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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명소·특산물 한눈에…‘이야기 속으로’ 출간

    영남 명소·특산물 한눈에…‘이야기 속으로’ 출간

    영남권의 명소와 전통문화 등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낸 책자가 나왔다. 한국지역진흥재단(이사장 남효채)은 전국 지자체의 명소, 인물, 전통문화, 특산물 등의 향토 자원에 이야기를 입힌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한국 여행-영남편’을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의 향토 특산품을 소개하고 명소와 전통문화 등을 간직한 이야기 90건(33개 지자체)을 엄선해 실었다. 또 각종 사진과 지도 등을 첨부해 재미있고 생생하게 꾸몄다. 내년에는 호남권·충청권·수도권편을 속간할 계획이다. 남효채 이사장은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한국 여행은 지방의 역사와 명소를 소개하는 인문지리지인 동시에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행서이기도 하다.”면서 “이 책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영남 명소·특산물 재미있게 보세요”

    “영남 명소·특산물 재미있게 보세요”

    영남권의 명소와 전통문화 등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낸 책자가 나왔다. 한국지역진흥재단(이사장 남효채)은 전국 지자체의 명소, 인물, 전통문화, 특산물 등의 향토 자원에 이야기를 입힌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한국 여행-영남편’을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의 향토 특산품을 소개하고 명소와 전통문화 등을 간직한 이야기 90건(33개 지자체)을 엄선해 실었다. 또 각종 사진과 지도 등을 첨부해 재미있고 생생하게 꾸몄다. 내년에는 호남권·충청권·수도권편을 속간할 계획이다. 남효채 이사장은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한국 여행은 지방의 역사와 명소를 소개하는 인문지리지인 동시에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행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제주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 ‘이제나저제나’

    제주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 ‘이제나저제나’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물품의 부가세를 돌려주는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가 장기 표류하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에 한해 관광객들의 부가세를 돌려준다는 내용의 특례를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5월 공포됐다. 이 제도는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기념품 또는 특산품을 구입하거나 렌터카를 빌렸을 때 부담한 부가세를 나중에 해당 관광객에게 되돌려 주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이를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한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6월까지 적용 품목과 환급 대상, 환급 방법과 절차 등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령 개정안을 마련, 국회의 승인을 받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영리병원 도입을 선뜻 수용하지 않은 제주도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조특법 개정에 협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서귀포 지역의 공공의료 서비스가 충족되고, 제주도에 한정한다면 영리병원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조건없이 영리병원을 수용하라.”는 기획재정부 등과 마찰을 빚어 왔다. 정부는 지난 9월 조특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제주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는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부가세 환급제 시행을 위해 지난 8월 부가가치세 환급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사업을 발주, 내년 2월 초 완공할 예정이지만 이대로라면 이 제도가 언제 시행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국회 김우남(민주당·제주시 을) 의원은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는 영리병원 문제와 별개로 당초 정부가 도입을 수 차례 약속했던 사안”이라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제출한 조특법 개정안과 별도로 관광객부가세 환급제도를 포함한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도는 부가세 환급제가 시행되면 적용 대상인 지역 특산품과 관광 기념품, 렌터카 대여 등 3개 업종의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해 연간 100억원 정도가 환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관광객 유인 효과와 함께 지출 증가 등으로 제주 관광산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여전히 영리병원을 허용하지 않으면 협조해 줄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해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680만 1301명, 외국인 77만 7000명 등 모두 757만 830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지출은 내국인이 37만 1000원, 외국인이 111만 1200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의 관광수입도 내국인이 2조 5233억원, 외국인 8634억원 등 모두 3조 386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관광 부가세 환급 지연

    제주도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도 시행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13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 여행객이 기념품·특산품을 구입하거나 렌터카를 빌렸을 때 그 요금에 붙은 부가세를 나중에 돌려주는 내용의 특례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4월 29일 국회를 통과했지만 연계법령 정비가 늦어져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려면 부가세 환급 세부 품목과 환급 대상, 환급 방법·절차 등을 규정한 조세특례제한법과 시행령을 고쳐야 한다. 당초 제주도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6월까지 개정안을 마련하고 국회 승인을 얻어 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올 9월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제주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는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제주특별법 개정 당시 영리병원 도입 내용이 빠진 이후 부가세 환급 시행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5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공포된 후 수차례 기획재정부에 부가세 환급제 시행을 위한 조특법 개정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가세 환급 제도가 시행되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억원가량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종교 벽 허물고 이웃도 돕고” 난치병 어린이 돕기 축제로

    “종교 벽 허물고 이웃도 돕고” 난치병 어린이 돕기 축제로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너무 많아요. 종교인들이 한마음으로 벽을 허물렵니다.”(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 수암스님)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위대한 사랑을 실행하는 작은 것들이 있을 뿐입니다.”(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 김정곤 목사) “단순한 모금운동이 아니라 전국적인 정신운동으로 쭉 뻗어나갔으면 합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정무웅 신부) 단풍이 붉게 타던 지난 8일, 이른 아침부터 강북구 인수동 한신대학원 운동장엔 파란 가을 하늘을 닮은 천막들이 들어찼다. 강북구 기독교·천주교·불교 단체 사람들이 뒤섞여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종교연합바자회 준비로 달뜬 모습이었다. ●의류·특산품 등 어우러져 5일장 방불 신도들 정성이 그득한 기증품과 사업체 후원으로 마련된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 지역특산품, 먹을거리 장터가 한데 어우러졌다. 오전 9시 단풍 구경가던 등산객들, 강아지와 산책 나온 주민들도 발길을 멈추면서 바자회는 5일장을 방불케 했다. 김정애(52·수유1동)씨는 “7000원에 산 등산가방에다 1000원짜리 옷 한보따리를 채웠다.”며 “이웃도 돕고 싸고 질 좋은 물건도 구매해 일석이조”라고 기뻐했다. “경기 안성시 노곡노인복지관에서 노인들이 손수 만든 수제비누를 들고 나왔다.”는 이남희(34·한국기독교총회 소속)씨는 “한마음 된 종교인들을 보니 너무 좋다.”며 웃었다. ●12년간 어린이 201명에게 6억 전달 12회를 맞은 종교연합 바자회에서는 지난해까지 어린이 201명에게 6억 1600여만원을 전달했다. 매년 60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을 모은 셈이다. 바자회 수익금 1000만~2000만원에 평소 신자들과 각계 후원금을 얹어서 만든 사랑이기도 하다. 자원봉사에 나선 서효순(53·수유1동 성당)씨는 “신도들끼리 제비뽑기를 해 장터 일을 돕는데 이번엔 음식나르기와 설거지를 맡았다.”며 흐뭇해했다. 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는 정복순(46·수유동)씨는 “300만원어치 기부할 생각에 신상품까지 바리바리 싸 왔다.”며 “사랑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사주면 더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사람을 사랑하고 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순수한 축제인 만큼 조건 없는 사랑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며 “많이 팔아주는 것이야말로 바로 참사랑 실천”이라고 말했다. ●아동복 신상품 300만원어치 내놓기도 휘모리풍물단의 공연을 첫머리로 한 행사에는 2500여명이 찾아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오후 5시까지 쌓인 수익금 1500여만원에 후원금을 한데 모아 다음 달 병마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건넨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통령 아프리카 간다고 시민 50만명 김포가도에 도열해...”

    “대통령 아프리카 간다고 시민 50만명 김포가도에 도열해...”

    1982년 8월 16일.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아프리카 4개국과 캐나다 순방길에 오르던 날 시내 곳곳에 대형 태극기가 걸렸고 김포가도를 가득 메운 50만명의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었다. 대통령의 해외방문을 알리는 구름다리 형태의 대형 홍보물 2개가 광화문 대로를 가로질러 설치됐다. 기념탑이 6개, 현판은 무려 26개나 세워졌다. 대통령 내외가 비행기에 오르기 전 공항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화동(花童)들의 꽃다발 증정은 필수였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 등 3부 요인과 국무위원들이 모두 나왔다. 각각 1000명의 합창단과 환송단이 행사 분위기를 달궜다. 의전(儀典). 공직사회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이자 행사 참석자들을 격에 맞게 예우하는 방식’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일반국민에게는 상사를 잘 모시는 일이나 허례허식과 유사한 말 정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1960~80년대 군부정권에서는 대통령 등 소수의 고위직 권위를 돋보이게 하는 수단으로 쓰였던 것도 사실이다. 남북한 대결 상황에서 대내외적으로 국가의 권위를 인정받고자 성대한 의전은 필요했다. 1979년 국회 ‘의전편람’ 머리말에는 “외국인과의 사교에 있어 의전의 중요성을 거듭 명심해야 한다. 우리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북괴의 악랄한 외교적 도전이 세계도처에서 자행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때 이를 분쇄하고….”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군사정권 권위 높이려 과다하게 이용 하지만, 시대에 따라 국가행사에서 의전 양상과 그 속에 담긴 생각은 사뭇 달라졌다. 화려하고 복잡했던 의전이 1990년대 이후 점차 간소화·민주화·합리화·실용화됐다. 올 8월 이명박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설 때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만 나와 조촐하게 공항에서 환송하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같은 국제회의에서 의전은 세계 정상들에게 국내 특산품을 소개하고 문화를 알리는 비즈니스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권혁문 행안부 의정담당관은 의전을 “상대를 예우하는 방법”이라고 정의, 거창한 의미부여를 피했다. 달라진 의전 양상은 의전의 기준이 되는 편람의 내용이 달라진 것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84년 총무처에서 펴낸 ‘정부의전 편람’의 환송·영 행사 부분에는 ‘일반적으로 환송장식은 출발 3일전에 완료하여 출발후 3일까지 존치시키고 환영장식은 환송장식의 개수(改修)를 도착 3일전에 완료하며 환영가두의 주요소에 보완장식을 하여 귀국후 1일까지 존치시키고 철거토록한다’고 돼 있다. 이에 비해 2008년 ‘정부의전편람’에는 ‘대통령 외국방문에 따른 공항 환송·영 의식은 서울공항에서 검소하고 정중하게 거행한다’고 돼 있다. 과거에는 또 국가행사에 참석하는 관료들의 공직서열도 세분화해 직접 명시했다. 그 서열에 따라 좌석배치는 물론 함께 차량을 탈 때나 걸을 때 위치도 달라졌다. 1970년 외무부의 ‘의전실무편람’은 ‘우리나라 서열표’라는 이름으로 1~58위까지 주요직책의 서열을 정리해놨다. 대통령을 1순위로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등 삼부 요인이 2~4순위에, 국무위원들이 10위에 올랐다. 이어 지금의 국가정보원장에 해당하는 중앙정보부장이 11위, 국회 상임위원장 12명이 12위, 대법원 판사 15명이 13위로 돼 있다. 또 국립대학교 총장들은 20위인데, 총장별 순위도 서울대·충남대·전북대·전남대·경북대·부산대 순으로 정해져 있다. 국회의원은 21위로 총장보다 서열이 낮았다. 그밖에 시·도지사 중에서는 서울시장이 14위, 부산시장이 32위를 기록했고 이북 5도를 포함한 당시 도지사 14명의 서열은 33위로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황해·평남·평북·함남·함북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기준 유연해 자리배치 신경전 이에 비해 오늘날에는 이런 구체적인 공직자 서열 구분은 사라졌다. 다만, 공직 직위가 있을 때는 ▲직위(계급) 순위 ▲헌법 및 정부조직법상의 기관순위 ▲기관장 선순위 ▲상급기관 선순위 ▲국가기관 선순위 등으로, 직위가 없을 때는 ▲전직 ▲연령 ▲행사 관련성 ▲정부 산하단체, 공익단체 협회장, 관련민간단체장 순이라는 대략적인 기준만 정해져 있을 뿐이다. 더욱이 ‘2008년 정부의전편람’에는 ‘예우기준 실제 적용은 행사의 성격, 행사와의 관련성 등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명시해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때로 유연한 의전 기준 때문에 행사 참석자 간의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행사 때마다 서열에 따라 자리를 배치하는 것이 가장 곤혹스러운 일이 돼 버렸다. 광역의회 분과위원장이 자신보다 기초의회 의장을 먼저 소개했다고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하고, 고등학교 후배가 자신보다 상석에 앉은 일 때문에 멱살잡이하는 일도 벌어진다. 그래서 행사 진행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자리배치는 잘해 봐야 늘 본전”이라는 푸념도 나온다. 의전 전문가들은 “정부의 의전 기준에 맞추려고 하지 말고 행사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관행을 존중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정부의전편람도 정부가 해왔던 관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제주 특산품 中백화점 입점…품목선정 후 연말부터 판매

    제주 특산품이 중국 베이징에 있는 소고(SOGO)백화점에서 전시,판매된다. 베이징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소고백화점의 류밍 부사장은 28일 오전 우근민 제주지사를 만나 제주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전문매장을 설치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류 부사장 등은 백화점에서 판매할 상품 선정을 위해 지난 26일 제주에 도착해 삼다수와 감귤주스 등을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중소기업지원센터 특산물판매장 등을 둘러봤다. 소고백화점은 품목을 선정하는 대로 해당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제주 특산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백화점은 청정 관광지로 이름난 제주의 이미지와 백화점 마케팅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 당초 한국관으로 예정됐던 매장 이름을 제주관으로 변경했다. 도 관계자는 “수출 기업에 행정·재정 지원을 해 특산품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등사 적시는 역사축제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사찰인 강화도 전등사에서 역사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삼랑성 역사문화축제’가 다음 달 8~16일 열린다. 올해로 꼭 10돌을 맞은 축제는 ‘역사의 울림, 어울림’이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첫날 오후 7시에는 가수 김종서, 박미경, 박태촌, 김수희, 남성중창단 ‘비바보체’, 퓨전 국악 그룹 ‘헤이야’ 등이 나와 가을음악회를 꾸민다. 9일에는 전등사를 창건한 아도화상 등 전등사 역대 스님을 기리는 ‘다례재’ 등이 열린다. 축제기간 중 인천의 시조(市鳥)인 두루미 사진을 모은 ‘두루미 사진전’, 강화 특산품인 화문석 공예 체험행사, 먹거리 장터 등도 열려 가족과 함께 찾기에 좋다. 축제 조직위원장이자 전등사 주지인 승석 스님은 27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등사는 서기 381년 고구려 소수림왕 때 세워진 천년고찰이다. 몽고군의 침략 등 국난 때마다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던 곳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충북, 中유학생 위한 축제 연다

    충북도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중국을 테마로 한 대규모 이벤트를 마련한다. 도는 새달 6~7일 이틀간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제1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충청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미래의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큰 잔치를 열어 주는 것이다. 잔치 비용은 2억 5000만원이 소요된다. ‘충중친교’(忠中親交)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충청권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1500명과 학부모 126명을 비롯해 한팡밍(韓方明) 정치협상회의 부주임(차관급) 등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 50명, 신화통신 기자 등 한국 주재 중국 특파원 8명, 중국공연단 단원 38명, 도내 대학생 200명 등 총 2000여명이 참가한다. 유학생 학부모들에게는 도가 항공료의 20%를 지원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유학생들의 자율적 참여와 경쟁을 유도하고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첫날에는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 재미있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어울림한마당과 요리경연대회, 장기자랑대회, 한중전통의상 패션쇼가 펼쳐진다. 충북도 자매결연 도시인 광시좡족자치구 공연단과 중국에서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와 에프엑스 공연 등 화려한 축하무대가 마련된다. 둘째날에는 한·중 간 인적교류, 문화교류, 충북관광 발전 방안 등 세 가지 주제를 갖고 한·중 대학생 6명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또 충북 지역에서 촬영돼 많은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출연진의 팬사인회와 장기자랑대회 결선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충북지방경찰청이 법률상담 코너를 설치해 유학생활에서 겪을수 있는 폭력, 환치기, 전화금융사기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도내 12개 시·군의 관광자원과 농특산품을 소개하는 30여개의 홍보관과 한방, 전통민속, 한국 대표음식, 한국공예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설치된다. 청남대, 고인쇄박물관, 문의문화재단지 등 청주 인근의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이태훈 도 관광정책팀장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면 나중에 그들이 다시 충북을 찾게 될 것”이라면서 “참여 범위를 넓히고 해마다 이 행사를 개최해 충북과 중국의 동반성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중국인 유학생은 6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7200여명이 충청권 대학에 다니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8일 코엑스서 ‘적십자 바자’

    대한적십자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위원장 김선향)가 주관하고 적십자 수요봉사회가 후원하는 ‘제28회 적십자 바자’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20여개국의 외교 사절 부인들이 직접 구운 과자와 케이크, 다양한 음식과 소장품 및 공예품을 판매한다. 유명 브랜드 의류와 백화점 기증품, 화장품, 산지 특산품 등도 시중가보다 20~6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수익금 전액은 조손 가정과 홀몸 노인, 소년·소녀 가장, 다문화가족 돕기에 사용된다.
  • [독자의 소리] ‘벌초’ 유감/농협 중앙교육원 교수 이충노

    벌초는 고향 근처에 사는 후손들이나 외지에 나간 후손들이 조상의 묘에 자란 풀을 제거하고 묘 주위를 정리하는 고유한 미풍양속이다. 일부 지역에선 금초(禁草), 소분(掃墳)이라 부르기도 하며, 처서가 되면 풀이 성장을 멈추기 때문에 추석 전에 행한다. 벌초 때마다 발생하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벌초 전후 음주사례가 많이 벌어진다. 또 교통질서 확립에 대한 당국의 의지 부족으로 길바닥에서 시간을 허비한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나 분기점 등에서 과도한 끼어들기 탓이다. 벌초객들의 무단 주차로 말미암아 농작물을 훼손시키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함부로 농작물에 손을 대 농심을 멍들게 하기도 한다. 벌초가 조상의 음덕을 생각하며 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행사라는 기본취지뿐만 아니라, 지역특산품 및 먹거리 구매를 통해 농민에게 소득증대 기회를 제공해 주지는 못할망정 음주사고나 교통 무질서, 농심을 아프게 하는 행위를 가져온다면 유감스럽다. 농협 중앙교육원 교수 이충노
  • 전남 경로당 어르신 일터로 변신

    시골 노인들의 ‘뒷방’으로만 여겨졌던 경로당이 당당히 수익을 올리는 생산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남도는 도내 경로당 활용사업과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연계해 지역 노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로당은 그 수익 일부로 자립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인들이 갖고 있는 재능과 기술, 노하우를 경로당에서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장수지팡이와 짚공예품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제품들을 생산,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 경로당 10곳에서 지역 특산품 1억 5600만원어치를 판매, 이 가운데 8500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순천 안풍경로당은 한해살이풀인 명아주를 유휴농지에 재배, 장수지팡이(청려장)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지난해 1700만원의 순수익을 거뒀다. 무안 해제분회 경로당도 2004년부터 망태, 멍석, 장신구 등 30여점의 짚공예품을 사회단체 등의 주문을 받아 제작 판매해 2500만원의 순수익을 얻었고, 수익금 일부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관련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사업대상지를 현재 10곳에서 40곳으로 늘리는 등 마을단위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배양자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개인 소득은 물론 열악한 경로당의 운영기금으로도 적립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며 “경로당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제주, 전통 목마장 만들기로

    제주 최고의 말 산지였던 서귀포시 가시리 ‘갑마장’이 오는 10월 말 제주 전통의 목마장으로 탈바꿈한다. 서귀포시는 행정안전부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표선면 가시리 ‘갑마장 및 가름질(마을길) 조성사업’이 10월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갑마장은 고려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운영되던 제주의 10개 마장 가운데 최고의 말을 생산하던 곳이다. 시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가시리 225만평의 갑마장에 사람들이 편히 다닐 수 있는 마장 길(20㎞)과 편의시설을 조성중이다. 특히 방목한 말을 키우던 옛 제주의 말테우리 애환이 서려있는 갑마장 길 일부(3㎞ 정도)에는 마차를 타고 탐방할 수 있도록 마차 2대와 말 2필도 배치할 예정이다. 걷다 지친 탐방객들은 마차를 타고 갑마장을 탐방할수 있다. 목마장 경계를 구분하던 제주의 잣성 중 가시리 갑마장 잣성은 현존하는 중산간 잣성 가운데 가장 원형을 잘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가시리마을 가름질(15㎞)도 정비해 마을 올레길 탐방객들에게 갑마장길과 연계한 녹색길을 제공, 제주 중산간마을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갑마장길에서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체험하고, 고사리 등 지역 특산품도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예산 확보·지역홍보 역할 수행”

    “예산 확보·지역홍보 역할 수행”

    “서울사무소는 지역발전을 위한 일종의 전초기지입니다.” 장운기(53·경북 상주시 녹지6급) 전국기초자치단체 서울사무소연합회장은 21일 “서울사무소는 중앙정부 예산 확보 및 지역홍보 등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애향심으로 똘똘 뭉친 회원들은 이를 위해 열정과 사명감으로 24시간 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사무소는 어떤 일을 하나. -지방자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앙부처 등에 대한 자료 수집부터 자치단체 홍보, 투자유치, 중소기업 활동 지원, 출향인사 관리, 국회 로비, 중앙부처와 업무 협조, 특산품 판매, 관광유치 등 활동 폭은 끝이 없다. 고향을 세일즈하는 일이면 뭐든지 한다.중앙부처로부터의 예산 확보와 농·특산물 판로 개척 등에 ‘올인’하고 있다. →전반적인 운영 실태는.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는 모두 45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직원 1~2명씩으로 운영돼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규직 공무원이 배치되지 않은 사무소들은 단순한 정보 수집과 전달, 잔심부름 정도의 역할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예산 낭비 및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있다. 나머지 사무소는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근무하며 보람은 뭔가. -지역을 대표해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고향을 세일즈한다는 자부심이 가장 큰 것 같다.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어렵게 추진하던 일이 성사되고 중앙부처의 움직임을 빨리 파악할 때는 보람과 함께 희열감마저 느끼고 있다. 중앙 인맥을 쌓고 지방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는 재미도 있다. →존치 필요성은 뭔가. -지방화시대는 자치단체 간의 무한경쟁을 요구하고 있다.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은 사람과 돈, 정보가 집중된 수도권을 포기해서는 경쟁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 이를 실감한 듯 최근 들어 서울사무소를 설치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기존 서울사무소들의 활약상도 기폭제가 됐다. 현재 서울사무소 설치를 검토 중인 기초자치단체는 10여곳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갈수록 더욱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금정산성 막걸리’ 부산 명품주로

    부산의 ‘금정산성 막걸리’가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결정을 받는 등 지역 명품주로 우뚝 섰다. 부산 금정구는 금정산성 막걸리가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기장군의 ‘기장 미역’ 이후 두 번째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이란 다른 지역의 상품과 구별되는 품질 및 명성을 가진 유명 지역특산품에 대해 지리적 명칭을 사용하도록 해 상표법상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구는 그동안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특산물인 금정산성 막걸리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위해 용역을 실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 왔다. 금정산성 막걸리는 지난 5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최한 ‘2011 전통주 등 제조업체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돼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구는 이 지원금으로 전통주 컨설팅을 하고, 연말쯤 농식품부에 술 품질인증 및 식품 명인 등록 신청을 할 계획이다. 원정희 구청장은 “대한민국 민속주 1호인 ‘금정산성 막걸리’를 지역 명품으로 육성해 전통 계승 및 대외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막걸리 출고량은 343만 4000㎘로 전년(333만 3000㎘)보다 3% 증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중국 산시성-가장 중국다운 중국을 찾아가다

    중국 산시성-가장 중국다운 중국을 찾아가다

    ‘중국의 현대를 보려면 상하이를, 중국의 근대 오백년 역사를 보려면 베이징을, 오천년 중국 역사를 보려면 산시山西로 가라’는 말이 있다. 가장 중국다운 중국을 찾아가다 산시성 山西省 ‘중국의 현대를 보려면 상하이를, 중국의 근대 오백년 역사를 보려면 베이징을, 오천년 중국 역사를 보려면 산시山西로 가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아찔한 현대 발전상보다는 중국에 대해 품고 있는 로망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가장 중국다운 장소를 찾는다면 산시성이 그 답이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더 비밀스럽게 빛나는 곳, 산시를 소개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 (주)레드팡닷컴 02-6925-2569 핑야오구청 平遙古城 평요고성 유네스코가 감탄한 성곽 도시 베이징에서 고속열차로 3시간여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산시성山西省은 그 면면을 살펴보면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한 점이 더 많은, 매력적인 곳이다. 일단 세계 3대 문명인 황하문명의 발상지이면서 세계 면 요리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 ‘누들로드’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렇고, 활발한 교류와 무역으로 중국 금융 중심지로서 융성했던 명·청대의 모습이 그대로 잘 보존된 세계문화유산 고성까지 지니고 있는 까닭에서다. 산시성을 여행할 때는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어 보자.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중국의 진짜 모습을 잰 걸음으로 볼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역사 유적지가 많은 이곳 산시에서도 핑야오가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바로 핑야오구청 때문이다. 핑야오구청은 199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당시 그 보존 상태에 감탄을 금치 못했을 정도로 2,500년 역사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고성이다. 성벽 둘레 길이 6,163m, 성 전체 면적은 여의도의 5배의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성문 안으로 발을 디디면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명·청 시대의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성의 골목이나 성벽의 구멍 개수까지 공자의 제자수를 따라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핑야요구청은 중국의 유교문화를 가장 잘 나타낸 곳으로도 꼽히며 그 자체가 하나의 큰 박물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1970년대 개발의 급류를 타고 허물어질 뻔했던 고성은 생각 있는 지식인들의 노력으로 원래의 모습을 지킬 수 있었고, 현재는 유럽인들에게 ‘가장 가고 싶은 중국 내 여행지 10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랑을 받는 곳이 되었다. 느긋하게 옛 중국을 만끽하다 완벽에 가깝게 보존된 유네스코 지정 고성이라 유명 여행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호객 행위며 시끌벅적한 상업화의 모습을 볼까 걱정했던 것은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 크게 상업화되지 않고 잘 보존되었을 뿐 아니라 이곳에서는 조용히 고성의 정취를 느끼는 일이 가능하다. 핑야오구청에서라면 골목들을 탐험하는 일조차 설레는 ‘여행’이 되어 줄 것이다. 계획도시였음을 알려주듯 반듯하고 널찍하게 뻗은 골목들에는 14세기 명나라 때 지어진 건축물이 줄지어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명·청 시대의 건축이나 발전 모습 등 그 시대의 문화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붉은 등을 매단 상점과 식당 등을 지나 조용히 걷노라면 몇백년전 사람들도 이곳을 지나다니며 같은 풍경을 봤으리라는 생각에 묘한 기분에 빠져든다.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는 말답게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적인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중국 최초의 근대 은행인 표호票號나 불교, 도교 사원, 각종 박물관들이 도처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민가 구역으로 들어가면 예전부터 그래 왔던 것처럼 자연스레 흘러가는 삶의 모습들이 고성과 역사를 같이하며 빛이 바랜 집들과 어우러져 정감어린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 활기찬 고성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하려면 고성에서 가장 높은 시루에 오르기를 추천한다. 핑야오구청에서 가장 멋진 전망을 제공함과 동시에 훌륭한 포토 포인트가 되어 준다. 1 핑야오구청 거리에서 마임을 하는 예술가 2 국제학교 학생들이 저마다 예쁜 중국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모습이 이국적이다 3 핑야요구청에는 중국의 옛모습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한복판에 위치한 시루는 이곳의 랜드마크이자 전망대 역할을 한다 4 시루에서 내려다본 핑야요구청 거리. 예스런 모습의 거리지만 활기가 넘친다 산시성의 면 요리 맛보기! 혹시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전해 준 면요리가 지역에 맞게 변형된 것이 스파게티라는 설을 들어 본 적이 있는지. 이 ‘누들로드’의 시발점이라고 불리는 산시성은 쌀보다는 메밀이나 밀, 귀리 등이 많이 나는 기후 때문에 예부터 면 요리를 즐겨먹었다. 현재 380여 가지가 넘는 면 요리를 가지고 있으며 9월에는 면 축제도 열린다니 가히 면 요리의 중심지라 할 만하다. 산시성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면 요리들은 중국 요리 특유의 향이 진하지 않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편이다. 오히려 맛이 다소 심심하면 함께 나온 소스들을 넣어 먹으면 된다. 핑야오구청을 즐기는 6가지 방법 2,500년 전 세워진 이 고색창연한 성 안에서는 누구든 시간을 잊고 중국 문화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 긴 역사에 압도되어 짐짓 역사책마냥 지루하거나 고루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일랑은 접어두시길. 은퇴 후 동양 문화를 즐기러 온 프랑스 노부부들만큼이나 젊은 여행자들이 많은 곳도 핑야오구청이었으니 말이다. 고성의 매력에 흠뻑 빠진 기자의 ‘핑야오구청 120% 즐기기’ 제안! 1 카페에서 오후의 여유를 즐기는 여행자들. 핑야오구청은 유럽인들이 꼽은 중국에서 가고 싶은 여행지 중 10위 안에 드는 곳이기도 하다 2 고소해서 우리 입맛에도 맞는 미니호떡 셔무미쩌무위에빙. 산책에 즐거움을 더해 줄 간식 거리들이 도처에 있다 3, 6 핑야오구청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시켜 줄 고택 숙소. 정원이 내다보이는 오래된 중국 전통 가옥에서 보내는 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4, 5 선물로 좋을 한자로 만든 핸드폰줄과 예쁜 중국풍 신발들. 핑야오구청에서 즐기는 쇼핑은 화려하거나 떠들석하지 않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01 자전거로 돌아보는 고성의 낭만 핑야오고성 내의 주 교통수단은 전기차와 자전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전통과 환경을 보전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다. 반대로 그만큼 여유롭게 그리고 조용히 고성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걷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자전거로 고성 구석구석을 누비는 것도 언제나 즐거운 대안이 되어 준다. 종일 타도 10위안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에, 자전거에 서툰 이들을 위해 다인용 자전거도 준비되어 있다. 02 고성에서 쇼핑하기 쇼핑은 도시에서만 즐길 수 있다고? 물론 다양하고 세련된 물건들이 즐비한 도시에서의 그것과 견줄 수는 없겠지만, 이곳에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쇼핑의 즐거움이 존재한다는 사실. 핑야오의 특산품을 찾는다면 칠기제품이 유명하지만 조금 더 가벼운 기념품을 찾는다면 종이로 화려한 예술세계를 구현하는 종이공예나 아기자기한 손거울, 한지로 만드는 핸드폰줄 등이 인기 있다. 꽃 자수가 예쁜 중국풍 신발이나 어린이용 치파오도 중국 여행을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해줄 아이템. 대부분이 정찰제로 운영되거나 무리한 흥정 혹은 호객 행위가 없어 더욱 기분 좋다. 03 하루의 피로를 푸는 마사지 중국 여행에 마사지를 빼놓기 아쉽다면 저녁을 먹고 고성 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는 마사지숍으로 가보자. 숍마다 가격 차이는 크게 없으므로 둘러보고 맘에 드는 곳으로 가면 된다. 마사지사의 실력은 종종 운에 좌우되곤 하지만 하루 여행의 피로를 풀며 휴식하기에는 충분하다. 04 고택에서 맞는 고즈넉한 밤 중국 전통 가옥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고택은 이곳에서의 하루를 근사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숙소. 문을 지나 높다란 담벼락을 따라 난 길을 지나면 곳곳에 위치한 정원이 운치를 더해 객실로 가는 동안의 짧은 순간에도 <홍등> 같은 중국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내게 해준다. 매번 똑같이 생긴 호텔이 지루하다면 이곳에서의 하룻밤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아침나절 정원 나뭇가지에 앉은 맑은 새소리와 햇살에 잠이 깨면 이곳을 떠나기가 무척이나 아쉬워질지도 모르겠다. 05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주전부리 골목 탐험을 하다 보면 출출해질 때쯤 새로운 주전부리들이 나타나곤 한다. 장조림 맛이 나는 핑야오 쇠고기 핑야오 뉴러우나 호두, 참깨 등이 들어가 고소한 미니호떡 셔우미쩌우위에빙 등이 그것이다. 명청가를 바라보며 즐기는 그윽한 차 한 잔의 여유도 빼놓을 수 없겠다. 06 세계의 여행자들과 나누는 시원한 맥주 한잔 고성에 어둠이 깔리고 홍등에 불이 들어올 즈음 고성 내 위치한 카페나 바에 가면 낮에 거리에서 스쳐지나가던 여행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여행자들도 있고 중국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은 모습도 보인다. 흥겨운 음악과 시원한 칭타오 한잔을 사이에 두고 핑야오구청의 매력을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 대부분의 고택 숙소들이 일찍 문을 닫기에 기분 좋을 만큼의 술자리 이후에는 내일을 위해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T clip 인천에서 산시성 성도 타이위엔(太原, 태원)까지 아시아나 전세기가 2011년 10월28일까지 운항된다.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운항하며 약 2시간 소요. 날씨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며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5~9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느림 위안화(1위안은 약170원) 일본 NHK에서까지 취재 올 정도로 건강에 좋다고 소문난 산시성 식초와 이백, 두보 등이 극찬했다고 전해지는 중국 명주인 ‘펀주汾酒 ’가 있다. 전세기 한국사업자인 (주)레드팡닷컴(02-6925-2569)을 비롯한 전국 여행사에서 산시성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멘산 綿山 면산 한식의 유래를 찾아서 핑야오구청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멘산綿山은 여행책자에서도 찾기 힘든 곳이지만 한해 130만명의 중국인이 찾는 여행지다. 중국 4대 명절 ‘한식寒食’이 유래된 곳이자 가파른 협곡을 따라 불교와 도교 사원들이 자리잡고 있어 중국 문화와 정신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인 까닭이다. 개자추 전설의 배경이 된 곳답게 멘산에는 개자추의 무덤과 사당이 자리잡고 있다. 무덤은 약 해발 1,800m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 그곳을 향하는 케이블카에서 시원한 멘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당은 원래 있던 동굴을 이용해 만들었는데 그가 신선이 되었다 믿는 사람들의 말을 반영하듯 화려한 위용을 자랑한다. 절벽 위에 세워진 공중도시 멘산은 중국의 그랜드 캐년으로 일컬어지는 타이항太行산맥에서 나온 한 갈래다. 그 천연절경의 협곡을 따라 불교, 도교 사원들이 세워졌고 현대에 들어서는 호텔까지 더해져 공중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한 석탄 부호가 후손들에게 문화유산을 물려주고자 훼손, 파괴된 부분을 복원하고 전폭적인 투자를 한 덕에 명실상부한 문화 관광지가 되었다고. 절벽 동굴에 지어진 불교사원 윈펑스雲峰寺, 운봉사는 당태종 시대에 서안의 가뭄을 해결했던 고승이 있던 곳으로 108번뇌와 12간지를 상징하는 120계단을 올라야 비로소 만날 수 있다. 동굴 안쪽에서 내려다보는 사원과 멘산의 풍경이 가히 절경이며 간절한 기원이 깃든 절벽 위의 종들도 이국적이다. 이곳에서 이른 아침에 산책을 하면 발아래로 안개 낀 협곡이 펼쳐져 무릉도원이 따로 없단다. 이곳에서 갈지자로 난 계단을 따라 오르거나 엘리베이터의 힘을 빌면 정궈스正果寺, 정과사에 닿는다. 중국 남북조시대 정토교淨土敎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담란曇鸞대사를 기념하는 파고다와 법당 및 동굴에서 발견된 등신불들이 안치되어 있는 곳이다. 도교사원인 따뤄궁 또한 절벽에 층층이 쌓여 올려진 건물로서, 금박으로 쓰여진 도덕경에서 볼 수 있듯 확연한 도교적 색채를 지녔지만 멘산의 유물들을 모아둔 전시관도 구경할 수 있어 일반인도 가볼 만하다. 저택에서 엿본 산시성의 번영기 멘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왕자다위안王家大院, 왕가대원도 산시성의 매력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청대淸代의 명문가 저택이었던 이곳은 압도적인 크기를 지니고 있어, 흔히 얘기하는 중국의 스케일과 부유했던 산시성의 모습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4만 5,000㎡의 면적에 1,000개에 달하는 방을 가지고 있으며 건축양식으로도 유명하다. 저택 전체 모습은 왕王자 형태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많은 뜻이 숨겨진 디테일한 장식과 조각이 흥미롭다. 현재는 정부 관리 하에 관광지로 관리되고 있으며 미로같이 얽힌 저택 내에서 자칫 눈을 팔면 일행을 잃기 십상이다. 절벽 위의 호텔, 원펑수위안 멘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호텔인 윈펑수위안雲峰墅苑, 운봉서원은 중국 내 유일한 절벽 위 호텔로 윈펑스 옆에 자리잡고 있다. 해발 2,000m에 위치한 객실에서 즐기는 뷰는 아찔할 정도로 아름답다. T clip 한식의 유래가 된 개자추의 전설 멘산을 이야기하면서 개자추介子推를 빼놓을 수 없다.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먹이며 주인인 문공을 보필한 진晋나라 충신 개자추는 아직까지도 충효를 이야기할 때 회자되는 인물. 문공이 왕위에 오른 뒤 서로의 공을 놓고 다투는 신하들의 모습에 환멸을 느낀 개자추는 어머니를 모시고 바로 이곳 멘산에 칩거하게 되고, 문공은 개자추를 산에서 내려오게 하려고 산에 불을 지르지만 결국 개자추는 어머니와 불에 타 죽은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이에 그를 추모하기 위해 개자추가 죽은 날에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차가운 음식을 먹은 것이 바로 한식의 유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길섶에서] 라벤더 베개/최광숙 논설위원

    최근 아주 흡족한 선물을 받았다. 남편이 일본 출장길에 사온 베개가 마음에 쏙 든 것이다. 홋카이도산 특산품이라는데 내 목베개로는 안성맞춤이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영향이 얼마 전부터 목까지 올라가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 목을 편히 받칠 수 있는 베개를 찾던 중이었다. 물론 남편은 그 사실을 잘 모르지만. 사이즈도 작아서 내게 꼭 맞았다. 베갯속이 라벤더로 채워져 있어 은은한 향까지 더하니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남편이 일본에서 베개를 샀다고 전화로 알려줬을 때도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라벤더 인공향을 뿌려 냄새가 독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사실 더 근사한 선물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베개에 한번 의지하고 난 뒤 마음이 바뀌었다. 꼭 필요한, 적절한 선물이었다. 여분으로 하나 더 있으면 하는 욕심에 일본 인터넷에서 똑같은 물건을 찾으니 없다. 큰 사이즈만 있어 아쉽다. 그래, 어디 있다한들 남편의 정성이 들어간 것과 같은 감동을 줄 수 있으랴.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Click] 전국 지자체 정보 ‘한눈에’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의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역진흥재단은 13일 전국 지역정보를 한곳에 모은 ‘지역정보 포털’(www.oneclick.or.kr) 사이트를 개통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여행정보, 문화행사, 향토문화, 지역자료 등 각 지역의 정보가 종합적으로 제공되고 시·도가 인증한 지역 특산품도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향토 예술과 향토 명인 등 5만여건의 향토자원 정보도 제공하고, 행안부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하는 ‘마을기업’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바일용 웹(web)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지역정보포털’을 검색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애플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향후 개발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제주 관광객 부가세환급제 속앓이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 언제 해 주나요?” 제주도에는 요즘 여행을 앞둔 관광객들의 이 같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도와 지역 관광업계는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이하 조특법) 개정 등 ‘대답없는 메아리’에 속만 태우고 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 등 4단계 특별자치도 제도 개선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5월 공포, 시행중이다. 하지만 영리병원 도입을 둘러싼 여야 갈등 등으로 관광객 부가세 사후환급제 시행을 위한 조특법 개정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는 정부(기획재정부)가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영리병원 도입 조항이 제외되자 관광객 부가세 사후환급제 도입을 위한 후속조치인 조특법 개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는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도내에서 구입 또는 소비한 관광 관련 재화 및 용역의 부가세 10%를 되돌려 주는 것을 말한다. 이를 시행하기위해서는 조특법을 개정해 적용 품목과 환급방법, 절차 등을 규정해야 한다. 적용 대상은 지역 특산품과 관광 기념품, 렌터카 대여 등 3개 업종으로 이들의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100억원 정도가 환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급제는 시행 후 3년간 운영될 예정이며 관광객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6월 임시국회에서 영리병원 도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조특법 개정을 늦출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6월 임시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국내 영리병원 도입 조항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아예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도는 부가세 환급 업종 및 한도 등의 시행 방안에 대한 사전 협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정부가 영리병원 도입 문제로 후속 조치 마련에 제동을 거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정부가 영리병원 문제로 개정된 제주특별법과 관련된 법률 개정에 미온적인 것은 ‘부당결부 금지 원칙’을 어기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 조특법 개정 논의 중단으로 투자진흥지구의 토지분 재산세 감면 기준일을 사업 개시일에서 지정일로 변경하는 등 국내외 투자 유치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도는 9월 정기국회에서 영리병원 도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연내 조특법 개정이 어려울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재정부가 조특법 개정을 늦추면서 부가세 환급 등 후속 조치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늦어도 9월까지는 관련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동해 뱃길 따라 러시아 시장 개척

    동해 뱃길 따라 러시아 시장 개척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바다 건너 환동해권 대륙으로 나간다.”강원도내 기업인들이 동해 뱃길 등을 이용해 러시아 등 환동해권 해외 시장개척에 팔을 걷어붙였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 수출비중 전국 0.3%라는 열악한 강원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사)강원무역창업연구원 등 민간인들이 주축이 됐다. 동해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사카이미나토를 잇는 크루즈선(DBS크루즈훼리) 뱃길이 1주일에 한 번씩 오가는 이점 덕이기도 하다. 상품은 기계류·건자재 외에도 젓갈류, 장류, 심층수 등 규모가 작은 강원 특산품이 대부분이다. 업체들도 수출 경험이 열악한 군소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해외시장을 겨냥해 강원도가 갖는 특산품을 잘 가공하면 분명 승산이 있다는 열정만은 넘쳐난다. 민간인 시장개척단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당시 20개 품목으로 1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중고차·건설자재 인기 지난 19~23일 20여명의 시장개척단은 이번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다. 유럽 문화권을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강원도의 특산품과 중고자동차, 건자재, 미용기기업체들이 뛰어다녔다.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블라디보스토크는 건설붐을 타고 중고자동차와 건설자재가 인기 품목이었다. ●한·러 강원 경제인 협회 결성 기업인들은 즉석에서 ‘한·러 강원 경제인 포럼’을 열고 한·러 강원경제인협회까지 결성했다. 올해 안에 일본 돗토리현과 중국 칭다오를 차례로 더 찾아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시장개척단을 이끌고 있는 엄광열 (사)강원무역창업연구원장은 “환동해권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열악한 경제 환경의 강원도가 항만 인프라를 지금보다 대폭 확대하고 상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도에서도 올 들어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을 위해 5년 동안 50개 기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50만 달러 이상~1000만 달러 이하 규모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비용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제도다. 전진표 도 수출지원계장은 “연간 7억 5000만원의 열악한 수출 지원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영세한 강원 기업을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육성해 나가려는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물론 통관 간소화와 열악한 컨테이너항 건설 등 숙제도 산적해 있다. 이근영 DBS크루즈훼리㈜ 상무는 “러시아와의 교류를 위해 수화물 통관을 간소화하고 수화물 전용 컨테이너 사용 허가제 등이 빨리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함관현 한·러 강원경제인협회장은 “해외 진출에 대한 강원 기업인들의 자신감은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블라디보스토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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