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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니어 모델이 경북 포항 매력 알린다…‘퐝퐝곡곡 프로젝트’ 출발

    시니어 모델이 경북 포항 매력 알린다…‘퐝퐝곡곡 프로젝트’ 출발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합심해 경북 포항을 알리는 모델로 활동한다. 포항시는 평생학습원 어르신들로 구성된 ‘퐝퐝곡곡 시니어 모델 동아리’가 창단을 시작으로 도전과 지역 홍보를 결합한 이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동아리는 평생학습원 정규강좌를 수료한 60세 이상 시니어 모델 수강생 15명으로 구성됐다. 단순 취미 활동을 넘어 전문 모델 교육을 기반으로 사회 참여 확대와 자아실현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퐝퐝곡곡 프로젝트’를 통해 6개월간 포항의 관광자원과 지역 특산물을 연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강사를 초빙한 자세 교정, 워킹, 포징, 무대 매너 등 단계별 모델 교육이 진행된다. 스페이스워크와 영일대해수욕장 등 포항 대표 명소를 배경으로 한 야외 런웨이 행사 ‘퐝퐝곡곡 런웨이’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역 축제와 주요 행사에 공식 공연팀으로 참여하고, 요양원과 복지관 등을 찾아가는 미니 패션쇼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과메기와 물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화보 촬영과 SNS 숏폼 콘텐츠 제작도 추진한다. 시니어 모델들의 개성과 경험을 담아내는 동시에 지역 브랜드 홍보 효과도 높일 방침이다. 젊은 세대의 SNS 감성과 시니어 세대의 연륜을 결합해 세대 간 소통을 이끄는 새로운 지역 문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숙 평생교육과장은 “시니어 모델들이 포항 곳곳을 누비며 지역을 널리 알리는 대표 홍보 아이콘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천안 ‘빵빵데이’ 빵집 순례하고… 서천 ‘한산모시’ 입고 여름 준비

    천안 ‘빵빵데이’ 빵집 순례하고… 서천 ‘한산모시’ 입고 여름 준비

    천안 빵 맛집 인증 등 순례단 모집후기 공유하며 관광지 홍보 역할도서천 ‘한산모시문화제’ 섬유 축제 패션쇼·베틀짜기 체험 등 준비 한창 충남 천안시와 서천군이 6월 특색 있는 축제로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를 뽐낸다. 호두과자로 유명한 천안은 ‘빵의 도시’를, 한산모시로 유명한 서천은 1500년을 이어온 유네스코 도시를 제시한다.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6월 13~14일 ‘2026 천안 빵지순례 빵빵데이’가 열린다.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시가 후원한다. 1934년 열차 내에서 호두과자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천안에는 50여개의 호두과자점과 300여개의 빵집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천안 빵’의 맛·역사·전통 등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에 2021년 ‘빵빵데이’가 시작됐다. 첫 개최 날짜인 10월 10일에 숫자 ‘0’, 즉 ‘빵’이 두 번 반복한다는 점에서 이름 지어진 빵빵데이는 상반기 포함 연 2회 개최로 확대됐다. 2022년에는 시가 상표출원·등록을 마쳐 10년간 독점적 사용 권한도 가지고 있다. 빵지순례에는 동네 빵집 75곳이 밀·팥 등 지역에서 생산·가공된 농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선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인 빵지순례단에는 지역 225팀, 지역 외 225팀 등 450팀 1400여명이 참여한다. 올해 순례단 모집에는 전국에서 1813팀이 신청했다. 1000여팀이 다른 지역 신청자였다. 순례단은 지급되는 총 5만원 상당의 빵지순례권을 행사 기간 지정된 빵집 2곳을 방문해 사용하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방문 후기를 게시하는 홍보 과제를 수행한다. 이들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천안 8경, 전통시장, 천안 맛집 등을 방문해 후기도 공유하며 천안의 빵과 관광지 홍보 대사 역할을 한다. 참여 제과업소는 행사 기간 1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천안산 우유와 흥타령쌀도 증정한다. 서천군은 최근 서천문화관광재단과 ‘제36회 한산모시문화제 추진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한산모시문화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전통 섬유 축제다. 모시는 여름 옷감 중에서도 특히 고급스럽고 우수한 품질로 이름 높아 예로부터 여름용 옷을 짓는 데 널리 사용됐다. 한산 모시짜기는 한산면의 전통 모시 직조 기술이다. 모시는 자연 원료인 모시풀에서 얻은 실을 이용해 만든 전통 여름 옷감으로 삼국시대부터 약 1500년간 이어져 왔다.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모시짜기 기술은 보호와 전승을 위해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올해 문화제는 ‘한산모시, 오래된 미래’라는 주제로 6월 12~14일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한산모시로 제작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열려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알린다. 축제 연계 프로그램으로 충남 지역 민속 문화를 중심으로 한 신명 나는 경연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미니 베틀 짜기 체험, 한산모시학교, 줄타기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 전남도 남도장터 라이브커머스, 2년간 매출 17배 껑충

    전남도 남도장터 라이브커머스, 2년간 매출 17배 껑충

    전라남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가 지역 농어가와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최근 2년간 매출이 급등한 라이브커머스 판매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남도장터는 온라인 판매 경험이 부족한 영세·고령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지원한 결과 2023년 1억 원 수준이던 라이브커머스 매출이 2025년 17억 원으로 약 17배 수직 상승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직접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도는 판매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다양한 라이브커머스 특별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12일 꽃게장과 곱창김, 13일 김부각과 갑오징어, 18일 타우린 제로 음료, 19일 갈비와 오리탕, 28일 매실 등 최대 30% 할인 판매와 전 상품 무료배송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남도장터는 앞으로 6년간 총 45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소담스퀘어)’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송출 스튜디오와 교육 공간 등을 조성하고 라이브커머스 제작, AI 커머스 교육, 소상공인 특화 마케팅 등 지역 농가의 디지털 판로 개척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강진 병영성축제와 청자축제, 영암 월출산축제, 함평 나비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현장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지역 축제 홍보와 특산물 판매 활성화에도 나서 지역 상생 모범 사례도 만들었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남도장터는 단순한 지역 쇼핑몰을 넘어 농가에 희망을 주는 공공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전남도 차원의 지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서해를 품은 여덟 폭의 병풍, 서산 팔봉산 [두시기행문]

    서해를 품은 여덟 폭의 병풍, 서산 팔봉산 [두시기행문]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의 중심부에는 하늘과 바다 사이, 여덟 개의 기암괴석이 바둑돌처럼 나열된 산이 있다. 해발 362m의 나지막한 높이지만, 평야 지대인 서해안에 우뚝 솟아 있어 실제보다 훨씬 웅장한 기개를 뿜어내는 팔봉산이다. 17세기 초 기록인 호산록부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르기까지 고지도와 지리지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 산은, 그 기이한 형세로 인해 일찍이 서산의 명산으로 자리 잡았다. 팔봉산이라는 이름에는 애틋하고도 재미있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본래 이 산의 봉우리는 아홉 개였으나, 가장 작은 봉우리를 제외하고 여덟 봉우리만 이름에 넣어 팔봉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명칭에서 빠진 가장 작은 봉우리가 서운함에 못 이겨 매년 12월 말이면 구슬프게 울었다는 전설은, 산을 찾는 이들에게 빙그레 웃음 짓게 하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아홉 마을을 병풍처럼 포근하게 감싸 안은 듯한 산세는 예부터 이 지역의 정기가 시작되는 곳으로 추앙받아 왔다. 산행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시작된다. 곳곳마다 화강암 기암괴석이 보석처럼 박혀 있어 눈을 즐겁게 하며, 가파른 암벽을 타는 짜릿한 손맛도 느낄 수 있다. 특히 팔봉산의 정점인 제3봉은 가장 높은 곳으로, 이곳에 서면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바다와 가로림만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산록의 기록으로는 봉우리의 험준함을 두고 ‘날아다니는 새가 아니고서는 능히 올라갈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옛날 강도들이 험한 지세를 이용해 굴을 파고 숨어 지냈다는 흥미로운 역사적 일화도 전해진다. 팔봉산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매년 6월이면 산기슭은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찬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팔봉산 감자가 수확되는 시기에 맞춰 ‘팔봉산 감자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맑은 공기와 서해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감자는 이곳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등산 후 맛보는 포슬포슬한 감자의 맛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 3시간 내외의 등산 코스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팔봉면 일대의 정겨운 농촌 풍경을 감상하며 느릿하게 걸어보는 것도 좋다. 인근 가로림만의 갯벌체험이나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해안도로 드라이브는 팔봉산 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 한국노화방지센터, 에티오피아 하와사에 Civet 생태 보존 및 영묘사향 연구농장 건립 추진

    한국노화방지센터, 에티오피아 하와사에 Civet 생태 보존 및 영묘사향 연구농장 건립 추진

    에티오피아 하와사(Hawasa) 일대에 아프리카 사향고양이(Civet)의 생태계 보전과 천연 영묘사향 원료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노화방지센터의 전용 연구농장 건립이 진행된다. 한국노화방지센터는 에티오피아의 역사적 천연자원으로 알려진 Civet의 생태 연구와 영묘사향 원료의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Civet 연구농장을 하와사 지역에 조성하기로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2000년의 역사를 보유한 에티오피아의 Civet 문화와 천연 영묘사향 자원의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이를 현대적 천연물 연구 체계와 통합하기 위해 기획됐다. Civet은 에티오피아의 역사적 산물로서 전통 자원의 보존과 학술적 연구 개발이 병행되는 구조다. 한국노화방지센터는 그동안 자체 연구개발(R&D) 전담 부서를 통해 영묘사향의 정제 및 표준화 관련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하와사 현지 연구농장 설립은 이와 같은 연구 역량을 원료 수급 단계인 현지로 확장하는 조치다. 센터는 Civet의 생육 환경과 사육 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함으로써 원료 확보의 안정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영묘사향은 Civet의 아종이나 사육 방식에 따라 품질 차이가 발생하므로, 개체별 관찰과 체계적인 사육 관리가 원료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이에 센터는 현지 농장을 통해 Civet의 생태 환경, 건강 지표, 원료별 특성을 종합 연구하여 품질 관리 및 표준화 공정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지 연구 기반 강화를 위해 아디스아바바 과학기술대학교와 R&D 협력 체계를 가동하며 Civet 생태와 원료 특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 전통 사육 노하우와 학술 연구, 현대적 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연구농장 모델 구축이 목표다. 또한 약 400년 동안 이어진 현지 사육 전통을 계승한 전문가 그룹과 Civet 전담 수의사 인력을 확보했다. 이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Civet의 건강 상태, 사육 환경, 생태적 특성, 먹이에 따른 품질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연구농장에는 현지 최초 태양열 발전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관리 기술도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노화방지센터는 이를 통해 Civet의 생육 환경과 건강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고, 연구 목적에 맞는 체계적인 농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이번 연구농장이 고품질 원료 확보 차원을 넘어, 에티오피아의 역사적 산물인 Civet의 보존과 영묘사향 원료의 표준화 연구를 위한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Civet의 생태 보존, 영묘사향 원료의 품질 연구, 천연물 소재 개발, 지속 가능한 활용 가능성 등을 장기적으로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김신옥 센터장은 “고품질 천연 영묘사향의 지속적인 공급망 확보와 소재 및 제품 개발 연구를 위해 Civet 연구농장 설립은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에티오피아의 역사적 특산물인 Civet의 연구와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부드러운 능선 위에 새겨진 공민왕의 자취, 이천 원적산 [두시기행문]

    부드러운 능선 위에 새겨진 공민왕의 자취, 이천 원적산 [두시기행문]

    경기도 이천의 최북단, 신둔면과 백사면을 아우르며 여주와 광주의 경계에 우뚝 솟은 산이 있다. 해발 634m로 이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덕봉을 품은 원적산이다. 이곳은 예부터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불교의 무소유 사상을 담아 무적산(無寂山)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산세가 군막과 같고 말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갈마산(曷麻山)이라는 이름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능선이 동서로 길게 이어져 있어 경쾌한 풍경을 자랑한다. 원적산의 품 안에는 고려 말 홍건적의 난을 피해 남하했던 공민왕의 서글픈 한과 역사가 서려 있다. 개경을 떠나 이곳 이천에 머물렀던 왕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산 정상에 성을 쌓았는데, 그것이 바로 원적산고성(圓寂山古城)이다. 이런 연유로 최고봉인 천덕봉은 ‘공민봉’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얻었다. 왕이 피난길에 잠시 쉬어갔다는 백사면 현방리의 ‘휴궁다리’, 그리고 나라의 비보를 듣고 연못에 몸을 던진 궁녀들의 슬픈 이야기가 깃든 ‘여계수(女溪水)’ 전설은 단순한 산행에 묵직한 역사적 서사를 더해준다. 산행의 시작점인 동쪽 기슭에는 신라 선덕여왕 시절 창건된 천년고찰 영원사가 자리 잡고 있다. 고찰 특유의 숭고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지나 산등성에 올라서면, 수목이 없는 민둥산 형태의 능선이 반전처럼 펼쳐진다.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탁 트인 이 비단결 같은 능선 길은 원적산 산행의 백미다. 정상에 서면 남서쪽으로는 안성의 들판이, 남동쪽으로는 여주의 젖줄인 남한강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천 시내와 대정 뜰을 굽어보는 호쾌한 조망은 원적산 등산의 보상이다. 원적산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옷을 갈아입으며 여행자를 유혹한다. 특히 봄이면 산기슭 도립리 일대는 노란 산수유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인근의 육괴정과 천연기념물인 이천 백송, 반룡송을 둘러보며 산수유 산책로를 걷는 코스는 봄철 최고의 나들이길로 꼽힌다. 또한 이천에서 유일한 폭포인 30m 높이의 낙수대는 산의 청량함을 더해주며, 금반형(金盤形)의 명당이 있다는 전설은 이 산이 지닌 풍요로운 기운을 짐작게 한다. 하산 후에는 이천의 명물인 쌀밥 정식으로 허기를 달래거나, 특산물인 산수유와 황기를 곁들인 보양식으로 기력을 보충하기 좋다. 낙수대에서 시작해 호랑이굴을 거쳐 천덕봉에 올랐다가 영원사로 내려오는 약 1시간 40분의 탐방로는 가파른 구간과 평탄한 능선이 조화를 이루어 초보자도 즐겁게 오를 수 있다. 굽이치는 능선 너머로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공민왕이 머물렀던 그 옛날의 고독과 오늘날 우리가 찾는 마음의 평온이 묘하게 맞닿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 ‘삭힘의 미학’ 홍어에 ‘명품’ 한우까지…영산포 홍어·한우축제 22일 개막

    ‘삭힘의 미학’ 홍어에 ‘명품’ 한우까지…영산포 홍어·한우축제 22일 개막

    전남 나주의 대표적인 미식 자원인 ‘영산포 홍어’와 ‘나주들애찬 한우’가 어우러지는 미식 향연이 펼쳐진다. 나주시와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산포 숙성 홍어와 나주들애찬 한우를 앞세워 남도의 깊은 맛을 알리는 대표 미식 행사로 기획됐다. 16만㎡ 꽃양귀비 단지 조성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먹거리 중심 행사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연, 체험, 휴식이 결합된 ‘체류형 축제’로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행사장 인근에는 16만㎡(약 4만 8천 평) 규모의 대규모 꽃양귀비 단지를 조성했다. 붉은 꽃물결과 안개초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며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미식가 유혹 축제의 핵심인 먹거리 콘텐츠도 풍성하다. 현장에서는 국내산 홍어를 35%, 수입산은 50%까지 파격 할인 판매하며, 홍어거리와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나주들애찬 한우’ 직영 판매장에서는 30% 할인된 가격에 고기를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존’도 운영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에어바운스, 인생네컷, 랜덤플레이댄스, 키다리 풍선아트, 매직 버블쇼 등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로컬푸드 판매장과 플리마켓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소상공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축제 분위기를 달굴 공연도 풍성하다. 개막일에는 류지광, 박성현, 이은비가 무대에 오르고, 둘째 날에는 신승태, 진이랑, 이승우가 출연한다. 마지막 날에는 박서진을 비롯한 가수들이 피날레를 장식하며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장행준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추진위원장은 “5월의 나주는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도시로 변신한다”며 “많은 관광객이 나주를 찾아 역사와 전통, 미식과 문화 등 나주만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23만명 찾아 ‘성황’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23만명 찾아 ‘성황’

    대한민국 대표 생태축제인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4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남 함평군은 6일 축제 기간 총 23만 6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입장료 수입은 8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주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2억 86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체험 부스 및 편의시설 입점 업체 역시 9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행사장 곳곳에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다양한 나비와 봄꽃이 어우러진 생태 공간이 조성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특히, 중앙광장 ‘팔랑나비 에어돔’에서 운영된 ‘나비 먹이 주기 체험’은 연일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축제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 기간에 맞춰 임시 개장한 ‘나빛파크’는 실외 놀이시설과 실내 체험 공간을 결합한 복합형 전시관으로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은 놀이와 체험, 휴식 기능을 동시에 갖춘 공간으로서 함평의 새로운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함평나비대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나비판타지아 퍼레이드’는 화려한 연출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어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함평 한우와 한돈 등 지역 먹거리를 알리기 위한 시식 행사와 함평군 농특산물 홍보도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 밖에 초청 가수 공연과 버스킹, 경연 프로그램 등 문화 콘텐츠와 전통놀이 체험, 농업·생태 체험,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균형 있게 운영되며 세대 간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는 관람객 참여와 체험 요소를 강화해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 전남도, 5월 농촌체험휴양마을에 곡성 가정마을 선정

    전남도, 5월 농촌체험휴양마을에 곡성 가정마을 선정

    전라남도가 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전남 곡성의 가정마을을 5월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했다. 곡성 가정마을은 전통 손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도넛 만들기 등 먹거리 체험과 섬진강 은어·다슬기 잡기 체험, 계절별 농작물 수확 체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봄에는 뒷산 산책로에서 고사리를 채취하고, 여름에는 복숭아 수확과 복숭아청 만들기를 즐기며 가을에는 알밤·단감 수확을, 겨울에는 고추장 담그기를 하는 등 사계절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할 수 있다. 마을 인근에는 섬진강 산책로와 함께 곡성세계장미축제, 곡성기차마을, 곡성천문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어 체류형 여행 코스로 적합하다. 특히 5월 열리는 곡성세계장미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미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체험객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마을은 소그룹과 단체 여행객을 위한 4인실, 8인실, 20인실 등 숙박시설과 한옥펜션 등을 운영하고 있고 50명 이상의 단체 체험객에게는 지역 특산물과 신선한 농산물을 사용한 시골밥상도 제공한다.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 예약 등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 농촌체험관광 누리집(http://www.jnfarm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곡성 가정마을은 2002년 농촌체험휴양마을 사업 시작 당시 전국 최초로 선정된 1세대 마을로 방문객에게 자연과 농업 체험을 통해 농촌의 가치와 공동체 문화를 알리고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곡성 가정마을은 전통과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으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장성미식산업진흥원 5~6월 시범 운영

    장성미식산업진흥원 5~6월 시범 운영

    전남 장성군이 장성미식산업진흥원 7월 개원을 앞두고 이달부터 두 달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진흥원은 미래 외식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는 창업 교육시설이다. 지상 2층 1133㎡ 규모 건물에 조리·베이커리·카페교육장과 쿠킹 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범 운영은 ‘1일 강좌’ 형식으로 진행된다. 5월에는 장성 오첩밥상, 쑥쑥버거, 차돌박이 샐러드, 쌈타코, 장성레몬 티라미슈, 르뱅쿠키, 까눌레, 휘낭시에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6월에는 장성 라자냐, 죽순밥, 죽순닭국, 새송이버섯나물, 컬러김밥 등을 만들어 볼 계획이다. 커피 전문가가 되기 위한 바리스타 과정도 총 4회 운영한다. 군은 진흥원 개원을 기념해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유밥상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또 장성 농특산물과 축령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황룡강 등 관광자원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는 전라남도 관광상품 ‘남도한바퀴’와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한 미식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미식 도시 장성’만의 개성을 살리고, 외식업 경쟁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 “트레일 탐방객 늘면 마을 수익 기회… 전기·수도료 등 유지비 지원을”

    “트레일 탐방객 늘면 마을 수익 기회… 전기·수도료 등 유지비 지원을”

    2구간 거점… 독살 어업·맛조개 체험고령자 활동 어렵고 ‘반짝 관심’ 한계야시장 열고 9층 공공시설 활용 모색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단체 방문객이 많이 줄었슈. 동서트레일이 열려서 우리 마을에 젊은이들이 들어와 북적북적했으면 좋것네유”. 충남 태안 남면 원창리 별주부마을의 최진우(76) 이장은 내년 동서트레일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표했다. 동서트레일 2구간(백사장항~몽산포해수욕장)의 거점 마을로 지정된 별주부마을은 157세대 300여명이 거주하는 작지 않은 동네다. 전통 어업 방식인 ‘독살’과 맛조개 체험지로, 코로나 전에는 마을 공동사업을 통해 1년에 3000만~4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9층 높이의 문화센터 겸 전망대도 지어졌다. 그러나 코로나를 거치며 관광객이 급감했다. 동서트레일이 마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고려하면 마냥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최 이장은 “전에도 뭔 마을이네, 무슨 동네라고 지정돼 한동안 반짝하다 관심이 줄면 방문객이 뚝 끊겼다”면서 “지난 주말 20여명이 문화센터 1층에 텐트를 쳤는데 전기료와 수도 요금은 고사하고 청소까지 주민들이 다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동서트레일이 정식 개통해 탐방객이 늘면 주민 일자리가 생기고 일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점 마을은 주민 중심으로 탐방객을 위한 편의시설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도 탐방객이 예약하면 마을에서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식비가 1인당 1만원 정도고 주말 외에는 이용객이 적다. 식사 외에 별다른 수익원이 없어 부녀회 등 마을 전체가 나설 여건이 미흡하다. 특산물 판매장 운영 등도 설치비와 관리비, 인건비 등을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 이장은 “무엇보다 주민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이다 보니 마을 자체적으로 수익 사업을 벌이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태안군과 별주부마을은 방치된 전망대를 리모델링을 거쳐 활용도를 높이고 백패킹 탐방객을 대상으로 체험 행사 등을 연계해 마을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6월 19~20일에는 ‘별별 야시장’을 열어 특산물과 전통주, 먹거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서트레일 개통을 겨냥한 마을 축제지만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가 크다. 최 이장은 “마을에 커피점과 민박, 식당 등이 들어서거나 전입자가 생겨나는 변화는 아직 없다”면서 “시설 유지비를 지원해 주민 부담을 덜어주고 마을에서 공공시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태안서 울진까지… 배낭족 첫 ‘한반도 순례길’ 849㎞ 열린다

    태안서 울진까지… 배낭족 첫 ‘한반도 순례길’ 849㎞ 열린다

    안면도~망양정 잇는 55구간 숲길거점 연결 통한 도보 ‘백패킹’ 가능 태안 구간, 염전·숲·해변 어우러져쉼터 유료화·숙박용 짐 배송 검토6대 숲, 외부인 11만원 지출 효과둘레길 늘며 지속 가능성은 과제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 망양정을 잇는 ‘849㎞’ 숲길. 동서트레일은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하는 국내 첫 장거리 숲길이다. 5개 시도와 21개 시군, 225개 마을을 잇는 소통의 공간이자 역사·문화의 현장이기도 하다. 하루 15~20㎞씩 걸어도 꼬박 한 달 보름이 걸린다.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800㎞)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패킹(야영 장비를 등에 지고 가는 여행)이 가능하다. 전체 55개 구간은 서해권·도시권·농촌권·산림 경관 권역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동서트레일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산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권역별로 광역·거점센터, 2~3개 구간에 안내소, 20㎞·10㎞ 지점마다 각각 대피소와 간이대피소를 설치해 탐방객의 편의와 안전을 지원한다. 탐방객이 마을·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거점 마을(90개)과 쉼터(119개)도 조성한다. 동서트레일은 새로운 길이 아니라 산길·임도·국가 숲길·마을길 등을 이은 형태다. 지난해 말까지 607㎞를 연결한 가운데 내년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안면송에서 출발해 태안 해변을 잇다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내 수목원이 동서트레일의 서쪽 시작점이다. 2024년 9월 태안에서 1~4구간(안면도 휴양림~팔봉산 주차장 간 57㎞)이 우선 개통했다. 1구간(휴양림~백사장항 13.8㎞)은 안면송 군락에서 솔향을 맡으며 출발해 수목원과 지방 정원을 지나는 숲 산책로다. 꽃지해수욕장부터 3구간(몽산포항~태안읍행정복지센터)은 해변을 따라 걷는 해수욕장 투어길을 만나게 된다. 탐방객이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경치를 즐기며 몸을 풀 수 있는 구간이다. 4구간은 백화산을 거쳐 팔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악 코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문흥수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동서트레일 소장은 “1~2구간은 관광객이 많은 휴양림과 수목원,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평탄해 가볍게 걸을 수 있다”면서 “동서트레일을 처음 접하는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1~2구간에서는 차를 타면 알 수 없는 염전을 볼 수 있고 태안 해안길과 연계돼 또 다른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유가 있다면 게국지와 실치 등 태안의 풍부한 이색 먹거리도 경험할 수 있다. 방포해수욕장 인근 한 카페 대표는 “이전과 달리 배낭을 멘 여행객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동서트레일로 인한 체감 효과는 아직 미미하지만 전 구간이 열리고 탐방객이 늘어나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구간을 지나 2구간(백사장항~몽산포항 12.1㎞)에 진입해 피로감을 느낀다면 백사장항에서 6.7㎞ 지점이자 첫 번째 백패킹이 가능한 별주부마을에서 피로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아직 게스트하우스나 민박 시설이 없어 숙박을 위한 텐트가 필수적이다. 산림청은 동서트레일 개통에 앞서 안내판과 거리목 설치, 백패킹이 가능하도록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백패킹장으로 활용할 대피소와 간이대피소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 등을 조성하고 거점 마을에서 주민이 제공하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이 운영하는 쉼터와 대피소 등은 유료화하고 마을과 연계해 특산물 판매와 막걸리 투어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숙박을 신청한 탐방객에 대한 짐 배송과 차량 이동 서비스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소규모 농촌 체험 프로그램, 보건복지부의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과 연계해 농산촌 주민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백패킹장 이용 시 사전 대피소 예약이 필수며 화기를 사용할 수 없는 대피소가 있어 예약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산불 조심 기간 등에 산악 권역은 탐방객이 5명 이상이면 반드시 산림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 강효엽 사무관은 “고령화·도시화가 심화하고 건강과 여가 활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림을 활용한 다양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등산 인구를 대체할 첫 장거리 트레일이 세계적인 명소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 유발·고용 창출로 지역 소멸 대응 산림 자원은 공익적 가치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멸을 늦추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한국산지보전협회 산지정책연구센터가 2023년 기준 산림청 지정 100대 명품숲 중 6곳을 대상으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고용 창출 효과가 뚜렷했다. 조사 대상인 장성 축령산 편백숲(388㏊),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3075㏊), 평창 대관령 특수조림지(618㏊), 강릉 대관령 금강소나무숲(450㏊),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138㏊), 울주 신불산 억새숲(338㏊)은 연간 수십만 명이 방문한다. 방문객을 기준으로 휴양형인 장성 편백숲(30만 6890명)은 생산 유발효과가 706억원, 고용효과가 연간 591명으로 나타났다. 울진 금강소나무숲(2만 7810명)은 보전형에도 탐방객으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가 61억원, 매년 55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지역 내 방문객이 2만 3000~7만 7000원, 외부 방문객은 7만~11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체류형 관광 기반이 잘 갖춰진 지역일수록 경제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 가능성이 과제다.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지리산 둘레길은 2012년 전 구간 개통 후 2015년 방문객이 70여만명에 달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2018~2022년까지 지리산 둘레길 인근 5개 시·군으로 귀촌한 인원이 5862명, 귀산촌인이 208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국에 둘레길이 조성되며 방문객이 줄더니 코로나 이후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 경북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 낮춘다…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혜택

    경북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 낮춘다…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혜택

    경북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 낮추기에 나선다. 도는 지역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에서 대대적인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해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고 도민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사이소 구독 포인트 상품’을 출시한다. 6만원 상당 구독 포인트 상품을 구매하면 총 2만원의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5월 한 달 동안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만 5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맞춤형 5종 쿠폰도 발행한다.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소중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경북의 맛 선물 기획전’도 마련했다. 건강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5만~1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용 상품을 판매한다. 매주 수요일마다 10여개 인기 상품을 30~50% 내외의 파격적인 할인으로 선보이는 ‘수요특가’ 행사도 진행해 알뜰 소비를 지원한다. 소비자 구매 목적에 맞춘 다양한 테마관도 운영한다. ‘나들이&캠핑 먹거리전’은 구이용 육류 등 연휴 맞춤형 상품 30여종을 선보이고, ‘힐링·건강식 모음전’에서는 제철 농산물 및 전통 차(茶)류 기획전을 구성해 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춰 판매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쇼핑몰로 운영할 것”이라며 “각종 지출이 늘어나는 가정의 달인 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몸도 마음도 힐링’ 그 섬에 가고 싶다… 완도, 치유 산업 활성화

    ‘몸도 마음도 힐링’ 그 섬에 가고 싶다… 완도, 치유 산업 활성화

    전남 완도군이 지방 소멸 해법으로 치유산업 활성화를 통한 치유 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나섰다. 23일 완도군에 따르면 국내 최초 해양치유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가 2023년 말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100만명과 프로그램 이용객 13만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안착했다. 그동안 숙박·식음·관광 소비 확대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이 성과를 기반으로 해양치유를 단순 관광이 아닌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핵심은 치유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기반 고도화,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 치유 상품 산업화로 이어지는 다층적 구조다. 먼저 해양치유 산업의 핵심 기반인 해양치유센터는 해수와 해조류를 활용한 전문 치유시설로 구성된 딸라소풀, 머드테라피, 해조류 거품테라피, 명상풀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해수와 해조류를 활용한 테라피는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 이완, 피부 재생 효과를 유도하고 명상 풀과 해수 미스트는 심리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치유 목적의 전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인피니티풀도 조성한다. 바다와 수평선이 이어지는 경관 속에서 치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관형 치유 인프라’다.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 치유 효과 검증에도 나선다. 군은 오는 5월부터 해양치유센터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와 심리 변화를 측정하는 생체인식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건강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표준화된 치유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치유센터에서 사용되는 테라피 제품 중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상품화하고 제품에 사용되는 미역, 톳, 다시마, 유자, 황칠 등 지역 특산물을 관광 연계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치유산업도 추진한다. 해양 치유의 성공 기반은 산림 치유와 체류형 치유 관광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국내 최대 난대림을 보유한 군은 국립난대림수목원에 숲속 야영장, 휴양림, 산림 레포츠 시설, 치유의 숲, 목재 문화체험장 등을 갖춘 산림치유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체류형 치유 관광사업으로 1박 2일 체험형부터 2박 3일 특화형, 3박 4일 실속형, 5박 6일 치유형 등으로 구성된 해양치유와 산림치유, 섬 투어, 해조류 채취 체험 치유, 치유 식단 등이 담긴 프로그램을 개발해 완도 전역을 하나의 치유 관광 공간으로 조성한다. 관광 동선이 아닌 신체, 심리 치유와 회복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힐링 풀하우스와 힐링 테마 캠핑장, 힐링 명소 거리 등의 시설 조성과 힐링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힐링해 완도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해 힐링 관광 생태계를 완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봄의 산행, 진분홍 황매산의 철쭉평전 [두시기행문]

    봄의 산행, 진분홍 황매산의 철쭉평전 [두시기행문]

    경남 합천과 산청의 경계에 걸쳐 있는 황매산은 태백산맥의 마지막 흐름을 이루는 산으로, 이름만큼이나 상징적인 풍경을 품고 있다. 해발 1113m의 이 산은 예로부터 고려 시대 무학대사가 수도를 했던 곳으로 전해지며, ‘황(黃)’은 부를, ‘매(梅)’는 귀함을 뜻해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산으로도 알려져 있다.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능선의 윤곽이 마치 매화꽃이 활짝 핀 모습과 닮아 ‘황매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한때는 산행 지도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무명의 산이었지만,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점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가야산과 함께 합천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자리 잡았으며, 정상에 서면 합천호와 더불어 지리산, 덕유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특히 합천호에 비친 세 개의 봉우리가 매화꽃처럼 보인다 하여 ‘수중매’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황매산의 진가는 계절마다 다르게 드러나지만, 그중에서도 봄은 단연 특별하다. 해발 800~900m 고원지대에 펼쳐진 황매평전에는 수십만 평에 달하는 철쭉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산허리를 붉게 물들이는 이 장관은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규모다. 흥미로운 점은 이 풍경이 완전히 자연적인 것도, 그렇다고 인위적인 것도 아니라는 데 있다. 과거 목장으로 이용되던 시절, 방목된 가축들이 다른 풀은 모두 먹고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면서 지금과 같은 군락이 형성됐다.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완성된 이 풍경은 황매산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 철쭉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맞춰 열리는 것이 바로 철쭉제다. 매년 봄 열리는 철쭉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능선을 따라 붉게 물든 철쭉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주지만, 여기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 축제의 중심에는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철쭉풍년제례’가 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의미를 담은 이 의식은 황매산이 지닌 상징성을 잘 보여준다. 여기에 ‘느리게 가는 러브레터’와 같은 감성 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스탬프 투어, 아로마 체험과 족욕, 바람개비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완성된다. 또한 지역 농특산물 장터와 향토 음식점이 운영되어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황매산은 철쭉이 아니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산이다. 여름에는 초록 능선 위로 낮게 깔린 구름이 흐르고, 가을에는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겨울이면 눈꽃이 산을 덮으며 고요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그러나 봄, 그 짧은 순간만큼은 이 산이 가장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골칫거리’ 지방 빈집, 청년 불러 모으는 자원이 되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골칫거리’ 지방 빈집, 청년 불러 모으는 자원이 되다

    강진, 빈집 리모델링해 ‘무상 임대’ 취업·공동체 프로그램 묶어 지원 전국서 청년 몰려… 경쟁률 10대 1정선, 폐광촌 건물들 호텔로 활용 주민·청년활동가들이 직접 추진 5년간 1만명 투숙… 관광 명소 부상“도시재생, 공동체 회복이 가장 중요 주민이 직접 앞서고 관은 뒷받침을”빈집에 대한 정의가 바뀌고 있다. 방치나 철거가 아닌 재활용을 통해 청년을 불러 모으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골칫거리’에서 지역을 살리는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새 옷’으로 갈아입는 빈집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인 실험을 통해 빈집의 가치가 서서히 재평가받고 있다. 지방 소도시이자 전형적인 농촌인 전남 강진이 2~3년 전부터 활기가 돌고 있다. 외지 청년들의 발걸음이 이어져서다. 이들을 불러들인 것은 빈집. 강진군이 2023년 시작한 빈집 리모델링 프로젝트 ‘강진품애(愛)’를 통해 서울, 경기, 부산, 광주, 충남 등에서 온 110여명이 강진군민이 됐다. 군이 5000만~7000만원을 들여 개축한 빈집을 월세 1만원에 최장 6년 동안 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입주 경쟁률이 10대 1에 달할 정도다. 공사비를 최대 3000만원 지원하는 ‘자가 거주 리모델링’ 사업도 호평받는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40여명이 강진으로 이주했다. 새로 고친 빈집을 최장 6개월간 무료 임대하는 ‘병영스테이’ 프로젝트에는 5개 팀 12명이 참가했고 이 중 11명은 강진에 둥지를 틀었다. 임대를 마친 빈집은 주민과 청년들이 공동 운영하는 마을호텔로 쓰일 예정이다. 강진군의 빈집 정책이 청년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취업, 공동체 프로그램까지 묶음 지원하며 이주부터 정착까지 돕고 있다. 병영스테이에 참가한 청년들은 군이 연결한 전남도 ‘로컬픽’, 서울시 ‘넥스트로컬’ 등의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강진의 특산물 여주로 피클을 만들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강진의 쌀과 귀리로 맥주를 빚는 양조장을 차리기도 했다. 장미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청년들이 창업해 제공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통해 지역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원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도 내고 있다”며 “고령화를 걱정하는 여느 농촌과는 다른 풍경”이라고 전했다. 또 청년들은 병영스테이에 머무는 동안 집값 대신 마을 벽화 그리기, 관광 홍보 영상 제작, 요리 교실 운영 등의 재능 기부로 주민들과 교류하며 ‘관계망’을 형성했다. 조정희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누구든 집만 보고 거주지를 택하지 않는다. 전반적인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빈집 정비를 활용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주택에 인구, 청년, 경제가 더해진 복합적인 정책이 이뤄져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마을호텔의 원조는 강원 정선 고한에 있는 ‘마을호텔18번가’(이하 18번가)다. 2020년 5월 문을 연 18번가는 고한18리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텔을 이룬다. 문 닫은 음식점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가 객실이고, 옆으로 이어지는 40년 전통의 중식당과 한식당, 카페, 세탁소, 사진관 등 15개 상점은 부대시설이다. 골목길은 복도, 마을회관은 컨벤션룸, 마을정원은 테라스가 된다. 운영은 상점주로 구성된 18번가 협동조합이 총괄한다. 투숙객은 부대시설 이용료가 5% 할인된다. 야생화마을 핫플 탐방, 은하수 별빛투어, 18번가 도슨트 워크 등 지역의 역사·자연·문화에 스토리텔링을 입힌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8번가는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지난 5년간 투숙객이 1만명에 가깝다. 여름 성수기는 예약이 일찌감치 동나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1980년대 말 광산이 문을 닫은 뒤 쇠락의 길을 걸으며 소멸 위기에 처했던 폐광촌이 관광 명소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이 호텔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관(官)이 아닌 주민 스스로 일궈낸 결과여서다. 2018년 마을 되살리기에 뜻을 모은 주민과 청년 활동가 등 20여명이 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들은 골목길 청소, 전선 정리, 쓰레기봉투 내놓지 않기 등 소소한 일부터 손을 댔다. 이후 활동 범위를 넓혀 십시일반 모은 돈과 정선군 지원 예산으로 노후 주택들을 수리했다. 또 강원도와 국토교통부 등의 공간 재생 사업에 공모하기도 했다. 마을 곳곳에 조성한 화단과 정원을 활용해 골목길정원박람회를 여는 등 새 단장을 마치자 관광객이 찾는 마을로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18번가 개장으로 이어졌다. 김진용 18번가 협동조합 대표는 “행정기관이 짜놓은 계획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설계, 추진하고 부족한 부분을 지원받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한 점에서 다른 도시 재생 사업과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폐광촌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 조만간 책방과 공예 가게도 문을 열어 18번가에 참여하는 상점이 17곳으로 늘어난다. 이영주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시 재생에 있어서 공동체 회복과 유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 중심에 주민이 있어야 한다”며 “주민이 이끌고 공공이 뒷받침할 때 사업이 시너지를 내고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어수리·곰취·명이… 전국 봄향기 가득한 ‘산나물 축제’

    어수리·곰취·명이… 전국 봄향기 가득한 ‘산나물 축제’

    강원도 특산물 어수리부터 경북 영양 곰취, 울릉도 명이나물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봄나물이 쏟아지는 계절을 맞아 산나물 주산지들도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제주도는 오는 18~19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고사리축제장에서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30회째다. 고사리 꺾기와 삶고 말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 및 다양한 부대 행사가 운영된다. 경기 양평군은 오는 24~26일 용문산 관광지 일대에서 ‘제16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를 펼친다. 올해 축제는 산나물 채취, 요리·시식, 농촌 체험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김도윤 셰프와 사찰음식 대가인 선재 스님이 초청돼 산나물을 활용한 웰빙 음식 비법을 배우며 맛보는 기회가 마련된다. 강원 홍천군은 지역 산나물의 우수성 홍보,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해 다음 달 1∼3일 ‘홍천 산나물 축제’를 연다. 축제 기간 산마늘, 눈개승마, 곰취 등 홍천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산채류 직거래 판매, 시식·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강원 양구군도 같은 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양구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2026 청춘양구 곰취축제’를 개최한다. 곰취 푸드 체험, 공연, 불꽃쇼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경북 영양군은 같은 달 7일부터 10일까지 영양읍 및 일월산 일대에서 ‘제21회 영양산나물축제’를 마련한다. 군은 산나물 판매 위주에서 벗어나 산촌문화와 특화된 지역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특히 개막일인 7일 축제장 특설 무대에서 ‘제3회 영양 산나물 전국가요제’가 열려 분위기를 돋운다. 이 밖에 강원 태백시, 양양군이 ‘태백 천상의 산나물 축제’(4월 24~26일), ‘양양 산나물 축제’(4월 18일)를 각각 개최한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자란 봄나물에는 비타민, 무기질 등 몸에 좋은 영양소들이 들어 있다”며 “축제에 오셔서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챙겨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집 근처 어디서나 ‘동행축제’… 편의점·마트 협업 강화

    집 근처 어디서나 ‘동행축제’… 편의점·마트 협업 강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열리는 소비 촉진 캠페인 ‘4월 동행축제’가 올해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강화해 편의점·대형 쇼핑몰·대형마트 등과 손잡고 전 국민의 행사 참여를 유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세븐일레븐, 신세계프라퍼티, 이마트, 이랜드리테일 등과 올해 처음 동행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협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업체 3만 3000곳과 판매채널 200곳이 참여하는 행사로,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열린다. 전국 50곳 지역축제에서 로컬기업 제품을 선보이고, 카카오·지마켓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소상공인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소비를 촉진한다. 중기부는 이번 협업을 통해 유통 채널 제품에 중소기업 제품을 결합해 판매하고 오프라인 매장 등을 활용해 동행축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0일까지 중소기업 제품으로만 구성한 ‘동행도시락’ 4종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도시락 포장지에 부착된 큐알(QR) 코드를 통해 구매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3000원에서 최대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전국 점포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포스(POS)를 활용해 동행축제 홍보 영상과 포스터를 송출하는 등 매장 기반 홍보도 지원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안성점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동행축제 참여기업, 백년가게, 안성과 평택 지역 소상공인 등 50곳이 참여하는 판매전이 열린다. 지역 명인이 만든 굿즈나 특산물을 활용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전국의 다양한 로컬푸드 판매 업체가 먹거리를 선보인다. 스타필드 안성점 북측 광장에는 대형 아트벌룬 포토존을 꾸미고 밤에는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까지 잡는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강원, 충남, 대구 점포에서 지역 소상공인 업체 19곳의 제품 판촉전을 열고 이랜드리테일은 매출 2위 점포인 NC백화점 강서점에서 ‘상생동행마켓’을 연다. 소상공인 업체와 한국주방유통협회 등 10곳이 참여해 냄비, 프라이팬, 수저세트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생 의지가 있는 여러 유통 채널들과의 협업을 이끌어내 동행축제가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지원과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 크루즈 관광객 80만명… 부산 체류 확대 총력

    올해 부산을 찾는 크루즈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시가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부산항에 크루즈선이 447항차 입항해 관광객 80만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크루즈선 입항 횟수와 방문자 수는 2024년 114항차에 22만 명, 지난해 237항차에 36만 명이었는데, 올해 대폭 늘었다. 이는 2024년 4항차, 지난해 8항차에 불과했던 중국발 크루즈선 입항이 올해 163항차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크루즈 관광 활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마케팅 다변화, 관광 편의 제고, 콘텐츠 고도화, 재방문 설계 등 4개 분야 12개 과제를 추진해 크루즈 관광의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팸투어, 다회 기항 시 인센티브 제공 등 세계적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거나 하루 이상 정박하는 크루즈 입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편리한 이동과 체류를 돕는 총괄 안내(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안내소 설치, 통역 인력 배치, 셔틀버스 운영 등 여행객이 불편 없이 머물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 축제 연계 프로그램과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미식 체험, K콘텐츠 상품화도 추진해 크루즈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떠날 때는 환송 공연을 열고 만족도 조사로 관광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부산을 깊이 경험하고 기억해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크루즈 관광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현대판 ‘모세의 기적’… 바닷길 열린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 바닷길 열린다

    전남 진도군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 ‘제46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간만 차로 인해 약 2.8㎞의 바닷길이 드러나는 자연 현상으로, 매년 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진도의 대표 관광자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이자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됐던 이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국제적 행사로 평가받는다. 군은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현지에 머무르며 축제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올해 축제를 체류형으로 대폭 개편했다. 바닷길 체험을 중심으로 전통 민속 공연과 각종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한다. 확대된 바닷길 체험, 미션형 이벤트, 특산물 요리 경연대회,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이 마련됐다. 군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키즈존과 피크닉존, 휴식 공간을 확충하고 오전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관람 동선을 구성했다. 주민 참여형 운영으로 지역 특산물 소비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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