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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방위비: 엔드게임/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열린세상] 방위비: 엔드게임/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합의문은 마련됐다. 그러나 서명할 정도가 아니었다. 오늘도 딜은 가능했지만 제대로 하고 싶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나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협상에서 강자가 보이는 전형적인 갑질이다. 트럼프가 쓴 책 ‘협상의 기술’을 보면 1단계에 상대방을 교란하고 2단계에는 상대의 약점을 찾아 기선을 제압한다. 마지막 3단계에는 다 된 협상판을 깨는 협박을 통해 약한 상대에게 더 많은 양보를 받아 내는 것이다. 60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하노이까지 달려와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트럼프 대통령은 약자의 조급함을 보았기에 ‘판깨기 협상술’을 선보였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듯 비슷한 장면을 우리를 상대로 연출했다. 지난해 말 진작에 끝났어야 할 한미 간 제11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이 아직도 타결되지 않고 있다.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3월 31일 정은보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막바지 조율 중이라고 해 협상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금방 4000여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들이 직장으로 돌아가게 될 줄 알았다. 그러나 다시 협상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실무협상라인은 일정 부분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드하트 미 협상대표가 내민 합의문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에 방위비 협상은 미국 대통령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대선 주요 공약으로 직접 챙기는 사안이다. 전 주한미국대사도 덩달아 우리 언론에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를 일시 해고하는 것은 팬데믹 동안 고통을 야기”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협상이 타결된다면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양면게임을 벌인다(열린세상 “방위비 분담금 수능” 2019. 11. 1.). 일부 언론은 한미 정상 간 코로나19 공조를 계기로 마치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진전했다는 듯이 포장했다. 떠도는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2020년 기준 금액은 지난해 대비 10%+알파(α) 인상에 유효기간은 5년이다. 이미 2019년 우리 국방비 증액률과 동일한 8.2% 늘어난 1조 389억원에 합의했다. 그러니 1년 만에 다시 10% 이상 올리고 5년간 매년 얼마큼 올려줄지도 밝히지 않고 합의하고 미국이 처음에는 4조~5조원을 불렀으니 양보를 얻어낸 것이라고 자랑할 만한 것인지 의문이다.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다. 방위비분담금은 주한미군의 주둔 경비 일부를 우리 세금으로 내는 것이지 주한미군 월급까지 부담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상도 주한미군이지 역외미군을 포괄하지 않는다. 미국의 요구는 방위비분담금 협상 차원을 넘어 SOFA와 한미상호방위조약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고 미국 스스로 한미동맹의 미래를 위협하는 행위이다. 우연일까? 바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트위터에 “김칫국 마시다”를 리트윗했다. 아직 협상이 최종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성급하게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선 것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어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정경두 국방장관과 통화를 했지만 이 역시 주한미군 사령관의 트위터에 대한 해명이라기보다 압박에 가깝다. 에스퍼 장관은 14일에도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국을 ‘부자 나라’로 칭하고 방위비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술대로 움직이는 듯하다. 극적인 상황변화가 없다면 주한미군 내 우리 근로자들이 직장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1973년 7월 당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찌팀 뉴욕메츠 감독이었던 전설적인 야구선수 요기베라가 뉴욕메츠를 무시하는 기자에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결국 메츠는 그해 동부디비전 시리즈 1위까지 올랐다.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거나 경솔히 행동해서는 안 된다. 외교협상도 다르지 않다. 협상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쉽게 승전가를 불러서도 안 된다.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자랑 먼저 한 것이 아닌지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이 게임의 상대는 드하트 협상대표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아니라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 “보증부 대출 해당 안 돼” “6개월 초과 안 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소상공인 한숨만

    “보증부 대출 해당 안 돼” “6개월 초과 안 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소상공인 한숨만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원금, 이자 상환 유예가 은행마다 기준이 달라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려는 이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 유예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은 오는 9월 말까지 상환이 돌아오는 중소기업대출로 보증부 대출도 포함된다. 이자상환 유예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업체와의 거래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은 A씨는 이 소식을 접하고 곧장 거래 은행을 찾았다. 회사 운영이 어려워진 터라 이자라도 미뤄 볼 작정이었다. 하지만 “(보증부 대출의 하나인) 신용보증재단대출은 이자 상환 유예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보증기관 동의를 받으면 이자 상환을 미뤄 준다는 정부 발표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A씨는 “이자를 미뤄 주는 기간뿐 아니라 신용보증재단 대출의 이자 유예가 가능한지도 은행마다 말이 달랐다”고 전했다. 실제 보증부 대출을 이자 상환 유예 대상에서 뺀 시중은행은 2곳이나 됐다. 또 이자 상환 유예 기간과 관련해서도 ‘최소 6개월’이라는 정부 발표와 달리 실제로는 6개월을 초과하면 별도 승인을 받도록 하거나 아예 6개월 이내로만 설정한 곳도 있었다. 사실상 ‘최대 6개월’만 이자 상환이 유예되는 셈이다. 여기에 유예 기간이 끝난 뒤 내야 하는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은행도 있었다. 분할 상환은 별도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은행 창구나 전화로 상담을 했던 소상공인들은 이자 상환 유예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6일까지 대출·보증 만기 연장에 대한 지원은 9만 2000건 진행됐지만, 이자 상환 유예는 2000건에 그쳤다. 금융위는 “정부 가이드라인과 달라 애로사항이 생기면 금융감독원 코로나19 금융지원 특별상담센터나 e금융민원센터로 접수해 달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조주빈 공범’ 공익요원에 ID·비번 알려준 공무원들

    ‘조주빈 공범’ 공익요원에 ID·비번 알려준 공무원들

    경찰이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에게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넘긴 공범 사회복무요원과 함께 일한 공무원들을 조사했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한 서울 송파구청·수원 영통구청에서 근무한 전·현직 공무원 2명을 지난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최모씨, 수원 영통구청에서 근무한 강모씨(24)를 관리·감독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직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들에 대해 “사회복무요원들에게 개인정보조회 권한이 있는 자신들의 ID와 비밀번호를 건넸다고 진술했고, 공무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자료를 분석하는 등 혐의유무를 명백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보조업무를 하면서 200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하고, 이 중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씨에게 건넨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강씨도 구청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 여성과 그 가족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조씨에게 넘겨 보복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혐의 등으로 징역 1년2개월의 실형을 살았던 강씨는 박사방 관련 범행으로 검찰에 넘겨져 수사를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동차사고 몇대 몇!] ⑨좌회전 하려다 다시 직진한 차와 뒤따라오던 직진 차가 추돌했다면

    [자동차사고 몇대 몇!] ⑨좌회전 하려다 다시 직진한 차와 뒤따라오던 직진 차가 추돌했다면

    2018년 한 해 동안 총 21만 71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2702만 3553대) 기준으로 100대당 1대꼴로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한순간의 방심과 예상치 못한 상대방 차량의 돌발 행동 등으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사고가 났다면 상대방 차량과 과실 비율을 따지는 일도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와 함께 자주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과실 비율 산정 기준과 그 결과를 소개하는 ‘자동차사고 몇 대 몇!’ 기사를 연재한다.2017년 울산 중구의 편도 1차선 도로에서 B씨는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앞서가던 차가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다 갑자기 원래 차선으로 방향을 틀면서 뒤에서 직진하던 B씨의 차를 들이박은 것이다. 방향지시등조차 켜지 않은 상태였다. 보험사 직원이 출동해 사고 현장을 살펴보더니 “상대방의 사고 과실 비율이 100%”라고 말했다. B씨는 내심 당연한 결과라고 안심하면서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하지만 B씨의 차를 들이박은 A씨는 보험사의 과실 비율에 반발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금감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황당한 처지에 놓인 B씨. 과연 이 사고의 과실 비율은 달라졌을까. 11일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에 따르면 이 사고의 과실 비율은 A씨가 100%, B씨가 0%로 결론났다. 도로교통법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차의 진로를 변경하려는 경우, 그 방향으로 오는 다른 차의 정상적인 통행에 장애를 줄 우려가 있으면 진로를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진로 변경 시에는 차의 속도, 차간거리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사고는 B씨의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보면, A씨의 차는 B씨의 차를 앞서지 못한 상태에서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다.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A씨는 운전자가 진로 변경하려는 지점보다 30m 이전에 방향지시등을 켜야 하는 규정도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B씨가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A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주지법은 2009년 이번 사고와 유사한 사고에 대한 판결을 내리면서 “자신의 진행도로를 차선에 따라 진행하는 운전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른 차들도 교통법규를 지킬 것으로 믿고 운전하면 충분하다”며 “다른 차가 차선을 벗어나 자기 차량을 들이받을 경우까지 예상해 특별한 조치까지 강구할 주의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B씨가 당한 사고 역시 이러한 판례를 감안하면 끼어든 차의 차선 변경 예견이 불가능했고, 안전운전의무를 다해도 충돌을 회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사고가 오후 10시 30분쯤 발생한 점,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점, A씨의 차가 좌회전하려다 다시 직진할 때 B씨가 과속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이 고려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감독 10여명 들어갔는데 대리응시 아무도 몰랐다

    감독 10여명 들어갔는데 대리응시 아무도 몰랐다

    현역 병사, 선임 부탁에 대신 시험 치러 신분증-수험표 대조하고도 눈치 못 채당시 감독관들 “특이사항 없었다” 진술 2월 권익위에 접수된 제보 통해 들통공군 현역 병사가 선임병의 부탁으로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리 응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수능 대리시험이 적발된 것은 2004년 11월 치러진 2005학년도 수능이 마지막이다. 이에 따라 수능 감독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공군에 따르면 A상병은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서초구의 한 고교에서 진행된 2020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당시 병장이던 B씨를 대신해 시험을 치렀다. A상병은 B씨의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과 수험표를 들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그러나 감독관들은 수험생과 신분증, 수험표를 대조하는 본인 확인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사건은 지난 2월 11일 국민신문고의 공익제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되면서 인지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제보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인 뒤 지난 2일 군사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결과 B씨는 당시 지방 소재 대학생 신분이었지만 수능을 다시 치르기 위해 소위 ‘명문대’ 출신인 A상병에게 대리시험을 요구했다. B씨는 수능에 접수한 뒤 부대에 수험표를 제출해 ‘특별외출’을 허가받았다. A상병도 정기 휴가를 사용해 수능 당일 함께 부대를 나섰다. B씨는 서울 소재 3곳의 대학교에 응시해 한 사립대에 최종 합격했지만 입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상병에게 다른 대학의 2차 면접까지 대신 봐 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경찰은 A상병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대가 수수와 강압 여부 등 구체적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초 전역해 민간인 신분이 된 B씨에 대해서도 지난 6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A상병은 조사 과정에서 대리시험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5년 만에 대리시험이 적발되면서 감독 체계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사로 구성된 감독관은 교실당 2명(탐구영역 3명)이며 교시별로 교체하게 돼 있다. A상병이 시험을 치렀던 시험장에는 총 10여명이 감독관으로 들어갔지만 누구도 대리시험을 적발하지 못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사장에 들어간 정감독관 4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교육부 ‘수능부정행위심의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감독관 등에 대한 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흥행은 잡고 성적은 놓친 현주엽 감독 LG와 결별

    흥행은 잡고 성적은 놓친 현주엽 감독 LG와 결별

    2017년 코치 과정 없이 곧바로 감독 발탁2018~19 정규리그에서 3위 오르며 주목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전국구 인기 얻어외국인 선수 의존도 높아 ‘전술 없다’ 평가구단도 고심했지만 자진사의 밝히며 결별‘갑갑한’ 모습으로 프로농구 인기몰이의 주역이었던 현주엽 감독이 창원 LG와 결별했다. 인기는 그 어느 구단보다 많았지만 성적은 9위에 머물러 인기와 성적이 반비례했던 아쉬운 동행의 끝이었다. LG는 9일 “계약이 종료되는 현주엽 감독의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본인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 감독은 2017년 사상 처음으로 코치 과정 없이 곧바로 감독에 발탁돼 스타선수 출신의 스타감독으로 LG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엔 17승 37패로 9위에 그쳤지만 이듬해 30승 24패로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했다. 비시즌 기간 동안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현 감독은 선수들과 지내는 모습이 연일 화제가 되며 프로농구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조성민, 강병현, 김시래는 ‘아벤저스’라는 별명을 얻었고 김시래는 올스타 투표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새로운 이적생 김동량, 정희재, 박병우도 백업 선수에서 벗어나 팬들에게 얼굴이 널리 알려졌다. 특히 김동량은 경기당 평균 7.67점 5.03개의 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으며 인기와 성적을 모두 잡았다. 그러나 LG의 인기와 달리 이번 시즌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시즌 초반부터 꼬인 순위는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게 했고 조기 종료된 리그의 최종 성적은 16승 26패 9위로 끝났다. FA 김종규(원주 DB)의 이탈로 선수층 전력이 약화된 부분도 있었지만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현 감독의 농구는 ‘특별한 전술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시즌 창원 LG는 외국인 선수 득점 의존도가 42.08%로 전체 1위였고, 외국인 선수 평균 득점도 30.57점으로 안양KGC(31.93점)에 이어 2위였다. 한국농구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향이 있고 평균 21.4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른 캐디 라렌을 보유한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득점(42.07점)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는 상대팀에게 공략법을 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였고 LG는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버논 맥클린, 마이크 해리스, 라킴 샌더스 등 2옵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은 LG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프로스포츠의 특성상 LG도 현 감독의 인기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 감독이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3년간의 동행은 결국 끝나게 됐다. LG는 수일 내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명문대 다니는 현역 병사가 수능 대리시험…軍 조사 중

    명문대 다니는 현역 병사가 수능 대리시험…軍 조사 중

    명문대에 다니는 공군 현역 병사가 선임의 부탁을 받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리 응시해 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공군에 따르면 A상병은 지난해 11월 14일 2020학년도 수능시험 당일 서울 시내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당시 병장 신분인 B씨를 대신해 시험을 치렀다. A상병은 자신의 신분증이 아닌 B씨의 신분증을 들고 고사장에 들어갔다. 또 그가 소지한 수험표에는 자신의 사진이 아닌 B씨의 사진이 부착돼 있었다. 그러나 당시 감독관은 수험표와 신분증, 수험생의 얼굴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수험생 본인확인 등 교육 당국의 수능 시험 감독 업무가 매우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해당 사건은 인지되지 못하다가 지난 2월 11일 국민신문고의 공익제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되면서 최초 인지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제보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인 뒤 지난 2일 군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B씨는 군사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기 전인 지난달 초 전역했다. 이들은 모두 대학교 재학 중으로 반수를 위해 시험을 치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상병은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서울 소재 대학교 출신으로, B씨는 지방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현역 장병이 국가공인시험이나 자격증 시험 등을 신청하면 시험 당일 특별외출을 허가해 주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대가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진술하고 있다. 군 당국은 B씨의 강압에 의한 대리시험 가능성과 이들의 친분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군사경찰은 A상병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대가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역한 B씨에 대해서도 민간 경찰과 공조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수능이나 토익(TOEIC) 등 시험을 본다면 특별외출을 시행하고 있었다”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코로나에 꽉 닫힌 세계… 한국 작가들이 열었다

    코로나에 꽉 닫힌 세계… 한국 작가들이 열었다

    손원평, 日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 김혜순, 美최우수 번역도서상 후보 올라 김영하, 獨 언론 ‘4월 최고추리소설’ 선정손원평, 김혜순, 김영하 등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해외에서 잇단 수상 소식을 전해 오고 있다. 8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가 일본 2020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혜순 시인의 시집 ‘한 잔의 붉은 거울’이 미국에서 ‘최우수 번역도서상’ 후보에 오르고, 김영하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언론에서 선정한 ‘4월 최고추리소설’에 뽑혔다. 일본 서점대상은 2004년 설립된 상으로, 서점 직원들의 추천과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번역소설 부문에 한국 문학이 노미네이트돼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권 작품으로서도 최초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로, 2017년 출간된 뒤 국내에서만 40만부 이상 판매됐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등 15개국과 번역 수출 계약을 맺었다. 손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개인적인 질문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이렇게 바다를 건너 이국에서 사랑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라는 주제가 거대하고 보편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고 했다. 최근 ‘침입자’로 장편 영화감독으로도 데뷔한 손 작가는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차녀다.김 시인의 ‘한 잔의 붉은 거울’이 후보에 오른 미국 최우수 번역도서상은 로체스터대학이 운영하는 번역문학 전문 웹사이트 ‘스리 퍼센트’가 2007년 제정한 문학상이다. 올해는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를 포함, 20개국의 작품 35종(소설 25종, 시 10종)을 후보작으로 발표했다. 수상작은 새달 27일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 작가와 번역가에게는 각각 5000달러(약 609만원)의 상금을 준다. 김 시인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캐나다 그리핀 시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김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 시사 라디오방송 도이칠란트풍크가 공동 선정한 ‘4월의 최고추리소설 리스트’에서 한국 문학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단독인터뷰]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 레프트 고예림 “팬들 있어 배구 잘돼”

    [단독인터뷰]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 레프트 고예림 “팬들 있어 배구 잘돼”

    코로나19로 조기종료된 2019~2020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의 올시즌 유일한 외부영입은 고예림(26)이었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서 맴돌던 현대건설은 ‘고예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적하자마자 KOVO컵 결승전에서 26득점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고예림은 올시즌 여자부 전체 선수 가운데 리시브 292개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약점으로 지목되던 현대건설 레프트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18~19시즌에 97벌 판매된 현대건설 유니폼이 19~20시즌에는 450벌 팔렸는데 이중 126벌이 고예림 선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이었다. 서울신문은 8일 고예림 선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우승을 하지 못하고 아쉽게 올시즌을 마친 소감을 들어봤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이적했다고 밝혔는데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우승은 못하게 됐다. 어떤 느낌인가. “시국이 이렇다보니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한편으로는 저희가 여태까지 해왔던 게 없어지니까 너무 아쉽고. 속상한 게 많이 컸다. 아무래도 우승 기회가 왔는데 도전도 못해보고 끝났다는 게 많이 아쉽다. 무관중경기로 열렸을 때는 팬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다시 시즌 준비에 돌입하는 건 언제부터인가. “한달 넘게 휴가를 받았다. 휴가 끝나면 몸을 만드는게 먼저다. 쉬고 나면 몸에 근육도 많이 빠지고 잃어버린 경기 감각도 찾아야 한다. 천천히 시작하지 않을까.” -코로나19로 인해 비시즌 생활이 예년과 달라진 점은 “원래는 똑같이 평일에 운동하고 주말에 쉬는 일정이다. 나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처음이어서 어떻게 보내야할지 잘 모르겠다.” -경기장에 고예림 선수를 보기 위해 찾아 오는 팬들이 많다. 실제로 고예림 선수가 오고나서 현대건설 유니폼 판매량이 급증했다. 인기를 실감하나. “많이 실감한다. 뿐만 아니라 여자 배구 팬이 엄청 많아졌다는 것도 실감하고 있는 거 같다.” -객석으로 가서 직접 배구공에 사인해주는 장면이 잡혔다. 팬서비스를 열심히 하려는 이유는 “고마워서 그렇다. 팬들이 있어서 배구가 잘 된다고 생각한다. 팬들 덕분에 배구가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팬 분들한테도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을 해드리려고 노력한다. 친절하게 하려고 한다. 솔직히 내가 안 될 때도 있고 잘 될 때도 있는데 한결같이 응원해주신다. 항상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게 감사하다. -여성팬과 남성팬 비율은 어떻게 되나. “잘 모르겠다. 예전에는 남성팬들이 눈에 띄게 더 많았는데 요즘에는 여성 팬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시고 선물도 많이 주시고 한다. 예전에 도로공사에 있을 때는 있었는데 지금은 팬카페는 없는 거 같다.” -새 직장 현대건설은 어땠나. “약간 뭐랄까. 선수들이 밝은 에너지가 많은 거 같다. 한번 분위기를 타거나 그러면 시너지 효과로 기세가 확 올라가는 팀이다. 분위기가 좋다. 각자가 생각하는 걸 배구로 실현할 수있는 여지가 많다.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 생각한 걸 대화하면서 해보는 것과 감독님이 시켜서 하는 배구와는 많이 다르다. 팀원들이 각자가 생각을 많이 하고 얘기를 잘 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 같다. 운동할 때도 얘기를 많이 한다. 의견을 나누고 맞춰 간다. 운동을 하다가 중간에 분위기가 안좋거나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같이 멈춰서 얘기를 한 다음에 다시 시작하는 그런 문화가 잘 돼 있다. 이도희 감독님이 저희한테 말할 기회를 많이 주시니까 선수들이 자기 생각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거 같다.” -이번 시즌 이적하자마자 컵대회 MVP를 받았다. “솔직히 컵대회 나갈 때 욕심 없이 나갔다. 막상 대회에 가니 생각보다 팀원들이 너무 잘해서 놀랐다. 우리 팀이 분위기가 좋아서 재밌게 했는데 우승도 하고 좋은 상도 받았다.” -결승전 26득점 올리는 등 평소에도 두 자리수 득점 충분히 가능한데. “그때는 공을 많이 때렸는데 지금은 많이 때리지 않아서 그게 차이가 있는 거 같다.” -이번 시즌 리시브 292개로 리그 전체 선수 중 3위다. 공격보다 수비에 비중을 두는 쪽으로 바꾼 이유는 “리시브나 수비를 특별히 신경써야 겠다고 해서 바꾼 건 아니다. 공격을 줄인 것도 아니다. 감독님이 특별히 지시한 거도 아니다. 하다보니 그렇게 된 거 같다. 목적타를 많이 받았다. 초반에는 당황했지만 금방 나아졌다. 어려움은 없었다. 팀마다 작전일 수도 있고, 잘 모르겠지만, 항상 레프트들은 목적타를 많이 받는다.” -시간차공격은 31개로 전체 선수 가운데 4위, 팀내에선 가장 많다. “내가 파워 있게 공격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빠른 걸 때리려고 생각하며 준비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 블로킹을 조금이라도 피해서 때리려면 움직여야 하고, 움직이면 유리해진다. 상대가 앞에서 견제를 하는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상대도 움직이면서 막아야하기 때문에 까다롭다. 상대방을 더 막기 어렵게 시간차 공격 연습을 많이 했다. 똑같이 하지만 시간차를 많이 때리려고 한다. -이도희 감독과 양효진, 이다영 선수가 “고예림 선수가 현대건설에 오고나서 안정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내가 들어왔다고 해서 그렇게 된 건 아닌 거 같다.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각자 자기 몫을 잘해줬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현대건설 레프트 포지션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레프트 포지션이 해야 하는 역할 뭐라고 생각하나. “레프트 위치에서는 아무래도 안 좋은 볼이 많이 올라오는데 조금 과감하게 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을 받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항상 집중한다. 공을 안 때리더라도 받아주는게 다른 공격수를 위한 거고 팀을 위한 거니까. 받아주는 걸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아쉬운 점은 없었나. “팀을 옮기고 첫 시즌이었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 팀원들과 잘 어울려서 적응도 잘 했고. 생각보다 좋은 성적도 냈기 때문에 그 부분도 만족스러운 거 같다.” -내년으로 도쿄올림픽이 미뤄졌는데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싶은 욕심은 없나. “약간 그런 마음은 있지만 욕심은 항상 안 내려고 하기 때문에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해서 하고 싶은 마음도 하니까 너무 막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을 부리다 보면 나 자신도 그렇고 힘들어질 거 같아서 노력은 하고 있지만,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 -도로공사에서 함께 3시즌을 보내고 현재 현대건설 팀 내 주장인 황민경 선수의 러브콜 때문에 현대건설로 왔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언니가 집 앞까지 와서 밥도 사주고 나를 많이 꼬셨다. 그때는 계약기간이었기 때문에 생각이 많았다. 남을지, 이동할지 이런 저런 고민을 할 때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랬다. 오늘 아침에도 전화를 하고 어제도 만났다. 워낙 친하다. 내가 좋아하는 언니기도 하고 잘 맞는 거 같다. 사이가 좋으니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도와주기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서로 의지가 많이 된다. 멘탈적인 것도 그렇고 많이 도움을 준다. ” -7시즌 내내 기복 없이 활약해왔다. 슬럼프는 없었나. “IBK 갔을 때 두번째 해, 2018-2019시즌이 힘들었던 거 같다. 그때 운동도 되게 힘들었다. 내가 생각했을때 그렇게 힘들었던 시즌은 없었다. FA를 앞둔 시즌이었기 때문에 FA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해서. 다음 FA는 2년 뒤다. 그때도 힘들지 않을까.” -부상 걱정은 없나. “이번 시즌에는 왼쪽 정강이도 원래 안좋았던 데가 꾸준히 아팠고. 원래 왼쪽 무릎이랑 왼쪽 정강이 두군데가 안좋았다. 마지막에 햄스트링이 파열됐는데 남은 게임이 중요한 게임이다보니까 참고 경기를 뛰다 보니 부상이 더 오래 갔던 거 같다. 지금 운동도 안하고 하니까 다 나은 거 같다.” -오른팔에 부모님을 향한 타투가 새겨져 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 항상 표현하는 이유. “일단 나는 부모님 없으면 안된다. 부모님이 제일 먼저고 좋아하니까 그래서 새기게 됐다.“ -딸이 배구선수를 하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자랑스럽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항상 어디가면 내 딸 배구선수라고 하고 다니시니까.” -신인왕 출신으로 봤을 때 신인왕 누가 탈 거로 보나. “당연히 다현이가 탔으면 좋겠다. 저희 팀이니까.” -여자 배구 선수들은 선수생활을 빨리 마치는 경우가 많다. 혹시 은퇴 이후를 생각해본 적 있나. “예전에는 선수 생활을 길게 하고 싶지 않았다. 요즘 드는 생각은 되는 데까지 해보고 싶다는 거다. 주전으로 뛰는게 아니더라도 몸이 아프거나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까지 끝까지 뛰고 싶다. 배구를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그 나중의 일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생각은 안 한다. 예전에는 은퇴 후에 체육선생님을 하고 싶었다. 지금은 강아지를 워낙 좋아하다보니까 은퇴를 하고나면 애견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애견 카페를 해볼까 생각중이다. 은퇴나 미래 계획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다.” -개를 오래 키웠나. “강아지 워낙 좋아해서 세마리를 키운다. 한마리는 포메라니언 두마리는 닥스훈트다.” -샐러리캡 올려야 하나. “샐러리캡은 올라가는게 좋지 않을까. 선수들도 높은 연봉을 받는게 좋다. 샐러리 캡 올라가고 선수 연봉이 높아지면 거기에 대한 책임감도 가지게 될 것이고 성과를 내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올려도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현대건설에서 이다영이 빠질 수도 있는 거 아닐까. “우리팀 주전 세터이기 때문에 당연히 빠지면 변화가 있을 것이다. 안 가고 우리랑 한다면 좋은 거지만 FA는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거다. 선수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다영이의 선택이 중요하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코로나 때문에 중간에 무관중으로 바뀌면서 갑작스럽게 팬 분들 보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고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몸 건강이 제일 우선이니까 잘 챙기시고 한 시즌 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의 목표 “올해 아쉽게 우승을 하지 못하게 됐는데 다시 또 도전해서 우승을 해보고 싶디. 열심히 노력하겠다.” -인터뷰를 하면 팬들의 반응 찾아보는가. “시즌 때 게임을 지거나 게임을 못하거나 그러면 인스타그램 DM으로 와서 욕하는 분들도 많고. 댓글로 악플을 다는 사람도 많다. 그런 거 때문에 상처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기생충’ 흑백판, 29일부터 특별상영 “더 미룰 수 없다”

    ‘기생충’ 흑백판, 29일부터 특별상영 “더 미룰 수 없다”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흑팩판이 오는 29일부터 특별상영된다. 8일 CJ ENM 측은 8일 “‘기생충: 흑백판’을 29일부터 극장에서 상영하기로 했다”며 “특별상영 성격으로 걸릴 예정이다. 몇 개 관에서 상영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기생충: 흑백판’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다른 영화들과 함께 잠시 개봉을 미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49회 로테르담영화제를 시작으로 이미 공개돼 오스카 4관왕의 추가 선물이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생충’은 개봉 1주년을 맞이하는 5월 IPTV와 VOD 서비스 계약이 체결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생충: 흑백판’ 극장 상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 4월말 공개를 결정했다. 이번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쳤으며, 컬러판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낼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사전 공개된 포스터와 스틸만으로도 기대감은 상당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극장은 3개월째 개점휴업 상태다. 과거 명작 재개봉과 일부 국내외 신작들의 개봉이 이어지긴 했지만 일일관객수는 1만명대, 주말 관객수는 10만 선이 붕괴됐다. ‘기생충’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오스카 4관왕의 유종의 미를 거두며 전무후무 살아있는 전설이자 ‘국가대표 영화’가 됐다. 모든 행보에 기쁨이 뒤따랐던 만큼, 흑백판 상영 역시 지친 극장과 관객들에게 숨구멍이 되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최우식 조여정 이선균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등이 열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주비엔날레 5·18 40주년 맞아 1년간 세계 순회 전시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모든 지구촌에 ‘5월 정신’을 알리고 시대정신을 공유하는 다국적 전시 프로젝트를 1년간 진행한다. 광주비엔날레는 대만·아르헨티나 등 5개국 6개 도시에서 ‘1980년 5월 정신’을 담은 특별전을 오는 5월부터 1년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메이투데이(MaytoDay)’를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5월 대만에서 출발, 내년 5월 베니스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는 제3회 베를린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역임한 우테 메타 바우어 등 각국 기획자들이 참여해 작가를 선정하고 신작과 함께 역대 광주비엔날레전시작 등을 선보인다. 특별전은 오는 5월1일 대만 타이페이 관두미술관에서 시작되며 17일에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아트센터에서 도 진행된다. 당초 4월 초 열릴 예정이었던 독일 쾰른 전시는 코로나 19사태로 일정을 재조정, 6월 말 개최를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다. 이들 3개국에서 열린 각 전시는 오는 8월 광주에서 새로운 형식으로 조합해 진행되며 같은 시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열린다. 프로젝트의 대장정은 2021년 5월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중 베니스에서 열리는 전시로 마무리된다. 한편 재단은 코로나 19로 전시장 방문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온라인으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규리그 축소로 4할대 타자·승률 100% 투수 속출하나

    정규리그 축소로 4할대 타자·승률 100% 투수 속출하나

    코로나19로 올해 한미일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단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록의 스포츠’인 야구의 기록에 대혼돈이 펼쳐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예년에 비해 경기수가 줄어들 경우 4할대 타자, 승률 100% 투수 등 진기록이 속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 기록은 횟수가 많을수록 평균으로 수렴하는 속성이 있다는 점에서 횟수가 적은 상황에서 평균을 뛰어넘는 독특한 기록이 나올 경우 이를 역대 기록과 비교해 정상적 기록으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재 팀별 144경기 체제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최소 108경기까지 치르는 대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100경기 이하로 줄어들 수도 있다. 경기수가 단축되면 현대야구에서 보기 드문 4할대 타율, 0점대 평균자책점 등 대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최다 안타, 홈런, 도루 등은 예년에 비해 대폭 줄어들게 된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타율은 출범 원년인 1982년 백인천 당시 MBC 감독 겸 선수가 세운 0.412(250타수 103안타)다. ‘꿈의 타율’로 불리는 4할 타율은 현재까지 이것이 유일한데, 당시는 80경기 체제여서 가능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126경기 체제였던 1994년 당시 이종범 해태 선수는 104경기째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다가 최종적으로는 3할대인 0.393(499타수 196안타)으로 시즌을 마쳤다. 133경기 체제였던 2012년 한화 김태균 선수도 89번째 경기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던 기록이 있다. KBO는 규정타석을 경기수에 3.1을 곱한 값에서 소수점을 버린 값으로 정하는데 108경기 체제일 경우 324타수로 규정타석이 확 줄어드는 만큼 4할 타자가 꿈이 아닐 수 있다. 최저 평균자책점은 1993년 당시 선동열 해태 투수가 126과3분의1이닝 동안 기록한 0.78이다. 나머지 0점대 평균자책점도 1986년과 1987년 선동열이 달성했다. 선동열의 실력이 뛰어났기도 하지만 당시 경기수가 지금보다 적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런데 지금 경기수가 줄어들어 투수들이 짧은 이닝을 전력투구할 경우 0점대 평균자책점이 나올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불펜투수들은 홀드나 세이브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도루나 홈런이 장점인 선수들 역시 지표들이 감소하면서 다음해 연봉 협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 KBO 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축소가 결정되진 않아서 세부 논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단축이 되면 전례가 없는 상황이어서 기록적인 부분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좀더 깊이 연구를 해 봐야 한다”고 했다. 한국보다 많은 162경기를 치르는 미국 메이저리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8월에는 스포츠가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혀 리그 단축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최대한 많은 경기수를 치르기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가운데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의 제안대로 ‘7이닝 더블헤더’가 실현될 경우 선발 투수들 중엔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선수가 적지 않게 나올 수도 있다. 송재우 MBC 해설위원은 “경기수가 적어지면 홈런, 타점, 득점 등 누적기록은 줄어들지만 타율, 승률 등 비율로 따지는 수치들은 말도 안 되는 기록이 나올 수 있다. 4할 타자, 승률 100% 투수도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선수 개인 기록뿐만 아니라 팀들도 정상적으로 리그가 진행됐을 때보다 격차가 줄어들 것이다. 무리해서라도 선수단 운영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전력이 안 되는 팀이 예상을 뒤엎는 성적을 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야구는 장기적으로 평균에 수렴하는 스포츠인 만큼 기간이 확 줄면 특이한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규정이닝, 규정타석이라는 게 있는데 경기수가 줄어들 때 공식기록으로 할 수 있을지 문제”라며 “단축 시즌의 기록을 다른 시즌과 똑같이 인정하고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별표를 붙인다든가 해서 특별한 상황에 나온 기록으로 표시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금융산업 노사정 ‘코로나 극복’ 공동선언

    금융산업 노사정 ‘코로나 극복’ 공동선언

    금융산업 노사정은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노사정 공동 선언’을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2월 28일 금융노사 공동 선언을 한 데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노동자의 특별연장근로(주 52시간 초과 근무)를 허용하고 사측은 경영평가를 한시적으로 유보·완화하기로 추가 합의했다. 아울러 금융 당국은 금융기관 임직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업무 처리 과정에서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이상 기관 또는 개인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또 금융 노사는 당분간 대규모 행사와 집회 등을 자제하고 사업장 노사 문제를 가급적 대화와 양보를 통해 해결하는 데 협조하기로 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김태균·김문호가 도전했던 ‘4할’ 올해는 나올까

    김태균·김문호가 도전했던 ‘4할’ 올해는 나올까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4월 개막 어려울듯KBO 경기수 단축도 고려… 대기록 쏟아지나백인천 4할·선동열 0점대 ERA 다시 볼 수도기록 인정 문제 남아 누적기록에선 선수 손해코로나19로 프로야구 개막이 기약 없이 연기되면서 불가피하게 일정이 축소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야구는 아무리 날고 기는 선수들도 한 시즌이 끝나고 나면 결국 평균으로 회귀하는 속성을 가졌지만 올해 코로나19로 경기수가 줄어들 경우 4할 타자, 0점대 평균자책점 등 꿈의 기록들이 쏟아져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가 지난 4일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2주 더 연장함에 따라 프로야구의 4월 개막은 사실상 어려우리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지난달 31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7일로 예정됐던 구단간 연습경기를 오는 21일로 미룬 상태고, 팀별 144경기 체제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최소 108경기의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수가 단축되면 현대야구에서 보기 드문 대기록의 가능성도 커진다. 반대로 안타, 홈런, 도루 등은 예년에 비해 대폭 줄어들게 된다. 문제는 이 기록이 과거의 기록과 비교해 제대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 선수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의 문제도 남는다. 프로야구 최고타율은 1982년 백인천 전 감독이 세운 0.412(250타수 103안타)다. 유일한 4할 타율로 남아있지만 당시는 80경기 체제여서 예외적인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이종범 전 코치는 1994년 104경기째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며 최종 0.393(499타수 196안타)으로 4할에 가장 근접한 기록을 남겼고, 김태균(한화)도 133경기 체제였던 2012년 팀의 89번째 경기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며 백 전 감독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2014년 이재원(75경기), 2018년 양의지(66경기), 2016년 김문호(57경기) 등이 4할에 도전했다.최저 평균자책점은 선동열 전 감독이 1993년 기록한 0.78이다. 나머지 0점대 평균자책점도 1986년과 1987년 선 전 감독이 달성했지만 당시는 투수 분업 체제가 자리잡히지 않았고 타자들의 타격 기술이 뒤떨어졌던 특성이 있다. 그러나 경기수가 줄어들 경우 불펜 투수 운용의 폭이 넓어지면서 선발 투수들이 짧은 이닝 강하게 던져 평균자책점을 0점대로 낮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펜투수와 홈런타자 등은 불리해진다. 불펜투수는 홀드나 세이브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홈런이나 도루처럼 경기수에 비례하는 속성을 지닌 기록들은 감소하게 돼 연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KBO 관계자는 “단축이 되면 전례가 없는 상황이어서 기록적인 부분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좀 더 깊이 연구를 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야구가 장기적으로 평균에 수렴하는 스포츠인데 기간이 확 줄게 되면 특이한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규정이닝 규정타석이라는 게 있는데 경기수가 줄어들 때 공식기록으로 할 수 있을지 문제가 있다“고 했다. 민 위원은 “단축 시즌의 기록을 다른 시즌과 똑같이 인정하고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별표를 붙인다든가 해서 특별한 상황에 나온 기록으로 표시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난 원래 텐션이 높은 사람… 세리머니 자연스럽게 나와”

    “난 원래 텐션이 높은 사람… 세리머니 자연스럽게 나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프로배구 리그 조기 종료와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가장 아쉬워할 법한 선수는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24·현대건설)이다. 생애 첫 올림픽 본선 출전 기회와 소속팀의 리그 통합 우승 목표를 1년 뒤로 미뤄야 했기 때문이다. 이다영은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11.36세트, 총 1159세트를 기록해 리그 전체 세트 1위를 차지했고, 세터로서는 역대 최초로 한 경기 10득점을 기록하는 탁월한 공격력을 겸비해 ‘세파이커’(세터+스파이커)라는 별명을 얻는 등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대표 에이스 이재영(흥국생명)의 쌍둥이 동생이기도 한 이다영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모처럼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도 임박한 자유계약(FA)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올림픽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할 기회가 1년 뒤로 미뤄졌는데. “아쉽기도 하지만 취소가 아니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대표팀에) 아픈 사람들도 많은데 잘 회복해서 내년에 잘하면 되지 않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라바리니 감독의 스피드 배구를 구현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 올림픽 예선을 거치면서 성장한 점이 있나. “성장한 점은 잘 모르겠다. 볼 스피드가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이 제일 많이 추구하시는 게 스피드 배구라 손에서 나가는 스피드를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님은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굉장히 많은 걸 배웠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서 올 시즌 걱정 없이 경기를 했던 거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조기 종료로 통합우승을 놓쳐서 아쉽겠다. “아쉽긴 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내년에 우승하고 싶다.” -이번 시즌 최고 세터로 자리잡았다. “최고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거 같다. 내 컨디션이 최고라고 생각 안 한다. 앞으로 진짜 최고가 되기 위해 이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어리다. 지금의 마음,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한다.” -올 시즌 기업은행전에서 세터로서는 처음으로 10득점을 넘겼는데. “기록에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거 같다.” -이번 시즌 팀 1위에 기여해서 최우수선수(MVP)로도 거론되는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이 아닌 나중에라도 MVP를 한 번이라도 받고 싶다.”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 손가락 부상 등이 있었는데. “무릎도 많이 안 좋다.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 통증도 많이 느끼고 안 아프던 부분까지 아프게 된 거 같다. 잘 쉬면서 관리 잘하면 문제없을 거 같다.” -세리머니퀸으로도 불리는데 평소 팬서비스를 하려고 특별히 노력하나. “내가 원래 텐션이 높은 사람이다. 득점을 하면 득점 하나하나에 감사하니까 몸에서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나 싶다. 일부러 준비하지는 않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단독인터뷰] 올림픽 본선 진출 + 리그 1위 이끈 여자배구 최고스타 이다영

    [단독인터뷰] 올림픽 본선 진출 + 리그 1위 이끈 여자배구 최고스타 이다영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프로배구 리그 조기 종료와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가장 아쉬워할 법한 선수는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24·현대건설)이다. 생애 첫 올림픽 본선 출전 기회와 소속팀의 리그 통합 우승 목표를 1년 뒤로 미뤄야 했기 때문이다. 이다영은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11.36세트, 총 1159세트를 기록해 리그 전체 세트 1위를 차지했고, 세터로서는 역대 최초로 한 경기 10득점을 기록하는 탁월한 공격력을 겸비해 ‘세파이커’(세터+스파이커)라는 별명을 얻는 등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대표 에이스 이재영(흥국생명)의 쌍둥이 동생이기도 한 이다영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모처럼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도 임박한 자유계약(FA)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올림픽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할 기회가 1년 뒤로 미뤄졌는데. “아쉽기도 하지만 취소가 아니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대표팀에) 아픈 사람들도 많은데 잘 회복해서 내년에 잘하면 되지 않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라바리니 국가대표 감독의 스피드 배구를 구현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 올림픽 예선을 거치면서 성장한 점이 있나. “성장한 점은 잘 모르겠다. 볼 스피드가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이 제일 많이 추구하시는 게 스피드 배구라 손에서 나가는 스피드를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님은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굉장히 많은 걸 배웠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서 올 시즌 걱정 없이 경기를 했던 거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조기 종료로 통합우승을 놓쳐서 아쉽겠다. “아쉽긴 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내년에 우승하고 싶다.” -이번 시즌 최고 세터로 자리잡았다. “최고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거 같다. 내 컨디션이 최고라고 생각 안 한다. 앞으로 진짜 최고가 되기 위해 이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어리다. 지금의 마음,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한다.” -올 시즌 기업은행전에서 세터로서는 처음으로 10득점을 넘겼는데. “기록에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거 같다.” -이번 시즌 팀 1위에 기여해서 최우수선수(MVP)로도 거론되는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이 아닌 나중에라도 MVP를 한 번이라도 받고 싶다.”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 손가락 부상 등이 있었는데. “무릎도 많이 안 좋다.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 통증도 많이 느끼고 안 아프던 부분까지 아프게 된 거 같다. 잘 쉬면서 관리 잘하면 문제없을 거 같다.” -세리머니퀸으로도 불리는데 평소 팬서비스를 하려고 특별히 노력하나. “내가 원래 텐션이 높은 사람이다. 득점을 하면 득점 하나하나에 감사하니까 몸에서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나 싶다. 일부러 준비하지는 않는다.” -다음 시즌 각오는. “정규리그 우승에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무조건 때려박겠다. 내년에 통합우승해서 인터뷰 또 하자. 그때 ‘제가 말했죠. 통합우승한다고?’라고 말씀드리겠다. 너무 나갔나. 팬들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내 손 위의 예술, 더 가까워진 무대… 특별한 ‘패왕별희’

    내 손 위의 예술, 더 가까워진 무대… 특별한 ‘패왕별희’

    국립극장 패왕별희 2주 공개 예술의전당 실황 유튜브 중계 세종문화회관 10개 작품 무료 온라인·모바일 통해 관객 유인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바짝 움츠러든 공연계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면서 양질의 공연 콘텐츠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공연장을 개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한 대안이지만 관객 저변 확대 가능성도 보인다. 3~4월 공연을 연기한 국립극장은 지난 25일부터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엄선, 공연 실황 전막 영상을 국립극장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국립극장이 공연 실황 전막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첫 작품으로 국립창극단의 ‘패왕별희’를 선정했다. 작품은 2019년 4월 국립극장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그해 11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다시 올랐다. 배우의 손끝 하나로 온 세상을 표현하는 시각 중심의 경극과 소리로 모든 것으로 표현하는 청각 중심의 ‘창극’이 만나 웅장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여러 방면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소리꾼 이자람이 작창과 작곡,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앞으로 2주간 ‘패왕별희’를 상영하는 국립극장은 4월 중 다른 우수 레퍼토리 공연 실황 전막 영상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은 지방 극장이나 문화회관 스크린을 통해 서울에서 진행 중인 공연을 중계하는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사업을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유튜브로 옮겨 왔다. 지난 20일 연극 ‘보물섬’을 시작으로 발레 ‘심청’, 클래식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등 공연 실황 영상을 공개했다. 27일 클래식 ‘신세계로부터’와 연극 ‘페리클레스’, 28일과 31일 뮤지컬 ‘웃는 남자’ 하이라이트 영상(60분) 등을 추가로 공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공연을 지원해 무관중으로 온라인 공연하는 ‘힘내라 콘서트’를 생중계한다. 공연이 취소된 단체 또는 피해를 입은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공연 중 공모를 통해 선별, 10작품을 4월부터 매주 화·금요일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 또 세종문화회관 자체 기획공연인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톡톡 로시니’는 오는 31일, 서울시무용단의 ‘놋’은 4월 18일 생중계한다. 이 밖에 국립국악원은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생중계 국악 콘서트 ‘사랑방 중계’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28일은 국악인 조엘라와 이미리가 출연하고 해외에서 더 주목하는 뮤지션 박지하, 퓨전 밴드 ‘두번째 달’ 등이 콘서트를 이어 간다. 실시간 댓글 질문으로 토크 콘서트도 진행하며 관객 참여 이벤트 등도 마련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검찰, 조주빈 수사상황 일부 공개 결정…“사건 중대성 고려”

    검찰, 조주빈 수사상황 일부 공개 결정…“사건 중대성 고려”

    검찰이 ‘박사’ 조주빈(25)의 수사 상황을 일부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박사방’ 사건에 대한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주빈의 실명과 구체적 지위 등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 상황을 기소 전이라도 공개하기로 했다. 검찰은 “사건의 내용과 중대성, 피의자의 인권, 수사의 공정성, 국민의 알권리 보장,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심의 결과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한편 수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 상황 등에 대한 공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오전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조주빈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조주빈 대한 첫 검찰 조사는 이르면 이날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관련 사건의 엄중 수사를 위해 강력부·범죄수익환수부·형사11부(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를 포함한 4개 부서 21명으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조주빈은 검찰에 송치된 날부터 최장 20일 동안 보강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전날은 검찰에서 인권감독관을 면담하고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오현은 전날 사임계를 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화산업 절체절명 위기…정부, 시급성 인식 못 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영화계가 정부의 긴급지원을 요청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질적인 지원책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마케팅사협회·감독조합·여성영화인모임 등 16개 영화단체는 25일 ‘코로나19로 영화산업 붕괴 위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한국 영화산업은 지금 그 깊이조차 알 수 없는 심연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양한 금융 지원 정책의 즉각 시행, 정부의 지원 예산 편성 및 영화발전기금 등 재원을 활용한 긴급 지원,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영화산업 포함이라는 3가지 사항을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 건의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영화관 전체 관람객은 2만 5000여명 수준이다. 이번 달 들어 10만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지난 16일에는 3만명 이하로 떨어진 뒤 회복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문체부는 지난달 영화관이 티켓값의 3%에 이르는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내지 못할 경우에 내는 체납가산금을 연말까지 면제해 주겠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지난 13일부터 5억 7000만원을 투입해 전국 영화관 방역 소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영화인들은 “실질적인 대책이 없다”고 비판하고, 우선 영화산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다. 영화발전기금 역시 체납가산금을 면제할 게 아니라 부과금 자체 부담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코로나19 이후 정부는 일반 업종의 경우 휴직수당의 75%를 지원한다. 그러나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되면 정부가 휴직수당의 90%까지 지원한다.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는 “최근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공연업 4개 업종만 지정됐다. 애초 논의된 영화산업은 외면을 당했다. 영화관 역시 부과금을 내지 못할 정도로 허덕이고 있다”면서 “영화산업이 고사 상황인데도 문체부와 영진위는 시급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정부에서 영화산업을 특별고용지원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위 측은 25일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에 기만하게 대응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시행착오를 신속하게 극복하고자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대응 창구를 일원화한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n번방 수사TF 가동…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땐 가중처벌

    n번방 수사TF 가동…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땐 가중처벌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은 25일 경찰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디지털 성범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씨의 공범이나 추가 혐의는 물론 n번방 사건 전반을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도착해 인권감독관과 면담을 가진 뒤, 오후에 서울구치소로 보내졌다. 조씨가 경찰 단계에서 선임한 변호인은 이날 오후 사임했다. 법무법인 오현 측은 “조씨 가족들이 단순 성범죄로 알고 사건을 의뢰했는데 접견을 통해 파악한 사실관계가 가족들의 설명과 너무 달라 변론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에 조씨 사건을 배당했다. 또 여조부와 강력부, 범죄수익환수부, 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 등 4개 부서 검사 9명과 수사관 12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를 구성했다.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총괄팀장을 맡고 수사지휘는 김욱준 4차장검사가 한다. 검찰은 26일 조씨에 대한 첫 조사를 시작으로 최대 20일간 조사한 뒤 조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윤 총장은 중앙지검 TF의 수사상황을 매일 보고받는 등 직접 챙기기로 했다. 대검은 디지털성범죄 대화방 개설·운영자, 적극 가담자는 물론 단순 참여자도 처벌하고 빠른 시일 안에 강화된 사건처리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조씨 등 관계자들에게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을 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검찰도 본격적인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면 가중처벌된다”면서도 “범죄단체를 입증할 객관적 표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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