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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 이인제 “나를 겨냥한 정치보복”

    자민련 이인제 총재권한대행은 19일 자신의 특보였던 송종환씨가 월드컵 휘장사업권과 관련,검찰에 구속된 데 대해 “나는 이 사건과 티끌만큼의 관련도 없다.”며 “송씨에 대한 수사는 나를 겨냥한 정치탄압이자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 민주 신당모임 아전인수 氣싸움

    민주당 신·구주류는 19일 ‘신당추진모임’의 성격 등을 놓고 서로 유리하게 해석하면서 기싸움을 벌였다.특히 신주류는 신당이 ‘개혁신당’이라는 원칙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일부는 잠잠했던 인적 청산론을 제기했다.따라서 구주류는 통합신당론을 회유책으로 보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으며 인적청산론이 재론되자 긴장감도 보였다.인적청산 논란이 새로운 화근으로 떠오를 분위기도 보였다. ●신주류강경파,인적청산 재거론 ‘신당추진모임’ 의장 김원기 상임고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어느 쪽이 거의 독점적으로 차지하면 ‘리모델링’이지만,민주당 의원이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다.”며 통합신당론을 주장했다. 김근태·이해찬·이호웅 의원 등 재야출신 의원 13명도 오전 모임을 갖고,신당워크숍에 불참한 의원 30여명을 신당에 동참시키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임채정 의원은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들이 살 수 없다.”면서 “(당내 모든 세력이) 같이 가는 것과 범개혁세력들이 함께 하는 것이 대립하는 건 아니다.”고 ‘동행론’을 폈다. 반면 강경파들 사이엔 다시 인적 청산 괴담이 나돌기 시작했다.특히 이강철 특보는 이날 구주류인 J, P, Y, C, K 의원 등 5명을 신당에 합류할 수 없는 인사로 못박으면서 ‘인적청산’을 재차 주장했다.한 강경파 인사도 비리관련 5명,대선 탈당파 4명,핵심구주류 5명 등 14명을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했다.한 핵심인사는 “구주류 상당수와 함께 가야 하지만 J씨는 같이 갈 수 없다.”고 특정인 인적청산론을 펴면서 어수선했다. ●구주류,의구심 떨치지 못해 신주류들이 구주류와 함께 가는 통합신당이란 대원칙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강경파 일부가 인적청산론을 개인 차원에서 거론하는 점 때문에 구주류들은 다양한 대책 모임을 갖고 “신주류가 신당 주도권만 잡고 나면 인적 청산론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의심했다. 박상천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 대담프로에 출연,“워크숍의 성격을 놓고 ‘통합적 개혁신당’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전술적 후퇴라고 생각해 ‘개혁신당’으로 의심하는 분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현재의 민주당과 같은 성격을 신당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총무도 ‘신당추진모임’ 결성을 겨냥,“외곽에서 분위기를 조성해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는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다.”면서 “국정운영도 자기들 생각대로 밀어붙이고,포퓰리즘 방식으로 몰아붙인다면 국민이 과연 용납하겠느냐.”고 비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뉴스 플러스 / “김한길등 10명 대통령특보 임명”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 10명을 대통령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전 장관과 민주당 이강철 조직강화특위위원,지난해 민노당 공천으로 울산시장에 출마했던 송철호 변호사 등 3명을 정치특보,전 후원회장 이기명씨를 문화특보에 각각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월드컵 휘장’ 로비 GNB월드 대표 심씨 / 민주 실세의원 비호 의혹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과 관련,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GNB월드 대표 심모씨가 민주당 실세 K의원의 비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중이다. 검찰은 심씨가 월드컵 휘장사업권을 CPP코리아가 갖고 있을 때는 물론 코오롱TNS로 넘어간 뒤에도 서울지역 총판사업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K의원의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심씨가 서울지역 총판사업권과 월드컵 홍보전시관 운영권을 따내고 코오롱TNS로 휘장사업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K의원을 비롯해 관광공사,월드컵조직위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로비대상과 로비규모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심씨의 로비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날 체포한 이인제 자민련 의원의 특보였던 송모씨를 상대로 휘장사업권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청와대 주인 바뀐것 같다”/ 양방송위원 발언 파문

    지난 10일 신임 방송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양휘부(사진) 방송위원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청와대)주인이 바뀐 것 같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14일 양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양 위원은 한나라당이 추천한 인사로 KBS기자 출신이며,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공보특보를 지낸 이 후보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양 위원은 당시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9명의 방송위원이 다과회를 갖는 자리에서 ‘저는 대통령과 논쟁을 하고 싶은데,자리가 자리인 만큼 말을 안했다. 미국 방문을 앞둔 대통령과 토론할 입장도 아니고 농담 한마디 하겠다. 오늘 사진 찍으면서 솔직한 제 심정은 주인이 바뀐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착잡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묵묵히 있던 양 위원은 노성대 방송위원장이 ‘한마디 하라.’고 권하자 이처럼 뼈있는 말을 꺼냈다고 한다. 이에 노 대통령은 담담하게 듣고만 있었고,문 비서실장과 노 위원장은 얼굴이 벌개졌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이는 양씨가 방송위원으로서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성을 포기한 것이고 무자격자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씨는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고 사퇴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또한 무자격자를 추천한 한나라당은 마땅히 책임을 지고 직접 대표가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이에 대해 “한마디하라고 해서 말한 것일 뿐”이라며 “대통령을 모독했다고 문제삼는데,그럴 의사도 없고 실제 하지도 않았다. 농담을 했지만 반은 웃고 반은 웃지 않아 썰렁했다.혹시나 모독으로 받아들였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지운기자 jj@
  • 美·유럽선 어떻게 하나 / 화주 ­운송사­차주 합리적 계약

    미국·유럽 등 외국에서는 이번 화물차량 운전자들의 파업과 같은 사례는 일어나지 않는다.우리나라 지입차주와 같은 형태가 있기는 하나 노동자보다는 사업자적 지위를 누리는 데다 유통구조 합리화로 철저하게 계약 중심의 상행위가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개인면허를 가진 차량사업자들이 대형 운송회사로부터 하청을 받는 경우와 개별사업자들이 구역별·화물특성별로 풀(pool)제에 의한 공동집배송을 하는 경우로 구별된다. 후자의 경우 개별사업자 대표가 직접 화주와 계약을 맺는다.때문에 계약위반 사항이 발생했을 때는 손해배상과 조합에 의한 징계가 있을 뿐 파업이 있을 수 없다.운임도 최저가격제가 있기 때문에 적정한 운송료를 보장받을 수 있다.개별사업자가 운송회사로부터 하청을 받을 때에도 우리나라와 같이 다단계가 아닌 1∼2단계가 고작이다.수수료는 30%대에 달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체인망 이용료·보험료 등을 포함한 10% 안팎에 불과하다. 특이한 점은 운송업체와 지입차주와의 계약이 투명하게 이뤄진다는 점이다.주로 이면계약으로 이뤄지는 우리와는 달리 정식계약을 맺으며,운송업체는 화주와 계약을 맺을 때 하청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다. 지입차주들의 불만이 발생했을 때에는 운송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 때문에 화주나 정부는 협의대상이 아니다. 지입차주들의 ‘파트너’는 운송업체라는 인식이 철저하게 심어져 있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나라 지입차주들과 같이 경유가 인하 등 노사문제가 아닌 이슈를 내걸고 파업을 하는 일은 상상키 어렵다.지난해 미국 서부항만에서 대규모 파업이 발생했지만 항운노조에 의한 것으로 지입차주들의 파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박창호 인천시 항만물류특보는 “외국에서 화주는 운송회사와의 운송약관 또는 계약,운송회사는 지입차주와의 계약에 의해 운임료 등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파업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 유경준 박사는 “프랑스와 영국 등 선진국은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처럼 파업이 아닌 불법행위가 저질러질 경우 예외없이 공권력을 투입,사태를 해결한다.”면서 “정부가 이번 사태 발생 즉시공권력을 투입했더라면 최악의 물류대란만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포항 김학준·김상화기자 kimhj@
  • 뉴스 플러스 / 국회추천 방송위원 6명 확정

    한나라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자당 몫 방송위원으로 양휘부 전 총재특보와 박준영 여의도클럽 회장,윤종보 한국언론인연합회 감사 등 3명을 확정했다.
  • 민변, 청와대 법률·인권 ‘쌍두마차’ / ‘덕수’이어 ‘새길’ 변호사도 입성

    노무현 대통령의 법률·인권분야 비서진이 ‘쌍두마차’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법무법인 ‘덕수’ 소속 변호사들이 먼저 전면에 나섰고,법무법인 ‘새길’ 소속 변호사들이 새로운 파워엘리트군으로 가세했다.이들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덕수 출신 중에는 이석태(사시 24회) 변호사와 박서진(사시 37회) 변호사가 있다.이들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기강비서관과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입성,노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참여정부에서 일할 인재를 추천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던 최병모(사시 16회) 변호사와 인권위원장으로서 노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인 김창국(고시 13회) 변호사도 덕수 소속이다. 새길 출신은 청와대 국민제안비서관으로 임명된 최은순(사시 31회) 변호사가 있다. 민변 내에서도 강금실(사시 23회) 법무장관과 함께 열심히 활동했던 인물로 정권 출범 전부터 청와대 기용이 점쳐졌었다.최근 인권위원으로 임명된 이흥록(사시 8회) 변호사도 새길 출신이다. 지난해 대선 때 노 대통령의 법률특보로 활동했던 이용철(사시 31회) 변호사도 파워엘리트 중 한 명이다.노 대통령의 먼 인척인 그는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민변 내에서도 법무법인 출신들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386세대 변호사들은 대체로 덕수·새길·명인·한결 등 법무법인에 소속돼 민변 활동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법조인은 “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노 대통령과 이른바 ‘코드’가 맞는 만큼 노 대통령의 제2기 인력풀의 상당수도 민변 소속 법무법인 변호사 가운데서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北송금 국정원이 주도”감사원, 수표배서 6명 신원 알고도 은폐

    국가정보원이 대북송금을 주도,북한에 통상적으로 송금했으며 감사원은 대북송금에 사용된 산업은행 수표 26장의 배서자 6명의 신원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일 백성기 전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을 소환,조사해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특검팀은 국정원이 전반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대북송금과 관련한 국정원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백씨는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지출관 및 예산담당관 직원을 외환은행에 보내 대북송금을 주도했으며,국정원이 송금을 요청할 경우 용처를 묻지 않았다.”고 밝혔다.백씨는 또 “배서자 6명의 신원을 감사원에 제출했으나 감사원은 이들을 ‘신원미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백씨는 특검 조사에서 “마카오의 북한 계좌로 2억달러가 송금된 것은 사실이나 북한의 상주기업인 조광무역 계좌가 아니며 마카오에 있던 북한 모 단체 명의의 계좌였다.”고 진술했다. ▶관련기사 3면 국정원이 현대상선에 대한 산은 대출금 2235억원뿐만 아니라 통상적으로 북한에 송금했으며 송금 자체를 주도했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대북송금 전체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진술은 지난 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 발표와 상당 부분 달라 파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백씨는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이날 밤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송금한 돈이 국정원과 관련된 것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 배서자 6명이 국정원 직원이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송금한 돈이 어디로 갔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당초 발언을 일부 번복했다. 임동원 전 외교통일안보 특보는 지난 2월 청와대의 대국민 성명 발표에서 “국정원은 환전에 필요한 절차상 편의를 제공했으며 같은 달 9일 산업은행 대출금 2235억원을 북한에 송금했다.”고 밝혔었다.감사원도 지난 1월 “외환은행에 입금된 2235억원의 수표 26장의 배서자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전산망에 등재돼 있지 않은 신원 미상의 6명”이라고 발표했었다. 특검팀은 국정원의 대북송금 주도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외환은행 본점에 개설된 국정원의 위장 계좌에 대한 전표 사본을 확보하고 김경림 당시 외환은행장을 3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특검 ‘北송금 국정원 주도’ 포착 / 정권차원 조직적 은폐 ‘의혹’

    국정원이 대북송금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백성기 전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이 진술함에 따라 특검 수사는 송금 실체 규명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백 전부장이 비록 첫 발언 보도후 일부 내용을 번복했지만 그의 당초 진술은 신빙성이 높아 국정원의 北송금에 대한 특검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새롭게 드러난 북송금 전모 백씨는 “국정원이 송금을 주도해 마카오의 북한 단체 계좌로 돈을 보냈다.”고 밝혔다.이는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지난 2월 국정원은 ‘환전편의’만을 제공했다는 발표와도 전면 배치된다.임 전 특보는 “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하고 있어서 편의제공 결과를 보고받지 못했고,돈이 북으로 갔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국정원이 송금을 주도하고 ‘늘 하던 식대로’ ‘통상적인’ 방법으로 송금했다고 말한 만큼 당시 국정원장 임 전 특보가 보고를 받았을 개연성이 높다. 현대상선의 산은 대출금 2235억원이 마카오에 상주한 북측 기업인 조광무역 계좌가 아닌 북한의 모 단체 계좌로 입금됐다는 점도 새로운 사실이다.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송금 루트다. 또 감사원이 산은 수표 배서자 6명의 신원을 알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진술은 상당한 파장을 예고케 한다.대북송금을 둘러싼 정부기관의 조직적인 은폐행위로 사안이 확대될 수 있다. 국정원을 통한 송금 때 용처를 묻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는 백씨의 증언은 국정원이 자체 위장계좌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던져준다.산은 대출금 2235억원은 2000년 6월 10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출금되기 하루 전에 이미 북한에 송금됐다.국정원 계좌를 통해 송금을 할 때 외환은행이 용처를 묻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는 백씨의 말은 사실상 국정원이 자체 위장계좌를 통해 미리 송금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북송금 여러 차례 이뤄졌나 그동안 DJ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송금액은 모두 5억달러.그중 2억달러는 현대상선 대출금으로 자금 조성경위와 송금 경위가 드러났지만 3억달러의 행방은 묘연하다.그러나 이날 백씨는 “외환은행은 국정원이 돈을 북한에 보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했다.”고 밝혀 국정원의 대북송금이 여러 차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대북송금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던 래리 닉시 미 의회조사국 선임연구원의 발언도 백씨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닉시 연구원은 최근 한국 정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현대가 북한에 모두 9억달러를 지원했으며 1억달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치품을 사는데 쓰였다.”고 언급,구체적인 사용처까지 밝혔다. ●감사원 은폐 시도 외환은행이 배서자 6명의 신원을 감사원에 통보했었다는 백씨 진술은 ‘신원미상’이라고 발표했던 감사원의 특별감사결과가 조직적 은폐가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게다가 특검팀이 최근 경찰 전산망을 통해 배서자의 신원을 쉽게 확인한 점을 볼 때 감사원이 의지만 있었다면 얼마든지 신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지난 1월 배서자의 신원이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등재되지 않아 실체조차 확인할 없다고 발표했다.감사원은 고의적으로 직무를 유기했거나 사실을 은폐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한나라 당권주자]서청원의원

    당권 도전여부로 주목을 받아온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가 30일 출사표를 던졌다.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당과 나라가 어려운 상황을 맞아 내게 책임이 주어진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해 당 대표경선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불출마 번복 당원 심판에 맡길 것” 그는 “그동안 대표경선 출마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주위의 많은 분들이 ‘노무현 정권에 맞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권유했고,이에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2월 열린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차기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번복하는 데 대해서는 곤혹스러워했다.서 대표는 “말 실수를 인정한다.변명하지 않겠다.”면서 “공식 출마선언 때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당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당시 박희태 최고위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하기에 ‘그럼 나도 불출마한다.’고 했던 것인데….”라고 다소 성급했음을 털어놨다. ●“혁신 통해 서민·중산층 위한 야당 만들겠다.” 서 대표는 당의 노선에 대해 주목되는 발언을 했다.“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앞으로 5년을 합해 10년을 야당으로 지낼 정당이 기득권세력,수구정당으로 비쳐지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반성해야 한다.”면서 “이제 재벌과 기득권 보호는 여당에 맡기고,한나라당은 DJ정권 때부터 표면화된 이념적 양극화를 치유하고 국민 대다수인 중도세력을 끌어안는 역할과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당을 과감히 혁신하고 수습하는 출발점이 돼야 하며,이를 통해 젊은 인재들이 몰려드는 한나라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권은 개혁을 더럽히고 있다.” 서 대표는 노 대통령의 개혁작업에 독설을 퍼부었다.“노 대통령이 무책임한 개혁으로 가는 것 같다.잘못된 점을 잡아가는 것이 아니라,뭘 고쳐야 하는지도 모르는 게 아닌가 싶다.”고 혹평했다.심지어 “무책임한 급진세력이 나라를 끌고 가는데,노 대통령이 여기에 얹혀가는 형국”이라며 “개혁이라는 말이 더럽혀지고 있다.”고까지 깎아내렸다. 여권의 신당 추진에 대해서는 “경제와 안보가 불안한 마당에 무슨 신당이냐.”면서 “노 대통령이 다음 대선을 위해 낡은 정치수법을 답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특히 야당의원 빼가기를 시도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선의원 출마 않을 분도 있어.”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다선 의원들 중 명예롭게 은퇴할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젊은이들이 몰려들 당으로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자연스러운 물갈이를 시사했다.이어 “지난해 이회창 후보에게 집권 1년 안에 권력구조 개편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었다.”면서 “총선이 끝나면 21세기 권력구조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총선 후 개헌 추진 의사도 내비쳤다.이른바 ‘창심(昌心)논란’에 대해서는 “정계복귀를 위해 특정인을 대표로 미는 그런 꼼수는 부리지 않을 분”이라고 일축했다. 진경호 기자 jade@ ■서청원 캠프 사람들 서청원 대표의 인적 인프라는 서울 및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주로 깔려 있다.특히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연대 회원 등 초선그룹 및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은 그의 강력한 지지층이다.박종희 대변인,김용학 대표비서실장을 비롯해 박혁규·김황식 의원,김본수·김용수 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세기·김중위 전 의원 등이 발벗고 뛰고 있고,맹형규·이원창·이윤성 의원 등이 캠프에 가담해 있다.충청에서는 심규철·전용학 의원이 포함돼 있으며,이 지역의 원외위원장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주장한다.또 호남 및 영남에서도 세를 확장해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캠프에서는 그동안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을 가장 많이 확보했다고 강조해왔다.선거과열을 우려,지역·모임별로 ‘중립’선언이 이어지는 추세이지만 가장 많은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다.여기에다 “전국적 인지도가 후보군에서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당권 경쟁에서도 훨씬 앞서 있다.”는 게 캠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이버쪽에서도 기존의후원 모임인 ‘S클럽’을 전국 조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회창 전 총재의 정무특보였던 금종래씨가 사실상 기획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
  • 방송위 구성안 싸고 방송가 시끌

    지난 25일 여·야 정치권이 합의한 2기 방송위원회 구성안을 놓고 방송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합의안은 현재 4명인 방송위 상임위원을 5명으로 늘리고,이 가운데 한나라당 몫을 2명으로 한다는 것이 뼈대.대신 한나라당은 4명을 요구하던 방송위원 추천 비율을 3명으로 양보했다. 그러나 방송위원회 노조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전형적인 야합”이라고 비난하면서 위원회 구성안을 다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돼야 할 방송위가 당파 싸움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도 28일 성명서를 통해 “여야의 나눠먹기식 방송법 개정안을 반대한다.”면서 “방송과 통신을 아우를 방송통신위원회(가칭) 구성과 권한 강화를 포함한 실질적 개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기 방송위원으로는 현재 정부와 여당 몫 5명에 이상희 KBS 이사,이효성·방정배 성균관대 교수,성유보 민언련 이사장,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등이 거론된다.한나라당 몫 3명은 양휘부 전 이회창 대통령후보 특보,임형두 비상임 방송위원,최창섭 서강대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자민련 1명은 이긍규 방송위 상임위원과 이종민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다. 방송가에서는 벌써부터 “주요 후보들의 정치색이 뚜렷하고,방송위 노조와 시민단체들이 강력반대하는 인사들도 상당수인지라 앞으로의 운영에 갈등이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2기 위원회가 처리해야 할 사안들은 현재 줄줄이 밀려 있다.굵직한 사안만도 ▲방송통신 융합 법제 정비 ▲위성방송의 지상파 재송신 문제 ▲디지털TV 전송방식 검토 ▲지상파 방송시간 연장 ▲외주제작제도 정비 ▲지역방송의 서울 종속구조 개선 ▲케이블 방송의 지상파 종속 문제 등이 있다. 이밖에 당장 새달 8일 임기가 끝나는 김학천 EBS 사장의 후임과 15일 임기만료되는 KBS 이사회와 MBC의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도 새로 구성해야 한다.새달 22일 잔여임기가 끝나는 정연주 KBS 사장도 새 이사회의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방송위 관계자는 “2기 방송위는 어느 때보다 많은 중대사안을 안고 있다.”면서 “방송·통신 융합시대에독립기구로서 방송위원회를 이끌어 갈 위원들의 중립성과 전문성에 대한 투명한 검증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한나라 당권주자] (1) 강재섭의원

    한나라당의 당권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포스트 이회창 시대’를 누가 여느냐 하는 문제는 국회의석 과반수를 점한 거대 야당 내부의 일일 뿐 아니라 정치권 전반의 향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당권을 향해 달리는 주요 주자들을 만나 선거 전략 및 향후 정국 구상 등을 들어본다. “요즘엔 경로당에서도 한 살이라도 젊은 분이 회장을 맡는 답니다.” 강재섭(55) 의원은 요즘 이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그는 주요 당권주자 가운데 가장 젊다.그런 만큼 ‘세대교체’와 ‘개혁’을 모토로 내세운다. ●변화요구 수용하는 ‘열린 당’으로 탈바꿈 29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대선 패배 이후 당 안팎에서 한나라당이 생존하려면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이런 요구를 수용하려면 당의 간판이 새롭게 바뀌어야 하며 내가 그 적임자라고 감히 말한다.”고 출사표를 대신했다. 그가 추구하는 한나라당의 변화는 ‘열림’이다.“시대의 흐름을 수용하지 못하는 정치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집니다.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 변화의 핵심은 도덕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열린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청년정신’입니다.” 언뜻 한나라당의 지금 모습이 ‘고인 연못’으로 읽힌다. 강 의원은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며 “우리 당이 ‘변화를 수용하는 보수’를 지향하면서도 시민단체들의 얘기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당의 잘못을 지적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야말로 제대로 예우를 갖춰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질서와 서열을 파괴하는 것만이 개혁이 아니다.”면서 “변화와 개혁은 뚜렷한 지향점을 갖고 있어야 성공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노무현 정부의 개혁이 국민들에게 불안감만 안겨주는 것은 지향점과 원칙이 없는 ‘깜짝 쇼’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노 대통령의 정치개혁을 폄하했다. ●정권창출의 경쟁력있는 젊은 후보 ‘당의 변화를 선도할 젊은 힘’이 그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그는 지난 4·24 재·보선 결과에 고무돼 있다.“국민들이 바라는 변화의 방향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에 부응하려면 정신적으로,육체적으로 젊은 후보가 돼야 한다.”고 ‘젊은 후보’ 당위론을 폈다. “강 의원이 대표가 되면 한나라당은 영남당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정색을 하면서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내가 대표가 돼야 영남당으로 전락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그는 “이 전 총재의 경우 영남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영남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면서 “비영남 출신이 영남 민심을 얻으려다 보니 영남지역 인사들에게 많은 공을 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을 이끌 리더로는 다소 우유부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르는 소리”라고 강변했다.“보다 많은 얘기를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려다 보니 다소 우유부단하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한번 결정을 내린 일에 대해서는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근성도 있다.”고 소개했다.또 “이 전 총재와의 당권 경쟁에서 중도 하차한 것도 당을 위한 결단이었지 우유부단해서 그랬던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외아들 병수(27)씨가 5월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 것과 관련,“그 아이는 선천성 척추궁협부 결손(요추 4·5번 양측에 금이 감)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는데 혹시 내게 누가 될까봐 스스로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전했다.가족까지 철저한 관리를 보여주는 대목이자,당권을 넘어 ‘차기대권’을 꿈꾸고 있음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 전광삼기자 hisam@ ■강재섭 캠프 사람들 강재섭 의원 캠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영남지역뿐 아니라 당내 상·하부 조직을 아우르는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내 지구당위원장으로는 대구·경북의 정창화·김만제·주진우 의원,서울 김기배,경기 목요상,강원 최돈웅,대전 강창희,부산 권태망 의원 등이 강 의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H·J·N 의원 등도 강 의원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있으며,4·24재보선 이후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과 호남지역 원외 지구당위원장의 상당수가 캠프에 합류했다는 귀띔이다. 한때 강 의원이 진두지휘했던 청년자원봉사단(청자봉) 조직도 빠른 속도로 재정비되고 있다.‘청자봉’은 일반 당원 중심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하부조직을 공략하는 강 의원 진영의 최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철 언론특보는 29일 “강 의원 진영의 강점은 영남지역 민심을 등에 업고 있으면서도 수도권 등 비영남지역 중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지난 재보선 결과가 말해주듯 당내 경선에서도 대다수 투표인단은 ‘젊은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전광삼기자
  • “서동만 발탁가능성 50%”

    국가정보원 1·2·3차장과 기조실장 등 후속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갔으나,청와대는 고심하고 있다.이에 따라 28일쯤 후속 인사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았지만,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해외파트인 1차장에는 한덕수 전 경제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한 전 본부장은 전문 경제관료 출신이다.경제쪽에 대한 국정원의 역할강화 측면에서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청와대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를 1차장에 임명하려고 했으나,본인이 고사했다고 한다.얼마전까지는 국정원 해외담당 국장을 지낸 이영길 핀란드 대사가 1차장에 거론됐다.국내담당인 2차장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언론특보를 지낸 김철씨가 오르내리고 있다.대북담당인 3차장에는 국정원 내부인사를 발탁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서영교 북한담당 5국장과 서훈 대북전략국 단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최대의 관심사는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기조실장에 임명하느냐 여부다.민정수석실 쪽에서는 찬성하는 기류가 상대적으로 강하지만,정치권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는 정무수석실쪽의 의견은 다르다.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27일 “서 교수를 발탁할 가능성은 50%”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본류 진입 北송금 특검/ 현대 ‘3억弗+α’ 입증 박차

    대북송금 의혹 특검팀이 산업은행의 불법대출 의혹을 1차 조사한데 이어 현대 쪽으로 수사의 방향을 틀었다.특검팀은 대북송금자금의 조성과정과 송금 경로 및 정부개입 여부 등의 의문점들을 앞으로 풀어나갈 방침이다. ●얼마나,어떻게 보냈나 특검수사의 최대 쟁점은 현대가 북한에 모두 얼마를 조성해,어떻게 보냈는지 밝혀내는 일이다.지난 2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2000년 6월 대북경협사업 대가로 북한에 5억달러를 줬다.”고 말했지만 조성경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대북송금은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5억달러 가운데 2억달러를 보냈다는 것 뿐.특검팀은 현대전자가 현대건설 런던지사를 통해 북으로 송금된 것으로 의심받는 1억5000만달러,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지사로 보낸 뒤 사라졌다고 알려진 1억5000만달러 등의 행방을 추적해야 한다.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추가 송금 의혹도 풀어야 할 과제다.현대상선이 선박운임료 등을 부풀려 3억달러를 마련한 뒤 미주본부에서 북한으로 돈을 보냈다는 의혹이최근 제기됐다.또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 등은 “대한알루미늄 매각대금 가운데 4800만달러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금배경과 정부개입 여부 정 회장은 “대북송금은 7대 남북경제협력사업 독점권의 대가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7대사업은 민간기업이 추진하기에 지나치게 포괄적인 것”이라며 대북송금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게다가 경협합의서가 체결되기 두달전인 6월,정상회담을 앞두고 급하게 돈을 보낸 것도 의혹으로 남아 있다. 정부가 대북송금에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사안이다.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정부는 환전편의만 제공했을 뿐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니 정부가 갚아야 한다.”고 주장한 김충식 당시 현대상선 사장의 발언이 정부의 조직적인 개입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뉴스플러스 / 신계륜 “盧대통령 굉장히 보수적”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비서실장과 당선자 시절 인사특보를 지낸 민주당 신계륜 의원은 20일 노 대통령에 대해 “생각보다 굉장히 보수적이고,신중히 간다.”면서 “때로 말 실수는 있지만 그 이면의 전략적 판단은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품격있는 통합의 정치

    ‘제왕적 대통령’이란 용어가 등장한 지도 벌써 서른해나 된다.10년을 끈 베트남전쟁의 수행과정에서 존슨과 닉슨,이 두 대통령을 겨냥한 슐레진저 2세의 그 책이 1973년에 나왔기 때문이다. 국제위기시 의회에 대한 대통령의 잇단 월권행위를 주로 가리킨 이 말뜻이 우리의 경우 국내정치에서 무소불위 권력의 대통령을 가리킨다.그런데 백악관특보 출신의 이 역사학자가 직접 거명한 닉슨은 정작 그 다음해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권좌에서 낙마하게 된다. 제왕수준의 막강한 닉슨을 쫓아내었다면 적어도 더 센 제왕이 아닐 수 없다.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로 대표되는 언론이 바로 그들이었다.그래서 이를 빗대어 ‘제왕적 언론’이라는 낱말이 뒤따라 나왔다.그렇다고 언론제왕이 권력제왕을 항상 이기는 것도 아니며 그 반대의 경우는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요컨대 민주정치와 자유언론이 있는 곳이라면 이들 양자의 대립과 긴장관계는 본질적으로도,현상적으로도 피할 길이 없다. 다만 지금 우리들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티격태격은 그런 것만도 아니다.그저 싸움이요,그것마저도 닭싸움의 형국일 뿐이다.규칙과 예의가 있는 힘겨루기를 우리는 운동 또는 스포츠라 부르고 그렇지 못한 경우를 싸움이라 함은 물론이다.앞의 것은 정해진 경기장에서,뒤의 것은 때와 곳을 가리지 않고 아무데서나 벌인다. 한국판 ‘제왕적 언론’ 조·중·동이 정부교체기 새대통령에 으레 할애할 ‘밀월기’ 또는 ‘동맹관계의 단계’는 팽개치고 사사건건 발목잡는 것은 이름값을 못하는 것이라 본다.새대통령 새정부 또한 이보다 나을 게 없다.선거기간에 당연히 생기게 마련인 각종 분열상을 국가사회의 통합으로 이끌어낼 비전을 심는 것이 집권 첫 한두달에 할 과제이지 기자실 폐쇄,가판금지 등 언론개혁의 하부구조와 그 실천방법에다 승부를 걸고 있다면 아예 우선순위가 틀렸다. 거대 야당 한나라당도 대통령취임 겨우 50여일 된 이 시점에,걸맞지도 않은 장관해임건의안으로 으름장을 놓는다면 바로 그 품격이나,지난번 대통령 국회국정연설 때 보인 안면몰수의 의전예양이나 모두 낙제점이라 하겠다.판은 정치일는지 몰라도일어나는 것은 싸움일 뿐이다. 5년전과 10년전 각기 새정부가 들어설 당시 국가사회의 통합수준이 이렇지는 않았다.통합이란 무엇인가.구성원 또는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들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그런 상태속에서는 생각하고 행동하는 바가 비슷하게 되어 평화롭고 승복도가 높은 사회가 된다.말로는 통합을 외치면서 서로 받아들여 결코 비슷해질 수 없는 이념,역사인식,가치,제도,정책 그리고 인사를 계속한다면 시끄럽고 불만만이 계속될 것이다. 지난 역사를 취임사에서처럼 ‘정의패배,기회주의득세’로 단순화할 수 없듯이,이 나라 국가성립에 대한 풀이도 대통령의 몫이 될 수 없다.이승만 단일정부 노선을 분열주의,그리고 김구 남북통일정부 노선을 민족통합주의로만 본다면 국민이 고르게 승복할 것인가. 대미 외교정책의 기조도,이라크파병 관련 입장도 엎치락뒤치락함에 따라 대통령 스스로가 국론분열을 야기시켰다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뿐만 아니라 헌법의 틀을 벗어난 제도개혁들까지도 계속 들먹여지고 있어 통합에 먹구름을 드리우고있다.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로의 세제개혁안,감사원 회계검사의 국회이관,지역내 특정정당에 3분의2이상 의석금지의 선거법개정 등 한둘이 아니다. 모름지기 선거는 민주주의의 필요악이며 누가 다수자인가를 정하는 차선의 메커니즘일 뿐이다.따라서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자가 내건 모든 것을 국민이 수용했다는 뜻이 아니며 엇비슷한 수의 반대세력도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싸움 아닌 통합정치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권 영 설 중앙대 교수 헌법학
  • 북송금 특검 수사 전망/ ‘실체 규명’ ‘국익’ 사이 해법찾기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이 16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 궤도에 진입했다.공식 수사 개시일인 17일부터 최장 120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특검 수사는 ‘실체적 진실규명’과 ‘국가안보와 남북관계 고려’라는 상충된 입장에서 절묘한 해법을 찾는 ‘상생(相生)의 수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송특검 “현명한 방법 찾겠다” 송 특검은 이날 ‘수사 개시에 즈음한 특별검사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는 대북송금 사건이 어떤 형태로든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숙제이며 진상규명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이익 및 법치주의의 요청 등을 고려해 적절히 처리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송 특검은 그러나 “실체 규명과 남북정책 실행의 투명성,적법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과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를 해치고 장기적 통일과정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 등 첨예한 논쟁이 있어 매우 고심하고 있으나 국익과 국민의 뜻을 두루 헤아려 현명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계좌 추적이 관건 수사가 백지 상태에서출발하는 만큼 계좌추적은 성공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된다.특검팀은 검찰과 금감원에서 지원받은 계좌추적 및 회계 전문가 6명을 동원,대북송금 자금의 조성 규모와 과정,입출금 내역 규명에 주력할 방침이다.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2억달러 송금뿐만 아니라 2000년 5월 이익치 당시 현대증권 회장의 주도로 계열사를 통해 모금한 5억 5000만달러,현대전자의 영국 반도체공장 매각대금 1억 5000만달러를 둘러싼 의혹과 함께 분식회계 여부도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특검팀은 현대상선에 대한 추가자료를 요청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압수수색을 통해 자금의 흐름과 분식회계 의혹도 파헤칠 방침이다. ●최대 고비는 권력 핵심부 소환 특검 수사의 클라이맥스는 대북 송금에 대한 대가성 여부와 정책 판단 과정의 불법성을 밝히기 위한 권력 핵심인사의 소환.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이기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근영 전 금감원장,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 등 출국금지된 24명에 대한 줄소환이 예고되고 있다.특검의 수사속도가 급진전되면 소환 시기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송 특검이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조사대상이라고 밝힌 만큼 핵심 인사들에 대한 소환 부담도 털어버린 상황이다.특검팀은 우선 현대 계열사와 산업·외환은행 등 송금 실무자부터 불러 조사한 뒤 핵심 인사에 대한 소환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특검팀은 실무진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핵심 인사들은 직접 소환,서면 및 제3의 장소 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특검 “출장조사·추가출금 검토”‘북 송금’ 본격 수사 착수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이 17일부터 대북송금 의혹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특검팀은 15일 검찰 및 감사원에서 제출한 자료의 분석을 끝낸 뒤 관련자에 대한 추가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 사건에 연루된 일부 인사에 대한 출장조사를 검토중이다. 현재 대북송금 관련 출금자는 박지원(朴智元)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임동원(林東源) 전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장,이근영(李瑾榮) 전 금융감독위원장,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 등 24명에 이른다. 수사대상이 북한과의 금전거래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연루돼 있어 이번 수사는 국내·외로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한미정상회담 결정 주변/ 盧 “美엔 처음 가고요”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생애 4번째 해외방문에 나선다.특히 미국은 처음이다.역대 대통령들이 후보시절 ‘후계자 수업’을 받을 때 미국·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두루 방문했던 것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때문에 노 대통령은 한때 ‘외교를 모르는 대통령후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었다. ●해외방문길 3회 노 대통령은 판사,변호사,국회의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캐나다와 일본·영국 등 3개국을 방문했다. 첫번째는 1982년 일본 여행.부산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던 시절,부산 동아대 스포츠요트 클럽회원들과 함께 일본에 요트강습을 다녀왔다.두번째 여행은 93년 영국 외무부 초청으로 9박10일간 지방자치제도를 시찰했다.당시 14대 총선에서 낙선한 노 대통령은 이강철 정무특보와 동행했다.이때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영국에 체류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세번째는 95년 캐나다 여행으로,부인 권양숙 여사가 탄 곗돈으로 친구들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관광에 나섰다.“국회의원 시절 외유 기회가 많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청와대 한 관계자는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에 소속돼 노사분규 현장을 쫓아다니기에도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무방문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5월 미국방문이 국빈방문이 아닌 실무방문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2001년에 취임한 뒤에 9·11테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있어서 국빈방문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빈방문은 준비기간이 6개월이나 필요,실무방문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주요 상대국 국가원수의 재임기간 중 1차례 정도 국빈방문의 기회를 주고 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6월에,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등은 재임 2∼3년차에 미국을 국빈방문했다. 한편 이번 방미 일정 조율 과정에서 캐나다 정부도 노 대통령의 방문을 강력하게 희망했으나,방미 직후 5·18광주민주화운동 추모대회 일정 등을 감안해 다음 기회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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