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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러 외무 오늘 다시 회담/갈등수습 논의

    ◎정부,러에 특사파견도 검토 【마닐라=徐晶娥 특파원·서울=李度運 기자】 한국과 러시아는 외교관 맞추방으로 촉발된 외교적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28일 마닐라에서 朴定洙 외교통상부 장관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간의 2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고위급 특사파견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러 양국은 27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마닐라에서 실무접촉을 통해 26일의 첫 외무장관회담에서 충분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2차 회담 개최에 전격 합의했다. 우리측은 2차 회담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 金大中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간의 정상회의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정부는 정상회담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필요할 경우 전직 국가정상급의 고위인사를 모스크바에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안기부 등의 고위 당국자가 참석한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장기화될 우려가 있는 한·러 외교 분쟁의 조속한 해결 방안을 협의했다.
  • 韓·러 관계복원 필요성 공감/2차회담 재개 안팎

    ◎첫 회담 결렬 러 외무 私感 작용 한듯/수습돼도 ‘밀월시대’는 당분간 난망 【마닐라=徐晶娥 특파원·서울=李度運 기자】 한국과 러시아가 26일 외무장관회담이 결렬된 뒤 이틀 만에 추가 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두 나라 모두 관계 복원의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정부는 26일 열린 첫 회담이 ‘결렬’된 것은 러시아측의 전략이라기보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장관 개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사건’이었던 것으로 일단 분석한다. 양국 외무 당국간에는 26일 회담이 열리기 전 정보 담당 외교관 맞추방으로 인한 외교적 갈등을 일단락짓기로 실무적 합의를 이뤘다. 정보 당국간에도 양국 공관에 정보 담당 외교관 수의 균형을 맞추기로 합의함으로써 분쟁을 마무리 한 것으로 우리측은 이해했다. 그러나 프리마코프 장관은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한국 외무부와 정보 당국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민간연구 기관인 IMEMO 소장 시절부터 한·러 관계 복원을 주도해왔으나 △외무장관에 취임한 직후 한국측이 4자회담에서러시아를 배제한 데 대해 깊은 불만과 불신감을 갖게 됐고 △대외 정보 책임자를 지낸 외무장관으로서 △러시아 정부 내에서 외무·정보 당국간 마찰이 표면화되는 데 매우 곤혹스러워 했다는 것이다.이같은 배경에서 한국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외교통상부측은 분석하고 있다. 또 러시아 정보 당국에서 언론을 상대로 이번 사건을 설명하면서 프리마코프 장관의 측근인 모이세예프 아주 담당 부국장이 趙成禹 참사관으로부터 접촉때마다 200∼500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러시아 외무부가 한국과 관련해 개인의 명예까지 실추당한 점에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물론 현재의 한·러마찰이 단순히 프리마코프 장관 사감(私感)차원으로만 국한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趙참사관 추방 이후 20여일 동안 러시아측의 정확한 의도와 행동을 읽어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李鍾贊 안기부장과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宣晙英 외교통상부차관 등이 참석한 27일 정부 대책회의에서는 이같은 분석에따라 향후 대응책을 협의했다. 고위급 특사 파견 등 한·러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갖가지 방안이 협의됐다.양국 관계가 수교 직후의 밀월시대로 돌아가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28일 회담은 단·중기 한·러 관계를 설정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 파키스탄 “核실험 유예”/외무부 성명

    ◎유엔 중재안 수용… 印도 중단 촉구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 파키스탄은 11일 ‘일방적인’ 핵실험 유예조치를 발표하고 인도에 대해서도 핵실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방적 핵실험 유예조치를 선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이를 공식화하기 위해 인도를 비롯해 국제사회 다른 국가들과 건설적으로 교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파키스탄은 우선 지역적 수준에서의 중요한 신뢰구축을 위해 인도와 핵실험 금지 협정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키스탄은 핵실험 경쟁으로 대결국면을 맞고 있는 인도와의 긴장을 해소키 위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하시나 와지드 방글라데시 총리의 중재를 받아들인다고 이날 밝혔다. 아난 총장은 10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인도­파키스탄 긴장 해결을 위한 특사를 이 지역에 파견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이에 대해 인도는 외부 도움 없이 파키스탄과 직접 대화를 해야 한다며 유엔을 비롯한 외부의 모든중재 제의를 거절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인도측은 중재자 역할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와지드 총리의 인도 방문은 수용했다.
  • 팔 “내년 독립국가 선포”/아라파트 회견

    【가자·암만 DPA·AFP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7일 99년에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선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라파트수반은 이날 생중계된 아랍 오비트 위성방송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과의 잠정자치협정 체결 5년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창설키로한 일정에 따라 내년중 독립국가를 선포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의 항구적인 평화정착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팔레스타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하르 호마지역에 대한 유태인정착촌 건설을 강행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데니스 로스 특사를 중동지역에 파견하는등 평화과정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평화정착노력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럽측의 별도 평화안 추진을 연기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 클린턴,北아일랜드 평화 “숨은 주역”

    ◎95년 중재자 미첼 파견… 대선공약 실행/협정타결 전후 11회의 전화로 막후 지원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북아일랜드 평화협상 타결에 미국의 중재가 돋보인 가운데 특히 클린턴 대통령의 끊임 없는 관심과 측면지원이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난히 이해 당사자와 협상 파트너가 많은 이번 협상에서 끈기 있는 중재자역을 잘 수행한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을 3년반 전 특사로 파견한 것은 클린턴 대통령이 세운 공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92년 대선 때 북아일랜드평화협상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클린턴 대통령은 94년 1월 가톨릭 분리주의지도자인 게리 아담스 신페인당수의 미국 비자신청을 허용하도록 명령했다. 당시 이는 외교에서 클린턴보다 몇수 위의 대가연(大家然)하던 공화당 인사들은 물론 국무·법무장관들도 반대한 모험이었지만 북아일랜드 협상의 물꼬를 튼 조치였다. 95년 11월 북아일랜드를 방문했던 클린턴은 96년 초부터의 휴전협정 파기 및 테러 재개에도 불구하고 협상중재의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10일의 최종 타결을 전후해 클린턴 대통령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상오까지 14시간 동안 협상 당사자들과 11통의 전화를 주고받아 타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 “야 의원 360만불 북 전달”/안기부 북풍 문건

    ◎작년 11월 북경서 북 인사 접촉 사정당국은 지난해 대선때 안기부 요원뿐 아니라 3∼4명의 한나라당 인사까지 나서 북한측에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제공하고 북풍 조작을 요청했다는 혐의를 잡고 보강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지난해 11월20일 중국 북경에서 북한의 안병수 조평통위원장대리와 접촉,3백60만달러를 김정일에게 전달해 달라고 건넨뒤 북풍 조작을 요청했다는 내용을 담은 안기부 비밀문건의 내용이 17일 공개됐다. 정의원의 요청에 대해 북한측은 확실한 답변을 않고 유보적 자세를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문건을 이대성 전 안기부해외조사실장으로부터 입수한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는 “문건에는 남북한간 최고위선의 뒷거래가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재문 의원은 “지난해 11월 두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안병수를 만난 것은 사실이나 자금전달,북풍조작 요청은 사실이 아니다”며 “그해 12월4일 이와 관련해 안기부 조사를 이미 받았다”고 해명했다. 사정당국은 또 지난해9월 안기부가 대선 당시 북한에 위장포섭돼 활동중인 특수공작원(암호명 흑금성)을 김대중 국민회의·이인제 국민신당후보측에 침투시킨뒤 이후보 진영의 한 인사와 북한측 인사를 북경에서 만나도록 주선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이인제씨측은 “측근중 한사람이 북경을 다녀온 일은 있으나 북한쪽과 접촉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사정당국은 이와함께 지난 96년 4·11총선 당시 북한군이 판문점 무력시위를 벌인 것도 남북 정보당국의 비밀거래에 의한 결과라는 혐의아래 북풍조작의 댓가로 대북식량지원이 연계되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특히 97년말 대선 당시 우리측 고위층에서 협상을 위한 특사를 파견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나종일 안기부2차장은 이날 “북풍조작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왜곡된 남북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종찬 안기부장은 이날 하오 김대중 대통령에게 북풍수사에 대한 중간보고를 했으며 18일 국회 정보위에 참석,그동안의 조사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 일 총리 특사 내일 내한/어업협상 재개 등 논의

    일본이 노보루 세이치로(등성일랑)내각 외정심의실장을 오는 11일 한국에 총리특사로 파견할 것을 통고해왔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9일 밝혔다. 노보루 실장은 1박2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을 예방,어업협정 파기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협상재개의사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미·러 등 코소보에 특사 파견/6개국 대책회의

    ◎무기금수 등 행동계획 합의 【런던 DPA AP 연합 특약】 60여명의 사망자를 낸 코소보 유혈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접촉그룹은 9일 런던에서 가진 회의에서 코소보사태 해결을 위해 유고슬로비아에 대한 무기금수와 코소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사 파견 등을 포함한 행동계획에 합의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영국측 대변인은 이날 합의된 행동계획은 유엔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및 접촉그룹이 보다 많은 정치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다른 방법들도 강구하기로 했다면서 러시아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은 10일 이내에 코소보주의 치안을 유지할 특별경찰을 구성하지 않는 한 무기금수에 직면하게 된다.이 합의는 또 코소보주내 알바니아계 주민들에게 소요를 종식시키기 위해 무조건적인 협상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미국과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러시아 등 6개국은 이날 회의에서 “코소보의 상황은 이제 정치적 해결을 모색할 상황에서 벗어났다”면서 밀로세비치 대통령에게“코소보 주민들이 원하는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평화적 협상을 갖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 한·일 외무회담 이달말 서울서/일 특사 내주 방한

    한국과 일본은 이달 하순 서울에서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과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일 외무장관간에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5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지난 1월 일본이 일방파기한 양국 어업협정의 개정협상을 조속한 시일내 재개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또 양국 회담에 앞서 다음주중 노부로 세이치로(등성일랑)외정심의실장을 특사로 한국에 파견,어업협정파기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협상재개 의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미,인니 사태 적극 개입/인니 대학생 시위 확산

    ◎클린턴,특사보내 정치·경제개혁 강력 촉구 【워싱턴·자카르타 외신 종합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경제위기가 아시아등 다른 지역 국가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월터 먼데일 전부통령을 자카르타에 특사로 파견,정치 및 경제적 개혁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기로 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27일 인도네시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핵심 경제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먼데일 전부통령을 특사로 파견,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경제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정치·경제적 개혁을 강력히 촉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먼데일 특사는 미재무부와 국무부 고위관리를 동반,28일 자카르타로 떠나 다음달 4일까지 머물며 경제위기로 일부 지역에서 식품과 유류 가격이 크게오르면서 폭동과 약탈까지 야기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미국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경찰은 27일 셀레베스섬 팔루시에서 생필품 가격 인상에 항의,가두 시위를 벌이던 청년 16명을 일시 연행했다고발표했다. 타두라코대학에서는 약 3천명의 학생이 경제 위기와 관련,수하르토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평화적 시위를 벌였으며 반둥에서는 2개대학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가했다.
  • 어협 등 한·일 관계 개선 제스처/일 외상 왜 방한하나

    ◎김대중 대통령 방일시기도 협의할듯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가 한국의 김대중 신정권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악화돼 온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려하고 있다고 일본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에 어업협정 개정교섭의 재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3월중 한국에 특사 또는 각료를 파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외상을 3월중한국에 파견,새로 임명될 한국 외무장관과 양국 외상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부치 외상이 방한하면 어업협정 개정교섭의 재개 문제와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방문 시기 문제들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외상 또는 특사 파견을포함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몇가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새 정권 출범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적극적 자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대북한 관계는 한일관계의 회복 및 북한에 의한 납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본인 행방불명자 문제에 대해 북한이 성의있는 대응을해온 이후에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교황청,중에 특사 파견 제의/단교 40년만에 관계개선 추진

    【로마 AFP 연합】 교황청 국무장관인 안젤로 소다노 대주교는 13일 중국과 교황청의 관계 개선을 위해 교황 특사를 중국에 파견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소다노 대주교는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꾀하기 위한첫 단계로 중국 정부는 특사의 방문을 수락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제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과 중국의 외교관계는 40년전 중국 공산정권에 의해 임명된 주교 2명을 바티칸이 제명한 뒤 단절된 상태이다.
  • 미­일 걸프사태 갈등/일­“평화해결 외교적 노력 지속 필요”

    ◎미­“올림픽 성공 위한 김빼기” 불쾌감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과 일본 사이에 이라크에 대한 무력응징을 놓고 틈이 벌어지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공격에 동맹국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일본쪽으로부터는 ‘한가한 소리’가 자꾸 나와 김을 빼고 있다. 일본은 나가노 동계 올림픽 시작전부터 올림픽 기간중에는 무력행위를 자제한다는 유엔 결의를 존중하라고 미국에 요구해 왔다.전열정비가 여의치 않던 미국은 10일 주일대사관을 통해 유엔결의 존중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은 한 발 더 나아가 무력 행사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10일 야나이 슈ㄴ지(유정준이)외무차관과 협의하면서 “현단계에서 무력을 행사해도 세계의 여론을 설득할 수 없다”면서 “외교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방일하는 리처드슨 유엔주재 미국대사에게 이같은 기본입장을 전달함과 동시에 ▲무역행사의 경우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가 필요하다 ▲올림픽 기간중에는 무력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하고 있다.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10일 동계올림픽에 관계없이 필요하면 이라크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부의 틈이 벌어지고 있는 배경에는 감정도 개입돼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한다.일본은 미국이 유럽,아랍,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등을 설득하기 위해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코언 국방장관 등 고위 특사를 잇따라 파견하면서 일본은 제껴 두는 데 대해 불만이 팽배했으며 결국 외교루트를 통해 장관급 특사의 파견을 요청해서야 리처드슨 대사가 오게 됐다는 것이다.일본으로서는 걸프전 당시 돈만 내고 거의 아무런 역할도 못한 아픈 기억이 남아 있기도 하다. 이에 반해 미국은 나가노올림픽을 들어 김을 빼는 일본에 대해 속으로는 괘씸하게 생각,외교 루투를 통해 불쾌감을 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이 무력행사를 할 경우 일본은 결국 미국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일본은 나가노 올림픽의 성공과일본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일차적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전비 부담이 가볍게 되면 일조이석이 될 것이다.
  • 국무회의(대한민국 50년:6)

    ◎48년 첫각의 단기냐 서기냐 갑론을박/50년대 미 기록 “이승만 독주로 요식행위에 불과”/5·16후 한동안 일요일 빼곤 매일 열어… 시국 반영 정부가 정식으로 수립되기 꼭 열흘전인 1948년 8월5일 중앙청 2층 이시영 부통령실. 이범석 전 민족청년단장을 비롯해 장택상 윤치영 김도연 이인 조봉암 유진오씨 등 당시의 ‘거물’들이 한사람씩 들어섰다.이승만 박사가 7월20일 간접선거에서 180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된뒤 지명한 국무총리와 장관들이었다.신임각료들이 인사를 나누는 사이 이대통령이 들어섰다.장관들은 예를 갖춘뒤 회의에 들어갔다.특유의 떨리는 목소리로 이대통령이 주재한 사상 첫 국무회의였다. 회의를 하는 동안 이대통령과 각료들은 약간 흥분해 있었다.일제 때의 독립운동,미군정하의 일들이 주마등같이 스쳐갔다. ○초대 11부3처장관 출범 국무회의는 정부가 수립됐다는 감격의 상징이었다.흥분을 삭이고 국무위원들이 다룬 의제는 구미지역에 특사파견문제.신생국가에다 남북으로 분단된 상황에서 외국의 국가승인을 위한 외교가 절실했던 탓이다.미국과 구라파지역에 특사로는 조병옥 박사와 김활란 여사가 임명됐다.특히 조박사의 임무는 미국의 주한 미군철수계획을 저지하는데 모아졌다.조박사의 노력에도 미국 설득이 여의치 않자 이대통령은 장면 박사를 초대 주미대사로 파견했다. 초대 11부 4처의 장관을 맡은 국무위원들은 각 정파의 분배를 고려한 연립내각으로 이뤄졌다.이대통령의 대한독립촉성국민회의 소속은 윤치영 내무·전진한 사회·이청천 무임소장관 뿐이었고 김도연 재무장관은 김성수씨의 한국민주당,임영신 상공은 여성국민당수,김병연 총무처장관은 조선민주당 소속이었다.그외에 장택상 외무장관은 전수도 경찰청장,이인 법무장관은 전검찰청장,민희식 교통장관은 전군정청 운수부장,조봉암 농림 구영숙 보건장관은 무소속이었다.대학별로도 철저한 균분이 이뤄졌다.안호상 문교(서울대교수),유진오 법제처(고려대교수),이순택 기획처(연세대교수),정인보 고시위원장(국학대학장) 등이었다. 연립내각 구성은 국무총리 인준과정에서의 진통때문이다.이대통령은 7월27일 정부 공보 1호로 초당적이고 이북을 대표할 이윤영 조선민주당부위원장을 총리로 임명하는 추천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반대세력인 국회의 한국민주당·대한독립촉성농민총연맹은 토의조차 거치지 않고 부결시켜 버렸다.대통령의 직무에 대한 국회의 첫 비토였던 셈이다.한민당은 김성수씨를 국무총리에 임명해줄 것을 기대했으나 이대통령은 이범석 민청단장을 총리로 지명했다.이초대총리는 한민당이 반대했으나 가까스로 인준됐다.국회는 그러나 민희식 유진오씨 등의 신임각료에 대해 친일논쟁을 제기하는 동시에 대통령에게 숙청을 건의해 최초 국무위원들은 첫걸음부터 삐꺽였다. 이대통령은 이런 논란끝에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했으며 미군정은 이날 자정을 기해 군정해제를 선포했다.해가 바뀐 49년의 첫국무회의는 1월3일 월요일 하오 3시30분 부통령실에서 열렸다.이대통령은 간단히 개회만 하고 국무총리와 내무장관이 사회봉을 이어받았다.법원조직법·검찰청법·변호사법 등 3건을 심의했고 이총리는 당시 주한 중국대사가 찾아와 한국을 정식 국가로 승인한다고 통보했음을 알렸다.당시로서는 정부의 체계를 세우고 외국으로부터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국가 승인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였던 것이다. 미국인들이 남기고 있는 50년대 국무회의에 대한 평가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이대통령의 독주아래 힘 한번 쓰지 못하는 허수아비 회의라는 얘기다.사실 이대통령 때 뿐 아니라 대통령제하의 국무회의는 의례통과일 수 밖에 없었다. ○고 총리 ‘각의 활성화’ 마련 국무회의 의장인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는 경우는 외국순방후의 설명,97년 국제통화기금(IMF) 차관도입 동의안 같은 주요사안을 심의할 때 뿐이다.의사봉은 대부분 부의장인 국무총리 몫이 됐다.전두환 대통령 당시에는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경우도 있었다.서슬 퍼런 전대통령 앞에서 국무위원들은 절절 매야 했다.행여 전대통령이 질문을 하면 법안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장관들은 혼쭐이 났다.결국 국무회의 개최장소는 청와대를 떠나 정부세종로청사 19층으로 되돌아 왔다.국무회의는 헌법(88조,89조)상 국정의최고심의기구이지만 실제 운영은 법령안·조약안을 심의,의결하는데 그친다.법안심의도 이미 차관회의를 거쳐 상정됐기 때문에 토론도 거의 없다.고건 총리가 지난해 3월 부임하자 ‘국무회의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사실도 국무회의의 무기력함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역대 총리는 이범석 초대에서부터 고건 총리까지 모두 30명.여기다 국회 인준을 받지 못했던 10명의 총리서리까지 합치면 모두 40명이었지만 총리에 따라 국무회의의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었다.군·학자·법관·행정관료 등 출신 배경에 따라 국무회의 진행방식도 달라졌다.딱딱한 분위기가 연출됐는가 하면 매끄럽게 회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혼란기때 가치 빛나 국정의 최고심의기구인 국무회의는 혼란기에 더욱 그 가치가 빛났다.4·19의거,5·16혁명,80년 신군부의 등장….합법성을 가지려면 국무회의는 필수불가결한 절차였다.60년 4월19일 상오 9시 중앙청 3층 국무회의실.이대통령과 허정 외무·권승열 법무장관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학생데모대 사태가 보고됐다.경비계엄선포·비상계엄선포 등의 안건도 의결됐다.하루만인 4월20일 또다시 국무회의가 열려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반영했다.데모사건 피살자의 장례비를 한사람당 50만환씩 지급하기로 하는 안건이 처리됐다. 5·16 혁명이 일어난뒤 국무회의는 며칠동안 열리지 못했다.23일 하오 5시 국무회의에서는 ‘군사혁명에 따른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사퇴할 것’을 의결했다.총리가 배석자를 나가달라고 주문하면 국무위원 총사퇴 결의를 하는 것이 관례로 굳어져 있다.국무회의는 대외관계를 중단하지 않도록하고,성행하던 유언비어 단절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국무회의는 혁명이후 당분간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려 국정을 다뤘다. ◎초대 문교부장관 안호상옹/“이 대통령 개별 설득 단기 채택”/“한글전용법 제정 제의했으나 모든 장관 반대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초대 문교부장관을 맡아 50년까지 3년간 장관직을 역임한 ‘한뫼’ 안호상옹(96). 안전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의 기초를 세운 초대내각 11부4처의 국무위원 가운데 한사람으로 국무회의 운영에 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당시 안전장관이 제안한 제도·법 등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아직도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기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장관은 “첫번째 국무회의로 기억하는데 국가 연호에 대한 갑론을박이 치열했어요.갑자을축의 육갑파도 있었고,서기연호를 쓰자는 사람도 있었죠.또 임시정부수립연도부터 쓰자는 이들까지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안전장관은 국무회의가 끝난뒤 이승만 대통령을 따로 찾아가 단기사용을 설득하고 개천절을 국경일로 하자고 제안했으며 이대통령이 이를 모두 받아들여 다음 국무회의에서 결정됐다.그러나 단기사용은 5·16 이후 서기로 바뀌었다. 또 한문세대가 지배적이었던 그 당시 안전장관이 발의한 한글전용문제도 국무회의의 큰 관심거리였다.이 문제로 회의에서는 장관들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무회의에서 내가 한글전용법을 제정하자고 했더니 모든 장관이 반대했어요.특히 나하고 가까운 사이였던 임영신 상공부장관이 공격을 심하게 하는 바람에 서로 ‘무식쟁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죠.침묵만 지키고 있던 이대통령이 안되겠던지 ‘과하니 그만하시오’라면서 중단시켰어요”. 이처럼 하나의 안건을 놓고 격렬하게 논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당시 장관들은 나라를 새로 세운다는 생각으로 서로를 많이 도와주었다고 한다. 안전장관은 또 “그때는 가난했던 시절이라 그런지 각료들도 돈이나 권력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초대내각에서 제일 먼저 사임한 민희식 교통부 장관은 철도사고에 책임을 지고 40일만에 물러났으며 전진한 사회부 장관은 공무원노동조합을 금지한데 대해 화를 내고 그만두었다.또 무임소장관이던 이청천씨는 “싹을 보니 틀렸다”는 말만 남기고 각의에서 물러났다.이 모두가 내각 6개월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안전장관은 전했다. □특별취재반 이경형 부국장겸 정치부장 이용원 문화부 차장 김경홍 정치부 차장 최병렬 문화부 차장급 김종면 문화부 기자 박정현 정치부 기자 서창희 정치부 기자 강선임 DB부 기자
  • 걸프사태 중재외교 본격화/러·터키·불 특사 보내 평화해결 모색

    ◎회교회의기구 “군사행동 반대” 【앙카라·파리 AP AFP 연합】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으로 걸프지역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 이어 1일 터키와 프랑스가 이라크에 특사를 파견할 방침을 밝히고 회교회의기구(OIC)가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등 무력충돌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외교노력이 본격화됐다. 프랑스는 곧 이라크에 고위급 특사를 파견할 방침이라고 파리의 외교소식통들이 이날 밝혔다. 이와 관련,장 피에르 슈벤망 내무장관은 “이라크는 이제 더 이상 누구에게도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에 나설 경우 프랑스는 이에 가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55개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는 OIC도 이날 미국의 이라크 군사공격 위협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보다 적극적인 외교적 위기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시리아도 집권당 기관지 알­바트를 통해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군사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는 미국이 유엔을 밀어제치고 나서는 부당한 행동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아직 이라크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으나 만약 이같은 노력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대량파괴무기의 개발능력에 실제적인 타격을 가하게 되는 무력이 동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대통령 취임식때 외빈초청 않기로/외무부 당국자

    정부는 오는 2월25일 거행되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취임식에 정부차원의 특사나 외빈들을 초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무부 당국자는 26일 “정부는 김당선자의 취임식에 정부 차원의 외빈초청이나 특사파견 요청은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만 주한외교사절단은공식 초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미 무역관련 요구는 부적절”/DJ,홀브룩 미 특사 접견

    ◎한국 위기 상황서 301조 거론 말아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5일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미국이 수퍼 301조를 들고나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면서 “미국이 무역정책과 관련한 요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삼청동 임시숙소에서 미국의 리처드 홀브룩 보스니아·사이프러스 담당 대통령특사와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대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미국이 어려울때 우리는 구매사절단을 파견해 미국을 도왔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대해 보스워스 대사는 “미국은 한국의 난국을 이용,이익을 취할 생각은 없다”면서 “수퍼 301조 등 무역문제는 남겨두고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토록 하는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또 이날 면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위해 노·사·정이 고통을 분담하고 국제수준에 맞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투자교역 환경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좋은 나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일 경제특사 ‘빈손 귀국’/미·유럽 순방‘엔저저지’시각차만 확인

    ◎미서 되레 “내수확대·신인도 제고” 주문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은 지난주 경제관련 협의를 위해 고위 관계자를 일제히 미국에 파견했다. 대장성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신원영자)재무관이 지난 5일 출국,유럽과 미국을 방문했다. 또 오미 고지(미신행차)경제기획청장관은 6일부터 10일까지,누카가 후쿠시로(액하복지랑)관방부장관은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했다. 방문목적은 지난주 134엔대까지 급속하게 진행된 엔저현상을 막기 위해 미국이 협조개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2조엔 규모의 감세조치와 금융안정정책을 미국에 설명해 이해를 끌어내는 것도 주요 과제중의 하나였다. 국제금융계에서 ‘미스터 엔’으로 불리우는 사카키바라 재무관은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등을 만나 엔저문제를 협의했다. 누카가 부장관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의 특사라는 추측속에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일본의 경기회복 노력을 향한 정치적 결심을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인도네시아등의 경제위기가아시아 경제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일본으로 옮겨 붙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었다. 미국측은 백악관의스파링 보좌관,불스 수석보좌관,루빈 재무장관뿐만 아니라 서머스 부장관,스타인벅 보좌관,아이젠스타트 국무차관등이 잇따라 누카가 부장관을 만나 협의에 임했다. 오미장관은 “사쿠라(벚꽃)가 필 때까지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미국측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그러나 이들은 ‘협조’는 확인했지만 ‘협조 개입’은 끌어내지 못했다. 미국은 오히려 ‘소비세인상,의료보험 개정으로 국내총생산 2%의 시장을 잃었다’면서 ‘현재의 재정긴축은 적당하지 못한 것 아닌가’,‘일본경제는 국제적 신뢰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내수확대를 강력히 요구했다. 일본의 고위방문단은 결국 ‘일본이 내수확대에는 소극적인 채 수출만으로 경기를 회복시키려 한다’는 미국측의 의혹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리는데 그치고 말았다.
  • WP지 대한 조기지원 과정 소개

    ◎“김 당선자­미 접촉으로 위기 넘겨”/백악관 수시 각료회의… 북 도발 우려 제기도 【워싱턴 연합】 한국의 금융위기 진정은 미백악관과 재무부,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국제통화기금(IMF) 및 김대중 당선자간에 숱한 협상과 논의의 산물이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백억달러의 조기 금융지원 등 한국의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적 돌파구는 지난 22일 미정부 특사로 파견된 데이비드 립튼 재무차관과 김당선자의 면담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립튼 차관을 한국에 파견하기 까지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 주재로 수차례 고위 각료회담을 가졌다. 특히 이 회담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그리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한국의 금융위기를 방치할 경우 북한의 도발이 우려된다면서 대한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루빈 재무장관은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과 그의 수석보좌관인 에드윈 ‘테드’ 트루먼,그리고 IMF 고위관리들과 거의 매일 한국내 상황악화에 관해 협의했다. 미재무부는 한국의 자금지원 요청에 응할 뜻이 없다는 허장성세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IMF와 한국이 경제개혁을 동의하는 조건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한국에 투입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대선이 끝난 후 한국정부가 이자제한의 상한을 높이고 환율변동폭을 철폐함에 따라 대한지원 가능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김당선자측은 현명치 못한 논평으로 금융시장을 동요케 하다가 미국정부에 경제개혁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따라 지난 19일 백악관 상황실 모임에서 루빈 재무장관과 서머스 차관은 각료회의 멤버들에게 한국에 대한 조기금융 지원에 동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그날 오후 클린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립튼 차관을 주말에 한국에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립튼 차관은 김당선자 및 유종근 전북지사 등 고위 경제참모들과의 면담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로부터 12시간 정도가 지난 뒤 마침내 협상이 타결됐다.이에따라 임창열 부총리와 이경식 한은총재는 경제개혁과 시장개방을 약속한 서한을 캉드쉬 총재에게 보냈다. IMF 조기금융지원 계획이 발표된 후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마침내 원화가치가 하루만에 23%나 급등했다.
  • IMF·G7 100억불 추가 지원 득실

    ◎모라토리엄 위험 완전 해소/주식·채권 등 개방… 금융시장 잠식 우려/종금사·은행 판도 급변… 파산 잇따를듯 국제통화기금(IMF)과 선진 7개국이 1백억달러를 조기 지원키로 함에 따라 외환사정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대외신인도도 높아지고 금융기관의 대외채무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자금지원 조건으로 주식과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제한 없이 허용하고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상품을 조기에 개방키로 한 것은 자본시장이 완전히 무장해제됨을 뜻한다.국제 핫머니의 유·출입이 자유로워지고 낙후된 금융기법으로는 외국 자본에 의해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잠식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은행과 종금사의 정상화 일정을 못박고 파산법을 개정키로 합의한 것은 부실 금융기관을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보인다.근로자파견제를 도입하고 경제주체간 고통분담을 요구한 것도 파산이나 인수·합병과정에서 야기될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이다. 정부가 이같은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IMF와 지원조건에 합의한 것은 외환사정이 그만큼 급박했기 때문이다.IMF가 91억달러를 지원했고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3일 총 50억달러를 지원했음에도 가용 외환보유고는 50억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 신인도의 끝없는 추락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신용공여도 계속 줄어 지불유예상태(모라토리엄)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었다.12월을 간신히 넘긴다 하더라도 내년 1월도 안심할 수 없는 사정이다.따라서 자금을 조기에 지원받아 급락하는 신인도를 안정시켜 해외에서의 신용공여 축소를막기 위해서는 앞뒤를 가릴 형편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특사도 보냈고 주요 선진국에도 호소,G7 재무차관들의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미국의 립튼 재무부 차관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이같은 합의를 이끌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 대가는 엄청나다.자본시장의 빗장이 통째로 뜯겨나가 외국자본은 제집 드나들 듯 국내 자본시장을 휩쓸 것이다.채권시장의 한도폐지는 금리안정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금리차익은 외국자본이 챙길 것이 확실시된다.종금사는 내년 3월 은행들은 내년 6월을 전후해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것이 확실하다.파산하는 금융기관도 잇따를 게 분명하다.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도 엄청날 것이다.특히 구조조정과정에서의 정리해고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경제주체간 고통분담을 위한 합의문안을 발표키로 한 것은 정리해고제 도입을 암시한다.수입선다변화 제도와 무역보조금을 폐지키로 한 것은 수출입국을 내건 우리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1백억달러의 조기 지원이 외환시장의 불안을 완전히 종식시킬 지는 미지수다.관건은 해외 금융기관의 신용공여 연장이다.급한 불은 껐지만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차입을 연장하지 못하면 조기 자금지원의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IMF와 G7국가가 한국에 대한 대출을 연장하도록 자국 금융기관에 설득키로 한 것도 이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성탄절 선물치고는 그럴싸 하지만 선물을 푸는 매듭은 가시철망으로 만들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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