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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춘추관을 이상·윤동주·현진건·염상섭 22일부터 거닌다

    청와대 춘추관을 이상·윤동주·현진건·염상섭 22일부터 거닌다

    청와대에 멜빵 바지와 셔츠에 넥타이 차림으로 팔짱을 낀 채 정면을 응시하는 시인 이상이 등장했다. 그 뿐인가? 노타이 셔츠 차림에 안경을 쓴 소설가 박태원과 재킷을 입고 비스듬하게 앉아 있는 시인 김소운도 눈에 들어온다.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22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를 하루 앞두고 미디어에 사전 공개했다. 1934∼1935년에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로 15㎝, 세로 14.2㎝의 낡은 사진이다. 네 작가는 모두 청와대 근처 서촌 지역에서 활동했던 인연을 공유한 인물들이다. 사진 중 하나에는 “아동세계를 간행당시의 편집실에서”라는 메모와 함께 세 작가의 모습 아래 성명이 청색으로 각각 적혀 있어 이들의 각별한 관계를 짐작케 한다. 권철호 국립한국문학관 전기시획부장은 사전설명회 도중 “여태까지는 이미지로만 보다가 실제 원화를 아마 처음 볼 것”이라고 전시물의 희소성을 강조했다. 네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전시물도 있지만, 이들의 인간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면 이상이 친구인 김기림 시인을 위해 손수 장정한 시집 ‘기상도’ 작품이 전시돼 있다. 모더니스트 작가, 시인으로 주로 알려진 이상이 훌륭한 디자이너였으며 빼어난 타이포그래피 작가였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기상도는 김기림이 200부만 제작했기 때문에 직접 접할 기회 자체가 드물다. 이상은 역시 친구인 소설가 박태원이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삽화를 그렸는데 역시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이상이 이때 하융이란 필명을 썼다는 사실이다. 박태원이 쓴 다른 단편소설에는 ‘하웅’이라는 이름의 청년 화가가 등장하는데 삽화를 그려준 데 보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권 부장은 해석했다. 해바라기, 신혼기, 추도 등 염상섭이 나혜석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작품도 선보인다. 이들 작품에서 염상섭과 오래 교류했던 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작가인 나혜석의 흔적을 관람객들이 발견할 수 있다. 권 부장은 “청와대가 국민에게 돌아오면서 한국 문학도 다시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시는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지며 정기 휴관일인 화요일만 빼고 예약하지 않고도 관람할 수 있다. 청와대를 역사·문화·예술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하겠다는 취지로 기획한 두 번째 행사로 지난 9월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애 예술인 작품 특별전시가 열렸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특성화고 활성화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 개최

    심미경 서울시의원, ‘특성화고 활성화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심미경 의원(동대문2·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서소문청사2동 제2대회의실에서 ‘특성화고 활성화 방안 마련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심 의원과 사단법인 서울미래교육연구원에서 주관했으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의 사회 아래 심미경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이승미 교육위원회 위원장,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희연 교육감의 축사와 함께 시작됐다. 특히 토론자로 특성화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감, 교육정책 전문가, 특성화고를 졸업한 기업 인사 담당자, 특성화고 학생 학부모,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구자희) 등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성화고 관련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생생한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이날 토론회는 광운인공지능고 이상종 교장의 발제로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구자희)의 발제에 대한(▲특성화고 학생에 대한 4년제 대학 동일계 전공 특별전형 비율 확대 ▲특성화고 학생의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취업 장려 정책 강화 ▲특성화고 미달사태) 의견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심 의원은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로 위기에 있는 특성화고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은 큰 관점에서 봤을 때 기업의 전문인력 확보, 기업의 전문인력 확보로 인한 경쟁력 강화,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인한 국가의 경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 의원은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된 만큼 이를 토대로 특성화고의 인식개선과 함께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직업교육을 다각도로 강화하기 위한 조례를 재정해 토론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됐던 내용들이 서울교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여 특성화고등학교의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개선하고 전문적인 직업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는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97책의 외규장각 의궤 전체를 모두 볼 수 있다. 특별전시를 위해 전시실의 천장 높이까지 닿도록 제작한 서가에는 외규장각 의궤가 칸마다 1책씩 들어가 있다. 의궤를 직접 하나하나 펼쳐 볼 수는 없지만 서가에 들어가 있는 의궤의 의미를 살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전시다. 외규장각 의궤에서 그림으로 볼 수 있었던 유물을 실물로도 볼 수 있다. ‘서궐도안’, ‘효종 상시호 옥책’, 궁중 연회 복식 복원품 등 총 460여점이 전시돼 있다. 전시는 3부로 이루어진다. 1부에서는 왕의 책인 외규장각 의궤에 대해 다룬다. 여기는 왕이 보던 어람용 의궤가 가진 고품격의 가치를 조명하는 공간이다. 2부는 사람이 반드시 지켜할 도리. 예로 구현하는 바른 정치에 대해 다룬다. 3부에서는 ‘질서 속의 조화’로 각자가 역할에 맞는 예를 갖추는, 조선이 추구한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 준다. 성대한 왕실잔치 의례를 영상으로 만든 공간도 있다. 외규장각의 의궤를 연구해 10년 동안 쌓은 학술적인 성과를 쏟아 놓은 전시지만, 전시실에서 자세히 보지 못하는 부분은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박물관 누리집에 접속하면 의궤 속 반차도 58건을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고 내려받을 수도 있다. 프랑스에 있던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온 후 개최한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특별전’(2011. 7. 19~9. 18)을 하던 때가 생각난다. 전시실에는 늘 관람객이 많았고, 박물관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에는 수많은 관람객이 전시 관람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지방에서도 관광버스를 타고 전시를 보러 왔다. 그런데 11년 만에 열린 올해 전시는 그렇지 않다. 전시실은 생각보다 여유롭다. 우리가 고(故) 박병선 박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외규장각의 고귀한 의미를 되돌아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전시실 입구에 있는 박 박사의 영상 앞에 꽃바구니를 놓은 박물관 연구자들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그 고귀함에 감사를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전시실에서 전시를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행히도 전시는 내년 3월 19일까지 이어진다.
  • 에코아트페어를 지향한다… 제1회 탐라국제아트페어 22일 개막

    에코아트페어를 지향한다… 제1회 탐라국제아트페어 22일 개막

    크리스마스와 연말시즌을 첫 국제아트페어와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초대한다. 오는 22일 제주국제컨벤센터(이하 ICC)에서 첫 국제아트페어인 탐라국제아트페어2022(이하 TIAF JEJU)가 개막한다. 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8개국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 160여명이 작품 60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제주비엔날레(11월16일~내년 2월 12일)와 발맞춰 제주메세나협회가 주관한다. 해외 11개 갤러리와 우손갤러리, 가나부산, 갤러리2, 카린 등 국내 21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제주에서는 갤러리 노리, 갤러리 데이지, 공간오름, 루씨쏜 아뜰리에, 서이 아트 스페이스, 현인 갤러리 등 6개 갤러리가 동행한다. 미셸 들라크루아(Michel Delacroix, 프랑스, 1933~), ‘숯의 작가’ 이배, 한국실험미술의 정신을 대변하는 최병소, 컬러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태임 등 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제주를 거점으로 활동했던 변시지 화백과 장리석 화백의 작품세계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김수연, 전현선, 이해강, 권세진 등 제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를 포함한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세계도 엿볼 수 있다. 제주 저지리 문화예술인마을에서 작업 활동 중인 이명복 작가도 첫 아트페어에 동참한다.또한 제주작가 9명이 ‘HOT·COLD·HEAVY·LIGHT’라는 주제의 특별전이 열린다. 인간의 감정을 방법론적으로 통찰해 4가지 섹션으로 해석한 특별전으로 현재 제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강주현, 고은, 김산, 김선일, 김현수, 문창배, 박정근, 이미선, 조기섭 작가가 참여한다. ‘HOT’ 은 ‘삶’ 시간‘을 투영하는 집약적인 열정을, ‘COLD’는 생각이나 행동이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침착함을, ‘HEAVY’는 밀고 당기는 중력 같은 관계, ‘LIGHT’는 소소한 일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유리 블로잉 작가 이재경의 100개의 오너먼트 특별전 ‘이재경, 흐르는 빛’도 선보인다. 가구 특별전 ‘치유의 방’에서는 덴마크 디자이너 스벤드 랭킬드(Svend Langkilde)의 1950년대 캐비넷과 한스 웨그너(Hans Wegner)가 1959년 디자인 한 라운지체어 등 미드 센추리 가구들이 선보인다. 디자인 갤러리 에임빌라와 알코브의 협업으로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힐링 공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전 이외에도 컨버세이션(대담) 부스에서는 TIAF JEJU방문객 30명을 대상으로 김선현(연세대) 교수의 나를 치유하는 그림의 힘’, 권은용(성균관대)교수의 ‘아트 콜렉션의 의미와 좋은 콜렉션의 조건’라는 주제로 23일, 24일 각각 강연이 진행된다.지난해 개봉된 세계적인 작가 김창열 화백을 그린 영화 김오안(김 화백의 둘째아들) 감독의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가 23일, 24일 강연 이후에 무료상영된다. 24일 영화 상영 후에는 파리의 거주 중인 김오안 감독을 화상으로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제주의 생태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에코-아트페어 지향하면서 행사 명찰 등을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제작했으며 최소한의 폐기물 배출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제주의 생태와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에코-아트페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양문석 탐라국제아트페어조직위원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예술이 조화로운 TIAF JEJU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뜻깊은 한해를 마무리 하시길 바란다”라고 말?다. 한편 국내 최대규모 미술품 옥션인 서울옥션의 온라인 플랫폼 블랙랏과 협업하는 TIAF JEJU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 행사와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 www.tiafjeju.com, 인스타그램 @tiafjeju_artfai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제주를 찾지 못하는 많은 미술애호가들을 위해 블랙랏 웹사이트를 통한 탐라국제 아트페어 소개 및 온라인 작품 구매의 길도 열려 있다.
  • 누워서 읽는 신라 이야기… 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개관

    누워서 읽는 신라 이야기… 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개관

    박물관 소장 도서를 누워서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이 문을 연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5일 ‘박물관 안 도서관, 신라천년서고’를 개관한다. 박물관 내 월지관 옆에 위치한 신라천년서고는 과거 수장고로 사용하던 오래된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이용자 친화적인 도서관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공간이다. 도서관을 찾는 누구나 국내외 전시 도록과 신라 및 경주학 관련 도서들을 볼 수 있다. 전격적으로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관련 연구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 및 경주학 관련 도서는 ‘박물관과 신라 불교’, ‘문화재와 미술’, ‘고고학과 경주’라는 소주제로 별도로 배치돼 차별성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큐레이터와 사서가 협업한 북큐레이션 공간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신라천년서고의 북큐레이션은 특별전시 기간 전시실에서 얻지 못하는 전시품의 추가 정보를 관람객이 얻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은 내년 3월 5일까지인 특별전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의 북큐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큐레이터가 전시에서 하지 못한 또 다른 이야기를 얻어 갈 수 있다.가장 큰 매력은 편히 누워서 읽을 수 있도록 소파가 곳곳에 설치됐다는 점이다. 개인 열람 공간까지 갖추고 있어 연구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 리모델링 설계는 이화여대 김현대 교수가 맡았다. 신라 1000년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담아 기둥, 보, 동자주, 서까래로 이어지는 전통건축의 목구조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사단법인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귄위의 2022년 골든 스케일 베스트어워드 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물관은 신라천년서고의 개관 기념으로 음악공연 ‘박물관 속 보사노바 산책’ 영상을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튜브로 송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북토크와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신라천년서고에서 진행한다.
  • 어린 왕자가 떠났다… 신라의 찬란한 슬픔

    어린 왕자가 떠났다… 신라의 찬란한 슬픔

    지름 1.4㎝ 금방울의 정교한 美 1500년 전 아이 잃은 슬픔 담아 금관 등 어린이 눈높이로 전시예나 지금이나 아이의 죽음은 남은 이들의 마음을 유독 더 슬프게 한다. 1500년 전 한 어린 영혼을 떠나보낸 신라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이가 가는 길이 외롭진 않을까 신라인들은 무덤에 많은 것을 챙겨 줬고, 1400년이 지난 후 발견된 그 애절한 마음들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금령총은 1924년 일제가 발굴조사를 했을 당시 허리춤에서 금령(金鈴·금방울)이 나온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내년 3월 5일까지 하는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는 금령총에서 나온 여러 유물을 통해 당대 신라인들의 슬픔을 돌아보는 전시다. 국보 ‘기마인물형토기’를 비롯해 유물 300여점이 전시됐다. 금령 발견 당시 조사단은 ‘그 우아함에 좋아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기교’라고 평가했다. 전시는 금령에 대한 소개와 함께 어두운 공간에 홀로 내걸린 금령을 보여 주면서 시작된다. 금령의 지름은 1.4㎝로 표면에 가는 금띠를 마름모 모양으로 붙여 15개 구획을 나눴고, 각 구획의 중앙에는 둥근 자리를 만들어 안쪽을 파란 유리로 채웠다. 작은 유물이지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어 한 신라인들의 공예 기술이 제대로 담겼다.1924년 당시 단 22일 조사했을 뿐이지만 무덤의 크기가 작았고, 일제가 나름대로 발굴 보고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금령총을 재발굴할 필요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사진과 도면 등을 활용해 첫 조사 이후 6~7년 후에 발간된 발굴보고서는 오늘날의 것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초기 고분 조사가 마구잡이로 이뤄진 것에 비하면 금령총은 운이 좋았다. 당시 금령총에서 나온 유물은 열차 칸 1량을 가득 채울 만큼 유물이 나오기도 했다. 전시 1부 ‘1924년: 금령총, 세상에 드러나다’에서는 일제강점기 금령총 발굴품 중에 의미 있는 유물을 추렸다. 비록 무덤의 크기는 작지만 다른 무덤의 껴묻거리(매장할 때 함께 묻은 물건)와 비교해 손색없다는 점에서 금령총 주인의 신분과 권위를 짐작하게 한다. 유물의 수준이 남다르다 보니 일각에서는 금령총의 주인공을 신라의 어린 왕자로 본다.특별전의 핵심인 2부 ‘내세로의 여정을 같이하다’는 무덤 주인공을 떠나보낸 신라인들의 마음을 보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관은 금령총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주도록 연출됐다. 금령총에서 출토된 금관이 신라 금관 최초로 공중에 걸린 것이 인상적이다. 무덤 속에 누워있던 유물이 사람이 선 것처럼 전시됐는데, 정면에 비치된 금관과 금허리띠가 아이의 키 높이에 맞게 있어 허공 속에 무덤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 넣게 한다. 몸의 크기에 맞춰 작게 제작했다고 해도 무겁고 헐거웠을 장신구를 신경 썼을 아이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신라 대표 유물로 알려진 기마인물형토기가 왕관 진열장 앞에 놓여있는데, 어린 영혼을 떠나보낸 신라인들이 망자를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엿보게 한다. 대표 유물이 시선을 사로잡지만 다른 유물 역시 시선을 오래 붙잡는다. 화려하되 크기가 작은 것이 아이를 떠나보낸 사실을 더욱 실감하게 하기 때문이다. 세심하게 배치된 유물을 통해 2부에선 일제가 조사했을 당시 살피지 않았던 신라인들의 슬픔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다. 전시를 맡은 신광철 학예연구사는 “어린아이의 죽음은 어른들의 죽음과 다르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어 당시 사람들의 애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2년 예정됐던 조사가 3년으로 늘어난 것은 일제가 조사한 영역보다 넓은 지역까지 시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일제조사단은 봉토의 지름이 13m, 높이 3m로 파악했는데 이번에 조사하고 보니 지름이 30m 정도였던 것이 확인됐다. 호석 밖에서 출토된 제기와 공헌물, 큰 항아리 등 재발굴의 성과를 모은 유물을 3부 ‘2018년: 금령총, 다시 들여다보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금령총에서 발굴된 파편은 당시 사람들의 제사 문화를 보여 주는 유물이다. 신라인들은 사용한 후에 토기를 훼기해 파편으로 묻었는데, 이번에 새로 발굴한 파편들을 다시 붙였다. 발굴 수습품으로는 가장 큰 말 모양 토기도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말이 당시 신라인들에게 중요하고도 상징적인 동물이었음을 보여 준다. 에필로그는 1924년에 발굴된 굽다리 긴 목 항아리 몸통과 2019년과 2020년에 발굴된 굽다리 편이 결합된 사례를 통해 금령총 재발굴이 갖는 의의와 성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물은 그 자체로 있는 것보다 연관된 것끼리 함께 의미를 구성했을 때 더 진한 잔상을 남긴다. 이번 전시는 유물 발굴이 우선이었던 일제가 미처 돌아보지 않았던 슬픔을 재구성함으로써 1500년 전의 애절함을 소환한다. 또한 금령총 출토 유물을 역대 처음으로 한 자리에 집대성해 무덤의 전모와 무덤에 얽힌 사연을 함께 전시했다는 점에서 금령총 관련 전시로는 단연 돋보인다. 많은 유물을 돌아보고 나오면 관람객들은 전시 제목에 ‘어린 영혼의 길동무’가 붙은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신라인들은 자신들이 사랑했던 한 어린 영혼의 마지막 가는 길을 무척이나 슬퍼했고, 아이가 외롭지 않게 정말 많은 것을 챙겨줬다.전시 자체의 여운도 여운이지만 이번 전시는 학술적인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그간 일제의 조사에 기초했던 고분 조사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신라 고분군은 무덤 크기가 위계를 보여 준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금령총의 존재는 무덤 크기 이상의 무엇이 무덤 조성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앞으로 신라 고분군 조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부분이다. 3년간 금령총을 재발굴한 신광철 학예연구사는 “기존에 안 나왔던 유물이 나와 놀라기도 했고, 무덤 크기보다 입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례를 남겨 앞으로의 발굴 조사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 청와대서 만난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

    청와대서 만난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 삼성출판박물관, 영인문학관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특별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특별전은 1부 ‘횡보 염상섭과 정월 나혜석, 달빛에 취한 걸음’, 2부 ‘빙허 현진건, 어둠 속에 맨발로’, 3부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 4부 ‘윤동주, 젊은 순례자의 묵상’, 5부 ‘문학과 함께한 화가들’로 구성됐다. 청와대 인근과 북악산,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예로부터 예술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많은 문인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염상섭은 종로구 체부동에서 태어나 대표작 ‘삼대’ 등 서울 중산층 의식이 투영된 작품을 선보였다. 특별전에서 대표작 ‘해바라기’와 ‘삼대’ 표지 등을 전시한다. 1920년대 대표 작가 현진건의 ‘무영탑’ 표지와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이 실린 ‘개벽’ 표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천재 시인’ 이상은 인생 대부분을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백부의 집에 거주했다. 이상이 직접 삽화를 그린 ‘날개’ 등이 전시된다.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한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표지도 볼 수 있다. 청와대 인근에서 활동한 화가들이 장정한 문학작품 표지도 만나 볼 수 있다. 이중섭이 표지를 그린 구상의 ‘초토의 시’, 박노수가 꾸민 윤석중의 ‘우리민요시화곡집’, 천경자가 그린 ‘여류문학’ 창간호 등도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전문 안내원(도슨트)의 작품 해설이 제공되며 포토존도 운영한다. 국립한국문학관 홈페이지(nmkl.or.kr)에서는 ‘360도 가상현실(VR) 영상’도 공개된다.
  • ‘그’ 길 따르니… 가는 해 시름 날리고, 오는 해 희망 품고

    ‘그’ 길 따르니… 가는 해 시름 날리고, 오는 해 희망 품고

    경남 합천 대암산. 해발고도 591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볼품도 별로 없다. 대한민국 면적의 70%를 차지한다는 수많은 산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한데 이 산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보물을 품고 있다. 초계·적중 운석 충돌구다. 이름 그대로 외계 천체에서 날아온 운석이 초계, 적중면 일대와 충돌해 만든 거대한 분지다. 나라 안에선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지형이다. 이 운석 충돌구에서 맞는 해돋이가 아주 각별하다는 말을 들었다. 합천의 명산으로 꼽히는 황매산의 해넘이 역시 진경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솔깃하지 않은가. 차 타고 수월하게 올라 ‘고산준령급’의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다는 게 말이다. 연말연시를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합천은 탁월한 대상지일 듯하다.대암산을 찾은 건 두 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아름다운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어쩌면 올해가 대암산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사실 더 관심을 끈 건 후자였다. 앞으로 수년 내에 대암산은 큰 변화를 맞게 된다. ‘합천 운석 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가칭)이라는 거창한 계획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대암산 일대에 상징 건축물과 거점 센터, 천문대, 지질전문과학관 등의 시설들이 줄줄이 들어서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관련 엑스포 등의 행사를 유치하고, 국가·세계지질공원 지정도 추진한다. 한마디로 매우 번다한 여행지가 된다는 뜻이다. 잘 꾸며진 관광지에서 맞는 합천의 여명도 물론 아름다울 것이다. 하지만 태곳적 모습을 잃지 않은 산자락에 앉아 차분하게 해돋이를 감상하고, 적요한 공간에서 은하수를 맞이하는 느낌은 더이상 갖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대암산은 이제부터 ‘한정판’ 풍경이 된 셈이다.대암산 너머로 운석 충돌구(초계·적중 분지)가 형성된 건 대략 5만년 전이다. 당시 지름 200m의 거대한 운석이 충돌하며 형성됐다. 이때 충돌 에너지는 약 1400Mt(메가톤)이었다는데, 이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8만~9만 배에 달하는 규모다. 약 6600만년 전 멕시코의 유카탄반도 칙술루브에 충돌한 지름 10~15㎞의 운석이 공룡의 멸종을 불러왔다는 걸 고려하면 초계·적중의 운석 충돌로 인한 충격 역시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20여년에 걸친 운석 충돌구의 발견 과정과 충격원뿔암 등 증거 암석들을 돌아볼 수 있는 합천 운석 충돌구 특별전시회가 용주면 한의학박물관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 규모는 작지만 운석 충돌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시다. 대암산 정상까지는 초계면 원당마을이나 반대편 대양면 장지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오를 수 있다. 원당마을 쪽은 승용차로도 오를 만한데, 장지마을 쪽은 도로 폭이 좁고 급경사 구간이 있어 사륜구동 차량으로 올라야 안전할 듯하다. 해는 정상 오른쪽의 미타산 방향에서 뜬다. 거대한 아귀 아가리의 이빨처럼 솟은 산들 사이로 부드러운 햇살이 퍼져 나간다. 가운데 원형의 분지는 태극 문양으로 휘몰아친다. 벼를 거둔 논배미들이 둥글게 휘돌아 가며 만든 풍경이다. 초계·적중 분지 주변 산의 정상 능선을 돌며 ‘운석파인(FINE)길’을 개척한 승우여행사의 결과보고서는 “무월산, 태백산, 미타산 등 여러 산에서 운석 충돌구가 보였지만 대암산에서 보는 전경이 가장 빼어나다”며 “운석이 떨어질 걸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큰바위(대암)산이라 이름 지은 선조들의 혜안이 놀랍다”고 적고 있다. 머지않아 인근 산 곳곳에 전망 포인트가 들어서면 한층 다양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을 터다. 운석 분지 안쪽에도 양림마을 등 옛 마을이 꽤 많다. 합천 관내 다른 지역에 견줘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비교적 옛 모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천천히 걸어 돌아볼 만하다.황매산은 가야산과 함께 합천의 양대 명산으로 꼽힌다. 어느 계절, 어느 시점에 찾더라도 실패 없는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여행지다. 정상 아래 해발 850m 지점의 오토캠핑장까지 승용차로 오를 수 있다. 여기서 20분 정도 걸어 오르면 하늘계단 전망대다. 고산준봉이 눈 아래로 넘실대고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겨우 땀 몇 방울 흘리고 얻은 풍경치고는 너무 빼어나 그저 황송할 뿐이다. 몸이 불편한 관광 약자의 경우 전동 카트를 요청하면 된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하늘계단 아래까지 데려다준다. 하늘계단에서 억새 능선을 지나 황매산 정상으로 가다 보면 작은 산성이 나온다. 영화 촬영을 위해 지은 세트장이다. 이 일대에서 맞는 일몰 풍경도 빼어나다. 인근 산들이 시나브로 마루금을 붉히는 모습이 딱 한 편의 그림이다. 억새 평원 일대엔 이른바 ‘외톨이 나무’가 많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 단골로 등장하는 나무들이다. 산성 맞은편의 외톨이 나무가 그중 성지로 꼽힌다. 해넘이도 좋지만 해돋이 때 더 포토제닉하다.이 계절에 돌아볼 만한 합천의 명소 몇 곳 덧붙이자. 합천영상테마파크 뒤에 청와대 세트장이 새로 들어섰다. 영상테마파크에만 해마다 50만명 정도가 방문하는데, 청와대 세트장이 들어서며 방문객이 한층 늘었다. 세트장은 서울 청와대의 약 70% 크기다. 대통령 집무실, 접견실 등이 사실적으로 재현됐다. 영상테마파크에서 제법 떨어져 있는데 주변 풍경이 넓고 쾌적해 산책 삼아 걸을 만하다. 청와대 세트장 맞은편엔 한옥 스테이도 있다. 정양늪도 겨울에 찾을 만하다. 합천 읍내에 있는 배후습지다. 약 41만㎡의 습지 주변에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3.2㎞에 달하는 ‘생명길’을 따라 산책하며 큰고니, 기러기 등 겨울 철새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행수첩 대암산 정상 아래까지 차로연말연시 통행 제한할 수도 -대암산은 정상 아래까지 도로가 나 있어 차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도로 폭이 협소한 데다 연말연시에 차량이 몰리면 위험할 수 있어 합천군청에서 통행을 일부 제한할 수도 있다.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카페 모토라드는 다양한 기종의 모터바이크를 전시한 카페다. 바이크 라이딩을 즐기는 이라면 찾을 만하다. 대암산 인근 대병면에 있다.-합천 읍내 부자돼지는 통삼겹살 단일 메뉴를 파는 집이다. 그만큼 육질에 자신 있다는 뜻일 텐데, 주민들 사이에서도 ‘꽈배기’ 삼겹살로 꽤 유명한 편이다.
  •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

    경기도와 고양시·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사업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경기도는 문화재청이 지난 8일 ‘조선의 수도성곽과 방어산성: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을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하려면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등재신청후보, 등재신청대상 등 네 단계의 국내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우선등재목록은 잠정목록 중 등재 준비가 잘 된 유산을 선정하는 단계다.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려면 등재신청후보 신청, 등재신청대상 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서울시, 고양시와 협력해 앞서 잠정목록에 등재된 한양도성에다 북한산성과 탕춘대성까지 연계하는 방법으로 ‘조선의 수도성곽과 방어산성’을 연속 유산으로 우선등재목록에 올리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18세기 조선의 성곽관리 및 운영이 체계적이고 조직화 됐음을 입증하고 등재 신청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전문가 자문, 국내·외 유사 유산의 비교연구, 세계유산 등재 특별전담조직(TF팀) 구성 등 등재신청서 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한양도성(사적 10호·서울시)과 그 배후의 북한산성(사적 162호·고양시~서울시), 그 사이를 연결하는 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33호)을 연결한 성곽군으로 18세기 완성된 조선의 수도 방어성곽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시, 고양시와 공동 연구, 전문가 자문,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특별전담조직(TF) 구성 등을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며 “향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유산 보호 관리를 위해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통합연구조직을 구성하는 등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세 지자체가 합심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나왔다”면서 “통합보호관리계획 수립 등 세계유산 등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남은 과제에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미스터 션샤인’ 유진역 황기환 선생 등 34명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미스터 션샤인’ 유진역 황기환 선생 등 34명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제 모델인 황기환, 윤동주 시인의 사촌 형 송몽규 등 34명이 내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138명 중 청년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 위주로 내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 분)의 실제 모델인 황기환 선생은 순국 100주년이 되는 내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10대 후반인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1917년 미국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지원병으로 입대해 유럽 전선에서 중상자 구호를 담당했다. 이듬해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으로 복귀하지 않고, 김규식의 제안에 따라 1919년 6월 프랑스 파리의 파리강화회의 한국대표부에 합류했다. 보훈처는 선생의 유해를 뉴욕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서 국내로 봉환하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윤동주 시인의 사촌 형으로 일본 감옥에서 순국한 송몽규 선생은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송 선생은 중국 지린성 룽징시에서 외사촌 동생인 윤동주와 함께 같은 집에서 3개월 시차로 태어났다. 그는 중학교를 다니다가 김구 선생이 세운 중앙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해 군사훈련을 받은 뒤 독립운동에 투신했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 함경북도 경찰서로 강제 송환된 뒤 석방됐다. 일본 유학생 시절이던 1943년 7월 유학생을 모아놓고 조선 독립과 민족문화 수호를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후쿠오카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옥중 순국했다. 5월의 독립운동가에는 일본인 2명이 선정됐다. 박열 선생의 배우자로 조선 독립을 위해 일왕을 암살하려다 체포돼 옥중 순국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선생,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변론한 후세 다쓰지 선생이 주인공이다. 보훈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함께 온라인 시민강좌, 특별전시,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전달식, 전국 학교·지하철역·도서관 등 포스터 배포 등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공적을 널리 알려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1992년 1월 시작됐다.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 선생 이래 올해까지 31년간 총 429명이 선정됐다.
  • 청와대에서 염상섭, 이상, 윤동주 만나볼까

    청와대에서 염상섭, 이상, 윤동주 만나볼까

    청와대 인근 인왕산 일대에서 활동했던 근현대 문인들의 대표 작품이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 삼성출판박물관, 영인문학관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청와대를 거닐다’ 특별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예로부터 예술의 주요 배경이었으며, 많은 문인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또한 이곳에서 대표작을 남겼다. 특별전은 1부 ‘횡보 염상섭과 정월 나혜석, 달빛에 취한 걸음’, 2부 ‘빙허 현진건, 어둠 속에 맨발로’, 3부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 4부 ‘윤동주, 젊은 순례자의 묵상’, 5부 ‘문학과 함께한 화가들’의 5부로 구성했다. 염상섭은 종로구 체부동에서 태어나 대표작 ‘삼대’ 등 서울 중산층 의식이 투영된 작품을 선보였다. 특별전에서는 ‘해바라기’와 ‘삼대’ 표지, 일본 유학 시절 교분을 쌓은 나혜석이 그린 ‘견우화’ 표지 삽화를 전시한다. 1920년대 대표 작가인 현진건은 동아일보 기자 시절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수감 생활을 한 후 부암동에 자리 잡고 ‘무영탑’, ‘흑치상지’를 집필했다. 전시회에서는 ‘무영탑’ 표지와 ‘술 권하는 사회’,‘운수 좋은 날’이 실린 ‘개벽’ 표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천재 시인’ 이상은 인생 대부분을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백부의 집에 거주했으며, 이곳은 현재 ‘이상의 집’ 기념관으로 운영 중이다. 대표작이자 본인이 삽화를 그린 ‘날개’를 비롯해 이상의 삽화를 넣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표지를 전시한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 하숙했다. 이 시기 시 18편을 필사해 수록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만들었다. 특별전에서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표지와 함께 윤동주가 좋아했던 백석의 ‘사슴’ 등을 전시한다. 청와대 인근에서 활동한 화가들이 장정한 문학작품 표지도 만나볼 수 있다. 이중섭(종로구 누상동)이 표지를 그린 구상 ‘초토의 시’, 박노수(종로구 옥인동)가 꾸민 윤석중의 ‘우리민요시화곡집’, 천경자(종로구 옥인동)가 그린 ‘여류문학’ 창간호 등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매일(평일 4회,주말 6~7회) 전문 안내원(도슨트)의 작품 해설을 제공하고 포토존도 운영한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360° 가상현실(VR) 영상’을 국립한국문학관 홈페이지(nmkl.or.kr)에 공개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도 제공한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시가 열리는 건 지난 9월 장애예술인특별전시에 이어 두 번째다.
  • 6.25전쟁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 동상 세운다

    6.25전쟁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 동상 세운다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자 6.25전쟁 영웅 고(故) 백선엽(1920∼2020) 장군의 동상 건립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오는 21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배한철 도의장, 김재욱 칠곡군수 등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선엽 장군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14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이우경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회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백 장군의 장녀 백남희(74·재미교포) 여사는 고문으로 위촉됐다. 위원으로는 이광희 경북보훈단체협의회장, 포항·구미·경산 상의 회장,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여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백 장군 동상 건립 성금 1억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날부터 백 장군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에 들어간다. 목표액은 5억원이다. 추진위원회는 모금 운동을 발판으로 내년 7월 백 장군 3주기 추모식 이전에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동상을 제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부동은 1950년 8월 백 장군이 지휘한 국군 제1사단과 미군이 북한군 3개 사단을 격멸하고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6.25 전쟁 최대 격전지다. 백 장군 동상 건립은 10여년 전부터 경기 파주 등지에서 추진됐지만 일부 정당·시민사회단체 등이 백 장군이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독립군 토벌대로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에서 2년 남짓 복무한 이력을 문제 삼아 반발하는 바람에 큰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7월 8일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린 백 장군 서거 2주기 추모식 때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내년 3주기 추모식은 백선엽 장군 동상을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모셔 동상 앞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속도가 붙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예산으로 동상을 세우는 것보다 민간 주도로 시민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장군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안남도 강서군 출신인 백 장군은 2020년 7월 10일 99세로 사망, 대전국립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 안장돼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도청에서 칠곡군과 다부동전적기념관 운영권 이관 협약을 체결, 내년 1월 운영권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다부동전적기념관은 1950년 8~9월, 6·25 한국전쟁 낙동강 최후 방어선에서 북진 전환한 ‘다부동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981년 국방부가 칠곡군 가산면에 지은 현충시설이다. 칠곡군 공유재산으로, 1997년부터 자유총연맹이 위탁 운영해 왔다. 약 1만 9000㎡ 부지에 기념관과 구국관이 있고 구국용사충혼비, 구국경찰명각비, 백선엽 호국 구민비와 장갑차·전투기·자주포·호크미사일 등 전시물 111점도 뒀다. 도는 앞으로 다부동기념관에 국비 포함 예산 100억원을 들여 다부동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기념관을 짓고 상설·특별전시를 열 계획이다.
  • ‘미스터 션샤인’ 실존인물, 내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미스터 션샤인’ 실존인물, 내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국가보훈처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선생과 영화 ‘동주’에서 배우 박정민이 연기했던 송몽규 선생 등 34명을 내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23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독립의 불꽃, 청년’을 주제로 삼았다. 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138명 중 청년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 위주로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했다. ‘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선생은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돼 조선 독립을 위해 애쓴 황기환 선생은 순국 100주년이 되는 내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10대 후반인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간 황 선생은 1917년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지원병으로 입대, 유럽 전선에서 중상자 구호를 담당했다. 다음해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미국으로 복귀하지 않고, 김규식의 제안에 따라 1919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강화회의 한국대표부에 합류했다. 1919년 러시아와 북해를 거쳐 영국까지 흘러들어 온 한인 노동자들이 일본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하자 황 지사가 영국 정부를 설득해 이들 중 35명을 프랑스로 이주시켰다. 2018년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 분)의 설정은 황 선생의 삶과 비슷하게 묘사됐다. 보훈처는 선생의 유해를 미국 뉴욕의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서 국내로 봉환하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을 맞아 임시정부에서 청년시절 외교활동을 한 이희경 선생, 나용균 선생도 황기환 선생과 함께 ‘4월의 독립운동가’로 조명한다. 윤동주 사촌 형 송몽규 선생은윤동주 시인의 사촌 형으로, 일본 감옥에서 순국한 송몽규 선생은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송 선생은 중국 지린성 룽징(용정)시에서 외사촌 동생인 윤동주와 함께 같은 집에서 3개월 시차로 태어났다. 그는 중학교 재학 중 김구 선생이 세운 중앙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해 군사훈련을 받은 뒤 독립운동에 투신했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 함경북도 경찰서로 강제 송환됐다가 석방됐다. 이후 윤동주와 함께 서울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해 작품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했고, 졸업 후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1943년 7월 한국인 유학생을 모아놓고 조선의 독립과 민족문화의 수호를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후쿠오카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해방을 5개월여 앞두고 옥중에서 순국했다. 한국인 비행사 최초로 국내 방문 비행을 한 안창남 선생, 안창호 선생의 의형제로 최초의 근대의사 중 한 명인 김필순 선생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5월의 독립운동가엔 일본인 2명박열 선생의 배우자로 조선 독립을 위해 일왕을 암살하려다 체포돼 옥중에서 순국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선생, 그리고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변론한 후세 다쓰지 선생은 일본인으로서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1월의 독립운동가에는 사탕농장 노동이민으로 하와이에 정착해 하와이 지방총회장으로 활동한 안현경 선생과 하와이 대한인동지회에 참여해 독립운동을 지원한 이원순 선생이 선정됐다. 6월에는 호남의진과 산남의진에 합류해 각종 의병활동을 펼친 오덕홍·김일언·정래의 선생이, 7월에는 부민관폭탄의거를 주도한 강윤국 선생·유만수 선생이 각각 선정됐다. 간도 15만원 사건의 주역으로 체포돼 순국한 윤준희·임국정·한상호·김강 선생은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9월에는 광복군 설립과 활동에 참여한 이재현·한형석·송면수 선생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정해 기념한다. 10월은 밀정 처단, 일제 요인 암살 등 의열투쟁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이종암·엄순봉·이강훈 선생이, 11월은 학생 독립운동에 참여한 서상교·최낙철·신기철 선생이 각각 선정됐다. 12월의 독립운동가는 부부독립운동가인 문일민·안혜순 선생으로 결정했다. 보훈처, 올해까지 31년간 총 429명 선정 보훈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함께 온라인 시민강좌, 특별전시,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전달식, 전국 학교·지하철역·도서관 등 포스터 배포 등으로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 대형 인터넷포털에 이달의 독립운동가 열전을 게시하고 유튜브, 페이스북을 활용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공적을 널리 알려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1992년 1월 시작됐다.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 선생 이래 올해까지 31년간 총 429명이 선정됐다.
  • ‘사물의 지도’… 2023청주공예비엔날레 윤곽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베일이 벗겨졌다. 충북 청주시가 13일 동부창고에서 프레스데이 행사를 갖고 내년 9월 1일부터 45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질 비엔날레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번 주제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로 결정됐다. 강재영 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인간의 이기심을 넘어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윤리적 실천을 통해 또 다른 문명의 지도를 그리고자 한다”며 “공예가 어떻게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는지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주제전과 특별전으로 진행된다. 20여개국 80여명의 작가가 참여할 주제전은 생명사랑의 공예, 디지털 공예, 업사이클링 공예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인류가 추구할 공예의 미래를 선보인다. 특별전에서는 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의 편집 디자이너이자 한국의 1세대 아트 디렉터인 이상철의 ‘공예 컬렉션-코리아 빈티지’가 공개된다. 그가 엄선한 수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초대 국가전의 주인공은 스페인이다. 30여명의 작가가 안토니오 가우디와 투우에 가려졌던 낯설고 신비로운 스페인 공예 작품과 함께 청주를 찾는다. 학술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국제공예·인문학·과학·미래학 분야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크라프트 서밋’, 작가·공예연구자·문화콘텐츠 전문가 등이 출연하는 ‘릴레이 공예 토크 콘서트’, 공예가와 큐레이터 매칭을 통해 공예의 융합을 선보일 ‘국제공예워크숍’이 마련된다. 열린 비엔날레를 위해 어린이공예놀이터, 공예연구소, 공예학교, 스마트예술여행, 아트마켓 등도 펼쳐진다. 내년 1월부터 비엔날레 폐막까지는 전국 곳곳을 돌며 공예품을 수리·수선해 주는 ‘새삶스러운 공예’ 캠페인이 전개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그동안 많은 사람에게 치유를 선물하며 세계 공예인들 곁에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 왔다”며 “지난 24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번에도 공예의 미래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린다. 내년이 13번째다.
  • 국립진주박물관 ‘병자호란’, 대성동고분박물관 ‘대성동 108호분’ 특별전시

    국립진주박물관 ‘병자호란’, 대성동고분박물관 ‘대성동 108호분’ 특별전시

    경남 진주 국립진주박물관과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이 13일 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병자호란’과 ‘대성동 고분군 108호분’ 특별전시를 한다.이날부터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병자호란’ 특별전에는 국보문화재인 ‘광해군일기’(光海君日記)를 비롯해 병자호란 관련 문화재 100건 252점이 전시된다. 국보 1건과 보물 2점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병자호란 당시 남양부사 윤계(尹棨·1603∼1636)가 청군에게 죽은 내용을 그린 남양부사 순절도(南陽府使 殉節圖) 등이 눈길을 끈다. 국립진주박물관측은 조선과 청나라 간의 전쟁일 뿐만 아니라 명나라도 간접적으로 개입한 전쟁으로 이후 동아시아 국제질서 변화에 중요한 계기가 된 병자호란의 실제모습을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정확하게 소개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크게 5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병자호란 이전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1618∼1627)’를 주제로 주요 인물과 사건을 다룬다. 광해군대의 역사를 기록한 광해군일기, 광해군의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는다는 명분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仁祖)의 금보(金寶), 인조 즉위 이후 바닷길로 명나라에 가는 사신단의 여정을 그림으로 기록한 항해조천도(航海朝天圖) 등이 소개된다. 제2부는 ‘청 제국의 성립과 조선의 대응(1628∼1636)’을 주제로 정묘호란 이후 조선과 후금·명나라 간의 관계 속에서 조선 조정의 대응을 다양한 측면에서 다룬다. 후금으로 사신 갔던 위정철(魏廷喆·1583∼1657)이 여진인에게 받았다고 전해지는 철과 옥으로 만든 퉁소, 명나라 연호를 쓰지 못함을 애석해 하는 척화론자 정온(鄭蘊·1569∼1641)의 시를 새긴 돌베개, 남한산성의 성곽과 주요 건축물을 그린 남한산성도(南漢山城圖) 등을 볼 수 있다.제3부는 ‘병자호란의 발발과 조선의 패전’을 주제로 청군의 기습적인 침공으로부터 인조가 항복 때까지의 상황을 살펴본다. 17세기 초 명나라가 네덜란드의 대포를 모방하여 만든 대포인 홍이포(紅夷砲),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항전한 사실을 적은 기록인 남한일기(南漢日記), 청군의 군사적 역량을 보여주는 호렵도(虎獵圖) 등이 있다. 제4부는 ‘조선의 전후 상황과 조·청 관계(1637∼1659)’를 주제로 전쟁이 남긴 유산을 생각하는 전시다. 김상헌(金尙憲·1570∼1652)이 심양(瀋陽)의 감옥에서 쓴 시를 묶은 책인 설교시첩(雪?詩帖), 임경업(林慶業·1594∼1646)의 포부와 기개가 새겨진 추련도(秋蓮刀), 효종이 직접 짓고 쓴 칠언시(七言詩), 병자호란 이후 양반 여성의 피란일기인 숭정병자일기(崇禎丙子日記) 등이 소개된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병자호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17세기 조선에서 일어난 동아시아 국제 전쟁이 갖는 현재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했다. 이날 대성동고분박물관도 ‘다종 다양 다채 대성동 108호분’ 특별전시를 시작했다. 대성동고분군(국가사적 제341호) 가운데 108호분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8월까지 10차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도굴되지 않은 무덤 한기에서 금관가야를 대표하는 철기뿐 아니라 토기와 청동유물, 석제품 등 다양한 재질과 종류의 유물이 나왔다.특히 한반도에서 최초로 출토된 다량의 청동, 옥 재질 화살촉은 일본 기내지역과의 긴밀한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금관가야인의 생활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유물로 평가된다. 박물관 측은 108호분 무덤에서 유물이 출토된 위치와 방향을 최대한 반영해 당시 무덤의 형태를 이해하기 쉽도록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 묘역이 있는 대성동고분군에 지은 가야 전문 박물관이다. 2003년 8월 29일 개관했다.
  • 6·25 휴전 70주년 맞아 참전용사 국제 추모식 열린다...보훈처 22개 유엔참전국 설명회

    6·25 정전 70주년을 맞는 내년에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22개국과 함께하는 대규모 국제 추모식이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7일 서울 서초구 한강 서래나루에서 주한 유엔참전국 대사·무관, 유엔군사령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보훈사업 및 정전 70주년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보훈처가 추진하는 정전 70주년 기념식에 대해 설명하고 유엔참전국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유엔참전용사 재방한과 후손 교류, 참전국 현지 감사 행사, 학술회의, 특별전시, 국내외 미래세대 관련 연계 행사 등 주요 사업도 안내한다. 또 올해 진행했던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행사, 유엔참전국 후손 평화 캠프, 유엔참전용사 유해 봉환 및 안장식 등을 소개한다. 유엔참전국과 유엔사 관계자들이 정전 70주년 사업 성공 기원 메시지를 담은 유등과 참전국 국기·유엔기·태극기를 한강에 띄우는 ‘정전 70주년 사업 성공 기원 등불 띄우기’도 예정돼 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정부는 혈맹으로 맺어진 참전국과의 상호 우의와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정전 70주년 사업의 내실화와 범국민적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전시를 감상하는 방법/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전시를 감상하는 방법/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전시를 더 잘 감상하고 이해하는 방법이 있을까. 설명을 잘 읽어야 할까?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것을 따라서 감상하면 좋을까? 물론 둘 다 맞다. 정답은 없으니까. 각자가 즐기고 싶은 대로 전시를 감상하면 된다. 그러나 전시를 좀더 들여다보자. 전시의 바탕이 되는 전시품, 전시 디자인과 조명은 기본이다. 더불어 요즘은 전시의 이해도를 돕기 위한 영상 자료도 필수가 돼 가고 있고, 소리가 전시장에 생명을 불어넣기도 하며, 어떤 전시장에서는 향기가 전시장을 떠돌기도 한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특별전’에서는 손님을 초대하는 주제가 있었기에 다기(茶器)가 놓여 있는 응접실 공간에서 다향(茶香)이 흘러나왔다. 인기리에 열리고 있는 특별전 ‘합스부르크 600년’ 전시장에는 음악이 흐른다. 1실 갑옷 공간에서는 로돌프 2세의 궁정악장 필리프 드몽테의 미사곡 ‘인시피트 도미노’(Incipite Domino)를, 1실과 2실 사이에서는 모차르트의 41번 교향곡 2악장을 들을 수 있다. 루벤스의 작품이 있는 공간에서는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마리아 테레지아가 있는 공간에서는 하이든의 48번 교향곡 2악장을 들으며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개편된 청자실 ‘고려비색’의 방에서는 이 공간을 위해 다니엘 카펠리앙이 작곡한 ‘블루 셀라돈’이라는 음악이 흐른다. 전시기획자는 음악을 통해 먼저 관람객의 마음을 열게 하고 그 소리와 함께 청자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걸음을 옮기다 보면 고려청자가 맑은 하늘빛의 색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그 영상에서는 하늘의 소리인 천둥소리가 난다. 전북 부안 유천리 가마터에서 발굴된 청자 파편이 전시돼 있는 곳에서는 도자기 파편에 있는 이미지로 만든 영상을 보며 땅의 소리인 빗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고려인이 차를 마셨던 다기를 모아 놓은 공간의 영상 앞에서는 차를 만들 때 나는 여러 소리, 즉 인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전시실에 들어가면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작업들이 많이 있다. 전시를 준비한 학예사들이 고민했던 흔적들을 따라가다 보면 더 즐겁고 의미 있게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포토] ‘M2 카빈소총 대한민국 1호 시제품’…희귀총기류 특별전시

    [포토] ‘M2 카빈소총 대한민국 1호 시제품’…희귀총기류 특별전시

    3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기밀해제-국군정보사령부 총기를 보다’ 특별전에 M2 카빈 시제품 1호가 진열돼 있다. 이날 개막해 내년 3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M2 카빈 시제품 1호, 마드센 경기관총 등 국내의 희귀 총기 총 52점이 공개된다.
  • [길섶에서] 길상여의/이순녀 논설위원

    [길섶에서] 길상여의/이순녀 논설위원

    옛사람들은 정화수 앞에서 무탈함을 빌고 돌탑을 쌓으며 복을 기원했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을 기대하고, 크고 풍성한 모란꽃을 보며 부귀영화를 꿈꿨다.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이런 마음을 길상(吉祥)이라고 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길상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내년 3월 2일까지)은 이제 한 달밖에 안 남은 한 해의 끝자락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에 맞춤한 전시다. 예나 지금이나 행복은 삶의 중요한 가치다. 문헌에 따르면 수(壽), 부(富), 귀(貴), 강녕(康寧), 자손중다(子孫衆多)를 오복으로 꼽았다. 무병장수하고, 부와 명예를 누리며, 부부가 화목하고 많은 자녀를 두는 것. 쉽게 이룰 수 없기에 더 간절히 원했으리라. 요즘 사람들에게 오복을 물으면 어떤 답이 나올지 궁금하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 추구가 대세인 만큼 각양각색이 아닐까. 전시장 벽에 적힌 ‘길상여의’(吉祥如意)가 힌트가 될 듯싶다. ‘행복은 바라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 천지연폭포·산방산… 천혜의 제주 자연을 만나다

    천지연폭포·산방산… 천혜의 제주 자연을 만나다

    민관 연구기관 제주 지역서 조사생물표본·사진·영상 300점 소개국립문화재연구원,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제주 서귀포 지역의 자연을 주제로 한 공동 특별전시회 ‘제주의 자연, 세계의 유산이 되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문화재연구원과 한국동굴생물연구소 등 민관 12개 기관이 2019년부터 올해까지 서귀포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 천연기념물인 평대리 비자나무숲을 포함해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안덕계곡, 산방산, 정방폭포 등 제주 전역에서 다양한 생물분류군을 조사한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회에서는 ▲천연기념물 흑비둘기, 흑두루미, 독수리 등 조류 ▲포유류(노루, 족제비 등) ▲곤충(제주풍뎅이, 한라산누에나방 등) ▲식물(지네발난, 탐라산수국 등)을 포함한 약 300점의 다양한 생물 표본과 현장조사 사진, 영상을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천지연과 천제연폭포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무태장어가 정방폭포에서 서식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도 이번 전시 내용에 포함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 측은 “이번 특별전시회 개최를 통해 자연유산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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