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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싱한 해산물 30~50% 할인판매 / 백화점·할인점 ‘바다의 날’ 특집전

    31일 ‘바다의 날’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해산물 특집전’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다음달 1일까지 ‘삼해(三海) 건해산물 종합전’을 열어 제주갈치(시가),고등어(마리당 1만 3000원) 등을 최고 40% 할인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다음달 15일까지 할인 가격으로 꽁치(마리당 1500원)와 고등어(〃 2980원),병어(〃 3500원),경남 통영산 활고등어(〃 1만 5000원)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6일까지 점포별로 ‘해상왕 장보고 축제’를 벌인다.본점은 다음달 1일까지,신촌점은 다음달 6일까지 장보고 기념사업회와 함께 완도산 곱창돌김(한속 1만 5000원),참치통살가스(100g·1700원),바닷가재 찜(100g·4900원) 등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11일까지 ‘서귀포 향토 농수특산물전’을 열어 건옥돔·반건갈치·건고등어 등 제주산 수산물 20여종을 산지 직송가에 판매한다. 할인점 홈플러스도 4일까지 ‘해산물 특가전’을 통해 남해안 산낙지·해삼·전복·개불 등을 20∼40% 저렴하게 내놓고 바다의 날 당일에는고등어와 갈치를 30∼50% 할인판매한다. 최여경기자
  • 火山 숨죽인듯 살아있는 산 / 일본 가고시마 나들이

    |가고시마(일본) 글 사진 임창용 특파원|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여행지의 아름다움에 앞서 일본인들의 톡톡 튀는 상술에 우선 놀라게 된다.그대로 방치해 두면 전혀 쓸모 없는 것들을 자연환경적 특성을 살려 ‘보물’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규슈(九州)섬 최남단에 자리잡은 가고시마현(鹿兒島縣)의 사쿠라지마는 시커먼 돌덩어리로 뒤덮인 조그만 섬을 일본의 대표적 활화산 탐방지로 개발한 곳이다.화산과 함께 온천,임진왜란 때 끌려간 심수관 가(家)의 도자기로 유명한 가고시마현을 찾았다. ●日 대표적 활화산 탐방지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1117m)는 세계적으로도 대표적인 활화산으로 수십차례 폭발을 거듭했으며,지금도 활발하게 화산활동이 진행중이다.가고시마항에서 관광버스에 탄 채 배에 올라 15분쯤 가자 사쿠라지마항에 닿는다. 항구에서 화산 탐방로가 시작되는 곳까지는 4㎞ 정도.길가 산 자락 밑으로 띄엄띄엄 민가들이 자리잡고 있고,집집마다 비파 열매들이 노랗게 익어간다.살구와 비슷하게 생긴 비파는 가고시마의 대표적 특산물이다. ‘이렇게 황량하고 위험스러운 곳에 어떻게 사람이 살까?’란 생각이 든다.15년째 가고시마에 살고 있다는 한국인 가이드는 “지진과 화산폭발이 워낙 잦은 지역이어서인지 이곳 사람들은 성격이 거칠고 무사적 기질이 강한 편”이라며 “임진왜란 때 왜군 장수중 상당수가 이곳에서 나왔고,2차대전때 가미카제 특공대원도 대부분 가고시마 출신”이라고 말한다. 화산 탐방로는 화산암과 화산재 사이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주먹만한 것부터 집채만한 크기의 화산암들이 온통 주변을 덮고 있어 폭발 당시의 광경이 엄청났으리라는 것을 상상케 한다. 고개를 들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정상 분화구가 멀리 보인다.운이 좋으면 폭발을 일으키는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이날은 아무리 쳐다봐도 죽은 듯이 조용하기만하다. 사쿠라지마 곳곳엔 만약의 폭발 사태를 대비해 용암이 일정한 길을 따라 바다로 흘러내릴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놓아 나들이객들의 긴장감을 높인다. ●조선의 혼 어린 심수관家 도자기 전시관 따가운 햇볕 아래 탐방로를 따라 1시간 정도 걸으니 등줄기에 땀이 축축하게 밴다.탐방로 중간에선 특별히 음료수 등을 살 수 없기 때문에 마실 물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 듯하다. 개별적으로 사쿠라지마를 구경하려면 사쿠라지마항에서 하루 두차례(오전 9시30분,오후 1시30분) 출발하는 순환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요금은 어른 1700엔(약 1만 7000원),어린이 850엔.사람 수가 많으면 택시(1시간 5000∼6000엔)로 돌아보는 것이 빠르고 경제적이다. 가고시마에서 꼭 가보아야 할 곳 중 하나가 시로야마호텔이다.호텔 1층엔 ‘사쓰마 도자기’로 유명한 심수관가에서 제작한 도자기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심수관의 선조 심당길이 정유재란 때 후퇴하는 왜군에 끌려 몇몇 조선 도공들과 함께 도착한 곳이 사쓰마 해변,지금의 가고시마였다. 이들은 화산재 투성이의 가고시마에서 검은 빛이 나는 생활자기를 구워냈고,이것들은 당시 나무그릇을 주로 쓰던 일본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심수관가는 이후 대를 이어 도자기를 생산하면서 세계적으로 ‘사쓰마 도자기’의명성을 얻었다. ●시로야마 전망대 서면 가고시마 한눈에 시마야마호텔엔 현재 15대 심수관이 제작한 작품 수백점이 전시되고 있다.작은 접시 등 생활자기에서부터 화병·술병까지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데,수수하면서도 은은한 한국적 미(美)에다 일본 도자기의 세련미가 조화를 이루어 보는 이들을 눈길을 사로잡는다.3000엔짜리 접시에서부터 100만엔이 넘는 화병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호텔 지하엔 온천탕이 있다.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면서 격조 있게 꾸며 놓았다.대온천탕과 연결된 노천탕에 앉아 고개를 드니 바다 건너 멀리 사쿠라지마가 우뚝 서 있다. 호텔을 나오면 수십년부터 수백년 수령의 고목으로 뒤덮인 ‘시로야마공원’ 입구로 이어진다.10분 정도 걸어 올라가 전망대에 서면 가고시마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전망대 주변엔 메이지 천황 이후 일본의 천황들과 황후,태자들이 기념 식수한 나무들이 눈길을 끈다.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인천에서 가고시마까지 대한한공이 매주 월·수·토요일 3편 비행기를 띄운다. 가고시마 시내에선 관광버스인 ‘시티뷰’버스,시영전차와 버스,택시 등을 이용하면 된다.요금은 버스 180엔,전차 160엔,택시는 1시간에 4000엔 정도.시티뷰버스와 시영전차,시영버스를 하루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시티뷰티켓(600엔)을 이용해도 편하다.시티뷰버스는 가고시마역 앞에서 30분마다 출발해 시내 주요 관광지를 순회한다. ●숙박·먹거리·쇼핑 호텔과 유스호스텔,민박이 많다.요금은 유스호스텔이 1인당 2500∼3500엔으로 가장 싸다.그러나 대부분 역이나 공항에서 멀고 공동욕실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하다.따라서 수학여행 등을 하는 학생 단체여행객이 많이 이용한다.‘사쿠라지마YH’‘이브스키YH’‘유노사토YH’ 등이 비교적 깔끔한 편이다. 개인이나 가족여행이라면 다소 비용이 더 들어도 호텔을 권하고 싶다.시설이 깨끗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역이나 공항 주변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아침식사까지 포함하고 있다.숙박료는 2인1실 기준 1만엔 정도.가고시마 번화가인 텐몬칸(天文館)에 위치한 ‘가고시마선호텔’,가고시마역 앞의 ‘타이세이아넥스호텔’ 등이 쾌적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예약대행 문의 ‘여행박사’(02-730-6166). 텐몬칸은 가고시마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다양한 가게와 백화점,전통공예품 상점,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식당은 초밥이나 정식류가 많은데,일본 특유의 깔끔함이 돋보인다.음식점들이 가장 많이 내는 ‘가고시마 정식(사진)’의 경우 쌀밥과 함께 몇가지 제철 야채 및 어묵 조림을 내는데 가격은 1000엔.양이 너무 적어 2인분은 먹어야 허기를 면할 것 같다. 가고시마는 고구마와 비파열매로도 유명하다.고구마로 만든 다양한 과자와 소주,비파열매도 한번쯤은 먹어보자. ●기타 볼거리 수백년 동안 가고시마 지역을 지배해온 시마즈 가문의 별장인 이소정원에 가볼 만하다.자연과 인공적인 면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일본식 전통 정원으로 평가받는다.가고시마역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가고시마현 최남단의 이브스키시는 천연 모래찜질 온천으로 유명한 곳.해변을 파헤치면 어디나 온천물이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온천이 풍부하다.따끈하게 덥혀진 검은 모래에 몸을 파묻는 모래찜질 온천욕은 신경통과 피부 미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문의 가고시마현 관광과(81-0992-23-1834),가고시마역 앞 관광안내소(〃-〃-22-2500),이브스키시 관광안내소(〃-0993-22-2111)
  • 경제 플러스 / ‘하동녹차’ 지리표시 특산물 등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6일 지난 2일자로 ‘하동 녹차’를 지리표시 제2호 특산품으로 등록·공고 했다고 밝혔다.특정 지역명을 고유 브랜드로 독점 사용할 수 있는 지리표시 등록은 2000년 9월 도입된 이후 지난해 1월 ‘보성 녹차’가 1호로 등록했다. 하동 녹차는 하동 차조합이 생산,가공한 녹차 가운데 15% 이내의 상품(上品:우전,세작,중작,대작)에 한해 표시된다. 농가에서 쌀이나 과일류 등에 임의로 붙인 지역명과 달리 지리표시 등록명을 무단으로 도용하면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한다.
  • 메트로 플러스/ 서대문구,‘구민 알뜰장’ 새달2일 개장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구민 알뜰장 및 특산물 직거래장터’를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연다.2일 하루 열리는 구민알뜰장은 21개동 새마을 부녀회가 참여,의류·신발류·완구·장난감류·가전제품·먹을거리 장터 등이 선보인다.330-1365.
  • 무농약·무비료 청정面 떴다...강진군 옴천면 농업특구로

    남도 답사길에 청정 농산물 단지가 등장한다. ‘남도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군이 관내 옴천면 전체를 ‘친환경 농업특구’로 지정해 13일 선포식을 가졌다.면 단위로 친환경 농법이 도입된 것은 처음이어서 큰 관심을 끈다. 올해는 우선 논 398㏊(119만여평) 가운데 33.7%인 134㏊를 무농약·무비료로 벼농사를 짓는다.나머지 264㏊는 황토를 넣어 땅심을 돋운 뒤 청정농법을 2005년까지 도입한다. 이처럼 파격적인 조치는 지난해 62㏊에서 무공해 농사를 시범적으로 지은 성과가 매우 좋았기 때문.비료 대신 퇴비더미를 충분히 넣어 우렁이를 논바닥에 풀어 잡초를 제거하는 식으로 농사에 성공했다.화학비료를 칠 때와 수확은 엇비슷했으나 가마당 7000원씩 값을 더 불러 결국 이익을 봤다.올해부터 이 청정미는 지역특산품인 토하의 이름을 따 ‘토하미’란 상표를 달고 전국의 소비자를 찾아간다. 무공해 농법을 도입하기 위해 옴천면은 지난해부터 논과 밭(128㏊)에 보리도 심지 않고 있다.보리를 갈려면 제초제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강진군에서도 오지인 옴천면은 주민이 464가구에 고작 963명에 불과하다.자연 벼농사에만 의존하다 보니 주민소득도 낮아 토하와 비육우 등 특작에 눈을 돌렸다.그래서 예부터 맑은 물에서만 사는 민물새우인 ‘옴천토하’는 궁중 진상품으로 유명했다.주민수보다 더 많이 사육되는 육우도 명물이다.절반 가량은 보리만을 먹여 키우는 맥우다.육질이 부드러워 서울 백화점에만 납품한다. 강진군은 옴천면에 토하를 비롯,맥우·야생녹차·표고버섯·불미나리·우렁이 등 특산물 생산단지 8곳을 만들어,‘남도답사’코스인 다산초당·영랑생가·청자도요지 등을 찾는 연간 126만명의 관광객을 겨냥한 새로운 농촌모델을 만들기로 했다.“옴천면장보다 강진읍내 목리이장이 낫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던 오지가 부촌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강진 남기창기자kcnam@
  • 농사체험하고 가족사랑도 느껴보세요

    “참 재미있어요.올해도 해야죠.” 지난해 중랑구에서 마련한 먹골배 주말농장에 참가했던 최모(37·여)씨는 올해도 먹골배 주말농장 참가신청을 할 생각이다.농사체험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온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낸 기억이 선명하게 남기 때문이다. 꽃샘추위로 아직 봄은 멀게 느껴지지만 서울의 자치구들은 주민들에게 도시생활 틈틈이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농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주말농장’을 마련,신청을 받기에 분주하다. 구청과 농가가 계약을 맺어 운영돼 적은 비용으로 짬짬이 농사를 체험할 수 있다.한 주일동안 찌든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깨끗이 씻어버리고 가족애도 느낄 수 있어 각광을 받아온 지 오래다.더구나 집 가까이 있는 데다,농장주인이 농기계를 빌려주고 거의 대부분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특별한 농사기술이 없어도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먹골배 직접 가꾸세요 중랑구가 먹골배 주산지인 신내동의 배농장을 빌려 운영하는 먹골배 주말농장은 주민들에게 단연 인기다.지역특산물을 직접 가꾸고추석을 전후해 수확할 수 있어 신청자가 많이 몰리는 편.지난해엔 배나무 200주를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몰려 350주나 나눠줬다.임대료 8만원을 내면 배나무 1그루를 1년간 분양받는다.그루당 2∼4박스 가량 배가 수확되고 수확하는 날 ‘배 빨리깎기,배 빨리먹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인공수분(4월),열매솎기(6월),봉지씌우기(8월),배수확(10월) 등 4차례만 방문하면 비료주기·농약치기·가지치기 등은 농장주가 해준다. ●어른과 어린이는 무료 민선 3기의 캐치프레이즈를 ‘어른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1등구’로 정한 서대문구는 주말농장을 2곳에 마련,차별화했다.일반인을 위해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 241일대 크로바농장 1000평을 빌려 가구당 4평씩 2만 5000원에 분양한다.인근 덕양구 대장동 424의 1 일대 대곡농장 700평을 경로당과 어린이집에 무료로 분양,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하고 있다. 서울시도 경기도 남양주·양평·광주시 지역 농가들과 계약을 맺어 주말농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참가 희망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씨줄날줄] 나주배 영주사과

    호남의 곡창 나주는 배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토질은 사양토와 점질양토가 적당히 섞여 유기질이 많고 배수가 잘된다.기온은 연평균 섭씨 13도에 적절한 강수량과 성숙기(8∼9월)에 풍부한 일조량으로 오래 전부터 배 명산지로 꼽혀 왔다.이곳에서 나는 나주배는 특히 석세포가 적어 과육이 연하고 과즙이 많다.잘 자란 것은 어린 아이 머리통보다 더 큰 것도 있다.1454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의 전라도 나주목편에는 토공물로 매년 나라에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백두대간의 주맥인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초입에 영주가 소백산 남쪽 자락을 깔고 앉아 있다.끝없이 펼쳐진 경사가 완만한 구릉마다 들어선 산지 과수원들은 맑은 물과 공기,따가운 햇볕 덕택에 맛과 향이 뛰어난 사과를 생산해낸다.특히 영주사과는 성숙기에 기온의 일교차가 커서 과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도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최근에는 지난 10여년간 막혔던 대만 수출길이 열리면서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그 나주배와 영주사과가 25일 노무현대통령의 취임식장에서 만났다.이날 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뜰 한쪽에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나주배와 영주사과의 만남 행사.’대다수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이 행사를 주최한 전남 나주시와 경북 영주시 관계자들이 각각 1만개의 나주배와 영주사과를 싣고 왔다.주최측은 영·호남의 대표적 특산물인 나주배와 영주사과를 함께 넣은 종이 바구니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었다.지역 갈등은 ‘사과(謝過)’로 풀고 사랑과 우정은 ‘배(倍)’로 쌓아 올리자는 뜻에서 이런 행사가 마련됐다고 한다. 21세기 첫 대통령으로 선출된 노무현 정부가 첫발을 내디뎠다.그는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진군에 함께 참여하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5년의 길지 않은 임기동안 해야 할 과제를 생각한다면 바쁜 걸음이다.하지만 해묵은 지역갈등이 그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나주배와 영주사과의 만남이 갖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이제 지역갈등은 풀고 가자. 염주영 yeomjs@
  • [씨줄날줄] ‘선물 팰리스’

    조선시대 때 설날이 되면 대신들은 궁궐에 나가 임금에게 문안을 드렸다.그리고 8도의 감사와 수령은 방물(方物),즉 그 고장 최고의 특산물을 바쳤다. 요즘 설 선물은 조선시대의 방물을 닮아가고 있는 듯하다.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백화점 등에는 고가품의 매출이 부쩍 늘었다.위스키 ‘밸런타인 30년’,550만원짜리 구절판 한과세트,120만원짜리 더덕세트,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귀금속,도자기,산삼 세트 등이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반면 재래시장은 울상이다.두산타워와 남대문시장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0∼20% 줄었다.재래시장 고객들은 전보다 더 알뜰해져서 주로 중저가 상품을 찾는다고 한다.소비가 더 양극화되고 있는 것이다. 고가품들은 주로 부유층이 많이 사는 서울 강남 지역 백화점 등에서 잘 팔린다.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강남 등에서는 ‘귀족 마케팅' 또는 ‘명품 마케팅'이 아니면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최고급을 표방하면서 비싸면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 것이다. 요즘 설을 앞두고 강남의 고급 아파트관리실 옆에는 종종 선물 박스가 30∼40개씩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마침 집주인이 외출 중이어서 관리실에 맡겨둔 선물이다.강남구 도곡동의 타워 팰리스도 그 중 하나다.팰리스는 우리말로 궁궐이라는 뜻이다.강남의 아파트에 배달된 선물은 조선시대 수령들이 임금이 계신 궁궐에 보낸 방물을 연상케 한다. 우리나라는 1998년 경제위기 이후 빈부격차가 계속 확대돼 왔다.97년 이후 2001년까지 상위 10%의 소득은 30% 이상 늘어난 반면,하위 10%의 소득은 4% 증가하는 데 그쳤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득의 격차는 피할 수 없다.그러나 지나친 격차와 위화감은 희망을 잃게 한다.선물은 사랑,고마움 등의 표시로 전하는 것이다.수십만원을 넘는 물건은 선물이 아니라 뇌물이다. 설날에 우리는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일가 친척과 이웃을 만나 덕담을 하며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한다.우리 모두 설을 앞두고 이웃과 사회의 그늘진 곳을 생각하며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되새겼으면 한다. 황진선 jshwang@
  • 자치구 직거래장터 개설 “설 성수품 싸게 사세요”

    설날을 맞아 서울시내 각 자치구가 직거래장터를 잇따라 열고 있다.오전 10시부터 오후 4∼5시까지 구청 광장등에 개설되는 이 장터를 이용하면 지방의 신선한 농·축·수산물과 특산물,제수용품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송파구는 23일 ‘설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공주밤,계룡백일주,표고버섯,영덕게,오징어,멸치 등 신토불이 특산물 50여종을 시중보다 20∼30% 싸게 판다.이 장터는 24일 장소를 잠실7동 정신여고 정문앞으로 옮겨 열린다.410-3365. 동대문구는 오는 29일 ‘설맞이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이 곳에서는 전남 나주배와 토하젓,참게장,경남 남해의 청정 멸치,충남 당진군의 표고버섯 등을 시중가보다 15∼20% 싸게 판매한다. 서초구도 ‘우리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27∼29일 구청 광장과 주차장에서 운영한다.전국 농협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농·수·축산물과 제수용품을 시중보다 20∼30% 싸게 판다.570-6370. 관악구는 28∼29일 장터를 열어 전남 영광수협과 충남 태안군청 등 4개 단체의 성수용품과 제수용품,특산물을 산지 가격으로 판다.880-3742. 송한수기자 onekor@
  • 정보화마을 농특산물 할인판매/농어촌 정보화 돕고 설 선물도 준비하고

    “농·특산물 직거래 포털사이트인 ‘정보화시범마을’에서 설 선물을 준비하세요.” 행정자치부가 지정한 ‘정보화시범마을’이 설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우리 농·특산물 130여종을 시중보다 10∼30%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20일 행자부에 따르면 34개 정보화시범마을은 홈페이지(www.invil.org)를 통해 배 사과 굴비 꿀 단감 젓갈 한과 갈치 등의 농·특산물을 인터넷으로 주문·판매한다. 이번 특판행사중 시중에서 6만∼8만원에 팔리는 15㎏짜리 ‘울주 민등마을’ 배 한상자가 3만 8000원,3만 5000∼4만원 하는 ‘청송 주왕산’ 8㎏짜리 사과(부사) 한상자가 3만원,6만∼7만원 하는 ‘영광굴비’ 20마리가 5만 3000원 등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터넷 판매상품은 산지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상품들로 시중보다 10∼30%이상 싸다.”면서 “이번 특판행사를 통해 2만명의 신규회원 가입과 매출액 1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품은 정보화마을 홈페이지나 전화(080-725-1100)를 통해 주문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우리고장이 원조] 대게

    ◆울진대게 ‘대게 말도 마∼이소.영덕 사람들이 울진대게를 가지고 영덕대게라고 자꾸 우겨대니 분통이 터집니더.’ 울진지역 주민들은 언제부턴가 대게라는 말만 나오면 쌓인 분(墳)을 거침없이 토해낸다.울진 앞바다에서 잡힌 대게의 대부분이 인접한 영덕에서 불명예스럽게 ‘영덕대게’로 둔갑돼 거래되기 때문이다. 울진대게는 조선 중종때(1530년)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자해(紫蟹)로 표기,울진의 주요 특산물로 기록돼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울진의 특산물인 대게가 1930년대 이후부터 동해안의 교통요충지이자 수산물 집하지인 영덕에서 주로 판매되면서 영덕대게로 마구 둔갑되고 있다.”며 “이는 울진대게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것으로 마땅히 울진대게로 고쳐 불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관계자는 “대게가 많이 잡히는 곳이 당연히 본적이 되고,그 지명을 따 이름을 짓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최근 5년 연 평균 울진지역의 대게 어획량은 256t(전국 어획량의 51%)으로 영덕의 2배 정도가 된다.이마저도 대부분이 울진군 평해읍 연안 약 12마일 앞 해상인 왕돌암 주변에서 잡힌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민선 이후 대게의 본적을 되찾기 위해 총공세를 펴고 있다.대게의 사진을 담은 달력을 대량 제작,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식당가에 배포하는가 하면 동해안 7번 국도변에 ‘울진대게’ 문구를 새긴 현수막과 대형 입간판을 집중 설치했다. 또 ‘울진대게 홍보 비디오’를 제작,매일 지역 유선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울진대게’를 널리 홍보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자.”고 권유하고 있다. 특히 2000년부터 해마다 국내 최대의 대게 어획지인 후포항에서 울진대게 축제를 대대적으로 개최,관광객 등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한편으로 울진지역 어민들은 이 무렵부터 영덕대게와의 품질 차별화를 위해 영덕지역과는 달리 대게포획금지기간을 1개월 자진 연장,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운영하고 있다.대게 껍질이 무르고 속살이 덜 차 상품가치가 현격히 떨어지는 대게를 절대 잡지 않겠다는 다짐에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울진지역 주민들은 영덕대게에 빼앗긴 울진대게의 명성을 되찾아 올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kdaily.com ◆영덕대게 독특한 맛과 희귀성으로 존재 가치를 뽐내며 ‘게의 귀족’이라 불리는 ‘대게’.이 지체(?)높은 대게가 민선 이후 인접한 지방자치단체들에 의해 관광 상품화되면서 ‘본적(本籍) 논쟁’에 불이 붙었다. 최근 대게의 본적을 놓고 주산지인 경북 울진군과 인근 집산지인 영덕군이 벌이는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경쟁이 뜨겁다.울진은 ‘양(量)’을,영덕은 ‘질(質)’을 각각 내세우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게 가운데 동해안 영해에서 나오는 것이 최고의 명품이다.’조선 말기의 문신인 최영년(1856∼1935)이 자신의 저서인 ‘해동죽지(海東竹枝)’에서 영덕대게를 극찬한 대목이다. 영덕대게의 유래는 크게 2가지로 전해진다.고려 태조인 왕건이 영덕군 영해를 순시했을 때 지역 특산물인 대게가 임금의 주안상에 올랐다는 것.또 하나는 조선조 초기 신하들이 대게를 임금에게 진상하기 위해 수개월을 찾아 헤맨 끝에 영해의 죽도(竹島) 인근에서 게를 구했다고 전해진다.죽도는 대나무의 자연 군락지로 지금의 영덕군 축산면 차유마을 앞에 있다. 그래서 영덕에서 잡힌 대게를 한자로는 죽해(竹蟹)라고 한다.큰 게라는 뜻이 아니라 다리의 모양이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으며 길쭉하고 곧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영덕군은 지난 99년 죽도가 훤히 바라다 보이는 이 마을 앞에 ‘대게문양과 유래,대게원조 마을’ 문구를 새긴 대게표석을 세워 대게의 본고장임을 알리고 있다. 이 지역 어민들은 다른 지역 어민들과는 달리 수산업이 발달한 요즘도 옛날 방식대로 소형어선을 이용,인근 해역에서 대게를 잡는다.주민들은 영덕이 대게의 본적이라는 근거로 이 점을 앞세운다.특히 이 일대 바다는 청정해역으로 수온이 3℃ 이하이고 300∼800m의 금모래 바닥으로 이뤄져 대게 서식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대게는 울산·구룡포 앞바다와 오호츠크해·북미서안·일본서안·알래스카해 등 세계 곳곳에서 잡힌다.우리나라의 경우 영덕보다는 울진에서 대게가 훨씬 많이 잡힌다. 그럼에도 불구,영덕대게가 명물로유명하다.껍질이 얇고,속살이 많으며 긴 다리에 쫄깃쫄깃한 감칠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라고 강구·영덕대게상가번영회 이춘국 회장은 설명한다.그래서 영덕대게를 한 번 맛본 사람은 언제나 영덕대게만을 고집할 뿐 울진대게는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그는 자랑했다. 이 때문에 대게 출하가 시작되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영덕은 대게를 맛보러 각지에서 몰려든 미식가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중에서도 MBC의 주말연속극인 ‘그대 그리고 나’의 무대로 더욱 유명해진 강구항은 ‘대게 반(半) 사람 반’으로 가득하다. 이런 까닭에 영덕지역 주민들은 영덕대게가 ‘영광 굴비’나 ‘울릉도 오징어’처럼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된 만큼 누가 뭐래도 대게의 본적은 영덕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영덕 김상화기자
  • 우체국쇼핑 설맞이 특산물 할인

    우정사업본부는 설을 맞아 10일부터 23일까지 우체국 쇼핑을 통해 특산품 3720여종을 할인 판매한다. 민속주,한과,사과 등 농산품 1940종과 굴비,멸치 등 수산품 1360종,옻칠 제기,교자상 등 수공예품 210종이 10∼20% 할인판매된다.
  • 스키·온천의 명소 일본 미야기현

    (미야기현(일본) 권재룡 특파원) 스키와 온천욕을 한번에,거기에 덤으로 절경의 명승지 관광까지. ‘온천의 나라’일본.그중에서도 미야기(宮城)현은 동북지방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대규모 온천과 스키장,명승지를 갖춘 몇 안되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한해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휴식처로서 부족함이 없는 미야기현으로 떠나 보자. ◆자오산 스키 어느 곳을 파도 온천수가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자오(藏王)지방은 경관 또한 뛰어나 예로부터 ‘신들의 산’으로 불려왔다.일본 동북지방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한 스키리조트들이 모여 있어 시즌이 되면 일본은 물론 세계 각지의 스키어들로 북적거린다. 스키장 진입도로 양편에 치워 놓은 눈 높이가 2m에 달할 정도로 눈이 풍부한데,도로 밑에 온수관을 묻어 더운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도로의 눈을녹인다. 11월부터 4월까지 끊임없이 눈이 내리는 이곳은 눈의 질 또한 세계 최고를자랑한다.마치 특급호텔의 푹신푹신한 양탄자 위를 걷는 느낌.정통파 스키어들도 만족하는 11가지 코스를 가진 에보시 스키장,얼음나무사이를 달리는 설상차가 인기인 스미카와 스키장,초보자는 물론 전문스키어에게도 인기 만점인 시치가슈쿠 스키장 등이 대표적이다.3곳 모두 센다이 기차역에서 셔틀버스로 1시간 안팎의 거리에 있다. ◆나루코 온천향 스키를 맘껏 즐겼다면 따끈한 온천탕에 몸을 담가 피로도 풀고,저물어가는한 해도 정리해 보자. 센다이시에서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1시간40분 정도 달리면 미야기현의,유명한 온천 밀집 단지가 나온다.이름하여 나루코 온천향(鄕). 나루코 온천향엔 나루코·가와나베·오니코베 등 일본 동북지방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이 모여 있다.온천은 함유물질에 따라 11가지 수질로 분류되는데 나루코온천향은 그중 9종류의 수질을 갖춰 일본에서도 진귀한 온천지로 알려져 있다.최근엔 한국·대만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온천가 중심부에는 에도시대의 목욕탕을 복원한 공중목욕탕인 다키노유가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온천 기분을 느낄 수 있다.유카타(일본식 실내복)를 입고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온천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이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이곳 관광협회에서는 티켓 한장으로 각기 다른 수질의 온천을 체험할수 있는 ‘유메구리 티켓’이라는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쓰시마와 고다이도 일본 하이쿠의 명인 마쓰오 바쇼(松尾芭蕉)가 극찬한 일본 열도 최고의 절경.교토의 아마노 하시다테,히로시마의 미야지마와 더불어 일본 3대 절경중하나로 꼽힌다.푸른 바다 위 섬들은,마치 에멜랄드 원석이 점점이 박혀있는듯하다. 마쓰시마(松島)는 수만년간 파도에 깎인 바위들과 푸른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260여 유·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해질 무렵 적송과 해송이 조화를 이룬 섬들을 바라보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 해안선을 따라가는 선상크루즈 여행을 통해 마쓰시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섬 사이를 오가는 유람선에서 겨울바다의 낭만을가슴 깊이 느끼며 미야기현 특산물인 굴찌개를 맛보는 선상크루즈는 겨울철관광의 백미.유람선 운항시간은 한 시간 남짓이다. 유람선을 쫓아오는 괭이갈매기들에게 우리나라의 새우깡처럼 생긴 스낵과자를 던져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안중근의사와 다이린지 센다이시에서 동북 자동차도로를 따라 북쪽 이와테현 방향으로 30분쯤 가다 와카야나기 IC로 빠져나오면 5분거리에 안중근 의사의 영정을 모신 다이린지(大林寺)가 있다. 1909년 10월26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안중근(당시 30세)이 여순감옥에 투옥되었을 때,간수인 25살의일본청년 지바 도시치(千葉十七)는 조국 독립에 대한 안중근의 간절한 염원에 감동해 간수와 죄수라는 관계,국적의 차이라는 한계를 초월해 깊은 우정을 나눈다. 1910년 3월26일 사형장으로 가기 직전 안 의사는 지바에게 ‘爲國獻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이라는 마지막 글을 써주었다.일본으로 돌아온 지바는 안 의사의 영정과 묵서를불단에 바치고 명복을 빌면서 한·일 양국의 친선과 평화를 염원했다고 한다.경내에 따로 설치한 사당에는 지금도 안 의사 영정과 묵서 사본이 걸려 있다.주지스님은 한국에서 온 관광객을 버선발로 맞아줄 정도로 한국인들에겐각별한 애정을 보여준다고 한다. skmstar@ ★여행가이드-전통목각인형'고케시'유명 ◆가는 길 인천국제공항에서 센다이까지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오전 10시30분 비행기를 띄운다.약 2시간 소요.위도는 한국의 서울과 같지만 날씨는 약간 따뜻한 편.센다이 공항에서 센다이시 중심가까지는 셔틀버스로 40분 걸린다. 센다이 기차역 앞에 있는 관광안내센터에 들르면 일본인 특유의 친절한 미소를 앞세워 방문객에게 어울리는 관광스케줄을 짜주기도 한다.스키장이나온천지대,명승관광지 모두 센다이시내에서 관광버스로 1시간3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산물 및 체험관광 나루코온천향은 일본전통의 목각인형인 ‘고케시’(사진)로도 유명한 곳이다.고케시는 주로 단풍나무를 재료로 손으로 직접 깎아 만든 천진난만하고해학적인 어린이 얼굴의 인형.나루코에서 3대째 전통 고케시를 제작하는 스가와라 공방(工房)은 관광객에게 제작과정을 공개하며,관광객이 직접 고케시에 그림을 그려넣는 체험도 하게끔 해 준다. 센다이시 근교의 작은 항구도시인 시오가마는 일본식 어묵요리의 일종인 사사가마보코로 유명한 곳이다.시오가마 시내에 산재한 가마보코 공장에서도관광객에게 가마보코를 직접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02-725-3978)와 웹사이트(www.japanpr.com 또는 www.miyagi.or.kr)에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 “남녘 바닷가서 해맞이를”

    남녘 바닷가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가 지역별로 특색있게 꾸며진다. 22일 전남도내 서·남해안 시·군에 따르면 31일과 1일 새벽 사이에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일출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완도군은 이날부터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상품을 내놓고 관광객 모집에 들어갔다.1차는 31일∼1월1일,2차는 1월4∼5일 등 두차례로 1박 2일짜리다. 관광객들은 완도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영화 ‘서편제’ 촬영장인 청산도 일대와 ‘그 섬에 가고 싶다.’의 무대인 소안도와 당사도,보길도를 둘러본다. 해남군은 송지면 갈두리 땅끝마을에서 31일 오후부터 제7회 땅끝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여수시도 돌산읍 임포리 향일암에서 31일부터 ‘새 빛 새 희망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제7회 향일암 일출제를 연다. 녹차마을 보성군은 회천면 득량만에서 해돋이를 보러온 관광객들에게 식사와 녹차를 공짜로 제공한다.회천상가 번영회에서 아침식사를 실비에 주고 보성군 라이온스도 1500명에게 녹차 떡국을,자원봉사 어머니회는 녹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해안인 무안군은 해제면 도리포 앞바다에서 해맞이 길놀이와 소망풍선 날리기를 한다. 또 특산물인 숭어잡기 대회를 비롯해 숭어 썰기대회와 먹기 대회,민속예술단 공연,불꽃놀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새해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고즈넉한 바다와 섬의 풍경을 배경으로 삶을 되돌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지역축제 특색·개성 ‘실종’

    전국에서 해마다 1000여개의 크고 작은 지역축제가 열리지만 대부분 전통문화를 단순히 소개하는 수준에 그쳐 지역주민이 한데 어울리는 진정한 잔치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문화개혁시민연대는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1가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 강당에서 ‘2002 지역축제 평가와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류문수 시민자치문화센터 사무국장은 주제발표에서 “각 지역별로 다양한축제가 진행되지만 대개 비슷한 내용과 방식으로 운영돼 고유의 정체성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제를 기획취지와 방향성,프로그램 등을 기준으로 ▲문화예술축제 ▲전통문화축제 ▲지역특산물축제 ▲지역특성화축제의 4가지로 분류했다. 문화예술 분야의 춘천 마임축제는 다른 축제보다 내용과 운영면에서 우수한 편이지만 지역의 특색을 살리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지역문화의 전통성에 초점을 맞춘 안동 탈춤축제와 영동 국악축제는 축제의 주제를 뚜렷이 부각시키지 못했다고 류 사무국장은 지적했다. 그는 “강진 청자문화제,남원 춘향제,영암 왕인문화축제 등 대다수 전통문화축제가 전통문화 소개와 상품화에 그치고 있다.”면서 “지역의 특색과 축제의 주제를 명확하게 연결시키는 것이 지역축제를 활성화하는 길”이라고강조했다. 한국문화정책개발원 김규원 책임연구원은 “민속놀이마당·음식장터·공예전 등 같은 행사들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축제의 명칭과는 상관도 없는 선심성 지역잔치로 행사비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최측이 일방적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에 주민이 그냥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지역주민이 축제기획 단계에서부터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훈 한양대 교수,권순석 춘천마임축제 사무국장,김채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도 참석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두메산골에 부는 정보화바람

    농어촌 두메산골에도 정보화바람이 불면서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농·특산물의 주요 판매수단으로 떠올랐다. 농어촌지역에 컴퓨터와 초고속 인터넷망이 보급되고 정보화교육이 활성화되면서 농어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농·특산물을 판매,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22일 ‘농어촌 정보화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경북 성주군 도흥참외마을이 인터넷으로 참외 8억 3000만원어치를 판매하는 등 20개 농어촌 정보화시범마을이 올해들어 농특산물 26억 5000만원어치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도흥참외마을의 경우 지난 5월 정보화마을 개통 이후 총 매출이 4억원에서 8억 3000만원으로 두배이상 늘었고,가구당 개인소득도 연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도흥참외마을은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정보화마을정보축제 한마당에서 전자상거래 최우수마을로 선정됐다. 강원 강릉시 한과마을과 충남 금산군 인삼마을도 각각 4억 6000만원과 3억500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특히 전북 남원시 동화마을은 인터넷에서얻은 신기술을 활용해 유색백합재배에 성공,일본에 모두 높은 값에 수출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일본의 화훼수요도 시기별로 파악,출하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도흥참외마을 정보화운영위원회 노회환(42)씨는 “과거에는 중간 상인들에 의해 가격이 결정됐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직접 판매하면서 소득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마을사람들이 서로 고객관리와 품질·가격정보 등을 교환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홍보로 관광특수를 누리는 곳도 부쩍 늘었다. 하늘아래 첫 동네로 알려진 경북 청송군 주왕산 사과마을은 인터넷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사과판매량도 5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전남 광양군 송월마을은 배나무와 감나무 등의 재배단지를 주말농장으로 분양해 호평을 받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자 대신 특산농산물 지급 ‘금리 0%’ 지방채 日서 인기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루시베시 마을이 계획하고 있는 금리 제로의 지방채가 발행 전부터 뜻밖의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인구 9300명의 루시베시 마을은 지은 지 30년된 정신지체 장애인 시설의 개축비용 5억엔 가운데 5000만엔을 지방채로 충당할 계획.대부분의 마을 예산을 국가로부터 받고 있는 루시베시는 지방채를 발행해도 이자를 제대로 쳐주기 어렵다고 판단,아예 무금리로 정했다. 대신 이자는 양파나 감자 같은 마을 특산물을 제공하거나 겨울에는 제설작업,봄 여름에는 제초작업을 마을 직원이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월 루시베시의 제로금리 지방채 계획이 알려지자 구입 신청이 쇄도,벌써 30명으로부터 4000만엔의 예약이 성사됐다.게다가 마을측이 이 채권을 “정상인과 장애인이 연대하는 운동의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한 점도 구매를 촉진시킨 이유가 됐다. 한 계약자는 “예금을 해도 어차피 금리가 몇 푼 되지 않는 마당에 눈이 올 때 제설작업 서비스라도 받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지방자치단체를 관할하는 총무성은 지금까지 지방채 금리가 국채보다 낮았던 적이 없다며 색다른 시도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marry01@
  • 한국포도주가 샴페인이라고…

    앞으로 국산 포도주에 ‘샴페인’이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로스 통상부 장관은 13일 서울 합동 주한프랑스대사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업체가 생산하는 포도주에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로스 장관은 이날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요청했으며,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로스 장관은 “샴페인(Champagne·샹파뉴)은 프랑스의 지역이름”이라며 “한국에도 ‘보성 차’ ‘이천 쌀’ 등 지역특산물이 있듯 ‘샴페인’도 샴페인 지역에서 나는 명물이기 때문에 이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배석했던 프랑스 통상부 관계자는 “프랑스는 이미 국제상표기구에 샴페인을 등록해 놓았다.”며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이같은 뜻을 존중해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을 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샴페인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주에는 다른 이름을 붙인다.”고 설명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팔도 특산물 직거래장터 강남구청에 7~8일 개설

    강남구는 7∼8일 구청 앞마당에서 지난여름 수해지역의 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은 ‘팔도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장터에는 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부여군 등 전국 26개 시·군에서 올라온 지역 특산물 500여종이 선보인다.특히 수해때 강남구의 지원을 받은 강원도 강릉의 창난젓,삼척 황태포,속초 명란젓,양양 꽁치 등 지역 특산물과 오징어·멸치·문어 등 싱싱한 해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류길상기자
  • 북한경제시찰단 이모저모/ 기업체·백화점 방문 지하철타며 남한 체험

    북한의 고위급 경제시찰단 18명은 방문 이틀째인 27일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기업체와 백화점을 둘러보고,지하철도 직접 타보는 등 남한 경제상을 세밀하게 살피려고 애썼다. ◆북측 경제시찰단은 이날 오전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방문에 이어 창덕궁·경복궁 등 서울시내 고궁을 관람했다.시찰단 단장인 박남기(朴南基) 국가계획위원장은 창덕궁에서는 ‘피줄도 력사도 문화도 하나’,경복궁에서는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를 빛내며 나갑시다.’라고 방명록에 썼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張成澤)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경복궁에서 “텔레비전 사극을 이곳에서 많이 찍느냐.”고 묻기도 했다.휴일을 맞아 고궁을 찾은 시민들은 북측 관계자들과 수행원 들을 사진에 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경제시찰단은 오전 11시40분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신라호텔 앞 동대입구역까지 약 9㎞를 지하철로 이동했다.이들은 우리 안내원이 “차표 대신 신용카드나 휴대폰으로 요금을 내기도 한다.”고 하자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시찰단은 남한 승객들이 자리를 양보하자 “고맙습니다.”라며 연로한 순서대로 자리에 앉았다. ◆박남기 위원장은 첫날인 26일 우리쪽 영접위원장인 한갑수(韓甲洙) 농어촌특별대책위원장에게 묘향산 송이 100여상자를 방문선물로 전달했다.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민족적 향취가 나는 묘향산 특산물’을 선물로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 위원장은 “2000년 6·15남북 정상회담 수행원,남측 참관단체 및 기업,고위급 회담 후 북한을 방문했던 언론사 대표들에게 전해달라.”면서 “선물과 함께 6·15정신을 계승하고 통일을 앞당기자는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장군님의 부탁이 있었다.”고 말했다. ◆남한 언론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장성택 부부장은 가는 곳마다 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되자 부담된다는 표정으로 “박남기 단장님에게 물어 보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 역력했다.시찰단 중 원로급에 속하는 송호경(宋浩景) 조선아태부위원장은 무리한 일정과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해 창덕궁 관람 때는 아예차에서 내리지 않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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