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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건강공세 침묵이 약”

    ◎신한국 이슈화에 불쾌감속 “대응 필요없다”/참모진 한때 한강 헤엄쳐 건너기 건의도 국민회의측이 신한국당의 건강공세에 대해 이례적으로 확전을 자제하고 있다.신한국당측이 연일 시비를 걸어와도 겉으론 오불관언이다. 7명에 이르는 대변인단도 적어도 공식적으론 상대를 않겠다는 자세다.병역시비,비자금 논쟁 등 주요 쟁점마다 선제공격이나 매서운 반격을 퍼붓던 때와는 판이하다. 물론 여당측이 김대중 총재의 건강문제를 물고늘어지자 내심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박지원 총재특보는 후보건강 이슈화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이회창 총재 가계처럼 허약체질은 없다”고 비아냥댔다. 그럼에도 전면적인 맞대응은 일단 유보다.“TV토론과 가장 활발한 공식 일정으로 국민들한테 건강함을 보여주고 있다”(장성민 부대변인)는 정도의 비공식 반응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국민회의측도 건강이슈화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한때 “일부 참모진이 김총재가 한강을 헤엄쳐 건너는 이벤트를 건의하기도 했다”(장부대변인)는선뜻 믿기 어려운 얘기도 들린다.쇼맨십으로 비칠까 포기했다지만 국민회의측도 후보건강의 이슈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반증이다.김총재측은 6공시절에도 연희동 W수영장에서 건강과시 이벤트행사를 가졌다. 김총재는 최근 “대선후보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면 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했다.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 ‘비자금태풍 비켜가기’ 총반격/DJ 비자금 파문­국민회의 역공

    ◎이 총재 책임론 제기… 청와대와 격리 노려/급한불 끈뒤 여론 방패 삼아 장기전 채비 연일 계속되는 신한국당측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 공세에 국민회의측이 대증요법적 다단계 반격카드로 맞서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10일 정치공작 가능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폭로의도의 불순성과 자료입수과정의 불법성에 초점을 맞췄던 전날 대응 양상보다 반격강도를 한단계 높였다. 그러다보니 주 공격타깃도 강삼재 총장에서 이회창 총재로 이동하고 있다.이날 열린 간부회의와 신한국당 음해공작 대책위 연석회의는 폭로정국을 유발한 동기와 결과에 대해 이총재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전날밤 김총재 주재로 열린 서교호텔 대책회의의 결론이었다. ‘이회창 책임론’ 거론은 여당의 폭로전이 불리한 선거전을 반전시키기 위한 정략에서 비롯됐음을 부각시키는데 일차적 목표가 있다.조세형 총재대행이 이날 회견에서 “이번 정치공작의 정점에는 이총재가 서있으며 강총장은 ‘입노리개’역일 뿐”이라고 주장한 대목이 이를 말해준다. 각종 설과 제보를 총동원,‘기관 개입론’전파에 나선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조대행은 “지난6일 밤 11시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강총장과 모기관 책임자가 만나 조작극에 대한 마지막 손질과 조정을 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총재에 화력을 집중시킴으로써 신한국당과 김대통령을 격리시키는 부수효과도 기대하는 듯하다.조총재대행,박지원 총재특보 등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한결같이 김영삼 대통령 개입설에 대해 ‘확실한 정보가 없다’는 등 발을 뺐다. 이총재책임론이나 기관개입설 등은 폭로전으로 인한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민회의측의 대증요법적 반격카드로 풀이된다.단번에 비자금 홍역을 치료할 묘약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고열을 가라앉히거나 기침을 멎게 하는 등 드러난 증상부터 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쌍방울 부도 등을 거론하며 폭로정국에 따른 ‘경제불안론’을 강조한 것도 그러한 대증요법을 측면지원하기 위한 수단이다.경제계 등 국민의 여론을 방패삼아 폭로전의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발상이다.
  • 여 폭로내용 허구성 부각 총력/국민회의 움직임

    ◎처남의 거액운용설 등에 냉소적 반응/자민련과 공조 비자금 국정조사 요구 국민회의는 10일 신한국당의 잇따른 폭로전에 대해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의 기자회견과 대변인단의 공식·비공식 성명·논평,개별의원의 성명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폭로내용의 허구성을 부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한편으로는 박상천 총무가 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공조를 이루어 ‘정치지도자 비밀자금에 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장내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신한국당이 김대중 총재의 큰처남인 이강호씨의 거액 운용설과 돈을 주었다는 대기업의 명단을 발표한데 대해 흥분하기 보다는 냉소적이었다. 박지원 총재특보는 “이씨는 한국증권과 한신증권사장을 지냈으며,68년부터 70년까지는 증권협회장을 맡기도 했다”면서 “필동집을 팔아 큰 돈을 움직이기도 했다”고 ‘재력가’임을 부각시켰다.그러면서 “신한국당 주장대로라면 이회창씨 처남 돈도 이회창씨 돈이라는 말이냐”라고 반문한 뒤 “앞으로 한국에서 정치는 고아나 독신자만 해야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동영 대변인은 신한국당이 발표한 기업명단을 ‘괴문서’로 규정하고 “판세가 지지율 3위에 고착되어 있고 추악한 저질 폭로뒤에도 변동이 없자 초조한 나머지 벼랑끝에서 정치적 불장난을 감행한 것”으로 평가절하했다. 한 당직자는 농반진반으로 “신한국당이 내보인 액수를 다 합쳐도 우리가 92년 대선에서 선관위에 보고한 370억에 한참 못미친다”면서 “그 액수는 맞춰주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홍엽 부대변인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국민적 동정을 사고 야당에 책임을 뒤집어 씌우기 위해 자작테러극으로 벌일 우려가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 긴장감속 반격준비 분주/국민회의의 대응

    ◎파장 최소화 겨냥 법적대응책 등 강구/국회 감사활동 통한 맞불작전도 병행 DJ의 6백70억 비자금설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국민회의는 8일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의 채비를 갖췄다.전날 신한국당의 비자금 의혹 폭로로 발칵 뒤집혔던 당사는 이날 아침부터 냉정을 되찾았다.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역공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이날 아침 일산자택 대책회의에서 “사실무근이니 당당하게 대응하라”는 DJ의 지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무엇보다 비자금설의 파장을 최소화시키면서 여권 정치공작에 따른 허구성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신한국당이 증거물로 제시한 1억원짜리 수표 복사본에 대해,장성민 부대변인은 “앞뒷면이 다르고 수표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발행지점(상업은행 효자동지점)의 직인이 없다”며 위조가능성을 제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법적인 대응으로 검찰과 선관위에 신한국당 이회창총재와 강삼재총장에 대해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키로 했다. 이날 긴급 간부회의에서는 ‘신한국당의 음해공작대책위(위원장 조세형 총재권한대행)’를 구성,1차회의를 가졌다.김충조 총장,박상천 총무를 비롯,조찬형,김원길,장재식 의원과 박지원 특보 등 14명의 당내 금융통과 법조인들이 대거 포진했다.법사위 등 국회 상임위 국정 감사활동을 통한 맞불작전도 병행키로 했다. 그동안 총력을 기울여 수집한 ‘이회창 파일’도 서서히 개봉할 준비를 하고 있다.
  • 총재비서실장 신경식 의원/정치자문특보 김정수 의원/신한국 인사

    신한국당은 8일 총재비서실장에 신경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이회창 총재의 비서실과 특보단 개편을 단행했다.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정치자문특보 김정수 ▲통일·안보〃 김덕 ▲외교〃 현홍주 ▲운영〃 하순봉 ▲정무 〃 손학규 김무성 ▲사회정책 〃 서훈 ▲경제 〃 남상우 ▲대외협력 〃 고흥길 ▲법률〃 안상수 ▲의전 〃 맹형규 ▲과학기술 〃 정조영(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부회장) ▲문화예술〃 신영균 ▲언론〃 김철 ▲여성 〃 임진출 양경자 ▲비서실 부실장겸 기획특보 윤원중 ▲보좌역 김성익 김충근 최문휴 박신일 진경탁 진영 정태윤 구범회 이영섭 윤창중 장다사로 송병대 이미경
  • 365개 계좌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김대중 총재 비자금­의문점

    ◎자금소재­신한국선 “670억 가까이 들어있다” 주장/수표 진위­복사본 앞뒷면 달라 조작가능성 제기/입금 내역­돈세탁 거쳤다면 입금·잔액 큰차없어/가·차명통장­3백여개는 수년간 이용된 것 합친듯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의혹은 전격적으로 터져나온 만큼 궁금중을 자아내는 대목이 많다.진위여부를 놓고 전개되고 있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의 치열한 공방도 의문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자료수집에서 부터 현재 각종 계좌에 얼마나 입금되어 있는 지를 주요 항목으로 나눠 정리해본다. ▷자금의 출처와 실재여◁ 부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발견된 계좌에 돈이 대부분 입금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발견된 통장에 돈을 넣었다 뺐다 한 것을 전부 합친게 아니라 6백70억원에 가까운 돈이 들어있다는 주장이다.일단 진실여부를 떠나 일단 비자금 폭로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한 설명으로 여겨지나 상당수 증거는 확보한 것 같은 분위기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자금의 출처는 이번주중에 이뤄질 비자금 2차 폭로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김충근 특보는 “후속 발표때는 자금의 출처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한다.이대변인도 “곧 김총재가 어디에서 자금을 모았는지를 국민들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김총재는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수표의 진위여부◁ 국민회의는 16가지의 의문점을 들면서 특히 수표의 진위여부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강총장이 증거로 제시한 상업은행 발행 1억원짜리 수표 복사본도 자세히 보면 앞뒷면이 다르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뒤,“당시 상황에서 거액의 찜찜한 돈을 쓰면서 어떻게 수표뒷면에 당명으로 배서를 할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91년 5월말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에 노태우씨 비자금 3억원이 입금됐다는 주장과 관련,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봉호 의원은 “91년 4월11일부터 평민당에서 신민당으로 당명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또 비자금 관리자로 지목된 이형택씨(동화은행 영업1본부장)에대해선,“김총재의 처조카라는 이유로 당국의 주목을 받아온 이씨가 실명제실시 이후에도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것은 넌센스”라며 “이씨가 관리한 차·가명 계좌가 있다면 DJ가 아닌,일반 고객의 계좌”이라고 반박했다. ▷입금내역기준 산출◁ 강삼재 사무총장은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관리규모를 발표하면서 입금액 기준이라고 밝혔다.그렇다면 잔액은 얼마나 될까. 만약 비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금융권을 이리저리 돌렸다면 입금액보다 잔액은 훨씬 적을 수가 있다.돈이 여러통장에 돌고 돈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종합금융사등을 통해 세탁을 거쳤다면 이 돈들은 여러차례 은행권내에서 입출금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그런 경우는 입금기준이나 잔액기준이나 큰 차이가 없게 된다. ▷실명제하에서의 가·차명 통장관리◁ 금융권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특히 지점장이나 영업본부장이 가·차명으로 통장을 관리하려면 일반 직원보다 훨씬 쉽다.다만 이경우에도 일반 창구직원들은 어느정도 알 수가 있게 돼 있다.실명제 실시이후 대부분의금융인들이 가·차명계좌 거래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만약 김총재의 비자금 존재가 사실이라면 인척관계여서 추적이 가능한데도 처조카에게 비자금관리를 맡겼던 것은 일반 금융기관직원들이 이를 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친인척을 이용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강총장이 밝힌 3백여개의 통장은 현재 거래되는 통장의 숫자라기보다는 그동안 이용했던 통장 모두를 합친 것일 가능성이 크다.지점장이라도 수백개의 가차명통장을 관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탓이다.
  • DJ 비자금­강 총장이 밝힌 내역

    ◎이형택씨 295억·제3인 375억 관리”/노 전 대통령에 받은 ‘+α’ 최소 6억여원/대선잔금 대우·쌍방울 통해 실명전환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7일 하오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일가 1천억원대 비자금 치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우서 돈받아 DJ에 ▷20억+α의 α◁ 김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외에 적어도 6억3천만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노 전 대통령은 90년12월말 당시 경호실 경리과장인 이태진에게 지시,상업은행 효자동지점의 가명 민영애 명의로 돼 있는 자신의 비자금계좌에서 3억원을 인출,91년1월14일 대한투자신탁 청량리지점의 당시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에 입금시켰다.또다른 3억원은 노 전 대통령이 (주)대우로부터 수수했다가 DJ에게 제공한 것으로 91년5월말 대한투자신탁 영업부의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에 입금됐다.나머지 3천만원은 경호실 명의계좌에서 91년9월 초순 인출된 것으로,제일은행 남역삼지점에서 돈세탁후 김총재의 비자금관리인인 처조카 이형택씨(55)가 당시지점장으로 있던 동화은행 남역삼지점에 이의돈(이형택의 서울사대부고동창)등 6명의 차명계좌로 분산 입금됐다. ○이씨 349개 계좌 개설 ▷비자금 관리◁ 동화은행에 수백원대의 김총재 비자금이 유입돼 있다는 제보를 확인한 결과 이씨는 지난 7년간 김총재의 친인척 및 자신의 친지 명의로 개설한 가·차명계좌 349개를 통해 2백95억1천2백75만원의 비자금을 직접 관리해왔음이 밝혀졌다.그중 대표적인 것은 동화은행 여의도중앙지점의 43개 계좌를 통해 95년2월부터 96년4월까지 관리해온 65억1천3백만원,동화은행 서역삼지점의 80개 계좌를 통해 93년11월부터 95년2월까지 관리해온 68억5천5백80만원이다.이씨는 본인의 부친·처·여동생등과 고교동창이나 은행고객,전혀 모르는 사람의 이름까지 이용해 349개 계좌를 개설하고 돈세탁 등 비자금을 관리해왔다.이 계좌는 ‘20억+α’자금을 세탁하는데 이용했고 불법 실명전환에도 이용됐으며 친인척들이 마치 자기돈인양 사용한 계좌로 ‘DJ비자금’의 실체를 밝혀주는 중요한 연결고리다.김총재는 또 이씨외에또다른 사람을 통해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관리해왔다.‘김연경’같은 허무인 명의나 심지어는 당사자 모르게 여러 사람의 이름을 도용,3백75억원을 관리해왔다는 사실도 함께 제보됐다. ○CD 등 62억 불법전환 ▷불법 실명전환◁ 김총재는 92년 대선후 쓰고 남은 비자금중 극히 일부인 62억4천만원을 이씨를 통해 불법 실명전환했다.이씨는 먼저 쌍방울건설 유태화 사장에게 CD(양도성예금증서)의 불법실명전환을 부탁,유사장은 금융실명제 유예만기일이 지난 시점인 93년11월 경리과장 주재훈씨에게 지시,5억원의 CD를 주씨의 장인과 친지 등 다섯사람 명의로 시중은행에서 실명전환,현금화해줬다.이씨는 93년1월12일 김총재의 비자금 20억원어치의 무기명 CD를 매입한후 만기일인 93년4월14일에 이자포함 20억4천8백만원을 현금화했다.이 돈으로 같은날 이씨는 동화은행 종로5가지점에서 20억원의 6개월 만기 CD를 재차 매입했으나 실명제 유예만기일인 93년10월11일이 지나자 유사장에게 부탁,20억원의 CD중 5억원을 류사장 명의로 불법 실명전환했다.나머지 15억원의 CD는 명동 사채업자 구규영씨에게 부탁,불법 실명전환했는데 구씨는 기원에서 일하는 김용일씨(35)에게 부탁,93년10월11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 CD 15억원을 동화은행 종로5가지점과 한일은행 동여의도지점에서 불법적으로 현금 인출,이씨에게 건네줬다.(주)쌍방울 상무이사 송동섭씨는 이씨의 부탁을 받고 93년11월2일 동화은행 종로5가지점에서 자신의 명의로 CD 1억8천만원을 실명전환한 다음 상업은행 압구정지점에서 현금으로 인출,이씨에게 돌려줬다.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비자금중 40억원이 대우그룹을 통해 불법전환된 사실이다.노 전 대통령이 한보그룹을 이용한 똑같은 수법을 김총재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주)대우는 실명제 발표 이틀뒤인 93년8월14일 김총재 비자금 계좌에서 나온 40억원을 대우 자금부대리 남상범씨 명의로 중앙투자금융에서 당좌수표로 교환,불법 실명전환해 같은날 제일은행 남산지점의 (주)대우 당좌계좌에 예치했다.40억원의 출처는 92년10월17일 이씨가 관리하는 동화은행 도곡동출장소의 가명 임한섭 명의 비자금 계좌에서 인출된 13억원중 3억원은 14대 대선 홍보회사(한길마케팅서비스)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됐고 나머지 10억원은 김총재측이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실명제 실시 이틀뒤인 93년8월14일에 이 돈과 또다른 자금 29억원 및 김총재의 행정특보인 김재완의 처 황순연 명의의 한국투자신탁 압구정지점에서 인출한 1억원을 합친 40억원을 남상범의 명의로 불법 실명전환한 것이다.
  • “근거없는 음해발언” 강력 부인/국민회의 표정

    ◎“강삼재 총장 정계퇴진” 요구 등 공세적 방어/“여 국면반전 가시화” 긴장속 파문 진화나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7일 하오 김대중 총재 거액 비자금 관리설을 터뜨리자 한쪽 당사자인 국민회의측은 “전혀 근거없는 흑색선전”으로 맞받아치며 총력대응에 나섰다.제3자격인 자민련,민주당 등 여타 여권에서는 향후 대선정국에 미칠 파장을 가늠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회의측은 강총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입수하자마자 정동영 대변인의 공식 논평으로 이를 강력 부인했다.정대변인은 “근거없는 음해발언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여권을 비난한 뒤 폭로 주체인 강총장의 ‘정계 퇴진’을 요구했다.특히 “여당이 여론조사 3위로 정권연장의 가능성이 멀어지자 흑색선전의 결정판을 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한 사법적·정치적 대응을 공언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그동안 우려했던 신한국당측의 국면반전 카드가 가시화됐다고 보고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이같은 기류를 반영,주요 당직자들도 차례로 공세적 방어에 나서는듯했다.각종 수사를 동원해 강총장을 맹비난한 것이다.박지원 총재특보는 “강총장이 검찰총장이냐”고 반문한 뒤 “그는 음해·모략의 원조로 신한국당과 함께 청산되여야할 대상”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장성민 부대변인은 한발 더나아가 “강총장이 주장한 가·차명 계좌 3백49개를 공개하라”면서 “정치권 막가파의 대부”라는등 강총장을 원색 비난했다. 이날밤 조세형 총재대행 주재로 부총재단 전원과 주요 당직자들이 참여한 대책회의를 마친뒤 국민회의는 더욱 강도높은 역공을 폈다.정대변인은 “현행 실명제하에서는 입수불가능한 자료를 입수한 경위를 신한국당측이 설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여권의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긴급대책회의는 특히 파문수습을 위해서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문제와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 문제제기로 맞불을 놓기로 결론을 내렸다.그 결과는 국회특별조사위 구성제의로 나타탔다.정대변인은 김대중 총재가 사태에 대한 자세한 보고를 받은뒤 “완벽한 사실무근으로 전혀 꺼릴게 없다”면서 “당당하게 대응하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말했다.국민회의측은 이날 핵심 당직자들이 하오 내내 수차례의 구수회의를 갖는 등 이번 사태가 대선 정국의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김총재의 처조카인 동화은행 영업1본부장 이형택씨가 기자회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당관계자들이 동분서주한 것도 파문확산을 조기차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 “실명제전 친구돈 10억원 가차명 관리”/이형택씨 일문일답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한 김총재의 처남 이형택씨(54·동화은행 영업1본부장)는 7일 하오 서울 여의도 맨하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객들의 가차명 계좌를 관리한 사실은 있지만 김총재의 돈은 관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김총재의 비자금을 관리했나. ▲실명제 실시 이전에 친구들과 친인척들의 돈 10억여원을 가차명으로 관리한 사실은 있다.하지만 94년부터 4년동안 감시를 받는 것으로 느껴 정당이나 정치인의 돈을 관리하지 않았다.김총재는 비자금을 관리해달라는 부탁도 하지 않았다. ­관리한 계좌수는. ▲(신한국당에서)3백여개에 이른다고 주장하지만 통상 은행 지점장이 관리하는 비자금 계좌는 1백여개가 안된다.남역삼 지점 등 5개 지점장으로 근무할 때를 모두 합한 것 같다.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다. ­비자금을 맡긴 친구들의 이름을 공개할 의향은. ▲은행 규정상 밝힐수 없다.하지만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면 협조할 수 있다.그러나 검찰에 자진출두할 생각은없다. ­기자회견을 갖게 된 동기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가 빚어질 것 같아 평소 알고 지내던 국민회의 박지원 총재특보와 상의해 결정했다.
  • “메가톤급 폭로” 당사 술렁/신한국당 이모저모

    ◎“DJ 이제 끝장… 승기 잡았다” 흥분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이 폭로된 7일 하오 신한국당사는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이한동 대표가 이날 하오 2시30분 긴급 주요당직자회의를 소집하면서 당직자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뭔가 중요한 게 터질 것”이라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회의직후 강삼재 사무총장이 상기된 표정으로 2층 기자실에서 ‘DJ 비자금 의혹’을 발표하자 당사는 술렁이기 시작했다.보도진들의 손놀림이 빨라졌고 당직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메가톤급’ 폭탄의 위력을 점쳤다.당직자들은 특히 “이제야 승기를 잡았다”“드디어 때가 왔다”“DJ도 이제 끝장”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강총장의 발표에 앞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자료가 구체적이고 물증이 있으므로 국민회의 김총재가 빠져 나가지 못할 것”이라며 환한 표정이었다는 후문이다.특히 강총장은 “대선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총재의 주변인사들은 ‘DJ 비자금 의혹’이 기로에 선 당내 비주류들의 입지를 좁히고 내부 결속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흥길 특보는 특히 “당내 비주류의 행보가 비자금 파문의 위력에 파묻히면서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행보도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 지도부는 국민회의측의 반격 등 향후 정국의 흐름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발표자료도 검찰에 넘겼다.이사철대변인은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며 “이번 기회에 정치권의 부정부패 고리가 완전 차단되길 바란다”고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일부 당직자들은 “앞으로 김총재를 겨냥한 제2,제3탄이 준비돼 있다”며 추가 비리 폭로 가능성을 내비쳤다.건곤일척의 승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 DJ “추락하는 이인제 조금만 버텨다오”

    ◎다자대결구도 균열조짐에 위기감/이 총재 조기 부상 DJ포위작전 우려/6자회동 등 제의… 이이제이 적극나서 “이인제 전 지사가 10월까지만 2위로 버텨주기만 하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 전 지사간의 2위 각축전이 치열한 요즘 국민회의측은 이총재의 2위 부상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신한국당 이후보가 총재 취임을 계기로 여권의 힘을 결집하고 여세를 몰아 DJ와의 2자 대결구도로 몰아가려 한다는 판단때문이다.국민회의측이 가장 우려하는 ‘DJ 포위작전’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짙다. 국민회의는 내심 10월 한달을 이이제이를 통한 여권의 이전투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적어도 이 전 지사의 거품이 빠지는 신당창당까지 양측이 치열한 ‘플레이 오프전’을 치루는 소모전을 상정한 것이다.그동안 DJP 단일화를 성사시켜 DJP 대세론이 돌이킬 수 없는 우위선점으로 이어지리란 판단이다. 그러나 이총재가 조기에 2위를 탈환하게 되면 기존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DJ의 한측근도 “이총재가 이달 중순안에 부동의 2위로 자리잡으면 눈치를 보던 여권 부동표가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국민회의는 다자대결 구도 고착에 안감힘이다.이 전 지사가 힘이 부치는 시점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포함한 6자회담을 제의한 것이나,현재 진행중인 정치개혁을 6자회담을 통해 마무리한다는 내부방침도 정했다.신한국당 이총재와 이한동 대표의 갈등설을 앞세워 여권의 분열을 기대하고 있다.박지원 특보는 “이대표의 목표는 이총재의 당선이 아닌,대선후 당의 장악”이라며 “당노선을 둘러싼 잔류 민주계와 민정계의 내분,탈당 민주계의 반발 등 이총재의 앞날은 결코 밝지 않다”고 주장했다.
  • 방송특보·부대변인 등 임명/이인제 후보측

    독자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3일 문화방송 아나운서실장을 지낸 정경수씨를 방송특보로 임명하고 안재휘 전 한국기자협회장 등 4명을 부대변인으로 임명했다.
  • 표심끌기 이벤트… 10월이 뜨겁다/대선후보들의 승기잡기 전략

    ◎이회창­권역별 전진대회… 대쪽이미지 복원/김대중­영입인사 입당식… 대세론 확산 주력/김종필­대규모 기획단 출범… 상품성 높이기/조순­대학로 사인회·직능단체 순회강연/이인제­영남지역 돌며 신당바람 일으키기 여야 각 후보는 10월 한달을 대선정국의 결정적인 분수령으로 판단,각종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하는 등 표심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10월 한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조속한 시일안에 반전의 기회를 잡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2강 구도로 몰고 가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최근들어 7.21전당대회후 2개월 동안의 난맥상과는 다른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된다.우선 이회창총재는 6일 총재비서실장과 특보단 인선을 마무리하고 집권당후보로서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정책 차별화에 주력할 생각이다.기조는 ‘대쪽’이미지 복원에 맞춰놓고 있다.물론 주제어는 이총재가 총재취임사에서 언급한 ‘국가대혁신’과 ‘국민대통합’이다.그러나 국면을 일거에 반전시키기 위한 ‘깜짝쇼’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김영삼대통령과의 ‘건설적 차별화’를 통해 집권 청사진을 밝힌다는 게 요체다.지역균형개발 전략,노사관계 대혁신 프로그램,21세기형 환경과 복지정책 등이 정책이벤트의 큰 줄기들이다. 이와 함께 대구 전당대회의 열기를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15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권역별 필승전진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야권은 처한 입지에 따라 10월 정국에서 각기 다른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론조사상 선두를 지키고 있는 국민회의는 대세론 확산 차원의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우선 10월 중순께 물밑 영입교섭을 펴온 인사들에 대한 성대한 입당식을 치른다. 대어급은 없으나 전직 장성과 관료 등 20∼30명선이 거명되고 있다.전 안기부 기조실장 엄삼탁씨,3공시절 중앙정보부 수사국장을 지낸 이용택 전 의원과 경찰청장 출신 L모씨 등이 포함돼 있다. 국민회의측은 10월정국에서 이들 공안·정보통을 우군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에게 보수층 직능조직 공략과 있을지도 모를 색깔공세에 대비하는 공수양용의 ‘비밀병기’역을 맡긴다는 얘기다. 또 오는 7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와 인터뷰를 갖는 등 주요외신들과의 잇단 회견을 가진다.대세론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자민련은 DJP 후보단일화 협상채널은 유지하면서 김종필 총재의 독자후보로서의 상품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20일께 대규모 대선기획단을 띄우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후보단일화 협상 자체가 DJ에게 양보하는 것으로 비치면서 JP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인제 후보와의 지지층이 겹치면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보는 민주당도 분위기 몇가지 반전용 카드를 마련중이다.이를테면 이달 하순께 조순 총재가 대학로 등에서 저서인 ‘한국경제개조론’ 사인회를 갖는다.직능단체별 강연도 게획하고 있다.젊은층을 파고들면서 ‘경제대통령’이미지를 전파하기 위한 수순임은 물론이다. 이인제 후보는 이달말 신당 창당을 앞두고 부산,대구지역을 돌며 창당발기대회,창당결성대회 등을 통해 ‘신당바람’을 일으켜 지지율 회복을 노린다는복안이다.
  • 이 총재 PK표심잡기 나들이/문민정부 정통성 계승의 상징적 행보

    ◎지도부 대거동행… 전대이후 단합과시 9·30 전당대회로 힘을 얻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3일 취임후 첫 지방나들이로 문민정부의 산실인 부산·경남(PK)지역을 방문했다.2박3일 일정이다. TV의 대선후보 토론 참석이 이유지만 지역 여론을 살피고 지지를 호소하는 일정도 마련했다.특히 이번 방문에는 강삼재 사무총장과 강재섭 특보,윤원중 비서실장,이사철 대변인,박종웅 기획조정실장,신경식 대선기획단 홍보본부장 등 지도부가 대거 동행,전당대회 이후 당의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하오 항공기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이총재는 창원으로 이동,경남지역 지구당 위원장과 당소속 광역·기초단체장,도지부 주요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함께 했다.이총재는 이자리에서 “주류·비주류라고들 하지만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에는 주류만 있을뿐”이라며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저력으로 힘을 뭉쳐 대선승리를 이루자”고 당부했다.이총재는 이어 창원 KBS가 주최하는 TV토론에 참석,정국 현안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틀째인 4일이총재는 버스편으로 부산으로 이동,경남도청과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경제문제 등 지역 현안을 청취한 뒤 부산 MBC토론에 참석한다.특히 윤비서실장은 이날 투병중인 최형우 고문의 부산 연제 지구당사에 들러 쾌유를 비는 이총재 명의의 난을 전달할 예정이다.이총재는 앞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들러 준비상황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마지막날인 5일에는 부산지역 지식인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여론을 청취한 뒤 양산 통도사를 방문,월하종정 스님과 만날 예정이다. 이총재의 이번 부산·경남지역 방문은 이곳 출신인 김영삼 대통령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난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지적이다.
  • 조순 총재 지지율 바닥 불구 여유

    ◎“여 민주계 비줄류와 곧 연대논의 본격화” 기대/이인제 전 경기지사 하락세 지속에도 안도감 요즘 민주당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조순 총재의 지지율이 바닥권으로 떨어졌건만 낙담의 기색을 찾기가 어렵다.조총재도 마찬가지다.3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조총재는 “이제 더 떨어질 일은 없지 않느냐”며 웃었다.오를 일만 남았다는 얘기다. 그는 “아직도 국정운영에 대한 나의 철학과 생각들이 많이 알려지고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속내가 어떻든 이처럼 여유를 보이는 데는 몇몇 믿는 구석이 있어 보인다.우선 10월 대선정국의 가변성이다.민주당은 신한국당내 민주계 비주류측과의 연대가 이달안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 소식통은 “서석재 의원을 중심으로 최소한 6명 정도가 중순안에 ‘거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측간의 연대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하락세도 조총재측을 고무시키고 있다.향후 후보연대 논의에서 주도권을 쥘 수있다는 계산이다.조총재의 한 측근은 “마땅한 반등요인이 없어 이 전 지사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 전 지사쪽에서 먼저 연대를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이 전 지사쪽으로 기울듯 하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가 주춤하는 것도 조총재측을 안도케 한다. 민주당의 안정감은 내부적으로 당 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서도 비롯된다.민주당은 내주초 대선기획단을 공식 출범시켜 본격적인 대선체제를 갖출 예정이다.이와 함께 지난주 경제자문교수단 구성에 이어 2백여명의 교수가 참여하는 정치·사회분야 자문교수단과 20명선 규모의 총재특보단도 구성한다.특보단은 단장에 내정된 백기범 전 문화일보 부사장을 비롯,새로 영입한 신진기예들을 대거 충원해 가라앉은 당 분위기를 되살린다는 방침이다. 조총재는 “10월은 최선을 다하는 달”이라며 “10월에는 나에게 긍정적인 많은 변화들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DJT 3각권력 모색

    ◎DJ­외교·안보 JP­내무 등 내치 TK­경제담당 1차시한을 넘긴 DJP 단일화 협상에 ‘TK(대구·경북) 돌풍’이 몰아칠 것인가. 지난 29일 DJ와 박태준 의원(TJ) 간의 도쿄회동을 계기로 DJT 3각 권력배분 문제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TK에 대한 JP의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TK 독자세력화’ 가능성을 상정한 것이다.TJ가 도쿄회동에서 “제3자의 입장에서 단일화를 돕겠다”는 발언도 결국 JP의 종속변수가 아닌,중심축으로서의 권력참여 시도라는 적극적 해석도 나온다. 국민회의 내부에서도 3자간 권력배분문제를 피할수 없는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아직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DJ가 외교·안보 등 정치분야,JP가 내무 등의 내치,TK가 경제분야를 담당하는 ‘3각 특화전략’을 염두에 두는 듯하다.이종찬 대선기획본부장은 “TK를 포함한 3각구도가 가장 안정된 형태”라며 여운을 남겼다.이에대해 박지원 특보도 “권력배분 문제는 자민련과의 협상후에 결정될 문제”라며 선DJP,후TK권력 배분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DJ도내심 ‘TK공략’의 핵심으로 양자간 경제협력 방안을 생각하는 눈치다.지난 27일 대구경북 경제공약 발표회를 통해 “이 지역 인사를 등용하는 것이 나라발전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 고조특보 내년부터 예보/기상청/침수피해 우려땐 주의보·경보 발령

    해수 범람에 따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고조특보가 내년부터 예보된다. 기상청은 2일 국립해양조사원이 통보하는 조석 정보와 기상정보를 함께 분석해 조고가 높아 침수 피해가 우려되면 고조주의보 또는 고조경보를 내리기로 하고 기상업무법 시행령을 개정,빠르면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조고가 높아지는 ‘사리’기간(음력 매월 보름을 전후한 시기) 중 국지적인 침수 피해가 예상될 경우에는 고조주의보가,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되면 경보가 각각 내려진다. 기상청은 지난 8월 백중사리로 서해안 지방에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지난달부터 주의 경계 위험 등 3단계로 제공되는 국립해양조사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고정보를 발표하고 있다.
  • 민주당 대선기획단 발족/단장 장경우 부총재 임명

    민주당은 1일 상오 당무회의를 열어 대선기획단장에 장경우부총재,대선기획단 총괄본부장에 이규정사무총장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또 대선기획단 산하에 10개 본부를 두기로 하고 본부장 8명을 임명했다.분야별 본부장은 다음과 같다.▲종합기획=양귀하 당무위원 ▲정책공약개발=이영선 연세대 교수 ▲조직=홍문표 사무부총장 ▲대외협력=한경남 당무위원 ▲직능=김상덕 전 안기부감사실장 ▲홍보=최노석 언론담당특보 ▲연수=전대열 교육연수원장 ▲유세=임광순 당무위원
  • 김윤환 고문 선대위장 확실/주내 당직개편등 당체제정비 본격 착수

    ◎경선참여인사 등 최고위원 인선도 관심 신한국당의 이회창­이한동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후속 당직개편과 선대위 지도부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총재는 대선이 80여일 밖에 남아있지 않은 만큼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할 생각이다.조속한 체제정비가 비주류측의 목소리를 현저히 감소시킬 것이란 판단에서다.따라서 당직개편과 선대위 지도부 구성문제는 빠르면 이번주안에 완료될 공산이 크다.선대위의 공식 발족 시점은 다음주 초인 6일쯤으로 잡고 있다. 우선 선대위원장에는 TK(대구·경북)지역의 중요성과 경선 당시의 기여도 등을 고려,김윤환 고문이 확정적이다.이대표와 경합을 벌이다 아깝게 탈락한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선대위원장을 단수로 할지 복수로 할지는 아직 입장 정리가 안된 것 같다.강삼재 사무총장도 “이총재의 결심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대표에 이어 선대위원장도 김고문이 맡게 되면 민정계의 전면배치를 의미하고 이는 곧 이총재의 개혁성향 희석과 함께 민주계 인사들의 불만을 초래하는 단초를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공동선대위원장 주장도 여기에 논거를 두고 있다.이 경우 김덕룡 의원과 박찬종 고문이 김고문의 파트너로 유력하게 거론된다.하지만 박고문이 여전히 고사입장이어서 김의원이 좀더 유력하다. 최고위원 인선도 관심거리다.현재 최고위원에는 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김덕용 최병렬 의원 등 경선참여자들과 김종호 의원 등 중진들이 거명되고 있다.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비주류 중진들도 화합책의 일환으로 최고위원에 임명될 공산이 적지 않다.그러나 일부 인사들의 고사입장이 강해 인선에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대표를 포함,9명까지인 최고위원을 이번엔 5∼6명선으로 하고 나머지는 영입인사 몫으로 남겨두자는 주장도 나온다. 이­이체제 출범에 따른 당직개편은 소폭에 그칠 것 같다.그러나 총재비서실장과 대표비서실장은 교체가 확실하다.총재비서실장은 친화력과 정치력을 갖춘 강재섭 정치특보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고 대표비서실장에는 당의 결속 차원에서 부산출신 초선인 김기재 김무성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개편의 핵인 강총장의 거취는 이총재의 신임이 두터워 유임쪽이 우세하다.나머지 당3역과 대변인도 유임되리란 전망이다.
  • 야 일제히 ‘이회창체제 흔들기’

    ◎“지지율 소폭상승·당내분 격화” 전망 야권은 30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체제의 출범에 대해 입을 맞추기라도 한듯 그 순항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다. 물론 이총재체제의 전도에 대해 비관일색이긴 하나 반응의 편차는 컸다.대선 레이스에 나선 4후보 진영의 이해가 엇갈린 탓이다. 국민회의측은 이총재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비장한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분위기를 쇄신하려 할 것”(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이라는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러나 박지원 총재특보는 “이인제 전 지사의 신당이 뜨는 순간 이회창 총재와의 2∼3위 각축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는 이총재의 낙마도 이전지사의 급부상도 달갑지 않다는 국민회의측의 셈법과 궤를 같이 한다. 반면 자민련과 민주당은 보다 적극적인 ‘이회창 흔들기’를 계속했다.자민련측은 신한국당의 총재 이양이 지지율 반등에 별로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폄하했다.“국민들이 이총재의 도덕성에 이미 실망해 있는 데 총재직을 이양받는다고 해서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이동복 총재비서실장)는 식이다. 이러한 견해에는 민주당과 이인제 후보측도 공감한다.두 진영은 연대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에 민주계 일각의 이탈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전 지사측은 “이회창후보의 총재 취임으로 신한국당의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은 폐기처분될 것”(황소웅 대변인)이라며 은근히 내분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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