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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테러전쟁/ 美, 탈레반 본부 맹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군 전투기들이 오사마 빈 라덴의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탈레반 지도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칸다하르 동남쪽의 한 시설을 공격했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27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의 미 중부군사령부 본부에서 공격 명령을 내리고 워싱턴으로 귀환하는 도중 기내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공습 성과를 평가중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목표물이 알 카에다,탈레반 지도부 외에국방부에 의해 알 카에다의 전위조직으로 지목된 이슬람구호단체 ‘와파’ 지도부와도 연계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목표가 된 지도자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그 구역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보고에 따라 서둘러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였던 압둘 살람 자이프는 아프간 이슬람통신(AIP)과의 회견에서 “미군이 공습한 곳은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주요 시설이 아니며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물라 오마르와 탈레반 관계자들도 그곳에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오마르는 현재 안전한 상태에 있으나 빈 라덴의 위치에 대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덧붙였다. 미국이 확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투기들이 27일 이라크 남부의 지휘통제센터를 공습했다.미 중부군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상공을 초계 비행중인 미국과 영국 항공기에 대한 “이라크의 적대적 위협”에 대해 자위권 차원에서 방공망 한곳을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투기들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공습한 것은 지난 10월23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이라크 공습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유엔무기사찰단의 재입국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고 응하지 않을경우 대테러전쟁의 다음 공격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미국의 대 테러전쟁이 이라크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뉴욕과 런던시장의 국제유가가 27일 일제히오름세로 돌아섰다.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줄곧 강세를 유지하면서 전일대비 66센트 오른 19.02달러에장을 마감했다. 한편 독일 본에서 아프간의 새 정부구성을 논의하기 위해27일 회의를 시작한 4개 정파의 각 대표들은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국왕을 명목상의 국가원수로 추대하기로 합의한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임스 도빈스 아프간 특사는 이같이 밝히고 내년 3,4월쯤에 아프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로야 지르가를 열어 헌법을 승인하기로 하는 등 향후 정치일정의 큰 틀을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4개 정파는 과도기에 다국적군이 아프간에 주둔하는문제를 집중논의할 예정이나 정파간 견해차가 커 진통이예상된다. mip@
  • 이, 요르단 서안서 철군

    [예루살렘 AP 연합] 이스라엘군은 27일 지난달 레하밤 지비관광 장관 암살 후 점령했던 팔레스타인령 요르단강 서안 6개 마을 가운데 마지막으로 병력을 주둔시켰던 제닌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철수는 윌리엄 번스 국무부 차관보 등 2명의미국 특사가 휴전 이행을 위한 이스라엘 방문에 들어간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미국은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할 것을 거듭 요구해왔다.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정부의 지령에 따라 제닌에서 병력을 철수,제닌 부근이스라엘 진지에 재배치했다”고 말하고 “그곳에서 이스라엘 시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 내일 아프간 정파회의

    [카불 AP 연합]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 이후' 정부구성을 위한 첫 주요단계로 예정보다 하루 늦은 27일 독일 본의 페터스부르크호텔에서 개막될 정파회의에서 과도정부수립을 위한 기반이 될 15인위원회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24일 독일의 한 외교관이 밝혔다. 독일정부의 한스 요아킴 아프간특사는 이날 “완전한 성공은 우리가 본 회의를 통해 집행위원회 구성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15인으로 구성될 집행위는 이후 아프간 정권이양을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15인 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세부문제는 아프간인들에 의해 논의돼야 하며 위원회는 아프간내에 새 정부가출범할 때까지 정부의 기능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유엔은 과도정부가 향후 2년동안 아프간을 통치한 뒤 보다 영구적인 정부에 정권을 넘기기전 새 아프간헌법을 제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본 회의에 참가할 정파는 북부동맹외에도 망명중인 모하마드 자히르 전 아프간국왕이 중심이 된 ‘로마그룹’과 전반군 지도자인 피르 가일라니가 이끌고 있는파키스탄에기반을 둔 파슈툰족의 페샤와르그룹,망명 키프러스 그룹등 해외파들도 포함돼 있으나 탈레반은 배제됐다.
  • 아프간 거국정부회담 26일 獨 본서

    오는 26일 아프가니스탄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해 열릴 정파간 회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험난한 앞날을 예견하듯 회담 장소도 당초 독일 베를린에서 21일 본으로 최종 낙점됐다. 이번 회담에는 탈레반을 제외한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이 이끄는 북부동맹,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국왕,아프간 국외 정치·지식인그룹,파키스탄 파슈툰족을 대표하는4개단체가 참석한다. 의제는 두가지다.각료 임명을 위한 준입법회의 구성과 임시 행정부 구성을 통해 종족대표자회의인 ‘로야 지르가’를 소집,새로운 헌법 초안을 마련하는 것. 주선자인 유엔의 기대는 남다르다.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프간 특사는 “예상치 못한 탈레반의 조기 붕괴 등상황이 빠르게 진전돼 임시행정부 구성없이 막바로 과도정부를 수립해도 될 판”이라며 앞서나갔다. 이같은 낙관론의 근거는 북부동맹이 뜻밖의 양보를 했다는 점.이들은 해외에 거주하는 파슈툰보다 유리한 입지를구축하기 위해 당초 카불에서 회담을 열 것을 고집했었다. 제임스 도빈스 미 특사도 북부동맹이위기의 아프간을 통합할 적임자가 샤 전 국왕임을 인정했다는 점을 지적하며“비교적 빠른 시일안에 거국정부를 세울 기회가 왔다”며한껏 고무돼있다. 한편으론 북부동맹의 숨겨진 욕심이 회담을 망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도 있다.국내외 압력으로 유엔의 제3국회담 개최안을 마지못해 수락했지만 아프간 영토의 절반을차지한 이상 ‘승리의 파이’를 나눠야 한다는 현실을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랍바니 전 대통령도 회담을 “상징적”이라고 표현하며무게를 두지 않았다.즉 이번 회담은 ‘전주곡’에 불과하며 진짜 회담을 카불에서 열겠다는 속셈이다. 게다가 북부동맹내 우즈베크족,타지크족,하자라족간의 이해 조정도 넘어야할 산.압둘라 압둘라 외무장관은 대표단이 “(북부동맹내)모든 정파 대표들로 구성될 것”이라고말했지만 이 문제를 둘러싸고 분열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테러전쟁/ 쿤두즈 탈레반 “유엔에 무조건 투항”

    북부동맹이 제시한 투항시한(23일)이 임박한 가운데 쿤두즈에 포위돼있는 탈레반군이 20일 유엔에 무조건 투항의사를밝혔다.하지만 유엔은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이들의 투항을감시할 만한 인력이 없어 제의에 응할 수 없다며 ‘공’을북부동맹에 넘겼다. 쿤두즈의 탈레반군과 협상중인 북부동맹은 외국 용병들에대한 안전보장을 요구한 탈레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재확인했다.특히 테러관련 세력의 생포·사살을 목표로 한미국이 투항협상에 반대하고 있어 탈레반 입장이 관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항시한 23일 제시=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프간특사는 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쿤두즈에 포위된탈레반이 19일밤 이슬라마바드의 유엔사무소에 대표 2명을보내 무조건 항복하겠다고 제의했다고 밝혔다.탈레반 대표단이 항복과정을 유엔이 감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브라히미 특사는 그러나 “현재 유엔은 아프간에 이들의 투항과정을 감시할 만한 수단이 없어 이 제의에 응할 수 었다”고 말했다.그는 대신 북부동맹에탈레반이 투항할 경우,보복살해 등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탈레반과 협상중인 북부동맹의 모하메드 다우드 장군은 “만약 유엔이나 제3국이 외국인 병사들의 신병을 책임지고 인도한다면 이들의 안전한 퇴각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죄를 지은 사람들은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탈레반군 지도세력에 대해 법적 심판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결사항전 의지를 밝힌 외국인 병사 문제가 23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최악의 유혈사태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쿤두즈에는 알카에다 조직원 1,000여명등 최대 1만명의 외국인 병사와 탈레반군등 3만명이 포위돼있다. ■투항제의 배경=투항은 수세에 몰린 탈레반이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특히 투항을 감시할 대상으로 유엔을 지목한 것은 탈레반과 외국인병사들에 대한 북부동맹의 보복살인을 피해보려는 계산이 깔려있다.실제로 북부동맹은 마자르 이 샤리프와 헤라트 함락직후 탈레반 병사들을 집단학살한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관련국 반응=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북부동맹에 “탈레반이 투항할 경우 국제법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다뤄줄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자국민 상당수가 포함된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도 인도적으로 처리해줄것을 촉구했다. 파키스탄 주재 미·영국군 대변인은 20일 미국과 영국군이이 문제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존 스터플빔 미합참 작전차장 북부동맹이 요청하면 투항협상중 공습을 부분적으로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탈레반에 협력해온 외국인 병사들과 알 카에다 대원,체첸 반군들이 쿤두즈를 떠나 타국에 들어갈 경우같은 테러행위를 유발할 것”이라며 투항협상에 반대한다고강조했다.따라서 쿤두즈에 포위된 탈레반군에 대한 대량학살이 자행될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투항 또는 생포되는 경우는 과거 테러행위 연관 여부에 따라 상당수가 유엔국제법정에 설 가능성이 높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 정착촌 평화협상에 걸림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중동정책이 균형감각을 찾는 것일까.친(親)이스라엘 정책으로 일관해 온 미국이 9·11 테러공격 이후 팔레스타인의 ‘실체’를 인정하는 쪽으로바뀌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아랍권의 지지를 얻으려는‘고육책’의 성격이 짙으나 중동평화의 기틀을 마련하는전기가 될 수도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9일 켄터키주 루이빌대학에서중동평화 중재안을 밝혔다.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파월 장관이 개인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지지한 바 있으나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중동정책을 표면화하기는 처음이다. 당초 9월 유엔총회에서 미국이 선언하려던 팔레스타인 국가창설 지지안이 포함되진 않았으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강도높게 비난,팔레스타인을대하는 미국의 달라진 시각을 반영했다. 파월 장관은 특히 “이스라엘이 요르단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정착촌을 건설,팔레스타인의 신뢰와 희망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협상결과가 왜곡되고 실질적인 평화와 안보의 기회가 좌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아랍권이 주장해 온 유혈충돌의 이스라엘 책임론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미국의 기본적인 입장이 전 상원의원 조지 미첼이 마련한 ‘미첼 보고서’에 입각한다고 강조했다.미첼보고서는휴전과 6주간의 냉각기, 유대인 정착촌 건설 유예, 다양한신뢰회복 이후 정치협상 재개를 평화중재안으로 상정했다. 그러나 파월 장관은 정착촌 중단을 요구했으며 이스라엘의반대로 무산된 국제감시단의 구축에도 찬성,사실상 중동평화 협상에서 이스라엘의 양보를 촉구한 셈이다. 팔레스타인에는 폭력을 종식하기 위해 100% 노력할 것과테러범에 대한 응징을 촉구했으나 팔레스타인으로서는 큰짐이 아니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바람직한 방향이라며 환영했으며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측 협상대표는 이스라엘의 철수를 요구한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팔 협상재개를 위해 윌리엄 번즈 중동담당 국무차관과 앤터니 지니 전 중동주재 미군사령관이 미국의 중동특사로 임명돼 이번주 파견될 예정이다. mip@
  • 러·체첸 첫 직접 평화협상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와 체첸 대표가 직접 대면하는첫 평화협상이 18일 모스크바 교외에서 열렸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슬란 마스하도프 체첸 대통령의 수석 협상대표인 아흐메드 자카예프가 모스크바에 도착한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체첸 담당 특사인 빅토르 카잔체프와 카예프간 회담이 열렸다고 전했다. 자카예프 대표는 이날 모스크바로 출발하기 직전 이스탄불에서 AFP통신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러시아 초청으로오늘 모스크바를 방문,카잔체프 특사와 만날 것”이라고말했다. 양측의 협상은 체첸의 향후 위상부터 휴전 조건 등에 이르는 여러 분야의 의견차이로 수차례나 연기됐었다.체첸내전에 참여한 고위장성 출신인 카잔체프 특사는 25개월동안 1만5,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체첸전쟁의 해결을 위한평화협상에 앞서 1,000∼5,000명으로 추산되는 반군의 무장해제를 요구해왔다.
  • 美 테러전쟁/ “손 안의 라덴”美 포위망 압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탈레반과 알 카에다에 대한 미국의 포위망이 크게 좁혀지고 있다.이에 따라 9·11 테러공격의 배후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색출하려는 미 특수부대의 임무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사령관은 15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의 공동회견에서 “탈레반에 대한 ‘올가미(noose)’를 조이고 있으며 이들을 찾아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카불 점령 이후의 군사작전에 대해 16일(현지시간) 조지W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할 프랭크스 사령관은 특히 “미국은 빈 라덴을 겨누기 시작했다”며 “공습의 정밀도를 높이고 특수부대를 광범위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17일 라마단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무차별적 융단폭격은 더 시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현재 아프간 남부지역에서 미 특수부대가 북부동맹과 협조했던 정찰·연락업무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빈 라덴이나 탈레반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를 급습할수 있는 활동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특수부대는 카불을 포기한 탈레반이 남부 거점도시인 칸다하르로 퇴주하는 것을 주요 도로에서 차단한 데 이어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머물렀던 캠프들을집중 조사하기 시작했다.생화학 등 대량살상무기를 실험했던 알 카에다 실험실도 찾아냈다. 국방부는 빈 라덴이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럼즈펠드 장관은 “빈 라덴은 아직 살아 있으며헬리콥터나 말,노새 등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아프간을 빠져나가더라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보당국은 아프간 난민 속에 빈 라덴이나 탈레반 전사들이 섞여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파키스탄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칸다하르와 가까운 아프간 접경지역에 병력과탱크를 추가 배치,검색과 국경수비를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가 알 카에다의 수뇌부 중의 한명인 모하마드 아테프가 지난 이틀간의 카불 남부에 대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16일 밝혔다고 CNN방송이 전했다.이집트 출신의 아테프는 빈 라덴과 사돈 관계이며 98년 아프리카 주재 미 대사관폭탄테러뿐아니라 9·11테러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란의 마샤드 라디오방송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탈레반 지도자 오마르와 빈 라덴이 16일 파키스탄의 접경 자치지역인 이 아자드로 탈출했다”고 보도했다.페샤와르 남서부에 위치한 이 지역은 빈 라덴과 탈레반에 대해 동정적인 종족들이 사는 곳으로 사실상 파키스탄 중앙정부의 통제밖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상전에서 주요한 계기를 마련했으나 목표는 알 카에다와 테러분자들을 궤멸시키고 훈련기지를 완전 폐쇄하는 것”이라며 “최종 임무를 달성할때까지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 머무른다”고 강조했다. mip@. ■쿤두즈 주둔 탈레반 ‘사면초가'.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있는 쿤두즈가 탈레반의 마지막 저항거점이 됐다.마자르 이 샤리프,탈로칸 등 북부 주요 거점에서 물러난 탈레반이 이곳에 모여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다.남부에서는 칸다하르가 마지막 저항거점이다. 칸다하르와 달리 쿤두즈는완전히 고립됐다.북부동맹에넘어간 북부지역과 미국에 군사기지를 제공한 타지키스탄에 둘러싸여 퇴로가 차단됐다. 이곳에 모여있는 탈레반 군은 약 3만명 정도며 탱크 100여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중 파키스탄인체첸인 위구르족 등 외국 용병이 1만명 가량이다.이들중대다수는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조직원들이 것으로 알려졌다.북부동맹은 숫적으로는 열세지만 미국의 공습지원을 받고 있다. 북부동맹측 주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탈레반 지도자들은항복에 동의했다.그러나 외국 용병들과 일부 강경파들이도시를 장악하고 있다.이들은 북부동맹과 협상을 벌인 온건파들을 처형하는 등 내부 단속에 나섰다. 북부동맹의 모하마드 다우드 장군은 15일(현지시간) 쿤두즈 인근 탈로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쿤두즈 시장이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이틀간 공격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쿤두즈 시장은 탈레반과 마지막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B-52폭격기 등을 동원, 탈레반 진지에 대한 폭격을 강화하고 있다.북부동맹은 30㎞까지 접근,쿤두즈로 향하는 모든 길을 봉쇄했다.쿤두즈는 앞으로 전투과정에서자칫 최대의 격전지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높아지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새정부 참여' 빨라진 각국 행보. 탈레반의 급속한 와해로 초래된 아프가니스탄의 권력공백을 메우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포스트 탈레반’을 겨냥,러시아 중국 파키스탄 인도 이란 타지키스탄 등 인접국들은 아프간 새 정부 구성에 관여할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새 정부 구성 과정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해 잇달아 유엔 주도 평화유지군에 참여할의사도 발표하고 있다.일부는 한걸음 나아가 카불 주재대사관을 재개설하고 대사를 임명하는 등 외교적으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이들은 한결같이 겉으로는 ‘아프간에서의 인도적 활동 수행’을 내세우고 있다. 유엔은 프란체스크 뱅드렐 특사 등을 이미 카불에 파견,정파간 이해관계 조정에 나서는 한편 과도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치안을 담당할 평화유지군 파병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캐나다는 이미 평화유지군 파병 계획을 발표했다.영국은 15일 인도적 구호활동에 사용될 아프간 내시설물 점검 임무를 띤 해병특공대원 100여명이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아프간내 치안유지를 위해 지상군의 파병 의사를 밝혔다.프랑스도 16일 선발대 60명이 마자르 이 샤리프로 출발했다고 밝혔다.캐나다는 15일다국적군 참여를 위해 48시간 내에 1,000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특수작전사령부 병력 60여명도 이날 바그람 기지에도착했다.하지만 평화유지군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밝혔다.미국은 이슬람권 정서를 고려,이슬람국 위주의 평화유지군 파병을 검토중이다.현재 파병 계획을 밝힌 이슬람국가는 요르단과 터키두 나라다. 터키는 특수부대 및 평화유지군 파견에 이어 카불에 대사관을 재개설한다고 14일 밝혀 향후 아프간 정국에서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까지 경주하고 있다.한편영국은 15일 스티븐 에번스(51)외무부 남아시아과장을 카불 주재대사로 임명했다.1989년 옛 소련군이 퇴각하면서철수한 뒤 12년만이다.에번스 대사는 수일내 카불의 영국대사관저에 입주,비탈레반 세력들의 거국정부 구성 및 국가기관 재건을 지원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테러전쟁/ 유엔 과도정부 권고 안팎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유엔 주도의 ‘포스트 탈레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북부동맹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카불에 입성하자 권력 공백을 우려한 유엔의 행보도 빨라졌다.미국은 유엔을 지지하면서도 별도의 외교채널을 가동,아프간 과도정부 수립에서 사실상의 산파역을 맡고 있다. 유엔의 아프가니스탄 특사인 라크다르 브라히미는 13일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과도정부 수립안을 내놓았다.북부동맹을포함한 국내·외의 모든 정파가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2년임기의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헌법을 제정할 임시위원회를선출하자는 내용이다. 임시정부와 헌법은 아프가니스탄이 정부를 구성하는데 전통적으로 활용해 온 수천명의 종족대표자 회의인 ‘로야 지르가’에서 인준토록 했다. 그는 특히 보안유지가 과도정부 수립에 절대적이라며 ‘다국적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유엔의 평화유지군은 정치적합의를 거치는데 수개월이 걸려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권고하지 않았다.미국과 유럽,이슬람 및 아랍권의 군대가 카불과 주요 도시에 주둔하는 게 현실적이라고덧붙였다. 이같은 제안은 이란,파키스탄등 아프간 주변 6개국과 미·러 등 이른바 ‘6+2’의 외무장관들이 12일 뉴욕에서 만나유엔에 과도정부의 수립을 위임한 직후 나온 것으로 미국의‘포스트 탈레반’ 구상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과도정부에 국제적 합법성을 부여하기 위해 전면보다 막후에서 지휘하는 미국은 북부동맹에 대한 경고와 견제를 늦추지 않았다.카불점령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과도정부수립에 북부동맹의 특혜는 없다”고 분명히 못박았다.조지W 부시 대통령은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정상회담 이후 “종족을 초월한 아프간의 거국정부 수립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협상테이블에서 어떠한 우선순위는없으며 이는 러시아와 유엔과의 공통된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부동맹은 미국의 요청을 무시하고 카불로 진격한데 이어 즉각 군사·정치평의회를 구성하는 등 새정권 출범에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모습이 확연했다.“아프간의 장래를 논의하기 위해 모든 정파가 카불로 오기를 바란다”고말해, 포스트 탈레반의 ‘주인’이 북부동맹임을 간접적으로 과시하기도 했다. 미국은 제임스 더빈스 특사를 로마에 보내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아프가니스탄 국왕과 접촉했다.양쪽 모두 부인했지만 새로 구성될 아프간 임시위원회의 의장직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고위관리는 빠르면 15일 아프간 카불에서 정파를 초월한 첫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더빈스 특사가 14일 파키스탄을 방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 사태에긴박하게 대처할 시점”이라며 “과거처럼 특정 정파나 인종이 아프가니스탄을 차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북부동맹이 우선권을 주장할 경우 과도정부 수립은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mip@
  • 유엔, 아프간 과도연정 추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 외신종합] 유엔은 1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새 정부 구성과 관련해 아프간의 모든정파가 참여하는 2년 과도정부 체제 도입 등 5개의 주요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유엔의 아프간 특사인 라크다르 브라히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이같은 안을 밝힌 뒤,아프간 국내세력은 물론,파키스탄과 이란 등에서 난민생활을 하는 세력들이 모두 과도정부에 참여하는 것이 “유엔 주도의 과도정부보다 훨씬 더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은 14일 탈레반 정권의남부 최대거점인 칸다하르도 장악했다고 타지키스탄 주재아프간 외교관이 주장했다.이번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부동맹은 북부지역의 마자르 이 샤리프와 카불을 점령한 데 이어 군사적으로 또다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게되는 셈이다. 사이드 이브라김 키크매트 타지키스탄 주재 북부동맹 망명정부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탈레반 정권이 민중 봉기로 칸다하르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키크매트 대사는 “칸다하르 민중들이봉기를 일으켰다”면서 “북부동맹군이 칸다하르를 장악했으며 칸다하르에남아 있는 탈레반군은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탈레반은 아프간 전체 영토의 20% 지역만 차지하고 있다고 파키스탄 언론이 유니스 카누니 북부동맹 내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브라히미 유엔 특사가 밝힌 5개안의 주요 내용은 ▲북부동맹 등 아프간 제 정파가 참여하는 회의 소집 ▲정부구성 방법을 논의할 임시위원회(과도정부) 구성 ▲임시위원회의 2년내 권력 이양 방안 논의 ▲아프간 종족대표자회의(로야 지르가)소집 ▲‘로야 지르가’ 2차회의에서 헌법인준 후 새 정부 구성 등이다. 아프간 제 정파가 참여하는 첫 회의는 국민통합의 상징적인 인물인 모하마드 자히르 샤 전 국왕이 주재할 것으로보이며,그는 과도정부격인 임시위원회도 맡게 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소규모의 미군 병력도 카불에 진입해 북부동맹군에 조언을 하고 있다고 공식확인했다.영국군 수천명도 카불 등 여러 도시의 치안 유지임무를 띠고 출동 대기명령을받았다고 14일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mip@
  • ‘포스트 탈레반’ 외교논의 급물살

    북부동맹이 카불을 점령함에 따라 탈레반 이후 새 아프간 정부구성에 대한 외교적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프간 주변 6개국과 미국,러시아가 참여하는 ‘6+2’회의가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열렸다.이 회의에서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이 문제의 빠른 해결을 부탁했다. 이슬람 국가들로 구성된 평화유지군 파견에는 국제적인 합의가 모아지고 있다.카불,헤라트 등 주요 도시의 치안을 책임질 다국적군으로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터키 등이 파병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 단계는 자히르 샤 전 국왕을 수반으로 하는 임시정부의 구성이다.라흐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프간 특사는 ‘6+2’회의에 샤 전 국왕을 면담한 결과를 보고했다.아프간의 최대 부족인 파슈툰족에 기반한 샤 전 국왕이 일단 수반이 되는 것이 무난하다는 것이 관련국들의 입장이다.미국은 이미 샤 전 국왕의 활동비 40만달러를 지원했다. 문제는 다음이다.브라히미 특사는 수일내 아프간의 모든 정파와 민족을 대표할 수 있는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의와 이해당사국의 결정에 따라 거국내각이 구성되지만 힘은 외부에 있다.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외부세력의 의지가 안정된 정권 형성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6+2’ 참석국 중 이란과 파키스탄,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조율이 중요하다. 또 하나의 변수는 파슈툰족의 추후 행동이다.미국은 북부동맹 점령지에서 최대한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파슈툰족의 민심을 살 계획이다. 아직 탈레반 세력하에 있고 파슈툰족의 근거지인 남부에서 반(反)탈레반 봉기가 일어나면 자연스레 파슈툰족이 차기 정부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북부동맹을 친러세력으로 간주하는 미국과 자국내 파슈툰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파키스탄은 북부동맹에게 많은 권력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뉴욕 여객기 추락/ “제2테러냐” 전세계 경악

    ■이모저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전체가 제2의 테러 가능성으로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사고 직후 보좌관들을 긴급소집,테러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부시 대통령은 현재상황 파악이 될 때까지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는 사고 직후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던 유엔본부를폐쇄했다. 유엔의 안보 담당관은 “누구도 유엔본부 건물로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공식 언급했다.그러나 그는 세계 각국 대표단의 회의장이 폐쇄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사고 직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대 테러 예상국의 외무장관과 즉각적인 전화통화를갖고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아난 사무총장의 라크다르 브라히미아프가니스탄 특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사고에도 불구하고 사흘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할 계획에 대해서는 연기할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크렘린궁의 대변인인 알렉세이 그로모프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예정대로 뉴욕으로 떠났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사고가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사마 빈 라덴의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지금 생존자를 구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추가 사고가 있을 것으로 볼이유가 없긴 하지만 예방조치와 경비강화를 지시했다”고밝혔다.줄리아니 시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하느님 맙소사”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테러여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현지의반응이 엇갈렸다.미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테러 징후가없다”고 밝혔다.한편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엔진과 본체가 떨어진 곳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밝혀 테러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보인다.한편 FBI는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않는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사고 여객기는 존 F 케네디 공항을 이륙한지8㎞를 비행한 뒤 2분만에 폭발했고 오른쪽 엔진에 불이 붙은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다른 목격자는 “날개부분에 불이 붙는 것을 보았다”고 밝혔다. 사고 후 차량 44대와 소방관 200명이 투입되었고 인근 지역을 폐쇄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사고 직후 뉴욕으로 오던 모든 여객기들이 회항하고 있으며 일대의 모든 다리와 터널의 통행이 부상자들을 수송하는 긴급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다.또 뉴욕시 당국은 유엔본부를 봉쇄했다. 미 전투기들이 사고 여객기가 추락할 당시 뉴욕 상공에서정찰비행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 국방부는사고와 연관은 없다고 밝혔다.연방수사국(FBI)과 연방항공국(FAA)은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9·11테러 직후 수집한 정보를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테러공격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제기되지 않고 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오전 일정을 모두 최소하고현장으로 향했다.사고 소식을 들었을때의 반응을 묻자 “지금까지 모두 10번의장례식을 치른 교회를 지나왔다”는말로 비통함을 표현. 한편 뉴욕시내 일원에서의 통화는 지난 9월11일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 대한 테러사건이 발생한 직후처럼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사고 발생후 서로 안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면서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시가 테러사건, 탄저병 감염사태로 불안한 곳이라는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은 사고 발생 직후 한국에서 오는 안부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고 교민들은 전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바지파이 인도 총리의 영국 방문을 환영하는 내용의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직전 뉴욕여객기 추락사고를 보고 받고 유가족들에게조의를 표명했다. mip@
  • “美·北 ‘뉴욕채널’ 접촉 대화재개 수차례 조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위해 최근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 수 차례 접촉을 가졌다고 잭 프리처드 한반도평화회담특사 지명자가 6일 밝혔다. 프리처드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서 부시행정부와 북한간 접촉창구인 ‘뉴욕 채널’이 “열려 있으며 가동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난 2∼3주 사이 수 차례에 걸쳐 이 채널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프리처드 지명자는 미국과 북한 양측이 “뉴욕 채널을 통해 ‘대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답에 도달할 수 있는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말했다. mip@
  • 美, 北에 테러응징 동참 촉구

    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는 24일 “북한은국제사회에 유익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대테러 연대에 적극 동참할 것을촉구했다. 프리처드 특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조지타운대와경남대가 공동개최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남북대화의 전망’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북한이 테러공격 이후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사건이 미국에 미치는 의미를 북한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 테러 국가와 거래한 점에 비춰북한은 이 국가들에 대한 과거 및 현재의 정보를 제공하는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프리처드 특사의 발언은 22일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에 이어 테러공격 이후 북한의 반응에 대한 미 행정부의첫 공식평가라는 점에서 북·미관계는 당분간 냉각될 것임을 시사한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테러전쟁/ ‘포스트 탈레반’ 수면위로

    미국 등 서방세계가 ‘포스트 탈레반’(탈레반 이후의 새정부)에 대한 가닥을 잡았다.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종족과 정파가 참여하는 거국정부구성이 핵심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이를 위해 북부동맹 지도자와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아프간 국왕 등 반 탈레반 전선에 있는인사들과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16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미국은 다양한 정파로 구성된 차기 아프간 거국정부에 관심이 있다”면서 “유엔이 거국정부 구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아프간 새 정부 구성을 위한 특사로 임명된 리처드하스 미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샤 전 국왕과 회동했으며존 볼턴 미 국무차관은 독일·키프러스 등지의 아프간인들과 접촉,포스트 탈레반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그러나 파키스탄·이란 등 아프간 주변국은 북부동맹의참여 정도를 놓고 미국과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북부동맹을 비롯,아프간 최대 종족인 파슈툰족이참가하는 거국정부 형태의 온건한 정부를 기대하고 있는반면 파키스탄은 소수 종족이 이끄는 북부동맹이 실질적대표권을 갖는 정부는 어떤 형태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앴다. 무샤라프 대통령도 최근 “전체 인구의 10∼15%에도 미치지 못하는 타지크족 중심의 북부동맹이 대표하는 거국정부는 과반수를 넘는 파슈툰족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얼마 가지 못해 붕괴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파월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전해졌다. 인도는 차기 아프간 정부가 파키스탄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부를 원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부 “비전투요원 450명 파견”

    한·미 양국은 11일 서울과 워싱턴에서 잇따라 고위 당국자간 협의를 갖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보복공격과 관련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특히 양국은 이번 협의에서 의료·수송 등 비전투 병력의 파견 규모와 시기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테러 전쟁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방안이 이번 주내 구체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군 의료지원단 120명,해상수송병력 170명,공군수송병력 150명,연락장교 10명 등 450명 안팎의 병력 파견을 검토 중이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1일부터 1박2일간 방한,한승수(韓昇洙)외교,홍순영(洪淳瑛)통일,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 등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팀을 연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진(崔英鎭)외교부 정책실장도 같은 날 워싱턴 미 국무부를 방문,프랜시스 테일러 국무부 대테러대사와 리처드하스 국무부 정책실장, 잭 프리처드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켈리 차관보는 대테러전 지원협의와 함께 다음주말상하이(上海)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간 회담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간담회를 열어 우리 정부가 ‘테러자금조달억제협약’에가입하게 됨에 따라 테러자금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도록금융실명거래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미주동포 힘모아 막아낼것”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인권을 탄압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건립은 역사적으로나 후세교육 차원에서나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국내에서 힘이 모자라면 미주지역 동포들의 힘을 모아서라도 반드시 막을 겁니다.” 군사독재정권 시절 미국에서 오랫동안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해온 재미 인권운동가이자 의학박사인 김용성(金容成·73) 미주민주동지회 의장이 8일 서울시청 앞에서 계속되고 있는 ‘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 릴레이 1인시위에 참여했다.이날 시위는 박정희기념관반대국민연대(상임공동대표 이관복)이 지난 2월 13일부터 시작한 이래 152회째로,김씨는 이 단체의 미주지역 대표자격으로 참여했다. 김씨가 이 운동에 나서게 된 데는 오랜 민주화운동의 ‘인연’ 때문이다.1928년 전북 전주 태생으로 49년 미국으로건너가 노스웨스턴 대학·미네소타 의과대학 등을 마치고심장외과 전문의로 활동해오던 김씨는 위스콘신대·일리노이대 등에서 외과학 교수(1965∼70)를 지냈다.61년 박정희가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뒤 한국의 인권상황이 악화되자김씨는 미주지역내 동지들과 함께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해왔다.이런 연유로 70년대 한동안 그는 고국방문이 금지됐으며,80년 5·18사건 당시 미주 장로교 총회의 특사자격으로 한국으로 실태조사를 왔다가 출국직전 김포공항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씨에 따르면,현재 미국내에는 LA,시애틀,시카고,보스톤,뉴욕,포틀랜드 등 10여 곳에 박정희기념관반대를 위한 미주동포들의 모임이 결성돼 있다.2공 시절 초대 민선 서울시장을 지낸 김상돈(金相敦·작고)씨의 사위이기도 한 김씨는각종 모임에 참석한 뒤 16일 출국할 예정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파키스탄 정부 ‘위험한 도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파키스탄이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8일 미국의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맞춰 아프간에 우호적이거나 이슬람급진단체를 지지해온 정보부장과 군 내부의 강경파를 전격경질했다. 오랜 동지이자 정적이기도 한 에흐무드 마흐모드 정보부장은 1994∼96년 탈레반 정권 수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미국의 최후통첩을 아프간에 직접 전하는 특사를 맡기도 했다. 무자파르 후세인 우사미 육군 참모부총장은 사의를 표명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미국에 협력한 무사랴프 대통령의결정을 공공연하게 비난,퇴임 압력을 받아왔다. 미국의 공격을 등에 업고 무샤라프 대통령이 정치적 라이벌들을 과감히 숙청했으나 군부내 강경세력들의 반발은 여전히 불안요소로 남아 있다. 특히 정보부내 친(親)탈레반 장교들은 아프간에 새 정권을 수립하려는 미국과 무샤라프 대통령의 공작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거나 아예 명령을 거부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육군참모총장직을 스스로 3년 연장하며 권력기반을 강화했으나 파키스탄 국민들의 반미정서와 군 내부 동요를 어떻게 무마할지는 불투명하다. 정치생명이 단명(短命)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p@
  • 美 테러전쟁/ 탈레반, 우즈벡접경 병력 증원

    [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연합] 우즈베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을 도울 경우 우즈베키스탄을 공격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는 아프간 집권 탈레반이 수천명의 병력을 우즈베키스탄 접경에 배치했다고 파키스탄의 AIP통신이 7일 보도했다. AIP통신은 이날 아프간 국방관리가 “아프간은 모든 주요지점에 병력을 배치했으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마지막 순간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특히 미국이 우즈베키스탄에 1,000명의 산악전투 부대를 배치한 직후 증강된 부대까지 포함,모두 8,000명의 병력을 우즈베키스탄 접경 북부지역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문속에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군사도시 퀘타의 군 기지들에중무장한 경찰과 군 병력이 배치됐으며 주변의 아프간 난민들에 대해 비상소개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소식통이 7일전했다. 이와 함께 인도와 가까운 동부도시 라호르에서 퀘타로 운항하는 파키스탄 항공(PIA) 국내선 여객기의 비행항로가미사일격추 위협 때문에 국경과 먼 우회로로 변경됐다. 이런 가운데 반미 시위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파키스탄경찰은 7일 친 탈레반 급진정당인 자미아트-울레마-에-이슬람(JUI)당의 지도자인 파즐루르 라흐만을 자택에 연금했으며 파키스탄 내 친 탈레반 세력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들어갔다. JUI당의 아피즈 리아즈 투라니 대변인은 “라흐만이 파키스탄 북서부 데라 이스마일 칸의 자택에 무기한 연금됐다”며 “그에게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반미 시위를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집권 탈레반을 지지하고 있는 JUI의 지도자인 라흐만은 미군이 파키스탄내의 기지를 이용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 작전을 벌일 경우 공항을 점거하고 성전을벌일 것을 추종자들에게 촉구해 왔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앞으로 어떤 대표단도 카불이나칸다하르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오사마 빈 라덴의 인도를 둘러싸고 더이상 중재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국과 탈레반 정권을 사이에 두고 ‘줄다리기’를해온 파키스탄이 탈레반 정권 전복과 거국정부 구성 방안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선회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탈리아에 망명중인 자히르 샤 전 아프간 국왕이파키스탄에 특사를 보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파키스탄외무부는 “그는 아프간을 안정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며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 ‘무하마드 깐수’ 정수일씨 학계 복귀

    북한 공작원으로 밝혀져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6년간 복역,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출감한 무하마드 깐수(본명 鄭守一·66) 전 단국대교수가 학술대회 석상에 공식 복귀한다. 한국민속박물관회(회장 이수성)는 오는 28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 강당에서 ‘고대 아시아의 문명이동과 한민족의 형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제학술심포지엄에 깐수가 지정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깐수는 이행사에서 우즈베키스탄고고학연구소 나리사 바라토바 수석위원장의 ‘고대 유목민이 중앙아시아의 역사에 끼친 영향’이라는 주제 발표에 대한 지정 토론을 벌이게 된다. 깐수는 단국대 사학과 교수 시절 고구려유민 출신 당나라장군인 고선지의 활동과 신라 승려 혜초의 서역행(西域行)을 비롯한 동서양 교류사 분야에서 주목되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92년에는 ‘신라 서역교류사’(단국대 출판부)를 통해 이 분야 연구를 집대성했다. 깐수는 앞으로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극동과 이슬람문화교류사 연구를 위한 1급 사료로 평가되는 ‘이븐 바투타여행기’를 번역·출판하고 동서교류사 연구방법론을 정리한 ‘실크로드학’을 낼 계획이다.이 책들은 그가 수감생활중 번역,집필한 것들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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