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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마’에 또…

    ‘설마’에 또…

    지난 1일 강원 영동 지역의 폭설로 인한 교통대란은 강원도와 한국도로공사 등의 안이한 대처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50㎝가 넘는 폭설이 예보됐지만 사전 제설 작업과 차량 통제 등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짧은 시간에 쏟아진 많은 눈과 연휴 마지막 날이라 늘어난 교통량, 월동장구 미비 등도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고립됐던 김모(51)씨는 2일 “영동권에는 50㎝ 이상의 대설특보가 며칠 전부터 예보됐지만 사전 제설 작업과 차량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비상 대응 조치도 너무 늦게 이뤄졌다”며 “강원도와 도로공사 등의 안이한 늦장 대처가 빚어낸 전형적인 인재(人災)”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정부의 비상 대응 2단계가 당일 오후 9시가 돼서야 발표되는 등 후속 대응도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도 재난안전실 관계자는 “폭설 예보에 따라 정부 관련 부처 및 도로공사 등과 사전 준비를 했지만 주말에 나들이객이 많았고, 특정 시간대에 귀경 행렬이 몰리면서 고속도로가 한때 불통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밤 12시를 넘겨 눈이 제거되고 새벽 2시부터 도로는 완전 소통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안이한 대응뿐 아니라 귀성 차량의 집중과 월동장구 미비 등도 사고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습설로 미끄러워진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차량이 뒤엉키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또 3·1절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귀경 차량이 오후에 몰렸다. 사고와 귀성 차량이 도로를 주차장으로 만들었고, 이 때문에 제설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스노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이 대부분이라 피해를 더욱 키운 측면도 있다. 이날 강원도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대설특보에 따라 제설 등 대응에 나섰지만 교통대란은 물론 이날 오전까지 모두 53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4명이 부상을 당했다.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강원 영동 산간 지역에는 미시령 89.8㎝, 진부령 76.2㎝의 눈이 내렸다. 또 해안 지역인 고성 현내 40.9㎝, 북강릉 37.4㎝, 양양 30.4㎝, 강릉 26.9㎝, 속초 청호 26.4㎝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폭설 예보에도 제설 늑장”… 안이한 대처가 고속도로 고립 불렀다

    “폭설 예보에도 제설 늑장”… 안이한 대처가 고속도로 고립 불렀다

    3·1절 연휴 막바지였던 지난 1일 강원 영동지역의 폭설 교통 대란은 제설 등 도로관리 당국과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폭설로 수십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차량 수백대가 10 시간 이상 고속도로에 고립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고립됐던 시민들은 “일찍부터 영동권에는 50㎝ 이상의 대설특보가 예보됐지만 사전 제설작업과 차량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비상대응 조치도 너무 늦게 이뤄진 인재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일 강원도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대설특보에 따라 제설 등 대응에 나섰지만 교통 대란은 물론 이날 오전 6시까지 모두 53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행치령터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운전자가 사고를 수습하던 중 뒤에서 오는 차량에 받혀 숨졌다. 눈 속에서 많게는 12시간 넘게 고립됐던 시민들은 “1일 정오쯤 속초를 떠나 서울로 가는 버스에 올랐는데 서울양양고속도로에 갇혀 음료수나 물도 못 마시고 화장실도 못가는 고통을 겪었다”며 “제설 차량들도 눈 속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황당해 했다. 더구나 정부의 비상대응 2단계도 당일날 오후 9시가 되어서야 상향조치 되는 등 후속 대응도 늦었다는 지적이다. 강원도 재난안전실 관계자는 “폭설 예보에 따라 정부 관련부처와 한국도로공사 등과 사전 준비를 했지만 주말에 나들이객이 많았고, 특정 시간대에 귀경 행렬이 몰리면서 고속도로가 한때 불통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자정을 넘겨 눈이 제거되고 새벽 2시부터 도로는 완전 소통됐다”고 밝혔다.중대본은 전날 오후 11시쯤부터 군부대 인력 160여명을 투입돼 차량 견인 등을 지원했다. 전국에서 인력 3166명과 장비 2893대, 제설재 1만 5406t이 투입됐고, 이 가운데 강원 지역에만 인력 1233명, 장비 1091대, 제설재 4572t이 동원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쌓인 눈은 미시령 88㎝, 진부령 75.3㎝, 설악동 70.2㎝, 구룡령 57.4㎝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해안 해안지역에는 평균 10∼40㎝의 눈이 쌓였고, 내륙지방에도 5∼2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은 무거운 습설로 축사와 비닐하우스 붕괴, 정박 중인 소형 선박의 침목 등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영동지역은 교량과 터널 출입구, 고갯길, 주요 고속도로에 미끄러운 곳이 많아 당분간 눈길 안전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봄 재촉하는 묵직한 빗줄기… 강원엔 50㎝ 폭설

    봄 재촉하는 묵직한 빗줄기… 강원엔 50㎝ 폭설

    3월의 첫날이자 102주년 3·1절인 1일엔 전국적으로 봄을 재촉하는 비가 다소 많이 내리겠다. 중부지방에 내려졌던 건조특보도 해제된다. 기상청은 “서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1일 새벽 중부지방과 제주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전에 전라권과 경상 서부 등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비가 내릴 것”이라고 28일 예보했다. 비는 2일 오전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 지역에는 오후까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경북 북부 30~80㎜, 강원 영동,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10~60㎜다. 강원 영동과 경기 일부 지역 산지 등엔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50㎝ 이상, 강원 영동 5~40㎝, 강원 영서 3~10㎝, 경기 북부, 동부, 경북 북부 1~5㎝가 되겠다. 따뜻한 남풍의 영향으로 1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크게 올라 중부지방과 경북권, 경남 내륙은 5도 내외, 전라권과 경남권 해안은 10도 내외가 되겠다. 1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3~12도, 낮 최고기온은 6~17도가 되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일 아침 다시 영하 10도 ‘일교차 큰 날씨’...대기상태는 ‘좋음’

    내일 아침 다시 영하 10도 ‘일교차 큰 날씨’...대기상태는 ‘좋음’

    주말 내내 4월 초·중순의 포근함을 보였던 날씨가 오후부터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23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3~24일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중부지방과 전북동부내륙, 경북북부내륙은 영하 10도~영하 5도 분포를 보이며 한파특보가 발령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22일 예보했다. 2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3~13도가 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6도, 서울, 대전 영하 5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2도, 부산 1도, 제주 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강릉, 대전 7도, 광주 8도, 제주 9도, 대구 10도, 부산 12도 등이 되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 등이다. 밤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큰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주말 내내 날씨는 포근했지만 대기상태는 좋지 않았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3일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단계를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동·예천 등 전국 동시다발적 산불…축구장 357개 면적 삼켰다

    안동·예천 등 전국 동시다발적 산불…축구장 357개 면적 삼켰다

    최근 경북 안동·예천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산불 5건의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막대한 피해를 남기면서 봄철 산불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22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안동과 예천에서 난 산불로 이날 오전 7시까지 산림 약 255ha가 소실됐다. 안동 200㏊(200만㎡), 예천 50㏊(50만㎡), 영주 5ha(5만㎡)다. 통상 축구장 1개 면적을 7140㎡로 계산했을 때 축구장 약 357개 면적에 달한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산림청 등은 전날 밤 경남 안동·예천을 비롯한 하동과 충북 영동, 충남 논산 등 5개 지역의 산불 진화를 위해 예방·특수진화대와 공무원, 소방, 군인 등 3300여명을 동원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 현재 산불 진화율이 안동 30%, 예천·영주 80%에 그쳐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와 예천군 등은 이날 오전 오전 5시 50분, 오전 7시부터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안동에서는 공무원 619명, 전문진화대 179명, 특수진화대 42명, 소방 관계자 270명, 의용소방대 79명, 군인 162명 등 1351명이 소집됐다. 산림청·소방·군부대 등 소속 헬기 23대, 산불진화차 23대, 소방차 49대도 투입됐다.예천·영주에서 공무원 739명, 전문진화대 182명, 소방 관계자 100명, 의용소방대 110명, 특수진화대 46명, 군인 85명 등 1262명이 동원됐다. 헬기 16대, 산불진화차 34대, 소방차 32대도 지원됐다. 이처럼 봄철 산불이 잦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날씨가 워낙 건조한 때문이다. 이날 오전 현재 강원 영동, 경북 북동 산지, 경상권 동해안, 일부 경북권 내륙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들 지역은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매우 건조한 상황이다. 게다가 강풍이 잦은 데다, 기온이 오르면서 등산·나들이객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풍은 봄철에 남고북저 형태의 기압 배치에서 서풍 기류가 형성될 때 자주 발생한다. 지난 18일 밤 강원도 양양과 정선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은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襄江之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양간지풍은 양양과 간성, 양강지풍은 양양과 강릉 사이에 부는 국지적 강풍으로 고온 건조한 데다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울러 농사철을 준비하면서 논두렁을 태우는 행위 등도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 특보로 산불 위험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불법 소각과 입산자 실화 등 산림 인접지에서 불씨 취급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오늘 날씨도 포근, 낮 최고 22도까지…“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오늘 날씨도 포근, 낮 최고 22도까지…“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오늘(22일)도 전반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오전 6시 기준 주요도시의 기온은 △서울 8도 △인천 8도 △춘천 2도 △강릉 4도 △대전 10도 △대구 7도 △부산 13도 △전주 11도 △광주 8도 △제주 17도다. 낮 최고기온은 9∼22도로 예보됐다. 대기 질은 서울·경기·세종·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서부지역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오전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 경북 북동산지, 경상권 동해안, 일부 경북권 내륙은 실효습도 35%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그 밖의 지역도 실효습도 35~50%로 건조하다.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강수가 없고 대기가 건조해 그 밖의 지역에서도 산불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상청은 경각심을 갖고 산불 감시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건조한 날씨·강한 바람에 산불경보 심각 발령…안동서는 주민대피령 (종합)

    건조한 날씨·강한 바람에 산불경보 심각 발령…안동서는 주민대피령 (종합)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불규칙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빈발하는 가운데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가 21일 산불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지난해 최대 피해가 발생했던 경북 안동에서는 이날 오후 발생한 산불이 야간산불로 이어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발생 빈도 등을 분석할 때 산불이 예년보다 15일 정도 빨라진 것으로 판단하고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산림청에 따르면 2월 셋째주(15~21일)에만 전국적으로 1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21일에만 7건이 발생한 가운데 4건이 야간산불로 확산됐다. 산림청은 야간산불로 이어진 경북 안동과 예천, 경남 하동, 충북 영동 등 4개 지역에 오후 5시 45분 기준 산불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지난 20일 오후 3시 50분 강원 정선 구절리 노추산에서 난 산불이 18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꺼졌다. 급경사지로 인력과 장비 투입에 어려움을 겪은 산림당국은 이날 날이 밝자 산림청 초대형 진화헬기 2대를 비롯한 8대, 소방·지방자치단체·군 소속 헬기 14대를 투입했다. 지상에서는 특수진화대 등 인력 421명과 산불진화차 등 장비 33대를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산불로 산림 12㏊(잠정)가 훼손됐으나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지난 18일 강원 양양 사천리에서 야간에 발생한 산불로 6.5㏊ 피해가 발생하는 등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대형산불 위험이 예보된 강원 동해안 지역에 지난 19일 산불 진화 헬기 2대를 전진 배치했다. 삼척과 강릉, 양양 등지에서 연이은 산불이 발생하면서 신속한 초동진화 및 확산 차단을 위해 대형헬기를 강원 고성과 삼척에 추가 배치하며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산불의 최대 발생 원인인 입산자 실화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 지난 20일 오후 10시 52분 경북 의성 방하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마을 주민이 고기를 구워먹다 불이 산으로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바람이 세지 않고 습도가 높아 큰 불로 확산되지 않았지만 진화 인력 70여명과 산불 진화차·소방차 등이 출동했다. 고락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산불 가해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는 등 엄벌할 방침”이라며 “강원 영동산간과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강풍특보가 발효 중이고 급경사지에서 최대 풍속이 24m에 달해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2㏊ 산림 태우고 진화된 정선 화재…설악산 등 4개 국립공원 고지대 탐방로 통제

    12㏊ 산림 태우고 진화된 정선 화재…설악산 등 4개 국립공원 고지대 탐방로 통제

    강풍으로 타고 확산된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 산불은 12㏊의 국유림을 태우고 발생 18시간인 21일 오전 모두 진화 됐다. 강원도와 동부지방산림청은 전날 오후 3시 50분쯤 노추산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불길을 잡고 뒷불 감시중이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정선 구절리 일대 국유림 12㏊(12만㎡)가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전날 산불이 발생하자 초대형 헬기 3대와 대형헬기 5대 등 헬기 14대를 동원해 공중진화에 나섰으며 지상에서는 특수진화대, 공무원, 소방대원, 경찰 등 421명과 진화차 등 장비 33대가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산불 현장이 인력을 투입하기 힘든 급경사지인데다 초속 6.2m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가 철수하고, 지상 인력과 장비로 확산 저지선을 만들어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한 뒤 21일 일출과 함께 헬기를 대거 투입해 큰 불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지자체, 소방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영동권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국립공원공단은 산불예방을 위해 설악산·치악산·오대산·태백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 4곳의 고지대 탐방로 출입을 다음달 2일부터 통제하기로 했다. 설악산·오대산·태백산은 5월 14일까지, 치악산은 4월 30일까지 해당 탐방로를 통제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발생자는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라며 “봄을 맞아 건조·강풍특보가 이어지며 어느때보다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어 불법소각과 입산자 실화 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교회서 강원 정선 주민 9명 무더기 집단감염…“타지역 이동자제령”(종합)

    교회서 강원 정선 주민 9명 무더기 집단감염…“타지역 이동자제령”(종합)

    밤새 산불로 몸살을 앓았던 강원 정선군에서 이번엔 한 교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9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정선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정선군은 주민들에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자제령을 내렸다. 21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 정선에서 주민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같은 교회를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회에는 최근 인제 지역의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와 함께 확진자 거주지 소독 등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선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지역감염 발생을 알리고 주민들에게 다른 지역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정선 산불, 축구장 15개 면적 국유림 태우고 18시간 만에 잡혀 산림청 “산불 가해자 엄중 처벌” 한편 전날 오후 3시 50분쯤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국유림 12㏊(12만㎡)를 태우고 18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40분 불길이 잡혔다. 축구장 15개 면적의 산림이 밤새 타버린 것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소방, 지자체, 군과 함께 산림청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한 헬기 14대를 투입해 공중진화 작업을 벌였고 지상으로는 인력 421명, 장비 33대를 동원했다. 산불은 산불 현장이 인력을 투입하기 거의 불가능한 급경사지인데다 초속 6.2m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가해자를 검거하면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라며 “연이은 건조·강풍특보로 산불 위험이 커 불법소각과 입산자 실화 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선 산불 18시간 만에 진화... “국유림 12㏊ 소실 추정”(종합)

    정선 산불 18시간 만에 진화... “국유림 12㏊ 소실 추정”(종합)

    지난 20일 오후 3시 50분쯤 발생한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 산불이 18시간 만에 꺼졌다. 산림당국은 소방, 지자체, 군과 함께 산림청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한 헬기 14대를 투입하고 지상으로는 인력 421명, 장비 33대를 동원해 21일 오전 9시 40분쯤 불길을 잡고 뒷불을 감시하고 있다. 이번 불로 국유림 12㏊(12만㎡)가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 산림당국은 불이 나자 초대형 헬기 3대와 대형헬기 5대 등 헬기 11대를 비롯해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공무원, 소방대원, 경찰 등 212명과 진화차 등 장비 1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산불 현장이 인력을 투입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급경사 지역인 데다 초속 6.2m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 지상 인력과 장비로 확산 저지선을 만들어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한 뒤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대거 투입해 주불을 잡았다.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지자체, 소방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가해자를 검거하면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라며 “연이은 건조·강풍특보로 산불 위험이 커 불법소각과 입산자 실화 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틀째 이어지는 정선 산불...오전 중 주불 진화 목표, 헬기 14대 동원

    이틀째 이어지는 정선 산불...오전 중 주불 진화 목표, 헬기 14대 동원

    지난 20일 강원 정선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중으로 주불을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소방·지자체 등과 함께 소방력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2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0분쯤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산림청 초대형 헬기 3대와 대형헬기 5대 등 헬기 11대를 비롯해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공무원, 소방대원, 경찰 등 212명과 진화차 등 장비 16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산불 현장이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급경사 지역인 데다 초속 6.2m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 지상 인력과 장비로 확산 저지선을 만들면서 야간 진화체제로 전화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내 주불 진화를 목표로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해 헬기 14대를 동원해 총력 대응한다. 오전 6시까지 진화율은 70%로 국유림 12㏊(12만㎡)가 탄 것으로 추정된다. 바람의 방향이 산림 쪽으로 향하면서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가해자를 검거하면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라며 “연이은 건조·강풍특보로 산불 위험이 커 불법소각과 입산자 실화 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주, 이틀째 강풍 동반한 눈보라…“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예상”

    제주, 이틀째 강풍 동반한 눈보라…“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예상”

    제주도에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이틀째 이어지며 항공기·여객선 등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산지와 북·동·남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제주도 전역과 해상에 강풍·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어리목에 17.6㎝, 산천단 10.2㎝, 유수암 4.0㎝, 제주 1.2㎝, 강정 4.8, 성산 5.5㎝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 산지에는 15㎝ 내외의 눈이 쌓인 곳이 있겠으며, 이날 오전 9시까지 많은 눈이 내리다가 점차 약해지겠다고 예보했다. 오후에는 제주 해안에 비가, 중산간 이상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 산지에 3∼8㎝, 중산간에 2∼5㎝, 해안 지역에 1㎝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도,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예상된다. 오전 6시 기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516도로와 1100도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서성로와 제1산록도로는 소형과 대형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하고, 나머지 번영로·평화로·비자림로 등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육상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는 초속 10∼18m의 강풍과 2∼5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윈드시어)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으로 어제 하루 수십편의 항공기가 결항·지연 운항했다. 강추위로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날 밤 제주지역 겨울철 최대 전력 수요 최고치가 경신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98만5000㎾를 기록, 지난 1월 7일 기록한 최대전력수요(95만9000㎾)보다 2만6000㎾(2.71%)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인영 “김정은, 젊은 지도자답게 매우 솔직·실용적” 호평

    이인영 “김정은, 젊은 지도자답게 매우 솔직·실용적” 호평

    김정은 경제 실패 인정에 긍정 평가“노력해도 평양서 답 없다 …혼자 모노드라마 쓰는 시간”“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北 백신협력 가능”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경제 실패를 자인한 것을 두고 “매우 솔직하고 어떤 면에서는 실용적인 접근”이라면서 “젊은 지도자답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성과 지표들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인영 “전력 다해 상반기 중반전 기회 만들겠다” 이 장관은 17일 YTN 뉴스특보에 출연해 제재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 경제 사정이 굉장히 좋다, 양호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실질적이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취임 이후 ‘작은 교역’, 인도적 협력 등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북한에서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평양에서 아직 아무런 답이 없다”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혼자서 모노드라마(일인극)를 쓰는 것과 같은 시간을 보낸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력을 다해서 상반기 중으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국민 공감대 형성시 北 백신 접종 협력,北 국제사회 나올 때 우리가 지원 가능” 또 향후 조건이 마련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 가동 재개 등을 우선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 우리 국민의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협력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이어 “북한이 어느 시점에선가 백신 접종 협력과 관련해 국제사회로 나올 때 우리가 (백신 지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국정원 “北 남한영상물 유포시 사형”“코로나 백신 탈취 목적 화이자 해킹” 김정은, 반동사상 문화배격법 제정“한국 영상 시청시 징역 5년→15년” 한편 국가정보원은 전날 북한이 남한 영상물을 유포했을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영상물을 유입해 시청했을 경우 징역은 5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났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정원의 비공개 업무보고를 마친 뒤 가진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서 남한 영상물 유입·유포에 최대 사형, 시청하는 것은 기존 징역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북한은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에 해킹을 시도했다고 국정원은 공개했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정치국 상무위에 중대문제 토의 결정권을 부여하는 등 시스템 통치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부인 리설주 여사가 1년간 공식석상에 보이지 않는 데 대해 “특이동향 없으며 아이들과 잘 놀고 있고 코로나19 방역 문제 때문인 듯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눈보라 내리는 제주공항 강풍특보에 지연·결항 속출

    눈보라 내리는 제주공항 강풍특보에 지연·결항 속출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 하늘길과 뱃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제주남쪽먼바다에 풍랑경보가 각각 내려졌다. 이날 제주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를 웃도는 강풍이 불고 있다. 오전 7시 기준 주요지점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고산 28.7m, 우도 24.1m, 윗세오름 23.5m, 마라도 22.9m, 구좌 22.7m 등이다. 강풍은 18일 밤까지 초속 10~18m,최대순간풍속 25m 강도로 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4m로 높게 일고 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은 지연 및 결항되고 있다. 눈보라가 내리고 있는 제주국제공항에는 18일까지 급변풍 경보와 강풍 경보가 이어질 예정이다. 항공정보기상포털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는 출발 183편, 도착 184편 등 367편이 운항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결항됐다. 오전 7시55분 광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902편을 시작으로 국내선 항공기 28편(도착 15·출발 13)이 결항하고, 5편(도착 3·출발 2)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항을 기점으로 한 여객선 운항은 대부분은 취소됐다. 오전 7시20분 완도로 향한 실버클라우드 등 5편을 제외한 13편이 결항을 결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식탁에 있던 휴대전화 떨어져”…일본 후쿠시마 규모 7.1 지진(종합)

    “식탁에 있던 휴대전화 떨어져”…일본 후쿠시마 규모 7.1 지진(종합)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규모 7.1 강진수도권에 대규모 정전스가 총리, 긴급하게 총리관저로 복귀쓰나미 피해 우려는 낮다고 분석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8분,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1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에서도 진도 4의 지진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근원지인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최대 진도는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6강’에 달했다. 일본의 진도 계급상 ‘진도 6강’은 사람이 서 있지 못하고, 기어가야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실내에 고정하지 않은 가구는 이동하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실외에서는 벽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는 건물이 많아지고, 보강하지 않은 블록 벽의 대부분은 붕괴한다.지진 해일(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혀… 이번 지진의 진동은 도쿄 도심에서도 꽤 강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진동이 수십초 동안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으나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점검 중이다. 현지 주민들은 약 30초에 걸쳐 강한 흔들림이 있었고, 식탁에 놓여있던 휴대전화가 바닥으로 떨어질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현지 상황을 전하고 있다. 도쿄에서도 진도 4의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으며 지진 발생 당시 외부에 머물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약 20분 후 총리관저로 들어갔다. 송배전 사업자인 도쿄전력 파워그리드는 지진의 영향으로 13일 오후 11시 44분 현재 수도권 일대에서 약 83만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번 지진으로 고속철도인 신칸센 일부 노선과 재래식 철도인 JR노선이 일부 운행을 보류했다. 한편 공영방송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 특보 체제로 전환했으며 일본 주요 민영 방송사도 특보를 편성했다. 일본 정부는 인명 피해 등을 확인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설 연휴 동해안 대형산불 주의보…경남·울산도 위험

    설 연휴기간 산불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0일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에 대형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대형 산불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상은 강원 고성·동해·삼척·강릉·양양·태백지역과 경북 울진·영덕·포항 등이다. 또 경남·대구·울산 지역도 산불 발생 위험지수가 ‘다소 높음’(100점 중 51∼6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강원 영동지역에 바람이 초속 8∼13m로 강할 것으로 예측되며, 강원·경상지역은 2월 시작된 건조 특보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풍속이 초속 6m 이상, 경사 30도 조건에서 산불 발생시 산 확산 속도가 평소보다 78.9배 빨라진다. 2019년 고성·속초 산불은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5.6m로, 90분 이내 최초 발화지점에서 7.7㎞ 떨어진 해안가까지 산불이 번졌다. 안희영 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설 연휴 기간은 성묘나 등산객에 의한 입산자 실화와 부산물 불법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며 “대기가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만큼 산림인접지에서는 절대 불씨를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페놀아줌마’ 인사비리 구속에 국힘 “조국이 책임져야”

    ‘페놀아줌마’ 인사비리 구속에 국힘 “조국이 책임져야”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9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선고 당일에 항소장을 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1심 판결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에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변호인은 이날 열린 선고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이 법정에서 구속되자 “예상 못한 판결”이라며 “항소심에서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김선희 임정엽 권성수 부장판사)는 김 전 장관의 업무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장관이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에게서 사표를 받아내고 청와대와 환경부가 점찍은 인물들을 후임자로 앉힌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김 전 장관의 구속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판결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의 선택적 기소와 법원의 판결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향후 항소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유전자에 민간인 사찰이 없다더니, 내로남불 유전자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민간인 사찰이나 블랙리스트 작성이 없었다고 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내 편을 위한 무자비한 공포행정이 이 정부 출범 직후부터 펼쳐진 것으로 드러났다”며 “뿌린 대로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코드에 맞지 않으면 내쫓거나 낙하산 인사를 자행하며 국정을 자신의 놀이터로 착각한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라며 “현 정권의 국정농단 행태에 처음 내려진 정의의 판결에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환경운동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으로 특히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 불법 유출 사건때 시민대표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페놀아줌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02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서 환경특보로 일하며 참여정부 환경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인연 등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에 임명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치권 성폭력은 구조적 문제 세상 바꿀 ‘투철함’으로 맞선다”

    “정치권 성폭력은 구조적 문제 세상 바꿀 ‘투철함’으로 맞선다”

    가해자 낮은 형량에 피해자 더 고통정당의 늦은 진상조사와 반성도 문제4월 재보궐선거는 ‘성평등 선거’ 돼야“‘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성폭력 피해를 입은 수많은 여성이 고통을 속으로만 삭이지 않았습니다. 여성들은 성폭력·성차별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정치적 문제라고 계속 지적해 왔어요. 그 흐름 속에서 신지예라는 개인도, 장혜영이라는 국회의원도 피해를 당당히 밝히며, 성폭력이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고 얘기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젊은 여성들의 ‘미투’ 움직임을 ‘투철함’으로 설명했다. 이전과는 다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야망’을 넘어 의무에 가까운 ‘투철함’이라는 것이다. 신 대표는 그 ‘투철함’으로 2018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표방하며 출마한 이래 여성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이어 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이 불거진 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라는 단체를 만들어 진상 규명 및 여성 정치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 대표 본인도 정치권 성폭력 피해자다. 지난해 2월 그는 당시 녹색당의 여권 비례위성정당 참여 논란 와중에 같은 당 당직자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열린 1심 재판에서 가해자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가해자 측과 검찰 모두 항소했다. 신 대표는 낮은 형량과 함께 녹색당의 늦은 반성문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제도 개선, 안전망 구축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일이라 누구도 책임지지 않아도 될 이야기예요.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제대로 해결되려면 내부에서 조사하고 기록해 처벌하는 게 우선이죠. 당에 진상 조사를 요구했는데, 아직도 안 이뤄졌어요. 같은 맥락에서 박 전 시장 사건도 피해자의 피해 호소를 묵인하거나 2차 가해를 한 혐의가 있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전·현직 비서실장, 젠더 특보 등을 감사해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여넷은 지난달 29일 감사원에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불법 명의변경 및 공금유용 실태에 대해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신 대표는 4월 재보궐선거가 성평등을 실현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귀책사유가 있는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게 신 대표의 주장이다. “여성의 정치적 열망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 게 아쉬워요. 여성, 성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 세입자, 동물 등을 대변할 시민연합후보가 필요해요. 직접 출마하는 방법을 포함해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젠더연구소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신지예 “서울시장 선거에 소외된 다수 대표 시민후보 나와야”

    신지예 “서울시장 선거에 소외된 다수 대표 시민후보 나와야”

    2018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슬로건으로 당찬 출사표를 던졌던 여성 정치인.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그렇게 사람들 기억에 박혀 있다.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에 무소속으로 출마, 3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이 불거진 이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한여넷)라는 단체를 만들어 피해자 지원 및 여성 정치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수면 위로 올랐을 때 누구보다 빨리 ‘장 의원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지지했다. 행동하는 정당인, 정치인, 활동가로 ‘살아 있는’ 신 대표를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요즘 어떻게 지냈나. “한꺼번에 많은 일이 돌아가서 정신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성폭력 사건 1심이 끝났고, 피의자와 검사가 모두 항소해 2심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맡으면서 그 안에서 정치 세력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다. 정치권 성폭력 사건이 계속 터지는데 예방도 중요하지만, 사후 우리 사회가 이를 제대로 처벌하느냐 또한 중요하다.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사건 관련해서는 진상 규명 활동 및 공론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신문 젠더폴리틱스연구소에서 매주 글을 쓰며 여성 재산권 보장을 위한 특별법 제정 관련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정치권 성폭력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가장 최근엔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정의당의 조처를 어떻게 봤나. “정의당이 기존에 조직이 보여주지 못했던 ‘공동체적 해결’을 시민들에게 인식시켜줬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피해자가 그곳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사건에 대해 다른 구성원들도 2차 가해를 하지 않고 더 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적 해결에 천착하는 것이 필요한데, 거기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사건 해결을 맡은 배복주 부대표의 강단 있는 결정, 장혜영 의원의 용기가 시작을 잘 열어줬다. 다음 몫은 정의당 당원들의 힘에 달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 의원에 대한 지지 발언을 올렸다. “작년 2월 같은 당 당직자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사건 직후 바로 고소했고, 조사를 받았다. 이후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왜 녹색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지 설명해야 했다. 정치인은 국민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하고 피해를 받는 게 아니라 피해당한 사람을 구제하고 도와줘야 하는 존재다. 그런 사람이 ‘내가 피해자’라고 나서면서 출마하는 걸,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이 됐다. 이번에 장 의원을 보면서 그때 생각이 떠올랐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밝힐 때 주홍글씨가 될까 봐 두렵다. 그런데 장 의원은 용감하게 자기 목소리를 냈다. 이게 윗세대들이랑 다른 지점이다. 수많은 여성이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에 고통을 속으로 삭이지 않고, 이것이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정치적 문제라고 밝히며 사건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신지예라는 개인도, 장혜영이라는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젊은 여성들은 완전히 다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야망’을 넘어, ‘투철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본인 사건으로 넘어가 보자. 지난달 부산지법에서 나온 1심 판결에서 피의자는 준강간치상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치상 혐의를 인정한 재판부에 감사드리지만 죄질에 비해 형량이 낮다고 생각한다. 상해 정도가 미미하다는 것과 가해자가 반성한다는 점, 가해자 가족들이 쓴 탄원서 등을 감경 요인으로 꼽았다. 가해자의 어린 딸도 탄원서를 썼는데, 그 사실 자체로 가슴 아팠다. 또 다른 폭력 아닌가. 가해자 측 변호인은 내가 약속된 한 행사에 축사를 하러 참석한 것을 근거로 ‘상해가 미비하다’고 주장한다. 상해가 심했으면 축사를 할 수 있었겠느냐는 논리다. 그렇다면 성폭력 피해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정해진 업무를 다 취소하고 집안에 틀어박혀야만 피해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 성폭력 피해를 입고도 아픈 몸과 마음을 이끌고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여성들이 부지기수다. 전형적인 피해자다움 요구다. 이것이 반성하는 가해자의 태도인지 묻고 싶다.” -사건 발생 1년 만에 나온 녹색당의 입장문에 대해 SNS에 쓴 글을 봤다. 진상조사단을 꾸려 달라는 요청에 수개월 묵묵부답하다 이제 와 안전망 구축과 제도개선 교육을 얘기한다는 내용이었다.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 이후 서울시가 내놓은 입장도 ‘시스템 정비’였다. 그러나 제도 개선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것이기 때문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아도 될 이야기다.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려면 제도 개선뿐 아니라 처벌이 필수적이다. 내부에서 제대로 조사하고 기록해야 한다. 녹색당도 그걸 제대로 하지 않고 사건의 맥락을 제대로 해석하지 않았다. 성폭력 사건은 구조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였다. 당시 녹색당에 비례위성정당을 준비하는 집단이 있었다. 나는 당 공동 운영위원장임에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당내 가부장 권력을 중심으로 한 모든 논의에서 일방적으로 배제됐다. 나는 ‘녹색당’ 차원의 선거 준비를 제안했으나 오히려 ‘신지예 때문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이 시작됐다. 이 상황에서 가해자는 나에 대한 허위 소문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겠다며 유인해 성폭력을 저질렀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성폭력이 벌어진 게 아니라 위성정당 합류의 흐름 속에서 당 내부에서 자행됐던 마녀사냥의 끝이 성폭력이었다. 한국 위성정당의 흐름, 특히 비례대표 후보 공천 등이 매우 가부장적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가부장적 정치가 개인에게는 성폭력이라는 사건으로 발생한 것이다. 사건 이후 당에 진상조사단을 만들 것을 요구했는데, 아직까지도 꾸려지지 않았다. 작년 3월, 당이 위성정당 참여 결정을 내릴 때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겠다는 생각으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했다.”신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 두발자유화운동을 하며 ‘한국청소년모임’이라는 온라인 카페를 만들었다. 이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대안학교(하자작업장학교)에 입학했다. 사회적 기업, 시민단체, 정당활동과 세 번의 선거에 출마(2016년 총선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 2018년 서울시장 선거, 2020년 총선 서울 서대문갑)했다. 그가 끊임없이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서는 이유와 동력이 궁금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왜 두발자유화운동에 나섰나. 당시 많은 중·고등학생이 두발 제한 규정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어도 선생님한테 반항하는 것 이상의 용기를 내는 일은 드물었다. “‘중2병’이었던 것 같다.(웃음) 세상에 반항하고 싶고, 아빠랑 사이가 안 좋았다. 학교는 ‘늙은 아버지’ 같았다. 선생님 중에 왜 두발단속을 해야 하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파마, 염색을 하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헌법에 ‘모두에게 신체의 자유가 있다’고 써놓고 학교는 그걸 왜 안 지키는지 얘기해주지 않았다. 당시 막 생겨난 ‘다음 아고라’에 이런 얘기를 올리면 “학생은 공부나 할 것이지” 같은 답을 들었다. 화가 났고, 많이 분노했다.” -왜 정치를 하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정치를 할 거라고 생각 못했고,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지 않는 편이었다. 두발자유화운동을 하면서 정당에 일찍 발을 들였는데, 당시 치고받고 싸우는 어른들을 보면서 ‘저렇게는 세상을 바꿀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대안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대안학교에 가고, 사회적 기업·시민단체 회원으로 일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도 기업이라 이윤 창출이 제1 목표더라. 시민단체에서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월세 8만원짜리 쪽방촌에 들어가 어르신들과 함께 사는 프로젝트를 했다. 그런데 재개발, 재건축 바람이 불며 망원동이 갑자기 ‘망리단길’이 되었다. 여든, 아흔 되는 어르신들이 쫓겨났다. 3평짜리 방에서 할머니들이 이웃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게 큰 꿈도 아닌데 그걸 사회는 못 지켜보는구나, 결국은 법과 정치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을 보면서 탈핵, 기후 생태에 대한 정치적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여겼고, 전원 추첨제 대의원 제도를 가진 녹색당이 민주주의적 권력 분배에 관심이 많은 정당 같아 2012년 가입했다. 당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건 2015년이다.” -신지예 하면 사람들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슬로건을 기억할 것이다. “부끄럽지만 당시 나올 사람이 없었다. 서울시당 위원장이었는데, 후보자를 못 만들어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페미니스트’라는 슬로건에 부담감은 없었다. 사회적 기업이나 대안학교처럼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분들과 일하며 ‘온실 속 화초’처럼 산 것인지, 포스터 훼손 등 구체적 공격이 현실에서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를 돌아본다면. “여성의 정치적 열망을 구체적으로 권력화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8만 표를 얻었는데, 그 사람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정치지형이 만들어졌느냐, 미래를 같이 그릴 수 있는 정치적 동료 혹은 느슨한 형태의 연대체라도 만들어졌느냐는 점에서 많이 부족했다. 페미니즘 정치라는 게 의회에 더 많은 여성을 보내는 것, 질적인 능력을 높이는 것 등 많은 게 있겠지만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정치적 조직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한데 그걸 못했다. 그러나 페미니즘을 중심으로 한 사회가 필요하다는 열망을 가진 사람이 8만 명 이상이라는 걸 확인한 건 나에게도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였다.” -2016년 20대 총선부터 2018년 서울시장 선거, 2020년 총선까지 세 번의 선거를 치렀다. 힘들지 않았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기 어려운 세상이다. 옛날처럼 결혼하고 아이 낳고 은퇴해 노후를 즐긴다는 삶의 노선이 더 이상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길이 됐다. 한국에서 살 방법은 ‘영끌’해서 주식투자하고 부동산 투자해서 시세 차익 노리고, 연봉 높이는 것이다. 여기서도 여성은 유리천장 때문에 더 어렵다. 정치가 아직까지도 굉장히 구리고, 재미없는 영역이긴 해도 바꿔낼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기술보다 빠르게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해 계속 하고 있다. 하다 하다 안 되면 어쩔 수 없고.”-한여넷 얘기를 해보자. 박 전 시장의 성폭력 사건 이후 발족한 것으로 안다.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활동을 하나.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긴급회의를 했다. 단체를 만들어 반복되는 정치권 성폭력을 막고, 해결책을 내놓고, 더 많은 여성이 정치적인 존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자는데 뜻이 모였다. 녹색당에서 활동했던 사람, 선거 때 활동했던 분들, 여성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지난달 2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박 전 시장 사건 직권조사 결과에 아쉬움을 많이 토로했다. “인권위 결과에 매우 박한 평을 주고 싶다. 예전에 서울대 신 교수 사건(1993년) 때 성희롱·성추행에 관한 얘기가 나와 어떤 것이 성희롱인지 명징하게 밝혔는데, 최영애 인권위원장이 쓴 보고서와 수십 년 전에 나온 보고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느낀다. 2021년 다운 보고서라면 더 나아가 2차 가해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피해자한테 2차 가해를 하거나 묵인해온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포함한 전·현직 비서실장, 젠더특보, 오성규, 김민웅 같은 인물이 대표적이다. 또한 피해자에게 박 전 시장이 서울대병원에 처방전을 갖고 가 약을 타오라고 한 의료법 위반 의혹,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이용해 개인적 용도로 물품을 구매하도록 지시한 부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한여넷에서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제출했다.” -4월 재보궐은 성평등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달 15일 ‘줌’(ZOOM)으로 ‘미투선거 시국회의’를 열었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정치적 전망을 내부에서부터 만들어나가자는 취지로 각계각층의 사람을 초대해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130명 정도는 두 시간 반 내내 참석해 여성들의 의지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오는 10일 저녁 8시30분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재보궐선거가 성평등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출마할 계획은 없나. “시민연합후보를 내자는 제안을 금태섭 후보와 권수정 정의당 후보께 제안했었다. 금 후보께는 시민연합선거의 판을 만들자고 제안 드렸다. 여성뿐 아니라 성소수자, 동물, 장애인, 세입자, 자영업자, 노동자, 노인 등을 대변할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 선거 이후에는 새로운 정치의 판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숙고 끝에 거절하시더라. (금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의지를 밝혔고, 정의당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 아직 시간은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에서 조금이라도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후보들 정책을 보면 미래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적은 듯하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강을 메워 주택을 짓겠다고 하는데 후대에 죄를 짓는 범죄다. 박영선 후보는 ‘콤팩트 시티’의 개념을 잘못 차용해 갖고 왔다. 서울은 이미 ‘메가 시티’인데 이 도시를 어떻게 더 밀집시킨다는 건지 모르겠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도 개발을 외치고 있는데, 서울을 끝없이 개발하는 정책으로는 한국 사회의 산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서울 집중의 문제는 결국 일자리, 부의 재분배, 풀뿌리 민주주의, 낮은 에너지 자립도 등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50년 후, 100년 후를 바라보고 큰 비전 아래 도시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성평등도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태도시, 빈틈없는 사회 안전망을 갖춘 돌봄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 -페미니스트로서 자신을 지키며 살기 쉽지 않다.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세상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사는가. “요즘에는 기를 모아 SNS에 글을 쓰고, 마이크를 들고 기자회견을 한다. 힘들지 않느냐고 묻는데 나는 ‘무엇이 문제인지 말하고 설득하면서’ 분노가 삭여지는 것 같다. 또래 여성들로부터 큰 힘을 받는다. ‘2030’ 여성들은 무슨 일이 터지면 자기 일처럼 분노하고, 댓글이라도 달면서 움직인다. ‘나 혼자만 고군분투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느낄 때 버틸 수 있다. 현 민주당 집권 세력, ‘586’도 운동하던 시절의 그 자신만만한 열망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정권을 창출하고, 180석이라고 하는 유례없는 의석을 만들어냈다. 페미니스트라고 그러면 안 될까. 페미니스트들이 ‘나라 한 번 뒤집어 봐’하는 작정으로 일상 속 실천과 사회적 싸움을 계속해나가며 느슨하고도 너른 정치적 연대체를 꾸린다면 10년 안에는 결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10년 안에 결실’이라는 건? “평등한 한국을 만들 진정한 페미니스트 정권창출이다.” 젠더연구소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 전역에 대설 예비특보…“퇴근길 많은 눈 예상”

    서울 전역에 대설 예비특보…“퇴근길 많은 눈 예상”

    서울 전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퇴근길 많은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오전 서울 전역과 경기, 인천, 충청, 세종, 경북 등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오늘 밤(오후 9~12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구름대가 높게 발달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집중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은 맑으나 중부지방부터 차차 흐려지며 오후에 서해5도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된 후 저녁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 서해안에 눈이 올 예정이다. 특히 저녁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리니 퇴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 구름대가 북쪽에서부터 강하게 발달해 이동하기 때문에 수도권과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강한 바람이 지형과 부딪히는 경기 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에는 최대 15㎝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일 예정이다. 늦은 밤에는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눈의 강도가 더 강해지고, 이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1∼2시간가량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적설량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5∼15㎝, 서울·경기 서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 3∼10㎝, 충남권과 충북 남부, 전북권, 전남 북동 내륙, 경북권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울릉도·독도 1∼5㎝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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