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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나 혼자 여객기’ 탄 남자 “2분 안에 모든 좌석 앉아봤다”

    [동영상] ‘나 혼자 여객기’ 탄 남자 “2분 안에 모든 좌석 앉아봤다”

    누구나 한 번쯤, 특히나 요즘처럼 휴가철에 만석으로 북적이는 비행기를 타본 이라면 이런 상상해봤을 것이다. ‘나 혼자 전세 낸 것처럼 여객기에 앉아 가면 어떤 기분일까?’ 빈센트 피오네란 미국 영화감독이 트위터에 “지난주 델타 항공이 내게 일종의 개인 비행기를 내줬다”면서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고 IT 전문매체 마샤블이 14일 전했다. 뉴욕에 사는 그는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콜로라도주 아스펜을 찾았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아스펜에서 곧바로 뉴욕까지 가지 못하고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를 경유해야 했다. 델타 항공은 갑자기 스카이웨스트 항공에 제휴 운행을 의뢰했고 뒤늦게 부랴부랴 스카이웨스트 여객기가 피오네 혼자만 태우고 비행하게 된 것이다. 영화감독답게 그는 탑승 전부터 이미 혼자만 비행기를 독차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해서 이런 진귀한 경험을 오롯이 남기겠다며 동영상을 촬영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이미 탑승 전부터 공항 직원들로부터 특별 대우를 받았다. 게이트 직원은 “신사숙녀 여러분 좋은 저녁입니다. 우리는 게이트 5에서 솔트레이크시티로 떠나는 비행기 탑승을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비행에는 친절하게도 단 한 분만 모시게 됐습니다”라고 얘기하자, 피오네가 “그게 접니다”라고 말한 뒤 “이것을 기록하겠습니다”라고 덧붙인다. 가방을 든 그는 공항 직원과 함께 계류장을 통과해 비행기에 오른다. 피오네는 그 여직원에게 자신처럼 혼자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자신이 역사적인 꿈을 이뤘다고 설레발을 떤다. 그러자 그녀의 답이 떨어진다. “그런 사람 많습니다. 미안해요.” 피오네는 짐 싣는 모습을 촬영하며 비행기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고 이죽거린다. 또 “비행기에 아무도 없으니까” 술을 마음껏 마실 것이라고 말한다. 승무원은 “굿이브닝 빈센트. 탑승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오늘 당신을 보살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필요한 도움이라도 요구하면 우리는 기쁘게 서빙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륙할 때 자리에 앉아계셔 주세요”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통해 방송하는데 듣는 이는 빈센트 단 한 명이다. 비행기가 착륙한 뒤 그는 조종실에 들러 개인 비행을 위해 힘써준 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뒤 함께 비행기 밖에서 사진을 찍자고 했다. 그는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비행기 스케줄이 조정되면서 다시 없을 경험을 했다며 마음대로 좌석을 골라 앉으라는 말을 듣고 평생 꿈이 이뤄진 느낌이었다고 했다. “비행 중 2분 동안 창가나 통로 등 앉아보고 싶은 모든 좌석에 앉아봤다. 그게 되더라. 하지만 그렇게 야심차게 꿈꿀 일은 아니더라.” 델타 항공사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만 “동영상을 올려줘 고맙다. 우리는 델타를 선택해준 데 대해 진짜 고맙게 여기고 있다. 잘 지내”라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원순 기 살린 BTS, 인사처 특급 박찬호… 사진용 홍보대사는 가라

    박원순 기 살린 BTS, 인사처 특급 박찬호… 사진용 홍보대사는 가라

    요즘 인사혁신처는 전 야구선수 박찬호 덕분에 신바람이 난다. 지난 5월 홍보대사에 위촉된 뒤로 행사 참석과 공무원 대상 강연, 유튜브 동영상 홍보 등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아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절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재기 노력이 공직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아떨어져 섭외했다는 것이 인사처의 설명이다. 그가 청사에 오는 날이면 ‘코리안 특급’을 보려고 공무원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언론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인사처 관계자는 “우리에게 박찬호는 그야말로 굴러온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그가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 너무도 고마울 뿐”이라고 전했다.●박찬호처럼… 홍보대사 잘 쓰면 서로 윈윈 이처럼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가 유명인 홍보대사를 잘만 활용하면 큰 이득이 된다.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관계로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홍보대사가 기관장·단체장과 사진 한 번 찍는 것으로 임무를 마치는 곳도 부지기수다. 부처·지자체의 홍보 방식이 홍보대사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체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대다수 정부부처와 지자체는 홍보대사 제도를 운영한다. 이들이 홍보대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효과가 매우 뛰어나서다. 대기업처럼 충분히 홍보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 보니 이만큼 가성비(가격 대비 효과) 높은 매개체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인기 트로트 가수를 홍보대사로 초청하면 주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사람들이 정부 행사가 아니라 연예인을 보러 온다”고 설명했다. 연예인 입장에서도 ‘남는 장사’다. 공인받은 기관이나 지자체의 홍보대사로 나서는 것만큼 깨끗하고 바른 이미지를 구축하기 좋은 수단은 없다. 얼마 전 남성 인기그룹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정부부처의 고위관계자는 “소속 연예기획사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지난 몇 년간 돈을 너무 많이 벌었다. 이제 사회에 봉사할 때도 됐다고 생각해 활동에 나섰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홍보대사 선정 기준·보수 등 주먹구구 운영 홍보대사 선정에 특별한 기준이 마련돼 있는 것은 아니다. 대중에게 인기가 있으면 섭외 대상이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에 뭔가 정형화된 위촉 시스템 같은 것은 없다. 담당자가 지인 등을 통해 알음알음 유명인을 소개받거나 정부 행사를 진행하는 민간 대행사에 접촉을 부탁하는 식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보수 역시 법제화된 규정은 없다. 2012년 이노근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고액의 모델료를 지급해 혈세를 낭비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가수 이승기 5억 7000만원, 배우 박보영 1억 6000만원, 가수 김장훈 2억 70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2014년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한 이철희(당시 시사평론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렇게 많은 돈을 주는 것이라면 홍보대사가 아니라 CF 모델이라고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기재부는 2017년도부터 연예인 홍보대사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정책·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선정해도 여비·부대비용 등 실비를 보상하는 성격의 사례금만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예산 및 기금 운용 계획 집행 지침’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권고여서 강제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전남도는 연예인 홍보대사를 위촉하면서 과다한 예산을 집행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연예인 홍보대사에게 계약금 명목으로 1억 600만원을 지급했다. 기재부의 홍보대사 예산 지침을 어겼다. 이에 대해 전남도의 행사업무 관련 공무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예인을 무보수로 부르면 (여기까지) 누가 오겠냐”면서 “홍보 효과를 따졌을 때 (1억 600만원은) 결코 많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BTS 잠재력 본 市… 연간 80만 관광객 유치 요즘 정부부처와 지자체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대상은 서울시다. 세계적 그룹으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BTS)을 홍보대사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종종 “시장 재임 중 가장 잘한 일 가운데 하나가 BTS를 (서울 홍보대사로) 데려온 것”이라며 담당 공무원들을 입이 마르게 칭찬한다고 한다. 일찌감치 BTS의 잠재력을 간파한 서울시는 최근 외국인 방문객 증가 등 큰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들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주한미군이 우리나라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중국이 곧바로 한한령(限韓令·비공식적 한류 제한령) 보복에 나섰다. 서울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혜교 등 한류스타를 내세워 관광 홍보에 나섰지만 중국 당국의 서슬 퍼런 관리감독 때문인지 백약이 무효였다. 2017년 3월 서울시는 한 관광홍보 대행사에서 “BTS를 섭외해 국제 홍보를 추진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미국 음악시장의 반응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해 5월 서울시는 BTS와 서울관광 명예 홍보대사 계약을 맺었다. 계약 뒤 BTS는 서울시 관광 홍보의 중심에 섰다. 이들은 공식 행사에 참가하는 것 외에도 한강을 걷거나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는 장면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서울을 널리 알렸다. 글로벌 팬클럽인 ‘아미’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BTS의 서울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지난해 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는 “BTS 덕분에 4조 14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조 4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데뷔연도인 2013년 이후 연평균 8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BTS가 끌어왔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80% 정도가 서울을 거쳐 가는 만큼 서울시는 ‘BTS 효과’를 독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모품 아닌 스토리텔링 통해 상생해야 성공 다만 이 같은 성공 사례는 ‘가뭄에 콩 나듯’ 드문 게 현실이다. 상당수는 부처와 지자체는 홍보대사를 언론 노출을 위한 ‘소모품’으로 여긴다. 사소한 오해로 서로 얼굴을 붉히며 관계를 끝내기도 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역도선수 장미란은 이듬해 몇몇 지자체와 정부단체가 동의도 없이 마구잡이로 홍보대사로 임명하자 “제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 달라”며 공개적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국내 한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는 “홍보대사를 부탁하는 지자체나 단체가 되레 연예인에게 ‘우리를 어떤 식으로 홍보할지 알려 달라’며 적반하장식 요구를 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에는 일부 연예인들이 홍보대사의 본분을 망각하고 성폭행과 마약 투약 범죄 등에 연루돼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을 위촉한 단체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버닝썬 사태’의 핵심인 가수 승리는 2009년 법무부 홍보대사를 지냈다. 2010년 법무부 홍보대사를 지낸 가수 박봄은 환각성 약품인 암페타민을 국내에 들여오려다가 적발됐다. 2013년 서울지방병무청 병무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상추는 군 복무 중 가수 세븐과 안마시술소를 찾았다가 발각돼 논란이 됐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관장 평판이나 선거 등을 의식해 특별한 인연이나 연관도 없는 이들을 마구잡이로 위촉하는 ‘뜬금포 홍보대사’가 큰 문제”라면서 “심의위원회를 통해 홍보대사 후보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 노력을 해야 한다. 위촉 이후에도 지자체와 유명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꾸준히 ‘스토리텔링’을 기획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9월6일 개막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 산악영화제인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오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울산 울주군에서 열린다. 올해는 기존의 개최 장소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뿐 아니라 언양읍 행정복지센터, 범서읍 울주선바위도서관을 추가해 모두 3곳에서 열린다. 이선호(울주군수) 영화제 이사장은 13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배창호 집행위원장(영화감독), 최선희·이정진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세부적인 올해 영화제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함께 가는 길’이다. 모두와 함께하는 영화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담았다. 개막작으로는 미하우 술리마 감독의 영국 다큐멘터리 작품 ‘피아노를 히말라야로’가 상영된다. 평생을 런던에서 피아노 조율사로 일해온 65세 데스먼드가 은퇴를 앞두고 길도 없는 히말라야의 작은 산골 마을인 잔스카의 학교로 피아노를 가져가는 대장정을 담았다. 폐막작은 루보미르 스테파노브와 타마라 코테브스카 감독의 마케도니아 다큐멘터리 작품 ‘허니랜드’가 선보인다. 마케도니아 외딴 산골 마을에 사는 50대 아티제가 강아지 재키와 고양이들, 팔순의 노모를 모시고 양봉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 경쟁부문 공모에는 모두 71개국 434편 작품이 출품됐다. 전 세계에서 제작된 거의 모든 산악영화 신작이 이번 영화제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 20개국 31편이 국제경쟁 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영화제 기간 심사를 거쳐 대상을 포함한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관객상이 선정된다. 넷팩상 후보로는 11편 작품이 선정됐다. 넷팩상은 아시아영화진흥기구인 넷팩이 아시아 최고영화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넷팩상 부문에 청소년심사단 특별상을 신설했다. 또 2019년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는 오스트리아 쿠르트 딤베르거(86)가 선정돼 영화제 기간 핸드프린팅 및 책 사인회,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쿠르트 딤베르거는 현재 생존해있는 산악인 중 유일하게 8000m급 고봉 14개 중 2개를 최초 등반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영화제 홍보대사인 움피니스트(UMFFinist)는 산악인 엄홍길과 배우 진기주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백남기 농민 사망’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1심 무죄→2심 유죄로…벌금형 선고

    ‘백남기 농민 사망’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1심 무죄→2심 유죄로…벌금형 선고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2심에서는 유죄 판단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균용)는 9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 전 청장의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을 받은 신윤균 전 서울경찰청 4기동단장은 1심과 같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살수요원인 한모 경장과 최모 경장에게는 각각 1000만원과 7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이들은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백남기 농민에게 물대포를 직사 살수해 백씨가 두개골 골절 등으로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구 전 청장은 현장을 지휘·감독하는 총 책임자로서의 임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현장 지휘관에 대해 일반적인 지휘·감독 의무만을 부담하는 구 전 청장이 살수의 구체적 양상까지 인식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구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시 집회·시위와 관련 경찰 인력·장비의 운용, 안전관리의 총괄 책임자로 사전에 경찰이나 시위대에 부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실제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 현장이 긴박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그 상황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주시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현장 지휘관의 보고를 받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적절히 지휘권을 행사해 과잉 살수가 방치되지 않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했어야 함에도 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서울경찰청의 상황센터 내부 구조나 현장 상황 파악 체계, 시위에 대한 대응과 함께 과잉 진압 여부도 감독해야 하는 상황지휘센터의 기능, 무전을 통해 실시간 현장에 개입할 수 있는 지휘체계가 구축된 점, 사건 당일 상황지휘센터 내에서 방영되던 교통 폐쇄회로(CC)TV 영상 및 종합편성채널 TV 방송의 영상 등을 근거로 구 전 청장이 현장에 대한 지휘·감독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집회·시위 현장에서 불법·폭력행위를 한 시위 참가자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듯이 경찰이 쓴 수단이 적절한 수준을 초과한다면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당시 집회가 적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폭력 시위 양상으로 흘렀고 민사 소송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배상이 이뤄진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선고를 마친 뒤 구 전 청장은 법원의 판단이 유죄로 바뀐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유죄든 무죄든 내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빛 1호기 사고 ‘인재’ 결론…주제어실 CCTV 설치 후 가동

    지난 5월 발생한 한빛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열출력 급증 사고가 근무자 부주의에 따른 ‘인재’라는 정부의 최종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원전 주제어실에 영상기록장치(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운전원들이 책임성이 결여된 행동을 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취지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열린 제106회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한빛1호기 사건 특별조사 결과 및 향후 조치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5월 10일 한빛 1호기를 정기 검사하던 도중 열자로 열출력이 제한치인 5%를 초과해 18%까지 올라가는 이상현상이 발생하자 원자로를 수동정지했다. 원안위를 한빛 1호기 사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고, 6월 24일 중간 조사결과에서 원자로 근무자의 조작미숙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면허가 없는 정비원이 제어봉을 운전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제어봉은 원자로에서 핵연료의 핵분열 반응속도를 늦추는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원안위는 최종 결론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며 사고의 원인을 ‘원전 주제어실의 폐쇄성’, ‘발전소 운전원에 대한 교육 부실’, ‘한수원의 안전불감증’ 등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인적 오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원전 주제어실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빛 1호기에는 올해 안에 설치하고 2021년까지 전국 원전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전 주제어실은 소수 관련자들만 근무하는 폐쇄된 공간으로서 인적오류 관련 사건 발생시 운전원들의 행위를 객곽적으로 확인할 근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행 원안법에는 원자로 운전을 ‘원자로조종감독자면허’를 받은 사람이 지시할 경우 면허가 없는 사람도 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항이 있었지만, 이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제어봉 조작 오류 등을 막기 위해 절차서를 개선하고 열출력이 5%를 초과할 때 자동으로 정지하도록 설비도 개선된다. 한편 한수원 발전소 평가 지표에 ‘안전성 지표’를 신설토록 하고 원안위와 한수원 경영진이 안전 문화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체를 만든다는 계획도 대책에 포함됐다. 아울러 원전 직원들의 근무 시간이 연속으로 12시간을 초과하지 않게 규정하고, 발전소 운영 관련 책임자의 자격 요건을 ‘원자로 조종 감독면허를 보유한 발전소 근무 유경험자’로 강화키로 했다 원안위와 한수원은 이달까지 재발방지대책 이행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유은혜 “日수출제한 조치, 사회 모든 분야서 단호히 대응”

    유은혜 “日수출제한 조치, 사회 모든 분야서 단호히 대응”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동북아 역사교육,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 등 논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9일 “일본의 부당한 수출제한 조치로 수많은 도전이 밀려오고 있지만 담대하고 차분하게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면서 “정부도 외교·경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사회분야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제1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등 핵심인재 양성계획과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역사교육 활성화 방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계기 기념행사 계획, 국내 관광 활성화 특별대책 등이 논의됐다. 유 부총리는 “소재·부품·장비와 신산업 분야의 고급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하기 위해 전 부처에서 추진 중인 인력양성 정책·사업을 전폭적으로 활용하고,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일 관계사와 갈등 현안 해결 연구를 위한 ‘동북아 역사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일본이 국제예술제인 아이치(愛知)트리엔날레에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것과 관련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는 일”이라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오는 14일 정부 기념식을 개최하는 등 전국적으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영향으로 양국 간 관광 교류도 감소할 우려가 있다”면서 “대대적인 국내 여행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에 관광지 부당요금·불법숙박·위생에 대한 집중 지도·감독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의 상당한 부분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조사돼 향후 수출규제가 강화하면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약품안전공급협의체를 구성하고 상황별 매뉴얼을 만드는 등 안정적 공급을 위해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담보’ 크랭크업, 성동일·하지원·김희원·박소이 ‘연기파 배우 총출동’

    ‘담보’ 크랭크업, 성동일·하지원·김희원·박소이 ‘연기파 배우 총출동’

    휴먼 코미디 영화 ‘담보’가 크랭크업했다. ‘국제시장’, ‘해운대’, ‘공조’ 등의 작품을 탄생시키며 대한민국 영화계 흥행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JK필름의 신작 ‘담보’(감독 강대규)가 약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7월 31일(수) 크랭크업했다. ‘담보’는 거칠고 무식한 채권추심업자 두석과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졸지에 한 여자아이를 담보로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2010년 영화 ‘하모니’로 가슴 울리는 휴먼 드라마를 연출, 춘사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감각을 입증한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등 장르 불문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먼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성동일이 채권추심업자 두석 역을 맡아 거친 외양 속에 따뜻한 정을 품고 있는 두석을 완벽하게 표현,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웃음과 눈물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두석에게 담보로 맡겨진 승이 역으로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만능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하지원과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아역 배우 박소이가 더블 캐스팅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김희원이 두석의 파트너 종배 역으로 합류, 막강한 배우 라인업을 구축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전작 ‘하모니’로 강대규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월드 스타 김윤진은 승이의 엄마인 명자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김윤진은 먼저 노 개런티 출연을 제안하며 남다른 의리를 자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7월 31일(수)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담보’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배우와 스태프들은 기쁨과 아쉬움의 인사를 나눴다. 강대규 감독은 “그 동안 고생해준 배우와 스태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후반 작업 잘 마무리해서 좋은 영화 들고 오겠다”며 3개월 동안 함께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감독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성동일은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과 즐겁게 촬영했다. ‘담보’가 올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영화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하지원은 “선후배 동료 할 것 없이 전 스태프의 호흡이 남달랐다. 모두가 최선을 다한 작품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김희원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특히 많은 장면을 함께 촬영한 성동일 선배님께 가장 큰 감사를 드리고 싶다. 선배님 덕분에 촬영장에 오는 것이 더 즐겁고 행복했다. 이 기운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해 영화 속 배우들의 호흡에 기대감을 더했다. 올 겨울 극장가에 가슴 따뜻한 웃음과 울림을 전할 영화 ‘담보’는 2019년 하반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연해주 독립운동 대부 ‘페치카 최’…잊힌 영웅, 그의 흔적 아로새기다

    연해주 독립운동 대부 ‘페치카 최’…잊힌 영웅, 그의 흔적 아로새기다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부인 최재형(1860~1920) 선생 기념비가 순국 100주년을 앞두고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건립됐다. 제막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현지시간) 우수리스크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념비는 선생이 살던 고택을 단장해 문을 연 최재형기념관 안에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주도로 설치됐다. 비용은 국가보훈처,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최재형기념사업회가 지원했다. 기념비는 그가 생전 열망한 광복의 뜻을 기려 한반도 국토 모양 비석으로 만들었다. 태극기 문양을 또렷이 새긴 바탕에 ‘애국의 혼 민족의 별 최재형’이라는 글씨를 넣었다. 기념비 앞에는 최재형 선생의 흉상도 같이 놓았다. 함경북도 경원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난 최재형 선생은 가난하고 힘없는 처지의 동포들을 아낌없이 도와 ‘페치카(러시아 난로) 최’라고도 불렸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연해주로 이주한 선생은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노동과 선원 일 등을 하면서 성장했다. 선원 생활을 그만두고 군납사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한 선생은 모은 전 재산을 항일 독립운동과 한인 동포 지원에 썼다. 국내외 최초의 독립단체인 동의회를 조직하고 대한의군에 무기와 숙식을 제공했으며, 대동공보 사장과 권업회 총재로 재임하면서 30여개의 학교와 교회를 세웠다. 특히 최근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배후에서 지원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선생은 1919년 대한국민의회 외교부장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에 선임됐지만 1년 후인 1920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 상륙한 일본군에 의한 ‘신한촌 참변’ 때 연해주에서 체포돼 이틀 만에 총살당했다. 시신과 묘지도 없이 오랫동안 잊힌 영웅으로 방치돼 있다가 사후 42년 만인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3급)이 추서됐다. 제막식에는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공동대표인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니콜라이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장을 비롯해 최재형 선생 후손, 현지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공동위원장 및 관계자의 개회사와 기념사 및 건립문 낭독, 경과보고 및 각계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답사, 추모공연이 이어진다. 추모공연에선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추모곡 ‘자유의아리아’(소강석 작사·작곡)를 테너 박주옥 교수가 부르고, 창원국악관현악단(총감독 김현호)이 특별공연을 한다. 최재형장학생으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닐루파르 무히디노바의 연주 속에 참석자들의 헌화로 제막식을 마무리한다. 한편 최재형기념관은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기념비와 함께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기념비의 관리와 운영은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가 담당하고, 한민족평화나눔재단과 최재형기념사업회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기념비는 연해주 지역의 대표적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및 역사교육 장소로 활용하는 동시에 ▲신한촌 기념비 ▲이상설 유허비 ▲안중근의사단지동맹비 등의 유적과 연계해 연해주 독립운동 역사탐방 프로그램 및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요셉 추모위 사무총장은 “선생의 기념비를 그가 살았던 집터에 설치하게 돼 매우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선생의 후손이자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인 최발렌틴씨는 “그의 노력을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알릴 계기를 만든 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전문성’으로 뚫은 바늘구멍… 공직 준비에 장애는 없다

    ‘전문성’으로 뚫은 바늘구멍… 공직 준비에 장애는 없다

    공직사회가 다양해지고 있다. 더 많은 장애인이 공직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히면서다. 장애인이 잘할 수 있는 직무를 발굴하는 한편 민간에서 전문적인 경력을 쌓은 장애인도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최근 인사혁신처는 2019년도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25명을 발표했다. 신체적인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전문적인 역량을 쌓아 당당히 공직에 발을 디딘 사람들이다. 2008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경채)이 시작된 뒤 지금껏 284명의 중증장애인 공무원이 선발돼 공직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선발하는 규모가 적어서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한 정보가 적다는 아쉬움이 있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명쾌한 해답을 듣고자 올해 중증장애인 경채에 합격한 윤용훈(39·시설9급·지체장애), 김효정(38·행정7급·뇌병변장애), 정미희(41·행정9급·지체장애)씨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공무원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 계기는 무엇인가. 윤용훈(이하 윤) “그동안 철도 전문 설계업체에서 일했다. 철도구조물이나 교량, 지하철정거장을 설계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민간에서 국책사업을 해봤다. 사업을 감독하는 공무원을 만나서 이 사업이 왜 필요한지 설명을 들었다. 공직자가 되겠다는 결심이 선 순간이다. 주어진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국민의 편의를 위한 정책을 펴는 데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가 쌓은 경력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공직을 준비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민간경력채용을 준비하다가 중증장애인 경채가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 지난해에는 지원할 수 있는 직렬이 없었지만 올해 기회가 생겨서 지원했다.” 김효정(이하 김) “호주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호주에서 한국 이민자 가정과 관련된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떠오른다. 이들의 가족관계와 정신건강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무리 연구를 한다고 해서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잡지는 못하더라. 학술적인 연구도 물론 필요하지만 실제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미희(이하 정) “사회복지 정책 현장을 탐방하러 아프리카에 다녀온 적이 있다. 열악한 아프리카의 장애인 정책을 보면서 정부와 공무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13년간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특히 기획팀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인력을 관리하거나 발굴하는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 앞으로 장애인 공무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인사처 균형인사과에서 일할 예정이다. 저와 같은 장애인이 공직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여건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전형 과정은 어떻게 되나. 정 “중증장애인 경채는 별도의 필기시험이 없다.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전형에서는 ‘직무수행계획서’와 ‘지원 동기’를 작성한다. 보름 정도 시간을 투자해 꼼꼼히 준비했다. 우선 자기가 지원하는 부처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저는 인사처를 지원했는데 인사처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확인했다. 지원 동기를 작성할 땐 공무원에 관심을 가진 계기를 썼다. 장애인으로 살면서 겪은 어려움을 바탕으로 실제 공무원이 됐을 때 다른 장애인 공무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솔직하게 작성했다.” 김 “경력채용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직렬과 관련된 경력이나 학위, 자격증이 필요하다. 직급마다 경력 기간이나 학위 요건이 달라 정확하게 살펴봐야 한다.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공직에서 어떤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윤 “서류전형은 지원 동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무에서 쌓은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했다. 그러나 면접이 난관이었다. 다른 공무원시험과 달리 채용 규모도 적고 지원자도 많이 없어서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공무원을 평가하는 데 다섯 가지 평정 요소가 있다. 공무원으로서의 자세 같은 것인데 인사처에서 발간한 ‘나는 공무원이다’라는 자료집을 보면 공무원이 바라는 인재상 등이 잘 담겼다. 국가공무원법도 들여다보면서 공무원으로서 마음가짐 등은 어떠해야 하는지 익히면 무난하게 면접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매년 선발하는 직렬과 규모가 다르다.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하나. 김 “그렇다. 자신과 딱 맞는 직무가 나오지 않을 때가 오히려 더 많다. 무작정 기다려서는 안 된다. 평상시에는 본인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현재 일하는 분야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키울 것인지 고민하는 게 좋다. 중증장애인 경채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고 후기도 거의 없다. 민간경력자채용 합격자 후기를 많이 읽어 본 게 도움이 됐다. 본인이 지원하는 부처에서 어떤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지 폭넓게 알아봐야 한다. 그중에서 특별히 관심이 가는 정책이 있다면 그것만 파고드는 것도 좋다. 해당 정부 부처 사이트만 들어가도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다.” 정 “실제로 면접에서 정책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기본적인 것만 알아가도 충분하다고 본다. 인사처를 지원한 저는 인사처 홈페이지에서 사업보고서와 계획서를 받아서 주요 정책을 훑었다. 서류나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굳이 학원에 다녀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 윤 “전년도 모집 요강을 찾아보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 엄청난 정보가 담긴 것은 아니다. 그래도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참고할 수 있어서 좋다. 전형 과정을 미리 예상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정부 부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기존 자료들만 잘 참고해도 무난하게 준비할 수 있다.” -면접에서 어떤 것을 물어봤는지 기억나나. 윤 “두 가지 질문을 했다. 도시를 개발하는 데 님비(NIMBY·혐오시설 반대)현상이 발생했을 때 공무원으로서 어떻게 정책을 진행할지 질문했다. 창의성을 발휘해 조직에서 문제를 해결한 경험도 물었다. 설계 업무를 하면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답했다.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데 20분 정도의 시간을 준다.” -중증장애인 경채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김 “경채를 준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할 것이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서류 합격자를 발표한 뒤 면접까지 한 달 조금 안 되는 기간이 남았다. 짧은 시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혼자서 모든 과정을 준비한 것이다.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지 피드백을 들을 수 없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중증장애인 경채뿐만 아니라 취업 자체가 너무 어렵다. 취업이 돼도 중증장애인으로서 일반인과 섞여서 일하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전문성을 키우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 동요하지 말고 차분하게 준비하면 된다.” 정 “회사에서 일만 하면 자기계발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자신이 무엇이든 계속하고 있으며 그것을 스스로에게 증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격증을 따는 것도 좋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전문 분야를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방법’ 엄지원 성동일 확정..‘부산행’ 연상호 감독 첫 드라마 집필작

    ‘방법’ 엄지원 성동일 확정..‘부산행’ 연상호 감독 첫 드라마 집필작

    배우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가 tvN 새 드라마 ‘방법’에 출연을 확정했다.(연출 김용완, 극본 연상호, 제작 레진 스튜디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2020년 상반기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방법’ 에서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방법’은 국내 최대의 IT기업 포레스트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투철한 정의감의 기자 임진희가 강력한 신기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녀 소진을 만나게 되면서 불의에 맞서 싸우는 미스터리 스릴러. 11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부산행’, 사이비 스릴러의 새 지평을 연 ‘구해줘2’의 원작 ‘사이비’ 등 완성도를 갖춘 참신한 작품으로 장르물의 외연을 확장해온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맡아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다양한 장르를 한계 없이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을 확실히 그리고 있는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가 주연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엄지원은 부정과 불의에 맞선 기자 ‘임진희’ 역을 맡았다. 올곧은 소신과 열혈 기자 정신의 소유자 임진희는 국내 최대 IT기업 포레스트의 폭행 사건을 담당한 이후 수상한 자회사의 존재를 알게 된다. 드라마 ‘봄이 오나 봄’과 영화 ‘기묘한 가족’, ‘마스터’, ‘미씽: 사라진 여자’ 등에서 섬세한 연기력을 뽐냈던 엄지원의 대체불가 존재감과 ‘방법’을 이끌어갈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성동일은 국내 최대 IT 기업 포레스트의 회장 ‘진종현’ 역을 맡아 파격 변신한다. 진종현은 굿판과 함께 재기에 성공하자 무속에 의지하는 인물. 그 동안 푸근하고 정 많은 아버지를 대표하던 성동일의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악역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민수는 포레스트 자회사인 영적 컨설팅 회사의 수장 ‘진경’ 역으로 분한다. 전작 ‘마녀’, ‘피에타’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조민수가 ‘방법’에서 선보일 압도적인 연기력에 관심이 치솟는다. tvN ‘방법’ 제작진은 “1100만 흥행 영화 ‘부산행’ 등 내놓는 작품마다 센세이셔널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의 독창적 장르물“이라고 운을 뗀 뒤 ”특히 늘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와 실험 정신으로 드라마의 지평을 넓혀왔던 tvN의 또 한 번의 시도가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탄탄한 연기력의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와 연상호 감독의 만남이 선사할 시너지 폭발을 기대해달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방법’은 영화 ‘챔피언’의 김용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레진 스튜디오가 제작한다. 투자제작사 레진스튜디오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파트너사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한 웹툰 IP 기반의 영상 컨텐츠와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숭실대, 고양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 숭실대 △ 지식정보처장 김명호 △ 사회과학대학장 노혜련 △ 아동청소년교육센터장 전주성 ■ 고양시 ◇ 3급 전보 △ 덕양구청장 윤양순 ◇ 4급 전보 △ 기획조정실장 김운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장급 전보 △ 과학기술정책과장 임요업 △ 정보보호담당관 구영섭 △ 디지털방송정책과장 엄지현 △ 디지털소통팀장 박병현 △ 연구성과일자리정책과장 조선학 △ 소프트웨어산업과장 박준국 ■ 법무부 ◇ 전보 △ 서울고검 검사 안권섭(서울특별시 파견) △ 부산고검 검사 박용호 △ 광주고검 검사 김환 신현성 박영준 △ 서울중앙지검 중경1단 부장 최헌만 △ 서울동부지검 인권감독관 정규영 △ 〃 중경단 부장 이성일 △ 〃 형사3부장 장성철 △ 서울남부지검 인권감독관 나병훈 △ 〃 중경단 부장 김대룡 △ 서울북부지검 중경단 부장 유종완 △ 서울서부지검 인권감독관 최성완 △ 〃 중경단 부장 박병규 △ 〃 부부장 이병대(국민권익위원회 파견) △ 의정부지검 인권감독관 김정호 △ 수원지검 인권감독관 황성연 △ 〃 형사1부장 정진웅 △ 안산지청 차장 고경순 △ 대전지검 형사1부장 옥성대 △ 〃 형사3부장 윤진용 △ 안동지청장 최성필 △ 부산지검 인권감독관 최성국 △ 부산서부지청 형사1부장 김경우 △ 울산지검 형사1부장 이형관 △ 광주지검 형사1부장 정연헌
  • 5886899678… 10? 끝 모를 독수리 악몽

    5886899678… 10? 끝 모를 독수리 악몽

    추락하는 독수리에겐 날개도 없다. 2달 전까지만 해도 5강 진입 희망을 이어 가던 한화 이글스가 지독한 부진에 빠지더니 결국 3년 만에 꼴찌까지 떨어졌다. 한화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선두 SK 와이번스에 0-3 완패를 당하며 시즌 첫 꼴찌로 내려왔다. 반면 한화와 승차 없이 10위에 처져 있던 롯데 자이언츠는 같은 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2-1로 이기며 74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4일 경기에서 한화와 롯데가 나란히 승을 챙기며 두 팀의 순위 변동은 없게 됐다. 한화가 김성근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16년 7월 6일 이후 3년 만에 꼴찌가 된 건 사실 예견된 참사였다. 시즌 전부터 권혁(36)과 이용규(34)가 구단과의 갈등 끝에 팀을 이탈하더니 주전 유격수 하주석(25)이 개막 5경기 만에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지난해 깜짝 3위의 원동력이었던 불펜진까지 부진에 빠지면서 지키는 야구도 뒤집는 야구도 보기 어렵게 됐다. 박종훈 단장과 한용덕 감독은 팀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과감한 리빌딩을 선언했지만 주전 2루수를 꿰찬 정은원(19) 말고는 눈에 띄는 주전 선수가 없는 것도 뼈아프다. 지난달 30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선 8회 대주자로 투입된 유장혁(19)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제풀에 넘어지는 바람에 포수에게 태그아웃당하는 어이없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세대교체를 위해 인내와 시련은 필수라지만 성적이 받쳐 주질 못하니 명분이 서질 않는다. 작년에는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 속에 1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며 올 시즌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줬다. 하지만 올해는 심각한 투타 부진 속에 무기력한 경기를 되풀이하며 시즌 승률이 0.373까지 내려왔다. 구단 역대로 봐도 1986년(0.290), 2013년(0.331), 2009년(0.346), 2010년(0.368)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승률이다. 5월까지 꼴찌였던 KIA 타이거즈와 ‘꼴찌 라이벌’ 롯데는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와 사령탑 퇴진 등 극약 처방을 하며 몸부림치고 있다. 그러나 한화는 몇몇 코치의 자리 변동 이외엔 특별한 처방이 없다. 지난달 28일 LG 트윈스와 송은범(35)-신정락(32)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하긴 했지만 전력상 큰 변화라고 보긴 어렵다. 한화는 2008년 5위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10년 동안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2010년대 대표적인 하위팀으로 자리를 잡았다. 팬들은 한화가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기간을 일컬어 ‘5886899678’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비밀번호를 부여했다. 부진한 성적에도 응원을 보내는 한화 팬들은 ‘보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현재 추세만 놓고 보면 ‘보살’들은 앞으로도 몸에 사리를 더 쌓아야 할 듯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웰컴2라이프’, 내일(5일) 첫방 앞두고 공개한 시청포인트4

    ‘웰컴2라이프’, 내일(5일) 첫방 앞두고 공개한 시청포인트4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드디어 내일(5일) 밤 8시 55분 베일을 벗는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정지훈(이재상 역)-임지연(라시온 역)-곽시양(구동택 역)-손병호(장도식 역)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조합과 현실 세계의 평행선 상에 다른 평행 세계가 공존한다는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며 올 여름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전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첫 방송에 앞서 시청자들이 안방 1열을 사수케 만들 ‘웰컴2라이프’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Point 1. 현실 세계와 다른 평행 세계가 열린다! ‘웰컴2라이프’는 같은 시간에, 같은 상황이 펼쳐지며 동일하게 움직이는 현실 세계와 평행 세계가 공존한다는 새로운 세계관으로 관심을 높인다. 극중 현실 세계에서 악질 변호사로 살아가던 이재상(정지훈 분)은 의문의 사고로 한 순간에 평행 세계를 살아가는 또 다른 이재상의 몸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로 인해 마주하게 된 평행 세계에서 그는 악질 변호사가 아닌 대쪽 같은 검사로 살아가며, 현실 세계에서 악연으로 헤어진 전 연인 라시온(임지연 분)과 부부로 살아간다. 그렇다면 이재상이 완전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로 인해 어떤 상황과 이야기들이 펼쳐지게 될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Point 2. 흥미진진 미스터리+심장쫄깃 수사극+웃음저격 코믹까지! 핵꿀잼 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미스터리, 수사극, 코믹까지 오가는 스토리로 핵꿀잼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현실 세계와 다른 평행 세계가 공존한다는 새로운 세계관에서 시작한 ‘웰컴2라이프’는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가 180도 달라진 삶을 살게 된 악질 변호사가 개과천선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에 한 순간에 상반된 삶을 살게 돼 혼란스러워 하는 정지훈의 모습과 함께, 두 세계에서 악연부터 부부까지 달라지는 관계에 따라 정지훈-임지연 사이에 펼쳐지는 극과 극 상황들이 웃음을 더할 것이다. 여기에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펼쳐지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무대뽀로 돌격하는 특수본(특별 수사 본부)의 수사과정이 심장 쫄깃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이에 새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미스터리, 수사극, 코믹을 넘나들며 핵꿀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진다. Point 3. 극과 극 세계를 오가는 정지훈의 1인 2색 연기&임지연-곽시양-손병호-박원상 등 배우들의 연기열전! ‘웰컴2라이프’는 극과 극 세계를 오가는 정지훈-임지연 등 배우들의 연기열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먼저 ‘이재상’ 역을 맡은 정지훈은 현실 세계에서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 법꾸라지를 돕는 악질 변호사로 다크한 카리스마를, 평행 세계에서는 강직한 검사로 분해 정의롭고 친근한 매력을 뿜어낼 예정이다. 특히 정지훈은 한 순간에 180도 달라진 상황과 마주하게 돼 혼란에 빠진 이재상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표현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라시온’ 역의 임지연은 정지훈과의 관계가 달라짐에 따라 현실 세계에서는 걸크러시 터지는 강력계 형사, 평행 세계에서는 형사이기 전에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워킹맘으로 분해 2색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이에 더해 곽시양은 라시온의 선배이자 강력계 형사 ‘구동택’으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한편, 큰 정 넘치는 츤데레 면모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 뿐만 아니라 손병호-박원상(오석준 역)-한상진(강윤기 역)-장소연(방영숙 역) 등 믿고 보는 배우 군단이 등판해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손병호-한상진-김중기(박기범 역)는 부와 명예, 권력을 위해 온갖 탈법과 비리를 서슴지 않는 악의 세력을 형성해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 예정이다. 반면, 박원상-장소연-박신아(하민희 역)-임성재(양고운 역)-홍진기(문지호 역) 등은 특수본으로 뭉쳐 열혈 수사를 펼쳐 긴장감을 자아냄과 동시에, 환상적인 티키타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급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이에 연기파 배우들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Point 4. 빠른 호흡x쫀쫀한 사건x숨멎 반전! ‘엔딩 맛집 예약’하는 영상미와 스토리! ‘웰컴2라이프’는 눈 뗄 틈 없게 만드는 영상미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예정이다. ‘웰컴2라이프’는 한 순간에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간 악질 변호사가 강직한 검사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되며 개과천선해가는 이야기로 관심을 모은바 있다. 이에 내일(5일)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악질 변호사 정지훈의 악랄한 모습부터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게 만든 의문의 사건까지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는 빠른 호흡으로 몰아치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쫀쫀하게 맞물려가며 구심점을 향해가는 사건들이 극 사이사이를 메우며 풍성도를 높이는 한편, 숨을 턱 막히게 만드는 반전들이 거듭되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이처럼 보는 재미 가득한 유희경 작가의 대본에 숱한 대작들을 이끌었던 김근홍 감독의 힘있는 연출이 더해진다. 각 캐릭터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한편, 휘몰아치는 스토리를 더욱 극적으로 담아내는 김근홍 감독의 정교한 연출력으로 하여금 엔딩 맛집을 예약케 만들 전망이다. 이에 더해 유희경 작가는 “’웰컴2라이프’는 장르적 측면에서 보자면 로맨틱 코미디와 수사물을 쉴 틈 없이 오고 간다. 가볍고 달달한 코미디와 등골 서늘한 긴장감이 넘나들어 무더운 여름에 즐기기 좋은 드라마일 거라고 생각한다. 메시지 측면에서는 모든 사건들이 인물들의 ‘사랑’과 ‘성장’에 궤를 같이 한다. 회가 거듭될수록 변화, 발전하는 극중 인물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한 바. 올 여름 색다른 재미와 감동, 웃음을 선사할 ‘웰컴2라이프’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내일 5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 피해기업 3.8조 신규로 지원...총 6조원 운영자금 공급

    日 피해기업 3.8조 신규로 지원...총 6조원 운영자금 공급

    정부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피해를 보는 기업에 대해 3조 800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기존 운영자금 지원 방안까지 합해 총 6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출과 보증은 1년간 전액 만기연장 해준다. 금융위원회는 3일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등과 함께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열고 피해기업 금융지원 세부방안을 확정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본의 근거 없고 부당한 규제조치에 맞서 정부와 유관 기관이 우리 기업을 지켜낸다는 각오로 엄중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면서 “기존 차입금은 일괄 만기 연장하고, 신규 유동성 공급도 확대하는 등 신속하고 충분한 금융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수입 차질에 따른 피해 기업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운전자금 6조원을 공급한다. 기존에 산업은행이 제공하던 ‘경제 활력 제고 특별운영자금’ 등을 활용하고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 수출규제 피해 기업을 지원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신·기보, 기업은행, 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에서 총 3조 8000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아울러 이미 가동 중인 소재·부품기업 대상 정책금융 지원도 빠르게 집행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하반기 공급 여력은 29조원이다. 관련 기업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등도 총 18조원 규모로 지원한다. 당장의 경영애로가 우려되는 규제품목 수입 기업은 대출·보증을 일괄 만기 연장 해준다. 지원 대상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이다. 산은, 기은 등 정책금융기관의 대출과 보증을 1년 간 전액 만기 연장하고, 시중은행 대출도 자율 연장을 추진한다. 금융 당국은 일본 수출규제 관련 비상대응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달 초부터 운영해 왔던 ‘금융부문 대응 TF’에 피해 기업 전담 작업반, 현장 지원반을 더해 ‘금융부문 비상대응 TF’로 확대한다. 금융위는 “모니터링 결과 수출규제 피해 확대 조짐이 보일 경우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신설과 확대 등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 기업이 만기 연장이나 신규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금감원 전국 지원이나 산은, 수은, 기은, 신보, 기보, 무보, 시중은행의 각 담당 부서를 통해 지원을 요청하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멜로가 체질’ 이하늬-진선규, 지원사격 “이런 특별출연은 없었다”

    ‘멜로가 체질’ 이하늬-진선규, 지원사격 “이런 특별출연은 없었다”

    영화 ‘극한직업’의 골때리는 커플, 이하늬-진선규를 ‘멜로가 체질’에서 다시 만났다. 오는 9일 금요일 10시 50분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을 위해 이하늬, 진선규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상황을 짐작할 수 없는 아리송한 스틸컷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코믹영화 ‘극한직업’에서 장형사와 마형사로 분해 1600만 명의 관객에게 웃음 폭탄을 안겼던 이하늬와 진선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커플이 ‘멜로가 체질’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름드리 녹색의 나무가 우거진 예쁜 길 위에서 멜로틱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모르긴 몰라도 둘의 사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보인다. 이병헌 감독과의 인연으로 두말도 하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왔다는 이하늬와 진선규는 잠깐 출연에도 극한의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멜로가 체질’ 제작진은 “짧은 출연에도 흔쾌히 응해주고, 유쾌하게 촬영에 임해준 이하늬, 진선규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이 외에도 김도연, 김일중, 김기리, 서태훈, 토니안, 레이디제인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예측하지 못한 장면 곳곳에 등장할 예정이다. 방송을 보며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라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멜로가 체질’은 ‘예습이 체질’인 시청자들을 위해 오늘(2일) 밤 10시 50분 ‘멜로가 체질-서른되면 괜찮아요?!’를 특별 편성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9290267/list/480259)에서 첫 방송이 미뤄져 절망(?)한 배우들이 참았던 수다를 모두 풀어놓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기대를 증폭시켰다. 앞서 밝혀진 극한의 특별출연 군단 역시 깜짝 등장한다. 멜로 맛집의 진수를 보여줄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5인방과 MC를 맡은 올해 ‘서른’ 에릭남이 극한의 시너지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JTBC ‘멜로가 체질-서른되면 괜찮아요?!’, 오늘(2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멜로가 체질’ 첫 회는 일주일 뒤인 8월 9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삼화네트웍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자금 지원 나선 은행권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은행권도 이를 예의주시하며 국내 기업들의 피해에 대비해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IBK기업은행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특별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피해가 구체화되는 산업군이 정해지면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줄어들 것을 고려해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상환기일을 연장하는 내용이다. 우대 금리나 수수료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을 지원하는 ‘신한 소재부품전문기업 성장지원 대출’을 출시했다. 소재부품전문기업에 대해 연 0.5%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른 피해 기업의 경우 연 0.3%의 금리를 우대한다. 아울러 은행권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예상되는 국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분주하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일본 규제 영향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관련 26개 기업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전국 점포망을 통해 부품업체나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중은행들도 수출 규제 품목과 관련된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모니터링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일본계 자금 동향 등 일본의 금융 보복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인사] 언론중재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 언론중재위원회 ◇ 전보 △ 경남사무소장 이정희 ■ 문화체육관광부 ◇ 과장급 전보 △ 영상콘텐츠산업과장 안신영 △ 감사담당관 왕기영 △ 체육진흥과장 박현경 △ 국제문화과장 이정현 △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정보화과장 정영석 ■ 법무부 <전보> ◇ 법무부 △ 장관정책보좌관 조두현 △ 대변인 박재억 △ 감찰담당관 노만석 △ 감찰담당관실 검사 박건욱 △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문성인 △ 법무과장 김향연 △ 통일법무과장 구태연 △ 법조인력과장 배성훈 △ 검찰과장 진재선 △ 검찰과 검사 조아라 △ 형사기획과장 김창진 △ 공안기획과장 권상대 △ 국제형사과장 이동언 △ 형사법제과장 유태석 △ 형사법제과 검사 이경화 ◇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 교수 배용찬 김 웅 강수산나 △ 기획과장 김성동 ◇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 분원장 박성근 △ 교수 신승호 김선화 한제희 박현준 김경근 이상민(법학전문대 겸임교원) △법무교육과장 이성식 ◇ 사법연수원 △ 교수 정재신 ◇ 대검찰청 △ 수사정보정책관 김유철 △ 수사정보1담당관 김영일 △ 수사정보2담당관 성상욱 △ 대변인 권순정 △ 정책기획과장 박현철 △ 정보통신과장 이덕진 △ 수사지휘과장 엄희준 △ 수사지원과장 윤병준 △ 범죄수익환수과장 박승환 △ 조직범죄과장 천기홍 △ 마약과장 원지애 △ 형사1과장 김형수 △ 형사2과장 공봉숙 △ 공안기획관 임 현(국가정보원 파견복귀) △ 공안1과장 김성훈 △ 공안2과장 이희동 △ 공안3과장 유도윤 △ 공판송무과장 서정민 △ 과학수사기획관 박철웅 △ 법과학분석과장 주민철 △ 디엔에이·화학분석과장 정용환 △ 디지털수사과장 문현철 △ 사이버수사과장 김윤후 △ 인권기획과장 박상진 △ 인권감독과장 박주현 △ 피해자인권과장 최영아 △ 양성평등정책담당관 김지연 △ 감찰1과장 신승희 △ 감찰2과장 정희도 △ 검찰연구관 김춘수 양석조 황병주(특별감찰단 단장) 박세현(국제협력단 단장) 이진수(미래기획·형사정책단 단장) 박찬록(인권수사자문관) 조대호(인권수사자문관) 이선혁(인권수사자문관) 서정식 나욱진 김종우(인권수사자문관) 임일수 이동균 조만래(인권수사자문관) 김동희 최재만 이원모 오민재 박상희 김은정 차호동 이지혜 ◇ 서울고검 △ 형사부장 김범기 △ 공판부장 조기룡 △ 송무부장 김재옥 △ 감찰부장 송규종 △ 검사 김호영 백찬하 이 용 강길주 이주일 김성렬 이현철 안권섭 권순철 유두열 백재명 이선욱 명점식 박재현 이상욱 손영배 예세민(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 단장) 이영재 정희원 형진휘(국무조정실 부패예방감시단 파견) 김영기(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단장) 박영진(대검찰청 서민다중피해범죄 T/F팀장) ◇ 대전고검 △ 검사 윤영준 최용석 신호철 김덕길 ◇ 대구고검 △ 검사 고병민 김형길 안미영 이철희 류 혁 양요안 ◇ 부산고검 △ 검사 김용주 안범진 박철완 이선봉 고은석 ◇ 광주고검 △ 검사 백순현 김동주 이태승 전승수 ◇ 수원고검 △ 검사 김영태 이선훈 황의수 황은영 장기석 나병훈 이문성 ◇ 서울중앙지검 △ 제1차장 신자용 △ 제2차장 신봉수 △ 제3차장 송경호 △ 제4차장 한석리 △ 인권감독관 김효붕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1단장 이종대 △ 〃 부장 박봉희 이형관 이지윤 △ 〃 2단장 권도욱 △ 〃 부장 장봉문 유일석 △ 형사1부장 성상헌 △ 형사2부장 강지성 △ 형사3부장 박승대 △ 형사4부장 이종혁 △ 형사5부장 김태훈 △ 형사6부장 이영림 △ 형사7부장 김윤섭 △ 형사8부장 차순길 △ 형사9부장 박성민 △ 총무부장 안동완 △ 공안1부장 정진용 △ 공안2부장 김태은 △ 공공형사수사부장 김성주 △ 외사부장 김도형 △ 공판1부장 전양석 △ 공판2부장 김남순 △ 공판3부장 김석담 △ 특수1부장 구상엽 △ 특수2부장 고형곤 △ 특수3부장 허 정 △ 특수4부장 이복현 △ 공정거래조사부장 구승모 △ 방위사업수사부장 강성용 △ 조세범죄조사부장 김종오 △ 조사1부장 박진원 △ 조사2부장 이영남 △ 강력부장 박영빈 △ 과학기술범죄수사부장 김윤희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유현정 △ 범죄수익환수부장 권기대 △ 부장 김용규 △ 부부장 박철우(국회 파견) 김준섭 장윤태 양동우 정일균 김상현 김창수 이광석 윤재슬 정성현 이혜은 김정환 유광렬(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김호준 신혜진 강백신 김일권 마수열 윤동환 이승형 이용균 김민아 백승주 김해경 박현규 김영남 장혜영 김용식 이유선 임유경 문지선(주LA총영사관 파견 유지) 최재훈 오종렬 오기찬 최우균 조용후 박성민(朴城民) 박성민(朴成珉) 손상욱 김성원 장재완 김재혁 김형원 임예진 권성희 △ 검사 박종민 장혜영 신희영 ◇ 서울동부지검 △ 차장 홍승욱 △ 인권감독관 고경순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정연헌 최성완 황성연 △ 형사1부장 김양수 △ 형사2부장 김재호 △ 형사3부장 김주필 △ 형사4부장 이창수 △ 형사5부장 장준희 △ 형사6부장 이정섭 △ 사이버수사부장 김봉현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서창원 △ 공판부장 이주영 △ 부부장 박홍규 유지연 박명희(외교부 파견 유지) 허수진 이성범 ◇ 서울남부지검 △ 제1차장 심재철 △ 제2차장 신응석 △ 인권감독관 최성필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김석우 △ 〃 부장 김영익 최헌만 김재호 △ 형사1부장 강형민 △ 형사2부장 이정봉 △ 형사3부장 오정희 △ 형사4부장 이계한 △ 형사5부장 허인석 △ 형사6부장 조상원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오세영 △ 공판부장 김용자 △ 금융조사1부장 임승철 △ 금융조사2부장 박성훈 △ 공안부장 조광환 △ 부부장 박은정(한국형사정책연구원 파견) 김수현(법무부 정책기획단 단장) 최재민(공정거래위원회 파견) 이세진 이광우 이준동 나의엽 △ 검사 최성수 ◇ 서울북부지검 △ 인권감독관 김지헌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김기정 △ 〃 부장 황종근 김경우 공태구 손우창 △ 형사1부장 최용규 △ 형사2부장 정종화 △ 형사3부장 이은강 △ 형사4부장 전무곤 △ 형사5부장 천관영 △ 형사6부장 이태일 △ 공판부장 김효섭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유천열 △ 부부장 이영준 ◇ 서울서부지검 △ 차장 이정현 △ 인권감독관 주용완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정규영 김정호 김종호 이종찬 △ 형사1부장 강종헌 △ 형사2부장 정원혁 △ 형사3부장 이재승 △ 형사4부장 변필건 △ 형사5부장 배문기 △ 공판부장 이종민 △ 식품의약조사부장 이동수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이준식 △ 부부장 이성일 이정배 조희영 정현승 김상균 ◇ 의정부지검 △ 차장 정진기 △ 인권감독관 정진웅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성훈 △ 형사1부장 홍종희 △ 형사2부장 허정수 △ 형사3부장 진철민 △ 형사4부장 유동호 △ 공안부장 최창민 △ 공판송무부장 김종철 △ 부부장 양성필 권유식(금융위원회 파견) 국상우 박혜영 진호식 ◇ 고양지청 △ 지청장 김관정 △ 차장 이준식 △ 형사1부장 김도완 △ 형사2부장 정우식 △형사3부장 최현철 △ 형사4부장 이동원 △ 부부장 이진호 김기룡 최재준 ◇ 인천지검 △ 제1차장 주영환 △ 제2차장 이종근 △ 인권감독관 윤철민 △ 중요경제범죄 조사단 부장 박문수 유종완 주진철 류지열 박혜경 △ 형사1부장 이정환 △ 형사2부장 한윤경 △ 형사3부장 박기동 △ 형사4부장 강대권 △ 형사5부장 정재훈 △ 형사6부장 하담미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정은혜 △ 공판송무부장 변수량 △ 공안부장 양동훈 △ 특수부장 김형록 △ 강력부장 김호삼 △ 외사부장 양건수 △ 부부장 박광배(서울특별시 파견) 조용한(금융정보분석원 파견) 송지용 신동원 김영오(환경부 파견) 김연실 구미옥 이승훈 ◇ 부천지청 △ 지청장 이정수 △ 차장 김후균 △ 형사1부장 강범구 △ 형사2부장 이현정 △ 형사3부장 전계광 △ 형사4부장 박주성 △ 부부장 김영현 ◇ 수원지검 △ 제1차장 배용원 △ 제2차장 이진동 △ 인권감독관 장성철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도상범 이철호 박인우 김정훈 △ 형사1부장 신영식 △ 형사2부장 김지연 △ 형사3부장 이병석 △ 형사4부장 권기환 △ 형사5부장 김덕곤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전현민 △ 공안부장 이건령 △ 특수부장 전준철 △ 강력부장 김명운 △ 공판부장 김정진 △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 고필형 △ 부부장 양중진(국가정보원 파견) △ 조재빈(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파견) 김경수(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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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무 △ 형사2부장 김선문 △ 형사3부장 하동우 △ 부부장 정지은(헌법재판소 파견) 최형원 ◇ 울산지검 △ 차장 김석우 △ 인권감독관 김원학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임은정 △ 형사1부장 민기호 △ 형사2부장 강승희 △ 형사3부장 최원석 △ 형사4부장 김승언 △ 공안부장 이상현 △ 공판송무부장 김공주 △ 부부장 김은심 최대건 유옥근 ◇ 창원지검 △ 차장 정순신 △ 인권감독관 정광일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채석현 △ 형사1부장 윤원상 △ 형사2부장 박광현 △ 형사3부장 최우영 △ 공안부장 차범준 △ 공판송무부장 박정의 △ 부부장 신승우 임길섭 ◇ 마산지청 △ 지청장 박윤석 △ 형사1부장 김진호 △ 형사2부장 권방문 ◇ 진주지청 △ 지청장 정진우 △ 형사1부장 이장우 △ 형사2부장 최명규 ◇ 통영지청 △ 지청장 최호영 △ 형사1부장 김봉준 △ 형사2부장 민경호 ◇ 밀양지청 △ 지청장 반종욱 ◇ 거창지청 △ 지청장 이응철 ◇ 광주지검 △ 차장 전성원 △ 인권감독관 윤대영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박철완 △ 〃 부장 송연규 신현성 박영준 권재환 △ 형사1부장 이정훈 △ 형사2부장 신은선 △ 형사3부장 김훈영 △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유상민 △ 공안부장 최재봉 △ 특수부장 최임열 △ 강력부장 신준호 △ 공판부장 채수양 △ 부부장 조민우 강민정 강상묵 허성환 윤원기 △ 검사 홍승표 ◇ 목포지청 △ 지청장 위성국 △ 형사1부장 한진희 △ 형사2부장 원형문 ◇ 장흥지청 △ 지청장 박규형 ◇ 순천지청 △ 지청장 김욱준 △ 차장 서성호 △ 형사1부장 정효삼 △ 형사2부장 김형주 △ 형사3부장 유진승 △ 부부장 조영찬(금융정보분석원 파견 유지) ◇ 해남지청 △ 지청장 조남철 ◇ 전주지검 △ 차장 최용훈 △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 환 △ 형사1부장 조석영 △ 형사2부장 노진영 △ 형사3부장 최행관 △ 부부장 이찬규 임세진 오세문 ◇ 군산지청 △ 지청장 박재휘 △ 형사1부장 백수진 △ 형사2부장 손찬오 ◇ 정읍지청 △ 지청장 김우석 ◇ 남원지청 △ 지청장 이지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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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순의 낮꿈꾸기] 사창가 모델, 농장 모델, 그래야 좋은 여자?… 일그러진 사회의 초상

    [강남순의 낮꿈꾸기] 사창가 모델, 농장 모델, 그래야 좋은 여자?… 일그러진 사회의 초상

    “일 시키려고 데리고 왔다.” 결혼을 위해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과 결혼한 남자 그리고 남자의 가족이 생각하는 그 여성의 ‘가치’다. 지난 4일 2살 된 아이 앞에서 자신의 베트남 출신 부인을 마구 폭행하던 남편의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남편은 “고분고분하던 아내가 결혼 신고 이후 말을 듣지 않아” 폭행을 했다며, 원인 제공을 한 사람은 아내라고 한다. 가해자가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방식의 전형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폭력 사건이 어쩌다가 일어난 특별한 일이 아니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매우 일상적인 사건이라는 것이다. “다른 남자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라며 한국어가 아닌 언어를 사용하는 여성과 결혼한 남성으로서의 ‘어려움’을 복지기관에서 신경써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에서 드러난다. 일 시키려고 데리고 온 여자, 그 여자와 한국어로 소통이 안 되는 것이 폭행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이 남성이 보는 ‘여자’란 어떤 존재인가. 결혼 이주민 숫자는 약 30만명이며, 이 중 80%가 여성이라고 한다. ‘농촌 총각 국제결혼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지자체 사업으로까지 장려하던 ‘국제결혼’에서 폭력에 의한 희생자들은 여성이다. ‘한국 처녀’들이 외면하는 농촌 총각과 결혼하러 오는 ‘국제 처녀’들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농촌에서 필요한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건강한 여자, 둘째, 농촌 총각의 성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젊은 여자여야 한다. 노동력 제공과 성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여자라는 기준에서, 여자는 한 인간이 아니다. 단지 생물학적 기능인으로 존재할 뿐이다. 한국보다 경제력이 나은 나라의 ‘국제 처녀’들이 한국의 ‘농촌 총각’과 결혼하러 올 리가 없다. 한국보다 가난한 나라의 젊은 여자가 적절한 대상이다. 매매혼의 대상인 그들은 가난한 나라에서 온 여자라는 사실 하나로, 인간이 아니라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능인으로만 존재하게 된다. 그런데 기능인으로만 보는 결혼 이주 여성들에 대한 시각은 단지 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성 일반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두 가지 중요한 기능은 육체적 기능과 성적 기능이다. 인류의 문명사에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모델로 여성들을 간주해 왔다. 하나는 사창가(brothel) 모델이고 또 다른 하나는 농장(farming) 모델이다. 여성은 이러한 두 가지 모델 속에서 요구되는 기능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좋은 여자’로 간주된다. 사창가 모델 속의 여성은 남성의 성적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농장 모델에서의 여성은 임신, 출산, 양육, 가사노동 등 ‘농장’에서 요구되는 갖가지 일들을 해내야 한다. 안드레아 드워킨의 분석이다. 여성은 개체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이러한 두 가지 역할을 해내는 기능인으로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 남성 중심주의적 가부장제적 관점에서 형성된 이러한 여성의 가치는 남성들만이 아니라 여성들 스스로도 공유한다. 여자라면 ‘어쨌든’ 남자의 성적 요구를 만족시켜 주는 ‘섹스어필’을 해야 하며(사창가 모델), 남성의 대를 잇는 후손을 잉태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동시에 그러한 과정에서 요구되는 갖가지 가사노동을 수행할 때(농장 모델) 비로소 그 여자의 존재 의미가 인정된다. ‘여자다운 여자’의 이미지는 바로 이 두 모델 속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는 여자다. 결혼 이주 남성과 달리 결혼 이주 여성은 이 두 가지 모델이 추구하는 역할을 답습하도록 노골적으로 요구받고 있다. 그들은 결혼하지 못한 ‘농촌 총각’인 남성들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그들의 아이를 낳으며, 또한 가사노동은 물론 농사에 필요한 다층적 노동을 하라고 요구받는다. 한국어를 배우지 못하게 하고, 다른 이주 여성들과 만나는 것도 금지한다. 언어와 사회적 관계망으로부터 배제된 결혼 이주 여성들의 가치가 드러나는 건 바로 드워킨이 차용한 ‘사창가 모델’과 ‘농장 모델’에서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할 때다.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은 이 두 기능을 성실하게 수행할 때 비로소 그 존재 가치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는 1949년 그의 책 ‘제2의 성’에서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선언한다. 이 선언은 곧 “남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의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철학과 젠더학을 가르치고 있는 토머스 키스 교수가 감독하고 제작한 다큐멘터리 필름 ‘형제 코드’(The Bro Code)는 소위 남성성이 어떻게 구성되고 확산되고 재생산되는가를 세밀하게 보여 준다. ‘형제 코드’에서 키스 교수는 영화, 스포츠, 음악, 포르노 등 현대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형제 코드’, 즉 성차별적인 남성성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남성들이 즐기는 이러한 매체들이 지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여성을 성적 대상물로만 간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형제 코드’의 문화는 남자아이나 성인 남성에게 여성 차별주의가 멋있고 정상적이란 생각과 더불어 그것을 원하도록 주입시킨다. 스포츠, 영화, 음악, 포르노 등에서 그려지는 ‘이상적’ 남성은 영화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와 같은 남성이다. 돈에 구애받지 않을 정도의 재력이 있고, 육체적으로 매력적이며, 권력을 가진 남자가 되면 자신이 원할 때 언제나 원하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스 교수에 따르면 대부분의 남성은 이러한 이상적 남성이 되고 싶어 한다. 이런 남성에게 여성이란 단지 성적 대상으로 소비되는 성적 소모품일 뿐이다. 자신이 성적 관계를 맺고 싶은 여성을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쟁취하는 것은 결국 그 남성이 지닌 다층적 권력의 징표다. 이렇듯 ‘형제 코드’에 의해 구성되는 성차별의 문화에서, 남성의 ‘남자다움’은 여성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통해 증명된다. 즉 ‘남자다운 남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여자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다. 남성성의 문화에서 ‘여자다운 여자’는 남자의 통제를 고분고분 받아들이면서 사창가 모델과 농장 모델에서 규정되는 여자의 두 가지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존재다. 인터넷으로 다양한 종류의 포르노 영상물에 접속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이러한 포르노물을 늘 접하는 남성들과 친밀한 여성들은 성차별적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키스 교수는 현대 포르노 영상물들은 두 파트너의 평등한 관계가 아니라 여성들에게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양태의 관계로 설정, 구성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남성이 여성을 ‘성노리개’(sexual playthings)로 취급하고, 여성에게 모욕적인 행위를 하면서 성관계를 맺고, 그다음에는 싫증 난 물건처럼 함부로 취급하는 극도로 비인간적인 남성 중심적-여성 비하적 성행위가 많은 포르노 영상물의 주를 이루고 있다. 남성들은 여성 비하와 모욕적인 성적 관계를 담은 포르노 영상물들의 주요 수요자가 되고 있다. 또 어릴 때부터 이러한 성차별적인 여성 비하적 매체들을 접하며 자라는 아이들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남성의 이미지를 모방하면서 성인이 돼 간다. 중·고등학교를 지나 대학을 가고, 대학 졸업 후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성 지배적인 남성성의 문화는 더욱더 공고해진다. 이처럼 여성 지배적인 남성성의 문화를 거스르는 남자는 종종 ‘남자답지 못한 남자’로 낙인찍히곤 한다.정치계, 문화계, 종교계, 학계, 교육계, 체육계, 기업 또는 개인적 관계 등 여성이 살아가는 모든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다양한 폭력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내국인 여성이든 이주 여성이든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나 육체적 폭력이 자연스럽게 곳곳에서 벌어지는 것은 여성을 남성의 지배 아래 있는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한 사회가 보다 평등한 세계로 가기 위한 첫걸음은 가장 단순한 진리, 즉 여성을 성적 존재나 생물학적 기능인이 아니라 ‘온전한 인간’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글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오늘의 눈] 무너진 ‘안전도시’ 광주, 뒷북행정은 그만/최치봉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무너진 ‘안전도시’ 광주, 뒷북행정은 그만/최치봉 사회2부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새벽 2시 40분쯤 광주 서구 상무지구 C클럽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복층으로 된 건물 위층 바닥이 일순간 무너져 내리면서 춤을 추던 내국인 젊은이들과 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 등 27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 날이 밝자 내외신을 통해 당시의 참상은 지구촌 곳곳으로 전파됐고 ‘안전도시’ 이미지는 일순간에 무너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주를 무대로 한 세계적인 축제 속에서 “국민과 세계인께 송구스럽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C클럽 붕괴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빚은 예고된 인재다. 직접 원인은 불법 증개축이지만 이면에는 당국의 책임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주 서구는 당초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없는 일반음식점을 2016년 7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춤 허용 업소인 클럽으로 바꿔 줬다. 이전에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놓고 춤을 추는 변칙영업을 하다가 적발돼 두 차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을 감안하면 조례 제정으로 불법을 일삼은 업자들이 활개치도록 날개를 달아 준 셈이다. 연 2차례 이상 지도점검을 해야 하는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3년간 안전점검은 한 번도 없었다. 클럽 붕괴는 복층의 면적을 108㎡보다 77㎡ 더 늘려 증축한 게 화근이다. 서구와 경찰은 지난해 10월 클럽 구조물 일부가 떨어져 손님이 다쳤지만 업주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벌금 200만원만 내도록 했을 뿐 불법증축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 관리감독은 늘 뒷전이었던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수영대회를 앞두고 ‘안전대회’를 수없이 강조했다. 최근엔 정부의 재난안전 분야 4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최고의 재난 안전도시임을 입증했다고 자랑도 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67억원도 받았다. 그는 사고 다음날인 28일 오전 긴급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불법 건축물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하며 수습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으로 ‘안전대회’를 기치로 내걸고 테러, 폭염, 태풍, 감염병 등 각종 재난에 대비했다면서도 정작 전문 분야인 도시안전에서는 낙제점을 받아 만시지탄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란 비난을 면할 수 없지만 이제라도 실질적인 점검과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cbchoi@seoul.co.kr
  • 트럼프와 北·이란 엇박자…코츠 DNI국장 ‘트윗 경질’

    트럼프와 北·이란 엇박자…코츠 DNI국장 ‘트윗 경질’

    북한과 러시아, 이란 등 관련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불협화음을 빚어 온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다음달 중순 물러난다. 후임에는 지난 24일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사의 하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 위에 있지 않지만, 법 아래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몰아붙인 공화당의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이 지명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널리 존경받는 텍사스 하원의원 존 래트클리프를 새 국가정보국장으로 소개하게 돼 기쁘다. 존은 그가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위대함을 이끌고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코츠 국장은 다음달 15일 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 뉴욕타임스(NYT)가 코츠 국장이 수일 내 사퇴할 것이라고 보도한 지 몇 시간 안 돼 대통령이 직접 트윗으로 교체 사실을 알린 것이다. DNI는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해 미국 내 모든 정보기관을 관리·감독하는 곳으로 2001년 9·11테러 이후 만들어졌다. 코츠 국장이 경질된 데는 잇단 소신 발언이 계기가 됐다. 코츠 국장은 올 1월 말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낙관론을 앞세우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또 미러 정상 관계를 비판한 코츠 국장의 한 방송 인터뷰를 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격분한 적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고 반기를 들다 경질된 인사들로는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등이 꼽힌다. ‘견제와 균형’ 역할을 했던 참모진이 잇따라 떠나면서 백악관이 ‘예스맨’ 일색이 됐다고 미 언론은 우려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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