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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고 - 한국 경제교류 물꼬 틀 것”

    “콩고는 아프리카의 신흥개발국가로 한국과 새로운 경제파트너가 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엄삼탁(64) 회장은 최근 콩고를 다녀왔다. 그는 현지에서 조셉 카빌라 콩고 대통령으로부터 콩고대통령 특사 및 특별보좌관으로 위촉을 받았다. 체육인에서 한·콩고간 경제·문화 교류확대를 위한 민간 외교관 역할까지 맡은 것이다. 엄 회장은 “긴 내홍 끝에 정국이 안정세로 접어들자 카빌라 대통령은 경제개발을 위해 500억달러 규모의 국개 개발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3500㎞ 길이의 고속도로와 국제공항 건설, 그리고 석유 등 광물자원탐사까지 투자대상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콩고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모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원하고 있습니다. 콩고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과 함께 콩고개발재단을 설립, 한·콩고간 경제교류 및 투자알선 창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엄 회장은 국제 체육행사에서 카빌라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다. 지난 6월 카빌라 대통령 초청으로 처음 콩고를 방문했다. 이어 한국과 경제협력을 원한다는 카빌라 대통령의 친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최근 특사 임명장까지 받게 됐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美 북인권특사 후보 대부분 ‘매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 붕괴론자인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 EI) 선임연구원이 결국 북한인권특사 후보로 선정됐다. 북한인권 관련단체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NKFC)’은 22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6명의 북한인권특사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된 인사는 에버스타트 외에 제임스 릴리 전 주한·주중 대사, 수전 숄티 디펜스포럼 회장, 인권변호사 출신인 잭 렌들러 북한인권위원회 의장, 국방부 아·태지역 부국장을 지낸 척 다운스 정치평론가, 유대계 인권단체 사이먼 위젠털의 에이브러햄 쿠퍼 부대표 등이다. 숄티 회장은 이날 주미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의 북한 송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부시 대통령이 대사 경력을 중시한다면 릴리 전 대사를, 국제 인권단체들과의 연대를 중시한다면 렌들러 회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숄티는 “내년 초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내정자가 의회의 인준 절차를 통과하는 대로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자유연합과는 별도로 의회도 상원 외교위원회를 중심으로 북한인권특사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북한자유연합이 추천한 특사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외교관 출신인 릴리 전 대사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가 모두 대북 ‘강경론자’들이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이달 초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기관지 위클리 스탠더드에 ‘북한의 독재자를 무너뜨려라’라는 글을 기고할 정도로 북한체제를 혐오한다. 한반도 전문가인 에버스타트는 북한 핵 문제의 6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북한의 붕괴 가능성을 제시한 적도 있다. 숄티가 운영하는 디펜스포럼은 황장엽씨의 방미를 성사시킨 기관이다. 숄티는 6명의 후보 가운데 한국인 운동가 및 탈북자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그녀는 한국인 대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북한인권단체 ‘LiNK’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인권변호사회 사무총장 출신인 렌들러는 90년대부터 러시아를 배회하는 벌목공 출신 탈북자들의 인권문제를 제기해 왔다. ‘북한의 협상전략’이라는 책을 출간한 척 다운스는 북한정권의 ‘벼랑 끝 전술’을 줄기차게 비판해 왔으며, 유대교 랍비인 쿠퍼는 이달 초 “북한이 정치범을 독가스로 처형하고 대량살상무기 시험을 위한 생체실험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dawn@seoul.co.kr
  • “안중근의사 유해 남북공동발굴 추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해방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남북 공동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특파원 간담회에서 “남북 당국간 회담이 재개되면 안 의사 유해 발굴 문제를 즉각 협의할 것이며 중국측도 원칙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안 의사의 유해는 랴오닝(遼寧)성 뤼순(麗順) 감옥 뒤편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지가 확인됐다.”며 “70년대에는 북측에서,92년 한·중 수교 이후 국내 학계에서 안 의사 유골 발굴에 관심을 가져왔고 이제는 광복 60주년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측은 안 의사의 유해 발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 韓日정상 17일 ‘노타이회담’ FTA·항공노선 포괄조율

    韓日정상 17일 ‘노타이회담’ FTA·항공노선 포괄조율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규슈 가고시마 현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가짜 납북자 유골파문으로 일본에서 대북경제 제재조치 얘기가 나올 정도로 북·일관계가 경색되고 있어 두 정상의 대북정책·6자회담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가짜 납북자 유골파문과 6자회담을 분리 대응한다는 데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6일 “가짜 납북자 문제는 북한과 일본의 쌍방간의 문제여서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일본이 느끼는 분노에 이해를 표시하면서, 북한과 대화를 통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수준에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에 가짜 유골전달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북한에 서한과 특사를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거듭 확인하면서, 한·미 및 미·일 동맹관계를 통한 동북아 평화구축 협력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사 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임기 중에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고, 우리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해 먼저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양심적 판단에 따라 스스로 해야할 일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일본은 내년까지 타결하기로 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속도를 내자는 주문을 할 것으로 알려진다.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양국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에 4편인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을 두배로 증편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콤비 차림으로 5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눈다.17일의 정상회담(2시간), 공동기자회견(30분), 만찬(1시간30분)과 18일의 산책 및 환담(1시간) 등이다. 두 정상은 연 두차례인 상호방문 셔틀외교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배우 문근영 외할아버지 장기수로 밝혀져

    배우 문근영 외할아버지 장기수로 밝혀져

    영화 ‘어린신부’에 출연한 배우 문근영(17)의 외할아버지가 장기수 출신인 류낙진(77)씨로 밝혀졌다. 일요신문은 14일 ‘어린신부 문근영 슬픈 가족사’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류씨는 1971년 ‘통혁당 재건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류씨는 1990년 전향서를 제출하고 19년만에 가석방됐지만 1994년 ‘구국전위 사건’에 연루되어 다시 수감됐다. 류씨는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뒤 광주지역 재야 인사들이 ‘류낙진 선생 석방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석방 운동을 벌인 결과 1999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당시 석방추진위원회는 ‘양심수 가운데 최고령이고 5·18 희생자 유가족인 점을 참작해달라.’고 요구했다. 류씨의 동생 영선(당시 28세)씨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항쟁 때 사망했다. 현재 문근영의 부모 대신 촬영장을 함께 다니면서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는 외할머니 신애덕(73)씨의 사연도 알려졌다. 신씨는 전남 보성 예당중학교 교사였던 류씨가 수감되자 시장행상과 보험 외판원으로 2명의 시동생과 4남매를 교육시켰다. 이에 대해 문근영의 소속기획사인 나무액터스는 15일 “근영이 본인의 일도 아니고 가슴 아픈 가족사라 자세히 물어본 적은 없다.”면서 “근영이의 외할머니나 어머니께 고통스러운 일이라 숨길 이유도 없지만 굳이 나서서 알릴 필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근영의 가족사는 외할머니 신씨가 매스컴에 등장하면서 광주의 재야인사 사이에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근영은 학생복 모델료 3억원을 전액 소아암 환자돕기에 기부하는 등 배우 수입금의 대부분을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남북고위급 ‘냄비’ 회동?

    개성공단의 첫 제품 생산 기념식 참석을 추진해 온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14일 북한으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아 장관 취임 이후 15일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 정 장관의 방북으로 이날 행사에 북측의 중량급 관계자가 참석할 경우 남북 고위급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北核 평화적 해결 신호탄 기대 이와 관련, 정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개성 방문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신호탄이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모으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의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14일 오전 현대아산 측에 정 장관의 초청장과 함께 개성공단 첫 제품 생산 기념식에 참가할 초청 대상자 명단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 장관은 이번 방북을 통해 지난 2000년 8월 남북한 개성공단 개발 합의 이후 개성공단 사업이 남북경제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을 역설하고 남북화해의 상징을 뛰어넘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北 ‘카운터 파트’에 관심 이번 행사에는 북측에서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장관의 카운터 파트가 될 북측 인사 가운데 이종혁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정 장관이 이번 개성 방문을 시작으로 향후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안정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 장관이 중국에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가기로 했지만, 아직 대통령의 의중을 친서로 가져갈지 구두로 전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에버스타트’ 류는 안된다

    미국이 북한인권특사에 강성인물을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두달전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임명될 인권특사는 국무장관과 함께 대북정책을 기획·집행할 양대축에 해당한다. 이런 자리에 거론되는 대로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선임연구원 같은 초강성 인물을 포진시킨다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하는 한국민과의 사이에 새로운 긴장의 늪을 만들게 된다. 인권특사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2400만달러의 예산을 집행하는 강력한 자리다. 북한은 인권법 발효 자체에만도 격렬히 반발해 왔다. 인권법이 미사여구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내부의 변화를 통한 북한정권의 붕괴를 목표한다고 보는 탓이다. 이런 터에 북한정권 붕괴론의 온상인 ‘네오콘’중에서 인권특사가 나온다면 북한 당국의 의구심을 확인시켜주는 것이 된다. 그만큼 북핵 문제의 해결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에버스타트가 누구인가. 지난달 29일자 ‘위클리 스탠더드’호에 ‘전제정권을 붕괴시키라’는 논문을 통해 김정일 축출을 위한 6가지 전략을 제시한 네오콘의 대표적 이론가가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통해 북한 핵이 평화적 방법으로만 해결되어야 하며 북한의 붕괴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기조는 표현방법상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지지를 얻고 있다. 미국의 안보보좌관 내정자가 어제 “미국은 북의 붕괴가 아닌 체제변형을 유도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미국은 초강성 인물을 인권대사에 임명해 우리와 마찰을 일으키고, 북한의 공포심을 자극해 한반도 정세를 더 불안케 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란다.
  • [이경형칼럼] 대북 ‘盧독트린’으로 만들어라

    [이경형칼럼] 대북 ‘盧독트린’으로 만들어라

    국가 지도자가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가를 분명하게 밝히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국가 안보가 북핵 문제와 직결된 현 상황에서 대북정책의 큰 원칙을 천명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달 초 유럽 순방외교 과정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 인식에 관해 소상하게 피력했다. 특히 북한 핵문제는 그들의 체제 안전 보장과 맞물려 있고, 한국은 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핵의 평화적 해법을 싸고 미국 등과 ‘얼굴을 붉히는’ 갈등까지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핵이 자위 수단이라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는 지난달 LA발언에 이어 북한문제를 보는 노 대통령의 인식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끝내 핵개발을 한다면, 누구도 (그 후)일을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목은 메시지를 보내는 대상의 균형을 염두에 두고 북한에 태도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그동안 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수사학적 추상론에 그쳤다.‘참여정부의 안보정책 구상’(국가안전보장회의)은 ▲평화번영정책 추진 ▲균형적 실용외교 추구 ▲협력적 자주국방 ▲포괄안보 지향을 국가안보전략의 기조로 내세우고, 북핵문제에 관해서는 북핵 불용,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우리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간헐적으로 대북 정책에 관해 언급해왔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인 그림은 안 보였다. 그러다가 최근 일련의 순방 외교를 통해 매우 구체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의 대북 정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포용정책 연장선상에 있지만, 크게 다른 것은 북핵 문제를 북한 입장에서도 보고, 그 인식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점이다. 북한 체제유지 문제나 북한 붕괴 가능성 등 국제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한국 대통령이 ‘예스’‘노’식으로 표명하는 것은 중대한 사안이다. 대북 협상에서 운신의 폭을 좁힌다거나, 이해관계가 첨예한 다자 구도에서 북핵 논의가 이뤄지는 마당에 자칫 혼선을 빚게 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과는 별개로 주목할 내용이다. 북핵 문제를 역지사지(易地思之)해보는 노 대통령의 발상 전환은 매우 과감하다. 북핵문제의 종국적인 해결은 북한 체제 교체(regime change)를 통해 달성된다는 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동시에 ‘동맹 절대 우위’에서 ‘한반도 평화 우선’으로 선회하고 있다. 또 미국이 9·11 테러사건 이후 구사하고 있는 패권주의식 테러 척결 방식을 북핵 문제 해결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뜻도 품고 있다. 나아가 북한 체제를 인정해줌으로써 그들 내부 개방파의 입지를 북돋워 주고,6자 회담에 참여를 유도하는 원려도 깔려 있다고 본다. 노 대통령의 ‘과감한 발언’을 차제에 대북 정책의 ‘노(盧)독트린’으로 정립하여 향후 북핵문제를 비롯한 대북 협상과 정책 입안에 일관된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6자 회담 등 다자협상에서도 이런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부시 미 행정부 일각의 대북 강경론 대두를 견제하는 단발성 발언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 노 대통령의 대북 인식을 하나의 큰 정책 대강으로 끌어올려 우리 국민과 세계를 상대로 ‘노 독트린’을 천명해야 한다.‘평화와 번영’이라는 국가의 목표는 같더라도 이를 수행하는 전략은 정권마다, 지도자마다 얼마든지 달리할 수 있는 법이다. 대통령의 대북 발언은 임기응변식이 아니라 정책의 일관성에서 우러나와야 한다.‘노 독트린’을 공론화한 후에는 특사 파견이든 뭐든 이를 실천하는 각론의 로드 맵을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 편집제작 이사 khlee@seoul.co.kr
  • 美, 北인권특사에 강경파…한·미 갈등 우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인권특사로 강성 인물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한·미관계에 또 다른 갈등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북한인권특사 인선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핵심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부시 대통령과 대 북한 인식을 공유하는 인사를 북한인권특사로 원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인권특사는 댄 포스 주 유엔대사 정도의 중량급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특사의 후보로는 저명한 학자와 외교정책에 관여했던 로펌(법률회사) 변호사 등 몇명으로 좁혀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한인권법안을 기초한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 등 일부 대북 강경론자는 지난달부터 공개적으로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을 적임자로 추천해 왔다. 에버스타트는 최근 한국 정부와 북한 정권에 대해 강성 발언을 잇따라 터뜨리고 있는 인물이어서 부시 대통령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에버스타트는 이 자리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미관계를 고려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인선”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특사 후보를 찾는 과정에서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를 지낸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 예일대 법대학장도 추천됐다. 백악관은 그러나 “모든 조건이 완벽하지만 민주당원인 그의 대북 인식이 부시 대통령과는 다를 것”이라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또 지난 10월말 북한인권법안이 발효된 뒤 현직 대사를 북한인권특사로 임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국무부도 아예 인선과정에서 참여를 배제했다. 외교위 관계자는 “국무부 관리들의 대북 인식도 부시 대통령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인권특사의 인선 작업은 백악관과 상원 외교위의 핵심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의회가 가장 큰 현안인 정보기관개편법안을 통과시키면 이른 시일 안에 북한인권특사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 北에 ‘핵 외교해결’ 통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북한측에 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입장을 직접 통보했다고 미 국무부가 6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 두 차례에 걸쳐 뉴욕에서 (미국과 북한 관계자들의) 만남이 있었다.”면서 “미국은 6자회담을 전제조건 없이 조기에 재개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뉴욕 접촉에는 조셉 디트러니 대북협상 특사와 북한 한성렬 유엔주재 차석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미국측이 요청한 이 만남의 목적이 “북한측과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측에 미국의 입장을 말해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북한이 최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중유 1만t 제공과 대북 경제제재 일부 해제 등 6자회담 재개 조건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 디트러니 특사는 지난 5일부터 베이징과 서울, 도쿄를 순방 중이며 11일 워싱턴으로 귀국한다. 디트러니 특사는 3개국의 6자회담 담당자들에게 북한측과의 접촉 결과를 설명하고 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정통일 남북회담 위해? 대권수업 위해?

    정통일 남북회담 위해? 대권수업 위해?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개성공단 시제품 생산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을 추진하고, 중국을 방문키로 하는 등 ‘주목받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내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다보스포럼)에도 노무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수업’의 일환이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정 장관은 오는 15일 개성공단 입주업체 ‘리빙 아트’의 시제품 생산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아직 북측에서 초청 수용 의사를 보내지 않아 참석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정 장관이 취임 이후 개성공단 전략물자 반출문제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꼽아왔다.”고 계획을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의 참석으로 북측의 고위급 인사와 회동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북측에서 어떤 인사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행사 참석 자체에 의미를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1일부터 사흘 동안 방문하는 중국 일정과 역할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 중국 정부가 대통령 특사와 통일부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등 정 장관의 초청 자격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정 장관은 방중 기간에 중국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한 중국측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연이은 정 장관의 움직임이 ‘대권 수업용’이 아니냐는 시각을 부인했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다면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회동 일정이 잡혀야 하는데 그런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북핵 정책방향 분명해야

    프랑스 방문을 끝으로 ‘아세안+3’ 정상회담에 이은 노무현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번 순방기간 중 노 대통령은 북한핵과 관련,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6자회담 참가국인 미·일·중·러, 이번에 프랑스·영국·폴란드 등 유럽국 정상들과 같은 입장임을 재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따라서 앞으로 정부는 이 원칙 위에서 북핵 해결을 추진한다는 의지를 더욱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자위 목적으로 핵을 개발한다는 북한의 주장이 일리 있다고 한 노 대통령의 LA 발언을 시발로, 그동안 미국 등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 우리 정부 사이에 이견이 있는 듯 비쳐졌던 게 사실이다. 노 대통령은 영국에서도 북핵해법을 놓고, 다른 참가국과 이견이 있는 듯한 발언을 계속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이 한·영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6자회담 기간 중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는 힘들다며,6자회담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의견을 정리한 것은 다행이다. 정동영 통일부장관,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그동안 원론적인 차원이었다고는 하나, 남북정상회담과 특사파견 추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부의 정책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혼선으로 비쳐졌던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다른 참가국과의 정책공조는 더욱 긴요하게 됐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 붕괴 가능성이 거의 없다거나, 북한의 핵시설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한 대통령의 발언은 성급한 예단으로 보일 수 있다. 재외동포들을 상대로, 원칙론 차원의 발언이라고 하나 부적절했다.6자회담 틀 안에서 대화해결이라는 정책방향을 분명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
  • 이라크 ‘반쪽선거’ 가능성

    |바그다드 DPA 연합|휴일인 5일 이라크 곳곳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잇따라 미군 2명 등 2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3일이후 사망자는 최소 68명으로 늘어났다. 바그다드 북쪽 130㎞ 티크리트에서 이날 오전 8시30분쯤(현지시간) 연합군 주둔지에서 일하는 군무원을 태운 버스들이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아 이라크인 17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무장세력은 옛 이라크 무기 폐기를 담당하는 군무원들이 버스에서 내려 일터로 들어가려는 순간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티크리트 남부 사마라에서도 무장 세력이 로켓포와 자동소총을 동원, 이라크 순찰대를 공격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북부 모술에서도 이날 순찰을 돌던 미군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아 미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티크리트 북쪽 120㎞ 무장세력 거점인 바이지에서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이 지역 보안군 사령관인 모하메드 자심과 경호원 등 3명이 사망했고 18명이 다쳤다. 이라크 무장세력은 최근 미군에 협조하는 이라크 군과 민간인들에 공격을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장세력의 각종 공격으로 4일 40여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도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내년 1월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반쪽 선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라흐다르 바라히미 이라크 주재 유엔특사는 4일자 네덜란드 신문 ‘NRC 한델스발드’에 실린 회견에서 치안상태가 좋은 곳에서만 선거가 실시되면 팔루자·사마라처럼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 사는 수니파 유권자들은 선거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 사바흐 등 이라크 신문들은 4일 바그다드 주재 미국대사관 소식통들을 인용, 임시정부가 바트당 온건세력을 선거에 참여시키기 위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으며 이럴 경우 선거가 3∼6개월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盧 “6자회담 진행중 남북정상회담 힘들것”

    盧 “6자회담 진행중 남북정상회담 힘들것”

    |런던·바르샤바 박정현특파원|노무현(얼굴) 대통령은 3일 새벽(한국시간) “6자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라크 파병 연장을 할 생각이고, 이라크 파병 연장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런던 다우닝가 총리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가능성이 낮은 일에 정력을 기울여 노력하지 않는 게 현명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6자회담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분명하게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은 적어도 6자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이나,6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 팽팽한 협상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별로 큰 성과를 거두리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그간의 제 입장이었고, 변함이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이날 한 인터넷신문과의 회견에서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너무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특사파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상회담 적극 추진 의사는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핵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루겠다는 노 대통령의 언급과는 다소 궤를 달리해 관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또 전날 약 50분간 녹화해 이날 오전 방영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고, 국제사회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북한의 핵문제는 비교적 잘 관리돼 왔고 앞으로도 잘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국에서도 이라크 파병 여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국제평화 및 안정의 유지에 보다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점에서 한국군은 계속적으로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3일 런던을 출발,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해 알렉산드르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jhpark@seoul.co.kr
  • 盧의 선택은 ‘6者’ 올인?

    盧의 선택은 ‘6者’ 올인?

    |런던 박정현특파원·서울 이지운기자|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과 점차 거리를 두는 듯하다. 노 대통령은 3일(한국시간) 토니 블레어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3부요인·여야대표 초청 만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에 적절한 여건이 아니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은 이보다 한걸음 나아갔다. 여건이 성숙돼 있지 않을 뿐더러,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당시에는 “(남북정상회담의)의견타진은 전혀 없지만, 전략의 문제인 만큼 물밑교섭은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물밑교섭의 여지를 남겨 놓은 언급이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노 대통령의 발언은 언제나 신중하게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정의 고위관계자들이 정상회담과 관련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분위기를 잡는 듯한, 지난달 초까지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지난달 2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교감을 했으리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6자 회담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실효성이 없으리라는 게 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이는 북한이 정상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맥락으로 보면,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도 일단 배제한 것으로 여겨진다. 어쨌거나 이런 부정적인 시각은 6자 회담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노 대통령은 3일 런던시장 주최 만찬에서 “가까운 장래에 북핵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시각을 바꾸도록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중재역할을 요청했다.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일·러·중과 공동보조를 맞추면서 6자회담의 틀내에서 북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jhpark@seoul.co.kr
  • 美, 6자회담 조기개최 촉구

    |워싱턴 도쿄 연합|미국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의 조기 개최를 다방면으로 촉구하고 있으나 연내에 회담이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지프 디트러니 미 국무부 대북담당 특사는 지난달 30일 뉴욕에서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표와 만나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디트러니 특사는 미 행정부의 전직 관리들이 참석한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가 열리는 동안 한 차석대표와 개별적으로 접촉했으나 한 차석대표는 “미국의 적대정책과 한국의 핵실험에 대한 ‘이중적 기준’이 문제해결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정동영·강금실, 다보스포럼 대통령특사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내년 1월 ‘다보스포럼’에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보스포럼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또다른 명칭이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도 민간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대통령 특사자격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3일 “WEF측에서 노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으나 해외 순방 일정이 많아 정 장관이 대신 참석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현덕 WEF 한국연락소장은 “청와대가 정 장관과 강 전 장관을 특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외교부를 통해 WEF 사무국에 ‘대통령 특사(presidential envoy)’ 자격으로 참석토록 통보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대표단장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참여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지난해 1월에도 당시 당선자 신분이던 노 대통령을 대신해 포럼에 참석했다. 특히 차기 대선 주자 중 한명이라는 점에서 노 대통령의 의중과 맞물려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퇴임 후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해 온 강 전 장관은 WEF가 매년 선정하는 차세대 지도자에 선정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로도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향후 행보 역시 관심거리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시론] 북한핵 불확실성을 관리하라/양길현 제주대 정치학 교수·명예논설위원

    [시론] 북한핵 불확실성을 관리하라/양길현 제주대 정치학 교수·명예논설위원

    노무현·부시 정상회담에서 북한핵 문제를 외교적·평화적으로 해결해 가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그래서 북한핵 해결을 위한 다자간 접근으로 6자회담이 다시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핵 회담은 무언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가 싶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해 왔다.TV에서 특사들과 장관급 각료들의 웃음 띤 악수는 많이 보이지만, 정작 북한핵 위기가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는 정말 어렵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진정으로 북한핵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아심이 들 정도다. 북한핵 위기의 본질은 북·미관계이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서 남한이 자칫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 격의 위치에 놓여 있기에 긴급한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북한핵 위기의 근본적 원인은 북한핵 불확실성을 통해 각기 자국의 이익을 확보하려는 김정일정부와 부시정부 사이의 이율배반적인 정치적 이해타산에 있다. 왜냐하면 북한핵 불확실성이야말로 김정일정부의 생존 기반이며 부시정부의 대동아시아 개입전략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얼마나 갖고 있는지 그 누구도 모른 채 당분간 지속되는 게 북한에는 유용할 수가 있다. 만약 북한이 핵개발 능력이 없고 그래서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면,‘선군정치’의 오기로 버티는 김정일 정부는 그야말로 이라크의 후세인 정부에서 보듯이 정권 안보상의 취약성을 면하기 어렵다. 아무리 중국의 뒷받침이 있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미국 지배의 일극패권적 국제사회에서 지금처럼 내놓고 미국에 뻗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실하게 검증되는 것도 북한에 결코 이롭지 않다. 일본과 남한 사회에서 반북·반핵 운동이 일어날 것이고, 그로 인해 남북한 경제협력과 북·일간 국교정상화는 물 건너 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미국은 확실하게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하게 되어 북한핵은 그야말로 동아시아의 화약고로 변하게 된다. 남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 6개국이 북한핵을 의제로 삼아 자주 만나지만, 모두의 이해관계는 북한핵을 통해 동아시아 국제정세를 가늠하고 자국의 국제정치적 입지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북한핵을 앞에 내세우고 그 이면에서 자국의 이익을 찾아 서로 탐색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를 벌이는 게 6자회담의 본질이다. 그렇다면 북한핵 6자회담에 대해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고 북한핵 불확실성에 덩달아 불안해 할 필요도 없는 게 아닐까. 오히려 북한핵 불확실성이 실재적이고 현재적인 위기로 비화되어 나가지 않도록 지혜롭게 관리하면서 기존의 남북관계는 물론이고 북·미 및 북·일관계 개선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한 틈새를 노리는 것이 우리의 외교 과제가 된다. 북한이 언제든 핵무기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능력은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의 여부는 불확실하게 해 둠으로써 언술로는 북한핵 위기를 운위하면서도 실제로는 한반도 및 동아시아의 안정을 도모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남한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그 대가로 경제원조의 실리와 체제안정을 보장받는 쪽으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사태의 진전이 그렇게만 갈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북한핵의 불확실성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북한핵 해결이 쉽지 않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그러한 토대 위에서 북한체제의 안정과 그 결과로서 동아시아 국제정세의 ‘사실상의 안정’을 어떻게 도모해 나갈 것인가도 우리의 대북정책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양길현 제주대 정치학 교수·명예논설위원
  • 이광재 연탄 갖고 訪北 “나는 특사 아니다”

    이광재 연탄 갖고 訪北 “나는 특사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북한 연탄보내기’ 행사를 위해 30일 북한을 방문한다. 이 의원의 이번 방북은 정부 주변에서 ‘대북 특사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혹시나’하는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이 의원이 방북 기간 동안 북한의 고위 관계자와 회동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그러나 ‘대북 특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그같은 역할을 맡을 위치에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 ‘연말 특사 추진설’이 보도되자 순방 외교 중인 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청와대 관계자들이 적극 부인하고 나선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본부’가 극심한 연료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연탄과 연탄보일러 등을 제공하려고 방북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제한했다. 이어 “지원 지역도 38선 이북의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이고, 올해 보내는 연탄으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 방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3國정상 “6자회담 조기 재개 공동노력”

    |비엔티안(라오스) 박정현특파원|29일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는 환율문제가 북핵 문제 못잖게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동북아의 급박한 현안으로 떠오르는 환율문제를 정상들이 언급한 것 자체가 외환시장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나라 정상들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와 유엔개혁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환율 안정위해 공동노력 노무현 대통령은 당초 정상회담 의제에 없던 환율문제를 주도적으로 길게 거론하면서 공동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어냈다. 하지만 달러에 고정된 환율제를 운용하고 있는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환율제를 설명하면서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노 대통령은 “환율문제는 한 나라 경제에 해당되지 않고 한 나라가 어려움을 겪으면 동북아 3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도 어려움이 파급된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환율이 빠르게 절상되고 있는데 이는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상들이 환율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시하면서 “3국의 전문가들끼리 협의하고 공동노력할 것인 지를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 ●북핵 문제 정상회담에서는 이제 북한이 움직여야 할 때라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고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에 특사를 파견한 중국의 노력과 납북자 협상과정에서 북한에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일본의 노력을 평가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6자회담이 지금까지 진행돼 왔으나, 많은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과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유엔체제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조직체계와 분담금을 개혁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3국간 미래지향적인 협력측면에서 한·중 양국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해 사실상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협조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우리는 안보리의 대표성, 민주성,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관련국들과 진지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원자바오 총리도 “유엔 개혁은 개도국의 이익도 고려하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모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중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등을 논의한 탓에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논의는 많지 않았으며, 고구려사 왜곡문제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정우성 보좌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의 방한을 초청했고, 원자바오 총리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원기 국회의장의 중국방문을 초청했다.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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