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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 빼고 현안 두루 논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6일 청와대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남북문제와 세종시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43분간 단독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10시30분부터 12시5분까지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유럽특사단 일행을 접견했다.”며 “박 전 대표의 방문 성과 보고 직후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단독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유럽방문 일정이 빡빡했지만 만날 사람은 다 만났다. 보람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신 것으로 안다. 중요한 시기에 특사단이 성공적인 업무수행으로 큰 역할을 해줬고, 당장도 물론이지만 향후 국정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박 전 대표는 회동 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헌 이야기는 없었고 남북문제와 4대강, 내년에 있을 G20 정상회담 등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세종시에 대해서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당선 이후 박 전 대표와 단독회동한 것은 지난해 1월과 5월, 올해 1월에 이어 네번째다. 이종락 주현진기자 jrlee@seoul.co.kr
  • [北 우라늄 카드 통할까] 美와 핵개발·ICBM 갈등 재점화… 北의 담판 노림수

    [北 우라늄 카드 통할까] 美와 핵개발·ICBM 갈등 재점화… 北의 담판 노림수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규탄 성명에 이어 제재 결의 채택에 반발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행하고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혀 북·미간 ICBM·고농축우라늄(H EU)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5일 “HEU 문제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1기 때인 2002년 불거져 7년간 ‘진실게임’을 벌여왔으며 1990년대 빌 클린턴 대통령 임기 동안은 ICBM을 놓고 북·미간 줄다리기를 했다.”며 “북한은 퇴로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던져 미국과 담판을 지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EU를 둘러싼 북·미간 갈등은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를 대표로 한 특사단이 방북, HEU 의혹을 제기하자 강석주 북 외무성 제1부상이 HEU 프로그램 계획 보유를 시인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북한은 2003년 1월 외무성 담화를 통해 HEU 보유 의혹을 부인했다. 그 뒤 파키스탄·러시아 등에서 원심분리기와 알루미늄관 등을 밀수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2003년 8월 북핵 6자회담이 시작된 뒤에도 미·일 등은 북한의 HEU 개발 의혹을 제기했으나 뚜렷한 증거가 없어 플루토늄에 비해 뒷전으로 밀렸다. 일부에서는 북한의 HEU 의혹 제기가 ‘미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음모’라는 지적과 함께 HEU 대신 경수로용 저농축 우라늄까지 포함한 개념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7년 만에 경수로 자체 건설을 앞세워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히면서 ‘진실의 순간’을 맞이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4월29일 경수로 자체 건설을 위한 핵연료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힌 뒤 45일 만에 우라늄 농축 기술 개발이 시험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힌 것은 지난 7년간 행보와 비교했을 때 서두르는 감이 있다.”며 “그동안 밀수한 농축 장비 등을 통한 시험단계인지, 미국 등을 상대로 한 떠보기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라늄 농축 시설은 소규모인 데다 지하에 있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지만 아직 고농축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ICBM은 북·미간 HEU보다 더 해묵은 논란거리다. 미국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6차례에 걸쳐 북한과 미사일 회담을 가졌다. 클린턴 정부 말기에는 메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이 방북, 미사일 문제만 해결되면 북한과 수교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9월 북·미간 ‘미사일 발사 유예조치’에 따라 이 문제는 2006년 7월 대포동2호 발사 때까지 7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북한이 4월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데다 곧 ICBM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되면서 미국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가 다시 관건이 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막오른 국정감사] 전·현정권 갈등 ‘첨예’

    [막오른 국정감사] 전·현정권 갈등 ‘첨예’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전·현직 정권 대리전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여야는 6일 진행된 국감에서 치열한 이념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실정 파헤치기’ vs 민주당의 ‘이명박 정부 초반 난맥상’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5년은 분열과 오기의 세월”이라며 전 정권 잔영(殘影)지우기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7개월은 혼선과 위기의 시간”이라며 거여(巨與) 견제에 몰두했다. ●“북핵 방관” “10·4선언 이행” 일찌감치 전·현직 정권의 갈등이 정점을 이뤘던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대표적이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250여페이지에 이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북핵정책 평가’자료집을 내고 “참여정부는 북한의 핵위협을 과소평가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편향된 시각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방관했다.”고 공격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10년 좌파정권 밑에서 통일부는 통북부(通北部)였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보복·낙하산·보은 인사가 통일부를 분단부로 만들었다.”며 초당적 대북특사단 파견을 촉구했다. 같은 당 신낙균 의원은 “적어도 남북관계에서 실용 정부라는 말은 무색했다.”며 10·4선언의 즉각 이행을 주장했다. ●“대공능력 실종” “교과서개정 역주행” 국방위원회도 이념적 대립각을 숨기지 않았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지난 정부가 군 좌익사범을 전혀 검거하지 않고, 미온적인 안보의식으로 대처해 우리의 대공능력이 실종됐다.”고 공격했다. 하지만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국방부가 부화뇌동하면서 교과서 개정요구를 하는 것은 과거를 역주행하는 것이자 위헌적인 발상”이라며 교과서 수정요구를 취소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문화도 좌편향” “보은인사장이냐” 그동안 정책 검증이 주를 이뤘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일위원회도 이념 공방전에 뛰어들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구입 작품의 절반 이상이 민중미술계”라며 문화예술의 ‘좌편향’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문화예술계를 선거캠프 보은인사 자리로 전락시켰다.”며 현 정부의 코드 인사 폐해를 질타했다. ●“시장경제 쇠말뚝” “경제지표 악화” 기획재정위원회는 전·현직 정권의 경제정책을 깎아내리는 데 집중했다.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기업규제 강화와 종부세, 공기업의 지방이전 등 참여정부가 시장경제의 혈맥에 박아놓은 분열과 증오의 쇠말뚝을 이번에 확실히 뽑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나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6권의 정책보고서를 통해 “소비자 물가 상승, 외환보유고 추락, 주가지수 하락,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 등 ‘MB정부’ 6개월 동안 경제지표는 악화일로를 치달았다.”며 강만수 경제팀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中, 달라이 라마 특사와 대화 재개

    중국이 1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베이징에서 티베트(시짱·西藏) 망명정부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특사와 대화를 재개했다. 중국 정부측은 달라이 라마의 특사인 로디 기알첸 기아리, 켈상 키알첸과 2일까지 이틀간 협상을 갖는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 전했다. 지난 3월 발생한 라싸(拉薩) 유혈시위 사태 이후 긴장국면 해소 및 정치적 안정을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양측의 이번 대화는 라싸 사태 이후 두번째다. 지난 2002년부터 7차례에 걸친 협상에선 구체적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계 부서 담당자들이 달라이 라마 특사들과 만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회담장소, 의제, 회담 시작시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특사단은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30일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젠차오 대변인은 ▲티베트 분리독립 활동▲베이징 올림픽 저지 캠페인▲폭력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언제 어디서든 후 주석을 만날 뜻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국측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라이스 “북핵종결 아직 갈길 멀어”

    중국을 방문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핵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역경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30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핵 종결과정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녀는 “차기 6자회담은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재개될 것”이라면서 “수주가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6자회담이 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담 이후인 7월 두번째 주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특사단과 대화를 재개한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녀는 중국측이 달라이 라마 특사단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도덕적인 권위를 갖고 있으며 폭력을 거부하고 문화와 종교, 역사 방면의 자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는 정치적 독립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며 중국와 다른 견해를 밝혔다. AP통신은 달라이 라마 특사단이 이날 이틀 일정으로 중국 관리들과 티베트 사태에 대한 협상을 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인 삼동 린포체는 “이번 협상은 2002년부터 시작된 공식적인 대화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라이스 장관은 후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쓰촨(四川)성 대지진 피해를 빠르고 완전하게 복구하기를 바란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미국이 중국에 지진 구조와 복구에 지원을 한 것은 미국인들이 중국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28∼29일 라이스의 방한과 관련, 한국민들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취임] 탕자쉬안 “한·중 한단계 발전 희망”

    [이명박대통령 취임] 탕자쉬안 “한·중 한단계 발전 희망”

    후쿠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 등 중국 경축사절단, 빅토르 줍코프 러시아 총리 일행 등과도 잇따라 면담했다. 오후 2시50분부터 30분 남짓 청와대 접견실에서 이뤄진 이 대통령과 탕자쉬안 국무위원의 면담은 앞서 한·일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양국관계 정립’이 화두였다. 이명박 정부 출범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들이 한국과 한 단계 격상된 외교관계를 펼쳐나가길 희망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이 대통령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뒤 “취임 연설이 한국민들에게 강한 흡인력과 호소력으로 다가갔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이어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를 건네고 이 대통령의 조속한 중국 방문을 요청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친서에서 “오늘 한국과 중국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과거를 개선하고 미래를 개척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중국 특사로 보낸 데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안에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히고 “북핵 해결을 위해 북한이 6자회담 합의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중국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서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중국어로 번역한 ‘경영미래’라는 책자를 이 대통령에게 건네면서 “아직 중국에서 발간되지 않았는데, 기쁜 날을 맞아 특별히 가져왔다.”며 취임축하 선물로 건넸다. 환한 미소와 함께 책을 건네받은 이 대통령은 사진촬영을 위해 함께 포즈를 취한 뒤 “추운 날씨에 연설을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후진타오 주석께서 대통령 당선 이후 축하편지도 보내주시고 특사단을 파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라이스 美국무, 경축 특사단장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25일 거행되는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대표로 하는 경축특사단을 파견한다고 백악관이 15일 발표했다. 특사단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미국측 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와 윌리엄 로데스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회장, 그리고 앤디 그로세타 전미육우목축협회장 등도 들어 있다. 그로세타 회장이 포함된 것은 한국이 쇠고기 수입을 조속히 재개해 양국 의회에서 협상안을 비준 및 승인받자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계 프로풋볼리그(NFL) 스타인 하인스 워드가 양국의 사회·문화적 교류의 상징적 인물로 함께 포함됐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도 포함돼 있다. 라이스 장관은 23일 미국을 출발,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26일 중국 베이징과 27일 일본 도쿄를 순방하고 28일 워싱턴으로 돌아간다.dawn@seoul.co.kr
  • ‘날개’ 단 정몽준

    ‘날개’ 단 정몽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로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정 의원은 29일 오전 이 당선인의 통의동 집무실에서 방미 활동 결과를 보고한 데 이어 오후엔 당 전국위원회에서 공석 중인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이 당선인의 미국 특사단장으로 정치적 지명도를 높인 데 이어 최고위원 선출로 당내 입지를 마련한 셈이다. 정 의원은 이 당선인에게 방미 기간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면담 내용과 함께 한·미공조, 북핵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관련한 미국측 분위기를 보고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열자는 부시 대통령의 친서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이상득 일본특사, 박근혜 중국특사에 이은 세번째 ‘4강(强)특사’ 보고로, 앞선 두 차례와는 달리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당선인측은 “최근 당선인 일정이 언론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된다는 지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이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등 당 안팎에선 갖가지 추측이 나돈다. 이 당선인과의 비공개 면담은 당내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도 그럴 게 이날 보고에는 한승주 전 외무장관, 황진하 의원, 김우상 연세대 교수 등 특사단원들이 배석하지 않은 ‘단독 면담’이었다는 점에서 그 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게다가 정 의원은 이날 당 전국위원회에서 공석인 최고위원직에 단독 입후보해 추대됐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부터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 인식돼 온 데 이어 최고위원 입성으로 또 다른 날개를 단 셈이다. 앞서 정 의원은 방미기간 중 “적정한 수준의 경쟁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박 전 대표와의 경쟁을 기정사실화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시가 MB 좋아하는 까닭?

    부시가 MB 좋아하는 까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시 대통령은 22일 이 당선인의 미국 특사인 정몽준 의원 등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 당선인의 당선을 거듭 축하하며 조속한 방미를 초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이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가진 통화에서도 빠른 시일 안에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갖자고 요청했다. 마치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특사단의 한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이 이 당선인을 보고싶어 하는 것은 현안 때문이 아니라 이 당선인이 부시의 대외정책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가치’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나라 안팎에서 줄곧 친구를 잃어왔다. 국내적으로 핵심 참모들이 ‘자의반 타의반’ 백악관을 떠나기도 했지만 국제적으로도 든든한 후원자들을 많이 잃었다. 테러와의 전쟁 등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줄곧 지지해준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와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 등이 모두 실각했다. 그런 상황에서 ‘가뭄의 단비’처럼 나타난 인물이 ‘친미주의자’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었다. 유럽에서는 사르코지가 블레어의 ‘대타’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사르코지와 마찬가지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내세워온 이 당선인이 한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이다. 워싱턴에서는 이 당선인이 고이즈미 전 총리의 역할을 대신해주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미측의 이같은 바람은 부시 대통령이 특사단을 만나는 자리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을 언급한 데서도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은 이 당선인과 사르코지가 실용적이고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이 당선인과 비슷한 정치적 경력을 쌓았다는 점에서 친근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특사단 관계자는 말했다. 사업가 출신의 보수적 정치인으로 지방정부(서울시와 텍사스주)의 수장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점이다. 이밖에 외교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이 당선인의 조속한 방미를 요청하는 것은 ‘실질적인’ 이유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이 워싱턴을 방문하면 쇠고기 수입 문제 등을 타결하고 미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승인을 함께 촉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dawn@seoul.co.kr
  • “北과 더 나은 관계 가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미국에 영원한 적은 없다.”며 “북한과의 더 나은 관계를 가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6자회담을 통해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국무부가 전했다.라이스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있지만, 모든 핵 프로그램과 활동의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 등 충족해야 할 다른 의무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딕 체니 미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 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이 이미 핵 프로그램 신고 시한을 넘겼지만 정확하고 완전한 신고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체니 부통령은 그러나 언제까지 북한의 핵 신고를 기다릴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면담에 배석했던 관계자가 전했다.dawn@seoul.co.kr
  • 李-朴 ‘공천독대’ 이면합의 없었나

    한나라당내 공천갈등이 23일 이명박-박근혜 회동을 계기로 한 고비를 넘어서는 듯하다. 향후 공천심사 과정과 두 진영의 움직임을 지켜봐야겠으나 일단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가 회동에서 공천의 원칙과 기준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힌 만큼 공천갈등의 물줄기는 봉합 내지는 화합 쪽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이날 만남은 이 당선인이 특사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 전 대표의 노고를 치하하고, 방중 성과를 보고 받기 위해 마련됐지만 공천을 둘러싼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측의 갈등이 예사롭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으며,25분간 비공개 단독 면담을 가졌다. 이 당선인은 공개 면담에서 “아주 수고 많이 하셨다. 후진타오 주석 만난 게 국내 텔레비전에 잘 나왔어요.”라고 격려한 뒤 박 전 대표가 “다 보셨어요?”라고 묻자 “봤어요. 내가 일부러…. 이번에 가서 성공적으로 돼서 중국이 안심이 됐을 거예요.”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유정복 의원이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해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박근혜 전 대표를 특사로 보내주신 것을 우선 중국을 중시한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하는 것 같다.”고 전하자 “내가 그걸 노린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배석자들을 내보내고 25분 정도 독대한 뒤 ‘공정공천’에 합의했다. 그간의 강경 입장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전격적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공천 문제를 놓고 양측이 첨예하게 맞섰던 상황이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두 분이 공정공천이라는 큰 틀의 합의를 도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측 유정복 의원도 “두 분간 신뢰관계 속에서 원칙적으로 큰 틀에서만 이야기한 것 같다.”며 “공심위 문제를 논의한 것 같지는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측이 이날 회동에 앞서 실무적인 합의를 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당선인 측에서 회동에 앞서 “결론이 좋게 날 것”“두 분이 갈라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등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이 만족스런 분위기로 끝났다는 것은 결국 모종의 합의가 있었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 당선인이 이미 오전에 최측근으로부터 양보를 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 당선인이 일정한 양보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은 두 사람의 공천 합의에도 불구하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에는 여전히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위원장으로는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확정된 가운데 친이 인사로 이방호 사무총장, 김애실·임해규 의원,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가 최종안으로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 인사로는 당연직인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과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가 추천됐고 중립인사로 이종구 의원, 김영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동대표, 장석춘 한국노총 차기위원장, 이은재 건국대 교수가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측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친이측 임 의원을 빼고, 친박 의원 1명을 넣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당선인측은 반대하고 있다.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정몽준특사 부시대통령 전격면담

    정몽준특사 부시대통령 전격면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얼굴 왼쪽) 미국 대통령이 한·미관계를 매우 중요시하며, 새 정부의 출범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한국 국민에게 보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의 정몽준(오른쪽) 의원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을 전격 면담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정 의원과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 황진하 의원 등 특사단이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는 자리에 들르는 형식으로 20분간 비공식적인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한·미 공조를 통한 북한 핵 문제 해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명박 당선인이 빠른 시일 안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정 의원도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하는 이 당선인의 뜻을 전했다. 정 의원은 한·미동맹의 강화 의지를 담은 이 당선인의 친서도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정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최근 중동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오는 28일 의회 국정연설을 준비하는 데다가 최근의 주가 폭락 때문에 잇따른 경제정책 회의를 주재하는 바쁜 시간을 쪼개 특사단을 만났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한국의 특사단을 만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지 않았으며 “꼭 만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만난 것을 느꼈다.”고 정 의원은 말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이번 방미 중에 미 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및 학계의 한반도 담당자들을 만나본 결과 한·미관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미국측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했던 정대철 전 의원은 딕 체니 부통령을 면담하고 돌아갔다. dawn@seoul.co.kr
  • [열린세상] ‘대일외교’ 새 정부에 거는 기대/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일외교’ 새 정부에 거는 기대/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냉각상태에 놓여있던 한·일관계에도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 움직임이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차기정부의 대외정책의 방향으로 한·미동맹의 강화와 함께 일본과의 실용적인 차원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자민당의 최고 실세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데 이어 이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특사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해 양국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정지 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내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일관계의 극적인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한·일관계는 과거사 문제의 잇따른 돌출로 난기류 속에 휩싸여 있다.2005년 봄 이래 독도 영유권, 역사교과서, 야스쿠니 참배 문제로 심각한 갈등과 대립을 반복하였고 정상 간 셔틀외교마저도 중단되었다.2006년 10월 아베 정권이 출범한 후 다소 관계복원을 위한 노력이 경주되기도 했으나 위안부의 강제성 논란으로 감정 대립이 재차 표면화했다.2007년 가을 근린외교 중시를 표방하는 후쿠다 총리가 등장한 이래 한·일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으나 관계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돌파구는 여전히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후쿠다 정권 이후 중·일관계는 오랜 교착상태를 깨고 급속한 해빙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중·일협력의 시대가 개막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냉전체제 종결 이후 한·일관계는, 특히 정치 안보적인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변수들의 출현으로 인해 구조적인 이완 현상을 겪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한·일관계는 구심력보다는 원심력이 더 커지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탈냉전으로 말미암아 공산권에 대항하는 자유진영 내부의 결속 메커니즘은 더 이상 한·일관계에서 통용되기 어렵게 되었다. 급부상하고 있는 대국 중국의 존재는 한·일 양국으로 하여금 대중 관계를 중시하는 대신 상호 간의 외교적 비중을 상대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북한 문제를 접근하는 한·일 간의 근본적인 시각차와 더불어 핵, 미사일, 납치 문제를 둘러싼 대북 정책의 온도 차이도 한·일관계를 이완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또한 1980년대 후반 이래 한국의 정치사회 민주화는 당당하고도 강한 대일 외교를 요구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수 색채가 강화되고 있는 일본은 국력에 걸맞은 ‘주장하는 외교’를 추구하고 있어 양국이 대립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증대했다. 이러한 구조적 배경 속에서 설상가상으로 때마침 빈발하는 역사마찰과 그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이 양국관계의 거리를 더욱 벌려놓은 것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빈발하는 역사마찰에도 불구하고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과 공영의 길을 추구할 여지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 역사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을 도출할 묘수는 당분간 존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묵은 과거사 마찰격화로 실용적인 국익 추구 및 대일정책 공조가 도외시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향후 대일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방외교와 신중한 접근을 통해 역사문제의 쟁점화를 최소화하는 한편 경제, 문화, 대북문제 등 실질적인 차원의 굳건한 대일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중과 더불어 대일 공조체제를 하루빨리 복원시키고 정체상황에 빠져있는 한·일 FTA 교섭 타결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정상 간 셔틀외교를 정상화하고 정치지도자 간의 의사소통의 통로를 대폭 확충하는 것이 긴요하다. 양국 지도자 간의 상호신뢰에 바탕을 둔 긴밀한 전략 대화의 강화야말로 이명박 정부가 추구하는 실용주의 대일 외교의 첩경이 될 것이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 李- 朴 23일 회동 ‘공천갈등’ 분수령

    李- 朴 23일 회동 ‘공천갈등’ 분수령

    4월 총선을 앞둔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이 예사롭지 않다. 마찰음을 넘어 파열음까지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공천을 둘러싼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셈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양측 모두 겉으로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모양새다. 불퇴전의 길목에서 23일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가 만난다. 두 진영의 갈등이 분기점을 맞는 것이다. ●中 특사 보고… 관계 재설정 관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이번 만남은 이 당선인의 특사단장 자격으로 지난 16일부터 3박4일간 중국을 방문한 박 전 대표가 방중 성과 설명과 중국측 요청사항 전달을 위한 자리다. 하지만 당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양측간 공천 갈등이 비등점으로 치닫는 상항에서 이뤄지는 만남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당내에선 박 전 대표 측근들의 입을 통해 ‘분당’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거론되는 형편이어서 이번 만남이 공천 갈등의 탈출구가 될지,‘갈라서기’의 출발선이 될지를 결정할 최대 분수령이 될 듯하다. 양측은 이날 만남에 대해서도 동상이몽이다. 공천에 관해 원론적 수준의 대화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마음속에는 ‘비수’를 품고 있다. 이 당선인의 한 측근은 “공천 문제는 당에 일임한 만큼 뭐라 말할 처지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표의 측근도 “그동안 할 얘기를 다 했으니 박 전 대표가 먼저 공천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분란의 책임자나 다름없는 두 사람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갈등 해소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갈등은 결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양측 모두 ‘할 테면 해 보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다가 갈라서기라도 하면 서로 치명상을 입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측“절반교체” vs 박측“60석보장” 양측의 최대 관심사는 공천 자릿수다. 셈법도 크게 다르다. 박 전 대표측의 한 의원은 “한나라당 경선 때 박 전 대표를 지지한 의원과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80여명”이라면서 “쇄신을 위해 이 가운데 20여명은 공천을 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양보는 거기까지이다.”라고 털어놨다. 공천 대상자의 마지노선이 60명이라는 얘기다. 반면 이 당선인측은 현역의원의 40%, 원외 당협위원장의 60%를 교체한다는 복안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려면 친박 진영도 절반 이상의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과 공천을 받는 사람의 숫자를 엇비슷하게 맞추려는 양측의 노력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대신 공천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해가 반영될 수 있도록 공천심사위 구성 등과 관련해 맞붙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측 중진 의원이 이 당선인측에 공천보장 희망자 80여명의 명단을 제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양측은 한목소리로 부인했다. 박 전 대표측 유정복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보도를 보고) ‘이게 무슨 일이냐, 뭐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당선인측 이방호 사무총장은 “소문은 들었지만, 명단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美 “李정부의 ‘이종석’ 누구냐”

    美 “李정부의 ‘이종석’ 누구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1일 워싱턴에 도착하는 정몽준 의원 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특사단에 대해 워싱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미대사관의 고위관계자는 특사단의 방미를 앞두고 미 정부와 언론, 싱크탱크 등의 한반도 관련자들로부터 이 당선인의 대미 정책 등에 대한 질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적인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는 “이명박 정부의 ‘이종석’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할 핵심 인물이 누구며 ‘성향’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이다. 이번 특사단은 정 의원과 외무장관, 주미대사를 지낸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군 출신인 황진하 의원으로 구성됐다. 특사단은 딕 체니 부통령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정부 고위관리들과 면담한다. 상원 외교위의 리처드 루거·척 헤이글 의원,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 찰스 랭글 하원 세입위원장 등 의회 지도자도 만난다. 특사단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도 타진중이다. 백악관에서 일단 의전관례상 특사단과의 만남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이어서 존 네그로폰테 부장관이 대신 특사단을 맞는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특사단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기를 거론할 것을 우려, 한 때 면담에 난색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24일 뉴욕으로 건너가 월스트리트의 금융전문가, 주요 언론사의 편집진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뒤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dawn@seoul.co.kr
  • 특사간 박근혜 투사로 귀국하나

    특사간 박근혜 투사로 귀국하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홍희경기자|“저는 지분 챙기기식으로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8일 입을 뗐다. 공천을 둘러싼 치열한 줄다리기 속에도 “국익은 국익”이라며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장으로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서다. 특파원과의 간담회마저 거절하며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온 그다. 박 전 대표의 입을 연 건 역시 이재오 의원이었다.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 전 대표는 ‘계보 챙기기’라는 이재오 의원의 전날 발언에 반박했다. 그는 “그런 사고방식부터 버려야 한다. 내가 공천과 관련해서 원칙을 지켜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을 지분 챙기기라는 식으로 나쁘게 모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공천을) 민주적으로 투명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저는 정치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저는 그런 식으로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다.”라며 거듭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사그라들지 않는 총리설에 대해서는 “몇 번 이야기를 하느냐. 국내에서 다 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 당선인 측이 메신저를 통해 총리직을 공식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공식제안은) 없었다.”고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를 수행 중인 한 측근은 “근거 없는 얘기를 자꾸 흘리는 것은 일종의 언론플레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서울에 있는 또다른 측근은 “박 전 대표가 이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가 방송에 나와 박 전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등 뒤에서 총을 쏘는 것과 매한가지”라며 “특사로 갔던 박 전 대표가 투사가 돼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전날 후진타오 주석 면담을 끝으로 사실상 특사 역할을 끝낸 박 전 대표는 이날 베이징 올림픽 시설을 시찰한 뒤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박 전 대표는 19일 귀국한다. jj@seoul.co.kr
  • “한·일 셔틀외교 자주 하자”

    “한·일 셔틀외교 자주 하자”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16일 북한 핵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일 양국이 자주 상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노력이 긴요하다.”면서 “한반도 통일문제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일특사단장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미·중과의 관계에서 단단한 신뢰가 대북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새 대통령의 탄생으로 양국 관계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후쿠다 총리는 특히 한·일 경제협력에 대해 “순조로운 대화를 통한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한·일관계는 지금부터 ‘혼방’(本番·본게임)”이라며 양국 관계 복원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한국과의 경제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이제 경제대국이 된 만큼 쉬운 부분부터 협력할 것을 찾아 실질적 협력관계를 갖도록 하자.”고도 했다. 후쿠다 총리는 “한·일간 ‘셔틀외교’를 빈번히 하겠다.”면서 “(2월25일 대통령 취임식 참석에 대해) 정기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확언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참석하는 쪽에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의장은 후쿠다 총리에게 이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당선인이 미국·일본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면서 “한·일간 미래지향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한·미·일 3각 공조를 통해 대북문제를 풀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의 납치문제는) 6자회담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북핵 문제와 병행해 다뤄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재일교포 지방참정권 문제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고, 후쿠다 총리는 이에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hkpark@seoul.co.kr
  • 박근혜 訪中… 공천 갈등 ‘휴전모드’

    박근혜 訪中… 공천 갈등 ‘휴전모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 특사단장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6일 중국을 방문했다. 새 정부 첫 총리 인선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데다 4월 총선을 앞둔 당내 공천 갈등이 표면화된 상황이어서 박 전 대표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아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오는 19일까지 3박4일간 중국 베이징 등지에 머물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과 잇따라 회동을 갖는다. 이 당선인의 대중 관계 입장을 전달하고 6자회담을 비롯해 양국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 및 관련시설을 시찰하고, 베이징 주재 상공인 대표들과 간담회도 가진다. 방중 특사단에는 한나라당 유정복, 유기준 의원과 구상찬 서울 강서갑 당협위원장,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박 전 대표는 ‘총리직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 정부 첫 총리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 당선인 측에서는 아직도 박 전 대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변에서는 박 전 대표가 귀국할 때까지는 총리 후보 지명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 전 대표 주변에서도 최근 들어서는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한 공천만 보장된다면 총리직 수용도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당내 공천 갈등도 박 전 대표의 방중을 계기로 소강 국면에 들어갔다.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은 이날 공천과 관련해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전날 이 당선인이 강재섭 대표를 만나 “비선·밀실 공천은 없다.”고 강조한 것이 ‘휴전 모드’ 조성에 큰 힘이 된 것 같다. 이 당선인 측에선 이 같은 기류를 화해 모드로 이어나가기 위해 애쓰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같은 소강 국면이 ‘화해 모드’로 바뀔지, 확전으로 치닫게 될지는 박 전 대표의 귀국 후 행보에 달렸다. 이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 측근들조차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측근은 “박 전 대표 주변의 일부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절차와 시기만 보장된다면 (박 전 대표가) 총리직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대다수 측근은 “늦어도 20일 전에는 공심위가 구성돼야만 공정한 심사가 진행될 수 있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박 전 대표의 ‘좌시하지 않겠다.’는 언급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일 미래지향 협력체제 강화”

    “한·일 미래지향 협력체제 강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한반도 주변 4국 특사단’이 15일 공식활동에 나섰다. 이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일본 특사단이 이날 출국했다.16일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중국,20일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이끄는 러시아,21일 정몽준 의원의 미국 특사단이 출발한다.‘4강 특사단’은 새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를 설명함과 동시에 투자유치·자원개발·통상협력 등 ‘실리외교’ 행보를 펼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일본 특사단에게 “쓸데없는 신경전에 말싸움 벌이지 말고 철저히 실리를 찾아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은 15일 오후 고무라 마사히코 외상을 면담하고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체제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배석했던 전여옥 의원이 전했다. 이 부의장은 또 이명박 정부가 기업친화적 정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2012년 개최될 여수박람회에 일본 기업들이 많이 참가해달라.”며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을 요청했다. 이에 고무라 외상은 “이 특사처럼 고위급이 신속히 파견돼 한·일 양국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호응했다. 그는 “후쿠다 총리가 2월25일 한국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꼭 참석하고 싶어한다. 한·일간 ‘셔틀외교’도 재개하고 싶어한다.”고 전하면서 일본 문화 완전 개방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재개를 요청했다. 고무라 외상은 이어 “경제는 양국간 ‘윈-윈’으로 갈 수 있다.”면서 “이 당선인이 방일하기 전 외교장관이 먼저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북·일 정상화와 관련,“이명박 정부가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대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고, 이 부의장은 “당선인도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 부의장은 오는 18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정치권 인사들뿐만 아니라 재계 인사들과도 접촉을 갖는다. 특히 한국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일본 게이단렌과의 오찬 간담회가 주목된다. 이 부의장은 이 당선인의 ‘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16일 출국하는 박 전 대표는 17일 후진타오 주석과 만나 ‘이명박 정부’가 구상하는 한·중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박 전 대표는 19일까지 이어지는 방중 기간 동안 베이징 올림픽공원 방문, 중국 상공인 면담 등을 추진한다. 이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20일 러시아로 출국해 본격적인 자원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朴 전대표 ‘냉랭’… 黨 현안 언급 안해

    한나라당이 ‘공천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박근혜 전 대표, 정몽준 의원, 이상득 국회부의장, 이재오 의원 등 미·일·중·러 등에 보낼 ‘4강(强)특사’들을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중국 특사단장인 박 전 대표가 전날 밀실공천 등을 우려하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한 직후라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공천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박 전대표 파견은 中에 대한 배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간에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단지 당선인이 한·미·일 협력 강화를 강조하다 보니 중국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 중국에 그런 게 아니라는 뜻을 잘 전달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은 “중국이 이번에 (왕이 외교부 부부장을 보내는 것은) 특별히 배려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도 (박 전 대표를 중국특사로 보내는 것은) 중국에 크게 배려한 것이다.”고 박 전 대표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왕이 부부장이 오는 14일 와서 오찬을 함께하도록 돼 있다.”는 보고를 듣고 박 전 대표에게 “그때 다시 뵙겠다. 점심 같이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최근 당내 상황과 ‘친박근혜’ 성향 인사들의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진 이날 회동은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특사 정몽준 의원, 일본특사 이상득 부의장, 러시아특사 이재오 의원 등이 먼저 도착해 환담을 하던 중 박 전 대표가 시간에 맞춰 도착하자 접견장에 돌연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朴·이재오 의원 끝까지 악수 안 해 접견장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이 부의장과 정 의원 등과는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지만 이재오 의원과는 가벼운 목례로 대신했다. 이 당선인과 4강 특사단장들이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할 때도 박 전 대표는 이 당선인과 조금 떨어져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접견이 끝난 뒤 이재오 의원은 박 전 대표를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하며 목례를 건넸으나 두 사람은 끝까지 악수는 하지 않았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시종 굳은 표정을 지은 것을 두고 최근 당내 공천갈등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노출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접견은 무난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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