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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비선 접촉 않겠다”/강 통일 기자간담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9일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비선조직이 아닌 국가기관이 비공개적으로 막후협상을 벌이는 것은 당연한 일로 특사교환문제도 이를 통해 북측의 의사를 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이날 취임후 첫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경수로분담금협상과 관련,“지난 정권이 약속한 비용분담율을 꼭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또 대북식량지원에 대해 남북대화가 이루어지면 정부차원의 직접지원에 착수할 것이며 민간단체의 지원은 적십자와 함께 민간단체간에 대표채널을 두는 등 창구를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미·러 등 코소보에 특사 파견/6개국 대책회의

    ◎무기금수 등 행동계획 합의 【런던 DPA AP 연합 특약】 60여명의 사망자를 낸 코소보 유혈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접촉그룹은 9일 런던에서 가진 회의에서 코소보사태 해결을 위해 유고슬로비아에 대한 무기금수와 코소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사 파견 등을 포함한 행동계획에 합의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영국측 대변인은 이날 합의된 행동계획은 유엔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및 접촉그룹이 보다 많은 정치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다른 방법들도 강구하기로 했다면서 러시아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은 10일 이내에 코소보주의 치안을 유지할 특별경찰을 구성하지 않는 한 무기금수에 직면하게 된다.이 합의는 또 코소보주내 알바니아계 주민들에게 소요를 종식시키기 위해 무조건적인 협상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미국과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러시아 등 6개국은 이날 회의에서 “코소보의 상황은 이제 정치적 해결을 모색할 상황에서 벗어났다”면서 밀로세비치 대통령에게“코소보 주민들이 원하는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평화적 협상을 갖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 일 총리 특사 내일 내한/어업협상 재개 등 논의

    일본이 노보루 세이치로(등성일랑)내각 외정심의실장을 오는 11일 한국에 총리특사로 파견할 것을 통고해왔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9일 밝혔다. 노보루 실장은 1박2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을 예방,어업협정 파기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협상재개의사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 북 경수로 후반기 집중 지원/정부

    ◎경제난 고려… 현물 중심 비용 부담 정부는 대북 경수로사업비(약 52억달러) 가운데 인건비와 국산기자재 등 원화와 현물 중심으로 비용을 분담하되 경수로건설 후반기에 집중해 지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한국이 경수로건설에서 ‘중심적’역할을 수행하면서 현재 어려운 외환사정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인건비는 총비용의 절반정도다. 이같은 방침은 이달중 열릴 한,미,일 3국간 경수로비용분담협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도 지난 24일 한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방안에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7일 하오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열린 1차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으로부터 경수로지원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한반도 4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를 송영식 외교통상부 차관보로 교체키로 결정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특사 교환에 대해 16일 열릴 4자회담에서 북한의 입장을 지켜본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또 국가안전보장회의 밑에 안보정책조정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를 설치키로 했다.이와함께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기구의 4차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5만t 정도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새 정부 출범후 상견례를 겸해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는 강인덕 통일,박정수 외교통상,천용택 국방장관,이종찬 안기부장,임동원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 IMF,인니 금융지원 연기 시사/개혁 지연 이유

    ◎루피아화 폭락… 아 제2금융대란 우려 【로스앤젤레스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총 4백3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한 인도네시아에 대해 5일로 예정된 30억 달러의 지원금 지급을 보류할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에 또다시 금융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IMF 고위관리들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급보류 결정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가 IMF와의 합의에 따른 개혁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어 지급보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IMF 지원조건을 이행하도록 설득하고 나선 후 IMF와 인도네시아간에는 긴장감이 고조돼 조만간 극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의 특사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은 지난 3일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IMF가 요구하는 개혁만이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설득했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은 최근 상원청문회에서 인도네시아의 개혁지연에 우려를 표시했으나 IMF 지원금의 지급보류는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은 인도네시아의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IMF의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MF의 인도네시아 금융지원 연기 가능성이 알려진 5일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또다시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1만 루피아에 접근했다.전날 9천150을 기록한 루피아 환율은 이날 낮 9천800까지 올라갔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링기트 환율도 전날의 달러당 3.78에서 개장초 3.86으로 치솟는 등 대부분 아시아의 통화 환율이 동반상승했다.
  • 미,코소보 군사 개입 경고

    ◎서방 6국 외무 9일 런던서 대책 논의 【워싱턴·프리스티나 AP AFP 연합】 세르비아 경찰과 알바니아계 주민간의 유혈 충돌로 촉발된 코소보 사태가 발칸반도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4일 코소보 사태가 전쟁으로 비화하면 군사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버트 겔바드 구유고 지역 미 특사는 코소보 자치주에서 무력 분쟁이 발생하면 미국이 군사 개입한다는 기존의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서 “우리는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한 해결방안을 포함,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한편 독일 정부는 코소보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구유고 분쟁 중재기구인 강대국 ‘접촉그룹’ 외무장관 회담이 오는 9일 런던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독일 외무부는 이번 긴급 회의에는 미국,러시아,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외무장관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일 외무회담 이달말 서울서/일 특사 내주 방한

    한국과 일본은 이달 하순 서울에서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과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일 외무장관간에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5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지난 1월 일본이 일방파기한 양국 어업협정의 개정협상을 조속한 시일내 재개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또 양국 회담에 앞서 다음주중 노부로 세이치로(등성일랑)외정심의실장을 특사로 한국에 파견,어업협정파기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협상재개 의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 통일·외교정책 일관성 확보/안보조정회의 신설

    ◎안보회의 산하기구… 대통령 참석 가능/특사교혼·4자회담 등 정책협의 시급 정부가 헌법상 대통령자문기구로 돼있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산하에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가칭) 설치를 추진중인 것은 무엇보다 통일·외교정책의 혼선을 막기 위해서다. 또 지난 94년 4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만든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초법적 기구라는 지적을 의식해 법에 근거한 통일정책협의체를 창설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외교안보조정회의의 기능은 통일안보조정회의와 같고 구성원(통일·외교통상·국방부장관,안기부장,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똑같다. 그러나 NSC산하 협의체라는 법적 지위때문에 회의에서 중요 현안이 다루어질 경우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수 있어 무게가 더해진다. 따라서 지난 문민정부 초기 대북식량지원,북한핵사찰문제 등을 놓고 벌어졌던 부서간 마찰이 새정부에서는 일관성을 띄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실제로 정부의 한 당국자는 “통일안보조정회의에서는 각 장관이 나와서 자기 얘기만 하고 ‘조정했다’고 여기는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외교안보조정회의를 하루라도 빠른 시일내 출범시킬 방침이다.당장 오는 16일로 예정된 4자회담에 대한 대책과 함께 다루어야할 대북 현안들이 산적해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남북정상회담,특사교환,이산가족상봉 등 여러 제안들에 대한 실천방안들의 논의와 대북식량지원문제 등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벌써부터 통일부와 외교통상부가 4자회담과 남북대화의 추진을 놓고 삐걱거리고 있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 남북 특사교환 북에 제의키로/정부,4자본회담서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2차 4자회담에서 이산가족상봉,남북특사교환의 필요성 등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4자회담과 남북 직접대화를 병행추진한다는 기본 전제아래 이번 4자회담에서 이산가족상봉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밝힌뒤 이를 향후 남북대화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며 미국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한국과 미국은 찰스 카트만 미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의 방한을 계기로 협의회에서 이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문제 등은 4자회담의 공식진행과는 별도로 남북간접촉에서 논의할 계획이나 아직 이를 북측에 제안한 것은 아니다”면서 “4자회담 진행시 북측이 접촉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번주중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4자회담 대책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 영,ASEM 기금 설치 제의/새달 런던회의때 의제로 상정할듯

    【방콕 AFP 연합】 영국은 3일 아시아 경제위기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 투자기금’의 설치를 제의했다고 영국과 유럽연합(EU) 관리들이 밝혔다. 경제위기 진상조사차 아시아 방문길에 나선 EU특사 데릭 파체트 영국 외무차관은 이날 첫 방문지인 방콕에 도착해 추안 릭파이 총리를 비롯한 고위 정치인들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구상을 전달했다. 파체트 특사는 “세계은행과 함께 ASEM 투자기금 설치를 위한 영국의 주도적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지지할 경우 이 문제를 다음달 런던에서 개막될 ASEM회의에 의제로 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년 2년반 미만 공관장 용퇴 필요”/박 외통 간담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은 4일 “앞으로 2년반 이내 정년을 맞거나 공관장을 3회 이상 한 직원들은 공관장으로 나갈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날 취임식과 이어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외무관료에 대한 인식이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라는 지적이 많은데다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용퇴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1년동안 보직이 없을 경우 퇴직하는 ‘대명’제도가 외무부에서 본격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박장관은 “4자회담과 남북대화를 병행해 추진하면서 이산가족문제나 남북특사교환도 4자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4자회담이 본궤도에 오르면 일본,러시아까지 포함,6자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보장 선언을 하는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니 “IMF 개혁프로 충실 이행”/수하르토·먼데일 회담

    【자카르타 AFP 연합】 미국은 3일 수하르토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경제위기에서 구출해내기 위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혹독한 개혁정책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수하르토 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 특사인 월터 먼데일 전 미 부통령과 90분 동안 회담을 갖고 IMF와의 합의를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수하르토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먼데일 특사는 기자들에게 인도네시아가 IMF프로그램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뒤 “나는 클린턴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핵심조치는 IMF프로그램의 전면적이고 철저한 이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대안이 될 단기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 인니,미에 “내정간섭” 경고

    ◎먼데일 특사 도착… 오늘 수하르토와 회담 【자카르타 DPA·AFP 연합】 월터 먼데일 전 미국부통령이 인도네시아 금융위기 구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특사자격으로 2일 자카르타에 도착했으나 인도네시아측이 내정간섭을 경고함에 따라 수하르토 대통령 등과의 면담 결과가 주목된다. J.스테이플턴 로이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는 “먼데일특사가 수하르토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7선 당선이 확실시되는 수하르토의 새 내각구성에 관해 조언하거나 정치개혁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에 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미언론들은 먼데일 특사가 미국의 강경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4번에 걸쳐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물가앙등과 생활필수품 부족사태로 폭동과 정치개혁요구 반정부시위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정국불안에 관한 미국의 우려를 귀담아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 특별사면 10일 이전 단행/정부,김 대통령 취임 경축

    ◎장기수 등 포함될듯 김대중 대통령은 새 정부 조각이 끝나는 대로 이달 10일 이전에 대통령취임을 경축하기 위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단행할 방침이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1일 “김영삼 전 대통령도 취임후 조금 지나서 특사를 단행한 전례가 있다”면서 “조각이 이뤄지면 곧바로 검토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해 5∼7일 사이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새정부의 법무부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면·복권 대상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김대통령은 당선된 뒤 김수환 추기경,강원용 목사,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들 교계지도자들의 ‘역대정권에서 정권유지,연장을 위해 희생된 모든 양심수들의 사면·복권’ 요구에 긍정적인 뜻을 밝힌 적이 있어 큰 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취임 경축 사면대상자에는 소설가 황석영씨,무기수인 박노해 시인,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강희남 목사,한국외대 박만희 전 교수,전 불교인권공동위원장 진관 스님,사노맹 백태웅씨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 평민당 의원 서경원씨와 권노갑,홍인길,황병태 전 의원과 정태수 전 한보총회장 이철수·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 한보사태 관련자들이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 철마를 달리게 하자/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김대중 정부 출범에 때맞춰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71.5%가 ‘남북 정상회담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 한다.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이 결과는 상대가 상대인 만큼 대북정책은 신중히 하는 것이 좋다는 뜻일게다.그렇지만 이산가족문제나 경제협력까지 늦춰도 좋다는 것은아닐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미 남북기본합의서의 바탕 위에 남북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고 이를 위한 특사교환도 제의했다.특히 이산가족 간의 편지왕래나 상봉을 실현시키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책정한데 대해선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남북간 교통 통신망 연결도 서둘러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최근 속초와 신포 양화항 사이에 임시 여객항로가 개설됐고 다른 뱃길을 여는 문제도 성사를 앞두고 있다지만 철도와 육로도 하루 속히 복원되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남북한간 전화 전신 우편물 등 통신교류도 시급한 일 중의 하나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 한가지만 꼽으라면 기자는 서울∼신의주간을 잇는 경의선 복원이라고 대답하겠다.그 까닭은 뱃길이나 육로보다 철도의 수송능력이 월등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있어서다.분단의 표징이었던 ‘끊어진 철로’를 복원하는 것은 민족 화해의 꽃을 가꾸는 일이고 멀지 않아 통일의 열매도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헤드라인밑에 으례 사진으로 실리곤 했던 험상궂은 ‘녹슨 기관차’대신 날렵한 최신형 기관차가 신의주까지 달리게 된다면 그때 이미 7천만 민족의 가슴 속에선 통일이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물론 북한 당국자들은 체제안정에 위협적인 요소가 될 것이 분명한 경의선 복원공사를 반대하거나 뒤로 미루자고 할 것이다.그러나 개통은 나중으로 미루더라도 일단 복원공사부터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다가 곧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대북 농업지원과 여러 합작사업등 경제협력에 소용되는 화물을 실어 나를 필요가 생기면 그때가서 바리케이드를치우고 철마가 달리게 하면 될 것이다.그렇게 하면 비용도,수송시간도 아낄수 있는 가까운 길을 놔두고 수십배의 시간과 비용이드는 뱃길이나 제3국을경유해 물자를 실어나르는 ‘바보같은 짓’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게 아닌가.단절구간이 20㎞밖에 안되는 경의선의 경우,1년반이면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지금부터 서두르면 내년 안에 생산설비와 원자재,그리고 생산품을 가득 싣고 힘차게 임진강을 건너는 ‘한반도 특급열차’를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지금은 문산에서 멈춰버린 북행열차의 힘찬 기적소리를 하루라도빨리 듣고 싶다.
  • “국난 극복 위해 신명 바칠것”/김 대통령 3·1절 기념사

    ◎북에 특사교환 재촉구 김대중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에서 “3·1운동이 있은지 79년후인 지난 2월25일 50년에 걸친 권위주의와 독재정치를 물리치고 국민에 의해서 여야간 정권교체가 이룩됐다”고 전제하고 “‘국민의 정부’는 3·1 선열들에 의해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받드는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세종문화회관에서 김수한 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과 광복회 회원 및 3·1운동 희생선열 유족,시민대표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 7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국난을 극복하고 내일의 재도약을 실현하기 위해 신명을 바칠 것”을 다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튼튼한 안보 위에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당국에 대해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위한 특사교환을 거듭 제안한 뒤 “평화공존·평화교류,그리고 장차의 평화통일을 위해 우리는 어떠한 수준의 대화에도 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남북합의서에서 합의된 화해와 협력,불가침관계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우선 최소한의 대화,교류를 통해 무엇보다도 이산가족의 상봉 내지는 생사확인만이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3·1운동은 대화합의 절정을 이룬 국민적 총참여,바로 그것이었다”면서 “이러한 정신이 다시 한번 발현되기 위해 노사,동서,노소,남녀가 화합하는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으며,노·사·정 대타협이 바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김상길 광복회 고문의 3·1운동 경과보고,권쾌복 광복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기념식 노래인 ‘동방의 등불이여’ 독창 및 합창,김대통령의 기념사,3·1절 노래 제창과 김국회의장의 선창에 의한 만세삼창의 순서로 40분동안 진행됐다.
  • 김 대통령 3·1절 기념사

    3·1운동은 대한제국 말엽부터 시작된 우리 민족의 독립과 영광을 지키고자 하는 운동의 정점이요,자랑스러운 상징이었습니다.그로부터 79년 후인 지난 2월25일 이 나라에는 다시 한번 국민에 의한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그것은 50년에 걸친 권위주의와 독재정치를 물리치고 국민에 의해서 여야간 정권교체가 이룩된 것입니다.이제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의 시대가 온 것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시가 실현된 것입니다. 3·1운동은 대화합의 절정을 이룬 국민적 총참여,바로 그것이었습니다.지금 우리 국민은 3·1운동의 국난극복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서 오늘날 금융위기라는 국가의 존폐가 걸린 난국을 극복하는데 다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공무원 여러분도 기구개혁,정부기구의 축소와 인원의 감축,봉급의 동결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공무원 사회는 많은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그것 없이는 국정을 바르게 이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정부는 앞으로 공무원에 대해 공정한 지위안정,생계보장,이직자에 대한 사후대책 등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일반공무원,경찰,군인,정부 산하기관 어디에서고 이제는 지연과 학연 혹은 이해관계 등 부조리한 관계에 의한 왜곡된 인사는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저는 여러분께 다짐합니다.3·1운동 당시 우리 조상들이 국난극복을 위해서 일치협력했듯이 이 나라의 노동자,사용자,정부의 노·사·정 3자가 우리 국민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전위대로 나서주어야하겠습니다. 남북기본합의서에서 합의된 화해,협력,불가침의 관계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우선 최소한도의 대화는 이루어져야 합니다.최소한도의 교류도 이루어져야 합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북한 당국에 대해 다시 한번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위한 특사의 교환을 제안하는 바입니다.무엇보다도 이산가족의 상봉 내지는 생사확인 만이라도 서둘러야겠습니다.또한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위해 남북대화를 병행해 4자회담을 꼭 성사시켜야 하겠습니다.
  • 어협 등 한·일 관계 개선 제스처/일 외상 왜 방한하나

    ◎김대중 대통령 방일시기도 협의할듯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가 한국의 김대중 신정권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악화돼 온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려하고 있다고 일본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에 어업협정 개정교섭의 재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3월중 한국에 특사 또는 각료를 파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외상을 3월중한국에 파견,새로 임명될 한국 외무장관과 양국 외상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부치 외상이 방한하면 어업협정 개정교섭의 재개 문제와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방문 시기 문제들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외상 또는 특사 파견을포함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몇가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새 정권 출범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적극적 자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대북한 관계는 한일관계의 회복 및 북한에 의한 납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본인 행방불명자 문제에 대해 북한이 성의있는 대응을해온 이후에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인니 사태 적극 개입/인니 대학생 시위 확산

    ◎클린턴,특사보내 정치·경제개혁 강력 촉구 【워싱턴·자카르타 외신 종합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경제위기가 아시아등 다른 지역 국가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월터 먼데일 전부통령을 자카르타에 특사로 파견,정치 및 경제적 개혁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기로 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27일 인도네시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핵심 경제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먼데일 전부통령을 특사로 파견,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경제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정치·경제적 개혁을 강력히 촉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먼데일 특사는 미재무부와 국무부 고위관리를 동반,28일 자카르타로 떠나 다음달 4일까지 머물며 경제위기로 일부 지역에서 식품과 유류 가격이 크게오르면서 폭동과 약탈까지 야기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미국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경찰은 27일 셀레베스섬 팔루시에서 생필품 가격 인상에 항의,가두 시위를 벌이던 청년 16명을 일시 연행했다고발표했다. 타두라코대학에서는 약 3천명의 학생이 경제 위기와 관련,수하르토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평화적 시위를 벌였으며 반둥에서는 2개대학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가했다.
  • 취임사중 통일 관련 여론조사

    ◎국민 94% “김 대통령 대북정책 지지”/정상회담·특사 교환 70% “신중히 추진해야” 국민들 가운데 94%가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통일정책에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원은 지난 25일 취임식 직후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를 통해 전국 20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김대중 대통령 취임사중 통일관련 분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정상회담이나 특사교환 추진에 찬성하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특사교환 제의’에는 응답자의 71.3%가 ‘상황에 따라 신중 추진해야 한다’,23.5%는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추진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의 5%였다.또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대해서는 72.6%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추진해야 한다’,22.7%는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해야 한다’고 한 반면 4.3%는 ‘시기상조로 추진 반대’라고 밝혔다. ‘대북식량 지원문제’는 82.6%가 ‘신중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2.7%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4.3%는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북경수로 건설문제’에 대해서는 73.5%가 ‘국제적 약속이므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지원반대는 21.4%였다. 이밖에 남북간 경제협력분야중 우선 실현사항을 묻는 항목에서는 ‘북한지역 자원의 공동개발 및 제3국 공동진출’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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