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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SW융합학부 신설… 학생부종합전형 최다 선발

    AI·SW융합학부 신설… 학생부종합전형 최다 선발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59.9%에 해당하는 1880명을 선발한다. 올해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 한국음악과 등의 모집단위가 신설됐다.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는 2022학년도에 신설한 AI융합학부에 컴퓨터공학전공과 멀티미디어공학과를 포함한 신설 모집단위다.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 실기 등 다양한 전형을 통해 수시모집에서 128명을 선발한다. 한국음악과는 기악·성악·한국실용음악 부문에서 실기전형으로 15명을 뽑는다. Do Dream전형을 비롯해 가장 많은 인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모두 965명으로, 수시모집 전체 인원의 51.3% 정도다. Do Dream, Do Dream(소프트웨어), 불교추천인재, 고른기회통합,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 서류종합평가 100%로 전형별 선발배수에 따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평가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려낸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학생부교과 70%와 서류종합평가 30%를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전년도에 비해 학생부교과 반영 비율이 10% 포인트 증가했지만, 서류종합평가의 영향력이 높다. 논술전형은 307명을 선발하며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합산해 뽑는다.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실기/실적위주 전형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체육교육과, 미술학부, 연극학부, 영화영상학과, 스포츠문화학과, 한국음악과 등 7개 전형에서 총 150명을 모집한다. 입학처 홈페이지(ipsi.dongguk.edu)에서 전형별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동국대 가이드북’(학생부위주/논술/전공) 3종은 평가 사례, 기출문제, 전공 준비 팁 등 수험생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02)2260-8861.
  • SW인재·DKU인재 등 2단계서 면접 반영

    SW인재·DKU인재 등 2단계서 면접 반영

    올해 전체 모집인원의 63%인 3139명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죽전캠퍼스는 1558명, 천안캠퍼스는 1581명이다. 원서 접수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DKU인재 732명을 비롯해 10개 전형에서 1413명을 선발한다. SW인재·창업인재·특수교육대상자는 죽전캠퍼스에서만 모집한다. SW인재, DKU인재(의예·치의예·약학·문예창작), 기회균형선발(약학), 농어촌학생(의예·치의예)은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한다. 나머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평가한다. 1인당 7분 이내로 진행하는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서류 진위 여부, 전공 의지, 전공 관련 활동, 전문인으로의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선 지역균형선발(죽전) 261명, 학생부교과우수자(천안) 690명 등 95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를 100% 반영하며 교과성적은 학년 구분 없이 동일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죽전 지역균형선발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2개 영역 합 6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천안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인문·자연계열 모두 2개 영역 합을 지난해 7등급에서 올해 8등급으로 완화했다. 315명을 선발하는 죽전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70%, 학생부교과 3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기출문제와 모의문제, 가이드답안과 강평영상 등 논술고사 자료 전반은 입학 안내 홈페이지(ipsi.dankook.ac.kr)를 참고하면 된다. 죽전캠퍼스 (031)8005-2550~3, 천안캠퍼스 입학팀 (041)550-1234~6, 학생부종합전형 (041)550-1126~9.
  • 창학 85주년 상명대, 반도체·바이오 융복합 등 인재 양성

    창학 85주년 상명대, 반도체·바이오 융복합 등 인재 양성

    올해 창학 85주년을 맞은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가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첨단분야 학과 등에서 전체 모집인원 2746명 중 68%인 1869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상명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 서울 912명과 천안 957명을 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은 서울캠퍼스가 47.5%(433명), 천안캠퍼스가 27.3%(261명)를 차지한다. 서울캠퍼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고교추천·서해5도학생 전형) △학생부종합(상명인재·고른기회·재직자·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실기·실적(실기전형)으로 구분된다. 천안캠퍼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가 학생부교과·농어촌학생·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이며, 학생부종합은 상명인재·고른기회·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실기·실적은 실기전형· 특기자(체육) 전형으로 각각 나뉜다.서울캠퍼스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와 천안캠퍼스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전형)은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서울과 천안캠퍼스의 학생부종합 ‘상명인재전형’은 서류평가와 면접고사가 진행되며, 상명인재전형을 제외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서류평가 100%만으로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실기·실적(실기전형)으로 스포츠무용학부(무용예술전공)와 미술학부(생활예술전공), 음악학부를, 천안캠퍼스는 디자인학부·예술학부·스포츠융합학부에서 지원자를 모집하며,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상명대는 서울과 천안의 양 캠퍼스에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과 ‘휴먼지능로봇공학전공’, ‘시스템반도체학과’,‘빅데이터융합전공’,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등 첨단분야 학과를 운영한다. 지난해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바이오 헬스와지능형 로봇 분야에 선정된 상명대는 2026년까지 1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여러 대학에 흩어져있는 신기술 분야 자원을 공동 활용해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한다. 상명대 관계자는 “교육혁신을 통해 제안하는 인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복합적 문제해결 역량’과 ‘융복합 역량’을 갖춘 ‘창의 융복합 인재”라며 “이를 위해 전공 교육과정인 ‘나비오름’을 기반으로 교양 교육과정(나라오름)과 비교과 교육과정(피어오름)을 통합한 모델을 구축해 ‘오름교육’이라는 상명대 고유의 교육 브랜드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 경기교육청, 특수학교 교사 122명 추가 배치…중증 장애학생 안전 확보

    경기교육청, 특수학교 교사 122명 추가 배치…중증 장애학생 안전 확보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9월 1일 자로 특수학교 교사 122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도내 특수학교 가운데 정도가 심한 장애 학생이 많은 유치원 75개 학급과 초등학교 313개 학급 교사 배치기준을 조정했다. 이번에 추가 배치하는 교사 인원은 유치원 21명과 초등 101명으로,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는 학급당 1명을 1.3명으로, 특수학교 초등 교사는 학급당 1.5명을 1.8명으로 기준을 상향한 결과다. 도내 공·사립 총 36개 특수학교에는 학생 4953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96.8%에 달하는 4793명은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어 특별교육 지원 요청이 지속됐었다. 유·초 특수학교 교사 추가 배치는 지금까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특수교육 현장을 지원해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안전을 확보하며 개별 맞춤형으로 특수교육을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함께 계약제 교원 인력풀을 활용해 특수학교에 추가 배치 교사를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김선희 특수교육과장은 “오랫동안 애써 온 특수학교 교사 배치를 확대함으로써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확보하고 공교육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 2023학년도에도 특수교육지도사 배치 확대를 목표로 관련 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인문사회 학술지원 43개 과제 선정…10년간 742억 지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올해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 4개 사업에서 43개 신규과제를 예비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소 연구과제 18건, 연구자 연구과제가 25건이다. 올해 78억원 등 10년간 모두 742억원을 지원한다.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는 인문사회 기반 융복합 연구 강화를 위한 ‘미래공유형’ 세부유형을 신설했다. 인문사회 중심 융복합 연구소 2개 과제를 시범 선정했다. 휴먼보건과학융합연구소의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시니어를 위한 건강관리’, 특수교육재활과학연구소의 ‘장애인 고립 예방을 위한 사물지능융합기술(AIoT) 활용 지속 가능한 24시간 교육·돌봄 지원체계 개발’이다.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순수학문형·문제해결형 사업과 인문한국플러스(2유형) 사업에 16개 과제를 선정했다. 인문사회 분야 고경력 우수학자 성장 지원을 위한 ‘우수학자지원’ 사업 10개, 학술연구 기반 국가 의제 도출 및 사회문제 선제 대응을 위한 ‘사회과학 연구지원’ 사업에 과제 15개를 선정했다. 교육부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과제를 확정하고, 9월 연구를 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박은빈 “우영우는 나보다 더 어른…씩씩한 용기, 계속 생각날 것”

    박은빈 “우영우는 나보다 더 어른…씩씩한 용기, 계속 생각날 것”

    배우의 테이블엔 손으로 일일이 쓴 ‘족보’가 있었다. 기자들에게서 쏟아질 예상 질문과 답, 장애 관련 학술 용어를 A4 용지에 미리 정리해 둔 필기가 탁자 위에 빼곡했다. 답변을 주저할 때도 있었지만, 이내 상대에게 몸을 돌려 눈을 맞추고 말을 이어 갔다.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랐고, 매번 온 마음을 담아 말했다. 전국에 ‘우 투더 영 투더 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박은빈(30) 얘기다. “장애, 진정성 갖고 다룰 수 있을까…부담 탓에 출연 고민”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은빈은 내내 겸손하고 조심스러웠지만, 자신만의 따뜻하고 확고한 중심은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시청자를 우영우 편으로 만들고 싶다는 숙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이해하려는 여러 시도가 일어난 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며 “이상하고 별나지만 우리 주위에 있는, 아름다운 삶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영우’ 촬영은 지난해 말 KBS2 드라마 ‘연모’를 끝내고 2주 만에 시작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었다. 그는 “대본을 보고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았지만, 배우로서 그 자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여러 차례 고사했다”며 “위선적이지 않게, 제대로 영우를 그려낼 결심이 서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되돌아보면 장애, 장애인에 대한 고민의 시작은 아주 어릴 때부터였다. 초등학생 때 같은 반이었던 발달장애인 친구 그리고 그보다 훨씬 자그마한 체구의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러 매일 학교로 오던 기억 같은 것들. 심리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했던 대학생 땐 고등학교와 연계한 발달장애인 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소통하고 싶어도 어떻게 하는지 몰라 난감했던 순간도 있었다. 박은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나아가 그 방식 자체를 교육받은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특수교육과 장애인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을 수강했다”고 말했다. 당시 교수님도 청각장애인이었는데, 그때 들은 말은 머릿속에 깊게 남았다. “장애인을 ‘장해’로 보지 말 것, 더 다양한 재능과 열린 감각이 있는 만큼 그 사람의 가능성을 함부로 재단하지 말 것.” 자폐인 영상 일부러 안보고 자료 공부 “사람 개성에 초점을”이 때문에 ‘우영우’를 준비할 때도 실제 자폐인을 모방하지 않기 위해 영상 자료는 일부러 참고하지 않았다. 대신 자문 교수를 만나고, 자폐 진단 기준 등을 공부했다. 그는 “절대 장애를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도의적 책임을 느꼈다”며 “시청자 역시 자폐인 특성이 아니라 영우의 개성 자체에 초점을 맞춰 봐 주시길 간곡히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영우는 공감 능력이 없다거나 무심한 사람이 아니다. 반응 매커니즘이 다를 뿐”이라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열심히 역동하는 인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총 16회 에피소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마지막 회에서 어릴 때 자신을 버린 친모 태수미와 마주하고 외뿔고래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다. 영우는 자신을 흰고래 무리에 속해 지내는 외뿔고래에 빗대 “모두가 저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까요.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고 한다. 박은빈은 “우영우라는 자폐인을 넘어 이 세상 모든 외뿔고래에게 전하는,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라며 “외뿔고래임을 인정하고, 그게 전혀 외롭거나 고독하지 않다고 말하는 건 영우의 성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1996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박은빈은 학업에 전념했던 2015년 외엔 한 해도 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채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5년 동안 했던 작품만 ‘청춘시대2’(JTBC), ‘스토브리그’(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SBS), ‘연모’ 등 굵직하다. 그는 “쉬지 않고 꾸준히 여러 역할을 하다 보니 많은 작품에서 학습이 된 것 같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니 이런 날도 온다”며 웃었다. “자극 정도를 작품 선택의 기준으로 삼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미디어에서 나쁘기보단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합니다. 적어도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에 마음이 끌려요.” “선한 영향력 미치는 작품 좋아…영우에게서 용기 배워”‘우영우’ 때는 선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유독 깊었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다. 박은빈은 “‘봄날의 햇살’ 최수연, ‘권모술수’ 권민우 등은 영우가 새로운 세상과 맞부딪치면서 마주하는 한 캐릭터의 특성일 뿐”이라며 “늘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찰도 있으면 화합도 있는 법이다. 결론적으로는 한 공동체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하며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 면면을 우리 모두가 다 아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엄청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면 수만, 수억명의 사람들이 다 각양각색으로 빛날 것 같다”고 밝혔다. ‘우영우’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시청시간 1위에도 오르며 시즌2 제작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한다. 박은빈은 “마지막에 ‘내 감정은 뿌듯함’이라는 영우의 대사와 함께 드라마가 끝나는데, 그 상상만으로 저는 행복하다”며 “지난 7개월간 진심을 다해 흠뻑 빠져 살았던 만큼 다시 기대에 부응할 후속작을 선보이려면 엄청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우영우를 통해 배우로서 가장 많이 얻은 건 뭘까. “두려움에 맞서는 씩씩한 용기”라는 게 박은빈의 대답이다. “영우는 어른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고,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그걸 좋은 데 쓰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낯설고 불편함을 뛰어넘어 ‘해 보겠다’고 하는 영우의 말이 제겐 마법의 주문 같았어요. 앞으로도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스스로 움츠러들 때 영우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 박은빈 “우영우는 나보다 더 어른…씩씩한 용기, 계속 생각날 것”

    박은빈 “우영우는 나보다 더 어른…씩씩한 용기, 계속 생각날 것”

    배우의 테이블엔 손으로 일일이 쓴 ‘족보’가 있었다. 기자들에게서 쏟아질 예상 질문과 답, 장애 관련 학술 용어를 A4 용지에 미리 정리해 둔 필기가 탁자 위에 빼곡했다. 답변을 주저할 때도 있었지만, 이내 상대에게 몸을 돌려 눈을 맞추고 말을 이어 갔다.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랐고, 매번 온 마음을 담아 말했다. 전국에 ‘우 투더 영 투더 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박은빈(30) 얘기다. “장애, 진정성 갖고 다룰 수 있을까…부담 탓에 출연 고민”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은빈은 내내 겸손하고 조심스러웠지만, 자신만의 따뜻하고 확고한 중심은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시청자를 우영우 편으로 만들고 싶다는 숙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이해하려는 여러 시도가 일어난 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며 “이상하고 별나지만 우리 주위에 있는, 아름다운 삶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영우’ 촬영은 지난해 말 KBS2 드라마 ‘연모’를 끝내고 2주 만에 시작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었다. 그는 “대본을 보고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았지만, 배우로서 그 자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여러 차례 고사했다”며 “위선적이지 않게, 제대로 영우를 그려낼 결심이 서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되돌아보면 장애, 장애인에 대한 고민의 시작은 아주 어릴 때부터였다. 초등학생 때 같은 반이었던 발달장애인 친구 그리고 그보다 훨씬 자그마한 체구의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러 매일 학교로 오던 기억 같은 것들. 심리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했던 대학생 땐 고등학교와 연계한 발달장애인 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소통하고 싶어도 어떻게 하는지 몰라 난감했던 순간도 있었다. 박은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나아가 그 방식 자체를 교육받은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특수교육과 장애인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을 수강했다”고 말했다. 당시 교수님도 청각장애인이었는데, 그때 들은 말은 머릿속에 깊게 남았다. “장애인을 ‘장해’로 보지 말 것, 더 다양한 재능과 열린 감각이 있는 만큼 그 사람의 가능성을 함부로 재단하지 말 것.” 자폐인 영상 일부러 안보고 자료 공부 “사람 개성에 초점을”이 때문에 ‘우영우’를 준비할 때도 실제 자폐인을 모방하지 않기 위해 영상 자료는 일부러 참고하지 않았다. 대신 자문 교수를 만나고, 자폐 진단 기준 등을 공부했다. 그는 “절대 장애를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도의적 책임을 느꼈다”며 “시청자 역시 자폐인 특성이 아니라 영우의 개성 자체에 초점을 맞춰 봐 주시길 간곡히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영우는 공감 능력이 없다거나 무심한 사람이 아니다. 반응 매커니즘이 다를 뿐”이라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열심히 역동하는 인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총 16회 에피소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마지막 회에서 어릴 때 자신을 버린 친모 태수미와 마주하고 외뿔고래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다. 영우는 자신을 흰고래 무리에 속해 지내는 외뿔고래에 빗대 “모두가 저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까요.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고 한다. 박은빈은 “우영우라는 자폐인을 넘어 이 세상 모든 외뿔고래에게 전하는,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라며 “외뿔고래임을 인정하고, 그게 전혀 외롭거나 고독하지 않다고 말하는 건 영우의 성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1996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박은빈은 학업에 전념했던 2015년 외엔 한 해도 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채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5년 동안 했던 작품만 ‘청춘시대2’(JTBC), ‘스토브리그’(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SBS), ‘연모’ 등 굵직하다. 그는 “쉬지 않고 꾸준히 여러 역할을 하다 보니 많은 작품에서 학습이 된 것 같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니 이런 날도 온다”며 웃었다. “자극 정도를 작품 선택의 기준으로 삼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미디어에서 나쁘기보단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합니다. 적어도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에 마음이 끌려요.” “선한 영향력 미치는 작품 좋아…영우에게서 용기 배워”‘우영우’ 때는 선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유독 깊었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다. 박은빈은 “‘봄날의 햇살’ 최수연, ‘권모술수’ 권민우 등은 영우가 새로운 세상과 맞부딪치면서 마주하는 한 캐릭터의 특성일 뿐”이라며 “늘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찰도 있으면 화합도 있는 법이다. 결론적으로는 한 공동체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하며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 면면을 우리 모두가 다 아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엄청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면 수만, 수억명의 사람들이 다 각양각색으로 빛날 것 같다”고 밝혔다. ‘우영우’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시청시간 1위에도 오르며 시즌2 제작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한다. 박은빈은 “마지막에 ‘내 감정은 뿌듯함’이라는 영우의 대사와 함께 드라마가 끝나는데, 그 상상만으로 저는 행복하다”며 “지난 7개월간 진심을 다해 흠뻑 빠져 살았던 만큼 다시 기대에 부응할 후속작을 선보이려면 엄청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우영우를 통해 배우로서 가장 많이 얻은 건 뭘까. “두려움에 맞서는 씩씩한 용기”라는 게 박은빈의 대답이다. “영우는 어른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고,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그걸 좋은 데 쓰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낯설고 불편함을 뛰어넘어 ‘해 보겠다’고 하는 영우의 말이 제겐 마법의 주문 같았어요. 앞으로도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스스로 움츠러들 때 영우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목받는 나사렛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목받는 나사렛대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학교가 높은 시청률로 종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나사렛대에 따르면 유아특수교육학과 김병건 교수가 드라마 속 ‘우영우’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작가와 연출자, 연기자에게 많은 자문을 했다. 제작진은 자폐인을 잘못 그려낼 경우 장애인들과 장애인 가족들에게 큰 피해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작가와 제작진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자폐를 잘못 묘사하면 사회적 반향이 크기 때문에 자문을 거절했으나, 대본을 읽고 난 후 자폐 스펙트럼의 인식 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자폐인들이 어떤 행동을 자주 하는지 등을 등장인물에 반영하며 ‘우영우’ 캐릭터를 제작진과 함께 만들었다. 김 교수는 “특수교육 측면에서 최종 목표는 자폐인들의 사회적 통합을 돕는 것”이라며 “우영우처럼 아무리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최고의 지원을 하더라도 그 효과는 반감된다”고 설명했다.나사렛대 음악학과에 재학 중인 21살의 임종현 씨는 ‘우영우 변호사’의 현실 판인 ‘피아니스트’로 불린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처럼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그는 7살에 장애 판정을 받은 후 9살에 처음 건반을 접했고, 천재성을 알아본 중학교 방과 후 교사의 권유로 예고에 진학해 피아노를 공부했다고 한다. 박지원 교수는 임종현 학생의 실력은 장애인만이 아닌, 자신의 제자들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다. 장애인은 물론 동양인들의 단점인 리듬감도 매우 안정적이고, 4~5페이지나 되는 어려운 곡도 금세 재현한다는 것이다. 임씨는 다른 피아니스트들이 내지 못하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자신만의 연주를 위해 매일 6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학기 학내 피아노 실기에서 1등을 차지했고, 장학금을 놓친 적도 없다고 한다. 임씨는 최근 ‘특별한 피아니스트 임종현’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신의 연주 영상을 올리는 등 세상과 소통에도 나섰다.
  • ‘현실 우영우’는… 자폐 학생 10명 중 1명만 대학 진학

    ‘현실 우영우’는… 자폐 학생 10명 중 1명만 대학 진학

    서울대 로스쿨을 졸업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 변호사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현실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자폐성 장애 학생들은 10명 중 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유형별 고등학교 졸업자 진학 및 취업률’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특수교육 대상 고교 졸업자 6762명 중 지적 장애인(4386명)과 자폐성 장애인(806명) 등 발달장애인이 5192명으로 76.8%였다. 전체 장애 고교 졸업자의 비진학·미취업 비율은 33.9%다. 장애 유형별로는 시각장애인 17.9%, 청각장애인 18.8%, 지적장애인 33.6%, 지체장애인 38.1%, 자폐성 장애인 37.2%를 기록했다. 발달장애인과 지체 장애인이 진학이나 취업을 하지 않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수학교 등에 설치되는 직업교육과정인 ‘전공과’를 포함한 진학률은 56.2%다. 전공과를 뺀 일반대·전문대 진학률은 20% 수준이다. 전체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2021년 교육통계 기준) 73.7%와 큰 차이가 난다. 일반대·전문대 진학률 기준으로 자폐성 장애인의 진학률(10.4%)이 가장 낮았다. 이어 지적장애인 12.9%, 지체장애인 35.9%, 정서행동장애인 40.3%, 시각장애인 49.4%, 학습장애인 50.6%, 의사소통장애인 50.9%, 건강장애인 55.0%, 청각장애인 61.5% 순이다. 전공과를 포함한 진학률은 정서행동장애인이 53.0%로 가장 낮고, 시각장애인이 79.5%로 가장 높았다. 장애 학생들의 취업률은 10% 내외다. 지체 장애인이 1.8%로 가장 낮고, 이어 시각장애인(2.6%), 자폐성 장애인(5.5%), 학습장애인(6.9%), 청각장애인(8.5%), 의사소통 장애인(10.9%)다. 장애인은 고교 졸업 후 가정이 돌봄 부담이 발생하는 만큼 고등교육 및 평생교육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발달장애 학생은 상대적으로 대학 진학률이 더 낮고, 비진학·미취업 비율 더 높다”며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의 기회 확대, 진학 및 취업 지원시스템 강화, 교육자 및 예산의 확충, 법제도 정비에 윤석열 정부와 교육 당국은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 ■광주시교육청 인사

    ◇ 유치원 원장 승진 ▲ 진남유치원 김경애 ◇ 유치원 원감 승진 ▲ 신용유치원 이은선 ◇ 유치원 교육전문직원→원감 ▲ 대촌중앙초병설 사선 ▲ 성진초병설 양병란 ◇ 유치원 원감 전보 ▲ 예향유치원 황은숙 ◇ 초등 교장 승진 ▲ 풍영초 김남표 ▲ 본촌초 김윤숙 ▲ 송정중앙초 김태심 ▲ 광천초 박수정 ▲ 연제초 박지은 ▲ 도산초 백점희 ▲ 양산초 설연욱 ▲ 장덕초 양인순 ▲ 월봉초 양점숙 ▲ 율곡초 임용 ◇ 장학관→교장 ▲ 일신초 강영 ▲ 신암초 김성희 ▲ 봉주초 김정우 ▲ 백운초 장상민 ◇ 교육연구관→교장 중임 ▲ 지한초 양숙자 ◇ 초등 교장 중임 ▲ 진월초 김복자 ▲ 하백초 민미숙 ▲ 수창초 배창호 ▲ 중흥초 신은영 ▲ 진만초 윤성희 ◇ 초등 교장 공모 ▲ 하남중앙초 나옥주 ▲ 월곡초 이영심 ▲ 광주교대부설초 정종문 ◇ 초등 교장 전보 ▲ 계림초 김미정 ▲ 장산초 김현자 ▲ 서초 문승원 ▲ 정암초 임판식 ▲ 화개초 정상준 ▲ 빛고을초 최미영 ◇ 초등 교감 승진 ▲ 화정초 강정구 ▲ 양지초 강주오 ▲ 선창초 문은주 ▲ 중흥초 이경학 ▲ 염주초 전문희 ▲ 빛여울초 조명순 ▲ 치평초 주성천 ▲ 선창초 최춘호 ◇ 교육전문직원→교감 ▲ 효덕초 김성자 ▲ 진월초 이현미 ▲ 대성초 허종필 ◇ 초등 교감 전보 ▲ 도산초 김영미 ▲ 첨단초 김은경 ▲ 한울초 류영란 ▲ 광천초 박상석 ▲ 서석초 유성호 ▲ 화개초 이양자 ▲ 동초 임형한 ▲ 서초 전현숙 ▲ 월봉초 추신해 ▲ 두암초 최대욱 ▲ 본촌초 한선하 ▲ 농성초 홍정기 ◇ 중등 교장 승진 ▲ 광주예술고 곽미경 ▲ 전남공고 서재학 ▲ 송정중 강화성 ▲ 수완중 김숙희 ▲ 수완하나중 강승호 ◇ 교육연구관→교장 ▲ 효광중 임미옥 ◇ 중등 교장 중임 ▲ 운림중 진영 ▲ 용봉중 선영옥 ▲ 신광중 임정우 ▲ 양산중 노종식 ◇ 중등 교감 승진 ▲ 광주여고 전현정 ▲ 상일여고 이광희 ▲ 북성중 문성근 ▲ 무등중 서민수 ▲ 운남중 김문정 ▲ 대자중 노진희 ◇ 중등 교육전문직원→교감 ▲광주선명 김대준 ▲ 운암중 최종순 ▲ 두암중 김재황 ▲ 일곡중 김정현 ▲금호중 김금화 ◇ 중등 교감 전보 ▲ 일신중 정남숙 ◇ 장학관→교장 중임 ▲ 성덕고 백기상 ▲진남중 박주정 ◇ 중등 교장 전보 ▲ 광주체육고 육철수 ▲ 상무고 김영진 ▲ 우산중 강순희 ▲ 무진중 류경숙 ▲ 동명중 서상원 ◇ 장학관·교육연구관 전보 ▲ 시교육청 정책국장 최영순 ▲ 시교육청 교육국장 김종근 ▲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제안 ▲ 창의융합교육원장 오경미 ▲ 교육연수원장 채경숙 ▲ 교육연구정보원장 박철신 ▲ 유아교육진흥원장 김경례 ▲ 시교육청 정책기획과장 김선성 ▲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고인자 ▲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전은숙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조병현 ▲ 창의융합교육원 수리과학부장 김 경 ▲ 학생교육원 교학부장 정종재 ▲ 동부교육지원청 민주시민교육지원과장 이정화 ▲ 시교육청 시민참여담당관 기후환경협력 담당 김득룡 ▲ 시교육청 시민참여담당관 지역사회협력 담당 김경하 ▲ 시교육청 정책기획과 사학정책담당 정원미 ▲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생활?대안교육담당 노정현 ▲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성인식개선 담당 최연옥 ▲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초등인사담당 안진홍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중등인사담당 김형진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직업교육담당 은태욱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유아교육담당 이영선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특수교육담당 김정호 ◇ 장학관 파견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이재남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 ▲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보영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최홍진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강옥선 ▲ 시교육청 총무과 국광윤 ▲ 동부교육지원청 김옥희 ▲ 동부교육지원청 전지영 ▲ 서부교육지원청 김소영 ▲ 서부교육지원청 조동근 ▲ 교육연수원 은준성 ▲ 교육연구정보원 임성열
  • [씨줄날줄] 인플레이션감축법/김성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플레이션감축법/김성수 논설위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올랐다.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5월엔 미국에서 폭등한 물가를 견디지 못해 피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왔다. 한 달에 두 번씩 혈장을 기부하면서 400~500달러(52만~65만원)를 버는 40대 특수교육 교사의 사례가 소개됐다. 미국판 ‘허삼관 매혈기’다. 식료품비, 기름값, 전기·가스비 등 생활비가 폭등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매혈’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엊그제 미국 상원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통과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제시한 ‘더 나은 재건(BBB) 법안’을 축소한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막대한 투자와 부자 증세가 골자다. 4300억 달러(약 558조원)를 투입해 살인적인 물가 상승에 시달리는 미국인의 고통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법인세 인상 등으로 7400억 달러(961조원)의 재원을 마련한다.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해야 최대 7500달러(979만원)의 보조금을 준다는 항목이다. 현재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현대차나 기아는 서둘러 현지 생산에 나서야 할 상황이 됐다. 또 전기차 배터리에 포함된 특정 광물이 해외 우려국가에서 제조된 경우 보조금을 주지 않는다. 사실상 중국산 배터리 원자재 사용을 금지하는 대중 압박이다. 법안의 효과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민주당은 이 법안으로 연방 적자가 3000억 달러 이상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들어가는 예산만큼 미국 가정의 부담이 줄어 인플레이션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물가 상승을 더 부추겨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는 반박이 나온다. 인플레이션은 돈이 많이 풀려 있을 때 발생하는데 돈을 더 풀어 해결하겠다는 게 모순이라는 것이다.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버넌 스미스 등 경제학자 230여명도 이 법안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인플레이션감축법이 부자 증세에 그칠지, 아니면 이름값을 하며 물가를 잡아 우리에게도 힌트를 던져 줄지 주목된다.
  • ‘서울신문 탐정클럽’ 첫 수료 셜록 16명 배출

    ‘서울신문 탐정클럽’ 첫 수료 셜록 16명 배출

    2기 새달부터 다시 시작 9주간의 교육과정을 마무리하고 16명의 탐정을 배출했다. 서울신문과 한국특수교육재단·한국공인탐정협회가 함께하는 서울신문 탐정클럽이 지난 6일 광주 조선대 본관 세미나실에서 제1기 수료식을 가졌다. 1기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PIA 탐정 자격증 시험에 전원 합격, 탐정 자격증을 취득했다. 서울신문 탐정클럽은 새로운 직업군으로 각광받는 탐정사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1기 교육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은 5개의 시험과목 중 탐정학개론과 범죄학 및 범죄심리, 법학개론 등 3과목의 시험을 면제받았다. 2기 교육과정은 오는 9월 시작될 예정이다.
  • ‘서울신문 탐정클럽’ 첫 수료 셜록 16명 배출

    ‘서울신문 탐정클럽’ 첫 수료 셜록 16명 배출

    ‘서울신문 탐정클럽’이 9주간의 교육과정을 마무리하고 16명의 탐정을 배출했다. 서울신문과 한국특수교육재단·한국공인탐정협회가 함께하는 서울신문 탐정클럽이 지난 6일 광주 조선대 본관 세미나실에서 제1기 수료식을 가졌다. 1기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PIA 탐정 자격증 시험에 전원 합격, 탐정 자격증을 취득했다. 서울신문 탐정클럽은 새로운 직업군으로 각광받는 탐정사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1기 교육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은 5개의 시험과목 중 탐정학개론과 범죄학 및 범죄심리, 법학개론 등 3과목의 시험을 면제받았다. 2기 교육과정은 오는 9월 시작될 예정이다.
  • 장애아의 엄마로 산다는 것… 고통 속 숨은 기쁨이 오는 삶 [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장애아의 엄마로 산다는 것… 고통 속 숨은 기쁨이 오는 삶 [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우리들의 블루스’, ‘굿닥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과 ‘말아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영상이라는 미디어를 통해 ‘장애’라는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다. 장애는 사회구조적으로 매우 민감한 문제들을 복합적으로 담고 있어서 사실 상업적인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실제 장애인을 스토리텔링의 주연 또는 조연으로 내세워 성공을 거둔 경우도 적지 않다. 웹툰에서 장애 또는 장애인과 관련된 ‘좋은 작품’을 꼽아 보자면 2019년 12월 카카오웹툰을 통해 프롤로그를 선보인 뒤 현재까지 연재 중인 유영 작가의 ‘열무와 알타리’가 있다. 물론 다른 좋은 작품도 여럿 있지만 ‘열무와 알타리’는 ‘장애 가족의 이야기’를 ‘엄마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즐겨 보던 로맨스 영화와 TV 속 드라마…. 그 어디에서도 장애가 있는 아이와 그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이야기는 볼 수 없었다.” 가슴 아픈 독백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작가이자 엄마인 ‘소소’의 이야기이자 그 가족의 이야기다. 임신의 기쁨이 불안함이 되고, 그 불안함이 현실이 되는 과정이 엄마의 관점에서 아주 세밀하게 묘사돼 있다. 자신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태아의 배에 복수가 차는 것을 알게 되고, 수많은 노력을 했으나 결국 ‘이른쌍둥이’를 낳는다. 두 아이 모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결국 한 명인 ‘열무’가 장애 판정을 받는다. 이 과정을 지켜보는 독자들 가슴이 찢어질 정도이니 실제 열무의 엄마인 작가의 마음은 어땠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퇴원한 이후에도 재활전문병원을 전전하며 수많은 고난을 겪고, 아이가 자라 특수교육이 가능한 어린이집을 찾고, 보내고, 적응하고,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과정이 어찌나 지난하고 험난한지 아무리 굳건히 마음을 잡고 읽어도 슬며시 눈물이 흐르는 걸 막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열무와 알타리’다. 장애 또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 제도가 여전히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려면 얼마나 많은 부모의 희생과 노력이 있어야 하는지 ‘열무와 알타리’는 담담하지만 가감 없이 그려 내고 있다. 작가들의 경험을 에세이 느낌으로 옮기는 웹툰은 대부분 삶의 고통보다는 즐거움을 그린다. 하지만 이 작품은 엄마가 겪은 모든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당시의 감정 그대로 담아낸다. 물론 그 삶에 고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보여 주는 성장의 기쁨 또한 고스란히 표현된다. 그렇게 열무와 알타리의 가족은 느리게 천천히 한 발씩 한 발씩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장애를 가졌든 아니든 삶은 누구에게나 고통을 안겨 주고 때론 행복을 주기도 한다. 사람은 절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나 이외의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고, 삶이 우리에게 예고 없이 갑자기 던져 주는 일들 앞에 겸허해져야 한다. 그것이 불행이든 행운이든, 기쁨이든 고통이든 간에 말이다. ‘열무와 알타리’는 이러한 삶의 진리를 열무네 가족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깨닫게 해 주는 힘 있는 작품이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심미경 서울시의원, ‘교육위원회 첫 의정활동 개시’

    심미경 서울시의원, ‘교육위원회 첫 의정활동 개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진행된 제311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첫 업무보고에서 교육청으로부터 교육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 질의와 함께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심 의원은 먼저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1기 2기 교육감으로 재직하는 동안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었느냐고 물었다. 조 교육감은 “경쟁교육에서 협력교육으로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하며 “기초학력, 교권붕괴, 정치적 쟁점인 자사고 문제는 진보교육감 때문이야라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국가적 의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심 의원은 교육정책국장(고효선)을 대상으로 디벗, 원격수업과 관련하여 네가지 맥락으로 질의했다. 디벗 사업은 디지털과 벗의 줄임말로 ‘스마트기기는 나의 디지털 학습 친구’라는 의미다. 중1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 보급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초등학교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며, 현재 기기를 임대하는 형태에서 렌탈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심 의원은 디벗과 예산과 관련하여 2021년 681억, 올해는 570억 정도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음을 꼬집어 말하며 상당히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실효성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고효선 정책국장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교육활동은 피할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며 우리나라는 IT 강국인 만큼 학생들에게 역량을 길러주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그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문제이지 어려움 때문에 이것을 안할 수는 없는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디벗을 처음 시행하는 데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심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생태전환교육에서 기금을 타 시도로 전출해 학생들을 농촌유학 보내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고 정책국장은 “회계상의 문제였다. 전라남도와 하다보니 전라남도 지자체, 전라남도교육청, 일부 우리교육청에서 분담해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에게 지급이 되고 있다”며, “학생이 농촌에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주비, 식비, 수업교재비 등 비용이 발생하는데 비용을 집행할 수 있는 방도가 없어 회계 전출을 해서 그 현장에서 지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답하였다. 심 의원은 이 밖에도 공영형유지원,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들이 동일한 환경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제언을 했다. 또한 특수교육 대상자는 13,000여명이나 있지만 특수학교는 32개 밖에 없다는 것과 특수학교 중 심리상담센터가 단 한 곳만 있는 것을 지적했다. 심 의원은 “앞으로도 서울의 교육이 바로 나갈 수 있도록 잘못된 것은 바로 잡고 잘된 것은 함께 나누며 학생들의 교육과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10만명 넘어선 현실 속 ‘우영우’, 10명 중 8명 대학 문턱 못 넘어

    10만명 넘어선 현실 속 ‘우영우’, 10명 중 8명 대학 문턱 못 넘어

    고교 졸업 장애학생 가운데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15% 미만으로, 전체 학생 진학률의 5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올해 처음 10만명을 넘으면서 대학 진학률도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비장애인에 비해 여전히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교육부의 2022 특수교육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총 10만 3695명으로 집계됐다. 장애 영역별로는 지적장애가 5만 3718명으로 가장 많고, 자폐성장애가 1만 7024명으로 뒤를 이었다. 만 9세 미만 아동 가운데 발달이 느린 장애 유형을 가리키는 발달지체 1만 1087명, 지체장애 9639명 순이었다. 장애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이들 학교 안에서 따로 공부하는 특수학급 학생은 5만 7948명으로, 지난해보다 3882명 늘었다. 비장애학생과 한 학급에서 같이 공부하는 통합학급 학생은 1만 7514명으로 전년보다 914명 증가했다. 전국 특수학교 192곳에는 2만 7979명의 장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전체 학생 중 장애학생 비율은 유치원 12.1%, 초등학교 19.3%, 중학교 28.7%, 고교 31.5%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특수학교는 국립이 5개, 공립 97개, 사립 90개다. 경기(38개)와 서울(32개) 등 3분의1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세종에는 1개, 제주 3개, 광주는 5개뿐이었다. 올해 2월 졸업한 고등학교와 전공과 졸업생은 9378명이었는데, 이 중 전공과·전문대학·일반대학 진학자는 3831명(40.9%), 취업한 졸업생은 1843명이었다. 전문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특수학교에 설치한 1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가리키는 전공과 졸업생이 2450명이다. 일반대학 진학자는 842명(9.0%), 전문대학 진학자는 539명(5.7%)으로 전체 졸업생의 14.7%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졸업생 9308명 가운데 일반대학 진학자가 819명, 전문대학 진학자가 495명으로 14.1%였다. 올해 소폭 늘었으나 전체 고교생의 일반·전문대학 진학률인 73.7%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 현실 속 ‘우영우’는 꿈일 뿐…장애학생 대학 진학률 14.7%

    현실 속 ‘우영우’는 꿈일 뿐…장애학생 대학 진학률 14.7%

    고교 졸업 장애학생 가운데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15%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부의 2022 특수교육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총 10만 3695명으로 올해 처음 10만명을 넘었다. 장애 영역별로는 지적장애가 5만 3718명으로 가장 많고, 자폐성장애가 1만 7024명, 만 9세 미만 아동 가운데 발달이 느린 장애유형을 가리키는 발달지체가 1만 1087명, 지체장애가 9639명 순이었다. 장애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일반학교 내에서 따로 공부하는 특수학급 학생이 5만 79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5만 4266명에서 3882명 늘었다. 비장애학생과 한 학급에서 같이 공부하는 통합학급 학생은 1만 7514명으로 전년도 1만 6600명 대비 914명 증가했다. 장애학생들만 다니는 특수학교는 192곳이었다. 국립 5곳, 공립 97곳, 사립이 90곳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8곳, 서울 32곳으로 3분의 1 이상이 두 지역에 몰려 있었다. 세종 1곳, 제주 3곳, 광주는 5곳뿐이었다. 특수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은 지난해 2만 7027명에서 올해 2만 7979명으로 952명 늘었다. 장애학생이 특수학교에 재학하는 비율은 유치원 12.1%, 초등학교 19.3%, 중학교 28.7%, 고교 31.5%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특수학교에 등교하는 학생은 모두 2만 6978명이었다. 통학버스 이용이 1만 62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가용이 7501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은 1364명에 그쳤다. 올해 2월 졸업한 졸업생은 9378명이었는데, 전공과·전문대학·일반대학교 진학자는 3831명(40.9%)이었다. 취업한 졸업생은 1843명이었고, 비진학·미취업자가 3704명(39.5%)이었다. 진학자 가운데 전문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특수학교에 설치한 1년 이상 교육과정을 가리키는 전공과 졸업생이 2450명이었다. 일반대학 진학자는 842명(9.0%), 전문대학 진학자가 539명(5.7%)으로 전체 졸업생의 14.7%에 그쳤다. 이는 전체 고교생의 일반·전문대학 진학률 73.7%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 인천 특수학교 과밀화 심각… 학교 신설 반대에 장애학생만 괴롭다

    장애학생들이 다니는 인천 6개의 공립특수학교 과밀화가 매우 심각하지만 학교 신설은 언제 될지 그 기한을 알지 못하는 ‘부지하세월’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인천공립특수학교 학급 수는 6개 학교에 241개 학급으로, 당초 설립 기준 6개교 171개 학급 대비 70개 학급이 늘었다. 인천청선학교·인천서희학교·인천연일학교·인천청인학교는 각각 10개·11개·17개·19개의 학급이 늘었다. 인천청인학교는 2018년 개교 당시 대비 학생수가 34%, 인천서희학교는 2020년 개교 당시 대비 50% 학생수가 급증했다. 이들 학교는 몰려드는 장애학생들을 수용하느라 과학실습 등을 하는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바꿔 사용하면서 장애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어렵고 특수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청선학교와 인천청인학교는 지난해 7월과 10월 과밀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교육 당국에 건의했다. 특히 인천 영종국제도시 학부모연합회에서 2018년 10월 교육 당국에 특수학교 설립을 요청했으나 4년이 다 되도록 학교를 신축할 땅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회 측은 “영종국제도시에 사는 장애학생 중 20여명이 왕복 2시간 걸리는 인천서희학교로 장거리 통학하느라 제때 치료받기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네블라이저(호흡기 치료기)·휠체어 등 각종 의료 장비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장거리 통학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영종도 내 일반학교에 재학 중이다. 영종국제도시에서 여러 이유로 어린이집 이상 일반교육시설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2019년 1월 현재 146명이며, 이 중 특수학교 배치를 희망하는 장애학생은 64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현재 인천의 등록 장애인 수는 14만 7914명이며, 이 중 유치원생 이상 특수교육대상자 수는 6541명으로 해마다 15.2%씩 늘고 있다. 또 장애학생의 특수학교 배치율은 27.0%로 서울 34.5%, 대구 34%, 부산 29.3%, 전국 평균 27.5%보다 낮다. 시교육청은 부평·영종·연수·계양 등 4개 지역에 1개씩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원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한 교육지원청장은 전날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오상 의원이 영종국제도시 장애학생들의 통학 문제 등을 지적하며 특수학교 설립 진행 상황을 묻자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부지 선정이 중요하나 인근 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부지 선정 후 학부모 및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소통에 나서면 좋은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당부했다.
  • [이슈&이슈] 인천 공립특수학교 과밀화 심각… 신설은 ‘부지하세월’

    [이슈&이슈] 인천 공립특수학교 과밀화 심각… 신설은 ‘부지하세월’

    장애학생들이 다니는 인천 6개의 공립특수학교 과밀화가 매우 심각하지만 학교 신설은 언제 될지 그 기한을 알지 못하는 ‘부지하세월’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인천공립특수학교 학급 수는 6개 학교에 241개 학급으로, 당초 설립 기준 6개교 171개 학급 대비 70개 학급이 늘었다. 인천청선학교·인천서희학교·인천연일학교·인천청인학교는 각각 10개·11개·17개·19개의 학급이 늘었다. 인천청인학교는 2018년 개교 당시 대비 학생수가 34%, 인천서희학교는 2020년 개교 당시 대비 50% 학생수가 급증했다. 이들 학교는 몰려드는 장애학생들을 수용하느라 과학실습 등을 하는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바꿔 사용하면서 장애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어렵고 특수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청선학교와 인천청인학교는 지난해 7월과 10월 과밀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교육 당국에 건의했다.특히 인천 영종국제도시 학부모연합회에서 2018년 10월 교육 당국에 특수학교 설립을 요청했으나 4년이 다 되도록 학교를 신축할 땅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회 측은 “영종국제도시에 사는 장애학생 중 20여명이 왕복 2시간 걸리는 인천서희학교로 장거리 통학하느라 제때 치료받기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네블라이저(호흡기 치료기)·휠체어 등 각종 의료 장비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장거리 통학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영종도 내 일반학교에 재학 중이다. 영종국제도시에서 여러 이유로 어린이집 이상 일반교육시설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2019년 1월 현재 146명이며, 이 중 특수학교 배치를 희망하는 장애학생은 64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현재 인천의 등록 장애인 수는 14만 7914명이며, 이 중 유치원생 이상 특수교육대상자 수는 6541명으로 해마다 15.2%씩 늘고 있다. 또 장애학생의 특수학교 배치율은 27.0%로 서울 34.5%, 대구 34%, 부산 29.3%, 전국 평균 27.5%보다 낮다.시교육청은 부평·영종·연수·계양 등 4개 지역에 1개씩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원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한 교육지원청장은 전날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오상 의원이 영종국제도시 장애학생들의 통학 문제 등을 지적하며 특수학교 설립 진행 상황을 묻자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부지 선정이 중요하나 인근 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부지 선정 후 학부모 및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소통에 나서면 좋은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당부했다.
  • 광주시교육청사 광산 신창지구로 이전 유력

    광주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숙원인 시교육청사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청사 이전 부지로는 광산구 신창지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은 서구 화정동 청사를 2011년 초 북구 매곡동 옛 전남도교육청 부지로 이전하려고 시도했다가 무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상무소각장 부지와 옛 경찰청 부지를 놓고 이전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2019년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추진되는 중앙공원을 이전 부지로 잡고 계획을 세웠으나 이 또한 무산됐다. 청사 이전 계획이 11년째 표류하는 가운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이 다시 청사 이전 카드를 꺼냈다. 교육감직 인수위가 현재 청사 이전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청사 이전 후보지로 광산구와 서구에 있는 공용부지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청사 신축에 1000억원대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는 토지 구입비가 포함되지 않았다. 왜 이렇게 오랫동안 광주시교육청 이전이 거론될까. 1988년 개청한 시교육청은 시설이 낡았고 사무 공간이 좁은 데다 주차 공간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면적이 1만㎡로 경기, 전남, 울산, 전북교육청의 3분의1에 불과하고 연건평도 절반이 안 된다. 반면 개청 당시 142명이었던 근무 인원은 그동안 조직이 확대돼 지난해 487명으로 3.5배 정도 늘었다. 인수위는 새 청사 부지면적을 2만 5000㎡ 이상,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구상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청사 이전 부지는 서구 중앙공원, 광산구 신창지구 시교육청 소유 유휴부지와 택지개발 또는 개발사업 예정지다. 중앙공원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시교육청이 보유한 신창지구 유휴부지의 옛 공무원 연수원으로 청사를 이전하는 게 유력하다는 얘기가 들린다. 현재 이곳에는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용연학교가 있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신창지구 유휴부지는 우선 부지 구입비 부담이 없고 면적이 넓은 데다 주차시설이 잘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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