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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아라파트 연금’ 부분 해제

    [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3개월 이상 연금해 온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에 한해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한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11이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 암살 용의자들을 모두 체포함에 따라,샤론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 이동을 더이상 제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니 아얄론 총리 외교정책고문은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이 외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의 승인을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샤론 총리도 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군사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공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팔레스타인인들을상대로 한 범죄와 학살을 즉각 멈추고 18개월 이상 계속돼온 봉쇄조치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공식 휴전회담을 시작하기 위한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7일간의 완전한 휴전 요구를 철회한다고 밝혀 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의 중동방문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낸 바있다. 한편 안드레이 브도빈 러시아 중동특사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중동지역 순방길에 올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걸프협력협의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외무장관 회의를갖고 사우디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 佛특사, FX기종 공정선정 당부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기종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장베르나 우브리외 프랑스 국방장관 특별보좌관이 11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예방,“프랑스의 라팔이 (한국 정부의)정치적 고려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기종선정 작업이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프랑스 정부 특사 자격으로 입국한 우브리외 보좌관은 “F-X 사업은 양국의 산업·군수·정치 분야 협력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국제 전문가들은 라팔이 1차 평가과정에서는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았으나 2차 평가로 넘어가면 (한국이)정치적 현안을 고려하기 때문에 별로 득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요동치는 한나라 대책 부심/ 野 꼬리문 악재 “”처방이 없다””

    한나라당이 요동치고 있다.밖은 들썩대고 안은 들끓는 양상이다.문제가 생겨나면 치유도 되기 전에 새로운 악재가돌출하고 있다. 박근혜(朴槿惠) 의원 탈당에 이은 김덕룡(金德龍) 의원탈당설,강삼재(姜三載) 의원의 부총재직 사퇴와 경선 불참,홍사덕(洪思德) 의원 서울시장 후보경선 포기 등으로 충격을 받은 이회창(李會昌) 총재 자신은 ‘빌라 파문’으로 적잖은 내출혈을 겪어야 했다.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급기야 총재단 재편성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신당과의 연계성= 우선 당의 동요와 함께 잦아지고 있는 민주계의 회합이 눈에 띈다.물밑 움직임은 더욱 범상치않다는 소식이다.일부 인사들은 강삼재 의원의 ‘2선후퇴’를 주시해야 한다고 한다.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복심에 따른 행동으로 간주하는 시각이다.강 의원은 최근 YS의 ‘심복’인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의 재공천을당에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김덕룡 의원은 이미 당 주류쪽에 최후 통첩을 던져 놓았고,박근혜 부총재가 주도하는 신당에 가세할 뜻을 내비쳤다.양태는 다르지만 민주계가 일정한 지향점을 갖고 각개약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다 홍사덕 의원조차 태도가 완강하다.홍 의원은 지난 8·9일 이 총재의 통화 요청을 거절했다.문제 해결을위해 특사까지 보냈지만 만나주지 않았다.비주류 인사 가운데 총재와 가장 가까웠던 홍 의원의 행보는 향후 당의결속도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이 결국 이들을 포용하지 못할 때는 이부영 부총재 등남은 비주류 인사들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으며,이는 신당 창당의 촉진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소장파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도 이 총재가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면담을 신청,총재의 결단을 요구하기로 해 파장이 계속 번질 전망이다. ●‘정면 돌파’= 이회창 총재는 10일 방일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 경선 무산,집단지도체제 등과 관련해 “당론이 확정됐고,가는 길이 정해졌다.”면서 당내 분란에 정면대응할 뜻을 시사했다.이 총재는 이어 “너무 걱정하지 말라.우리 당은 큰 당이니까 가지가 흔들릴 때도있지만 큰거목의 줄기는 흔들리지 않는다.잘 될 것이다. ”라며 짐짓 의연함을 보였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강경론을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다. 당의 한 축인 개혁·비주류 인사들이 떠나고 ‘올드 멤버’로만 대선을 치를 때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당내 불만과 비판= 9일 이 총재 주재로 열린 총재단 지도위원 연석회의에서도 같은 지적이 제기됐다.당내 의사결정 구조와 총재 측근 인사들의 안이한 상황 판단이 도마에올랐다는 후문이다.한 인사는 이 자리에서 “이 총재 측근들이 사태를 안이하게 보고,‘나갈테면 나가라.’는 식의대응을 보여 당의 결속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박근혜 의원이 ‘측근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했고,홍사덕 의원도 ‘불공정 경선의 실상이 총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측근들로 인한 장벽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는데도 지도부의 태도는 변함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지운기자 jj@
  • 이, 아라파트 집무실 완전파괴

    지난 8일 하루에만 50여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는 최악의 이스라엘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인들도 9일 연이은 자살폭탄 테러와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켜 이스라엘인 14명을 포함해 17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군은 10일 공습을 통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집무실을 완전히 파괴했다. 이처럼 이·팔 유혈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는 것과 함께 팔레스타인과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은 10일 8일의 참사에 항의,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중동 평화협상을 재개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그러나 앤터니지니 미국 중동특사는 예정대로 12일 중동을 방문,휴전 중재 노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관저에서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예루살렘 중심가의 ‘모멘트’ 카페에서 팔레스타인 괴한 1명이몸에 지니고 있던 폭탄을 터뜨려 범인을 포함,1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당시 샤론 총리는 관저에 없었다. 폭탄테러 직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아라파트수반의 파타운동과 연계된 알 아크사 여단은 모두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하마스는 “(이번 테러가)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난민촌 공격에 대한 보복전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도 즉각 보복에 나서 10일 새벽 가자시티에 있는 아라파트 수반의 집무실에 미사일을 발사,사무실을 완전히 파괴했다. 폭탄테러 발생 2시간 전에도 팔레스타인 무장괴한 3명이해변도시 네타냐의 제레미 호텔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려 9개월된 여아 1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사건 직후 달아나던 괴한들은 이스라엘 경찰의 총격으로 모두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9일 하루 동안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보안관서,자치정부 건물에 네 차례 공습을 퍼부어 최소한 7명이 부상했다.또 가자지구 남쪽 칸 유니스인근의 한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이 탱크와 불도저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가옥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15세 소녀 1명과 팔레스타인 경찰 2명이 숨졌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샤론 총리에게 아라파트수반의 연금 해제를 촉구했다고 이스라엘 하레츠지가 10일 보도했다.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의 살해범 4명 중 한명인 마즈디 알 리마위를 체포했다는 팔레스타인의 통보가 있었으며,체포 여부가 확인되면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연금 해제 약속을 지킬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연금 해제가 이뤄지면이·팔간 휴전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박상숙기자 alex@
  • FX 기종선정 또 ‘난기류’

    차기전투기(F-X) 사업의 기종결정을 20여일 앞두고 미국과 프랑스 등 관련국가간 막판 외교전 양상마저 빚어지고있는 가운데 외압 의혹을 제기했던 공군 대령이 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됨으로써 F-X사업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군 기밀누설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49·공사23기) 대령이 돈을받고 프랑스 다소사에 군 기밀을 넘겨줬다는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프랑스 다소사의 계약자격 자체가 박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 대령을 조사한 국군기무사령부에 따르면 조 대령은 2000년 8월부터 12월까지 프랑스 등 4개국 순회시험평가에참가한 뒤 지난해 3월 다소사의 국내 에이전트를 6차례 만나 “입찰가를 낮추고 기술이전의 비중을 높이라.”는 등의 조언을 한 대가로 1100만원을 받았다.또 조 대령이 지난 5일 ‘F-X 정책추진회의’에서 배포한 시험평가단의 군사2급 업무보고를 불법 보관한 행위에 대해선 군기밀 누설죄가 적용됐다. 다소사 등 4개 후보업체는 3차례 가격입찰 후 지난달 19일 국방조달본부와 교환한 가계약서에서 ‘어떤 형태로든 불법로비가 확인되면 구매자는 계약의 전부 또는 일부를 취소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에 서명했다. 조 대령에 대한 사법처리는 11일 방한 예정인 프랑스 특사 장 베르나르 우부리외 국방방관 특별보좌관의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면담을 앞두고 터져 나와 더욱 관심을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 중동사태 적극개입 ‘급선회’

    미국이 다시 중동특사를 파견키로 했다. 폭력사태가 멈추지 않는 한 중동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부시 행정부의정책이 급변했다.이스라엘의 잔인한 보복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이라크를 공격할 때 아랍권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보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7일 오후 백악관에서 “다음주 중동지역에 앤터니 지니 특사를 파견한다.”고 발표했다.특사 파견으로 평화협상이 재개될지 불확실하지만 폭력사태가 미국의 노력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딕 체니 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특사파견 발표에 배석시킨 것은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니 부통령은 9일부터 중동지역을 방문한다.지니 특사의 파견과 맞물려 중동평화안뿐 아니라 2단계 테러전에서의아랍권 지지를 한 묶음으로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월장관은 이틀 연속 “팔레스탄인인을 죽인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샤론 총리를 비판했다.부시 대통령이 최근까지 샤론총리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내면서 아라파트수반에게는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경멸적인’ 평가를 내린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미국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때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일시 포기했다.부시 대통령과 파월 장관이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지지한다고 강조,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으로부터 군사공격에 대한 지지를 얻어냈다.전쟁이 승리로 끝나가고 팔레스타인의 자살공격이 잇따르면서친이스라엘로 돌아섰지만 미국은 아랍권으로부터 중동에개입하라는 압력을 계속 받았다. 부시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을 테러에 대한 자위권 차원으로 간주했으나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확산되자 이를 명분삼아 개입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분석된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조차 7일 오전 브리핑에서 좋은 ‘징조’가 보이지 않는 한 중동특사 파견은없다고 말했으나 오후에 특사파견이 발표됐다. 샤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반전 분위기가 확산돼 미국이 개입할 적절한 시점으로평가한듯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이, 아라파트 집무실 폭격

    [라말라(요르단강 서안)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7일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2곳과 경찰 초소를 공격하고,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본부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팔레스타인 공격을 강화했다. 이날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8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자치정부 본부로 발사된 미사일은 아라파트 수반 집무실 창 밖에서 폭발했다. 미사일 폭발 직전까지 집무실에서 유럽연합(EU) 중동특사와 회담 중이었던 아라파트 수반은 “팔레스타인 국민은이스라엘의 공격에 겁먹지 않는다.”고 분노를 표시했다. 한편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아리엘 유대인 정착촌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행인 9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규모가 큰 유대인 정착촌가운데 하나인 아리엘 정착촌 입구의 하이퍼네토 슈퍼마켓 근처에서 이날 오후 팔레스타인 사람으로 추정되는 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렸고,부상자 가운데 1명은 위독하다고 전했다.
  • 美 “北과 대화의지 불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의 공식적인 거부에도 북한과대화하겠다는 미국의 방침에는 외견상 흔들림이 없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언제,어디서든 모든 의제를 놓고 협상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이 한국과 미국,어느 쪽의 대화제의에도 응하지 않는다면서 ‘개탄스럽다(regrettable). ’고 표현,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책임을 북한에 돌렸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동북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뉴욕에서 우리측 대표진이 북한에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잭 프리처드 한반도 특사와 박길연 북한 유엔주재 대표와의 접촉뿐 아니라 에드워드 동 국무부 한국과장과 북한측 실무진과의 접촉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동 과장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앞선 13일에도 뉴욕에서 북한측과 실무 접촉을가졌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서두르거나 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해 별도의‘유인책’을 강구할 것 같지는 않다.한국 정부가 바라는 프리처드 특사의 ‘방북카드’도 북한이 변하지 않는 한 현재로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뉴욕 채널은 상대방의 의중을 떠보는 통상적 접촉의 틀에서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파월 국무장관이 “부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소신을 ‘조금도(one inch)’도 굽히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당분간 북한과의 건설적인 대화가 쉽지 않음을 예고한다.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북·미간 뉴욕채널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1주일에 한 차례 정도 가동될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외무성 담화를 통해 공식적으로대화를 거부했기에 실무선에서 돌파구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동북아 순방에서 북한과의 대화의지를 수 차례 피력했고 중국에도 협조를 요청한 만큼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는 미국의 입장에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다만 ‘악의 축’ 파장이 진정되고 있으며 테러전에서 미국의 관심도 이라크쪽에 쏠려 시간을 갖고 물밑대화를추구할 수는 있다고 본다. 지금보다 북·미 관계가 더 악화될 여지가 없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 정부, 對北특사 파견 다각 검토

    미국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북문제의 대화해결원칙’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르면 다음주 박길연(朴吉淵) 유엔주재 북한 대사와의 접촉에 나서는 등 북·미 대화 재개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남북경협추진위,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 등 기존 합의사항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기로 하고,이를 위해 조만간 북한에 공식대화제의를 하는 등 전면적인 대화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는 22일 “미국이 박길연 북한대사와의 접촉 등 다양한 대북 접촉을 강구중인 것으로 안다. ”면서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 담당대사의 방북 카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다만 “프리처드의 방북이 성사되려면 북측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어야 하며,시기 또한 부시 대통령이 미국으로 돌아간 뒤 내부조율을 거쳐야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주재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대북특사 파견을 비롯,다각적인 대화재개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남북경협추진위,금강산 당국회담 등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능한 모든 형태의 남북대화를 집중 검토했다.”면서 “‘아리랑축전’의 성공 개최 및 식량·비료 등 경제적인 필요성 등에 따른 남북간 대화 수요가 있는 만큼 다양한 대화를 북한에 제의,단계적·순차적으로 성사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정 전영우기자 crystal@
  • [기고] 지금이 ‘서울답방’ 최적시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간의 한·미 정상회담이 지난 20일로 끝났다.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에 집중돼 있다.북한의 반응을 이야기하기 전에,이번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이무엇을 남겼는지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은반드시 제거되어야 하지만,전쟁이 아닌 대화를 통해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이로써 북한에대한 ‘악의 축’ 발언 이후 전쟁 가능성으로 고조되었던한반도의 긴장이 크게 완화됐다.부시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부시 대통령의 방한은현실적으로 북·미 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어떤실질적인 조치들을 제시하지 않음으로써 실망을 안겨주었다.무엇보다도 부시 대통령은 ‘북한정권’과 ‘북한주민’을 구별하고,북한 주민의 자유·기아 등을 반복해서 언급함으로써 북한 정권에 대한 강한 ‘불신’을 지속적으로 나타냈고 북·미 대화가열리지 못하고 있는 원인을 북한의 대화의지 결여에 돌렸다. 미국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 제거의 방법으로서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상을 천명해 놓고도 북한 정부를 공개적으로 불신하고 그 ‘성격’을 계속해서 문제 삼는다면미국 정부는 과연 북한 정부가 아닌 주민을 상대함으로써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없애겠다는 것인가? 현재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실천하기 위해 북한에 특사 파견을 고려 중이고,서울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대북 대화의 뜻을 중국 정부가 북한에 전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였다. 미국이 일단 전쟁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북한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필자는 북한은 이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라는 ‘황금의 카드’를 사용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이 카드는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에서의 답보와 난관을 일거에 돌파함으로써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난관을 겪으면서 무엇보다도자신의 안보를 우려해 왔지만,객관적으로 지금 북한을 넘어뜨릴 외세는 없다.아프간 반테러전으로 일거에 국제정치를 압도한 세계의 유일 초강대국 미국도 북한과의 전쟁이불가하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았는가? 북한 지도부는 미국의 불신이 당연히 기분 나쁘겠지만,끝까지 미국을 상대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모르되,새로운 21세기에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자신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불가피한 것이라면 ‘행동’을 통해 미국을 설득하고 미국의 불신을 없애는 수밖에 없다.김 위원장으로서는 상황에대한 수동적인 대응보다는 ‘통 크게’ 상황을 만들어가는 결단이 필요할 때다. 김 위원장이 서울답방을 통해 ‘약속을 지키는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의 위신을 높이고 본격적인 남북 및 북·미 대화에 나섬으로써 자신과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고세계평화에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北美대화 거부 향후 전망/ 北, 대화채널 당분간 南에 고정

    북한이 2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화재개 제의를 거부한 데 대해 정부 당국자들은 “예상했던 일”이라면서도 북측의 의도와 향후 파장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당국자들은 그러나 담화내용에 남측에 대한 비난은빠져 있는 점에서 남북대화 조기재개 가능성에 기대감을보였다. 통일부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과 어떻게 대화하겠다는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 이번 반발과 상관없이 북·미 대화가 당장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북한이 강하게 반발한 것은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직접 비난한 데 대한 알레르기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박길연(朴吉淵) 유엔주재 북한 대사와 잭프리처드 미 대북교섭 담당특사간 뉴욕 채널 등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관심대상 1호가 이라크인만큼 북한은 미국·이라크 관계 진전을 지켜보며 북·미대화 재개시기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당분간 남북대화를 우선 가동하며 향후 행보를 조절할 전망이다.4월 말부터 두달 동안 열릴 ‘아리랑’ 행사의 성공에 남쪽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특히 이번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을 간곡히 설득,전쟁이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이끌어낸 것도 남한에 대한 북한의 신뢰를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북·미 대화에서 미국의 의도대로 끌려가지만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것”이라면서 “우선은 남쪽과의 교류를 통해 실리를 획득하고,중국이 북·미 대화를 강력히 설득할 경우 체면을 구기지않고도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일부는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고 대화로문제를 풀고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기회를 놓치지 말고 대화에 적극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최성홍외교 일문일답 “”北에 대화독촉장 발급 의미””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미국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해 초청장을재발급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북측의 적극적인 호응을촉구했다. 다음은 최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는.] 앞으로 중요한 것은 한·미 양국의 강한 대화의지가 북한에 잘 전달되는 것이다.북한이 진의를 잘 이해해 조속히 남·북 및 북·미 대화에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한다. [한·미간 후속협의는.]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협상특사가 남아 우리와 실무조율을 한다.한반도 평화와 북·미 대화,남북대화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다.또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그룹(TCOG) 회의 등을 통해 모멘텀을 살려나갈 것이다.TCOG 회의는 한·미간 대북정책 공조에 유효·적절한 메커니즘이다.이를 활성화할 생각이다. [대북 특사파견도 검토하나.] 거기까지는 논의가 안 됐다. 두 정상이 하루에 세차례나 대외연설을 한 것 자체가 북한에 대한 상당히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이다. [북한 대량살상무기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했는데 시한이 있나.] 시한은 논의되지 않았다.대화의 시작 자체가해결방법이니까,조속한 시작을 촉구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부정적 인식을 재확인하면서,대화를 촉구했다.] 국가간 관계는 상대방 지도층에 대한 이견이 있다고 해서,아니 이견이 있을수록 대화가 필요하다.부시 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기독교적인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엄격히 구분하는 면이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신뢰가 없더라도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수립하는 것이 포용정책이라고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지도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대화를 통한 해결 입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것이다. [재래식 무기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나.] 없었다.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총평하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기초인 한·미간 견고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또 미국은 우리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했다.대량살상무기 문제의 조속한 해결에 두 정상이 공감을 표시하고,긴밀히 협의키로했다.특히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데두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새달 北에 대화 제의

    한·미 두 나라는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화를 통한 대북문제 해결’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음 달 남북 대화제의를 하기로 하는 등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날 부시 대통령을 수행했다가 서울에남은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 협상특사와 실무 접촉을갖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북·미간 접촉 시도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정부 관계자는 이날“비료 및 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할 경협추진위와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등 우리측이 추진 중인 남북대화 계획을 미국측에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측은 “경의선 연결 사업이 군사 신뢰구축의 단초가 되고 재래식 무기 협상을 위한 기본이 되는만큼 북한의 긍정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이와함께 북한이 긍정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곧바로 한·미 당국간 실무회담을 갖고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앞서 프리처드 특사는 이날 오전 차영구(車榮九) 정책보좌관과도 북·미대화와 관련한 협의를 했으며,22일 이한에앞서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과 이태식(李泰植) 차관보를 잇따라 만나 추가적인 대화 재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정부는 또 22일 오후 정세현(丁世鉉) 통일장관 주재로외교·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대북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성홍 외교부장관은 이날 “북한이 한·미 양국의 대화의지를 잘 이해하고,조속히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한다”면서 북한측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정부는 이와함께 3월말 쯤 한·미·일3국의 대북정책조정그룹(TCOG)회의를 열고 한·미정상회담이후 북한의 반응 등을 평가한 뒤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할예정이다.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 오전 오산 공군기지 방문을끝으로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났다. 오풍연·김수정기자 poongynn@
  •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일 오전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 등을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햇볕정책과 ‘악의 축’ 사이의 시각 차이는 좁혀졌나. ▲김 대통령=미국의 정책과 우리 정책 사이에 근본적인 견해 차이는 없다.다같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봉한다.그동안 보도를 통해 차이가 있는 것 같이 보인 것은 부시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완전한 이해에 도달했다.우리가 같이북한에 대화로 모든 것을 풀어 나가자고 진지하게 제안을한 만큼,북한이 하루속히 대화에 응해 남북간,미·북간 대화가 열리기를 바란다. ●한국 국민은 ‘악의 축’ 발언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 발언이 햇볕정책에 도움이 되는가. ▲부시 대통령=김 대통령은 레이건 대통령이 러시아를 ‘악의 제국’으로 표현했지만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대화를 계속했다고 말했다.저는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김정일 위원장이 북한 주민을 자유롭게 하고,대화를 하며 북한 주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 전에는 그에대한 나의 생각을 바꿀 생각이 없다.굶주림을 방치하고 대량살상무기를 만들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미국은 전쟁의사가 없고,한국도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그러나 비무장지대 너머에 위협 세력이 있다.우리가 원하는 것은 한반도평화다.내가 ‘악의 축’이라고 표현한 것은 북한 정권을말하는 것이지,주민이 아니다.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북한에 대해 경제지원을 하고 대북 특사를 파견할 용의도 있나. ▲부시 대통령=북한과 대화를 하든 안하든 식량을 지원할 것이다.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는 정권이 대상이다.대화 재개를 위해선 양쪽 모두 의지가 있어야 한다.지난해 6월 제의한 대화재개 제의는 지금도 유효하다. ▲김 대통령=부시 대통령에게 4가지를 말하고 성취하고 싶다고 했다.첫째 한·미 동맹관계를 굳건히 한다.둘째 대테러노력과 테러근절에 협력한다.셋째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미사일 문제를 해결한다.이는 한국의 안보에도 절실한 문제다.넷째는 남북관계에서 대량살상무기,미사일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부시 방한/ 정부 정상회담 준비 움직임

    우리 외교안보 실무진들은 19일 밤 늦게까지 부시 미 대통령을 수행중인 미 외교안보팀과 실무접촉을 갖고 의견을 조율하는 등 회담 성공을 위해 막판까지 분주히 움직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정상회담 골격에 대한 조율은 이미 끝났다.”면서 “그러나 만일의 돌출 사안에 대비,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우리측의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이태식 차관보,김성환(金星煥) 북미국장 등은 콘돌리자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잭 프리처드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 등과 다각적인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특히 민주당 송석찬(宋錫贊)의원의 ‘악의 화신’ 발언과 관련,‘해프닝성’ 발언이며 우리 정부의 공식의견이 아니라는 점을 미측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이외에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회담 준비에 몰두했다.박선숙(朴仙淑) 청와대대변인은 “정부는 모든 준비를 마무리했다.”면서 “특히경호에 만전을 기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전투기(F-X)의 후보기종의 하나인 미 보잉사의‘F-15기 구매 문제’가 회담 의제로 채택될 수도 있다는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내부는 19일 하루종일 술렁였다.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는 “F-X사업과 관련,실무진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중인 단계”라며 “정치적 판단에 따라F-15기의 도입이 필요하다면 기존 F-X사업과 별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미국의 대북 강경 발언이 전투기구매를 강요하기 위한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외교적인 압력에 굴복해 차세대 무기체계를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공중전력의 증강이라는 차원에서 전투기 수가 늘어나는 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엇갈린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김경운기자
  • 韓·美 실무 카운터 파트는/ 임동원·라이스 ‘현장 사령탑’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간 성공적인 회담개최를위해 막후 이견을 조율해온 양측 실무라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측에서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잭 프리처드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피터 로드맨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 등 한반도정책 핵심라인이 19일 부시 대통령과 함께 서울로 총출동한다. 우리측의 회담 준비를 진두지휘해온 핵심 인물은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정부의 한 관계자는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의 직제상 상대는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지만 실제로는 임 특보가 우리측의 현장사령탑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임 특보는 이번 단독 정상회담때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 임 수석과 함께 배석한다.임 특보는 지난해 3,10월 미 워싱턴과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 때 김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배석했었다. 최성홍 외교장관과 카운터파트인 파월 국무장관은 이번이 첫 대면.파월 장관은 동두천 소재 주한미군에서 근무한경력이 있어 한반도 안보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편이다. 켈리 차관보의 상대역은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 이 차관보 역시 지난 17일 임명돼 켈리 차관보와는 첫 대면이다. 라이스 보좌관과 임 수석은 정상회담 직전까지 막바지 의제조율을 하게 된다. 통상관련 현안과 관련해선 존 클라우드 백악관 국제경제담당 보좌관과 한덕수(韓悳洙) 경제수석이 대좌한다. 한 수석은 94∼98년 미 자동차협회(AAMA) 회장으로 세계자동차시장 개방을 주도한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도함께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전투기(F-X)사업과 관련,우리측은 확대 정상회담에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을 참석시켜 로드맨 국방 차관보에 대비토록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부시, 북한 자세변화 촉구”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한국 방문에서 북한의 성의있는 대화자세를 촉구하는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수출에 대한 강경한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에 앞선배경 설명에서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남북화해를 위한 확고한 전쟁억지력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북한과의 대화에 관심이 있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는 원하지 않으며 그럴 만한 가치도 없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어떤 특정 의제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고 말해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전세계에 탄도탄 미사일 기술을 파는 북한은 ‘장사꾼’이며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려 한다는 점에서 지역평화와 안전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기술이전,핵 계획,한반도 긴장완화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화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문제를 방한 중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화재개를 위해 북한에 특사를 보낼 계획이 전혀 없으며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 차관보는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출석,“햇볕이 메마른 대지를 경작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미국과의 대화에 건설적으로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은 자기 파멸을 초래할 국제적 고립에스스로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켈리 차관보는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북한을 50년 냉전의 고립상태에서 끌어내려는 조치라고 평가하고 의회가 햇볕정책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라이스 부시방한 배경설명 “”대화를 위한 대화 불원””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대화가 이뤄지면 특정 문제들에 대해 내용있는 대화가 돼야 한다.‘대화를 위한 대화’는 원하지 않으며 그럴 만한 가치도 없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둔 배경설명에서 “미국은 북한을 다루는 데 선택 가능한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북한은 전 세계에 탄도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금도 사려는 사람만 있으면 미사일을 팔 것”이라고 비난한 뒤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이를 중지하기 위해 전 세계는 북한에 압력을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과 대화를 위해 전직 대통령급 특사를 파견할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 행정부에도 북한과 대화할관리들이 많으며 행정부 외부 인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일축한 뒤 “북한은 언제,어디서든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미국의 제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은 대화의 가능성을언제나 열어두되 북한과 관련한 모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솔직히 말하는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지칭한 발언을 결코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사실상 주도하는 라이스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부시 대통령이 방한 중 대북 포용정책을지지하더라도 부정적인 대북관에는 변함이 없음을 예고한것으로 볼 수 있다.북한의 진지한 태도변화가 수반되지 않고선 대화재개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천명한 셈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정상회담 전망 청와대 문답 “”대량살상무기 이견조율 희망적””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에 따른 준비상황 등을 설명했다.다음은 일문 일답. ▲합의문이 나오는가.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장 공식적인 문서는 양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의 모두 발언이 될 것 같다. 부시 대통령은 방한 중 한,두차례 연설을 할 것이다. ▲대량살상무기(WMD) 문제가 중요한데 사전 합의된 것이 있나. 회담을 통해 양 정상의 인식이 나올 것이고, 조율이 된다고 이해해 달라. ▲(남측의)대북특사설이 나오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작년에 미·북 대화를 제의했으나 북한의 반응이 없어 부시 대통령이 언짢아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럽고,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경제문제도 논의되나. 의제로서 조율하고 있다. 시간상 깊이있게 다뤄질 것 같지는 않다. ▲대량살상무기 문제 해결 촉구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보지 않나. 북한은 우리의 입장을 잘 알고 있으며, 여러 차례 남북장관급 회담 등 대화에 응해 왔다. 우리의 대북자세 등 에 변한 것이 없고 남북, 미·북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화해 협력을 이뤄간다는 큰 맥락에서 북한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지는 않다. ▲진전된 대화촉구가 가능한가. 새로운 제안이라기보다는 미·북대화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말하는 것과 분단의 현장인 한반도에 와서 말하는 것과는 의미와 상징이 다르다. 미측에서 진지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악의 축’발언을 대체할 다른 개념에 대해 논의한 적이있나. 없다. ▲‘북한과 전쟁의사가 없다.’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언급과 관련,사전 조율이 있었나. 파월 장관의 언급이 상당히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방향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양국 대화움직임 안팎/ 北·美 ‘미사일 갈등’ 숨고르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불거진 북·미 갈등이 8일 남북한과 미국 등 당사국들의 원론적인 대화의지 천명으로 일단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양상이다. [북·미간 ‘공’ 떠넘기기] 7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가 부시 대통령의 남북화해정책 지지 입장을 사전 설명하고,박길연(朴吉淵)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외신과의 기자회견을 자청,미국과의 대화입장을 밝힌 것은 북·미 갈등이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로 해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백악관의 설명은 남북한 모두에 한·미 동맹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박 대사가 이 시점에 기자회견을 한 것만으로도의미가 있으며,‘대화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 6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고 밝힌데 대해 박 대사가이날 ‘미국이 조건없이 평등한 대화에 나설 의지가 있다면문제가 없다.’며 다시 미국측에 ‘공’을 넘긴 것은 대화의지의 또다른 표현”이라고 진단했다. [미·일·러 등 주변국의 다양한 중재 움직임] 스티븐 보즈워스,도널드 그레그 등 전직 주한 미 대사 4명과 로버트 스칼라피노 교수의 방북일정 조정(23∼26일)과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의 연기 움직임도 갈수록 엉켜가던 한반도정세의난기류를 정돈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두 행사 모두 당초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겹쳐 갈등 증폭의 한 요인으로지적돼 왔다.특히 한·미 정상회담 직후인 23∼26일 평양을방문하는 전 미 대사들은 미 정부의 의도를 북한에 정확히알리고,대화를 통한 해결을 설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러시아특사로 방북할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북한 수뇌부에 북·미,남북간 대화를 촉구하는 우리정부의 의사를 직접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또 이달초 서울에 온 국장급 당국자를 통해 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한 일본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고,일본으로부터 부시 대통령 방일시 이를 미국측에 전달하겠다는 답을 들은 것으로전해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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