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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사교환 실무접촉 7일 갖자”/정부,대북 제의/차관급 수석으로

    정부는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결하고 그밖의 남북간 주요 현안들을 함께 다루기 위해 쌍방 최고 책임자가 임명하는 특사 교환에 필요한 실무를 협의할 실무접촉을 오는 7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갖자고 2일 하오 북측에 제의했다. 정부는 이날 황인성국무총리의 대북 전화통지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은 핵무기의 위협으로부터 민족의 생명을 지키고 핵을 평화적 목적에만 이용하겠다는 것을 7천만민족과 세계앞에 약속한 것으로 그 이행을 기피하거나 늦춰서는 안된다』고 전제,『실무대표접촉에는 쌍방 각기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 2명과 약간명의 수행원이 참가하면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황총리는 또 『최근 귀측이 국제원자력기구와 핵안전협정의 이행에 관한 회담을 재개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핵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됨으로써 세계평화에 기여함은 물론 민족적 차원에서 남북간의 화해협력시대를 정착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영대통일원차관은 이와 관련,『남북간 회담형식에 대한 이견으로 회담이 열리지 않는 것보다 특사교환을 통해서라도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 핵문제의 실마리를 푸는 것이 민족여망에 부합된다고 본다』고 특사교환 수용배경을 설명한 뒤 『그러나 정상회담을 서두르는등 우리측이 입장의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 「핵우선논의」 모든대화의 전제다(사설)

    새정부출범후 처음이 될 남북대화가 재개될 전망이다.북한이 수정특사교환제의를 해오고 우리측이 특사교환논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대응했다.1년 가까이 동결되었던 남북대화의 숨통이 마침내 트이게 된것이다.어떤형태로든 대화가 재개된다는것은 반가운 일이며 환영할 일이다. 북한의 제의는 특사자격을 부총리급으로 한정치 않고 핵문제와 남북합의서 이행의 공동대책등도 의제로 삼자는 내용이어서 종래보다는 다소 유연해진 인상을 준다.특히 제의를 기존의 남북대화창구인 고위급회담대변인 명의로 발표한것은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등을 존중하겠다는 간접적인 의사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도 하다. 이것은 분명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라 할수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큰 기대의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근본적으로 그동안 여러차례 대화가 있었으나 핵문제등 이렇다할 결과가 나온것은 아무것도 없다.중요한 합의가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휴지화되는 사례도 보았다.실질문제해결아닌 정치선전등 다른목적의 무의미한 시간낭비나 입씨름같은 비생산적 남북대화라면 차라리 않는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남북대화의 결정적 장애요인이 북한핵문제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이 문제의 해결없인 남북관계는 말할것도 없고 북한이 원하는 미일과의 관계도 불가능하다.그렇다면 북한이 제일먼저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핵장애의 제거야말로 모든것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절대 명심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에대한 입장엔 아직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우리의 핵통제공동위 개최제의를 거부한바있는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회담에서도 사찰문제는 외면한채 IAEA의 공정성만 문제삼고 있는것으로 보도되고있다.남북회담재개를 성사시킨 북한의 의도가 미국과의 3단계 고위급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모양갖추기에만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하는 북한의 행태들인것이다. 우리도 남북대화의 재개는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정부가 밝힌대로 회담형식이나 시기등 자질구레한 문제엔 신축성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도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내용도 진전도 없는 지루한 입씨름만의 남북대화 특히 대미협상과 핵개발용 시간벌기등 북한의 전략에 이용당하는 대화까지 필요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우리는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납득할만한 실질적 해결방안 제시가 없는이상 대화의 재개도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때문에 특사교환형식의 이번 대화도 당연히 핵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한다.북한의 성의있는 대응이 있어야 할것이다.
  • 핵논의 전제 남북대화 멀잖다/평양의 회담제의 배경과 전망

    ◎대미회담 앞둔 북측,지연 명분 상실/「한반도 현안」 극적 타결 기대는 성급 북한의 핵문제로 지난 1월말 이후 중단된 남북대화가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북 양측이 미·북한회담재개,IAEA협상단의 입북 등 주위여건의 변화및 이에따른 대화의 필요성을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화성사의 걸림돌이 되어온 회담형식등에 대한 이견이 거의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회담형식 이견 해소 1일 북한측이 고위급회담 북측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통일담당 부총리를 특사로 지정하는 종전의 상식을 벗어난 제안을 철회하고 쌍방 최고위급이 임명하는 특사교환은 누구든 무방하다는 식으로 신축성을 보인 것이 그 가시적 증거라고 볼 수 있다.이는 우리측이 이날 송영대통일원차관의 발표문을 통해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결하기 위해선 회담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함으로써 보다 분명해진다. 따지고 보면 현시점에서 남북대화 성사문제에 관한 한 북한측이 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도볼 수 있다.이는 북측이 당초 이날 상오 10시로 예정돼있었던 우리측 대북대화제의가 미리 알려지자 이에 한발 앞서 중앙방송을 통해 대화제의담화를 서둘러 발표한데서도 감지된다. 즉 핵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든,아니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나 우리를 포함한 서방으로부터 경제협력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핵카드를 사용하고 있든 간에 북한으로서도 남북대화 그 자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입장이라는 얘기다.왜냐하면 남북대화재개는 지난 7월 미·북한간 제네바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에 대한 유엔제재여부의 분기점이 될 3단계 북·미회담 성사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루측,“본질 논의” 우리측은 당초 1일 황인성총리 명의로 대북제의를 보내기로 했었으나 이날 북측이 먼저 선수를 쳐옴에 따라 우리측제의는 일단 보류키로 했다.하지만 조만간 관계부처간 의견조정을 거쳐 핵문제를 최우선 논의한다는 것을 전제로 회담형식이나 의제·장소 등에 얽매이지 않고 북측제의를 대폭 수용하는 방향으로 대북제의를 할 예정이다.송통일원차관도 『이제는 형식문제로 소모적 논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 본질문제를 논할 때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이를 분명히 했다. 이처럼 회담형식이나 의제를 둘러싼 이견의 고리를 우리측이 먼저 푼 것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단 북측과 직접 부딪치는 정면돌파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정부의 입장이 정리됐음을 뜻한다.즉 북측이 주장하는 특사교환에 다른 정치적 복선이 깔려있다고 하더라도 직접대좌를 통해서 그것을 확인,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깔고 있는 것이다. ○중단 개연성 상존 물론 남북대화의 재개로 곧 핵문제의 매듭이 풀리고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남북문제 해결의 획기적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성급하다.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특사교환­정상회담으로 가는 도정은 첩첩산중라고 할 수 있다.그 과정에서 북한측이 자의적인 요구조건을 들고나오는 등 대화무대를 정치선전장화할 경우 회담자체가 중단될 개연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 7개월동안 막혀있던 남북간의 대화가 곧 다시 시작될 것임은 분명하다.
  • 주가 모처럼 “햇빛”/9P 반등/남북관계 호재설 힘입어

    주가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98 포인트가 오른 6백74.86을 기록했다.거래량은 1천5백69만주,거래대금은 2천1백16억원이었다. 개장초 전날의 관망분위기가 이어지며 보합세로 출발했다.북한의 특사교환 제의로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이 일면서 도매업종과 대형주의 매수세가 일며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추가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아 약세로 밀렸다. 후장 들어 전장의 약세기조가 지속되며 한때 6백60선이 무너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개입되며 다시 오름세로 반전됐다.남북 정상회담 제의 등 남북관련 대형 호재설이 나돈데다가 증시부양책 풍문으로 큰 손과 일부 사채업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도매·금융주 및 대형주의 상승세가 전 업종으로 확산됐다.수상운송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도매·섬유 등 남북관련 업종과 단자·증권 등 금융주,보험·고무·어업·광업 등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상한가 1백35개 등 6백7개 종목이 올랐고 1백84개 종목만 내렸다.
  • 미·북 3단계회담/15일께 시작될듯

    북한·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협상이 재개된데 이어 조만간 남북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미·북한간 3단계 접촉이 이달 15일을 전후로 개시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일 『북한이 「임의급」특사교환을 제의함에 따라 우리로서도 무조건 거부하긴 힘들다』고 말하고 『조만간 남북대화가 재개되고 현재 진행중인 북한과 IAEA간의 핵협상이 어떤 형태로든 의견접근을 이룰 경우 미·북한간 3차회담이 오는 15일을 전후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보다 구체적인 것은 오는 9일 방한하는 갈루치 미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가 도착,우리측과 협의를 거치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대화 곧 재개될듯/북,「임의급」 특사교환·핵논의 제의

    ◎정부,“접촉방법 등 빠른 시일내 결정” 북한이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쌍방 최고위급이 임명하는 특사교환을 제의해오고 우리 정부도 회담형식에 구애받지않는 적극적인 대화의사를 정함에 따라 남북대화가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북한은 1일 남북고위급회담 안병수 북측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측이 어떤 형태로든 성의있는 대화자세를 표시한다면 구태여 특사의 급에 구애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남측의 사정으로 통일문제를 담당할 부총리급으로 할 수 없다면 쌍방의 최고위급이 임명하는 임의의 급의 특사교환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측은 이어 특사교환을 통해 포괄적으로 협의·해결할 의제로 ▲비핵화문제와 함께 긴장완화와 남북합의서 이행문제 ▲전민족대단결을 도모하는 문제 ▲최고위급회담 실현문제 등을 제시했다. 북측의 이같은 제의는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통일담당 부총리급 교환제의라는 종전 주장에 비해 대화형식과 의제면에서 신축적으로 수정된 내용이다.정부는 이날 하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전략회의를 열고 북한의 수정제의의 배경을 분석하는 한편 북한의 특사교환제의의 진의와 관계없이 남북대화에 전향적으로 임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당초 1일 상오 황인성총리 명의로 핵문제를 최우선 논의하는 것을 전제로 대화형식·시기를 북측에 일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대북 제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먼저 제의를 해옴에 따라 이를 연기했다. 송영대통일원차관겸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변인은 이날 북측이 담화를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특사교환에서 비핵화문제,즉 핵문제 해결을 앞세우고 있는데 주목한다』면서 『우리는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결하고 그밖의 남북간 주요 현안문제들을 함께 다루기 위해서라면 회담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누차 밝힌 바 있다』고 말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전향적으로 임할 뜻을 시사했다. 송차관은 또 『정부는 관계기관간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남북대화의 구체적 방법등을정할 예정』이라고 말해 조만간 대북 전화통지문을 통해 우리측 입장을 통보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5일 남북핵통제공동위원장 접촉을 끝으로 중단됐던 남북대화가 늦어도 이달에는 재개될 전망이다. 한편 남북 특사교환이 이뤼질 경우 정종욱 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이승곤 핵통제공동위 남측위원장,이동복안기부장특보,송영대통일원차관등이 우리측 특사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재정 사실상 파산”(지구촌단신)

    【유엔본부 AFP 연합】 유엔은 지금 유례없는 재정위기를 맞아 파산상태에 이르렀으며 이 때문에 유엔특사가 요청한 보스니아 추가파병도 불가능하다고 유엔 고위관리가 25일 밝혔다. 유엔은 지금 평화유지군에 병력을 보내거나 재정지원을 제공한 회원국들에 약 3억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다.
  • 니카라과 인질극 정정 혼미/부통령 등 억류

    ◎정부·야당 무조건 석방 촉구부 【마나과 로이터 AP AFP 연합】 니카라과 정부와 야당은 21일 2개 좌·우익게릴라 단체들이 각각 억류중인 비르질리오 고도이 부통령등 80명에 달하는 정부요인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으나 게릴라단체들은 이들을 억류한 채 인질극을 계속하고 있다. 바올라 차모로 니카라과 대통령은 이날 좌익 산디니스타계와 야당등 2대 정치세력지도자와 긴급회담을 갖고 산디니스타를 추종하는 게릴라단체와 우익 콘트라반군 잔당들에게 억류중인 정부인사들을 무조건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니카라과 정부·야당이 정치현안등을 놓고 이처럼 공동보조를 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차모로 니카라과 대통령은 이날 산디니스타계 지도자등과 긴급회동을 가진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질 석방을 촉구하면서 미주기구(OAS)에 75명의 인질석방을 위해 특사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덕룡 정무장관 남미순방뒤 귀국

    김덕룡 정무1장관이 파라과이대통령취임식 경축특사로 참석하고 브라질·페루에 들러 교민들을 위로한뒤 20일 하오 귀국했다. 김장관은 귀로에 일본을 방문,새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한일 우호증진방안을 협의하고 23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실명제실시등 국내사정이 긴박해 조기귀국,금명 김영삼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 수석들 따돌린 YS안보술(청와대)

    실명제 실시과정에서 보여준 김영삼대통령의 「보안술」이실명제실시 1주일이 지나도록 여전히 관심을 끌고 있다. 실명제 실시가 발표된 다음날인 13일 청와대 수석모임.홍인길총무수석이 느닷없는 한마디를 해 폭소가 일었다. 『대통령이 퇴임하고 나면 보안학교를 하나 차려서 초대교장으로 모십시다』 실명제 과정에서 보인 완벽한 보안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람들은 사실 청와대 수석들이다.나만은 아니겠지 생각했던 수석들 모두의 희망이 남김없이 깨졌다.홍수석의 우스갯소리는 대통령에게 당했다고 생각하는 수석들의 심리를 잘 파악한 위로성 발언일 수도 있다.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대통령의 결정을 곧바로 알고 있었던 청와대인사는 박관용실장 한사람 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제담당인 박재윤수석은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만 알고 있었다.보안을 위해 경제수석은 구체적으로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경제수석도 구체적인 날짜는 국무회의가 소집된 뒤에 알았다는 게 정설이다. 대부분의 수석들이 당일 하오 6시30분쯤에야 실명제가 발표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박관용실장주재로 열린 수석회의에서였다.박실장은 긴급명령권심의를 위한 국무회의가 열리기 30분전에야 수석들에게 실명제 발표사실을 알려준 것이다.수석들이 체면이 구겨졌다고 생각할만도 한 일이다. 수석중에서 그나마 빨리 상황을 파악한 사람이 언론인 출신인 주돈식정무와 이경재공보수석이었다.주수석은 하오 6시쯤 박실장에게 직접 물어서 알았다.이수석은 대통령으로부터 기자들을 대기시키라는 지시를 받는 과정에서 알았던 것으로 돼있다. 실명제실시를 위한 대통령 담화문과 준비자료는 날짜가 공란인 상태로 만들어져 대기상태에 있었다.당일 하오6시가 임박해서야 박실장은 인쇄를 지시하면서 공란으로 남아있던 날짜에 「12일 하오 8시」를 넣도록 했다. 담화문은 박실장이 직접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무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장관들도 내용을 모른채 국무회의에 참석했었다.6시가 임박해서 인쇄지시가 떨어짐에 따라 국무회의에 배포된 자료는 장관들이 착석한 뒤에야 회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회의자료는 차근차근 돌릴 시간이 없어 장관들앞으로 던져 전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항간에는 경제라인 대신에 김덕용정무장관과 김정남교문수석등 진보적 라인에서 금융실명제를 주도했다는 설이 돌고 있다.이에대해 박실장은 『몰라서 하는 소리다.대통령 특사로 미국에 머물고 있던 김장관이 소식을 듣고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어떻게 갑작스레 조치가 취해졌느냐고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원칙은 이미 오래전에 섰던 것이고 김장관이나 김수석이 이를 주도하고 말고 할 사안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김대통령의 철저한 보안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다.분명한 것은 일의 사안에 따라 누구든 꼭 알아야 될 사람이 아니면 모르는 게 좋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인 것 같다.때문에 대통령의 철저한 보안의식으로 가장 재미없어 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사람들이다. 대통령은 필요하다 싶으면 자신의 비서실장도 따돌린다.첫 조각때 박실장은 장관인사는 물론 차관인사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청와대 비서실장이 차관인사를 앞두고 청와대에 들어온 차관급 인사를 잡고 차관인사에대해 뭐 아는게 있느냐고 취재를 할 정도로 대통령의 보안은 철저하다. 김대통령은 야당때부터 비서진들에게 업무를 분장시키면서 횡적으로는 서로 모르는 방식으로 관리해 왔다.이런 인력관리는 청와대에 들어오고 나서도 바뀌지 않았다.
  • 보스니아 3개정파/「영토분할안」 잠정 합의/세르비아계가 절반 차지

    ◎크로아는 15%… 회교계가 변수 【제네바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내전의 3대 당사자들은 20일 제네바 평화협상을 10일동안 휴회하고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내전 종식방안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존 밀스 평화협상 대변인은 협상 중재자인 오웬경과 토르발트 슈톨텐베르크 특사가 10일간의 휴회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3대 분쟁세력 대표들은 내전 종식을 위한 보스니아 영토의 민족별 3분안을 휴대,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밀스 대변인은 3대 분쟁세력 대표들이 귀국,구체적인 영토 획정의 내역과 이를 법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개헌 여부를 설명,내부 여론을 파악한뒤 오는 30일 재개될 제네바 평화협상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윤곽이 드러난 영토 획정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앞서 외교 소식통들이 밝힌데 따르면 세르비아계가 전체 영토의 50%,크로아티아계가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르비아계는 현재 영토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크로아티아계에 할당된 15%도 앞서 폐기된 밴스­오웬안보다도 대폭 줄어든 것이어서 이들 두 세력이 다소간 영토 분할비율을 양보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회교도측이 이번 협상에서 합의된 분할 비율를 지지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그러나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측은 이를 수용할 뜻을 즉각 밝히고 나섬으로써 영토분할안이 빛을 볼지 여부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9월초에 시작된 제네바 평화협상은 개최 1년만에 성패를 가름할 중대한 고비길에 들어선 셈이다.
  • 남북 핵협상 재개 추진/정부/새달 핵통위­특사교환 제의키로

    정부는 18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문제해결및 남북대화 재개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회담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핵문제와 함께 남북간 현안문제를 북한측과 협의해 나갈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이 핵사찰 협상을 재개할 경우 이미 제안해 놓은 핵통제공동위 이외에 새로운 형식의 대화 제의를 검토하는 등 남북대화를 전향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관련,다음달초 남북고위급회담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등을 통해 핵문제 최우선논의를 전제로 핵통제공동위 개최와 함께 특사교환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북한이 핵투명성을 보장하고 남북대화에 성실히 임할 경우 핵에너지를 비롯한 자원의 공동개발과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협력과 남북경협및 북한과 우리 우방과의 관계개선을 적극지원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 새달까지 태도불변땐 북핵 유엔제재 불가피/한 부총리

    정부는 18일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문제 해결 대책및 남북대화 재개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북측이 핵통제공동위 재가동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힘으로써 핵문제의 조기해결이 어려워졌다고 보고 국제원자력기구의 정기이사회가 열리는 오는 9월20일까지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우리측이 이미 핵통제공동위 개최를 북측에 제의해 놓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새로운 형식의 대화제의보다는 북측이 특사교환등을 공식 제안해올 경우 핵문제 최우선 논의를 전제로 신축적으로 대응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 실명제 단행 청와대­내각­정가 표정

    ◎아무도 예측못한 “목요일의 충격”/전격 발표에 국무위원들도 흥분/“획기적 개혁조치… ” 여야,한목소리/철저한 보안에 극소수만 사전 감지 모두 놀랐다. 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되리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또 전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가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정부에서도 극소수 관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만이 알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가히 「목요일 저녁의 충격」이었다. 발표시간이 저녁7시 이후로 잡히고 철저한 보안유지가 이뤄진 것은 금융거래 혼란을 막기위해 은행문이 닫히는 시간이 고려된 탓이라는 설명이다. ○회의소집뒤 짐작 ○…12일 전격발표된 김영삼대통령의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은 청와대 내에서도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재윤경제수석만이 발표전에 알았을 정도로 완벽한 보안을 과시. 국무위원들도 금융실명제 실시 발표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저녁 긴급 국무회의가 소집되고 나서야 어렴풋이 짐작.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최창윤총무처장관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지시했으며 이때부터 청와대주변에서는 『뭔가 중대한 발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 대통령의 대외발표 창구인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하오 5시쯤 대통령으로부터 인터폰을 통해 『별일 없느냐.오늘 7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소집한다』는 소식과 함께 실명제실시를 통보받았다는 후문. 이대변인은 이날 하오 6시쯤 청와대기자실에 전화를 걸어 20분쯤 중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통보했으나 막상 그시간에 내려와서는 7시에 국무회의가 있다고만 통보한뒤 아무런 언질없이 다시 퇴장. 이 바람에 일부에서는 이날 치러진 대구동을 및 춘천시의 보궐선거가 엄청나게 혼탁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던 점을 들어 노동일후보의 사퇴문제를 포함한 모종의 조치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그러나 이는 국무회의와는 관계가 없는 문제인데다 국무회의가 끝나는 저녁 7시30분에 이경식부총리와 홍재형재무부장관이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김대통령의 중대발표가 금융실명제 실시라는 사실을 감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9시 이부총리는 예정된 새해 예산보고를 위해 청와대로 들어왔다가 보고를 못하고 나갔는데 이때 김대통령이 『예산보고는 다음에 하고 금융실명제실시 발표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의결한 이날 국무회의와 김대통령의 담화발표가 끝난뒤 청와대를 나서기 위해 춘추관앞에 모인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들은 이때까지도 흥분이 가시지 않는듯 『정말 몰랐다』『놀랍다』는 말을 주고받기도. 긴급국무회의는 홍재무장관의 긴급명령발동제안 설명과 최총무처장관의 국회소집요구설명을 들은뒤 김대통령이 각 부처별 시행사항을 당부하고 20여분만에 종료.장관이 각각 해외특사및 지방출장중인 정무1장관실과 과기처는 차관이 대신 국무회의에 참석. 한편 이날 아침 일찍부터 증권시장과 일부 경제부처에서는 금융실명제 실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워낙 여러차례 나온 얘기인지라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후문. ○“경제정의 첫 걸음”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긴급국무회의를 주재한 직후인 하오7시37분부터 춘추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금융실명제실시를 위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하는 특별담화문을 발표. 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이 배석한 이날 발표에서 김대통령은 『엄숙한 마음으로 헌법 제76조 1항의 규정에 의거하여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포한다』고 선언. 김대통령이 10여분간에 걸쳐 담화문을 거의 다 발표했을때 TV중계시스템에 이상이 있어 생중계가 안되고 있다는 이경재공보수석의 보고를 듣고 발표를 잠시 중단,중계준비가 된뒤 처음부터 다시 연설을 시작. 하오8시쯤 발표를 끝낸 김대통령은 배석한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황인성총리,박관용비서실장과 함께 회견장에서 퇴장. 이어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새로운 법률은 일반적으로 관보나 신문에 공포해 국민에게 알리고 시행해야하나 이번 명령은 성격상 긴급함에 따라 명령 부칙 2조에 따라 방송을 통해 공포절차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최장관을 대신한 총무처의김종민의정국장이 명령과 시행령을 낭독. ○…총무처는 하오5시30분쯤 청와대로부터 긴급국무회의를 소집하라는 지시를 받고 각 장관들에게 연락을 취하느라 부산. 그러나 최창윤총무처장관에 대해서는 이날 낮 청와대로부터 『자리를 지켜라』는 전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무언가 중대발표를 예감했었다는 후문. 총리실 관계자들도 국무회의소집통보만 있고 내용은 알려주지않자 삼삼오오 모여 「중대조치」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추측. 황인성국무총리는 이에 앞서 청와대측으로부터 실명제발표사실을 전달받았으리라는 관측. ○대책 논의에 분주 ○…민자당은 이날 특별담화가 발표된뒤 『김영삼대통령의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획기적인 조치』라며 환영을 표시. 오장섭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임기내에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한다』고 강조. 오부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후속책 마련에 만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고 전제,『김대통령이 공약대로 경제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조건을 이행한 것』이라고 평가. 서실장은 이어 『그동안 금융실명제 실시를 둘러싸고 막연함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불안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일단계 조치가 이뤄지면서 그러한 불안한 불확실요인은 사라졌다』고 피력. ○…민자당은 이날 발표를 하루앞둔 지난 11일 저녁 청와대측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에 대해 미리 언질을 받고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는 후문. 김종호정책위의장은 11일 하오 6시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해들었으며 발표 3시간전에도 홍재형재무부장관으로부터 최종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도 이날 하오4시쯤 홍장관으로부터 최종통보를 받고 김의장 집무실로 찾아가 당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민자당은 앞서 지난 11일 김의장주재로 서실장,노인환국회재무위원장,나오연당세제개혁위원장 등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는게 한 관계자의 설명. ○…민주당은 금융실명제 실시발표를 일단 환영하면서도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하는등 긴박한 분위기. 대구동을 보선지원을 위해 대구에 체류중이던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6시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금융실명제 실시발표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고 급거 상경,김포공항에서 김덕규사무총장 박지원대변인 등과 당차원의 대책을 숙의. 민주당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13일 상오 긴급최고위원회의와 당정책위및 당소속 국회 재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당의 공식입장을 정리,발표할 계획.
  • 대북 핵협상 「당근론」 퇴조/한 외무의 “북핵 강경대응”선언 배경

    ◎「시간끌기·대미 직거래」 북 기도에 쐐기/경협·「팀」 중단 계획 “없던일” 될 가능성 정부는 10일 북핵문제와 남북대화에 강경대응 방침을 시사했다.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이제 북한에 유화책을 쓸 시점은 지났고 이제 강경대응 수순밖에 남지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대북협상에 있어 「당근」을 활용했다면,이제부터는 「채찍」을 들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비교적 대북유화론에 가까웠던 한장관이 왜 이 미묘한 시점에 강경입장으로 표명했을까.그 이유는 간단하다.『돌이켜보니 우리는 우리 할 바를 다했다』는 생각에서이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북한에 대한 사찰수용 압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준수라는 국제사회의 의무조항인데도 두차례의 미·북한회담을 통해 비록 전제조건이 있었으나 경수로지원 검토까지를 약속했다.경수로문제는 미·북한이 수교이후에나 논의할 수 있는 사업으로 미국과 혈맹관계를 유지해온 우리도 아직 미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지못한 사업이다. 1차회담때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유보선언을 「진전」으로 해석,북한에 자주권을 인정하고 내정불간섭을 확약한 바 있다.그리고 북한이 IAEA의 사찰을 수용하고 남북대화에 응한다면 미·북한간 관계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기회있을 때마다 천명해왔다.또 물밑으로는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식량지원등 남북경협을 끊임없이 얘기해왔다. 그런데도 북한은 남북 기본합의서에 따른 가장 합리적인 방안인 우리측의 핵통제공동위원회 제의를 9일 거부했다.그러면서도 자신들의 특사교환 주장을 애매하게 표현,그것마저 하자는 것인지 안하겠다는 뜻인지 불분명하게 비켜가버렸다.한장관은 이에대해 『담화문을 보면 북한이 무얼 하자는 것인지 알수없다』며 『더이상 대화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남북대화든 북핵문제든 이제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IAEA와 협의를 앞둔 북한은 최근『IAEA와의 협의는 공정성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누차 강조,핵문제까지 전도를 매우 불투명한 상황으로 몰고가고 있다.정황만으로 보면 현단계에서 북핵문제와 남북대화는 매우 난망한 상태로 빠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볼 때 한장관의 강경대응 시사는 궁극적으로 대북경고용의 메시지를 담고있다고 할수 있다.우리를 배제한 채 적당선에서 남북대화와 핵문제 진전을 보인 뒤 3단계,나아가 4단계회담등을 통해 미국과 직접 협상을 계속하려는 전략을 이제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책적 판단에 다름아니다. 남북대화가 핵문제로 여전히 난관에 봉착하고 제네바 미·북 2차회담에서 약속한 핵사찰·남북회담 진전등의 시한인 9월중순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 전개될 경우 우리 정부의 대내외적 입지 또한 축소될 수 밖에 없다.현재로선 그런 긴장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을 전면 부인키 어렵다. 따라서 이같은 내외적인 복합 상황이 정부를 강경대응쪽으로 급선회시켰다고 볼수 있다.
  • “광복절 정치적특사 없다”/정부 고위당국자

    정부는 8·15광복절 48주년에 즈음한 정치적 특사조치를 검토하고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새정부출범 직후 대사면및 특사를 포함해 광범위한 특사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광복절에는 정치적 특사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6일 문민정부출범을 계기로 헌정사상 최대규모인 4만1천8백86명을 특별사면·감형·복권및 가석방하는등 대사면을 단행했으며 5월25일에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81명에 대한 형실효 특별사면조치를 취한데 이어 지난 5월28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특별가석방을 조치를 취했다.
  • 북,핵통위 재개거부/중앙방송 담화발표

    ◎특사교환만 거듭 주장/한·미·일 12일 실무대책회의 북한측이 9일 우리측이 제의한 핵통제공동위의 재개를 거부한 가운데 북한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이 10일 끝나고 미·북한 3단계회담및 남북대화 전략을 논의할 한·미·일 3국 고위 실무대책회의가 빠르면 12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주가 남북대화및 북핵문제 해결의 중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북한이 이날 우리측이 제의한 핵통제공동위 재개를 거부함에 따라 조만간 관계부처 고위전략회의를 를 열어 북측이 주장한 특사교환문제등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을 통한 남북고위급회담 대변인의 담화에서 『실무급 핵통제공동위원회 회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이를 다시 재개하는 것은 문제해결방안이 되지 못한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한뒤 지난 5월 자신들이 제의한 바 있는 최고위급 특사교환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한·미·일 3국은 워싱턴 대책회의에서 미·북한 3단계회담이 이뤄지려면 남북대화가 진행되고 영변내 5메가W짜리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시 IAEA의 사찰단의 입회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 파라과이대통령 취임/금덕룡정무특사 파견

    정부는 오는 15일 거행될 후안 카를로스 와스모시 파라과이대통령취임식에 김덕용정무제1장관을 경축특사로 파견,김영삼대통령의 축의를 전할 예정이다. 김장관은 귀로에 일본을 방문,7개 연합 여당 간부들과 향후 일본의 대한반도 정책등 신내각의 대외정책에 관해 협의하고 자민당 주요 관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 북 핵문제 적극적 해법 찾기/정부,핵통위제의 배경·전망

    ◎상호사찰 수순… 북 의중 탐색/날짜수정뒤 월말 재개 기대 정부가 4일 핵통제공동위 재개를 북한측에 제의한 것은 북한핵문제를 국제문제이자 민족내부 문제로 보고 이의 해결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이는 지난 3일 방북한 IAEA 사찰팀이 북한에서 활동을 재개한 시점에서 우리측의 대북 제의가 나왔다는 점에서 분명해진다.다시 말해 국제원자력기구와 북한과의 특별사찰을 위한 협상과 남북상호핵사찰등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을 위한 이른바 「2트랙시스템」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제네바에서의 2단계 고위급회담에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문제 해결과 남북대화 재개를 전제로 3단계 회담을 가질 것을 합의했었다.북한에도 일단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하는 부담을 지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측이 먼저 대화를 제의한 이면에는 몇가지 배려가 깔려 있다.우선 남북대화의 장이 일단 마련되는 것이 핵문제의 조기 해결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최소한 남북문제 해결이나 긴장완화에도움이 된다는 거시적 시각에서 대화 선제의 그 자체가 명분과 실리에 모두 부합되기 때문이다.또 북측이 대화 시기와 형식을 못박아 선수를 치기전에 먼저 대화를 제의함으로써 우리측이 앞으로 전개될 대화공방전에서 신축적으로 임할 수 있다는 고려이다. 물론 정부가 일단 핵통제공동위라는 회담형식을 선택한 것은 상호사찰 실현을 위해선 필수적인 수순이라는 당위론과 북한의 의중을 시험해 본다는 두 갈래 포석을 깔고 있다.즉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9월까지의 시한을 감안한다면 다른 채널의 회담을 개설하기보다 기존의 핵통제위를 재가동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북한의 핵통제위 재가동 수용여부로 핵문제 해결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왜냐하면 설령 북한측이 주장하는 특사교환등 다른 형식의 회담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상호사찰규정을 마련하려면 핵통제위가 반드시 병행 개최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북한측이 핵통제공동위에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며 설령 열린다 하더라도 생산적인결과가 나오리라고 예단키는 어렵다.현재로서는 북측이 특사교환을 다시 들고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북측이 지난달 대화재개를 놓고 13차례의 전통문교환을 통한 공방전 때처럼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카드로 수정제의를 해올 경우 정부로서는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우리측으로선 실무접촉­특사교환­정상회담이라는 복잡한 절차와 긴 시간이 소요되는 방식으로 핵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그 과정에서 북측이 10대강령등 엉뚱한 요구를 들고 나올 경우 북한측에 공연히 시간만 벌어주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북한의 특사교환주장에 우리측이 이를테면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는 특사교환과 핵통제위를 병행개최하자는 역제의로 맞받는 등 몇차례의 제의와 수정제의과정을 거쳐 잘하면 이달 하순에나 대화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 「핵통제위」개최 오늘 제의/정부,남북상호사찰등 논의

    정부는 4일 황인성국무총리의 대북 전화통지문을 통해 핵문제등 남북간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대화 재개를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 정부는 이 전통문에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상호사찰을 논의하기 위한 핵통제공동위의 개최등을 북측에 공식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3일 이와 관련,『북한측이 핵통제공동위 개최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냐에따라 핵문제해결에 어느정도 성의를 갖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회담형식에 대해서는 융통성 있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해 핵통제공동위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특사교환등을 병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정부는 이날 전통문을 통해 이승곤핵통제위원장(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 비롯,장재용(외무부 미주국장) 정세현(청와대외교안보비서관)위원등 7명의 우리측 핵통제공동위원 명단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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