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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대북정책協 오늘부터

    한국과 미국은 7일부터 이틀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대북정책 협의회를 갖고 대북현안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측에서 장재룡(張在龍) 외교부 차관보,미국측에서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중단,8월로예정된 4자회담 6차본회담 준비,남북 당국자회담 재개 문제 등 대북현안의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숙의할 방침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양국은 또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에 따른 북한의 반응을 분석하고,페리보고서에 방북결과를 반영하는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포커스 투데이-아티사리 핀란드대통령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고연방을 폭격한지 72일째 되는 3일,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열리는 독일 쾰른에서 “코소보 휴전이 며칠 안에 가능하다”는 뉴스브리핑이 전해졌다. 브리핑의 주인공은 EU 특사인 마르티 아티사리(61) 핀란드 대통령.그는 러시아 특사 체로노미르딘과 지난 2일 유고를 방문,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과담판을 벌였고 곧바로 세르비아 의회는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가 제시안 코소보 평화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교사였던 아티사리 대통령은 20년을 외국에서 보낸 정통 외교관출신.73년부터 탄자니아를 시작으로 모잠비크,소말리아,잠비아 대사를 역임했다.유엔 행정담당 사무차장으로 일하던 90년에는 남아공으로부터의 나미비아 독립을 이끌어냈다.나미비아에서는 그에게 명예시민권을 부여했으며 많은 나미비아 어린이들의 이름이 ‘마르티’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91년 외무장관에 오른 그는 92년부터 2년 동안 옛유고연방 국제평화회의에서 실무그룹 의장을 맡아 보스니아 내전을 원만하게 중재한 발칸사태의 해결사다.94년에 핀란드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최초의 직선 대통령이 됐다. 아티사리는 오는 7월 핀란드가 EU 순회 의장국이 됨에 따라 유럽문제에 전념하기 위해 재선출마를 포기할 정도로 열렬하게 EU를 지지한다.핀란드가 철저한 비동맹노선에 따라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국제분쟁 해결을 주도하는 외교강국이 된 데에는 그의 공이 크다. 이창구기자 wi
  • 코소보평화안 이행 착수…美-EU-러특사 재회동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유고연방이 3일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 등 8개국이 제시한 평화안을 수용함에 따라 코소보사태는 평화적 해결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평화협상에 나섰던 미국무부 스트로브 탈보트 부장관과 유럽연합특사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대통령,그리고 체르노미르딘 러시아특사 등 3주역은 헬싱키에서 다시 회동,평화안 수락이후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나토회원국들도 일단 유고의 평화안 수락은 전쟁종식을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의 시작으로 간주,환영의 뜻을 비치면서 이후 전개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빌 클린턴 미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유고의 동향을 조심스럽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등 나토국가들은 코소보평화안 10개항 내용 가운데 핵심은 세르비아군대가 코소보에서 철수,폭력과 억압사태가 중지되고 국제안전유지세력이 주둔,안전을 보장하는 것이기에 합의내용의 확실한 이행에 관심을 쏟고 있다. 또 독일 쾰른에서 회담중인 EU정상들은 공습으로 파탄에 직면한 유고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비롯,EU시장의 개방 그리고 정치적 유대 재개등 발칸지역 정상화를 위한 여러 가지 후속조치들도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평화안 수락이 곧 평화실행으로 순조롭게 이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 70일이상 전쟁을 치르게한 복잡한 문제들이 평화안 10개항으로 모두 정리되기에는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제1항인 즉각적·검증가능한 폭력·억압종식과 군사세력의 철수는 이행과정에서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철수과정에서도 언제든 무력사태가 재발 가능성이 높다.클린턴대통령의 철군확인때까지 공습 계속 언급도 이같은 변수가 돌출됐을 때와 함께 밀로셰비치의 행동을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총한방 쏘지않고 국제안전유지세력에 포함될 러시아군의 지휘권을나토가 아닌 러시아가 가질 경우에는 코소보 영향력을 둘러싸고 극단적으로코소보가 나토권과 러시아권으로 나뉠수 있다는 우려섞인 예측도 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일단 국제평화군은 나토군 주축으로 지휘권도나토군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단은 빠른 시일내에 코소부 주둔 유고군의 철수가 가시적으로 이루어질것인가가 주관심사라고 할수있다.나토측은 이를 보기 전까지는 공습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기 때문이다. - 평화안 10개항 요지 1.코소보에서 폭력과 억압의 즉각 종식. 2.신속한 일정에 따라 코소보 주둔 군경의 전면 철수.(예를 들면 7일 내 철수 완료,48시간 내 25㎞ 공동안전지역으로부터 대공방위무기 철수등) 3.유엔 후원하에 국제민간인 및 안전유지세력의 코소보 배치.이 세력은 유엔 헌장 7조에 따라 활동. 4.나토 실질 참여하의 국제 안전유지세력은 통일된 명령과 통제하에 배치되며 코소보 주민의 안전보장과 난민의 안전 귀환을 촉진시키도록 함. 5.코소보 잠정 행정기구 설치.유엔 안보리 결정에 따라 설치되는 이 기구를 통해 코소보 주민이 유고연방 내에서 실질 자치를 누림. 6.일단 철군 후 유고군이 다음의 과업을 위해 코소보로 복귀 허용.즉,국제민간사절단과 국제 안전유지세력과의 연락,지뢰지대 확인,세르비아 유산 지역의 인력 배치 유지.이들은 국제 안전유지세력의 감시를 받으며 수백명 단위의 소규모로 제한됨. 7.유엔 난민고등판무관 감시하에 모든 난민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귀환.인도적 원조기구의 자유로운 코소보 접근허용. 8.코소보 자치정부 수립 위한 잠정 정치 구조 만들기 위해 랑부예 협정과유고의 주권 보장,코소보해방군의 비무장 보장. 9.위기지역의 경제 개발과 안정 위해 노력.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안정,역내 협력 증진 위해 동남부 유럽안정조약 이행. 10.나토군의 군사활동 중지는 유고군의 철수가 확실히 시작된 뒤 실시. hay@
  • “투명하게 조사후 金법무 거취 결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라스포사 옷파문’사건과 관련,“사건에 책임있는 사람은 지위고하,친소(親疎)를 막론하고 바르게 처리할 것”이라며“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 문제는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국정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면서 “임명장을 줄 때 부인들도 참석시켜 주의를 주었는데 일부 지도층의 사려가부족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5박6일간의 러시아·몽골 국빈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뒤 가진 귀국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사 결과 김장관 부인의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잘못이 없는데도 마녀사냥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안될일”이라고 단언했다.이어 “대통령 인사를 그런 식으로 한다면 많은 후환을 남기게 될 것”이라면서 “공신력있는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65%는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처리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해 김장관 문제 처리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을 유리속을 들여다 보듯 투명하게 처리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남북관계에도 언급,“단언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머지않아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특사,장·차관급간의 당국자 대화가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빈방문 성과에 대해서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완전히 회복하고 한층 더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했다”면서 “몽골과도 정치·경제·문화 분야에 걸쳐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저녁 청와대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김영배(金令培)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와 4자회동을 갖고 정국수습 방안을심도있게 논의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귀국회견/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러시아 및 몽골 방문 성과를 보고한 뒤 국내외 현안에 대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 귀국 보고 이번 방문을 통해 한·러 관계의 완전한 회복에서 한층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동반자 관계가 강화됐습니다.야당시절부터 우리의 국익을위해 결코 한·러 관계의 후퇴나 악화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동시에 대통령이 되면서 오랜 소원인 4강외교를 완성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28년 전인 지난 71년 대통령으로 출마했을 때 미·일·중·러 4대국이 한반도 평화에 협조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4대국의 한반도 평화보장론을 들고 나왔습니다.한반도 4강외교가 제 개인으로는 28년 만에,정부로서는1년반 만에 큰 테두리를 잡아 4강외교가 일단 완성된 셈입니다.이로 인해 우리의 국제적 위치는 그야말로 비약적으로 강화됐습니다.이는 결코 북한을 고립시키거나 압박할 목적이 아닙니다.한반도에서 전쟁을 하지 말고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입니다. 경제문제에서도 러시아와 우리는 상호 보완적 관계에서 협력키로 했습니다. 문화면에서도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키로 했습니다.지금 러시아에는 한국 문화 붐이 일고 있습니다.특히 오는 11월에는 볼쇼이 발레단 전원인 220명이한국을 찾아옵니다.제가 이번에 볼쇼이 극장을 갔는데 발레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국으로 무궁무진한 장래성을 갖고 있고 자발적으로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문일답■4강외교 성과가 앞으로 어떤 열매를 맺을까요. 지금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여러가지 조짐이 괜찮은 방향으로 있지않느냐 생각합니다.페리 조정관이 북한에 가서 충분히 얘기했습니다.정부뿐만 아니라 군에도 충분히 얘기했습니다.그쪽 말도 충분히 듣고요.한·미·일 3국의 생각이 북한에 완전하게 전달됐습니다.북한이 지지하느냐는 별개로,북한의 이해가 중요합니다.북한 사람들 얘기도 우리가 다 들었습니다.지금어떤 단계냐 하면,상대방 얘기 들었으니 우리도 북한도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토론하는 단계를 거쳐 결론이 나면 얘기가 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간에 좋은 진전 조짐이란 무엇입니까. 단언할 수는 없지만 멀지 않아서 어떤 발전이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있습니다.그러나 일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고 문제를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러시아 방문 성과가 한반도 주변 정세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해방후 지금까지 한국이 한반도 정세를 주도하지 못했어요.이제는 한국이한반도 정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전세계로부터 햇볕정책을 지지받고 있습니다.말하자면 북한 빼고 다 지지합니다.또 북한도 지지는 안하지만 역행하지는 않습니다.4자회담도 하고 미사일 협상도 합니다.금강산 관광에 7만명이다녀왔습니다.북한은 조건부지만 당국자 대화를 하자는 얘기도 합니다.특사도 왕래할 것이고 장관급,차관급이 될 수도 있습니다.이런 모든 조짐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페리 조정관을 통해 북한에 보낸 메시지는 무엇이고,그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남북간에 평화유지하고 화해·협력하면서 살아가자는 취지를 얘기했습니다. 그에 대해 북한이 개별적으로 어떤 얘기했는지는 보고받지 못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과거처럼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거나 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그러나 준비하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도운 박찬구기자 dawn@
  • 남북 北京서 비공개 접촉중

    정부는 북한이 남북 고위급 정치회담의 개최시기로 거론했던 하반기가 한달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원칙을 협의하는 비공개 접촉을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1일 밝혀졌다.통일부는 또 대북비료 지원과 이산가족 문제 논의 등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에 앞서 북측과 비공개 접촉 목적으로 지난달 31일 남북회담사무국 고위관계자를 베이징으로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남북대화 재개를 목표로 하는 이 접촉에대한 북측 반응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과거와 같은 남북고위급회담 형식을 비롯해 비료지원과 이산가족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관급이나 차관급 회담,특사교환 예비회담 등 모든 레벨의 당국간 대화가 무방하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말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몽골 방문중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논의된 것으로 봐서 남북관계에 좋은 진전이 있을 조짐이 있다”며 “단언할 수는 없지만며칠내에 중요한 진전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kb
  • [대한광장] ‘사실상 통일’ 달성의 선결조건

    과거 잠수정 침투와 같은 북한의 대남도발,미사일 및 핵개발 의지 등에도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를 일관성있게 유지해왔다.최근미국 대북정책조정관 겸 대통령 특사 페리가 북한을 방문,한·미·일의 대북 포괄적 접근방안을 설명하는 등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냉전구조 해체는 ‘남북이 서로 오고 가며 돕고 나누는 사실상의 통일상황’ 달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분단국간의 인적·물적 교류협력을 추구하는 ‘사실상의 통일’은최소한 교류협력을 통해 어느 일국이 흡수통일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인적·물적 교류협력은 열위체제 하의 주민들의 정체성을우위체제 지향적으로 형성시켜 흡수통일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한다. 그러므로 국제적 동맹관계 구축을 통한 세력균형 유지 등 최소한의 힘의 균형상태가 구축되어야 교류협력의 폐해로 인한 흡수통일을 방지하고 ‘사실상의 통일’ 상태로 진입할 수 있다. 동·서독은 통일 직전 900만여명의 동서독 주민들이상호 왕래를 하는 등‘사실상의 통일’ 상태를 달성하였다.동독은 동서독간 교류협력의 심화로인한 부정적인 효과를 잘 인식하고 있었으나,동서 냉전체제 하의 유럽의 분단이 지속되는 한 소련의 동독 비호로 인해 동독이 서독으로 흡수병합될 수없었다. 중국과 대만의 경우는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대만의 분리 독립정책의 충돌로 양안관계는 정상화되지 않고 있으나,중국의 국력 우위와 대만의 생활수준의 우위 및 미국의 안보상의 대만 지원 등 체제비교상의 힘의 균형으로 인해 흡수통일 우려가 불식되고 양안간 교류·협력관계의 활성화를 통한 ‘사실상의 통일’ 상황을 맞고 있다. 그러나 남북한의 경우는 어떤가? 1990년대 구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사회주의적 시장경제체제 채택으로 소련·중국·북한의 사회주의 3각동맹체제가 해체된 반면,미국·일본·한국의 자유민주주의 3각동맹체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또 북한의 국민총생산 규모는 남한의 25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등 체제비교상의 힘의 균형은 이미 파괴되었다. 따라서 국제적 세력균형의 와해,체제비교상의 열위 등 요인이 존재하는 한,교류협력이 강화되는 남북한간의 ‘사실상의 통일’ 상태는 북한체제의 와해를 야기할수 있으므로 결코 북한이 응할리 만무하다.그러므로 북한이 한·미·일 3국의 대북 포괄적 방안을 적극 수용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태도라고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북한은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국 및 러시아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바,이는 새로운 힘의 균형관계 형성을 통해체제변화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려는 북한의 의도로 보여진다. 우리정부는 미국과 중·러간의 관계악화,북·중·러의 관계개선 등 최근 동북아 정세가 한반도를 둘러싼 신냉전구조를 형성,대북 포용정책이 유실될 수 있다고 우려할 필요가 없다.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세계시장을 제국주의적지배도구로 간주,세계시장 분리전략을 취했던 과거 냉전시대와는 달리 경제발전을 위해 미국 주도의 세계시장이 필요한 나머지,미국은 물론 한국을 적대시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체제전환 요구에 당면하고 있는 북한이 세계시장 통합적인 중국·러시아의국가발전전략을 추종한다면,북한은 교류협력에 따른 체제동요를 억제하기 위해 중·러·북의 새로운 3각동맹체제 구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이는 남북한간의 힘의 균형상태를 최소한의 수준에서 복원하는 결과를 초래,역설적으로 정부의 남북한간 ‘사실상의 통일’상태 추구를 용이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중국·러시아 관계개선이 중장기적으로는 ‘사실상의 통일’상태 달성을 위한 선결조건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黃炳悳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페리 건의…“美 對北협상 창구 단일화”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포괄적으로 감독,조정할 특사 신설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31일 보도했다. 미국에 북한 특사가 신설되면 분야별로 실무급 차원으로 병행해 진행되어온 북·미교섭이 사실상 격상돼 일원화되는 의미를 갖는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페리는 특사 신설을 6월에 정리할 이른바 ‘페리 보고서’에 담아 제안할예정이다. 특사 후보와 관련,미 행정부와 의회는 페리 조정관이 계속 대북 업무를 맡도록 희망하고 있으나 그가 보고서 제출 후 사임을 바라고 있어 그를 보좌해온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자문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페리 조정관에 걸맞은 인물을 기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 샘 넌전 상원군사위원장,리 해밀턴 전 하원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특사가 임명되더라도 미국이 북한과 진행시켜온 핵 개발동결 합의 이행에관한 협의,미사일 협의 등 개별협의는 특사의 감독하에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 페리-姜錫柱 핫라인 개설될까

    ‘페리 방북’ 이후 북-미 간 후속 협상채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미 양국은 새로운 채널의 구축과 기존 채널의 활용을 놓고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현재 북-미간 대화채널은 크게 4가지.미국무부 에반스 리비어 한국과장-북유엔대표부 이근 차석대사의 ‘뉴욕채널’과 찰스 카트먼 특사 -김계관 북외무성부상의 금창리 협상라인,4자회담 채널,미사일 회담라인 등이다. 하지만 포괄적 접근구상과 관련,새로운 협상채널이 구성돼야 한다는 것이정부의 인식이다.이와 관련,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페리-강석주 핫라인’개설 여부다. 페리 방북 당시 북한측 카운터 파트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으로 확인됐다.페리조정관은 북한의 ‘외교실세’로 알려진 강 제1부상과 3일동안 회담을갖고 깊숙한 곳까지 논의했다.이들이 가장 유력한 북-미간 ‘협상팀장’이지만 페리 조정관은 고령(71)과 강단(스탠포드대)복귀를 이유로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현 자체는 아직 불투명하다. 반면 북한측은 포괄협상보다는 사안별 협상을 선호하고 있다.최근 페리 조정관에게 “기존 관계(채널)를 유지,존중하겠다”는 입장을 통보,단일 채널구축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 印, 카슈미르 공세 강화…유엔중재 제의 거절

    ?侍볕㉧? 카르길 드라스(인도)외신종합 연합?是?엔의 중재 제의를 거부한 인도는 31일 파키스탄 외무장관의 인도 방문을 수락했으나 카슈미르에 대한 군사행동을 6일째 계속했다. 전날 카슈미르 산악지대의 회교 게릴라 거점들에 대한 전면공습을 폈던 인도는 이날도 지상군과 공군 전투기 투입으로 영역 확보와 게릴라 거점파괴활동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침투 게릴라들의 철수를 거듭 강조하면서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외무장관을 접견할 용의가 있음을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게릴라들이 사살되었으며 인도군도 45명이 사망·실종되었다고 인도의 프레스 트러스트 통신사가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에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긴장 해소를 위해 유엔 특사를 인도에 보내겠다고 바지파이 인도 총리에게 제의했으나바지파이 총리는 아난 총장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 인도, 왜 공세 강화하나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카슈미르 산악지역에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은 카슈미르 분쟁의 국제화를 노리는 파키스탄의 기를꺾고자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아울러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집권 BJP에 대한야당의 공격을 저지하려는 노림수도 있다. 카슈미르 지역은 지난 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에서 독립할 때 이 지역지도자들이 인도귀속을 선언함으로써 3분의 2는 인도령으로, 나머지는 파키스탄령으로 귀속됐다.인도는 이 지역을 잠무-카슈미르주(州)로 승격,다른 주보다 폭넓은 자치권을 부여,통치해왔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주민의 3분의 2이상이 회교도인 만큼 당연히파키스탄에 귀속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 양국은 47년과 65년 두차례나 전면전을 치루기도 했다. 인도는 파키스탄 정규군의 지원을 받는 회교반군의 침투를 카슈미르 분쟁의국제화 기도 일환으로 파악한다. 이에 적극적인 공세를 통해 사태확산을 조기에 방지함으로써 전면전의 수렁에 빠지지 않겠다는 방안이다.요컨대 카슈미르는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불필요한 인도 땅임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하고자는 것이다.한편 국내적으로 야당의 대여공격 저지 기도라는 해석도있다.야당측은 지난 2월 햇빛을 본 바지파이 총리의 ‘버스외교’가 기대와 달리 파키스탄과의관계개선에 기여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카르길지역의 정보전 실패를 낳았다고 비난하고 있다.때문에 회교반군 조기격퇴를 통해 야당의 공세를 저지함으로써 9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현 여당의 부담을 덜고자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희준기자
  • 페리訪北 이후 한반도(中)-북한의 선택

    한반도에 새로운 대화 무드가 정착될 것인가.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 정책조정관의 방북으로 제기되는 기대다. 물론 이는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한·미·일 3국이 페리 조정관을 통해대북 권고안을 제시,공은 북한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페리 조정관은 방북중 이른바 ‘대북 포괄적 접근’방안을 제시한 것으로알려진다.하지만 북측은 가타부타 공식 반응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북측의 향후 행보에 대해 갖가지 추측만 무성하다.미국의 양대유력지조차 ‘페리 미션’의 성과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뉴욕타임스는 미측이 제시한 대북 권고안에 대해 불길한 조짐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면담 거부를 근거로 들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긍정적 조짐을 보였다고 논평했다.페리 일행을 받아들인데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크게 보도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 우리측 한 당국자는 “북한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처음부터 예견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북한이 페리특사와의 회의를 우호적이고솔직한 가운데서 진행됐다고 ‘공식’ 표현했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요컨대 정부의 입장은 북한의 태도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페리 방북으로 대북 포괄적 접근 구상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자평인 셈이다. 그동안 한·미·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중지를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북-미,북-일 수교 ▲대규모 경협차관 제공 등을 일괄타결하는 방안을 조율해 왔다.페리가 북측에 내민 대북 포괄적 협상안도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 구상의 근본 취지는 북측이 손에서 칼을 내려놓으면 떡을 쥐어주겠다는 것이다.북측이 쌍수를 들어 환영하지도,손을 내젓지도 않은 까닭이여기에 있다는 추론이다.어차피 시간이 필요한 게임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북측이 페리 권고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은 분명한 것같다.북한군부내 실세인 이용철 중장이 페리를 만난 사실이 그 반증이다. 그의 공식 직함은 노동당 조직지도부 군사담당 제1부부장.인민군내 인사권을 좌지우지하는 김정일의 측근인물로 알려진다. 다만 여전히 마음에 걸리는 대목은 있다.북측이 예의 ‘선미후남(先美後南)’노선을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그러한 기류는 당국자들이“포괄적 접근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서 읽혀진다.
  • [사설]‘페리방북’ 이후

    한반도 긴장해소와 북한문제 해결의 기대를 크게 해주는 두 가지 일이 최근 잇따라 이뤄졌다.미국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과 핵개발 의혹을 받아왔던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조사가 그것이다.두 가지 모두 결과에 대해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페리 특사의 방북은 비록 기대됐던 김정일(金正日)과의 면담은 무산됐지만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한·미·일이 마련한 대북 포괄협상안을북한에 전달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관계개선을 약속하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친서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오부치 일본총리의 메시지도 전했다.페리 특사는 25일부터 28일까지 계속된 방북기간동안 김정일과직결되는 당·정·군의 실력자들을 폭넓게 만나 대북포용정책을 설명하고 그들의 입장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결과에 대해 페리 특사는 만족을 표시했고 북한도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으나 진지하고 성실한 관심을 나타냈다는 사실이 주목된다.북한이페리 특사를 통해 최소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남북공존을 위한 포괄적인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진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북한의 충분한 이해와 신뢰야말로 앞으로 남북간은 물론 북·미,북·일간의 대화와 관계개선의 바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핵개발 의혹을 받아왔던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조사가 순조롭게 완료된 것도 사태해결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미국조사단의 현장조사 결과 지하에 거대한텅 빈 터널들만 있는 ‘미완공 시설’이라는 1차결과가 발표됐다.핵관련 시설들을 깨끗이 치웠거나 앞으로 핵시설로 전용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던 큰 요인 하나가 해소된 셈이다.이번 조사에서 보여준 북한의 제한없는 현장접근 허용과 협조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로 주목할 만한 일이라 하겠다. 이제 북한이 공식적으로 어떤 응답을 해올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결과 위협의 계속이냐,평화공존이냐는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북한이 국제적인 고립과 식량난을 비롯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헛되이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도 인내를 갖고 북한의 태도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포용정책의 성과를하루아침에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다.
  • 유고 “코소보 평화 수용”…나토 “진의 의심 공습계속”

    베오그라드 워싱턴 툴루즈 외신종합 유고 연방은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가 제의한 코소보 평화안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유고의 진의를 의심하며 공습을 계속했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은 28일 밤(현지시간)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특사와 9시간 동안 회의를 마친 뒤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유고가 “G8의 일반원칙들을 수용하며 유엔헌장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에 동의한다”고 밝혔다.체르노미르딘 특사는 회담 성과에 대해 “매우 흡족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유고의 성명은 최대 쟁점인 외국군대의 코소보 주둔에 대해서 전혀언급하지 않았다. G8은 그간 유고에 ▲코소보 탄압행위 중지 ▲유고군 철수 ▲국제보안군 주둔 ▲알바니아계 난민들의 안전귀환 ▲코소보 잠정행정부 설치 등의 5개 원칙을 요구해왔다. 유고의 평화안 수용의사에 대해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과 슈뢰더 독일 총리는 툴루즈 독·일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유고측 입장이 G8 원칙에 부합하는정치적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G8회담을 앞당겨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나토는 유고의 발표에도 불구,그 진의가 확인될 때까지는 공습을 계속할 것임을 밝히면서 29일과 30일 새벽 각각 공습을 실시했다. 특히 미 국방부는 29일 브리핑에서 유고가 G8 제시 평화안의 ‘일반원칙’을 수용할 것이라고 유고 언론이 보도한 데 대해 “우리는 유고측이 전투를중지하거나 코소보로부터 군대를 철수하는 조짐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밀로셰비치로부터 나토군을 중심으로 한 국제보안군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발언을 듣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미 국방부는 나토의 유고 공습을 지원하기 위해 내주 항공기 68대를 추가 배치한다고 발표했다.이로써미국은 유고공습 참가 나토항공기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769대를 지원하게된다.
  • 印, 카슈미르 3일째 공습…양국 국경분쟁 악화일로

    스리나가르.이슬라마바드 AFP AP 연합 인도 공군은 28일 파키스탄측의지원을 받고 있는 카슈미르내 회교민병대 거점들에 대해 3일째 공습을 재개하고 공습강화를 위해 러시아제 수호이-30 전투기들을 증강배치,양국간 국경분쟁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오전 9시45분(현지시간) 공습을 재개,카슈미르내 카르길지역의 무슈쿠와 드라스계곡을 집중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어제 공습에서는 바탈리지역의 회교거점 5곳을 폭격,통제권을장악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또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수호이 전투기들을 찬디가르에서 카슈미르지역으로 증강배치했다고 인도 민영방송 스타 TV뉴스가 보도했다.그러나 인도군의 한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도군 공습 이틀째인 전날 인도 미그 전투기 2대를 격추시킨 파키스탄은이같은 전투기증강은 분쟁을 고조시키려는 조치라고 강력 비난하고 “이 전투기들을 반격할 수단이 있다”고 위협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보낸 서한을통해 “핵으로 무장한 두 적대국이 정면대결하고 있는 카슈미르지역은 세계에서 첫번째 꼽히는 분쟁지역”이라고 지적한 뒤 유엔이 특사를 파견,긴장을완화해즐 것을 요청했다고 파키스탄 공보장관이 밝혔다.
  • 클린턴“밀로셰비치 기소 지지”

    워싱턴.베오그라드 AFP A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플로리다 휴가중인 27일(현지시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이 측근 4명과 함께 유엔의 옛유고 전범재판소(ICTY)에 의해 전범으로 기소된 것과 관련,“모든 나라가 ICTY의 결정을 지지하고 정의구현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밀로셰비치를 헤이그로 데려와 전범 혐의로 재판받게 해야 한다 한다”면서 “그가 기소됐다고 코소보 사태 해결을 위한 나토의 공습과 인도적.외교적 노력이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밀로셰비치 전범 기소로 유고측과의 협상이방해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발칸반도 특사는 28일 협상차 베오그라드로 출발하면서 코소보사태의 정치적 해결에 큰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밀로셰비치 기소를 비난했다. 한편 미국의 세르비아 출신 로드 블라고예비치 등 민주당 하원의원 28명은27일 유고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실행가능한 코소보 평화안에합의하는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 나토의 공습을 72시간 중단할 것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서한으로 촉구했다. 그러나 나토는 28일 새벽 700여회의 공습출격으로 베오그라드 등을 강타했다.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은 전범으로 기소된 27일에도 콘스탄니네 미트소타키스 그리스총리와 웃으며 악수하고 나토 공습을 ‘유고 침략 행위’로 비난하는 등 전혀 기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유고 국영 TV는 전했다.
  • 北군부 의외로 개방적 자세

    세계 최강국 미국의 대통령 특사인 전직 국방부장관과 ‘강성대국’을 외치는 북한 군부의 만남.미국의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활동 중 예사롭게넘길 수 없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그의 방북 이전부터 북한군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면담 성사여부 못지않은 관심사였다. 당초 그의 방북 목적도 북한과의 타협을 완결짓는 데 있지 않았다.일단 한·미·일이 합의한 대북 ‘포괄적 접근’방안을 전달하고 북한의 일차 반응을 탐지하는 게 주임무였던 셈이다. 반응을 떠보는 대상의 1순위가 북한 군부임은 물론이다.포괄적 접근은 핵·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포기와 한·미·일의 경제지원,대북 관계개선을 맞바꾸는 ‘빅딜’로 요약할 수 있다.당연히 선택권의 큰 몫이 북한군부 실세들에게 있는 셈이다. 더욱이 북한군부는 대남·대외 정책 수행시 강력한 비토권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진다.북측은 대남사업엔 조평통과 아태평화위,대외 문제에선 외무성을 표면에 내세워왔다.하지만 배후엔 언제나군부의 입김이 존재한다는 것이 정설이다.심지어 김정일조차 군에 업혀있다는 첩보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페리조정관의 방북은 북한군부의 수수께끼를 풀 기회였다.북측도 의외로 개방적 자세였다.페리 환영 공식 행사에 이찬복 인민군판문점대표부 대표와 인민군에서 대외문제 전담자로 전해진 이상우소장을 참석시킨것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페리측이 27일 중 북한군실세 3인방 중 한 사람 이상과 비공개 접촉했을 가능성을 귀띔했다.조명록(趙明祿) 군총정치국장,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상,김영춘(金英春) 군총참모장 등이 그들이다. 구본영기자 kby7@
  • “페리,金대통령 메시지 전달”

    북한을 방문중인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이 27일 저녁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면담했거나 28일중에는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페리 조정관이 26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친서를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전제,“그럼에도 불구하고,의전상의 국가원수격인 김영남이 아닌 실제 최고실권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겸 당총비서가 페리특사를 면담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페리 조정관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경우,94년 김일성(金日成) 사망이후김정일 위원장이 만나는 첫 서방 주요인사가 된다.한 외교소식통은 “페리조정관의 김 위원장 면담에서 한·미·일의 대북 포괄적 협상방안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모종의 간접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kby7@
  • 페리訪北과 北의 선택 ‘개방 신호탄’

    “좋든 싫든 북한도 개방의 길로 들어섰다”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 정책조정관의 방북활동을 지켜본 한 당국자의 촌평이었다. 북한의 변화는 여러모로 감지됐다.가장 달라진 모습은 페리에게 보여준 북측의 비상한 관심 그 자체였다. 북한 방송 선전매체들은 페리일행의 동정을 실시간대로 보도중이다.25일 일행이 도착 때부터 주요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있다.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만경대 방문,종합교예공연관람 등을 중계방송하다시피 하고있는 것이다. 대외용 매체인 중앙통신·평양방송 뿐만이 아니다.대내용인 중앙방송과 조선중앙TV까지 나서고 있는 점은 퍽 이례적이다.‘철천지 원쑤’로 불러온 미국의 대통령특사를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노출시켰다는 점에서다. 김영남이 직접 환영연회를 주재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그는 명목상이지만 북한정권을 대외적으로 대표한다.북측 매체들은 그를 통해 클린턴대통령의 친서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물론 ‘대북포괄적 접근’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진 친서의 내용은 언급치 않았다. 친서 전달 사실을 내부에 공표한 것은 북-미 협상 가도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대량살상무기 개발포기와 경제지원 및 관계개선 등을 맞바꾸는 ‘거래’에 대한 관심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김정일이 페리가 평양을 떠나는 28일전까지 면담에 응한다면 북-미 관계정상화는 급물살을 탈 참이다. 다만 이같은 외형상의 변화가 당장 시장경제로의 전환 등 북한의 개혁으로이어질 것으로 보긴 어렵다.더욱이 한·미·일이 제시한 ‘포괄적 접근’방안을 선뜻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북측이 마지막 남은 핵카드를 버릴듯 말듯 하면서 좀더 곡예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북측이 포괄적 접근에 “전면 부정적 반응을 보이진 않을 것”(林東源 통일부장관)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북한에게 군사력에 의존하지않고도 사는 방도를 제시했다는 차원에서다.만족스럽진 않지만 북한의 변화가 시작된 느낌이다. 구본영기자 kby7@
  • 25일 訪北‘페리 보따리’뭘까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드디어 방북길에 오른다.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미클린턴 대통령의 사실상 ‘특사자격’으로 평양에 들어간다.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의 분수령이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페리 보고서’로 알려진 그의 대북 권고안이다.한미일 3국이 6개월간의 협의를 통해 ‘대북 포괄접근 구상’을 가다듬었다.아직 공식발표는 없지만 북한과의 적대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개발 및 수출 동결과 ▲남북 합의서 이행을 전제로 한미일 3국이 상당한 ‘반대급부’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주요내용은 ▲정부차원의 농업·산업기술 개발 ▲식량 및 중유 제공 ▲북-미 수교를 포함한 관계개선 및 외국인 대북투자 유치 지원 등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북-일 관계 정상화에 따른 대북 장기 경협차관 제공을 검토하고 있으며 경협규모는 20억달러에서 100억달러까지 다양하게 거론된다. 한마디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담보로 북한의 체제유지와 경제회생을 약속하는 ‘빅딜안’인 셈이다. 북한의 수용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북한측도 대북권고안에 대해 ‘상당한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흡수통일에 대한 두려움이 상존한상황에서 ‘대외개방’이라는 체제 전면변화를 감수해야 하는 심적 부담감이상당하다. 이 때문에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선뜻 페리의 손을 맞잡지는 않겠지만 판을 깨지 않는 선에서 협상에 응해 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일괄타결보다는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사안별 협의를 역제의할 공산이 높다”고 전망했다. 페리조정관의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현재까지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외교부의 일관된 답변이지만 관례에 비춰 페리 방북 기간 중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 같다.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층과의 연쇄 면담일정도 잡힌상황이라 가감없는 북한측 입장을 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유고사태 외교해결 기미…G8 평화안 합의 재시도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가 지상군 투입을 놓고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코소보 사태의 외교적·정치적 해결 노선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9일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독일은 나토의‘공습-외교’ 동시 진행 전략을 지지하며 어떠한 전략변화도 반대한다”며지상군 투입에 강력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지상군 파병도 고려하고 있다는전날의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발언과 영국의 지속적인 지상군 투입 촉구를 일축한 것이다. 유럽의회 의장국임을 강조해가며 지상군 파견 반대 입장을 밝힌 슈뢰더 총리의 이날 발언은 나토의 지상군 실제 투입이 19개 회원국 만장일치 동의가없으면 불가능 하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되었다. 또 좌익 중도 정권의 연합정부인 이탈리아 및 동일 종교로 친 유고 성향인그리스도 명확한 지상군 투입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프랑스 역시 외교적 해결에 비중을 두고 있는 편.유고와 국경을 접한 헝가리는 지상군을 위한 영토 개방을 하지않겠다고 밝혔다. 나토 내부의 이견으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점차 희박해지면서 더욱 힘을얻는 것은 외교적 해결 노력.19일 이후 국제사회의 다각적인 외교 채널이 풀가동 되고 있다. 러시아의 체르노미르딘 특사와 스트로브 탈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그리고서방의 외교 중재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핀란드의 마르티 아티사리 대통령은19일 헬싱키에서 회담 후 21일 모스크바에서 2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체르노미르딘은 헬싱키 회담 후 20일 베오그라드로 직행,밀로셰비치를 7시간 동안 면담,그로부터 G8평화안 원칙을 수용하겠다는 답을 얻어냈다. 탈보트 역시 곧 바로 본으로 날아가 G8평화안의 유엔안보리 최종 결의안을손질하고 있던 선진 7개국 및 러시아 대표단 앞에서 회담사실을 브리핑했다. G8대표들은 19일부터 20일 새벽까지 약 12시간 동안 마라톤 회담을 열고 안보리 결의 초안합의를 시도했다.채택에는 실패했지만 이는 예견된 결과로 21일 다시 2차 회담을 계속한다. 이런 외교 노력과 병행해 나토가 20일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이후 2주만에 가장 강력한 공습을 퍼부은 가운데 밀로셰비치도양면 작전으로 맞서고 있다.체르노미르딘을 통해 유고 쪽 조건을 첨가해 평화안 수용 의사를 밝히는 한편으로 장기전에 대비,지상군 투입 예상 국경지대에 군병력을 동원,참호를 파기 시작했다. 한편 코소보 사태 해결에서 ‘진정한’ 지도력 부족 비판을 받기 시작하는미국은 20일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500명 이상의 유고 군인들이 부대를 이탈했음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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