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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워싱턴] 對北햇볕에 찡그린 美 보수층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북한방문으로 양국관계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나자 미국의 일부 보수층들은 얼굴을 찡그리며고개를 가로 젓고 있다.이들은 이전에 국가미사일방위계획(NMD)에 찬성했고 ‘확고한 미국의 안보는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주장을 애국심이라고 표현해오던 사람들이다.그들이 고개를 젓는 주된 이유는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성과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북한방문으로 이어지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곳저곳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각종 ‘세미나 기업들’이 급조한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서 클린턴 방북에 대해 비판의 논조를 쏟아내고 있다.이들은 북한과 미국이 함께 공표한 성명서로도 북한 태도변화를 확인하기 어렵고,이 상태에서 대통령이 방북하는 것은미국의 안전은 확보하지 않은채 북한에 신임장을 주는 모험이라고 주장한다. 이들 가운데에는 논리가 빈약한 다분히 감정적인 비판들이 많다.어떤 전문가는 조명록 특사의 방미를 ‘자금모금’(Fund Raising)이라고 격하시켰고,보수를 표방하는 모 신문사 기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미취소를 빚대 “조 특사 방미는 취소하지 않았느냐”고 조소섞인 질문을 했다. 많은 언론들이 올브라이트 장관의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숨가쁜 뉴스들을 주요기사가 아닌 수십장을 넘겨야 볼 수 있는 뒷자리에 배치해 왔다.지금 클린턴 대통령의 방미를 비판하는 목소리 주인공들은이전에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비판했고,더 이전에는 북한의 연착륙을 반대했던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비판논리 이면에는 미국은 언제나 우위에 놓여야 하고,미국은 위협받아서는 안되며,미국의 안전을 위협하면 모두 사악한 집단으로 간주하는 획일적 도식이 엿보인다.평소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강조하던 이들이지만 미국의 애국심을 논할 때에는 미국은 언제나 상대보다 우월해야 한다는 논리를 서슴없이 주장한다. 최철호 특파원 hay@
  • 美 對北협상 실무라인 윤곽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이번 방북에서는 외견상 올브라이트 장관과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특사가 주연 역할을 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이들을 비롯해 이번 방북을 계기로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 라인이 수면 위로 모습을드러냈다. 우선 97년 8월 발탁된 스탠리 로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꼽을 수 있다.그는 83년부터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아태소위원회 자문관으로 재직하면서 한반도 문제와 인연을 맺었다.그뒤 전문분야를 대외원조,전략무기판매,인권 및 통상분야로 넓혀 85년부터92년까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그는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로 발탁되기 직전 미국 평화연구소장을 맡아 최근 한반도 주변의 해빙무드와 관련한 지식도 남다르다. 로스 차관보는 지난달 조명록(趙明祿)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방미때나 지난 6월 한·미·일 미사일 협상때도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 대해 조언을 했다.지난 6월23일 올브라이트 방한때도 참석했음은물론이다. 다음으로는 한국계 미국인인 고홍주(高洪柱·미국명 헤럴드 고) 인권담당 차관보.예일대 법대 부설 국제인권센터소장으로 재직하면서보스니아와 아이티,과테말라,중국,쿠바 난민들의 미국 내 인권옹호에앞장서 98년 9월 차관보로 발탁됐다.고씨는 인권문제 외에도 노동,종교의 자유,민주적 정책 등도 함께 담당한다.그는 지난 98년 11월클린턴 대통령의 방한 때와 이번 방북으로,미 국무부 차관보로서 한반도를 두번 공식 방문했다. 미사일 문제 등에 있어서는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의 오른팔인 제임스 보드너 국방부 수석 부차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그는 85년부터 96년까지 코언 장관이 상원의원 시절 외교정책과 국가안보,군사기술 등에 대한 자문역할을 하면서 코언 장관과 관계를 돈독히 해왔다.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의 군사자문은 결국 보드너-코언-클린턴의라인을 거치게 된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문제는 마이클 시헌 테러담당 대사가 전담한다.이번 방북 전에도 시헌 대사는 지난 2일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테러지정국 해제를 위한회담을 갖기도 했다.그는 지난 97년 국무부로 오기 전까지 육군 중령으로 근무해 군 실무에도 밝다.실제 발생하는 국제적인 테러사건 처리도 맡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金대통령, 美·日외무 연쇄 접견 함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5일 평양을 방문했던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위해 서울을 찾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을 잇따라 접견한 것은 3국 공조가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공조가 굳건하다는 대외적 메시지도 있지만,새 지평을 열기 위한 정지작업의 측면이 강하다. ■3국 공조의 성격 변화 올브라이트 장관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서울을 방문,김대통령을 처음으로 접견한것 자체가 그 반증이다.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이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협의한 자리였다는 점에서3국 공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김대통령은 3국 공조의 방향을 과거 단순 안보차원을 넘어선 안보와협력으로 영역을 확대했다.과거에는 공조의 기본 개념이 북한의 도발과 무력위협에 대한 공동대처였다면,이제는 안보에다가 북한과의관계개선에 따른 3국의 협력과 협조체제 구축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브라이트 장관으로부터 북·미간의대화내용을 듣고,이를 바탕으로 3국이 공동 대응전략을 숙의하는 모양새를 갖춤으로써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것이다.또 3국의 대북 관계개선 속도를 조절,서로 균형을 잡으려는 행보이기도 하다. ■미·일 외무장관 접견 김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35분 동안 올브라이트 장관,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특사를 접견한 뒤 다시 이정빈(李廷彬) 외교부 장관과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대사만 배석시킨 가운데 올브라이트 장관과 1시간여 동안 요담을 나눴다. 오후에는 고노 외상을 따로 접견하고 북·일관계 개선을 위한 베이징(北京)협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전용기 정비 관계로 예정보다 1시간 늦게서울에도착,접견 시작 시간이 15분 가량 늦어졌으나 실제 접견은 길어졌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평양이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데 놀랐으며 김위원장은 정중하고 경청하는 자세였고 지역문제와 국제문제에 식견이있더라”고 평가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또“김위원장이 김대통령에게 호의적이고,생애를 잘 알아 ‘대통령의일생은 영화감으로 적합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고,김대통령은“김위원장이 영화를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날 올브라이트 장관이 김대통령에게 설명한 구체적인 방문결과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올브라이트 방북/ 2박3일 결산

    미 현직관료로는 최고위층 각료로서 지난 50년간 적대관계였던 은둔의 나라 북한에 발을 디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은 우선 양측의 최고 지도자들이 만났다는 것 자체에서부터 의미가 부여된다고 하겠다. 1994년 제네바 핵협상 이후에도 계속돼 양측을 긴장시키던 현안들에 대해 지도자들이 막후에서 실무진을 조정만 하던 쳇바퀴를 탈피,직접 해소를 전제로 대화를 가졌다는 점이다. 대화과정에서 양측 모두 서로가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있음을 확인한 점은 앞으로 양측관계에 있어 닫혔던 문을 하나씩 여는 열쇠로 작용할 것이다. 올브라이트 장관이 24일 방북 첫 기자회견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결단력 있고 실질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한 데서도 이같은 의지 확인은 잘 나타난다. 이로써 김정일 위원장 특사 조명록(趙明祿)국방위 제1부위원장(차수)이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시작된 양측 최고위급의 수교를 향한 잇따른 만남은 이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과 북·미간 첫 역사적정상회담만을 앞두게 됐다. 사실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은 윌리엄 페리 전 대북정책조정관의방북으로 시작된 이른바 ‘페리 프로세스’의 1단계 매듭 차원으로고려됐으나 조특사가 방미,클린턴 대통령 방북을 제의하면서 대통령방북 준비 차원이 강화됐다. 김위원장의 파격적 예우 속에 올브라이트 장관이 논의한 북한 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핵동결,테러지원국 해제,평화협정 체결안 미군 유해 발굴,연락사무소 개설 등은 곧바로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을 위한준비과정이다.이 문제들이 매듭지어져 반석에 올려져야 정상들이 만나 최종합의 및 발표로 표면화된다는 의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金正日·美국무 전격회담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23일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사상처음으로 방북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과 전격 회담을 갖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미사일 개발문제,테러국 지정 해제, 연락사무소 설치 등 양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두 차례에 걸쳐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담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친서를전달했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김 위원장과 올브라이트 장관은 24일 한차례 더 회담을 갖기로 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친서나 회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의 클린턴 대통령 초청 문제를 논의한 것만은 확실하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조명록(趙明祿) 국방위 제1부위원장은 이날 밤 김정일 위원장 주최로 백화원 초대소에서 열린 만찬에서 양국의 뿌리깊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상 차원의 신뢰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해 클린턴 대통령 방북이 성사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24일 회담에서 현안에 대한 타결이 있을경우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과 북·미 정상회담은 11월 중순 이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당초 24일 올브라이트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후 3시7분 올브라이트 장관이 머물고 있는 백화원 초대소를 전격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미 국무장관이 이처럼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찾아 준것을 환영하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건넸고 올브라이트장관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오게 돼서 기쁘다”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회담에는 미측에서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 스탠리 로스 동아태담당차관보,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찰스 프리처드 백악관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 국장 등이, 북측에서는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 등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후 올브라이트 장관과 함께 평양 5·1 경기장에서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한 뒤 백화원 초대소에서 만찬을 주최했다. 평양 외신종합·서울 황성기 기자
  • 올브라이트 방북/ 北 의전 어떻게

    평양을 방문한 미국 관료로 최고위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첫날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다. 23일 오전 7시쯤 평양에 도착한 올브라이트 장관은 공항으로 영접나온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북측이 제공한 캐딜락을 타고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용했던 백화원영빈관은 90년 중국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지난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묵으며 정상회담을 가졌던 곳.북한을 방문하는국빈에게만 제공하는 대표적 숙소다.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이곳을 직접 찾아와 김 대통령과 만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올브라이트 장관에게도 국가 원수에 준하는 대우를 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조명록(趙明祿)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조특사 일행은 백악관에서 불과 4블록밖에 떨어지지 않은 메이플라워호텔에 묵었다.국가원수급이 투숙하는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의사정이 여의치 못할 때 대신 이용되는 호텔이었다. 올브라이트 장관과 함께 방북한 미국 대표단과 취재기자들은 평양시한복판의 특급호텔인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기본적으로 전화 및팩스 이용 등에서 불편은 따랐지만 200여명의 미국측 실무진과 취재단도 하룻밤에 평균 200달러 하는 최고급 객실을 이용하는 등 모든부분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다.대표단의 경우 조명록 특사의 방북 때 미국측이 모든 비용을 부담했듯 이번은 북측이 체류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호텔의 식사비는 보통 한끼에 1명에 7∼8달러 수준이지만 4인 기준 소주 2병을 곁들여 고기 4인분으로 식사를 하면 100달러 정도를 내야 하는 등 꽤 비싸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측의 극진한 대접은 조 특사가 미국에서 받은대접에 대한 답례이자 대미 관계 진전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했다. 홍원상기자
  • 美국무장관 평양도착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역사적인 북한 방문길에 올라23일 새벽 전용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오는 25일까지 평양에 머무는 올브라이트 장관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비롯,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조명록(趙明祿)국방위 제1부위원장,백남순(白南淳)외상 등 북한 최고위 인사를만나 북·미간 현안을 논의한다.올브라이트 장관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만남은 방북 하루 뒤인 24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김위원장에게 북·미 관계 개선의지가 담겨 있는빌 클린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올브라이트장관을 수행한 웬디 셔먼 미 대북정책조정관은 올브라이트 장관의 평양 방문이 성과를 거둔다면 다음달 중순 이후 클린턴 대통령의 남북한 동시 방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23일 조명록 부위원장,백남순 외상,24일 김영남상임위원장 등과 잇따라 만나 북·미간 수교를 전제로 3대 현안인 북한 핵 동결 유지,미사일 개발 및 해외판매,테러지정국 해제 문제 등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양측은 조명록 특사의 워싱턴 방문에서 올브라이트 장관 방북시 외교대표부 상호개설에 의견을 접근시킨 바 있어 이번 방문에서공관 개설과 함께 문화·스포츠 교류가 공식 합의될 수 있을 것으로예상된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25일 오전 귀국에 앞서 한국에 들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방북결과를설명한 뒤 26일 오전 미국으로 돌아간다. 한편 미 행정부 현직 각료가 전용기를 타고 북한을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이며,워싱턴에서 알래스카를 거쳐 평양으로 들어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북길에는 셔먼 조정관과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스탠리 로스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그리고 한국계 관료인 헤럴드 고 인권담당 차관보 등이 수행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서울 홍원상기자 hay@
  • 北·美 접촉라인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에는 웬디 셔먼 대북정책 조정관,스탠리 로스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 등 미국 정부의 대북라인이 대거 동행한다.한국계 관료인 헤럴드 고 인권담당 차관보도 수행하며 허바드 부차관보는 선발대를 이끌고 먼저 방북했다. ◆올브라이트-조명록,백남순 올브라이트 장관의 공식 초청자는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다.북한내 ‘2인자’로 불리는 실세다. 그러나 형식상으로는 백남순 외상이 상대역이다.대남 정책 전문가출신으로 98년 9월부터 외무상을 맡아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위한전방위 외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미국의 동아시아 및 태평양전략의정책입안가인 스탠리 로스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방북단에 포함돼 있다. ◆K-S 라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셔먼 조정관의 이니셜로 두사람이 북·미 수교 등 현안 전반의 조정에 실질적인 주역임을 상징한다. 강 부상은 93년 북·미고위급회담 대표를 지냈고 대북 경수로건설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북한의 대미외교를 주도하고 있다.셔먼 조정관은국무장관 북한문제 특별보좌역도 겸임하는 올브라이트장관의 측근. 국무부내 서열 3위로 바람에 날릴 것 같은 가냘픈 몸매와 인상과 달리 칼날같은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유명하다. ◆K-K라인 카트먼 특사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협상 통로를 말한다. 이 통로는 94년 북·미 기본합의 이후 두나라의 현안을 조율해온 실무통로다.북·미관계 급진전에 따라 주요 현안협의가 K-S라인 등으로넘어가기는 했지만 양측의 불협화음을 조절하고 실무적인 사안을 결정하는 장(場)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올브라이트 일정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23일부터 26일까지 모두 3박4일동안 평양과 서울을 누비면서 숨가쁜 남북한 방문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일정 올브라이트 장관은 해결해야 할 현안은 많은 데 비해 방북기간은 2박3일로 짧기 때문에 23일 아침 평양 도착 직후 숨돌릴 틈도없이 ‘강행군’에 들어가게 된다.먼저 지난 9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했던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을 다시 만나 북·미간 연락사무소 설치,‘테러지원국’해제,클린턴 대통령 방북 등과 관련한 실질적인 논의를 주고받는다. 이어 북한의 대외적 국가원수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지난달 아메리칸 에어라인(AA)사의 과잉검색으로 김상임위원장의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이 불발된 데 대해 유감의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일정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김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24일에 이뤄질 공산이 크다. 김국방위원장이 북한 정책의 최고결정권자라는 점에서 면담 직후 클린턴 대통령 방북 등 현안과 관련 ‘성과’가 담긴 합의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아침 방북일정을 마친 올브라이트 장관은 전용기로 공로를 거쳐 서울에 도착,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해 방북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이어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 및 일본의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 등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3국의 대북 정책방향을 조율한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관계 개선 방향을설명한 뒤 26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방북 경로 올브라이트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시 미국 워싱턴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중간기착지인 알래스카의 엘멘도프로 떠났다.엘멘도프에서 1시간30분 동안 머무르며급유를 받은뒤 북한을 향해 출발,23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사상 처음으로 워싱턴∼평양 직항로가 열린 셈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ASEM SEOUL 2000 D-1/ 이모저모

    아셈(ASEM) 서울 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을 비롯,7개국 정상 및 정상대행들이 속속 입국하고 준비기획단이 개회식 공개 리허설을 갖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이날 외국 기자들의 미디어센터(프레스센터) 입주도 본격화돼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7개국 정상 입국=서울공항으로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30분쯤 입국한 것을 비롯,정상들의 입국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일부 국가의 경우 전용기 등의 도착시간을 수시로 변경하는 등 정상 일정의 보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정상대행 참석=서울 ASEM 회의에는 4개국이 정상대행을 참석시키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ASEM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벨기에,그리스,베트남,필리핀 등 양 대륙에서 2개국씩 모두 4개국이 정상급 대표를 회의에 파견하기로 했다. 벨기에는 부총리,그리스는 교체외무장관,필리핀은 외무장관,베트남은 부총리를 각각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각각 회의에 참석시킬 예정이다.이들 국가 정상은 외교경로를통해 부득이한 국내사정으로 정상회담에 불참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기획단측은 설명했다.필리핀의 경우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뇌물 추문으로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등 정치적 위기에 몰려 있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ASEM 회원국 대표와 NGO의 ‘악수’=아시아·유럽 25개국 220여개시민·사회단체(NGO)로 구성된 ‘아셈 2000 민간포럼 국제조직위원회’ 대표 7명은 이날 오후 아셈 회원국 대표들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 비바체룸에서 공식 면담을 가졌다.96년 1차 방콕회의 이후 회원국 고위관리가 NGO 대표들과 무릎을 맞대고 논의하기는 처음이다. 각국 정부 대표와 면담한 정강자(鄭康子) 여성민우회 대표는 “ASEM은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심화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남녀차별 등의 문제도 다뤄야 한다”면서 “ASEM 안에 NGO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있는 포럼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별 고위관리회의=ASEM 26개 회원국은 이날 컨벤션센터에서 비공개로 양 대륙별 고위관리회의(SOM)와 조정국 회의를 잇따라 열어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유럽측은 민주주의·인권·법치주의 등 정치분야의 논의를 강화하고,시민단체의 ASEM 참여를 장려하며,‘서울 선언’에 대량파괴무기(WMD) 문제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그룹은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이 유럽측의 지나친 인권문제 거론에 제동을 걸어야 하며,‘서울선언’에 북한을 겨냥해 WMD 문제를개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WMD는 대규모 인명살상을 초래할 수 있는 핵 및 생화학무기를 뜻하는 것으로,넓은 의미로는 핵 및 생화학 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등을 포함한다.WMD와 관련한 국제적인 억지장치로는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화학무기금지조약(CWC) 등이 있고,장거리 미사일 확산방지를 위한 장치로는 32개 회원국의 다자간 협의체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가 있어 WMD 개발 및 유통에 관한 엄격한 국제감시체제가 확립되어 있다. 우리측 대표로 참석한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은“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정상회담에서의 선언문 및 의제 채택에 별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센터 본격가동=코엑스내 국제미디어센터(IMC)의 프레스 브리핑룸이 가동됐다. 장철균(張哲均) ASEM 준비기획단 특보는 이날 오후 5시30분 메인 프레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디어센터의 운영 및 시설과 향후 브리핑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200개의 좌석과 대형 멀티비전 등이 설치된 메인 프레스 브리핑룸은 국제미디어센터 내에서 보도자료가배포되고 회의 진행 및 결과사항이 전달된다. 오일만 주현진 장택동기자 oilman@
  • 北 張成澤 이달 서울 온다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은 17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10월하순쯤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경제시찰단을 김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張成澤)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박송봉(朴松鳳)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핵심측근들과 경제관료 및 전문가 15명 규모로 구성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밝혔다.임국정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에 제출한 ‘최근 북한 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원장은 또 “북한이 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부장과 조명록(趙明祿)국방위 제1부위원장,김용순(金容淳)대남담당비서 등을 대남·대미대화의 주역으로 활용함으로써 변화의 물결에 군 수뇌부와 대남사업분야 인사 등 강성 인물들을 동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군포로 송환에 대해 “국군포로는 반드시 국내로 송환하고귀환한 국군포로에 대해서는 과거를 묻지 않고 특별한 대우로 국내정착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원장은 자신의 대북 특사역에 대해서도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대북 전략 등을 고려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판단에 따라 국정원 본연의 임무수행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ASEM SEOUL 2000 D-2/ 金대통령 아셈관련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연합뉴스 특별인터뷰에서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 (ASEM) 의장으로서 ASEM 현안과 한반도 정세 전반에 관한 의견을 소상히 밝혔다. ■서울 ASEM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세계 정상들이 우리나라에 역사상가장 많이 모이는 외교행사입니다.25개국 정상 및 대표와 수행원, 취재단 등 수천명이 서울을 찾을 예정이며 그들을 통해 우리를 세계에선보이게 됩니다.우리의 경제,사회,문화를 알리면 그들이 우리를 알리는 세일즈맨이 될 수 있습니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남북한의 화해ㆍ협력 노력에 대한 ASEM 차원의 지지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이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국제 사회의 지원이 공고해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무엇보다 우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의장으로서 회의에 임하는 구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회의는 ASEM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지난 1,2차 정상회의성과를 토대로 새천년 아시아와 유럽간 협력방향과 구체적인 방안이제시됨으로써 ASEM이 그 기본틀을 마련하고 본궤도에 오르도록 하는출발점이 될 것입니다.저는 각국의 입장을 조정,많은 공통분모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 2000)가 채택되는 것으로알고 있습니다. AECF는 ASEM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기본문서라 할 수 있습니다.우리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두가지 사안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하나는 AECF 2000을 통해 ASEM의 장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신규 회원국 가입지침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신규 회원국 가입 가능성이 높은데요. ASEM은 기본적으로개방적이고 점진적인 프로세스이므로 어느 국가의 가입희망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입니다.아직은 북한이나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이 가입의사를 표명해 오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정식으로 가입희망을 해오면 신규회원국 가입지침에 따라 회원국들과 협의해 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에 관한 선언’이 채택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선언’이 채택되면 지금까지 우리가 추진해온대북 화해ㆍ협력정책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ASEM차원의 지지를 전세계에 천명하는 것이 됩니다.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총회 의장 명의의지지 성명에 이은 것으로 한반도의 평화 안정, 냉전구조 해체에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조명록(趙明祿)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미국방문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조특사의 미국방문을 통해 ‘북·미 공동성명’이 발표됨으로써 양측간 관계개선을 위한 기초가 마련된 것으로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북·미관계의 이같은 진전은 북·일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또 북한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의 차관이 가능해지고 국제사회의 대북투자도 늘게돼 우리의 부담은 그만큼 줄게 됩니다.다시말해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조 부위원장의 방미와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답방,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추진 과정에서 하신 역할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을 만나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우리가 미·일하고 공조체제를 하면서도중국,러시아하고 잘 지내고 있다.그런데 당신네는 중국,러시아하고는 공조하면서 미·일하고는 잘 못 지내고 있다.지금북한에 필요한 것이 하나는 안전보장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회복이다. 그런데 둘 다 미국이 안 도와주면 안된다.중국도 미국하고 어떻게든지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 무역도 정상화하고 WTO 가입도 하고 있다.당신들도 미국을 좋은 의미에서 이용하라.그것이 현실이다”.그리고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서도 “김정일 위원장하고 직접 대화를 해야만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런 점에서 저는 상당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ASEM을 통해 유럽연합(EU)에 북한과의 적극적 관계개선 노력을 촉구할 용의는 없으십니까. EU 등 우방들이 북한과 접촉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북한의 개혁 개방과 국제사회로의 편입을 촉진할것이라는 게 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회 상임위 중계/ 정보위 보고 이모저모

    17일 국회 정보위에선 북·미관계 진전에 따른 북한의 태도변화와북한 경제시찰단의 방한 등 남북관계 일정에 관심이 집중됐다. ■장성택 서울방문 확인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은 답변에서 장성택(張成澤)노동당 조직부 제1부부장 등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핵심측근과 경제관료들이 10월말 경제시찰단으로 서울을 방문할것임을 확인했다.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임 원장은 북측이 국군포로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정부가 이들의 송환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의 범주에 넣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송환된 16명의 국군포로 가운데 14명이 국민의 정부출범이후 돌아온 것이라고 강조했다.납북자도 역시 이산가족의 범주에 넣어 송환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국정원이 밝힌 억류 납북자 수는 모두 487명.6·25 이후 3,790명이 납북,이 가운데 87%인 3,303명은 송환되고 13% 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북의 실용주의 임 원장은 북한은 경제회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있으며 김 국방위원장이 직접 챙기면서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관료들에 대한 호주·중국 파견 검토 등 자본주의 제도에 대한 연수추진과 경영마인드 학습,지난 10월초 재정상 및 중앙은행총재 교체등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란 설명이다. ■대남 태도변화 대남 화해협력 자세로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평가했다.조명록 국방위 부위원장,김일철 인민무력부장,김용순 대남비서 등 군 수뇌부와 대남책임자급 강성인물들을 대남·대미 대화에활용,변화의 물결의 동참시키고 있다는 것이다.노동신문의 대남비방코너 폐쇄,한국정부의 UN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진출 지지 등도 변화하는 북측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란 설명도 있었다. ■국정원장 역할 논란 한나라당 의원들은 임 원장이 대북 특사역을수행하고 지난 9월 추석때 전격 방한한 김용순 비서를 안내한 데 대해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북한에서 대남사업을 총책임지고 있는 김용순 비서의 상대역을 대북 정보수집·분석·판단 등을 총괄하고 있는 국정원장이 맡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석우기자 swlee@. *북, 장성택은 누구. 북한의 대남 경제시찰단 단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장성택(張成澤)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매제. 김위원장 여동생 경희(京姬)의 남편으로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사위이다. 북한 당·정·군의 인사를 총괄하는 조직지도부를 책임지고 있는 실세 중 실세다.김일성대 정치경제학부 출신으로 89년 평양축전을 개최하고 5·1경기장 및 광복거리 건설 등을 주도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은엘리트이기도 하다. 김위원장의 신임이 남다르고 당 조직부 출신답게폭넓은 지지세력도 확보하고 있어 북한내 2인자로도 불린다. 이석우기자
  • “남북협력기금 국회동의 곤란”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16일 남북협력기금의 국회동의 논란과관련, “기금 지출 때마다 국회의 동의를 얻으면 남북관계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대규모 대북지원 사업등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사용의 사전동의가 필요하다’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협력기금만 국회동의를 받게하는 것은 다른 기금과의 형평성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이날 “지난 5월 미국의 찰스카트먼 한반도 평화담당 특사와 외교통상부 장재룡(張在龍) 차관보가 비밀협상을 갖고 대북경수로 1기를 화력발전소로 대체하는 문제를논의 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실무적 차원에서 1차적 검토를해본 적은 있으나 이를 추진할 경우 많은 문제점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더 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버클리大 명예교수 기고 “북한은 상호주의 자세 보여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앞으로 북한이 상호주의에 입각해 다른 긍정적 조치들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한반도 문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버트 A 스칼라피노(81) 버클리대 명예교수가 15일 말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및 북·미공동코뮈니케 발표와 관련,연합뉴스 기고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김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다.일생 동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싸웠던 김 대통령은 대립을 계속 추구해온 북한을 포용하는 길을 열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그의 행동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입증됐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그 측근들은 세계 시장경제에 굳게 문을 걸어잠그는 낡은 정책이북한을 붕괴의 길로 이끌고 있음을 깨달았다.또 한국은 무역과 투자에서 북한에 대한 원조 제공처로 가장 타당했다.그러나 이런 가능성을 완전 이용하려면 남북관계의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돼야 했다.경제상호작용은 대결상황 아래서는 증대될 수 없었다. 이런 인식은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이산가족 상봉과 철도복원준비작업 등 전향적인 조치들이 잇따랐다.김 대통령의 구상은 모든주요 강국의 지지를 받았다.한국전쟁 이래 처음으로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긍정적인 남북상호작용의 목적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할 수있었으며 이런 진전 과정은 북한을 현대 세계로 나오게 했다. 더욱이 김 대통령의 행동은 미국이 과감히 조명록 북한 특사와 고위급 회담을 갖도록 만들었으며 금명간 평양에서 후속 북·미 회담이열릴 수 있게 했다.따라서 소위 햇볕정책은 남한에만 국한되지 않는반향을 일으켰다. 누구나 지금까지 햇볕정책의 성공에 찬사를 보내지만 또 한편으론신중해야 한다.한반도 평화를 달성하려면 일회성 조치가 아닌 과정이필요하다. 더욱 진전되려면 남북한 모두에게 책임이 요구된다. 주요 강국도 마찬가지다.특히 한국의 관대함과 미국의 협상개시는북한에 의해 더욱 전향적인 방법으로 충족돼야 한다.상호주의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그렇지 않으면 보장받는 것보다 양보하는 게 더 많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미국과 남한내부에서 늘어날 것이다. 특히 의제들이 경제에서 평화협정과 비무장화쪽으로 옮겨지면 남북쌍방이 완전히 검증할 수 있는 평등한 협정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것이 중요하다.기회는 매우 좋다.평화와 궁극적인 통일은 더 이상 공허한 꿈이 아니다.그러나 앞에는 험난한 협상이 놓여 있으며 일진일퇴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현재 설정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타협할 의지가 있음을보여주어야 하고 다른 나라들은 북한이 근본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어려움이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김 대통령은 이런 과정이 진행되도록하기 위해 헌신했다. 스칼라피노 교수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주요인사 축하 이모저모

    21세기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세계 각국의 정상과 국내 주요인사들로부터 축전과 서한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15일 현재 청와대 집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인사의 축하전화나 성명, 축전은 70여건에 달한다.e-메일 까지 합치면 1,000여건이 넘을 같다고 말했다. ■각국 정상 및 주요 인사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축하성명에 이어전화를 걸어왔고,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푸틴 러시아 대통령,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참피 이탈리아 대통령,하벨 체코 대통령,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카르도소 브라질 대통령 등 10명의 정상이 축전을 보내왔다. 레흐 바웬사 폴란드 전대통령,바이츠체커 독일 전대통령,사마란치 IOC위원장,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민주당 대표,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국가평의회 의장,겐셔 전 독일 외무장관,피터 베를린대 총장,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 등이 서한 또는 팩시밀리를 보내 축하했다. ■클린턴 대통령 통화 (클린턴 대통령) 수상을 축하한다. (김 대통령)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도와 주신 데 대해 깊은 우정을 느낀다.그것이 없었다면 한반도에 오늘날의 변화도 없었을 것이다.북한조명록 특사의 방미시 좋은 결과를 거둬 앞으로 남북관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방북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고 문제를 마무리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클린턴 대통령) 김 대통령 만큼 가치있는 상을 받을 만한 사람은없다.한반도에서 머리와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김 대통령은 그것을 해 냈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통화 (김 대통령) 조 특사의 미국 방문시 훌륭한 합의를 이뤄낸 데는 올브라이트 장관의 탁월한 외교력이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생각한다. 평양에 가서 논의가 잘 진척되고 마무리를 잘해 주길 바란다. (올브라이트 장관) 존경하는 지도자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흥분된마음에 곧바로 전화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우리가 대통령을 오랫동안알고 있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국내 주요인사 축하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이 난을,김민하(金玟河)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수성(李壽成)전총리,신현확(申鉉碻)한·일협력위원회장,정대(正大·불교종단협의회장)스님이 축하팩스나 서한을보냈으며,이세종 뉴욕한인회장 등 6명의 해외동포가 서한을 보내왔다. 양승현기자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막후 주역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3일 노벨상의 꽃인 평화상을 수상하게 된데는 국내외 ‘도우미’들의 노력과 헌신이 크게 작용했다.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주요 배경이 마지막 냉전지대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향한 거보(巨步)를 내딛게 한‘햇볕정책’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었다는 점에서 이를 성사시킨 막후 인물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다.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은 국민의 정부 첫 청와대 외교안보수석,통일부장관,국정원장을 거치면서 대북 포용정책을 기획·입안·실행에 옮긴 주역으로 꼽힌다.대북 특사로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도 일등공신이다. 황원탁(黃源卓)전 외교안보수석은 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위기와 99년 서해교전 사태로 야기된 포용정책의 시련기를 외교력으로 극복하고,지금의 남북관계를 있게 한 숨은 공로자다.또 김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실현,햇볕정책을 펼 수 있게 ‘온몸을 던진’ 민주화 동지들의 공도 적지 않다.민주당 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민주당 최재승(崔在昇)·설훈(薛勳)·문희상(文喜相) 의원 등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언제나 김 대통령 곁을 지켰다. 외국인사들의 조력도 빼놓을 수 없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작고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 일본총리는 포용정책이 위기에 직면할때마다 김 대통령을 물심양면 지원한 ‘원군’들이다.윌리엄 페리 미대북정책조정관은 지난해 북한을 직접 방문,포용정책이 본격화될 수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미국의 포글리에타 주이탈리아대사,남캘리포니아대 조지 타튼교수,윌리엄 커 신부 등은 노벨상 추천과정에서 톡톡히 한몫했다. 지난해에는 제프리 톰슨 뉴질랜드 국민당 당수,게리 우다드 호주 멜번대 교수,덴 히데오 일본 참의원 등이 김 대통령을 노벨상 후보로추천,김 대통령의 국제적인 지명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한종태기자 jthan@
  • ‘北·美관계 새章’한반도 평화 기폭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키로 약속함으로써 북한과 미국은 50년 적대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고 신세기 새로운 동반자로 지구촌에 등장했다. 12일 북한에 이어 미국이 발표한 공동성명(Joint Communique)은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으로 상징되는 화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양측의 관계개선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어 북·미관계는 말 그대로 역사의 한 장을 바꾸는 새로운 차원에 돌입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역사적인 방미길에 올랐던 조명록(趙明祿)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북·미간 모색해오던 관계개선 의지를 서로 확인,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정식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북·미의 새로운 시대 개막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또 하나의 주춧돌을 놓은 셈이며 국제사회 안정에도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이다.북·미의 관계개선 합의는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관계개선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어서 햇볕정책의 또 다른 결실이자,이른바 페리 프로세스의 일단락을 의미한다. 공동성명은 테러·핵·미사일 등 3대 의혹에 대해 모두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해결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그동안 북·미 관계개선을 방해하던 장애물들을 완전히 거둬냈다. 조 특사의 방미로 상호신뢰를 확인한 양측은 이제 김계관-카트먼 협상팀 차원 이상으로 격상된 강석주-웬디 셔먼급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최종단계의 수교를 위한 단계이동을 계속할 전망이다. 수교의 초기단계인 상호연락사무소를 넘은 외교공관의 단계적 격상조치는 대화진행 속도와 함께 이어질 것이다. 테러지원국 명단제외 문제는 뚜렷하게 못박지 않았지만 30년 북한에 머문 적군파 요원의 신병이동여부에 대한 세계의 주목을 피해 결국조용히 진행,목표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범위내에서 볼 때 북·미 관계 개선 모습은 북한이 그동안바람직하지 않게 묘사되던 ‘벼랑끝 외교’나 ‘줄타기 외교’차원을 넘어 성숙한 외교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게 한다. 클린턴과 만날 김정일 위원장은 한반도 내에서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일관된 의지를 가지고 개방정책을 선호하고 추진하고 있음을 확인케 해준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한반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문제에도 4자회담에 근거한 논의를 받아들일 태세를 보여 한반도 안전과 평화에 대한 보장성을 그만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술적인 면에서 북·미간 정식수교는 늦어질 수도 있다.과거 미국과 중국은 핑퐁외교로 서로의 담장을 넘어서 닉슨 대통령이 72년 방문한 이후 6년만인 78년에 대사급 외교를 수립한 바 있다. hay@
  • 姜錫柱·셔먼 새 ‘조타수’ 부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방미로 급물살을 탄 북한과 미국간의 수교 협상은 앞으로 강석주(姜錫柱)북한외무성 제1부상과 웬디 셔먼 미 대북정책조정관이 조타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사람은 양측 대표단을 이끌고 10,11일 이틀동안 각각 4시간여에걸쳐 미사일 문제등 광범위한 현안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다뤄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 합의와 공동성명의 틀을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가 두나라의 협상을 이끄는 K-K(두사람의 이니셜)라인이 가동되고있었다면 이제부터는 북·미관계의 협상 창구가 K-S라인으로 옮아간다고 볼 수 있다.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앞으로 한단계 높아진 양국의 접촉이 완전한 외교관계 수립으로 나아갈 때까지 이들 두 사람이 대화 채널을 정례화,시시각각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에 기동성있게대처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부상은 북한의 대미 정책 실무자로 미국 문제를 전담해 온 인물. 지난 93~94년 한,미,일등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설립과 경수로건설을 실현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 공동코뮈니케 발표 안팎

    ◆북한은 12일 하오 5시 언론매체를 통해 ‘북미 공동 코뮈니케’를전격 발표했다.당초 12일 오후 11시(미국시간 12일 오전)에 발표할예정이었으나 미국 전역이 잠들어 있는 새벽에 미국 정부의 발표에앞서 전격 공개했다. 이날 중앙방송·평양방송 및 중앙 TV 등 북한의 언론매체들은 이날하오 5시 ‘조선민주주주 인민공화국과 미 합중국 사이의 공동 코뮈니케’란 제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미 관계의 진전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주요 업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시점에서 대내 선전효과를 극대화 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USA 투데이에 클린턴 대통령의 북한 방문 기사가 실리니까 평양에서 앞당겨 발표한 것 같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98년 남북 차관급 쌀회담 때도 합의문 발표시간을 일방적으로 앞당겨 방송을 통해 발표한 적이 있다. 공동 코뮈니케가 발표된 직후 조명록(趙明祿) 국방위 부위원장 일행은 아침 비행기를 타고 워싱턴을 떠나 샌프란시스코와 중국의 베이징을 경유해 귀국길에 올랐다. ◆북·미 회담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클린턴 평양 방문’은 조명록 차수가 백악관으로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11월7일)을 앞두고 국방 전략에서 공화당에 다소 기우는 민주당 진영의 수장 클린턴 대통령이 조 특사의 방미를 계기로 방북 의사를 피력했다는 것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서울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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