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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면온도 계속상승…한반도 태풍 ‘대형화’

    해수면온도 계속상승…한반도 태풍 ‘대형화’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이 1970년부터 2004년까지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을 분석한 결과 1980년대 중반 이후 그 강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올해 대형 태풍이 우리나라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지난 35년간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하거나 근처를 지나간 것은 모두 28차례. 이 태풍의 중심 기압이 1980년대 중반 이후 계속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태풍의 강도는 기압이 낮을수록 커진다. 이런 추세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로 이어졌다.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점차 강해지는 이유는 주변 해수면 온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졌고 현재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 주변 기온이 과거보다 높고 엘니뇨 현상 등으로 인한 고온의 해수 유입이 한반도 인근 바닷물 온도 상승의 원인이다. 태풍이 활동하기 위한 해수 온도는 25∼27도. 그동안은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적도에서 발생한 태풍이 북상하면서 차가운 바다를 만나 세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20년 동안 한반도 해수면 온도가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태풍의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우리나라에 피해를 남긴 것이다.100년 만의 폭염이 실제로 찾아온다면 해수면 온도는 더욱 상승할 것이고 그럴 경우 올해 우리나라에 찾아올 태풍의 강도가 그 영향으로 약해지지 않을 수 있다. 이에 기상청은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태풍 특보 기준을 고치기로 했다. 지금처럼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하되 경보의 기준을 세분화 한다. 초속 17∼24m인 바람은 3급,25∼32m는 2급,33m 이상은 1급이다. 태풍 통과시 예상 총강수량이 100∼249㎜일 때 3급,250∼399㎜는 2급,400㎜ 이상이면 1급으로 분류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시 자치구들 ‘유비쿼터스 경쟁’

    ‘우리도 U(유비쿼터스)-시티’ 민원처리결과, 대기오염정보는 물론 치과 진료일까지 언제, 어디서나 받아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행정 서비스’ 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 등 자치단체들의 ‘유비쿼터스 시티’ 건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자치구들도 휴대전화·PDA(개인휴대단말기) 등 이동성 통신수단을 통한 민원 행정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선두에 나선 것은 강남구와 서초구. 강남구는 ‘U-강남’ 구현을 목표로 지난 달 21일부터 휴대전화,PDA 등으로 민원을 신청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민원발급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5월부터 4개월간 2차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앞으로 강남구민들은 인터넷 과외방송을 휴대전화로 시청하고, 무선포털을 통해 강남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관내 독거노인의 위치나 응급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과,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현할 수 있는 무인주차관리시스템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서초구도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인 ‘서초 생활넷’을 휴대전화로 접속할 수 있는 ‘폰페이지’ 만들고 있다. 서초구 기획예산과 유홍근씨는 “현재 ‘폰페이지’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므로 7월쯤이면 휴대전화로 서초구 내 생활지리정보 검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진구는 정영섭 구청장이 지난달 30일 “U-시티 건설을 위한 기초자료를 충분히 조사해 중·장기별 추진 방안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리자 각 부서에서 자료 수집에 나섰다. 이미 지난 해부터 유비쿼터스 서비스의 일환으로 보건소나 구청 등 공공시설에서 주민들이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광진 I-Zone’을 확대하고 있다. 다른 구들도 유비쿼터스 시티 건설에 동참하고 있다. 은평, 종로, 성동, 중랑, 강북, 동작, 도봉, 노원구 등은 호적처리결과, 전세자금승인여부와 지급시기, 주민등록증 교부날짜 등 각종 민원처리 결과를 구민들이 원하는 경우 휴대전화로 전송해주고 있다. 서대문·양천구 등 나머지 구청들도 시행을 서두르고 있어 올해 안으로 서울시내 대부분의 구에서 민원 처리결과를 기다릴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쟁도 치열하다. 수해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에서는 위험 경보를 어디서나 받아볼 수 있도록 이동통신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노원구는 중랑천 수위 상승이 우려될 경우 주변 지역 주민에게 휴대전화 기상 특보를 전달한다. 관악구도 수해 빈발지역인 신림 4·6·10동에 문자서비스로 위험 경보를 통보하고 있다. 환경과 관련된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구청도 늘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 3월부터 대기오염정도를 ‘좋음’에서 ‘매우나쁨’까지 6단계로 구분해 알려주고, 오존주의보도 발령 즉시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낸다. 중구도 5월부터 오존경보 문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등포구, 동작구, 성북구, 중랑구 등은 보건소와 연계해 건강이나 진료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3월부터 B형 간염검사 결과, 결핵검사 결과, 영유아 접종 예정일, 임산부 산전관리 예정일과 치과 예약일까지 결정되는 즉시 휴대전화 메시지로 안내해준다.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주민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민원 접수시 문자 메시지 수신 희망여부를 표기해 제출하면 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클릭 이슈] 우리당 기간당원제 재보선후 좌초하나

    [클릭 이슈] 우리당 기간당원제 재보선후 좌초하나

    지난 4·30 재·보선은 열린우리당이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기간당원제를 실험한 첫 무대였다. 기간당원제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진성당원’이 각종 당내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종전의 밀실·정략·금품 공천을 원천 봉쇄하는 상향식 민주주의의 골간으로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재·보선 결과가 안겨준 실망은 컸다. 기간당원제가 일반 유권자의 정서와 동떨어진 게 아니냐는 자성론이 일었고, 평가와 해법을 놓고 개혁파와 실용파간 갈등의 조짐도 엿보였다. 지난 6일 당 지도부의 마라톤 워크숍에서도 치밀한 논쟁과 분석이 이뤄졌다. 위기감은 당내 혁신위(위원장 한명숙 상임중앙위원)를 통해 수습책을 마련한다는 선에서 봉합됐다. 하지만 혁신위에서 발전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아니면 개혁파와 실용파간 갈등이 확대 재생산될지는 예단키 어렵다.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자체 선거 등을 앞두고 당내 각 계파의 셈법이 미묘하게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간당원, 세싸움으로 변질되나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재·보선 참패 이후에도 “상향식 민주주의의 확고한 노하우가 없어 불안할 뿐, 기간당원제의 제도 자체를 흔드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지도부 워크숍 결과를 브리핑한 한 위원장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기간당원제를 견고하게 유지·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도부의 기류는 기간당원제의 첫 실험무대였던 충남 공주·연기와 경기 성남중원 등의 재선거에서 적잖은 오류가 발견됐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문제점은 기간당원의 증감 추이에서 드러난다. 당원협의회장 선거, 재·보선 후보 경선, 전당대회 등을 앞두고 24만명에 이르렀던 기간당원은 재·보선 직후 거품처럼 사그라져 9만명 남짓 줄었다. 한 당직자는 ‘월 2000원의 당비를 3개월 이상 내지 않으면 기간당원 자격을 정지한다.’라는 당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이 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종이 당원’을 급조, 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우려가 제기됐다.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자금살포설까지 나돌았다. ●기간당원과 유권자 정서의 차이 극복이 관건 패인 분석은 기간당원제 운영상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기간당원제의 핵심은 총선이나 지자체 선거 등 각종 공직후보의 선출이다.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로 기간당원제에 의한 상향식 공직후보 선출이 유권자의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부터 도마에 올랐다. 이번 선거에서 기간당원만으로 선출한 후보가 모두 낙선한 것은 열린우리당에 충격과 함께 시사점을 안겨주었다. 당내 일각에서는 “아직 기간당원제가 100% 정착할 수 있는 정치환경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원뿐만 아니라 유권자도 공직 후보자 선출과정에 참여시키는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반대로 해법을 기간당원제 강화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기간당원의 수를 늘리고 이들의 당성(黨性)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시각의 차이는 당내 실용파와 개혁파간 노선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는 상향식 민주주의의 확고한 노하우를 찾기 위한 시행착오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이재경 원내대표 특보는 “기간당원 문제를 개혁파와 실용파의 대립 구도로만 몰아가는 것은 지나치게 갈등지향적인 시각”이라면서 “기간당원제가 가진 현실적인 한계를 보완, 발전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총대 멘 당 혁신위 숱한 논란 속에서 공은 당 혁신위로 넘어갔다. 재·보선 이후 신설된 혁신위의 시한은 3개월로 정해져 있다. 혁신위는 이 기간 동안 ‘기간당원제의 유지와 공천제의 보완’을 전제로 구체적인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공천 제도로는 기간당원 중심의 경선과 국민참여 경선 등 기존의 방식이 가진 문제를 개선하는 제도적 방안을 폭넓게 논의,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기간당원을 늘리기 위한 운동을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혁신위에 공천 연구팀도 별도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혁신위의 보고안은 중앙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당내에서는 혁신위의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대중적 방식을 도입한 기간당원 경선제는 정당문화에서는 실험적인 시도”라고 전제한 뒤 “소모적인 노선대립이 표출되진 않겠지만, 정당사상 최초의 시도인 만큼 평가와 보완책 마련에 생산적인 논쟁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상향식 민주주의와 당선 가능성이라는 연립방정식의 해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라는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4·30 재보선 분석] 과거사법등 ‘쟁점법안’ 처리 어떻게

    [4·30 재보선 분석] 과거사법등 ‘쟁점법안’ 처리 어떻게

    4·30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5석, 무소속이 1석을 차지함에 따라 지난해 4월 형성된 여대야소(與大野小)의 지형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굳어지자 4월 임시국회에 상정돼 있는 과거사법안 등 쟁점 법안의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본회의의 단독 개회는 물론 쟁점법안을 처리하고자 할 때 민주노동당·민주당 등 야당의 도움이 없으면 ‘산술적으로’ 곤란을 겪게 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번 선거 전에 여당은 이미 146석으로 과반에 미달한데다 6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단 한석도 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쟁점법안과 관련해 여야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쟁점법안의 처리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여당내에서 ‘노선투쟁’이 격화될 가능성도 높다. ●여당,‘여소야대’ 숫자에 불과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1일 이같은 지형변화에 대해 “(재보궐선거에서)최소 3석은 얻었어야 했는데….”하고 아쉬움을 나타낸 뒤 “할 일도 많은데 의석수가 적어져서 원내대책이 걱정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선병렬 의원은 그러나 “우리가 지난해 151석을 가지고 있을 때 한 일이 뭐가 있느냐.”면서 문제없다는 평가다. 이재경 원내대표 특보도 “여소야대는 숫자일 뿐”이라면서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정책연대가 가능한 만큼 ‘야당’이라고 못박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선거의 패배를 쟁점 법안의 처리를 통해 만회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봉주 의원은 “국가보안법 폐지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국민적 지지가 높은 과거사법·사학법을 원칙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면서 “과거사법에 대해 한나라당과 타협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원칙대로 하자” 한나라당은 과거사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해 원칙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사법의 경우 열린우리당과 2일 오후에 만나 최종 손질할 것”이라며 “이번 임시국회에 처리한다는 원칙 아래 원내대표나 수석부대표가 만나서라도 마무리를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서두르지 않을 예정이다. 여야가 합의해서 부정·비리 사학의 문제점을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 논란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원칙이다.2일 법제사법위에 국가보안법 개정안과 ‘오일 게이트 특검법안’을 상정해 심의한다는 방침이다. 의석비율의 변화에 따른 대여 압박 강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수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안택수 의원 “NSC, 콩고서 유전개발” 주장

    철도공사(당시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20일 국회 건설교통위에서 “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말 아프리카 콩고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NSC, 석유공사·가스공사 관계자 10여명을 현지에 파견해 유전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정 장관이 엄삼탁 콩고 대통령 특보의 부탁으로 콩고 자원개발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은 정황으로 볼 때 NSC가 최근 논란이 된 사할린 유전개발 사업에 개입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NS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콩고 조사단은 지난 3월16일 콩고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콩고측의 경제협력 요청에 대한 기초조사를 하기 위해 파견한 것”이라면서 “조사단에는 가스·석유공사 직원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당 안상수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왕 본부장이 작성한 결재 문서에 사업의 주체가 ‘NSC외교안보위’로 적시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NSC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8월12일 회의자료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기 때문에 민감한 NSC라는 말을 빼고 ‘외교안보위(이광재 의원)’라고 언급했지만 4일 뒤인 8월16일 신광순 당시 철도청 차장에게 결재를 얻는 과정에서 ‘NSC외교안보위(이광재 의원)’라고 명시했다.”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NSC는 “외교안보위원회라는 조직을 둔 바 없으며 NSC와 유전사업을 연결시키는 것은 황당무계한 억지 주장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한편 최연혜 철도공사 부사장은 이날 건교위에 출석,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의 질의를 받고 “철도진흥재단 이사로 있던 지난해 9월9일 왕영용 철도청 사업본부장이 철도재단 이사회에서 사할린 유전개발 사업을 보고하면서 ‘이광재 의원이 사업을 밀고 있어 안정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왕 본부장은 “허문석 코리아크루드오일 대표의 말을 인용해 ‘이 의원이 유전개발 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발언한 것이 와전됐다.”고 부인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방재시스템이 설악산 산불 막았다

    방재시스템이 설악산 산불 막았다

    지난 5일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를 전소시킨 산불이 설악산까지 옮겨붙지 않은 데는 대규모 진화작전과 함께 기상청의 첨단 시스템도 한몫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이 분 단위로 화재 지역의 풍향과 온도를 분석해 산불의 예상 진로를 신속하게 현장에 알렸기 때문이다. ●불의 방향·소진 시기 예측 당시 현장에 급파된 산림연구원의 산불진화 담당 김동현 박사는 화재방재 상황실에 도착하자마자 컴퓨터로 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접속했다.1분 단위로 측정되는 화재 지역의 풍향과 온도를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김 박사는 “오후 7시쯤 강현면 지역에 회오리바람이 불어 불길을 잡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산불진화용 헬기를 집중 투입토록 지시했다. 그는 또 6일 새벽 1시쯤부터 바닷바람이 불어 설악산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산림감시원을 배치토록 요청했다. 실제 불길은 김 박사의 예상대로 움직였고 밤새 진행된 ‘설악산 사수작전’은 성공을 거뒀다. ●전국 600여개…화재지역 복원에도 활용 방재기상정보시스템은 전국 600여곳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부터 취합된 기온·강수량·바람 등의 관측치를 슈퍼컴퓨터로 분석해 다양한 자료를 정부 기관과 방재담당시설 등에 제공한다. 지난 1987년 국내에 처음 5대가 도입된 AWS는 다음 해 15대,2001년 400대 등으로 늘었다. 평상시 AWS 측정값은 특보발령, 산불지수·운동지수 등 생활지수 산출 등에 폭넓게 쓰인다. 특히 산불지역의 복원 과정에도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오일게이트] 야4당 “특검 공동발의” 여 “검찰 수사후 결정을”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 등 야4당이 ‘특별검사법안’을 공동 발의키로 합의해 ‘오일게이트’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국지전에서 여야간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야 4당은 이번 사건을 일종의 ‘권력형 비리’로 판단하고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정치권이 소모적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야4당 공조에 대해 “4·30 재보선을 겨냥한 정략”이라고 역공을 펼치면서도 당혹스러워 하는 가운데 ‘검찰 수사 후 특검’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광재 의원은 개입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감사원의 발표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면서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하루속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법안 입장을 결정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반면 야 4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투자기관의 부적격 인사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정부산하기관의 임용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박재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관련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 통과를 당론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당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현 정부 들어 열린우리당과 청와대 관계자 등 여권 정치인이나 전직 관료 출신이 공공기관 대표나 임원에 임명된 ‘낙하산 인사’가 모두 95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열린우리당과 관련된 정치인 출신이 공공기관의 사장이나 이사, 상근감사 등으로 임용된 사례는 모두 49건이며, 노무현 대통령 후보특보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출신 등은 20건에 달했다. 전광삼 김준석기자 hisam@seoul.co.kr
  • 고충처리위원장 송철호씨

    고충처리위원장 송철호씨

    노무현 대통령은 8일 공석중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에 송철호(56) 정우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임명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송 신임 위원장은 1987년 6·29선언 직후 노조민주화투쟁으로 구속된 노동자들의 변론을 맡은 이래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왔다.”면서 “환경·인권·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시민단체 결성을 주도하는 등 시민운동을 함께 해 온 재야법조인으로 일처리 솜씨가 뛰어나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필 1987년 노투(勞鬪) 당시 현대계열사 노조의 고문변호사를 맡기도 한 재야 법조인. 노무현 대통령과는 “개인적으로 친구 같은 사이”라고 말한다. 참여정부 출범 첫 해 대통령 정치특보에 기용되려다 야권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최근 법무차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부산(56세) ▲부산고 ▲고려대 행정학과 ▲울산노동법률상담소장 ▲울산YMCA 이사장 ▲열린우리당 울산시당위원장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8일도 황사… 전국 뒤덮는다

    8일도 황사… 전국 뒤덮는다

    황사주의보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봄철의 불청객’ 황사가 8일에는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겠다. 7일 황사가 관측된 곳은 서울, 수원, 문산, 양평과 강원 철원, 천안 광덕산 등 중부지역이었다. 하지만 8일은 올들어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7일 한반도는 오전에 북한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 들었다. 하지만 기상청이 황사로 판단하는 기준은 200㎍/㎥이다. 전국이 모래바람 속에 묻혔음에도 공식적으로는 일부지역만 황사일로 기록됐다. 이날 황사농도는 오후 4시 현재 충남 천안 광덕산의 300㎍/㎥를 비롯해 백령도·관악산이 250㎍/㎥ 수준이었다. 황사주의보는 500㎍/㎥일 때 발령된다. 중국 만주지역의 황사농도는 800∼900㎍/㎥에 이르렀다. 기상청은 “한반도가 저기압권에 들어 황사가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으니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황사가 4월에 1∼2차례 더 찾아오고,5월에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황사가 내습하며 마스크, 공기청정기, 코세정지 등 관련 건강용품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각 인터넷쇼핑몰에서는 황사주의보 예비특보가 내려진 지난 6일부터 관련 용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한 쇼핑몰은 공기청정기 등이 지난 주보다 20%가량 늘어나 하루 평균 1800여건씩 팔려 나갔다. 평년보다 다소 늦게 황사가 본격화되자 백화점, 할인점 등은 ‘공기청정기 에누리전’이나 ‘공기청정기 초특가전’ 같은 기획전을 연장하거나 다시 시작하고 있다. 한 백화점은 황사와 관련된 호흡기 질환에 대한 의사의 소견서나 진단서를 가져온 소비자들에게는 공기청정기를 20%까지 깎아주는 행사도 펼치고 있다. 목걸이처럼 걸고 다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나 황사가 심할 때 공기 중에 뿌려 먼지를 없애주는 스프레이 같은 이색 황사대비 용품도 등장했다. 홍희경 서재희기자 saloo@seoul.co.kr
  • [혁신-공기업 탐방] 박양수 광업진흥公 사장 / 인터뷰

    [혁신-공기업 탐방] 박양수 광업진흥公 사장 / 인터뷰

    공기업에도 혁신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민간기업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팀제, 연봉제, 임금피크제, 다면평가시스템 도입 등은 더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닐 만큼 공기업의 변화 속도가 빠르다. 정부도 공기업의 경영성과나 부패정도, 고객만족도 등을 평가해 공기업 인사 및 조직운영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메스를 들이댈 게 뻔하다. 이에 서울신문은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공기업 사장을 직접 만나 혁신의 방향과 성과를 들어보는 시리즈를 싣는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공기업 가운데 적극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정년을 3년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박양수 광진공 사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첫 인터뷰에서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제도를 만들기 위해 연봉제를 전사원으로 확대하고 다면평가 비중을 높이는 한편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면서 “임금 지급률 등 세부 시행방안은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광물자원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해 법정자본금도 종전의 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증액했다.”면서 “남북경협 차원에서 북한과 자원개발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진공은 최근 전 직원 투표결과를 토대로 후임 상임이사를 제청했다. 어떤 취지인가. -공기업 최초로 상임이사를 전직원 투표를 통해서 제청했다. 투명하고 공개적인 인사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또 사장이 인사권한을 직원들에게 넘겨줌으로써 과거 공기업이 가지고 있었던 인사폐단에서 과감하게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사장이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대신 직원들이 직접 자기의 손으로 선출하면 좀 더 능력 있고 덕망 받는 인사가 뽑힐 가능성이 그만큼 크지 않겠는가. 상식적으로 한 사람의 생각보다 여러 사람의 생각이 옳고 현명하다고 본다. ▶일부에서는 인기영합적인 인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당연히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겸허하게 수용하고 귀 기울이겠다. 그러나 투명하고 공개적인 틀에서 전 직원이 공감하는 임원을 뽑아야 한다는 인사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직원들의 지지를 받는 CEO가 되고 싶다. 직원들로부터 인기를 얻겠다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우리 공사 앞에 놓인 일련의 혁신과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겠다는 뜻이다. ▶상임이사 인사 투표제가 다른 공기업에 파급효과가 있을 것 같다. 또 상급기관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다른 공기업을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광진공의 사례를 통해서 능력있는 사람을 공정하게 뽑는 시스템을 배울 수 있지 않겠나. 물론 상임이사를 전직원이 투표를 통해 뽑으면 상급기관이 특정인사를 기용하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나는 투표제가 진정 공사를 위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투자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는데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가. -취임 후 변화와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제도 정비다. 임금피크제는 바로 위와 같은 취지에서 다른 공기업보다 한발 앞서 도입했다. 또 우리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잘만 정착이 된다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제도라고 여겨진다. ▶중앙부처도 조직을 팀제로 바꾸고 있다. 최근 개편한 팀제의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지난해 말 처단위 조직을 팀조직으로 전면 개편했다. 우리 공사는 지난해 국회에서 어렵게 공사법을 통과시켜 해외자원 직접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아울러 전략광물에 대한 비축사업과 광산물 가공산업 지원업무를 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공사의 가장 핵심사업인 해외자원개발 사업 중심으로 조직개편과 인력확충이 불가피해졌다. 또 팀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대폭 위임, 우리의 목표인 자원보국을 위해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업무추진이 되도록 했다. ▶공기업에도 다양한 형태의 성과 평가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는데, 광진공의 성과평가 시스템은 어떤가. -가장 눈에 띄는 점이 연공 서열주의에 입각한 승진제도를 업적과 능력위주로 개선했다는 것이다. 근무평점, 어학능력, 다면평가 등의 내부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대신 연공비중을 축소했다. 특히 다면평가제를 체계적으로 개선했는데, 부하평가·상사평가·동료평가 등 평가방법을 다양화했고 다면평가 결과를 중시해 승진반영 비중을 20%에서 40%로 높였다. 또한 종전 간부사원만 대상으로 했던 연봉제를 전 직원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취임할 때부터 노조에서 반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협력적인 노사관계로 나아가는 것 같다. -지금까지 재직한 6개월 동안 공사의 주요현안에 대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함으로써 협력적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데 노력했다. 사실 공모제를 통해 광진공 사장으로 왔지만 취임 초에 정치인 출신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노조와의 관계개선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업무 첫날 노조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노조위원장과 공사현안에 대해 함께 협의했다. 이후 노사관계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형식적인 의전을 없애는 등 각종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혁신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취임 이후 비서를 수행하지 않고 직접 서류가방을 들고 출퇴근하고 있다. 취임 일성이 경영혁신이었던 만큼 사장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북한자원개발 추진상황을 설명해 달라. -북한자원개발과 관련된 조직을 확대했다. 올 초 북한자원개발조직을 남북자원협력팀으로 확대개편하고, 북한사무소를 직제에 신설했다. 또 민간기업의 대북투자 협상전담 창구역할을 하기 위해 뛰고 있다.2003년부터 추진중인 황해도 정촌 흑연광산 공동개발사업은 올해 제품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조직관리 달인’ 박양수사장 박양수 사장은 공기업 CEO로 변신하기 전 정치판에서 35년동안 몸담았던 정치인이다. 1970년대 초반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를 시작, 정당에서는 주로 조직관리를 해왔다. 민주당 총무국장, 새천년민주당 조직담당 사무부총장·조직위원장을 거치는 등 사람관리가 주특기인 셈이다. 조직관리를 오래 해와 ‘마당발’로 통한다. 그가 지난해 9월 제13대 사장에 취임했을 당시 각계에서 배달된 축하 화분이 사장실이 있는 3층 복도를 채우고도 모자라 4층 계단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지금도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박 사장을 직접 찾아와 정치에 대한 자문을 구할 정도다. 박 사장은 2001년 1월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았으나 2003년 10월 통합신당을 위해 탈당, 의원직을 과감히 던졌다. 이해찬 총리 등과 열린우리당을 만드는 데 산파역을 했다는 평이다. 지금은 우리당 고문을 맡고 있다. 명지대 야간 정규 석사과정을 밟을 정도로 학구열도 대단하다. 박 사장은 제11대 광진공 사장이었던 박문수씨의 6촌형이다. 일가친척이 잇따라 같은 공기업 사장을 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전남 진도(67) ▲서울문리사대(현 명지대) ▲민주당 사무부총장·총재특보 ▲열린우리당 사무처장 ■ 人事등 146개권한 하부 위임 팀장·부장 업무효율성 높여 대한광업진흥공사에서 가장 힘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사장도 상임이사도 아니다. 바로 팀장과 부장이다. 상부보다 하부의 권한이 더 세진 것이다. 팀장과 부장의 업무처리 비중을 합치면 전체 업무의 87%에 가깝다. 조직을 팀제로 바꾸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조직내 책임과 권한을 재조정한 결과다. 박양수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각 직급별 권한을 분석했다. 직급마다 해야 할 일을 분명히 구분하기 위해서다. 분석끝에 전략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사장이, 전략을 관리하는 것은 본부장이, 관리운영은 팀장이 하도록 정했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전략방향과 관계없는 47개 권한을 본부장과 팀장에게 넘겼다. 대표적인 것이 팀내 조직설계 권한을 팀장에게 넘긴 것이다. 즉 팀내 부서의 신설·폐지·통합 등의 권한과 그에 따른 부원 인사권을 전적으로 팀장에게 넘긴 것이다. 또 박 사장은 1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결재권은 본부장에게 권한을 넘겼다. 권한 위임 이후 박 사장이 전체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5%에서 2.30%로 낮아졌다. 본부장은 53개의 권한을 하부로 이양하고, 사장으로부터 45개의 권한을 새롭게 받았다. 이처럼 광진공이 실시한 146개 권한조정 가운데 주목되는 부분은 역시 인사권한 이양이다. 박 사장은 “팀제로 전환해 놓고 팀장에게 권한을 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팀장에게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는 대신 그 팀의 성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팀장에게 지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장에게 인사권이 넘어가더라도 혈연·학연·지연 등의 인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팀장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능력있는 부장과 부원을 끌어오려 하기 때문이다. 부장도 종전보다 50개의 권한이 늘었다. 부장이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66%에서 27.69%로 무려 10%나 뛰었다. 간단한 업무처리는 부장이 전결처리토록 한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사설] 시대착오적인 KBS의 노조 도청

    국민에게서 시청료를 꼬박꼬박 거두는 공영방송 KBS에서 최근 잇따라 벌어지는 사태를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노무팀 직원이 노조의 비공개 회의 내용을 몰래 녹음하다 현장에서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 노조가 급기야는 어제 정연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불법 도청·녹음을 하다니. 노조의 성명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군부독재 정권 아래서나 있을 법한,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작태이다. 정 사장은 사과문을 발표해 노무팀 차원이 아닌, 담당직원 개인의 의욕과잉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 필요하면 검찰 수사를 벌여서라도 도청에 연루된 임직원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도청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도 KBS에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들이 지난 열흘새 잇따라 일어났다. 일본 해역에서 강진이 발생했을 때는 50분이 더 지나서야 뉴스 특보를 냈고,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누드 패러디와 동해 대신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방영하는 등 거듭 물의를 빚었다. 이러니 KBS를 두고 나사가 빠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 아닌가. KBS는 지난해 638억원 적자라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다.2002년에 1032억원의 흑자를 낸 것에 견주면 2년새 1600억원이상의 뒷걸음질 경영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노사가 함께 국민 앞에 반성하고 경영개선을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할 처지이다. 이번 도청 사건은 물론 엄중히 처리되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최근 KBS의 위기 국면에서 노조가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KBS 노사는 이번 일을 신속히 마무리지은 뒤에는 힘을 합쳐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日 5.1도 지진… 부산·경남도 진동

    22일 오후 3시 55분쯤 일본 후쿠오카 북서쪽 45㎞ 해상에서 규모 5.1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 2∼3도의 진동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지난 20일 이 해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난 뒤 22일 오후 4시까지 이틀동안 111차례의 여진이 일어났다.”면서 “이들 여진으로 우리나라에 지진해일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해저지진이 일어나 지진해일 특보를 발령하기까지 15분 걸리는 것을 올 하반기부터 10분으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진해일 원스톱 통보체계 구축안’을 발표했다. 신경섭 기상청장은 이날 “2006년까지 해저지진을 감지할 수 있는 해저지진계 2개를 동해에 설치하겠다.”면서 “경보체계가 일본 수준에 이르는 것은 아직 무리지만, 자체 하드웨어 구축 등을 통해 지진·지진해일 통보의 자동화와 신속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 청장은 지진해일에 대비한 대부분의 설비가 동해에 집중돼 있는 것과 관련,“일본에서 지진이 나더라도 1시간 정도 시차를 두고 지진해일 피해가 발생하는 동해안에 비해 30∼40분만에 지진해일이 도달하는 남해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23일부터 홈페이지를 개편해 매일 오전·오후 5시에 현재의 일기실황과 특보상황, 대기변화 등을 3분 동안 전문 예보관이 설명하는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상청은 아직도 여진?

    기상청이 지난 20일 전국을 뒤흔든 후쿠오카발 강진의 여진에 시달리고 있다.21일 오전부터 감사원의 감사 통보와 관계기관의 질책이 정신없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실책’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감사원, 이례적 지진감사 통보 이날 오전 9시 기상청은 감사원 특별조사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지진대책이 적절했는지 빠르면 22일부터 방문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통보였다. 기상청은 “감사원 감사는 2002년 충청권 폭설 피해 이후 처음”이라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거의 없는데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 8시에는 과학기술부 감사관실 ‘지진해일 대응체계 현황조사팀’의 방문을 받았다. 조사팀은 전날 지진 특보 내용과 지진해일주의보의 발령 시간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 오후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문책성 방문을 했고, 경남지역 국회의원들도 잇따라 해명자료를 요구했다. ●기상청,“늦은 해일주의보 발령 유감” 잇따른 문책과 해명 요구에 기상청은 하루종일 곤혹스러워 했다. 엄원근 관측관리관은 “해일보다는 지진피해를 우려했고 종합적으로는 해일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이것 저것 생각하다 보니 지진발생 27분이 지나 해일주의보를 내린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10시 58분 일본국립방재연구소(NIED)로부터 낮 12시 10분쯤 한반도 동해안과 남해안, 일본 북쪽 해안에 0.5m의 지진해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의 지진관측 메일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은 자동으로 해일주의보를 내린 반면 한국은 22분이 지난 11시 20분에야 지진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 ●한·일간 대책마련 차이는 시스템의 차이 엄 관리관은 “한·일간 경보시스템의 차이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는 해저에서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5분 이내에 무조건 지진해일 특보를 내리지만, 우리나라는 지진파와 일본의 정보를 분석하고 일본 방송을 모니터한 뒤 종합적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 과정에서 아예 해일주의보를 내지 않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한다.0.5m의 파고로 지진해일에 의해 발생한다고 해도 피해는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일본이 해일주의보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판단은 바뀌었다. 기상청은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해안가 주민과 조업하고 있는 선박을 대피시키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기상청은 특히 “태풍·폭설 특보와는 달리 해일특보는 뚜렷한 기준이 아직 없다.”고 사실상 지진대처에 허점이 있음을 자인했다. ●오는 6월 즉시통보 시스템으로 전환 기상청은 자구책 마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남아시아 지진해일 참사 이후 기상청은 재해알림기능 강화 등의 대책을 강구했지만, 일본과 공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예·경보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일본이 수백억원을 들여 구축한 ‘지진현상관측시스템(E-POS)’은 한 해 100억원씩 경비를 들여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국가지진정보시스템(NEIS)’은 2002년 7억원을 들여 마련하는 등 예산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6월쯤 일본식 예보 시스템을 도입, 해저지진이 발생하면 10분 안에 경보를 발표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고, 한·일간 핫라인 개설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진해일 대책에 무한정 예산을 투입해도 되는 것인지 기상청은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기상청 일부 직원들은 기왕 질책을 받았으니 이번 기회에 감사원이 아예 지진해일 예보시스템 투자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상청 늑장대응… 공조 ‘구멍’

    기상청 늑장대응… 공조 ‘구멍’

    20일 남해안과 동해 남부지역에 내려진 지진 해일주의보는 곧 해제됐지만, 그동안 지적된 지진해일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대비책은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예보 및 경보 체계는 여전히 완비되지 못했고, 주변국과의 공조에서도 문제점이 많았다.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상청은 “오전 11시30분쯤 남해안 지역에 높이 0.5m의 해일이 발생하겠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여유시간은 불과 10분. 해일이 닥쳐왔다면 해안 저지대에 피해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는 다행히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심각한 수준의 해일이 닥쳐오는 상황이었다면 주의보를 듣고도 대피할 시간적 여유는 거의 없었다. 기상청은 “지진이 일어난 뒤 해수면의 상태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지진해일 여부를 판단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지만 ‘늑장대처’라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었다. 기상청이 갖고 있는 지진해일 계측장비는 울릉도에 있는 해일 파고계 1대가 전부이다. 기상청은 지난해 12월 26일 남아시아 지역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한 이후 ‘지진해일 종합대책’을 새로 마련했다. 하지만 종합대책대로 독도에 해일감시관측소를 세운다고 해도 동해안 지역만 커버할 수 있을 뿐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는 효과가 미치지 못한다. 기상청은 지진과 해일에 관한 한 일본 기상청을 실시간 모니터하고 있을 만큼 일본측 정보에 의존하지만, 공조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기상청은 지난달 15일 발표한 ‘지진해일특보 조기발표를 위한 개선대책’에 따라 한·일 기상청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핫라인은 아직도 설치되지 않아 이메일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그동안 한반도의 지진해일 피해는 미미한 편이어서 1983년 일본 혼슈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에 의한 해일로 3명이 숨진 것 외에는 특별한 인명피해가 없었다. 그러나 조용식 한양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번 지진은 일본 근해에서 발생했지만 한반도 근해에서도 지난해 모두 24차례의 해저지진이 발생하는 등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이제는 동해안과 남해안은 물론 서해안에서도 지진해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홍보수석 조기숙씨

    홍보수석 조기숙씨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사의를 표명한 이병완 홍보수석의 후임에 조기숙(46·여) 이화여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병완(51) 전 수석은 대통령 홍보문화특보로 임명했다. 차관급인 감사원 사무총장에는 오정희(57)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감사위원에는 김종신(53) 감사원 사무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오 사무총장 내정자는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1년 후배다. 청와대는 이날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검찰총장 후보를 김종빈 서울고검장과 정진규 법무부 법무연수원장으로 압축해 노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했다. 국세청장 후보로는 이주성 국세청 차장과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추천됐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부시 왕특보’ 출세가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의 ‘제갈공명’인 칼 로브 정치보좌관의 입지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선거전문가인 로브가 정치보좌관직을 유지하면서 백악관 비서실의 부실장도 맡아 국내정책 및 경제, 국가안보 관련 회의에서 부처간 현안을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로브는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측근 중의 한 명으로, 오랫동안 전략과 정책 개발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제 역할을 확장할 때가 됐다.”고 논평했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로브의 향후 역할을 두 가지로 예측하고 있다. 우선 대내적으로는 사회보장 개혁, 동성연애 금지 개헌과 같은 부시 대통령의 핵심 정책과제가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백악관 및 정부 내부의 전열을 정비한 뒤 의회를 상대로 강력한 ‘로비’를 벌이는 것이다. 두번째는 대외정책으로서 부시 대통령이 ‘역사’에 남을 만한 업적을 거둘 수 있도록 실현가능한 성과물들을 기획,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로브 보좌관은 북핵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브 보좌관은 지금까지 정부 밖 채널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해 두번이나 종합 브리핑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로브 보좌관이 부시 대통령의 ‘업적’을 위해 북핵 문제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직접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로브 보좌관과 친분이 깊은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의 대북 특사설도 나오고 있다. dawn@seoul.co.kr
  • ‘왕특보’ 靑입성… 여권 역학구도 주목

    청와대 수석과 국가정보원 차장 등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이강철 열린우리당 집행위원이 시민사회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함에 따라 청와대와 여권 내 역학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경북대 재학시절인 지난 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복역한 전력의 이강철 수석은 87년부터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노 대통령의 핵심 시니어 참모다. 90년대 초 국민통합추진회의 활동을 하면서 노 대통령에게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으며, 당시 노 대통령은 “나 보고 대통령이 되라고 하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에 외부 인사를 ‘징발’하는 데 역할을 보여 ‘왕특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던 그가 청와대에 입성해 문재인 민정수석, 열린우리당의 염동연 의원과의 관계설정이 주목된다. 정문수 신임 경제보좌관은 ‘뜻밖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경제부처에서는 주목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보좌관을 추천한 사람은 없으며, 인사추천위의 인물 DB에서 천거됐고 노 대통령이 면담을 거쳐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병완 홍보수석에 이어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을 교체하기로 한 것은 앞으로 언론과의 관계를 긴장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전환하겠다는 제스처로 해석된다. 새 홍보수석은 현직 언론인 가운데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보좌관 자리이동과 친소관계

    보좌관 자리이동과 친소관계

    열린우리당 의원 보좌관들의 이동 경로를 보면 구 당권파, 재야파, 친노직계 등 의원들의 소속계파뿐만 아니라 철학적·지역적으로 이들의 ‘깊은 관계’가 직·간접적으로 드러난다. ‘20년 바둑친구’라는 임채정 의장과 이해찬 국무총리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임 의장은 이 총리가 취임한 직후 황창화 보좌관을 총리실 정무비서관으로 보냈다. 이 총리의 ‘차떼기 발언파문’으로 정국이 경색됐을 때 황 비서관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는 사과하지 않겠다던 이 총리에게 임 의장 등 중진들과의 만남을 주선했고, 결국 이 총리로부터 한나라당에 대한 사과를 이끌어냈다. 이 총리를 15대 때 보좌한 곽성진 비서관은 현재 이기우 의원을 보좌 중이다.‘전대협 386의원’인 이 의원은 이 총리와 재야파 의원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동영 계보’로 분류되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자신의 수행비서로 의원회관 맞은편 방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수행비서를 채용했다. 민 의원은 또 재야인 한명숙 의원으로부터 박광수 정책보과관을 추천받았다. 이른바 재야파로부터 보좌관을 수혈한 것이다. 한 의원도 김 장관과 문희상 의원을 순차적으로 보좌한 신상엽씨를 정무보좌관으로 임용했다. 구 당권파 신기남 전 의장과 유선호 청와대정무수석실에서 일했던 윤천원 보좌관은 현재 김 장관의 실세 보좌관이다. 호남출신 의원들간의 보좌관 이동도 주목할 만하다. 김현미 의원실의 김영환 보좌관은 16대 때 송영길 의원을 보좌했고, 지난해 5월 천정배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을 할 때는 경제특보로 6개월간 일했다.386의원인 김현미 의원이 당권파에 합류한 숨은 이유가 엿보인다. 친소관계를 설명하는 보좌관 이동도 있다. 전문가그룹으로 영입된 대사 출신 정의용 의원의 정권수 보좌관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당의장 때 비서실 차장이었다. 유인태 의원의 김경록 보좌관은 유 의원이 사석에서 늘 “형”이라고 부르는 정대철 전 의원의 비서관 출신이다. 부산 출신의 윤원호 의원은 김기재 전 의원의 보좌관인 이민권 보좌관의 도움을 받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韓日협정 문서 공개] 한·일협정 주역들 “…”

    [韓日협정 문서 공개] 한·일협정 주역들 “…”

    애써 묻어둔 기억을 들추다 무슨 실수라도 할까 주저한 것일까? 65년 한일협정 서명의 주역이나 핵심 실무자들은 문서 일부가 공개된 17일 하나같이 입을 다물거나 말을 아꼈다. 당시 협상 주역은 자민련 김종필(JP)전 명예총재와 이동원 전 외무장관.JP는 중앙정보부장과 공화당 의장을 역임하면서 오히라 마사요시 일본 외상과 양국 회담의 기본원칙을 담은 ‘김-오히라 메모’에 합의했고 오노 반보쿠 일본 자민당 부총재 등과의 막후 협상을 맡았다. 이 전 장관은 일본의 시이나 에쓰사부로 외상과 한일관계 기본협정 가조인 및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협상의 주역이었다. ●JP 방일중… “할말없고 하지도 않을것” JP는 지난 7일 재일거류민단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 중이다. 김상윤 특보는 이날 “24일께 귀국할 예정인데 이야기할 게 없을 것이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라면서 “정부가 공개한 문서에 대해 이야기할 게 있겠느냐.”고 JP의 심정을 전했다. ●이동원 前외교 “말할 입장 아니다” 이동원 전 장관도 함구했다. 최갑섭 비서는 “김대중 정권 이후 일체 손을 뗐고 3∼4전 전부터는 인터뷰도 않고 있다.”면서 협정 서명 상황과 관련 ‘침묵의 이유’에 대해 “혹시 말실수를 할까라는 부담감에다 함부로 말할 입장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이면서 이메일로 질의서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은 응답이 없었다. 또 다른 협상의 주역으로 당시 주일 대표부 대사로 회담을 마무리지은 김동조 전 외무장관은 지난해 타계했다. 당시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 과장으로 핵심 실무자 가운데 한 사람인 최광수 전 외무부 장관은 “지금으로선 할 말이 없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이정빈 前외교 “문안작성만… 아는것 없다” 외무부 조약과 서기관이었던 이정빈 전 외교부 장관은 “조약과는 협정 문안을 작성하는 게 주 임무여서 교섭 과정에 대해서는 특별히 아는 게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다만 서명 반대 시위가 거세게 몰아치던 소용돌이 속에서 1달 전부터 도쿄 힐튼호텔 지하실에서 양국 실무자 30여명이 만나 마지막 문안 작업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전 장관은 또 “문서 원본만 20∼30개로 가방 2개를 꽉 채울 분량이어서 시간 내 정리하기가 힘들었다.”면서 “검토 과정에서 착오·오타도 발견했지만 시간에 쫓겨 일단 서명한 뒤 사후에 수정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들려 주었다. 이종수 박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산책·운동·외출시 도움 농도 예보·경보제 시행

    산책·운동·외출시 도움 농도 예보·경보제 시행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시에서 ‘먼지 예보 및 경보제’가 시행된다. 매일 저녁 6시 다음날 먼지 농도를 예보하고, 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에 이르면 ‘주의보’,‘경보’가 발령된다. 서울시 채희정 대기과장은 “국내 먼지 농도는 도쿄, 파리 등 선진국의 주요도시에 비해 2∼3배 정도 높은 수준”이라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상황따라 초등교 휴교권고까지 예보는 먼지 농도에 따라 ‘좋음’,‘보통’,‘민감한 사람에게 나쁜 영향’,‘약간 나쁨’,‘나쁨’,‘매우 나쁨’ 등 6단계로 나눠 행동요령을 알려준다. 이를테면 ‘좋음’,‘보통’까지는 실외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지만,‘민감한 사람에게는 나쁜 영향’은 호흡기·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바깥에 오래 머무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약간 나쁨’과 ‘나쁨’은 각각 노약자와 어린이, 중·고등학생들에게 주의를 준다.‘매우 나쁨’은 건강한 사람까지 영향받는다는 것으로 유치원·초등학교의 휴교까지 검토하도록 권고된다. 그동안 환경부가 당일 측정한 대기오염도 수치만을 알 수 있었지만, 이번에 먼지예보제가 실시됨에 따라 서울시는 하루 먼저 오염 상황을 예측해 외출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먼지 측정치는 ‘서울 미세먼지 예·경보센터 홈페이지’(http:/dust.seoul.go.kr)에서도 볼 수 있다. ●심하면 신문·인터넷·이메일 통해 알려 서울시는 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으로 2시간 동안 계속되면 농도에 따라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한다. 외출 자제는 물론 차량 운행·공사장 조업의 중지 요청, 도로 물청소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주의보’와 ‘경보’는 각각 연간 10∼20회,1∼3회 정도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봄철 황사가 발생하면 황사예보·특보를 통해 시민 행동 요령을 전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먼지농도가 주의보·경보 체제의 기준에 달하면 신문·방송, 인터넷, 교육청, 지하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지염·천식등 유발시켜 서울시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2년 76㎍/㎥,2003년 69㎍/㎥,2004년 61㎍/㎥ 등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외국의 주요도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다. 지형이 분지 형태여서 대기오염물질의 확산이 어려운 데다 풍속이 느려 대기 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의 19%(276만대)가 서울에 몰려있는 점도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대기오염 물질 총량의 65% 정도가 자동차에서 배출되며, 특히 미세먼지는 경유차량이 주요 발생원인이다.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일으키고 면역기능을 저하시킨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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