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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 끄는 공약] “치료·휴양 겸한 첨단 의료산업 1번지로”

    [눈길 끄는 공약] “치료·휴양 겸한 첨단 의료산업 1번지로”

    오규석(55) 무소속 부산 기장군수 예비후보는 “특정 정당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주민들의 이익과 기장군의 발전을 위해 일했다”며 “꿈의 도시 기장을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첨단산업·전통산업·의료산업·체험관광·교육산업 등 5가지 분야를 육성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조성과 함께 녹색산업의 메카로 만들 기장의 농수산특산물을 특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치료와 휴양을 겸한 의료산업 육성과 첨단의 의료시설, 자연환경을 잘 융합시켜 휴양을 겸한 첨단 의료산업 1번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기장군만이 가진 전통과 첨단의 자원을 이용해서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국야구명예의 전당 및 야구테마파크 조성,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바다 밑 도시계획사업 등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과 도시철도를 건설해 기장 발전을 100년 앞당기겠다고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부산 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부산 지역 기초단체장

    부산지역에서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지방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선거 운동을 중단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그러나 선거가 2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은 다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 주민 복지, 도시안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현 구청장이 모두 이기는 등 현직 프리미엄이 위세를 떨치다 보니 공약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 9일 경선을 통해 기장군 홍성률 후보를 마지막으로 선출하는 등 16개 구·군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각 지역실정에 맞게 여론조사(100%) 또는 여론조사(50%)+당원투표(50%) 등의 방법으로 경선을 했다. 부산은 16개 구·군 단체장 중 기장군수를 제외한 15개 구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었으나 정영석 동구청장이 경선에 불참, 탈당했다. 지난 8일 예비후보에 등록한 정 동구청장 등 일부 무소속 출마자는 역시 무소속인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내건 ‘범시민후보 단일화’의 동참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향후 선거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13일 중구, 서구, 금정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고 본격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 여파로 물밑에서 선거운동을 해 오던 예비후보들이 15일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선거 사무실을 개소하고 선거 인력을 보강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제구청장 출마 후보들은 여야 모두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위준 연제구청장 예비후보는 지속적이며 좋은 일자리창출 공약 등에 방점을 찍었다. 이 예비후보는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재직 시 1만 8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 점을 부각시키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전국 최고의 여성 친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연제구는 부산시청사, 경찰청, 국세청 법조타운 등 행정이 밀집해 있고 지하철 1호선 등 교통 여건이 좋은 데다 부산시민의 휴식공간인 온천천을 끼고 있어 최근 재건축 등 신규 아파트 건립이 활발하다. 새정치연합 박승언 연제구청장 예비후보는 부산의 대표적인 시민공원으로 자리매김한 온천천과 연제구 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도심 푸른길 조성을 약속했다. 또 주민 복지정책으로 맘(MOM)이 편한 연제, 국공립 육아종합서비스 원스톱지원센터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3선에 도전하는 하계열 부산진구청장 예비후보는 구 숙원사업인 범천동 도심철도시설 이전과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지정, 전포동 국민체육센터, 부암동 고가차도 철거, 불량주거 환경개선 사업 추진 등 도시정비사업과 노인·장애인 복지시설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주민 복지 향상에 초점을 두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전 민주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을 지낸 새정치연합 조영진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가족처럼 소통하는 청장을 내세웠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군 지역인 기장군 출마 후보들은 원전 안전 및 지역발전, 관광개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으며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무소속 오규석 기장군수 예비후보는 첨단산업 육성, 전통산업 육성, 의료산업 육성, 체험관광 육성, 교육·산업육성 등 5가지 분야의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확정했다.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조성과 함께 기장군을 녹색산업의 메카로 만들 기장의 전통산업인 농수산특산물을 최고급으로 특성화시키고 웰빙 브랜드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명예의 전당 및 야구테마파크 조성,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바다 밑 도시계획사업 등 현재 추진 중인 기장 발전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과 도시철도 기장선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 새정치연합 김홍석 기장군수 예비후보는 원전이 밀집한 기장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한 듯 원전 1호기 폐쇄, 반값 전기료 실현, 원전안전도시 선포, 원전발전기금을 활용해 중·고교 전면 무상교육 및 무료 급식 실현 등을 꼽았다.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원도심 지역 중 한 곳인 동구청장 새누리당 박삼석 예비후보는 구민운동장 건립, 경로센터와 작은 도서관 다수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 이에 맞선 새정치연합 성재도 예비후보는 산복도로 에스컬레이터 설치, 그룹하우스와 테크노힐 육성을 통한 원도심 부활 등을 약속하며 뛰고 있다. 도·농복합지역으로 최근 서부산권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떠오른 강서구청장에 출마한 노기태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주민들의 숙원인 개발제한구역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 예비후보는 부산의 중요한 성장동력이며 미래 먹거리 창조지역인 강서에는 그 중요성만큼이나 완벽하게 검증된 힘 있는 열정의 일꾼이 필요하다며 세계 초일류 신항을 완성한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김진옥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는 현 구청을 명지지역으로 이전하고 종합 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명지오션시티의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 이 밖에 남구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김병원 예비후보는 장기간 방치된 남구 재개발 문제 해결과 노인버스 완전 무임 승차제 도입을, 무소속인 배수태 예비후보는 주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서비스 활성화, 문현금융단지 등 신규시설 운영 지원 등 주민편의와 지역발전에 관한 공약을 내걸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영주전통삼계탕산업육성사업단, ‘영주전통삼계탕 블로거 팸투어’ 실시

    영주전통삼계탕산업육성사업단, ‘영주전통삼계탕 블로거 팸투어’ 실시

    영주전통삼계탕산업육성사업단은 지난 4월 28일 약 40여명의 온라인 블로거를 초청한 가운데, 영주전통삼계탕 블로거 팸투어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영주전통삼계탕을 영주시의 대표 특산물로 알릴 수 있는 행사 취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팸투어에 참여한 블로거들은 먼저 영주전통삼계탕의 건강레시피를 직접 배우고 시식회를 통해 영주전통삼계탕의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에서 영주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인삼박물관 탐방을 통해 영주전통삼계탕의 주재료인 풍기인삼의 역사와 효능을 확인했다. 영주전통삼계탕산업육성사업단은 “영주전통삼계탕은 우리 고유 재래닭을 수집해 복원한 우리맛닭과 소백산 이슬을 먹고 자란 풍기인삼이 주재료가 되는 음식인데, 조선시대 장군들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 원기를 강건하게 하기 위해 즐겨 먹었던 건강식인 영주칠향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보양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주전통삼계탕 블로거 팸투어는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의 영주전통삼계탕 직접 체험으로 영주전통삼계탕에 대한 친밀도 향상과 함께 영주시의 대표 향토음식이 영주전통삼계탕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팸투어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영주전통삼계탕 블로거 팸투어는 단순한 시식회의 개념이 아닌, 영주전통삼계탕의 우수한 식재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만드는 체험형 시식회이며, 여행철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웰빙음식으로의 영주전통삼계탕을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영주전통삼계탕산업육성사업단은 “영주전통삼계탕 블로거 팸투어를 계기로 전통문화 관광연계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전 국민에게 영주전통삼계탕의 맛과 우수성을 꾸준히 전파할 예정이며, 현대인의 식성과 체질에 적합한 맞춤형 상품 개발로 영주시를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삼계탕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준의 바다맛 기행] 울진대게냐 영덕대게냐

    [김준의 바다맛 기행] 울진대게냐 영덕대게냐

    대게는 경북 울진 앞바다가 주 서식지다. 그런데 식객들은 울진대게보다 영덕대게라 해야 진짜 대게로 생각한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문제는 유통이었다. 교통이 불편한 울진보다는 접근성이 좋았던 영덕의 강구항에 대게잡이 어선들이 몰려들었다. 대구를 비롯해 내륙으로 이어지는 교통여건이 좋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울진의 변이다. 반면 영덕은 강구항과 축산항 사이 바다에서 해마다 3, 4월에 잡히는 대게가 다른 지역의 게보다 속살이 꽉 차 있고 맛도 좋아 영덕대게라 했다고 한다. 이는 영덕대게의 변이다. 결정적인 증거라며 울진군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울진 특산물 ‘자해’(紫蟹)를 원조의 근거로 제시했다. 자해는 대게를 말한다. 영덕에서도 고려 태조 23년(940년) 왕건이 예주를 순시할 때 수라상에 대게를 진상한 것을 제시하고 있다. ●10여년 자라야 상품가치 높아 원조논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영덕은 고려 때 예주 부사가 대게 맛이 특별해 이곳에 가마(車)를 타고 와 머물러(留) 차유마을이라 했다며 원조마을을 제시했다. 울진은 평해읍 거일마을의 지형이 게알을 닮았고, 대게가 많이 잡혀 ‘기알’이라 부르다 ‘거일’로 되었다고 맞불을 놓았다. 차유마을은 경정리의 한 마을로 작은 포구가 있다. 거일리는 후포항과 가깝다. 두 마을은 직선거리로 25㎞ 떨어져 있다. 두 마을 사이 동쪽 바다에 왕돌짬이라는 대게 주 서식지가 있다. 짬은 경상도에서는 바위를 말한다. 왕돌짬에서 울진 배가 잡으면 울진대게가 되고, 영덕 어민이 잡으면 영덕대게가 되는 것이다. 대게는 영덕과 울진만 아니라 포항, 삼척, 동해, 강릉, 양양, 속초, 고성 등지에서도 잡힌다. 대게는 여러 개의 그물을 연결해 수심 200~300m 아래로 내려 잡는다. 깊은 곳에 살기 때문이다. 초겨울에 시작해 초여름까지 잡는다. 상품가치가 높은 대게는 10여년, 심지어 15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7년이 지나야 알을 낳는다고 하니 자원관리가 쉽지 않다. 황금색을 띠는 대게를 참영덕대게라 하는데, 워낙 귀해 가락지를 키워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이렇게 품질이 보증된 살이 꽉 찬 게를 ‘박달대게’라고 한다. 이는 그만큼 가짜 대게가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붉은 홍게는 대게보다 작으며 붉은빛을 띠고, 살이 적고 짠맛이 나며 수분이 많다. ●다리가 대나무 같아서 ‘대게’ 불러 냉수대에 분포하는 대게 5종 가운데 우리나라에는 붉은 대게와 대게 두 종이 잡히고 있다. 중국에서는 죽해(竹蟹)라고 한다. 대게는 ‘큰 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덟 개의 다리가 대나무처럼 곧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경상, 강원, 함경 3도 11개 고을의 토산물로 ‘자해’를 소개했다. 발해(拔蟹)라고도 했다. 대나무처럼 곧은 다리가 여섯 마디라고 해서 ‘죽육촌어’(竹六寸魚)라고도 불렸다. 대게는 크기가 아니라 단단함이 상품가치를 결정한다. 선별할 때 물렁게를 가장 먼저 빼낸다. 배의 색깔이 짙을수록 살이 차고 단단하다. 망망대해에도 대게잡이 포인트가 있다. 그러나 강구에서 만난 한 어민은 이를 “자식에게도 알려주지 않는 비밀”이라고 했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영덕이든 울진이든 대게 먹길 원한다면 때를 맞춰야 한다. 바다 것들은 철이 있고 때가 있다. 철이라 함은 계절을 말하기도 하지만 ‘물때’도 생각해야 한다. 겨울이 제철이라고 알지만 5월 초까지는 대게를 권할 만하다. 오히려 많이 잡히기 때문에 값도 싸고, 외국산을 국산 대게로 속여 팔지도 않는다. 제대로 대게를 맛보자는 생각에서 후포항을 지나쳐 강구항으로 향했다. 항구에 들어서자 가게마다 내세우는 ‘원조’ 경쟁이 만만찮다. 가게 앞에선 지나는 차를 붙들기 위해 너도나도 손짓을 한다. 제법 규모가 있는 가게들은 경쟁적으로 큼지막하게 방송국 이름과 방송된 날짜가 적혀 있다. 음식 맛은 방송국에서 평가한다. 요즘 세태다. 자리를 잡기 전에 주인이 대게를 보여줬다. 한 마리에 3만원, 3마리는 6만원에 사라고 권했다. 여기에 밥과 탕이 따라나온다. 식당주인은 수족관에서 꺼낸 대게를 보여주며 따개비가 붙어 있지 않고 다리가 긴 것은 국내산이고, 따개비가 붙은 것은 수입산이라 알려줬다. 그러나 알려줘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간택’된 대게는 먼저 기절시켜야 한다. 옛날엔 대게를 뜨거운 물에 넣었다. 요즘엔 육즙이 빠져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증기로 기절시킨다. 솥에 넣었을 때 게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집에서 삶을 때는 뜨거운 물을 입에 부어 기절시키면 좋다. 대게 맛의 포인트는 긴 다리에 있다. 게 눈 감추듯 먹던 속도가 느려질 때쯤 게딱지에 담긴 밥이 나왔다. 배가 고플 때는 느끼지 못한 느끼함도 전해지니 양을 적당히 시키는 것이 좋다. 집에서 쪄 먹을 경우 게딱지에 붙어 있는 살과 국물을 긁어 냄비에 넣고 밥을 비벼 먹으면 좋다.
  • 강경젓갈·괴산고추 축제 교류로 시너지

    자치단체들이 품격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산물 축제 간 교류에 발 벗고 나섰다. 충남 논산시 강경발효젓갈축제추진위원회는 최근 충북 괴산군 고추축제추진위와 교류 방안을 논의한 뒤 지방선거가 끝나면 업무협약 체결 및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조용훈 강경젓갈축제위원장은 “비슷한 테마의 축제를 융합해 경쟁력과 품격을 높이기 위해 협력에 나섰다. 이는 자치단체 간 교류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논산시는 앞으로 강경젓갈에 괴산산 고추를 쓴다고 밝혔다. 김장철에 열리는 젓갈축제 때는 괴산 특산물인 절임배추와 옥수수 등의 판매도 길을 터 준다. 논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판로 개척에도 나설 참이다. 괴산군도 고추축제 때 강경젓갈을 전시·판매한다. 주민은 물론 지역 음식점 등에서도 강경젓갈을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한다. 두 자치단체는 자신의 축제 포스터, 리플릿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상대방 축제를 홍보하는 등 공동 마케팅도 벌인다. 연말에는 배추로 유명한 강원도의 한 자치단체를 동참시켜 최고의 재료만으로 만든 ‘명품김치 전시회’도 서울에서 열 예정이다. 논산시는 또 옹기로 유명한 울산 울주군의 옹기축제와도 교류하기로 했다. 상표에 ‘울주 명인이 만든 옹기와 강경 명품 젓갈이 어우러진’ 등의 문구를 넣어 홍보한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충남은 여야 모두 시장·군수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아 공약이 다듬어지지 않았다. 경선이 이뤄져야 후보가 확정되지만 세월호 참사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아직은 대부분 공약이 유권자에게 전달이 안 된 상태다. 각 당의 경선 신청자가 단수인 곳만 공약이 비교적 구체적인 형태를 띤다. 현재까지 새누리당은 천안시, 보령시, 금산군, 예산군 등 4곳이 단수 후보로 신청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주시, 논산시, 부여군 등 3곳이다. 새정치연합 충남도당 관계자는 “단수 후보는 변화가 없는 한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후보의 공약은 예나 지금이나 지역 특성과 주민 관심이 큰 현안을 놓고 여러 해법을 제시하는 형태다. 인구 60만명이 넘는 충남의 최대 자치단체 천안시장 예비후보들은 시민의 행정참여와 복지에 중점을 둔 공약을 많이 내놓았다. 박찬우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시민이 참여하는 ‘신문고 활성화’, ‘시민정책 배심원제 도입’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구본영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서민 일자리 2500개 보급, 영어도서관 건립, 어린이회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같은 당 이규희 예비후보는 천안역세권 활성화와 독립기념관체험교육벨트화 등을 약속했다. 선춘자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저소득층부터 물, 전기, 가스를 무상 보급하겠다고 했다. 박성호 무소속 예비후보는 노약자부터 무상버스를 도입하고 100억원 이상 사업은 시민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서 가장 작은 청양군은 전통 농촌지역이다. 공약도 농업과 농촌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게다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던 이석화 현 군수가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새누리당은 물론 다른 예비후보들도 혼란에 빠졌다. 현재 새누리당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김의환 예비후보는 800억원대인 농업예산을 1000억원으로 늘리고 칠갑산 중심으로 관광 전원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양이 전통 농촌인 만큼 이 부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의 경선 상대인 복철규 예비후보는 실버타운과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숙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농산물 유통과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및 소통에 활력을 불어넣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겠다고 했고, 같은 당 경선 상대인 황인석 예비후보도 농업 지원 및 농촌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 경선 심사에서 탈락한 이희경 무소속 예비후보는 노년층 일자리 창출과 함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같은 처지의 임영환 무소속 예비후보는 농산물 판매를 전담하는 군 직영 농업유통공사를 건립하고 축사비 대출 시 군수가 신용보증을 서겠다고 했다. 서천군도 낙후되기는 마찬가지다. 이곳 군수 예비후보들 공약은 지역경제를 살릴 기업 및 대학 유치 등이 주종을 이룬다. 노박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기업 유치와 함께 농산어촌 생태체험마을 조성, 김 수산연구소 설치 등을 약속했다. 같은 당 김기웅·박영조 예비후보도 산업시설과 특성화 대학 유치를 내놓았다. 이덕구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를 조기 활성화하고 농산어촌 산업화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군은 백제문화를 이용한 공약이 많다. 박정현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농업과 백제문화유산을 연계해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백제문화체험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현직 군수인 같은 당 이용우 예비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이 골자다. 이 예비후보는 금강친수구역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힘쓰고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규암면 백마강 주변에 아파트 등 800가구가 새로 지어지기 때문이다. 금산군은 인삼의 고장답게 이 부분을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많이 하고 있다. 현 군수인 박동철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2017년 인삼엑스포를 열겠다고 밝혔다. 칠백의총 등이 있는 점을 활용해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는 공약도 했다. 박범인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인삼약초 및 특산물인 깻잎 산업을 발전시키고 산림자원을 보존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깨끗한 자연환경이 금산의 자산이라는 것이다. 같은 당 문정우 예비후보는 인삼산업 발전과 함께 인구 10만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금산은 5만 5000여명으로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를 고민하고 있다. 고재중 무소속 예비후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금산읍에 경륜장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토대로 삼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종교 플러스]

    ‘하디 1903 선교대회’ 6월 12일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오는 6월 12일 충북 청주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하디 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를 연다. 이번 선교대회는 지난해 8월 열었던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와 청년대회의 성령운동을 이어가기 위한 행사. 기감뿐 아니라 예장통합과 기성 소속 교회의 청년 2만여명이 참석하는 청년대회도 연다. 선교대회 이후 하디기념센터 및 기념교회를 세우는 등 기념사업도 추진한다. 기감 측은 선교대회에 앞서 감리교인들의 선교대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연회별 기도성회를 전국적으로 열고 있다. 기감 선교대회준비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감리교인 6만여명이 모여 진정으로 회개하고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드라망 큰 장터’ 29일 열어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인드라망·상임대표 도법 스님)는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인드라망 교육도량에서 ‘인드라망 마을큰장터’를 연다. ‘마을큰장터’는 친환경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로, 생산자가 지역농산물·특산물을 직접 소개하고 한지공예, 전통 먹거리 등 농촌문화를 체험하는 도농 교류의 장으로 눈길을 끈다. 횡성 장학한우, 봉화 까망돼지, 우렁쌀 등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 농축산물이 할인된 가격에 직거래 판매된다. 횡성 ‘고른기회장학협동조합’, ‘농부애뜰’, 봉화 ‘친환경영농조합’, ‘지역자활센터’, 이천 ‘참농영농조합’ 등의 생산자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02)576-1882.
  • 명이 채취 첫날부터 추락사… 3년 새 사상자 60명

    산림청과 울릉군이 울릉도 특산물인 명이(산나물) 채취철을 맞아 채취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비상을 걸었다. 올해 명이 채취가 시작되자마자 채취꾼이 추락사하는 등 채취철(4월 21일~5월 10일)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3일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울릉군 서면 태하리 옛길 산골짜기에서 명이를 뜯으러 간 최모(8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처럼 명이 채취 첫날부터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산림청과 울릉군 등은 산나물 불법 채취 단속 강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우선 명이 채취원증이 교부된 주민 930여명 이외 주민 등에 대한 산림 출입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명이를 무단 채취하다 단속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는다. 또 올해 명이 채취기간을 종전 30일 전후에서 20일로, 1인 하루 채취량도 지난해 30㎏에서 20㎏으로 줄였다. 채취꾼들의 위치 확인에 도움이 되도록 노란색 조끼와 호루라기를 갖고 2인 이상 다니도록 했다. 한편 최근 3년간(2011~2013년) 울릉지역에서 명이를 캐다 발생한 인명사고는 모두 60명(사망 10, 부상 50명)에 이른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품질 최저가 아이템 ‘착한 가게’ 점포창업으로 각광

    고품질 최저가 아이템 ‘착한 가게’ 점포창업으로 각광

    무점포창업은 무엇보다 매장을 얻을 때 들어가는 보증금, 월세, 권리금, 중개수수료 등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다가온다. 목이 좋은 매장을 선택하려면 서울의 경우 수억 원은 기본으로 필요한 만큼 누구나 쉽게 창업을 꿈꾸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창업 후 원하는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커다란 손해를 보고 접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무점포창업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주목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아이템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사전준비와 마케팅 계획을 선행조건으로 내세운다. 무점포창업 가운데 경쟁력 있는 아이템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착한 가게’의 창업비용은 100만원 안팎. 점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물품 비용과 가맹점 가입비, 유지비 등의 소자본만으로도 영업을 시작할 수 있어 소자본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겐 최적의 조건이다. 착한 가게의 주요 아이템들은 ‘고품질 최저가’의 병행수입명품, 병행수입완구, 병행수입시계, 지역특산물, 기능성 제품 등이다. ㈜KA홀딩스가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중간 마진을 줄여 가맹점주들에게 물품을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수입 완구의 경우 유명 캐릭터의 완구도 시중가보다 30~40% 저렴한 가격에 공급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착한 가게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 동마다 오프라인 판매 독점권을 부여해 여타 프랜차이즈처럼 1호점, 2호점이 등장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고객의 구매요청이 오면 고객이 거주하는 동의 착한가게 가맹점주에게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고객 연결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KA홀딩스 관계자는 “가맹점주는 각 지역별로 오프라인 판매 독점권을 부여 받기 때문에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처럼 영업지역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 부재로 본사와 불가피한 분쟁을 겪을 소지가 적다”며 “무점포창업을 원하는 예비 점주를 위해 판매장려금, 장학금 및 생활자금 지원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A홀딩스는 현재 올 4~6월 안에 가맹점을 개설하는 경우에 한해 최초 가맹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1만호점 이상 돌파 시 2천호점 이내에 입점 계약한 점주들에 한해서 매 분기별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며 제품 매출 중 순수익 1%는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착한가게 창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A홀딩스 홈페이지(www.rc114.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고의 피자 장인은 이탈리아 아닌 호주에 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고의 피자 장인을 가리는 대회에서 호주 요리사가 우승해 화제가 되고 있다. 피자의 본고장이자 개최국에서 이례적으로 외국인 우승자가 나와 주목받고 있는 것. ‘피자 월드 챔피언십’(Campionato Mondiale Della Pizza)이란 타이틀로 올해까지 23번째 개최된 이번 대회는 세계 35개국의 피자 장인 600여 명이 참여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호주에서 온 조니 디 프란체스코가 만든 마르게리타 피자가 최고 점수를 얻어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때문에 이탈리아 피자 업계는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규정에 따라 지름 35cm짜리 마르게리타 피자를 만들어 평가받았다. 이는 재료가 간단한만큼 토핑으로 맛을 속일 수 없어 실력을 가리기에 가장 알맞기 때문. 어릴 때부터 피자를 만들었다는 프란체스코는 “톱 5 안에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만족했다”면서 “우승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멜버른 교외 브런즈웍에서 피자 레스토랑(400 Gradi)을 운영하고 있는 프란체스코는 이번 우승으로 전통 특산물 인증(Specialita Traditionale Garantita, STG)을 획득했다. 따라서 앞으로 최소 1년간 세계 최고의 피자는 이탈리아가 아닌 호주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카누랑 자전거 타고 강원 4대 호수 물길 돌기

    “카누 타고 자전거 타고 의암·춘천·파로·소양호 물길 돌아봅시다.” 강원도는 16일 관광주간인 새달 1일부터 11일까지 춘천권의 풍부한 수상·수변 자원을 활용한 강원 4대 호수 물레길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의암호, 춘천호, 파로호, 소양호 등 4대 호수를 관광 자원으로 재발견하고 이곳을 수상레저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호수별로 다양한 수상레저 체험 행사가 동시다발로 열린다. 춘천 의암호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카누 체험과 드래건보트대회, 카누슬라럼대회, 목공·태양광 체험, 수제 사탕 만들기 등을 한다. 화천 춘천호에서는 카누, 카약 체험, 북한강 물레길 캠핑, 하늘길 걷기, 산소길 자전거대회를 펼친다. 참여자 등에게는 숙박시설 할인 혜택을 준다. 양구 파로호에서는 집라인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 의학캠프, 한반도섬 습지 카누잉 등을 진행하고 인제 소양호에서는 루어 민물 낚시대회 및 카약마라톤대회, 모험 레포츠 체험 등의 행사를 연다. 이 밖에도 주 개최지인 의암호 수변 일대에서는 황금연휴를 맞아 수도권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대 행사로 1군 사령부 의장대 및 2군단 군악대 공연과 캠핑·아웃도어 전시, 먹거리 장터 운영, 지역 특산물 판매 행사를 할 예정이다. 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이번 페스티벌이 외래 관광객은 물론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별도의 예약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와 시·군 홈페이지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해 팀워크가 필요한 드래건보트대회 등에는 직장 및 가족 단위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유재붕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춘천권 4대 호수의 정취와 이를 활용한 특색 있는 체험 활동이 강원도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봄’ 예술축제가 활짝 피었습니다

    ‘봄’ 예술축제가 활짝 피었습니다

    봄에 만개한 것은 꽃뿐만이 아니다.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예술축제가 열려 봄나들이를 더욱 즐겁게 한다. ‘귀천’의 시인 천상병을 기리는 제11회 천상병예술제가 오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열린다. 26일부터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제3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이 23일동안 이어진다. 어린이날을 전후로 연휴가 생긴 5월 초에는 다양한 어린이축제도 준비돼 있다. ●25일부터 새달 4일까지 천상병 예술제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던 고(故) 천상병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아름다운 소풍을 떠난다. 축제 개막일인 2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아마도이자람밴드가 공연한다. ‘나의 가난은’ ‘크레이지 배가본드’ ‘달빛’ 등 시인의 작품으로 만든 노래로 음반을 낸 아마도이자람밴드는 이날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첫 콘서트를 갖는다. 대극장에서는 26일 오후 5시에 이미숙무용단이 ‘귀천’ 공연을 올린다. 관람료는 개막공연이 2만원, ‘귀천’은 1000원부터 1만원까지 원하는 만큼 내는 희망티켓이다. 26일에는 21주기 천상묘제 ‘봄 소풍’을 간다. 시인과 아내 고 문순옥 여사의 유택으로 떠나는 문학 여행이자 낭송, 낭독, 연주가 있는 문화 여행이다. 시인 부부가 운영한 찻집 ‘귀천’이 자리한 서울 인사동에서 출발해 의정부시립공원묘지에 들렀다가 축제 현장인 의정부예술의전당으로 돌아온다. 올해는 문학다방 ‘천상음악살롱’을 새롭게 만들었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2~4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운영한다. 시인의 유품인 클래식 레코드를 소재로 문학과 음악을 나누는 시간이다. 원로 음악평론가 탁계석, 문화기획자 박이창식, 의정부문화발전소 황현호 소장이 함께한다. 이 밖에 ‘천상 책 놀이터’ ‘천상문학산책’ ‘천상병시낭송대회’ ‘천상백일장’ ‘모과나무심기’ ‘시화전 및 유품전’ 등으로 구성했다. (02)972-2824.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 62개 공연팀 참가 강동아트센터의 모든 공간과 주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13개, 무용경연대회 3개, 이벤트 등에 62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강동아트센터의 자체 제작공연 ‘예술의 진화’(26~27일·대극장)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 작품이 관심을 끄는 것은 국립발레단의 ‘포이즌’, 국립무용단의 ‘단’ 등을 협업하며 무용계의 내로라하는 콤비로 꼽히는 안무가 안성수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뭉쳤다는 점이다. 신석기부터 현재까지의 발전을 움직임과 빛, 색, 소리로 엮어 역동적이고 풍성한 구성과 무대를 표현한다. 발레리나 김주원과 박수인·장경민 등 안성수픽업그룹 멤버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창기 강동아트센터 관장은 “강동구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인 ‘선사시대’를 모티브로 춤의 기원, 진화, 발달 과정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11분’을 몸짓으로 풀어낸 국립현대무용단의 ‘11분’이 5월 4~5일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에 녹아든 성과 사랑 이야기에 무용수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녹여 풀어냈다. 지난해 안애순 예술감독이 취임한 뒤 초연한 이 작품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같은 날 대극장에서는 김선희발레단의 ‘인어공주’를 공연한다. 경기도립무용단의 ‘태권무무 달하’(30일·대극장), 한국전통춤판(5월 2일·소극장), 발레영스타(5월 14일·소극장), 극장의 새로운 상주단체인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의 ‘이방인’(5월 17~18일·소극장) 등 공연에 이어 박귀섭 작가의 무용사진전(25일~5월 18일·갤러리 그림), ‘예술이 흐르는 그린웨이’(5월 5일·야외 바람꽃마당), 게릴라공연과 번개댄스 등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무용계의 스승과 제자가 한 무대를 만드는 ‘나우 & 퓨처’(대극장)도 놓치면 아쉬울 법하다. 17일에는 국수호, 김매자, 김말애, 채상묵, 배정혜, 이정윤, 김성의, 안정훈, 김현미 등 한국무용의 거목과 젊은 무용수가 한 무대에 오른다. 18일에는 김복희, 김순정, 이정희, 제임스전, 조윤라, 김주원, 이루다, 천성우 등 현대무용과 발레의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하며 노련하면서도 열정적인 춤사위를 선사한다. (02)440-0528. ●어린이날 전후로 공연·전시·체험 행사 ‘풍성’ 어린이날인 5월 5일 경기 고양시 성사동 고양어울림누리에서는 ‘고양어린이세상’이 펼쳐진다. 지역 작가들이 참여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주목할 만하다. 고양 600년의 옛이야기와 5000년 전의 볍씨인 고양가와지볍씨 이야기를 담은 전시 ‘가와지볍씨와 고양600년 이야기 활짝’과 ‘소원꽃씨 선물상자’, 고양의 대표 특산물인 웅어를 소재로 흙놀이와 공예를 결합한 ‘안녕? 웅어야!’를 마련했다. 온 가족이 함께 성라산을 오르내리며 숲속의 이야기를 듣고 놀이를 즐기는 ‘성라산 숲 넘나들이’도 있다. 유쾌하고 즐거운 ‘꽃메 서커스 마을’에서는 광대의 서커스, 공중 퍼포먼스, 풍선 마임, 줄타기·저글링을 배우는 서커스 교실 등이 열린다. 놀이형 전통체험 ‘놀자와 떠나는 아슬아슬 모험’, 과학체험 ‘창의력 케이넥스’, 재활용품을 활용한 ‘아트마켓 정크아트’, 단상 위에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어린이 자유발언대’ 등도 진행된다. (031)960-9717. 5월 2~11일에는 인천 십정동 부평아트센터에서 제1회 부평키즈페스티벌(부키프)이 개최된다. 2일 해누리극장에서 체코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과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꿈과 희망의 하모니를 선사하며 축제의 문을 연다. 3~11일 달누리극장에선 부평아트센터가 처음 제작한 ‘할락궁이의 모험’이 막을 올린다. 제주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는 연극연출가 이병훈, 작가 오은희, 국악작곡가 신동일 등이 제작에 참여해 ‘어린이 명품 공연’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공연 후에는 어린이 체험행사와 무료 원화전시를 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동문학 작가인 에릭 칼의 이야기로 만든 캐나다 아동극단 머메이드 시어터의 ‘배고픈 애벌레’(5~11일·해누리극장)도 공연한다. ‘배고픈 애벌레’ ‘뒤죽박죽 카멜레온’ ‘요술쟁이 작은 구름’을 엮은 작품에는 영어 내레이션을 덧댔다. 아울러 야외마당에서는 무료 야외공연과 팝아트전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032)500-200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울릉도 상징 원조 ‘명이나물’을 지키자

    경북 울릉군이 울릉도를 상징하는 ‘명이나물’(산마늘) 지키기에 나섰다. 최근 들어 육지에서도 명이나물 재배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면서 울릉도 명이나물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릉도 개척 당시 섬사람들의 목숨을 구해서 ‘명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만큼 울릉도 주민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나물이다. 명이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생채 ㎏당 1만 8000~2만원(지난해 기준)의 비싼 가격에 팔린다. 아미노산과 비타민 함량이 많아 강장, 피로 해소 등에 탁월한 웰빙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육지에서도 재배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어디서든 명이를 생산해 싼 가격에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과 화산섬 울릉도의 특별한 환경에서 자라는 명이가 ‘정통’이란 주장이 맞서고 있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특화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산마늘 평지 재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낙동면 승곡리 조용권(55)씨의 밭 2000㎡에 산마늘을 심어 처음 230㎏을 수확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내년부터 산마늘 재배를 다른 농가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송군 청송읍 청운리 황상철(63)씨는 밭 1만㎡에서 곧 명이를 수확한다. 3~4년 전 조성한 명이 밭 1만 6000여㎡ 가운데 일부다. 명이는 4년 이상 키워야 최고 품질을 인정받는다. 2004년 예천군에 귀농한 손진욱(65·용문면 사부리)씨는 2009년부터 소백산 국사봉(717m) 자락 4000㎡ 밭에서 명이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울릉군과 지역 경찰 등은 이날부터 6월 말까지 명이 종묘 육지 반출 특별 합동단속에 들어갔다. 올해 수확기(4월 21일~5월 10일)를 앞두고 벌써 일부 농가가 국유림 등지에서 불법 채취한 명이 종자를 돈을 받고 판매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불법으로 산나물, 산약초 등을 캐다 적발되면 최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특산물인 명이가 육지로 뿌리째 불법 반출돼 전국 곳곳에서 연간 30t가량 생산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명이를 지키기 위해 불법 행위 단속은 물론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 출원, 훼손된 자생 군락지 복원 및 보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도 명이는 현재 350여 가구가 60만여㎡에서 재배해 연간 4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고구려 마상무예 연구가 고성규 씨

    [김문이 만난사람] 고구려 마상무예 연구가 고성규 씨

    최근 잠시 시들해졌지만 얼마 전만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조랑말은 세계를 뛰어다니면서 신나게 춤을 췄다. 가수 싸이의 말춤이다. 전 세계가 삽시간에 ‘코리아표’ 조랑말에 흥분했다. 역사상 말로 세계를 지배한 칭기즈칸 이후 처음 있는 일이어서 참으로 놀랍기 그지 없다는 사람이 많았다. 그렇다면 왜 하필 한반도에서 시작된 말춤에 세계인들이 열광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기마민족의 유전자가 확 폭발하며 빛을 낸 것이다. 우리 민족은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기마전술과 사냥술을 갖고 있다. 그 원류는 고구려의 기마술이다. 특히 호랑이를 잡는 기마 사냥술은 세계 어느 나라도 상상할 수 없는 문화였다. 고분벽화 속의 수렵도에 고스란히 그 흔적이 그려져 있다. ●기마민족 아니었으면 싸이 말춤 성공했겠나 고성규(54)씨는 고구려 기마무예를 20년째 홀로 외롭게 연구하고 있다. 수렵도에 그려진 기마술에 반해 몰두했다. 본인이 직접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창을 던지는 무예까지 스스로 터득했다. 그냥 말을 타고 달리는 것도 중심을 잡기 힘든데 그는 전사, 측사, 후사 등 각 방면으로 고난도의 활쏘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기마무예는 물론 말에 대한 이론도 척척박사다. 아시아·유럽 등 세계 각국의 말을 직접 사 들여와 키우며 연구한 결과다. 지난달 27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자택에서 그를 만났다. 집 입구에는 ‘마구간’이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었다. 잘생긴 하얀 말이 낯선 손님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히힝” 인사를 한다. 고씨가 마구간을 안내하면서 말을 일일이 소개한다. 말들이 저마다 표정을 지었기에 마치 말과 인터뷰하는 느낌이 들었다. 스페인의 안달루시안, 미국의 아메리칸 포니 등은 연구용으로 수입해 왔다. 그 뒤를 이어 몽골 말, 내몽골 말, 러시아 아무르강 출신 말, 한라말. 일송정 해란강의 만주 말, 호주 말, 네덜란드 말 등 출신 성분도 다양하다. 모두 23마리를 소개받았다. “칭기즈칸이 유럽까지 원정 가서 싹쓸이하다시피 이긴 까닭을 아시나요. 그건 바로 몽골 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덩치는 유럽 말에 비해 작지만 거친 땅에서 자라 공격성이 강하고 아주 민첩하지요. 회전력이 유럽 말에 비해 2~3배 더 빠릅니다. 일제 때 일본 경찰들이 한국을 침략하면서 호주 말을 타고 왔습니다. 그들은 일부러 조랑말보다 몸집이 더 큰 말을 사용하면서 심리적 공포를 주기 위해 칼까지 차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날쌘 조랑말을 길들여 풀어놨더라면 호주 말들을 모두 쓰러뜨려 역사도 달라졌을 것입니다.” ●20년째 수렵도 속 활쏘기 등 무예 독학 조랑말은 우리의 전통 말인 과하마(果下馬)와 몽골 말의 교배로 태어난 말로 발 뒤차기가 정교하고 민첩한 특징을 지녔다고 고씨는 설명한다. 과하마는 키가 작아 말을 타고서도 능히 과실나무 밑을 지나갈 수 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고구려와 동예의 특산물이었다. 특히 고구려에서는 시조 주몽(朱蒙)이 타고 다니면서 전승했다는 내용이 전한다. 그는 이 같은 사실에 흥미를 느껴 고구려 벽화 속 수렵도를 연구하는 한편 직접 말을 키워 여러 실험을 통해 활쏘기와 창던지기 등의 무예를 익혔다. “수천년 전 고구려의 마사희(馬射戱)라고 하는 살벌한 마상궁술도 ‘희롱할 희(戱)’를 쓸 만큼 ‘놀이’로 즐겼으며 고려와 조선시대에 와서 말을 타고 격구(擊毬) 놀이로 이어졌지요. 또한 윷놀이의 말판도 말을 타고 다니는 형태로 볼 때 우리 민족은 달리고 싶은 욕구를 놀이로 승화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하던 ‘말뚝박기’, 학창 시절 운동회 때의 ‘기마전’도 그런 것이고요. 아이들이 태어나면 걸음마를 할 때까지 목말을 태우고 다니듯 알게 모르게 우린 끝없이 말을 타고 있었지요.” 그러면서 고씨는 “왜 우리 민족에게 ‘빨리빨리’의 습성이 생겼는지 아느냐”고 반문한다. 설명이 그럴듯하다. 말은 속도를 대변하는 동물이며 말을 타고 광활한 북방 대륙을 누비던 우리 민족이 말에서 내려 좁은 한반도에 유배를 당해 살다 보니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빨리빨리’ 서두르게 됐으며 끝장을 빨리 봐야 하는 민족이 됐다는 것이다. 또 반문한다. 싸이의 말춤에 가장 빠르게 반응한 나라가 어디인 줄 아느냐고 했다. 그것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폴란드, 호주, 몽골, 브라질 등 말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는 나라들이라고 했다. 싸이의 말춤은 요즘 같은 시대에 맞지 않는 유치한 안무 트렌드인데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딴죽을 거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신성한 동물인 말을 소재로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싸이가 각 나라에 가서 인터뷰를 할 때 우리나라가 기마민족의 후예라는 사실을 홍보했더라면 효과가 아주 좋았을 것이란 거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가 우리의 기마문화 콘텐츠를 살려 전통 가치를 계속 유지, 상승시키는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러한 기운을 말에게 불어넣느라 고생도 많이 했다. “여기에 있는 말 중 절반 이상은 제 손으로 직접 받고 키워 훈련시켰습니다. 그러다 낙마 사고도 많이 당했습니다. 말과 함께 넘어지거나 밟혀 골절상 등 대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지요. 어느 말이 마상무예에 적합한지 일일이 교육을 시켜 봐야 하거든요. 서양 말은 긴 창을 이용하기 편하고 동양 말은 활과 창을 다 쓸 수 있습니다.” 그는 이런 훈련과 함께 2002년 7월 대한청년기마대 발대식을 시작으로 통일염원 승마 국토종주(제주~임진각), 백제문화제 마상 퍼레이드, 충무공 탄신제 마상무예 격구 시연, 서울 하이 페스티벌 마상 퍼레이드, 광개토대왕 추모제 고구려 기마무예 시연 등에 참여해 왔다. 그런 활동들을 통해 기마문화의 우수성을 꾸준히 선보였다. 또한 2011년 주한외교사절단(대사 부부) 50여명을 초청해 고구려 기마무예의 세계화를 위한 행사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고구려 기마 사냥에 쓰였던 활의 크기는 80㎝ 정도였고, 말의 키는 130~150㎝로 작았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전투마라고 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날쌨습니다. 고구려 말처럼 작은 말은 이미 13세기 칭기즈칸이 세계를 정복했을 만큼 대단했습니다. 고구려는 4~6세기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마문화를 발전시키고 세계 기마문화사에 큰 획을 그을 정도로 최고의 마필 조교술과 사냥술을 가지고 있었지요.” ●초등 4학년 때부터 승마에 대한 본능적 이끌림 말에 대한 역사, 장점, 고구려의 마상무예 등의 얘기가 거침없이 나온다. 말과의 인연은 언제부터였을까.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짐수레를 끌고 다니는 말을 처음 접했다. ‘언젠가는 저 말을 꼭 타봐야지’라고 본능적으로 느꼈다. 그리고 축산고등학교에 입학해 대관령 목장에서 말을 타고 실습을 했다. 축산고는 춥고 배고팠던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고기와 우유를 생산하라고 만든 학교였다. 어쨌거나 드넓은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려 보니 말의 매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말에 대한 자랑을 다시 늘어놓는다. “비너스 같은 몸매와 역동적인 근육, 탄력적인 엉덩이 곡선 등 말은 어느 동물과도 비교되지 않는 신이 내린 몸매를 자랑하지요. 남녀노소, 낙마의 공포감만 없다면 누구나 타 보고 싶어 하잖아요. 그뿐인가요. 인류를 위해 가장 희생한 동물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전장에서 죽은 주인과 함께 순장하기도 했잖아요.” 그러면서 자신이 고주몽의 58대손이라고 한다. 다시 그의 인생 이야기로 이어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기아자동차 영업사원 시절이었다. 신문에서 승마를 대중화한다는 기사를 보고 주말마다 파주, 원당, 일산, 포천 등 승마장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서 말 타는 법을 배웠다. 처음에는 10번 정도 타면 되는 줄 알았더니 100번 이상은 타야 어느 정도 감이 잡힌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 무렵 지금의 부인을 만났다. 당시 부인은 서울에서 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승마를 함께 배우자는 말에 부인이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같이 살면서 자연스럽게 말 타는 법을 익혔다. 부인은 경희대에서 승마지도자 자격증까지 땄다. 고씨도 그동안 여러 개의 타이틀을 땄다. 대한청년기마대장을 비롯해 전국승마연합회 심판위원, 경기도승마연합회 부회장, 대한기마문화연구회 회장, 고구려기마보존협회 회장 등이 그것들이다. ●고궁에서 마상무예 하는 그날을 꿈꿔요 “영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버킹엄궁전 앞에서 기마대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잖아요. 우리도 광화문 앞에서 고구려 기마문화를 재현하면 외국인들이 많이 오게 돼 있어요. 문화라는 것은 단순합니다. 계속 유지하면 돼요. 창경궁에서 마상무예를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나요. 일본은 원래 말이 없었는데도 말을 동원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TV 사극을 보세요. 전부 서양 말을 타고 있어요.”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고구려 기마무예로 인간문화재로 지정됐으면 좋겠다”고 대답한다. 그동안 이렇게 솔직한 얘기를 자주 해 왔으리라. 마구간의 말에게 간다. 무슨 말을 하는지 상상하면서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마상무예 앞장서는 고성규씨는 >>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다. 축산고 재학 시절 대관령 목장에서 실습을 하면서 말에 매력을 느꼈다. 고교 졸업 후 기아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일하면서 신문에 난 ‘승마 대중화’ 기사를 보고 본격적으로 말을 타기 시작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오는 무용총 수렵도를 보고 고구려 기마무예를 스스로 터득하기 시작했다. 올해로 20년째다. 대한청년기마대 발대식(2002년), 통일염원 승마 국토종주(2002년), 백제문화제 마상 퍼레이드(2002년), 서울하이페스티벌 마상 퍼레이드(2005년), 광개토대왕 추모제 고구려 기마무예 시연(2005년), 월드컵 4강 진출 및 토고전 승리 기원(2006년), 미8군 제2사단 초청 고구려 기마무예 공연(2007년), 서울 중구 충무공 이순신 탄신제 마상 퍼레이드(2008년), 일본 대사관 앞 독도영유권 주장 규탄대회 기마무예소년단 총감독(2008년), 주한 외교사절 대사 부부 초청 고구려 기마무예 세계화추진 공연(2011년) 등의 활동을 펼쳤다. 2012년에는 국무총리표창을 받았고 대한민국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전국승마연합회 심판위원, 대한기마문화연구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 제주유채꽃 보러 옵서예~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는 오는 12, 13일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제주유채꽃큰잔치를 벌인다고 8일 밝혔다. 가시리는 유채꽃밭, 오름능선, 대평원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한라산 중산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마을로, 10㎞에 이어지는 녹산로 유채꽃길은 최고의 봄 드라이브 명소로 손꼽힌다.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자치경찰 기마대, 가시리 타악팀,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 등이 참여하는 개막 초청 공연과 가시리밴드, 제주필하모닉 색소폰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는 유채꽃 음악회가 열린다. 13일에는 조선시대 최대의 말 생산 목장이었던 갑마장길 걷기 대회가 열린다. 유채꽃 사진전, 유채 상품과 유채 관련 시화전 등의 상설 전시 행사와 승마 체험, 유채꽃 마차 타기, 유채기름 짜기, 유채쿠키 만들기, 유채꽃 판화 찍기, 유채 염색 체험, 유채꽃 타일 그림 그리기 등의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역 농특산물 및 생활예술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유채꽃 장터와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 최대 규모 연어 생태관 착공

    전국 최대 규모의 연어 부화시설을 갖춘 생태관이 울산 태화강 상류에 들어선다. 울산 울주군은 태화강 상류인 범서읍 구영리 일대 1만 194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태화강생태관 건립공사를 2일 착공해 내년 5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를 형상화 한 태화강생태관(사업비 150억원)은 배양·부화장과 전시동, 수조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동에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카페테리아, 특산물홍보관, 어린이탐험관, 체험교실 등이 들어선다. 또 31개 수조에는 태화강 서식 민물고기 44종과 수서생물 4종, 수중식물 등이 사육·전시된다. 배양동은 배양·부화장과 연구실, 실험실 등으로 꾸며진다. 배양·부화장은 전문가 자문을 얻어 연어 50만 마리 부화가 가능한 전문 시설로 조성되고, 연어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의 부화작업이 실시된다. 울주군은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연어 부화작업을, 3월부터 10월까지는 잉어, 비단잉어 등의 부화작업을 진행해 휴관기 없이 부화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생태관은 연어를 비롯한 황어, 은어, 민물장어 등 토종어류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도 함께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태화강생태관은 연어 및 태화강 토종어류의 생태와 습성과 관련한 생생한 자연생태 체험형 시설이 될 것”이라며 “태화강의 랜드마크로 선바위 관광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국제 연 축제 경북 의성에서 펼쳐진다

    국제 연 축제 경북 의성에서 펼쳐진다

    ‘물고기연, 악어연, 선녀연, 오토바이연, 피노키오연, 석가모니연, 스포츠연’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연이 경북 의성의 봄 하늘을 수놓는다. 의성군은 오는 12, 13일 이틀 동안 안계평야 위천생태하천에서 ‘세계 연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다. 축제에는 터키와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필리핀, 마카오 등 세계 13개국의 연 동호인 1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문화를 담은 200여 가지의 연을 선보인다. ‘연날리기’의 본고장으로 손꼽히는 중국 산둥성의 전통연 도시인 웨이팡시가 시연에 나선다. 대륙연의 대표작인 용연과 선녀연, 거북이연을 비롯해 잠자리 등 곤충연과 독수리, 부엉이, 매, 비둘기 등 새연 등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본 동호인들은 원통형 만국기연과 5㎝ 크기의 캐릭터 연을 시연한다. 스포츠 연의 진수도 펼쳐진다. 제비 모양의 스포츠 연인 ‘카이트’는 시속 105㎞의 속도를 자랑하며, 편대 또는 곡예비행에 나선다. 연날리기의 백미는 연싸움. 가오리연 수백 개를 연결한 줄연과 태극기를 아로새긴 태극기연, 의성마늘연 등 한국의 전통 연이 서로의 연줄을 먼저 끓기 위해 각축을 벌인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12일 오후 1시 개막 공연에는 박현빈, 윙크, 최석준 등 초청가수의 무대와 함께 민속씨름 최강자인 울산현대코끼리씨름단을 비롯해 의성군청마늘씨름단 등 6개 실업팀이 참가한 가운데 ‘의성마늘 민속씨름대회’가 열린다. 대회장에 마련된 부스에선 세계 각국의 연을 직접 만들고 날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연 체험장을 찾는 초등학생과 학부모에겐 선착순(500명)으로 캐릭터 연을 무료로 제공한다. 농특산물 직판장, 의성시니어클럽의 한방도시락 코너, 의성축협의 ‘의성마늘소’ 즉석구이 코너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자전거·롯데햄·의성흑마늘·의성쌀 등 300여개의 경품 추첨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전통문양-캐릭터 디자인 공모전 개최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전통문양-캐릭터 디자인 공모전 개최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제 16회 전통문양디자인 공모전’과 ‘제 10회 캐릭터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상북도가 주최하는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각각 자연적이고 섬세한 경북의 전통문양과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 이미지를 소재로 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되며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작품을 접수 받는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전통문양디자인 공모전은 누구나 자유롭게 응모 가능하며, 전통문양을 소재로 상품개발이 용이하고 독창성이 있는 디자인, 경상북도를 상징하는 디자인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대상 수상자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500만 원의 디자인 창작료, 금상 수상자에게 경상북도지사상과 디자인 창작료 300만 원을 수여하는 등 수상자 11명에게 총 1,200만 원의 디자인 창작료가 주어진다. 제 10회 캐릭터디자인 공모전은 유교, 신라, 가야의 전설, 신화, 인물 등 경북도내 3대 문화권을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와 더불어 23개 시•군 축제, 이벤트, 특산물, 관광지, 문화재 등 경상북도를 상징하는 캐릭터 디자인을 제출하면 된다. 응모자격에는 제한을 두지 않으며 대상 수상자에는 경상북도지사상과 함께 500만 원의 디자인 창작료를 수여하는 등 수상자 11명에게 총 1,200만 원의 디자인 창작료가 주어진다. 작품접수 신청은 공모전 등록사이트(www.gculture.or.kr)에서 할 수 있으며, 입선작은 오는 5월 중순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경상북도가 보유한 문화자원의 콘텐츠화를 통해 유•무형 자산의 문화적 가치를 재창조하고 관광 자원화로 지역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브랜드 강화 및 지역창조기반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광양 꽃축제에 봄기운 물씬…광양 매화축제 30일까지

    광양 꽃축제에 봄기운 물씬…광양 매화축제 30일까지

    ‘광양 꽃축제’ 광양 꽃축제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17회째인 전남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가 22일 개막해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30일까지 9일간 열린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일대에는 10만여 주의 매화나무가 있어 만개한 매화를 보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매화꽃은 보통 3월 초에 피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월말에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에서는 매화를 이용한 체험행사와 함께 광양매실구매 협약식,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열리며 올해는 전통예술 공연과 문화 교류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광양매화축제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전남 구례에서는 산수유꽃축제가 22일 시작되며, 대표적 벚꽃 명소인 경남 진해에서도 군항제가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되는 등 5월 중순까지 다양한 봄꽃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광양 매화축제를 접한 네티즌들은 “광양 매화축제, 매화나무가 10만 그루라니”, “광양 매화축제, 일대 장관일 듯”, “광양 매화축제, 영화 속의 한 장면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양 꽃축제 화려한 개막…광양 매화축제 지난해 100만명 다녀가

    광양 꽃축제 화려한 개막…광양 매화축제 지난해 100만명 다녀가

    ‘광양 꽃축제’ 올해 17회째인 전남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가 22일 개막해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30일까지 9일간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일대에는 10만여 주의 매화나무가 있어 만개한 매화를 보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매화꽃은 보통 3월 초에 피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월말에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에서는 매화를 이용한 체험행사와 함께 광양매실구매 협약식,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열리며 올해는 전통예술 공연과 문화 교류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광양매화축제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전남 구례에서는 산수유꽃축제가 22일 시작되며, 대표적 벚꽃 명소인 경남 진해에서도 군항제가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되는 등 5월 중순까지 다양한 봄꽃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광양 매화축제를 접한 네티즌들은 “광양 매화축제, 나도 가고 싶다”, “광양 매화축제, 이제 진짜 봄이구나”, “광양 매화축제, 멋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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