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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바흐·베토벤에 눈떠… 바이올린 교육 이성주파 세워야죠”[서동철의 노변정담]

    “나만의 바흐·베토벤에 눈떠… 바이올린 교육 이성주파 세워야죠”[서동철의 노변정담]

    갈라미언 교수에 연주 테이프 보내중2 때 도미, 김남윤·강동석과 배워1972년 뉴욕 콩쿠르 우승하며 두각시벨리우스·차이콥스키 대회 수상故 이강숙 한예종 총장 설득에 끌려국제 무대 접고 1994년 교수로 부임사재 털어 제자들과 실내악단 조직사운드 트레이닝 통해 음악적 소통딜레이·갈라미언 스승의 장점 통합두 분 교육 스타일 조화 이루고 싶어 지금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는 그야말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하나하나 꼽기 어려울 만큼 많은 연주자가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줄지어 우승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만 교육받은 토종 신예들이 급부상하며 ‘조기 유학과 콩쿠르 입상’이라는 등식도 이미 깨졌다. 이성주는 정경화와 김영욱에 이어 세계적 연주자 반열에 오른 ‘국가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그 자신은 조기 유학파지만 연주 활동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으로 후진 양성에 힘쓰며 오늘날 국내파가 세계 무대를 장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에게 “요즘 젊은 음악가들의 활약이 놀랍다”고 했더니 “콩쿠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인 교수가 없는 음악학교를 찾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음악 분야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않으냐”며 웃었다. 이성주는 1970년대 헬싱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와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 브뤼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린 스타로 인상 지워져 있다. 이후 세계적 교향악단의 러브콜을 받으며 독주회와 실내악 활동으로 명성을 쌓아 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국제 무대에서 바쁘게 활동하던 그가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귀국한다는 소식은 다소 뜻밖이었다. ●학생들 전문 훈련 받으니 재능 피어나 서울 한남동 카페에서 마주 앉은 이성주는 “한창 바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었으니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고 했다. “재능 있는 학생들이 당시 한국에는 없었던 체계적 교육 과정을 밟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당연히 컸어요. 돌아가신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총장의 열성도 한몫을 했습니다. 이 총장님은 국내에서 저는 물론 남편의 미래도 보장하겠다며 끈질기게 귀국을 설득했습니다. 국내에 터전이 없었던 남편에게 좋은 일자리를 구해 주겠다던 장담은 공수표가 됐지만요.”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 데 전념하던 이성주에겐 우리 음악계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당시는 우리 음악 교육은 학생을 명문대에 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린 학생들이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하자 전문 연주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능력이 솟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때 귀국 후회… 개런티 10%로 줄기도 귀국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미국을 본거지로 활동하며 국내 연주회를 가질 때와 달리 귀국하니 뭔가 견제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국내 연주자’가 됐으니 경쟁상대로 대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연주는 늘어났지만 ‘해외 연주자’ 시절과 달리 개런티가 10분의1 이하로 줄어든 것도 그리 편치 않았지요.” 그럼에도 그는 제자들과 실내악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조직해 운영하는 데 사재를 털어넣었다. 연주 능력이 일정 단계에 접어들어도 ‘사운드 트레이닝’은 필수적인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훈련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열다섯 살 때부터 카네기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세미나에 참여했어요. 오디션을 거쳐 알렉산더 슈나이더 지도로 일주일 동안 트레이닝을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비로소 음악적 소통을 체험할 수 있었지요. 저도 그렇게 ‘음악적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느낌을 갖게 됐어요. 피아니스트 피터 제르킨이 협연자로 참여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알렉산더 슈나이더는 전설적인 부다페스트 현악4중주단 멤버이자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피아니스트 유진 이스토민과 함께 수많은 실내악 명반을 남긴 바이올리니스트다. 피터 제르킨은 세계적인 실내악축제 말버러페스티벌의 창설자 가운데 한 사람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제르킨의 아들이다. 슈나이더와 제르킨 부자(父子) 모두 일종의 사회봉사로 학생들에게 앙상블 능력을 키워 주는 데 전력투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조이 오브 스트링스는 선배에게 받은 것을 그대로 후배에게 물려준다는 의미가 있다.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지휘자를 두지 않는 것은 서로 의지하고 소통해 음악을 만들어 가는 훈련을 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음악대학이 앙상블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으니 이런 훈련의 필요성을 다들 절감하고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어린 시절로 돌아가 ‘바이올린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느냐’는 물음에 그는 “피아노를 치던 어머니가 우리 오 남매에게 모두 악기를 배우게 했다”고 말했다. 기독교의 영향도 있었다. “아버지 고향은 함경남도 고원입니다. 캐나다 선교사들이 가장 먼저 들어와 활동한 도시라고 들었어요. 할아버지 시절부터 우리 집은 선교사들의 목회 활동 공간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서당으로 쓰던 공간이 장로교회가 된 것이지요. 아버지도 일찍부터 풍금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는 해외에서 성장기를 보낸 음악가들의 일반적인 성향과는 달리 집안의 역사와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한 산업화 과정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아버지 이진수 전 부흥부 장관서리는 대한민국 초기 대표적 경제관료의 한 사람이었다.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기획처로 출범한 부흥부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주도한 경제기획원의 전신이다. 아버지는 만년 조이 오브 스트링스 이사장으로 딸의 음악 활동을 돕기도 했다. “아버지는 집에서 발성 연습도 하던 아마추어 테너였어요. 미국에 머물던 시절에는 성악 레슨을 받기도 했는데 어느 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매니저가 칭찬을 했다고 자랑하시더라고요. 한국에 돌아온 뒤 어느 모임에서 아버지가 ‘별은 빛나건만’을 부르는 모습을 딱 한 번 본 적이 있지요. 나이는 들었지만 소리가 좋았다고 기억합니다.” 올해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데뷔 60주년이다. 1964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소년소녀 협주곡의 밤’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연주한 것이다. 그는 “그렇게 큰 무대였는데도 겁이 나지 않고 두려움도 없었다. 아홉 살 어린 마음에 예쁜 옷을 입으니 마냥 좋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듬해 이화 경향 콩쿠르에서 특상을 받고, 1967년에는 정식 협연자로 다시 초청받아 서울시립교향악단 무대에 선다. 그즈음 줄리아드음대 이반 갈라미언 교수에게 연주 테이프를 보냈더니 받아주겠다며 미국으로 오라는 답이 왔다. 그는 이화여중 2학년에 접어든 1969년 혼자 한국을 떠나게 된다. 이성주는 중학교 평준화가 이뤄지기 바로 직전 세대다. 당시 이화여중은 경기여중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2대 명문을 이루고 있었다. 그에게 ‘그때 이화여중에 들어갔으니 공부도 잘하셨나 보다’라고 했더니 “이화 경향 콩쿠르에서 특상을 받은 것이 역할을 좀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이화여중 입학시험은 치렀다”면서 미소 지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3개월 동안 인디애나 포트웨인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갈라미언 교수의 여름 캠프에 갔더니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강동석이 있었다. “이후 줄리아드예비학교에 들어갔는데 옆방 학생들의 솜씨가 너무나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저런 친구들을 어떻게 이겨내나 싶어 걱정이 가득했어요.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고 나니 내 실력도 나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릴 적부터 배짱은 좀 있었거든요.” 그는 1972년 뉴욕 비에니압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75년에는 워싱턴 국제 콩쿠르와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도 우승한다. 냉전 시대 미국 국적으로 출전한 1978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동양인 바이올리니스트가 흑인 피아노 반주자 샌드라 리버스와 무대에 올랐으니 당시로선 이색적인 존재였을 겁니다. 엘마 올리베이라가 우승하고 김씨 성을 가진 북한 바이올리니스트가 4등에 입상했어요. 북한 연주자는 이자이 소나타를 연주했는데 대기실에서는 ‘우리가 아는 그 작곡가가 맞느냐’고 술렁거릴 만큼 연주가 독특했어요. 정치적 색채가 짙은 콩쿠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성주는 이 대회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그에게 ‘음악 인생의 3대 연주’를 꼽아 달라고 했더니 주저하지 않고 1977년 뉴욕 코프먼홀에서 가진 미국 데뷔 무대를 먼저 들었다.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 선발로 주어진 부상이 독주회 무대였다고 한다. “뉴욕 72번가 브로드웨이 신문 가판대에 가서 기사를 찾아봤어요. 공연할 때는 안 떨었는데 신문을 사들고는 떨려서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당시 뉴욕타임스에 실린 연주회평 제목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등장했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2001년 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에서 가진 멘델스존 협연이었다. 아슈케나지는 음악에 대한 철학이 뚜렷한 데다 인간미도 갖춘 분이어서 평소 존경했다고 한다. 세 번째는 한참 생각을 하더니 미국의 와이오밍에서 가졌던 독주회를 떠올렸다. “덴버에서 타려던 비행기가 눈이 내려 결항하자 렌터카에 반주자를 태우고 대여섯 시간을 운전했어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렸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산맥을 넘었더라고요. 어머니에게 전화했더니 이렇게 연주여행을 위험하게 다닌다는 것을 알았으면 음악을 시키지 않는 건데 그랬다고 걱정하시는 거예요. 그때는 저도 생명을 걸면서 음악을 해야 하나 회의가 들었어요. 그런데 그날 저녁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소나타를 연주하며 어느 때보다 깊은 희열에 빠져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결심했지요. 이제부터 진정한 프로 연주가가 되기 위해 정신적 무장을 다시 하겠다고요.”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바흐와 베토벤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했다. 과거 음반을 내기도 했던 바흐와 베토벤이지만 21세기 바흐와 베토벤, 자기만의 바흐와 베토벤에 새롭게 눈떠 가는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더불어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 두 분 바이올린 교육자의 계보를 통합해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갈라미언이 냉정한 표정으로 완벽한 테크닉을 강조했다면 딜레이는 인성을 바탕으로 개성을 배려하는 온화한 스타일이었고 한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효과도 극대화되는데 자신이 두 분의 교육철학을 누구보다 분명하게 전수받은 바이올리니스트라는 것이다. 그렇게 바이올린 교육에서 ‘한국파(派)’, 나아가 ‘이성주파(派)’를 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미국 줄리아드음악학교에서 이반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 교수에게 배웠다. 뉴욕 비에니압스키 콩쿠르와 시벨리우스 콩쿠르, 워싱턴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나움버그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볼티모어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체코 필하모닉, 프라하 필하모닉, 헝가리 국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1994~202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으로 재임했다. 1997년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창단해 현재도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비발디의 ‘사계’, 베토벤과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슈만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의 음반을 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오존 발생 원인’ 대기배출시설 부적정 관리 사업장 27곳 적발

    ‘오존 발생 원인’ 대기배출시설 부적정 관리 사업장 27곳 적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오존 특별관리가 필요한 지난 5월~9월 부산·울산·경남 내 휘발성 유기화합물 다량 배출사업장 65곳을 점검해 27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주요 위반내용은 배출시설 변경 신고 미이행 등 인·허가 부적정(10건), 대기방지시설 부식 마모·방치 등 시설 관리 부적정(7건), 대기배출시설 등 가동개시신고 미이행(1건), 지정폐기물 처리계획 변경 확인 미이행(1건)이었다. 적발 사업장 중 울산에 있는 기타·기초 유기화합물질 제조업체는 대기배출시설 설치 허가만을 받고 가동개시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시설을 가동했다. 울산에 있는 도장·기타 피막 처리 업체는 신고된 폐기물 배출량을 초과했지만 폐기물 처리계획 변경을 하지 않고 폐기물을 배출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들 사업장 수사를 진행하고 나서 검찰에 사건을 넘길 계획이다. 나머지 환경법 위반 업체는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처분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국민 건강을 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사업장이 환경법령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안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DMZ 옛 탄약고서 울려 퍼지는 ‘평화의 선율’

    DMZ 옛 탄약고서 울려 퍼지는 ‘평화의 선율’

    새달 11일까지 릴레이 연주회리수스 콰르텟·정규빈 등 공연 경기도 파주 민간인 통제구역(DMZ) 내 옛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의 탄약고가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수상한 국내외 신진 음악가들의 릴레이 연주회장으로 변신했다. 올해 프랑스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인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지난 5일 이곳에서 첫 공연을 펼친 데 이어 오는 11월 11일까지 매주 총 여섯 차례 연주회가 열린다. 2024년 호주 멜버른 콩쿠르 우승자인 ‘리수스 콰르텟’, 2023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2위와 3위 입상자인 피아니스트 안나 게뉴시네와 드미트리 초니, 2023년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정규빈 등이 참여한다. ‘탄약고 시리즈’로 명명된 이 음악회는 올해 2회를 맞은 DMZ 오픈 국제음악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본행사에 앞서 특별 음악회로 기획됐다. DMZ 오픈 국제음악제는 생태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음악을 통해 확산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출범한 클래식 음악 축제다. 임미정 총감독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음악제 개막식을 탄약고에서 했는데 무척 인상적인 경험이었다”며 “폭탄을 보관했던 장소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보다 많은 관객이 가질 수 있도록 시리즈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는 사전 신청을 해야 하며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곤돌라를 타고 연주회장으로 이동한다. 한편 이번 음악제에는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체코의 거장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브스키 등 세계적인 음악가를 비롯해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초청돼 눈길을 끈다. 우도비첸코는 우승 당시 러시아 심사위원인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의 악수를 거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 축제에 참여하게 돼 의미 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부도 드론쇼·투어패스… 경기 특화 콘텐츠로 K관광 이끈다

    대부도 드론쇼·투어패스… 경기 특화 콘텐츠로 K관광 이끈다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활성화‘평화누리 캠핑장’ 직영 체제로 전환6만여 명 찾은 야간 페스티벌 개발 수원 ‘영화지구’ 상업·숙박시설 조성 해외 관광객 400만 시대 활짝트립닷컴 등 글로벌 여행기업 협력중국·대만 등 단체 여행객 적극 공략국제적 해양 기술 콘퍼런스 유치도“올해 경기도 내 해외관광객 400만명을 유치해 K관광을 선도하겠습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관광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2022년 12월 취임해 2년 가까이 경기관광공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공사의 자립 기반 마련과 함께 연계형 관광프로그램 발굴,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확대, 야간 관광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올해부터 ‘문화사계’ 행사를 진행하면서 경기 관광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음은 조 사장과의 일문일답. -임기 반환점을 돌아 12월이면 취임 2년이 된다.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소회는.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2년간의 사장 공백으로 정체돼 있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었다. 자체 사업 역량을 키워 관광공사를 이끌어 갈 미래 세대에게 일하고 싶은 조직 기반을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다른 지자체 관광공사가 리조트와 골프장, 호텔, 카지노 등 자체 사업을 하면서 탄탄한 자립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공사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관리사업 외에는 특별한 자체 사업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해 우선 그동안 임대수익을 받아 왔던 임진각 일원에 있는 ‘평화누리 캠핑장’을 올해 4월부터 직영 체제로 변경했다. 임대 수익을 받는 게 편한 길이 될 수도 있겠으나 작은 부분부터라도 직접 사업을 해 나가면서 경험을 쌓다 보면 더 큰 자체 사업 기회가 왔을 때 이런 사업 경험과 역량 확보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최근에는 수원시 ‘영화 문화관광지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1차 선정됐다. 이곳에 있는 우리 부지에 상업·숙박시설 등을 조성,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를 ‘관광산업 완전 회복’으로 삼았다. 구체적인 전략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엔데믹 분위기로 우리 공사도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도내 관광산업을 회복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경기관광 특화 콘텐츠 발굴’과 함께 야간 특화 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일원에서 경기바다 밤하늘 배경의 ‘경기바다 드론페스티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경기 관광 투어패스’를 올해도 운영해 도내에 체류하며 관광시설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기회를 확대했다.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김포~고양~파주), 경기 서부권 7개 시(화성, 부천, 안산, 평택, 시흥, 김포, 광명)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광역시티투어버스를 지난 5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서울에 집중된 해외관광객의 경기도 방문 확대 유치 및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 남북부를 아우르는 상품성 있는 왕복 이지(EG) 관광버스를 운영하고 외래관광객 신규 수요를 반영한 관광코스를 개발 중이다.” -연간 해외관광객 유치 목표를 400만명으로 잡았는데, 유치 전략과 성과는. “해외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트립닷컴그룹, 한유망, KKDAY 등 글로벌 여행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태국에 해외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처음으로 주재원도 내보낼 계획이다. 또한 중국 자매 결연 지방정부 등과의 우호 협력 대중국 마케팅 확대 및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중동 등 해외 신규 시장 개척 등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수행해 단체 및 개별 자유여행객 등을 공략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지난 2월 초 중국 청소년 방한 교육 여행 문화교류 단체 2000여명을 유치했다. 이는 엔데믹 및 2023년 8월 중국의 방한 단체여행이 재개된 이후 최대 규모의 단체관광객이다. 3월 말에는 해양 기술 관련 분야의 세계 최대 회의로 손꼽히는 ‘2025 국제 해양 및 극지공학회 콘퍼런스(ISOPE)’를 유치했고 중국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 방한도 유치했다. 특히 5월 초에는 대만 현지 8대 여행사 및 최대 여행플랫폼 기업인 KKDAY와 관광교류 활성화 협력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6~8월 여행 성수기에 5000명 이상의 대만 단체관광객이 다녀갔다.” -올해 새롭게 맡아 진행 중인 문화사계 사업 성과는. “지난 4월 옛 경기도청에서 있었던 ‘봄꽃축제’ 행사는 화창한 날씨 속에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행사를 개최, 많은 상춘객이 방문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일원에서 문화사계 ‘여름’, 경기바다 드론 페스티벌에도 3일간 약 6만 5000명이 방문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10월 말에는 동두천 소요산 단풍문화제와 연계해 경기도의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사계 사업 외에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은. “‘경기도 청년기회 여행 감독 육성 및 지원’ 사업과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 경기바다 밤하늘 배경의 ‘경기바다 드론 페스티벌’, ‘경기도 관광의 날’ 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경기도 청년기회 여행 감독 육성, 지원 사업은 경기도 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 및 관광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9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운영된다. 프로그램 수료 시 ‘관광상품 개발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창업 전문가인 심사위원 멘토링과 피드백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약 10개 팀에 총 3000만원 상당의 시상금을 준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국내관광객이 국내 유명 관광지를 다 가 보지 못하는 것처럼 경기도민 역시 도내 유명 관광지 중 못 가본 곳이 더 많을 것이다. 비용, 시간이 많이 드는 해외여행보다 힐링과 재충전을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도내에 있는 관광지를 하나씩 찾아다니며 31개 시군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 특히 경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를 한 걸음씩 내디디며 건강과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경기둘레길’, 취향에 맞는 지역 골목에서 숨겨진 명소를 발견하는 ‘경기관광테마골목’을 추천한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경기투어패스’ 상품을 이용하면 좀더 편리하고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사설] 민생 없는 ‘金·李’ 블랙홀… 정쟁으로 날 샐 국감

    [사설] 민생 없는 ‘金·李’ 블랙홀… 정쟁으로 날 샐 국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어제 막을 올렸다. 올해 국감은 다음달 1일까지 26일 동안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피감기관 802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감은 지난 1년간의 정부 정책·사업과 관련한 예산이 적절하게 집행됐는지 따져 보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마련된 제도다. 그런데 이번 국감은 시작부터 온통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로만 시끌시끌하다. ‘김건희·이재명 블랙홀’이 된 국감에서 민생은 아예 설 땅이 없어 보인다. 국감에 돌입하는 여야의 태도를 보면 국감을 하자는 것인지 ‘정쟁 특별전’을 하자는 것인지 모를 판이다. 민주당의 원내대표는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집중 추궁하겠다. 모든 상임위에서 끝까지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끝장국감’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 관련 증인만 69명을 채택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증인을 40명이나 부른다고 벼른다. 당내에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 본부’까지 만들었다. 여당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했다. 다음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의 위기를 집중 부각해 맞불을 놓을 셈이다. 예상대로 첫날부터 여야는 각각의 셈법대로 국감을 흔들었다. 행정안전위원회는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받는 21그램 대표 2명이 불출석하자 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고, 여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퇴장했다. 첫날 여야 질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국감이 중단됐다. 싸움판이 예견된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이 대표의 재판 지연 문제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뇌물공여죄, 청탁금지법 위반, 정치자금부정수수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다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다음달 1일까지 26일간 이어질 국감이 어떻게 펼쳐질지 눈에 선하다. 야당은 김 여사 리스크를 부각해 ‘탄핵 스모킹건’을 확보하는 데 공세 수위를 높여 갈 것이다. 국감에서 추가될 의혹을 보태 김 여사 특검법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이다. 여당은 방어에 급급하고 상임위 곳곳에서 난타전이 빚어질 공산이 다분하다. 국감에선 국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논의도 해야 마땅하지만 국민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놓고 따지는 본연의 기능을 마비시켜서는 안 될 일이다.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정책과 산하기관들의 사업에 대한 감독과 대안 제시가 국감의 역할이어야 한다. 비방과 폭로만 할 게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국감을 보여 주길 바란다.
  • 경기도,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본선 진출작 26편 선정

    경기도,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본선 진출작 26편 선정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 영화제’의 본선 진출작 26편이 공개됐다.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창작의 기회’를 탐구하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AI 국제 영화제다. AI를 활용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AI 영화제에서는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자유형식 4개 분야에서 총 2천67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대상과 특별상을 포함한 분야별 1~3등을 두고 본선 진출한 26편이 경쟁하게 됐다. 상금 2천만 원의 대상 수상작 발표와 시상은 오는 25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본행사에서 이뤄진다. AI 영화제 행사 당일에는 ‘AI가 가져온 콘텐츠 속 기회’에 대한 AI 기술, 콘텐츠 분야 콘퍼런스, 수상작 감독과의 대화(GV), 수상작 상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 ‘DMZ 평화 걷기·마라톤 대회’ 4,271명 참가···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DMZ 평화 걷기·마라톤 대회’ 4,271명 참가···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민간인 통제구역을 걷고, 달리는 ‘2024 DMZ 평화 걷기 대회’와 ‘2024 DMZ 평화 마라톤 대회’에 4,271명이 참가해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5일 열린 ‘DMZ 평화 걷기’에는 9개국의 주한 외국 대사,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스위스·스웨덴 대표, 도의원 등 총 1,703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통선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DMZ 일원의 생태적 가치와 평화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주한 외국 대사들과 함께 걸으며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 한편 ‘평화 메시지 보드’에 DMZ의 평화적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탄소 저감을 주제로 한 ‘탄소 발자국 저감 캠페인’, AR 기술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 및 친환경 기념품(리유저블 컵(다회용 컵), 나무 메달) 제작 등을 통해 참가자들과 함께 생태 보호를 실천했다. 6일에 열린 ‘2024 DMZ 평화 마라톤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 국군 장병, 도민 등 2,568명이 참가, DMZ 일원을 달리며 그 생태·평화·역사적 가치를 체감했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10km 코스와 하프(약 21km)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 통일대교를 건너 민간인 통제구역인 통일촌 사거리까지 달렸다. 5일과 6일 경기도와 함께 행사를 개최한 경기관광공사는 DMZ 숙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걷기,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행사장 인근 ‘평화누리 캠핑장’에서 할인가로 숙박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공사 관계자는 “걷기, 마라톤 행사는 당일로 끝났지만, 2박 3일 캠핑장 숙박과 연계돼 실질적인 DMZ 체류 관광 활성화로 인근 지역에서의 소비 증대 효과도 컸다”라고 말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는 평소 가기 힘든 통일대교, 생태탐방로 등 민간인 통제구역을 직접 걷고, 달렸다는 점에서 다른 행사와 차별화된다”며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관광자원인 DMZ의 가치를 국내외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쳐 세계적 생태·평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기강해이도 정도가 있지”…LH, 1년간 무단결근 직원에게 8천만원 지급

    “기강해이도 정도가 있지”…LH, 1년간 무단결근 직원에게 8천만원 지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년간 출근을 하지 않은 직원에게 8000만원 가까운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2022년 한 건설공사 현장사업소에서 근무하는 A씨에게 근무지 이동을 명령했다. 그러나 A씨는 몇 차례만 새 근무지에 출근했을 뿐 이후 1년 이상(377일) 동안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기간 A씨의 상사들은 감사실 보고 등 특별한 조처를 하지 않은 채 A씨를 방치했으며, 무단결근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뒤에야 해당 부서장이 A씨에게 연락해 출근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A씨는 7500만원의 급여와 320만원의 현장 체재비 등 약 8000만원을 받았다. LH 감사실은 익명 제보를 받고서야 뒤늦게 조사를 벌여 해당 직원을 파면했다. 그러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상위 직급자 2인에 대해서는 각각 석 달 감봉과 한 달 감봉의 징계 처분에만 그쳤다. A씨는 감사 과정에서 근무지 이전 명령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불응했고, 원래 근무지 인근에 오피스텔을 얻고서 공사 현장에서 경비업무를 수행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1년씩이나 출근을 안 해도 월급을 주는 일이 민간 회사에서도 생기면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의 근무 기강 해이에 보다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2024 국제정원심포지엄’ 축사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2024 국제정원심포지엄’ 축사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2024 국제정원심포지엄’ 일정으로 4일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 행사 개회식 현장을 찾아 심포지엄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서울시 ‘정원도시’ 정책의 발전과 확대를 성원했다. ‘2024 국제정원심포지엄’은 서울시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되어 개최되는 것으로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정원이 가진 중요성과 역할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국제정원심포지엄 행사는 오세훈 시장의 환영사로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임만균 의원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기조발표와 주제발표는 ‘정원이 가진 회복력’의 주제 ‘세션 1’과 ‘정원과의 동행’을 주제로 한 ‘세션 2’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정원‧조경‧건축 관련 국내외 전문가 6인의 발표를 통해 정원의 회복성과 지속가능성, 도시에서 정원이 가지는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발표자는 미국 하이라인파크의 공동 설립자인 로버트 해먼드, 독일의 BUGA(독일연방정원박람회) 총감독을 역임했던 마티어스 콜레, 독일 ‘헤르만스호프 가든’을 만든 카시안 슈미트 가이젠하임대학교 교수,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전 싱가포르 국무부 장관 마 보우 탄 등 국내외 저명 정원·환경 전문가가 기조발제에 나섰다. 임 의원은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가 더욱 심각해지는 시대에 도시의 정원이 가진 회복력의 힘을 모색해 보는 탁월한 심포지엄 기획”이라 전하면서, “이제 서울시는 토목에서 건축 그리고 공원과 정원의 조경 공간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회복력’을 정책의 주안점으로 하여 환경문제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피력했다. 임만균 의원은 “서울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정원문화의 확산을 위해 ‘정원도시, 서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국제정원심포지엄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서울시가 세계적인 정원도시 정책의 성공모델이 되길 기원했으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도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환경·정원 정책의 확대를 시사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4 강남 페스티벌’ 개막식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4 강남 페스티벌’ 개막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달 27일 ‘2024 강남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했다.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펼쳐진 이번 행사는 ‘당신의 강남 스타일을 즐겨라!’라는 주제로 박칼린 공연연출가가 총감독을 맡아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즐기는 축제로 기획됐다. 축제는 강남 패션페스타, K-POP 콘서트, 미식 여행, 마라톤 대회 등 6개의 메인 프로그램과 심야 힐링극장, 패션 전시, 스트릿 퍼포먼스 등 5개의 서브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주민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과 관내 기업, 국내·외 친선 도시가 참여하며 소외계층과의 나눔과 협력 상생을 실현하는 ESG 축제로도 큰 의미를 더했다. 이 의원은 “이번 행사는 K-컬처를 선도할 공연, 패션쇼, 문화 콘텐츠 상영 등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한 그야말로 강남 대표 문화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열어 지역사회가 더욱 단합되고 활력이 넘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만화의 뜨거운 현재…부천국제만화축제 막 올렸다

    한국 만화의 뜨거운 현재…부천국제만화축제 막 올렸다

    만화를 사랑하는 이라면 이번 주말에 꼭 경기 부천을 가봐야 한다. 국내 최대 만화 축제인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일요일인 오는 6일까지 열려서다. 지난 3일 화려한 막을 올린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슬로건은 ‘만화! 더 큰 만남’이다. 세계 23개국에서 온 만화가, 편집자, 코스어(코스튬 플레이어) 등이 현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개막식에는 ‘2024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정년이’의 작가 서이레(글), 나몬(그림)이 대상을 받았다. 신인만화상에는 노경무(글), 쏘키(그림)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이 선정됐다. 해외작품수상작으로는 ‘천막의 자두가르’가 정해졌다. 1950년대 여성국극을 배경으로 한 ‘정년이’와 저출생 시대에 도발적인 상상을 펼친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모두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5일과 6일에는 작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대담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기념전 ‘푸메토’(Fumetto)의 개막식도 아울러 열렸다. 타니노 리베라토레의 라이브드로잉과 함께 나폴리 코믹콘의 음악감독인 다리오 산소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독특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이탈리아 만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주말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다. 금요일인 4일에도 만화기획전시 및 체험행사 등이 이어진다. ‘무서운 게 딱 좋아’ 이동규 작가의 사인회를 비롯해 이탈리아 리베라토레 작가 대담이 열린다. 가장 인기가 좋은 ‘캐리커처, 마음을 열다’ 행사는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아울러 축제 야외광장에서는 만화책 3500여권을 열람할 수 있는 무료 야외 만화방도 운영 중이다. 시민들을 위한 만화행사 외에도 만화계 관계자들을 위한 국제비즈니스미팅도 진행된다. 4~5일에는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12개국에서 온 웹툰관계자와 국내 기업 등 총 7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웹툰 콘텐츠 수출 방안이 논의된다. 전날에는 1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렸다. 입주기업의 작품 연재 및 2차 사업 확대를 위한 멘토링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타블렛 전문 기업 와콤이 웹툰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키도 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시민과 만화 팬들에게 최고의 축제이며 웹툰 작가와 콘텐츠 기업의 저변에도 힘이 될 수 있는 마켓 행사”라고 말했다.
  • 韓맛집 찾아다닌 ‘고독한 미식가’, 부산영화제에서 감독으로 떴다

    韓맛집 찾아다닌 ‘고독한 미식가’, 부산영화제에서 감독으로 떴다

    인기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역을 맡아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61)가 한국을 찾았다. 그가 처음 연출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지난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면서다. 마쓰시게는 3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이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소회를 밝혔다.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 중국등에서 사랑받았다는 게 놀랍습니다. 일본의 아저씨가 밥을 먹을 뿐인데…. 여러 드라마에 질렸던 분들이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는’ 드라마에 매력을 느낀 것일까요?” 2012년부터 방영 중인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는 평범한 중년의 직장인이 홀로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미식 탐방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별한 사건 없이 그저 주인공이 식사하는 모습에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많은 직장인이 위안을 얻었다. 2018년 방영된 한국 편에서는 유튜브에서 ‘먹방’(먹는 방송)으로 사랑받는 국내 가수 성시경과 함께 돼지갈비와 김치를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마쓰시게는 영화화를 결심했을 때 봉준호 감독에게 편지를 써 연출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단다. 그는 봉 감독의 영화 ‘도쿄!’(2009)에 출연한 적이 있다. “무모하다는 걸 알면서도 부탁했어요. 봉 감독님이 ‘시간이 안 맞아서 어렵지만 완성되기를 기다리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봉 감독님이 기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제가 직접 이 영화를 연출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습니다.” 그의 첫 영화에도 한국이 나온다. 프랑스에 사는 노인에게서 어릴 적 먹었던 수프의 재료를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은 주인공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이야기다. 여러 음식을 맛보며 수프를 완성해 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경남의 남풍도, 거제도 등을 찾아 닭 보쌈, 황태해장국 등을 먹기도 한다. 한국에 각별한 마음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마쓰시게는 이런 말도 했다. “아시아는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산업뿐 아니라 문화에서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봐요. 진심으로요. 이 작품을 매개로 한국과 일본의 인연이 이어진다면 사이가 더 좋아질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故이선균 기억하며… 울컥한 조정석·유재명 “서로 의지했던 사이”

    故이선균 기억하며… 울컥한 조정석·유재명 “서로 의지했던 사이”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의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정석과 유재명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이선균을 추억했다. 3일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열린 ‘스페셜 토크: 행복의 나라’ 행사에는 ‘행복의 나라’의 주연인 조정석과 유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고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며’라는 슬로건 아래 생전 그와 인연이 있던 감독과 동료 배우들이 모여 그를 추억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 일환으로 마련됐다. 두 사람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본 이선균을 떠올렸다. 조정석은 “선균이 형과 작업할 때 느낀 건데, 촬영에 임할 때 누구보다 집중력이 뛰어나다. 매섭고 강렬하게 접근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들이 다음 앵글을 잡기 위해서 준비할 때, 스몰토크로 아이스 브레이킹도 잘하고 잘 챙겨주더라. 형님에 대한 가장 큰 기억은 그런 모습이었다”라며 그리움을 표했다. 유재명은 “우리 현장이 ‘행복의 나라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저희끼리는 굉장히 돈독하고 재미있었다”며 “철 없는, 개구쟁이 같은 아저씨들이 모여서 하하호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게 부담스러워, 걱정돼’ 이런 건 항상 있었다. 그럴 때마다 공유하면서 의지가 됐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조정석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며 “셋은 현장에서 그럴 때마다 서로 ‘잘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아쉬움을 덜 느끼게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됐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석과 유재명은 이날 행사 마무리 직전, 고인을 추모하면서 울컥한 듯 잠시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진행자가 “이선균 배우에게 인사를 보내는 것으로 자리를 마무리지어달라”고 하자, 조정석은 “전 사실 처음에는 너무 슬프고 그랬다. 그냥 지금은 자주 못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디에선가 (살아있는 것 같다). 그런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유재명 또한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는 듯 “잘 버티고 있었는데 저도 좀 위험하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어떤 라디오 방송 오프닝에서 ‘영화는 그리우면 다시 볼 수 있지만 사람은 그리우면 다시 볼 수 없다’는 멘트가 나왔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저는 선균이가 보고 싶으면 저희 영화를 보면 되니까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번 영화제 기간에 ‘고운 사람, 이선균’을 통해 고인의 작품 6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측은 전날 개막식에서 이선균을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발표하고, 그의 추모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 이탈리아 오페라를 제대로 만날 시간…정명훈과 라 페니체가 온다

    이탈리아 오페라를 제대로 만날 시간…정명훈과 라 페니체가 온다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정명훈과 이탈리아의 대표 오케스트라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가 클래식 음악의 계절 가을을 낭만으로 꽉 채운다. 수많은 이탈리아 오페라 걸작의 초연 무대를 함께한 라 페니체 극장의 상주 악단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이라는 점에서 올해 수많은 클래식 음악 공연 중에서도 관객들의 기대가 남다른 공연으로 손꼽힌다. 정명훈과 라 페니체는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 공연은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도 이어진다. 정명훈은 오랜 시간 동안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왔다. 매년 개최되는 상징적인 공연인 신년 음악회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으로 지휘한 각별한 인연이 있기도 하다. 명지휘자와 명악단의 호흡이 남다르다는 점은 이번 공연이 기대를 모으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라 페니체는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해 ‘리골레토’, ‘세미라미데’ 등 다수의 오페라 작품을 초연한 역사가 있다.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는 1853년 이 악단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연된 바 있다. 원조만이 지닐 수 있는 정통하고 탁월한 연주가 2024년 예술의전당에서 재탄생한다. 클래식 음악을 모르더라도 널리 알려진 ‘축배의 노래’로 대표되는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의 천재적인 음악성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현재 세계 최고의 비올레타로 인정받는 소프라노 올가 페레티아트코가 맡았다. 상대 배역인 알프레도는 테너 존 오스본이 함께한다. 온전한 오페라 작품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콘서트라는 점에서 음악의 본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성악가와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섬세하고 높은 완성도의 작품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5일 공연에서는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2번을 선보인다. 피아노 협주곡의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이자 경기필하모닉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김선욱이 무대에 오른다. 오랜 연주 파트너이자 한국 클래식계의 세대간 징검다리로서 함께해 온 김선욱과 정명훈의 호흡이라는 점 역시 클래식 음악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인 모두 오페라 극장 전속 오케스트라의 유연하고 화려한 모습은 물론 각 음악의 명암을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들어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운명의 힘’ 서곡은 장엄한 관현악법을 통해 ‘운명’이라는 소재의 무게에 맞게 강한 울림을 남기는 곡이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초연 시기와 같은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희극과 비극이 혼재하는 오페라처럼 세 개의 악장을 오가며 희열과 우수가 공존하는 걸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한 발레의 음악인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2번은 대편성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청각과 시각 모두를 자극할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지난 5월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였던 ‘로미오와 줄리엣’의 감동을 기억하는 이라면 이번 공연에서 더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서울에서의 공연을 마치면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8일 아트센터인천, 9일 세종예술의전당,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 ‘남도 젖줄’ 영산강을 K대표 휴식처로… 역대급 축제 여는 나주

    ‘남도 젖줄’ 영산강을 K대표 휴식처로… 역대급 축제 여는 나주

    ‘마한 숨결’ 10만평 영산강 정원 ‘활짝’농업·반려동물·마라톤 등 5개 행사 관광객이 참여하는 통합·연계 진행드론쇼·공연 등 ‘즐기는 정원’으로 “영산강은 격변하는 역사의 현장이자 나주인의 삶의 터전입니다. 영산강을 배경으로 한 이번 축제는 나주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갖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전남 나주시는 남도의 젖줄 영산강을 배경으로 역대급 통합축제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나주 영산강 정원에서 열리는 ‘2024 나주영산강축제’다. 이번 축제는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이라는 주제로 5개 행사를 통합해서 개최한다. 나주농업페스타, 전남콘텐츠페어, 요리왕경연대회, 반려동물축제, 전국 마라톤 대회 등을 연계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는 반려동물 축제와 전국 무선조정(RC) 보트 대회를 새롭게 추가했다. 나주시는 축제의 큰 틀을 문화예술축제, 통합축제, 주민참여축제, 세대공감축제로 잡았다. 축제 기간 매일 다른 스토리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영산강 정원에서 처음 열리는 축제로 의미가 있다. 영산강은 담양 용소에서 발원한 대한민국 4대강의 하나로 목포 하구언까지 총길이 111㎞에 달하는 국가하천이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8.6㎞가 나주시를 관통한다. 영산강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나주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이 드넓은 저류지 공간에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영산강 정원은 민선 8기 나주시가 표방한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의 신호탄이다. 축제는 이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영산강 정원 10만평에서 개최된다. 기존의 정적인 정원을 넘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온 가족이 다시 찾고 싶은 정원’을 만든다는 당찬 계획을 담고 있다. 올해 영산강축제는 지난해 전남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과 폐막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박명성 총감독이 지휘한다. 박 총감독은 뮤지컬 ‘맘마미아’ 한국공연 연출자로 화려하고 웅장한 퍼포먼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감독은 “나주의 자부심인 고대 마한 문화를 주제로 개막공연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닷새 동안 날마다 다른 스토리를 연출하겠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면서 감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오후 6시에 시작되는 개막식부터 축제 기간 총 4막에 걸친 주제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개막공연은 영산강에서 꽃을 피운 고대 마한의 역사 숨결에서부터 빛의 도시로 나아가는 나주의 미래 모습을 보여 주는 특별공연과 트로트 공연도 진행된다. 이어 아름다운 영산강과 가을밤 하늘을 수놓을 드론 불꽃쇼가 펼쳐진다. 뮤지컬과 트로트, DJ·댄스·힙합·대중가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메인 공연이 축제의 흥을 부추길 것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도 올해 처음으로 축제에 참여한다. ‘영산강이 주는 선물관’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황포돛배 만들기, 수차발전기 만들기, 쪽을 활용한 친환경 염색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체험존에서는 영산강의 역사와 황포돛배, 쪽 염색 등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수차발전기 만들기,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등 환경정책과 관련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영산강에 사는 생물 이야기와 낙엽 등 자연물을 활용한 체험도 구성 중이다. 이번 축제장에 자동차를 타고 갈 경우 영산강둔치체육공원에 주차한 다음 강 건너 축제장까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길이 185m, 폭 2.5m 규모의 ‘영산강 횡단 보행교’가 첫선을 보인다. 보행교는 양방향으로 2개다. 물 위에 뜨는 부교가 안겨 줄 색다른 즐거움을 기대할 수 있다. 축제 기간 5일 동안 펼쳐지는 ‘영산강 뮤직페스티벌’도 관심거리다. 흥겨운 트로트를 비롯해 뮤지컬·DJ·댄스·힙합·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관람객과 멋지게 한데 어울리게 된다. 축제 둘째 날인 10일 ‘영산강 전국 댄스 경연대회’와 ‘나주천연염색패션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12일엔 온 가족이 참여해 맛의 경연을 펼치는 ‘우리 가족 요리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에선 반려동물 애호가를 위한 ‘영산강 멍멍파크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무선조종(RC) 모형보트 경진대회는 전국에서 동호회원들이 참여해 영산강을 시원하게 가르며 쾌속 질주하는 모형보트를 보여 준다. 짜릿한 스피드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가족을 위한 쇼도 펼쳐진다.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와 벌룬 버블쇼, 싱어롱쇼다. 오감 만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풍성하다. 축제는 뭐니 뭐니 해도 먹거리가 제일이다. 9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나주농업페스타’에선 나주 우수 농특산물을 직접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같은 기간 디지털·인터랙티브·멀티미디어 등 전남 대표 우수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남 콘텐츠페어’도 영산강 정원에서 함께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엔 풀코스(42.195㎞)를 추가한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나주시는 지난해 축제 때 지적받은 주차장 부족을 해소하려고 축제장에 최대 2500면의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해 축제와 비교해 ‘내용’과 ‘장소’가 달라졌다”며 “시민들의 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다양하고 풍부하게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산강 저류지 본연의 치수 기능을 강화하면서 영산강 정원을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나주의 멋진 관광자원이자 세계적인 습지 공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 500만 관광 시대를 견인할 영산강 정원 조성과 ‘2024 나주영산강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거장 감독이 직접 신작 소개… ‘영화의 바다’ 빠져 보세요

    거장 감독이 직접 신작 소개… ‘영화의 바다’ 빠져 보세요

    7개 극장서 전 세계 영화 279편 상영 넷플릭스 ‘전, 란’ 개막작 선정 주목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축제의 장을 펼친다.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부산 내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모두 27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 작품이 개막작으로 처음 선정돼 화제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하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전, 란’으로,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이 왜란이 벌어지며 겪는 혼란을 그렸다. 전체 16개 섹션 가운데 거장 감독의 신작·화제작을 감독이나 배우가 관객과 만나 직접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주목받는다.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2편을 먼저 볼 수 있다. 잔혹하게 살해당한 어린 딸의 복수를 다짐하는 프리랜서 기자와 그의 복수를 돕는 일본인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뱀의 길’, 공장에서 일하면서 전문 리셀러로도 활동하는 한 남자가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의 ‘클라우드’다. 이 밖에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미겔 고메스 감독의 ‘그랜드 투어’,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의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 지아장커 감독의 ‘풍류일대’도 만날 수 있다. ‘아이콘’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의 신작을 상영하는 섹션이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룸 넥스트 도어’, 칸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신성한 나무의 씨앗’ 등 모두 17편이 관객을 기다린다. 세 편 이상의 장편영화를 만든 아시아 중견 감독들의 신작이 겨루는 ‘지석’, 아시아 중견 감독과 신인 감독들의 신작·화제작을 소개하는 ‘아시아 영화의 창’, 주목받은 아시아 신인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이 경쟁하는 ‘뉴 커런츠’ 섹션에서는 아시아 영화들의 현재를 살필 수 있다. ‘한국영화의 오늘’은 곧 개봉할 한국영화를 먼저 만날 수 있는 섹션이다. 범죄조직을 잘못 건드린 두 형사의 폭주를 따라가는 김민수 감독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남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점점 수렁으로 빠져드는 남자의 사연을 그린 김성제 감독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코믹 연기라면 질색하는 배우가 사극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코믹극 ‘메소드연기’ 등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가 준비됐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호랑이 소녀’(202 3),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남자배우상 ‘바람의 도시’(2023) 등 10대의 성장을 그린 영화들이다. 특별기획 ‘고운 사람, 이선균’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 배우의 대표작 ‘파주’(2009), ‘기생충’(2019)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유작 ‘행복의 나라’ 등을 상영한다. 폐막작으로는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진 세계적인 샹송 가수가 도쿄로 콘서트를 갔다가 죽은 뒤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 60년간 500편 영화 조연·단역…‘어머니’ 역할 원로배우 전숙씨 별세

    60년간 500편 영화 조연·단역…‘어머니’ 역할 원로배우 전숙씨 별세

    60년 동안 500여편의 영화에 조연·단역으로 출연한 원로배우 전숙(본명 전갑례)씨가 지난 달 29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98세. 1926년생인 고인은 1955년 전창근(1907~1972) 감독 제의로 영화 ‘불사조의 언덕’에서 결혼식 장면에 아이를 업고 나오는 역할을 맡으면서 배우 인생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시집가는 날’(1956), ‘견우직녀’(1960), ‘문정왕후’(1967) ‘충열도(1977) ’특명 8호‘(1978) ’과부 3대‘(1983) ’무릎과 무릎사이‘(2984) ’망령의 곡‘(1980) ’지옥의 링‘(1987) ’상처‘(1989)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1991) ‘나는 너를 천사라고 부른다’(1992) ‘해적’(1994) 등이 있다. 작품 속에서 주로 엄한 어머니나 자상한 친정어머니 역할 등을 맡았고, 2010년대까지도 노인 단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식객: 김치전’(2010)에서는 노모 역할을, ‘마지막 위안부’(2014)에서도 90대 미야꼬 역, ‘그것만이 내 세상’(2018)에도 병실의 노파로 나왔다. 마지막 작품은 92세 때 선보인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 생전 한 서적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고인은 남편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그럼에도 크게 두드러지는 것을 꺼려 수상을 여러 차례 거절하기도 했다. 꾸준한 연기자 생활로 1992년 제3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받았고, 2001년 제39회 영화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영화인으로 선정됐다. 신상옥 감독의 아들인 신정균 감독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나는 1982년 영화계 들어와서 조수 시절 전숙씨가 조연 또는 단역으로 출연하시는 작품을 다수 했다. 지방 촬영 때는 만원짜리 한장 몰래 주머니에 넣어주시던 전 여사님”이라며 “나는 이분을 영화계의 소금이라 생각한다. 모든 열정과 일생을 바쳐오신 전숙 여사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유족으로 2남 1녀가 있다. 1일 발인을 거쳐 인천에서 수목장으로 안장됐다.
  • 전 세계 279편 영화 부산에서 즐긴다…2일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전 세계 279편 영화 부산에서 즐긴다…2일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부터 11일까지 축제의 장을 펼친다.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부산 내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모두 27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 작품이 개막작으로 처음 선정돼 화제가 됐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하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전, 란’으로,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이 왜란이 벌어지며 겪는 혼란을 그렸다. 전체 16개 섹션 가운데 거장 감독의 신작·화제작을 감독이나 배우가 관객과 만나 직접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주목받는다.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2편을 먼저 볼 수 있다. 잔혹하게 살해당한 어린 딸의 복수를 다짐하는 프리랜서 기자와 그의 복수를 돕는 일본인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뱀의 길’, 공장에서 일하면서 전문 리셀러로도 활동하는 한 남자가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의 ‘클라우드’이다. 이밖에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미겔 고메스 감독의 ‘그랜드 투어’,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의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 지아장커 감독의 ‘풍류일대’도 만날 수 있다. ‘아이콘’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의 신작을 상영하는 섹션이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룸 넥스트 도어’, 칸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신성한 나무의 씨앗’ 등 모두 17편이 관객을 기다린다. 한국 작품 중에는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에 빛나는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가 포함됐다. 세 편 이상 장편영화를 만든 아시아 중견 감독들의 신작이 겨루는 ‘지석’, 아시아 중견감독과 신인감독들의 신작·화제작을 소개하는 ‘아시아 영화의 창’, 주목받은 아시아 신인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이 경쟁하는 ‘뉴 커런츠’ 섹션에서는 아시아 영화들의 현재를 살필 수 있다. ‘한국영화의 오늘’은 곧 개봉할 한국 영화를 먼저 만날 수 있는 섹션이다. 범죄조직을 잘못 건드린 두 형사의 폭주를 따라가는 김민수 감독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남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점점 수렁으로 빠져드는 남자의 사연을 그린 김성제 감독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코믹 연기라면 질색하는 배우가 사극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코믹극 ‘메소드 연기’ 등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가 준비됐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호랑이 소녀’(2023),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남자배우상 ‘바람의 도시’(2023) 등 10대의 성장을 그린 영화들이다. 특별기획 ‘고운 사람, 이선균’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 배우의 대표작 ‘파주’(2009), ‘기생충’(2019)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유작 ‘행복의 나라’ 등을 상영한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지는 영화계의 위기에 대해 영화계 대표 업체와 국내외 전문가가 토론의 장을 연다. CJ ENM, NETFLIX, The E&M, DMP Studio, 영화인연대가 참여한다. 폐막작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진 세계적인 샹송가수가 도쿄로 콘서트를 갔다가 죽은 뒤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 음악가에겐 영감, 청중에겐 감탄… 지휘자는 항상 놀라움 선사해야

    음악가에겐 영감, 청중에겐 감탄… 지휘자는 항상 놀라움 선사해야

    세계적 마에스트로 직관 기회새 수장으로 취임 이후 첫 해외 무대‘120년 전통 악단’과 화학 반응 기대자주 듣기 힘든 곡들 유자 왕과 협연韓클래식 생생한 에너지 특별“젊은 관객들 가득한 공연장 놀라워그들의 열정적 호응 돈으로도 못 사조성진·임윤찬 완벽한 연주도 감동”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특별한 동력과 폭발적인 표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상임 지휘자로서 오케스트라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놀라운 순간들을 만들어 갈 특별한 기회에 큰 기대를 품고 있어요.” 오는 10월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전석 초대로 열리는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음악회 ‘안토니오 파파노 경 & 런던 심포니 위드(with) 유자 왕’ 연주를 이끄는 안토니오 파파노(65) 런던 심포니 상임 지휘자는 내한에 앞서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런 소감을 밝혔다.1904년 설립돼 올해 창단 120년을 맞은 런던 심포니는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악단이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중 한 명인 파파노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런던 심포니를 이끈 명장 사이먼 래틀의 후임으로 이달 중순 새 수장에 취임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그가 상임 지휘자가 된 이후 런던 심포니와 함께하는 첫 해외 무대다. 파파노와 런던 심포니가 환상적인 호흡으로 만들어 낼 ‘놀라운 순간들’을 직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한국 클래식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이 연주된다. 협연자는 세계적인 스타 피아니스트 유자 왕(37). 파파노는 “말러와 라흐마니노프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이라며 “특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화려한 기교와 서정성이 강조되는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협연자인 유자 왕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중국인 최초로 클래식 악기 솔로 부문을 수상한 유자 왕은 빼어난 음악성과 더불어 초미니스커트와 하이힐 등 파격적인 패션으로 유명하다. 파파노는 “화려한 의상과 구두 같은 외적인 모습만 봐서는 안 된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과 뛰어난 테크닉을 겸비한 몇 안 되는 피아니스트”라고 극찬했다. “음악에 헌신적이고 철저히 준비하는 연주자입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시도하는데 안전한 길 대신 자신을 끊임없이 시험해 왔다는 점에서 존경스럽습니다.” 파파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방한은 2018년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 때였다. 그는 200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최장수 음악감독을 지냈고 2005년 지휘자 정명훈 후임으로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아 지난해까지 이끌었다. 파파노는 “첫 내한 공연은 매우 특별했다”고 회상했다. “조성진이 록스타처럼 대우받으며 한 시간 30분 동안 사인회를 하는 장면은 정말 믿기지 않는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젊은 관객들로 가득 찬 공연장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들이 주는 에너지는 확실히 다릅니다. 연주자들은 그 에너지를 즉시 느끼게 되죠. 이런 반응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한국이 매우 부럽습니다.” 한국 젊은 음악가들에 대한 감탄도 이어 갔다. “최근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작업했는데 정말 큰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입니다. 앞으로도 그와 계속 협업할 계획이에요. 조성진과도 다시 함께할 기회가 있어서 무척 기대됩니다. 이들이 어린 나이에 서양 음악을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감정까지 완벽히 이해하면서 연주하는 모습은 대단히 감동적입니다.” 이탈리아계 영국인인 파파노는 피아니스트로 시작해 반주자, 성악 연습 코치를 거쳐 지휘자가 됐다. 27세에 노르웨이 국립오페라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이래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파파노는 훌륭한 지휘자의 덕목을 묻는 말에 “최고의 선생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음악가들이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도록 영감을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지휘자는 청중과 음악가들을 끊임없이 놀라게 해야 한다. 그래야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로워진다”고 강조했다. “결국 중요한 건 무대에서 연주되는 음악이 청중의 마음을 깊이 울릴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젊은 청중에게 ‘이 엄청난 음악을 더 들어보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경험을 선사해야 합니다.” 런던 심포니는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스타워즈’ 등 영화음악 OST, 대중음악과의 협업 등 유연하고 폭넓은 행보를 보여 왔다. 파파노가 이끄는 런던 심포니는 어떤 모습일까. “저는 욕심이 아주 많은 지휘자입니다. 영국 음악은 물론 미국과 이탈리아 음악, 독일 오페라 음악 등 가능한 한 모든 음악을 다루고 싶습니다.”
  • 달성군 사문진서 피아노 100대 선율…1만8000명 몰렸다

    달성군 사문진서 피아노 100대 선율…1만8000명 몰렸다

    대구 달성군에서 피아노 100대가 가을 밤 아름다운 선율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문화매력 100선’에도 선정된 이 행사에는 1만8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29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지난 28일 화원읍 사문진 상설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2024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는 한국 최초의 피아노가 사문진 나루터로 유입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한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다. 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대구시, ㈜야마하 뮤직 코리아가 후원한 이 행사는 문체부로부터 역사성과 상징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예술감독 김정원, 피아노 신박듀오(신미정· 박상욱), 피아니스트 최이삭, 오디션에서 선발된 96명으로 이뤄진 100명의 피아니스트와 김광현이 지휘를 맡은 달성피아노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웅장한 음악을 선보였다. 또한 뉴에이지의 거장 유키 구라모토,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가수 박정현의 무대로 클래식을 비롯한 재즈, 뉴에이지,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피아노에 녹여 관람객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미디어 아티스트 금민정 작가의 작품으로 구현된 연출 영상이 음악괴 함께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다. 최재훈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의 아름다운 선율이 오랫동안 마음 속에 기억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특별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누구에게나 호혜로운 ‘문화도시 달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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