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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의 남북한 등거리외교에“변화”/벨라야티외무 14년만의 방한속뜻

    ◎대통령특사 “답방” 성격… 경협 비중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은 81년 장관 취임후 북한을 4차례나 방문한 바 있는,얼핏보면 북한통으로 보이는 인사이다.그런 그가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귀로에 우리나라를 방문,7일 한·이란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는 79년 호메이니옹의 이란 회교혁명후 14년 만의 일이다. 이란은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총회의 결의안 채택 표결에서 기권했다.남북한에 똑같이 대사관을 설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등거리 외교국가이다. 일부 보도에 다르면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부관계자들은 『이는 확인되지 않고있는 소문』이라고 말한다. 벨라야티의 4차례 북한 방문도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일 뿐 자발적인 의사는 아니라고 설명한다.그러나 이러한 정황들은 그만큼 북한과의 관계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런 이란의 외무장관이 한반도가 북한핵문제로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시점에 방한한 이유는 주로 경제적 목적 때문이라는게 대체적 분석이다.이날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이란측은 호르무즈해역 주변 케심자유무역지대 설치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요청했다.『투자보장과 함께 무관세이니 관심을 가져달라』는 얘기를 벨라야티장관이 여러차례 강조했다고 배석한 변종규중동·아프리카국장이 전했다. 다소 첨예한 IAEA 총회에서의 기권,북한 미사일 수입문제등은 거론하지 않고 다만 한반도 정세를 얘기하면서 원칙적인 입장들이 묻어나왔다.『핵확산금지조약(NPT)등 국제적 합의사항은 지켜져야 한다』 『북한핵문제는 남북간 대화를 통한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기초적인 대화만이 오갔다.14년 만의 회담치고는 어쩐지 「싱거운」 논의 뿐이었다.변국장은 이를 의식,『그냥 온 것』이라며 상징적으로 봐주길 바랐다.지난 91년부터 이란외무장관의 방한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나 서로 시간이 맞지않아 미뤄오다 이제야 성사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사실 벨라야티의 이번 방한은 지난 91년 대통령특사로 이란을 방문한 바 있는 최광수전외무장관에 대한 답방의 성격이 크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탈냉전 시대인데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과거와 판이한 상황에서 예전같은 뒷거래가 있겠느냐는 지적이다.다만 아직까지 미국에 적대적인 이란의 등거리 외교방식,즉 「북한=정치·군사부문,한국=경제부문」이라는 오랜 등식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근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 남과 북의 현주소는…/구본영 북한부기자(오늘의 눈)

    8개월여만에 남북대화가 재개된 5일 판문점. 눈이 부시게 짙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키작은 들국화들이 초가을의 정취를 더해 주고 있었다. 그러나 회담을 지켜본 기자의 마음은 쾌청한 날씨 만큼 상큼할 수는 없었다.단지 북측이 「핵전쟁연습중지」 등 특사교환의 전제조건을 들고나오는 바람에 회담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회담장에 마주앉자마자 북측 박영수대표가 단군릉 발굴 얘기를 불쑥 끄집어냈다.박대표는 『우리측 고고학자들이 단군뼈를 발견,우리 민족의 역사가 5천년이라는 유구성과 단군이 실제인물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는 등 단군뼈 발굴 자랑에 열을 올렸다. 북측 기자들도 『단군릉 발굴 소식이 남쪽 신문에 보도됐느냐』고 묻는 등 회담장 주변 북측인사들의 관심사는 온통 단군뼈 발견 얘기였다. 북측이 평양근교에서 발굴했다는 단군뼈를 크게 선전하고 있는 것은 평양중심의 건국과정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정권의 역사적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한 속셈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진위 확인도 안되는 단군뼈 발견 소식을 애써 부각시키려는 북측의 안간힘은 안쓰럽게 비쳤다.그렇게 해서라도 정통성을 강변해야 할 만큼 국력의 열세를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4년째 마이너스 성장,식량난 등 북측의 딱한 형편에 동정이나 위안을 느낄 만큼 우리측의 처지도 한가롭지만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최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이 김대중 전민주당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능력으론 한반도에서 흡수통일방식이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충고」를 했다는 후문이다. 따지고 보면 독일 통일은 동독인들이 서독에의 흡수통합을 열망했던데서 가능했다.물론 서독측의 국력의 우위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체제였던 동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서독의 사회보장제도가 통독의 촉매제였다. 그래서 고르비의 충고는 스쳐버릴 수 없는 메시지다.한동안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는 비아냥을 들으며 내실을 다지는 일에 소홀히 한 우리에게는….
  • 남북 실무회담 이모저모

    ◎“17차례 만났으니 특사교환 매듭을”/우리 대표/단군유골 발굴 화제로 한때 열올려/북측 대표 특사교환 문제를 논의키 위해 5일 상오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회담은 지난 1월25일 핵통제공동위원장 접촉 이후 8개월여만의 첫 공식대좌인 탓인지 비교적 긴장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양측 대표들은 회담 시작전 환담을 나눌 때부터 북측이 우리측의 대북전략상 부처간 이견을 꼬집는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해 회담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비공개 회담이 시작되자 북측이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포기등 2가지 전제조건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바람에 1시간45분여동안 입씨름을 계속했다. ○…송영대 우리측 수석대표와 박영수북측수석대표는 회담에 들어가기전 회담장인 통일각 현관에서 만나 『오래간 만입니다』『반갑습니다』라는 간단한 수인사를 나눈뒤 10시정각부터 10여분간 북측의 단군릉 발굴작업과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화제로 환담. 박북측수석대표는 『우리측 고고학자들이 단군릉을 발굴,단군 유골을 발견했다』고 운을 뗀뒤 『이는 우리 민족사가 5천년이 넘는다는 유구성을 확증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 박대표는 특히 『단군뼈가 발견됨으로써 단군이 실재인물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면서 『단군을 원시조로 하는 단일민족으로서 북과 남이 좀더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부연. 북측이 진위 검증이 어려운 단군뼈 발굴 얘기로 화제를 오래 끌자 우리측 송수석대표는 『우리 민족의 문화재를 발굴하고 민족 일체성을 확인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원론적으로 응수. ○…송수석대표는 『박선생과는 지난 84년 처음 만난 이래로 오늘 회담까지 17차례나 만난 것 같다』며 『우리가 지난 85년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타결지어 온겨레에게 기쁨을 남겨준 것처럼 이번에도 특사교환을 반드시 타결짓자』고 제의. 송대표는 특히 『우리쪽에서는 지난 추석 때 귀성인파가 2천만명이 넘었으나 이산가족들은 외로이 집안을 지키거나 임진각에서 북녘을 바라보며 쓸쓸한 명절을 보냈다』고 전한 뒤 『당면한 핵문제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문제도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고 「생산적인」회담을 강조. ○…북측 박수석대표는 우리측 발언을 중도에서 차단하거나 뼈있는 말로 우리측 반응을 떠보는등 「대화꾼」으로서의 면모를 과시. 우리측 송대표가 『최근 이스라엘과 PLO가 평화의 깃발을 올렸다』는 말을 건네자 『우리는 남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고 말허리를 자르기도. 박북측대표는 『특사교환이 이뤄지지 못한데 대해 사실 속으로 송선생 욕을 많이 했다』면서 『그러나 알고 보니통일원을 탓할 일이 아니었더라』고 우리측의 대북정책 결정과정상의 이견을 비아냥. 이에 대해 우리측 송대표는 『지금 대전에서 93엑스포가 열리고 있는데 북한측의 들쭉술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한 뒤 『빨리 남북간에 물품이 오가고 교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첨언. ○…북측이 특사교환의 전제조건으로 이른바 「핵전쟁포기」와 국제공조포기를 들고 나온데 대해 송대표는 『우리측의 핵전쟁연습이란 것은 없다』『유엔 안보리가 회원국들에게 북한의 핵의혹 해소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만큼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은 당연한 것』이라고 일축.
  • 북,또 핵국제공조 포기 등 요구/특사교환 원칙만 확인

    ◎남·북 실무접촉 15일 다시 갖기로 【판문점=구본영기자】 남북한은 5일 특사교환 절차를 논의키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을 갖고 특사의 임무와 교환 시기및 방법에 관한 절충을 벌였으나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한 채 오는 15일 실무회담을 다시 갖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상오 판문점 북측 지역통일각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측 최고당국자가 임명하는 임의의 급의 특사를 실무절차 협의가 끝나는 대로 서울과 평양을 교환방문하자는 원칙에는 잠정적인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북측이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포기라는 2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표명을 요구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남북 양측은 오는 15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다시 실무회담을 열어 이견 조정을 계속한다. 남북 양측 대표들은 이날 특사의 급과 교환 방문방식에 대해선 별다른 이견이 없었으나 특사의 임무에 대해서는 큰 의견차를 드러냈다. 우리측은 특사의 임무와 관련,핵문제를 최우선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북한측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문제 ▲긴장완화와 남북기본합의서 이행 ▲전민족대단결 도모 ▲최고위급 회담 실현문제들을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측 송영대수석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결키 위해 최고당국자가 임명하는 특사가 상호방문,자기측 최고당국자의 친서를 전달하고 구두로도 뜻을 설명하도록 하자』면서 북측 특사가 먼저 우리측을 방문할 것을 제의했다. 송대표는 북측이 제기한 2가지 전제조건에 대해서는 일단 이유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 뒤 『팀스피리트훈련문제는 북측이 핵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면 신축적으로 해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우리측에 북측의 생화학무기에 대한 거론을 중지할것도 요구해 특사교환의 빠른 실현 의지에 의문을 갖게했다.
  • “월내 특사 교환” 북에 촉구키로/오늘 판문점서 남북 실무 접촉

    ◎새정부 출범뒤 첫 공식 대좌/핵문제 등 현안 해결의 계기 기대 정부는 4일 황인성국무총리 명의의 대북 전화통지문을 북한 정무원 강성산총리 앞으로 보내 특사교환 절차등을 논의키 위해 북한측이 제의한 5일 실무접촉에 우리측 대표를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5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남북 공식대화가 열리게 됐다. 황총리는 전통문에서 『쌍방이 실무대표접촉에서 특사교환과 관련한 절차문제를 순조롭게 타결하고 특사교환을 조속히 실현시킴으로써 핵문제의 해결과 중단된 남북고위급회담 재개 등 남북현안 해결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총리는 이어 『우리측은 남북이 핵문제를 비롯한 쌍방간의 주요 현안 문제들을 하루속히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아무런 조건없이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해왔다』고 전제,『귀측이 실무대표접촉에서 성의있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생산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실무접촉에서 남북간 최고당국자가 지명하는 특사를 가능한한 이달중 서로 교환해 핵문제해결의 돌파구를 조속히 마련하자고 촉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이번 판문점접촉에 송영대통일원차관을 수석대표로 김일무(총리실심의관)장재용(외무부국장)대표와 4명의 수행원을 내보내겠다고 통고했다. ◎실무 접촉 북측대표 박영수/능수능란한 말솜씨에 배짱 두둑/말꼬리 잡기 잘하는 협상의 귀재 특사교환 절차를 논의키 위해 5일 판문점 실무접촉에 나올 북측 수석대표인 박영수 조평통서기국부국장(56)은 북한내에서도 「대남 대화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 한때 노동신문기자로 활약하기도 한 평북 후창출신인 박은 김일성대학 정경학부를 수석졸업한 두뇌에다 능수능란한 말솜씨와 배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때문에 그와 오래 접촉한 우리측 남북대화 베테랑들도 『대화기교에 능한 인물』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 특히 말꼬리를 잡아 시간을 끈다거나 회담을 더이상 진전시킬 의사가 없을 때 느닷없이 우리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들고나오는 등 「북한식 협상술」의 귀재로알려져 있다. 그의 이같은 면목이 잘 드러난 것은 동구권의 붕괴와 소연방의 해체라는 국제적 소용돌이속에 열린 지난 89년 제2차 고향방문단 교환협상때였다. 당시 북측실무접촉 수석대표로 나온 박은 교환방문을 성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북한 고위층의 지시를 받은 듯 회담 막판에 혁명가극인 「꽃파는 처녀」의 남한공연 카드를 들고나와 회담을 결렬시켰던 것. 우리측 실무대표인 송영대통일원차관과는 85년 나란히 적십자회담 대변인겸 대표로 나와 첫만남을 가진 뒤 85·89년 1,2차 고향방문단 교환협상 실무대표로 대좌하는등 인연이 많아 『눈빛만 봐도 서로의 의중을 알 정도』의 맞수로 알려져 있다.
  • 남북대화 곧 재개될듯/북,“「특사논의 실무회담」 5일 열자” 제의

    ◎전제조건 표기… 정부 “긍정수용” 북한은 2일 특사교환을 논의키 위한 실무회담을 오는 5일 예정대로 갖자고 제의해 왔다. 북한은 2일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인 강성산 정무원 총리 명의의 대남전화통지문을 통해 『특사교환을 하루빨리 실현하려는 진지한 입장에서 그리고 귀측이 실무접촉에 나와 우리측이 제기한 원칙적 문제들에 대한 명백한 대답을 기대하면서 오는 5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통일각에 실무대표를 예정대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북측이 그동안 남북접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체제 포기를 요구하지않고 실무대표접촉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임에따라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남북대좌가 성사될 전망이다. 강총리는 이날 우리측 황인성총리 앞으로 보내온 전통문에서 이번 판문점 접촉에 박영수 조평통 서기국부국장,최승철·최성익부장 등 3명의 실무대표와 4명의 수행원을 보내겠다고 통보해 왔다.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대변인인 송영대통일원차관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측의 반응은 그동안 우리측이 일관되게 촉구해온 핵문제 해결을 위한 조건없는 대화제의에 호응해온 것으로 인정한다』면서 북측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수용할 뜻을 밝혔다. 송차관은 또 『이번 실무대표접촉에 북측이 성의있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생산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측 입장을 담은 대북 회신을 오는 4일 상오 북측에 보내겠다고 통고했다.
  • 남북 어렵게 대좌는 하지만…/5일 판문점접촉 어떻게 될까

    북한이 그동안 남북접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핵전쟁연습중지」를 철회함에따라 오는 5일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접촉이 이루어질 전망이나 핵문제의 완전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의 전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북한은 우리측이 특사교환 성사에 적극성을 보이자 지난 9월6일 이른바 「핵전쟁연습중지」및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공조 포기등 엉뚱한 전제조건을 내걸며 남북접촉을 미루어왔었다.그러나 이날 대남 전통문에서 『귀측이 실무대표접촉에 나와 우리측이 제기한 원칙적인 문제들에 대한 명백한 대답을 하리라는 것을 기대한다』며 신축적인 입장을 표명,스스로 고리를 풀었다. 이에 우리측도 접촉에 응한다는 입장을 보임에따라 그동안 여러차례의 우여곡절끝에 남북접촉이 일단 이루어지긴 하겠으나 정상회담 실현및 핵문제 해결등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도 숱한 장애가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왜냐하면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 대미협상카드로 사용하려는 전략을 포기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대미수교를 북측이 핵카드를구사하는 최종 목표의 하나로 보고 3단계 미·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남북대화가 선행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회담에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은 IAEA의 특별사찰을 계속 거부,IAEA측이 북한의 핵안전협정 전면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달 5∼8일로 예정된 2차협상계획을 취소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때문에 북측이 남북대화에 다시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IAEA와의 협상이 벽에 부딪힌데 따른 국면전환용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정황들을 고려한다면 20여차례의 대화제의 공방전 끝에 성사 될 이번 판문점접촉도 특사의 임무,의제등을 놓고 지루한 공방을 계속할 공산이 크다.이같은 불길한 전망은 북측이 실무회담에서 특사교환의 전제조건을 다시 들고 나올 개연성을 완전 배제치 않고 있는데다 판문점 회담 대표로 박영수 조평통부국장등 「대화꾼」들을 내세운데서 감지된다. 북한이 지금까지 미국이나 IAEA와의 협상과정에서 보여주었듯이 협상을 벼랑끝까지 몰고가 조금씩 양보를 얻어내는 시간벌기 전술을 고수할지,아니면 핵문제와 경협등 다른 현안을 흥정해올지는 일단 1차접촉을 해보아야 가름할 수 있을 것같다. ◎IAEA총회 대북결의 전문 총회는 이사회의 지난 2,3,4월 결의를 상기하고 사무총장의 이번 37차 정기총회 보고서 내용에 주목하며 동시에 북핵문제를 IAEA 사무총장이 유엔 안보리에 보고토록 요청한 지난 5월의 안보리 결의 제825호를 되새기면서 이상의 결의들의 핵심적 내용이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아직 유효한 북한과 IAEA간의 핵안전협정의 이행을 위해 이사회와 사무총장·사무국이 벌여온 공정한 노력과 지금까지의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 2,북한측이 핵안전협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데서 나아가 최근 협정의무사항인 예정된 임시사찰과 통상사찰도 수락하지 않음으로써 협정불이행의 폭을 심화시키고 있는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3,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IAEA와 즉각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4,다음번 제38차 정기총회 의제에 핵확산금지조약(NPT)부속 핵안전협정의 적용을 위해 북한과 IAEA간 체결된 협약의 이행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안건을 포함시킬 것을 결정한다.
  • 한­중 정상회담/양국 원칙합의/외무회담

    【뉴욕=임춘웅특파원】 한중양국정부는 오는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시애틀경제지도자회의 기간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이 참석할 경우 강주석과 김영삼대통령간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유엔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27일 하오(현지 시간)유엔본부내 안보리 접견실에서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시애틀 방문기간중 한중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했으며 전부장은 『가게 될 경우 자연히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장관은 북한핵문제와 관련,『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해결이 어려워지고 있어 걱정』이라고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하고 『북한이 IAEA와의 협의및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중국측이 설득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장관은 『한국은 북한의 특사교환제의까지 수락하는등 남북대화에 적극 임하고 있으나 북한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도 진심으로 남북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 북측이 조속히 대화에 응해오길 바란다』고말했다고 유명환외무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전외교부장은 『남북대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지 않는 것은 남북간 신뢰문제등 기술적 문제때문인 것 같다』면서 『중국정부는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핵전쟁 연습중지 등 태도표명 강력 요구/북,30일까지

    【내외】 북한은 21일 핵전쟁연습 중지 등 2개 요구사항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명백한 태도를 표시하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대표 접촉을 오는 10월 5일 판문점에서 갖겠다고 밝혔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 대변인 안병수는 이날 핵전쟁연습 중지,핵국제공조체제 포기 등 2개 요구사항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명백한 태도를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북한 방송들이 21일 보도했다.
  • 특사교환 실무접촉 조건없이 호응 촉구/송 고위급회담 대변인

    정부는 17일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과 북이 화해와 군사 및 교류·협력등 분야별 부속합의서를 발효시킨지 1주년을 맞아 조건없는 대화와 기본합의서및 부속합의서의 이행을 북측에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송영대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은 스스로 요구했던 특사교환마저 새로운 요구조건을 내걸고 거부하고 있다』고 전제,『북측은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아무 조건없이 하루 빨리 호응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 남북한 대화해는 언제…/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13일 상오11시15분,백악관남쪽 잔디밭.초가을의 맑은 날씨에 따가운 볕이 내려쬐고 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40여년간에 걸친 증오와 복수와 전쟁이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졌다. 클린턴미대통령은 평화협정의 조인식을 주관하는 백악관주인으로서,실제로는 이 협정의 이행을 담보할수 있는 냉전이후시대의 유일한 국가의 원수로서 평화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외무장관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집행위원이 양측을 대표하여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의 자치』를 내용으로 하는 평화선언문에 서명했다. 서명이 끝나자 백발의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떨리는 듯한 둔탁한 목소리로 『이번 평화의 선언은 이스라엘의 전사인 나는 물론 이스라엘국민들에게 있어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술회한뒤 『피와 눈물은 이만하면 충분하다』며 평화의 시대를 선언했다. 이어 카기색 군복차림에 아랍유목민의 두건인 카피에를 쓴 아라파트PLO의장은 『우리의 자결권행사가 인접국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그들의 안보를 침해하지 않을것』이라고 역설,테러리즘의 포기를 분명히했다.이스라엘을 철천지 원수로 삼아 평생을 게릴라지도자로 보낸 그는 그「원수」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고 두「원수」가 굳게 손을 흔들자 백악관경내는 일제히 박수의 물결로 가득했다. 이날 서명식은 지난 79년 이스라엘과 이집트간의 캠프데이비드협정이 체결되었을때 사용한 테이블을 사용함으로써 평화의 상징효과를 더해주었다.재임시절 중동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카터·부시 두 전임대통령이 3천여 초청인사와 함께 이를 지켜보았고 약 1백개국에서 이날의 조인식을 생중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아브라함의 자식들인 이삭과 이스마일의 후예(이스라엘민족과 아랍민족을 각각 지칭)들이 다함께 장도에 나섰다며 『샬롬,살람,피스』(히브리어,아랍어,영어의 「평화」)를 천명했다. 백악관의 조인식이 끝난뒤 한참이 지나도록까지 「아브라함의 자손들」대신에 『단군의 자손들』을 대입해보았지만 『남북특사교환무산』이라는 신문제목만 뇌리에서자꾸 맴돌았다.
  • 남북 특사교환돼야/미,대북 3단계회담/한 외무­갈루치 회담서 합의

    한승주외무장관은 10일 하오 방한중인 미·북한고위급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정치군사담당차관보와 만나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미 양국의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장관과 갈루치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아직 미·북한 3단계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좀 더 시간을 갖고 남북대화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에 대한 북측의 대응태도를 지켜보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3단계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질적이고 성실한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성실한 남북대화는 실무접촉 수준이 아닌 특사교환을 전제로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에앞서 신기복외무부제1차관보와 갈루치차관보는 상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한미간 고위실무회의를 갖고 북한핵문제와 북한의 전략·내부동향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우리측은 신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청와대·총리실·통일원·외무부·안기부등 대북관련 부처 실무자들이,미국측에서는 갈루치차관보를 비롯해 국무부·국방부·미대사관 실무자들이 각각 참석했다. 신차관보는 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핵 문제와 관련해 필요하고 유익한 협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이 만남이 한미 두나라의 실무협조체제를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남북대화와 IAEA와의 핵협상에 소극적인 북한의 의도·내부정세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뒤 일단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태도를 봐가며 미·북한 3단계회담등을 포함한 제반 문제에 대응키로 합의했다.
  • 남북 실무접촉 무산/북,연락관대좌 불응/23일로 수정 제의

    북한은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우리측에 요구한 핵국제공조체제 포기등에 대해 우리측이 오는 20일까지 명백한 태도를 표시할 것을 요구하면서 특사교환 실무대표접촉을 오는 23일경에 갖자고 9일 수정제의해 왔다. 이에 따라 북한은 우리측이 제의한 판문점 실무회담을 위한 남북연락관 접촉에 이날 낮12시까지 불응함에 따라 「10일 판문점회담」은 무산됐다. 정부는 북한측이 특사교환을 포함한 남북대화에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점을 중시,빠른 시일내에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공조방안을 재점검하는 등 대북 전략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
  • “10일 조건없이 실무접촉”/황 총리 북에 통지

    ◎「조건부 회담」 반박… “대표 파견”/북,연락관접촉 불응… 대화난망 정부는 8일 황인성국무총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강성산북한정무원총리 앞으로 보내 북측이 조건없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응하도록 촉구했다. 황총리는 대북 전통문에서 『실무대표 접촉에 전제조건을 들고 나온 것은 귀측이 진실로 대화를 성사시키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면서 『귀측이 수정제의한 대로 10일 판문점 귀측지역인 통일각에 우리측 대표 3명과 4명의 수행원을 아무런 조건없이 내보낼 것』이라고 통보했다. 송영대통일원차관은 북측이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 포기 등 2개항의 전제조건을 내건 것과 관련,『정부는 핵전쟁연습을 실시한 사실이 없고 그간 팀스피리트훈련 등은 방어적 차원의 훈련이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우리측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이른바 2개항의 요구를 실무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삼은 북측의 태도를 정면 반박한 것으로 10일 판문점 실무회담은 극히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가능한한 남북 특사교환을성사시키기 위해 남북한 직통전화를 통해 신변안전보장각서의 교환 등 판문점실무접촉에 필요한 절차를 논의키 위해 8일 하오3시 연락관접촉을 갖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정부는 북측이 8일 연락관접촉에 불응함에 따라 9일 낮12시까지 연락관접촉에 호응해 오기를 기다린뒤 응답이 없을 경우 대북전략의 전면 수정 등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특사교환」 들뜬 기대에 “찬물”/다시 꼬인 남북대화 전망

    ◎실무접촉 하루전 돌연 「팀」포기등 요구/“미와의 협상서 체제유지 보장 얻겠다” 남북 특사교환이 이뤄질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 북한측이 특사교환 절차를 논의키 위한 실무회담 성사에 앞서 돌연 우리측이 받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들고 나옴으로써 이같은 불길한 전망이 실제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북측은 우리측이 제의한 판문점 실무접촉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를 뜻하는 「핵전쟁연습」포기와 국제공조체제 중단 등 두가지 요구를 우리측이 수용할 경우에만 10일 판문점실무접촉을 갖겠다고 우리측에 통보한 바 있다. 우리측은 8일 북측이 내건 이들 2개항의 전제조건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조건없는 대화를 갖자고 촉구했다.정부로서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 포기 등 북한측의 요구가 터무니없는 억지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남북대화는 재개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북측이 10일 판문점접촉에 나올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이는 북측이 8일 하오 판문점회담을 위한 실무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연락관 접촉에 불응함으로써 분명해졌다. 특사교환은 고위급회담이나 핵통제공동위와 같은 기존의 공식 채널에서 오가기 힘든 깊은 속얘기가 가능한 회담형식이다.때문에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한 솔직한 요구를 하기 위해서 특사교환을 먼저 제의했다는게 정부내 대북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북한은 우리와 경협을 하고 싶으나 어쩔 수 없는 국력의 차이가 가져올지 모르는 독일식 흡수통일에 대해 상당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북한이 남한을 포함한 서방자본의 유치를 위한 경제특구를 인구가 적은 변경인 나진·선봉지역에 설치한 것도 동구권의 붕괴나 천안문 사태와같은 개방의 반대급부를 염려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이 당초 열의를 보였던 특사교환에 대해 흥미를 잃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즉 북한의 입장에서는 특사교환이 이뤄진다하더라도 우리측이 핵 최우선논의 입장을 확 고히 지킬 것이라는 것을 간파한 만큼 남북대화보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체제유지를 위한 모종의 보장을 얻어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NPT를 탈퇴하는 등 국제사회를 상대로 핵카드를 구사하고 있는 까닭이 핵개발을 은폐하기 위한 술수 차원인지 아니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나 남한을 포함한 서방으로부터 경협을 얻어내기 위한 카드인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다만 북한의 속셈이 어디에 있든 엉뚱한 특사교환의 전제조건을 들고 나옴으로써 시간을 좀더 끄는게 유리하다는 계산을 하고 있음은분명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여곡절끝에 실무접촉이 이뤄진다하더라도 특사교환은 이루지지 않은채 지루한 「샅바싸움」만 하다 끝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거나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적 압력이 고조되는 등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경우 다시 남북대화에 적극성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 터키,아르메 개입태세/정예군 5만명 국경지역 이동

    【이그디르(터키)·테헤란·모스크바 로이터 AFP AP 연합】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사태와 관련,이란군이 아제르바이잔 남부지역에 들어가 5일째 주요시설 통제등의 작전을 계속중인 가운데 사태를 예의주시해온 터키는 전쟁이 터키국경으로 확대된다면 즉각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탄수 실레르 터키총리가 6일 밝혔다. 터키언론들은 북동부지역의 2개 공수대대 등 5만명의 터키군 병력이 아르메니아와 나히체반 접경지역으로 이동,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혀 이번 사태가 점차 이란과 터키 등이 개입하는 국제전으로 확산될 위험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란은 양국 국경지대에까지 아르메니아군이 진격함에 따라 국경안보문제와 아제르바이잔의 난민 유입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아르메니아에 7일 특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 북 실무접촉 제의관련/정부,오늘 대책발표

    정부는 7일 통일관계 전략회의를 열고 북한측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전제조건을 내건 것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8일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8일 전화통지문을 보내 조건없는 대화재개가 바람직하다는 우리의 입장을 개괄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북한측이 수정제시한 10일 판문점 실무대표접촉에 우리측 대표를 보내겠다고 통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또 북한측이 특사교환을 위한 10일의 판문점 접촉에 불응할 경우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는등 남북대화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 남북대화 조기성사 불투명/북,「특사」 실무접촉 10일로 연기 제의

    ◎「핵국제공조 포기」 등 3개항 요구도 북한측이 6일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공조의 포기를 우리측에 요구하는등 3개항의 전제조건을 내걸면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10일로 연기하자고 수정제의해 옴으로써 남북접촉의 조기성사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북한측은 우리측이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절차문제를 논의키 위해 제안한 판문점 실무접촉을 하루 앞둔 이날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대표인 강성산 정무원총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국제공조체제를 추구하지 않고 대화와 평화에 역행하는 행위의 중지는 물론 『동족을 반대하는 「핵전쟁연습」을 하지 않을 데 대한 명백한 태도부터 표시해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를 요구했다. 강총리는 전통문에서 『귀측이 우리의 특사교환제의에 응해 온 점을 일단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우리측이 요구한 몇가지 문제들에 대한 명백한 태도를 오는 9월8일까지 반드시 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세르비아계 공세땐 미,즉각공습 경고

    【워싱턴 UPI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2일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 보스니아회교계가 제의한 평화안 수정안을 수락하도록 촉구하고 만일 제네바 회담이 재개되지 않으면 회교계에 대한 무기공급을 검토할 용의가 있으며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가 주요 도시들에 대한 공세를 재개할 경우 공습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네바 보스니아 평화회담은 지난 1일 회교계인 알리아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이 유럽공동체(EC)및 유엔 특사의 중재로 이루어진 평화안에 약간의 수정을 가해 회교계에 영토를 좀더 할애해 줄것을 제의했으나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이를 검토할 것조차 거부함으로써 결렬됐다.
  • 「핵우선논의」 모든대화의 전제다(사설)

    새정부출범후 처음이 될 남북대화가 재개될 전망이다.북한이 수정특사교환제의를 해오고 우리측이 특사교환논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대응했다.1년 가까이 동결되었던 남북대화의 숨통이 마침내 트이게 된것이다.어떤형태로든 대화가 재개된다는것은 반가운 일이며 환영할 일이다. 북한의 제의는 특사자격을 부총리급으로 한정치 않고 핵문제와 남북합의서 이행의 공동대책등도 의제로 삼자는 내용이어서 종래보다는 다소 유연해진 인상을 준다.특히 제의를 기존의 남북대화창구인 고위급회담대변인 명의로 발표한것은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등을 존중하겠다는 간접적인 의사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도 하다. 이것은 분명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라 할수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큰 기대의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근본적으로 그동안 여러차례 대화가 있었으나 핵문제등 이렇다할 결과가 나온것은 아무것도 없다.중요한 합의가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휴지화되는 사례도 보았다.실질문제해결아닌 정치선전등 다른목적의 무의미한 시간낭비나 입씨름같은 비생산적 남북대화라면 차라리 않는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남북대화의 결정적 장애요인이 북한핵문제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이 문제의 해결없인 남북관계는 말할것도 없고 북한이 원하는 미일과의 관계도 불가능하다.그렇다면 북한이 제일먼저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핵장애의 제거야말로 모든것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절대 명심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에대한 입장엔 아직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우리의 핵통제공동위 개최제의를 거부한바있는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회담에서도 사찰문제는 외면한채 IAEA의 공정성만 문제삼고 있는것으로 보도되고있다.남북회담재개를 성사시킨 북한의 의도가 미국과의 3단계 고위급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모양갖추기에만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하는 북한의 행태들인것이다. 우리도 남북대화의 재개는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정부가 밝힌대로 회담형식이나 시기등 자질구레한 문제엔 신축성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도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내용도 진전도 없는 지루한 입씨름만의 남북대화 특히 대미협상과 핵개발용 시간벌기등 북한의 전략에 이용당하는 대화까지 필요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우리는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납득할만한 실질적 해결방안 제시가 없는이상 대화의 재개도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때문에 특사교환형식의 이번 대화도 당연히 핵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한다.북한의 성의있는 대응이 있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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