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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안우체국 직원들 월급에서 한푼두푼 홀로노인에 위문품

    “따뜻한 마음까지 배달합니다.”전남 무안우체국(국장 박중회)이 수년째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을 베풀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도 가정의 달을 맞아 1일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 우체국은 40여명의 전 직원이 참여한 ‘우정사회봉사단’을 운영, 매달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어내 적립한다. 이 성금으로 어버이날을 맞아 농촌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는 행사를 펼친다. 또한 카네이션과 과자류·감사카드 등을 담은 ‘효도 택배 서비스’를 통해 멀리 있는 자식들을 대신해 고향의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 연말연시에는 소년소녀가장 등을 직접 찾아 따뜻한 위로와 함께 장학금을 지원하고, 양파·마늘 등 지역특산물을 우편택배를 통해 홍보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박 국장은 “배달원과 직원들이 단순한 우편 업무보다는 ‘따뜻한 마음’까지 전하는 역할을 한다.”며 “조그만 정성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할인점서 더 할인

    할인점서 더 할인

    농협유통은 창사 11주년을 맞아 다음달 14일까지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창동·용산·목동·은평·전주점에서 인기 농수축산물과 홍삼 가공품, 수삼 등 농협 특산물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또 영수증 추첨을 통해 금강산 여행권도 준다. 특히 14일까지 매일 11세 어린이를 동반하는 고객 선착순 50명에게 ‘월드컵·우리농산물’ T셔츠를 기념 선물로 준다. 양재점은 5일 전통 연 제작 강사를 초청, 전통 연 만들기·연날리기 행사를 연다. 하나로 회원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200명이다. 창동점은 7일 ‘가족과 함께하는 난타공연’도 펼친다. ‘건강식품 모음전’에서는 녹용사슴육골즙, 흑염소 육골즙, 한라산 토종오가피, 인진쑥환, 지리산 청매실 등 바이어 추천 20개 건강식품을 1개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행사를 한다. 홍삼 절편, 홍삼 엑기스, 홍삼 진과 등 다양한 홍삼 가공품은 10∼30%, 수삼 전 품목은 15∼30% 싸게 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김인성의 산울림] 진달래 명산 강화 고려산

    [김인성의 산울림] 진달래 명산 강화 고려산

    # 낙조대에서 서해낙조를, 고려산 정상에서 북한산하를 보다 강화읍내에서 5㎞쯤 떨어진 고려산은 주변에 유적지와 관광지가 많아 등산과 여행을 겸한 가족 산행지로 좋은 곳이다. 매년 봄이면 진달래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고려산 정상에서 8부능선까지 이어지는 산자락이 진달래 군락지.20만평에 달한다.4월하순쯤 절정에 달하면 산허리는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든다. ●산행 강화읍내에서 고비고개를 넘어 연촌 적석사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강화 버스터미널에서 적석사 입구 연촌까지는 군내버스로 15분정도 소요된다. 적석사 입구에서 적석사까지는 30분정도.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다. 경사가 심한 편이지만 택시나 승용차가 올라갈 수 있다. 적석사에 올라 서해의 조망을 감상한 다음, 마당 왼쪽 소로를 따라 3∼4분가량 오르면 낙조대에 닿는다. 고려산 서쪽에 위치한 낙조대는 해발 343m. 산세가 아름답고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특히 낙조대란 이름만큼이나 서해낙조가 아름다워 강도팔경(江都八景) 중 한곳으로 꼽힌다. 낙조대에서 능선을 따라 10분정도 오르면 낙조봉이다. 이곳에서도 석모도 앞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으면 한강과 임진강은 물론, 동쪽으로 강화대교와 김포, 서쪽으로 석모도, 남쪽으로 마니산과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 북쪽으로는 봄빛으로 물든 개성까지도 볼 수 있다. 길게 펼쳐진 능선엔 억새풀과 솔밭길, 그리고 진달래가 어우러지며 고려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낙조봉에서 고려산 정상까지는 4㎞.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 경사가 완만하고 솔밭길이 많아 산책하는 기분으로 쉬엄 쉬엄 걸으면 된다. 탐방객이 너무많아 흙길인 등산로에서 흙먼지가 많이 난다는 것이 흠. 고려산 정상 부근에는 성인의 키보다 웃자란 진달래가 연분홍 꽃자수를 놓은 듯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고려산 위쪽으로는 남쪽의 산들이 없다. 겹겹이 펼쳐진 바다건너 북한의 산하를 보노라면 안타까운 마음만 더해진다. ●하산 고려산 정상에서 백련사로 내려가려면 헬기장에서 아스콘으로 포장된 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군부대 앞에서 오른쪽으로 경사진 길을 4분정도 내려가면 백련사. 오색연꽃 중 백련이 떨어진 곳으로 보물 제994호로 지정된 철불아미타불 좌상이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이곳에 한때 팔만대장경이 봉안되기도 했다. 백련사에서 부근리 버스정류장까지는 3.5㎞.40분가량 소요된다.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다리를 건너 첫번째 삼거리에서 우회전. 마을길을 지나 두번째 삼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하면 부근리삼거리 버스정류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강화행 버스를 타면 된다. ●등산코스 (총 산행시간 3시간30분)-연촌(적석사입구)-30분(1.9㎞)-적석사-4분-낙조대-10분-낙조봉-솔밭산림욕장-15분-고인돌군-18분→고인돌군-진달래군락- 30분-고려산-20분-군부대-4분-백련사-21분(1.9㎞)-부대앞 다리-18분(1.3㎞)-마을삼거리(오른쪽)-0.3㎞-부근리삼거리(버스타는곳). 백련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고려산에 오를 수도 있다. 백련사에서 진달래산책로를 따라 고려산에 오른 다음, 아스콘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와 군부대 앞에서 백령사로 가면 된다. 산행시간은 1시간∼ 1시간 30분소요. ●볼거리 백련사 아래 부근리의 북방식 고인돌(사적 137호)은 남한에서 제일 큰 규모. 높이 2.6m, 덮개돌 길이 7.1m, 무게 70t으로 주변 고인돌군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먹거리 산행후 외포리항 등에서 강화의 특산물인 인삼과 순무, 밴댕이회, 조개구이, 바지락 칼국수 등을 맛볼 수 있다. <가는길> ●대중교통 신촌∼강화직행:첫차 새벽 5시40분.8분 간격배차.4400원. 군내버스:강화읍내에서 적석사행 버스가 오전엔 7시25분,8시55분,10시40분, 오후엔 1시35분 등 하루 네차례 운행한다. 택시;강화읍내에서 적석사 앞까지 20분 소요.1만2000원. ●승용차 적석사 방면:강화읍내→내가면 방향→국화리 저수지→고비고개→연촌 마을회관→적석사. 백련사 방면:강화읍내→송해 삼거리→부근삼거리→해룡아파트 입구→좌회전→백련사 주차장.
  • [수도권플러스] 24~29일 ‘내고향 특산물 장터’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24∼29일 서울광장·을지로 지하도상가에 자리한 ‘내고향 특산물 장터’에서 ‘봄맞이 내고향 특산물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장 1주년을 맞아 품목별로 5∼10% 싸게 판매한다. 판매 품목은 양평·영광·영덕군 등 10개 자치단체의 특산물로 굴비·오징어·감식초·복분자즙·매실 진액·쌀·청국장·고추장 등 다양하다.
  • 제주항공 6월5일 첫 날갯짓

    제주항공 6월5일 첫 날갯짓

    국내 제3 정기항공사이자,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나선다.2010년 이후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주상길 제주항공 사장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포기할 수 없는 노선”이라며 “(세계적으로)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 시스템이 대세인 만큼 앞으로는 국내 기존 항공사들이 지금처럼 밥그릇을 챙길 수 있는 그런 환경은 안될 것”이라며 단거리 국제노선 취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제주항공은 연간 100만명의 승객을 수용, 국내선 항공수요의 5%를 차지할 계획”이라면서 “제주항공의 본격 취항으로 국내 항공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김포∼김해(7월), 김포∼양양(8월), 제주∼김해(10월) 노선에 각각 취항한다. 운항은 편도 기준으로 6월 하루 10회를 시작으로 11월부터 총 50회를 운항한다. 최대 관심사인 항공 요금도 이날 발표됐다. 기본 요금과 성수기 요금으로 구분했으며, 기존 항공사보다 20∼30% 싸게 적용했다. 우선 김포∼제주 노선의 기본 운임은 5만 9100원(편도·주말기준)으로 기존 항공사(8만 4400원)보다 30% 가량 싸다. 김포∼김해 노선은 5만 7100원, 김포∼양양은 4만 7500원, 제주∼김해는 4만 5800원 등으로 정해졌다. 제주항공측은 장애인·청소년과 주중 특별 할인요금도 검토하고 있다. 항공권 예매는 5월8일부터 온라인(www.jejuair.net)을 통해 실시하며, 전화예약(1599-1500)과 공항 현장판매 등도 병행한다. 기내 서비스는 기존 항공사가 제공하는 음료나 잡지, 신문 등의 서비스는 최소화하되 기본 서비스는 충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주특산물 판매와 골프채 대여 등 유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호텔이나 음식점, 골프장 등과의 제휴를 통해 요금할인 혜택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측은 첫 취항연도인 올해 매출 185억원, 영업손실 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2009년부터는 매출 869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흑자 전환되며,2010년에는 매출 897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쉬는 토요일’ 학부모 고민 덜어드려요

    ‘쉬는 토요일’ 학부모 고민 덜어드려요

    ‘쉬는 토요일 어떻게 보낼까.’ 올해부터 초·중·고 학생들은 매달 둘째·넷째주 토요일에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 주 5일 수업 덕분이다. 학생들은 공부하지 않아 좋아할지 모르나 학부모들은 오히려 걱정이다. 학교에서 학원으로, 학원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다람쥐 쳇바퀴도는 듯한 생활에서 벗어난 아이를 붙잡고 공부타령은 부담스럽다. 그래서 야외 나들이에 외식도 한다. 하지만 이런 가족 나들이도 한 두번, 뭔가 알찬 프로그램이 있지 않나 여기저기 귀동냥을 하지만 쏙 눈에 들어오는 프로그램은 흔치 않다. 이는 학교도 마찬가지다. 학교 홀로 토요일 학교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기가 만만치 않은 탓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토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를 둘러보고, 학부모들이 활용할 만한 주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방배초·경신교회·유스센터 토요프로그램 실시현장 르포 지난달 25일 쉬는 토요일 오전 서울 방배동 방배초등학교. 여느 초등학교와 달리 한산한 분위기였다.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의문은 곧바로 풀렸다. 프로그램이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 각종 시설에서 분산돼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도서관과 컴퓨터실. 컴퓨터를 이용하거나 책을 읽고 싶은 학생들만 학교에 나왔다. 다른 학생들은 인근 교회와 유스센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종교시설도 훌륭한 ‘학교’ “선생님! 이렇게 만든 다음에는 어떻게 해요?”“선생님! 이게 잘 안돼요. 좀 도와 주세요.” 이날 오전 방배초등학교 바로 옆 경신교회 4층은 초등학생들의 재잘거림으로 떠들썩했다. 각 10평 남짓한 6개의 방에는 초등학생들이 강사 지도에 따라 뭔가를 열심히 만드느라 정신을 팔 겨를이 없는 듯했다. 이날 행사는 교회가 마련한 쉬는 토요일 프로그램으로, 교회에서 가장 가까운 방배초등학교를 비롯해 이수, 서래, 남성초등학교 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하고 있었다. 408호에서는 풍선으로 꽃을 만드는 풍선아트 강의가 한창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50여명. 전문 지도강사 외에 서너명의 자원봉사 학부모와 보조강사가 학생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도왔다. 옆 방에서는 학생들이 종이접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아이를 따라 함께 배우는 엄마들도 적지 않았다. 교회측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은 풍선아트, 리본공예, 색종이 접기, 농구, 반디뮤지컬, 음악·율동, 미술 등 모두 7가지.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쉬는 토요일 오전 동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맞벌이 부모를 따라 일찍 집에서 나와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오전 9시부터는 다양한 영화도 상영한다. 방배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초등학교 학생 248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참가비나 재료비는 없다. 올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 630만원은 모두 교회측에서 부담한다. 교회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서 종교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종교와 상관없이 토요일을 즐기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담없이 찾는다. 이 곳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전원배씨는 “교회에서 학생 생활지도에 관심이 많아 인근 초등학생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방배초등학교와 연계해 시작했지만 벌써 입소문이 퍼져 다른 학교 학생들까지 몰려 반을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시설에서 토요일 100% ‘충전’ 비슷한 시간 방배동 방배 유스센터도 쉬는 토요일을 즐기는 학생과 학부모로 붐비고 있었다.3층 한 방에서는 캐리커처 그리기가 한창이었다. 대부분 초등학생인 수강생들은 친구의 얼굴을 보고 전문 강사 지도에 따라 바쁘게 손을 놀렸다. 옆 방에서는 ‘봄맞이 토피어리 만들기’ 강좌가 열렸다. 토피어리는 물 이끼를 이용해 일정한 형태로 빚어 물을 주면 물 이끼에 붙어 있는 작은 식물이 자라는 실내 장식품이다. 5층에서는 ‘내 몸을 망치는 과자’라는 주제로 올바른 먹을거리 강좌가 열렸다. 이날 강의의 절정은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과자를 태워서 얼마나 인체에 유해한지를 알아보는 실험. 탄 뒤에도 그대로 형체가 남을 정도로 화학 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과자를 지켜보는 학생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아이들을 데려가기 위해 창 밖에서 기다리던 학부모들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강의 내용을 메모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학생 교육은 물론 자연스럽게 부모 교육까지 이뤄졌다. 이 곳에서 이날 마련한 프로그램은 요가와 로봇제작, 토피어리 만들기 등 모두 5가지. 필요한 재료비와 3000원 정도의 참가비만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 늦둥이 자녀를 데리러 온 학부모 심미숙(52)씨는 “아이가 늦둥이라 교육 관련 정보가 부족해 항상 고민했는데 이 곳에서 안심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웃어보였다. 초등학생 두 딸과 함께 토피어리 프로그램에 참가한 주은희(39)씨는 “매번 쉬는 토요일마다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 하나 걱정도 되는데다 야외로 나가는 것도 한계가 있었는데 집과 가까운 곳에서 이런 좋은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배초등학교 황순자 교사는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크게 느는 등 학교 교육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방배초등학교 성공 노하우 방배초등학교가 쉬는 토요일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데는 이유가 있다. 프로그램 계발 단계부터 철저히 지역사회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도한 새로운 도전이 만족스러운 성과로 연결됐다. 방배초등학교가 쉬는 토요일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2004년 서울시교육청의 ‘주5일제 수업 선도학교’로 지정되면서부터다. 여느 학교처럼 모든 교사를 동원해 학교 시설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러나 운영은 만만치 않았다. 운영 첫 해 전 교사들이 달려들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부모들을 명예 교사로 위촉해 부족한 인력을 보충했지만 학생들의 호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교사들은 이에 실망하지 않고 학교 밖으로 눈을 돌렸다. 황규선 교장과 연구부장 등은 이 때부터 지역사회를 돌며 관심을 호소했다. 서초구청장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고, 학교와 이웃한 경신교회를 비롯해 교회와 동사무소까지 일일이 찾아 다니며 프로그램 운영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교사들의 열정에 공감한 서초구가 구립시설인 방배 유스센터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평소 지역사회 교육에 큰 관심을 보이던 경신교회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결국 학교와 방배 유스센터, 경신교회 등 세 곳이 학생들의 쉬는 토요일을 책임지기로 했고,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강의의 질이 크게 높아졌다. 학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는 강좌당 교사 한 명에 많아야 학부모 명예교사 한두 명이 전부였다. 그러나 지역사회 시설을 활용하면서 해당 강좌를 전공한 다양한 전문강사에 풍부한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교사 부담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까지는 각 강좌마다 교사 한 명씩 출근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쉬는 토요일마다 두 명씩 교대로 근무한다. 학부모 반응도 뜨겁다. 학교 외에 다양한 시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학부모들은 매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북돋워주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방배초등학교는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과천 서울대공원과 함께 나무와 꽃 등을 관찰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교 동아리와 연계해 쉬는 토요일마다 동아리와 관련된 주제의 강좌를 마련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쉬는 토요일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채길자 연구부장은 “앞으로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할 수 있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가족단위 야외활동에도 눈돌려 보세요 학교에서 마련한 쉬는 토요일 프로그램 외에도 가족 단위나 친구들끼리 토요일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지 않다. 농림부가 운영하는 농촌관광 팜스테이(www.farmstay.co.kr)는 전국 팜스테이 마을과 함께 딸기 수확, 장 담그기, 산나물 캐기, 고추 심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소개한다. 먹거리와 볼거리, 특산물거리별로 검색할 수 있고, 팜스테이 예약도 가능하다. 농촌전통 테마마을(www.go2vil.org)은 산과 바다, 고향맛, 전통의 향기, 건강·휴식 등 다양한 주제별로 주말을 이용해 가족 단위로 나들이 갈 만한 곳의 정보를 알려준다.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maf.go.kr)에 접속해 ‘정보바다→주부요리·여행교실→이달의 어촌’ 메뉴에 들어가면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이달의 어촌’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가청소년위원회(www.youth.go.kr) ‘청소년 참여’에는 각종 청소년 관련 행사와 청소년 시설을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국 청소년 수련시설과 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 등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서울·인천 투어 가족체험단 모집

    경기관광공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축제, 이벤트 등에 참여하는 가족중심의 ‘에듀투어 가족체험단’을 모집한다. 투어는 서울·인천·강원, 충청지역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수원갈비·이천쌀밥 등 도내 각 지역의 특산물을 즐기면서 파주출판단지·영어마을 파주캠프·고양꽃박람회·용주사 등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는 29∼30일 진행될 1차 투어는 서울(광화문역)과 인천(인천터미널역)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용인 에버랜드·삼성 교통박물관·경기도 국악당·수원 풍미식품·화성 라비돌리조트·고양꽃박람회 파주 출판단지·영어마을 파주캠프 등을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2차 투어(충청권 대상)는 5월5∼6일,3차 투어(강원도 대상)는 5월27∼28일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오는 14일까지 투어접수를 마감하며 최종 참가여부는 추첨을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031)259-6989.
  • [레저+α] ‘쌍섶다리 축제’서 꺼먹돼지 먹어요

    오는 25일 강원도 영월 주천강변에서 ‘제3회 쌍섶다리 축제’가 열린다. 꼬마신랑의 전통 가마 행렬, 단종과 정순왕후의 나들이, 사물놀이 등의 퍼포먼스와 널뛰기, 윷놀이, 투호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행사 끝무렵에는 꺼먹돼지 삼겹살 파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또한 강원도 영월군의 아름다운 4계절과 관련 농촌의 생활모습과 풍습, 영월군내 토종한우나 토종돼지 등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담은 사진을 대상으로 ‘제3회 섶다리마을 영월 사진공모전’도 연다. 오는 4월15일까지 NH프랜차이즈㈜ 계경목장 본사에서 우편으로 접수 받으며 금상은 상금 300만원 등 푸짐한 상금도 걸려있다.(02)2043-2031.
  • [레저+α] 진돗개와 함께 하는 한마당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오는 25,26일 이틀동안 진돗개·진도 농수특산물 한마당이 열린다. 세계가 인정한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가 펼치는 밧줄타기, 플래카드 펼치기 등 다양한 묘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진돗개에 대한 간단한 상식 퀴즈 한마당도 펼쳐진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관심을 끄는 것은 10여 마리의 진돗개를 만져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진돗개와 함께’다. 하얗고 노란 진돗개 새끼를 안을 수 있는 특별 이벤트, 또 진도 군립민속예술단이 준비한 진도씻김굿, 남도민요, 진도북놀이, 춘향가의 한 소절인 뺑파막 창극, 달리는 말 위에서 펼쳐보이는 화려한 마상무예공연 등 남도 예술의 극치를 선보인다.(031)288-0000,www.koreanfolk.co.kr
  • [지금 강원 동해안은] 海中林·요트시설 추진…한국의 나폴리 꿈꾼다

    [지금 강원 동해안은] 海中林·요트시설 추진…한국의 나폴리 꿈꾼다

    ‘깨끗한 백사장과 송림, 오염되지 않은 바다’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인 강원도 동해안이 사계절 관광지를 꿈꾸고 있다. 동해안에서는 처음 요트 마리나를 설치하고, 바다속에는 해중림(海中林)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해안관광 기반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또 마을마다 톡톡 튀는 체험관광과 특색이 있는 바다축제를 앞다퉈 운영하고 나섰다. 그러나 관광객들의 바다 접근을 허용치 않는 군부대 철조망과 해안침식, 열악한 접근도로망, 국·도립공원과 경관보호구역 등의 규제가 체계적인 개발에 족쇄가 되고 있다. 아름다운 항구로 한국판 ‘나폴리’를 꿈꾸는 강원 동해안의 청사진과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횟집·해수욕장으론 더이상 희망없다” ‘한여름 반짝 특수로 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사라지는 관광객을 잡아라.’ 강원도 동해안이 사계절 관광객을 유혹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고기잡이로 생계를 잇고, 횟집과 해수욕장 운영 등 단조로운 옛날 방식의 답습만으로는 더이상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달부터 양양군 수산항에 요트 마리나 시설이 추진된다. 국내에서는 부산 광양만과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의 2곳이 민자로 마리나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각 5억원씩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선 요트 20여척이 정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 11월이면 시설이 완공돼 동해안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정운신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해양관광계장은 “2010년까지 200여억원을 더 들여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마리나 연계시설을 마련, 품격 높은 동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척시 초곡·장호항 등 바다속이 아름다운 곳에는 해중림을 집중 조성해 수중 3대 미항으로 선정, 관광객들을 수중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2010년까지 50억여원이 투입된다. 자치단체별 어촌마을마다 맨손 고기잡이, 바다래프팅 등 특색 있는 어업체험관광을 늘려 소득과 연계시키는 데도 힘쓰고 있다. 급기야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동해안 등대까지 새로운 테마 관광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시 묵호등대에 세계 각국의 유명 등대모형, 바다조망 데크, 동해어촌 풍경 장식벽, 돔 영상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산청 관계자는 “양양군 물치항에는 지난해 지역특산물인 송이버섯을 형상화한 송이모양 등대가 설치돼 항구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며 “등대가 이제는 관광명소, 청소년들의 체험장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철조망 대신 경관펜스·CCTV 큰 호응 그러나 동해안을 따라 사람들의 접근을 원천 봉쇄하고 있는 군부대 철조망이 이같은 관광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군부대가 자치단체의 접근조차 막고 있어 철조망 길이가 전체 얼마인지 확인조차 안 되고 있다. 강원지역 해안가에는 얼추 71㎞의 철조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민들은 “서해와 남해안에는 없는 철조망을 왜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둘러 놓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더구나 자치단체들은 “속초·동해 등 일부지역에서는 경관펜스와 폐쇄회로TV로 교체하면서 반응이 좋은 데 인공위성이 하늘을 날아 다니는 세상에 그것조차 꺼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들이다. 동해안 주민들은 해마다 철조망을 놓고 군부대(합참본부)와 자치단체가 벌이는 줄다리기가 가장 큰 이슈가 되기도 한다. 올해는 5.1㎞의 철조망이 경관펜스로 바뀔 전망이다. 또한 백사장 침식도 걸림돌이다. 겨울철 파도와 너울성 파도, 해류 등에 쓸려 나가고 쌓이는 게릴라식 백사장 침식과 퇴적작용이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 동해안 백사장은 최대 관광자원이자 생태유지, 자연정화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해마다 그 침식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실례로 동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강문해수욕장은 지난 겨울 폭 10m, 길이 500m가량이 파여 인근 횟집촌의 해수인입관이 흉물스럽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같은 현상은 강릉시 주문진과 사천진리, 양양군 현남면, 속초시 조양동 해안산책로 등 동해안 곳곳에서 발생해 골치를 썩이고 있다. # 체계적인 행정제도 개혁 절실 동해안 곳곳이 국립공원과 낙산·경포도립공원 등 각종 공원지역으로 지정된 점도 깔끔하고 체계적인 관광지 개발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공원구역지구로 묶어 난개발을 막고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호하는 역할에는 긍정적이긴 하다. 하지만 관광객의 욕구를 수용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는 부적합한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다. 강릉·양양 주민들은 “체계적인 개발을 하지 못하면서 수십년 동안 방치되다시피 해 오히려 낙후되고 주변지역의 난개발만 불러오고 있다.”고 불만이 높다. 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개발에 걸림돌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얼마전 강릉시는 심곡지구에 민자를 유치해 대단위 골프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업체와 협의까지 끝냈다. 그러나 경관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무산됐다. 최근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십년이 넘도록 공사판으로 전락한 주요도로망과 이런저런 개발규제 속에 개발되지 않은 접근도로망의 부실도 아름다운 동해안 개발을 방해하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금 강원 동해안은] 海中林·요트시설 추진…한국의 나폴리 꿈꾼다

    [지금 강원 동해안은] 海中林·요트시설 추진…한국의 나폴리 꿈꾼다

    ‘깨끗한 백사장과 송림, 오염되지 않은 바다’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인 강원도 동해안이 사계절 관광지를 꿈꾸고 있다. 동해안에서는 처음 요트 마리나를 설치하고, 바다속에는 해중림(海中林)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해안관광 기반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또 마을마다 톡톡 튀는 체험관광과 특색이 있는 바다축제를 앞다퉈 운영하고 나섰다. 그러나 관광객들의 바다 접근을 허용치 않는 군부대 철조망과 해안침식, 열악한 접근도로망, 국·도립공원과 경관보호구역 등의 규제가 체계적인 개발에 족쇄가 되고 있다. 아름다운 항구로 한국판 ‘나폴리’를 꿈꾸는 강원 동해안의 청사진과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횟집·해수욕장으론 더이상 희망없다” ‘한여름 반짝 특수로 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사라지는 관광객을 잡아라.’ 강원도 동해안이 사계절 관광객을 유혹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고기잡이로 생계를 잇고, 횟집과 해수욕장 운영 등 단조로운 옛날 방식의 답습만으로는 더이상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달부터 양양군 수산항에 요트 마리나 시설이 추진된다. 국내에서는 부산 광양만과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의 2곳이 민자로 마리나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각 5억원씩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선 요트 20여척이 정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 11월이면 시설이 완공돼 동해안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정운신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해양관광계장은 “2010년까지 200여억원을 더 들여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마리나 연계시설을 마련, 품격 높은 동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척시 초곡·장호항 등 바다속이 아름다운 곳에는 해중림을 집중 조성해 수중 3대 미항으로 선정, 관광객들을 수중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2010년까지 50억여원이 투입된다. 자치단체별 어촌마을마다 맨손 고기잡이, 바다래프팅 등 특색 있는 어업체험관광을 늘려 소득과 연계시키는 데도 힘쓰고 있다. 급기야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동해안 등대까지 새로운 테마 관광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시 묵호등대에 세계 각국의 유명 등대모형, 바다조망 데크, 동해어촌 풍경 장식벽, 돔 영상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산청 관계자는 “양양군 물치항에는 지난해 지역특산물인 송이버섯을 형상화한 송이모양 등대가 설치돼 항구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며 “등대가 이제는 관광명소, 청소년들의 체험장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철조망 대신 경관펜스·CCTV 큰 호응 그러나 동해안을 따라 사람들의 접근을 원천 봉쇄하고 있는 군부대 철조망이 이같은 관광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군부대가 자치단체의 접근조차 막고 있어 철조망 길이가 전체 얼마인지 확인조차 안 되고 있다. 강원지역 해안가에는 얼추 71㎞의 철조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민들은 “서해와 남해안에는 없는 철조망을 왜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둘러 놓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더구나 자치단체들은 “속초·동해 등 일부지역에서는 경관펜스와 폐쇄회로TV로 교체하면서 반응이 좋은 데 인공위성이 하늘을 날아 다니는 세상에 그것조차 꺼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들이다. 동해안 주민들은 해마다 철조망을 놓고 군부대(합참본부)와 자치단체가 벌이는 줄다리기가 가장 큰 이슈가 되기도 한다. 올해는 5.1㎞의 철조망이 경관펜스로 바뀔 전망이다. 또한 백사장 침식도 걸림돌이다. 겨울철 파도와 너울성 파도, 해류 등에 쓸려 나가고 쌓이는 게릴라식 백사장 침식과 퇴적작용이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 동해안 백사장은 최대 관광자원이자 생태유지, 자연정화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해마다 그 침식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실례로 동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강문해수욕장은 지난 겨울 폭 10m, 길이 500m가량이 파여 인근 횟집촌의 해수인입관이 흉물스럽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같은 현상은 강릉시 주문진과 사천진리, 양양군 현남면, 속초시 조양동 해안산책로 등 동해안 곳곳에서 발생해 골치를 썩이고 있다. # 체계적인 행정제도 개혁 절실 동해안 곳곳이 국립공원과 낙산·경포도립공원 등 각종 공원지역으로 지정된 점도 깔끔하고 체계적인 관광지 개발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공원구역지구로 묶어 난개발을 막고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호하는 역할에는 긍정적이긴 하다. 하지만 관광객의 욕구를 수용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는 부적합한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다. 강릉·양양 주민들은 “체계적인 개발을 하지 못하면서 수십년 동안 방치되다시피 해 오히려 낙후되고 주변지역의 난개발만 불러오고 있다.”고 불만이 높다. 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개발에 걸림돌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얼마전 강릉시는 심곡지구에 민자를 유치해 대단위 골프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업체와 협의까지 끝냈다. 그러나 경관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무산됐다. 최근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십년이 넘도록 공사판으로 전락한 주요도로망과 이런저런 개발규제 속에 개발되지 않은 접근도로망의 부실도 아름다운 동해안 개발을 방해하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왕의 남자’ 촬영지를 찾아

    ‘왕의 남자’ 촬영지를 찾아

    영화 ‘왕의 남자’ 촬영지인 전라북도 부안의 영상테마파크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관객수 1200만명을 넘어서며 최다 관객동원 신기록을 연일 새로 작성하고 있는 ‘왕남’의 후광(後光)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였던 궁항과 석불산 영상랜드,‘프라하의 연인’이 촬영된 내소사 등이 지척에 어우러져 있어 시너지효과를 더하고 있다. 촬영지들만을 둘러보아도 훌륭한 테마여행이 될 듯하다. 이외에도 채석강과 적벽강, 염전과 젓갈로 유명한 곰소만 등 관광명소들이 ‘널려’있어 부안지역을 모두 돌아보기엔 하루해가 짧다. 개구리가 놀라 뛰쳐나온다는 경칩도 지나고 이젠 완연한 봄. 개구리 뜀 뛰듯 가족끼리 손을 잡고 부안으로 뛰어가 보는 건 어떨까. 글 사진 부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전북 부안을 아우르며 흘러가는 동진강 위로 가창오리 등 ‘철없는’ 겨울철새들이 마치 제철인 양 군무를 펼치며 날아오르고 있다. 김제평야 너른 들에서는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하다. 가슴에 품고 싶은 풍요로운 땅, 부안의 모습이다. 한때 원전센터 유치 문제 등으로 지역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때도 있었지만, 수려한 자연풍광을 바탕으로 새롭게 영상촬영 메카로 부상하면서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부안 영상테마파크(063-583-0957). 부안군청(buan.go.kr)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영상테마파크 등 영상관련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320만명, 주민소득은 254억원에 달했다. 금년에는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니, 관광상품 하나로 만루홈런을 친 셈이다. 영상테마파크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양반촌이, 오른쪽으로는 저잣거리가 자리잡고 있다. 먼저 성곽에 올라 테마파크의 전경을 감상한 다음, 관광객들을 따라 궁궐로 향했다. 연산군과 장녹수, 그리고 공길의 애증섞인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다. 몇몇 짓궂은 관람객들은 궁궐입구에 놓여진 곤장틀과 ‘주리’를 트는 고문도구위에 올라가 짐짓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희희낙락하는 모습이다. 궁궐 안쪽은 문무대신들의 표지석 대신 조화가 꽂힌 화분을 놓아둔 것만 다를 뿐, 영락없는 인정전(仁政殿) 모습 그대로다. 바닥을 화강암 박석으로 처리하고, 임금만 다닐 수 있었던 어도(御道)를 만들어 놓는 등, 궁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려 고심했던 흔적이 엿보였다. 박석위에 서서 인정전을 바라보았다. 핏발 선 광기어린 눈을 번뜩이는 연산군이 금방이라도 칼을 빼들고 뛰쳐나올 것만 같다. 공길이 재주를 뽐냈던 외줄은 사라지고 없었지만, 영화속 장면만은 머릿속에 그대로 그려졌다. 연산군이 신하들과 국정을 논하던 인정전 안에는 용상(龍床)만 놓여져 있을 뿐, 다소 썰렁한 모습. 하지만 관광객들은 다투어 이곳에 앉아 사진을 찍으며, 잠시나마 연산군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인정전을 나와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연산군의 침소와 집무실 등으로 사용되던 사정전(思政殿)이 나온다. 사정전 내부의 오른쪽 끝방은 공길이 왕을 향해 활을 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왼쪽방은 장녹수와 밀회를 즐기던 곳. 그래서일까, 연산군과 장녹수가 희롱하는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왠지 에로틱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곳에는 연산군과 장녹수의 복장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의류와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복장 대여료와 사진값 등을 합해 1만원을 받는다. 경북 봉화에서 6시간 걸려 이곳을 찾았다는 안찬교(56)씨 부부. 왕과 왕비의 복식으로 갈아입으며 다소 어색한 듯, 객쩍은 웃음을 터뜨렸다.“이래 입는다고 왕이 되겠는교? 그래도 기분은 나쁘지 않네예.” 사정전 바로 옆은 희락원. 공길과 장생의 처소였던 곳이다. 장생이 줄타기 연습을 했던 외줄과 거문고, 북 등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들은 외줄에 매달려 보기도 하고, 거문고나 북을 쳐보기도 하며 영화의 감동을 되새기는 듯했다. 영상테마파크의 또 다른 재미는 체험프로그램. 양반촌 입구에는 활터와 승마장이 마련돼 있어, 연산군처럼 말을 타보기도 하고 활을 겨눠 보기도 한다. 말을 타고 테마파크 단지를 한바퀴 도는 데 5000원, 화살 10대를 쏴 보는 데는 3000원을 받는다. 격포항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부안영상테마파크는 조선시대 한양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사극전용 촬영세트장이다.4만 5000평의 부지에 궁궐 24동, 민가 11동 등의 집들과 200m길이의 성곽, 정자와 연못, 저잣거리 등이 사실적으로 재현돼 있다.‘태양인 이제마’를 비롯, ‘불멸의 이순신’, 최초의 추리사극인 ‘별순검’ 등의 TV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영화 ‘왕의 남자’는 전체 촬영분량의 80%가량이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최근엔 오는 7월 개봉예정인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가 촬영되고 있다. 부안은 영상의 메카로 불려도 좋을 만큼 곳곳에 촬영지가 널려 있다. 영상테마파크 인근 격포항과 궁항에는 TV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세트장이었던 ‘전라좌수영’이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고, 청호리 ‘석불산 영상랜드’에는 삼도수군 통제영과 왜관거리 등이 조성되어 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촬영장소인 우포 생태공원 갈대숲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 로드무비…부안을 담아낸 영화 속으로 부안을 아우르고 있는 변산반도는 다양한 볼거리가 널려 있는 곳이다. 바람모퉁이에서 시작돼 곰소만까지 50여㎞에 달하는 30번국도를 따라 곰소만과 채석강, 내소사 등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실핏줄처럼 이어져 있다. 바람모퉁이는 바닷물이 드나들 때마다 바람이 분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 서해안 고속도로 줄포IC를 나와 30번 국도를 타고 시계방향으로 부안을 둘러보자. # 곰소만 우리나라 갯벌 중에서 가장 크고 이용가치가 높다는 곰소만 갯벌. 곰소만에서 채석강까지, 마치 끝도 없이 펼쳐진 듯하다. 곰소항에 들어서자 한 시인이 “비린내와 땀내, 그리고 눈물내”라고 표현한 것처럼, 소금과 젓갈이 풍기는 짠내가 진동했다. 곰소는 곰처럼 생긴 2개의 만(灣)과 앞바다에 깊은 소(沼)가 있어서 붙여진 지명. 곰소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품질 좋기로 정평이 난 지역특산물이다. 곰소에서 생산된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 젓갈도 덩달아 유명세를 얻었다. 얼마나 맛이 좋으면 전라도 음식은 곰소항에서 나온다는 말이 생겨났을까?염전을 지나 곰소항쪽으로 가다 보면 천일염과 온갖 종류의 젓갈을 파는 가게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남선염업(063-582-7511)은 국내 몇개 남지 않은 천일염 생산업체.30㎏ 한봉지에 택배비 포함,2만원에 팔고 있다. # 내소사 “아름다운 전나무숲을 지나서 피안의 세계로.”내소사를 찾았을 때 가장 먼저 감동을 준 것은 다름아닌 나무다. 내소사 일주문에서 천왕문에 이르는 500여m 거리에 수령이 150년 이상된 전나무들이 빽빽이 서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나뭇가지에서 피톤치드(phytoncide)가 흩뿌려지는 듯하다. 아침 6시부터 낮 12시까지가 나무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간. 숲속 공기를 최대한 들이마시며 걷다 보면 저절로 머릿속이 맑아진다. 전나무 숲길을 벗어나자 내소사는 전혀 치장을 하지않은 다소곳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내소사 대웅보전은 쇠못하나 쓰지 않고 나무로만 매끄럽게 이음새를 맞춘 전각. 색바랜 수수한 외모가 오히려 고색창연함을 더해주고 있다. 보물 제291호. 경내 한쪽에 마련된 기념품 가게에서는 ‘솔바람차’를 팔고 있다. 지장암 주지인 일지 스님이 소나무 새순과 ‘해풍(海風)맞은 조선솔잎’으로 만들었다는 차다. 솔잎 특유의 향이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한잔에 3000원. 원액은 한병에 1만 5000원을 받고 있다. 벚꽃 등 봄꽃이 만개하는 4월이 되면 내소사 주변은 상춘객들로 몸살을 앓는다. 자칫하다간 내소사는 구경도 못하고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다. 성수기에는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 채석강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사이로 오가는 배들의 모습에서 봄기운이 느껴지는 격포항. 항구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영화 ‘음란서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배경이 되기도 했던 채석강이 장엄한 모습을 드러낸다. 변산반도 나들이의 하이라이트다. 중국 당나라의 시성(詩聖)이태백이 술에 취해 강물에 뜬 달그림자를 잡으려다 물에 빠져 죽었다는 고사에서 이름을 따왔다. 세월이 켜켜이 쌓인 듯한 퇴적암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채석강에는 또 수만년 세월에 걸친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해식동굴들이 여러개 있다. 이 속에서 보는 낙조(落照)가 또한 일품이다. 이밖에도 도청리 전북 학생해양수련원 앞에 있는 솔섬과 월명암 뒤편의 낙조대, 새만금 방조제 등도 변산반도 일원에서 꽤 알려진 일몰명소다. # 먹을거리 먹을거리 또한 풍부한 곳이 부안이다. 그중에서도 요즘 제철인 주꾸미와 백합죽은 꼭 먹어 봐야 할 음식.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했던가? 격포항이나 궁항, 모항 등의 어촌계 직판장 회센터(063-584-9292)에서는 현지에서 생산된 쫄깃한 주꾸미를 실컷 맛볼 수 있다.1㎏에 2만원선. 부안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백합죽은 계화도 돈지 연안에서 채취되는 백합으로 만든다. 신기리에 있는 계화회관(063-584-3075)의 백합죽이 유명하다.6000원. 문의 부안군청 문화관광과(buan.go.kr·063-580-4191).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30번 국도→부안 호남고속도로 정읍IC→29번 국도→부안
  • 가평 5일장을 가다

    가평 5일장을 가다

    경기도 가평읍 읍내리의 ‘가평 5일장’은 생생히 살아 있는 자연체험장이다. 여전히 자연산 산채와 야채·버섯·한약재 등 지역특산 농·임산물 시장의 명맥을 잇고 있다. ●83년 역사… 지역 특산 ‘농·임산물 체험장´ 일제 치하이던 1923년 개장,83년 동안 경기 북부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의 연륜을 쌓아 왔다. 경칩을 하루 앞두고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 지난 5일. 가평장엔 달래와 냉이·씀바귀·고사리·취나물·산더덕 등을 올망졸망 차려놓고 손님을 부르는 시골아낙네와 할머니 30여명이 아침 7시부터 나와 전을 폈다. 10여년을 한자리에서 좌판을 벌여온 최영옥(63·여)씨는 시장사람들 사이에서 ‘달팽이 아줌마’로 불린다. 남편을 여의고 춘천 남이섬 인근 하천에서 잡은 다슬기를 들고 시장에 처음 진출했던 터이다. 누군가가 방언이 여러가지인 다슬기를 엉뚱하게 달팽이로 부르면서 별명으로 굳어졌다. ●10여년 한자리 ‘달팽이 아줌마´·장터 산증인 이상규옹 눈길 최씨는 자신이 직접 화악산에서 캤다는 달래와 산더덕·영지버섯, 오이·상치버섯·들깨기름 등으로 좌판을 벌였다. 하루 매상을 묻자 “다 팔아야 얼마 되겠느냐.”며 웃었지만 상인회장인 양말상 양상춘(69)씨는 “최씨는 시장에서 번 돈으로 마련했던 땅을 최근 팔았다.”며 그가 부자라고 귀띔한다. 최씨 맞은 편의 70대 할머니는 산더덕 15뿌리 정도를 묶어 1만원, 씀바귀와 냉이·달래는 지름 15㎝ 정도의 플라스틱 바구니에 넣어 2000원씩에 판다.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손두부는 1모에 4000원씩이다. 메주콩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가로·세로 20㎝, 두께 7∼8㎝의 정방형 사각메주 3장을 묶어 5만원을 부른다.“콩 1말이 모두 들어갔다.”면서 “장 담그는 철이어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산채와 버섯 등을 파는 아낙네 사이의 이상규(84) 할아버지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해 보인다. 마른 엄나무 가지와 느릅나무·겨우살이·헛개나무와 열매 등 10여가지 약재를 진열하고 “싸게 준다.”며 손님을 부른다. 함경북도 회령에서 1949년 월남해 경찰에서 은퇴한 뒤 35년 동안 가평장과 인근 현리·청평·설악장 등 5일장을 도는 가평장터의 산 증인이다. 가평장은 6∼7월엔 임산물 중 귀하기로 으뜸인 자연산 송이가 출하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상인이 현재 110∼120명의 절반인 50여명에 불과했고, 청평과 가평·춘천 등을 찾는 나들이객 등으로 경기가 좋았지만 요즘은 많이 위축됐다. 그래도 가평장엔 산채와 야채 외에도 다른 시장처럼 의류·잡화·어물·과자·꽃나무와 지갑·벨트·가방 등 가죽제품, 액세서리, 장난감 등 온갖 상품들이 구색을 갖추고 있다. 학생 가방은 대형매장에서 4만∼5만원인 브랜드 제품은 아니지만 5000∼2만원에 그럴 듯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온갖 상품 즐비·4월엔 ‘올챙이 국수´ 개시 먹을거리도 빠지지 않아 순대와 가평 특산물인 잣막걸리, 옛날식 빵, 튀김, 메밀전과 수수전(부꾸미) 등 다양하다.“대목에는 한장에 500원인 부꾸미와 메밀전을 20만원어치 정도 판다.”는 송춘연(63)씨는 “내달 중순엔 옥수수 가루로 만든 가평 특산 올챙이 국수도 시작하니 꼭 맛보러 오라.”고 권한다. 시장 한 쪽에 자리잡은 뻥튀기 장수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장날이면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 앞에서 신나게 뻥튀기 기계를 터뜨리지만 인접 주택에서 시장 운영대행자인 가평보훈회관측에 시끄럽다는 민원을 제기해서다. 이 시장은 ‘장옥’이라 부르는 간이 비가림시설과 외곽의 좌판으로 돼 있다. 장날이 아닐 땐 무료주차장으로 쓰인다. 시장통의 한식당 ‘골목집’은 상인들을 상대로 대를 이어 갈비탕·육개장,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파는 데 맛이 소문나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다. ●“5일장엔 재래시장 활성화 혜택 미흡” 가죽지갑과 벨트를 파는 지체장애인 유병선(52)씨는 오전 9시가 다 되도록 좌판만 벌이고 물건은 진열하지 않고 있다. 장옥 안팎에 붙박이 자리를 가진 110여명에 끼지 못하는 떠돌이 행상이기 때문이다. 일요일인데다 대목도 아니고,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탓에 빈자리가 생겼지만 더 좋은 자리로 옮기고 싶어서다. 유씨는 붙박이 상인들과 똑같이 장날 하루 1평당 1000원꼴인 ㎡당 300원의 자릿세를 낸다. 이곳 상인들은 적게는 반평 많게는 10평 정도씩을 차지하고 있다. 상인회장 양씨는 “정부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별법까지 만들었지만 지원은 도심지역 상설시장에 집중되고 있다.”며 “진정한 재래시장인 5일장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가평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가평장 가는길 가평장은 5일과 10일에 열린다. 따라서 15일 20일 25일 30일에도 장이 선다. 서울에서 경춘국도(46번)를 타고 청평을 지나 10분정도 경과하면 남이섬5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남이섬방향과 춘천방향의 가운데 길인 가평읍내길로 약 1.5㎞직진하면 가평 경찰서가 나오고, 이곳을 조금 지나 우측 하나로마트부터 시장이 시작된다.
  • 儒林(555)-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5)

    儒林(555)-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5)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5) 전라도의 특산물인 농선지를 보자 율곡은 생각하였다. 어째서 스승께서는 이처럼 네 겹으로 접힌 고급종이를 자신에게 내렸음일까. 이 종이에는 도대체 무엇이 담겨 있음일까. 율곡은 천천히 종이를 펼쳐보았다. 그러나 종이 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다만 다음과 같은 넉자의 문장이 적혀있을 뿐이었다. “居敬窮理” 그 문장을 쓴 사람은 퇴계 선생. 이미 스승의 필체에 낯이 익어 있던 율곡은 그 글씨가 다름 아닌 퇴계 선생이 직접 쓴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순간 율곡은 그것이 퇴계 선생이 자신에게 내려준 유가의 화두임을 깨달았다. 불가에서는 스승이 제자에게 화두를 결택하여 준다. 제자는 스승이 내려준 화두를 타파함으로써 마침내 스승을 만나면 스승을 죽이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는 성불(性佛)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퇴계 선생은 먼 길을 떠나 다시는 못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율곡을 위해 공안(公案) 하나를 점지해준 것이다. 거경궁리. 물론 율곡은 그 말의 뜻을 잘 알고 있었다. ‘거경궁리’는 송학의 완성자라고 일컬어지는 주자가 학문의 방법으로 주장하였던 정신통일의 수단이었다. 성리학의 요체는 한마디로 ‘거경궁리’.‘거경(居敬)’이란 문자 그대로 ‘경에 머무른다.’는 뜻이요,‘궁리(窮理)’란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경에 머무른다.’는 것은 유학자에게 있어 수양론이요,‘궁리’는 유학자에 있어 지식론에 해당하는 것이다. 경(敬). 원래 공자가 주장하였던 이 도는 공경(恭敬)을 의미한다. 이는 남을 대할 때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마음속으로는 상대방을 존경하는 태도’를 뜻하는 것인데, 공자는 일찍이 정나라의 대부였던 자산(子産)을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공자께서 자산을 평해 말씀하셨다. ‘그에게는 군자의 도가 네 가지가 있으니, 그 자신의 행동이 공손하였고, 윗사람을 섬김에 공경스러웠고, 백성들을 다스림에 은혜로웠고, 백성을 부림에 있어 의로웠다.(有君子之道四焉 其行已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 자산은 정나라의 재상으로 정나라를 잘 다스린 정치가 중의 한 사람이었는데, 공자의 이러한 평가에 의해서 ‘행동이 공손하고, 섬김에 있어 공경스럽고, 은혜롭고, 의로운 행동’을 경이라고 부르고 반드시 군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강조하였던 것이다. 예수도 제자들 사이에서 ‘누가 제일 높으냐.’는 문제로 옥신각신하며 다투자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에 왕들은 강제로 백성을 다스린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백성들의 은인으로 행세한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오히려 너희들 중에 제일 높은 사람은 제일 낮은 사람처럼 처신해야 하고, 지배하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처럼 처신해야 한다.…(중략)…그러나 나는 심부름하는 사람으로 여기에 와 있다.”
  • 10일 여수 동백꽃축제 활짝

    동백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전남 여수 오동도에서 영화 ‘왕의 남자’에서 보여줬던 안성 남사당패 외줄타기 공연이 이뤄진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제8회 여수 오동도 동백꽃 축제가 10∼19일 ‘꽃과 인간의 어울림’이란 주제로 막이 오른다. 행사 첫날에는 오동도를 잇는 방파제(768m)에서 풍물놀이패와 취타대 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이튿날에는 외줄타기 묘기와 인기가수를 초청한 동백 가요제가 열린다. 또 동백설화 가면극과 춤 경연에 이어 여수시민회관에서 오동도를 잇는 5㎞ 구간에서 동백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가 열린다. 또한 11∼12일 매일 선착순 300명을 뽑아 오동도에서 향일암을 돌아오는 2시간짜리 유람선 해상관광도 관심을 끈다. 이밖에 세계 동백나무와 동백상품 전시회, 특산물 판매전, 향토맛관 등이 운영된다. 시는 10∼12일에는 오동도 입장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쇼핑 라운지] 제주도 특산물 직거래

    [쇼핑 라운지] 제주도 특산물 직거래

    롯데마트는 7일까지 전점에서 향토 먹을거리와 특산물을 직거래 형태로 파는 제주도 물산전을 연다. 대표 상품으로 청과는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운 고급과일 제주 한라봉 기획(1박스,1.5㎏) 8800원,‘한라봉’(1봉) 5980원,‘비가림 하우스 감귤’(100g)을 348원에 판다. 또 야채는 무(1개) 980원, 감자(1봉) 1780원, 브로콜리(1봉) 1880원, 양배추(1통) 1750원, 깐쪽파(400g), 깐마늘(1망), 당근(2봉)을 각각 1980원에 선보인다. 수산물의 경우 청정 해역의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한 상품이다. 생물참조기(5마리) 4980원, 은갈치(특대 2마리·중 4마리) 각 1만 2800원과 6800원, 생물오징어(2마리) 3500원에 판매한다. 축산 등급 판정소에서 5년 연속 맛있는 돈육으로 인정받은 제주도 삼겹살(100g) 1380원, 목살(100g)을 1350원에 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Leisure+α]

    ● 고래 보러 가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소재 밴쿠버 섬의 서부 해안의 퍼시픽 림에서는 해마다 3월이면 멕시코 해안을 따라 올라온 태평양 회색 고래 2만여마리가 펼치는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다. 북쪽으로 이동하는 고래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밴쿠버 섬 해안에 잠시 머무는데 해안선과 가까이에서 머물기 때문에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지 않아도 해안에서 고래 떼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고래 떼의 이동 기간인 3월18일부터 25일까지 퍼시픽 림 국립공원에 접해 있는 우클루렛과 토피노에서 7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환경교육 등의 교육적인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 비비안,3D와이어 브라 출시 남영L&F의 란제리 브랜드 비비안은 입체와이어를 사용한 ‘3D와이어브라’를 내놓았다. 가슴 부위별 특성과 형태에 맞춰 와이어를 평면, 원형, 수직 형태로 설계해 가슴을 효과적으로 모아주고, 착용감이 편안하다. 블랙, 라이트그린, 스킨 등 6가지 색상,5만 9000∼6만 2000원선. ● 동물들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싱가포르의 살아 있는 야생 동물을 밤에 볼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밤을 경험하게 해준다. 총 13만평에 달하는 울창한 숲에서 펼쳐지는 나이트 사파리는 달빛과 같은 효과를 내는 특수 조명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900마리가 넘는 야행성 동물들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밤에 더욱 사나워지는 맹수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는 쉽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준다. ‘고르메 사파리 익스프레스’는 관광객들이 식당용 전차를 타고 나이트 사파리를 하면서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밤의 동물’ 쇼와 연계하여 새로운 메뉴 및 이벤트를 선보인다.www.nightsafari.com.sg ● 오휘,퍼프로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LG생활건강은 ‘오휘 인텐시브 선블록 케익 SPF50+(PA+++)’을 새롭게 선보인다. 퍼프로 바르는 투웨이케익 용기로,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 기존의 로션타입보다 20배 정도 높은 흡수감, 자외선 차단과 분산력이 우수한 초미립자 분체를 압축해 밀착감이 좋다는 설명.30g(15g×2),4만 8000원·리필 4만 2000원. ● 싸이닉, 릴렉싱 스킨케어 라인 싸이닉은 ‘내가 가장 원하는 화장품’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스프라우트 릴렉싱 라인’을 출시했다. 방부제, 향료, 인공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 성분 화장품으로 지친 피부에 생기를 찾아주는 유기농 친환경 원료를 사용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유기농 로즈마리와 브로콜리, 무순 등 새싹채소 성분으로 풍부한 보습과 영양을 공급한다. 소프너 120㎖,1만 6000원, 에센스 30㎖,1만 8000원.080-021-4242, www.scinic.com ● 더페이스샵,미백 집중 에센스 더페이스샵은 미백 집중 케어 에센스 ‘화이트트리 퓨어비타 스팟 코렉터’를 출시했다. 산화·변색되기 쉬운 순수비타민C를 안정화시키는 특허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제품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 잡티나 기미, 주근깨 등 문제 부위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20㎖,1만 4900원, 080-050-3300. ● 쌤소나이트 블랙라벨 전용매장 오픈 쌤소나이트 코리아는 블랙라벨, 오리지널 등 라벨에 따른 전용매장을 오픈한다. 현대 압구정점, 신세계 강남점 등은 최고급 라인인 블랙라벨 매장으로, 이외의 백화점에는 쌤소나이트 오리지널 매장으로 개편할 계획. 할인점에는 중저가 브랜드인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를 열어 유통채널별로 브랜드를 차별화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 화장품 사고 독일가자 코리아나는 4월15일까지 ‘가자, 독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스 클렌징오일, 그린부스터, 파워디펜스 선크림 등 11개 신제품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독일여행·한국경기 관람, 응원복, 코리아나 신제품 등을 준다. 자세한 응모방법은 홈페이지(www.coreana.com)를 참고. ● 그랜드 하얏트,타이 미각 여행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테라스’는 3∼16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방콕의 주방장을 초청해 정통 타이 음식을 뷔페로 선보인다. 대표적인 타이 요리인 톰얌쿵, 팟타이를 비롯해 쇠고기 페낭 커리, 캐시너츠 닭고기, 신선한 계절과일, 코코넛 디저트 등을 맛볼 수 있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방콕 2박 숙박권, 타이항공에서 제공하는 서울-방콕 간 2인 왕복 항공권을 준다. 점심 낮 12시∼2시 30분, 저녁 오후 6시∼9시30분. 점심 4만원, 저녁 뷔페 4만 3000원(세금·봉사료 별도).(02)799-8166,grandhyattseoul.co.kr ● 메이필드,딸기 축제 메이필드호텔의 로비라운지 ‘로얄마일’은 봄을 맞아 딸기 축제 ‘A Temptation of Strawberry’를 4월20일까지 연다. 신선하고 달콤한 딸기로 만든 주스, 천연 딸기와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파르페, 각종 케이크 등을 준비했다.1만 3000∼1만 7000원(세금 별도).(02)6090-5665,www.mayfield.co.kr ● JM메리어트,웰빙스시 축제 JM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일식당 ‘미가도’는 4월 말까지 ‘웰빙스시축제’를 펼친다. 구운 연어 껍질과 샐러드, 녹차가루를 곁들인 스시, 아보카도와 장어 스시, 양념한 홍해삼 등을 엮은 ‘웰빙스시세트’는 8만원. 청어알과 쑥갓 무침, 일식 전채, 계절 사시미와 스시, 와사비 소스를 곁들인 게살과 새우구이 등으로 구성한 ‘건강스시세트’는 10만원이다. 세금·봉사료 별도.(02)6282-6751. ● 개구리 보러 가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오늘부터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앞두고 ‘토종 개구리들&이방인 개구리들’이라는 특별전시로 봄의 시작을 알려준다. 이번 전시에는 토종 개구리 3종과 도롱뇽 1종, 외국산 개구리 4종, 이렇게 총 8종이 선보인다. 한국 개구리 중 가장 작다는 계곡 산개구리, 겨울이면 여러 마리가 함께 모여 계곡 물 속 돌 밑에 들어가 겨울잠을 자는 북방 산개구리. 특히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도롱뇽과 그 알도 전시돼 아이들의 산교육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외국에서 건너온 개구리로 울음소리가 황소가 우는 듯한 ‘황소’개구리. 평생 물 속에서만 사는 아프리칸 클라우드 개구리. 입이 커다란 귀여운 팩맨 개구리 등 예쁘고 재미난 개구리들이 전시된다. (02)6002-6200,www,coexaqua.co.kr ● 경품도 타고 여행도 가고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국내 우수관광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한 5개 우수관광 프로그램 중 제주권 대표 상품인 ‘제주 비경 발품 여행’의 판매사인 탐라산업개발과 함께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14일 제주도 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여행객 중 최다인원 참가 가족으로 순위를 정해 제주도 왕복항공권 등 품짐한 상품을 나누어준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 제주 특산물도 선물한다.(02)729-9611 ● 프라자 티원,봄나물 중국요리 서울프라자호텔의 캐주얼 중식당 ‘티원’ 서울역점과 연세대점은 봄나물과 중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봄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흑삼겹살과 원추리, 우럭과 달래, 관자살과 두릅 등 대표적인 봄나물의 맛과 향을 중식 스타일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6일부터 4월30일까지. 원추리 오향 흑돼지찜 2만 8000원, 달래 특제간장 우럭찜 3만원, 두릅 관자살 굴소스볶음 2만 8000원 등(세금 별도). 서울역점 (02)392-0985, 연세대점 (02)365-6564. www.seoulplaza.co.kr ● 남이섬, 나미나라공화국 독립선언 3월1일 춘천 남이섬이 ‘나미나라공화국’이란 독특한 이름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물론 문화적인 독립으로 14만평의 작은 섬 ‘남이섬’이 국가체제를 갖게 된다. 국방장관과 외교부장, 환경청장 등으로 내각이 구성되고 국회의장(노사협의회 의장)도 있다. 최소 20개국 이상의 대사도 임명 예정이다. 가령 ‘제 1문화부장’은 ‘실크로드’와 ‘마지막 황제’ 작곡자로 유명한 중국 민족음악가 류홍준씨, 외교부장은 미국인 ‘수전’씨, 국방장관은 현역 준장 등으로 임명을 하는 일종의 문화적 퍼포먼스다. 또한 입장권을 여권으로 명명하고 화폐, 우표, 전화카드 등 남이섬 안에서 독특한 형태의 ‘통화’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나미나라공화국의 공식 출범은 4월22일, 세리모니는 4월21일 오후 2시21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 날은 4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책나라축제’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031)581-2020 ● 민요 배우러 가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봄나들이 가족들을 위한 새봄맞이 특선 ‘민요잔치’를 3월부터 5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박물관 내 놀이마당에서 무료로 공연한다. 기간 중에 펼쳐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인 경기민요 한마당에는 준 문화재인 김장순 선생을 비롯한 명창들이 교체 출연하여, 봄을 테마로 한 우리 민요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노들강변, 태평가, 군밤타령, 닐리리야 등의 흥겨운 노랫가락들로 온 가족이 흥겨운 시간을 갖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기간 중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사군자 그리기를 비롯해 한지 보석함과 나무배 만들기를 현장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02)411-2000,www.lotteworld.com ● 남도 체험의 모든 것을 드려요 전라남도에서는 ‘남도민박+체험’을 모아 책을 만들어 무료로 나누어준다. 민박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곳에서 탈피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느끼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20가지의 체험거리와 주제에 따른 우수민박 100개소를 선정해 민박집과 체험상품에 대한 상세 설명이 함께 있다. 전통 한옥체험을 비롯한 흙으로 도자기 빚기, 갯벌에서 조개잡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 상품이 소개돼 있다. 책이 필요한 사람은 남도민박홈페이지(www.namdominbak.go.kr)에 신청하면 된다.
  • ‘자랑스런 경산인’ 발간

    삼성현(원효·설총·일연)의 고장 경북 경산시가 전국에서 활동 중인 출향인사들의 개인정보를 담은 ‘자랑스런 경산인’ 2000부를 발간했다.184쪽 분량의 이 책자에는 경산 출향인사 339명의 출신지와 경력,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컬러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주요 인물로는 조해녕 대구시장, 김진기 대구고등법원장, 김일생 37사단장, 유정선 제주지방경찰청장,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 이종왕 삼성그룹 상임법률고문 겸 법무실장, 박수길 전 유엔대사, 최경환·송영선 국회의원 등이 있다. 책자에는 또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 소식 및 시의 일반·재정 현황 등을 상세히 소개, 출향인들이 경산의 발전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삼성현(三聖賢)의 고장임을 홍보하고 경산의 농·특산물과 문화재, 출토유물 등을 담고 있다. 시는 이 책자를 전국 출향인사를 비롯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경산시 15개 읍·면·동사무소 등에 배부해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책자 발간은 지역 출향인들간의 친목도모와 협력증진은 물론 애향심 고취 차원”이라고 말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30) 다예사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30) 다예사

    봄빛이 완연하다. 겨우내 자연은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가를 일깨웠다. 자연은 모든 사람들의 환상같은 것이다. 그러나 자연속에 사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괴로움과 공포를 느끼곤 한다. 이번 겨우내 일지암 초당은 황금빛 베이지색 지붕없이 지내야 했다. 한번 내리면 20∼30㎝씩 쏟아지는 눈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 외국자격증 남발 ‘茶 사대주의’ 경계를 초당 지붕을 얹는 인근 마을의 일꾼들은 그냥 손을 묵히고 있어야 했다. 입춘이 지나 땅속 깊이 잠복해 있던 얼음이 풀리던 날에야 겨우 초당지붕 얹는 작업이 시작됐다. 어느새 얼음에서 풀려난 붉은 땅들이 고슬고슬하다. 일지암 초당 운력이 끝나자 순천의 눈이 크고 순박한 차농사꾼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땅이 풀렸으니 자신의 다원을 한번 방문해달라는 것이었다. 다원의 이름은 ‘土父茶園’. 땅을 자신의 아버지처럼 경건하고 공손한 마음으로 대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그는 타고난 차 농사꾼이다. 상사호가 바라보이는 20도 넘는 경사지에 한폭의 수채화 같은 다원을 8년만에 일궈냈다. 차밭을 비껴 물이 흐르는 계곡을 손질하고, 소나무와 진달래를 가꾸는 데서 나아가 온 동네사람이 참여하는 작은 생산공동체를 일궈냈다. 밤낮없이 땅을 일구고 차를 돌보는 그를 보고 사람들은 진짜 차농사꾼이라고 한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유기농 차농사를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 우직하게 한길로만 차를 만들고 대중들에게 자신있게 권한다. 그런 그의 눈에서는 맑은 차의 진향이 있다. 차는 진실하고 맑은 마음자리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은 산비탈을 홀로 8년을 거닐며 일궈낸 차밭은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해보면 그같은 작업들이 바로 우리의 차를 지키는 지킴이다. 오늘 우리의 차문화는 급속히 분화하고 있다. 차 품평회며 다예사, 한·중·일 등 각국 다도의 맥을 공부하는 다양한 장들이 늘어가고 있다. 급속히 확산되는 차문화 중 가장 우려되는 것은 바로 우리 것을 지키고 가꾸는 일의 부족이다. 일본의 다풍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뒤 그것을 마치 우리의 다도인 양 공부시키는 차인들이 있는가 하면, 중국(타이완)의 다예사 자격증을 무분별 남발하는 차인들이 부지기수로 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우리가 짚어야 할 점은 바로 중국과 일본 다풍에 대한 무분별한 ‘우리화’이다. 우라센케, 오모도센케의 일본다풍을 마치 예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다풍인 것처럼 가르치는 것이다. 일본의 다풍이 수입되기 시작한 것은 70년 초부터다. 당시 거의 멸절된 한국의 다도는 효당 최범술, 의재 허백련, 응송 박양희, 금당 최규용 등 몇몇 다인들에 의해서만 교류될 뿐 일반 차인들에게까지 전수되기에는 역량의 한계가 분명했다. 그런 틈을 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일본의 대표적인 다풍들이 우리 차인들 속으로 파고든 것이다. 그런데 그 차풍들에 대한 문화적 역사적 검증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그것이 마치 우리 전통다도인 것처럼 여겨지는 풍조가 일각에서 인지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그런 일본의 다풍을 일본다도의 대표적인 종가에서 공부한 일본인 차 선생들이 직접 국내에 들어와 가르치고 있다.70년대 초반 미국의 문화를 최고로 치고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던 때와 너무도 흡사하다. 일본이 차문화의 최강국으로 인정받는다고 해서 일본의 차문화를 수입할 만큼 우리의 전통차문화가 빈약하지 않다. 우리 전통차문화의 원류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깊고 넓은 역사의 푸른 광맥을 갖고 있다. 다음은 중국 다예사 열풍이다.‘묻지마’보이차에 이어 우리 차인들에게 마치 음습한 안개처럼 스며들고 있는 것이 바로 ‘묻지마’다예사 열풍이다. 현재 중국에는 수없이 많은 다예사들이 있지만 아직 다예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 만큼 체계화되어 있지 않다. 물론 중국은 차의 역사로 볼 때 그 원류랄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차문화가 부활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문화혁명으로 인한 차 생산기반과 차문화 파괴의 영향권에서 이제 막 벗어나기 시작했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차생산은 걸음마 단계에 있다. 그런 점에서 수십년 나이를 먹었다는 보이차는 제대로 된 제품이 아닌 불량품이다. 건강을 위해 마시는 보이차가 바로 건강을 해치는 약이 되어버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예사도 마찬가지다. 많은 한국의 차인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무분별하게 다예사 자격증을 취득해온다. 마치 그 다예사가 훌륭한 차인의 증표인 것처럼 여기면서 그들은 자랑스럽게 우리 차인임을 내세운다. 많은 차인들이 ‘차의 사대주의’에 경도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중국과 일본에서 배워온 차심평도 예외일 수 없다. 우선 다예사처럼 품평사 자격증을 취득해온다. 각자 배운 대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차를 심평하지만 심평기준이 없으니 오류가 생김은 당연하다. 이같은 오류를 시정하기 위한 차인들의 노력도 배가되고 있다.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 대한민국 명차 품평대회 등은 이같은 노력의 결과들이다. 차를 연구하는 곳도 마찬가지다. 보성 도립차 시험 연구소, 원광대·부산동의대·부산여대·순천대한국녹차연구소 등에서는 향, 탕색, 맛 등의 재질과 우린잎, 외관 등 외질을 통해 차의 품평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차의 품평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신뢰를 쌓는 중요한 작업이다. 일정한 품질을 보증하는 차의 품질은 생산자나 소비자 사이에 신뢰를 쌓음으로써 그 품질을 한층 더 발전시킬수 있는 전제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차 품질 향상을 위한 품평기준 마련이 긍정적인 것은 차문화계 인사, 차 생산자, 차 연구자, 차 소비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공통의 장이 꾸준히 마련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제주에서 마련된 세미나는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였다. 차와 관련된 한국 차인들이 다 모여 녹차 평가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우리 차 현실에 맞는 심평기준안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그같은 일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한국차 품평기준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나아갈 것이 자명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매우 많다. 불과 몇해 전 일이다. 차인구가 늘어가고 차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차의 브랜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자 명차선정을 위한품평대회가 곳곳에서 열렸다. 이른바 한국명차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생산자들 사이에서 무리한 명차 만들기 경쟁이 벌어졌다. 생산량의 유무와 상관없이 명차 브랜드로 선정됨은 유리한 마케팅을 선점하는 것으로 여겨져 명차 출품용 차를 만들기위해 올인하려는 것이었다. 당시 차 품평대회는 대회 당일 차 생산자가 출품한 100g단위 차 몇통을 심평하는 수준이었다. 차 생산자들은 명차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모든 것을 팽개치고 오로지 명차 몇통을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했다. 그래서 탄생한 명차는 이름만 명차였다. 심평이 끝난 후 시중에 나오는 차는 그같은 등급을 맞출수 있는 차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같은 명품차 생산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차인들이 새로운 기준을 가진 품평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의 품평대회는 차 생산자도 모르게 열리는 경우가 많다. 차 생산지에서 생산되는 차와 일반시중에서 유통되는 차를 한꺼번에 구입, 차 생산자도 모르게 품평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문제점은 남는다. 우선 생엽의 생산시기나 채다·제다법이 서로 다른 차를 함께 비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심평기준. 차가 지역적 특산물이라고 한다면 각 지역마다 차의 분류법이 보다 세분화돼야 한다. 한발짝 더 나아가서 첫물차, 두물차, 끝물차, 여름차, 가을차 등 계절차에 대한 심평이 각 시기에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품평에 쓰이는 용어의 정립도 시급하다. 심평용어의 정립에 있어서 차의 외형과 내질을 우리의 기준에 맞게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차인구 500만시대를 맞아 우리차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대목들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갖는 것은 우리 차문화를 한차원 발전시킬 수 있는 시금석이다. 우리 차문화를 찾기 위해서는 두가지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먼저 규방다례 선비다례 생활다례 등 전통의 수많은 행다예법을 제대로 정립해야 한다. 고전이라는 고고한 장강의 흐름속에 내재한 전통다법을 있는 그대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통다도를 연구할 다도학에 대한 투자와 결실이 필요하다. 또하나는 앞서 언급했듯이 현대 우리차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가열찬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현실에 맞는 심평과 품평, 그리고 다예사 등을 배출하기 위한 기준을 생산자와 소비자 연구자 차문화인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한국차문화 바탕을 만들기 위해 한발짝씩 서로에게 다가가야 한다. 일지암 암주 ■ 묵은차 맛있게 만들기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차인들은 햇차의 진향이 그리워진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차나무들을 보면 엄마가 아이를 기르듯 대견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마음이 부산해진다. 그러나 한해를 건너온 묵은 차들은 그맛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차의 맛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보관이 매우 중요하다. 병차, 이른바 발효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맛과 향이 진해지기 때문에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그러나 녹차는 다르다. 묵은 차일수록 그 맛과 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년 알맞은 양을 한꺼번에 준비해 잘 보관해야 한다. 일부 차인들은 차를 보관하기 위해 따로 저온냉장고를 준비하기도 한다. 그러나 웬만한 차인이 아니라면 차 전용냉장고를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묵은차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차를 마시기 전에 살짝 볶는 것이다. 번거롭고 예민한 일이기는 하지만 다른 냄새가 배지 않을 깨끗한 프라이팬을 준비한 후 뜨겁게 데워 살짝 볶아 먹으면 햇차의 향을 즐길 수 있다. 또다른 방법도 있다. 워머(warmer:찻물이나 차를 따뜻하게 해주는 차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다. 요즘 차인들 사이에서 애용되는 워머는 두가지로 사용된다. 하나는 우려낸 찻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차담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경우이다. 그것은 매우 통상적인 워머의 기능이다. 밤에 차담을 나눌 때 워머위에 놓인 투명한 찻그릇과 찻빛깔은 보는 사람, 마시는 사람 모두에게 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해준다. 또 다른 워머가 있다. 돌이나 쇠 워머이다. 워머위에 묵은 차를 올려놓고 열을 가한 후 그 차를 우려내 마시는 것이다. 그때 워머는 차를 다시 한번 볶는, 이른바 가향처리의 기능을 한다. 가향처리된 차는 햇차의 맛과 향을 온전하게 회복하지는 못하지만 묵은차의 체증을 덜어버려 햇차의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3∼4년이나 묵은 차도 같은 방법으로 가향처리를 하면 잃어버린 차맛을 일정정도 회복할 수 있다. 묵은 차를 볶아서 새롭게 마시는 것 역시 차를 마시는 비방 중 하나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차를 마시는 비방이 아니라 찻속에 깃든 화·경·청·적의 진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우선이다. 차의 종류를 구분하고 질이 좋은 물을 사용하고 차의 분량을 가늠한 다음 물을 끓여 차를 마시는 행위는 차의 진정한 모습에 다가가는 체(體)와 용(用)의 진미를 알기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요즘들어 차를 잘 음용하기 위해 현대적인 차구들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크로스 오버’란 것이 차문화에도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차 문화가 도입되고 실험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차문화가 중장년층의 전유물을 넘어 어린 학생, 젊은 청년들까지 함께하는 문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화적 접근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 특산품이 지역 경제 ‘효자’

    특산품이 지역 경제 ‘효자’

    도자기, 유자, 대나무, 녹차 등 전남지역 특산품이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17일 연간 수백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향토자원 베스트 10’을 선정하고, 이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전통 고유기술과 지역특산물, 관광문화상품 등의 향토자원이 488개 품목에 달하며, 이들 자원이 창출하는 연간 매출액은 571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관련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1만 2326명으로 집계됐다. 도가 향토자원으로 선정한 품목 가운데 1위는 목포 도자기와 강진 청자(연간 매출액 468억원),2위는 고흥 유자(227억원),3위는 담양의 대나무와 죽제품(181억원)순이었다. 이어 담양 한과, 보성 녹차, 광양 매실, 여수 돌산갓, 함평 복분자술, 나주 황토제품 43억원, 완도 다시마 등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목포 인동주·나주셋골나이·광양장도(粧刀) 등 ‘전통고유기술’이 49개였고, 해남겨울배추·함평 아이스홍시·담양 죽초액 등 ‘지역특산물’이 136개로 각각 조사됐다. 또 완도 장보고축제·보성 율포해수녹차탕·곡성 섬진강참게요리 등 ‘관광문화상품’이 239개로 가장 많았고 강진 남도답사일번지·장성 홍길동·구례 섬진이 등 ‘지역특성과 결합된 캐릭터’ 등이 64개로 집계됐다. 이밖에 지적재산권을 취득한 향토자원은 609개, 농림부 등 정부로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한 품목도 43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적재산권 중에는 목포 혈압강하소금 등 특허권이 70개, 순천 낙안읍성 등 저작권 1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등 실용신안권 6개, 지역특산물 등 상표권이 479개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다양한 향토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며 “각 시·군별로 1개 중점자원을 선정,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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