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사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세제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한산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조타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종신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47
  • 학교옆 유해업소 303곳 적발

    학교옆 유해업소 303곳 적발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학교 인근 유흥주점과 비디오방, 노래방, PC방 등 청소년 유해업소 303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특사경은 5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서울시내 초·중·고교 주변 200m 이내인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서 무단 영업 중인 303개 업소를 단속했다. 이중 청소년 유해업소 170곳은 이전이나 폐업, 등록 해제 등 정비하고 133곳을 고발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현재 학교보건법상 학교 주변 50m 안은 절대정화구역으로 유흥주점이나 숙박업, 노래방, PC방 등을 절대 운영할 수 없다. 50m 이상 200m 이내 지역은 상대정화구역으로 각 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합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단속결과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안에서 버젓이 영업 중인 업소는 PC방이 24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업 26곳, 노래방 18곳, 비디오방 4곳, 유흥업소 5곳, 당구장 6곳, 도축장 1곳 등의 순이었다. 특히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운영해온 숙박업, 노래방, 유흥주점 등 60개 업소는 10년 동안의 자진·폐쇄기간을 지났음에도 경쟁업소가 없다는 반사이익을 누리며 불법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사경은 이들 업소 중 23곳에 대해서는 공중위생법과 식품위생법 등 기타 법률 이행 여부 등을 추가로 점검해 23곳을 적발·행정처분 조치했다. 서울시 특사경 소속 김용남 과장은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화구역에 청소년 유해업소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조작간첩’ 이장형 사건 재심 첫 공판

    5공화국 시절 ‘강희철 사건’과 함께 대표적인 조총련 관련 조작간첩사건으로 꼽히는 고(故) 이장형씨 사건의 재심 첫 공판이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이씨는 1972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조총련 간부로 활동하던 숙부를 만나 북한의 우월성에 대한 교육을 받고, 또 다른 조총련 간부에게 포섭돼 ‘제주도 일원 해안경비상황을 탐지하라’는 지령을 받아 실행에 옮긴 혐의로 1984년 당시 서울형사지법(현 서울중앙지법)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고등법원, 대법원으로 이어진 항소심은 모두 기각됐고, 이씨는 15년 동안 옥고를 치른 뒤 1998년 8·15 특사로 풀려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강성진 “중학교 시절 내가 ‘캡짱’이었다”

    강성진 “중학교 시절 내가 ‘캡짱’이었다”

    영화배우 강성진(37)이 “어려서 싸움을 많이 했다. 중학시절 50회 이상 싸웠을 것”이라고 어린시절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강성진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tvN 특별기획 ‘맞짱’(연출 박정우)의 제작발표회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어린 시절 싸움을 한 적이 있나?’는 질문에 대해 강성진은 “수도 없었다. 중학 시절 내가 소위 말하는 ‘캡짱’이었다.”고 깜짝 놀랄 과거를 털어 놓았다. 강성진은 “싸움을 많이 했고, 실제로 중3때 3:1로 싸워서 내가 이긴 적도 있다.”며 “코뼈가 부서져서 피를 닦는데 눈 밑에서 뼈가 튀어나온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신들린 액션 활극’을 표방한 tvN 특별기획 ‘맞짱’은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라이터를 켜라’등 다수의 액션 흥행작을 선보인 박정우 감독이 연출하고 유건, 이종수, 백도빈, 이영진이 주연을 맡았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영진 “엄태웅, 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자”

    이영진 “엄태웅, 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자”

    배우 이영진이 자신의 연인 엄태웅에 대한 세간의 시선에 대해 부정했다. 이영진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tvN 특별기획 ‘맞짱’(연출 박정우)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람들이 엄태웅을 ‘엄포스’라고 하는데 이해가 안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태웅은 ‘맞짱’에 격투기 선수로 변신해 격투기 챔피언 데니스강과 대결을 펼치는 역할로 출연한다. 엄태웅의 이번 출연은 연출을 맡은 박정우 감독과 강성진과 유건을 비롯한 여러 스태프 및 배우들과의 친분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링 위에서 실감나는 격투기 장면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이영진은 “빈말이라도 ‘나를 위해 출연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며 “사람들이 엄태웅에 대한 이미지와 무척 다른 사람”이라고 옆에서 지켜본 엄태웅에 대해 설명했다. 박정우 감독 또한 “촬영하기 전에 엄태웅에게서 ‘(이)영진이 예쁘게 찍어 주세요’라는 문자가 왔다.”며 이영진의 말을 거들기도 했다. ‘신들린 액션 활극’을 표방한 tvN 특별기획 ‘맞짱’은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라이터를 켜라’등 다수의 액션 흥행작을 선보인 박정우 감독이 연출하고 유건, 이종수, 백도빈, 이영진이 주연을 맡았다. ‘맞짱’에서 이영진은 그간 중성적인 이미지를 벗고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술집 여자 ‘소희’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北 테러지원국 해제 임박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미국은 핵프로그램의 검증을 둘러싼 북한과의 협의에서 일정한 합의가 이뤄지면 이달 중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9일 미국이 이같은 입장을 일본 정부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신은 테러지정국 해제의 조건으로 제시한 일정한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성김 미국 대북특사는 8일 오후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찾아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북한을 방문, 영변 플루토늄 관련 시설의 검증 순서 및 우라늄 농축계획 등 북한과 협의한 결과를 설명했다. 미국 측은 핵 시설을 사찰 및 검증할 경우, 북한 측의 합의를 전제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북한이 모든 영변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단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IAEA 활동에 정통한 외교관이 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밝혔다. 이 외교관은 검증단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같은 통보를 받았다면서, 검증단이 현재 영변의 숙소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IAEA는 이날 안에 북측의 조치에 대한 성명을 내놓을 것 같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검증단이 영변 재처리시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며 시설 재가동을 통보했으나, 그 밖의 시설에 대해선 접근을 허용해 왔다. 일본 정부는 성김 특사의 설명과 관련, 북한의 모든 핵 시설을 검증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 “(성김 특사의 설명에 대해) 받아들인다고 할 수 없다. 좀 더 검토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현재 검증의정서 문제로 미국측과 협의 중”이라면서 “북·미간 검증협의가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뤄 조만간 미국측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엄태웅, 애인 출연 드라마 참여로 애정과시

    엄태웅, 애인 출연 드라마 참여로 애정과시

    배우 엄태웅이 자신의 공식 연인이자 모델 겸 연기자인 이영진이 출연하는 tvN 특별기획드라마 ‘맞짱’에 특별 출연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맞짱’은 순수한 열정을 지닌 파이터클럽 젊은이들의 로맨스와 성장을 그린 8부작 특별기획드라마로 정통 액션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드라마 곳곳에서 각종 무술 장면이 등장하며 극 중 주인공들이 태권도, 권투, 무에타이, 공수도 등 각종 무술의 핵심 기술을 전수받고 대결을 펼치는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에 이영진은 극중 남자 주인공인 ‘강건’(유건 분)의 연인으로 출연, 색다른 매력을 공개할 예정으로 강한 파이터를 연기할 유건을 비롯 이종수, 강성진 등 개성 있는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한 이영진의 공식 연인이자 배우인 엄태웅 또한 유건과 이종수 형제의 극중 아버지로 특별출연해 실제 이종격투기 선수 데니스강과 뜨거운 한 판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양수리의 한 체육관에서 진행된 촬영 분에서 엄태웅은 데니스강과 킥봉식 대결로 현장 스태프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을 정도로 뜨거운 한팡승부를 펼쳤다. 한편 ‘맞짱’의 극본과 연출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박정우 감독이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 김 美특사 방북하지 않고 9일 귀국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 국무부 로버트 우드 부대변인은 6일 “성 김 북핵 특사가 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으나, 북한을 방문하지 않고 8일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성 김 특사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방북에 따른 후속협의차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성 김 특사는 한국, 일본측과 추가 협의를 계속하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 사흘간 방북했던 힐 차관보가 이날 오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방북보고를 했다. 또 그는 라이스 장관이 방북결과를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브리핑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은 방북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따라서 라이스 장관의 보고는 그렇게 새로운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주 축구경기 관람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는 보도를 확인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김정일)가 지쳐있다는 보도를 듣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축구경기를 관람할 정도라면 피곤한 게 아니지 않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뭐, 잘 됐네요.”라고만 말했다.kmkim@seoul.co.kr
  • [막오른 국정감사] 전·현정권 갈등 ‘첨예’

    [막오른 국정감사] 전·현정권 갈등 ‘첨예’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전·현직 정권 대리전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여야는 6일 진행된 국감에서 치열한 이념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실정 파헤치기’ vs 민주당의 ‘이명박 정부 초반 난맥상’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5년은 분열과 오기의 세월”이라며 전 정권 잔영(殘影)지우기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7개월은 혼선과 위기의 시간”이라며 거여(巨與) 견제에 몰두했다. ●“북핵 방관” “10·4선언 이행” 일찌감치 전·현직 정권의 갈등이 정점을 이뤘던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대표적이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250여페이지에 이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북핵정책 평가’자료집을 내고 “참여정부는 북한의 핵위협을 과소평가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편향된 시각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방관했다.”고 공격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10년 좌파정권 밑에서 통일부는 통북부(通北部)였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보복·낙하산·보은 인사가 통일부를 분단부로 만들었다.”며 초당적 대북특사단 파견을 촉구했다. 같은 당 신낙균 의원은 “적어도 남북관계에서 실용 정부라는 말은 무색했다.”며 10·4선언의 즉각 이행을 주장했다. ●“대공능력 실종” “교과서개정 역주행” 국방위원회도 이념적 대립각을 숨기지 않았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지난 정부가 군 좌익사범을 전혀 검거하지 않고, 미온적인 안보의식으로 대처해 우리의 대공능력이 실종됐다.”고 공격했다. 하지만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국방부가 부화뇌동하면서 교과서 개정요구를 하는 것은 과거를 역주행하는 것이자 위헌적인 발상”이라며 교과서 수정요구를 취소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문화도 좌편향” “보은인사장이냐” 그동안 정책 검증이 주를 이뤘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일위원회도 이념 공방전에 뛰어들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구입 작품의 절반 이상이 민중미술계”라며 문화예술의 ‘좌편향’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문화예술계를 선거캠프 보은인사 자리로 전락시켰다.”며 현 정부의 코드 인사 폐해를 질타했다. ●“시장경제 쇠말뚝” “경제지표 악화” 기획재정위원회는 전·현직 정권의 경제정책을 깎아내리는 데 집중했다.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기업규제 강화와 종부세, 공기업의 지방이전 등 참여정부가 시장경제의 혈맥에 박아놓은 분열과 증오의 쇠말뚝을 이번에 확실히 뽑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나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6권의 정책보고서를 통해 “소비자 물가 상승, 외환보유고 추락, 주가지수 하락,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 등 ‘MB정부’ 6개월 동안 경제지표는 악화일로를 치달았다.”며 강만수 경제팀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재규 통일산책] 비핵화에 러시아도 힘을 보태야 한다

    [박재규 통일산책] 비핵화에 러시아도 힘을 보태야 한다

    2002년 10월 제2차 북핵위기 대두 후 지난 6년 동안 북핵문제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이 탄생하였다. 그러나 9·19 공동성명은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이라는 장애물을 만났고, 북한은 2006년 10월 지하 핵실험까지 단행하였다. 동결된 북한예금 해제로 미국은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미 양자접촉을 강화하였다. 중국은 고위급의 대북특사 파견과 순회외교를 통해 중재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한국도 북핵문제의 당사자로서 한·미동맹과 남북소통, 그리고 한·중조율을 통해 북핵해결의 촉진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한·미·중의 협력과 공조로 북핵 불능화를 위한 2007년 ‘2·13 합의’가 도출되었다. 북한은 영변의 핵시설과 장비를 폐쇄·봉인하고 관련국들은 상응조치로서 대북 경제·에너지를 분담 지원하였다.6자회담은 북핵 불능화와 상응조치로 중유 100만t 상당의 대북 경제·에너지를 지원하는 2단계 조치로 나아갔다. 북한은 핵시설(원자로) 불능화의 일환으로 영변의 냉각탑을 폭파하였다. 미국은 대북 적성국교역법 적용 종료를 선언하고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냉각탑 폭파현장을 참관한 미 국무부 한국과장 성 김은 부시 행정부 임기내 핵무기 폐기까지 가능함을 언급하였다. 그러나 기대했던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조치 불발로 북한은 지난 8월 핵불능화 작업 중단과 원상복구를 선언하였다.9월에는 영변 핵재처리시설에 장치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카메라의 제거와 감시요원들의 핵시설 접근을 차단하였다. 문제해결 전략은 갈등의 근원을 찾아 공동이익을 모색하는 것이다. 현단계 이슈는 테러지원국 해제문제, 검증체계 수립문제, 북핵불능화 문제 등이다. 해결 절차는 10·3합의, 북·미 싱가포르 합의,7·11 합의 등에 잘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미간의 입장 차이는 지속되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양측의 입장 차이를 상호불신과 합의 내용의 모호성에서 찾고 있다. 모호성은 점차적으로 명확하게 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지만 불신은 쉽게 치유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북한은 특별사찰을 포함한 미국의 검증의정서는 북한을 항복시키려는 ‘강도적 요구’라고 비판한다. 한편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미국은 의심나는 모든 곳에, 그것도 불시에 사찰할 수 있는 검증의정서만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고 북한의 핵폐기 의지도 가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북한의 비핵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그 과정을 전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비핵화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북핵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킨 2·13 합의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국내외 환경과 여건이 그리 넉넉지 못한 듯하다. 미국은 대선정국에 금융파동까지 겹쳐 있다. 중국은 멜라민 사건으로 국내외의 압박을 받고 있다. 남북관계도 새정부의 대북정책을 둘러싼 북한의 오해로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과 여건에 있을수록 관련국들의 공조는 더욱 빛이 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한국의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역할이 보태진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러시아의 양 정상은 지난달 29일 양국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는 10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시베리아의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합의 항목이 눈에 띈다. 천연가스관 연결사업은 필자의 통일부 장관 시절에도 관심을 가졌고 북측의 김정일 위원장도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천연가스 협력사업은 북한의 경제난 극복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러시아가 의지를 갖고 북한을 설득한다면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삼각 경제협력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비핵화를 위한 직·간접적인 대북 설득까지 이어진다면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 “盧, 2003년초 남북정상회담 기회 놓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당의 호남당화’ 발언에 최근 “배은망덕하다.”며 대립각을 세웠던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또다시 포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10·4 공동선언 1주년 행사가 열리는 1일 “노무현 정부는 2003년 초 정상회담 기회를 놓쳤다.”며 상세한 비화를 소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대 용봉홀에서 전남대 총학생회 초청으로 ‘6·15 남북정상회담 그 후 8년’이라는 주제로 가진 특별강연에서 “2003년초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노 당선자 측은 북한과 접촉,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논의했고 취임 초 실무자간에 특사교환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하지만 북측과의 약속을 어기고 구체적 합의를 위해 베이징에 온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누구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6·15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한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도록 권유했지만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이유로 하지 않았다.”면서 “퇴임하기 3년 전이라도, 아니 2년 전이라도 정상회담을 했다면 얼마나 많은 합의들이 실천됐겠느냐.”고 꼬집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盧 “李정부 北에 퍼주고 끌려다닐까 걱정”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7개월여 만에 가진 첫 공개강연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일 “이명박 정권이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하지 않아 ‘버림받은 선언’이 됐다. 이로 인해 남북관계가 막혀 버렸다.”며 현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주년 기념식’ 특강에서였다. 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이 관계를 복원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어가야 할지 알 수 없다.”면서 “관계 복원을 위해 ‘퍼주고’ ‘끌려다니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이명박 정권의 남북정책 기조인 ‘상호주의’에 대해 “(상호주의는) 대화와 협력정책에 시비를 거는 데 사용돼 왔으며 대결주의의 또 다른 표현에 불과하다.”면서 “반공·분단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가 먼저 평화와 공존에 대한 신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6·15정신과 10·4 남북정상선언의 합의를 계승하라는 우회적인 압박으로 읽힌다. 아울러 퇴임 이후 쇠고기 문제와 대통령기록물 유출의혹 사건, 사정정국 논란, 민주주의 2.0 개설 공방 등으로 이어진 현 정권과의 갈등 수위가 고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권의 ‘상대를 자극하고 흔드는 일’의 대표적인 예로 한·미동맹을 거론하며 “현재와 같이 남북대화가 필요한 국면에는 대북억지를 위한 한·미동맹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2003년 정상회담 무산 비판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핵심 측근은 “당시는 북측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시점이었고 특사교환을 쌀 지원문제와 연관시켰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정상회담 당시 특별·공식 수행원을 비롯해 참여정부 청와대 수석 및 장·차관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참석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한편,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양평 모 골프장에서 모교인 부산상고 동문회가 주최한 골프 모임에 동문 200명과 함께 라운딩을 한 데 이어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골프회동을 가졌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측은 “이미 일반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사생활까지 뒷조사하듯 캐는 것에 대해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녹색성장은 삶의 질 높이는 것… GDP ‘양’ 아닌 ‘질’로 바뀌어야”

    “녹색성장은 삶의 질 높이는 것… GDP ‘양’ 아닌 ‘질’로 바뀌어야”

    “녹색성장이란 결국 생태의 질, 즉 삶의 질을 추구하자는 것이지요. 이는 기후재앙 예방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고,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제고, 미래산업의 신(新)성장동력 확보로 연결됩니다. 따라서 이제는 국내총생산(GDP)도 ‘양’이 아닌 ‘질’로 바뀌어야 합니다.” 요즘 들어 주요 화두가 ‘녹색성장’과 ‘기후변화’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여러 선진국들도 관련 정책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이와 함께 정래권(54) 기후변화대사도 주목받은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기후변화대사는 국가 정부간 기후변화와 관련된 협상의 최일선을 맡는다. 취임 4개월째인 정 대사는 지난 9월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9차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총회에 참석, 이회성 계명대교수가 부의장에 선출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교수가 IPCC 의장단에 합류함으로써 한국은 IPCC 각종 프로그램과 예산 등을 총괄·조정·집행하는 중요한 일원이 됐으며 기후변화 국제협력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특히 IPCC는 지난해 미국의 앨 고어 전 부통령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단체로 국제적 위상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정 대사는 1992년 리우환경회의 때부터 국제 기후변화 회의에 꾸준히 참석해 오면서 1998년부터 2년 동안 IPCC에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개도국 기술이전 확대보고서’ 작업에 참여해 이 단체가 노벨평화상을 받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같은 공로로 최근 노벨재단으로부터 ‘노벨평화상 수상 인증서’를 받았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녹색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창해 왔다.200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아·태지역환경개발장관회의 때는 ‘녹색성장’을 첫 공식의제로 채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녹색성장 아이디어는 파리에서 발행되는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도 상세히 소개됐다. 그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이 준비되던 1990년대 초부터 외교부에서 환경과장과 환경과학담당 심의관, 국제경제국장을 지내면서 20년 동안 기후변화 문제를 다뤄 왔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기후변화특사를 지낸 한승수 국무총리가 특별히 임명했을 정도로 국내 최고의 기후변화협상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美, 北인권법 2012년까지 연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달 말로 만료되는 미국의 북한인권법 시한이 2012년까지 4년 연장된다. 미국 하원은 23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08 북한인권법 재승인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처리했다. 앞서 미 상원은 22일 외교위원회와 본회의에 이 법안을 잇달아 상정, 역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함에 따라 의회는 조만간 이 법안을 백악관으로 넘길 예정이다. 법안은 현재 임시직인 북한인권특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직급을 대사급으로 격상시키도록 했다.kmkim@seoul.co.kr
  •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 내정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 내정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한·일의원 연맹의 한국측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15일 “이 의원이 한·일의원연맹 회장직을 최근 수락했다.”고 밝혔다. 간사장 선임이 완료되면 곧바로 연맹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내 일본통으로 꼽힌다. 지난 1월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일본을 다녀왔다. 그래서 회장직 수락은 사실상 예견돼 왔다. 그는 최근 외교와 경제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대통령의 형’으로서 정치 개입 논란에서 비켜서겠다는 뜻이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그 실천 행보로 삼은 것이다. 최근 비서진이 작성한 한·일 경제협력 관련 보고서를 숙독해 온 것도 준비 차원이다.17대 국회에서 연맹의 상임위원장을 맡은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차기 연맹 회장에 이상득 의원이 내정돼 민주당과 간사단 인선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北 오늘 9·9절] 김정일 위원장 중앙보고대회 불참

    북한이 중시하는 ‘꺾어지는 해’(5년,10년째 되는 해)이면서 정권수립 ‘환갑’을 맞는 올해 9·9절에는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 많다. 우선 최근 3주 이상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병식 행사장인 ‘김일성 광장’에 등장할지 주목된다. 올 들어 ‘사망설’ ‘건강이상설’ 등이 잇따라 제기된 만큼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심각한 건강상 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팎의 눈이 쏠려 있다. 김 위원장은 8일 열린 정권수립 60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에 불참했다. 특히 북한이 핵시설 복구 등 강수를 놓고 있는 입장에서 내부단속용으로 대규모 군중과 군인들을 상대로 핵자주노선 등을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파견할 9·9절 특사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미·일 3국은 대화에 불응하는 북한에 대해 중국이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북한은 ‘꺾어지는 해’에는 열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고 9·9절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평양체육관에서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 그만큼 이번 9·9절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얘기다. 김영일 내각 총리는 행사에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힘을 집중해 우리나라를 21세기의 사회주의 경제강국으로, 인민들이 부러운 것이 없이 잘사는 사회주의 낙원으로 건설하는 것은 우리 앞에 나선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3기 체제 출범은 현재까지 최고인민회의가 열리지 않아 가능성이 높지 않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北核 복구’ 중재에 中특사?

    한·미·일 3국은 핵시설 복구에 나선 북한에 대해 중국이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북한의 정권창건 60주년 기념일인 ‘9·9절’에 고위급 특사를 파견, 대화 재개 등의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중국이 대북특사를 파견한다면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검증의정서의 수준 등에 대한 회답도 얻어올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7일 “불능화 중단, 핵시설 복구, 대화 불응 등 최근의 북한 행보는 전술적 맥락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전술적으로 위기의 수준을 차츰차츰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불능화 중단 선언에 이어 2일 핵시설 복구를 통보하고, 하루 뒤 불능화 작업 때 떼어낸 전선뭉치를 핵시설로 옮겼다. 확인되진 않고 있지만 미국의 폭스뉴스는 5일 미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영변 핵시설에 붙여놓았던 봉인을 제거한 뒤 파이프와 밸브 등을 삽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 체류하던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려고 했으나 김 부상은 나타나지도 않았다. 북측의 대화불응으로 의도 파악마저도 쉽지 않게 된 것이다. ‘중국 카드’가 급부상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중국은 그동안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 등 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파견, 협상의 물꼬를 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결국 관건은 북한의 전술적 ‘목표’가 무엇인지로 모아진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6일 베이징에서 “북한이 검증방법에 동의하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즉각 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북측은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를 통해 “‘검증사찰’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이 11월의 미국 대선 때까지는 이같은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그런 점에서 북을 제외한 5자들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현 수준보다 양보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북측에 각인시키면서 에너지 지원 시한인 10월 말까지 북측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려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미얀마 수치 여사 3주째 음식 거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63) 여사가 3주째 음식을 거부하고 있다고 AP·AFP 통신 등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외신들은 수치 여사가 이끌고 있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성명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수치 여사가 단식투쟁을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성명서는 “수치 여사가 불법적인 가택 연금에 항의하며 배달된 음식을 거부하고 있다.”며 “여사의 안전과 안녕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당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또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에는 수치 여사가 군정에 항의하는 뜻에서 단식 투쟁 중이라는 소문이 급격히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1989년과 2003년에도 그의 단식투쟁 소문이 나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앞서 수치 여사는 지난 2일 군정과 연락책으로 임명된 아웅 키 노동장관의 면담을 거부했다. 군정이 수치 여사와의 면담을 계획한 것은 유엔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또 수치 여사는 지난달 미얀마를 방문한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 특사를 만나지 않았다. 이후 수치 여사의 건강 이상설이 급격히 나돌았다. 수치 여사는 지난 19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19년 가운데 거의 13년간을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고 있다. 그는 1990년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으나 군정이 정권 이양을 거부했다.199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그는 지난 5월 가택 연금이 1년 더 연장됨에 따라 2003년 이후 연금 생활이 내리 6년째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원정화 집은 ‘공작원 가족’

    위장 탈북 여간첩 원정화(34)의 출신 성분과 구체적인 범죄사실 등이 28일 공소장을 통해 확인됐다. 원정화는 미국 달러화 위조지폐를 바꿔서 공작금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정화는 1974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2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원정화의 아버지 역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공작원으로 원정화가 태어나던 해에 남한 침투 도중 피살됐다. 이후 어머니 최모(60)씨는 김모(63·구속)씨와 재혼해 남매 둘을 더 낳았다. 원정화의 의붓아버지 김씨는 평양 미술대학을 나와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좌, 만년보건총국 함북도 관리처 계획과장, 청진시 공로자협회 경노동직장 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엘리트였다. 김씨 역시 2006년 12월 남파됐으며, 원정화의 이부(異父)여동생도 보위부 공작원이었다. 그야말로 ‘공작원 가족’인 셈이다. 원정화 역시 학교를 다니며 최우등 표창을 자주 받았으며, 출신 성분과 학업성적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89년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최룡해 위원장에게 발탁돼 돌격대 간부교육을 마쳤다. 원정화는 수료 직후 특수부대에 입대해 92년 2월 머리를 다쳐 제대하기 전까지 태권도, 독침 뿌리기, 표창 던지기, 사격, 겨울철 얼음물에서 오래 견디기 등의 공작원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제대 뒤 취직한 백화점에서 과자, 사탕 등을 훔치다 적발됐고, 교화소(교도소)에서 93년 6월부터 2년 가까이 복역하다 ‘김정일 특사’로 풀려났다. 이어 청진에서 장사를 하다 96년 12월쯤 친구와 함께 아연을 훔치다 단속반에 체포됐고, 친척의 도움으로 석방된 뒤 중국으로 도피해 2년 정도 친척집 등을 전전했다. 이 과정에서 조선족 남성과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로 곧 결별했고 남편과의 사이에서 생겼던 아이도 낙태했다. 원정화는 중국에서 가짜 달러를 판매, 외화벌이 업무도 했다.100달러 한 장에 중국돈 200위안(약 3만원)씩 받았다. 이후에도 원정화는 여동생이 하얼빈에 전달하기 위한 가짜 달러를 보위부 직원으로부터 받는 길에 동행하기도 했다. 2001년 9월 원정화는 “미군기지를 카메라로 찍어 오고, 남조선신문에 실리는 조국에 대한 사설을 모아 가져 오라.”는 지령을 받고 조선족 여성으로 위장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원정화는 “장군님의 전사로서 이 한 몸 다바치는 충신이 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충성맹세도 했다. 당시 잠시 동거했던 한국인 사업가 조모씨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던 원정화에게 보위부 요원들은 “고문이 심하면 교도관 생활을 했고, 아이 아버지를 찾으러 왔다고 하라. 특수부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마라.”고 주의시켰고, 자살용 독약 6알, 공작금 1만 달러 등도 줬다. 원정화는 남한에 온 뒤 조씨를 만나 중국으로 유인하려 했다. 하지만 조씨가 이를 거절하며 의심하는 기색을 보이자 원정화는 곧 “조씨의 아이를 가져 남한에 온 탈북자”라고 국가정보원에 위장 자수하기에 이르렀다. 또 대북정보요원들과 친해지는데 성공해 그들로부터 “북한 군사기밀을 파악해 달라. 협조해 주면 매달 500만원씩 주겠다.”는 등의 부탁을 받고 이를 들어 주는 척하면서 홍콩에서 만나 살해하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정 때문에 정보요원들을 살해하지 못한 데다 북한 노동당 비서로 귀순한 황장엽씨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면담한 탈북자 김모씨의 거처를 파악하라는 지령 수행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상부의 질책이 시작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6자회담 로드맵 변화 불가피

    북한의 핵 불능화 중단 선언으로 6자회담 당사국들은 회담의 로드맵을 고쳐 그릴 수밖에 없게 됐다. 당초 지난해 10·3합의와 그 후의 미·북간 양자대화, 지난달의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등에서 합의한 내용대로라면 10월말까지 북한이 핵 불능화를 마치고, 대신 북한에는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에너지 지원이라는 ‘당근’을 주기로 되어 있었다. 그 후에는 북핵 검증과 비핵화 단계에 들어가 명실공히 6자회담이라는 다자회의 틀에서 북핵 문제가 진행되도록 한다는 것이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생각이었다. 정부 당국자도 테러지원국 해제 시한이었던 11일을 앞둔 시점에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문제가 가닥이 잡히면 비핵화 실무회의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실무회의는 미·북 양자구도를 6자구도로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가 연기된 것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핵 불능화를 중단함에 따라 이같은 프로세스를 진행시키는 데 당장 큰 차질이 생겼다.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었던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도 현재로서는 당분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6자 경제·에너지 실무회의 역시 ‘행동 대 행동’ 원칙의 차원에서 보면 진행시키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극단적으로 나오지 않는 한 에너지 지원을 중단해서 사태를 어렵게 만들 이유가 없다.”는 말로 ‘에너지 지원’을 대북 협상의 카드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애초부터 에너지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일본과 대선을 앞둔 미국 등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변수다. 외교가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이번 사태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올림픽 성공개최에 대한 답례 형식으로 중국이 대북특사를 보내 불능화 회귀와 6자회담 구도로의 복귀 필요성을 설득하고, 미국도 검증과 관련된 재협상 의사를 보낸다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여지도 있다는 것이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사설] 투자 안한다는 비난 앞서 여건부터 마련을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이 대기업들이 돈을 몇십조원씩 쌓아 놓고도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해 주목된다.8·15 특사를 기업 투자 확대와 연계하려는 발상으로 보인다. 반면 전경련은 최근 보도 자료까지 내고 대기업이 투자에 무관심하다고 비난받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 상반기 600대 기업의 시설 투자는 16.8% 늘었다고 해명한다. 기업 투자가 부진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올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설비 투자 증가율은 1.1%에 그쳤다. 건설투자는 0.9% 줄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중소기업을 비롯한 모든 부문의 투자가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피하려 한다. 하지만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 대기업들은 중소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중소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중소기업이 흔들리면 대기업이라고 온전할 수 있겠는가.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는 것이 요구된다. 기업들의 총자산에서 실물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56.2%에서 지난해에는 47%로 낮아졌다. 금융 자산이 실물 자산을 웃돈다. 위험이 낮은 인수·합병(M&A) 재원 확보 등을 위해 금융 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돼선 안 된다. 이익이 실물 투자로 이어지도록 경영 환경의 예측 능력을 높여야 한다. 해외투자에서 얻는 이익으로 국내 산업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투자 증대 방안도 찾아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투자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다. 국내외 기업이 우리나라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길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정치권은 원 구성을 마무리함에 따라 정기 국회에서 기업투자 활성화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도 마찬가지다. 선명성 경쟁 등의 명분 싸움으로 법안 통과가 또다시 지연되는 일이 있어선 결코 안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