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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르비아계,무기철수 거부/유엔군선 병력증파 요청

    ◎나토,최후통첩시한 재확인 【브뤼셀·사라예보 외신 종합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동맹국들은 16일 가진 주례회담에서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해 무기를 유엔평화유지군에 반압토록 지정한 시한(한국시간 21일 상오 9시)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나토 대변인이 밝혔다. 마이클 로즈 보스니아 주재 유엔보호군(UNPROFOR)사령관은 이와관련,사라예보일원의 휴전과 비무장화를 감독하기위해 평화유지군에 3천명정도를 증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빌 에이크먼 UNPROFOR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로즈 사령관의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사라예보 주변에 배치된 유엔군 병력은 지금보다 2배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서방측의 강경한 자세에도 불구하고 최후통첩에 비판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 러시아는 비탈리추르킨 특사를 이날 신유고연방이 이뤄질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사라예보를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계 사령관은 20일 밤까지 포대철거 요구 불이행엔 공습을 단행하겠다는 나토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기를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언명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미국은 통첩시한 만료후인 오는 21일부터 사라예보시 주변에 배치된 어떠한 무기이든간에 나토의 공습대상이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 “YS해법 적중했다” 청와대 자신감

    ◎북의 핵사찰 수용으로 분위기 고무/김 대통령,밤새 진전상황 직접체크/“북도 대결불원” 정책선택 폭 넓어져/다양한 대북카드 제시… 거리좁히기 가속화 예상 북한의 핵사찰 전면수용 소식이 전해진 16일 아침 9시 청와대는 주돈식대변인의 이름으로 환영성명을 발표했다.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이후 처음 나온 청와대대변인의 성명이다.최초라는 것도 그렇지만,우리정부의 공식입장보다 먼저 청와대성명이 나왔다는 점이 이채롭다. 주대변인은 『오늘의 성명내용은 북한 핵사찰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생각하고 구상하는 내용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례적인 청와대대변인의 환영성명 발표와 배경설명에 북한의 핵사찰수용 소식을 접하는 대통령의 기대가 잘 나타나 있다. 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를 어떤 현안보다 우선해 손수 챙겨왔다(정종욱외교안보수석).어느 누구보다도 이 문제로 많은 시간 가슴을 졸였고,그만큼 북한핵문제의 돌파구가 열린데 대해 기분 좋아하고 있다.청와대의 한 측근은 『어젯밤 잠을 못 주무셨는데도 매우 기분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대통령은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이 회담을 시작한 15일 하오6시(우리시간)부터 16일 아침 7시까지 최소한 5차례이상 한승주외무부장관과 정수석의 전화보고를 들었다. 청와대는 우리정부가 취한 지속적인 대화노력의 천명과 한외무의 시의적절한 방미결정이 핵문제 해법의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온건론의 재확인,한반도위기설에 대한 유감표명이 북한 당국에 사찰수락의 명분을 제공했다는 평가다.특히 한외무의 방미일정을 앞당겨 「중요한 순간」에 한·미간의 공조체제를 확인,과시한 것이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믿고 있다.이러한 결정들이 모두 김대통령의 직접 지휘아래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외교적 성공」으로까지 평가하고 싶어한다. 청와대가 북한의 핵사찰수용을 북한당국의 대외정책의 기본적 방향전환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문제해결의 시작일뿐이란 해석을 넘지 않고 있다.정수석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다만 하나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긴장을 풀고,환영분위기를 감추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최소한 유엔안보리 회부에 따른 「대결국면」은 북한도 원치 않는다는 점이 확인됨으로써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정책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다.또한 미국과 북한이 합의한대로 남북한간에 특사교환이 이루어진다면 「가슴을 연 진지한 논의를 통해 궁극적으로 문제를 풀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김대통령에게 북한 핵은 우회할 수도 넘어갈 수도 없는 장벽이었다.분단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최우선 순위에 놓여져야 할 통일정책이 이 문제 때문에 완전히 묶여 있었다.경제활성화나 다른 외교정책도 북한핵파장의 밖에 있을 수 없으므로 해서 사실상 취임이후의 지난 1년은 반쪽 대통령이었다 해도 틀린 말이라 할수 없었다.민족의 명운이 걸린 셈인 핵문제의 본질은 차치하고라도 청와대의 입장은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으로 다시 열린 대화의 장을 최대한 활용,남북관계에 새로운 전환을 시도하려 하고있다.지난 1년동안 마음속에만 묻어두었던 대북카드들이 화려하게 서울과 평양을 넘나들 것으로 예상된다.대북정책을 정권안보와 연계시킬 필요가 없는 최초의 문민대통령으로서,김대통령은 마음을 열고 간곡하게 북한을 설득한다면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확신에 차있는 것 같다.16일의 청와대 분위기다.
  • 김일성,클린턴에 회담제의/일통신 보도/지난 그레이엄 방북때

    【도쿄 AFP 연합】 북한의 김일성 주석은 최근 방북했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통해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시사통신이 한국 소식통을 인용,15일 보도했다. 시사통신은 김주석이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특사를 교환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미­북한간 실무급 회담을 뉴욕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 사라예보 비무장화협상 합의/카라지치­유엔·EU특사 회담서

    ◎최종 해결책 마련 전단계/EU,세르비아계 공습 잠정 지지 【제네바·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사라예보를 비무장화한 후 유엔통제하에 두자는 계획을 협상키로 합의했다고 유엔과 유럽연합(EU)의 유고문제담당특사가 7일 밝혔다. 토르발트 슈톨텐베르크 유엔특사와 오웬 EU특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세력은 포괄적인 평화해결책의 마련이 쉽지 않은 현상황에서 최종적인 해결책마련에 앞서 사라예보를 비무장하고 유엔관할하에 두는 안을 협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정치·군사합동위원회구성을 위해 오는 10일 제네바에서 개최될 신뢰구축회담에서 사라예보문제가 집중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표는 슈톨텐베르크특사와 오웬특사가 6일밤 세르비아계 지도자 카라지치와 회담을 가진 뒤 나왔다.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도 이날 로이터 TV와의 회견에서 사라예보의 장래문제에 관해 협상키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보스니아내전의 포괄적인해결에 도달하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사라예보시일원의 평화적 해결책을 마련키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은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를 둘러싸고 있는 셰르비아계 세력의 포위망을 풀기위해 공군력 사용을 지지한 것으로 7일 입수된 EU의 한 성명 초안에서 밝혀졌다. EU 성명 초안은 『공군력 사용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라예보의 포위망을 즉각 해제시키는 것이 목표가 돼야한다』고 밝히고 68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5일 사라예보에 대한 박격포 공격사건을 비난했다.
  • 보스니아 내전 격화 조짐/유엔총장 “공습” 시사

    ◎분쟁 세력 병력 집결/회교정부,“평화협정 거부” 경고 【유엔본부·사라예보 로이터 A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1일 보스니아내전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보스니아에 대해 공군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시사했다.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은 이날 한 기자회견에서 보스니아 공습에 관한 질문을 받고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안전보장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린다면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 주저없이 공군력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르토스 갈리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아카시 야스시 유엔 발칸반도문제 특사가 현지 유엔군지휘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유엔군을 보호하기 위한 공군의 지원을 요청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아카시 야스시 유엔특사는 이날 세르비아계의 총동원령으로 내전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소식통에 따르면 세르비아가 주도하는 유고슬라비아군대가 세르비아계를 지원하기 위해 보스니아동부에 진입했으며 보스니아정부군도 춘계 대공세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크로아티아 정부군 1만여명이 크로아티아계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본부·사라예보 로이터 AFP 연합】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내전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보스니아에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보스니아 회교 지도자들은 1일 적대 세력들이 양보하지 않는한 평화협정에 조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교정부 지도자들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최근의 병력 증강과 세르비아계의 총동원령등 긴박한 사태변화와 함께 오는 10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예정인 보스니아 평화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 “북,사찰거부땐 안보리회부 불가피”/한 외무,당정회의 보고

    한승주외무장관은 1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개시가 불가능하면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안전조치의 단절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며,그 경우 유엔안보리 회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열린 외무관련 당정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3단계 북·미접촉이 IAEA사찰및 남북특사교환 실시후에만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으며 특히 남북특사교환을 통한 핵문제의 실질대화가 긴요하다는 데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북핵 21일 전후가 고비”/이영덕부총리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열리는 오는 21일 전후가 북한핵문제 해결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이 IAEA사찰을 수락하도록 한·미·IAEA간 삼각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하오 민자당사에서 열린 통일정책 당정회의에 참석,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위협한 북한 외교부대변인의 지난달 31일 성명내용을 분석하면서 앞으로의 대책을 이같이 밝혔다. 이부총리는 『IAEA가 핵안전조치의 계속성 훼손을 선언,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회부되는 시나리오와 IAEA사찰이 실시돼 대화를 통한 핵문제해결이 본격적인 단계로 진입하는 두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상정할 수 있다』면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행사가 북한측 태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 진전없으면 안보리에 회부/미 국무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31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유보결정을 철회할수 있다고 경고한데 대해 『이미 밝힌바 있는 것 처럼 핵문제 타결에 진전이 없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핵 안보리회회부 막게 중국서 북한설득/황 주중대사 밝혀 황병태주중대사는 1일 『중국은 북한의 핵문제가 유엔 안보리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북한에 대해 강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중국은 핵문제를 비관적으로 보고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황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지난 92년 8월 한·중수교로 소원해졌으나 최근 북한 예술단을 보내는등 완전히 회복돼 김일성의 방중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북서 시간끌면 협상 전면중단/IAEA대변인 【도쿄=이창순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금주중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핵사찰 수용에 대한 북한측의 회답이 부정적이거나 시간끌기 작전으로 간주되면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일 도쿄(동경)신문이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의 말을 인용,1일 빈발로 보도했다.
  • “유엔군 피습땐 공급/보스니아 공항확보작전 감행”/갈리사무총장

    【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28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세력에 포위된 스레브레니차와 제파에 주둔하는 유엔보호군(PROFOR)을 교체하고 구호품공급의 관문인 투즐라공항을 개통시키는 작전을 강행키로 결정,만일 이 과정에서 유엔병력이 피습당할 경우 지체없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공군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트로스 갈리사무총장은 이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자신은 이같은 작전과 관련해 유엔보호군사령관의 공습요청이 올 경우 이에 대한 승인권한을 아카시 야스시 구유고지역특사에게 위임했다고 보고했다.
  • 헐뜯으면 신뢰 쌓지못한다/유은걸(데스크 시각)

    사대매국노,민족반역자,인간추물,정치매춘부,식민지 주구,허수아비,문민파시스트,정치간상배,괴뢰도당…. 최근 북한은 연일 방송과 신문을 총동원해 이렇게 김영삼대통령을 원색적으로 인신공격하고 있다.이 뿐인가.깡통중의 깡통,함량미달,역도,돌대가리,무식쟁이,전쟁광신자등 욕설의 종류가 무려 60여개가 넘는다니 아연해진다.통일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김대통령에 대한 비방은 무려 2백49회에 이르렀고 올들어 그 강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무차별 대남비상 북한측은 지난해 김대통령 취임직후와 비전향장기수인 이인모노인을 송환한 3월이후 몇개월간은 눈에 띄게 비방을 자제해왔다. 그러다가 김대통령이 『핵무기를 갖고있는 나라와는 악수할 수 없다』며 핵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천명한 6월부터 표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이 왜 이처럼 대남비방을 강화하고 있는지 웬만큼 짐작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해있는 저간의 속사정을 십분 이해한다 하더라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북과남이 입장을 한번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우리쪽에서 김일성주석에 대해 갖은 욕설을 퍼붓고 북한의 체제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온다면 북한쪽은 어떨까. 「우리식대로 한다」고 강변하며 나올 지 모르지만 북한이 정녕 평화통일을 원한다면 한국의 국가원수를 인신공격하거나 체제비방을 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냉전의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한반도가 하나로 합쳐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호신뢰구축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남북한합의 위배 또 비방은 서로 헐뜯지않기로 한 남북한 합의사항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 쌍방은 지난 72년에 발표된 「7·4공동성명」에서 상호비방을 중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가까이는 92년 2월에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에서도 이를 재확인한 바 있지않은가. 김대통령을 파시스트라고 매도하고 문민정부를 파쇼정부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도저히 납득이 가지않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이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뽑혀 북한쪽에서 파쇼정부라며 타도를 외치던 군사정권에 종지부를 찍고 정통 문민정부를 세운 사실을 북한측도 잘 알 것이다.또 우리언론과 정부당국은 김주석에 대해 북쪽의 공식직함대로 「주석」이라고 호칭하고 있으며 일체 비방을 하지않고 있다.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나 비난은 외교적으로 큰 마찰을 일으킨다. 최근의 사례만 보더라도 지난해 10월 호주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총회에 불참한 말레이시아 총리를 「고집쟁이」라고 한마디 한 것이 화근이 돼 양국이 상당히 불편한 관계로 까지 비화된 일이 있음은 북한에게 시사하는 바 많을 것 같다. 북한은 이제 터무니없는 비방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 북한측의 주장대로 핵무기를 개발하지도 않았고 개발할 의사도 없다면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하루빨리 특사교환에 임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전면 핵사찰에도 응해야 할 것이다. 김주석이 95년까지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통일이 진정한 평화통일이라면 더 더욱 그렇다. ○즉각 대화 나서라 남북대화를 시작한지 20여년이 지났음에도 그동안 이뤄낸 것이라곤 단 한 차례에 그친 이산가족 상호방문과 예술단 교환공연,그리고 얼마 안되는 교역 뿐이다. 통일을 향해 갈길은 멀고 할일은 많은데 대화마저 중단되고 비방으로 아까운 시간들이 허송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올해엔 꼭 북한의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싶다.
  • 남북 상호사찰 대비 핵통제센터 올 신설/통일관계장관회의

    정부는 25일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하는데 필수적인 남북상호사찰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연내에 「원자력 통제센터」를 신설,이를 최대한 활용하는등 상호사찰 실시에 적극 대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통일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이를 위해 남북특사교환을 통해 상호사찰 실시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한편 중단된 핵통제공동위를 재개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완전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실질적인 사찰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남북상호사찰 실시에 원칙적으로 합의해야만이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 “세르비아계 공습 수일내 단행”

    ◎갈리총장/PKO 병력교체 계속 방해땐 【헤이그·런던 AP AF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21일 수일내로 보스니아내 유엔평화유지군의 병력교체가 허용되지 않으면 자신이 세르비아계 세력에대한 공습을 명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현지에 파견된 아카시 야스시 유엔특사가 공습을 공식 요청해올 경우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그를 방문중인 갈리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의 견해를 묻는다면 공군력을 사용,유엔 결의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어떠한 공군력사용 요청도 받지 않았으나 아카시특사로부터 요청을 받을 경우 틀림없이 청신호(공습명령)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주초 아카시특사에게 구체적인 군사작전 계획을 마련토록 지시한 갈리총장은 네덜란드 1개대대가 세르비아계에 포위된 스레브레니카에서 캐나다군과 교대하는 것이 방해받을 경우 공군력사용을 승인하겠다고 말했다.
  • 남북한관계 개선전기 연내 마련될듯/통일원 업무보고 요지

    ◎판문점에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추진 ◇남북관계전망=▲북한은 심각한 경제난과 외교적 고립및 주민동요등 체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책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대내적으로는 김정일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모색하면서 제한된 범위의 개방정책 추진이 예상됨.▲대남비방을 계속하고 있지만 대미접근 필요성으로 남북대화에 호응해 올 것으로 보임.▲올해는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됨. ◇3단계통일방안의 구체화=▲북한도 개혁과 개방을 지향하는 세계적 조류에 호응해 통일조국의 이상을 우리와 함께 지향해 나가도록 변화를 유도.▲화해협력단계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토록 추진. ◇북한의 정책전환에 대비한 방안강구=▲김정일체제의 권력기반과 북한주민의 의식변화등 북한실태를 분야별로 점검.▲북한지도층의 정세관과 리더십등 위기관리능력 평가.▲정치 외교 경제 사회등 부문별 변화속도와 양상에 대한 평가및 변화유형별 중장기 시나리오 작성. ◇남북회담추진=▲특사교환에 대비,서울·평양 행사대책등 종합대책 수립.▲남북회담은 통일원 주관하에 관계부처와 협조,일관성있게 추진.▲서울과 평양에서 열리는 회담의 원활한 운영 위해 회담기획통제부와 회담종합상황실을 공동운영. ◇교류협력의 확대=▲판문점에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추진,제3국 통한 가족상봉,서신교환지원.▲적십자 유엔등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이산가족 재회촉구노력 계속.▲북한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면 기업인의 방북허용및 제3국 공동진출추진.나진­선봉지역 개발참여.예술단교환등 사회문화교류사업 추진.94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구성 협의.▲남북교류본격화에 대비, 남북경협관리규정과 대북투자지침등 마련. ◇통일대비 교육·홍보 강화=▲북한자료의 공개확대 추진.▲청소년과 고령이산가족들을 우선 대상으로 판문점 방문인원을 연간 2만5천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
  • “세르비아 공습 준비”/갈리총장/계획서 작성 지시

    【제네바 로이터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18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에 대한 공습등 가능한 모든 군사조치에 필요한 세부계획서를 작성하라고 구유고담당 유엔특사에게 지시했다고 유엔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또 갈리총장이 보스니아 동부 스레브레니차 및 투즐라공항에 대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최근 공습경고에 이은 후속조치로 군사행동계획서를 준비토록 아카시 야스시(명석강)특사에게 지시한 내용을 서한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갈리총장은 제네바방문을 마친뒤 이날 밤 아카시특사 및 마락 굴딩 유엔 정치담당사무차장과 회동,이같이 지시했다.
  • 멕시코 평화협상 청신호/정부,반군을 「정치·군사실체」로 인정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멕시코시티 AP AFP 연합】 멕시코정부의 평화특사인 마누엘 카마초 솔리스 전외무장관은 13일 무장반란조직인 사파티스타 민족해방전선을 정치·군사적 실체로 공개인정하는 등 대반군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화해제스처를 취했다. 솔리스 특사는 무장반란 진원지인 남부 치아파스주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를 시찰하던 중 기자회견을 갖고 사파티스타 민족해방전선이 엄연한 정치·군사·사회적 조직이라며 실체를 공개인정하는 한편,치아파스주민들의 고통해결을 위해 한층 성의있는 자세를 취해줄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그는 또 특사임무를 본격 수행하기 시작한 후 정부의 평화협상제의에 대한 반군측의 입장이 담긴 메시지를 여러 건 받았다면서 이는 정부­반군 평화협상이 구체화될 수 있음을 알리는 청신호라고 말했다.
  • 「범국민 비상경제회의」 제의/이 민주대표 회견

    ◎97년 대권도전 하겠다/방북교섭설은 부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2일 『거세게 밀려오는 경제전쟁의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들의 단결된 힘이 요구된다』고 전제,정부와 정당,그리고 각 경제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비상경제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마포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올해 목표를 국제화시대에 대비하는 국가체제정비에 두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정치개혁 ▲국제화시대에 대응할 정부기구개편 ▲경제구조개혁과 민생안정 ▲농어촌 회생대책 추진 ▲지방화시대 구현 ▲통일시대 준비 ▲21세기형 교육 문화 환경정책 수립등 7대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이대표는 정부기구개편과 관련,『수치상의 성장률에 급급하는 현정부의 경제정책으로는 더 이상 한국경제의 국제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60년대 수준의 현 정부기구를 통상부문과 과학기술,교육 정보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21세기형 행정기구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또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물가안정에 두고 공공요금의 동결,부가가치세인하,유통구조개선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행정규제 철폐,독과점 품목 집중관리등의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신지역주의와 경제패권주의가 지배하는 21세기의 새로운 질서속에서 우리 민족이 살 길은 조속히 통일을 이루는 길밖에 없다』면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평양을 방문,북한의 김일성주석과 직접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표가 중국에 특사를 파견해 북한 방문을 교섭중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석명서를 발표,『현재 당외인사인 이대표의 지인 한사람이 중국을 방문하여 이대표의 중국방문에 관한 준비를 하고 있을 뿐이며 북한방문교섭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대표의 한 측근은 『1월말쯤으로 예정돼 있는 이대표의 중국방문 때 북한인사와의 접촉 또는 평양방문 가능성을 검토한바는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거나 정부측과 협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일문일답에서 이대표는 야권통합과 관련,『민주당은 참된 민주개혁을 지지하는 범야권 세력의 결집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범야권의 통합은 수권으로 향한 출발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전당대회 개최주장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의 단체장선거에 유리하다면 언제든지 전당대회를 열수 있으나 어떤 누구나 계파의 이해에 따라 이 문제가 논의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대권도전의사를 묻는 질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럴 의사가 있으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일에 구유고 PKO 참여 제의(지구촌단신)

    【자그레브 AFP 연합】 아카시 야수시 구유고연방 담당 유엔특사는 일본이 구유고연방의 마케도니아와 크로아티아에서 비군사목적의 유엔활동에 참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관리가 9일 말했다.
  • 전전대통령­김일성 정상회담 추진/장세동씨·허담교환방문/85년

    지난 85년 가을 전두환전대통령과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남북한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답전노동당비서(91년 사망)를 특사로 극비리에 각각 평양과 서울에 파견했다고 중앙일보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허비서가 85년 9월4일부터 6일까지,장부장은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각각 신변보장 각서를 교환하고 판문점을 거쳐 평양과 서울에 도착,전전대통령과 김주석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장·허씨는 전전대통령과 김주석의 친서를 휴대한 교환비밀방문에서 1차 정상회담(남북한 최고위급회담)을 조기에 평양에서,2차회담은 서울에서 갖기로 하는등 구체적인 협의를 벌였으나 북측은 86년 이후 직선제 개헌문제 등으로 한국의 정치상황이 불안해지자 정상회담 자체를 외면했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특사가 비밀리에 왕래했다 하더라도 그러한 사실이 표출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JP체제 언제까지” 계파별 저울질/김 대통령 연두기자회견 이후

    ◎민자 전당대회 연기 파장/“최소한 연말까지는 지휘 희망”/민정계/공화계/당위성 인정속 속으론 시큰둥/민주계 민자당의 당헌 제9조1항은 「정기전당대회는 2년마다 총재가 소집한다.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총재가 당무회의의 동의를 얻어 전당대회 개최일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6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바로 이 조항을 들어 5월로 예정됐던 정기전당대회를 연기할 것임을 밝혔다.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음은 물론이다.특히 민자당은 의표를 찔린듯 『이 수가 있었구나』라는 표정이었다.김대통령의 정치고수다운 「수읽기」에 경탄해 하는 분위기였다.일부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정치9단이 아니라 정치10단』이라는 말도 나왔다. 그러면서도 민자당은 김대통령이 설명한 연기이유에 대해 전폭적인 찬성의 뜻을 표했다.문정수사무총장은 『1월부터 5월까지 전반기 내내 당내 정치일정에 매달려 정치가 과열된다면 절대절명의 과제인 국가경쟁력의 제고와 경제회복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에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든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이처럼 전당대회의 연기 당위성에는 당내 어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이와 관련,당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이 미국의 예를 든 만큼 소모성 정치행사 경비를 줄이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앞으로 전당대회를 총선주기나 대선주기에 맞춰 4∼5년마다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전당대회 연기에 따른 당내 역학구도,특히 김종필대표체제가 언제까지 갈 것이냐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계파별로 미묘한 해석차이가 있는 것 같다. 민정·공화계는 김대통령의 발언을 문맥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올해를 정말 일하는 한해로 보내기 위해서는 당내에 어떠한 잡음과 소모가 있어서는 안되며 최소한 연말까지는 JP가 당을 이끌어가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김대표가 정기국회를 비롯한 올해 정치일정을 별다른 대과없이 소화해낸다면 내년상반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도 그의 진두지휘아래 치를수 있다는 「희망사항」도 내포돼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당은 김대표가 중심이 돼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김대표가 책임지고 실권을 갖고 당을 이끌어 나가주기 바란다』는 김대통령의 당부도 이같은 해석에 설득력을 더한다. 그러나 JP체제에 대해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며 5월전당대회에서 그를 갈아치우고 싶어 하는 민주계쪽에서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득표력면에서 한계를 지닌 JP가 대표인 상태에서 단체장선거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얘기들이다. 민주계쪽에서는 전당대회 연기문제도 한꺼풀을 벗겨보면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음으로써 이젠 당대표가 더이상 당헌대로 총재가 지명해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인준을 받는 「절차상의 당직」이 아니라는 풀이까지 하고 있다.절차상의 당직은 전당대회를 열지 않고는 총재가 임의로 임면할 수 없는 자리를 말한다.따라서 당대표는 지금과 같이 당3역보다 한 급수 높은 자리가 아니고 과거 민정당 때의 대표처럼 총재가 마음대로 바꿀수 있는,이른바 당3역과 같은 「운명」이라는 것이다.김대통령이 김대표중심의단합을 재차 강조한 것은 이런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민주계의 한 의원이 『전당대회의 최대현안으로 김대표의 거취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한 부담을 덜기위한 의도』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김대표가 올해까지는 대표직을 보장받아 당에서의 위상이 강화됐다는 해석이 아무래도 우세하다.김대표 스스로는 이날 김대통령의 회견이 끝나 당사로 돌아온 직후 기자들에게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고만 했다. ◎남북관계 어떻게 될까/실무접촉 이달중에 재개될 가능성/특사교환 미·북 3단계회담뒤 유력 오랫동안 끌어온 미­북한간 막후 핵협상이 마침내 타결국면에 접어듦에따라 앞으로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6일의 연두회견에서 희망적인 전망을 피력한 것처럼 우리측은 대화와 교류를 성사시키기 위해 진지한 자세로 성의를 다하고 있지만 북한측이 어떻게 나올지 헤아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북한당국은 뉴욕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도 남북대화에대해선 전혀 언급조차 않고 있다.오히려 김일성 신년사나 대남방송 등을 통해 우리정부에 대해 원색적인 공격과 함께 미국과의 적접 협상에 집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문제에 대한 미­북한간 뉴욕접촉이 이번주말께 매듭지어지면 남북대화 그 자체는 어떤 식으로든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그 첫번째 움직임으로 지난해 11월까지 3차례 진행하다 중단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달중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많다. 이같은 관측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의 중간목표가 미­북한간 3단계회담의 성사이고, 한미양국은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특사교환 등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린 데이비스 미국무부 안보담당차관도 5일 『북한이 국제핵안정협정의 계속적인 유지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남북대화도 재개할 뜻을 밝혔다』고 말해 이를 확인했다. 그러나 실무접촉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특사교환이 쉽게 타결될 것으로 속단하기는 어렵다.북측이 특사의교환시기를 미­북 3단계회담 이후로 미루기 위해 특사의 임무와 의제 등을 놓고 판문점 실무접촉에서 또 다시 지루한 샅바싸움을 걸어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즉 지난해 실무접촉 때처럼 우리측이 특사교환시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자고 한 반면 북측은 비핵화 이행 및 전민족대단결 도모,정상회담 개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설 가능성이 많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특사 교환시기는 미­북 3단계회담 이후로 미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에따라 북한핵문제가 북­국제원자력기구 협상→판문점 실무접촉→미·북 3단계회담→특사교환의 수순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남북대화의 물꼬가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올상반기 이후 남북관계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다.북한측이 남북대화를 미·북 3단계회담을 얻어내기 위한 지렛대로만 이용하고 상호사찰에 응하는 등 진지한 자세로 나올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노리고 있는최종 목표는 한미 양국의 팀스피리트훈련 포기와 북측의 통상사찰 및 남북특사교환에 대한 동의등을 맞바꾸는 「작은 일괄거래」로 3단계회담을 얻어내는 데 있지않다.북측은 궁극적으로 핵카드를 이용한 미국과의 수교를 통해 경제협력과 체제유지를 보장받는 「큰 일괄타결」을 겨냥하고 있다.더욱이 북한지도부가 경제난 해결과 핵무기 개발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당초의 목표를 포기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때문에 올해 남북관계의 진전여부는 결국 핵투명성 보장에 대한 북한의 의지와 자세에 달려 있다.김영삼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북한핵문제가 해결된다면」 하는 전제아래 남북간의 실질적 관계가 빠른 속도로 추진될 것』이라고 올해 남북관계를 내다본 것도 이러한 배경을 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일,구유고에 파병 가능성/아카시특사 시사/유엔평화유지군 일환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구유고연방담당 유엔 특사로 새로 임명된 일본인 아카시 야쓰시(명석강)는 3일 일본이 구유고연방주둔 평화 유지군에 파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카시 유엔특사는 이날 자그레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사회의 주요국인 일본이 이미 구유고연방의 평화회복노력에 참여하고있는 유럽국가,미,캐나다등과 협력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캄보디아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을 지칭,『유럽인들이 아시아에 있을 수 있다면 아시아인도 유럽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 빠르면 내주 핵사찰팀 입북/영변도착때 3단계회담·팀중단 발표

    ◎정부,미·일­북수교 대응책 준비 미국과 북한은 이번주초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핵사찰과 남북대화의 재개라는 「동시타결」 방식에 합의를 본 뒤 주말쯤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 협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주초 IAEA의 사찰팀이 입북하는 순서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핵의 투명성을 보장할 특별사찰문제와 미­북수교,경협등을 다룰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은 2월초 쯤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담의 장소는 제네바가 유력시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가 남북관계에서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미·일등 주요 서방국가와 북한의 수교,즉 교차승인 문제에 대한 외교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미·북 양측은 지난달 뉴욕접촉에서 3단계고위급회담 개최문제와 북한의 IAEA 전면사찰 수용,남북특사 교환합의등을 동시에 타결키로 사실상 합의한 상태』라고 전하고 『따라서 올 상반기중 남북관계에도 큰 변화가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북 양측은 앞으로 한차례 더 실무접촉을 갖고 최종적으로 이견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IAEA간 직접 협의를 재개하고 빠르면 10일 전후에 IAEA사찰단이 평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관측통들은 IAEA 사찰단의 입북에 맞춰 한국은 팀스피리트 훈련 중지 선언을,미국은 3단계 고위급회담의 개최일자및 장소를 동시 발표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관련,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미­북 3단계회담은 비록 날짜가 잡히더라도 2월초 쯤 열리게 될 것』이라며 『그 사이 북한이 IAEA의 사찰및 남북대화에 의미있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한·미 양측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 미 아주무역·투자 늘린다/올 백악관 외교정책 전망

    ◎시장점유 1% 늘리면 국내고용 30만 증가/한반도 비핵화뒤 대북수교협상 본격 논의 미국의 올해 대아시아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그리고 구체적인 정책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매겨질 것인가. 클린턴미행정부의 아시아담당 고위관리는 지난 연말 외신기자센터에서 이와 관련한 특별배경설명을 했다. 미국의 올해 아시아정책의 기본바탕은 아시아의 역동적인 경제가 미국에 대해 수출과 고용창출의 기회를 세계의 어떤 지역보다도 더많이 제공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미국의 아시아지역 무역고가 유럽지역의 1.5배를 이미 넘어섰고 미국의 전해외투자의 3분의 1이 이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무부의 고위관리는 이같은 기본인식에서 올해의 대아시아정책의 우선순위별 역점사항을 네가지로 들고있다. 첫째는 APEC(아태경제협력체)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 이 지역에 대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미국의 경제분석가들은 중국·동남아를 비롯한 아태지역의 향후 10년간 경제성장률이 평균 6∼7%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있으며미국의 이 지역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1%씩 증가시킬 때마다 미국에 30만개의 일자리를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미국은 올해 APEC 인도네시아회의를 통해 지난해 11월 시애틀회담에서 제시된 갖가지의 무역장벽 제거조치가 더욱 구체화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둘째는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확실히 구현한다는 것이다.미국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아래서 의무를 다하도록 하되 이는 미·북한 양자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안보의 핵심과제로,그리고 범세계적 문제의 하나로 풀어간다는 입장이다. 미·북한간의 지난 연말 비공식 실무접촉 성과로 영변 7개 신고핵시설에 대한 전면사찰이 곧 실시되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발표와 남북한 특사교환도 이뤄지고 미·북한 3단계회담도 열리게 될 것이다.이같은 절차가 만족스럽게 진전될 경우 미국은 대북외교관계및 경제지원문제를 실질적으로 논의,진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다. 셋째 일본 시장의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미일간의 통상에 관한 새로운 기본틀을 구축한다는 목표이다.특히 무역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거시경제적·부문별·구조적인 면에서 적절한 기준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오는 2월 11일 워싱턴에서 미일정상회담이 열리면 이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며 미국으로서는 금년 6월까지 양국의 통상에 관한 기본틀이 이뤄지기를 강력히 희망하고있다. 넷째 중국과의 현안을 타결,양자관계를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의 연장문제는 미국의 중국시장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인권의 신장,미사일등 대량살상무기의 해외전파중지등과 직접 연계되어 있다. 금년봄부터 MFN재연장문제가 본격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나 작년에 클린턴대통령이 중국내의 인권문제가 향상되지 않는한 재연장은 고려되지 않을것이라고 언명했기때문에 다소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하노이정권과의 관계회복,캄보디아의 점진적인 평화정착,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의 지역협력포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역안보대화기구로 발전시켜나가는 등의 정책목표도함께 추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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