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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셔틀외교 자주 하자”

    “한·일 셔틀외교 자주 하자”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16일 북한 핵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일 양국이 자주 상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노력이 긴요하다.”면서 “한반도 통일문제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일특사단장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미·중과의 관계에서 단단한 신뢰가 대북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새 대통령의 탄생으로 양국 관계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후쿠다 총리는 특히 한·일 경제협력에 대해 “순조로운 대화를 통한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한·일관계는 지금부터 ‘혼방’(本番·본게임)”이라며 양국 관계 복원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한국과의 경제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이제 경제대국이 된 만큼 쉬운 부분부터 협력할 것을 찾아 실질적 협력관계를 갖도록 하자.”고도 했다. 후쿠다 총리는 “한·일간 ‘셔틀외교’를 빈번히 하겠다.”면서 “(2월25일 대통령 취임식 참석에 대해) 정기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확언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참석하는 쪽에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의장은 후쿠다 총리에게 이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당선인이 미국·일본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면서 “한·일간 미래지향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한·미·일 3각 공조를 통해 대북문제를 풀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의 납치문제는) 6자회담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북핵 문제와 병행해 다뤄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재일교포 지방참정권 문제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고, 후쿠다 총리는 이에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hkpark@seoul.co.kr
  • 박근혜 訪中… 공천 갈등 ‘휴전모드’

    박근혜 訪中… 공천 갈등 ‘휴전모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 특사단장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6일 중국을 방문했다. 새 정부 첫 총리 인선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데다 4월 총선을 앞둔 당내 공천 갈등이 표면화된 상황이어서 박 전 대표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아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오는 19일까지 3박4일간 중국 베이징 등지에 머물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과 잇따라 회동을 갖는다. 이 당선인의 대중 관계 입장을 전달하고 6자회담을 비롯해 양국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 및 관련시설을 시찰하고, 베이징 주재 상공인 대표들과 간담회도 가진다. 방중 특사단에는 한나라당 유정복, 유기준 의원과 구상찬 서울 강서갑 당협위원장,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박 전 대표는 ‘총리직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 정부 첫 총리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 당선인 측에서는 아직도 박 전 대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변에서는 박 전 대표가 귀국할 때까지는 총리 후보 지명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 전 대표 주변에서도 최근 들어서는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한 공천만 보장된다면 총리직 수용도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당내 공천 갈등도 박 전 대표의 방중을 계기로 소강 국면에 들어갔다.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은 이날 공천과 관련해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전날 이 당선인이 강재섭 대표를 만나 “비선·밀실 공천은 없다.”고 강조한 것이 ‘휴전 모드’ 조성에 큰 힘이 된 것 같다. 이 당선인 측에선 이 같은 기류를 화해 모드로 이어나가기 위해 애쓰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같은 소강 국면이 ‘화해 모드’로 바뀔지, 확전으로 치닫게 될지는 박 전 대표의 귀국 후 행보에 달렸다. 이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 측근들조차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측근은 “박 전 대표 주변의 일부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절차와 시기만 보장된다면 (박 전 대표가) 총리직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대다수 측근은 “늦어도 20일 전에는 공심위가 구성돼야만 공정한 심사가 진행될 수 있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박 전 대표의 ‘좌시하지 않겠다.’는 언급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일 미래지향 협력체제 강화”

    “한·일 미래지향 협력체제 강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한반도 주변 4국 특사단’이 15일 공식활동에 나섰다. 이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일본 특사단이 이날 출국했다.16일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중국,20일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이끄는 러시아,21일 정몽준 의원의 미국 특사단이 출발한다.‘4강 특사단’은 새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를 설명함과 동시에 투자유치·자원개발·통상협력 등 ‘실리외교’ 행보를 펼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일본 특사단에게 “쓸데없는 신경전에 말싸움 벌이지 말고 철저히 실리를 찾아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은 15일 오후 고무라 마사히코 외상을 면담하고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체제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배석했던 전여옥 의원이 전했다. 이 부의장은 또 이명박 정부가 기업친화적 정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2012년 개최될 여수박람회에 일본 기업들이 많이 참가해달라.”며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을 요청했다. 이에 고무라 외상은 “이 특사처럼 고위급이 신속히 파견돼 한·일 양국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호응했다. 그는 “후쿠다 총리가 2월25일 한국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꼭 참석하고 싶어한다. 한·일간 ‘셔틀외교’도 재개하고 싶어한다.”고 전하면서 일본 문화 완전 개방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재개를 요청했다. 고무라 외상은 이어 “경제는 양국간 ‘윈-윈’으로 갈 수 있다.”면서 “이 당선인이 방일하기 전 외교장관이 먼저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북·일 정상화와 관련,“이명박 정부가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대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고, 이 부의장은 “당선인도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 부의장은 오는 18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정치권 인사들뿐만 아니라 재계 인사들과도 접촉을 갖는다. 특히 한국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일본 게이단렌과의 오찬 간담회가 주목된다. 이 부의장은 이 당선인의 ‘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16일 출국하는 박 전 대표는 17일 후진타오 주석과 만나 ‘이명박 정부’가 구상하는 한·중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박 전 대표는 19일까지 이어지는 방중 기간 동안 베이징 올림픽공원 방문, 중국 상공인 면담 등을 추진한다. 이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20일 러시아로 출국해 본격적인 자원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정통·과기·해양·여성부 폐지로

    정통·과기·해양·여성부 폐지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어갈 새 정부 첫 총리 후보와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15일 “총리 후보 인선은 검증에 필요한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정부조직 개편안과 함께 빠르면 16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총리 후보자 지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도 최근 “총리 후보는 16일쯤 지명해야 자체 검증과 국회 임명 동의 절차 등을 무난히 거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늦어도 내일까지 개편안 발표 총리 후보로는 ‘세일즈 외교’가 가능한 인사로 주미대사 등 풍부한 외교경력을 갖춘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와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등이 거론되고 있고,‘최고경영자(CEO)형 총리후보’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과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도 하마평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총리 1순위’로 거론돼온 박근혜 전 대표의 막판 총리직 수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당선자 주변에서뿐 아니라 당 안팎에서 4월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표가 총리직을 수용해 당이 다시금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부조직 개편안도 금명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대변인은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시기와 관련,“오늘 중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이르면 내일(16일), 늦어도 모레(17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안은 국회와 일부 정부부처들의 반대에도 불구, 여전히 18부·4처를 14부·2처로 줄이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정부조직 축소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등에 업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의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18개 청 단위 기관과 9개 행정위원회 등에 대한 대대적인 통·폐합 여부도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 때 청·위원회 개편안이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선 식품업무를 농림부로 일원화할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보건복지부로 퉁합되고, 국가청소년위원회 역시 여성가족부와 함께 보건복지부에 흡수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와 소방방재청도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행정자치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위원회 포함될진 불투명 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등도 산업자원부와 조직을 합친 뒤 기능에 따른 재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법제처(장관급)·기상청(차관급)·통계청(차관급) 등은 직급을 낮추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국가인권위원회·국가청렴위원회 등은 유사 기능을 합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밖에 존치 쪽으로 가닥이 잡힌 법무부와 통일부 등에서는 조직이나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광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늘 14부2처 정부개편

    18부 4처인 정부 부처를 14부 2처로 축소 조정하는 정부조직개편이 16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유지가 유력시되던 통일부가 막판 폐지 논란으로 변수가 되고 있다. 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주말쯤 새 정부 첫 총리 후보를 지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후보로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과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이원종 전 충북지사 등도 거론되는 가운데 막판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 특사가 이 당선인 진영에서 중점 검토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15일 총리 인선과 관련,“조직개편안을 16일 발표한 뒤 이르면 17일 이 당선인이 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고 전하고 “한 특사가 유력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당선인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리의 역할로 ‘자원 외교’ 등을 언급한 것도 한 특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한 특사는 상공부 장관과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내 ‘자원’과 ‘외교’의 경험을 갖고 있다.3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총회 의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현행 18부4처를 14부2처로 축소하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16일부터 대통합민주신당 등 주요 정당과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아직 최종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인수위측이 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빠르면 16일, 늦어도 18일까지는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편안은 현재 18개 부처 중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해양수산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를 없애고,4처 가운데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는 각각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부에 통폐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개편안의 국회 처리와 관련,“21∼25일 행자위·법사위를 거쳐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30일 공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삼·윤설영기자 hisam@seoul.co.kr
  • “후진타오, 李당선인과 만남 기대”

    “후진타오, 李당선인과 만남 기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오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중국 정부 특사인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왕 부부장은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이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의 뜻과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올해 8월 베이징 올림픽과 10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도 꼭 참석해달라.”고 말했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후진타오 주석의 초청에 감사를 표하고 가까운 시일에 방문할 뜻을 전했다. 왕 부부장은 “이 당선인이 파견하는 박근혜 중국 특사의 방문을 환영한다. 한국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중·한 양국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중국 정부의 뜻을 전했다. 왕 부부장은 이어 “중국은 한국이 미국과 관계를 회복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한다고 하니 중국 관계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말에 대한 대답을 직접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대변인은 “이 당선인이 ‘중국과의 관계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한·중 양국은 경제뿐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중국말로 ‘제승(提升)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6자 회담에서 북핵 폐기 문제에 대해 중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측에서 이 당선인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유정복·진영 의원, 중국 측에서는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김미경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 당선인 신년회견] “총리는 자원외교등 맡을것”

    [李 당선인 신년회견] “총리는 자원외교등 맡을것”

    “새 정부 국무총리는 (대통령) 보조 역할이 아니라 독자 업무를 갖고 국내외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나 총리는 각자 역할이 있다.”면서 새 정부 총리와의 관계를 이같이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의 관계에 대해서도 “새 정부는 총리실과 대통령실이 중복되지 않도록 기능을 조정했다.”며 “총리가 임명되면 세계 시장에 다니면서 자원외교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해야 할 역할이 많다.”고 덧붙였다. 결국 청와대는 국가 전략과 정책·기획 업무를 총괄하고, 총리실은 청와대에서 마련한 전략 목표와 정책 방안을 각 부처에서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차기 총리는 단순히 대통령을 보좌하고 각 부처의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자원외교 등 ‘세일즈 외교’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차기 총리 가운데 ‘안 살림’뿐 아니라 ‘바깥 살림’까지 챙길 수 있는 인사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 특사, 손병두 서강대 총장,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다시금 물망에 오른 가운데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 당선인은 또 총리 인선 및 내각 구성 문제와 관련,“총리 인선과 내각 임명에 있어서 정치적 고려나 총선을 염두에 둔 인선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로지 일 자체를 위한 (총리) 인선과 (내각) 임명이 될 것이고, 차관도 전문직이 임명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4월 총선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입각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당선인은 ‘총리 인선 및 내각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늦어진 게 아니라 계획대로 되고 있다.”면서 “국회 인준을 받기 위해서는 이달 말쯤이나 2월 초에 국회 일정과 맞춰 확정지어 (인선이) 늦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왕이 中특사 14일 李당선인 예방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중국 정부 특사 자격으로 13일 오후 방한,3박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왕 특사는 14일 낮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중 관계 발전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신당 사무총장 신계륜 前 의원

    신당 사무총장 신계륜 前 의원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첫 당직 인선을 단행해 향후 지도부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사무총장에 신계륜 전 의원, 당 대변인에 우상호 의원, 대표 비서실장에 초선의 이기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선은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손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수도권 386 의원들에게 무게가 실렸다. 여기에다 당내 계파 사이에서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인사들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손 대표가 단행한 첫 인선은 ‘손학규 호’의 향후 진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회의원 3선을 지낸 신계륜 사무총장은 14대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 및 인사특보로 활약하며 ‘차세대 주자’로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06년 2월 대부업체 ‘굿머니’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같은 해 8·15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돼 절치부심하다가 이번에 사무총장에 임명돼 재기하게 됐다. 우상호 대변인은 386세대 대표격으로 손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경기도 수원이 지역구인 초선의 이기우 의원은 김근태계로 분류된다. 우 신임 대변인은 “이번 당직 인선은 쇄신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통합형으로 이뤄졌다.”며 “수도권 전면 배치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손 대표 체제에서는 친위부대격인 수도권과 386 출신 의원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캠프에 합류했던 송영길, 조정식, 정봉주 의원은 물론 대표 선출 공방이 이어질 때 가세한 임종석, 최재성 의원 등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5명의 최고위원 인선이 주목된다. 수도권 전진 배치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재선의 송영길·임종석 의원이 최고위원에 등용될 공산이 크다. 민주당 탈당파의 배려 차원에서 정균환 최고위원의 유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저녁 전직 지도부를 비롯한 중진·원로들과 만나 “당이 단합하고 화합하는 기초 위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해 ‘쇄신’보다는 ‘통합’에 비중을 둘 의중을 내비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朴 전대표 ‘냉랭’… 黨 현안 언급 안해

    한나라당이 ‘공천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박근혜 전 대표, 정몽준 의원, 이상득 국회부의장, 이재오 의원 등 미·일·중·러 등에 보낼 ‘4강(强)특사’들을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중국 특사단장인 박 전 대표가 전날 밀실공천 등을 우려하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한 직후라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공천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박 전대표 파견은 中에 대한 배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간에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단지 당선인이 한·미·일 협력 강화를 강조하다 보니 중국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 중국에 그런 게 아니라는 뜻을 잘 전달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은 “중국이 이번에 (왕이 외교부 부부장을 보내는 것은) 특별히 배려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도 (박 전 대표를 중국특사로 보내는 것은) 중국에 크게 배려한 것이다.”고 박 전 대표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왕이 부부장이 오는 14일 와서 오찬을 함께하도록 돼 있다.”는 보고를 듣고 박 전 대표에게 “그때 다시 뵙겠다. 점심 같이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최근 당내 상황과 ‘친박근혜’ 성향 인사들의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진 이날 회동은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특사 정몽준 의원, 일본특사 이상득 부의장, 러시아특사 이재오 의원 등이 먼저 도착해 환담을 하던 중 박 전 대표가 시간에 맞춰 도착하자 접견장에 돌연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朴·이재오 의원 끝까지 악수 안 해 접견장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이 부의장과 정 의원 등과는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지만 이재오 의원과는 가벼운 목례로 대신했다. 이 당선인과 4강 특사단장들이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할 때도 박 전 대표는 이 당선인과 조금 떨어져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접견이 끝난 뒤 이재오 의원은 박 전 대표를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하며 목례를 건넸으나 두 사람은 끝까지 악수는 하지 않았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시종 굳은 표정을 지은 것을 두고 최근 당내 공천갈등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노출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접견은 무난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치 담그기 즐기는 지한파 여장부

    김치 담그기를 즐기는 지한파(知韓派)가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로 올해 한국 땅을 밟는다. 캐슬린 스티븐스(59)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선임고문이 주인공이다, 11일 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은 스티븐스 내정자의 부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 갖춰 한국말이 유창하고 김치 담그는 법을 알 정도로 한식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 정이 넘치는 성격까지 한국 사람을 빼닮았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금발로 훤칠한 키에 미모인 스티븐스 선임고문은 밝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프레스콧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석사를 받고, 홍콩과 옥스퍼드대에서도 수학했다. 한국인과 결혼한 적이 있으며 77년 부여에서 평화봉사단 근무를 하다가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외교관 시험을 치르고 합격,78년 외교관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힐 차관보와의 두터운 인연 눈길 84∼87년 주한 미 대사관 정무팀장으로 한국과 두 번째 인연을 맺었다. 당시만 해도 여성이 정무업무를 제대로 해내기 벅찰 것이라던 일각의 우려를 씻어내고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87∼89년엔 부산영사관에서도 근무했고 2005년 6월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로 임명되면서 북한 핵문제와 한·미 관계 전반을 챙겼다. 주한대사를 거쳐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의 두터운 인연도 흥미롭다. 80년대 스티븐스가 주한 미 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정무팀장을 맡았을 당시 경제팀장은 바로 힐 1등 서기관이었다. 이후 힐 차관보가 코소보 특사 등을 역임한 데 이어 스티븐스도 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코소보 사태 처리를 맡았으며, 힐이 동아태 차관보로 발탁되자 스티븐스는 부차관보로 옮겨 계속 호흡을 맞췄다. 이런 인연으로 힐 차관보는 스티븐스를 주한 대사로 적극 추천했고, 결국 스티븐스는 힐에 이어 주한 대사를 지내는 인연까지 이어받게 됐다는 전언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일정상 ‘셔틀외교’ 복원되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이명박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의 복원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동안 소원했던 한·일 정상외교가 활기를 띠게 되면 양국간 풀어야 할 현안들도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李 당선인 “年1회 상호방문” 제의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취임 후인 오는 5월쯤 일본을 방문해 달라고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이 당선인이 5월 일본을 찾으면 지난 2004년 12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 이후 3년 반 만이다. 이 당선인은 10일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연 1회 상호방문하는 ‘셔틀외교’ 재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셔틀외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노 대통령 간에 시작됐지만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으로 지난 2005년 6월 이후 중단됐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달 한국 대선 직후 이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조기 방일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했다.후쿠다 총리는 다음달 25일 이 당선인의 취임식에 축하 사절로서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이날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가 어제 당선인을 예방한 자리에서 ‘취임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후쿠다 총리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일본 내 정치적 돌발 상황이 없는 한 참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후쿠다 총리 방한시 정상회담 예상후쿠다 총리의 방한이 성사되면 취임식 뒤 별도의 장소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한 외교 소식통은 “후쿠다 총리가 대통령 취임식 때 축하 사절로 참석하게 되면 이를 계기로 정상간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의제를 정하기보다 양국간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오는 15일부터 3박4일 동안 이명박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후쿠다 총리를 비롯, 마치무라 노부타가 관방장관·고무라 마사히코 외무상 등 각료와 국회의원, 경제인들을 만날 예정이다.인수위 관계자는 “특사 방문 이후 정상 셔틀외교 일정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후쿠다 총리의 방한 이후 상반기 중 이 당선인의 일본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며, 하반기 중 후쿠다 총리가 다시 한번 방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2004년 중단됐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와 함께 북한 핵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윤진식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일본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중의원과 참의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향후 외교와 경제정책’을 주제로 1시간 동안 연설했다. 윤 부위원장은 이 당선인의 통치 철학과 경제 살리기, 한·일 관계의 중요성, 대외정책 방향 등을 설명했다.hkpark@seoul.co.kr
  • 새 총리 누구?…한승수 급부상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손병두 서강대 총장과 이원종 전 충북지사,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도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은 11일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유력 후보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을 것”이라며 “조만간 유력 후보군에 포함된 인사들에 대한 구체적 검증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혀 총리 인선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했다. 이 당선인측은 그동안 거론됐던 10여명의 총리 후보에 대한 자체 검증작업을 벌여 손 총장과 이 전 지사,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 3명을 유력 후보로 압축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한 특사에 대한 검증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특사의 경우 지금까지는 비중 있게 거론되지 않았지만 최근 유력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최근 인선을 맡고 있는 쪽에서 한 특사에 대한 경력과 검증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국당에 입당한 전력에 대해서도 ‘당시 표적 공천에 따른 희생양’이라는 쪽으로 정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특사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미 대사, 상공부장관, 외교부장관, 유엔총회 의장 등 풍부한 국정경험을 자랑하는 데다 13·15·16대 국회의원을 거쳐 정치력까지 갖췄다. 특히 강원 춘천 출신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 당선인의 핵심 측근은 손 총장의 기용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손 총장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과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거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이 당선자는 당초 손 총장에게 인수위원장을 제안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과 오랫동안 돈독한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진 손 총장은 삼성그룹에서 최고경영자를 지냈고, 오랜 기간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지낸 실물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이 전 지사는 서울시의 관선시장을 거쳐 민선 충북지사를 두 차례나 역임하면서 뛰어난 행정관리 능력을 보여준 데다 충청권 출신이라는 게 강점으로 꼽히고, 이 인수위원장은 업무 능력과 함께 여성이라는 게 매력이다. 이밖에도 안병만 전 한국외국어대총장, 김학준 동아일보사장 등도 인선 대상에서 아직 배제된 상태는 아니어서 막바지에 다다른 총리 인선 작업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정몽준의 ‘변신’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정몽준의 ‘변신’

    1992년 3월 14대 총선을 앞두고 민자당은 울산 동구에 출마할 후보를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텃밭이라 어느 누구도 나서려 하지 않았다. 현대와 연결된 유권자가 전체의 70% 이상이 됐으니 그럴 만도 했다. 민자당은 어렵사리 현대건설 노조위원장 출신인 서정의씨를 대항마로 내세웠다. 서씨는 집권당 후보였음에도 초등학교의 좁은 강당을 겨우 빌려 ‘초라하게’ 지구당 개편대회를 열 수밖에 없었다. 당시 필자도 현장에 있었는데, 김영삼 대표를 비롯한 민자당 지도부는 장소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한 걸로 기억한다. 결과는 서 후보의 참패. 국민당 후보로 나선 정 의원의 10%도 득표하지 못했다. 정 의원으로선 어린이 손목 비틀기였다. 그는 세 번이나 더 당선돼 지금은 5선 의원이다.4월 총선에도 출마,6선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그 지역구다. 정 의원은 무소속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해 말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했다.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차기 대권 플랜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특사단장을 맡을 정도로 이 당선인은 그를 잘 챙겨 준다. 외교와 관련된 회동에는 꼭 그를 배석시킨다. 박근혜 견제용이라는 둥 말들이 많지만, 혈혈단신인 그에겐 고마운 일이다. 공석인 선출직 최고위원도 그의 몫이 될 것 같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정치학)는 “CEO 출신에다 중도 실용노선, 국제관계에 발이 넓은 점 등은 이 당선인과 비슷하다.”면서 “정 의원의 향후 행보도 이 당선인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박희태 의원의 말처럼 이 당선인이 계속 뒷바라지하긴 어렵다.‘시댁’에 잘 적응해 자기 편을 얼마나 만들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그의 몫이다. 이제부터는 그가 모든 것을 헤쳐 나가야 한다. 그의 앞길은 ‘험산준로’다.2002년의 후보단일화 합의와 대선 하루 전 노무현 지지를 철회한 뼈아픈 패착은 두고두고 멍에다. 부잣집 귀공자의 이미지에다 모험심과 결단력, 친화력 부족 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최고위원 선출과 관련해 주류측이 이재오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도 정 의원의 ‘전투력’을 문제 삼는 것이다. 차기 대권을 다툴 링에는 박근혜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오를 것이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도 합류 가능성이 있다. 이들과 비교하면 정 의원의 경쟁력은 하위권이다. 대권을 잡기 위해선 조직과 이미지(여론)가 중요한데, 박 전 대표는 두 가지 모두 탁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오 시장은 이미지에서 앞서 있다. 김 지사는 실적으로 승부를 볼 것이다. 정 의원은 이 당선인의 승부사 기질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이 당선인은 15대 때 거물인 이종찬 의원과 맞대결을 펼쳐 몸값을 높였다. 누구나 질 것으로 봤지만 그는 당선됐다. 이 당선인의 대권 의지도 그때부터 시작된 셈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질 것이 뻔한데도 부산에 두 번이나 출마했다. 오 시장도 재선이 확실한 강남을 지역구를 포기했다. 때론 자기 것을 과감하게 버리는 결단이 필요한 대목이다. 정 의원이 서울 등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지적은 그래서 새겨들을 만하다.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로 인해 계파 정치가 존재할 공산이 크다. 정 의원도 계보 의원 확보가 발등의 불이다. 이 당선인도 처음에는 이재오·정두언 의원 둘뿐이었다. 또한 대망을 위해 가끔은 대통령과 긴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예스(YES)맨이 돼서는 경쟁력이 없다. 정몽준의 ‘변신’은 성공할까. jthan@seoul.co.kr
  • 힐 “6자 수석대표회담 조기 개최 어려워”

    힐 “6자 수석대표회담 조기 개최 어려워”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0일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비핵화 2단계를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8일 방한한 힐 차관보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한 뒤 베이징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렇게 된다면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그 다음 비핵화 단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열 준비가 돼 있는 것 같지 않다.”며 회담의 조기 개최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부시, 李당선인 조기 방미 요청 힐 차관보는 이에 앞서 이 당선인을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로 예방,“빠른 시간 안에 미국을 방문해 대화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가능한 한 빨리 가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이 당선인의 미국 방문은 취임 직후인 3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당선인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선인이 원칙적 입장에서 조기 방미의사를 밝힌 것으로, 구체적 방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 당선인은 실용외교 구상을 설명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의 중요성과 함께 두 나라 전통 우호관계의 복원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지난주 금요일 부시 대통령과 한시간 동안 한국에 대해서만 대화를 나눴으며, 부시 대통령은 당선인과의 (지난달) 통화를 매우 즐거워했다.”고 부시 대통령의 안부를 전했다. ●모리 日특사도 접견 이 당선인은 힐 차관보와의 회동에 이어 이날 오후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 일행을 접견했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모리 전 총리는 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조기에 일본을 방문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후쿠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당선인과 모리 전 총리는 북핵 해결을 위한 양국 협력방안과 함께 중단된 ‘한·일 정상 셔틀외교’ 복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미경 한상우기자 chaplin7@seoul.co.kr
  • 李당선인 ‘4강 특사단’ 13일부터 파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러시아·일본·중국·미국 등 주요 4개국 특사단을 순차적으로 파견한다. 이 당선인측은 10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개국 특사단 파견 일정이 확정됐다.”면서 “3박4일을 기본으로 하되 비행시간이 긴 지역은 일정이 다소 길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오 의원이 이끄는 러시아 특사단은 13∼17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일정 관계로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일본 특사단은 15∼18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단장인 중국 특사단은 16∼19일 각각 3박4일 일정으로 해당국을 방문한다. 정몽준 의원이 단장인 미국 특사단은 오는 21∼27일 이 당선인의 친서를 갖고 방미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시 이스라엘 도착… 중동 순방 돌입

    부시 이스라엘 도착… 중동 순방 돌입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9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도착,7박8일 간의 중동 순방에 들어갔다. 임기 중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찾은 부시 대통령은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의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스라엘 성지에서의 평화와 중동 지역에서의 자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해 중동순방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드러냈다. ●임기말 업적만들기 ‘중동평화 정착´ 올인 야심차게 추진했던 ‘테러와의 전쟁’에 오히려 발목이 잡히면서 뚜렷한 업적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중동 평화 정착을 자신의 큰 성과로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올메르트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중동평화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날엔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로 건너가 팔레스타인 온건파 지도자인 마호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과도 만난다. 부시 대통령은 두 나라 지도자들에게 올해 안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2개 국가로 공존할 수 있게 하는 평화협상을 타결해 달라고 부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나라 정상은 지난해 11월 부시 대통령의 중재로 열린 미국 애나폴리스 중동평화회의에서 평화협상을 연내 타결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었다. 부시 대통령은 11일에는 예루살렘에 토니 블레어 유엔 중동특사를 만난 뒤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찾아 헌화한다. 이후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5개 아랍 국가들을 오는 16일까지 차례로 방문한다. 부시 대통령이 이번 순방 중 이라크와 레바논을 깜짝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이날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 북부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20여발의 로켓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군관계자가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호텔 주변 철통 경계 1만 5000명 경찰 배치 한편 이스라엘은 부시 대통령이 머물 예루살렘의 킹 데이비드 호텔 주변에 대해 철통 경계를 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호텔 근처에 이스라엘 전체 경찰병력의 33%가 넘는 1만 5000명이 배치됐다. 또한 숙박지로부터 약 1000m 범위 내에 있는 도로는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 시키고 있으며 주변 학교는 수업시간을 줄였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4강 특사단 확정 MB, 11일 ‘친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 정몽준 의원, 이재오 최고위원, 이상득 국회 부의장 등 한반도 주변 4개국 특사로 내정된 인사들이 오는 11일 대선 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서로가 경쟁과 협력, 견제, 갈등 등 복잡 미묘한 관계로 얽혀 있는 터여서 주목된다. 이 당선인은 8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강에 파견할 특사단 명단을 확정한 데 이어 11일 4강 특사들과 회동, 친서를 전달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특사외교의 시동을 걸었다.●전여옥 의원 日 특사단에 포함 미국 특사단은 정 의원을 단장으로 한승주 고대 총장서리와 황진하 의원, 김우상 인수위 외교분과 자문위원, 정광철 국회의원 보좌관 등으로 구성됐다. 박 전 대표가 단장을 맡은 중국 특사단에는 유기준·유정복 의원과 구상찬 서울 강서갑 당협위원장, 김태효 외교분과 자문위원이 들어갔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일본 특사단에는 권철현 의원과 KBS 도쿄 특파원 출신의 전여옥 의원, 윤득민 외교분과 자문위원, 권신일 보좌관이 포함됐다. 이재오 의원의 러시아 특사단은 안경률 의원과 정태익 전 러시아 대사, 정태근 전 서울시 부시장, 권원순 국가에너지위원회 전문위원 등이다. 특사단은 다음 주쯤 해당 국가를 방문,3박4일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특사들은 이 당선인과 그의 정책을 소개하고, 의회 지도자들과 면담하는 등 외교적 행보를 하는 한편 경제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中특사 14일 李당선인 예방… 후진타오 친서 전달 이 당선인은 10일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만나 미국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라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14일에는 중국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인 왕이 외교부 부부장이 후 주석의 친서를 갖고 이 당선인을 예방한다.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의 단독 면담은 무산됐다. 최근 양측의 공천 갈등이 확산되면서 박 전 대표가 중국 방문을 전후해 이 당선인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이 당선인측도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을 별도 추진하는 방안을 한 때 검토했지만, 불필요한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이유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정몽준 최고위원 입성?

    대선 기간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몽준 의원이 조만간 최고위원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석인 최고위원직을 조속히 선출하자.”고 건의했다. 지난해 11월 이재오 의원이 당 화합을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로 최고위원 한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이 의원은 박 전 대표측을 향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박 전 대표에게 “오만의 극치”라는 말을 듣자,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이달 중에 전국위원회를 소집,4월 총선 공천 등이 본격화되기 전에 최고위원 선출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정 의원이 최고위원에 단독 입후보할 것으로 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대선을 2주 정도 남기고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 의원은 이 당선인 지원유세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당내 입지 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이 당선인의 미국 특사로 임명되면서 중국 특사인 박 전 대표와 경쟁구도를 형성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5선인 정 의원의 최고위원직 입성을 놓고 당내 이견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재섭 대표도 “정 의원을 빠른 시일 안에 최고위원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히려 관심은 그가 최고위원을 맡아 당에 뿌리를 내린 뒤에 벌일 행보에 모아진다. 총리부터 당내 균형자 역할까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그의 역할에 대한 각층의 기대는 남다르다. 당장 코앞에 닥친 총선에서 그가 이 당선인측과 연대할지가 관심사다. 기존 최고위원회의에는 김무성·김학원 최고위원 등 박 전 대표측 의원이 2명 포진해 있다.새 정부가 출범하면 정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기반 삼아 2인자 자리를 놓고, 또 차기 대권을 놓고 박 전 대표, 이재오 의원과 함께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명박 외교 ‘국가위상 높이기’

    이명박 정부,‘국격(國格)외교’ 나서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주 중 미·일·중·러 등 주변 4강(强) 국가들에 특사를 파견키로 하는 등 발빠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교통상부가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한 새 정부의 외교정책 핵심인 3대 비전과 7대 독트린에 ‘국격을 높이는 외교’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외교 강화’가 포함되면서 이른바 국격외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7일 “4강 특사를 파견함으로써 새 정부가 중시하는 한·미동맹 및 아시아 외교 확대, 에너지 외교 극대화 등에 대한 비전을 전달하고 ‘글로벌 코리아’로 업그레이드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4강 외교 강화와 함께 이 당선인이 특히 강조하는 국격외교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에서 막 시동을 걸었으나 아직 ‘걸음마’ 수준인 공적개발원조(ODA)와 평화유지활동(PKO) 등 국제적 기여활동에 대한 참여 확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2015년까지 GNI(국민총소득) 대비 0.25%까지 올릴 예정이나 예산 확보 여부에 따라 더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중국 등도 ODA 확대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이려 하는 만큼 ODA 기여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지난해 7월 레바논 티르지역에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인 동명부대 350명을 파병하는 등 PKO 활동 참여에 나섰으나 국가적 위상을 고려할 때 1000명 규모까지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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