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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朴 ‘호남당원 급증’ 공방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샅바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 등 경선 룰과 관련해 첨예한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호남당원 모집과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이는 등 사사건건 맞붙는 형국이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측은 최근 호남지역 당원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 당헌·당규상 대선후보 선거인단에는 책임당원과 대의원만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호남 지역에는 당원 수가 적어 일반 당원도 선거인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양측에서 당원 확보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전북 지역 1000명을 비롯, 전남 지역에서 입당 희망자가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전 대표측 이정현 공보특보는 “호남쪽에서 정체불명의 당원들이 증가하는 것은 경선용 모집당원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들어 교회 등과 같은 사조직을 통해 무더기 입당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전 시장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 조해진 공보특보는 “캠프에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호남 당원들의 증가는 “이 지역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현상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양측은 오는 6월에 실시하기로 돼 있는 한나라당 시·도당 위원장 선거를 두고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당 지도부는 최근 당내 분열 등 후유증을 우려해 시·도당 위원장 선거를 8월 경선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고, 이 전 시장측은 “일부 당 지도부의 주장은 대표성이 없어 예정대로 6월에 하자.”고 맞서고 있다. 시·도당 위원장 선거는 사실상 8월 대선후보 경선의 승자를 점칠 수 있는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양측에선 사활을 건 조직대결을 벌여왔다. 경선 선거인단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의원과 당원을 장악하는 데 시·도당 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16개 시·도당 위원장들이 양측에 절반씩 양분돼 있는 가운데 이 전 시장측은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확실히 승리해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반면 박 전 대표측은 당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명분을 세워 연기론을 선호하는 입장이다. 이처럼 양측간 대결이 첨예화되자 경선과정에서 중립을 표방한 당 중심모임은 1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 진영의 대립자제와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맹형규, 권영세, 임태희 의원 등은 이날 “갈등의 소리가 계속 불거져 나오면 당 중심모임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영사콜센터 2주년

    해외 사건·사고 대응 및 자연재해시 소재파악, 여권·이민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는 외교통상부 영사콜센터가 개소 2주년을 맞아 30일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호영 외교부 제2차관을 비롯, 상담원·자원봉사자, 관련 업체·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운영되는 영사콜센터는 지난 2년간 모두 20만건이 넘는 민원을 처리했다. 로밍 휴대전화를 소지한 위험지역 여행객들에게 문자메시지(SMS)로 ‘해외위급상황특보’를 발송, 호응을 얻고 있다. 영사콜센터를 이용하려면 ▲현지 국제전화코드+800-2100-0404(무료자동) ▲국가별 접속번호+0번+교환원+영사콜센터(무료수동) ▲현지 국제전화코드+822-3210-0404(유료, 국내외 겸용)를 이용하면 된다. 또 국내에서 여권 등 일반 영사민원을 내려면 (02)3210-040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영사콜센터는 개소 2주년을 맞아 상담 에피소드 모음과 참고자료를 정리한 ‘국민과 함께하는 0404’ 2탄을 발간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구 세계육상 지원 줄이어…특별법등 추진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특별법을 만들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력 강화·거국적 열기 조성등 약속 특별법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설치, 국유재산 사용, 공무원 파견, 국가 예산 지원 등이 규정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또 육상의 단기 발전계획으로 대한체육회, 대한육상경기연맹, 대구시 등과 협의해 다음달 중으로 ‘육상발전위원회’를 발족한 뒤 우수선수 양성과 우수지도자 초청 등을 논의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도 대회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박 장관의 지원 약속은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을 비롯해 특별교부세 지원, 범정부 차원의 협력지원, 대회준비 조직위의 인력 강화, 범 국민적 열기 조성 등 5개 안이다. 박 장관은 또 대회 성공을 위해 행자부는 우선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며 특히 대구유치는 지역뿐 아니라 국가적 행사인 만큼 대회준비 조직위의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다른 시·도의 협조도 이끌어내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사 문제 해결에 도움 주겠다”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는 후원사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특보는 최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 관계자와 언론 등과의 접촉에서 이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이 특보가 후원사로 삼성전자를 지목했으며 실제로 삼성전자 측이 개최지 결정 전에 대구가 세계육상대회를 유치하면 후원사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특보는 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는 대구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분위기라고 말했다고 대구시 관계자는 전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청와대는 물론 정부도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의 틀에서 벗어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회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李·朴 ‘종교계 잡기’ 신경전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룰과 검증공방에 이어 종교계 우군 만들기 신경전을 펴고 있다. 공세는 박 전 대표가 먼저 취할 태세다. 이 전 시장이 비서실장인 주호영 의원의 불교 인맥을 통해 개신교 이미지를 희석시키려 노력 중인 것과 달리 박 전 대표는 지난 한 달간 종교행사라고는 사찰 방문밖에 없어 대조적이었다. 박 전 대표 측의 일정담당자는 “그동안 기독교는 이 전 시장의 색채가 강하다는 오해가 있었는데 이제부터 박 전 대표도 본격적으로 기독교와의 접촉을 늘릴 것”이라며 “4월에 기독교 관련 2개의 공식행사에 일정이 잡혀 있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관계자와 조용기 목사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박 전 대표는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해 종교계, 특히 기독교와 공동투쟁을 한 적이 있다.”며 “박 전 대표도 기독교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표는 비공개로 기독교 인사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박 전 대표 측은 자신의 종교가 ‘기·불·릭’(기독교·불교·가톨릭)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반면 이 전 시장은 기독교 색채가 뚜렷해 다른 종교에 배타적이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다. 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합니다.’라는 발언으로 불교계로부터 반발을 산 후 불교계와의 화해에 꾸준히 주력해 왔다. 불교계 창구역인 주호영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 전 시장 측의 송태영 공보특보는 “지방을 방문할 때 빠지지 않고 그 지역 사찰을 방문한다.”며 불교에 대한 이 전 시장의 각별한 애정을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27일 대구가 오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것과 관련, 앞다퉈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여의도 in] “한방 최면서 깨라” “요행심리 안돼”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후보 검증과 관련, 또다시 설전을 벌였다.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은 25일 “이 전 시장의 국민적 지지가 높아지면서 같이 시작된 것이 소위 ‘이명박 네거티브’다.”라며 “‘이 전 시장이 한 방이면 날아간다.’는 네거티브에 대한 기대와 최면에서 깨어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한 방’을 기다리는 당내 인사의 이니셜까지 거론했다. 이에 박 전 대표측의 유승민 의원은 “우리 쪽에서 ‘한 방이면 날아간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정 의원이 하고 싶은 말은 검증 안 된 후보를 내세워 ‘요행으로 이기면 좋고 지면 그만’이란 심리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이 전 시장측의 조해진 공보특보는 “지지율 1위인 입장에서 당의 화합도 신경써야 하는데 상대 후보에 대해 똑같은 방식으로 맞대응할 수 없는 ‘벙어리 냉가슴’ 심정”이라고 캠프의 입장을 설명했다. 한편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25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 탈당과 관련, 자성론과 함께 지도부-대선주자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만약 5명이라도 옹골차게 뭉쳐 손 전 지사를 도왔다면 그가 한나라당을 황량한 시베리아 벌판으로 느꼈을까.”라고 반문하고, 경선에 참여한 원희룡 의원에 대한 격려 필요성을 역설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朴, 시도당위원장 ‘내사람 심기’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는 4월 재보선과 6월 시도당위원장 선거에 올인하고 있다. 이 선거들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 전초전 성격으로 양 진영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겨룰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선거의 여왕’답게 4월 재보선을 통해 지지율에서 뒤지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킬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 시장도 활발한 지원유세를 펼쳐 세몰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측은 8월 경선을 앞두고 6월 중순부터 치러지는 전국 16개 시도당위원장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의원과 당원 장악력이 큰 시도당위원장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 ‘당심’을 확실히 선점, 경선 승리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최근 들어 경쟁적으로 지방 일정을 잡고 있는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 16개 지역 중 격전이 예상되는 곳은 경기와 경북, 부산 3곳. 경기의 경우 가장 많은 대의원 수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박 전 대표 측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은 시장 재직 시절부터 탄탄히 조직관리를 해온 이 전 시장측의 우세가 예상되는 곳이지만 수도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경기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박 전 대표 측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4선의 이규택 의원이다. 이에 반해 이 전 시장 측에서는 정병국 의원이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 경기도당위원장인 남경필 의원도 재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북의 경우 한나라당의 본류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이 전 시장 측의 김광원 현 도당위원장에 맞서 박 전 대표 측의 이인기 의원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은 이 전 시장 측에서 큰 승부처로 삼고 있다. 친박 성향의 현 서병석 위원장에 맞서 이 전 시장 측에서는 안경률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전 시장 캠프의 이춘식 특보는 “모든 지역이 다 중요하지만 승부처가 될 지역에서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캠프의 이성헌 특보도 “시도당위원장 선거가 사실상 대선 경선의 시작이 될 것이다.”며 승부를 벼르고 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명박 검증공방 다시 격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검증과 관련해 공세가 거세지면서 공방이 격화됐다.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22일 이 전 서울시장 비서 출신인 김유찬씨의 ‘위증교사’ 주장과 관련, 새로 구성될 검증위에서 재검증을 주장했다.유 의원은 이날 ‘김신명숙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한나라당 검증위가 지금까지 했던 것은 ‘사실 확인을 할 수 없었다.’는 정도”라며 “새로 구성될 당 검증위에서 철저한 검증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김유찬씨가 최근 제기한, 지난 96년 이 전 시장의 국회의원 선거 당시 기자들에 대한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의혹이 제기됐다면 당연히 검증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홍미영·신명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이 ‘새로운 한나라당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성 접대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아직도 김유찬씨의 말을 믿고 그말을 근거로 정치공세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고 개탄스럽다.”면서 “김유찬씨를 먼저 검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측은 또 MBC ‘PD수첩’이 지난 20일 위증교사와 관련해 방송한 것에 대해 반론보도 청구를 검토키로 했다.김기용 나길회기자 kiyong@seoul.co.kr
  • [손학규 탈당이후] 손학규의 딴살림에 원외 동참·원내 불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누가 캠프에 동참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손 전 지사를 지지했던 현역의원은 대리인으로 나섰던 정문헌 의원을 비롯해 원희룡, 남경필, 김명주 의원 등이다. 그러나 손 전 지사로부터 동참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남경필 의원은 모두 탈당 의사가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특히 원 의원은 “나는 약속한 대로 경선에 끝까지 참여하겠다.”며 “그것이 (국민과의) 약속이며 그 약속을 지켜야 되지 않겠느냐.”며 손 전 지사 캠프 합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줄곧 손 전 지사를 대변했던 정 의원도 탈당에 부정적이다. 정 의원은 캠프 내에서도 손 전 지사의 탈당에 적극 반대하며 경선 참여를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지사는 일부 다른 의원들에게도 동참의사를 물었으나 모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내에서 진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고진화 의원이 후보 등록 직전 손 전 지사의 캠프에 합류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뿐이다.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캠프 관계자들은 대부분 손 전 지사를 따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현태(수원시 권선구) 직능특보만이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택 언론특보는 “캠프에서 이탈자는 거의 없다.”며 “현역 의원들은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손학규 탈당 파장] “이 길이 ‘죽음의 길’ 알지만 나 자신 버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낡은 정치구조를 깨고 새 정치질서를 창조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회견장은 제3의 정치세력 ‘전진코리아’가 창립대회를 가진 곳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이 정치권에 들어와서 받았던 국민의 사랑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북받치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듯 한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음은 손 전 지사의 일문일답. ▶무능한 진보와 수구보수가 판치는 정치를 고쳐야 한다고 했다. 중도(中道)를 표방한 것으로 보이는데 중도가 집권할 수 있다고 보나. -중도정치 어렵다. 내가 말하는 중도정치세력은 그저 가운데 서 있는 중도가 아니다. 미래를 향해 세계로 나가는 선진화 개혁세력이다. 낡은 좌파는 국정 운영 능력이 없고 수구보수는 우리가 60∼70년대에 사는 것으로 착각한다. ▶창당한다면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나. 실제 동참 의사를 밝힌 의원은 있나. 또 범여권 후보설에 대한 입장은. -지금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공감대가 널리 펼쳐져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폭넓은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범여권 후보설에 대해서는 이미 드린 답이 있다. 이 정권은 실정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그런 가운데 여권과 한나라당,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크게 새로운 이념적 정책적 좌표를 설정해서 같이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창조적 세력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말은 신당 창당을 의미하나. 또 ‘전진코리아’가 신당의 모태가 되나. -‘전진코리아’도 충분히 새로운 정치세력의 한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전진코리아’는 386 세대 중에서 기존 386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할 수 있는 적극적 사회참여 세력이다. ▶대한민국 드림팀을 만드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했는데. -정운찬 전 총장은 서울대 경영을 통해 교육에 대한 훌륭한 비전과 경영능력을 보여줬고 진대제 전 장관은 미래 산업의 상징이다.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 선진화와 미래의 중요한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는데 탈당을 결심한 구체적인 계기는. -나는 나 자신을 버리기로 했다. 이 길이 죽음의 길인 것을 잘 안다. 그러나 나의 명성과 명예, 영광을 지키기 위해 빤히 보이는 자신의 안위만을 지킬 수는 없다. 회견뒤 손 전지사의 참모들도 “이젠 우리는 험난한 길로 들어섰다.”며 결연한 의지를 비쳤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나라당에서 일정부분 ‘수혜’를 입은 손 전지사가 경선 승리 가능성이 적어지자 탈당을 강행한데 대해 비판도 제기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중도 성향 표 이탈 대선 3수 악몽 우려 한나라당은 19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결국 탈당을 선언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당내 경선이 이념적 반쪽 선거로 전락하면서 ‘대선 3수’의 악몽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터져나왔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손 전 지사의 탈당과 관련해 “애석하다.”면서 “이유가 무엇이든 탈당선언을 철회하고 정권교체의 한 길에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대선주자 중 한명인 원희룡 의원은 “중도개혁 성향의 국민 지지를 위한 둑이 무너진 셈”이라며 아쉬워했다. 나 대변인은 “새로운 시작을 청하는 악수(握手)를 청하길 기다렸지만, 장고 끝에 탈당이라는 악수(惡手)를 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여옥 최고위원은 “자신에게 기회와 애정을 줬던 한나라당에 이런 식으로 등을 돌리고 무능한 진보에 명분없는 합류를 함으로써, 손학규에 대한 수많은 기대를 저버렸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책임론 차단’ 조심스런 李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손 전 지사와 ‘빈둥빈둥 발언’,‘시베리아 발언’등으로 여러차례 날선 공방을 벌였던 ‘전비(前非)’때문에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하는 책임론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차단에 나서는 등 ‘공세적 방어모드’를 취했다. 이 전 시장은 손 전 지사의 탈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손 전 지사가)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목전에 두고 당을 떠나게 돼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당은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측 조해진 공보특보는 “당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같은 어려운 시기에 (책임을 전가하며)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해서는 안 된다.”면서 책임론 예봉을 피한 뒤 “(손 전 지사 탈당)책임 공방 자체가 정략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손 전 지사 탈당에 대한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텃밭 다지기 나선 朴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탈당을 선언하면서 당내 완충지대가 사라진 상황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텃밭다지기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김천지역 당직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끝까지 같이 갔으면 했는데 떠나게 돼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애당초 합법적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만들어진 경선 룰 원칙을 바꾸려 했던 게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그동안 굉장히 많이 변했는데 당내 사정을 잘 모르고 계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손 전지사의 회견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손 전 지사가 ‘군사독재잔당과 개발독재잔재들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기에 5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고 경선 룰 때문에 나가는 것인데 안 하던 말을 하니까 이해가 잘 안 된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19일 고령을 시작으로 구미, 안동, 예천, 경주 등 경북 15개 지역을 2박3일의 일정으로 방문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인제 학습효과’ 왜 무시했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은 이른바 ‘이인제 학습효과’를 일축한 나름의 승부수다. 이인제 현 국민중심당 의원은 지난 19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경선결과에 불복, 탈당한 뒤 국민신당 후보로 나섰다가 김대중·이회창 후보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한나라당은 이 의원의 탈당이 지지층 분열과 정권교체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탈당=대선 패배’라는 공식을 곱씹어왔다. 그럼에도 손 전 지사가 ‘이인제 효과’를 무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정치지형의 변화가 손 전 지사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라고 분석한다.‘김대중’이라는 막강한 상대 정당후보가 존재했을 당시 ‘이인제의 탈당’과 여권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현 상황에서 ‘손학규의 탈당’은 파괴력이 다를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19일 “대선 2,3개월을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가 검증과정에서 흔들린다면,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과 범여권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했다. 그는 “손 전 지사에게는 이인제 효과 보다는 2002년 후보단일화 효과가 더 강력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현재 거론되는 범여권의 주자와 외곽지역의 제3후보들이 ‘진보·평화세력 결집’을 기치로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때 ‘손학규 카드’가 먹혀들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총선이 열리는 정치일정도 탈당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손 전 지사가 관심을 보여온 ‘전진코리아’참여인사들의 ‘총선출마 의지’가 손 전 지사의 권력의지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의 평가는 냉담하다. 이 의원은 10년전 ‘여론조사 1위’와 ‘국민 후보’를 카드로 내밀었지만, 손 전 지사는 명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정치컨설턴트인 박성민 민기획 대표는 “한나라당이 대북정책에서 유연성을 보이겠다고 선언했고, 당내 경선룰 싸움이 일단락된 상태에서 지지율이 미약한 손 전 지사의 탈당은 명분도 약한데다 타이밍도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文人들 역할론?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향후 행보와 관련, 황석영(64), 김지하(66)씨 등 손 전 지사와 가까운 문인들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손 전 지사와 30년 이상 친분을 쌓아온 황씨는 손 전 지사에게 ‘제3세력’ 통합에 나설 것을 수차례 권유해 왔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황씨는 올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3 세력이 기존 정당의 틀을 깰 것”이라며 “역할이 있다면 나도 총대를 멜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모종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일각에선 손 전 지사가 설악산 봉정암에서 내려온 지난 17일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황씨와 함께 지내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얘기도 있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손 전 지사가 황씨와 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 기간에 함께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평소 손 전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시인 김지하씨도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주목된다. 김씨는 “손 전 지사에게 탈당을 권유하지는 않았지만 역사적으로 짓밟힌 중도를 살리기 위해 그가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백만 ‘4개월만의 컴백’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봉수 전 한국 마사회 부회장이 각각 노무현 대통령의 홍보특보와 농업특보로 내정됐다고 15일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밝혔다. 이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청와대브리핑에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글을 올려 파문을 빚고 물러난 뒤 ‘4개월만의’ 사면복권인 셈이다.윤 수석은 “이 홍보특보 내정자는 언론사 간부를 역임하고 홍보수석으로 재임한 경력을 살려 국정마무리에 주력해야 하는 참여정부 마지막 해에 국민과 언론 소통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정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전 수석의 기용이 비록 ‘비상근·무보수 특보’에 불과하지만 ‘무원칙적 인사’라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수석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편집국장을 거쳐 국정홍보처 차장,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해찬 방북보고 받겠다”

    14일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방북보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 그 배경과 면담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총리가 대통령 정무특보이며 전임 총리이기도 한 데다 그쪽에서 방문결과를 대통령에게 말할 게 있다고 하니 얘기는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 전 총리의 방북을 두고 ‘남북정상회담 성사용’,‘특사설’까지 거론돼 불편한 심기가 역력했던 청와대의 기류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당초 청와대는 “이 전 총리를 특사로 보낸 적이 없기 때문에 청와대가 공식보고받을 일이 없다. 받더라도 통일부를 통해 보고받으면 된다.”는 입장이었다. 청와대가 이 전 총리의 면담요청을 수용한 데는 이 전 총리의 정치적 무게를 고려한 조치로 판단된다. 이 전 총리가 방북 이후 연일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며 강력한 면담 의지를 보인 데 대한 화답인 셈이다. 그러나 면담을 통해 이번 방북에 대한 논란이 더 이상 증폭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중도 엿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청와대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특사설이)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라 도저히 치유할 방법이 없다.’며 곤혹스러워했다.”면서 “참모들이 그래도 통일부로부터 보고를 받자고 했지만 대통령은 그저께 ‘정무특보이자 전 총리인데 안 만날 이유가 뭐 있겠냐.’고 했다.”고 전했다. 면담시기에 대해 윤 수석은 “일정이 잡히면 그쪽에서(이 전 총리측) 먼저 밝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총리가 ‘굳이’ 노 대통령에게 풀어놓으려는 방북 보따리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남북문제에 정통한 여권 관계자는 “오히려 평창 동계올림픽이나 납북자·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성과를 보고할 것 같고 북방한계선(NLL)과 철도·도로연결 등 남북관계 개선의 군사적 문제에 대한 성과를 보고할 공산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께도 이번 방북결과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절차를 밟아 거기서 있었던 일을 말하겠다.”고 밝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황사방지 국제기금 조성 추진

    황사 특보 기준이 강화되고 ‘황사방지기금’조성도 추진된다. 황사를 줄이기 위해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관측장비가 설치되고 몽골·중국 등 황사 발원지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국제협력도 강화된다. 정부는 13일 환경부와 소방방재청 등 14개 기관 합동으로 ‘황사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주내 개헌 공론화”… FTA설득 과제로

    2004년 이후 해마다 3월12일이면 청와대 관계자들은 아픈 상처를 떠올린다. 국회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가결한 날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3주년을 맞았다. 청와대는 조용한 분위기다. 새삼스럽게 탄핵 당시를 기념할 일이 뭐가 있냐고 말한다. 정치적 다수파의 소수파에 대한 총공세라는 성격이었지만 탄핵 추진의 빌미가 됐던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 위반이라는 법해석의 차이가 그대로 남아 있다. 올 대선정국에서 대부분의 이슈가 선거 중립문제와 첨예하게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탄핵’으로 불릴 만하다.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지지발언을 했다가 탄핵 위기에 몰렸던 이후 정치지형은 격랑의 세월을 거쳐 왔다. 탄핵으로 형성됐던 헌정사 최초의 여대야소 국면은 허물어졌다. 탄핵 3년, 그리고 참여정부의 남은 1년. 청와대의 남은 핵심과제는 개헌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정리된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탈당으로, 이미 소수당이 된 열린우리당과도 공식적으로는 결별한 마당에 얼마나 추진력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탄핵 파동 이후 치른)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패했더라면 원내 연합세력에 실질적 정권을 넘겼을 것”이라고 했다. 취임 2주년 당시 대국민연설에서 지역주의 폐해를 지적하며 선거구제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했었다. 노 대통령은 올해엔 한발 더 나아가 개헌정국의 도래를 선언했다. 이번 정권 내에서는 4년 연임제와 대선·총선 시기 일치 등 권력구조 개편에 맞췄지만 지역주의 극복 제도와 사회 기본권 조항 등으로까지 개헌논의 확장을 시도할 태세다.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인 문재인 대통령 정무특보는 지난달 부산지역 간담회에서 “87년 체제의 발전을 위해서 헌법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개헌이 필요하다. 다음 정부에서 하더라도 논의의 실마리는 열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노 대통령의 조건부 개헌안 발의 용의도 양보안이라기보다 대선주자들에 대한 압박용으로 비친다. 차기 정부로 개헌 발의를 넘기려면 각 당과 대선주자들이 개헌안에 대한 합의와 대국민공약 제시를 선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기 때문이다. 오는 15일부터 공청회를 여는 등 정부의 개헌 공론화 작업은 재개된다. 한·미 FTA는 노 대통령의 ‘선진통상국가’론과 관련이 있다. 공식석상에서 “90년대 WTO 체제 편입은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인식되었지만 이제 FTA는 우리 경제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한편, 청와대 안팎에서 “노 대통령의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은 ‘공약을 지키는 대통령’이다.”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 온다. 이와 관련, 최근 노 대통령은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사회투자국가’에 관해 입장을 정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비전2030 이후 사회투자국가론은 국가적 어젠다로 자리잡았다.”고 지적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책 마무리·정치 보좌 ‘투톱’

    정책 마무리·정치 보좌 ‘투톱’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신임 국무총리에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를 지명하고, 청와대 비서실장에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내정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김세옥 청와대 경호실장 후임에 염상국 현 경호실 차장을 기용했다. 이번에 물러나는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 정무특보에 임명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실무행정형 총리와 노 대통령의 ‘최측근’ 비서실장의 투톱체제를 갖췄다는 것이다. 이 투톱체제는 “끝까지 국정과제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한 노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구상을 대변한다. 두 사람의 기용은 ‘안정·실무·관리형’ 측면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지만, 역할에서는 사뭇 다른 배역이 주어질 것 같다. 한 전 부총리가 ‘정책 마무리용’이라면, 문 전 수석은 ‘(대통령의)정치 보좌역’에 가깝다. 한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들어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 총리 직무대행을 거친 뒤 현재 대통령직속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지원위원장 겸 대통령 한·미 FTA 특보를 맡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 전 부총리의 발탁에는 비정치인이라는 점과 경제부처 장악력이 크게 고려됐다.”고 밝혔다. ‘비정치인’은 연말 대선정국에서 중립성을 띨 수 있다는 면에서,‘경제부처 장악력’은 임기말 핵심 국정과제를 관리할 수 있다는 면에서 가산점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신임 총리 내정과정에서는 모두 5명의 후보들이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윤철 감사원장과 김혁규 의원, 김우식 과기부총리, 이규성 전 장관이 거론됐다.”면서 “후임자 인선과 당면 과제 적합성, 청와대 비서실 근무 이력 등을 놓고 정리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전 부총리의 최종 임명여부는 한·미 FTA 관련 업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일각과 민주노동당측이 “양극화와 무분별한 세계화를 불러온 주역이 총리로 지명된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문 전 수석은 자타가 공인하는 노 대통령의 핵심 참모다. 참여정부 4년 동안 3년여를 청와대에서 재직했다.2004년 총선 직전 청와대 민정수석직을 떠날 때도 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지근거리에서 노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해 왔다. 노 대통령 탄핵 당시 변호인단을 이끌었고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고 있다. 문 전 수석 스스로는 정치에 뜻이 없기 때문에 그만을 놓고 보면 ‘정무형’ 인사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문 전 수석의 역할은 현재 노 대통령이 ‘무당적’인 상황과 연관지어 볼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민주당 탈당 이후 탄핵 전까지 ‘무당적’이었던 기간과 성격이 같다.”면서 “대국회 교섭에서 내각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이미 개헌을 매개로 정치 전면에 나설 것임을 선포한 만큼 비서실 진용은 정무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러난 이병완 청와대 전 비서실장이 대통령 정무특보에 기용돼 정무라인이 강화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염상국 신임 경호실장은 실무형 내부 발탁이란 차원에서 노 대통령의 의중이 감지된다. 경호 실무형을 내부 승진시킨 것은 ‘권력기관 제자리 찾기’의 일환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인사]

    ■ 대법원 ◇법무관 전역예정자 법관 신규임용 △서울중앙지법 盧在虎 李在赫 李鍾基 張祐榮 최누림 黃仁星△서울동부지법 權純建 金旻相△서울남부지법 權聖佑 유아람△서울북부지법 金正一△서울서부지법 趙志桓△의정부지법 姜相旭△인천지법 白昌沅 李東起 趙淳杓 陳賢燮△수원지법 高相敎 金載奎 金正泰 李鎭赫 張鍾喆△춘천지법 表鉉德△대전지법 朴亨健 李亨碩△청주지법 金東建△대구지법 金尙鉉 孟峻永 宋伯炫 李次雄△부산지법 朴宰億 徐僅贊 李尙燁△부산지법 동부지원 尹進奎△울산지법 李宇熙△창원지법 李圭晧 車承桓△광주지법 姜世彬 全一鎬 崔鍾元△전주지법 張旭△제주지법 金度亨■ 교육인적자원부 ◇부이사관△고용휴직(세계은행) 배성근■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광주교도소장 이규준△수원구치소장 송영삼△인천〃 이재부△청송교도소장 김선태◇고위공무원 전보△서울지방교정청장 이태희△대구〃 조영호△대전〃 한철호△대전교도소장 안동주△대구〃 김태훈△안양〃 박태봉△성동구치소장 김양택△영등포구치소장 김현태◇서기관 승진△광주지방교정청 보안관리과장 홍종우△〃 작업훈련〃 이경식△서울구치소 보안관리〃 이용배△대전교도소 총무〃 장보익△광주교도소 〃 이영수△성동구치소 〃 김선녀△청송교도소 〃 허익성△광주〃 교육교화과장 임을화△청송〃 〃 박태원△전주교도소 교육교화과장 한상교◇서기관 전보△법무부 교정기획과장 정유철△〃 보안관리〃 하기수△〃 보안경비〃 김태규△〃 작업훈련〃 김기현△서울구치소 부소장 나승두△전주교도소장 김종규△마산〃 이진호△순천〃 손용기△영등포〃 김영수△포항〃 배명수△진주〃 이상승△천안소년〃 김현석△청송직업훈련〃 장영석△청송제2〃 서병석△청주여자〃 박성식△홍성〃 김영식△경주〃 윤경식△강릉〃 임재표△장흥〃 정종신△광주교도소 부소장 한본우△안양교도소 〃 권기훈△부산구치소 〃 이종원△인천구치소 〃 양규열△청송교도소 〃 지정수△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김재곤△서울〃 보안관리〃 김상두△대전〃 총무〃 김혁년△대전〃 보안관리〃 임광기△광주〃 총무〃 지상연△법무부 보안경비과 김안식△대구교도소 총무과장 김선진△안양〃 〃 조명형△법무부 교육교화과장 주점숙△서울구치소 〃 윤상만△대전교도소 〃 김재익△대구〃 〃 임봉기△안양〃 〃 강석원△부산구치소 〃 권민석△수원〃 〃 김영균△성동〃 〃 임동섭■ 행정자치부 ◇서기관 파견 △방송통신융합추진단 파견 金相敦■ 기획예산처 ◇과장급 전보△재정분석과장 우범기△일반행정재정〃 유병서△민자사업지원팀장 정건용■ 한국일보 △전략사업본부장 李儁熙■ 서울보증보험 (전보)△준법감시인 柳成悅△감사실장 張學道■ KBS비즈니스 △이사 車龍鉉■ MBC △특보 겸 창사50주년기획단 사무국장 최진용△윤리경영실장 이채원
  • 이해찬 前총리 北 김영남 만나

    북한을 방문중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8일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8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위원장 이해찬을 단장으로 하는 남조선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동포애적 분위기 속에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북측에서 민족화해협의회 최성익 부회장과 관계 부문 일꾼(간부)들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더 이상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 등은 전하지 않았다. 또 김 상임위원장 면담 외의 일정도 언급하지 않았다.노무현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이 전 총리는 열린우리당 정의용 이화영 의원,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7일 평양에 도착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직 정상회담 거론 단계 아니다”

    “아직 정상회담 거론 단계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무특보이자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해찬 열린우리당 의원은 7일 “아직 남북정상회담 문제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현 단계는 정상회담을 논의할 때가 아니며, 북핵 6자회담의 성공적 이행계획이 마련된 뒤에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정의용·이화영 의원,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출국, 중국 선양을 거쳐 북한 고려민항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한편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공동의장은 이날 “이 전 총리가 특사가 아니라도 중요한 의사전달 통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 “대선용”… 북풍 경계령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을 두고 정치권, 특히 야권에서는 ‘대선용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전 총리의 정치적 무게와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한 신임, 대통령 정무특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는 점을 들어 단순한 정당 차원의 방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기정사실화하며 ‘북풍 경계령’을 내렸다.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나라당 우위의 대선판도를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기준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이 전 총리와 함께 방북하는 의원들이 대통령 측근들이어서 사실상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의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렸다.지지율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이 전 총리의 방북 목적과 배경을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임기말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국가의 진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표측은 “방북시기와 목적에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며 “이 전 총리가 북한에 가서 해야 할 일은 북핵 완전 폐기와 남한 대선 불개입 요청이다.”라고 전했다.반면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은 “정치적 목적만 배제된다면 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 전 총리의 방북에 일정한 기대와 호의를 가지고 있다.”면서 “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민주당은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황사 예보 정확도 50%대 불과

    올 들어 3번째 황사가 6일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의 황사 예보 정확도가 50∼6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지인 중국 등과 국제적으로 공조하기가 어려운 데다 1∼2일 전 발령하는 예비특보제도의 한계 등을 이유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측망 확보와 체제 정비 등을 통해 예보 능력을 높여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2003년 52.6%,2004년 56.1%,2005년 56.5%,2006년 67.1%로 해마다 개선되고 있지만 비나 눈을 예측하는 강수 유무 정확도 85.2%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기상청은 한·중·일간 충분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못해 데이터에 의한 ‘실측’이 아닌 눈으로 하는 ‘목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중국의 경우 황사를 수천년간 이어진 일상적인 자연현상으로 보기 때문에 예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일본도 황사 피해가 우리나라의 3분의1 정도에 불과해 별도의 황사 예보체계를 갖추지 않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박광준 기상청 예보국장은 “남한만 해도 미세먼지 관측장비가 최소 30대는 있어야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데 현재 24대에 불과하고, 중국에는 10대뿐이고 몽골에는 한 대도 없어 필요한 황사 관련 자료수집이 어렵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은 “예비특보는 재해 가능성을 1∼2일 전 미리 예보해 시민들에게 충분히 대응할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1999년 도입된 제도로 현 상황에서 황사예보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뾰족한 방법은 없다.”면서 “기상관측기술이 가장 앞서 있다는 미국의 경우도 강우는 57분 전, 허리케인은 13분 전에야 예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변희룡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기상청에 사실상의 예보독점권을 부여한 기상법 17조를 폐지하는 등 관료적 시스템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황사를 비롯한 예보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 6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7.5도까지 떨어지는 등 36년 만에 가장 추운 경칩으로 기록됐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상회담 추진 대북특사?

    정상회담 추진 대북특사?

    노무현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7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이 6일 밝혔다.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당 동북아평화위원장 자격으로 방북해 초청자인 북측 민화협 관계자들과 동북아 평화와 경제협력 등 남북의 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한다. 방북에는 열린우리당 정의용·이화영 의원과 함께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훈풍기를 맞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이 전 총리의 방북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사전답사성 방북으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이 전 총리의 정치적 무게감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선 대북특사 자격이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이 전 총리는 노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정무특보인데다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참석했다. 게다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인사로 꼽힌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단독으로 DJ를 만나 방북계획을 상의했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지난달 13일 보좌진과 함께 비공개로 개성공단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 이미 방북계획이 결정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 전 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 동북아평화위원회도 최근 신설된 조직이다. 우리당 고위관계자는 “이 전 총리의 방북일정이 진행된 이후 정세균 의장도 보고를 받았다. 그 뒤 기구가 만들어졌다.”며 사전준비설에 설득력을 더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핵문제의 출구’로 상정해왔다. 이 전 총리의 평양행이 정상회담의 ‘터 닦기’ 차원이라면 노 대통령이 베이징 ‘2·13합의’ 이후 정상회담 성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을 개연성이 커진다. 특히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안희정씨와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이 지난해 10월 장성택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중국 베이징에서 접촉했다는 소문도 남북정상회담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같은 정치권 일각의 반응에 대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측은 한마디로 “정당 차원의 의원외교”라고 일축했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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