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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선씨 ‘DJ 노벨상 문건’ 파문/ ‘노벨상委 집중로비’ 기록

    현 정권 초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보를 지낸 최규선 미래도시환경대표가 김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작성한 기획문건(사진)이 뉴스위크 한국판 보도로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즉각 부인했으나,이 문건을 바탕으로 실제 로비가 이뤄졌는지를 놓고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노벨상 로비 실행됐나 뉴스위크가 보도한 최씨의 문건은 ▲해외에 외국인 중심의 추대조직을 만들고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 등을 통해 수상 분위기를 조성한 뒤 ▲노벨평화상 선정 5인위원회 및 스웨덴 한림원,노르웨이 국회를 중점 공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문제는 과연 이 문건이 어느 정도 실행됐느냐 여부로,문건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다만 최씨가 지난 5월 공개한 육성 녹음테이프를 통해 자신이 노벨상 수상 로비를 벌였음을 시사하는 대목이 나온다.최씨는 이 테이프에 김 대통령이 대선 승리 직후인 98년 1월 자신을 만나 “IMF만 극복하면 역사에 남네.남북관계도 풀리고,그렇게 되면 우리 국민이 숙원하는 노벨평화상도 받을거야.그때도 자네가 역할을 해 줘.”라고 말했다고 녹음해 놓았다. 최씨가 99년 4월 박지원 당시 청와대 공보수석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인 점도 로비실행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최씨는 노벨상 프로젝트의 하나로 설정한 ‘루스벨트 4대 자유상’ 수상문제와 관련,“루스벨트재단 휴블 이사장이 대통령님께 올리는 편지를 수석님께 전합니다.휴블 이사장은 대통령님의 루스벨트 자유상 수상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라고 박 수석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녹음테이프의 내용은 최씨의 일방적 주장인 데다,루스벨트 자유상관련 언급도 노벨상과 직결되는지가 불투명해 의문이 풀리기에는 미흡하다. ◆청와대측 해명 “최씨 멋대로 만든 문건에 불과하다.”며 로비설을 강력 부인했다.청와대측은 최근 방한한 가이르 룬데슈타트 노르웨이 노벨연구소 소장의 말을 들어 “노벨평화상은 돈으로도,권력으로도 살 수 없으며,로비는 역효과를 주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옌스 스툴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도 신문기고를 통해 ‘김 대통령은 평화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며 “로비설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진경호기자
  • [2002대선 대해부] 교육·주택등 民生 정치보다 중요시

    ■정책중시 유권자가 꼽은 과제·적임자 이념과 정책을 후보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에 대한 분석을 해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이념과 정책을 후보 선택기준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을 상대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냐.’고 물어본 결과 전체 유권자를 상대로 한 응답과는 차이가 있다. 경제문제가 가장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서는 전체 유권자들과 차이가 없지만 그 다음 우선 순위는 교육문제(19.0%)와 부정부패 척결(18.8%)로,정치개혁(15.8%)보다 앞섰다.주택·부동산 문제는 9.0%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6.0%)보다 높았다. 이념·정책을 후보 선택 기준으로 택한 응답자층들은 정치개혁·통일안보문제 등 다소 추상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교육,부정부패 척결,주택·부동산 등 구체적인 민생문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셈이다. 또 이념과 정책을 중시하는 계층은 전체 응답층과 비교할 때 특정 정책에대한 후보의 적합성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예컨대 전체 응답자를 상대로 했을 때에는 경제문제 해결에 이회창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이념과 정책을 중시하는 계층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적합하다는 비율이 31.1%로 가장 높았다.이회창 후보는 24.6%,노무현 후보는 18.9%였다. 정치개혁에서도 전체 응답층과는 달리 이회창 후보,노무현 후보,정몽준 의원은 각각 27.8%,24.1%,25.3%의 지지를 받아 비슷했다.노무현 후보의 경우전체 응답자층에서는 17.0%만이 적합하다고 평가받았지만 이념과 정책을 중요시하는 계층에서는 적합도가 크게 상승했다. 교육과 부정부패 척결 문제에 있어서는 세 후보 적합도 평가간에 큰 차이는 없었지만 통일안보문제에 있어서는 노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두드러진다.42.9%는 노 후보가 통일안보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응답했다.정 의원을 적합한 후보로 꼽은 비율은 8.6%에 불과했다.이 후보에 대해서는 31.5%가 적합하다고 대답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첫째,정당·후보자의 개성과 이미지,출신지역을 지지후보 선택기준으로 삼는 유권자보다 이념·정책을 기준으로 하는 유권자가 많은 것은 한국 선거와 정당구조가 앞으로 이념 정책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으로 고무적이다. 둘째,이념과 정책을 후보 선택 기준으로 삼는 유권자의 경우 각 후보자의 문제해결 능력에 대한 평가가 전체 유권자와 다르게 나타난다.경제문제의 경우 정몽준 의원,통일안보문제의 경우 노무현 후보,정치개혁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선거구도가 아직 정책 대결로 전환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변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셋째,앞으로 선거과정이 정책 대결로 전환되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가변성은 해소돼 일관성있고 실천가능한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가 정책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 이러한 정책대결이야 말로 민주정치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며 고질적인 지역중심의 정치,인물중심의 정치에서 벗어나 민주발전에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종합적으로 이상의 분석에서 우리는 정치권이 선거과정에서 지역패권적인 정당체계,일시적인 인기영합,무분별한 네거티브 캠페인에 몰두해 무이념·무정책 선거과정을 진행시켜 가고 있음을 알았다.그렇지만 유권자들은 이념이나 정책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정치권에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선의의 경쟁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았다. 이러한 발견은 한국의 정치가 낙후된 직접적인 원인이 국민에게 있다기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에서만 이기면 된다는 사고 방식에 빠져있는 기존 정치권에 있음을 강력히 시사해 주는 것이다. 정치책략가,선거꾼,출세 지향주의자들이 판을 치는 현 한국 선거과정은 여야를 떠나 국가를 위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람들,공정한 정책경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선거 전문가,국가 발전을 위해 확실히 기여할 수있는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개인보다는 국가에 대한충성심을 존중하는 사람들이 선거과정을 이끌 때 진정한 선진 민주주의 선거가 정착될 것이다. ■해결 시급한 정책과제 - 경제·정치개혁·부패척결順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현재 직면한 문제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정책과제로 29.6%가 물가와 실업을 비롯한 경제문제를 꼽았다.두번째 시급한 과제로는 21.4%의 유권자들이 정치개혁을 선택했다. 부정부패 척결은 15.5%,교육문제는 12.2%,통일안보문제는 7.2%,주택·부동산문제는 6.0%였다.반면 지역화합이 시급한 해결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경제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성별과 세대간에 별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치개혁과 통일안보문제에서는 남성과 여성간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즉 정치개혁에서는 남성의 24.8%가,통일안보에 있어서는 9.7%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응답했지만 여성은 두 문제에 대해 각각 18.3%와 4.7%만이 동조했다. 반면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여성(16.7%)이 남성(7.4%)보다 문제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정치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치개혁의 경우 20대 24.3%,30대 22.7%,40대 20.0%,50대 이상 19.0%였다.부정부패 척결의 경우는 20대 21.4%,30대 12.0%,40대 14.3%,50대 이상은 15.2%였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상시적인 불안감과 사회 전반의 발전보다 상당히 낙후된 정치현실에 대해 젊은층을 비롯한 국민들이 불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통일안보문제에 대해서는 예상대로 20∼30대의 저연령층보다 50대 이상 전쟁을 경험한 고연령층에서 시급한 과제로 보는 비율이 높았다.기성세대의 경우 통일안보에 대한 의식이 높다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후보별 지지자의 부패척결 중시도 - 李14 鄭18.7 盧17.8% 지지 후보와 시급히 해결할 정책과제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이회창(李會昌)-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의원 지지자들이 내세우는,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 우선순위는 동일하다. 하지만 이 후보 지지자의 33.1%가 경제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지적한 반면,노무현 후보 지지자는 26.6%가,정몽준 의원 지지자는 29.0%가 이 문제를 지적했다. 정치개혁 과제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의 22.2%,노 후보 지지자의 20.8%,정 의원지지자의 23.2%가 각각 중요성을 지적한 것에서 보듯이 비율이 비슷했다. 그런데 부정부패 척결 문제에서는 약간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현 정부의 권력형 비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로 ‘부정부패가 없는 반듯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대선후보인 이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의 14.1%만이 ‘부정부패 척결’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택한 반면,오히려 정 의원 지지자의 18.7%,노 후보 지지자의 17.8%가 이 문제의 중요성을 더 많이 언급했다. 통일안보 문제에서도 후보 지지자별로 차이가 발견된다.노 후보 지지자의 10.1%가 이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지적한 반면,이 후보 지지자와 정 의원 지지자는 각각 6.6%와 6.4%만이 통일안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응답했다. 한편 진보성향의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지지자들이 생각하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빅3(이회창·노무현·정몽준)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현격하게 차이를 보였다.권후보 지지자들은 경제문제(16.7%)보다는 정치개혁(33.4%)을 최우선 과제로 취급했으며,통일안보문제(13.3%)도 부정부패 척결(16.7%)과 교육문제(13.3%)와 비슷한 수준에서 큰 비중을 두었다. ■정책중시 유권자 지지도 분석 - 李26.4 鄭25.8 盧23.6% 유권자들은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선택 기준으로 49.5%는 후보자의 이념과 정책, 30.2%는 후보자의 개성과 이미지,10.6%는 후보자의 소속정당,1.5%는 출신지역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의 이념과 정책을 우선순위로 꼽은 유권자들은 30대(60.9%),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층(59.1%),고소득층(53.3%),화이트칼라(56.6%),학생(55.5%),전문직(60.8%)에서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후보자의 개성과 이미지를 후보 선택 기준으로 삼은 유권자들은 남성(34.3%),20대(33.6%),고졸출신(35.2%),화이트칼라(34.6%)와 블루칼라(37.5%)층에서 상대적인 비율이 높았다. 이념과 정책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하는 유권자들의 각 후보별 지지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노무현(盧武鉉) 후보,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각각 26.4%,23.6%,25.8%였다.이러한 결과는 선거과정이 무이념,무정책으로 일관되어 유권자 내부에 후보자와 정책간에 연결고리를 아직 선명하게 구축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지후보 선택 기준과 후보 지지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이회창 지지자의 44.1%는 이념과 정책,24.7%는 소속정당,22.5%는 개성과 이미지를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 노무현 후보 지지자의 압도적인 다수인 64.4%는 이념과 정책을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개성과 이미지는 22.5%,소속정당은 7.5%에 불과했다. 정몽준 의원의 경우는 이념과 정책은 48.1%,개성과 이미지는 43.2%로 비율이 엇비슷했다.이 후보와 노 후보의 지지자 중 개성과 이미지를 선택기준으로 삼은 사람의 비율이 20%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정 의원의 경우 개성 및 이미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특징이다.정 의원의 지지는 이미지에 기반한 검증받지 않는 거품 인기라는 일부의 주장이 어느 정도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경우,노무현 후보 지지자의 선택기준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권 후보 지지자의 66.5%가 이념과 정책을 선택기준으로 삼았다.20.1%는 개성과 이미지를,13.4%는 소속 정당을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지금까지의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아직 정책 중심의 선거과정이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 이유는 아직 후보의 도덕성 검증에만 치중하고 있고 미래에 대한 정책비전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기 때문이다. 둘째,이회창 후보는 반(反) DJ(김대중 대통령) 정서를 자극해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고질적인 지역 패권 정당 체계에 안주하는 안일한 선거전략을 채택하기 때문에 이 후보 지지자의 경우 24.8%가 정당을 후보 선택기준으로 삼았다. 셋째 정몽준 의원의 경우 월드컵 후광을 극대화하기 위한 이미지제고 우선의 선거전략에만 의존하는 것 같아 정책비전 제시는 취약하다. 노무현 지지자의 64.3%가 이념과 정책 때문에 노 후보 지지로 나타난 것은 노 후보의 정책지향적 때문이라기보다는 민주당의 혼란상황과 DJ와 연결된 부정적 이미지가 결합된 것으로 해석된다. ■조사방법과 집필자 - 성인남녀 1002명 전화조사 대한매일은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하나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그 결과를 두 차례에 나눠 분석했다. 7일자 지지도 분야 정밀탐구에 이어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책선거의 방향에 대해 분석했다. 여론조사는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에 의뢰,9월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5일간 실시했다. 대상은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다단계 층화표집 방식으로 추출,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로 조사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분석·정리는 조사연구학회와 KSDC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2002 대선 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으로 맡았다.다음은 집필자 약력. ◆이남영(李南永·50·위원장)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정치대학원 겸임교수,KSDC 부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윤종빈(尹種彬·34)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대선여론조사 응답자가 꼽은 정책과제.적임자/ 政·經개혁 기대치 李 선두 전체 응답자들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 경제와 정치개혁문제에 대해 이회창 후보가 정몽준 의원과 노무현 후보보다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응답자의 26.2%가 경제문제 해결에 이 후보가 적합하다고 응답한 반면 정 의원과 노 후보를 택한 사람은 각각 23.6%와 14.0%였다. 정치개혁의 경우에도 이 후보가 적합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26.3%인 반면,정 의원과 노 후보를 택한 사람의 비율은 각각 24.2%와 17.0%였다. 이러한 결과는 현 정권의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유일한 비판세력으로 오랜기간 동안 기능해온 한나라당 후보인 이 후보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반영하고 있다. 노 후보의 경우는 민주당 후보로서 DJ와의 차별화에 한계를 갖고 있으며,정의원도 민주당에서 탈당세력을 기대하는 피동적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DJ정권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그리 높게 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정책과제 해결에 대한 후보 적합도와 연계해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후보 적합도에 대한 평가가 후보별 지지 양상과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 후보와 정 의원이 경제문제와 정치개혁 해결 적합도에서 20%대의 지지를 받으면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노 후보는 10%대의 지지를 받아 3위로 밀리고 있다.주요 정책과제 해결에 대한 후보 적합도와 후보 지지도간에 강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인지 주목된다. 통일안보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이 후보 23.6%,노 후보 22.9%,정 의원 20.1%로 세 후보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대북(對北)문제에 관한 한 세 후보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듯 싶다. 지역화합 해결에 있어서는 정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노 후보는 26.6%,이 후보는 11.7%였다.이 후보가 상당히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이 후보가영남 지역을 핵심 지지 기반으로 이 지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노 후보는 영남출신이지만 호남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정 의원도 특별한 지역 연고를 갖고 있지 않다는사실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 생각된다. 부정부패 척결과 교육문제 해결의 적합도에서는 정 의원이 이 후보를 앞섰다.응답자의 25.4%가 부정부패 척결에 정 의원이 적합하다고 응답했다.이 후보와 노 후보의 경우는 각각 21.9%와 18.6%였다.교육문제에 있어서는 응답자의 22.0%가 정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했으며,이 후보와 노 후보는 각각 18.3%와 14.2%에 그쳤다. ■본사 명예논설-자문위원 선정 정책 어젠다/ 부패청산·지역차별 해소 ‘공약수' 대한매일의 명예논설위원 및 자문위원들은 정치분야에서 부패청산 방안과 지역갈등 해소책 등을 정책 어젠다로 제시했다.구체적으로는 부패방지법·공직자윤리법·정치자금법,선거법개정 등을 다뤄줄 것을 부탁했다.인사시스템 개혁과 지방자치제 정비안 등도 거론됐다.입법권의 강화와 의회존중,청와대이전 및밀실 측근정치 근절책을 내보이라는 요구도 있었다. 남북관계에서는 우선 후보들의 남북통일의 필연성에 관한 철학을 궁금해 했다.이어 통일추진 계획과 대북경협 활성화 구체방안 등을 제시하기를 원했다. 행정분야에서는 ▲범죄수사에 있어서 경찰과 검찰의 역할·권한 재정립 ▲탈루세원 포착과 조세부담의 공평성 실현 등을 정책 의제로 다룰 것을 주문했다. 경제분야는 개방화시책과 관련한 ‘도하개발어젠다(DDA)’ 대책 개발 문제부터 하이닉스 반도체 처리방안까지 장단기 대책 등을 묻는 의견들이 쏟아졌다.▲노사관계의 개선과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방안 ▲부동산 거품대책 ▲상시구조조정시스템 등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한 명예논설위원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과제’라는 이름으로 발행·유통·상장·퇴출·결제제도·공시 등 증권시장제도의 개혁,거래소의 경쟁력 강화 방안,M&A 시장의 활성화,채권시장의 육성,코스닥 제도의 개선책 등을 조목조목 밝히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사회·복지분야에서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재정확보 대책에 관심이 많았다.▲영유아 보육정책과 여성인력 활용정책의 방안 ▲고령화 사회에서의 세대간 갈등을 야기하는 부양문제의 해소방안 ▲국선변호인제도,불구속재판의 확대 등을 의제로 내놓았다. 교육분야에서는 ▲과도한 입시경쟁의 완화와 사교육비 경감 대책 ▲지방 대학교의 경쟁력 강화 ▲두뇌 해외 유출방지를 위한 학자육성계획 ▲시대변화에 따른 학제개편안 ▲사립학교법의 전향적인 개정 등이 눈길을 끌었다. 과학정책으로는 이공계대학진학 장려책,대통령 과학기술특보 부활의사 등이 타진됐다.문화방면에서는 순수예술 진작방안,창작 예술인에 대한 소득세 부과방안,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예총)와 민예총 등 두 개 예술단체에 대한 구조개편·예산집행 문제 등을 짚는 날카로운 질문도 나왔다.다음은 도움 주신 66명의 명예논설위원·자문위원 명단(‘자’는 자문위원,나머지 모두는 명예논설위원). ◆정치·남북문제 유찬열(덕성여대 정치학교수) 장유식(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정대화(상지대 정치학교수) 안성호(충북대 정외과교수) 유종해(명지대 행정학교수) 박준영(이화여대 정외과교수) 한양환(성심외국어대 교수) 안순철(단국대 정치학조교수) 김진기(부경대 국제지역학부 조교수) 진영욱(한화증권 사장) 박종성(서원대 정치행정학교수) 이달순(수원대 교양교직과 대우교수) 강종일(한반도 중립화연구소장) ◆행정 김재일(단국대 행정학교수) 김중겸(자·충남지방경찰청장) 김정완(대진대행정학교수) 박영기(한남대 행정학교수) 이종수(한성대 행정학교수) 이기우(인하대 사회교육과 교수) 최병대(한양대 행정학교수) 장태평(자·재경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김태일(고려대 행정학과 조교수) ◆경제 손영선(자·ELP티슈 대표) 김병일(김&장 법률사무소고문) 곽수일(서울대 경영학교수) 김주현(현대경제연구원 부원장) 권오휴(자·에이씨넬슨 사장) 이인실(한국경제연구원 금융조세연구실장) 김영익(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김성배(숭실대 행정학교수) 강창희(자·굿모닝투자신탁운용대표) 박개성(자·엘리오&컴퍼니대표) 오성호(자·점보실업대표) 최재황(한국경영자총협회 기획실장) 이필원(자·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 이균(홍익대 무역학교수)문국현(자·유한킴벌리사장) 김원길(자·코스모스벽지건설 대표) 이정조(리스크컨설팅 코리아대표) 김광시(21C 국민경제연구소이사장) ◆사회·교육 고수현(성덕대 사회복지학교수) 곽효문(한영신학대 사회복지학교수)김명조(자·법무사) 김석종(변호사) 양봉민(서울대 보건대학원교수) 이시백(〃) 윤영호(국립암센터 의사) 도갑수(세계자원연구원장) 유만근(성균관대 영문과교수) 최현섭(강원대 사회교육학교수) 김흥주(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연구본부장) 라윤도(건양대학교 문학영상창작과교수) 정희경(자·청강학원이사장) ◆과학·문화·언론·환경 유왕종(한국이슬람문화연구원 상임연구원) 김용언(자·인터넷문학신문 발행인) 이칠용(자·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 김혜경(도서출판 푸른숲 대표) 조상현(자·서울뮤직클럽 회장) 이한구(성균관대 철학과교수) 이구현(한국언론재단 미디어연구실장) 이창근(광운대 신문방송학교수) 이장춘(경기대 관광대학원장) 편경범(자·과학기술부 원자력협력과장)김충섭(자·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장규(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현진오(동북아식물연구소장) 이지운기자 jj@
  • ‘北지원’ 오늘 國調요구서

    한나라당은 ‘대북 비밀지원설'과 관련,이르면 7일쯤 고위 선거대책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6일 선거대책회의에서 “국정감사가 끝났다고 정권의 비리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국정조사요구서와 특검제 문제를 주초부터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날 열린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 낸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이 북한측과 자금 지원에 합의한 것 아니냐고 따졌으나,박 실장은 “베이징 합의 당시 현대 관계자들은 배석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은 “박 실장이 2000년 3월17일 상하이에서 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을 접촉,4억달러 지원을 합의한 뒤 4월7일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 선수금 3000만달러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정상회담이 있기 전인 2000년 6월8일 중국에 가지 않았느냐.”고 대북 자금지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실장은 “송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에게 돈을 주기로 합의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 합의 과정에서 현대 관계자들은 일절 참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2000년 6월8∼11일 사이 외국에 나간 적이 없다.”면서 “7일 중 출국확인서를 떼어 여권 사본과 함께 문제를 제기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기호(李起浩·당시 경제수석) 청와대 경제특보도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엄낙용 전 산은총재가 대출건과 관련,경제수석으로부터 ‘걱정말라’는 말을 들었다는 대목은 ‘그 돈은 현대상선이 갚아야 되고,대출금은 반드시 회수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 4억弗지원설 공방/한광옥 전 비서실장 문답 “말도 안되는 소리… 법적대응”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전 대표는 4일 청와대 비서실장 재임 시절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 총재에게 현대상선 대출을 지시했다는 엄낙용(嚴洛鎔) 전산은 총재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격앙된 어조로 강력히 부인했다. 오는 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국제경제고위관계자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는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특보(당시 경제수석)는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다음은 한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엄 전 총재가 한 실장의 개입설을 거론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미친 X이지.왜 내 이름을 거론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왜 한 전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는 것 같은가. 전혀 감이 안 잡힌다.난 내용 자체를 모른다.엄씨가 두 번씩이나 내 이름을 거명했다는데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해 강력 대응할 것이다.아울러 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음해하기 위해 사실을 조작하고 엄 전 총재의 허위증언을 유도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모든 민·형사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임을 밝혀둔다. ◆비서실장 재직시 대북사업과 관련해 산은 총재와 통화한 적이 없나. 대북사업과 관련해 산은을 비롯한 어느 은행에도 전화를 하거나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 ◆산은이 현대상선에 4900억원을 대출한 사실은 알고 있나. 대출한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4000억원의 4자도 들어본 적이 없다.화가 나서 더 이상 얘기 하기가 어렵다.진상이 하루빨리 정부당국에 의해 밝혀지기를 바란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이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4000억원 대북 지원설을 처음 제기했을 때에도 대출압력을 행사한 당사자로 실명이 거론된 바 있다.한 전 대표는 이 때도 이를 전면 부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치권 합종연횡/ 鄭 ‘개혁+보수’ 신당외연 넓히기

    정몽준(鄭夢準) 의원 진영은 한나라당이 자민련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나선데 대해 짐짓 담담한 자세를 취했다. 정 의원은 3일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를 앞두고 다들 노력하는 것 같다.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이분법은 좋지 않다.”는 짤막한 말로 평가를 유보했다.다만 참모 진영에서는 일단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 대세를 이뤘다.박범진(朴範珍) 전 의원은 “정 의원의 상승세에 대한 방어적 노력일 것”이라며 “그러나 대선은 후보를 보고 치르는 것이지 의원 숫자로 하는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강신옥(姜信玉) 전 의원도 “그들 일인데 뭐라 하겠느냐.”며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자민련을 잠재적 연대 대상으로 삼고 있는 정 의원측이 이처럼 ‘한-자 연대’를 ‘강 건너 불’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핵심진영 내부에서 다소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한 핵심참모는 “양측의 연대 움직임은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최근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감지,핵심부에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으나 별다른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측의 이런 자세는 신당을 개혁적 색채로 꾸민 뒤 국민통합을 내세워 범 보수진영으로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대선전략에서 비롯된다.즉,자민련을 다소 후순위 연대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정 의원측은 이에 따라 한-자연대 움직임을 주시하면서도 일단 정치권 밖의 참신한 인물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기존 정치권에서는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조순(趙淳) 전 서울시장을 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내부 전열 정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신당 창당 추진위 상임고문에 안동선(安東善) 의원,기획위원장에 박범진 전 의원,조직위원장에 이철(李哲) 전 의원,직능위원장에 최욱철(崔旭澈) 전 의원을 잠정 내정했다는 소식이다.또 정무 특보에 정상용(鄭祥容) 전 의원,정치특보에 오철호(吳哲鎬) 전 연합뉴스 상무와 김영백(金榮百) 전 민국당 사무부총장을 조만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정치혁명은 뒷거래나 흥정과 같은 기술이 아니라 신념과 확신으로 되는 것”이라며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처럼 뜻은 같더라도 똑같이 몰려갈 필요는 없다.”고 말해 세 확대 경쟁에 앞서 개혁정당의 이미지를 계속 살려나갈 뜻임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公자금 국조 ‘없던 일로’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물건너 갔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지만,양당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증인선정 샅바싸움-국회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 간사인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과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2일 저녁까지 증인선정에 합의하지 못해 국정조사 청문회는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박상배(朴相培) 산업은행 부총재를 증인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박 부총재는 공적자금과 별로 관련은 없다.이와 관련,송영길 의원은 “박 부총재의 증인채택 요구는 공적자금 청문회를 4억달러 대북 비밀지원설로 연계시켜 정치공세를 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렇다고 민주당도 잘했다고 볼 수는 없다.민주당은 현대의 공적자금과는 관계가 거의 없는 이명박(李明博·현 서울시장) 전 현대건설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관련 있다는 의혹을 받는 김병량 기양건설 회장과 이교식 전무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는 등 정치공세를 편 점에는 한나라당과 다를 게 없다.이날 회의가 결렬될 주요인도 김 회장과 이 전무의 증인채택에 대한 이견 탓이었다. 한나라당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弘業)씨,이기호(李起浩) 청와대 특보 등을 증인에서 제외해도 좋다고 후퇴하기는 했지만 다른 증인문제로 양당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만 달린 셈이다. 양당은 증인선정 문제에서 국정조사보다는 정치공세에만 매달리는 듯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책임 공방-민주당은 처음부터 국정조사에 관심이 없는 듯했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현 정권의 비리와 각종 문제 등을 제기하려고 했으나 제대로 될 가능성이 없자,무산되는 쪽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예금보험기금 채권 차환발행 동의안을 끌어내려고 마지못해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해 놓고는 무산시킨 것”이라고 비난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는 “특검제를 도입해서 공적자금과 관련된 비리와 부정부패를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은 특검제 법안을 다음주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할 말은 있다.정세균(丁世均)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은 “한나라당은 만날 때마다 새로운 증인명단을 들고 왔다.”면서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나라당에 화살을 돌렸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켈리특사 오늘 訪北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 특사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 등 8명의 미국 대표단이 3일 오전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북·미대화를 위해 방북한다. 미 대표단은 방북에 앞서 2일 낮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특별 군용기편으로 방한,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을 잇따라 만나 북·미회담에 대한 최종 협의를 벌였다. 정부는 이날 미측에 최근 북한의 변화 신호들을 설명한 뒤 “인내심을 갖고서로 노력해서 모든 현안이 대화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켈리 차관보는 2박3일간 평양에 머문 뒤 5일 서해 직항로를 통해 서울로 들어와 우리 정부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선주자 행보/ 李 “패자도 되살리는 경제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경제전반에 대한 구상을 종합적으로 언급한 것은 1일 경실련 초청 토론회에서가 사실상 처음이다.그는 ‘경제운영 3원칙’으로 ▲반칙없는 바른 시장경제 ▲신뢰감 넘치는 투명한 경제 ▲패자(敗者)부활의 따뜻한 경제를 제시하고 “관치경제,정경유착,부정부패를 근원적으로 없애는 데 대통령직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는 민감한 현안에는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집단소송제에 대해서는 “예방장치를 마련,도입을 고려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은행민영화는 ‘관치금융 방지를 위해서는 바람직하나 산업자본(재벌)이나 해외자본의 독식이 우려된다.’는 식의 원론적인 말로 응수했다.칠레와의 자유무역 등 농업개방에 대해서는 “시장경제가 대세”라면서도 “완충제가 필요하다.”는 정도로만 대답했다. 이같은 답변 방식에 일부 패널들이 ‘모호한 답변’이라고 하자,이 후보는 “가부간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으나,말을 돌리기 위해서는 아니다.”라면서“흑백논리가 좋아보일 수는 있어도 정치는 그렇지않다.”고 설명했다.이어 “선명성이 개혁의 함정이 됐고,그래서 (이 정권이) 실패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특별검사제의 상설과 관련해 “상설화는 반대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법이 부여한 국가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문제와 관련,나름대로 분명한 상황 인식을 보여줬으나 ‘6%의 경제성장이 계속될 경우의 예상 물가상승률’ 등 일부 구체적인 수치를 기억하지 못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모든 수치를 반드시 기억하고 알아야 하느냐.(수행한 경제특보들을 가리키며) 특보들이 대답하는 것이 옳다.”고 받아 넘겼다. 그는 “시장경제는 진공상태에서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법과 규칙에 따라 운영되며,도덕적 엘리트의 리더십을 전제로 한다.”고 자신의 도덕적 우위를 강조하며,자유시장 경제에 대한 철학적 관점도 피력했다. 이지운기자 jj@
  • 北 비밀지원설 공방/ “대책회의 없었다”청와대.이기호.진념씨 엄의원 주장 모두 부인

    현대상선이 2000년 6월 청와대와 정부의 지원으로 산업은행에서 4억달러의 돈을 대출받아 북한에 비밀 제공했다는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의 주장에 대해 당사자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한결같이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대출금 문제는 현대상선이나 산업은행에서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로서는 그 문제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아울러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총재가 ‘이기호(李起浩) 당시 경제수석,진념(陳稔) 재경부장관,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 참석한 경제장관 간담회에 보고,대책을 상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청와대에서 회의가 열렸다고 청와대를 끌어들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투자유치 설명회 참석차 영국에 머물고 있는 이기호 경제특보는 “당시 내 업무의 특성상 산업은행 총재였던 엄씨를 이런저런 자리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2000년 당시 현대상선의 유동성 문제나 산업은행의 대출금 회수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진념 전 장관은 “대출이 이뤄진 두 달 뒤 부임해 시기적으로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임동원(林東源) 통일특보도 엄씨가 현대상선 대출건과 관련,김보현(金保鉉) 국정원 3차장을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입을 다물었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도 엄호성 의원이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산업은행 총재시절 현대상선의 4000억원 지원요청을 거절했지만 당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은 뒤 대출해 주었다는 말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대북사업과 관련해 산업은행을 비롯한 어느 은행에도 전화를 하거나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엄 의원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한 무책임한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신중한 언행으로 국정감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몽준 신당 준비팀 인선 기획단장 강신옥 前의원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모임은 26일 창당기획단장에 강신옥전 의원,대선기획단장에 박진원 변호사를 임명,본격적인 신당 창당 준비에 들어갔다. 모임은 안동선 의원과 이철 박범진 정상용 최욱철 윤원중 김영작 임삼 전의원과 정종문 전 동아일보 논설실장,김영백 전 대한석탄공사 감사,신상돈전 스포츠조선 편집국장 등을 분야별 위원장과 특보에 임명하기로 했으며,김영민 외대 교수 등 50여명의 교수자문단도 구성했다. 강신옥 단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서울지법 판사와 14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박진원 단장은 경기 화성 출생,서울대 상대와 미국 브루클린 법대를 나와 법무법인 세종의 변호사로 일해 왔다. 박정경기자 olive@
  • ‘北 비밀지원’ 공방 가열

    정부가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현대그룹을 통해 비밀리에 북한에 4억달러(약 4900억원)를 지불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그룹이 금강산관광 명목으로 북한에 비밀리에 4억달러를 더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남북정상회담은 김대중(金大中) 정권이 돈을 주고 산 것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서 대표는 “이번 사건은 현 정권이 국민을 속인 채 재벌과 짜고 적의 전력증강을 도운 명백한 이적행위”라면서 “전모가 밝혀지면 김 대통령은 임기와 관계없이 즉각 물러나야 하며 정치적·사법적·역사적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한나라당은 대북지원 실체를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전날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금지원 의혹을 제기한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중국 베이징이나 마카오 또는 홍콩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운영하면서 외화벌이를 위해 개설한 가공계좌를 통해 4억달러가송금됐다는 제보가 있다.”며 계좌추적을 요구했다. 권오을(權五乙) 의원은 문광위의 관광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현대아산은 지난해 6월까지 금강산 관광사업에 투자한 금액을 5832억원으로 발표했지만,실제로는 1조원 이상을 투자한 사실이 관광공사 의사록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그해 5월 현대이익치(李益治) 회장이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본부장을 불러 1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송금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대북문제와 관련해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방식대로 하면 전쟁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서청원 대표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이적행위’ 운운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조차 버린 부도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근거없는 왜곡과 선동에 대해 한나라당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진념(陳념) 전 경제부총리,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특보 등 당시 정부 관련자들과 현대측도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곽태헌 이지운 홍원상기자 tiger@
  • 한나라 여성특보 3명 임명

    한나라당은 23일 나경원(羅卿瑗·38) 전 서울행정법원 판사와 노미혜(盧美惠·58) 전 서울시 여성정책관,윤순영(尹順永·50) 영남여성정보문화센터 회장 등 여성 3명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여성담당 특보로 임명했다.
  • 한나라 30대 여판사 나경원씨 영입

    한나라당은 여판사 출신인 나경원(羅卿瑗·39)씨를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 특보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나씨는 최근 재직중이던 서울행정법원에 사표를 제출하고 지난 19일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후보는 20∼30대 젊은 층과 여성 유권자를 겨냥해 나씨를 면담하는 등 영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판사가 현직을 사직하고 정치권에 뛰어든 것은 이례적인 일로 나씨는 앞으로 각종 법률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 ‘昌 특보단’ 대폭 강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18일 특보단을 대폭 강화했다.김기춘(金淇春) 단장이 이끄는 특보단에는 기존 구성원에다 최문휴(崔文休) 공보,함영태(咸泳泰)·안종복(安鍾福) 직능특보 등을 추가해 14명의 상근특보단을 구성했고,정책특보단을 새로 신설했다. 정책특보로는 통일분야에 송영대(宋榮大) 전 통일원 차관과 유호열(柳浩烈)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가 함께 임명됐다. 경제분야는 남상우(南相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대학원 교수,윤건영(尹建永) 전 경실련 정책위의장,최경환(崔炅煥) 한국경제 편집부국장 등으로 짜여졌다. 민생·복지분야는 안종범(安鐘範) 성대 경제학과 교수,과학기술에는 서상기(徐相箕) 전 기계연구원장과 이원영(李元暎) 전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임명했다.환경에는 김인환(金仁煥) 전 환경부차관과 신의순(申義淳) 전 한국자원경제학회장이,행정에는 석종현(石琮顯) 한국토지공법학회장이 각각 포함됐다. 이와 함께 대외협력 분야에는 박진(朴振) 의원과 이신범(李信範)·박계동(朴啓東) 전 의원이 합류했다.여성,문화·예술,노동,외교,국방분야 정책특보들은 추후 인선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특보단과 별도로 남덕우(南悳祐) 전 총리 등 원로 명망가들과 고위전직관료들을 선대위내 ‘21세기 국가발전위원회’나 후보 자문역 등으로 영입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특히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에게도 추석을 앞두고 난을 보내는 등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jj@
  • 盧 선거대책위 앞날/ ‘개혁색채’ 승부수… 험난 예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18일 자파 인사들을 전진배치하고,반발그룹은 완전 배제하는 ‘위기 정면돌파형’선거대책위를 출범시켰다. ‘화합형’‘통합형’ 선대위를 선택하려 했으나 탈당파나 반노(反盧)·비노(非盧)성향 의원들이 도와주지 않아 불가피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한편으론 친노(親盧)개혁파를 전면에 포진시킨 것은 노 후보 나름의 차별화 득표전략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노 후보는 그동안 지역에 기반한 득표전략보다는 이념적 지향에 따른,다시 말해 역대 정권때마다 되풀이돼 온 부패척결 등을 위한 개혁성을 앞세워 대선득표에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해왔다.선대위 전체적으로 ‘DJ(金大中 대통령) 색채’를 거의 배제시켜버린 것은 이같은 의지의 반영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선이후 노 후보의 핵심 참모진을 형성했던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은 중앙집행위 부위원장으로,정동채(鄭東采) 비서실장과 이강래(李康來) 전략기획실장은 각각 정무특보와 기획특보로 임명,2선으로 물러나게 했다.또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끝내 선대위에 참여시키지 않았다.DJ가신·동교동계를 철저히 배제한 것이다. 이로 볼 때 노 후보는 신당 창당 등을 둘러싸고 계속중인 내분상황에 대해 “도울 사람은 남고,흔들어 댈 사람은 나가라.”는 식의 최후통첩을 보내 당을 ‘노무현당’으로 조기정리,본격적인 추석연휴 득표전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 같다. 따라서 향후 노 후보는 세대교체를 앞세워 ‘개혁정당’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온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조직이나 자금보다는 개혁색채로 승부하는 거대한 실험에 돌입한 것이다. 노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존 선거문화와의 차별화를 강조하기 위해▲돈안드는 선거 ▲국민참여 선거 ▲정책선거 ▲미디어선거 ▲인터넷선거 등 5가지를 국민에게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노 후보의 앞날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에 정대철(鄭大哲) 선거대책위원장이 불참한 데다,사실상 대선 출정식인데도 소속 의원 112명 중 20여명만이 배석,썰렁한 당내 분위기를 반영했다.당금고도 바닥을 드러내 필수 선거자금을 모으는 일도 벅찬 과제다. 아울러 노무현 색채를 확실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석이후 지지율 정체상태가 지속되고,탈당사태가 가시화될 경우 더 큰 시련에 봉착할 수도 있다.따라서 노 후보는 개혁 색채로 여론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전력투구,대선 직전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몽준과 대선정국/ 한나라당 ‘MJ 때리기’ - DJ 본당 의혹 정경유착 밝혀라

    한나라당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한 정몽준(鄭夢準) 의원 때리기에 본격 나섰다.한나라당은 정 의원의 출마로 대선이 다자구도로 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정 의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공세를 펼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18일 열린 고위선거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뿐 아니라 정몽준 의원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추종세력”이라고 포문을 열었다.그는 “정 의원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국민은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과 김 대통령을 연결시켜,지지율을 끌어 내리려는 게 한나라당의 전략인 듯하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거들었다.그는 “민주당은 DJ 잔당이고,정 의원이 DJ 본당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현 정권과 현대그룹의 유착관계 의혹도 문제삼았다. 김 총장은 “외환위기 이후 현대그룹 계열사에 30조원이 넘는 자금이 지원됐다.”면서 “정 의원은 현대의 상속자이자 계승자라는 점에서 현대와 정부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명예와 권력,부를 한 사람이 가지면 안된다는 점도 부각시킬 계획이다. 김 총장은 “조선시대 홍경래가 새로운 정치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으나,거상인 임상옥은 ‘명예와 권력,재물을 한 사람이 가질 수 없다.’고 완곡히 거절한 대목을 정 의원은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한 특보는 “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며 정 의원의 의정활동을 꼬집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병역 유예기간에 신체검사 정연씨 유학기록 조작 의혹”” 민주당 국감서 주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正淵)씨의 해외유학과 관련된 병적기록표상의 날짜가 서로 맞지 않아 이번엔 유학기록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이 18일 국방위 병무청 국정감사장에서 배포한 정연씨 병적기록표 복사본에 따르면 정연씨는 미국으로 유학가기 위해 1983년 3월15일∼84년 3월24일 ‘국외여행 입영 및 신체검사 유예’ 판정을 받았으나 유예기간 중인 3월18일 1차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기록됐다.유학 출국일은 신검을 받은 지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같은 해 5월4일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예 기간 중에 신검을 받으면 언제 입대통지서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기신청도 하지 않고 신검을 받았다는 사실이 석연치 않다.”면서 “누군가 나중에 병적기록표 날짜를 조작하다 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정훈(金正薰) 이회창 후보 법률특보는 “병적기록표상의 3월15일이라는 기록 중 ‘15’라는 숫자도 불분명하고,당시 정연씨는 유학과 관계없이 통지서가 나온 대로 신검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유학을 가려고 처분받은 입영·신검 유예기간에는 신검을 받지 않는 사례가 흔하지만 본인이 꼭 받고 싶다면 안 될 이유도 없으며 불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의-동해선 연결 착공/ ‘대혈맥’ 잇기

    ■의미와 효과 남북 교통망 연결은 단순히 분단된 국토를 연결한다는 것 외에 새로운 동북아 협력시대를 열고 기존의 남북관계를 한 차원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또 그동안 공해와 제3국을 거쳐 연결됐던 남북관계가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직접 연결됨으로써 분단을 물리적으로 극복하는 의미도 지닌다. ◆정치·군사적 측면-남북 교통망 연결은 우선 인적·물적 교류가 확산될 경우 남북 상호 신뢰가 회복돼 평화정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이다.또 비무장지대의 일부 개방으로 군사적인 불안정과 긴장감이 해소돼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남북한간 산업연계는 북한 체제를 대내외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게 된다.이와 관련,김일성 종합대학의 김수용 교수는 지난 98년 2월 일본니가타에서 열린 동아시아경제회의에서 “철도의 연결은 통일을 의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경제적 측면-남북한간 직교역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남북 교통망이 연결되면 더욱 활기를 띠게된다.해상을 이용한 컨테이너 수송을 육로수송으로 전환할 경우 상당한 물류비 절감과 수송기간이 대폭적으로 단축된다. 2001년 말 현재 남북교역 규모는 40억 295만달러 수준이며 현재 인천∼남포간 해상항로를 이용할 경우 1TEU(20피트컨테이너 1개)당 800달러의 운임이 들지만 철도를 이용할 경우 6분의1 수준인 132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부산∼나진간의 해상항로를 이용할 경우 현재 1TEU당 850달러의 운임이 들지만 철도를 이용할 경우 1TEU당 453∼547달러 정도로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경의선이 복원되면 오는 2005년 남북간 연간 물동량은 166만t,컨테이너 화물은 16만 6000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육로를 통한 남북간 정기 수송이 가능해지면 현재의 단순 임가공 형태의 교역이 설비 반출형 위탁가공으로 질적 향상이 촉진된다.사양산업 업종은 생산기지를 북한으로 이전하게 된다.건교부 관계자는 “남측은 기술집약적 산업으로,북측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다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할 경우 ‘철의 실크로드 시대’가 도래,한반도가 21세기 동북아의 물류중심 국가로 부상하게 된다.아울러 북한 경제 활성화로 통일 비용을 감소시키는 부대효과도 생긴다. ◆문화적인 측면-교류확대로 민족의 동질성 회복 등 부수적 효과가 뒤따르게 된다. 김문기자 km@ ■北, 동해선 중시…다목적 포석 북측은 18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착공식에서 확연히 동해선 쪽을 우선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타결된 남북 철도 및 도로연결분과 1차회의 합의문에서도 북측은 경의선에 해당하는 부분을 ‘서해선’이라고 지칭하면서 ‘동해선’뒤에 명시했다. 이날 착공식 행사도 동해선에 중심을 두고 진행했다.행사엔 홍성남 내각 총리를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참석했으나,개성역에서 열린 경의선 착공식엔 박창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 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했다.북측이 남북한 철도 및 도로 연결 사업과 관련,경의선보다 동해선쪽 연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북한이 경의선보다 동해선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목적이다.체제 유지,외교·안보,경제적인 면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북측은 지난 4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방북했을 때도 먼저 동해선을 연결할 것을 제의했다.우리측이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면에서 경의선을 선호하는 반면,북한은 그 반대의 이유로 우리나라 오른쪽 끝 동해선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현재 경제관리 개선 조치들을 시행하기 위해선 물자 유치를위한 개방이 필수적인데,개방으로 인한 체제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이란 게 정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연결되는 동해선 사업을 통해 러시아와의 관계개선 등 전략적인 세력 균형도 모색하려는 복안도 있다는 진단이다. 김수정기자 ■연결과제·문제점 - 통신·신호체계 통일해야 남북 철도 연결과 함께 기관차 운영,신호처리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열차 및 차량운행협정’ 체결,사고발생시 처리와 손해보상 등 실질적인 철도 개통을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또 장기적으로는한반도종단철도와 대륙횡단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철도의 현대화 작업도 숙제로 남아 있다. ◆남북 철도운영의 차이점-북한은 전철화율(79%)이 남한보다 높은 반면,전력사정으로 인해 운행빈도는 낮다. 또 남한은 열차속도가 평균 시속 70∼110㎞이지만 북한은 25∼60㎞에 불과하다.산악지형이 많은 데다 동차의 보수불량으로 표준마력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사고에 따른 손해보상 등 사후처리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남측은 여객운송을 중시하지만 북한은 화물운송 위주의 시스템이다.또 북측의 객차는 일제 시대의 것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객차 수가 1132대에 불과해 객차 지붕에도 사람을 싣고 다닐 정도다.특히 경의선이 연결되더라도 황주∼사리원(24㎞),평양∼신안주(74.7㎞) 구간의 선로용량 부족이 심각해 복선화 작업 등 선로용량 확대가 시급하다. ◆북한 철도의 현대화 문제-북한의 철도 상태를 점검한 보고서에 따르면 레일이 많이 닳아 있고 이음부분 상태가 좋지 않은 등 대부분 낙후돼 안전성에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나무침목도 많이 부식돼 있고 ▲강자갈과 쇄석이 혼재돼 있어 도상의 탄성이 떨어져 하중부담과 궤간유지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판이한 통신 및 신호체계-북한 철로의 신호체계는 전구간이 통표폐색장치(단선구간에서 역간을 1폐색구간으로 할 때 양쪽 역의 상호 통과표와 운행장치)에다 대부분 완목신호기로 돼 있다. 또 역간 통신설비는 나무전주에 8회선 정도 설치돼 있으며 전주의 부식상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남북한 신호체계 및 통신방식의 차이점은 DMZ내의 남북한 철로 접속점에서 극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문기자 ■공사 어떻게 하나 - ‘설계·시공 동시에' 속도전 정부는 19일 비무장지대(DMZ)내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으로 최단기간내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의선= 철도의 경우 지뢰제거-노반공사-궤도부설-신호·통신·전기공사 등 4단계로 진행된다.남측구간의 경우 문산∼군사분계선간 12㎞ 가운데 DMZ 이남지역(10.2㎞)은 공사가 이미 완료돼 DMZ내 1.8㎞ 구간만 남겨둔 상태다. 도로는 통일대교 북단∼군사분계선간 5.1㎞를 4차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DMZ 이남 3.3㎞ 구간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다.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으로 진행된다.공사구간내 3곳의 교량이 건설되고 철도와 마찬가지로 2곳의 생태터널이 만들어진다. DMZ 구간의 지뢰제거와 노반공사는 군이 담당하고 민간 건설업체는 궤도부설과 각종 설비공사를 맡게 된다.사업비(남측)는 철도 906억원,도로 898억원 등 모두 1804억원이다. ◆동해선= 철도는 2단계로 나눠진다.저진∼군사분계선간 9㎞가 내년 9월까지 우선 연결되고,강릉∼저진간 118㎞ 구간은 2단계 사업으로 1단계 공사 뒤 설계와 공개입찰을 통한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추후 추진된다. 도로(국도 7호선)는 통일전망대와 군사분계선을 연결하는 2차선 4.2㎞ 구간으로 철도와 마찬가지로 내년 9월께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도로 연결에는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 오는 11월 말까지 임시도로를 먼저 개설,금강산 관광도로로 활용할 계획이다.임시도로는 군 물품 보급로 등으로 활용되던 국도 7호선과 연결되는 남측 1.2㎞와 북측 0.3㎞ 구간이다.총 사업비는 ▲1단계1668억원(철도 748억원,도로 675억원,임시도로 245억원) ▲2단계 1조 7794억원(저진∼강릉간 철도) 등이다. ◆패스트트랙 공법= 공사전체의 설계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설계완료 부분부터 먼저 검토·승인해 공사를 착수하는 방식이다.기존 건설방식이 갖는 순차성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대폭적인 공기단축,비용절감 효과를 동시에 제공해 준다. 김문기자
  • 정몽준 출마선언/ 정치권 반응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7일 출마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시작했다.정 의원은 당장 신당 창당작업에 들어가 다음달 중순 신당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정 의원의 앞날- 대선지형의 유동성을 감안할 때 대선주자로서 그의 앞날을 점치기란 쉽지 않다.우선 1차 관건이라 할 세력화 여부가 불확실하다.무엇보다 민주당의 내홍(內訌)과 직결된 때문이다.내분 악화로 민주당의 이탈자가 늘어난다면 그만큼 세력화가 수월하겠지만,반대의 경우엔 좁은 입지를 감수해야 한다. 다른 정당의 파상공세와 언론의 집요한 검증작업,노동계를 중심으로 한 거부감도 건너야 할 강이다.한나라당은 “정 의원 지지율은 거품”이라며 “검증과 함께 거품이 걷힐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분 등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맞상대를 놓고 혼전에 빠진 지금의 대선정국을 감안하면 정 의원이 구심력을 얻어 세를 넓혀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는 정 의원 출마에 대한 각 정당과 정파의 다양한 반응에서 잘 나타난다. ◆다른 정파의 시각- 한나라당은 정 의원 출마가 나쁠 게 없다는 입장이다.이회창·노무현(盧武鉉)·정몽준의 3파전이 대선 승리에 유리하다는 판단인 것이다. 공세자료로 준비한 ‘정몽준 파일’을 서둘러 풀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인 셈이다. 이 후보 측근은 “노무현 후보도 고정 지지층이 있는 만큼 정 의원과의 양자대결 가능성은 적다.”며 “다만 정 의원 쪽으로 급속한 쏠림현상이 나타난다면 ‘정몽준 파일’을 공개,본격적인 검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 의원과의 후보단일화 문제로 내분에 빠진 만큼 시각이 다양하다.노무현 후보 진영은 18일 선대위 구성을 강행,반노(反盧)·비노(非盧) 진영의 흔들기를 조기 차단함으로써 정풍(鄭風)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노 후보의 염동연(廉東淵) 정무특보는 정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물리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일단 각자의 길을 간 뒤 대선 직전 국민의 요구가 있을 때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유보적 자세를 보였다. 정 의원과의 공조를 통해 정치활로를 모색하고있는 자민련은 그의 출마를 한껏 반기고 있다.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기대하는 바가 크고 최선을 다해 뜻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환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감 중계/ 법사위 “서리제 법제 정비를”

    17일 법사·국방 등 14개 상임위별로 34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틀째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 당은 임기말 정부의 정책혼선을 추궁하는 한편 쟁점 현안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국방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허준평(許準坪) 의무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의 답변을 듣는 도중 의원들 사이에 고함이 터졌다.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은 질의도중 “이 사건의 증인으로 나와야 할 사람이 이 자리에 있다.”면서 민주당 천용택(千容宅)의원을 지목하자 천 의원은 고함을 지르며 “1998년 국방장관 당시엔 이회창이 안중에도 없었다.”면서 “이회창이 대통령 되면 난 이민 간다.”면서 하 의원의 멱살을 잡았고,국감장은 정회됐다.이에 앞서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은 16일에 이어 “차남 수연씨가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날짜가 90년 1월8일인가,11일인가.”라고 허 사령관에게 묻자 “확인결과 부대 입소일은 8일이 맞는데 정밀 검사를 받았다면 퇴소일은 상식적으로 11일이 맞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회창 후보가 97년 ‘차남이 입대후 일주일 뒤에 집에 왔다.’는 발언이나 한나라당 김정훈 법률특보가 최근 ‘8일 입소해 당일 퇴소했다.’는 말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준(李俊) 국방장관은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의원의 ‘군화에 대한 질향상 방안을 묻는 질의에 대해 “미군 군화 품질 이상의 새 군화를 제작,오는 11월부터 1년간 시험평가한 뒤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법사위- 법제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법사위에서는 ‘서리제’가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서리제의 위헌소지를 지적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잇따른 서리 임명을 비판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위헌소지를 막기 위한 법제 정비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최병국(崔炳國) 의원은 “국정공백을 메우기 위한 정부 관행이므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것이 법제처의 유권해석이지만 이는 헌법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같은 당 심규철(沈揆喆) 의원은 “잘못된 법률해석으로 대통령의 위헌적 총리서리 임명을 방조하고 있다.”며법제처를 질타했다.김용균(金容鈞) 의원도 ‘국무총리는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헌법 86조를 들어 “김 대통령은 국회 동의가 있기도 전에 총리서리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며 절차상 잘못을 지적했다. 민주당 최용규(崔龍圭) 의원은 “서리제도를 둘러싼 위헌 지적과 논란이 있는 만큼 입법기관인 국회가 나서서 관련 법제를 정비하자.”고 주장했다. ◆농해수위 해양수산부- 국감에서 의원들은 미국의 우리 굴 수입 중단 조치와 관련된 해양수산부의 미흡한 대처 방식과 구멍뚫린 수산물 검역 시스템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은 “미국측의 수입중단 조치로 지난해 12월 내려진 일본측의 수입금지 조치가 해제되지 못할 우려가 커졌다.”면서 “미측 조치가 예견됐고,일본의 전례가 있는데도 지정해역 주변에 뒤섞여 있는 어장의 위생관리를 위해 해수부가 직접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미 식품의약청(FDA)은 굴 양식장이 있는 지정해역에서 인분과 항생제가 대미 수출 굴의 위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해수부에 수입 중단을 통보했다.”면서 “이런 지적은 99년부터 제기된 만큼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해양수산부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 의원은 “한·중위생협정에서 중국산 활어에 대한 중금속 검사를 포함시키지 않는 바람에 올해 상반기에만 수입산 활어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은이나 납·카드뮴 등이 50t이나 검출됐다.”면서 “문제의 협정을 즉각 보완하라.”고 촉구했다. 김경운 조승진 김재천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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