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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 재보선 공천 고심/ “”수도권·텃밭 적임자 찾아라””

    13곳에서 치러지는 8·8재보선은 다가오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일부 수도권과 텃밭에서 적임자를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참신성과 개혁성 및 중량감을 두루 갖춘 후보를 구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영입도 쉽지 않다. ◇한나라당- 10일 당무회의에서 광주 북갑에는 박영구(朴榮九) 지구당위원장,경기 광명에는 전재희(全在姬) 전국구 의원,하남에는 김황식(金晃植) 당기위원,제주 북제주에는 양정규(梁正圭) 전 의원을 후보로 결정했다.이미 후보가 확정된 곳을 포함하면 모두 8곳의 공천자를 정한 셈이다. 하지만 이날 당무회의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울 종로,경남 마산합포 등 경합이 치열한 4곳에 대해서는 최고위원간에도 의견이 엇갈려 결정을 미뤘다.종로에는 박진(朴振) 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특보와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신영무(辛永茂)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일부 후보의 경우 자녀의 국적문제가 막판 변수다. 영등포을에는 권영세(權寧世) 변호사와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부산 부산진갑에는 김병호(金秉浩) 전 KBS 보도본부장과 노기태(盧基太) 전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마산합포에는 김정부(金政夫)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김영길(金永吉) 당 인권위원 등이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 지난 8일 경기 광명과 안성,경남 마산합포에 대해 공천을 확정지은 것을 제외하곤 답보상태다.서울 영등포을과 금천,북제주 등 3개 선거구에서는 외부인사 영입도 적극 검토중이나,대상자들이 고사하는 등 쉽게 풀리지않고 있다. 후보 공천을 놓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8·8재보선 특별대책위원회’간에 불협화음도 들린다. 특대위원장인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함운경(咸雲炅·전북 군산),정해숙(丁海淑·광주 북갑) 전 전교조위원장,장기표(張琪杓·서울 영등포을)씨 등 재야출신 인사를 중용하려는 입장이다.하지만 노 후보는 강봉균(康奉均·전북 군산) 전 재정경제부장관,김상현(金相賢·광주 북갑) 상임고문 등 거물급 인사에 무게를 싣고 있다. 장기표씨는 이와 관련,“민주당의 어떤 결정에도 승복할 것”이라고 전제,“노 후보가 본인의 공천을 반대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불쾌해 했다. 종로는 정흥진(鄭興鎭)전 구청장,정은섭(鄭銀燮) 변호사 등이 심사대상이다.경기 하남엔 문학진(文學振) 경기 광주지구당 위원장과 손영채(孫泳彩) 전시장이 팽팽한 접전을 치르고 있다.광주 북갑은 12명의 공천 신청자가 11일 지역방송에서 TV토론회를 가진 뒤 여론조사를 실시,17일까지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한나라 “권력비리 더 밝혀라” 민주당 “재발 막을 제도 마련”

    한나라당은 10일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씨 기소와 관련,권력형 비리에 대한 더욱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측 이종구 특보는 “사필귀정으로 당연한 것”이라며 “검찰이 기소를 계기로 시중의 각종 루머와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업씨는 권력비리의 온상으로 알려진 아태재단의 살림꾼이었던 만큼 현정권에서 벌어진 권력비리의 내막을 샅샅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국민에게 사과하는 것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런 일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의 일단(一端)을 느끼며,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권력 주변에서 다시는 이런 비리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하는 구조적,제도적 장치를 강구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베일벗은 홍업비리/ 청와대 반응

    청와대는 1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가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증여받는 등 새로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쯤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으로부터 홍업씨가 구속기소됐다는 보고를 받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홍업씨 기소와 관련해 김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박선숙(朴仙淑) 대변인 명의의 대국민 사과 논평을 발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측은 임동원(林東源·통일특보) 전 국정원장과 신건(辛建) 현 원장이 홍업씨에게 용돈을 줬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비켜갔다.두 당사자들도 직접 말을 하지 않았다.임 특보는 보좌진을 통해 “국정원장 재임 시절 일어난 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환율 연일 급락

    정부당국자의 외환시장 불개입 발언과 업체 등의 달러매도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9일 다시 1180원대 초반으로 급락했다.그러나 주식시장은 선물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8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20원 하락한 1182.20원으로 마감됐다.2000년 11월22일(1176.90원) 이후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전 낮은 1191.30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업체들의 달러 매도세가 늘고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가 “환율은 시장원리에 맡기는 게 원칙”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하락폭을 부추겼다.이후 재정경제부가 이 특보의 발언을 진화하고,막판에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5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 이후 업체 매물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또다른 딜러는 “역외세력과 국내 업체들의 달러매도세가 가열된 것도 환율 하락폭을 키웠다.”며 “달러를 매수한 세력은 일부 국책은행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8.35엔이었다. 한편 거래소에서 주가지수는 외국인의 프로그램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일보다 18.64포인트 오른 801.99로 끝났다.지수 8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14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전체 거래량도 14억 7561만주를 기록,증시사상 하루 최대 거래량을 경신했다.코스닥시장도 1.62포인트 오른 66.91로 8일 연속 상승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서청원 “대신 사과드립니다”

    한나라당이 최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정두언(鄭斗彦) 정무부시장의 적절치 못한 언행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물론 서청원(徐淸源) 대표까지 나서 잇따라 사과를 하는 등 당혹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서청원 대표는 9일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우리 당은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서 겸허하고 공손하라고 단체장에게 여러 차례 지시한 바 있다.”면서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시장과 정무부시장이 물의를 빚은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사태와 관련해 서울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준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회창 후보도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당 후보로서 이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송구스럽고 유감스럽다.소속원들이나 단체장들에게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는 사과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 대표의 이날 공개 사과는 이 시장이 히딩크 감독에게 시민증을 주는 자리에서 자신의 아들과 사위가 히딩크와 따로 사진을 찍게 한 것과 정 부시장의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구 예산 확보’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 시장과 이 후보의 사과 발언 이후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측의 한 특보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8·8재보선에서 지난 지방선거 싹쓸이에 대한 반작용이 표로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시장이 물의를 빚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최근 전국의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행정업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16대 후반기국회 쟁점/권력비리 조사,서해교전 등

    16대 국회가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이어 11일엔 상임위원장까지 선출키로 하는 등 한달여간 공전 끝에 정상을 찾아가는 모습이다.하지만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다 쟁점에 대한 각 정당별 입장 차가 매우 커 향후 국회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한나라당 출신 박관용(朴寬用) 의원이 의장을 맡는 등 변화된 상황에서 이들 현안과 관련된 한나라당의 공세와 민주당의 대응 전략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후반기 국회 주요 쟁점을 전망해 본다. ◇권력비리 조사-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의혹에 관한 한 청문회를 포함한 국정조사와 특검제 법안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도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주도로 부패청산 과정에 돌입한 만큼 종전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두 아들 병역비리 의혹과 안기부 자금사건 등 한나라당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응수할 방침이다. ◇서해교전- 사태 한나라당은 북한 최고 지도부의 개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햇볕정책 실패와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잘못의 책임을 물어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와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 등의 해임을 강도높게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군의 초기 대응에 다소 잘못이 있더라도 서해교전을 정쟁의 대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는 논리로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민주당은 햇볕정책 폐기론에 대해선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부패청산-입법 향후 정국 주도권 확보에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 당은 모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민주당은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별도로 구성해 부패청산 입법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한나라당은 특위가 구성될 경우 개헌 논의의 장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공적 자금-민주당측이 공적 자금 국정조사를 위한 실무협상을 제안하고 한나라당이 즉각 받아들였으나,한나라당은 연말 대통령선거 이전에 조속히 실시하자는 입장인 데 비해 민주당은 정기국회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특히 예보채차환 동의안 처리 문제의 경우 한나라당은 공적 자금 국정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한 동의안을 처리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국가신인도와 관련된 문제인 만큼 ‘선(先) 동의안 처리,후(後) 국정조사’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김찬우(金燦于·한나라당),김방림(金芳林·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회에 접수된 이들 두 김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소극적이지만 각 당이 ‘부패청산’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처리를 마냥 미룰 수도 없어 고민이다.특히 민주당의 경우 당내 쇄신파를 중심으로 김방림 의원의 자진출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한나라당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햇볕’ 공방/ 한나라“독단변질” 민주“정치공세”

    정치권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막바지 협상과 표 대결이 이뤄진 8일에도 정부의 햇볕정책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은 “정책이 아니라 이미 도그마(독단)로 변했다.”며 햇볕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고,민주당은 이런 주장을 ‘정치공세’로 일축했다. ◇한나라당-햇볕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햇볕정책은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방편이 아니라 그 자체가 이미 신성불가침의 교조(敎條)로 변해버렸다는 주장도 내놨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가 알기론 국가안전보장회의 직후 임 특보가 ‘우발적'이란 말과 함께 ‘햇볕정책을 계속한다.'고 한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당 서해무력도발조사특위 강창희(姜昌熙) 위원장도 “이번 사태가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6·15 선언이 허구가 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임 특보가 앞장서고 있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햇볕정책에 대해 “안보 소홀을 낳고북한의 버릇만 키운 데다 남한 내의 갈등과 혼란만 야기시켰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원칙도 줏대도 없는 햇볕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또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도 “원내 제1당이 중대한 안보사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정쟁’으로 몰아붙이다니 민주당이 도대체 제정신이냐.”고 따져물었다. ◇민주당-햇볕정책과 관련된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허구에 찬 정치공세로 치부하며 군과 국민을 이간질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고위 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햇볕정책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정책을 180도 바꿔야 한다고 밝혔는데 국민의 정부 초기부터 추진해온 정책에 대해 이제 와서 분노를 느끼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한 뒤 “그렇다면 이 후보는 평화와 대화를 그만두고 전쟁을 하자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민영삼(閔泳三)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햇볕정책 때문에 서해교전이 발생했다면 한나라당 정권 때 일어난 수많은 간첩침투사건과 KAL기 납치사건 등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토록 안보를 주장하면서 자기 자식은 군대에 안 보내고 남의 자식들에게만 전쟁에 나서라는 이 후보의 강공 주문은 대단히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고 역공을 취했다. 조승진 김상연기자 redtrain@
  • 8·8 재보선 공천자 선정 한나라 주중·민주 내일 확정

    한나라당 경기 광명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전국구 의원인 전재희(全在姬) 의원이 내정됐다.전 의원이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하면 김영선(金映宣)부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한나라당은 9일 공천심사위를 여는 등 후보선정에 본격적으로 나서 이번 주중 심사작업을 마칠 계획이다.민주당 8·8재보선 특대위는 6일 재·보선 후보공모를 마감하고 7일 공개신청자 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8일 특대위 회의에서 13개 지역 중 일부 선거구의 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한 뒤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 지역의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민주당은 또 상향식 공천을 전면 포기,재·보선이 실시되는 13개 전 지역의후보를 중앙당 재·보선특대위에서 심사해 후보자를 선정키로 최종확정했다.민주당 광주 북갑은 공개 신청자만 김상현(金相賢) 고문,유종필(柳鍾珌) 대통령후보 공보특보 등 13명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조승진 홍원상기자 wshong@
  • 한나라 “김정일 도발 지시”민주당 “軍 초기대응 잘못”

    한나라당은 7일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이번 사건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의한 의도적 도발”이라며 햇볕정책 중단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임동원(林東源) 특보 등 안보책임자사퇴,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개입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며 “이는 이번 사태를 의도적으로 축소하려는 것으로,대통령과 정부의 이런 인식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기회에 햇볕정책은 전면 재검토돼야 하며 대통령과 현 정권은 우리 아들 딸의 생명과 장래를 위해 안이한 안보의식을 180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창희(姜昌熙)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은 중간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 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임동원 통일외교안보 특보 등이 햇볕정책의 손상을 막기 위해 김정일 개입설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우리 군이 초기대응을잘못했다고 지적했지만,그러나 이번 사태가 정쟁의 대상으로 이용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통신시설이 두절돼 정확한 상황파악이 어려웠다는 점 등 불가피한 정황은 있었더라도 초기대응 태세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의견이 당내에 많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사태의 전개과정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정략적으로 사실을 왜곡·과장해서 안보불안을 조성하고 군과 국민을 이간시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대선열외군 “연내에 개헌”대선후보군 “차기에 논의”’각 정파별 입장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연내 개헌을 주장한데 대해 각 정파들은 제각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크게 보면 현행 대통령 5년단임제를 고쳐야 한다는데는 대부분의 정파가 견해를 같이한다.그러나 시기나 개헌내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연내 개헌론자= 이 의원의 ‘이원집정부제로의 연내 개헌’주장에 동조하는 세력은 민주당의 정치개혁특위(위원장 朴相千)와 ‘중도개혁포럼’,자민련 등이다.중도포럼을 이끌고 있는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5일 CBS라디오에 출연,“레임덕 현상과 친인척 비리,부정부패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권력이 한 곳으로 몰린 제왕적 대통령제 대신 분산적 권력구조가 필요하다.”며 이의원의 개헌 주장에 동조했다. 자민련도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이 나라 장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내각책임제로의 개헌이 지론이지만 각 정파가 합의한다면 이원집정부제도 수용할수 있다는 것이 김 총재의 입장이다.김학원(金學元) 총무는 “국회에 ‘권력구조개선위원회’를 설치,각 정당간 토론을 거쳐 연말 대선 이전에 결론을 내자.”고 제의하고 나섰다. ●연내 개헌 불가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과 한나라당,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은 현실적 이유등을 들어 연내 개헌 불가론 내지 불가능론을 펴고 있다. 노 후보는 “정치적 여건상 연내 개헌은 가능하지 않다.”고 못박았다.나아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매달려 추진할 경우 혼란을 줄 수도 있으므로 차분히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인제 의원의 ‘의도’에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숨기지 않은 셈이다. 한나라당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며 어느 정권이 집권하든 개헌은 다음 정권의 몫”이라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민주당 정치발전특위와 중도개혁포럼,이인제 의원 등의 개헌론은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판을 흔들어 보려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인제 의원 등과 함께 정계개편의 핵으로 남아 있는 박근혜 대표의 한국미래연합은 연내 개헌 불가능론을 편다.김기덕 공보특보는 “4년 중임 정·부통령제로의 개헌이 당론이지만,시기적으로 연내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정몽준 의원 역시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개헌 불가능론을 폈다. ●개헌론의 향배= 원내의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반대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재적의원 3분의2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개헌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없다. 관심은 개헌론이 정계개편의 동인(動因)이라는 점이다.‘중부권신당설’의 중심에 서있는 이인제 의원과 자민련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머지않아 이들의 연대가 표면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여기에 박근혜·정몽준 의원이 가세하느냐이다.보수색 짙은 자민련과의 연대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로서는 일단 IJP(이인제+김종필)연대 등 정국지형의 변화를 살피면서 행보를 결정할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노후보 “중립내각 수용될것”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5일 자신의 중립내각 구성 요구에 대해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청와대가) 자존심이나 체면이 상해 그랬을 수도 있지만,내 말이 옳고 유효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중립내각 요구)은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 제안이 제대로 받아들여지기만 하면 아주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공식적 반응이 부정적이라도 충분히 고려하고 우회적인 방법으로라도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 국정을 이 지경으로 망쳐 놓은 박지원 비서실장,임동원(林東源)·이기호(李起浩) 특보,신건(辛建) 국정원장의 퇴출이 전제돼야 진정한 의미의 중립내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치 뉴스라인/ 종로.부산진갑 23명 응모 등

    ◇종로.부산진갑 23명 응모 한나라당은 4일 서울 종로,부산진갑,북제주 등 3개 지역 재보선 후보 공모 결과 모두 24명이 응모했다고 발표했다.종로에는 박진(朴振) 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공보특보와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 등 7명이 공개로,전직 차관급 인사 등 3명이 비공개로 신청했다.부산진갑에는 김병호(金秉浩) 전KBS보도본부장과 노기태(盧基太) 부산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13명이 신청했다.북제주에는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 1명만 신청했다. ◇장기표 “”영등포을 민주후보로”” 장기표(張琪杓·사진) 푸른정치연합 대표는 4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푸른정치연합의 해체를 선언한 뒤 “민주당에 입당,영등포을 보궐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기성정치의 높은 벽과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오늘 아침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신당창당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중으로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한 뒤 내일 민주당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극복돼야 할 정당이지만 한나라당은 국민적 지지를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변화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참패 등으로 인해 거듭 태어나려는 논의가 많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통일미래硏 창립총회 가져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통일문제와 미래 국가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통일미래연구원’이 4일 오전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이 연구원에 정균환 김덕규 김옥두 신계륜 배기운 이낙연 이창복 의원 등 당내 의원 42명이 이사로 참여,남북관계와 대북정책,한반도 주변정세와 통일정책,국가발전 전략 등을 심층 연구할 예정이다. 이사장을 맡은 한 위원은 이날 총회 인사말에서 “서해교전 사태는 우리나라의 큰 번영과 발전의 성과도 평화의 기초가 부실해지면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음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 韓·美증시 동조화 옛말 되나

    미국의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3일 반등에 성공,750선을 회복했다.금융당국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양국의 기초체력(펀더멘털)차이에 의한 본격적인 시장 차별화의 서곡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경계론도 적지 않다. 전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나스닥지수는 이틀째 폭락하며 1400선이 붕괴됐다.다우지수도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90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950선(948.09)을 밑돌며 4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세계 2대 미디어기업인 프랑스의 비벤디사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발 분식회계 스캔들이 유럽증시로까지 번질 조짐이다.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추가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과 PC수요 위축 전망에 따른 기술주들의 약세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 여파로 한때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12.66포인트가 하락한 733.57포인트까지 밀렸으나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750선(753.36)으로 반등했다.코스닥지수도 하루전보다 1.80포인트 오른 62.15포인트로 마감했다. 금융감독원 오갑수(吳甲洙) 증권담당 부원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탄탄한 경제의 기초체력 덕분에 국내 주가는 미국증시에 휩쓸리지 않고 외부 악재를 견뎌냈다.”면서 “세계 자본시장에서 미국의 지위는 점차 약해지고 대신 역내금융이 활발한 아시아·유럽국가권으로 힘이 이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올 연말이나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시장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오 부원장은 그 근거로 ▲연간 6%대로 추산되는 견조한 경제성장률 ▲미국(38.07) 일본(75.43)보다 아주 낮은 우리나라의 주가수익비율(PER) 18.36 ▲기업구조조정 성과와 풍부한 유동성 ▲외환위기 과정에서 확보한 투명회계시스템 등을 들었다. 이에 앞서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는 지난주 본사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하반기들면서 국내증시의 차별화 시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낸 ‘미국경제 분식회계의 파장과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의 잇단 분식회계 파장이 국내 금융시장 불안과 수출환경 악화로 이어져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원화강세 등 불안요인이 많아 증시 차별화가 시작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민주 엇갈린 반응 ‘햇볕’당론에 일부의원 반발

    서해교전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민주당은 서해교전 발발 직후 ‘햇볕정책을 유지하고 안보태세를 강화한다.’는 당론을 확정했다.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당론과 다른 주장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당론과 정반대되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당론에 반기를 든 첫 ‘주자’는 이인제(李仁濟)의원.이 의원은 지난 1일 민주당이 당론을 결정한 직후 성명서를 통해 “김동신(金東信)통일부장관과 임동원(林東源)특보 등에게 책임을 물어 즉각 파면해야 한다.”며 지도부를 밀어붙였다.지난 2일에는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무력도발,주권침해,장병희생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계속 협력해야 한다는 규정은 햇볕정책 어디에도 없다.”면서 대북 정책 수정론을 강도높게 주장했다. 함승희(咸承熙)의원과 조순형(趙舜衡)의원은 금강산관광 중단을 요구했다.함 의원은 “한 쪽에서는 죽어서 울고 야단인데 다른 한 쪽에서는 희희낙락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일시적이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 의원도 “군사적 수단 외에 정치·경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압박해야 한다.”며 금강산관광 중단을 요구했다. 3일에는 작전지침 개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민주당은 국방부와 유엔사령부의 작전지침 개정 방침에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이에 대해 김성호(金成鎬)의원은 “당장 아군의 피해를 줄일 수는 있지만 남북한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까 우려된다.”면서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인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해결책을 먼저 마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강산관광 중단과 책임자 문책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김 의원은 “금강산관광을 중단하면 국제사회에서 우리측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지속돼야 하며,문책은 정확한 진상조사를 거친 뒤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당론을 지지했다. 당내 이견이 잇따라 불거지자 한화갑(韓和甲)대표가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섰다.한 대표는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하며,3년전 서해교전 때처럼 금강산관광도 지속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원칙에(당내에) 의견 대립이나 갈등은 없다.”고 못박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 조선일보에 사과요구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측은 3일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자신을 비난한 조선일보에 보도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노 후보의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이 날짜 조선일보의 ‘말 못하는 노 후보’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며 “조선일보는 이 보도를 즉각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유 특보는 “조선일보는 기사에서 ‘노 후보가 서해도발사건에 대해 나흘째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고,이는 민감한 주제는 얘기해봐야 손해라는 생각 때문이라는 식으로 보도했다.”며 “그러나 노 후보는 사건 당일인 지난달 29일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회의를 주재하고 입장을 내놓았으며,지난 1일에도 4개항의 당론을 내놓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조선일보 기사는 독자들에게 ‘노 후보는 북한 공산집단의 도발에 대해 아무 말도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토록 할 목적으로 쓴 악의적 왜곡기사”라며 “조선일보는 노 후보가 말을 아끼며 신중한 처신을 하는 것이 그렇게도 못마땅한가.”라고 반문했다. 홍원상기자
  • “北 재도발땐 강력 응징”

    6·29서해교전과 관련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자민련의 시각차가 뚜렷해 관련자 문책 및 햇볕정책 지속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 등 관련자의 즉각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정확한 진상조사 전에는 문책인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2일 일본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서 귀국보고를 통해 “북한이 또 다시 군사력으로 우리에게 피해를 입히려 한다면 그때는 북한도 아주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럴 만한 힘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북한 함정이 우리 함정을 기습공격해 우리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우리는 북한에 대해서도 상당한 피해를 주었다.”면서 “정부는 북한에 대해 사과와 책임자처벌,재발방지를 단호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전쟁을 하지 않는 한,한반도에서 평화를 증진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해 대북 포용정책의 지속의사를 밝혔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사태의 본질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에 대한 상황인식도 없고,진심 어린 대(對)국민사과도 없는 실패작”이라며 비판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김동신 국방장관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 등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서 인책문제가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은 당장 해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서해 무력도발 진상조사특위’를 본격 가동해 대통령의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책임규명 및 대(對)국민사과촉구 등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정략적 이유로 안보에 대한 불안을 조성하거나 정부와 국민 사이에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김 대통령의 귀국보고 내용을 지지했다.민주당은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대북 화해협력 정책의 지속적 추진과 안보태세 확립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군 수뇌부 인책여부는 진상조사 뒤 결정키로 했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김 국방장관과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의 해임을 요구했다. 오풍연 조승진기자 poongynn@
  • 서해교전/ 대선후보·黨대표 입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그리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및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 등 주요정당 지도자들은 ‘6·29서해교전’을 계기로 대북 햇볕정책과 안보위기 문책론 등에 대해 현격한 시각차를 보여주고 있다.8·8재보선과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국론결집보다는 분열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이들의 입장과 속내를 분석해 보았다. ◆노무현 민주 대선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그동안 현정부 대북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햇볕정책 승계 입장을 기회있을 때마다 분명하게 밝혀왔다. 현재도 노 후보는 한반도의 전쟁위협을 줄이거나 없애는 가장 현실적인 정책으로 ‘햇볕정책’을 꼽고 있으며 따라서 “햇볕정책의 근본적인 수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남북관계나 한반도 주변상황 변화에 따라 대북정책의 세부사항은 현실에 맞게 일부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사태 전말과 책임소재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문책론은 불필요한 혼란만 가중시킨다며 반대하고있다.금강산관광 등 남북한 민간교류 문제에 대해서 노 후보도 1일 “남북한 민간교류협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감정적인 대응을 할 경우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드러나는 말이다. 특히 노 후보는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거나 대북정책 전체를 공격하는 빌미로 삼으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며 한나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 한나라당의 관련자 문책 요구가 “냉전·수구적 접근법으로,한반도 긴장을 불필요하게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노 후보는 시중 여론도 신경쓰는 분위기다.노 후보가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새로운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 일각의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노 후보측은 햇볕정책의 수정 입장을 밝힌 게 아니라 교전규칙의 문제점 보완 필요성 등을 언급한 차원이라고 주장한다. 노 후보가 북한측에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고 준수하도록 요구한 것도 이같은 접근법을 보여준다. 이춘규기자 taein@ ◆이회창 한나라 대선후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서해교전까지 발발한 현 상황에서는 ‘근본적인’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당의 입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셈이다. 반면 이 사건 ‘문책’과 관련해서는 당과는 오히려 다른 입장으로 비쳐질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 후보는 이번 서해 교전이 근본적으로는 지난 4년간의 대북 유화정책으로 인한 ‘주적(主敵)’개념의 혼돈에다 군의 정신무장과 응전 태세의 허점 등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그는 햇볕정책의 근본적인 수정과 함께 가시적인 조치로 일단 금강산 관광사업 일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서해 교전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이런 사태에 이르게 한 그 동안의 대북 정책을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또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고 관광객의 안전문제가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금강산 관광사업은 즉각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해 교전의 ‘문책’에 대해서는당과는 약간의 입장 차이가 엿보여 눈길을 끈다.당이 ‘진상파악 후 문책요구’란 입장에서 하루만에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해임 요구로 돌아섰지만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 측근은 이와 관련,“사건에 대한 ‘진상파악’을 한 뒤 문책 요구를 하는 것이 순서라는 게 이 후보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의 이런 자세는 이번 사건이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자신이 정치적인 공세를 취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을 철저하게 차단하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김종필 자민련총재 원조보수를 자임하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어느 정치인보다도 강도높게 관련자문책을 주장하고 있다. 김 총재는 2일 마포당사에서 열린 ‘서해무력도발 진상조사특위’에 참석,“장병들의 희생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파 잠도 못잤다.”고 했다.그는 이어 “확전을 우려해 대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뭐가 무서워 대응하지 않았단 말이냐.이 나라가 언제부터 이 지경이됐느냐.”고 교전규칙 개정을 주장했다. 김 총재는 나아가 “이번 사태에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지목,“벌써 그만뒀어야 했을 사람”이라며 “요사이 기초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들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로서는 서해교전사태를 최대한의 호재(好材)로 활용하려들 것으로 보인다.안보문제가 불거질수록 보수정당의 입지가 확대되고,그만큼 김 총재로서는 정계개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권영길 민노당대표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대표는 2일 “6·29서해교전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온 남북간 신뢰와 화해 협력 분위기를 원점으로 되돌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무조건 남북대결 상황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교전규칙을 개정하기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을 남북공동어로구역으로 선포,남북한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권 대표의 제언이다.서해교전을 갈등으로 몰고 가면 결국 남과 북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때문에 햇볕정책 재검토와 책임자 문책,금강산관광 등 민간교류협력 중단등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햇볕정책은 어느 특정 시기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민족의 통일까지 염두에 둔 정책인 만큼 장기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권 대표는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는 것은 찬성하지만 남북화해라는 큰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작심한 이인제/ “”한나라의원들과 만날것”” 대북정책 수정도 요구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작심한 듯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이 의원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여러 의원들을 두루 만날 것이며,특히 한나라당 의원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접촉을 공개적으로 예고한 것은 중부권 신당설 등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부를 만하다. 이 의원은 전날 서해교전과 관련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던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날은 ‘햇볕정책’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까지 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햇볕정책이 영원불변한 누구만의 정책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햇볕정책을 시대에 맞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대북정책 수정론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낮 이 후보측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민주당 기자실에 들러 “며칠전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의 측근과 만났더니 ‘8·8재보선을 전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외부인사를 새 대선후보로 영입한 뒤 자연스럽게 물러날 것’이라는 대권 시나리오를 얘기하더라.”며 ‘제2의 음모론’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김 특보는 몇시간 뒤 “주간지에 난 기사를 보고 말했을 뿐”이라고 발을 뺐다. 김상연기자
  • “美정부도 대화필요성 공감”,우리 정부 입장

    지난달 29일의 서해 연평도 남북한 교전 이후 정부가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이달 중 예정된 북·미 대화가 차질없이 재개될 수 있을지 여부다. 정부는 어렵사리 마련된 북·미 대화가 일정도 잡히기도 전에 터진 서해교전 사건이 별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우리 정부는 사건 직후 국가안전보장상임위(NSC)를 열어 입장을 정리하고,“미국 대북 특사의 방북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미측에 전달했다. 정부는 미측이 한국정부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북·미 대화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한다는 입장을 전해온 사실을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 행정부 밖에서 대북 강경 기류가 거세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지난 4월 임동원(林東源)대통령 특보가 워싱턴을 방문,방북 성과를 미측에 설명한 직후 북한은 남북경제협력추진위를 일방적으로 무산시켰다.이후 미행정부 안팎에서 대북 대화 재검토론이 일었고 이로 인해 진행 속도가 한때 주춤거린 것도 사실이다.서해교전 이후 미 언론들은 백악관과 국무부에서 감지되는 분위기를 전하며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평양 방북 연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에 대해 “미 행정부도 대화를 통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현재의 북·미 대화 재검토 주장은 미국내 매파 입장을 반영한 일부 여론으로 의미를 축소했다. 정부의 또 다른 당국자는 “이번 사태에 대한 북한의 의도를 알기 위해서라도 대화는 필요하다.”며 “미국도 이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조심스러운낙관론을 갖고 있다.”는 이 당국자는 “문제는 북한의 반응”이라면서 북한이 특사 방북 일정을 즉각 수용할 경우,미 행정부내 대북 회의론이 강화되더라도 특사 방북 계획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수정기자
  • 대북정책 정국 쟁점화/한나라·민주, 민간교류 중단·지속 대립

    6·29서해교전 사태로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햇볕정책’ 기조 유지 방침을 분명히 밝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가 8·8재보선을 앞둔 정치권의 최대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최근의 정계개편 논의와 맞물려 재보선 이후 정치권 지각변동의 동인(動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교전 당정회의’를 갖고 교전규칙 개정 등을 통해 안보태세를 강화하되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북포용정책 기조는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민간교류를 지속하는 등 포용정책의 골간을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교전규칙 개정 등 단호한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후보는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새로운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종필(柳鍾珌) 특보는 “노 후보가 햇볕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주재로 ‘서해교전 대책회의’를 열고 ▲햇볕정책 재검토 ▲금강산관광 중단 ▲북한의 사과 ▲정부의 강력한 대북경고 등을 촉구했다. 이회창 후보는 “5단계 교전규칙을 보완,방위태세를 전면 재검토해야 하고 정부도 북한에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동신 국방장관·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의 파면 ▲금강산관광 및 대북경협 재검토 ▲북한 지도부의 사과와 책임자 남한 인도 ▲주적개념 고수 등 당론과 배치된 강경대응책을 주장하고 나서 파문을 낳고 있다.이 의원은 “북측의 사과와 책임자 남한 인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서울초청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이번사태를 계기로 자민련 등 보수정당과 연대,중부권 신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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