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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농특산물 알리기 나선 조억동 경기 광주시장

    지역 농특산물 알리기 나선 조억동 경기 광주시장

    “우리 광주에서 생산하는 농특산물 브랜드 ‘자연채’는 시장이 책임지겠습니다.” 조억동(55) 경기 광주시장이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접 나섰다. 광주시내 전체 가구 중 농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11%밖에 되지 않는 데다 매년 생산감소 추세에 있지만 농업이야말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농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사업” 조 시장은 “그동안 광주 하면 토마토축제가 유명했는데, 사실 이보다 더 나은 농특산물이 있다.”면서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광주 고유 브랜드인 ‘자연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채는 ‘자연 그대로의’라는 의미로 ‘클린 광주’와 잘 맞는 친환경의 순수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2006년 지역의 토마토와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어린잎 채소 등 4개 품목에 자체의 품질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자연채 브랜드를 사용하도록 했다. 지금은 한우, 계란, 새싹, 친환경 쌀, 콩나물, 가지 등 총 18개 품목으로 늘었다. 자연채라는 브랜드는 2004년 시민 공모를 통해 탄생한 것이다. 관련 조례를 만들고 상표 등록도 했다. 매출액은 2008년 65억원, 2009년 164억원, 2010년 196억원 등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면서 농가의 수입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천덕봉 가지’도 상품화 ‘인기몰이’ 최근에는 곤지암 일대에서 생산되는 ‘천덕봉 가지’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가지는 재배하는 농가가 많고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상품화하려는 시도가 없었다. 하지만 조 시장은 이런 가지 하나에도 품질인증을 부여함으로써 흔하지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게 했다. 조 시장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려면 특성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연채의 특성화를 위해 가락농수산물시장 등 전국의 농산물 시장을 직접 다녀봤다.”며 “요즘에는 출하되는 포장 상자 하나까지 차별화를 시도하는 농가들이 많아져 어떤 것은 포장을 뜯기도 아까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특성화 위해 전국 시장 직접 다녀” 조 시장은 “이제 농특산물은 생산자가 곧 상표가 되는 시대”라며 “여기에 지자체까지 적극 지원한다면 가치 높은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어 “자연채는 품질균일성, 포장의 규격화, 위해물질 안전성, 품질관리 수준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로 전국 제일의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순천으로 남도의 맛 보러 오세요

    제18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7~9일 순천 낙안읍성에서 ‘맛 따라간 남도! 남도를 담은 음식!’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1994년 시작돼 올해로 18번째를 맞은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음식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번 축제에는 남도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주한 몽골대사 등 10개국 주한 외국대사를 초청, 남도음식전시관, 메디푸드 전시관 등을 견학시키는 등 외국인들에게 남도음식의 맛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도 우수음식 전시 및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남도 메디푸드와 외국의 메디푸드를 비교 전시해 남도음식의 우수성을 부각시키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군 대표음식 판매장터에 남도음식명가 등을 참여시켜 고품격 남도음식을 관광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도지사 및 22개 시장·군수가 모두 참여해 이뤄지는 상달행렬 및 상달제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주방공개는 물론, 개별찬기, 청결한 식탁, 세면대 등이 설치된 ‘남도 모범식당’도 운영돼 남도식당의 표준화된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22개 시군별 판매장터도 개설된다. 전남도는 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동안 광주고속버스 종합터미널에서 축제장인 순천 낙안읍성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4~6회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열린세상] 축제와 함께 가을을/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축제와 함께 가을을/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지난주 광주광역시 구도심에서 열린 충장축제를 다녀왔다. 전라남도청이 무안으로 이전한 이후 침체일로를 걷던 구도심 지역에 경제적 활기를 주자는 취지로 축제의 장을 연 지 어언 8년이 지났다. 1970, 1980년대 추억의 거리 광주 금남로에서는 80개가 넘는 팀이 참가한 거리 퍼레이드가 열렸다. 저녁 늦은 시간엔 30년 전 수많은 시민들이 독재에 항거하다 흘린 피로 물들었던 이곳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디스코 등 7080 춤들을 신명나게 추어대는 춤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바로 옆 충장로에서는 통기타 음악을 비롯해 추억의 음악공연들이 우다방으로 애칭되는 광주우체국 앞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줄을 이었다. 덩달아 주변 상가들은 대목이라도 되듯이 손님을 맞느라 흥에 겨웠다.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 10월이 돌아왔다. 아직도 축제라고 하면 그냥 놀고 먹고 마시는 소비성 행사요, 전시성 행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전임 단체장 임기 중 시작됐거나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축제를 줄이거나 없애는 것을 마치 시정개혁의 모델이나 되는 것처럼 얘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축제의 한 면만을 너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소치다. 사실 축제는 좋은 것이다. 축제를 통해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주민들 간의 협동심이 고취되고, 고장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진다. 고장의 전통문화가 보존되고 새로운 문화가 창조되기도 한다. 외지 손님을 맞으며 자연스레 문화의 교류도 이루어진다. 나아가 지역경제에도 큰 기여를 한다. 매년 1000개가 넘는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축제공화국이라느니 하면서 축제가 너무 많은 양 말하는 이도 있지만 우리나라 축제가 과도하게 많은 것은 아니다. 인구 1200만명 정도인 캐나다의 온타리오 한 주만 해도 13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축제가 연중 열리고 있다. 조금만 신경을 써 살펴보면 우리나라 구석구석이 여행의 보고인 것처럼, 우리 주변엔 좋은 축제들이 널려 있다. 지역의 전통문화적 특성이 가득한 축제, 주옥 같은 공연이나 전시를 주제로 한 축제,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한 축제, 경연적 성격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축제, 친환경적 자원을 소재로 한 축제, 새로운 브랜드나 캐릭터를 활용한 축제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다 나름대로 흥미도 있으려니와 교육적으로도 아주 유익한 축제가 즐비하다. 최근 들어 축제는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벌써 60년이 넘은 국제페스티벌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시는 축제만으로 한 해에 약 4600억원의 경제적 이득을 얻고 있다. 지상에서 가장 화려한 축제라고 불리는 브라질 리우카니발은 40만명이 넘는 관객이 축제 현장을 직접 찾고, 수억명의 인구가 매스컴을 통해 이 축제를 접한다. 경제효과도 1조 3000억원을 넘는다. 외국의 유명한 축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대표적 축제인 금산인삼축제도 작년의 경우 75만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다녀갔고, 약초 판매액 655억원을 비롯해 총 935억원을 벌어들여 지역경제에 톡톡히 기여했다. 그러나 경제적 이득만이 전부일 수 없다. 축제는 오랜 기간 지역주민과 함께 가꾸어 왔고 또 가꾸어 갈 공동체의 유산이다. 우리와 후손에게 꿈을 심어주고 물려주는 호흡이 긴 문화산업이다. 며칠 전 국제세미나에서 만난 미국 알라메다 농업박람회 릭 피커링 회장의 말이 귓가를 맴돈다. 올해 박람회 100주년 행사를 치른 그는 박람회의 경제적 효과를 묻는 질문에 축제를 통해 후세들에게 우리 고장의 꿈과 비전을 계속하여 전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국민도 우리 축제들에 더 큰 관심과 사랑을 가져 보자. 이명박 정부 들어 정부지원 대상 축제 수나 예산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축제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축제가 손짓하는 이 가을. 국민 모두 잠시 분주한 일손을 놓고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으면 좋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축제장에 가기 전 온 가족이 해당 축제에 관해 미리 꼼꼼히 공부하고 가면 훨씬 보람찬 축제 여행이 될 것이다.
  • 강동 ‘선사문화축제’에 친환경 바람

    강동 ‘선사문화축제’에 친환경 바람

    우리 생활의 곳곳을 바꾸는 ‘친환경’ 바람이 이제 축제에까지 불고 있다. 강동구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16회째를 맞는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올해는 친환경 컨셉트로 꾸며 새달 7~9일 3일간 개최한다. ‘슬로 라이프(Slow Life), 느림의 생활’을 주제로 친환경과 관련된 볼거리, 먹거리로 암사동 신석기 유적지 일대를 채웠다. 우선 자연을 닮은 ‘슬로 푸드’를 내세운 먹거리 장터에서는 각종 유기농 식품과 친환경 지역특산물이 전시·판매되며 건강김치, 도토리묵, 전통한과, 천연조미료 등 건강 음식을 만들어 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따라서 축제장 어디에서도 패스트 푸드는 찾을 수 없다. 가족과 함께 하는 ‘푸드아트 테라피’, 여성·아동 심리 상담을 위한 ‘여성 행복 테라스’, 건강 생활 습관을 전하는 ‘건강 체험관’도 마련돼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게 했다. 주무대에서는 매일 저녁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장혜진, 박강성, 안치환 등이 출연하고, 구립예술단, 비보이공연팀, 서울노래봉사단 등도 함께 분위기를 띄운다. 특히 선사축제에서는 6000년 전 신석기 시대로 돌아가 다양한 원시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에 좋다. 축제 기간 중 8~9일에는 축제 속 미니축제로 ‘제1회 친환경 도시농업축제’도 열린다. 도시 농업 선진 자치구인 강동구의 미래 도시농업의 방향을 제시하며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도시농업 경진대회’ 및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연다. 문화체육과 480-1410. 강병철기자 onekor@seoul.co.kr
  • 제주 특산품 中백화점 입점…품목선정 후 연말부터 판매

    제주 특산품이 중국 베이징에 있는 소고(SOGO)백화점에서 전시,판매된다. 베이징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소고백화점의 류밍 부사장은 28일 오전 우근민 제주지사를 만나 제주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전문매장을 설치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류 부사장 등은 백화점에서 판매할 상품 선정을 위해 지난 26일 제주에 도착해 삼다수와 감귤주스 등을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중소기업지원센터 특산물판매장 등을 둘러봤다. 소고백화점은 품목을 선정하는 대로 해당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제주 특산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백화점은 청정 관광지로 이름난 제주의 이미지와 백화점 마케팅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 당초 한국관으로 예정됐던 매장 이름을 제주관으로 변경했다. 도 관계자는 “수출 기업에 행정·재정 지원을 해 특산품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주 비빔밥 4만명분 쏜다

    경기 여주군이 다음 달 1~4일 제13회 여주진상명품축제 기간 중 최고급 여주쌀로 만든 비빔밥 4만여명분을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여기에는 무쇠 가마솥 20개에 쌀 80㎏짜리 20가마, 밥을 짓는 데만 120여명이 동원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13회 여주진상명품축제의 일환으로, 여주군에는 예부터 임금에게 진상하던 쌀을 재배한 왕실 진상답이 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일 1만명씩 유명한 여주쌀을 맛보게 함으로써 지역특색을 홍보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더불어 농특산물 전시·판매관, 동물농장 운영, 여주 진상행렬 퍼레이드, 전국 쌀·고구마 요리대전, 고구마 캐기 등의 다양한 볼거리도 손님을 맞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금관가야, 그 찬란한 문화의 자취 따라

    금관가야, 그 찬란한 문화의 자취 따라

    19~2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되는 EBS 한국기행은 경남 김해를 찾아간다. 낙동강 하구에 자리 잡은 김해는 2000년 전 금관가야의 찬란한 문화가 꽃피었던 곳이다. 그래서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단순히 오래된 것만은 아니다. 1990년 대성동 고분군 발굴을 통해 가야가 가장 철을 잘 다룬 국가였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김해의 흙과 낙동강의 물이 만나 가야토기를 낳았고, 이 전통은 조선시대 민요(民窯)로 이어졌다. 1부 ‘가야, 전설을 깨우다’에서는 김해 도자기 문화의 중심이랄 수 있는 진례면을 찾는다. 20여년 전부터 젊은 도예인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130여개의 공방이 생겼다. 가야의 명성을 알고 있던 일본인들이 1970년대에 공방을 만들면서 조성된 도예촌은 다완, 물잔, 생활도자기처럼 일상에서 쓸 수 있는 분청사기를 주로 만든다. 이곳에서 대를 이어 그릇을 만드는 이들의 얘기를 전해준다. 2부 ‘이천년의 향기 장군차’에서는 지역특산물인 장군차를 조명한다. 장군차는 가야국의 시조 김수로왕에게 시집온 인도 공주 허황옥이 혼수로 가져온 씨앗에서 유래했다는 얘기가 내려온다. 이것이 장군차란 이름을 얻게 된 것은 고려 충렬왕 때다. 왜구 정벌을 위해 남해안 쪽으로 내려왔다가 이 차를 맛보고는 차 가운데 으뜸이라 해서 장군차라 불렀다는 것이다. 지금은 동상동이 행정구역 명칭이지만 원래는 다전동, 그러니까 차밭이 있었던 곳이다.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3부 ‘와글와글 동상동 재래시장’에서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재래시장을 찾았다. 재래시장의 부흥에 걸맞은 곳이다. 자체 방송을 통해 상인들과 상품에 대한 정보와 얘깃거리들을 전하고 몇십년 전통의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소개한다. 4부 ‘화포 메기국의 추억’에서는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꼽히는 화포천과 이 화포천을 끼고 있는 모정마을을 찾았다.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지점이어서 이 곳에서는 메기가 많이 잡힌다. 사시사철 밥상에 오르는 메기 음식. 무슨 맛일까.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삼성,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그룹이 추석을 맞아 내수 경기 진작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에 대해 1조 14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3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추석 명절을 맞아 내수 경기 진작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나섰다.”면서 협력사와 재래시장, 농어민 등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삼성은 우선 거래 협력사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물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 정도 이른 오는 5~6일쯤 조기 지급한다. 지급 규모는 모두 1조 1400억원으로 대상 회사는 전자와 SDI, 전기, 정밀소재, 중공업, 테크윈 등의 협력사다. 또 전 관계사 임직원에 1인당 20만원씩, 총 490억원 규모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 추석을 전후해 사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430개에 달하는 각 관계사 농어촌 자매결연 마을의 특산물을 구매해 보육원과 노인복지시설 등 봉사단체에 기부한다. 여기에는 150여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삼성은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 앞 광장에서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업인과 함께하는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기도 했다. 특히 수요사장단회를 마친 후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사장단들이 장터를 방문, 행사장을 둘러보고 물품을 직접 구매했다.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등은 장터에서 제수용 한우세트를 구매해 공부방과 노인복지관 등 자매결연 시설에 선물로 증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매출 8.5배↑

    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전문 인터넷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도는 지난 2007년 개장한 사이소가 4년 만에 회원수 4만 6000명, 매출액 47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장 첫해 93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지난해 16억 4600만원으로 8.5배 급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7월까지 12억 31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2.5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사이소가 급성장한 것은 다양한 마케팅 덕분인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 농장 초청 등 신뢰 구축 도는 2009년 입점농가협의회를 구성, 판매농가 스스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한 데 이어 매년 대도시 소비자들을 농장으로 초청하는 등 농가와 상품에 대한 신뢰를 구축했다.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광고는 물론 각종 장터와 축제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대형 유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택배비를 대폭 줄인 것도 성장세에 탄력을 붙였다. 도는 올해를 사이소의 발전 원년으로 선포하고 각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이버 세대의 쇼핑몰 스타일에 맞게 쉽게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내 시·군의 쇼핑몰과도 연계해 상품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원스톱 쇼핑시스템 구축키로 또 상품에 QR코드를 채택, 입점농가의 특정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경북 농산물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병국 도 식품유통과장은 “사이소를 이용해 본 소비자는 반드시 다시 찾고 있으며, 제품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생산농가와 합심해 사이소를 한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농특산물 쇼핑몰로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관람객 눈길 사로잡은 이색 위생수저

    관람객 눈길 사로잡은 이색 위생수저

    ‘숟가락 앞부분이 식탁에 닿지 않으니 정말 위생적이네요.’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외식산업박람회’의 이색 주방코너에 첫선을 보인 키친아이디어의 ‘위생수저’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제품은 키친아이디어가 개발해 특허출원한 제품으로, 숟가락과 젓가락 중간에 굴곡을 두어 끝부분이 공중에 뜸으로써 바닥에 닿지 않도록 설계됐다. 식탁 위의 각종 이물질과 세균이 묻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키친아트 관계자는 “수저가 공중에 뜬다면 위생적임은 물론 경제적이기도 하다.”면서 “이 위생수저는 식탁위생을 지킬 뿐 아니라 식탁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박람회는 한식재단과 함께하는 ‘한식세계화관’,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마련한 ‘약선음식관’, 향토음식개발연구원과 함께하는 ‘8도내림음식관’ 등 전통 한식과 퓨전 한식 등 한식의 새로운 변신과 함께 식재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지역특산물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각종 지역 특산물들을 선보이고, 음식 맛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테이블웨어관도 마련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광주 무등산 수박 출하

    광주의 특산물인 무등산 수박(일명 푸랭이)의 본격 출하가 시작됐다. 광주시 북구와 무등산 수박 작목반은 지난 15일부터 9월 말까지 무등산 기슭인 금곡동 수박공동직판장에서 수박 판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의 작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16개 농가가 3000여통의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8㎏ 2만원,10㎏ 4만원,16㎏ 10만원, 20㎏ 18만원 등이다. 무등산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2∼3배나 크고 원시적인 단맛과 독특한 향이 뛰어나다. 최근 지역 대학 연구진에 의해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수박을 구입하려면 직판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62-266-8565)로 주문하면 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17] 해발 3000m가 키운 장거리계 ‘총알 남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17] 해발 3000m가 키운 장거리계 ‘총알 남매’

    육상 트랙 종목 가운데 가장 긴 거리를 달려야 하는 1만m는 400m 트랙을 꼬박 25바퀴 도는 경기다. 남자의 경우 27분대, 여자는 30분대에서 우승자가 가려진다. 어쨌든 25분이 넘어가야 승부가 가려지는 지루한 승부다. 그러나 관점을 바꿔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트랙 위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혈투를 벌이는 선수들의 평균 속도를 측정하면 입이 벌어진다. ●베켈레, 세계기록 달성 때 시속 23㎞ ‘장거리의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가 2005년 세계기록(26분 17초 53)을 작성할 당시 평균 속도를 계산해보면 무려 시속 23㎞에 달한다. 100m를 약 15초 78에 주파하는 속도로 10㎞를 뛰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는 일이다. 그래서 1만m는 같은 장거리 종목인 경보(50㎞, 20㎞) 및 마라톤(42.195㎞)과는 다른 차원의 스피드와 지구력의 절묘한 균형을 요구하는 종목이다. 또 트랙 종목의 초반 스타트 뒤 자리싸움의 묘미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종목의 현재 남녀 세계 최정상은 모두 에티오피아 출신이다. 게다가 동향이다. 베켈레와 티루네시 디바바(26·여)가 그 주인공들이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장거리 왕국’의 부활에 도전하는 이들이 태어나 자란 곳은 에티오피아 중부 아르시 지역의 해발 3000m 고지의 베코지. ●고지대 태생 덕 심폐지구력 타고나 베코지는 그야말로 장거리를 위한 천혜의 환경을 갖춘 곳이다. 고지대의 희박한 산소는 이들의 심폐지구력을 키웠다. 장거리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심폐지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가는 전지훈련지 같은 곳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또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시골이다 보니, 먼 거리도 두 다리로 뛰어다녔던 이들의 일상 그 자체가 훈련이나 다름없었다. 특효약도 있었다. 초목지인 베코지에서는 ‘테프’라는 곡물이 생산되는데, 에티오피아에서만 나오는 특산물 중 하나인 이 곡물은 칼슘과 단백질, 철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해 지구력이 중요한 장거리 선수에게 만점 영양분을 제공한다. 또 이들에게는 훌륭한 롤모델도 있었다. 베켈레는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8·에티오피아)를 보면서 장거리 선수의 꿈을 키웠고, 디바바는 1992년과 2000년 올림픽 여자 1만m를 재패한 사촌 언니 데라투 툴루(39)를 보며 성장했다. 그리고 둘은 나란히 쟁쟁한 선배들을 넘어섰다. ●고향 특산물인 ‘테프’ 효과 톡톡 베켈레는 2004년 5000m와 1만m에서 6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던 우상이자 스승인 게브르셀라시에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5개의 금메달,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거둬들였다. 디바바도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5000m에서 정상에 오른 뒤 2007년까지 각각 5000m에서 2개, 1만m에서 2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5000m와 1만m를 동시에 석권했다. 또 두 철각에게는 시련도 있었다. 디바바는 뜻하지 않은 발목 부상과 감기로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기권했고, 마라톤으로 전향하려했던 베켈레는 대회 뒤 장딴지 근육 파열로 이후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렇게 너무도 닮은 에티오피아의 두 철각이 대구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들이 대구에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육상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제주 우도 ‘문화예술 체험마을’ 만든다

    ‘섬 속의 섬’ 제주시 우도가 문화예술 체험형 마을로 조성된다. 제주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에 의뢰해 용역을 실시하고, 올해부터 2016년까지 총 86억 2600만원을 투입해 우도 문화마을 조성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우도가 민간 주도형 문화마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민과 행정기관 대표, 문화예술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여하는 가칭 ‘우도문화마을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옛 연평초등학교 건물인 현 우도박물관에 우도문화센터를 개설해 문화 인력을 양성하고 우도만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이곳에 예술가가 일정 기간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1년 이상의 유휴 가옥 57채를 예술인 창작 공간과 아트하우스, 마을박물관 등으로 리모델링해 방문 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우도의 관문인 하우목동항과 천진항 또는 인근 광장에 소라와 땅콩 등 우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랜드마크 조형물을 건립해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상도 문화시설담당은 “신축하거나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계획은 최대한 억제하고 ‘원래 그대로,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라는 원칙 아래 지역 주민이 살기 좋은 문화마을을 조성하는 데 중심적 가치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우도는 연간 8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공무원 교육도 ‘한류’

    공무원 교육도 ‘한류’

    공공행정도 대세는 ‘한류’(韓流)다. 한국은 지난해 유엔이 뽑은 전자정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또한 유엔이 선정하는 공공행정상(Public Service Award) 1, 2위를 휩쓸었다. 이미 2003년, 2006~2010년 등에 이르기까지 유엔 공공행정상은 한국의 몫일 정도였다. IT산업의 발전 등 정보통신화에 기반한 한국의 공공행정시스템은 불과 10여 년 사이에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행정안전부는 27일(현지시간)부터 미주개발은행(IDB)과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전자정부 교육연수를 시작했다. 선진시스템을 운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중남미 지역 국가들과 공유하기 위한 과정이다. 도밍고 타바레스 도미니카공화국 정보통신실장을 비롯해 콜롬비아 정보통신부 과장, 멕시코 국가통신위원회 과장, 베네수엘라 통신정보부 과장, 니카라과 과학기술부 과장 등 9개 국가 20여 명의 전자정부 담당 공무원들이 2박 3일 교육 과정에 참가한다. 행안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안대균 책임연구원은 ‘정보화 마을’ 등 한국 전자정부 운영 현황을 소개한다. ‘정보화 마을’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며 정보 정보 격차를 줄임은 물론, 마을 특산물 등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직거래할 수 있는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01년부터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니다. 2월 온두라스 과학기술부 장관의 방한과 우리 정부의 정책자문단 파견, 3월 도미니카공화국 교통경찰청장, 치안부 차관의 방한, 4월 파나마 혁신처 장관 방한, 6월 가이아나 대통령의 방한 등 한국의 전자정부를 배우고자 하는 열기는 점점 고조돼왔다. 심덕섭 정보화기획관은 “중남미의 전자정부 한류 돌풍이 전자정부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는 파나마 정보접근센터를 열고 대규모 전자정부 수출개척단을 중남미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아예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지난 2월 제1차관 직속부서로 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를 발족해 공공행정, 지역 발전, 전자정부 등의 모범 사례들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할 수 있는 ‘개도국 공공행정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행안부와 국가기록원 관계자들이 방글라데시 국가기록원을 방문, 컨설팅을 했다. 지난달에는 라오스에서 맞춤형 새마울 운동 지원사업을 폈으며 베트남에서는 한·베트남 IT협력센터를 열고 정보화진흥원 전문가들을 파견해 교육 및 운영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서정옥 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 과장은 “국제사회에서 원조를 받던 입장에서 원조를 하는 입장으로 바뀐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면서 “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도국들에서 다른 선진국들보다 우리 정부의 공공행정 모델을 훨씬 현실성 있는 목표로 보고 있는 만큼 현지 실정에 맞게 업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산호초·원시림… 모리셔스섬 탐방

    산호초·원시림… 모리셔스섬 탐방

    EBS 세계테마기행은 25일부터 4일간 ‘신이 창조한 섬-모리셔스’를 방영한다. 모리셔스 섬은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제주도 크기만한 화산섬이다. 원래 무인도였으나 16세기 네덜란드가 개발한 이래 서구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했다가 1968년에서야 독립을 이뤘다. 지금은 “신이 모리셔스를 만든 뒤에야 천국을 만들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섬이다. 1부 ‘무지개 빛깔로 사는 나라’에서는 이 섬이 왜 인기 있는지 말해준다. 산호초 가득한 옥빛바다가 둘러싸고 있고, 섬에는 울창한 원시림이 가득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샤마렐 무지개언덕. 고대의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이곳은 침식현상과 빛이 어우러지면서 무지개 빛깔을 낸다. 2부 ‘행복한 섬 로드리게스’는 모리셔스 옆에 붙은 로드리게스 섬을 탐험한다. 자그마한 섬인데 비밀은 본 섬 못지 않다.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해안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 오직 걸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실버홀’, 섬의 특산물인 문어를 말리는 광경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3부 ‘신과 인간, 신세계를 만들다’는 휴양지로서 섬의 가치를 선보인다. ‘까따말린’이라는 요트와 전통 낚싯 배를 결합한 특이한 배를 타고 주변 무인도 섬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가 있다. 로빈슨 크루소 체험도 가능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다는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 100년에 딱 한번 꽃을 피우고 죽는 탈리폿(talipot) 등 다양한 식물이 있는 팜플무스 식물원은 덤이다. 4부 ‘노동의 춤, 희망을 노래하다’는 모리셔스의 특산물 ‘럼’을 다룬다. 칵테일 재료로 쓰이는 럼은 국토의 80%를 차지하는 사탕수수 산지에서 나온다. 또 바닷가에서는 좋은 소금이 생산된다. 이는 노예제의 슬픈 역사와도 연결되어 있다. 이들이 추는 춤 ‘세가’는, 그래서 겉보기에 화려하고 에로틱하기 이를 데 없지만 고된 노동의 아픔이 배어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일부단체장, 공천 영향력 큰 국회의원 관리 기지 활용”

    “일부단체장, 공천 영향력 큰 국회의원 관리 기지 활용”

    광역단체인 충남도 서울사무소에서 일했던 한 공무원은 21일 “시·군 서울사무소 중에는 기초단체장 심부름꾼 역할을 주로 하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장·군수가 공천권에 영향력이 있는 국회의원을 꾸준히 관리하는 데 서울사무소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회의원 동향을 단체장에게 보고하고 선물을 보내는 역할만 하는 곳도 있다.”고 귀띔했다. 충남 아산시와 홍성군은 지난해 가을 서울사무소를 철수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시장이 바뀐 뒤 ‘서울사무소 실적이 없는 것 아니냐’면서 철수를 지시해 5년 만에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군은 개소 1년 만인 지난 1월 서울사무소를 철수했다. 임해경 군 기획담당은 “중앙부처와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개설했는데, 군수나 실·과장들이 직접 중앙부처를 뛰어다니다 보니 서울사무소가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직원이 달랑 한명만 상주하는 일부 서울사무소는 무용론까지 듣고 있다. 세종로 및 과천 정부청사, 국회 등을 혼자 맡기에는 힘에 부쳐 향우회 등 재경 인맥을 관리하고 단체장 상경 때 에스코트를 하는 업무에 그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직원 한명만 상주시켜도 서울사무소를 운영하려면 인건비를 포함해 연간 1억원 안팎이 들어간다. 1인 사무소는 전체 시·군 사무소 중 절반에 이른다. 시·도 사무소는 보통 직원 5~8명에 연간 5억~8억원을 운영비로 쓴다. 재정자립도 10%대로 전국 바닥권인 경북 울진군은 지난해 12월 용산구 문배동 사무실을 2억원에 빌려 사무소를 설치했다. 연간 운영비로 인건비 등 1억 4300만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사무소장은 군수와 부군수 등 군청 간부들이 서울에 올 때 안내를 하는 게 주된 업무다. 평소에는 청와대와 국회 등을 찾아 군정을 설명하고 관광객 유치 및 농수특산물 판로를 찾아 본다고 한다. 전남 강진군은 7급 공무원 1명과 기간제 근로자 1명을 두고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3억 4000만원을 썼다. 일부 자치단체는 공무원 자리를 늘리기 위해 서울사무소를 설치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경남도는 지사 취임 뒤 신임 소장에 지사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를 채용해 논란을 빚었다. 지방 공무원들은 서울사무소 근무를 기피한다. 자녀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등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혼자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남 당진군 관계자는 “매월 30만원의 오지(?) 수당을 받지만 인사 인센티브는 없는 곳이 많다.”면서 “그보다 혼자 생활하면 지치고 외로워 후임자를 찾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서울사무소를 비교적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충남 서산시는 4000만원을 주고 오피스텔을 임대, 예산계 직원 2명이 시청과 서울을 오가고 있다. 특정 사업비 확보가 필요할 때 오피스텔에 머물면서 활동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재경 지역출신 대학생 기숙사인 탐라영재관에 사무소를 둬 별도 임대료가 들지 않는다. 이승철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앙정부 이전을 앞둔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서울사무소를 설치한다면 내년부터는 세종시에도 사무소를 두겠다는 것이냐.”면서 “서울사무소를 두고 싶으면 미래지향적인 안목과 함께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고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예산 확보·지역홍보 역할 수행”

    “예산 확보·지역홍보 역할 수행”

    “서울사무소는 지역발전을 위한 일종의 전초기지입니다.” 장운기(53·경북 상주시 녹지6급) 전국기초자치단체 서울사무소연합회장은 21일 “서울사무소는 중앙정부 예산 확보 및 지역홍보 등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애향심으로 똘똘 뭉친 회원들은 이를 위해 열정과 사명감으로 24시간 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사무소는 어떤 일을 하나. -지방자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앙부처 등에 대한 자료 수집부터 자치단체 홍보, 투자유치, 중소기업 활동 지원, 출향인사 관리, 국회 로비, 중앙부처와 업무 협조, 특산품 판매, 관광유치 등 활동 폭은 끝이 없다. 고향을 세일즈하는 일이면 뭐든지 한다.중앙부처로부터의 예산 확보와 농·특산물 판로 개척 등에 ‘올인’하고 있다. →전반적인 운영 실태는.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는 모두 45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직원 1~2명씩으로 운영돼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규직 공무원이 배치되지 않은 사무소들은 단순한 정보 수집과 전달, 잔심부름 정도의 역할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예산 낭비 및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있다. 나머지 사무소는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근무하며 보람은 뭔가. -지역을 대표해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고향을 세일즈한다는 자부심이 가장 큰 것 같다.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어렵게 추진하던 일이 성사되고 중앙부처의 움직임을 빨리 파악할 때는 보람과 함께 희열감마저 느끼고 있다. 중앙 인맥을 쌓고 지방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는 재미도 있다. →존치 필요성은 뭔가. -지방화시대는 자치단체 간의 무한경쟁을 요구하고 있다.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은 사람과 돈, 정보가 집중된 수도권을 포기해서는 경쟁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 이를 실감한 듯 최근 들어 서울사무소를 설치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기존 서울사무소들의 활약상도 기폭제가 됐다. 현재 서울사무소 설치를 검토 중인 기초자치단체는 10여곳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갈수록 더욱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금정산성 막걸리’ 부산 명품주로

    부산의 ‘금정산성 막걸리’가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결정을 받는 등 지역 명품주로 우뚝 섰다. 부산 금정구는 금정산성 막걸리가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기장군의 ‘기장 미역’ 이후 두 번째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이란 다른 지역의 상품과 구별되는 품질 및 명성을 가진 유명 지역특산품에 대해 지리적 명칭을 사용하도록 해 상표법상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구는 그동안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특산물인 금정산성 막걸리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위해 용역을 실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 왔다. 금정산성 막걸리는 지난 5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최한 ‘2011 전통주 등 제조업체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돼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구는 이 지원금으로 전통주 컨설팅을 하고, 연말쯤 농식품부에 술 품질인증 및 식품 명인 등록 신청을 할 계획이다. 원정희 구청장은 “대한민국 민속주 1호인 ‘금정산성 막걸리’를 지역 명품으로 육성해 전통 계승 및 대외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막걸리 출고량은 343만 4000㎘로 전년(333만 3000㎘)보다 3% 증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피서지 문화축제 ‘꿩 먹고 알 먹고’

    피서지 문화축제 ‘꿩 먹고 알 먹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방에서도 수준 높은 문화축제가 열린다. 연극, 록, 클래식 등 장르도 다양하다. 휴가겸 ‘문화 충전’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인기 피서지 강원도에서는 오는 28일부터 정선인형극제가 열린다. 정선군 북평면 아라리 인형의집 등에서 펼쳐지며 무료다. 올해로 4회째. 삐에로인형극회의 ‘팥죽 할멈’ 등 국내 10개 단체와 일본 3개 단체가 참가한다. 개막식 때는 즉석에서 강원도 특산물인 감자와 옥수수를 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눠 먹기도 한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는 24일부터 제8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열린다. 정명화(첼리스트)·경화(바이올리니스트) 자매가 공동 예술감독으로 나서 기대감이 더욱 크다. 해발 700m의 고즈넉한 자연환경 속에서 빠져드는 클래식 선율의 묘미가 색다르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축제도 있다. 29일부터 경남 거창군 일대에서 열리는 거창국제연극제다. 여러 공연장 가운데 계곡에 자리잡은 무지개극장에서는 중국 상하이서커스단과 러시아 현악 4중주단의 공연을 놀며 볼 수 있다. 23회째인 올해 주제는 ‘연극이 내게로 온다’. 일본 연극 ‘하녀들’, 스페인 거리극 ‘아 타 카’, 벨기에 실험극 ‘프로메테우스’, 인도 퓨전극 ‘그때 지금 영원’ 등 8개국 40개 단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주제여행 ‘맛있는 연극’, 카페 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20년을 훌쩍 넘긴 국제행사인 만큼 입소문이 제법 퍼져 있다. 또 하나의 국제 페스티벌 제천국제영화음악제도 있다. ‘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변화, 조화 그리고 치유’(Change, Harmony & Healing)라는 주제 아래 다음 달 11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개막작 ‘뮤직 네버 스탑’을 비롯해 26개국 1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라이브 음악은 강산에, 김창완, 리쌍, 정인, 장기하와얼굴들, 브로콜리너마저, 노브레인, 국카스텐 등이 책임진다. DJ는 배우 류승범이 맡았다. 이들은 ‘원 썸머 나잇’ 프로그램을 통해 한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경북 구미의 ‘예스! 록 페스티벌’, 인천의 ‘펜타포트 음악축제’, 경남 남해의 ‘남해섬공연예술제’와 밀양의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등도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평창 2018 이렇게] “세계 무대로 도약” 동계올림픽 마케팅 이미 ‘스타트’

    [평창 2018 이렇게] “세계 무대로 도약” 동계올림픽 마케팅 이미 ‘스타트’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개최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02년 월드컵에 이어 세계 무대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올림픽까지는 7년 남짓 남았지만 이미 기업들의 마케팅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삼성·두산 등 유치 주역들 분주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유치전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2018 평창 축하 삼성전자 스마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페스티벌 기간 삼성의 스마트TV, 스마트 에어컨, 갤럭시S2 등을 구입하면 사은품 및 할인 혜택을 준다. 2018대를 한정 판매하는 스마트에어컨 스페셜에디션을 구매할 경우 2018년까지 무상 애프터서비스 혜택과 함께 압력밥솥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하우 투 리브 스마트’ 사이트(www.howtolivesmart.com)에 축하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캐리비안베이 티켓과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전속 모델인 김연아 선수의 아이스쇼도 관람할 수 있다. ●한진, 2018명 추첨 항공권 경품 그룹 총수가 유치단의 주역으로 활동해 세계에 이름을 알린 두산그룹과 한진그룹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업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으로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섰다. 특히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홈페이지(kr.koreanair.com)에 평창 유치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18명에게 국제·국내선 항공권,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우리銀, 이달 0.3%P 우대금리 행사 금융권 역시 뒤질세라 평창 관련 특화상품을 출시하는 등 잇따라 올림픽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평창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31일까지 정기적금 금리와 환율 우대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사랑 정기적금’ 가입 시 금리를 1년 만기 상품은 기존 3.8%에서 4.1%, 2년 만기는 4.0%에서 4.3%, 3년 만기는 4.1%에서 4.4%로 각각 0.3% 포인트 더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기념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년 만기 정기예금자에게 연 4.10~4.30%대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앞서 올 들어 4차례에 걸쳐 동계올림픽 유치를 응원하기 위해 ‘e공동구매 정기예금’을 출시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이미 ‘KDB 2018 평창 정기예금’을 출시해 총 2314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4.30%의 기본 금리에다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시 제공하기로 한 0.20% 포인트의 추가 금리까지 적용돼 고객들은 4.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이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은행에 지정되도록 추진하는 것은 물론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특화 대출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올림픽 유치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온 현대기아차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글로벌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자동차 부문 후원사가 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2002년 월드컵 기간 일본 내에서 자사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2002월드컵 전인 2월에는 32%에 불과했지만 6월에는 67%로 대폭 상승했다. ●레저·유통업계 손님맞이 잰걸음 레저 및 유통업계도 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용평리조트는 2011~2012 스키 시즌권 특가 이벤트를 개최하고 알펜시아 리조트의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는 시즌권 2018장을 어른 37만원, 어린이 30만원에 판매한다. 하이원리조트에서는 2018실 한정으로 강원랜드호텔 1실(1박)과 월드 퓨전 조식 2인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70% 이상 할인된 9만 9000원에 내놓았다. 주말 성수기를 제외하고 사우나와 수영장도 50% 할인한다. ●G마켓, 평창 리조트 특가상품 출시 온라인 장터인 G마켓에서는 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평창의 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한편 평창 소재 물놀이 시설과 리조트 이용권을 특가에 내놨다. 11번가는 겨울 스포츠 이벤트 ‘파이팅 코리아’를 마련해 다음 달 말까지 유명 겨울 브랜드 상품들을 특가에 선보인다. 웅진식품은 31일까지 ‘평창 유치기념, 특별한 4색 이벤트’를 실시한다. 웅진식품의 온라인 쇼핑몰인 ‘햇살이샵’(eshop.wjfood.co.kr)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3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도미노피자도 2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피자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002년 당시 월드컵 개최와 4강 진출로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얻은 경제효과가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우리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이미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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