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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축제/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축제/소설가

    30여년 전 인도에 머물 때 ‘축제’라는 것을 목격했다. 해마다 3월 초쯤 인도 전역에서는 ‘홀리’라고 하는 축제가 열린다.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서로 물감이 들어 있는 물풍선이나 색소 가루를 뿌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날 축제가 열리니 물감 맞지 않게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거리로 나갔다. 평소와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동네 꼬마들에게 물풍선 몇 개를 맞았을 뿐. 구경거리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친구와 중심가의 시장 근처로 가다가 놀라운 광경과 마주했다. 파랑ㆍ노랑ㆍ보라ㆍ빨강ㆍ보라 같은 인도 특유의 선명한 원색으로 물든 사람들이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그야말로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었다. 외국인 여성인 우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달아나듯 근처 커피숍 2층으로 올라가 창을 통해 거리를 내려다보았다. 환호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젊은 남성이었다. 그냥 즐기는 정도를 넘어 뭔가를 폭발시키는 모습에 가까웠다. 한국에서 경험한 축제는 풍물놀이나 밴드의 공연을 구경하고, 노점에 진열된 지역 특산물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야시장에서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순서로 이어지는 나들이였다. 그나마 열띤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하는 대학 축제가 있었지만, 대학생만이 누리는 특권 비슷한 것이었다. 카스트제도가 견고한 인도라는 나라는 거의 위선으로 느껴질 정도로 종교적 엄숙주의가 강한 사회였다. 억눌린 게 많을 수밖에 없고 이런 방식으로 풀 수밖에 없는 거라고 혼자 자의적 해석을 내리며 혀를 차다가 문득 나의 청소년기를 돌이켜 보았다. 방학을 제외한 6년 내내 검정색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갇혀 살았다. 영화를 보러 가거나 이성 교제를 하면 적발됐고, 머리카락 길이조차 내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청년 남성들은 스무 살 초반이면 입대해 2년 이상 복무하던 시절이기도 하다. 고등학생 때 한 차례 열린 ‘국풍 81’이라는 행사에도 생각이 미쳤다. 축제라는 이름으로 며칠 동안 민속놀이와 가수들 공연, 불꽃놀이, 가요제 등이 진행됐다. TV에서는 그 넓은 여의도광장을 발 디딜 틈 없이 채운 군중을 보여 주었다. 멀찍이서 공연을 구경하러 사람들이 그곳까지 갔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일은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먹는 것밖에 없음에도. 축제조차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나라에서 온 사람이 누구를 보고 억눌렸다고 하는 건지 헛웃음이 나왔다. 축제는 대부분 종교적 의례에서부터 시작됐다. 홀리 축제도 힌두신의 세 형상 중 하나인 비슈누를 기리는 것이라 한다. 피부색이 검푸른 비슈누가 연인 라다의 얼굴에 물감을 칠해서 자신의 피부색과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현대의 축제는 종교적 의미는 퇴색하고 놀이로서 기능이 더 중요하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이라는 일상은 사람을 안정적으로 살게 하기도 하지만, 이따금 충족돼야 할 기쁨과 활력까지 주지는 못한다. 일상을 한 번 끊어 주면서 억눌려 있던 욕망이나 재능, 꿈 같은 것을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표출할 기회가 놀이일 것이다. 그러나 자발적 혼란과 일탈의 요소가 빠지면 이미 놀이가 아니다. 모든 놀이는 충만한 자유와 창의력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진정 수준 높은 문화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시어도어 젤딘이라는 철학자는 비난이란 ‘상상력의 결핍’이며, 더 나은 것을 제안할 수 없어서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어떤 사회에 적실한 비판보다 비난이나 혐오가 횡행하는 이유는 구성원들의 상상력을 키워 줄 놀이의 기회와 문화가 너무 부족한 탓인지도 모른다.
  •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농식품 해외시장개척 기여...진주시 185억원 수출계약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농식품 해외시장개척 기여...진주시 185억원 수출계약

    경남 진주시는 ‘2022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기간에 신선농산물 등 6개 분야에 1300만달러(185억여원)의 수출계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진주시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올해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에서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갖고 농특산물, 농식품, 농기자재 등을 집중적으로 상담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신선농산물 생산자 단체와 가공식품업체, 건강기능식품업체, 농산물 무역회사 등 국내 50여개 수출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미국, 호주, 몽골,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18개국에서 41개사 해외바이어들이 참여했다. 진주시는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속에 열린 수출상담 결과 신선농산물 300만달러, 농산물 가공품 300만달러 등 모두 1300만달러의 수출계약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진주시는 지역 기업 해외수출 지원과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 소개, 수출 유망기업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고 다변화하기 위해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기간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마련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판로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원주몰, 농특산물 ‘반값’…이달까지 할인 이벤트

    원주몰, 농특산물 ‘반값’…이달까지 할인 이벤트

    강원 원주시는 원주몰 리뉴얼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특별할인 이벤트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원주몰은 시가 2013년 오픈한 온라인쇼핑몰로 원주 농가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생산한 농특산물, 가공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이벤트 기간 상품을 3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8일과 11일에는 최대 5만원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50% 할인쿠폰이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같은 날 가공식품 30%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할인쿠폰은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어 최대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쿠폰은 발급 받은 뒤 이틀이 지나면 자동소멸된다. 백연순 시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관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 전북 진안군에 기부하면 돼지고기 세트, 홍삼 준다

    전북 진안군에 기부하면 돼지고기 세트, 홍삼 준다

    전북 진안군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돼지고기, 홍삼, 곡류, 수삼(인삼), 진안고원몰 온라인 상품권 등 총 27종을 선정했다. 진안군은 3일 답례품 선정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하고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을 최종 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심의에 앞서 정은천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고향사랑기부제 마케팅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최적의 답례품을 선정하기 위해서 40~60대를 대상으로 1~3만원대의 농특산물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기부금 유치를 위해서는 농촌체험관광, 여행상품권과 같은 답례품을 개발해 관계인구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진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답례품 선정을 위해 지역의 대표성, 지속적·안정적 공급 가능성 여부, 다양한 기부자의 선호도 반영 여부 등을 기준으로 답례품을 선정했다. 진안군은 이번 답례품 선정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전까지 답례품을 활용한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MZ세대 등을 겨냥한 숙박이용권, 여행상품권, 서비스권, 증서와 같은 답례품 등도 지속적으로 개발·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명갑 위원장은 “답례품은 기부금과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고향사랑기부제 제도 시행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부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답례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대구·안동, 맑은 물 공급·상생 발전 손잡았다

    대구시와 경북 안동시가 ‘안동·임하댐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약’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은 2일 안동댐에서 협약에 서명하고 두 도시의 상생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협약에는 안동시가 대구시에 맑은 물 공급을 지원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대구시는 안동시에 국비 등 기금 지원에 협력할 것 ▲안동시 농특산물 구매와 판매 홍보 등 소득 증대에 노력할 것 ▲안동·임하댐 수질 개선과 수변 관광 활성화 사업에 협력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외협력 사업으로 안동·임하댐 물 공급 사업이 국가 상수도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안동·임하댐 주변 규제 완화 및 수질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에 협력하자는 내용도 협약에 담았다. 이와 함께 지역발전 사업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안동시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구∼신공항∼안동 간 교통 인프라 확충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구시는 조만간 댐 물 공급 정책사업을 정부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10억원을 투입해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 방안 검토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취임 이후 잦은 수질오염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대구·구미 간 물 분쟁을 종료하기 위해 안동댐·임하댐 물을 활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권 시장은 안동에서 수돗물을 생산해 낙동강 하류 지역에 공급함으로써 댐을 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낙동강 유역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 제주 폐교된 조수초등학교를 문화카페로

    제주 폐교된 조수초등학교를 문화카페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양영철)가 추진하는 마을공동체사업 제40호점이 문을 열었다. 이 사업은 지역 상생과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마을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JDC형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사업의 하나이다. 제40호점은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의 폐교된 조수초등학교를 개조해 지난달 29일 개장한 ‘조수국민학교’ 문화카페다. 조수초등학교는 1995년 폐교된 뒤 체험센터로 사용해 오다 2020년 리모델링해 5월 7일 조수리박물관으로 개관했다. 박물관에는 주민들의 손때가 묻은 낡았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전시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기증한 상장, 일기장, 결혼서약서, 학교졸업장, 식기류, 구덕(아기요람), 감저뱃데기 등 다양하다. 감저뱃데기는 1964년 조수리 지하수 개발이 성공하면서 물이 풍부해짐에 따라 설립된 고구마 전분공장에서 사용했던 기구다. 조수국민학교 문화카페는 8평 남짓한 작은 창고를 개조해 만들었다. 커피는 물론 조수리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호박파이,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판매하며 계절별 특산물에 따라 지속적으로 디저트와 음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JDC 관계자는 “조수국민학교에서는 향후 농가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한달살이, 이주살이 고객 대상 편의시설, 체험프로그램 제공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지역농산물로 만든 파이 먹어봅서… 마을공동체사업 40호점 조수국민학교 문화카페 문 열다

    지역농산물로 만든 파이 먹어봅서… 마을공동체사업 40호점 조수국민학교 문화카페 문 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이하 JDC)가 추진하는 마을공동체사업 제40호점이 29일 한경면 조수1리에 문을 열었다. JDC마을공동체 사업은 JDC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상생과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마을 기업 설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관광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인 JDC형 DMO(지역관광추진조직: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마을공동체사업 제40호점은 폐교된 조수초등학교를 개조해 학교 옛이름을 그대로 살려 ‘조수국민학교’라는 문화카페로 재탄생했다. 1995년 폐교된 이 학교는 그동안 체험센터로 사용돼 오다가 2020년 리모델링을 거쳐 2021년 5월 7일 조수리박물관으로 변신했다. 박물관에는 주민들의 손때 묻은, 낡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기증한 상장, 일기장, 결혼서약서, 학교졸업장, 구덕(아기요람), ‘감저뱃데기’ 등 다양하다. ‘감저뱃데기’는 1964년 조수리 지하수개발이 성공하면서 조수리에 물이 풍부해짐에 따라 고구마처리 전분공장이 설립되었는데 그 공장에서 사용하던 기구를 말한다. 훼손되기 쉬운 종이자료들은 유리관 속에 전시돼 있지만 그외 물건들은 쉽게 만져보고 느낄 수 있다. 40호점 조수국민학교 문화카페는 학교내 8평 남짓한 작은 창고를 개조해 만들었다. 커피는 물론, 조수리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호박파이,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계절별 특산물에 따라 지속적으로 디저트와 음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JDC 관계자는 “조수국민학교에서는 향후 농가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한달살이, 이주살이 고객 대상 편의시설, 체험프로그램 제공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중에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주민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며 “조수국민학교를 통해 마을과 방문객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헌편 JDC의 ‘DMO’는 기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2012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2년 1호점 서광서리 별난카페를 시작으로 10년간 39호점을 내며 15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약 18억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 화순군, 국화향연 축제서 농특산물 부스 운영

    화순군, 국화향연 축제서 농특산물 부스 운영

    화순군이 지난 28일부터 11월 13일까지 남산공원 일대에서 개최하는 화순 국화향연 축제에서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판매 부스는 행사 기간에 군민회관 진입로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21개 업체가 화순군에서 생산.가공한 농특산물(고구마, 된장, 벌꿀, 불미나리인진쑥즙, 마, 돼지감자차, 버섯, 식혜 등) 60여 가지 품목을 판매한다. 이번 농특산물 판매 부스 운영으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영난을 겪고 있는 농가와 업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국화향연 축제에서 화순군 농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고령군, 전용서체 ‘고령 딸기체’ 개발 완료

    고령군, 전용서체 ‘고령 딸기체’ 개발 완료

    경북 고령군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딸기의 상큼함과 탐스러움을 나타낸 ‘고령 딸기체’ 개발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령군 홈페이지(http://www.goryeong.go.kr) ‘고령 소개’ 란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고령 딸기체는 딸기의 상큼함과 신선함,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컨셉트로 한글 2350자, 영문 95자, KS심볼 985자로 구성됐다. 각 자소에 딸기씨 모양을 나타내 차별화를 뒀고 가로와 세로 획이 만나는 꺾임 부분에 두께감을 줘 고령딸기의 탐스러움을 표현했다. 또한 딸기의 외형을 본따 글자의 하부가 좁아지는 형태로 나타냈다. 군은 앞으로 관광안내판, 농특산물 포장디자인, 지역 생산제품 홍보, 인쇄물·광고물 등 고령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고령딸기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 특산물인 딸기를 활용한 전용 서체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군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내에서 상주시(상주곶감체), 경주시(신라 문화체·고딕체), 칠곡군(칠곡할매글꼴), 안동시(엄마까투리체), 영양군(음식디미방) 등이 전용서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 고흥몰 오픈 1주년 특별 기획전 대박, 매출 1억 3000만원 기록

    고흥몰 오픈 1주년 특별 기획전 대박, 매출 1억 3000만원 기록

    고흥군의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고흥몰’이 오픈 1주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기획전에서 1억 3000만원 매출액을 기록하며 대박행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고흥몰 누적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큰 성과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1주년 기념행사는 품목별 최대 50% 할인판매와 매주 ‘제철·인기상품 파격 특가 대행진’ 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0월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흰다리새우, 포장김치, 레드키위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같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11월에는 고흥산 배추로 만든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와 제철 수산물인 문어, 낙지, 가리비, 꼬막 및 고흥유자·석류, 햅쌀, 샤인머스켓 등을 판매한다. 또 다음달 1일 제48회 ‘고흥군민의 날’ 화합한마당 행사가 열리는 박지성공설운동장 행사장에서 고흥몰 부스를 운영해 신규품목 입점을 홍보하고 주요 인기품목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몰이 군 직영 쇼핑몰로서 인지도를 높이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기획전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의 자립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국민이 청정고흥에서 다양하게 생산되는 고품질 농수특산물과 식재료를 쉽고 편안하게 즐겨 찾을 수 있는 유통환경을 만드는데 고흥몰이 든든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 이벤트는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전상품 5~15% 추가 쿠폰 지급 △특가상품 무료배송 △신규 회원가입 시 2000원 적립금 및 15%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 전남도·경기도, 수도권 지방 공존 공영 ‘맞손’ 잡아

    전남도·경기도, 수도권 지방 공존 공영 ‘맞손’ 잡아

    “환영합니다. 김동연 지사님 아주 멋져요.” 28일 오전 9시 40분 전남도청 1층 현관. 도청 직원 100여명이 김동연 경기지사 일행 20여명을 뜨거운 박수와 함께 열렬히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9년 9월 경제부총리를 그만둔 후 야인신분으로 전남도청에서 포럼을 열었던 김 경기지사는 2년만에 다시 찾은 감회가 남다른듯 직원들에게 환한 웃음을 보이면서 연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채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한 김 경기지사는 “가슴이 따둣한 전남도와 상생 발전을 위해 더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도권과 지방의 새로운 공존공영으로 살기 좋은 지방시대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상생협력을 하기로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와 경기도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양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첫 상생발전 협약식을 열고, 국가균형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상생 협력하고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주요 합의 내용은 △실질적 지방시대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 △재생에너지 등 지역 동반성장 산업 생태계 구축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 발전 실현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활력 제고 등이다. 이에 양 도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강력한 지방분권 및 재정력 강화 등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협력하고, 지방에 대한 정부의 우선 투자와 획기적인 지원이 실행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경기 학교급식에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농특산물 상생장터 공동 운영 등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공동개발 운영하는 등 관광 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국제행사 성공개최를 위한 홍보 마케팅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김동연 지사는 경제전문가로 탁월한 혜안과 식견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양 도가 공존 공영하는 길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며 “이번 협약이 수도권과 지방의 새로운 공동번영의 출발점이 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동연 지사는 “최근 여러 가지로 나라 경제가 힘든 상황이고, 이럴 때일수록 중앙정부 역할도 중요하지만 광역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함께 일을 하면 좋겠다는 맥락에서 협약을 했다”며 “협약식을 계기로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 옮기면서 양 지역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후 김동연 지사가 김영록 지사에게 1일 경기명예도지사 수행을 제안하자 김영록 지사는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김영록 지사는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동연 지사에게 전남이 유치 노력 중인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의 개최 필요성을 강조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전남도는 2013년부터 경기도와 상생 교류를 시작해 각종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경상북도와도 영호남 상생협력 비전선포식을 갖고 경제 문화예술 복지 등 다양한 분양의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 제대로 밥맛 본다…철원 ‘오대쌀 축제’ 28일 개막

    제대로 밥맛 본다…철원 ‘오대쌀 축제’ 28일 개막

    강원 철원군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2022 철원오대쌀 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은하수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가래떡 시식, 가마솥밥·한과·보리막장 만들기, 냄비받침·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오대쌀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경매 이벤트가 열리고, 오대쌀을 비롯한 철원 특산물을 모아놓은 홍보관도 운영된다. 축제장에서 오대쌀을 구입한 관광객은 무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농민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산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와이낫츠 협동조합’, 경산 참외 리브랜딩 전시 성료

    경산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와이낫츠 협동조합’, 경산 참외 리브랜딩 전시 성료

    영남대 청년희망 Y-STAR 사업단의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와이낫츠 협동조합’이 지난 4일부터 10월 14일까지 ‘E.GROUND 꿈트리 [움:] 갤러리’에서 ‘이 참외 [ ]’ 전시를 개최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당신의 [ ]는 무엇인가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22년 시군구 지역혁신사업’(리빙랩 우수사업)에 선정된 ‘경산 참외 특산물 만들기(브랜딩) 프로젝트’의 성과 공유 및 확산 취지로 진행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와이낫츠 협동조합 조합원뿐만 아니라 경산 참외 작목회와 지역 소·상공인, 프로젝트를 위해 선발한 대학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포터즈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경산 지역 차세대 특산물로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 참외를 ‘맛난 참외’라는 키워드로 브랜딩 및 홍보하고자 기획했다. 경산 참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 과정에서 청년들의 문화예술 취·창업 역량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창출을 꾀하는 것이다. 전시는 크게 참외를 활용한 먹거리 개발 ‘이 참외 [한입만!]’, SNS 채널로 진행한 참외 요리 관련 공모전 ‘이 참외 [요리]’, 이 참외 변신 프로젝트의 마스코트 ‘참식이’가 당신의 [ ] 소원을 들어준다는 콘셉트의 ‘이 참외 [전당포]’로 구성됐다. 이 참외 [한입만!]을 통해 개발된 먹거리는 경산 내 유동인구가 많은 영남대학교 및 대구가톨릭대 인근에 위치한 ‘핑크트리’와 ‘아지트 8-1’에서 재료 소진 시까지 구매 가능하다. 다음달부터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전면 시행되는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맞춰 지역 청년과 콜라보한 머그컵 및 리유저블 컵을 증정한다. 또 이 참외 [요리] 공모전 출품작들은 온라인으로 공개되어 심사를 통해 상금을 준다. ‘이 참외 [전당포]’에 공유한 소원 카드들은 행사 기간 동안 꿈트리 나무에 걸어 공유했다. ‘경산 참외’를 주제로 한 리브랜딩의 전 과정을 담았을 뿐 아니라 조합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굿즈도 전시됐다. 한편, 지난해 사업단에서 설립한 와이낫츠 협동조합은 ‘청년(Youth)+연결고리(Knots)’의 합성어로, 청년들이 모여 문화·예술 컨텐츠를 통해 지역사회 연결고리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왜 안돼?(Why not?)’라는 중의적 의미도 갖고 있으며, 작가들의 작품 활동 지원 및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목표로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지역적 특색을 살린 다양한 디자인 관련 컨텐츠를 제작한다. 사업단 관계자는 “와이낫츠 협동조합은 ‘2021년 경상북도 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래 경산시 코로나 백서,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뉴스레터 제작 등 경쟁력 있는 문화 예술 수익사업을 창출하고 있다”며 “향후 경북 관내 창업지원기관 등 연계를 통해 제품 패키징 등의 시제품에 대한 제작, 마케팅, 판로개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우리나라 최초 식재 단감나무 94세...진영 단감시배지 경남도기념물 추진

    우리나라 최초 식재 단감나무 94세...진영 단감시배지 경남도기념물 추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단감을 재배한 지역으로 전해지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시배목으로 추정되는 단감나무 나이가 94세로 확인됐다.김해시는 우리나라 단감 시배지로 알려진 진영지역 단감 역사성을 공식 인정받기 위해 진영단감 군락지 경남도 기념물 지정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김해시는 시배지로 알려진 진영읍 신용리에 있는 시배목으로 추정되는 단감 고목 1그루의 수령을 최근 2가지 방식으로 확인한 결과 각종 역사 자료 등에 단감을 최초로 심었다고 기록돼 있는 식재시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해시는 단감 시배목 수령 확인 결과 등을 근거로 우리나라 단감 시배지 진영단감의 역사성을 인정받기 위해 진영읍 신용리 일원 단감 군락지에 대한 경남도 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진영 단감 시배목 나이 확인은 전 국립산림과학원 정영교 박사와 전남대학교 산림자원연구센터에서 각각 드릴저항진단과 시료단면 미세현미경 정밀진단으로 진행했다. 진단결과 해당 단감 시배목은 수령이 94년 전후로 확인됐으며 이는 각종 사료에 나오는 1927년 최초 식재 기록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진영읍지(2004년)’와 경남농업기술원의 ‘경남농업기술100년(2008년)’ 등 여러 자료에 따르면 진영단감은 1927년 진영읍 신용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재배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당시 객관적인 근거자료와 과학적 입증이 부족해 시배지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진영단감 시배지와 시배목 지위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오랜 시간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설득력 있는 여러 자료를 찾아냈다. 김해시는 조선총독부 인명록과 당대(當代) 보도자료, 정부기록문서 등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 진영역장으로 소개된 하세가와(일본인)와 그의 도움으로 진영리 하계리에 단감 100주를 식재한 진영 거주 3명의 행적을 모두 확인했다. 이와 함께 1934년 단감 유통을 위해 진영과물출하조합이 조직돼 진영역을 통해서 1930년대부터 전국으로 진영단감이 널리 보급됐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또 부산일보 1937년 12월 5일자 기사에 ‘우리나라 최초 단감과원품평회를 1937년 9월 28·29일 이틀간 개최했으며 같은해 12월 진영면사무소에서 경남도 농무과장, 김해군수, 지방유지 등이 참석한 시상식이 성대하게 열렸다’는 기록도 찾았다. 1933년 일본인이 저술한 ‘조선의 특산물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책에 ‘진영의 단감은 진귀한 물건 중의 하나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 외에도 1938년 경남도청의 알선으로 단감 명산지 진영에서 단감 전문가를 초빙해 재배기술 강습회를 했다는 자료를 비롯해 1947년 최갑시가 ‘진영단감에 대하여’라는 원예잡지 창간호에 투고한 자료, 1920년대 김해 진영을 필두로 단감이 재배됐다는 1964년 농촌진흥청 보고서, 1995년 경상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역별 농어촌산업화 자원 현황 등 김해 진영이 단감 시배지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많은 자료가 확인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자료를 토대로 진영단감 시배지를 경남도 기념물로 등재하고 기념물 등록을 바탕으로 경남도와 국가 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며 “단감 과원의 정보통신기술(ICT)화와 품종 갱신, 판로 다변화 등 차별화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단감산업 미래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지역에서는 1000여 농가에서 920㏊ 면적에 단감을 재배한다. 김해지역 단감의 역사성과 우수한 품질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마다 단감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38회 진영단감축제는 다음달 4~6일 진영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행사…오는 29일 경북 군위서 열려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행사…오는 29일 경북 군위서 열려

    김수환(1922~2009)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경북 군위에서 열린다. 25일 군위군에 따르면 ‘2022년 군위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문화 축전’이 오는 29일 군위읍 용대리 김 추기경 생가 인근 ‘사랑과 나눔 공원’과 군위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올해 행사는 ‘사랑의 길에서 꿈을 찾다’를 주제로 ▲사랑과 나눔을 만나다 ▲사랑의 길을 거닐다 ▲다함께 꿈을 찾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랑과 나눔을 만나다’는 김 추기경의 삶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바보들의 무대 초청 공연, 사랑 나눔 등교길, 사랑의 길 걷기 퍼포먼스, 김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담은 영화 상영 등으로 추기경의 나눔과 사랑의 마음을 온 세상에 전한다. ‘사랑의 길을 거닐다’는 김 추기경이 군위보통학교를 다니며 걸었던 등굣길을 상상하며 군위읍 용대리 사람들을 만나보는 시간이다. 참가자들은 사랑 나눔 가로 세로 퀴즈, 김 추기경 아트윌 인증샷(2컷), 용대리 골목놀이(딱지치가·구슬치기·땅따먹기), 용대리 담벼락 낙서 등 다양한 게임과 즐길거리를 나눌 수 있다. ‘다함께 꿈을 찾다’는 군위에서 시작되는 사랑과 나눔의 울림 군위 사랑과 나눔 동요제, 김 추기경 100주년 기념 사랑 나눔 콘서트, 사랑 나눔 체험 학교(군위 사랑 농특산물 판매장) 등으로 마련된다. 용대리 김 추기경 생가는 고인이 군위보통학교를 마치고 대구가톨릭대 전신인 성유스티노신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부모님과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 추기경은 1993년 3월 이곳을 찾아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사랑과 나눔공원은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모전시관, 추모 정원,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조성해 2018년 문을 열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추기경 생전의 사랑과 나눔, 봉사정신이 세상에 널리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양구 ‘시래기+사과’ 축제 29일 개막

    양구 ‘시래기+사과’ 축제 29일 개막

    ‘2022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가 오는 29~30일 강원 양구 해안면 일대에서 개최된다. 양구군은 지역의 대표 농산물로 떠오른 ‘양구 사과’를 홍보하기 위해 축제명을 ‘시래기’에서 ‘시래기·사과’로 바꿨다. ‘양구 사과’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다. ‘양구 시래기’는 일교차가 큰 기후에서 자라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비타민 B·C와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시래기처럼 푸르게 사과처럼 빨갛게 다시뛰는 청춘양구’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시래기·사과 채취, 무청 담그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혜진이, 정동원, 김태연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펀치볼콘서트, 한전초교 풍물패 길놀이, 면민 노래자랑 등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유밭길 일원을 도는 DMZ 둘레길 트레킹 참가자에게는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구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서흥원 군수는 “시래기와 사과를 결합한 이번 축제를 통해 농특산물 판매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 뗀석기 목걸이 만들어볼까… 제주 고산리 유적 선사축제 개막

    뗀석기 목걸이 만들어볼까… 제주 고산리 유적 선사축제 개막

    테왁(제주해녀들이 해산물 채취 때 사용하는 부력(浮力) 도구)만들어 볼까, 뗀석기 목걸이 만들어 볼까.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재단법인 제주고고학연구소는 ‘제4회 고?고!(GO?GO!) 제주 고산리 유적 선사축제’를 제주 고산리 유적 일대에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제주 고산리 유적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유적 중 가장 오래된 유적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고산리식 토기와 양면떼기 방식의 석기는 동북아시아 초기 신석기 문화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는다. 현재까지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토기는 모두 1만 2000~1만년 전 생산된 고토기(古土器)이다. 특히 섬유질토기인 일명 ‘고산리식토기’는 전체적인 출토수량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토기 성형시 식물(초본류)의 줄기 혹은 잎을 점토와 함께 섞어 만든 후 소성(불에 구움) 시 타 없어진 후 그 흔적이 토기 내외면 뿐만 아니라 속심에도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섬유질 토기는 한반도에서는 알려진 바 없는 토기로 신석기시대 주요 대표 토기인 빗살무늬토기보다 앞서며 아무르, 연해주, 바이칼, 일본열도, 중국에 걸쳐 넓은 분포권을 보이고 있다. 동북아 신석기시대 초장기의 고토기(古土器)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번 축제에는 ▲토기지구 ▲석기지구 ▲사냥지구 ▲특별지구 ▲조리지구 등 각 선사체험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고산리식 토기 만들기, 토제품 만들기, 뗀석기 만들기, 사냥 체험, 선사 팔찌 만들기, 선사 가면 만들기 등이 준비된다. 이벤트 프로그램 ‘점토를 길게~길게~’, ‘제고유 OX 퀴즈’는 현장 접수를 받으며, 사전 예약을 통해 ‘신석기 서바이벌’ 등이 진행된다. 올해 선사축제는 고산리 마을 및 청년회가 함께 부스를 운영하며, 마을과 선사시대가 관련된 다양한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마을 관련 부스에서는 지역주민 프리마켓, 마을 특산물 ‘뿔소라’에 그리기 체험, 마을 특산물 판매 및 마을사업 홍보, 선사시대 조리(고기 꼬치구이 조리 등)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제주고산리유적 선사축제’는 우리나라 대표 신석기시대 페스티벌로 자리잡도록 계기를 마련하고, 최고(最高), 최초(最初), 최애(最愛) 제주 고산리 유적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도민과 관광객이 유적을 향유하는 것을 목표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제주 역사의 중요한 유적인 고산리 유적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고, 선사시대 문화체험을 통해 신석기인의 숨결을 느끼는 의미 있는 축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가을은 축제의 계절…전북 볼거리·먹거리 풍성

    가을은 축제의 계절…전북 볼거리·먹거리 풍성

    “전북에서 가을축제에 흠뻑 취해보세요~”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풍성한 가을축제가 전북도내 전역에서 이달 말까지 펼쳐진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초 임실N치즈축제, 김제지평선축제, 전주 비빔밥축제 등이 성황리에 마무리된데 이어 익산, 장수, 고창 등에서 국화, 보석, 사과와 한우 등을 주제로 한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는 21일부터 31일까지 ‘제19회 천만송이국화축제’와 ‘보물찾기 깜짝 축제’가 열린다. 천만송이국화축제는 전국 최고 규모의 국화정원과 국화분재, 문화공연, 음악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이다. 도시와 농업이 상생하는 축제로 유명하다. 축제기간동안 관내 음식점 이용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00명씩 총 1000명에게 국화꽃다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물찾기 깜짝 축제는 익산시 영등동 귀금속보석단지에서 오는 28~30일 개최된다. 2000만원 상당의 ‘다이아 2캐럿’ 등 진짜 보물을 찾는 축제다. 4500만원 규모의 보석 2376점이 제공된다. 익산시 귀금속 보석 20개 업체가 보물찾기 상품과 기념품을 기탁했다.고품질 사과와 한우가 주력산업인 장수군도 오는 27~30일 ‘한우랑 사과랑 축제’를 개최한다. 2022년 전라북도 최우수 축제로 꼽힌다. 장수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한우, 사과, 토마토, 오미자 등 red컬러를 테마로 한 대한민국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다. 전북의 뛰어난 맛을 소개하고 새로운 향토 음식을 발굴하기 위한 ‘제16회 전북음식문화대전’이 20일부터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향토 음식 전시·체험관 운영, 건강밥상 클래스, 향토 음식 조리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향토 음식 전시·체험관에서는 24일까지 14개 시·군의 대표 향토 음식 모형을 선보인다. 멤버스 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고창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농촌영화제가 열린다. 국내 최초로 농촌을 테마로 한 영화제다. 한국장편경쟁, 단평경쟁등 다양한 시선의 영화가 상영된다. 드라이브시네마를 진행해 차량안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욜로라이프에 맞는 추억을 경험할 수 있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으로 진행된다.고창 꽃객프로젝트 팜정원에서는 핑크뮬리 축제가 개최된다. 지난 9월 15일부터 시작돼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핑크뮬리 축제는 식물 및 정원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정원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용한 정원축제다. 전주 동문거리와 웨딩거리에서는 22일부터 29일까지 거리인형극제가 열린다. 전주의 조용한 거리에 인형극인들이 모인다. 한옥마을 근처 전주동문거리와 옛 도심인 웨딩거리에서 다앙한 인형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주시는 길거리 재즈 공연인 ‘전주 폴링 인 재즈’를 오는 29일 젊음의 거리인 객리단길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을에 떠나는 재즈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마칭 빅밴드인 Horn Tony와 정중화빅밴드, 색소폰 등 관악기를 중심으로 열연할 Breath of 5와 박기훈 퀸텟, 타악기를 중심으로 한 김홍기+김진환 퍼커시브 유닛과 집사 등 총 8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정읍구절초축제와 임실N치즈축제는 축제가 마무리 된 후에도 아름다운 가을꽃들을 계속 구경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전남도지사 인증 농수특산물 통합상표 희망업체 접수

    전남도지사 인증 농수특산물 통합상표 희망업체 접수

    전남도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을 도지사가 인증하는 ‘2022년 하반기 도지사인증 농수특산물 통합상표’ 사용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신규와 연장 신청을 받는다. ‘도지사인증 농수특산물 통합상표’는 전남의 우수한 농수특산물과 가공식품의 품질을 전남도지사가 인증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도지사인증 사용 허가를 받은 업체는 업체당 1000만원의 포장디자인 제작비와 225만원의 자가품질검사비를 지원받고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https://jnmall.kr/)’에 우선 입점할 수 있다. 인증 품목은 전남에서 생산한 농수축산물과 임산물, 그리고 이를 원료로 한 가공식품 8종 473개 품목이며, 인증 기간은 3년이다. 신청 대상은 전남에 거주하는 농어업인과 생산자단체, 농수특산물 제조업체와 전남 소재 공장에서 전남산 원료로 식품을 제조, 가공하는 자로, 신규 인증을 희망하거나 인증 기간이 만료돼 연장이 필요한 업체다. 통합상표 사용을 바라는 업체는 오는 28일까지 시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신규와 연장 신청 품목에 대해 1차 서류평가와 분야별 평가, 현지심사를 거친 후 12월 중 ‘통합상표심의위원회’에서 통합상표 사용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의 식품이 ‘도지사 품질인증’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매출이 증대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식품업체들이 도지사 품질인증제를 적극 활용하고, 소비자는 인증 품목을 믿고 이용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지사 품질인증’은 지난 2003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471개 업체, 2천176개 제품이 통합상표 사용허가를 받아 판매하고 있고 허가를 받은 제품은 전남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손닿을 듯 아스라한 금강산… 묵직하게 저려오는 평화[권다현의 童行]

    손닿을 듯 아스라한 금강산… 묵직하게 저려오는 평화[권다현의 童行]

    군인 아빠의 영향인지 두 아들은 어릴 때부터 전쟁이나 무기에 관심이 많았다. 또래 남자아이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우리 집 녀석들은 독일군과 일본군 등 꽤 구체적인 역할을 정해 전투를 벌였다. 생일 선물로 총을 사 달라고 할 때도 몇 년도에 어느 나라 군대가 사용했던 무기인지 콕 집어서 요구했다. 이쯤 되니 전쟁의 참혹함과 무기의 잔인함을 단순한 흥미의 대상으로 여기는 건 아닐까, 엄마는 걱정이 된다. 오랜만에 떠난 강원 고성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금강산이 아스라한 이곳에서 아이들이 전쟁보다는 평화를, 무기보다는 이해와 공존의 힘을 직접 느껴 보길 바랐다.고성 통일전망대는 찾아가는 길부터 분단국가의 현실이 피부로 느껴진다. 예약은 필요 없으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출입신고소에 먼저 들러야 한다. 표지판을 무시하고 달렸다간 검문소에서 되돌아오는 불편을 겪는다. 가족이 함께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대표자의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고 차종과 차량 번호, 탑승 인원까지 정확하게 기록해야 한다. 안보 교육도 이어진다. 8분짜리 영상물을 시청하는 게 전부지만 아이들에겐 낯선 풍경일 수밖에 없다. 교육관을 나서도 개별 출발은 금지다. 정해진 시간에 먼저 온 순서대로 차량이 출발하고, 검문소에 도착하면 출입신고서를 제출한 뒤 출입증을 받아 차량 전면에 비치한다. 군인들이 직접 눈을 맞추며 인원을 확인하자 긴장한 듯 아이들 표정이 잔뜩 굳었다. 검문소에서도 5분여를 더 달린 후에야 언덕 위에 우뚝 솟은 고성통일전망타워가 눈에 들어왔다.●“정말 금강산 맞아요?” 아이가 물었다 2018년 12월에 새롭게 문을 연 고성통일전망타워는 기존 통일관을 압도하는 34m 높이에 비무장지대(DMZ)를 상징하는 ‘D’자 형태의 외관이 독특하다. 1층 테라스와 2층 전망교육실,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3층 관람실에서 모두 북녘땅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정면으로 보이는 구선봉은 우람한 바위산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홉 신선이 바둑을 두고 놀았다는 구선봉은 금강산 가장 동쪽에 자리해 일만이천봉의 마지막 봉우리로 여겨진다. 오른쪽으로는 만물상과 부처바위 등 해금강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맑은 날에만 볼 수 있다는 외금강의 수려한 산자락이 육안에 들어온다. 첫째 아이는 이름으로만 들었던 금강산이 실제로 눈앞에 있으니 몇 번이나 “저기가 정말 금강산 맞아요?” 믿기지 않는 얼굴로 묻는다.●北 레이더기지 위치한 국지봉 선명 조선 최고의 비경으로 꼽혔던 금강산이 손에 닿을 듯 가깝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구선봉 뒤로 북한군 레이더기지가 위치한 국지봉이 선명하고, 외금강 바로 앞에 자리한 초소 풍경도 서늘하다. 일행 중 한 명이 과거 육로를 이용해 금강산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북쪽으로 쭉 뻗은 도로를 바라보니 감회가 깊은 모양이다. 삼촌에게 금강산 여행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몇 마디 설명하는가 싶더니 “그땐 언제든 다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금강산을 찾았던 다른 친구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내가 금강산을 그리워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해 왔다.타워에 전망시설만 있는 건 아니다. 2층 전망교육실 옆에 통일홍보관이 자리하는데 규모는 작지만 전시 내용이 꽤 알차다. 먼저 ‘남과 북, 두 개의 고성’이라는 주제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분단도(道)이자 분단군(郡)인 고성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휴전 당시 고성 주민 대부분은 이북 출신 피난민이었고, 1980년대까지도 인구의 77%가 실향민이었다. 여기서 북한 고성군까지 3.8㎞ 거리라고 하니 우리가 지나온 출입신고소보다 가까운 셈이다. 첫째는 북한에도 강원도 고성군이 있다는 게 놀라운 모양이다. 하긴 교과서에 실린 몇 줄 글로 한 명 한 명이 감당해야 할 분단의 상처가 어찌 다 설명될 수 있을까. ●“기차 타고 유럽 가즈아!” 잠시나마 통일된 미래를 꿈꿔 볼 수 있는 공간도 이어진다. 북한 지역에 매장된 풍부한 자원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남한의 다양한 기술, 북한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유라시아철도의 시작점이 될 고성 제진역 이야기가 아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통일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던 첫째도 전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더니 통일의 염원을 적는 코너에 “기차 타고 유럽 가즈아!”라고 썼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6·25전쟁체험전시관으로 향했다. 이곳에선 한국전쟁의 참상과 당시 상황을 사진과 영상, 유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겁이 많은 둘째는 일부 전시관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 걸음을 망설였다. 하지만 뼈만 앙상하게 남은 전사자 유해 앞에선 저 어린아이도 마음이 아픈지 한참 들여다보고 섰다. 그렇게 전쟁이 남긴 묵직한 비극을 아이들은 제법 진지하게 마주했다.통일전망대와 함께 민통선 내에 자리한 DMZ박물관도 놓쳐선 안 된다. 한반도 DMZ의 탄생 과정부터 치열했던 냉전의 흔적, DMZ의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아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우리와 비슷한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의 통일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공간도 마련돼 더 넓은 시야에서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 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에 관심이 많았던 첫째는 베를린장벽을 뚫고 자유를 찾아왔던 동독의 국민차 트라반트를 실제로 보고 무척 반가워했다. 마침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원하는 특별전 ‘금강산을 그리다’도 열리고 있어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들도 흥미롭게 관람했다. 야외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1960년대 동부전선 DMZ 남방한계선에 실제 설치됐던 철책을 비롯해 대북 심리전에 활용된 확성기, 2011년 북한 주민 21명이 목숨을 걸고 서해를 넘어올 때 탔던 목선 등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 또 베를린장벽 붕괴를 기념한 카니 알라비와 카스라 알라비 형제의 벽화, 독일 뫼들라로이트 국경박물관에서 기증받은 분단 시기 철책 등 하나하나 뜻깊은 전시 작품들이 가득하다. DMZ를 주제로 한 에코가방과 티셔츠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다른 박물관에선 보기 어려운 인식표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남자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아빠의 군번줄을 내내 부러워했던 둘째는 자신의 이니셜을 새긴 인식표를 완성해 지금껏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통일전망대에서 나오는 길에 화진포에 들렀다. 예부터 수려한 풍광을 자랑했던 이곳에 우리나라 현대사를 뒤흔들었던 김일성과 이승만, 이기붕의 별장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민통선 지역도 아니고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위치에 김일성 별장이 있다니 아이들은 신기한 모양이다. 앞서 박물관에 들렀던 효과인지 “여기가 예전에는 북한 땅이었던 거야”라며 첫째가 동생들에게 설명하는 모습이 꽤 의젓하다. 실제 화진포가 북한에 속했던 1948년, 김일성은 가족들과 함께 공산당 간부 휴양소였던 이곳에서 여름을 보냈다고 한다. 어린 김정일이 소련군 자녀들과 함께 별장 입구에서 찍힌 사진이 그 증거다. 무엇이 사진 속 이 천진한 표정의 아이를 독재자로 만들었을까 새삼 씁쓸해진다. 김일성 별장으로 알려진 이 건물의 실제 주인은 선교사였던 셔우드 홀이다. 부인과 함께 해주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던 그는 결핵치료 자금을 모으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 홀은 평양에서 청일전쟁 희생자들을 돌보다 과로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 로제타 셔우드 홀은 조선 최초의 어린이병원과 여성병원, 맹인학교를 건립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박 에스더를 탄생시킨 후원자 역시 그녀다. 대를 이어 이 땅에서 가장 약한 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가족은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함께 안장됐다.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의 별장도 멀지 않다. 담박하지만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이곳 별장은 1954년에 지어졌던 것을 1997년에 재건축해 1999년부터 전시관으로 활용 중이다. 독립운동가에서 정치가로 변신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그의 생애를 한자리에 정리해 뒀다. 이승만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기붕의 별장은 선교사들이 지은 건물을 활용해 건축양식이 김일성 별장에 가깝다. 규모는 작지만 아늑한 마당과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별장다운 정취가 오롯이 묻어난다. 이들 별장을 품은 화진포도 느긋하게 돌아보기 좋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석호답게 다채로운 풍광과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져 걸음이 절로 느려진다. 둘레길도 잘 다듬어져 있고 자전거를 빌려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 김일성 별장에서 바라본 화진포해수욕장의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 아이들은 잘 여문 가을볕에 늦은 물놀이를 만끽했다. 바다와 호수 사이에 자리한 덕분인지 파도도 얌전하고 모래는 부드러웠다.고성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삼은 예술공간도 있다. 조각가 김명숙이 운영하는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이다. 채소를 키우던 땅과 울산바위를 넘어온 높새바람, 드넓은 동해를 주제로 삼은 미술관은 그 자체가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느껴진다. 특히 가까이에 설악산이, 멀리 금강산이 바라보이는 고성에서 돌은 가장 중요한 오브제였다. 대관령 터널 공사장에서 걷어 온 쇄석과 원암리의 돌덩이가 어울려 ‘돌의 정원’이 완성됐고, ‘물의 정원’과 ‘잔디 정원’에는 거푸집에 돌을 깨어 넣고 콘크리트를 부어 낡은 듯 허름한 담을 둘렀다. 미술관 이름이 바우지움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볼거리도 알차다. 먼저 근현대조각관에서는 조각계의 대가 김영중을 비롯해 근대조소 1세대로 꼽히는 김경승,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며 예술문학기사 훈장을 받은 문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각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명숙조형관에서는 여체의 아름다움을 생동감 넘치는 석조와 청동으로 작업한 결과물들이 이어진다. 분기별로 새로운 작가의 기획전시가 열리는 아트스페이스는 다양한 개성을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는다. 여기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만의 컵 만들기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된다. 미리 예약하면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색채심리상담도 가능하다.고성에 왔다면 막국수도 맛봐야 한다. 강원도 특유의 구수한 풍미를 자랑하는 메밀 면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넣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이 좋아한다. 이 지역에선 수육을 주문하면 명태식해를 함께 내는데, 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함이 매력이다. 푸짐하게 속을 채운 메밀만두나 갓 부쳐 낸 전병을 곁들여도 훌륭한 한 끼가 된다. 고성 특산물인 문어를 활용한 숙회나 국밥도 아이들과 먹기 좋은 별미다.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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