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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진 사장 역시 ‘리틀 이건희’

    이부진 사장 역시 ‘리틀 이건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7일 회사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다시 한번 조명을 받고 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39.5%, 영업이익은 54,7%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2010년 3월 18일(이사회 결정일 기준) 취임한 뒤 부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DNA를 이어받아 승부사 본색을 거침없이 발휘하며 ‘글로벌 빅3 면세점’을 목표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2011년 세계 최초로 루이비통을 공항면세점(인천공항)에 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으며, 지난 3월 말에는 미국 중견 면세점 기업 디패스를 1억 달러에 인수해 미국 면세점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특히 이달 12일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과 공동 출자해 용산에 합작 면세점 설립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한동안 횡보세를 보이던 주가는 상한가를 치며 큰 폭으로 날아올랐다. 이 사장 취임 이후 호텔신라 주가는 이날 현재 400% 이상 올라 있는 상태다. 이 사장은 오는 7월 결정이 나는 합작 면세점 사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합작 면세점을 통해 전자상가 등 용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 KTX 호남선이 지나는 입지 특성을 살려 특산물을 판매하는 방안, 한류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홍보한다. 지난 24일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주 관광산업 현장 점검을 위해 제주시 신라면세점을 방문하자 직접 제주로 내려가 부총리를 안내하는 등 ‘발로 뛰는’ 경영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남 여수

    [新국토기행] 전남 여수

    전남 여수(麗水)는 명칭 그대로 ‘아름다운 물’의 도시다. 바다가 비단결처럼 출렁이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시작점이다. 고려 후기 문신 이규보는 아름답기로 이름난 여수에 갈 수 없음을 ‘동국이상국후집’에서 애절하게 노래했다. 조선시대에는 1479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설치돼 500년간 수군의 본거지 역할을 했다. 임진왜란을 극복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그를 따르던 선열들의 얼이 가득 담긴 호국충절의 고장이다. 반도의 도시답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였고 365개의 아기자기한 섬으로 천혜의 자연 어장이 형성돼 사계절 수산물이 넘쳐 난다. ‘여수 가서 돈 자랑하지 말라’는 말도 이 때문에 생겨났다. 1960~1970년대에는 중화학공업단지가 조성돼 근대화에 기여했다. 1998년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 등 3곳이 통합 여수시로 출범해 새 역사를 맞고 있다. 인구 30만명으로 전남 최대 도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폭제로 인기 그룹 버스커버스커가 노래한 ‘여수 밤바다’가 히트하면서 제2의 관광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볼거리 ●동백꽃비·기암절벽·희귀 수목 어우러져 그림 같은 ‘오동도’ 멀리서 바라보면 오동잎처럼 보이는 데다 오동나무가 빽빽하게 자라 오동도라고 불린다. 동백섬으로도 유명한 여수의 상징이다. 붉은 동백이 꽃비처럼 떨어지는 한 폭의 풍경과 194종의 희귀 수목,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오동도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운치가 있다.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돼 있다. 이곳에는 두 개의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 오동열매를 따 먹으러 날아든 봉황을 본 신돈이 오동나무를 모두 베어 내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아리따운 여인이 도적 떼로부터 정절을 지키기 위해 벼랑에서 몸을 던졌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무덤을 만들었는데 그해 겨울부터 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신우대가 돋아났단다. 이런 연유로 동백꽃을 ‘여심화’라고도 부른다. 동백과 더불어 곳곳에 있는 신우대는 이순신 장군이 잘라 화살로 사용했다. 해마다 2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대표 명소다. 또한 2.5㎞에 이르는 자연 숲 터널식 산책로는 동백이 지는 날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걷기에 좋다. ●기암괴석 절벽 위 ‘향일암’서 바라보는 천하절경 일출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로 남해의 일출은 천하절경이다. 연말연시 전국에서 몰려오는 많은 사람이 떠오르는 해와 함께 희망을 염원하는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했다. 고려시대에는 윤필대사가 금오암으로 바꿨고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 41년(1715년) 때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했다. 손수건만 한 햇볕이 스며드는 일주문 같은 첫 석문을 지나면 다시 돌계단을 오르고 뒤로는 금오산, 앞으로는 돌산의 푸른 바다와 하늘과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여행의 덤이다. 향일암은 금오산의 기암괴석 절벽에 있다. 산의 형상이 마치 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지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금오산으로 불린다. 산 전체를 이루는 암석 대부분이 거북이 등 문양을 닮아 향일암을 금오암 또는 거북의 영이 서린 암자인 영구암이라고도 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적과 싸웠던 승려들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2009년 12월 화재로 대웅전을 비롯한 주변 건물이 모두 소실됐으나 재건됐다. ●스릴·생동감 동시에 만끽하게 해 준 ‘여수해상케이블카’ 국내 처음으로 바다 위를 통과하는 해상케이블카는 지난해 12월 개통 이후 70만명이 찾을 정도로 대박이 났다. 1000만명 관광객을 목표로 한 여수시는 해상케이블카가 성공하면서 목표를 1300만명으로 상향 조정할 정도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네 번째로 만들어졌다. 자산공원과 돌산공원 사이 1.5㎞ 바다 위 80m 상공에 만들어졌다. 이 중 700m 구간은 바다 위를 통과한다. 오동도 등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스릴감과 함께 발밑에 펼쳐진 바다의 생동감을 경험할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5인승)와 일반 캐빈 40대(8인승) 등 총 50대가 운행되고 있다. 아름다운 여수항과 시가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돌산공원 ‘놀아정류장’ 전망대에서는 여수항과 다도해·여수 도심을 관망하고, 자산공원 ‘해야정류장’에서는 여수신항과 엑스포장·여수 밤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아찔한 해안 절벽 ‘금오도 비렁길’ 따라 펼쳐진 쪽빛 남해 바다를 횡단하는 아찔한 해안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비렁길을 걷노라면 쪽빛 남해의 비경에 넋을 놓게 된다. 비렁은 벼랑(절벽)의 여수 사투리로 남면 금오도 함구미마을에서 장지마을까지 해안 절벽을 따라 개설된 총연장 18.5㎞의 탐방로다. 2010년부터 공사를 시작,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총 5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2011년부터 매년 30만명 이상 찾는다. 금오도까지의 1시간 뱃길은 곳곳에 보이는 각가지 섬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색다름을 선사한다. 군데군데 나무 틈새로 보이는 잔잔한 바다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관광객들은 눈부신 아름다움이 생각나 다시 찾곤 한다. 보조국사 지눌이 비둘기 세 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그중 한 마리가 날아든 이곳에 터를 잡고 절을 세웠다는 옛 송광사 절터도 눈에 띈다. ●분수·화염·레이저 등 활용 오감만족 쇼 ‘여수세계박람회장’ 2012년 해양관광의 메카를 꿈꾸며 개최한 박람회장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당시 인기몰이의 주역이었던 ‘빅-오(BIG-O)쇼’가 최고의 볼거리다. 지난 4일 개막해 11월 초까지 운영되며 1시간 동안 워터스크린, 분수, 화염, 레이저, 안개 등을 활용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화려한 멀티미디어 쇼다. 해마다 변화를 통해 관객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지난해 15만여명이 찾아 지역 관광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미래해양과학콘텐츠로 구성된 박람회 기념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과 전망대가 설치된 스카이타워, 다양한 해양생물과 매력적인 쇼가 가득한 아쿠아리움, 저렴하고 편안한 엑스포 게스트하우스 등이 있다. 세계박람회 개최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던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지상 4층 높이에 연면적 1만 6400㎡, 6000t급 수조를 갖추고 있다. 벨루가와 바이칼 물범, 남미 물개 등 280여종 3만 3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있다. 인근에는 만성리 바닷가를 끼고 도는 2㎞의 여수해양레일바이크가 가족 단위 휴양시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제강점기 중국 노동자들을 동원해 자연 암반을 뚫어 조성된 마래터널과 여순사건 당시 부역 혐의자로 몰린 125명이 희생된 형제묘 등 유서 깊은 장소도 만날 수 있다. ■먹거리 ●달지도 짜지도 않은 깊은 맛의 밥도둑 ‘게장백반’ 남해안 대표 수산도시 위상에 걸맞게 싱싱한 먹거리 또한 넘치지만 여수의 별미는 게장백반이다. 여수게장은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감칠맛 나는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여수게장은 돌게장백반, 게장백반, 꽃게장백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돌게장백반은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이다. 간장게장은 갖은 채소를 듬뿍 넣어 정성스레 끓인 것이다. 된장게장은 토속 음식인 된장으로 맛을 냈다. 칠게장은 갈아 만든다. 돌게는 돌과 비슷한 색깔을 지녀 눈에 띄지만 살도 단단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여수 봉산동에는 내로라하는 게장백반집이 즐비하다. 어느 집을 찾아가도 맛집이 따로 없다. 집집마다 양념이 달라 개성이 있고 전문성이 있어 후회 없이 맛볼 수 있다. 여수 특유의 한 상 가득한 밑반찬들과 함께 먹으면 맛만 좋은 게 아니라 푸짐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다. ●막걸리 식초 효과… 집 나간 입맛 찾아 주는 ‘서대회무침’ 서대회무침은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로 만든 천연식초를 사용해 비린내가 적고 담백한 맛이 빼어나다. 막걸리 식초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남해의 청정해역인 여수 여자만과 봇돌바다에서 주로 자망으로 어획된다. 여수에서는 귀한 손님에겐 예를 갖춰 서대회를 대접한다. 그만큼 맛이 깊고 풍부하고 귀한 맛이기 때문이다.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새콤달콤한 서대회무침은 잃었던 입맛을 돋워 주는 별미다. 임금님 수라상까지 오른 귀한 음식으로 여수연안 해변과 남산동 수산물특화시장, 풍물시장, 국동, 여서동의 식당거리 등에서 서대의 참맛을 볼 수 있다. ‘서대가 엎드려 있는 개펄도 맛있다’고 할 만큼 서대는 맛있는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어린이나 노인들이 먹기에도 적당하다. 또 칼슘·철 등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 조혈 작용을 해 건강기능성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혈전, 심근경색, 뇌 기능 보정에도 작용해 학습 발달에 탁월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톡 쏘는 아삭함에 홀리는 ‘돌산 갓김치’ 돌산 갓은 여수의 대표 특산물이다. 돌산 갓으로 담근 김치는 갓에 일정량의 파와 고춧가루, 마늘, 생강, 멸치액젓과 생새우를 함께 갈아 만든 양념을 섞어 버무려 숙성한다. 갓 특유의 톡 쏘는 향취와 젓갈의 짭짤함이 삭아 입맛을 돋우기 때문에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깊은 맛이 있다. 여수 어디에서나 눈에 보이는 돌산 갓김치는 돌산에서 시작된다. 돌산의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알칼리성 토질이 바람과 함께 만들어 낸 수작이기 때문이다.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 돌산에서 남해의 해풍과 함께 키워 낸 돌산 갓은 크기와는 달리 섬유질이 부드럽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뛰어나 그 색다른 맛이 사람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돌산 갓이 알려지게 된 것은 30여년 전부터다. 짭짤한 해풍과 황토, 온화한 기온이 만들어 낸 돌산 갓은 봄에는 봄동 갓, 여름에는 김치 갓, 겨울에는 김장 갓으로 나뉜다. 우리가 먹는 돌산 갓김치는 대부분 봄에 생산되는 봄동 갓이다. 항산화작용을 가져 노화를 억제한다고도 알려진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성인병과 악성빈혈 예방, 허약 체질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아파도 숟가락 들게 하는 ‘장어구이·탕’ 여수의 대표적인 스태미나 별미 음식이다. 지역 장어요리 전문점에서 사시사철 맛볼 수 있다. 우거지장어탕은 담백하고 고소하며, 들깻가루를 넣어 장어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화롯불에 굽는 장어구이는 양념과 소금구이 두 종류다. 쫀득하면서도 입안에서 살살 녹는 장어의 흰 속살은 죽어 가는 병자도 벌떡 일어서게 한다는 속담까지 있을 정도다. ●된장·겨자소스와 찰떡궁합 ‘갯장어 회·샤부샤부’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갯장어 회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는 갯장어 샤부샤부는 여름철 으뜸 보양식이다. 갯장어는 5월부터 11월에 많이 잡힌다. 살에 촘촘히 칼집을 넣어 잔가시와 함께 된장이나 겨자 소스 등과 함께 먹으면 풍미가 일품이다. 살이 단단한 갯장어 회는 오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장 멸치축제… 봄바다 맛보러 오세요

    기장 멸치축제… 봄바다 맛보러 오세요

    “통통 튀는 생생 멸치 드시러 오이소!” 멸치의 활기와 싱그러운 봄바다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멸치축제가 2년 만에 부산바다에서 펼쳐진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취소됐던 ‘제19회 기장멸치축제’를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기장군 대변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장멸치축제는 199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멸치라는 음식재료를 주제로 어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축제로 승화시켜 반찬 종류로만 알려졌던 멸치를 국민 생선으로 부각시킨 일등 공신이다. 특히 대변항 일원은 멸치축제를 계기로 멸치 관련 수산업의 중심기지로 발돋움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축제는 풍물패의 신명난 길놀이를 시작으로 멸치 깜짝 경매, 맨손 활어잡기, 멸치 기네스 등 가족단위 참여 행사와 미역 채취, 어업지도선 승선 등의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멸치회 무료시식회, 대형 멸치회 비비기, 어선 해상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행사장에선 부산지역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골다공증과 척추질환, 성인병 검진, 체지방 측정 등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기장멸치는 기장 미역, 다시마와 더불어 부산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3월부터 5월 산란기를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연하며 기름져 영양이 풍부해 맛이 일품”이라고 자랑했다. 기장군은 축제 기간 교통난·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 초 개장한 롯데몰 동부산점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 멸치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숙박과 교통환경 등 관광 인프라까지 완벽하게 구축했다”며 “봄바다 냄새를 듬뿍 담은 기장멸치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연구·사업 발굴 함께… 광역지자체 ‘상생 열풍’

    연구·사업 발굴 함께… 광역지자체 ‘상생 열풍’

    광역 자치단체끼리 상생 협력을 위해 손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광, 상호 교류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교류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0일 지난해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최근 올 상반기 회의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업으로 광주시와 전남도가 운영하는 발전연구원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 통합은 시·도 상생 최우선 과제임에도 연구원 부지와 원장 선임 방법, 기금 분담 문제 등에 막혀 차질을 빚어 왔다. 시·도는 최근 공청회에서 통합연구원 이사장을 민간인이 맡게 함으로써 독립성을 보장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동안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 이사장은 시장과 도지사가 각각 맡았다. 시·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원장은 공모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통합에 한 발짝 다가섰다. 기금과 관련해 현재 광주시 82억원, 전남도 163억원인 양 시·도 간 기금 차이를 인정하고 통합기금(245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광주시·전남도의회는 이를 토대로 이달 임시회 기간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을 심의할 방침이다. 양 시·도는 이 밖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상품 개발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 지원 ▲무안공항 활성화 등 10여개 과제를 발굴 또는 공동 추진키로 했다. 강원도와 경기도도 상생 발전에 머리를 맞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상호 소통과 교감을 통해 더 넓은 미래로, 강원도·경기도 상생 협력 협약’을 맺었다. 양 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란 기존 틀에서 벗어나 더 큰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는 동반자로서 국가 발전을 선도해 나감은 물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지역 발전 협력 모델을 구축하자는 데 합의함으로써 협약이 성사됐다. 협약은 ▲군사시설 규제 합리화, 경제생활권 협력 사업 발굴 지원 ▲양 도 경계생활권 구성 및 협력 사업 발굴 지원 ▲농·수·특산물·문화·관광 분야 교류 활성화 ▲공무원 인적 교류 협력 등 14개 분야로 서로 협력이 필요한 내용이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 및 협력 ▲양 도 인접 지역 구조·소방 활동 공조 강화 ▲비무장지대(DMZ) 활용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 활성화 추진 등을 협약해 주목받고 있다. 동계올림픽 협력에 따라 경기도는 성공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와 함께 자원봉사자, 소방·안전 분야 우수 인적 자원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약속했다. 앞으로 양 도는 상생 협력 협약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공동 추진 기구를 구성해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하면서 외연을 넓히는 등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미 협력 사업의 하나로 지난 10∼12일 경기도청에서 강원도 직거래 장터인 ‘굴러라! 감자원정대’를 성황리에 개최해 양 도 간의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기도 했다. 협약식에 앞서 남 지사는 강원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나 된 미래, 강원과 함께하는 세 번째 연정’을 주제로 특강했다. 최 지사도 오는 6월 경기도를 방문해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천일염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천일염

    ‘짜게 먹지 말자’는 나트륨 적게 먹기 운동에도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있는 소금이 있다. 바로 ‘천일염’이다. 염화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지만 마그네슘(Mg)과 칼륨(K), 칼슘(Ca), 황산이온(SO42-) 등 다양한 무기질이 들어 있다. 음식 조미료뿐 아니라 음식의 부패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인체 내 신진대사를 주도하고 상처를 살균하는 효과도 있다. ●대나무 통서 9번 구운 자죽염 소염 작용 탁월 소금은 원료의 출처에 따라 천일염과 정제염, 암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공 방법에 따라 재제염, 가공소금 등으로도 분류한다. 2013년 세계 소금 생산량은 2억 8600만t으로 추산된다. 세계 110개국 이상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인도 등 3개국의 공급량이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소금 생산량은 연평균 32만t으로 세계 생산량의 0.1%를 상회한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염도가 낮고 무기질이 풍부해 세계 최고의 소금인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에 가둬 태양열과 바람으로 증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제조 과정에서 인공 동력이나 재료가 사용되지 않고 오직 햇빛과 바람, 사람의 땀만으로 만든다. 바닷물을 여러 단계에 나눠 증발시키고 농축 과정을 거치면 소금 결정이 만들어진다. 우리나라의 갯벌 천일염은 일종의 희귀 자원이다. 소금 장인들의 기술과 땀으로 최고의 천일염이 생산되고 있다. 여기에 우리의 전통 기술을 더해 ‘자죽염’이라는 몸에 좋은 소금을 개발했다. 자죽염은 대나무 통에 천일염을 넣고 1000도가 넘는 가마불에 넣어 9번 구운 소금이다. 약이 되는 소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형민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자죽염은 피를 맑게 하는 정혈 작용과 더불어 염증을 치료하는 소염 작용, 항알레르기 효과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천일염 김치엔 암세포 성장 억제 성분 과거에는 소금을 의약품으로도 사용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소금을 달고, 짜며, 찬 것으로 독이 없다고 했다. 위와 명치 아픈 것을 치료하고, 담과 위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체한 것을 토하게 한다고 적었다. 예부터 소금은 해독, 살균, 지혈 효과가 있어 민간 요법으로 활용됐다. 최근에는 과학적인 접근으로 천일염의 건강 기능성을 밝히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피부 재생과 아토피 치료 보조, 면역 기능, 당뇨, 노화 방지, 신장 기능 장애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시험 연구에서도 천일염이 중성지방 감소와 혈당 저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대와 함께한 공동연구에서는 천일염은 약알칼리성 성분으로 인간의 몸에 적합하고 꾸준하게 섭취하면 항산화 및 암세포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내놓았다. 천일염으로 제조한 김치와 된장에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운 소금은 항균 효과, 자죽염은 위궤양 예방에 일정한 기능을 했다. 천일염이 단순한 음식 조미료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 기능성 소재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천일염은 신선함과 풍미를 유지하면서 식재료를 장기간 보존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김치를 절이거나, 장류나 젓갈류를 만들 때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부재료다. 발효 식품의 숙성된 깊은 맛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 또 별도의 냉장 시설이 없던 옛날에는 다양한 생선과 조개류를 천일염에 절임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했다. 지역 특산물인 법성포 굴비, 안동 간고등어, 네덜란드 청어절임, 캐비어 등에는 부패를 막고 숨은 맛을 이끌어 내기 위해 천일염이 들어간다. 소금은 햄과 소시지 등 육가공품과 어묵제품의 맛을 내는 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천일염을 이용한 스페인의 민족음식 ‘하몽’이나 유럽의 ‘프랑크 소시지’, ‘살라미’, ‘베이컨’ 등은 최고의 맛으로 꼽힌다. ●프랑스 게랑드 소금 ㎏당 8만원 세계 최고가 또 밀가루에 소금을 첨가하면 면에 탄력을 주는 글루텐 형성이 촉진된다. 국수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증대시켜 주고 살균 효과, 저장 기능도 더해준다. 우동과 소면, 라면에 모두 사용된다. 최근에는 나트륨 함량이 낮고 미네랄은 풍부하다는 천일염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식품업계에서도 사용이 늘고 있다. 식품업체 대상과 CJ, 농심 등에서 천일염을 이용한 장류나 과자 등의 제품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천일염이 주목받기 전에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특별한 전통 방식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세계적인 명품 소금들이 인기를 모았다. 프랑스의 게랑드, 포르투갈의 알가르브 지역은 다단계 증발식 천일염전에서 유기농 소금을 생산한다. 게랑드 염전은 200년 전 생산 기법을 복원해 장인 정신을 담은 명품 천일염을 연간 1만 5000t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소금의 꽃’으로 불리는 게랑드 소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금으로 ㎏당 8만원을 호가한다. 특이한 성분과 구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소금도 있다. 최고의 미네랄 함량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일본 오키나와 ‘설염’과 연한 분홍색을 띠는 히말라야 ‘핑크 소금’, 일반적인 소금의 결정 구조가 정육면체인 데 반해 피라미드 형태인 이탈리아의 ‘피오치’가 꼽힌다. 김소영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농학박사 ■문의 golders@seoul.co.kr
  • 청양 특산물 고추·구기자 가로등 변신

    청양 특산물 고추·구기자 가로등 변신

    충남 청양군은 지역특산물인 고추·구기자 가로등의 디자인을 바꿨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새 가로등을 신설되는 도로와 신규 농공단지, 공원 등에 먼저 설치할 계획이다. 왼쪽은 고추 가로등, 오른쪽은 구기자 가로등. 청양군 제공
  • [新국토기행] 전북 임실군

    [新국토기행] 전북 임실군

    전북 임실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복받은 땅이다. 면적 597.03㎢, 인구 3만명의 작은 군이지만 어디를 가나 산천이 아름답다. 섬진강 상류로 관광 입지가 좋고 특색 있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임실을 에워싼 성수산(해발 876m)과 회문산(775m), 백련산(754m) 자락은 빽빽한 삼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경지가 적어 낙농업과 고랭지 농업이 발달했다. 비옥한 토질, 일조량이 많은 지형, 큰 일교차는 ‘열매가 튼실하게 영그는 동네’라는 임실(任實)의 지명에 걸맞게 어떤 작물을 재배해도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 고추와 복숭아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특산물이다. 충절의 고장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양재박이 의병을 조직해 왜적을 섬멸했다. 이석용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호남의병창의동맹단’을 결성해 항일구국운동을 펼쳤다. 들불 속에서 주인을 구한 충견도 임실군 오수면이 배경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임실군 삼계면도 있다. 명당도 많다. 고려 왕건과 조선 이성계가 성수산 상이암에서 기도하고 건국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올 정도다. [볼거리] ●몽환적 아름다움 보여주는 인공호수 ‘옥정호’ 옥정호는 1965년 섬진강다목적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호수다. 임실군 운암면·강진면과 정읍시·순창군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다. 노령산맥 오봉산과 국사봉이 양팔을 벌려 호수를 감싸 안은 형상을 하고 있다. 저수면적 26.3㎢, 저수량 4억 5000만t으로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때 묻지 않은 빼어난 자연경관이 압권이다. 13㎞의 옥정호 순환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가운데 우수상에 뽑힐 정도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호수를 끼고 굽이치는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옥정호는 물안개가 장관이다. 몽환적 풍경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아낸다. 붕어섬은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최고의 명소다. 푸른 물, 기암괴석, 울창한 수목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옥정호를 가로지르는 운담대교(길이 910m) 경관 조명도 새로운 볼거리다. ●계절별로 색다른 정취 자아낸 ‘사선대’ 관촌면 사선대는 경치가 아름다워 네 신선과 네 선녀가 내려와 노닐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관광명소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고 계절별로 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봄이면 산개나리와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여름에는 느티나무 그늘과 신록, 가을에는 오색 단풍과 낙엽, 겨울에는 설경과 천연 스케이트장으로 유명하다. 호수를 감아 도는 아기자기한 산책로, 조각공원,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오색분수는 가족단위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조잔디 축구장, 테니스장, 강수영장, 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 등 다양한 위락시설도 있다. 전주~남원 간 국도변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 동호인들의 모임 장소로 인기가 높다. 사선대를 뒤에서 받쳐 주는 산자락 정상에는 운서정(지방유형문화재 135호)이 자리잡고 있다. 운서정에 이르는 산책로 변에는 천연기념물인 가침박달나무와 산개나리 군락지가 눈길을 잡는다. ●김용택 시인 등 문학인들의 요람 ‘섬진강길’ 섬진강길은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카메라에 담으려는 문학인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연중 맑은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는 덕치면 진뫼마을, 천담마을, 구담마을은 강촌과 산촌의 풍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섬진강 지류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요즈음 이곳을 거닐다 보면 따사로운 햇살 아래 ‘고향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진뫼마을은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의 고향으로 국내 문학 창작의 요람이다. 마을 사람들이 손수 만들어 놓은 징검다리와 마을 수호신인 커다란 정자나무가 인상적이다. 마을의 모든 집에서 강까지 몇 걸음 되지 않는 전형적인 강촌 마을이다. 검은 바위 위를 유유히 흐르는 강물, 낮게 드리운 집들은 고향의 정취를 불러일으킨다. 진뫼마을을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은 산등성이로 병풍을 친 듯한 천담마을에서 고즈넉한 풍경화를 그려 낸다. 이어지는 구담마을은 섬진강다운 섬진강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산과 물이 서로를 비추고 적셔 주며 수더분한 자연의 정수를 보여 준다. 섬진강을 끼고 달리며 빼어난 풍광과 시골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자전거길도 자랑거리다. ●국내유일 체험형 관광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읍에 조성된 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체험형 관광지다. 목장을 연상케 하는 전원 풍경 속에서 치즈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놀이문화 공간이다. 축구장 19개 넓이의 드넓은 초원 위에 체험관, 홍보관, 레스토랑, 가공공장, 판매장, 치즈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치즈 만들기, 유럽 정통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임실에서 생산된 청정원유로 순수자연주의 치즈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세계의 다양한 치즈 요리와 피자를 만들어 맛볼 수도 있다. 홍보관에서는 한국 치즈의 역사인 임실 치즈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초원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치즈캐슬에서는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필봉농악’ 전수관 임실 강진 필봉농악은 호남좌도농악의 대표적인 마을 풍물 굿이다. 4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마을 주민들의 생활과 노동의 문화 속에서 꽃피운 삶의 소리와 한민족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있다는 평이다. 1962년 필봉농악보존회가 설립됐고 1988년에는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강진면 필봉농악전수관이 있는 곳에는 연간 6만명이 찾아오는 문화촌이 형성돼 있다. 필봉농악보존회는 전통 마을굿 보존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필봉 굿은 앞굿 중심이 강한 다른 지방 농악에 비해 뒷굿 중심에 치중한다. 전체적으로 힘차고 꿋꿋하며 남성적인 느낌이다. 공동체성을 강조하는 농악이다. 필봉 문화촌에서는 전통 한옥에 머물며 농악을 배우고 필봉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먹거리] ●맛·영양 둘 다 잡은 임실치즈 임실은 한국 치즈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1958년 선교사로 부임한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가 지역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1967년 조그만 산촌인 임실읍 갈마리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치즈를 생산했다. 청정 원유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는 데 주력했다. 맛과 영양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1990년대 들어 유명 브랜드가 됐다. 임실치즈피자는 전국적인 프랜차이즈가 됐다. 임실치즈농협은 50년간 쌓은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각종 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피자용 모차렐라 치즈는 물론 구워 먹는 치즈, 찢어 먹는 치즈, 양파 치즈, 단호박 치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임실치즈와 우리밀로 만든 치즈초코파이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다. 2000년대 들어 목장형 치즈 가공업체도 8곳이 생겼다. 젖소 사육 농가에서 직접 치즈를 생산하는 게 특징이다. 임실군은 치즈연구소를 설립해 고품질 치즈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매콤하면서도 단맛 내는 고추 임실 고추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특산물이다. 섬진강 맑은 물과 뜨거운 햇볕이 만든 임실 고추는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대회 품평회에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자연이 키워 낸 고추는 맛, 향, 빛깔 등이 전국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실은 다른 지역보다 연간 일조량이 188시간 길고 숙기의 온도가 2.3도 높아 고품질 고추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큰 일교차는 임실 고추가 알싸하게 매콤하면서도 단맛을 내도록 해 준다. 임실군은 최첨단 고춧가루 생산 공장을 건립해 품질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국내 최다 박사 배출 마을의 특산품 삼계엿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고을 삼계면에서 생산하는 특산품이다. ‘박사골 전통 엿’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예부터 쌀엿을 만들어 친지, 이웃과 주고받았던 삼계 지역 미풍양속이 전해 내려와 명품엿이 됐다. 박사골 전통 쌀엿은 지금도 옛날 방식 그대로 농가에서 주문 생산하고 있다. 질 좋은 쌀과 엿기름을 주원료로 하고 콩가루를 첨가해 만든다. 엿기름은 마을에서 직접 만들고 감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식품이다. 더운 방과 차가운 방을 수십 번 오가며 늘인 엿가락은 바람구멍이 많아 바삭하고 입에 달라붙지 않는다. 당도가 높지만 물리지 않고 식감이 연하며 감칠맛이 일품이다. ●섬진강 민물고기 매운탕과 다슬기탕 섬진강 상류인 임실은 민물고기 매운탕과 다슬기탕이 미식가들을 불러모은다. 매운탕은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에서 잡은 메기, 동자개, 모래무지, 쏘가리, 새우 등을 무청 시래기와 함께 넣어 끓인다. 민물고기와 새우가 넉넉하게 들어간 매운탕은 임실 고춧가루로 만든 고추장이 깊은 맛을 더한다. 팔팔 끓는 매운탕은 들깻가루와 잔파를 넣어 비린내를 잡고 감칠맛을 더한다. 다슬기탕과 다슬기 수제비도 임실의 유명한 먹거리다. 강진면, 청웅면, 옥정호 주변에 유명 맛집이 즐비하다. 다슬기탕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부추, 호박 등 푸른빛 채소와 어우러져 쌉쌀하면서 개운한 맛을 낸다. 맑은 계곡 바위에 붙어 사는 임실 다슬기는 살이 탱탱하면서 풍미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전통 돼지뼈 육수 순대국밥 임실 순대국밥은 40년 전통을 자랑한다.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에 전통 순대로 정성스럽게 만든다. 임실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과 진한 육수가 어우러져 얼큰하면서 깊은 맛을 낸다. 순대는 왕소금으로 주물러 하룻밤 물에 담가 놓은 막창에 선지, 양파, 대파, 부추, 깻잎, 마늘 등 속재료를 푸짐하게 넣어 잡내가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 쫄깃한 막창과 찰진 순대가 조화를 이룬다. 순대국밥은 막창순대와 머리 고기, 각종 내장을 섞어 푸짐하면서 구수한 맛을 낸다. 장날이면 줄을 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2년 연속 품질 우수상 받은 임실 복숭아 임실 복숭아는 최근 2년 동안 전국 복숭아 톱프루트 품질 평가회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다. 과실이 크고 과육이 단단해 상품성이 높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알아주는 최상품이다. 농가들은 마도카, 천중도, 미홍, 오수황도 등 고품질 품종을 재배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임실군은 최신 재배기술을 교육하는 복숭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주도 서귀포 펜션 ‘풀향기휴양펜션’ 봄맞이 관광객에 힐링 선물

    제주도 서귀포 펜션 ‘풀향기휴양펜션’ 봄맞이 관광객에 힐링 선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매력을 뽐내는 제주도지만 4월 즈음 만나는 봄의 제주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풍요로운 자연의 색과 맛을 선물한다. 4월의 제주에는 가는 곳곳마다 황금빛 유채꽃을 비롯한 다양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제주 특산물 소라를 비롯해 고사리 등 제철을 맞은 봄 먹거리가 가득해 식도락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제주 유채꽃큰잔치와 우도 소라축제도 예정돼 있어 제주를 찾는 가족, 연인 단위의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편리한 시설과 빼어난 풍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주도펜션과 서귀포펜션은 예약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는 서귀포시 안덕면 포구 인근에 자리잡은 제주도 서귀포펜션 ‘풀향기휴양펜션’은 마라도, 가파도, 형제섬, 송악산을 한 눈에 품는 명품 바다전망 덕분에 제주도펜션 추천리스트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 객실이 독채 복층구조로 오붓하고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풀향기휴양펜션은 자연친화적인 원목 삼나무로 지어져 몸에 좋은 피톤치드향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 객실에서 사용 가능한 와이파이(Wi-Fi)와 독립적인 바비큐 시설까지 구비하고 있어 편안한 웰빙 휴식공간을 원하는 이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제주도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인접한 중문펜션, 중문관광단지펜션으로, 성박물관, 천제연폭포 등 제주도 유명 관광지와 가까워 관광을 마친 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풀향기휴양펜션 인근에 위치한 MBC ‘구가의 서’ 촬영지 안덕계곡과 SBS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지인 송악산은 제주도민이 더욱 사랑하는 제주도의 숨은 비경으로, 펜션지기가 강력 추천하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제주펜션 ‘풀향기휴양펜션’ 관계자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바닷가 펜션으로, 탁 트인 바다조망과 함께 독립적이고 편안한 공간을 즐길 수 있어 한 번 찾은 고객분들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라며 “풀향기휴양펜션에서 따뜻하고 풍요로운 제주의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도펜션 추천 1순위 ‘풀향기휴양펜션’은 2인에서 최대 7인까지 숙박이 가능한 20평, 24평 독채복층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연휴 및 성수기, 준성수기를 제외한 기간에는 연박 시 특별할인 요금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더욱 합리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rassflavor.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지자체, 찾아가고픈 지역·명품관광지 만들기] 행락철 관광객 잡기 무한경쟁

    [정부·지자체, 찾아가고픈 지역·명품관광지 만들기] 행락철 관광객 잡기 무한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역동하는 중화권과 새로운 KTX 열차 노선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출시하며 관광객 잡기 무한 경쟁을 펼치고 나섰다. 강원 춘천시는 국민 애창곡인 ‘소양강 처녀’의 노랫말 주인공을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의암호변 소양강처녀상 주변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소양강처녀상 주변에 스카이워크와 수상레저시설을 설치해 관광 명소화한다. 또 노랫말 주인공의 사연과 노랫말을 담은 스토리텔링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고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는 등 소양강 처녀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남 하동군은 최치원의 흔적이 남아 있는 별천지 화개동을 비롯해 6조 혜능 선사의 정상이 모셔진 천년고찰 쌍계사, 소정방의 설화가 서려 있는 악양 동정호 등 중국과 연관성이 있는 관광지에 대한 스토리텔링 개발에 나섰다. 솔잎한우·재첩·참게·산채 등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해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도 개발한다. 경기관광공사는 중화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활용한 특색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올 상반기 중 대만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호남지역 지자체들은 KTX 호남선을 이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3색 체험 기차여행을 운영하고, 전남 순천시도 연령별·계절별·테마별로 순천만정원, 순천만, 낙안읍성 등을 연계하는 관광코스 개발에 나섰다. 광주시는 아예 호남고속철 1량(56석)을 임대해 다음달 2일부터 ‘아트 투어 남행열차’ 상품을 내놓는다. 경북 포항시는 KTX 포항 개통을 계기로 영일만 앞바다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유람선 운항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기존의 고래바다여행선(고래 탐사선)에 이어 간절곶에서 대형 요트관광을 시작했다. 부산시는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에 힘입어 명소로 떠오른 국제시장과 중구 광복동, 남포동 일대를 묶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 속 ‘꽃분이네’ 등 국제시장 명소를 지나는 산복도로와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등과 연계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들인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도 백령도 성지순례 상품과 강화도 갑곶 성지순례를 비롯해 백령도 물범, 옹진군 저어새, 강화 갯벌 등 종교와 자연 생태를 주제로 한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지자체 관광개발 담당들은 “행락철을 맞아 지자체마다 변모하는 관광 여건에 맞게 다양한 관광상품을 출시하며 관광객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5월 관광주간 단기방학 최대 8일 근로자도 휴가간다? 혜택보니

    5월 관광주간 단기방학 최대 8일 근로자도 휴가간다? 혜택보니

    5월 관광주간 단기방학 최대 8일 근로자도 휴가간다? 혜택보니 ‘5월 관광주간 단기방학’ 전국의 초·중·고교가 5월 봄 관광주간 행사 기간 동안 최대 8일까지 자율휴업을 하거나 단기방학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5월 1∼14일 봄 관광주간 캠페인에 정부부처·전국 자치단체·공공기관·기업·학교 등이 참여해 ‘공무원과 근로자의 휴가 가기’ 행사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 전국 초·중·고교 1만199곳은 자율휴업 또는 단기방학을 진행한다. 이는 전체 전국 초·중·고교 1만1464곳의 88.9%에 해당한다. 행사 기간에는 ▲주요 관광지·지역축제와의 연계 강화 ▲부처간 협업으로 ‘캠핑주간’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농촌관광 가족주간’ 등 체험 프로그램 확대 ▲전국 숙박업체 1411개·지역 대표 맛집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5월 봄 관광주간에는 휴가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정부부처·기업·학교가 합심했다. 정부 부처 장·차관은 관광주간에 1∼3일 연가를 내 직원들의 휴가를 촉진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인사혁신처·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기업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지원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단체도 관광주간 참여를 적극 장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관광업체들도 다양한 이벤트로 국민의 봄 휴가철 문화 확산에 나섰다. 문체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관광 가족주간’을 열어 농촌체험휴양마을 148곳에서 체험행사·숙박시설·특산물 판매 가격을 20% 할인한다. 환경부는 행사기간인 5월 5∼16일 국립공원 야영장 28곳의 이용료를 50% 할인해준다. 문화재청은 4대 궁과 종묘 입장권을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전국의 1411곳의 숙박업체에서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추천 맛집·외식업체·농가맛집 등 음식점 439곳도 동참해 음식 관광을 촉진한다. 롯데월드·한화 아쿠아플라넷·대명 비발디파크·오션월드 등 유명 테마파크와 창조관광기업 13곳도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우수쇼핑인증업소 20곳과 롯데마트, 하나카드, 솔베이, 코베아 등 다양한 업체도 할인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광주간 단기방학 최대 8일 근로자도 휴가간다? 혜택보니

    관광주간 단기방학 최대 8일 근로자도 휴가간다? 혜택보니

    관광주간 단기방학 최대 8일 근로자도 휴가간다? 혜택보니 ‘관광주간 단기방학’ 전국의 초·중·고교가 5월 봄 관광주간 행사 기간 동안 최대 8일까지 자율휴업을 하거나 단기방학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5월 1∼14일 봄 관광주간 캠페인에 정부부처·전국 자치단체·공공기관·기업·학교 등이 참여해 ‘공무원과 근로자의 휴가 가기’ 행사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 전국 초·중·고교 1만199곳은 자율휴업 또는 단기방학을 진행한다. 이는 전체 전국 초·중·고교 1만1464곳의 88.9%에 해당한다. 행사 기간에는 ▲주요 관광지·지역축제와의 연계 강화 ▲부처간 협업으로 ‘캠핑주간’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농촌관광 가족주간’ 등 체험 프로그램 확대 ▲전국 숙박업체 1411개·지역 대표 맛집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5월 봄 관광주간에는 휴가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정부부처·기업·학교가 합심했다. 정부 부처 장·차관은 관광주간에 1∼3일 연가를 내 직원들의 휴가를 촉진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인사혁신처·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기업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지원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단체도 관광주간 참여를 적극 장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관광업체들도 다양한 이벤트로 국민의 봄 휴가철 문화 확산에 나섰다. 문체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관광 가족주간’을 열어 농촌체험휴양마을 148곳에서 체험행사·숙박시설·특산물 판매 가격을 20% 할인한다. 환경부는 행사기간인 5월 5∼16일 국립공원 야영장 28곳의 이용료를 50% 할인해준다. 문화재청은 4대 궁과 종묘 입장권을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전국의 1411곳의 숙박업체에서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추천 맛집·외식업체·농가맛집 등 음식점 439곳도 동참해 음식 관광을 촉진한다. 롯데월드·한화 아쿠아플라넷·대명 비발디파크·오션월드 등 유명 테마파크와 창조관광기업 13곳도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우수쇼핑인증업소 20곳과 롯데마트, 하나카드, 솔베이, 코베아 등 다양한 업체도 할인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난개발 차단 위해 경관 심의규정 대폭 강화

    제주 농어촌 휴양관광단지나 관광농원, 중산간 도로변에 들어서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경관심의가 의무화되는 등 경관심의 규정이 대폭 강화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경관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경관심의 대상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개발사업 시행 승인 조례’에 따른 개발사업의 범위에 해당하는 사업 중 지금까지 심의를 받지 않았던 농어촌 휴양관광단지 및 관광농원 등의 사업에 대해 경관심의를 받도록 했다. 이는 무분별한 개발 여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관광휴양단지의 시설물로는 1만 5000㎡ 이상 100만㎡ 미만의 지역특산물 판매 시설, 휴양콘도미니엄 등 숙박·음식점 시설이 모두 포함된다. 또 중산간 해발고도 200m에서 600m 구간 도로 경계선에서 1.2㎞ 이내에 2층 이상 또는 높이 9m 이상인 건축물과 자연공원구역 안의 건축물은 경관심의 대상에 새로 포함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평화로와 번영로, 산록도로, 남조로 등 중산간 도로 인근에 들어서는 콘도와 펜션 등의 숙박 시설 등도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과 곶자왈도립공원, 지질공원 등 자연공원구역 안의 건축물 중 2층 이상 또는 높이 9m 이상인 건축물도 심의 대상으로 신설돼 우도와 비양도 등에 신축되는 건축물도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경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심의 대상을 확대, 강화해 난개발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대가야 숨결 느끼면서 싱싱한 딸기도 드세요

    “1500년 전 대가야의 역사·문화의 속살을 들여다보세요.” 경북 고령군은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대가야읍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대가야 체험 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대가야 융성’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대가야인들의 생활과 문화, 예술 등 생활 전체를 테마로 한 체험구역을 정해 선조들과 후손들의 만남의 장이 되도록 꾸며졌다. 대가야의 유물을 직접 만들어 보는 대가야유물체험구역과 대가야인들이 살았던 움집을 제작해 보는 생활체험구역 등이 마련됐다. 주제 공연 프로그램인 ‘대가야 불멸의 땅’은 가야국의 건국신화와 가실왕 등을 주제로 대가야를 지키려는 리얼한 전쟁액션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특히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재목록에 등재된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을 둘러보면 의미가 새롭다. 또 가야금 연주와 미니 가야금 제작 체험, 대가야 철기방 체험, 대가야 움집 제작 체험 등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체험장 곳곳에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널려 있다. 축제가 54개 분야 103개의 체험 및 볼거리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 밖에 관광객이 고령 특산물인 딸기를 밭에서 직접 따 먹어 보고 가져갈 수 있는 딸기 수확 체험과 딸기를 테마로 한 딸기 카페와 가족사랑 딸기 이벤트 등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곽용환 군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즐겁게 체험하면서 신라와 백제, 고구려의 강대국 사이에서 강력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찬란한 역사와 문화예술을 꽃피웠던 고대왕국 대가야의 숨결과 역사를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간 짝짓기 ‘붐’ 업무협약·상생 ‘윈윈’

    지자체 간 짝짓기 ‘붐’ 업무협약·상생 ‘윈윈’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자매결연 붐이 일고 있다. 예전에는 해외 도시와의 결연을 선호했으나 뚜렷한 성과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자 결연 대상을 국내 도시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국내 자치단체와의 자매결연이나 업무협약을 통해 상대 지역의 농특산품 판로를 개척해 주거나 행정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내실을 꾀하고 있어 지방자치시대의 바람직한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7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와 충북 제천시는 지난 2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자체는 행정은 물론 경제, 교육, 문화, 관광, 유통 등 전 분야에 걸친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양측은 그동안 공무원 및 민간단체 워크숍, 상호 대규모 축제 및 행사 교류 방문 등 우호 교류를 이어왔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두 지자체 간 교류의 양과 질을 모두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제종길 안산시장은 “자매결연은 양측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 좋은 계기”라고 화답했다. 이미 국내 10개 도시와 자매결연한 제천시는 실익이 없는 해외 도시와의 교류 대신 광역 시·도마다 1곳 이상 도시를 선정해 생산적인 교류를 확대하는 등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와 안양시는 지난달 23일 ‘슈퍼오닝·FC안양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슈퍼오닝은 평택시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로 쌀, 배, 토마토, 오이, 애호박 등이 주력 상품이다. 협약에 따라 안양시는 슈퍼오닝 농특산물을 FC안양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평택시는 FC안양 구장에 슈퍼오닝 광고판을 설치한다. 평택시는 축구장을 찾은 안양시민에게 슈퍼오닝 농특산물을 마케팅하고 판촉용 쌀도 지급한다. 같은 달 20일 경기 광명시는 안산시와 광명동굴과 연계한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안산 대부도 포도로 생산한 와인을 광명의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에 전시, 판매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자매결연한 서울 성북구와 경기 가평군은 정책, 시설, 행정정보 등의 교류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 지자체들은 도시지역과 자매결연, 농산물 판매가 늘어나는 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서울 강남·관악·구로구, 인천 중구, 대구 북구, 경기 안산·의정부·의왕시 등 8곳과 자매결연하고 농특산물 직거래와 축제 초청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모두 괴산보다 인구가 많은 지자체들이다. 안양시는 괴산보다 인구가 17배 정도 많다. 괴산지역 11개 읍·면도 도시지역 44개 동과 자매결연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도시민들을 초청하는 등 상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등을 위해 전략적으로 도시지역과 자매결연을 한다”며 “대구, 부산 등 남부권 지자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구경 한번 와보세요♪ 올 뉴 화개장터

    구경 한번 와보세요♪ 올 뉴 화개장터

    3일 화개장터가 곱게 단장한 새 얼굴로 고객을 맞았다. 때맞춰 피어난 벚꽃과 함께 전국에서 3만여명의 고객들이 화개장터에서 이것저것 물건을 구경하고 잡담을 풀어내느라 장터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는 지난 겨울 화마에 휩쓸려 겨우내 손님을 받지 못했다. 불탄 초가 장옥(場屋) 5개동은 지난 1월초부터 복원공사에 들어가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복원 공사에는 정부 교부세 5억원, 도비와 군비 각 10억원이 들었다. 4개의 장옥마다 8.1~11㎡ 크기 점포가 6개~12개 정도 설치돼 있다. 나머지 작은 장옥 1개동은 대장간 건물이다. ●38개 점포·대장간 한옥 구조로 되살려 새로 건립된 장옥 내 점포들은 약재나 농산물을 파는 가게 21곳이 영업을 재개했다. 국수, 호떡, 붕어빵, 뻥튀기 등 음식과 즉석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이 14곳이고 3곳은 식품 등을 판매한다. 대장간 건물은 쇠를 불에 달군 뒤 두들겨 칼과 낫, 호미, 괭이 등을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화개장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하지만 새로 지은 대장간은 대장장 탁수기(75)씨가 최근 몸이 불편해 아직 문을 열지 못해 이날 장터를 찾은 주민들을 아쉽게 했다. 화개장터는 하동군 화개면 탑리 19번 국도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5㎞에 이르는 십리벚꽃길 입구에 위치, 쌍계사와 벚꽃길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주변에 칠불사,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와 최참판댁 등 볼거리도 많다. 개장식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31일부터 매일 1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장터를 방문하고 있다. 벚꽃 축제 기간인 4~5일은 휴일을 맞아 수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휴게음식업을 운영하며 화개장터 번영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민(48)씨는 “갑작스런 화재로 상인들이 손해를 많이 봤지만 전국 각지 국민들의 성금이 큰 힘이 됐다”면서 “관광객들이 믿고 찾는 관광 장터가 되도록 상인들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에서 남편과 함께 화개장터를 구경온 김규리(52)씨는 “지난해 9월 방문했던 화개장터가 화재로 모두 탔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복원을 잘 해 놓아 옛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벚꽃철 맞아 관광객 하루 1만명 넘게 몰려 뻥튀기를 만들어 파는 ‘장터 뻥’ 주인 박효운(64)씨는 “요즘은 나들이를 하면서 먹거리를 준비해서 다니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장사가 옛날만큼은 못하다”며 “그래도 맛있게 만들어서 부지런히 벌어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화개장터 가게는 일년 중 봄철에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다. 상인들은 “벚꽃철과 가을철에 반짝 벌어서 일년 동안 먹고 살아야 한다”며 반갑게 관광객을 맞았다. 명인당 약초 가게 주인 이쾌순씨는 “화개장터의 약초 상점에는 지리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산나물과 약초를 고루 갖추고 있는데다 전국 각지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장터 근처에 ‘조영남 갤러리 카페’ 개설 김병수 하동군 시설운영관리담당은 “새로 건립한 화개장터 장옥은 앞서 있었던 화재를 교훈삼아 자동화재 탐지시설과 확산소화기를 설치하고 방염처리를 했으며 폐쇄회로(CC)TV 12대를 설치하는 등 화재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가수 조영남의 노래로 더욱 유명해진 화개장터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726의 8 일대에 위치한 5일장이다. 지리산 계곡 화개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섬진강에 행상선이 다니던 때 배가 운항할 수 있는 가장 상류 지점이었다. 이 같은 지리적 여건으로 조선시대부터 오랫동안 지리산 일대 산간마을과 남해를 잇는 상업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섬진강 물길을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해 경상도와 전라도 주민들이 내륙에서 생산되는 임산물과 농산물, 남해에서 생산되는 해산물 등을 화개장에서 바꾸거나 사고 팔았다. 남원과 상주 상인들까지 모여 중국 비단과 제주도 생선까지 거래하는 5일장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큰 장이었다. 6·25 전쟁이 일어난 뒤 빨치산 토벌 활동 등으로 지리산 주변 산촌이 황폐해지고 교통과 유통구조가 발달되면서 화개 5일장은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하동군은 화개장의 명성과 역사성, 상징성을 보전하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01년 화개장터에 먹거리와 특산품 등을 파는 상설 관광시장을 조성했다. 화개장터 전체 면적 가운데 3012㎡는 군 소유이고 3330㎡는 개인 소유다. 군은 개인 소유이던 부지를 사들여 초가집으로 된 장옥 4개동을 건립해 상인들에게 임대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새벽에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군 소유 초가로 된 장옥 4개동과 철구조 건물 2개동, 개인 소유 건물 1개동 등 7개동 건물(42개 가게)이 모두 불탔다. ●“사람들 북적이는 재래시장 정취 만끽” 화개장터가 불탔다는 소식에 전국 각지에서 성금이 이어졌다. 지난달 초까지 3억 2400여만원이 모였다. 군은 화재 피해 상인 41명에게 위로금으로 500만~700만원씩 모두 2억 37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화재 때 보내준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화개장터가 더욱 사랑받고 볼거리 있는 곳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군 소유인 장옥 가게는 임대를 희망하는 상인들이 많아 상인들끼리 3년마다 추첨을 해 입주 대상자를 선정한다. 추첨에 떨어진 상인들은 3년 뒤를 기대하며 장옥 주변에 있는 난전에서 장사를 한다. 군에서 임대하는 장옥 가게는 일년 임대료가 150만~200여만원, 난전은 그 절반 정도다. 하동군은 화개장터 복원 및 재개장에 맞춰 장터 근처에 ‘조영남 갤러리 카페’를 개설했다. 2억 4000여만원을 들여 옛 우체국 건물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통해 1층은 하동특산물 야생녹차, 커피 등을 파는 카페로 만들었다. 별관 건물은 갤러리로 꾸며 조영남의 화투그림 등을 전시했다. ●“화재 때 국민 성원 고마워… 관광명소 될것” 갤러리 카페 본관과 별관 사이에 있는 오래된 삼층석탑이 눈길을 끈다. 통일신라~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경남도 유형문화제 130호로 지정돼 있다. 탑리 마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여러 탑의 몸돌과 받침대 등을 모아 조성한 것이다. 인근의 봉상사 절터에 있던 것을 1968년 우체국 자리로 옮겼다. 화개장터가 있는 마을 이름 ‘탑리’는 이 삼층석탑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영남씨는 이날 화개장터의 복원을 기념하는 공연에 출연해 자신의 대표곡인 ‘화개장터’를 열창했다. 근사한 돌에 새겨진 그의 노래비는 화개장터 안에 세워져 있다. 한쪽에는 화개장터의 유래도 아로새겨져 있다. 화개장터가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무대였다는 것도 알려준다. 제주도에서 친구들과 함께 이날 장터를 찾은 한 관광객은 “노래 속에 나오는 번창했던 화개장터 5일장 모습처럼 장터가 그대로 남아 있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재래시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방문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新국토기행] 울산 울주

    [新국토기행] 울산 울주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 울산 울주는 선사시대의 숨결을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해 영남알프스, 외고산 옹기마을, 등억온천, 스포츠파크, 온산국가산업단지 등 문화유적·산·바다·산업이 공존하는 곳이다. 고래 신화부터 첨단 요트까지 접할 수 있는 울주는 산악등반과 해양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다. 언양·봉계 한우 불고기와 싱싱한 활어회가 전국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하는 울산 울주. 볼거리 ●세계 최고 신석기시대 문화유산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의 사냥과 어로 등 생활상을 바위에 새긴 그림이다. 세계 최고의 신석기시대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1995년 6월 23일 국보로 지정됐다. 댐이 만들어진 이후 평소 수면 아래 잠겨 있지만, 물이 마르면 모습을 드러낸다. 바위 면에는 고래·개·늑대·호랑이·사슴·멧돼지·곰·토끼·여우·거북·물고기·사람 등의 형상과 고래잡이 모습, 배와 어부의 모습, 사냥하는 광경 등이 새겨져 있다. 당시 반구대 지역은 사냥과 어로의 풍요를 빌고, 그들에 대한 위령을 기원하는 주술과 제의를 하던 성스러운 장소로 추정된다.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 만들어졌다는 설과 청동기시대 작품이란 설 등이 있다. 암각화는 표현 양식과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 인류 최초의 포경(고래잡이) 유적으로 평가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암각화로 가는 길목이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빼어난 절경 때문에 드라마 ‘메이퀸’이 촬영되기도 했다. 반구대 암각화와 인근 천전리 각석의 실물 모형을 전시한 암각화 박물관도 들어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고 있다. 인근의 천전리 각석도 볼만하다. 청동기시대 조각인 마름모조각, 중첩동그라미, 우렁무늬, 물결무늬 등 기하학적 문양을 만날 수 있다. 천전리 일대에서는 200여개의 공룡발자국 화석도 발견됐다. ●수십만명 발길 붙잡는 산악관광 1번지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신불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로 연결된 산악지역이다. 신불산 억새평원과 별빛야영장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수십만명에 이른다. KTX 개통 이후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하늘, 억새, 운무, 전망, 경관 등을 테마로 한 5개 코스로 개발된 억새길은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특히 하늘억새길(29.7㎞)은 고산평원에 형성된 은빛 억새, 기암괴석, 희귀 동식물 습지구역, 고산지 철쭉군락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등산객들의 피로를 씻어 주는 파래소 폭포는 영남알프스의 오아시스로 통한다.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수와 하얀 물보라, 산 그림자 등이 일품이다. 소의 둘레가 100m나 돼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도 간직하고 있다. 해발 1068m의 간월산에서 발원해 등억리를 지나는 작괘천. 울산 12경의 하나로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을 쉼 없이 뿜어낸다. 넓은 면적의 바위가 오랜 세월의 물살에 깎여 움푹 파인 형상이 마치 술잔을 걸어 둔 것과 같다(酌掛)고 해 작괘천으로 불린다. 고려 충신 정몽주의 글 읽던 자리도 있다. 인근에는 수온 29~33도의 알칼리성 중조천인 등억온천(22만평)이 있다. 온천수는 마실 수 있는 광천수로서도 손색이 없고, 피부염과 신경통, 소화기 질환, 기관지염, 고혈압,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등억온천지구와 신불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로프웨이) 설치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스위스, 중국, 뉴질랜드, 일본 등과도 산악관광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석남사’ 등 신라 시대 유적지 숨결 석남사는 신라 헌덕왕 16년(824년) 도의국사가 창건했다. 1957년 비구니 인홍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이후 현재에 이르렀다. 비구니들을 위한 수도장, 대웅전, 극락전 등 30여동의 건물로 이뤄졌고, 대한 불교 조계종 산하 80여개의 선원 중 문경 봉암사와 더불어 종립 특별 선원으로 알려졌다. 석남사는 한겨울 눈이 내려 사찰을 하얗게 만들 때 가지산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울산 시민들에게는 늘 열려 있는 휴식처 역할을 한다. 또 치산서원지는 신라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을 기리기 위한 사당 터였다. 박제상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후예로 내물왕 8년(363) 양주 충효동에서 태어났다. 박제상은 눌지왕 즉위 후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 있던 두 왕제를 구출하려고 먼저 고구려에 가 있던 복호를 구출해 귀국시켰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미사흔도 구출했다. 박제상의 부인은 두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 일본으로 간 남편을 기다리다 죽었다고 알려졌다. 부인의 몸은 돌로 변해 망부석이 되고, 영혼이 새가 돼 날아가 숨은 곳을 은을암이라 부른다. ●전국 최고·최초 일출 명소 ‘간절곶’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 매년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연간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06년 12월 높이 5m, 무게 7t 규모로 세워진 소망우체통은 간절곶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소망우체통은 관광객이 내부에 비치된 엽서를 작성하면 이를 수취인에게 보낼 수 있어 한 해의 소망 메시지를 기록하는 등 매력적인 추억을 함께 전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간절곶에는 2010년 10월 방영한 드라마 ‘욕망의 불꽃’과 2012년 8월 방영한 ‘메이퀸’의 드라마 세트가 있다. 현재 드라마 세트장은 2012년 7월부터 레스토랑과 포토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다. 인근에는 울산해양박물관과 서생포왜성, 간절곶해올제(특산품 판매장), 진하해수욕장 등이 있다. 진하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깨끗해 해마다 피서객들이 몰려든다. 요트와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옆에는 거북등 모양의 작은 섬 명선도가 있다. 2~4월에는 명선도 바닷길이 열려 일명 ‘모세의 기적’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먹거리 ●요트 등 해양 레포츠·스포츠 요람 백사장이 넓은 진하해수욕장 일대는 해양 스포츠·레포츠의 요람으로 불린다. 진하해수욕장은 파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1㎞ 구간(너비 40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이 조성됐다. 맑고 깨끗한 수질에 바람도 불어 윈드서핑, 요트, 바나나보트, 카이트서핑, 제트스키 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비롯해 진하 국제프로윈드서핑선수협의회(PWA) 세계윈드서핑대회,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바다핀수영대회, 해양스포츠체험교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간절곶 스포츠파크가 조성돼 인기다. 주경기장은 천연 잔디 축구장 1개(7140㎡)와 400m 8레인, 투포환, 투해머, 투원반, 멀리·세단뛰기, 장대높이뛰기 등 육상경기를 치를 수 있는 종합운동장이다. 본부석 좌우와 맞은편에는 총 30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스탠드가 설치돼 각종 규모의 체육대회와 주민 단합대회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하다. ●살아 숨 쉬는 그릇 ‘옹기’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의 민속 옹기마을이다. 외고산(고산리) 일대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30여 가구가 근근이 살아가는 어려운 마을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인근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이 옹기를 사용하면서 옹기 수요도 점차 늘어났다. 이 시기 옹기를 배우려는 사람과 각지의 도공들이 몰려와 마을은 급속히 성장했다. 이때 외고산 옹기는 남창역을 통해 서울 수도권으로 보내지거나 미국 등 해외에도 많이 수출됐다. 마을이 번창하자 1970년대 고산리에서 외고산으로 분동해 주민 수도 200여 가구가 넘었다. 그 후 산업화로 플라스틱 용기가 생기면서 옹기 수요는 점차 줄어들었다. 이 마을 창시자인 허덕만(옹기장인)씨가 작고한 뒤 제자들이 공장을 일으켜 현재 한국 최고의 옹기마을을 만들었다. ●육즙 풍부한 언양 한우불고기 언양 한우불고기는 60년 전통을 자랑한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일반 양념 불고기(일명 육수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 특산물인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 맛이 적은 반면, 특유의 육질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얇게 썰어 양념한 고기는 불판에 굽지 않고 석쇠에 바로 굽는다. 이런 점으로 보면 얇게 저며 잔칼질로 자근자근 연하게 다진 뒤 양념에 재워 굽는 너비아니에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양 한우불고기는 칼로 저미는 대신 얇게 썬 뒤 최소의 양념만을 사용해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다. 그러려면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야 한다. 언양은 예부터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의 깨끗한 물이 있고 풍부하고 드넓은 초지가 많아 소를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영향으로 언양에는 큰 우시장이 생겨났고 도축장과 푸줏간도 들어섰다. 언양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부터다.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언양의 고기 맛을 알리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지자 고깃집이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속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 언양읍 불고기특구(불고기단지)에는 30여개의 전문 음식점이 있다. ●산채비빔밥과 싱싱한 활어 영남알프스 일대는 신불산과 가지산에서 직접 캔 나물들로 만든 산채비빔밥이 유명하다. 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 버섯, 애호박 등 각종 나물에 고추장을 넣어 만든 영양만점의 음식이다. 나물 아래에 참기름을 따로 뿌려 비빔밥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 동해의 깊은 수심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을 그 자리에서 먹는 활어회 맛은 일품이다. 겨울부터 초봄까지 대게도 많이 잡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서생면 간절곶 일대는 가족과 연인들의 맛 여행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자연산 활어회는 다른 곳에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풍경이다. 간절곶 일대는 믿고 먹어도 좋을 맛집이 많다. 어민들이 직접 잡아 내놓은 자연산 활어회는 씹는 맛이 일품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길섶에서] 영월 단상/서동철 논설위원

    강원도 영월에 가면 서부시장에서 메밀전병을 맛봐야 한다. 수십 곳 가게에서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특산물인 메밀전병을 경쟁적으로 부쳐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뛰어난 관광자원이다. 물론 영월을 찾는 여행자는 단종을 외면할 수 없다. 이 고장은 사실 숙부에게 목숨을 잃은 어린 단종을 기리는 거대한 기념물이라고 해도 좋다. 단종이 살아서 영월에 머문 기간은 넉 달 남짓이지만 단종 이전과 이후의 영월은 완전히 다르다. 그런데 영월 곳곳을 둘러보고 있노라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수많은 단종 유적이 대부분 20세기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단종의 체취가 직접적으로 담긴 유적은 장릉과 절해고도와 다름없는 유배지 청령포, 목숨이 끊어진 현장으로 알려진 관풍헌 정도다. 굳이 열거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 밖의 기념물은 사실 단종이 아니라 단종에 충절을 바쳤다는 사람들을 기리는 성격이 짙다. 결국 충절을 기리는 듯 자기 조상을 기리고, 자기 조상을 기리는 듯 그 영예를 나누어 갖겠다는 후손들의 욕심이 상당 부분 개입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메밀전병을 먹으며 이런 생각을 해보는 것도 영월여행의 재미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강원 수천만원 들인 새 통합브랜드 ‘낮잠’

    강원 수천만원 들인 새 통합브랜드 ‘낮잠’

    수천만원을 들여 제작한 강원도 통합브랜드가 1년 넘게 사용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 심벌(CI)과 브랜드(BI), 캐릭터 등 통합브랜드가 제작된 지 1년이 넘도록 도의회에서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 있다. 강원도 통합브랜드는 지난해 2월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했다. 도는 통합브랜드가 전문가들에 의해 제작·완성됐고 지난해 지방선거 이전에 도의회에 보고하고 이해를 얻은 사안인데 의회에서 조례제정을 늦추며 발목을 잡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파로 통합브랜드를 응용할 예정이었던 농축수산품 인증마크까지 별도로 개발되고 통합브랜드를 사용해 박차를 가하려던 농축수산품 국내외 마케팅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도는 ‘강원 농수특산물 인증 마크’만 자체적으로 제작해 우선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현재 도 상징 깃발 등에 사용되고 있는 심벌이 정적 이미지가 강한 데다 상징성과 대표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2013년 초부터 새로운 통합브랜드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초 개발을 마쳤다. 이어 지난해 4월부터 사용하기로 8대 도의회와 합의했다. 도 관계자는 “통합브랜드를 응용할 계획이었던 농축수산품 인증마크 사용 관련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새로운 인증마크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의회에서는 “통합브랜드 제작과 사용 문제는 집행부가 도의회와의 협의를 통하지 않고 독단적이고 일방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며 일축했다. 앞서 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통합브랜드가 강원도 이미지를 구현하지 못하고 도의회 의결 전 통합브랜드를 사용했다는 절차상 문제를 들어 ‘강원도 통합브랜드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용천 골프장, 부산시 “건설” 기장군 “절대 불가”

    부산시와 기장군이 골프장 건설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기장군은 18일 ㈜오션디앤씨가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일대에 조성 중인 용천 골프장 사업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2012년 1월 오규석 군수가 부산시청 정문 앞에서 ‘골프장 건설 반대’ 1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20일 일광해수욕장에서 골프장 조성을 반대하는 대규모 주민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군은 2012년 6월 경성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용역 결과 용천 골프장 건설로 환경파괴는 물론 기장의 청정 특산물인 농수산물과 수산종묘의 황폐화 등 2차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군은 또 조상 대대로 살아온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고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독성 농약 등이 인근 농지와 바다로 흘러들어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골프장 건설로 28만t의 토사가 하천으로 흘러내려 정비 중인 일광천과 농지가 유실되고 1300여명의 실직자가 발생하는 등 68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주민설명회와 전문기관의 환경영향평가 등을 모두 거친 적법한 인가라고 맞서고 있다. 시는 2011년 12월 주민을 대상으로 골프장 건설에 따른 환경성 검토 결과를 열람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골프장을 허가해도 좋다는 회신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2차 피해 주장에 대해서는 골프장 건설 주변 6개 마을 주민들과 보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션디앤씨 관계자는 “기장군의 반대 때문에 골프장 건설 허가를 받는 데 4년 6개월이 소요됐다”며 “기장군이 합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새봄 제주여행의 별미 오분자기와 전복 즐길만한 맛집은?

    새봄 제주여행의 별미 오분자기와 전복 즐길만한 맛집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전복과 오분자기의 차이점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결론적으로 두 생물은 유사 종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생김새는 물론, 생태환경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방언으로 떡조개로 불리기도 하는 제주도 특산물인 오분자기와 일반 전복의 외형상 가장 큰 차이점은 껍질의 모양이다. 전복은 껍질이 거칠고 울퉁불퉁한데 비해 오분자기는 미끈한 것이 특징. 껍데기에 난 구멍도 전복은 위로 돌출되어 있는 반면, 오분자기는 평평하다. 대체로 오분자기의 크기가 전복에 비해 작지만, 자연산일 경우 그 차이는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 역시 바다 먹거리 중 고가에 속하지만 양식이 가능해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이다. 반면 오분자기는 양식이 거의 불가능해 제주 해녀들이 바다에서 직접 채취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제주도 내 음식점에서조차 진짜 오분자기 맛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오분자기와 전복의 공통점이라면 역시 맛이다. 담뱍함과 풍부한 식감 그 사이로 느껴지는 은은한 바다향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전복과 희귀 제주도 특산 오분자기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제주 토속음식전문점인 제주오성(www.jeju5star.com)을 찾아볼 만하다. 제주오성의 변두환 대표는 “오분자기나 전복이 들어가는 요리들은 재료 본래의 맛과 식감이 최대한 보존될 수 있도록 조리하고 있다”며 “오분자기의 경우 공급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손님들에게 최대한 신선하고 맛 좋은 것을 대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가 공식 인증한 30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오성은 오분자기와 갈치, 옥돔, 흑돼지 등 현지에서 공수한 최상급 식재료와 독보적인 레시피로 흉내 낼 수 없는 진짜 제주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산 오분자기와 성게 살이 가득 들어찬 오성돌솥밥과 압도적 비주얼의 통갈치구이, 무쇠 솥뚜껑에 굽는 흑돼지 등이 대표 메뉴다. 유채 꽃이 만발하는 3월 봄 맞이 제주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단지 초입에 위치한 제주오성(064-739-3120)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다채로운 요리들과 넉넉한 인심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여미지식물원과 천제연폭포, 색달해변, 그랑빌펜션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여행코스로도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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