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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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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주 특사 대상은 누구 / 민혁당·한총련사건 관련자 포함

    노무현 대통령이 단행하는 첫번째 특별사면은 시국·공안사범을 중심으로 이뤄진다.이번 사면 대상에 따라 공안정책의 방향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법무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특사 초안에는 ▲국가보안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자 등 시국사범 수감자 ▲노동관련 시국사범 중 벌금형,집행유예 등으로 수감되지 않은 자 ▲시국사범 중 출소후 복권 대상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특사규모는 당초에는 1360명이 거론됐다가 다소 늘어 1418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사면 대상으로는 단병호 민노총위원장,백순환 전국금속노련위원장,남한조선노동당 사건의 김낙중씨,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의 강용주·양동화씨,구국전위사건의 안재구씨,중부지역당 사건의 황인오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형이 확정된 기결수 중에선 아직 교도소에 있는 민혁당 사건의 하영옥·김경환·임태열씨,민주노동당 소속 박용진씨,2001년 대우자동차파업 관련 권유신씨,영남위원회 소속의 박경순씨,한총련방북사건 김대원씨,한총련 조통위 이창호씨,한총련 6기 의장 손준혁씨 등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총련 관련자 가운데 김형주(10기 의장)·윤경회(10기 의장 직대)씨 등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67년 남파간첩 김동수씨 등 장기수 6명과 구미유학생간첩단사건 황대권씨도 거론되고 있다. 범죄유형별로는 ▲민혁당 사건 등 대공사범 143명 ▲한총련 등 학원사범 364명 ▲노동사범 568명 ▲집시법 위반 등 집단행동사범 343명 등이다.사면 및 복권 유형은 ▲잔형집행면제 13명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 39명 ▲형선고실효 및 복권 911명 ▲형선고실효 23명 ▲복권 432명 등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3자회담 대표 면면 / 美 켈리, 北 이근, 中 푸잉

    23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한·미국·중국간 3자회담의 각국 대표가 확정됐다. 미국 쪽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수석대표다.그는 조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특사 자격으로 지난해 10월 방북했다가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한테서 “우리는 물론 핵계획이 있다.우리는 더 강한 것들도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장본인이다. 북한은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를 지낸 이근 외무성 미국담당 부국장이 나섰다.켈리 차관보의 상대는 강석주 부상이었으나 지난해 핵 문제로 얼굴을 붉히며 다투다가 관계가 껄끄러워졌다.또 경수로 협상,미사일 개발,4자 회담 등 굵직한 대미협상 등에 참여했던 김계관 부상도 이번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근 부국장은 뉴욕 대화채널을 맡았지만 주요한 대미협상에서 수석대표를 한 적이 없어 김계관 부상보단 아무래도 비중이 낮다.그러나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 가운데 한사람이다. 중국 쪽에서는 당초 알려진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이나 천구방(沈國邦) 부장조리(차관보급) 대신 여성인 푸잉(傅瑩) 외교부 아주국장이 참석하기로 했다.미·북측 상대와의 격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
  • 시국·공안사범 내주 1418명 특사

    정부는 시국 및 공안사범 등 1418명에 대한 특별사면 및 복권을 오는 30일자로 단행하기로 했다.그러나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선거법 위반자는 이번 사면에서 제외된다.일반형사범은 이르면 6월쯤 사면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3면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22일 “노무현 대통령은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에 대해 재가를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 및 복권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노 대통령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사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에는 국가보안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등 시국사범 수감자를 비롯해 노동관련 시국사범 중 벌금형,집행유예 등으로 수감되지 않은 자,시국사범 중 출소 후 복권대상자 등이 포함됐다. 한총련의 손준혁(6기 의장)씨는 석방되고,단병호 민노총 의장은 복권된다.법무부 관계자는 “사면은 형 확정자만 대상이 되는 만큼 수배 중인 한총련 학생들은 이번 사면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곽태헌 강충식기자
  • 은행 영화투자 돈되네!/ 하나銀 ‘선생 김봉두’ 8억투자 19%수익 올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19%의 수익률을?’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선생 김봉두’에 8억원을 투자해 19%에 이르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이 영화의 서울 관객이 140만명을 돌파할 경우 투자원금의 19%에 이르는 수익금을 나눠받기로 제작사인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었다. 이 영화는 이달 말까지 전국 관객 200만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2001년 12월 ‘시네마투자신탁 1호’(만기 2년)를 판매해 모집한 95억원을 쪼개 각 영화에 투자해왔다.‘취화선’,‘가문의 영광’,‘광복절 특사’등의 흥행작에 투자했다. 이 상품은 문화사업이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영화가 실패를 하더라도 원금과 함께 최소 0.5% 이상의 이자까지 제작사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신 영화가 아무리 대박을 치더라도 최고 19% 이상은 받지 못하도록 해 제작사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했다. 은행 관계자는 “영화마다 수익률이 다르지만 흥행작으로 알려진 경우 대개 10%정도의 수익을 거두었다.”며 “일반 투자신탁 상품의 배당률이 5%대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무너진 후세인 / 이라크 과도정부 출범 진통

    |나시리야·살라후딘·바그다드·테헤란 AFP 연합| 15일(현지시간) 이라크 남부도시 나시리야에서 이라크 재야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라크 과도정부 준비회담을 전후해 이라크내 부족·종파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도정부 출범 과정이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후 이라크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첫 준비회담에는 미국의 초청으로 해외 망명인사와 이라크쿠르드족,이슬람 수니파·시아파 대표들이 참여했다.또 미 군정 행정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제이 가너 예비역 중장과 회담 중재자로 나설 잘마이 칼리자드 미 백악관 특사는 물론,이라크전에 병력을 파견한 영국,호주,폴란드 대표 등도 참석했다. 그러나 최대 시아파 반체제 단체인 이슬람혁명최고평의회(SCIR)는 회의 불참 선언과 함께 미국이 수립하는 과도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SCIR 고위 지도부인 압둘 아지크 하킴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국민들은 외세가 강요한 과도정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나시리야 회의에 참여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쿠르드족 최대 분파인 쿠르드민주당(KDP)은 14일 또 다른 쿠르드족 대표단체인 쿠르드애국동맹(PUK)에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마수드 바르자니 KDP 당수는 PUK가 미국이 중재한 군사협약을 위반해 이라크군이 붕괴된 틈을 이용,이라크 북부 유전도시인 키르쿠크에 진입해 약탈과 혼란을 유발했다고 비난했다. 미군 특수부대도 통제할 수 없었던 PUK 민병대의 키르쿠크 진입은 이라크 제2의 유전지역인 키르쿠크를 약탈과 쿠르드족·아랍계·투르크족 등 주요 종족간 긴장을 유발한 ‘보안 공백’ 상태에 빠뜨렸다.
  • 부시의 전쟁 / 이라크 臨政지도부 구성 구체화

    미국이 재건·복구 및 새 정부 구성 등 이라크전쟁 전후 처리를 위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6일 이라크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는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친미 임시정부 구성 새 정부 구성까지 6개월여 동안은 미군 장성 및 민간인들과 이라크 인사로 구성된 임시정부가 치안과 전기,상·하수도 등 기본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임시정부는 어디까지나 새 정부 구성까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월포위츠 부장관은 프랑스나 독일,러시아 등 전쟁에 반대한 나라들의 기업이 전후 이라크 복구 작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이라크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직접적인 대답은 피해갔지만 ‘목숨과 피’를 바친 미국과 그 동맹국이 우선순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부시행정부의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은 미 국방부 산하 재건·인도지원처장인 제이 가너 예비역 중장을 임시정부를 이끌 지도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역장군 중에서는 ‘이라크 자유’ 작전을 지휘한 토미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과 아랍어에 능통한 존 아비자이드 중부군 부사령관이 치안업무 등을 위해 가너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이라크 내 반체제 인사들과의 연락업무를 맡았던 잘마이 칼리자드 백악관 특사,바바라 보딘 전 예멘 대사 등이 임시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쿠르드족과 시아파 등 이라크 내 반체제 세력들 사이에선 미국이 주도하는 이같은 임시정부 구성을 ‘군정’으로 받아들여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후세인 이후 이라크의 장래는 이라크인 스스로 결정해야 하며 미국이 개입하려 들면 잘못된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우려한다. ●새 이라크군 편성 이미 착수 미군은 이와 함께 지난 4일부터 나시리야 등 이라크 남부 도시들로 이라크 망명 인사들과 반체제 인사들 수백명을 공수하기 시작했다. 미 합동참모본부의 피터 페이스 부의장은 “이들은 자유 이라크를 위해 싸우길 원하는 이라크 시민들로 이라크가 자유화되면 새롭게재편될 이라크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남부 도시들에 배치될 것이고 또 다른 단체가 북부에서 연합군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BBC 방송은 이와 관련,“지난 4일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배치작업에서 약 1000명의 이라크인이 미군 통제하의 이라크 남부 한 기지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나시리야로 날아온 군인들은 구호품 배분,질서유지는 물론 연합군에 저항하며 이라크군의 투항을 막는 사담 페다인,바트당원 등 친후세인 분자의 색출작업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진기자 yujin@
  • 편집자에게/ 영어 듣기 능력 키워야

    -“‘영어 귀뚫기’고시생 비상”기사(대한매일 3월24일자 10면)를 읽고 내년 고시에서부터 영어가 유일한 어학 과목이 되고 시험도 토플·토익 등의 성적 제출로 대체되면서 고시촌에 영어 바람이 거세졌다고 한다. 최근에도 영어를 잘못 들어 정가에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 둘 있었다.첫째는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전 파견된 대미특사단이 미 고위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그 인사가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사람과 들은 바 없다는 쪽의 말이 달랐던 경우이고,둘째는 현정부의 모 장관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파괴’운운의 말을 들었다고 한 것이다. 아마 대화 도중에 ‘withdraw(철군)’‘nuclear(핵)’‘Yeongbyean(영변)’‘bomb(폭격)’등 중심단어만 듣고,앞뒤 말을 놓쳐서 생긴 건 아닐까? 듣기는 말하기의 어머니다.영어를 공부하는 이들은 듣기 능력을 더욱 키워야 할 것이다. 황현성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 부시의 전쟁/ 본사 김균미-NYT 크리스토프 특파원 이라크전 대담“이번 전쟁 美 실수 예상보다 힘들고 희생 큰 전쟁 될것”

    부시는 위험부담 고려 않는 이상주의자 美, 바그다드 집중공략… 후세인만 노려야 戰後가 더 문제… 미국은 석유욕심 버리길 본사 김균미 - NYT 크리스토프 특파원 이라크전 대담 미국·영국 등 연합군 주도의 이라크전이 시작된 지 5일째로 접어들었다.당초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라크군의 게릴라식 저항에 부딪혀 속전속결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25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종군 취재활동 중인 대한매일 김균미 특파원과 뉴욕타임스의 니컬러스 크리스토프 국제관계 담당 칼럼니스트가 만나 이번 전쟁의 성격과 전망,전후 재건과정에서 예상되는 여러 문제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전쟁의 성격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9·11테러 이후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데 여러 가지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번 전쟁의 성격은 여러 가지 논리로 설명할 수 있다.개인적으로는 미국 정부의 ‘실수’라고 생각한다.이라크 사람들은 사담 후세인을 지지하지 않는다.동시에 미국인도 좋아하지 않는다.하지만 지금은 미국인들이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선 것처럼 지도자 주위로 모여들고 있다. ●이번 전쟁의 목적을 놓고 후세인 정권 교체와 대량살상무기 무장해제,중동 지역의 민주화 등으로 설명하곤 한다.또 반전주의자들이 많이 동원하는 논리로 미국이 이라크의 석유를 노리고 있다고도 하는데. 부시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한 의도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다.9·11테러는 엄청난 충격이었고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해 미국에 대한 위협을 없애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고 있다.그는 이상주의자이며 실질적 위험부담들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전쟁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하지만 일단 개전을 했고,미국내 여론도 전쟁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었다.이 전쟁이 과연 정당한 전쟁이라고 생각하나. 전쟁을 반대했던 사람들은 백악관 내부의 의사결정과정과 여론 형성과정에서 패했다.우리는 후세인의 축출이 중동 지역에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더 이상 전쟁을 둘러싼 논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 앞으로나아가야 할 때다.어떻게 하면 이라크전쟁을 빨리 마무리짓고 이라크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를 생각할 때다. ●개전 초기와는 달리 미국의 속전속결 전략이 이라크의 거센 저항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희생자가 늘고 있다.전사자가 1만 7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는 이들도 있다.향후 전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나. 미국 정부가 지나치게 상황을 낙관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결국 미국이 이기고 후세인은 제거될 것이다.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힘들고 희생이 큰 전쟁이 될 것이다. 바그다드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후세인을 제거하는 데 전력해야 한다.왜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면서 바스라에서 교전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시아파의 해방에 목적이 있다면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이라크인들을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미군은 정규전에는 뛰어나지만 다른 나라를 통치하는 데는 서툴다.때문에 전쟁에서 이긴 뒤가 더 걱정이다.먼저 사담을 제거한 뒤 정권을 장악하고 바트당 등 현 집권세력을 몰아내야 한다. ●지난 주말 카타르의위성통신 알 자지라가 미군 전쟁포로의 심문장면과 미군 시신을 방영했다.이에 대해 미국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미군 희생자가 늘어나고 이라크의 고도의 심리·선전전이 미국내 반전여론을 고조시켜 부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겠는가. 개전 후 한 달간은 부시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상황이 악화되면 미국인들의 분노가 커질 것이다.하지만 진짜 문제는 미국민들이 전쟁이 장기화돼 전쟁에 염증을 느끼게 될 때다. ●전쟁이 시작되고 전세계는 물론 특히 아랍권의 반미 시위가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폭발하고 있는 아랍권의 반미감정이 지역 안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 반미감정은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요르단이 곤경에 빠질 줄 알았는데 아직은 ‘반미’이지 ‘반 압둘라왕’시위는 아니어서 다행이다.민간인 희생자가 늘어날수록 반미감정은 고조될 것이다. 하지만 반미가 ‘반 압둘라왕’이나 ‘반 무샤라프’보다는 낫다.왜냐하면 예를 들어 요르단과 파키스탄인들 사이에는 이미 반미감정이 고조돼있어 견딜 수 있지만 압둘라왕과 무샤라프 대통령이 무너지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24일 개전 이후 두 번째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연합군에 대항해 결사 항전을 촉구했는데.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미군에 대항해 국민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것이다.새로운 내용은 없고 정치적인 성격이 강하다. ●개전 전 미국은 이라크 전쟁이 수일 내에 끝날 것이라며 속전속결을 장담했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의 전략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이라크 전쟁이 얼마나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글쎄.순전히 추측인데 한 달 안에는 이라크의 정권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하지만 많은 문제가 남을 것이다.따라서 전후 질서를 세우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전후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나. 두 가지를 들 수 있다.먼저 이번 전쟁을 미국의 승리가 아니라 아랍의 승리로 만들어줘야 한다.이라크 침공이 곧바로 새로운 아랍의 등장을 이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지난 700년간 아랍인들은 패배를 외부의 앞선 문명을 받아들이는 기회로 삼기보다는 오히려 내향적으로 변해 종교적 근본주의에 집착하곤 해왔다.어느 민족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이라크인들은 외부 침략자에 대한 민족적 차원의 분노가 매우 강하다.둘째 이라크의 석유에 눈독을 들여서는 안 된다. ●이라크인들이 이번 전쟁의 피해자가 아니라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후 복구과정에서 이들이 소외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이들이 실질적으로 포스트 사담 체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렇다.전쟁이 끝나면 미국은 가능한 한 빨리 이라크인들에게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라크 인구의 60%를 차지하면서도 그동안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가난했던 시아파에 자신들의 위치에 걸맞은 권력을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럴 때 진정한 역사적 승리가 될 것이다. ●이라크인들에게 되도록 빨리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과도정부의 구성이 필요할 텐데 미국이 과도정부를 이끌 마땅한 인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나.왕정하에서 외무장관을 역임한 아드난 파차치(80)에게 미국이 특사를 보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와 같은 이라크판 카르자이를 찾는 게 급선무다.이라크에는 1958년 이후 시민사회를 이룰 수 있는 지식계층이 거의 사라졌다.이라크 사회의 인적 구조의 취약성이 문제다. 파차치 전 장관이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검토되기는 했지만 수니파이고 고령인 데다 카르자이가 탈레반에 대항해 싸운 것처럼 적극적인 반체제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 흠이다.제이 가너 미국 예비역 중장이 민간인 출신의 총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이라크전 후 구호품 전달과 전후 재건,민간행정을 총괄하게 될 것이다. ●미국은 이라크전후 2년간 군정통치를 계획 중이다.그런가 하면 이라크 재건을 유엔에 맡긴다는 보도도 있다.유엔이 전후 이라크 복구 및 재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나. 미국은 이라크 상황이 전쟁 후에도 미국에 비우호적이고,적대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는등 복잡하게 전개된다면 유엔에 전후 복구 권리를 넘겨주고 싶어할 것이다.유엔이 이걸 원할지는 모르지만.미국은 전후 6개월간 치안 확보와 과도정부 수립 등 기틀만 마련하고는 빠져나가고 싶어할 것이다. ●이라크의 석유문제를 보자.미국이 석유에 눈독을 들이고 판단을 잘못할 경우 오히려 반미감정만 촉발시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아랍 사람들은 미국이 석유 때문에 전쟁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이라크내 반미감정을 고조시켜 적대감을 극대화해 전후 통치를 어렵게 하지 않으려면 미국은 석유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 이번 전쟁을 치르기 위해 미국의 이미지는 크게 손상됐다.이제는 훼손된 미국의 이미지를 되살려야 한다. 쿠웨이트시티에서 kmkim@ ★크리스토프는 44세.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국제관계).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 졸업.뉴욕타임스 일요판 편집국장,홍콩·베이징·도쿄 지국장 역임.1990년 톈안먼사태 보도로 부인 셰릴 우던과 퓰리처상 공동 수상.중동·북한 핵과 한반도 및 동북아전문가.
  • 한총련 합법화 공방, 민주당 “시의적절” 한나라 “시기상조”

    노무현 대통령의 한총련 합법화 및 특별사면 검토 주문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시기상조”라고 반대의사를 나타냈다.반면 민주당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지난 98년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판결한 대법원 판례를 무시한 채 3권 분립에 어긋난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도 “정부가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수배자들을 특사할 경우 이적단체 영웅시로 국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평수 수석부대변인은 “우리 시대의 해묵은 숙제를 푸는 시의적절한 조치”라면서 “더 이상 외면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되고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절차를 거쳐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뉴스플러스/ 스트롱 유엔사무차장 오늘 訪北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이 대북 인도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북한을 방문한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특사 자격으로 방문하는 스트롱 차장은 23일까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상 등 고위 관계자를 잇달아 면담할 예정이다.
  • “美, 北 核무장 용인 움직임”

    |워싱턴 백문일·서울 김수정기자|미국과 아시아국가들은 북한의 핵무장론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도 갈수록 북한이 핵물질 등을 다른 나라에 팔지 못하는 것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과 분석가들을 인용,이같이 말한 뒤 일본 관리들도 북한의 핵폭탄 생산을 제지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서울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노무현(盧武鉉) 신임 대통령의 특사들이 북한의 혼란스런 붕괴보다는 핵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말해 부시 보좌관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에 핵무기로 이용되는 물질의 재처리에 대해 거듭 경고해 왔지만 미 행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2주 또는 4주내 그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했다는 이같은 보도와 관련,“거친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고밝혔다. crystal@
  • [시론] 대통령의 용어 선택

    최근 “맞습니다.맞고요.”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버릇을 패러디한 개그맨이 각광을 받고 있다.이는 국민이 대통령의 말투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증거일 것이다.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노 대통령이 후보였을 때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의 땅값이 크게 오른 것만 보아도 그 무게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선진국일수록 국가원수는 통치에 사용하는 용어에 많은 신경을 쓴다.‘월드컵 4강’신화를 일군 후의 첫 대통령인 만큼 앞으로 노 대통령도 해외로부터 선진국 수준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1990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키히토 일왕(日王)의 ‘사죄’발언을 회상하면 말이 어떠해야 하는지 교훈을 얻게 된다.일왕은 노 대통령 방일을 환영하는 만찬에서 “일본에 의해 초래된 불행했던 시기에 귀국민들이 겪으셨던 고통을 생각하며 ‘통석(痛惜)의 염(念)’을 금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통석의 염’은 일상에 사용하지 않는 애매한 말이어서,우리는 그것을 어느 정도의 사죄로 받아들여야 할지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있다.그는 일본 극우파와 한국민의 정서를 최소한 만족시킬 수 있는 용어 선정에 고심한 것 같다. 대통령의 말은 사적인 말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지난해 이라크 공격에 동의를 얻기 위해 파리를 방문한 부시 미 대통령은 엘리제 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말을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한 무안함을 감추기 위해 ”55세가 넘으면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말했다.70대에 접어든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맛살을 찌푸렸다.또한 러시아 순방에서는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종교는 양도 불가능하지 않은 권리를 갖고 있다.”고 했다.‘양도불가능한’(inalienable)이라고 해야 할 것을 ’양도불가능하지 않은’(unalienable)이라고 잘못 사용해 웃음거리가 됐다. 그에 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전략적인 용어 사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백악관 인턴 사원과의 성추문을 ‘부적절한 성관계’로 용어를 바꾸고 법정에서는 “그 당시에는 잠깐 생각나지 않았다.”는,법적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recollection)로 위기를 벗어난 것이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이처럼 대통령 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노 대통령의 화법이 지나치게 직설적이고 소탈함을 이미 보았기 때문에 생긴 노파심에서다.이미 그는 대통령 취임 직전 미국이 북한의 핵 무기 개발 중지 촉구에서 “북한 침공은 절대 안 된다.”는 직설적이고 명쾌한 말로 미국 측에 메시지를 보냈는데,보기에 따라서는 매우 속시원한 대응 같지만 외교적으로 보면 매우 위험한 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해 미국인들은 북핵 문제를 언급할 때 “미국을 침략할 무기를 만들면 무력으로 응징하겠다.”라고 말하는 대신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해 왔다.불리해지면 물러설 수 있는 외교적인 계산 때문이다. 미국 측이 주한 미군 감축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할 때 미국을 방문한 노대통령 당선자 특사들이 한·미 관계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미국인들의 군사용어 ‘재배치’(re-balance)로 잘못 사용했기 때문에 미국 측은 거리낌없이 주한 미군 감축은 남한의 뜻이라고 발표했다는 점을 주시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노 정권의 가장 큰 과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상의 성공일 것이다.직설적이고 명쾌하게 말하는 습관을 정교하게 다듬은 말하기로 바꾸지 않으면 사소한 실수가 큰 화를 일으킬 수는 있음을 미리 당부해 두고 싶은 국민이 많을 것이다. 이 정 숙
  • 노무현 16대 대통령 오늘 취임/국정전반 개혁 강력추진

    노무현(盧武鉉) 새 대통령은 25일 제1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5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취임식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거행된다. 앞서 24일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서울 동교동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노무현 새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햇볕정책’ 대신 ‘평화 번영정책’(Peace-Prosperity Policy)으로 명명한다. 평화 번영정책 4원칙으로 ▲대화 해결 ▲신뢰와 호혜 ▲당사자 중심과 국제협력 ▲국민적 참여와 초당적 협력 등을 천명할 계획이다.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 “햇볕정책이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포용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면서도 국민적 합의를 통해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에서 평화 번영정책으로 이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등 3대 국정목표와 원칙과 신뢰,공정과 투명,대화와 타협,분권과 자율 등 참여정부의 4대 국정원리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경제,교육 등 국정 전반의 개혁도 강도높게 언급한다. 또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안보상황 변화에 맞춰 한·미관계를 발전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 한반도 주변 4강 고위급 경축사절을 비롯한 200여명의 외빈들이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25일 취임식 후 고이즈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데 이어 각국 고위급 대표들의 예방을 받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 앞서 현직 총리로는 15년 만에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고이즈미 총리는 24일 저녁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으며,파월 국무장관도 일본·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이밖에 중국의 첸치천(錢其琛) 부총리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러시아의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 상원의장 및 북핵특사로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던 알렉산드르로슈코프 외무차관,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 등도 방한했다. 김수정 김상연기자 carlos@
  • 영화 ‘광복절 특사’ 미국서 리메이크

    영화 ‘광복절 특사’(감독 김상진)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20일 “미국 LA 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 영화사 미라맥스와 50만달러에 영화 리메이크 판권을 계약하고 리메이크 영화의 전세계 수익의 2.5%도 추가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
  • [사설]파월 방한 때 북핵 재조율해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오는 24∼25일 한국을 방문한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특사로 방한하는 것이지만,정치·외교적 의미가 엄청나다.북핵 해법을 둘러싼 한·미 정부간 첫 공식 접촉인 만큼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특히 부시 미 대통령이 어제 노 당선자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북핵 해결의 긴밀한 협의’를 시의적절하게 강조한 시점이어서 더욱 그러하다.지금은 북핵 해법에 대한 두 나라의 시각차가 적지 않아 재조율이 시급한 때다.미국은 북핵을 국제사회 문제로 보고 다자 협의를 강하게 선호하고 있다. 파월 장관의 방한은 한·미 두 나라가 북핵문제를 재조율하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 확실하다.북핵은 이라크 사태로 묻혀 있긴 하지만 방치해 둘 수 없는 사안이며,한국의 새정부가 들어선 이상 본격 조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공동 해법까지는 이뤄내지 못할지라도 한반도의 평화 유지와 비핵화라는 인식은 같이 할 필요가 있다.두 나라의 조율은 앞으로 계속돼야 하며,그 과정에서 차이가 발견되면 언제든지 만나조정해야 한다.시각차가 더 이상 국내외 언론에 불필요하게 확대해석돼 서로가 불편해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한·미는 대북 정책에 이견이 있더라도 자국 정책의 정당성을 위해 상대편 자존심을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 우리는 주목하고자 한다.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어제 서울의 한 세미나에서 행한 이 발언은 두 나라 관계를 위한 바람직한 제언으로 생각한다.정책 논쟁도 언론이 아닌 정책 당국간 비공개적 자리에서 해야 한다는 말에도 공감한다.두 나라는 파월 방한을 한국의 새정부와 부시 행정부의 미래 관계 건설을 위한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북핵 해법도 같은 맥락에서 재조율해야 할 것이다.
  • ‘깐수’ 정수일씨 이슬람 강의…RTV 매주 목요일 10회 방영

    이슬람 문명교류사 연구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정수일 전 단국대 교수가 TV 강의에 나선다.북한공작원임이 밝혀져 수감됐다 풀려난 뒤 처음으로 공개적인 자리에 나서는 만큼 시청자들의 반응도 관심거리다.그로서도 본격적인 사회활동이 가능할지를 타진해보겠다는 뜻이 있을 듯하다. ‘정수일의 이슬람과의 대화’는 2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위성방송 채널 154 RTV(시민방송)에서 시청자를 찾아간다.총 10회 방영 예정. 이번 특강은 이라크전 개전이 임박한 가운데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슬람 문화의 정체와 이슬람과 한반도의 문명교류사에 초점을 맞춘다.50여개국에 13억명의 신자를 거느리고 9˙11테러에 따른 미국과의 충돌로 대표되는 이슬람에 대한 궁금증을,이슬람의 관점에서 해석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칠순을 맞은 그는 ‘무하마드 깐수’라는 이름의 아랍인이라며 국내에서 활동하던중 1997년 간첩혐의로 체포되면서 실체가 알려졌다.2000년 8˙15특사로 출소했다. 그는 옌볜 고급중학교와 베이징대 동방학부를 졸업하고 이집트 카이로대에유학한 뒤 중국 외교부에서 근무했다.북한 국적을 취득한 뒤 평양국제관계대학과 평양외국어대학,말레이대 이슬람 아카데미 등의 교수를 역임한 동서교역사와 실크로드학의 전문가다.우리말과 중국어,일본어,영어,아랍어,포르투갈어,위구르어,티베트어,몽골어 등 12개국의 언어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년전 한국 국적을 신청했으나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아 무국적자로 지내고 있다.그럼에도 새달부터 고려대 서양사학과 강사로 다시 강단에 서는 등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는 “이번 강의가 기독교적 시각의 왜곡된 이슬람관을 재정립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우리와는 고대부터 활발하게 교류했고,현재도 석유 생산·공급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이슬람 제국을 종교와 문명사를 통해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10월 방콕 APEC서 노무현·푸틴 정상회담

    |모스크바 연합|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오는 10월 방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열린다. 또 노 당선자의 10월 이전 러시아 방문이 추진되고,오는 25일 노 당선자 취임식에 국가서열 2위인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회의(상원)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측 축하 사절단이 파견된다. 노 당선자 특사 자격으로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14일 주러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단과 가진 회견에서 러시아측 관리들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 DJ 北 송금 담화/일문일답

    김대중 대통령은 14일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과 임동원 외교안보통일특보 등을 배석시킨 가운데 대북 송금 담화를 발표한 뒤 일문일답을 가졌다. ●2000년 당시 임 특보로부터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어떤 말을 했는가. 그때 남북정상회담이 있어 거기에 몰두하고 있었다.현대 관계 보고를 잠깐 들은 기억이 있다.이미 이뤄진 문제였고,남북의 평화나 국익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큰 이의를 달지 않고 수용했다. ●특검제 도입을 통해서 대북 송금문제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것을 법률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국익을 위해서 적절치 않다는 생각을 이미 표시했고,감사원과 검찰도 그런 생각에서 법적으로 문제삼는 것을 유보했다.정치권에서도 우리 남북관계를 생각해서 또 국익을 생각해서 그러한 방향에서 선처해 주시기 바란다. ●대선 후 노무현 당선자와 청와대에서 만났는데. 노 당선자와 만났을 때 이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자세한 것을 모르니까 구체적인 것은 임동원 특보가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해서 임특보가 당선자에게 가서 설명을 했었다. ●임 특보는 당시 국정원장으로서 송금편의를 제공했으나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임 특보)송금편의 제공요청을 현대로부터 요청받았다는 보고를 받고 환전편의제공이 가능한가 하는 것을 관계 부서에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그 후에 그것이 어떻게 됐다는 보고를 전혀 받지 못했다.이 일이 남북 정상회담 있기 전 대략 한 주일 전에 일어난 것 같은데 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하고 있어서 이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지 못했고 보고를 받지 못해서 (돈이) 갔는지도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알게 됐다.물론 대통령께는 제가 몰랐기 때문에 보고 하지 못했다.그렇다고 원장으로서 책임이 없다는 그런 뜻이 아니다. ●현대가 처음에 환전 서비스 제공을 요청했을 때 무슨 명목이었나. (임 특보)현대가 환전 편의제공을 요청해 올 때는 6월 초인데 이미 현대와 북측간에 7대 경협사업이 합의가 되고 그 권리금으로서 5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현대측이 약속한 시간에 보내는 데 절차상 문제가 있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편의제공을 해 달라고 요청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4월 북한에 갔을 당시에도 북한에 어떤 금전 제공 등의 약속을 한 일이 있는가. (임 특보)작년 4월도 그렇고 금년 1월 말도 그렇고 제가 대통령특사로서 방북을 했을 때는 안보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다녀왔다.전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논의된 바가 없다. ●문화부장관 시절 싱가포르에 갔을 때 개인용무라고 말했는데 지금도 그 입장에 변함이 없는가. (박 비서실장)당시 싱가포르에 가서 북측의 송호경 아태부위원장을 만났다.남북 당국간 접촉을 시작하면서 북측에서는 몇 차례 성명을 통해 국정원이 개입하지 말도록 촉구를 해서 아마 제가 특사로 결정됐지 않았나 생각한다.한마디로 정상회담의 탐색전이라고 할 것이다.그러나 그쪽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이것은 비공개로 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국회에서 질문하셨을 때 외교관례상 전모를 말씀드리지 못하게 된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美, 戰後 이라크 군정실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 이후 미 중부군 사령관인 토미 프랭크스 장군이 2년간 이라크를 통치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11일 상원에 보고된 전후 이라크 계획에서 이라크 정부에 권력을 완전히 이양하기까지는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미군이 마련한 통치계획은 이라크내 유전들을 점령하는 것을 포함하는 ‘안정’단계,군에서 민간으로 통치권이 이전되는 ‘과도’단계,다시 입헌정부로 넘어가는 ‘변화’단계 등 3단계안이다. 이 계획은 점령 미군이 민주적 입헌정부로의 권력이양의 길을 닦은 독일과 일본의 전후처리 방식을 따른 것이다. 지난 1945년 태평양 전쟁 종전후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맡았던 일본 군정의 책임자를 이라크 군정에서는 프랭크스 장군이 맡게 된다. 이와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3일 미군은 전쟁이 끝난 후 이라크를 무장해제시키는 데 ‘필요한 기간만큼’ 주둔할 것이나 ‘단 하루도’ 더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럼즈펠드장관은 상원의 한 위원회에서 미국의 1차 선택은 사담 후세인의 축출이지만 대량살상무기의 색출·파괴와 이라크내 테러조직 처리도 중요하다며 “미국은 그런 일을 완료하는데 필요한 만큼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이라크 반체제 지도자들은 이라크의 자주권을 이라크인이 갖는 예비정부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이라크 국민은 미국의 일시적 통치도 점령으로 간주할 것이며 이는 중동 전역에 반미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그러나 미국이 뽑은 이라크인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두고 이라크를 직접 통치하기로 결정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전했다. 신문은 또 제이 가르너 예비역 중장이 구호품 전달과 전후재건,민간행정 등을 수행할 미국 관리들의 위원회를 주재하고 전쟁과 전후 처리에 대한 전반적 책임은 프랭크스 장군이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 계획은 지난 1월 2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승인됐다. 후세인의 집권 바트당이 지배했던 현 권력구조는 유지될 전망이다.더글러스 페이스 국방차관보는 지난 11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이라크)중앙 정부부처들은 문제가 있는 고위직들을 심사해 걸러낸 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요한 정부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이라크 국민의 비준을 받을 새 헌법 초안을 작성할 헌법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라크 반체제 단체들에 대한 설명은 잘메이 칼리자드 특사가 맡았으며 그는 지난주 터키 앙카라에서 후세인에 반대하는 3개 단체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전후 계획을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스트롱 유엔사무차장 평화포럼 참석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로 최근 방북했던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이 새달 2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세계지구인연합회(회장 이승헌) 주최로 열리는 ‘제2회 휴머니티 콘퍼런스-지구인 평화포럼’에 참석,강연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평화의 문화로 나아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인 스트롱 사무차장은 방북 경험을 토대로 북한 핵사태와 관련된 한반도 위기상황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평화모색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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