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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지자체장 광고 출연 선거법 위반 논란

    충북 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광고에 출연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공직선거법 86조 7항은 ‘단체장은 소관사무 여하를 불문하고 방송, 신문, 잡지 등 모든 광고물에 출연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2010년 1월 이 조항이 신설된 이후 단체장들은 지역을 홍보하거나 지역 역점사업을 알리는 광고도 찍을 수 없다. 20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명현 시장이 간고등어 생산업체 대표와 제품을 들고 나란히 찍은 사진이 제천 지역 비제로 가맹점 홍보 책자에 실렸다. 26쪽 분량인 이 책자는 1만부가 제작돼 최근 제천 지역에 배포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시장실에서 촬영됐다. ‘비제로’란 지역 업소를 이용할 경우 포인트를 적립해 나중에 아파트관리비와 수도세 등 공과금을 차감받는 시책이다. 시는 2010년 전국 최초로 이 시책을 도입해 비제로 시스템 운영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140여개 업소가 가입돼 있다. 제천 선관위는 시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광고를 찍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고 출연이 엄격히 금지된 만큼 경고 이상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담당 직원들이 선거법을 꼼꼼하게 챙기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지난해 지역 특산품인 대추를 광고하는 동영상에 출연했다가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4분짜리 광고물로 지난해 4월 한달 동안 수도권 지하철 1·3·4호선 대합실과 차량 안에서 상영됐다. 정 군수는 이 광고물에 10여초 출연해 “구제역도 찾아오지 않은 청정 지역에서 생산된 보은 대추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보은군 선관위는 자신을 홍보할 목적이 없고, 광고가 나간 곳이 선거구가 아닌 점, 선거가 임박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선거운동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 경고 처분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단체장의 광고 출연 금지 사실을 지자체에 알리고 있는데 이런 일이 왜 자꾸 생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광고 출연이 당선을 목적으로 하는 등 선거와의 관련성이 입증되면 수사 의뢰나 고발 조치까지 당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경남 통영시 산양읍 추도리 508로 분류되는 작은 섬 추도. 이 작은 섬의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바로 옛날만 해도 잡어 취급 받던 물메기 때문이다. 밥상 물메기 때문에 울고 웃는 작은 섬 추도.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나는 물메기가 추도의 특산품이자 별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된 사연과 물메기로 차려낸 밥상을 소개한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양조장을 살리려면 소주업으로 갈아타는 수밖에 없다고 믿는 말구는 소주 면허 청탁을 위해 적금 통장을 깨고, 송병만은 이를 모른 채 무기력하기만 하다. 한편 백구는 복희(장미인애)에게 도진의 신변을 부탁한다. 내키지 않지만 백구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복희는 공장 식구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진을 영미사에 취직시킨다. ●해를 품은 달(MBC 밤 9시 55분) 보경은 살의 원인을 월에게 돌려 훤의 명예를 실추시키려 음모를 꾸민다. 훤은 월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수모를 참으며 대왕대비를 찾아가 청을 올린다. 양명 역시 추국장에 나타나 월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월은 죄인의 낙인이 찍혀 서활인서로 쫓겨 가게 된다. 서활인서로 끌려 가던 월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에게 납치를 당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온 동네를 주름잡는 남다른 할머니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대구.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식당에서 자그마한 체구의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외국인들에게 둘러싸여 너무나도 편안한 모습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 할머니. 영어가 너무나도 하고 싶고, 세상에서 영어가 제일 좋다는 강영희 할머니를 만나 본다. ●독립다큐관(EBS 밤 12시 5분) 덕윤씨는 일주일에 3일은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중도 시각 장애인이다. 투석을 끝내고 지친 몸으로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 즉석 미역국을 끓여 먹는 덕윤의 일상은 비장애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뮤지컬 배우인 친구 상원이 집 근처로 공연을 온다. 오랜만에 둘은 잠시 만나게 되는데…. ●검색녀(OBS 밤 11시 5분) 가수 고영욱은 시트콤과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주일에 6~7개 스케줄을 소화할 정도로 엄청 바쁘다고 너스레를 떠는 그. 그러자 김구라가 독설 한마디를 날리고, 결국 고영욱이 사과까지 하게 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한편 고영욱은 배우 한효주와 포옹하는 CF도 찍었다고 자랑한다.
  • 日 땅끝마을 아오모리, 청정과 고요의 땅

    日 땅끝마을 아오모리, 청정과 고요의 땅

    일본에서 흔히 설국(雪國)으로 표현되는 곳이 니가타와 홋카이도, 그리고 아오모리(靑森)입니다. 니가타는 영화 ‘러브 레터’의 주무대, 홋카이도는 얼음축제로 명성이 자자하지요. 반면 일본 혼슈(本州)의 끝자락, 아오모리는 알려진 게 거의 없습니다. 강설량은 두 지역에 뒤지지 않습니다. 얼마전 무려 4m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화제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설국에 필요한 ‘자격요건’, 이를테면 스키장이나 온천, 전통 술 등도 빠짐없이 갖췄습니다. 없는 건 단지 세인의 명성뿐이었지요. 일본 내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청정과 고요의 땅 아오모리에 다녀왔습니다. ●자연설로 최고의 스키장 인기 아오모리 현은 일본 혼슈의 최북단에 있다. 우리 ‘땅끝마을’의 일본 버전쯤 된다. 쓰가루(津輕) 해협을 사이로 건너편은 홋카이도, 동쪽으론 태평양과 이웃하고 있다. 바다 밑 100m 쯤엔 약 54㎞ 길이의 세이칸 터널이 뚫려 홋카이도와 연결돼 있다. 아오모리는 눈이 많다. 겨울이면 현청 소재지인 아오모리 시 등이 거대한 눈의 미로(迷路)로 변한다. 겨울 스포츠인 봅슬레이 경기장을 연상하면 알기 쉽다. 대형 버스의 어깨 언저리까지 눈이 쌓였고, 그 사이로 길이 나 있는데, 자동차를 타고 가다보면 꼭 봅슬레이를 타고 활주하는 느낌이다. 아오모리의 으뜸 명소는 핫코다(八甲田)산이다. 높이는 1584m. 모양새는 제주 한라산과 비슷하다. 불끈 솟은 산정 아래로 산자락들이 치맛자락처럼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내달린다. 핫코다산은 일본 스키 101년의 역사가 태동한 곳이다. 사연은 이렇다. 1902년 1월. 핫코다산에서 참변이 벌어진다. 설산 행군에 나선 일본 육군 장병 210명 중 199명이 조난당해 숨진 것. 이 소식을 들은 노르웨이 국왕이 위로차 메이지 일왕에게 스키 2대를 선물한다. 스키가 있었다면 조난 사고도 없었을 것이란 뜻에서다. 그런데 정작 일본에서의 첫 스키 강습은 아오모리가 아닌 인근 니가타 현에서 9년 뒤에야 펼쳐진다. 그게 일본 스키 역사의 시작이었다. 일본 스키의 ‘성지’ 핫코다산에는 곤돌라와 리프트가 각각 하나다. 산정까지 스키어와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로프웨이’와 초·중급 스키어를 위한 리프트 한 기가 전부다. 빈약한 시설에도 핫코다산 스키장은 늘 일본 최고의 스키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유는 간단하다. 눈 때문이다. 초급자든 상급자든 스키 플레이트를 부드럽게 스치는 자연설의 감촉을 한껏 느끼며 파우더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초·중급자들은 리프트를 타고 정규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기면 된다. 이것도 나무랄 데 없다. 보다 짜릿한 파우더 스키를 즐기려면 해발 700m 위로 올라가야 한다. 700m 아래서는 볼 수 없는 수빙(樹氷)이 있기 때문이다. 수빙은 세찬 바람을 맞은 눈이 나무에 달라붙고 얼기를 반복하며 거대한 눈덩이로 변한 것인데, 모양이 기이해 스노 몬스터(snow monster)라 불린다. 전나무와 비슷한 아오모리도도마츠(?森?松)에 형성된다. 이 수빙 사이로 활강하는 맛이 각별하다. 슈템턴에 능숙한 중급자 이상의 스키어라면 반드시 도전하길 권한다.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전체 길이 약 2460m. 100명의 승객을 10분 만에 해발 1300m의 산정까지 실어나른다. 정상에서 코스는 두 갈래로 나뉜다. 다이렉트 코스(3.5㎞)와 포레스트 코스(5㎞)다. 다이렉트 코스는 드문드문 수빙이 서 있는 너른 산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급경사 코스다. 반면 포레스트 코스는 빽빽한 수빙 사이를 비집고 내려 온다. 경사 또한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 말 그대로 좁은 숲길을 따라 내려온다고 보면 틀림없다. 인근의 온천·숙박단지로 곧장 내려가거나 산자락 이면의 심설지대를 돌아보는 루트도 있지만, 능숙한 가이드가 없다면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 ●스키로 지친 몸 온천에서 풀고 정규 코스라고는 해도 일반적인 슬로프와는 차원이 다르다. 눈이 수북이 쌓인 산길 가운데에 가시성 좋은 주황색 폴대를 박아놓은 게 전부다. 폴대를 따라 내려가라는 뜻. 하지만 이는 ‘권고 사항’일 뿐 능숙한 스키어에겐 산 전체가 슬로프나 다름없다. 눈은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럽다. 내가 눈을 지치는 게 아니라 눈이 내 몸을 밀어내는 듯하다. 종종 급경사 지역도 나온다. 수빙 옆엔 예외없이 큰 웅덩이도 파여 있다. 충분히 피해갈 만한 수준이긴 하나, 스스로 안전한 스키잉을 즐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키 만큼 중요한 게 ‘애프터(after) 스키’. 그래서 스키와 온천은 한 묶음이다. 아오모리에서 손꼽히는 곳이 스카유(酸ケ湯) 온천과 고마키(古牧) 온천 아오모리야다. 스카유 온천(www.sukayu.jp)은 1954년 국민보양온천 제1호로 지정된 남녀혼탕이다. 최근 혼욕을 금지하려는 사회 분위기가 거세지만, 꿋꿋하게 전통을 지키고 있다. 핫코다 스키장에서 10분 거리. 110년 전 메이지시대에 지어진 탓에 객실도, 온천탕도 고색창연하다. 온천수는 강산성에 유황성분이 많다. 물 빛깔도 우유처럼 뿌옇다. 냄새도 강한 편. 고혈압과 류머티즘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해서 탕치(湯治) 온천으로 널리 알려졌다. 대욕장 ‘센닌부로’(千人風呂)는 오전·오후 한 시간(8∼9시) 여성전용으로 운용된다. 대욕장 외에 작은 남탕, 여탕도 따로 있다. 이에 견줘 고마키 온천 아오모리야(www.komaki-onsen.co.jp)는 깔끔한 리조트형 온천이다. 일본 100대 온천 중 하나. 온천수는 맑고 냄새가 없다. 무엇보다 수질이 독특하다. 물속에 들어가면 몸이 먼저 안다. 피부가 미끌미끌해지는데, 꼭 미꾸라지가 된 느낌이다. 천연보습 성분인 메타규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리조트의 홍현표 영업부장은 “피부미용 효과가 탁월해 내방객들의 만족도 조사에서 늘 수위를 차지한다.”며 “간혹 일왕이 이 리조트의 가장 높은 층에 묵어 간다.”고 귀띔했다. 리조트를 둘러싼 시부사와 공원은 산책코스로 손색없다. 미사와 시에 있다. ●동화 속 숲을 닮은 오이라세 계류 쏴아~. 겨울 숲을 지나는 바람이 상큼하다. 하늘로 치솟은 처녀림. 그 수직의 긴장이 태곳적 신비와 어우러진다. 여울을 지나온 계곡수는 잔뜩 눈을 뒤집어쓴 바위 사이로 졸졸 흐른다. 간혹 폭이 넓어지며 제법 우람한 폭포도 나온다. 예가 어딘가. 오이라세(奧入瀨) 계류다. 청정 지역 아오모리에서도 가장 싱그러운 여행지로 꼽히는 곳. 아오모리 남쪽 끝자락, 일본에서 미인 많이 난다는 아키타현의 북단에 인접해 있다. 계류의 상류 지역 14.2㎞가 산책로로 개방돼 있다. 아쉬운 건 겨울엔 출입이 불가하다는 것.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설피 신고 걸으면 최고의 트레킹 코스가 될 듯한데, 갈 수 없는 탓에 공연히 발만 동동 구른다. 계류의 수원(水源)은 도와다(十和田) 호수다. 20만년 전 화산 폭발이 낳은 칼데라호다. 둘레는 약 53㎞. 최고 수심은 327m쯤 된다. 겨울 호수 주변에선 ‘도와다호의 겨울 이야기’ 축제(www.towadako.or.jp)가 펼쳐진다. 규모는 작지만 이글루처럼 꾸민 이자카야와 와인 바 등을 돌아보는 맛이 각별하다. 글 사진 아오모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대한항공이 매주 수·금·일요일 인천공항과 아오모리를 오간다. 3월 25일부터는 화요일에도 운항할 예정.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돌아올 때는 편서풍 때문에 세 시간쯤 걸린다. 북동북 3현·홋카이도 서울사무소 www.beautifuljapan.or.kr ▲핫코다산 스키장(www.hakkoda-ropeway.jp)은 5월까지 문을 연다. 최상의 설질을 즐기려면 1~3월이 적기다. 로프웨이 5회권 4900엔(어른). 2대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마지막 시간은 오후 5시. ▲아오모리 어업센터의 놋케동이 별미다. 공기밥에 아오모리의 자랑인 오마 참치 등 각종 회와 날치·성게알 등을 따로 사서 얹어 먹는다. 양껏 ‘토핑’해도 1000엔 정도면 충분하다. 아오모리역에서 멀지 않다. ▲아오모리 특산물은 사과다. 전병, 케이크 등 사과 관련 특산품은 어디서나 값이 똑같다. 싼 것 찾아 품을 들일 필요 없다. ▲아오모리에선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는 아스팜, 이 지역 등불축제 용구인 ‘네부타’를 전시하는 와랏세 등을 가볍게 들를 만하다. ▲도와다시현대미술관은 ‘서 있는 여자’, 오노 요코의 ‘위시 트리’ 등 인상적인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 광주에 외국인 전용 면세점 생긴다

    광주에 호남권 최초로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운태 시장은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와 하금열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나 면세점 설치를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관세청이 다음 달 중 권역별 면세점 사업자 공고를 함에 맞춰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어등산 관광 테마파크지역,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등 3개 정도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우선 검토하되 투자자 의견을 수용해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면세점 자격 요건은 매장 면적 500㎡ 이상, 자본금 10억원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은 이보다 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면세점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과 지역 특산품을 각각 60~70% 대 30~40% 정도로 비치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시가 개점 시기를 2014년 말~2015년 초로 잡은 것은 호남선 KTX가 개통되고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는 등 이때를 관광붐 조성의 호기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는 면세점 개설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련 산업 육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광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2009년 5만여명, 2010년 10만 4000여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지만 이들이 쇼핑할 만한 장소가 부족해 지역 관광업계가 면세점 설치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시내 면세점은 현재 서울 6곳, 부산 2곳, 제주 2곳 등 모두 10곳이 있다. 이곳은 내국인이 출국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시도 내국인 투자자의 수익을 고려해 이런 운영 방식을 관세청에 건의할 계획이지만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취항하지 않아 효과는 미지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도 도보여행 명소 3곳 생긴다

    경기도 도보여행 명소 3곳 생긴다

    경기 남양주·평택·파주시에 총 19.8㎞의 새로운 도보여행 명소인 ‘녹색길’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국비 14억원, 도비 14억원 등 28억원을 들여 평택시 고덕면 궁1리의 ‘바람새길’(도심문화생활형),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와 송촌리의 ‘남양주 슬로푸드길’(수변공간 활용형), 파주시 율곡리의 ‘율곡 탐방로’(명상사색형)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남양주 슬로푸드 길은 유기농 간장, 고추장, 두부 등 지역 대표음식을 맛보며 걸을 수 있도록 꾸민다. 파주 율곡탐방로는 율곡선생의 사상과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명상·사색의 길로 운영한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시작한 우리 마을 녹색길 조성사업을 통해 지난해 남한산성 둘레길을 포함, 고양 고봉누리길(일산 중산동 일원), 안산 대부 해솔길(선감동 일원), 의정부 소풍길(망월사역~녹양역 일원), 구리 둘레길(구리시 일원), 여주 강천섬 탐방녹색길(강천면 굴암리 일원), 양평 두물머리 둘레길(양수리 일원) 등 경기도내 7곳에 140.89㎞가 조성됐다. 녹색길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유모차·휠체어 등 보행약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평평한 천연목재와 단단한 흙길로 조성해 이용자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한다. 일부지역에서는 외부 방문객들을 위한 안내 공간 및 지역특산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한다. 또한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우리 마을 녹색길 지킴이단’을 운영해 노면관리, 순찰활동 및 이용자 불편사항 등을 모니터링해 관리하도록 맡길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설기획 도전, 전국 이장님 골든벨(KBS1 밤 7시 10분) 설을 맞아 전국의 이장님 100명과 함께 골든벨을 진행한다. 마을의 특이한 풍습이나, 역사, 특산품 등에 대한 문제를 풀면서 잊고 있었던 고향에 대해 뜻깊은 시간을 가져 본다.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다양한 끼와 리더십을 발휘한 이장님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과연 명예 골든벨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영상앨범 산(KBS2 오전 7시 40분) 네팔은 전 세계 산악인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꿈의 목적지다. ‘영원한 눈(雪)의 거처’ 히말라야 산맥의 중앙부에 자리한 이곳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포함해 14개의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중 8개가 몰려 있다. 이번 산행은 히말라야 트레킹의 가장 대표적인 관문인 루클라에서부터 시작한다. ●2012 아이돌스타 알까기 선수권대회(MBC 오전 9시 5분) 100여명의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이 총 출동하여 치열하고, 냉정한 알까기 대국을 펼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예측 불허의 경기는 물론, 자로 잰 듯한 정확한 손감각으로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눈을 의심케 만든 알까기 신동까지 등장했다. 과연 ‘알까기의 메시’로 떠오른 최강의 알까기 스타는 누가 될까. ●런닝맨(SBS 오후 5시) ‘런닝맨들이여 천하를 차지하라.’ 천하통일 천하의 주인공은 둘일 수 없다. 서로 양보 없는 전쟁,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파란팀 절세미인 우희 수현, 초패왕 항우 종국, 모사꾼 하하, 장군 개리. 그리고 빨간팀 장군 석진, 경국지색 지효, 유방 범수, 책사 재석, 장군 광수. 이들이 편을 나눠 숨막히는 대결을 벌인다. ●명의(EBS 밤 10시 10분) 두개저는 뇌를 받치고 있는 두개골의 바닥뼈를 말한다. 사람의 얼굴뼈와 뇌 사이에 있다. 호흡과 심장박동을 관장하는 뇌간과 심장에서 뇌로 공급되는 굵은 동맥혈관, 그리고 12쌍의 뇌신경이 몰려 있어 위험하고도 중요한 곳이다. 그래서 의사들이 두개저에 뇌종양이나 뇌동맥류 등의 질병이 생기면 수술하기를 꺼리게 되는데…. ●신년특집 메콩강 4900km 물길을 가다 6부(OBS 밤 9시 15분) 원시적 형태의 물물교환부터 가장 현대적인 시장 형태인 금융시장까지. 메콩강 유역에는 인류가 거쳐 온 각종 시장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베트남의 증권시장과 캄보디아의 관광시장 등, 여러 형태의 시장 발전상을 살펴보며, 메콩강 유역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 자치구 설 맞이 전통시장 특별 세일

    자치구 설 맞이 전통시장 특별 세일

    자치구들이 설 명절을 주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1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저마다 저렴하게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와 전통시장 할인행사 등을 개최하고, 명절이 더욱 외롭고 쓸쓸한 소외된 이웃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광진구는 19일 오후 1~4시 구청 보건교육실에서 정신보건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 40여명을 대상으로 ‘설맞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정신보건 간호사 등이 장애인과 팀을 이뤄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우리 전통놀이를 즐기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설 연휴에는 저소득 주민 6150명에게 상품권과 위문품을,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100여곳에 떡과 과일을 선물한다. 송파구는 설 연휴를 전후해 신·구세대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구립 어린이집 37곳 아이들을 인근 경로당으로 초대해 노인들에게 세배를 하고 옛날 이야기도 듣는다. 장기자랑 등 위문 공연도 곁들인다. 예절 교육도 실시한다. 도봉구는 18일과 19일 구청 아뜨리움에서 자매결연 지역인 전남 무안군과 전북 진안군, 경남 함안군 등에서 생산한 질 좋은 농축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연다.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넥타이와 지갑, 의류 등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강서구는 18일 구청 앞 마당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전북 임실군과 강원 강릉시 등 6개 시·군에서 생산한 농·특산물 200여개 품목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생산자 출하가격으로 판매해 시중보다 20%가량 저렴하다. 무료 시식 코너도 운영해 직접 맛을 보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은평구는 18일 자매결연 지역에서 올라온 빼어난 품질에 맛까지 더한 제수용품과 지역 농·특산품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한다. 노원구는 오는 21일까지 공릉동 도깨비 시장에서 설 차례용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맞이 전통시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산지 직거래 공동구매를 통해 시중보다 20% 이상 싼 가격으로 농산물과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금천구는 18일 시흥동 대명시장과 독산동 남문시장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대명시장에서는 사물놀이 공연과 제수용품 특가판매를 실시하며, 남문시장에서는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체험행사, 풍물패 공연 등을 마련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편 강남구는 17일 구청 주차장에서 전국 43개 시·군에서 올라온 우수 농수특산물들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영등포구도 이날 구청 광장에서 자매결연 도시 우수 특산물과 제수용품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청팀 hyun68@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발전 초점도 일자리 창출이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지역발전 초점도 일자리 창출이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지역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이 되고 있다. 이런 등식은 2012년에도 여전히 유효할 뿐만 아니라 더 강화될 것이다. 그래서 지역의 발전을 떠맡고 있는 지자체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많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 궁금증에 해답을 주기 위해서는 상황 변화에 적합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우선 지자체의 상황부터 살펴보자. 과거 지역 발전의 가치가 개인을 별로 염두에 두지 않는 효율성, 형평성, 삶의 질 등이었던 데 견주어 올해에는 지역 발전의 핵심적인 가치가 지역 주민의 행복이 되고, 그 중요성이 보다 높아질 것이다. 한편으로 기술의 발달이 고용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기술의 역설’로 인해 성장과 고용창출의 등식 관계가 깨지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자리가 개인 행복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역의 발전을 넘어 지역에 거주하는 개인의 삶 자체가 중요해짐에 따라 이전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주민의 번영’과 ‘지역의 번영’의 일치도 덩달아 중요해지고 있다. 주민과 지역의 이익을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한 지역의 발전을 경제적 수치로만 보는 것은 의미가 적어지고, 일자리의 소재(所在)와 귀착(歸着), 특히 ‘나’한테 주어지는 우리 지역의 일자리가 주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지자체들이 상당한 비중을 두고 추진했던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지역공동체 경영 사업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지역공동체 존립의 위기도 상당하다.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축소시대’에 직면할 것이 예상되고 벌써 인구의 증가와 감소 지역 구분도 두드러지고 있다. 2000~2010년 서울, 부산 등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163개 시·군 가운데 수도권과 일부 지방 대도시 인접 지역을 뺀 113개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현재 인구가 3만명이 되지 않는 지역이 11개, 심지어 2만명이 되지 않는 지역도 3개에 이르고 있다. 군 지역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지역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형국에서는 산업, 공공서비스, 인프라 보유마저도 쉽지 않다. 그래서 2012년 지역 발전의 초점은 지역 주민의 체감적 행복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맞춰져야 한다. 일자리가 있어야 소득이 생기고, 가정이 행복해지며, 지역 공동체의 존립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게 하고 지역 안에서 일자리를 가지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연계, 융·복합적 접근’이 유용할 것이다. 이제 종래와 같이 일자리 창출을 복지, 문화, 의료, 건설 등이 상호 분리된 별개의 것으로 보지 않고 생산과 복지, 시장과 사회, 민간과 공공의 경계를 허물고 이들의 융·복합, 연계 속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고령자 복지센터처럼 복지와 연계된 운전·오락·교육·치료·청소·주방 등에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의료·관광·숙박의 연계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의료관광 등이 보기에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 지역 사회가 만드는 일자리가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밀착성을 지닌 순환적 일자리 창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료 생산, 가공, 판매, 서비스 제공, 교육 등 일련의 활동이 지역사회에 상호 연계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보다 많은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력 사업과 연계가 많은 융·복합화된 부대사업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필요도 있다. 특산품 생산, 식품가공, 레스토랑 운영, 체험상품 판매 등으로 연계 일자리를 창출하는 식이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할 필요도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문 간의 융·복합, 연계를 힘들게 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부처별 칸막이식의 재원 지원을 해소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공동체 경영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 양성, 경영지원, 직업훈련, 모범 사례 전파 등의 지원에 나서야 한다.
  • [설선물 특집] 우정사업본부-농수축산물 5400종 최대 20% 할인

    [설선물 특집] 우정사업본부-농수축산물 5400종 최대 20% 할인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우체국쇼핑은 우리 농수산물만 취급하는 직거래 장터다. 가장 큰 장점은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수산물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것. 신선도가 생명인 수산물이나 과일을 주문하면 생산지에서 전국 3700개의 우체국망을 통해 즉시 고객에게 배송된다. 상품 선정 과정도 까다롭기로 정평이 높다. 1년에 한 차례 실시되는 신규상품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위생상태와 원산지 현지 실사, 국가공인 검사기관 품질 점검 등을 거쳐야 한다. 이번 설에 우체국쇼핑은 전국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ePOST.kr), 우체국콜센터(1588-1300)에서 배, 한과, 곶감, 민속주 등 우리 농수축산물 5400여 종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김, 꿀, 멸치, 민속주 등 2만~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품격을 챙길 수 있는 상품이 마련됐다. 수삼, 홍삼, 영지버섯, 전복, 갈비, 굴비 등 건강에 좋은 특산품도 할인 판매된다. 할인행사 기간에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130명을 추첨해 아이패드2, 제주도 삼겹살, 당면, 할인쿠폰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20만원 이상 구입하면 김치냉장고, 한라봉 세트 경품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우체국쇼핑 애플리케이션으로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더덕수삼세트 등 경품을 준다. 여기에 할인 기간 중 누적주문 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 70명에게는 한라봉, 200만원 이상인 고객 40명에게는 곶감, 300만원 이상인 고객 10명에게는 한우세트를 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 브리핑] 제수품 직거래 43% 할인판매

    행정안전부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국내 최대 온라인 농수산물 직거래 사이트인 정보화 마을 ‘인빌쇼핑’(www.invil.com)에서 18일까지 ‘설 특별 사은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인빌쇼핑은 이 기간 동안 전국 정보화 마을에서 농어민이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전통가공식품 등 모두 900여개의 지역특산품을 엄선, 평소 가격보다 최대 4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한편 관세청은 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 달간 불법반입 먹을거리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2) 문화관광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2) 문화관광분야

    천문대와 박물관을 활용한 지역관광 마케팅의 대가, 문화 불모지에 문화의 향기를 전파하는 공연기획자, 아름다운 섬 속 자연자원 발굴 및 보전의 파수꾼.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꼽힌 22명 중 문화관광 분야 달인들의 면면이다. 열정과 헌신으로 똘똘 뭉친 이런 공직자들이 있기에 지역은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농업분야 4명의 달인들을 소개한다. ■이형수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장 국내 첫 ‘시민 천문대’ 건립… 관광 영월 자리매김 수훈 갑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 이형수(56·지방행정5급) 과장은 폐광지 영월을 ‘박물관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신지식 공무원이다. 이 과장은 정부 산하 연구용 천문대와 달리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민 천문대인 별마로천문대를 비롯해 지역 특성을 살린 박물관과 과학관 등 10개의 문화시설을 직접 기획하고 건립했다. 영월이 민간 박물관까지 포함해 모두 19개 박물관을 갖추고 문화관광도시로 변신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내년까지 10여개의 박물관이 추가로 건립되거나 구상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2001년 별마로천문대가 건립되고 10년동안 해마다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영월 박물관을 찾는 유료 관람객만 연간 150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군민이 4만여명이니 박물관 관람객만 주민의 38배나 되는 셈이다. 박물관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영월 이미지도 좋아져 래프팅과 패러글라이딩 등 레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들까지 몰려 한 해 영월을 찾는 관광객만 500만명에 이른다. 이처럼 영월을 박물관을 포함한 문화관광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이 이 과장이다. 그가 남다른 안목으로 ‘하늘의 별을 상품해 팔자’며 팔을 걷어붙인 것은 1996년 일본 배낭여행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폐광지 영월과 비슷한 여건인 일본의 이와키시를 찾아 도시가 다시 회생된 계기가 석탄박물관과 동굴, 천문대였다는 사실을 알고부터였다. 천문대는 유지비가 많이 들지 않고 사계절 체류 관광객을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당시 일본에는 1000여곳의 민간 천문대가 있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만 100여개가 있는 등 사설 천문대가 외국에서는 각광을 받고 있었지만 국내에는 제대로 된 천문대가 없었다. 이후 7년간의 기획으로 해발 800m 봉래산 정상에 별마로천문대 건립에 들어갔다. 천문대가 들어설 자리를 찾기 위해 3년 동안 500번 이상 산을 올랐다. 고(故) 조경철 박사에게 얻은 중고 망원경을 메고 맑은 날, 흐리고 안개 끼고 눈비가 오는 악천후를 가리지 않고 산 정상을 찾아 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며 최적의 입지를 찾았다. 워낙 인적이 드문 산을 주로 밤에 찾다 보니 멧돼지와 고라니떼를 만나 봉변도 당하고 주변 동료들로부터 ‘천문대에 미친 사람’이라는 오해도 샀다. 설립 초기 일부 주민들로부터 ‘영월의 맥을 끊어 놓으려 한다’는 질타도 받고 천체 관측 장비의 국제 입찰 과정에서 비방과 투서가 난무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까지 받는 수모도 겪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장비를 들여와 영월의 랜드마크 천문대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극복했다. 이 과장은 “45억원이 들어가는 천문대가 건립 후 애물단지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미친 듯이 산을 찾았고 일본 천문대 도면을 복사해 오고 일본 천문대 주변 주민들의 삶과 경제 효과까지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외롭게 천문대 건립을 추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별마로천문대와 연계해 천체 체험과 교육, 휴양을 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을 만들어 관광객을 맞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공립 사진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 카르스트 지형의 영월 생태자원을 담은 동굴생태 전시관, 방랑시인 김삿갓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감삿갓문학관, 탄광 지역의 애환을 담아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탄광문화촌, 영월 특산품 숯을 웰빙시대에 맞게 관광상품화한 상동숯마을과 참숯역사관까지 이 과장의 기획과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없다.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2002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로부터 신지식 공무원으로 선정되고 같은 해 관광공사로부터 아름다운 관광 한국을 만드는 1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 과장은 “늘 공부하는 공무원이 지역을 이끌 수 있다.”면서 “지난 15년 동안 국내외 지역사회 개발 사례 책자와 논문 4000여권을 찾아 소장하고 공부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송필석 부산 사하구 을숙도 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 사라 장 등 유명인 공연 유치… 국내 최고 수준 극장 탈바꿈 한때 국내 최고 철새 도래지였던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자리 잡은 ´을숙도 문화회관´에서는 요즘 문화예술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불편한 교통과 낙후된 시설 등으로 지역민과 예술인들로부터 외면받던 극장이 부산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장소로 떠올랐다. 문화회관의 대변신에는 송필석(51·행정6급) 공연기획팀장의 열정과 노력이 한 몫했다. 송 팀장은 부산 지역 공직사회와 예술계에서 이미 ‘공연 기획의 달인’으로 이름나 있다. 그는 을숙도 문화회관 운영에 혁신적인 공연기획 시스템을 도입, 지난해 전국 284개 공연장의 1년 평균 기획 공연의 6배를 갖는 등 을숙도 문화회관을 수준 높은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 문예회관 운영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국 284개 공연장의 1년 평균 기획 공연이 23.4회지만, 을숙도 문화회관은 6배 수준인 130여회(2011년 기준)에 달했다. 올해도 100여 차례 공연을 준비 중이다. 2010년에는 한국문예회관 연합회 주관 ‘전국 문예회관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987년 행정직 9급으로 공직에 뛰어든 그는 부산시 문화예술과, 부산문화회관 등 문화예술 부서에서 주로 일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원에 진학, 예술경영을 전공하고 2007년에는 음악 박사 학위까지 받아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공연기획 전문가로 거듭났다. 시 공연기획 담당으로 입지를 굳힌 그가 을숙도 문화회관 근무를 자원한 것은 2008년 2월이다. 해운대 등 부산 남부권에 비해 문화 혜택을 누릴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는 서부산권 시민들에게도 문화예술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뜻에서였다. 하지만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2002년 개관한 을숙도 문화회관의 실상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공연이라고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극이나 인형극이 고작이었다. 월평균 4~5차례 공연이 전부였다. 게다가 턱없이 부족한 전문인력과 예산, 동네 피아노 학원 발표회 장소라는 낮은 이미지, 불편한 교통여건, 성능이 낮은 조명과 조악한 음향 시설 등 모든 게 엉망이었다. 직원들도 좌절감에 빠져 있었다. 이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할 방안이 무엇인지를 찾아야만 했다. 결론은 우수 연주자 초청 등 공연장의 브랜드를 향상시킬 ‘소프트웨어’였다. 그러나 적은 기획예산과 전문인력도 없는 형편에서 우수 연주자를 초청해 공연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듯 2008년 개관 6주년 특별기념 공연으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 장을 초청, 대박을 터뜨렸다. 문화회관 개관이래 최초로 700여 좌석 표가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초청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사라 장이 협연할 만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등을 협연 파트터로 초청하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도움을 달라.”는 호소 끝에 공연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하면 된다’는 직원들의 자신감이었다. 이후 피아니스트 백건우, 국민가수 인순이, 마법의 사운드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자연주의 피아니스트인 조지 윈스턴, 명창 박성희 초청 완창 판소리 흥부가, 바이올리스트 강동석 등의 공연을 잇따라 유치했다. 현재 을숙도 문화회관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등 국내외 문화예술 기관 단체와의 공연·교류협약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새로운 개념의 상설 프로젝트형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송 팀장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을숙도 문화회관이 전국 최고 극장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직원들의 혼신을 다한 열정과 노력 때문”이라며 “을숙도 문화회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고경남 전남 신안군 철새갯벌팀장 섬의 문화·생태적 가치 발굴… 장도습지 람사르 등록 주도 전남 신안군 해양수산과에 근무하는 고경남(47·지방사서6급) 철새갯벌팀장은 1004개의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의 자연자원을 발굴·보전하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고 팀장은 인문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환경과 지역의 자연보호에 앞장서 ‘문화관광 분야’의 행정 달인에 선정됐다. 고 팀장은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문화적·생태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키는 일이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삶을 발전시키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고 팀장은 섬이 가진 고유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들을 발굴하고 세상에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명감으로 1997년부터 틈나는 대로 낯선 섬들을 답사했다. 2003년 흑산도에 딸린 장도에서 산지습지를 발견한 것은 그 첫 사례다. 20여 가구가 사는 장도섬은 산 정상부에 습지가 있어 가뭄에도 늘 부족함 없이 식수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가파르게 험준한 산을 오른 후 갑자기 넓게 펼쳐진 습지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소를 방목하고 식수를 얻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뒷산이었으나, 섬에서 수천년에 걸쳐 형성된 독특한 산지 습지의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지정받게 됐다. 이곳은 습지 관리 및 홍보를 위해 매년 수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지역의 대표적 명물이 됐다. 고 팀장은 이러한 경험을 살려 주변에서 늘 보아 왔던 자연이 중요한 가치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연을 자세히 살피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 2009년 흑산도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새우란 2종을 발견해 신안새우란과 다도해새우란으로 명명하였고, 압해도에서는 103년 만에 사라진 갯정향풀과 병아리다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가거도에서는 희귀종인 섬천남성의 서식지를, 흑산도 진리에서는 어린 초령목 43주를 찾아내 천연기념물로 등록시키기도 했다. 고 팀장은 문화유산에도 관심이 많아 매주 공휴일에는 문화유산, 민속, 야생화, 조류 등을 관찰한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실력을 쌓기 위해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만난 흑산 사리와 비금 내월리 돌담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기도 했다. 또 신안군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전남 22개 시·군 내고장 문화유산해설사를 양성하는 교수로서 6개월간 120명 이상을 교육시키기도 했다. 고 팀장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철새갯벌팀을 만들어 습지에 도래하는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도요물떼새의 종 보전을 위해 40여 민관학 단체가 참여하고 국제 네트워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도요물떼새 네트워크 사무국장으로 전국 도요물떼새 동시센서스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야생식물 및 철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탐조 단체인 한국야생조류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전문성을 키워 왔다. 현재 신안의 많은 무인도서(칠발도·구굴도 등)가 바닷새 번식지로 중요한 곳이나 외래종의 도입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 문화재청, 국립공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생조류 서식지 및 철새도래지 모니터링, 센서스 등 연구활동을 통해 신안군에 서식하는 철새 분포현황 보고서 2권과 각종 정책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해 왔다. 고 팀장은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이 가지고 있는 무궁한 자연자원과 작은 섬 문화가 가장 경쟁력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신안군 갯벌 자원을 비롯해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지속적인 보전과 이용을 위한 관리 모델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신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제주 여행객 부가가치세 환급제 연내 도입 무산

    제주 여행객 부가가치세 사후 환급제가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2010년 제주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 개선 과제의 하나로 제주 여행객에게 부가가치세 환급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이를 명시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도내에서 구입, 소비하는 관광 관련 재화와 서비스에 대해 부가가치세 10%에 해당하는 세금을 되돌려 주는 제도다. 기념품, 특산품, 렌터카 등 3개 품목에 대해 3년간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제주 영리병원 도입과 연결지으면서 지금까지 후속 조치를 미루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려면 부가세 환급 세부 품목과 환급 대상, 환급 방법, 절차 등을 규정한 조세특례제한법과 시행령을 고쳐야 한다. 그러나 재정부는 현재 제도 도입 등에 따른 제주도와의 구체적인 협의 등을 미루고 있어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도 관련 법 개정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의 처방/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실장

    [열린세상]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의 처방/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실장

    2011년 12월도 10여일 남았다. 뒤돌아 보면 2011년 국가적으로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가 재정 건전성이 아니었나 싶다. 초등학생 무상급식의 내용과 방식을 두고 예기치 않은 서울시장 선거가 있었고, 서울시의 집행부가 바뀌었다. 신문이나 방송은 말할 것도 없고 전국의 장삼이사(張三李四)가 국가부도에 처한 외국을 반면교사(反面敎師) 혹은 정면교사(正面敎師)로 삼아 우리의 재정 건전성을 화제에 올렸었다. 내년의 중요한 화두 역시 재정 건전성이 되지 않을까 싶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1년 사회조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자녀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지닌 사람이 42.9%에 이를 정도로 심화되고 있는 우리사회의 양극화뿐 아니라 고령자 및 아동·장애인·실업자 등에 대한 복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복지와 관련한 이런저런 공약이 봇물을 이룰 수 있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이런 점에 견주어 볼 때, 정부는 물론이거니와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집행 건전성을 한층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우리 지자체들은 1991년 재정자립도가 79.1%였으나 불과 10년 만인 올해에는 51.9%로 겨우 50%대에 턱걸이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도덕적 해이에 버금갈 정도로 예산 낭비가 심각한 수준이다. 지자체 차원에서는 예산의 효율성을 논하다가도 중앙에서 예산이 온다고 하면 운영 부실이 뻔히 보이는데도 우선 재정투자를 하고 본다. 빈집에 황소가 들어오면 소도 잡아 먹는 격이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보기가 공공시설물이며, 문화시설 투자가 특히 그러하다. 문화수준 함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목으로 2011년 현재 전국에 2083개의 문화기반시설이 건립되어 있고, 여기에 특산품이나 각종 체험·학습을 겨냥한 전시관·테마관 등을 합치면 그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다. 일회성으로 끝나고 마는 드라마나 영화의 세트장도 전국에 48개나 건립되어 있다. 세트장 건립비용이 평균 50억원이라고 해도 2400여억원의 재정이 투입된 셈이다. 대부분이 운영비조차 충당하지 못하고 있어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훼손하고 있다. 지자체의 재정투자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사전경보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40%를 넘으면 지자체의 재정투자에 대해 제동을 걸겠다는 구상이다. 지자체 재정 파산 제도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서 강도가 낮은 셈이다. 사후적 처방성격이 강한 이 같은 ‘저강도(低强度) 정책’에 더해 문화시설 등 지자체의 공공시설이 건립되기 이전 단계의 처방도 중요하다. 특히, 재정투자에 대한 ‘사전 타당성 분석’의 독립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래야 타당성이 떨어지는 사업이 걸러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지자체가 건립하는 공공시설의 사전 타당성 분석은 ‘용역관계’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 지자체가 용역을 발주하고 전문기관이 건립의 타당성을 따지는 관계에서는 공정한 결과의 산출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지자체 공공시설 투자센터의 건립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여기에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견본(見本)이 된다. 중앙부처 투자사업에 대한 조사비용을 정부가 직접 지원함으로써 조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편성 단계에서는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2011년 9월부터 의무화한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주민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하여 공공시설 투자사업과 지역 특성·여건의 부합성을 따져 봄으로써 집행부의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보다 근본적·거시적인 차원에서는 일자리를 통한 복지 창출 등의 처방이 필요할 것이지만, 공공시설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지자체의 재정상황을 압박하고 또 그럴 개연성이 상당히 농후함을 고려할 때, 2012년의 재정 건전성을 보다 강화화기 위한 촘촘한 장치 개발을 통해 한발 앞선 대비가 필요하다.
  • [농어촌 청소년 대상] 대상

    [농어촌 청소년 대상] 대상

    ●농업 이행도씨 고급육 혈통보전 한우브랜드 홍보 한우 3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산 전업농업인으로 한국농수산대학(대가축학과)를 졸업한 뒤 전공심화 과정을 이수해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부터 한국농수산대학 장기현장실습 현장교수로 위촉돼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가축인공수정사 면허를 취득해 우량 송아지 보급 및 고급육 혈통보전에 노력하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영암매력한우브랜드 사업단에서 활동하며 한우브랜드 발전에 기여했다. 명절 귀성객에게 터미널 무료 차 봉사를 하고, 2004년부터 왕인문화축제·왕인국화축제 등 지역축제 관람객 편의를 위해 봉사 부스를 운영했다. 2002년부터 매년 학교 4H회와 영농 4H회가 함께하는 ‘월출산 자연정화 활동’을 이끌었다. 한국농업경영인영암군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구제역, 조류독감(AI) 방역 활동을 실시했다. ●수산 이유철씨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소득 증대 2005년 광주대(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고향인 전남 완도로 내려와 전복 양식 어업 및 지역 특산품 판매 등 수산업에 종사했다. 2008년부터 수산업경영완도군연합회원으로 정보교환 활동에 힘쓰면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전남도 및 전국 수산업경영인 대회에 적극 참여해 지역사회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직판 행사를 추진해 양식 어업인들에게 희망을 줬다. 유통구조 개선과 상호 정보교환으로 인한 어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했다. 올해 9호 태풍 ‘무이파’로 인해 피해를 본 보길면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시설 철거 등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정부수산시책을 전파하고 근검절약을 실천해 어촌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 “흩어진 한인 2세 네트워크화로 한국 경제성장에 힘 보탤 것”

    “흩어진 한인 2세 네트워크화로 한국 경제성장에 힘 보탤 것”

    “전 세계 한인 2세들을 하나로 묶겠습니다.” 세계 10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인 2, 3세대 지식경제인을 하나로 묶기 위한 네트워크 ‘세계한인차세대지식경제인협회’가 내년 2월 공식 출범한다. ●“인재 관리·활용… 기업 글로벌화 도와” 모래알처럼 각국에 산재해 있는 한인 2세 젊은 지식경제인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단법인 차세대지식경제인협회 탄생의 산파 역을 맡고 있는 이는 노선희(52) 협회 상임고문이다. 그는 “미국과 중동, 유럽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한인 2, 3세들이 많지만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이번 협회의 사단법인화 작업은 한인 2세들이 우리 경제 성장과 기업의 글로벌화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는 700만명 정도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인재들이 많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그들의 능력이나 존재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 고문은 “한인 차세대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우리 기업이 요구하는 현지 언어, 문화, 사고 등 모든 조건을 갖췄다.”면서 “이들을 잘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우리 기업과 경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 출범… ‘한국 마케팅’ 첨병될 것 그는 “이미 지식경제부에 사단법인 등록을 마쳤으며 내년 2월 공식 출범식을 계기로 현재 3만명인 회원 수를 10만명까지 늘릴 것”이라면서 “이들이 우리 경제의 성장과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세계한인차세대지식경제인협회는 우선 민간 차원에서 세계 곳곳에 한국을 알리기 위한 홍보 책자를 협회 회원들의 모교에 집중 배포하기로 했다. 각국 회원들이 현지 실정에 맞게 번역, 편집, 인쇄, 배포까지 책임지기로 했다. 또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우리 특산품과 음식, 관광문화를 알릴 수 있는 민간 차원의 한국문화원도 운영할 계획이다. 노 고문은 “협회는 한국의 경제 성장을 위한 지원뿐 아니라 우리 문화를 알리는 ‘한국 마케팅’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격려를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부안 참뽕잼·바지락죽 우주식품으로

    전북 부안군의 특산물인 참뽕을 원료로 한 잼과 바지락죽이 우주식품으로 인증받았다. 부안군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살균 기술과 식품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신규 개발한 한국형 우주식품인 부안참뽕잼과 바지락죽이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의 최종 평가를 받아 우주식품으로 인증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참뽕 오디음료에 이은 것으로 부안 특산품인 참뽕과 바지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안군은 두 식품의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군(軍) 전투식량, 환자식, 기내식, 웰빙음식 등 기능성 식품으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내년 초까지 두 기능성 식품의 시제품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우주식품 생산 기술을 토대로 실생활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시제품을 개발해 참뽕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주식품은 우주선과 우주정거장, 우주기지, 우주공간에서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미국 NASA와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의 영양·독성학적 안전성 검증을 거쳐야 한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만이 우주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마을기업’이 지역경제 살린다

    ‘마을기업’이 지역경제 살린다

    강원도 양양, 호젓한 시골마을에 자리잡은 송천떡마을 영농조합법인. 이 지역 36가구 중 32가구가 함께 매달려 떡을 만든 지 다섯 달. 정부 지원을 받아 조촐하게 시작한 ‘마을기업’이었지만 그새 지역을 대표하는 효자기업으로 우뚝 섰다. 송천떡마을이 단박에 입소문을 탄 비결은 ‘급랭 떡’ 기법. 떡은 유통기한이 짧아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택배로 배달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감안,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는 급속 냉동 방식을 개발한 것이 제대로 먹혔다. 지난 6월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지 딱 두달 만에 매출총액 3억원을 기록했다. 시골의 ‘마을기업’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6일 송천떡마을 영농조합법인 등 전국의 16개 마을기업을 2011년 우수 기업으로 선정, 발표했다. 마을기업은 행안부가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시작한 지원책으로, 12월 현재 전국 559개 마을기업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 2년간 모두 8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중간 평가에서 운영 부실 평가를 받으면 2차 지원금은 받을 수 없다. 행안부는 “지금까지 마을기업 운영으로 모두 3008개의 지역 일자리가 새로 생겼고, 122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송천떡마을 같은 성공사례는 지역 곳곳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기장군의 ‘NPO 희망기장’은 지역 특산품인 미역과 다시마를 가공·판매하는 기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그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환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기업은 상근 직원 6명, 비상근 직원 2명 등을 모두 해당 지역에서 채용하고 있으며, 특산품 유통단계를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해 공동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와 부산은행 등에 기업 답례용으로 현지 특산품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판로를 개척, 마을기업 지정 이후 5개월 만에 1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삼걸 행안부 제2차관은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안정적 일자리 창출이라는 마을기업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우수 마을기업을 선정했다.”면서 “앞으로 경영·세무·법률 등 다양한 전문 기관이 참여하는 재능기부와 맞춤형 경영컨설팅 등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성북 ‘유러피안 성탄마켓’ 7개국 대사관 개최 후원

    유럽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행사가 성북구에서 올해도 열린다. 성북구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핀란드·네덜란드·이탈리아·프랑스 등 7개국 주한대사관의 후원으로 2~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쪽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유러피안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유럽의 전통음식과 민속음악, 특산품 등을 접할 재미난 기회다.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 부스에서는 대사관 직원들이 와플과 애플파이, 과일 차 등 자국 전통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 스위스와 이탈리아·프랑스 부스에서는 그 나라 출신의 요리사들이 뢰스티, 초콜릿무스, 소시지, 녹두수프 등 고유 음식을 선보인다. 네덜란드 부스에서는 현지에서 직수입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치즈·원두커피 등 특산품을 판매한다. 유러피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또 외국인 밴드의 크리스마스 캐럴과 스위스 대사관이 후원하는 요들송 및 알프호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별정우체국 반세기-또 다른 50년을 꿈꾼다] (하) 청송 주왕산우체국 가보니

    [별정우체국 반세기-또 다른 50년을 꿈꾼다] (하) 청송 주왕산우체국 가보니

    “청송 하면 사과죠. 사과하면 ‘주왕산우체국’을 빼놓을 수 없고요. 주왕산우체국이 청송 사과를 브랜드화해 지역 경제를 살렸습니다.”(부동면 주민들) 17일 경북 청송 부동면 주왕산우체국. 농민들이 전국으로 배달될 사과 박스를 우체국 인근 공터로 부지런히 실어 날랐다. 우체국 직원들도 모두 나와 사과 박스를 정리하고, 택배차량에 싣는 데 여념이 없었다. 농민 임성도(60)씨는 “2000년쯤 우체국 성적을 매겼는데, 이곳이 너무 오지여서 주왕산우체국이 전국 꼴찌였다. 지금은 지역특산품 판매로 전국 면 단위 우체국 중 1,2등을 하고 있다.”며 주왕산우체국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산간 오지의 주왕산우체국이 지역특산품인 ‘주왕산사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화제를 낳고 있다. 주왕산우체국의 지역특산품에는 고추 등도 있지만 주력은 단연 사과다. 판매의 90%를 차지할 정도다. 사과를 활용한 사과찐빵, 사과소주 등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서울, 경기 등 전국에 판매되고 있다. 주왕산우체국은 2000년부터 지역특산품 판매를 시작했다. 임재업(43) 주왕산우체국장은 “2000여 명이 살고 있는 산간벽지에서 수익이 나올 데가 없었다.”며 “우체국 수입도 올리고 농가 소득도 올려주기 위해 특산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주왕산우체국의 전(前) 국명은 부동우체국(1966년 개국)이다. 지역특산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2002년 6월 주왕산우체국으로 개명했다. “부동우체국 이름으로 사과를 홍보했는데 어디인지 몰라 주문이 안 들어왔어요. 우체국 사상 처음으로 국명을 바꿨습니다. 주왕산우체국으로 바꾸니까 인지도가 상승해 주문량이 배로 늘어났어요.” 임 국장의 개명 뒷얘기다. 국명 전환 이후 연간 10만건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택배 수익만 매년 3억 3000만원에 달한다. 지역특산품 판매가 우체국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과 재배 농민들(800여명)도 연간 36억원의 소득을 거두고 있다. 임 국장은 “주문이 많이 들어올 땐 주소 입력할 시간조차 모자랄 정도였어요. 농민들과 직원들이 새벽 3시까지 일할 때도 있었습니다. 몸은 고됐지만 정말 보람 있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초창기 농민들은 사과를 15㎏짜리 큰 박스에 포장, 판매했다. 너무 무거워 고령의 농민들이 우체국까지 실어 나르는 것도 힘들었고, 소비자에게 배달되는 데도 2주나 걸렸다. 임 국장은 2005년 5㎏, 10㎏ 등 소규모 포장 박스를 개발했다. 경북지방우정청에서 2200만원을 지원받아 제작한 뒤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했다. 큰 호응을 얻으며 소규모 포장 박스가 전 농가에 보급됐다. 3남매 중 막내인 임 국장은 대구에서 학교에 다니다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2000년 귀향했다. “워낙 시골이어서 형제들 중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었어요. 시골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처음에는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아버지 밑에서 우체국 일을 거들다 2004년 7월 국장직을 승계했다. “아버지께서 우체국을 물려주시면서 전국에서 제일가는 우체국으로 만들라고 당부하셨어요. 미력이지만 힘닿는 데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 임 국장은 환하게 웃었다. 글 사진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한병천 별정우체국중앙회장 “산간벽지에도 금융서비스를”

    한병천 별정우체국중앙회장 “산간벽지에도 금융서비스를”

    “국가에서 민간자본을 유치해 가장 성공한 사례가 ‘별정우체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벽지에만 있는 별정우체국이 도시에도 생겨 도시민들에게도 별정우체국의 봉사와 서비스 정신을 전해드렸으면 합니다.” 한병천(59) 별정우체국중앙회장은 ‘별정우체국 새로운 50년 비전’ 중 하나로 ‘도시형 별정우체국 탄생’을 염원했다. 별정우체국(이하 별정국)은 오는 20일 설립 50주년을 맞이한다. 한 회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때론 담담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별정국의 어제와 오늘, 내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1961년 별정국 첫 설립 이후 20여년 간 별정국 직원들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정부가 아니라 별정국장들이 우표 판매 등으로 생긴 수수료로 월급을 줬기 때문. 소득이 낮고 인구가 적은 벽지 직원들은 월 3000원(당시 쌀 한 가마니 가격)을 받기도 힘들었다. 집배원들도 보통 월 3000원을 받았다. 한 회장은 “급여가 너무 적어 이직이 많았다. 2,3개월 일하다 그만두곤 했다. 적은 급여에도 일할 사람은 가족밖에 없었다. 우리 집도 형과 누나까지 우체국 일을 거들었다.”고 했다. 별정국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개선된 건 1982년이다. 그때부터 정부에서 일반직 공무원 보수의 50% 수준을 지급했고, 퇴직금 제도도 도입됐다. 별정국은 1979년 첫 위기에 봉착했다. 정부에서 별정국의 적자가 많다며 일반우체국으로 전환하려 했다. 별정국은 1면1국(1개면에 1개 우체국) 실현이라는 국가 시책에 따라 설립됐다. 지역 유지가 사재를 출연해 우체국을 지었다. 우체국 운영에도 사비를 들였고, 일할 사람이 없어 가족까지 동원했다. “당시 정부에서 국장 신분을 일반직 6급 공무원으로 바꿔주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그럴 경우 국장 정년(56세)에 걸려 초대 국장들은 대부분 물러나야 했습니다. 우체국 운영에 모든 걸 쏟아 부었는데, 일반우체국으로 전환되면 가정 생활이 파탄날 상황이었습니다.” 한 회장의 토로다. 국장들의 간곡한 만류에 정부는 계획을 백지화했다. 2009년엔 별정국 사상 일대 전환기를 맞았다. 만년 적자에서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한 회장은 “흑자 전환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인구도 적고 소득도 적은 산간오지 별정국들이 흑자를 냈다는 건 기적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별정국은 지난해에는 13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별정국은 새로운 50년을 위해 ‘3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논밭을 팔아 우체국을 지은 게 1차 투자다. 1980년대 후반 초기 재래식건물을 현대식으로 재건축한 게 2차 투자다. 국당 1억~3억원이 소요됐다. 한 회장은 “청사를 새로 지은 지 20년이 넘으면서 건물이 노후화됐다.”며 “스마트 시대에 맞는 청사로 다시 지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상훈법’이 통과됐다. 한 회장은 “별정국 직원도 일반직 공무원과 똑같은 일을 하는 만큼 상훈법에 준한 훈·포장을 해줘야 한다. 별정국 직원들이 명예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상훈법이 본회의에서도 통과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 회장은 1971년 7월 전북 임실 청웅우체국에서 우정사업과 연을 맺었다. 아버지 밑에서 일을 배우고 거들다 1990년 아버지에게서 국장직을 승계했다. 이후 별정우체국중앙회 전라북도 도회장, 중앙회 이사 등을 거쳐 지난 4월 13대 별정우체국중앙회장으로 취임했다. “앞으로 벽지 주민들에게도 도시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특산품을 꾸준히 발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습니다.” 글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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