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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19일 개막…세계 최초로 서울에 온 ‘여인의 초상’ 관람 포인트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19일 개막…세계 최초로 서울에 온 ‘여인의 초상’ 관람 포인트

    1997년 도난됐다 22년만에 기적처럼 발견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선보이는 클림트 걸작마이아트뮤지엄에서 내년 3월22일까지 전시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1862~1918)의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은 단순히 한 폭의 아름다운 초상화를 넘어 미술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고 미스터리한 사연을 품은 작품 중 하나다. 이 작품은 ‘두 번 태어나고, 홀연히 사라졌다가 크리스마스에 기적적으로 돌아온 여인’이라고 불릴 만큼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 특별전이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다. 특별전에서는 클림트의 걸작 ‘여인의 초상’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마치 한 편의 추리 소설을 보는 듯한 사연을 담고 있는 ‘여인의 초상’이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Galleria d’Arte Moderna Ricci Oddi)을 벗어나 해외 도시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에 앞서 관계자들로부터 ‘여인의 초상’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봤다. #1 80년 만에 드러난 ‘이중 초상화’이탈리아 피아첸차의 리치오디 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여인의 초상’은 클림트가 말년에 그린 작품이다. 1916~1917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80년 가까이 지나서야 놀라운 비밀이 밝혀진다. 1996년 피아첸차의 미술학도인 클라우디아 마가라는 여대생이 클림트의 화집을 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마가는 1912년에 그려졌다가 실종된 작품인 ‘모자를 쓰고 스카프를 두른 젊은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Young Lady with Hat and Scarf)과 미술관에 걸린 ‘여인의 초상’ 속 여인의 포즈가 너무나 똑같다고 생각했다. 마가는 “혹시 클림트가 옛 그림 위에 덧칠을 한 것이 아닐까”라는 궁금증을 미술관에 알렸다. 엑스레이(X-ray) 촬영 결과, 이 가설은 사실로 드러났다. ‘여인의 초상’ 밑바닥에는 모자를 쓰고 스카프를 두른, 전혀 다른 분위기의 여인이 잠들어 있었다. #2 작품 속에 숨겨진 가슴 아픈 사연‘여인의 초상’이 이중 초상화가 된 배경에는 슬픈 사연이 담겨 있다. 클림트는 1912년 자신이 사랑했던 비엔나 출신의 한 여인을 모델로 첫 번째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여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클림트는 너무나 큰 슬픔에 빠져 그녀의 얼굴을 다시 보는 것조차 고통스러워했다. 그는 결국 캔버스를 버리는 대신 그 위에 다른 여인의 얼굴을 덧칠해 슬픔을 덮어버렸다고 한다. 다만 이 작품 속의 여인은 지금도 신원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3 영화와 같은 도난 사건‘여인의 초상’이 이중 초상화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미술관은 발칵 뒤집혔다. 리치오디 미술관은 새로운 발견을 기념해 대규모 특별 전시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전시회를 며칠 앞둔 1997년 2월 22일 그림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미술관이 폐쇄된 기간에 그림이 사라진 것이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으나 범인들이 지붕 창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추정했을 뿐 어떠한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갤러리 옥상에서는 그림의 액자만 덩그러니 남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도둑이 지붕을 뚫고 들어가 낚싯줄 같은 도구를 이용해 그림만 액자에서 분리한 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액자가 천창을 통과하기엔 너무 컸다. 경찰은 내부 공모자가 있거나, 옥상에서 발견된 액자는 수사 혼선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6000만유로(약 1041억원)가 넘는 이 작품은 영원히 미술관 곁을 떠나 미궁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4 크리스마스에 기적처럼 돌아온 여인그림이 사라진 지 22년이 지난 2019년 12월에 사건은 엉뚱한 곳에서 해결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미술관 외벽에 있는 담쟁이덩굴을 정리하던 정원사들이 벽 안쪽 움푹 파인 공간에서 검은색 쓰레기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정원사들은 “이게 뭐지? 누가 쓰레기를 벽 속에 버렸나”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봉투를 열어보았고, 그 안에서 22년 전 사라진 바로 그 ‘여인의 초상’이 나왔다. 그림은 외벽의 금속 문 안쪽에 숨겨져 있었다.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 이 그림은 진품으로 확인됐다. 과거 촬영했던 X-ray 사진이 근거가 됐다. 하지만 그림의 보존 상태가 22년 동안 야외 벽 속에 있었던 것치고는 너무 양호했기 때문에, 누군가 훔쳐 갔다가 최근에 다시 그 자리에 몰래 갖다 놓은 것으로 추정했다. #5 여전히 진해중인 도난 미스터리하지만 도난범이 누구인지, 왜 22년 만에 그림을 돌려주었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림이 발견된 직후 이탈리아 한 지역 신문사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성이 보낸 편지가 도착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1997년에 그림을 훔쳤던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편지에 따르면 이들은 도난 직후 그림을 훔쳐 보관하다가 4년 전인 2015년 피아첸차 시에 대한 ‘선물’의 의미로 그림을 미술관 외벽 안에 다시 넣어두었다고 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림이 외벽 속에 계속 있었던 것이 아니라, 누군가 보관하고 있다가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았다는 뜻이다.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된 두 남성을 조사했지만, 이들이 진짜 범인인지, 또는 단순한 자작극인지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 도둑들이 그림을 훔쳤지만 팔 길이 막혀 갤러리에게 ‘선물’로 돌려주었다는 자백 편지가 있긴 했지만, 진위는 불분명하다. 그림의 도난 경위와 재발견 과정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6 금박 양식에서 벗어난 클림트의 말년 작품‘여인의 초상’은 클림트의 말년기 작품으로 클림트 특유의 금박 중심의 ‘황금기’ 양식에서 빗겨나 있는 작품이다. 표현주의적 붓터치와 다채로운 색채, 그리고 동양적 자포니즘 요소까지 아우르며 클림트 후기 회화 스타일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작품 속 여인은 전통적인 초상화 틀에서 벗어나 관람자와의 심리적 거리를 유지한 채 어딘가를 응시하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사랑과 상실, 기억, 복원 등 서사가 겹겹이 스며든 이 작품은 클림트의 가장 흥미로운 작품 중 하나다. 클림트 특유의 몽환적이고 우아한 붓 터치 뒤에는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화가의 슬픔과 22년간의 미스터리한 여행이 모두 담겨 있다. 한 폭의 그림이 감춘 이중 초상화의 비밀과 22년간의 미스터리한 실종 스토리는 이 작품을 단순한 걸작을 넘어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캔버스 속에서 깊고 비밀스런 눈빛을 보내는 ‘여인’은 자신이 겪은 기묘한 이야기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지 않을까.
  • 경찰, ‘통일교 의혹 정점’ 한학자 접견조사…‘금품 지시’ 집중 추궁

    경찰, ‘통일교 의혹 정점’ 한학자 접견조사…‘금품 지시’ 집중 추궁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17일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접견 조사한다. 경찰 등에 따르면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한 총재가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접견 조사를 시도한다. 경찰은 한 총재를 상대로 2018~2020년 무렵 통일교 측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수천만원의 현금 및 명품 시계 등을 전달한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전망이다. 경찰은 금품 공여의 최종 책임자가 한 총재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서울구치소 내 한 총재 및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수용실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번 의혹을 촉발한 윤 전 본부장이 한 총재의 지시를 받아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통일교는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또 한 총재 개인금고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280억원 상당의 현금 뭉치 등이 정치권 인사들을 향한 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통일교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현금 등은 압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2018년 이후 천정궁을 방문한 유력 인사들의 출입 내역과 회계자료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전 장관과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에 대해서는 또 다른 주거지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 15일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통상 압수수색 영장의 유효기간은 7일 정도지만, 이번 영장의 유효기간은 다음 달 14일까지 한달이다. 한편 김규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드라마 쓰지 말고 특검을 특검 해야 한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김 전 의원은 “2020년 4월쯤 천정궁에서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총선을 위해서 잘 사용하라’는 말과 함께 현금 약 3000만원이 들어있는 상자를 수수했다”고 적시된 영장 일부도 공개했다. 2020년 3월 공천에서 배제된 직후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영장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통일교 산하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이 ‘고문 수수료’ 명목으로 7개월간 1000여만원을 지급한 자료도 함께 공개하며 “임기 종료 뒤 발명기술 등에 대한 강의를 하고 노동의 대가로 받은 것이다. 원천징수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경찰이 ‘엔터테인먼트’를 하고 있다”며 “금품 전달자가 지난 12일 ‘김 전 의원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손을 떨며 실토했다”고 관련 녹취 공개도 예고했다.
  •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안중근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공개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안중근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공개

    경기도, 광복 80주년 맞아 안중근 의사 특별전 개최(12.20~4.5)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보급 가치를 가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을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경기도는 12월 20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증실에서 안중근 의사를 조명하는 특별전 ‘동양지사, 안중근-통일이 독립이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개막식 날 ‘안중근 통일평화포럼’도 열 예정이다. ‘유묵(遺墨)’은 사람이 살아 있을 때 남겨 놓은 글씨나 그림, 특히 붓글씨를 말하는데, 보통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의 필적이다. ‘장탄일성 선조일본’은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뜻이다. 안 의사가 일본제국 관동도독부(여순감옥과 재판부 관장)의 고위 관료에게 건넨 작품으로, 이후 그 관료의 후손이 보관해 왔다.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었던 안 의사의 기개와 역사관, 세계관이 담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에 들어온 적은 없다. 경기도는 최근 일본 소장자와의 협상을 벌인 끝에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안 의사의 또다른 유묵인 독립(獨立)’도 조국의 품으로 귀환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립은 뤼순 감옥에서 안 의사가 직접 써서 일본인 간수에게 건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는 안중근 정신의 현대적 의미를 도민과 함께 되새기고자 전시를 마련했다. 특별전에서는 제국주의 시대를 살았던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철학, 독립운동의 흔적을 다채롭게 구성해 소개한다. 전시는 3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는 ‘제국주의 쓰나미와 사대주의로부터 독립’, 2부는 ‘독립전쟁과 동양평화의 꿈’, 3부는 ‘조일과 광복, 그리고 남북분단’이 주제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인 동시에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을 오늘의 평화와 통일 담론으로 연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는 문화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내란재판부, 외부 추천 없이 2심부터 적용

    내란재판부, 외부 추천 없이 2심부터 적용

    내란전담판사 ‘대법관 회의 거쳐 대법원장 임명’ 못박는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를 2심부터 적용하고 판사 추천 과정에서 법원 외부 인사를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위헌 논란이 일자 각계 의견을 수용한 수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민주당은 당론 추인 과정을 거쳐 다음주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16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담재판부 판사 추천위원회와 관련해 “법원 내부에서 하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안에는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법무부 장관, 판사회의에서 추천한 9명이 추천위를 구성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위헌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추천위원 추천권을 사법부가 갖도록 수정한 것이다.  또 전담재판부 판사는 ‘대법관 회의를 거쳐 대법원장이 임명한다’는 조항을 추가해 위헌 논란을 피해 갔다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전담재판부를 1심부터 설치하도록 한 내용도 수정해 항소심부터 적용하기로 당내 의견을 모았다. ‘진행 중인 재판은 전담재판부로 이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을 부칙에 담는 식으로 정리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은 현 지귀연 재판부가 1심 선고를 하게 될 전망이다. 정청래 대표는 의총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수고했다. 다 같이 박수를 쳐주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친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원안 후퇴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법명에서도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을 빼고 ‘내란 및 외환에 관한 특별전담재판에 관한 특별법’으로 바꾸기로 했다. ‘무작위 배당원칙’을 적용하기 위해 복수의 재판부를 두는 방안도 잠정 결정했다. 내란범의 사면 제한 규정, 내란·외환 관련 범죄에 대한 구속기간 1년까지 연장 가능 규정은 삭제하고 사면법과 형사소송법을 개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민주당은 원내 지도부와 당 정책위를 중심으로 최종안을 완성한 뒤 본회의 수정안 형태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특정 범죄를 전제로 해 별도의 재판부를 입법으로 설계하는 것은 사법의 고유 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여전히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장 “사법부의 고유 권한인 사건 배당에 입법부가 개입하는 것 자체가 사법권 침해”(나경원 의원), “2심부터 적용하는 것도 위헌이다. 대법관 회의를 거치더라도 위헌성은 치유되지 않는다”(주진우 의원)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17일 의총을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당 의총에서는 ‘2차 종합특검’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당 지도부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조사에서 미진하다고 평가되는 사안을 정리해 의원들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다만 오는 28일 끝나는 김건희 특검 결과까지 본 뒤 조사 범위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법안 처리는 내년 1월 임시회로 넘어갈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권 인사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의혹을 들여다볼 이른바 ‘쌍특검’ 법안 내용을 공개하며 대여 압박에 나섰다. 법안에는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의 후보자 추천’과 ‘기한 내 임명 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임명 간주’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특검 수사 기간을 최대 150일로 보장하고 그 기간 공소시효를 정지하도록 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17일 만나 특검 법안을 협의한 후 오는 19일 ‘단일안’ 발의를 목표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팬 100명…대한체육회 동계올림픽 응원 프로젝트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팬 100명…대한체육회 동계올림픽 응원 프로젝트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를 50일 앞두고 쇼트트랙 팬 100명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찾아 선수들의 훈련을 참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직접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서 뛸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한 국민 참여형 응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D-50일 팬 초청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선발된 팬 100명이 참여했다. 이날 국가대표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느린 우체통, 팬들의 궁금증을 직접 묻는 Q&A, 동계올림픽 특별 강연과 애장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후원사인 코카콜라와 오비맥주(카스)를 비롯해 베스트슬립과 두나무(업비트), 파리바게뜨가 제공한 기념품으로 구성된 팀코리아 패키지를 팬들에게 전달하며 올림픽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서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는 “선수촌에서 팬들의 응원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응원해주시는 마음이 항상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릉 국가대표선수촌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참가 역사를 조명하는 동계올림픽 참가 기념 특별전 ‘It’s Our Vibe’를 열어 역대 올림픽 유물과 사진, 영상 전시를 할 예정이다.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은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국민과 함께 ‘팀 코리아’를 응원하는 분위기를 지속해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D-50 응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D-30 미디어데이 등 단계별 프로젝트를 차례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 통일교·전재수·특검 등 전방위 압수수색… 로비 의혹 강제수사 돌입

    통일교·전재수·특검 등 전방위 압수수색… 로비 의혹 강제수사 돌입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15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5일 만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성지인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통일교의 정치인 금품 지원 의혹에 대한 핵심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자택과 의원실,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택도 포함됐다. 영장에서 전 전 장관은 뇌물수수, 임·김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전 전 장관의 경우 2018년 무렵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고가 시계 1점, 임·김 전 의원은 2020년 4월 각각 약 3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영장에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에게는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관련 사건을 이첩한 김건희 특검 사무실도 포함돼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충분한 자료를 넘겨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특검은 가능한 모든 자료를 다 줬다고 반박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른 기관에 있는 자료를 적법하게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압수수색) 영장”이라며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경찰은 통일교의 회계 자료를 확보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로비에 쓰인 것으로 지목된 명품 시계 등을 찾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7월 특검이 천정궁을 압수수색하며 한 총재 개인 금고에서 발견한 280억원 상당의 현금 뭉치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하루에만 10곳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한 데는 공소시효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에 ‘2018년쯤 전 전 장관이 천정궁을 찾아 한 총재를 만났고, 금품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만약 구체적인 금품 제공 시점이 2018년이 맞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할 경우 공소시효가 15년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다만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어떤 혐의가 적용될지 알 수 없는 만큼 경찰은 최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전 전 장관은 이날 압수수색을 참관한 후 “금품수수는 절대 없었다. 향후 기자간담회 등으로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12일 열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돌연 진술을 번복했으나 경찰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진위를 가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 경찰, 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경찰, 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경찰이 통일교에 대한 전방위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통일교 서울본부, 천정궁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10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으로부터 통일교의 정치인 접촉 관련 내사 사건 서류를 넘겨받은 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통일교 교단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했다가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번복했다. 금품 전달 대상으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된다. 경찰은 전 전 장관을 비롯한 정치인 3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이들과 함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 등을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가 기뻐하니 얼떨떨… 가문의  영광이죠[월요인터뷰]

    트럼프가 기뻐하니 얼떨떨… 가문의  영광이죠[월요인터뷰]

    하루 10시간씩 20일 걸린 금관동판 자르고 손으로 일일이 빚어내선조가 영광스런 자리 만들어 준 듯백제향로 등 30점 제작, 특히 애착아버지 뒤이어 40년, 이젠 아들이…부친인 고 김인태 명장 영향받아재현품도 선조 혼 깃든 작품으로5년 뒤 아들과 함께 작업 전시 꿈“너무 아름답다. 정말 특별하다.” 지난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으로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보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그는 금관 모형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실으라거나 ‘백악관 뮤지엄 제일 앞줄에 전시하라’고 지시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시대 금관 6개 중 가장 크고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높이가 32.5㎝, 머리띠 둘레가 63㎝에 이르는 대관(大冠)으로, 국보 188호로 지정돼 있다. 대통령실은 한반도에 처음으로 평화를 가져온 신라 정신과 함께 한미 동맹 황금기를 상징한다는 뜻을 담아 금관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외신 등은 ‘트럼프의 마음을 샀다’며 금관이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숨은 공신이라고 평가했다. 금관 모형은 국민에게도 큰 울림을 줬다. K컬처의 뿌리인 신라의 황금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일깨웠다. 신라금관 6점이 한자리에 모인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문화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처럼 세계가 주목하고 나라를 들썩이게 만든 금관 모형 뒤에는 이를 직접 손으로 만든 한 장인의 헌신과 기술이 있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40년 넘게 금속공예 외길을 걸어왔고 이제 아들에게 그 정신을 이어주고 있는 장인(匠人), 금속공예 명장 김진배(63) 삼선방 대표다. 신라인의 기술과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이어가고자, 다음 세대에게 찬란했던 금빛을 물려주고자 경주 하동 민속공예촌에서 공방을 운영하며 ‘혼’을 담아 작업 중인 김 대표를 지난 11일 만났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장인에게는 어떤 의미였나. “처음에는 얼떨떨해 정신을 못 차렸다. 가문의 영광이다. 한 길을 40여년 걸어오니 선조들께서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주신 듯하다. 언론 인터뷰, 취재 요청으로 근 한 달간은 작업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김 대표는 그저 “얼떨떨하다”, “영광이다”라고 말하지만 그 말 뒤에는 인고의 시간과 장인 정신이 있었다. 그가 외교부로부터 금관 모형 제작을 의뢰받은 건 지난 10월 10일이다. 당시 외교부 관계자는 ‘APEC에서 VIP에게 전달할 선물’이라며 제작을 요청했고 신라금관 중에서도 천마총 금관을 콕 집어 주문했다. 김 대표는 주문받자마자 도금한 동판을 일일이 잘라 머리띠와 ‘출(出)’자 모양 장식을 만들었다. 금관에 매달 380여개의 영락(얇은 금판으로 세공한 반짝이 장식)과 58개의 곡옥(옥을 가공해 반달 또는 초승달 모양으로 만든 작은 구슬)도 일일이 손으로 빚어냈다. 아들 준연(34)씨와 함께 하루 10시간씩 금관 제작에 몰두했고 20일 만에 마무리했다. 그는 “주로 일반적인 선물용이나 실습용 등으로 금관을 제작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유물을 재현할 때 사전 준비나 제작 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금관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우선 실측과 사진 촬영 작업을 한다. 이어 도면을 만들고, 각 부분 재료를 파악해 재료 준비를 한다. 주로 금으로 된 부분은 동판에 전기 도금을 한다. 이후 도면대로 동판을 오려 내고 나서, 영락을 만든다. 곡옥도 준비한다. 오려낸 동판과 영락 등을 전기도금하고 도금된 동판에 영락과 곡옥을 매단다. 동판을 두드려서 얇게 펴고 장식과 곡옥에 도금 철사를 끼워 본체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끝으로 영락과 곡옥이 달린 금관을 조립해 완성한다.” 박물관에 늘 진품이 전시되는 건 아니다. 유물이 해외 나들이를 가거나, 장기간 전시됐을 때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 위해 재현품이 대신 전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진품과 구분하기 어려운’ 재현품을 만들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무엇인가. “그 당시 선조님들이 만들 때를 떠올린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연구하여 최대한 그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 -유물 재현을 두고 단순한 닮은꼴 제작이 아닌 선조의 예술혼을 오늘로 끌어오는 작업이라 말하기도 했다. ‘예술혼을 담는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예술혼이란 작업 과정에서 심적으로, 얼마나 더 신경을 쓰느냐 하는 그 차이다. (옛 선조들이 작업했던) 그 당시에는 작업 도구나 공방 환경이 지금보다 매우 열악했을 터다. 그런데도 금관·목걸이·허리띠 등 제작된 장신구들을 보면 얼마나 많은 장인 정신을 쏟아부었는지 느끼게 된다. 그 정신을 최대한 이어가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마음가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김 대표의 삶 곳곳은 금속 유물 복원과 맞닿아 있다. 그의 부친은 국내 금속 공예계 거장이자 명장인 고 김인태 선생이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작업을 옆에서 봐 오며 자란 김 대표에게 금속, 망치 소리, 불꽃 등은 마치 놀이처럼 친근했다. 그는 금관 등에 담긴 시대와 사람을 이해하고자 역사 공부를 했다. 1982년 동국대 국사학과에 진학했고 학교에 다니며 부친의 작업을 도왔다. 1993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부터는 홀로 공방을 지켰다. -신라금관을 비롯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무령왕 금제관식 등 40년 넘게 작업하며 재현한 유물이 1000점을 넘는다. 가장 애착 가는 작품을 꼽는다면.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그 하나로 백제금동대향로 10점, 황남대총 금관 10점, 황남대총 허리띠 10점을 만들었는데, 특히 애착이 간다. 세계 여러 나라에 한국 문화재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였고 삼선방의 존재도 많이 알릴 수 있었던 듯하다. 그래도 다른 나라 국가 원수에게 선물할 금관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스로 보기에 ‘진품에 가까워지는 기준’은 무엇인가. 1㎜의 오차도 없게 하는 것인지. “1㎜라는 수치는 아니다. 누가 만들어도 크기는 거의 같게 만든다. 결국은 느낌이다.” 김 대표가 말하는 ‘느낌’은 뼛속 깊이 장인 정신이 깃든 결과물이다. 유물 한 점을 재현하는데 길게는 5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금관 복제 작업만 해도 두들기고 붙이는 과정을 수없이 되풀이해야 한다. 화려한 외양만큼이나 섬세해야 한다. 작업에 필요한 공구도 직접 만든다. 못이나 쇳조각을 갈아 유물 맞춤형 도구로 만들고, 이를 활용해 정교하게 문양을 새긴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고된 일, 선조들의 예술혼을 재현한다는 긍지가 없다면 지속하기 힘들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천직’이라 여긴다. 전국 박물관에 자신이 만든 작품이 전시될 때 더없이 큰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 김 대표가 재현한 유물은 진품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는 유물을 볼 때 ‘진품일까, 재현품일까’라는 의문을 품기도 한다. 재현품을 마주하는 관람객이나 후대에 바라는 게 있다면. “재현품이지만 그 또한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이를 고려하며 감상하면 좋겠다.”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디지털 시대, 3차원(3D) 스캔이나 프린팅 기술을 쓰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금관같이 얇은 판으로 된 작품은 아직 3D 프린팅 기술이 미치지 못한 듯하다. 다만 지금도 여러 조각 분야에서는 3D프린터가 인간의 손을 대체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금속·세공 분야도 3D 프린터가 대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천마총 금관 모형 제작과 관련해 “미리 장식을 만들어 둔 데다 아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술과 전통을 다음 세대에 전수할 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가치나 태도는. “그저 겉보기에 모양만 비슷하다고 만족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내면에 묻어 있는 선조들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느껴봐야 한다.” -과거 ‘작은 박물관을 갖는 게 꿈’이라고 했다. 지금 그 꿈은 어디까지 와 있나. “아들이 5년 차에 접어들었다. 한 10년 차쯤 되면 고급 숙련기술자가 되지 싶다. 그때가 되면 아들과 같이 작업했던 작품들을 한 점 한 점씩 전시하는 등 박물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진배 대표는 경북 경주시 하동 민속공예촌에서 공방 삼선방을 운영하고 있다. 부친이자 국내 금속 공예계 거장이었던 고 김인태 선생 곁에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금속공예를 접했다. 1982년 대학에 다니며 부친의 작업을 도왔고 부친 작고 뒤 1993년부터는 공방을 이어받았다. 43년간 정통한 길을 걸어오며 1000점이 넘는 유물을 재현, 금속 유물 복제 최고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 돌연 말 바꾼 윤영호… ‘통일교 게이트’ 진실 규명 난항

    돌연 말 바꾼 윤영호… ‘통일교 게이트’ 진실 규명 난항

    “세간 오해… 만난 적도 없는 분들”불법 정치자금 준 의혹 전반 부인본인 재판 악영향 계산 작용한 듯경찰, 엇갈린 진술 진위 밝혀내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에서 촉발된 ‘통일교 여야 정치인 금품 지원 의혹’의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전 본부장이 돌연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전 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이 흔들리면서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 규명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전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특검실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그 당시에 분위기가 증인이 기억나지 않는 것도 기억하는 것처럼 진술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런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제가 기억이 왜곡된 부분도 있을 수 있다”며 “세간에 회자되는 부분도 제 의도하고 전혀… 저는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그간의 진술을 번복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다만 “그런 경우도 있고 그래서 좀 이게 조심스럽다”며 여지를 남겼다. 또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답하면서도 “에둘러 말하겠다, 여러 오해를. 굳이 이 케이스 말고도 제가 만난 적도 없는 분들께 금품을 전달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최근의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다. 윤 전 본부장의 이 같은 태도 변화를 두고 내년 1월 28일 선고를 앞둔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특검의 수사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 위해 진술을 했다가 예상치 못하게 일이 커지고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자 당황했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까지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추가 기소가 이뤄질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초기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윤 전 본부장의 엇갈린 진술 중 어느 쪽이 진실인지를 밝혀내야 하는 숙제를 받아들게 됐다. 수사팀은 지난 11일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본부장을 3시간가량 접견하며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캐물었으나 명확한 금품 수수 시점이나 대상에 대한 추가 진술은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 ‘통일교 로비 의혹’ 전재수 등 3명 피의자 입건·출국금지

    경찰, ‘통일교 로비 의혹’ 전재수 등 3명 피의자 입건·출국금지

    “법리 검토 후 소환 조사 예정” 경찰이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전 전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3명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부 현재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앞서 정치권의 금품 수수 의혹을 촉발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팀에 이들 3명 외에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는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의지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금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정치인에 대해 소환 조사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기록과 법리를 검토하는 중”이라며 “좀 더 수사를 진행한 뒤 출석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구속 상태로 있는 윤 전 본부장을 찾아 3시간가량 접견 조사했다. 특히 금품의 ‘대가성’ 여부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수수 혐의 적용이 갈릴 수 있는 만큼 윤 전 본부장의 관련 진술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죄는 공소시효가 15년이지만, 정치자금법은 7년이어서 2018년 사건은 자칫 올해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수사 기록과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강제수사를 통한 증거물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특검 “윤영호 진술 정치인 5명 확인… 편파 수사 아니다”

    특검 “윤영호 진술 정치인 5명 확인… 편파 수사 아니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 아니라 판단수사 종료 후 이첩이 실무상 원칙”공소시효 15년 뇌물 혐의 가능성사건 넘겨받은 경찰 전담팀 구성윤영호 조사… 대가성 여부 추궁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여야 정치인 지원 의혹과 관련한 후폭풍이 며칠째 이어지는 가운데 김건희 특검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진술한 여야 정치인은 5명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 착수 하루 만에 윤 전 본부장을 접견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노수 특검보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본부장이 지난 8월 말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했다”며 “당시 언급된 대상은 여야 정치인 5명”이라고 설명했다. 박 특검보는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더이상 수사 진행을 안 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특정 정당을 위한 편파 수사라는 말은 성립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여야 정치인이 포함된 진술 내용 전체를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봤고, 이에 특정 정당에 대한 ‘봐주기 수사’가 아니라는 취지다.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이첩을 결정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수사가 종료되는 시점에 각 수사기관에 이첩하는 게 실무상의 원칙”이라며 “(수사 내용이) 언론에 알려지면 증거인멸의 우려 등이 있어 곧바로 이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검은 지난달 해당 의혹에 내사 사건번호를 부여하면서 공소시효가 15년인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재판에서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치인과도 접촉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윤 전 본부장은 또 특검 조사에서 통일교의 지원을 받은 여야 정치인 명단을 제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정치인들의 실명이 거론되며 의혹이 연일 증폭되는 분위기다. 이름이 거론된 정치인들은 의혹을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전날 23명 규모의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본부장을 찾아가 3시간가량 접견 조사를 했다. 전담팀은 금품의 ‘대가성’ 여부 정황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 적용이 갈릴 수 있는 만큼 관련 진술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기록과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강제수사를 통한 증거물 확보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12일 오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지난해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오는 18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태백 ‘지역경제 상생’ 맞손…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판로 확대 MOU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태백 ‘지역경제 상생’ 맞손…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판로 확대 MOU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개최된 (사)서울시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와 태백시, 태백농협 협동조합, 태백시 농공단지 연합회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서울과 태백 간 지역경제 상생 협력의 의미를 강조하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다짐했다. 이날 협약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우수제품의 판로 확대,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김 의원을 비롯해 (사)서울시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 반재선 이사장과 연합회 임원, 이상호 태백시장, 김병두 태백농협 협동조합장, 최이호 태백시 농공단지 연합회장, 태백시청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본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서울시 상점가·전통시장 활성화와 태백시 농축산물 및 농공단지 우수제품의 판로 확대 ▲직거래장터, 특별전, 팝업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공동 판촉행사 추진 ▲정기적인 상호 방문과 교류를 통한 우수사례 공유 ▲2026년 하반기 김장김치 대축전 시 태백시와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서울–지방 간 상권 상생협력의 기반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까지는 경남 함양군 및 함양한들자율상권조합과 상생 MOU를 체결했으며, 10월 15일에는 여주시 및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과 정보교류 및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11월 17일에는 전주한옥마을 어진포럼 상인회를 시의회에 초청해 (사)서울시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와의 ‘시장발전 간담회’를 개최하며 서울-전주 간 상점가·전통시장 발전 방향과 상인 교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업무협약이 끝난 후 김 의원은 “서울의 상점가·전통시장과 태백지역의 우수한 상품, 그리고 지역의 이야기가 함께 유통될 때 진정한 상생이 가능하다”라며 “오늘의 협약이 단순한 형식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통일교 민주당 의혹’ 전담팀 수사

    경찰 ‘통일교 민주당 의혹’ 전담팀 수사

    최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여야 정치인 지원 의혹이 커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엄정 수사’를 지시한 가운데,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이 10일 곧바로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내용을 처음 폭로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이날 열린 자신의 재판에서 별다른 추가 진술 없이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정치인들의 실명까지 거론되며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당분간 파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1시 30분쯤 특검 측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사건 기록을 인편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또 “접수 즉시 기록을 검토했으며,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공소시효 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 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여당의 의혹을 들여다보지 않는 등 ‘편파 수사’를 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전날 사건을 국수본으로 이첩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공소시효가 7년이다. 2018년 금품을 받은 사건은 올해 말로 시효가 만료돼 관련자 처벌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할 경우 공소시효가 최대 15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경찰이 법적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검팀으로부터 넘겨받은 각종 증거 등을 분석한 뒤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윤 전 본부장이 이날 오후 열린 자신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해당 정치인들의 실명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눈길이 쏠렸으나, 이와 관련한 별다른 언급 없이 재판은 마무리됐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자신의 재판뿐만 아니라 통일교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재판에서 2022년 2월 교단 행사인 ‘한반도 평화서밋’을 앞두고 현 정부 장관 네 명에게 접근했으며 이 중 두 명은 한학자 총재와도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는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전현직 의원 5명의 명단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은 정치권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전날 2018~2020년 통일교로부터 현금 4000만원과 명품시계 2점을 건네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전 장관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역시 이름이 거론된 정 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1일 아침 입장문을 내고 간단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겠다”면서 “저의 인격을 믿어 달라”고 우회적으로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윤 전 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대가로 샤넬 가방과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총 8293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도 있다. 선고는 내년 1월 28일에 이뤄진다.
  • ‘붉은 산수’ 이세현 작가 마음의 고향 광주서 특별전···‘Beyond Red-기억중독’

    ‘붉은 산수’ 이세현 작가 마음의 고향 광주서 특별전···‘Beyond Red-기억중독’

    붉은 산수(Between Red) 연작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이세현이 20년 동안 구축해온 ‘붉은 산수’의 회화 세계를 광주 동곡뮤지엄에서 선보인다. 개관 5주년을 맞은 동곡뮤지엄은 전통 산수화의 구도 위에 DMZ와 분단의 상흔, 시대의 기억을 붉은색 하나로 응축한 대표 연작 붉은 산수(Between Red)를 포함한 이세현 작가 특별 개인전 ‘Beyond Red–기억중독’을 10일 개최한다. 개인적 관계와 존재에 대한 사유가 우주적 풍경으로 확장된 ‘비욘드 레드’를 비롯한 회화 29점, 초상화 60점, 드로잉 60점 등 14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가 “마음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광주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의미가 깊다. 대학 시절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마주하며 형성된 그의 예술적 사유의 뿌리, 그리고 붉은 산수에 스며 있는 기억의 출발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영헌 보문복지재단(동곡뮤지엄) 이사장은 “한때 금기의 색이던 붉음이 예술가의 손에서 상처를 넘어 회복과 사유의 색으로 되돌아온 뜻깊은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깊은 감동과 성찰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베트남 ‘빛’ 예술언어로 새로운 협력 모색

    한·베트남 ‘빛’ 예술언어로 새로운 협력 모색

    “한국 거주 베트남 교민에 자부심두 나라 문화 존중하는 마음 기대”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과 한국과 베트남 수교 3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회 ‘빛으로 잇는 우정, 북두칠성 아래의 두 나라 이야기’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열린다. 행사는 한베의원친선협회와 주한 베트남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이 주관한다. 전시는 두 나라의 우정을 ‘빛’이라는 예술 언어로 풀어내 정치·경제를 넘어 문화예술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통일 50주년이자 독립 80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3주년을 맞는 시점이기도 하다. 전시는 양국의 역사적 여정을 되새기며 ‘현대의 빛’으로 이어지는 우정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권성택 한베경제문화협회 회장은 “한국에 거주하는 30만 명의 베트남 교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자부심을 느끼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이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응우옌 반 훙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국회 의원회관에서 특별 예술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두 나라 국민 간 깊은 우정과 이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베트남의 ‘빛의 조각가’ 부이반뜨와 한국 ‘스토리텔링 조각가’ 문희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부이 작가는 빛과 그림자를 매개로 일시적인 존재를 영속적인 예술로 전환하는 ‘빛 조각’의 선구자다. 문 작가는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흐름, 기술과 감성의 융합을 탐구하며 현대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이다.
  • ‘개관 10주년’ 도봉구 둘리뮤지엄, 공립박물관으로 ‘3년 더’

    ‘개관 10주년’ 도봉구 둘리뮤지엄, 공립박물관으로 ‘3년 더’

    서울 도봉구는 ‘둘리뮤지엄’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 심사에서 3회 연속으로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둘리뮤지엄은 2028년까지 앞으로 추가로 3년간 공립박물관 지위를 유지한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박물관 운영의 질적 향상을 위해 도입된 국가 인증 제도다. 이번 인증은 전국 296개 공립박물관이 평가대상이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의 운영 실적이 종합 평가됐다. 둘리뮤지엄은 ▲연구·전시·교육 성과 및 관람객 관리 ▲상생 협력 및 법적 책임 준수 등 평가인증의 모든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개관 10주년 특별전 ‘K-라면과 구공탄’의 높은 호응과 ‘KB금융그룹X전국 박물관·미술관 무료 관람 프로젝트’ 참여로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를 크게 끌어낸 점도 한몫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둘리뮤지엄이 3회 연속 평가인증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국가 기준에 부합하는 운영 전문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박물관이자 도봉구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 시설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국경 넘어선 기억… 오사카서 제주4·3을 마주하다

    국경 넘어선 기억… 오사카서 제주4·3을 마주하다

    제주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국제 특별전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16~19일 오사카 국제교류센터에서 ‘제주4·3 국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프랑스 파리 전시에 이은 올해 두번째 해외 전시다. 특히 4·3 이후 일본으로 이주한 재일제주인들이 정착해 오랜 시간 4·3을 기억해 온 오사카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 20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행사는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4·3의 발생부터 진상규명, 화해와 상생,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서사로 구성했다. 4·3의 전개 과정을 연표와 사진으로 정리한 패널을 비롯해, 아래로부터의 진상 규명 노력, 4·3특별법 제정과 국가 차원의 사과로 이어진 화해의 여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형무소에서 가족에게 보낸 엽서, 제주도의회 4·3피해신고서 등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주요 기록물의 복제본을 선보이고, 등재 과정의 의의를 담은 영상도 상영한다. 이번 전시는 일본 내 4·3 추모와 연대의 역사를 별도로 조명한다. 김석범, 김시종 등 재일문학인들의 증언과 기록, 도쿄·오사카 등지에서 지속된 위령제, 재일제주인과 일본 시민사회의 연대 활동, 일본 현지 증언 채록 등의 사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제주4·3의 기억이 국경을 넘어 확장돼 온 여정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강희경 제주도 4·3지원과장은 “전시 기간 거리와 절차 문제로 국내 신원확인 사업 참여가 어려웠던 일본 유족들을 위해 약 200여명의 모발·구강 시료를 시범 채취해 행방불명 희생자의 가족관계 확인에 필요한 유전자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상금 신청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안내하는 현장 상담창구를 운영해 일본 거주 유족들이 국내와 동일한 수준의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인권·평화 가치를 세계가 함께 인정한 역사적 성과”라며 “오사카 특별전을 통해 재일제주인 사회와의 연대와 교류를 강화하고, 4·3의 진실과 화해의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책으로 만나는 아이와 바다...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책으로 만나는 아이와 바다...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

    부산시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벡스코에서 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는 24개국 160여 개의 아동도서 출판사와 기관, 국내외 저명한 작가 140여 명이 참여해 아이들이 책의 바다에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고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400여 점의 도서 전시와 그림책 원화 특별전, 국내외 작가와의 만남과 강연, 출판 및 저작권 마켓 등이 진행된다. 캐나다 작가 조던 스콧, 대만 작가 탕무니우와 진주·가희, 차야다, 이지은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이 참여해 독자들과 직접 소통한다. 전시장에는 올해 주제인 ‘아이와 바다’를 담은 400여 점의 도서와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수상 도서 10권, 바다를 주제로 한 그림책 원화 60여 점이 전시된다. 또 평소 만나기 어려운 국내외 저명한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5만명에 이어 올해는 6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세한 정보는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공식 누리집(bicb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동곡뮤지엄, ‘붉은 산수’ 이세현 작가 마음의 고향 광주서 특별전··· ‘Beyond Red–기억중독’

    동곡뮤지엄, ‘붉은 산수’ 이세현 작가 마음의 고향 광주서 특별전··· ‘Beyond Red–기억중독’

    붉은 산수(Between Red) 연작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이세현이 20여 년 동안 구축해온 ‘붉은 산수’의 회화 세계를 광주 동곡뮤지엄에서 선보인다. 개관 5주년을 맞은 동곡뮤지엄은 전통 산수화의 구도 위에 DMZ와 분단의 상흔, 시대의 기억을 붉은색 하나로 응축한 대표 연작 붉은 산수(Between Red)를 포함한 이세현 작가 특별 개인전 ‘Beyond Red–기억중독’을 10일 개최한다. 개인적 관계와 존재에 대한 사유가 우주적 풍경으로 확장된 ‘비욘드 레드’를 비롯한 회화 29점, 초상화 60점, 드로잉 60점 등 14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가 “마음의 고향”이라 말하는 광주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의미가 깊다. 그는 대학 시절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마주하며 형성된 자신의 예술적 사유의 뿌리, 그리고 붉은 산수에 스며 있는 기억의 출발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작가는 전통 산수화의 구도와 부감 시점을 현대적으로 변용하면서, 자연의 재현을 넘어 전쟁·분단·상실·역사적 흔적이 중첩된 정서를 풍경 형식으로 풀어내는 독창적 회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붉은 풍경은 군 복무 시절 DMZ에서 야간투시경으로 바라본 단색의 기이한 장면, 아름다움과 공포가 공존하던 그 순간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후 영국 유학을 거치며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 속에서 자신의 뿌리와 예술적 방향을 모색했고, 이러한 탐구가 오늘날의 ‘붉은 산수’로 이어졌다. 작가의 작업실은 파주출판단지 인근, 북쪽으로는 북한이, 남쪽으로는 서울이 내려다보이는 경계적 지점에 자리한다. 분단의 현실과 일상의 풍경이 공존하는 이 장소는 그의 작업이 지닌 긴장감과 사유의 깊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세현 작가는 이번 광주 전시에 대해 “한강 작가가 노벨평화상 수상 연설에서 전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한다’는 말이 전 세계에 울려 퍼진 지 1년여가 흘렀다”며 “광주의 기억이 다시 국제적으로 조명되는 이때, 나 역시 예술적 뿌리가 형성된 이 도시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는 사실이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정영헌 보문복지재단(동곡뮤지엄) 이사장은 “한때 금기의 색이던 붉음이 예술가의 손에서 상처를 넘어 회복과 사유의 색으로 되돌아온 뜻깊은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깊은 감동과 성찰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 쿠키런과 함께 대한민국 유산 따라 ‘런런런’

    쿠키런과 함께 대한민국 유산 따라 ‘런런런’

    국가유산청과 게임 쿠키런의 제작사 데브시스터즈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 행사가 8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내년 3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쿠키런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해 국가유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관람객에게 스토리텔링 기반의 문화유산 체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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