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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산:용의 출현’ 이순신 장군 고장에서 종친회 등 특별상영회

    ‘한산:용의 출현’ 이순신 장군 고장에서 종친회 등 특별상영회

    충무공 이순신의 고장 아산시에서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한산: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특별 상영회가 열린다. 9일 아산시에 따르면 오는 11일 아산터미널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한산의 김한민 감독이 참석하는 상영회가 열린다. 이날 상영회에는 박경귀 시장을 비롯해 충무공 이순신 종친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한민 감독의 ‘한산’은 절대적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수군의 승리를 그린 액션 영화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산시는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재)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영화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을 지원해왔으며, 영화 ‘한산’도 그 지원작 중 하나다. 아산시는 상영회 이후 영화를 통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위상을 높인 김 감독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박경귀 시장은 “영화 ‘한산’은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충무공의 도시 아산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산시 문화 콘텐츠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NHN 2분기도 순손실…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73.9%↓

    NHN 2분기도 순손실…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73.9%↓

    2분기 매출 5113억원·영업이익 52억원 기록NHN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의 순손실은 53억원으로 1분기 순손실 45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51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는 1.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19.9% 증가한 10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 19.9% 증가했으나 직전 1분기에 비해 4.3% 감소한 수치다. PC 온라인 게임은 4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늘었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과 비교해 34.2% 증가한 631억원으로 나타났다. NHN은 한게임의 차별화된 컨텐츠 및 리브랜딩 마케팅 영향에 따른 포커, 고스톱 등 웹보드 게임 매출 증가로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한다. 결제·광고 부문은 2165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전년 대비 10.3%, 전 분기 대비 3.5% 늘었다. NHN페이코가 2분기 2조 3000억원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고, NHN한국사이버결제와 NHN에이스앤에이디(ACE&AD) 역시 게임 등 광고 취급액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올랐다. 커머스 부문은 8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2.6% 올랐지만, 전분기보다는 22% 감소한 수치다. NHN은 NHN커머스와 NHN글로벌이 각각 중국 봉쇄와 미국 소비심리 위축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33.8% 상승한 69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가 공공사업 수주 등으로 외형이 커지고, 일본 NHN테코러스의 아마존웹서비스 리셀링 사업 매출이 성장하면서다. 콘텐츠 부문은 지난해보다 8.8% 증가한 500억원을 기록했다. NH코미코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포켓코믹스가 프랑스 진출에 성공했고, 거리두기 해제로 NHN링크의 티켓 매출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우진 NHN 대표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비용이 집행됐으나 웹보드 매출의 증가와 포켓코믹스 이용자의 증가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웹보드 게임을 둘러싼 규제가 합리화되는 상황에서 견고한 게임 실적을 바탕으로 결제 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에 이르는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이끌어가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그룹사 구조를 효율화해 갈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NHN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오는 2024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특별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윤연정 기자
  • [시론] 중장년 1인 가구 급증에 대응해야/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장)

    [시론] 중장년 1인 가구 급증에 대응해야/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장)

    켄 로치 감독의 2016년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는 평범하고 성실했던 전직 목수 이야기를 다루었다. 블레이크는 평생 세금 성실히 내고 열심히 일했던, 그러나 병에 걸려 일을 그만두고, 외롭게 혼자 사는 중장년 1인 가구다. ‘컴맹’이어서 실직 수당도 신청하지 못한다. 수당은 인터넷으로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크는 문서로 제출하겠다고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전화로 도움을 신청해 보지만 1시간 40분을 기다려서 겨우 얻은 답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여러 곡절을 겪으며 혼자서 노력하지만, 결국 블레이크는 돌연사한다. 복지예산은 늘어나고, 관련 제도도 공무원도 늘지만 실제로 꼭 필요한 사람이 혜택을 받기는 힘듦을 영화는 보여 준다. (영화 개봉 이후의 일이지만) 외로움을 국가가 개입할 문제로 인식해서 외로움 장관(Minister of Loneliness)까지 임명했던 나라, 영국을 배경으로 영화는 여러 메시지를 던진다. 1인 가구가 7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가구는 2202만여 가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1인 가구는 716만 가구로 1년 전보다 52만여 가구가 늘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3%를 넘겼으니, 이제는 세 집 걸러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2인 가구도 607만여 가구로, 1~2인 가구를 합하면 1323만으로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60%를 상회한다. 15년 후에는 1~2인 가구 비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OECD 국가들의 전반적인 트렌드이며 유독 한국만 그런 것은 아니다. OECD는 2030년 기준 1인 가구 증가율을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 호주, 한국 순으로 매기고 있다. 1인 가구 중 20대가 가장 많았고,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20~30대였다. 주목할 지점은 1인 가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가 60대였다는 점인데, 60대 1인 가구는 지난 1년 새 13% 이상 급증했다.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에서 작년에는 33%, 2025년 후에는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전체 1인 가구의 26% 정도이던 50~64세 중장년 1인 가구는 2025년부터는 청년층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는 대체로 열악한 주거환경과 주거비 과부담 어려움을 갖고 있는데,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평균의 2배 정도이고, 이 중 80%는 저소득층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정부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주택공급과 금융지원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행복주택 등 여러 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몇몇 정책은 이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1인 가구 대책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물론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젊은 세대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50~60대 중장년이 청년에 비해 경제적 능력과 고용기회가 높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정책 대응을 하기에는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중장년 1인 가구 역시 고용 불안, 주거 불안정을 겪는 가구가 급속히 늘고 있고, 기존 정책 때문에 주거지원 사각지대가 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예를 들면 2021년 정부가 도입한 40년 모기지는 내 집 마련에 좋은 제도이나, 39세까지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대부분 금융지원 프로그램 역시 상환기간(30년) 등의 이유로 45세 이하만 지원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정보격차도 중장년에겐 핸디캡이 되고 있다. 컴퓨터에 상대적으로 친숙하지 못한 중장년이 청년보다 관련 정보 습득과 신청에 불리한 것이 현실이다. 어떤 이유든 다니엘 블레이크들이 늘어나선 안 된다. 기대수명은 늘고, 인구구조가 변하며, 고용은 불안해지고 있는 이때, 중장년 1인 가구의 주거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을 기대한다.
  • ‘헌트’ 이정재 “꿈속에서도 영화 만들었죠”… 정우성 “영화인으로서 경험 다 쏟아부어”

    ‘헌트’ 이정재 “꿈속에서도 영화 만들었죠”… 정우성 “영화인으로서 경험 다 쏟아부어”

    한국 영화 여름대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마지막 주자 ‘헌트’가 10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첩보 액션의 외관을 하고 있지만 고도의 심리 추리전을 펼쳐 내며 격동의 1980년대를 배경으로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청춘 아이콘’에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가 된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뭉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끈끈한 우정 못지않게 뜨거운 영화 열정을 불태운 두 사람을 최근 각각 만나 봤다.이정재, 각본·감독·주연·제작 4역“액션·서스펜스 조화 매우 어려워‘다소 난해’ 지적에 각본 다시 썼다”  베테랑 배우 이정재에게 영화 ‘헌트’의 연출은 결코 만만한 도전이 아니었다. 각본 작업만 무려 4년, 그 사이 출연한 작품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7개나 됐다. 우여곡절 끝에 각본, 감독, 주연, 제작까지 1인 4역을 맡게 된 그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투톱 구조뿐만 아니라 스파이물이라는 장르를 살리기 위해 액션과 서스펜스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런 지점들이 꿈에서라도 풀릴까 싶었고, 맨정신으로 안 되니 술을 마시면서 시나리오를 써 보기도 했죠(웃음).” 하지만 이후에도 ‘신인 감독’ 이정재가 넘어야 할 산은 굉장히 많았다. 연출 데뷔작인 데다 배우 출신 감독이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야 했고, 주제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5년 전 탄핵 정국에서 사회가 양극화로 치닫고 국민들이 대립하고 분쟁하는 모습에서 영화의 모티브를 얻었어요. 각자가 생각하는 신념과 가치관이 과연 옳은 것인지, 혹시 누군가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이야기해 보고 싶었죠.” 영화는 아웅산 폭탄 테러, 미그기 귀순 사건, 광주민주화운동 등 한국 현대사 속 굵직한 사건들을 바탕에 두고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일부 외신 기자 사이에서 “다소 난해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각본을 다시 썼다. “30%의 관객이 이야기를 놓치고 봤다는 게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부분이었어요. 1980년대 당시 정치·사회적 배경을 좀더 자세히 묘사하고 편집본에 들어가지 않은 컷을 중심으로 화면을 다시 구성하는 등 영화를 한 편 더 만들다시피 했죠.” 이 같은 감독으로서의 책임감과 집요함 덕분에 영화는 한층 매끄러워지고 몰입도가 높아졌다. 특별 출연을 자청한 황정민, 이성민, 김남길, 주지훈, 조우진 등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 에미상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배우로서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 콘텐츠를 해외시장에 더 많이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겨요. 앞으로 배우로도 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어요. 당분간 연출 생각은 없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긴다면 또 모르겠지만요(웃음).”정우성, 이정재 ‘사고초려’에 출연“평화 갈구하는 군인 담아내고파李,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또 함께” “저희가 영화인으로서 함께한 시간과 경험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영화 ‘헌트’는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에게 한 편의 자서전 같은 작품이다. 데뷔 후 30년 가까이 쌓아 올린 역량을 모두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영화계 절친인 두 사람이 23년 만에 한 스크린에서 만나는 데는 막중한 책임감이 작용했다. 정우성은 ‘감독’ 이정재의 출연 제의를 ‘사고초려’ 끝에 승낙했다. “물론 응원하는 마음이 컸지만 날카로운 영화계 시선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팬들에게 좋은 연기를 보여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죠.” 출연 결정 뒤에는 일말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영화의 만듦새를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정우성은 특히 군인 출신의 안기부 국내팀 차장 김정도 역을 맡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자행된 폭력에 대한 죄책감과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는 강직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 냈다. “군인답지 못한 폭력을 행하는 가해자 입장에 섰던 정도는 나름대로 억울함이 있었을 거예요. 피해자들의 한과 아픔은 물론 평화에 대한 갈구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김정도는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암살범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이정재)와 서로 의심하며 대립한다. 정우성은 “두 인물이 체제와 이념에서 자기를 객관화하면서 딜레마에 빠지는 점은 같다”며 “목표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은 실제 저희의 모습과 비슷하다. 우리에겐 그 목표가 영화”라고 말했다. 총제작비 233억원이 투입된 대작답게 서울과 워싱턴·도쿄·방콕을 무대로 대규모 총격전과 차량 추격전이 벌어지고 이를 위해 총탄 1만발과 차량 520대가 동원됐다. 그는 또한 연출 및 주연을 맡은 ‘보호자’가 다음달 제47회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배우를 넘어 감독, 제작자까지 새로운 목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정우성은 “찬사도, 성공도, 실패도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고 내 것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전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서로에게 바라는 것 없이 있는 그대로를 존중한다는 두 사람의 차기작은 언제쯤 보게 될까. “이번에 많은 분이 저희 둘이 함께 활동하는 것을 재미있게 봐 주셔서 큰 용기를 얻었어요. 다음엔 또 이만큼의 시간이 걸리면 안 될 것 같아요. ‘지팡이 액션’을 하기 전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다시 만나야죠(웃음).”
  • 잃어버리고 위치도 모르는 미국 핵폭탄 적어도 셋, 옛소련은 “비밀”

    잃어버리고 위치도 모르는 미국 핵폭탄 적어도 셋, 옛소련은 “비밀”

    미국이 냉전이 기승을 부리던 1950년대와 60년대에 적어도 세 개의 핵폭탄을 잃어버렸는데 아직껏 정확한 위치조차 모른다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기사는 충격적이다.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 왜 이렇게 무책임하지? 질문들을 퍼부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 무지했거나 관심이 너무 없었구나 하는 자괴감을 지울 수 없다. 1966년 1월 17일 오전 10시 30분, 스페인의 새우잡이 어민이 하늘에서 흰색 물체가 뭔가를 길게 드리우며 파도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봤다. 거의 같은 시간 근처 팔로라메스 항구의 주민들은 두 개의 거대한 불덩어리가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건물이 흔들렸고, 파편이 땅에 꽂혔다. 사람들의 신체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그 뒤 몇주 동안 전 세계 신문은 끔찍한 사고를 풍문으로 전했다. 두 대의 미 군 B47 폭격기가 공중에서 충돌해 4개의 B28 열핵폭탄을 떨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세 개의 폭탄은 지상에서 재빨리 회수했는데 하나는 남동쪽 바닷속으로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110만t의 TNT 폭발력과 1.1메가t의 위력을 갖춘 탄두를 찾기 위한 사냥이 시작됐다. 사실 이 사건은 핵무기를 분실한 유일한 사례가 아니다. 보통 핵무기를 분실하면 ‘부러진 화살’(broken arrow)이라고 한다. 같은 제목의 영화도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게는 최소 32건이 있었다.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비상상황에 투하한 다음 회수하곤 했다. 하지만 세 개의 미국 핵폭탄은 완전히 종적을 감췄다. 1958년 2월 5일 조지아주 타이비 섬 근처에 떨어진 폭탄이 첫 번째였다. 조종사는 안전하게 착륙해야 한다며 기체의 무게를 덜기 위해 핵폭탄을 떨어뜨렸다. 두 번째 핵폭탄은 1965년 12월 5일 미 해군 순양함 티콘데로가 함상에에서 바다로 떨어뜨린 B43 열핵폭탄이었다. 세 번째는 1968년 5월 22일 그린란드 툴레의 미 공군기지에서다. 비행기에 화재가 발생했고, 승무원들은 탈출해야 했으며, 비행기는 핵무기를 탑재한 채 바다에 추락했다.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 센터의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프리 루이스는 “우리는 대부분 미국 사례에 대해 알고 있는데 전체 목록은 1980년대 미국 국방부의 기밀 해제가 이뤄졌을 때에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대해 잘 모른다. 영국이나 프랑스, 러시아, 중국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완벽한 셈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소련의 핵 과거는 특히 흐릿한데 1986년 기준 4만 5000개의 핵무기를 비축하고 있었는데 국가가 핵폭탄을 분실하고도 회수하지 않은 건들이 제법 알려졌다. 미국과 달리 모두 잠수함에서 발생한 점이 특이하다. 해서 접근할 수는 없지만 해당 위치가 알려져 있는 건들이 있다. 1970년 4월 8일에 소련의 K8 원자력 잠수함이 대서양 북동쪽의 위험한 물길인 비스케이 만에서 잠수하는 동안 에어컨 시스템을 통해 화재가 확산됐다. 잠수함에는 4개의 핵어뢰가 탑재돼 있었고 곧바로 침몰했을 때 방사능 화물이 잔뜩 있었다. 1974년에도 소련의 K129 잠수함이 태평양에서 의문의 침몰을 했는데 세 개의 핵미사일이 탑재돼 있었다. 미국은 곧바로 회수하기 위한 비밀 작전(?)을 결정했는데 루이스는 “그 자체로 아주 미친 얘기였다”고 말했다. 조종사와 영화감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유명한 미국의 괴짜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가 갑자기 심해 채굴에 관심을 갖게 된 척했다. 루이스는 “사실은 심해 채굴이 아니라 해저까지 내려가 잠수함을 잡아 다시 들어올릴 수 있도록 작업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조리안(Azorian) 프로젝트였는데 불행히도 작동하지 않았다. 그 잠수함이 인양되는 과정에 부서져 버린 것이다. 물론 핵무기는 다시 바다 밑바닥으로 떨어져 녹슨 무덤에 갇혀 오늘날까지 그곳에 있을 것이다. 이따금 미국의 잃어버린 핵무기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1998년 퇴역 장교 데릭 듀크와 파트너가 40년 전 타이비 섬 근처에 떨어뜨린 폭탄을 찾아내겠다고 결심했다. 두 탐험가는 문제의 조종사와 수십년 동안 폭탄을 수색한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대서양 근처 바사우 만으로 수색 범위를 좁혀 몇년 동안 두 사람은 샅샅이 뒤졌고, 그들은 조종사가 지목한 지점에서 다른 곳보다 10배 많은 방사선 패치를 확인하고, 정부에 보고했다. 정부는 즉각 조사팀을 파견했는데 핵무기가 아니었고, 해저 광물에서 나온 방사선 영향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미국의 잃어버린 수소폭탄 3개와 소련 어뢰 다수가 바닷속에 잠들어 있다. 핵전쟁의 위험을 경고하는 묘비마냥 보전돼 있지만 대부분 잊혀지고 있다. 왜 우리는 이 모든 불량 무기를 아직도 찾지 못했을까? 폭발할 위험은 없을까?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 궁금증이 꼬리를 문다. 팔로마레스 폭탄 수색 과정을 장황하게 방송은 소개했다. ‘베이지안 추론’과 최첨단 심해잠수정 알빈(Alvin)을 이용하고 낚싯바늘을 이용해 폭탄을 들어올리는 작업을 했는데 실패를 거듭하다 마침내 성공했다. 잃어버린 세 개의 핵무기가 폭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9일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초기의 것으로 비키니섬 실험 당시에도 개발자들은 에너지의 연쇄 폭발 반응이 멈출 것이란 확신을 갖지 못했다. 그런데 1950년대와 60년대 사용된 차세대 핵무기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방사성 수소)를 포함해 수천 배 강력해졌지만 안전장치를 더욱 충실하게 보강했다. 해서 앞의 타이비 섬 상공 9144m 지점에서 B47 폭격기끼리 충돌한 뒤 넓은 지역을 방사성 물질로 오염시켰는데도 핵분열 반응에 필요한 핵 물질을 무기 자체와 분리한 덕에 연쇄 폭발로 이어지지 않았다. 낙하산이 펼쳐져 지상이나 바다와 접촉할 때의 충격을 줄여준다. 나중에는 핵 장치가 활성화되지 않고 꺼지지 않도록 하는 ‘원포인트 안전’ 기능이 더해졌다. 하지만 항상 안전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안전 기능을 갖추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1961년에도 B52 폭격기가 노스캐롤라이나주 골드즈버러 상공을 비행하다가 두 개의 핵무기를 지상에 떨어뜨렸다. 낙하산이 잘 펼쳐쳐 핵무기 하나는 비교적 손상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4개의 안전 장치 중 3개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963년 기밀 해제된 문서를 통해 당시 국방장관은 “약간의 기회, 글자 그대로 두 개의 전선이 교차하지 못해 핵폭발을 피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른 핵폭탄은 땅에 떨어졌고, 그곳에서 부서져 결국 들판에 묻혔다. 대다수 부품은 회수됐지만 우라늄을 함유한 부품 하나는 15m가 넘는 진흙 아래에 남아 공군은 주민들이 흙을 파내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 땅을 매입했다. 어떤 사건은 너무 놀라워 거의 꾸며낸 얘기처럼 들린다. 1965년 티콘데로 함상에서 A4E스카이호크가 B43 핵폭탄을 탑재한 채 비행기 엘리베이터에 잘못 앉혀졌다. 갑판원이 조종사에게 브레이크를 잡으라고 손을 휘저었다. 불행히도 중위였던 조종사는 수신호를 보지 못했고 필리핀해로 사라졌다. 오키나와 근처 수심 4900m 아래에 여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는 잃어버린 세 개의 핵폭탄을 끝내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눈으로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고, 블랙박스나 위성위치측정(GPS) 송신 장치가 같은 것도 없기 때문에 또 타이비 섬 수색 때처럼 방사능 스파이크를 찾는 것도 어렵다. 핵폭탄이 실제로 특별히 방사능을 띠지 않기 때문이다.1984년에는 또 다른 소련 핵잠수함 K-278 콤소몰레츠가 노르웨이의 바렌츠 해에서 침몰했다. K8과 마찬가지로 원자력 추진력을 갖고 있으며 핵어뢰 두 발을 탑재하고 있었다. 수십 년째 그 난파선은 북극해 1.7㎞ 아래에 누워 있다. 루이스에게 핵무기 분실 얘기는 그것들이 지닌 잠재적인 위험이 아니라 위험한 발명품을 안전하게 취급하기 위해 겉보기에 정교해 보이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우리는 자신하지만 실은 취약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핵무기를 다루는 이들은 우리가 아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어떻게든 다르고 실수가 적거나 더 똑똑하다는 환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핵무기를 취급하는 조직이 다른 모든 인간 조직과 같아 실수를 저지르고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핵폭탄이 모두 회수된 팔로마레스에서도 토양은 여전히 재래식 폭발물로 터진 방사능으로 오염돼 있다. 토양의 표면을 삽으로 떠 넣은 미군 일부는 정체 모를 암에 걸렸다. 생존자들은 미국 보훈처 장관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는데 상당수가 70대 후반과 80대다. 루이스는 냉전 기간에 일어난 일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핵폭탄을 탑재한 비행기가 더 이상 비행 훈련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예외는 핵잠수함이며, 오늘날에도 아찔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현재 14척의 탄도미사일잠수함(SSBN)을 운용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영국은 각각 4척을 운용하고 있다. 핵 억지력으로 작동하려면 이 잠수함들은 해상 작전 중 위치가 탐지되지 않아야 한다. 2018년에도 영국 군의 SSBN이 페리에 거의 부딪힐 뻔한 것을 비롯해 많은 사고가 일어났다. 핵무기를 잃어버리는 시대는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방송은 섬뜩한 경고로 마무리했다.
  • 제주4·3의 비극 담은 오페라 ‘순이삼촌’, 서울 무대에

    제주4·3의 비극 담은 오페라 ‘순이삼촌’, 서울 무대에

    제주4·3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이 오는 9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제주4·3의 아픔과 토벌대의 학살로 아이를 잃은 어미의 슬픔을 오페라로 표현한 4·3‘순이삼촌’은 제주4·3을 세상에 널리 알린 현기영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시가 공동 기획하고 제작한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9월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3시 이틀간 1회씩 전석 무료 초대 공연이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와 4·3희생자 배·보상 등을 이끌어낸 국민적 관심과 격려에 대한 보답의 마음을 담았다. 4·3희생자 유가족들과 도민들을 대신해 국민들에게 바치는 헌정 공연인 셈이다. 명실상부 문화 예술 본령의 무대에 오르는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을 통해 제주4·3을 전국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공연에 앞서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실내외 공간에서 ‘제작발표회’를 연다. 원작자 현기영, 예술총감독 강혜명, 작곡가 최정훈, 지휘자 김홍식, 출연배우 김신규·이동명(상수역), 최승현(할머니역), 장성일(고모부역)이 참여한다. 제주4·3의 아픔과 토벌대의 학살로 아이를 잃은 어미의 슬픔을 4막의 오페라로 표현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도립제주예술단, 극단가람, 제주4·3평화합창단, 클럽자자어린이합창단을 비롯, 밀물현대무용단 등 약 230명이 출연한다. 4·3 당시 북촌리에서 벌어진 집단학살을 바탕으로 재탄생시킨 오페라 ‘순이삼촌’ 공연과 관련, 원작자 현기영씨는 “4·3영령들을 위한 진혼곡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제주인들의 시각과 언어를 담았다. 영상과 삽화, 낭송, 자막 등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 웅장하고 섬세한 오페라와 세련된 뮤지컬의 연극적 요소가 다양한 공연예술에 복합적으로 녹아들었다. 2020년 제주 초연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음악과 임팩트 있는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다. 제주4·3평화재단 고희범 이사장은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 지역 창작문화예술 공연 콘텐츠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대표 작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이 제주4·3의 진실과 교훈을 전국으로 알릴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항제철소 직장내 성희롱 과태료 부과

    포항제철소 직장내 성희롱 과태료 부과

    고용노동부가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장내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포스코측에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노동부에 따르면 관할 포항지청은 지난 6월 21일부터 시행한 직권조사 결과 직장내 성희롱 금지를 규정한 남녀고용평등법 12조 직장내 성희롱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노동부 조사결과 성희롱 사실이 확인된 이후 피해자가 근무부서 변경을 요청했는데도 사측이 제대로 조치하지 않아 가해자와 빈번하게 접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노동부는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포스코측에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앞서 포항제철소의 한 여직원은 자신을 성폭행·성추행·성희롱한 혐의로 직원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노동부는 피해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하는 등 2차 가해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자를 입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포스코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피해직원이 조속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가 지난 6월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내 성희롱 사건 발생시 비밀 유지가 잘 안 된다는 답변이 많았고,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내 성희롱 경험이 있어도 신고 후 불이익을 우려하거나 회사내 처리제도를 신뢰하지 못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부 포항지청은 지난 4일 경영진을 상대로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직장내 성희롱·성차별 관련 조직문화와 사내 고충처리 제도, 사건 발생시 대응체계를 개선토록 했다. 자체 진단을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대책도 마련한다. 노동부는 사업주의 개선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특별감독을 시행해 근로조건 전반을 심층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전기차 경주·K팝 콘서트… 서울이 들썩인다

    전기차 경주·K팝 콘서트… 서울이 들썩인다

    싸이·비 등 잠실서 2시간 축하공연전기차 도심 질주, 속도·기술 겨뤄日·대만·마카오 관광객 무비자 입국최대 50% 할인 쇼핑 등 곳곳 축제오세훈, 베트남서 서울관광 세일즈서울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경주대회부터 케이팝 콘서트, 쇼핑을 아우르는 대규모 관광 축제 ‘서울페스타 2022’가 오는 10일 막을 연다. 이달 한 달간 일본 등 3개국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한시적이지만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 관광업계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서울페스타 2022’가 오는 10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5일간 열린다고 4일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막 인사와 함께 싸이, 비 등 케이팝 스타들의 축하 공연이 2시간 동안 이어진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개막식 공연 입장객은 잠실 주경기장 최대 수용 인원인 6만 9000여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3만 5000명으로 축소했다. 전기차 경주대회 ‘2022 서울 E 프리’는 13~14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저소음·무공해 전기차가 실제 도심 도로를 질주하며 속도와 기술을 겨룬다. 개막식과 서울 E 프리 경기 및 시상식은 6일 개장하는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형 영상 창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또 행사 기간 서울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달 말까지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등 25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는 ‘서울쇼핑페스타’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한강페스티벌’, ‘명동 재미로 콘텐츠 축제’ 등 서울 곳곳에서 관련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달 한 달간 일본, 대만, 마카오 3개국에서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서울페스타의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과 3개국 대상 무비자 재개를 협의해 왔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은 한류와 뷰티·패션에 관심이 큰 베트남을 공략하기 위해 서울 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오 시장은 3일(현지시간) 호찌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서울과 호찌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열린 서울관광설명회에서 청와대,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의 명소와 한류·뷰티 등 즐길 거리를 직접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는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은 서울 관광의 재개를 알린 행사로, 서울관광 트래블마트를 겸해 열렸다. 오 시장은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서울관광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서울과 베트남의 가교로서 ‘매력 특별시’ 서울을 알리는 데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 野 “대통령실 관저 의혹 국정조사” 대통령실 “일방적인 프레임 공격”

    野 “대통령실 관저 의혹 국정조사” 대통령실 “일방적인 프레임 공격”

    “사적 수주 맞다면 권력 사유화”“대통령실 무속인 조사는 사찰”대통령실 “비리 규정 동의 못 해”더불어민주당이 4일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 카드를 언급하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관저 공사와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사적 수주’ 의혹이 계속 불거졌지만 대통령실 대응은 동문서답 아니면 묵묵부답이고, 해명도 오락가락”이라며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의혹 전반에 대해 국정조사를 포함, 국회법이 정한 모든 절차를 조속히 검토하고 진상 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은 이른 시일 내 가능할 것”이라며 “9월 정기국회까지 멀리 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에서 관저 공사 수주 의혹을 두고 “이 모습을 보면서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 국정농단이 떠오르지 않는 국민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권력 사유화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인척을 감시·감독할 수 있는 특별감찰관을 빨리 임명해 주변에서 국정을 농단하는 일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의원은 대통령실이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검토 중인 데 대해 MBC 라디오에서 “공직기강비서관실은 대통령실과 관련된 공직자 비위를 감찰·조사하는 곳이기 때문에 건진법사 같은 민간인 조사는 할 수 없다. 잘못하면 (이명박 정부 때 문제가 된) 민간인 사찰이라고 그럴 것”이라며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민주당의 국정조사 검토 입장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비리로 규정했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국회가 열리면 운영위원회도 열리지 않겠느냐.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설명하면 그런 오해나 억측이 해소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YTN 라디오에서 관저 공사 수주 의혹에 대해 “이것은 인테리어 공사 차원이 아니라 대통령 가족 경호·보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한 측면을 보고 ‘이것이 사적 인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보는 것은 프레임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라시 수준이다. 아직 수사에 착수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야당의 ‘특별감찰관’ 임명 촉구와 관련해선 “여야가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추천해 주면 대통령이 법에 따라 지명하게 돼 있는데 아직 그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국회의 제도적, 법적 이행 문제”라고 했다. 다만 ‘만 5세 입학’ 정책 추진 논란에 대해선 소통 부족을 인정하며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 정책은 시행될 수 없다”며 “공론화 후에도 국민 반대가 이어진다면 정책을 백지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 민주 “건진법사 조사는 민간인 불법 사찰” vs 대통령실 “의혹, 지라시 수준”

    민주 “건진법사 조사는 민간인 불법 사찰” vs 대통령실 “의혹, 지라시 수준”

    더불어민주당은 4일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과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해 맹공을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관저 공사와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사적 수주’ 의혹이 계속 불거졌지만, 대통령실 대응은 동문서답 아니면 묵묵부답이고, 해명도 오락가락”이라며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불법·비리에 대해 국회 차원의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의혹 전반에 대해 국정조사를 포함, 국회법이 정하는 모든 절차를 조속히 검토하고 진상규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은 이른 시일 내 가능할 것”이라며 “9월 정기국회까지 멀리 갈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KBS에서 관저 공사 수주 의혹을 두고 “이 모습을 보면서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 국정농단이 떠오르지 않는 국민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권력 사유화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기능이 겹쳐 특별감찰관 임명을 안 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사실상 공수처를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니냐”며 “친인척을 감시·감독할 수 있는 특별감찰관을 빨리 임명해 주변에서 국정을 농단하는 일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의원은 MBC에서 대통령실이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 관련 조사를 검토 중인 데 대해 “공직기강비서관실은 대통령실과 관련된 공직자 비위를 감찰하거나 조사하는 곳이기 때문에 건진법사 같은 민간인 조사는 할 수 없다. 잘못하면 (이명박 정부 때 문제가 된) 민간인 사찰이라고 그럴 것”이라며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교육부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 학제 개편안’에 대해서도 화력을 집중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국민 패싱’ 졸속 행정으로 국민적 대혼란만 야기했다”며 “윤석열 정부에 책임 있는 사과와 정책 철회를 촉구한다”고 했다. 강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47명과 시민단체들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 철회 촉구를 위한 토론회도 개최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토론회에서 “학제 개편은 교육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매우 큰 만큼 충분한 검토와 의견 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대선 공약이나 국정과제에도 포함되지 않은 사안을 의견 수렴 없이 기습발표했다”고 비판했다.대통령실은 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YTN에 출연해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지라시 수준이다. 아직 수사에 착수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고, ‘관저 공사 수주’ 의혹에 대해선 “이것은 인테리어 공사 차원이 아니라 대통령 가족 경호·보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한 측면을 보고 ‘이것이 사적 인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보는 것은 프레임 공격”이라고 맞받아쳤다. 야당의 ‘특별감찰관’ 임명 촉구와 관련해선 “여야가 특별감찰반 후보 3명을 추천해 주면 대통령이 법에 따라 지명하게 돼 있는데 아직 그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국회의 제도적, 법적 이행 문제”라고 일축했다. 다만, ‘만 5세 입학’ 정책 추진 논란에 대해선 소통 부족을 인정하며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 정책은 시행될 수 없다”며 “공론화 후에도 국민 반대가 이어진다면 정책을 백지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미 민주당이 언급하는 업체가 ‘코바나 콘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없다’는 것도 언론에 밝혔고, ‘대통령 관저 건축은 보안 업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 관저 공사와 김 여사를 엮어 정쟁화하는 것은 직전까지 집권을 했던 책임 있는 거대 야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박항서 감독 서울관광 홍보대사 위촉…오세훈, 호찌민서 서울관광 세일즈

    박항서 감독 서울관광 홍보대사 위촉…오세훈, 호찌민서 서울관광 세일즈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류 대중문화와 뷰티·패션에 관심이 높은 베트남 관광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서울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이를 위해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서울관광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3일(현지시간) 호찌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서울과 호찌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서울관광설명회 ‘SOULFUL SEOUL NIGHT’(소울풀 서울 나이트)를 열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국가별 방한객 순위 7위로 관광 분야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다. 2019년 한국을 찾은 베트남인은 약 55만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2018년에도 전년 대비 41%나 증가한 상황이었다. 베트남은 한국 대중문화와 뷰티에 대한 관심도 매우 크다. 2020년 베트남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은 48.1%로 일본(16.1%), 프랑스(10.8%) 등을 제치고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관광설명회는 코로나19로 오랜 침체기를 겪은 서울관광 재개의 신호탄을 알리는 행사로, 서울관광 트래블마트를 겸해 열렸다. 현장은 한강 피크닉을 테마로 꾸몄다. 바닥에는 잔디를 깔고 벽면에는 한강의 밤하늘을 띄워 피크닉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했다. 설명회에는 현지 여행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양국은 관광 분야에서도 중요한 동반관계”라면서 청와대,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의 명소와 한류·뷰티 등 즐길 거리를 직접 소개했다. 이어 박 감독을 서울관광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17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끈 것을 시작으로 2018년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4강 진출,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SEA) 베트남 최초 우승 등 성공 신화를 써왔다. 지난 5월에는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양국 국민들로부터 지금까지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제가 양국 관계에 조금이라도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의 관광 사업이 코로나 이전보다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면서 “현재 서울시민이기도 한 제가 베트남에서 민간 외교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박 감독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베트남 국민의 한국과 서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서울과 베트남의 가교로서 ‘매력 특별시’ 서울을 알리는 데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호찌민에 이어 5일 말레이시아에서도 서울관광설명회를 열어 서울관광 세일즈를 이어갈 예정이다.
  • ‘안나’ 감독 “쿠팡플레이, 8부작→6부작 일방적 편집…법적대응”[전문]

    ‘안나’ 감독 “쿠팡플레이, 8부작→6부작 일방적 편집…법적대응”[전문]

    드라마 ‘안나’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가 일방적 편집으로 작품을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 감독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는 “쿠팡플레이가 이 감독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안나를 편집·공개했다”며 “6월 24일 최초 공개한 안나는 6부작(회당 45~63분)으로 돼 있으나, 극본을 쓰고 연출한 이 감독이 최종 제출한 마스터 파일은 본래 8부작(회당 45~61분)이다. 쿠팡플레이가 승인한 극본도 8부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6부작 형태의 안나는 이 감독을 배제한 채 쿠팡플레이가 일방적으로 편집한 것”이라며 “단순히 분량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서사, 촬영, 편집, 내러티브 의도 등이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자신이 보지도 못한 편집본에 본인의 이름을 달고 나가는 것에 동의할 수 없었다. 크레딧의 감독과 각본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으나 쿠팡플레이는 거절했다”며 “이 감독은 대리인을 통해 문제의 시정을 요구했지만, 쿠팡플레이는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우는 “국내 영상 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이 감독의 저작인격권을 침해한 행위이자 한국영상산업 발전과 창작자 보호를 위해 재발 방지가 시급한 사안”이라며 “쿠팡플레이가 공개 사과와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감독은 2017년 11월 8일부터 지난해 7월 12일까지 3년 8개월 가량 극본을 썼다. 쿠팡플레이가 총 8부작으로 승인했지만, 이후 자신의 동의를 얻지 않고 후반작업 업체를 통해 재편집했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작품은 창작자로서 감독의 분신과도 같다”며 “불행하게도 현재 공개된 안나는 도저히 내 분신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누구의 분신도 아닌 안나가 됐다. 제작사도 아닌 쿠팡플레이가 감독인 나조차 완전히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편집했다. 내가 극본을 쓰고 연출한 안나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다시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나는 타인보다 우월한 기분을 누리고자 저지르는 ‘갑질’에 관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기 위한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쿠팡플레이는 이러한 메시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편집한 안나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을 붙여 공개했다. 현재 공개한 안나는 그 어떤 오리지널도 없다. 창작자가 무시·배제되고 창작자 의도가 남아나지 않는 오리지널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묻는다. 쿠팡플레이가 말하는 오리지널이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드라마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 인생을 살게 된 ‘유미’(수지 분) 이야기를 그렸다. 정한아 작가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이 원작이다. 영화 ‘싱글라이더’(2017)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그룹 미쓰에이 출신 수지가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쿠팡플레이 ‘안나’ 이주영 감독의 입장문 전문 저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의 극본을 쓰고 연출을 한 감독 이주영입니다. 작품은 창작자로서 감독의 분신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재 공개되어 있는 <안나>는, 도저히 제 분신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은, ‘누구의 분신도 아닌 안나’가 되어 있습니다. 제작사도 아닌 쿠팡플레이가 감독인 저조차 완전히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편집하여, 제가 극본을 쓰고 연출한 <안나>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다시피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쿠팡플레이의 일방적 편집으로 인해 발생한 작품 훼손을 시정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쿠팡플레이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시청자들은 창작자인 저의 의도와 완전히 달라진 <안나>를 제 작품으로 인식하고 있고, 저는 창작자로서 더 이상의 고통을 견딜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쿠팡플레이의 일방적인 편집에 관한 사실관계를 설명드립니다 1. 저는 2017년 11월 8일부터 2021년 7월 12일까지 3년 8개월에 걸쳐 드라마 <안나>의 8부작 극본 집필을 완료하였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제작사 컨텐츠맵을 통해 8부작으로 된 극본을 검토하고 이를 최종고로 승인하였고, 제가 감독으로 2021년 10월 15일부터 2022년 3월 말까지 촬영을 마쳤습니다. 2. 촬영은 쿠팡플레이가 승인한 최종고대로 진행되었고, 쿠팡플레이는 촬영이 완료될 때까지도 1~4부에 대한 가편집본에 대하여 별다른 수정 의견을 제시한 적이 없었습니다. 3. 그런데, 쿠팡플레이는 지난 4월 21일 편집본 회의에서, <안나>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도, 어떠한 방향으로 다시 편집되기를 원하는지에 관한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은 채 지엽적인 부분만 논의하더니, 그 후 다음과 같이 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조치들을 하였습니다. 4. 쿠팡플레이는 4월 28일, ‘아카이빙 용도’라면서 편집 프로젝트 파일을 제작사와 감독에게 요구하였습니다. 보통 작업 중간에 아카이빙 파일을 전달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에 제작사와 감독이 응하지 않자, 쿠팡플레이는 제작사에 대하여 계약 파기를 언급한 끝에 편집 프로젝트 파일을 받아갔습니다. 5. 저는 쿠팡플레이의 의도가 의심스러웠지만, 8부작 분량의 믹싱과 녹음, 음악, CG, 색보정 작업을 3주 안에 마쳐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작업 진행에 몰두하였고, 5월 30일 쿠팡플레이에 8부작 <안나>의 마스터 파일을 전달하였습니다. 6. 그런데 6월 2일 경, 저는 쿠팡플레이가 음악감독에게 별도의 추가 작업 협조요청을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음악감독은 거절), 쿠팡플레이는 6월 7일, 저에게 다른 연출자와 다른 후반작업 업체를 통해 재편집하겠다고 통보하였습니다. 7. 이는 감독인 저의 의지와 무관한 일이자, 제가 전혀 동의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저는 감독이 보지도 못한 편집본에 제 이름을 달고 나가는 것에 동의할 수 없으니 크레딧의 ‘감독’과 ‘각본’에서 제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지만, 쿠팡플레이는 그것조차 거절하였습니다. 8. 이런 과정을 거쳐, 8부작이 아닌 6부작 <안나>가 릴리즈되었습니다. 회당 45~61분의 8부작 <안나>가 회당 45~63분의 6부작 <안나>가 되면서, 단순히 분량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구조와 시점, 씬 기능과 상관없는 컷을 붙여 특정 캐릭터의 사건을 중심으로 조잡하게 짜깁기를 한 결과 촬영, 편집, 내러티브의 의도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도저히 제가 연출한 것과 같은 작품이라고 볼 수 없는 정도로 작품이 훼손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쿠팡플레이가 어떻게 작가이자 감독인 저의 시정 요구를 묵살하였는지 설명드립니다. 1. 투자사나 제작사가 편집에 대한 최종권한을 가지더라도 그 과정에서 창작자와 최소한의 논의나 협의, 설득조차 하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쿠팡플레이가 한 것과 같이 감독을 완전히 배제하고 일방적인 편집을 강행하는 것은 업계에서 유사한 예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입니다. 쿠팡플레이의 일방적이고도 고압적인 처사로 인해, 작품의 공개를 기다려온 현장 스탭들, 후반 스탭들, 조연 및 단역 배우들, 특별출연 배우들을 포함하여 <안나>를 함께 만든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았습니다. 제가 받은 상처는 둘째 치고, 감독으로서 그분들께 너무나도 미안합니다. 2. 감독이 창작한 것과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시피 한 작품을 시청자들이 감독의 작품인 줄로 알고, 훼손되고 왜곡된 내용을 시청자들이 창작자의 의도인 줄로 아는 상황은 명백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 대리인을 통한 몇 번의 비공식적인 요구를 거쳐 서면을 통해 정식으로 시정을 요구하였음에도 쿠팡플레이는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3. 쿠팡플레이는 크레딧에서 제 이름을 빼달라는 여러 번의 요구조차 묵살하였고, 오히려 <안나>의 홍보에는 제 이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 작가이자 감독으로서 취할 조치에 관하여 밝힙니다. 1. 서사가 있는 영상을 만든다는 것은, 작가가 의도를 가지고 집필한 이야기를 배우와 스탭들이 창의적인 의견과 아이디어로 감독과 함께 완성해가는 과정입니다. 자본을 투자하였다는 이유만으로 그 모든 과정을 무시하고 일방적, 독단적으로 자르고 붙여 상품 내놓듯이 하는 것은 창작에 관여한 사람들의 인격을 부정하는 창작의 세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작품은 물건이 아닙니다. 2. 따라서 저는 이번 사건이 쿠팡플레이와 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쿠팡플레이의 폭력적인 처사에 이미 <안나>의 많은 관계자들이 상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창작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한국영상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시청자들이 무엇이 창작자에 의한 창작물인지조차 모른 채 엉뚱한 작품을 접하게 되는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도 이러한 사태는 재발되어서는 안 됩니다. 3. 이에, 저는 쿠팡플레이가 <안나>의 일방적인 편집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감독인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탭들(후반 작업 업체 포함)에게도 사과하며, 단독으로 편집한 현재의 6부작 <안나>에서는 저 이주영의 이름을 삭제하고,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제가 전달한 8부작 마스터 파일 그대로의 <안나>를 감독판으로 릴리즈하며, 아울러 다시는 이번과 같은 일방 편집을 하지 않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할 것을 요구합니다. 4. 쿠팡플레이가 이러한 공개적인 요구조차 묵살한다면, 쿠팡플레이가 한 행위가 한국영상산업과 창작문화에 미치는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창작자인 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쿠팡플레이가 작품을 일방적으로 편집함으로써 본래의 작품이 어떻게 훼손되었는지, 주인공, 인물간 구도, 개연성, 서사구조 등이 다방면으로 훼손된 점들에 관하여 향후 소상하게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쿠팡플레이에 묻습니다. <안나>는 타인보다 우월한 기분을 누리고자 저지르는 ‘갑질’에 대한 우리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기 위한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쿠팡플레이는 이러한 메시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편집한 <안나>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을 붙여 공개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공개된 <안나>는 그 어떤 ‘오리지널’도 없습니다. 창작자가 무시, 배제되고 창작자의 의도가 남아나지 않는 ‘오리지널’이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쿠팡플레이가 말하는 ‘오리지널’이란 무엇입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실종설’ 판빙빙, 한국서 정우성·이정재·강하늘과 포착 실화?

    ‘실종설’ 판빙빙, 한국서 정우성·이정재·강하늘과 포착 실화?

    중국 배우 판빙빙(40·范氷氷)이 한국에서의 근황을 공개하며 특급 인맥을 자랑했다. 판빙빙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들과 기념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 사이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판빙빙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박찬욱 감독, 강하늘과도 다정한 인증샷을 남기며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판빙빙은 최근 강하늘 주연의 JTBC 드라마 ‘인사이더’에 특별출연하며 한국 드라마에 첫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판빙빙은 지난 2018년 탈세 논란 후 자취를 감춰 실종설에 휩싸인 바 있다. 자숙을 하던 그는 영화 ‘355’를 통해 복귀했으며 차기작으로 영화 ‘킹스 도터’를 선택했다. 인어를 통해 영생과 권력을 유지하려는 왕의 욕망을 저지하는 소녀 마리-조세프의 용기와 활약을 그린 판타지 작품이다.
  • 찐 나폴리맨 김민재 “세리에A에서 더 강한 임팩트 남길 것”

    찐 나폴리맨 김민재 “세리에A에서 더 강한 임팩트 남길 것”

    “여기서 멈출 생각 없습니다. 한 단계 더 성장해 세리에A에서 ‘임팩트’를 남기고 싶습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명문 나폴리에 입단,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26)가 새로운 리그, 새로운 팀에서의 포부를 밝혔다. 김민재는 30일(현지시간) 팀 훈련 중인 이탈리아 카스텔디산그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유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팀으로 오게 됐다”며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한 단계 더 성장해 강한 인상(임팩트)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탈리아 기자들은 많은 관심을 모으며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에게 날카로운 질문들을 쏟아 냈다. 김민재는 자신감 있고 깔끔한 답변으로 팬들만큼이나 열성적인 이탈리아 기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나폴리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김민재는 “구단과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를 느꼈다. 나폴리가 빅 클럽이고 제안도 흥미로웠다. 다른 이탈리아팀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나폴리이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 것”이라고 답했다. 세리에A에 응원하는 팀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하게 응원했던 팀은 없다. 나는 내가 뛰었던 팀들을 응원했고, 지금은 나폴리의 팬”이라는 센스 있는 대답을 내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한 김민재의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31·세네갈)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김민재는 “쿨리발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그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인 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해 내가 가진 능력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롤 모델을 묻자 “외국인 수비수 중에 택하라면 세르히오 라모스(36·스페인), 이탈리아 선수 중에는 너무 많지만 한 사람을 꼽으라면 파비오 칸나바로(49)”라고 답했다. 칸나바로는 1992년 나폴리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김민재는 자신에 대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커버 플레이에도 능하다. 오른쪽 중앙 수비수가 편하지만 왼쪽 중앙 수비수도 가능하다. 멘털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포르자 나폴리 셈프레”(파이팅 나폴리여 영원히)라고 외쳐 기자들에게 박수갈채까지 받았다. 김민재에게는 이제 실전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 10주년 맞은 이태석 재단… 구수환 감독이 전하는 ‘섬김의 리더십 ’

    10주년 맞은 이태석 재단… 구수환 감독이 전하는 ‘섬김의 리더십 ’

    “세월이 지나 하늘에서 이태석 신부를 만난다면 ‘당신 덕분에 행복했다’고 인사를 드려야겠다.” ‘남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전한 영화 ‘울지마 톤즈’(2010)와 ‘부활’(2020)을 제작한 구수환(62) 감독은 지난 6월 출간한 ‘우리는 모두 이태석입니다’의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썼다. 생전에 만난 적은 없지만 이 신부는 구 감독에게 “인간의 삶이 무언지 깨닫게 하고,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않도록 붙잡아준 사람”이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이태석 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구 감독은 “영화로 대중에게 이태석 신부를 알리는 데 효과를 봤는데 3년째 들어가니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 같더라”면서 “이태석 신부를 뭘로 알려야 하나 고민하다 책을 냈다”고 말했다. 책에는 KBS PD로서 전쟁터를 비롯해 세계 곳곳을 누볐던 그의 젊은 시절 이야기와 전쟁터였던 남수단에서 헌신한 이태석 신부를 알게 된 후 변화된 삶, 영화 제작에 담긴 이야기 등이 실렸다. ‘울지마 톤즈’를 계기로 세워진 ‘이태석 재단’은 올해로 10년차가 됐다. 초대 이사장인 이 신부의 친형 이태영 신부가 선종한 이후 이사장을 맡을 사람이 없어 재단 운명이 불투명해졌다가, 2019년 퇴직한 구 감독이 2020년부터 2대 이사장에 올라 재단을 이끌고 있다.이 신부가 떠난 지 12년이 됐지만 남수단에서 이 신부의 헌신이 이어지는 것은 재단의 역할이 크다. 재단은 이 신부의 제자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주고, 한센인마을에 의료지원 사업을 펼치고, ‘이태석’ 이름이 들어간 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이 신부의 삶을 잊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 감독은 “제자들 중에 의대생이 있는데, 나중에 그 친구들을 톤즈의 병원에 보내 무료 진료를 시키려고 한다”면서 “특별한 게 아니고 신부님이 했던 일을 제자들이 이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는 의대생을 비롯해 이 신부의 제자들이 반듯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란 이야기가 여러 편 실려 있어 감동을 준다. 남수단에서의 사업과 함께 재단의 또 다른 큰 사업은 ‘저널리즘 스쿨’이다. 2016년부터 구 감독이 직접 전국의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이 신부의 삶을 전하고 아이들에게 ‘섬김의 리더십’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다. 구 감독은 “중고등학생들에게 이태석 신부의 사례를 통해 고통받고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함께 느끼고 배려하는 공감능력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면서 “사회를 좋게 바꾸려면 가장 중요한 게 공감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판단은 아이들이 하는 것이겠지만 롤모델을 삼을 수 있는 사람을 알려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가톨릭 신부에 미쳐 있는 구 감독은 정작 불교 신자다.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인데 왜 인연이 됐을까. 저분이 나를 선택했나, 내가 저분을 선택했나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은 구 감독은 지난해 도산인상 사회통합상을 받을 때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수상소감을 말하려고 할 때 앞을 보니 신부님 얼굴이 딱 보였다”면서 “사회통합을 위해 저분이 날 선택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 감독의 목표는 이 신부처럼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그런 역할을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그런 역할을 통해 사회가 변화된 모습을 보면 좋겠다”고 미소 짓는 그의 휴대전화엔 앞으로 다녀야 할 강연 일정이 빼곡했다.
  • 이탈리아 기자들 매료시킨 김민재 “파이팅 나폴리 영원히”

    이탈리아 기자들 매료시킨 김민재 “파이팅 나폴리 영원히”

    “여기서 멈출 생각 없습니다. 한 단계 더 성장해 세리에A에서 ‘임팩트’를 남기고 싶습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명문 나폴리에 입단,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26)가 새로운 리그, 새로운 팀에서의 포부를 밝혔다.김민재는 30일(현지시간) 팀 훈련 중인 이탈리아 카스텔디산그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유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팀으로 오게 됐다”며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한 단계 더 성장해 강한 인상(임팩트)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탈리아 기자들은 많은 관심을 모으며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에게 날카로운 질문들을 쏟아 냈다. 김민재는 자신감 있고 깔끔한 답변으로 팬들만큼이나 열성적인 이탈리아 기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나폴리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김민재는 “구단과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를 느꼈다. 나폴리가 빅 클럽이고 제안도 흥미로웠다. 다른 이탈리아팀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나폴리이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 것”이라고 답했다. 세리에A에 응원하는 팀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하게 응원했던 팀은 없다. 나는 내가 뛰었던 팀들을 응원했고, 지금은 나폴리의 팬”이라는 센스 있는 대답을 내놨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한 김민재의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31·세네갈)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김민재는 “쿨리발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그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인 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해 내가 가진 능력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롤 모델을 묻자 “외국인 수비수 중에 택하라면 세르히오 라모스(36·스페인), 이탈리아 선수 중에는 너무 많지만 한 사람을 꼽으라면 파비오 칸나바로(49)”라고 답했다. 칸나바로는 1992년 나폴리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김민재는 자신에 대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커버 플레이에도 능하다. 오른쪽 중앙 수비수가 편하지만 왼쪽 중앙 수비수도 가능하다. 멘털도 강하다”고 설명했다.김민재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포르자 나폴리 셈프레”(Forza Napoli Sempre·파이팅 나폴리여 영원히)라고 외쳐 기자들에게 박수갈채까지 받았다. 김민재에게는 이제 실전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 ‘감독은 처음이라’… 이승엽의 ‘최강야구’는 이래서 특별하다

    ‘감독은 처음이라’… 이승엽의 ‘최강야구’는 이래서 특별하다

    “저에게도 지도자로서 쇼케이스라고 봐야죠. 많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야구 선수로 이룰 것은 다 이룬 이승엽은 요즘 야구 인생 처음으로 감독을 경험하고 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서다. 지도자는 처음이라면서도 이 감독은 주장 박용택을 비롯해 정근우, 송승준, 장원삼, 유희관, 이택근 등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낸 선수들을 ‘원팀’으로 묶는 지도력을 발휘하며 세상에 없던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최강야구’ 촬영이 있던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 감독은 “프로에서 23년을 뛰면서 투수 파트는 전혀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알 필요도 없었는데, 투수 로테이션이나 교체 타이밍 같은 걸 생각하다 보니 굉장히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정식 프로팀의 지도자는 아니지만 좋은 경험을 하는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초보 지도자라며 몸을 낮췄지만 이 감독이 이끄는 최강야구 몬스터즈는 6경기를 치러 5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팀을 꾸려 전국의 아마추어 야구단과 맞붙는 야구만화 같은 설정에 더해 은퇴한 선수들이 현역 때 못지않게 열심히 야구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최고 시청률은 3.3%를 찍었고, 방송이 나오는 월요일과 다음날인 화요일에는 티빙에서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유희관의 초저속 제구 영상은 유튜브에서 75만 조회수를 찍었다.팀의 매력을 묻자 이 감독은 “우리는 즐겁게 야구하면서 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항상 이겨야 하는 승부의 세계에서 은퇴 후 이길 일이 없어진 선수들은 ‘최강야구’를 통해 다시 피 끓는 승부욕을 발휘하며 감동을 주고 있다. 이 감독은 “은퇴 후에 승부욕을 까먹고 있었는데, ‘최강야구’는 잠재돼 있던 승부욕을 다시 끌어올려 준 프로그램”이라며 “동의대한테 첫 패배를 하고 ‘스포츠는 이겨야 하는구나’, ‘패자는 말이 없구나’ 하는 예전의 감정이 다시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10패를 하면 해체하는 운명이기에 예상 밖의 1패는 선수들은 물론 이 감독에게도 경각심을 줬다. 이 감독은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의 총재특보로 활동하며 한국야구 발전에 힘쓰고 있다. 팀 승리도 승리지만 이 감독은 머릿속에는 한국야구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가득했다. 점수 차가 많이 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 역시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다. 이 감독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우리에게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후배들에게 태만한 모습 보여주지 말자, 모범적인 모습 보여주자, 더 열심히 하자고 한다. 말이 아니라 플레이를 통해 ‘선배들이 저렇게 야구해서 이 자리까지 왔구나’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상대팀 선수를 찾아가 이런저런 진심 어린 조언도 건넨다. 야구 선배로서 그는 대학팀과 프로팀 관계자들에게 보여 줄 기회가 많이 없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방송을 통해 눈도장을 찍고, 선수로서 잘 풀리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이 감독의 목표는 “매 게임 이기는 것”이다. 각자의 생활이 있어 연습할 시간도 부족하고, 선수들의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작전을 내는 것도 한계가 있지만 ‘믿음의 야구’를 통해 승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고, 프로에서 10년 이상 야구한 선수들이 많아서 눈빛만 봐도 알아서 한다”면서 “선수들이 개인 경험으로 게임을 풀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예전부터 같은 팀에서 뛰었던 것처럼 호흡이 잘 맞고, 프로야구 때보다 팀워크가 훨씬 좋다”면서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팀의 미래를 그렸다.
  • 울산단편영화제 29일 일산해수욕장서 개막

    울산단편영화제 29일 일산해수욕장서 개막

    제5회 울산단편영화제가 29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개막했다. 울산시영화인협회는 올해 울산단편영화제에 출품된 단편영화·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등 총 696편 중 본선 진출작 47편을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본선 진출작 가운데 27편을 선정해 폐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 정형석 감독의 ‘선산’이 상영되고, 레드카펫, 개막식, 축하공연, 시네마토크 등도 진행된다. 30일에는 남구 삼산동 스타즈호텔에서 예비 영화인들이 양윤호·정형석 영화감독, 황성운 촬영감독, 김종구 배우의 특별 강연을 듣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꿈 키움 영화워크숍’도 열린다. 폐막일을 맞아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본선 진출작 상영과 시상, 폐막식, 특별공연 등이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는 김명수·이가령 배우가 맡았다.
  • 국토부 “이스타항공 허위자료 제출… 수사 의뢰”

    국토부 “이스타항공 허위자료 제출… 수사 의뢰”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에 대해 면허를 신청·발급받는 과정에서 허위 회계자료를 고의로 제출한 혐의로 수사 의뢰를 하기로 했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이스타항공의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앞서 2020년 3월부터 경영난으로 국제선·국내선 운항을 하지 못했던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변경 면허를 발급받아 운항 재개를 준비하던 참이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스타항공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 신청 및 발급 과정에 대한 특별 조사·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 장관은 “이스타항공이 고의로 국토부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국토부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의뢰를 통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1월 대표자 변경과 운항 재개를 위한 변경 면허를 신청하며 자본금 700억원, 자본잉여금 3751억원, 이익잉여금(결손금) -1993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가 아닌 것으로 작성한 자료를 제출했다. 이스타항공은 같은 해 12월 15일 변경 면허를 발급받았다. 하지만 지난 5월 금융감독원 시스템에 공시된 2021년 12월 말 기준 회계감사보고서에서 이스타항공의 이익잉여금은 -485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국토부는 특별 조사·감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스타항공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이익잉여금은 2020년 5월 31일 기준으로 작성해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성 기준일을 표기하거나 국토부에 설명하지 않았다. 이스타항공은 회계 시스템 셧다운으로 2020년 5월 31일 기준 자료를 제출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의 회생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된 2021년 2월 4일 기준 회계자료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또 국토부가 2021년 11월과 12월로 시기를 특정해 회계자료를 요청한 경우에도 이스타항공은 이익잉여금 항목을 2020년 5월 31일 기준으로 작성했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의도적으로 숨기려 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이정재의 사랑법…8년 연인 임세령 이름 ‘OO’에 새겼다

    이정재의 사랑법…8년 연인 임세령 이름 ‘OO’에 새겼다

    배우 이정재(50)가 자신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헌트’의 엔딩 크레디트에 연인 임세령(44) 대상그룹 부회장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헌트’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도중 임 부회장의 이름이 확인됐다. ‘감독과 제작자는 다음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가 흐르고, 임세령 부회장이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세정 카카오엠 본부장, 방주경 역할로 출연한 배우 전혜진의 남편 이선균 등에 이어 등장한 것이다. 임세령 부회장은 앞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남모르게 참석, 이정재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모습으로 굳건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재와 임 부회장 커플은 지난 2015년 1월 연인 관계를 인정한 뒤 한국 연예계와 재계를 대표하는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8년간 변함없이 서로의 곁을 지키고 있다. 한편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오는 8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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