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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나화랑 개관 10돌기념 특별전

    ◎3일∼4월17일 3부로 나눠 정상급 기획 마련/세계거장·국내작고작가·전속화가 총망라 80년대초 국내화랑계에 기린아로 등장하여 적지않은 돌풍을 일으켜온 서울 인사동의 가나화랑이 올해로 개관10주년을 맞아 화제가 될만한 특별한 전시회로 기념전을 마련한다. 이 전시는 10년만에 국내굴지의 화랑으로 성장한 정상급 면모에 걸맞는 기획전으로 꾸며진다.1부는 세계거장전,2부는 국내작고작가전,3부는 가나화랑 전속작가전으로 이어진다.먼저 3월중에 관객을 맞을 세계거장전은 3일부터 20일까지며 주제는 「인상파와 서양근대명품전」.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이 전시에 나오는 작품들은 평소 외국미술관을 찾기전에는 쉽게 접할수 없는 거장들의 것으로 해외의 개인소장가와 외국화랑들의 소장품을 대여해온 것들이다. 르누아르와 고갱등 세계미술사에 족적이 굵게 새겨져 있는 작가를 위시하여 피카소 레제 샤갈 로랑생 유트릴로 미로 에른스트 드쿠닝 뒤뷔페 타피에스 폴리아코프등이다.이들 20여명의 작품50여점이 나오는데 특히 르누아르의 「장미빛리본의 고운 소녀」,샤갈의 초대형유화 「파리위의 꽃다발」,레제의 「정물화」,마리 로랑생의 「기타치는 여인」같은 작품은 명품으로 꼽힌다. 가나화랑은 2부(3월24일)에서 권진규 도상봉 이응로 박수근 장욱진 김환기 하인두 남관 오지호등 작고한 국내대가들의 작품을 망라할 계획.그리고 3부(4월7∼17일)에서는 지난10년간 화랑이 지원해온 고영훈 안종대 임옥상 권순철 오수환 전병현 박대성씨등 정예작가들의 과거와 오늘을 조감하는 특별전을 갖는다.
  • 대입부정 16명 추가적발/4개대 특감

    ◎대리시험·교직원자녀 가산점 부여/한대 9·덕성여대 1 ·고대보전 2명/광운대선 교수자녀 넷 특혜입학 교육부는 17일 한양대,덕성여대,고려대병설 보건전문대등에 대한 입시감사에서 올해와 지난해 모두 11명이 대리시험등으로 부정합격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부는 또 광운대에서 올해와 지난해 입시에서 교직원자녀 4명에게 최고 10%까지 가산점을 부여하는 수법으로 부정입학시킨 사실도 더 밝혀냈다. 대리시험등을 통해 부정입학한 것으로 드러난 11명을 학교별로 보면 ▲한양대가 92학년도 전기 2명,후기 5명,올해 후기 1명등 8명 ▲덕성여대 92학년도 후기 1명 ▲고려보전 92학년도 2명등이다. 이에따라 올해와 지난해 입시에 대리시험등 입시부정을 통해 합격한 학생수는 경찰수사결과 밝혀진 71명(대리시험 14명 포함)과 교육부감사에서 드러난 15명등 모두 86명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부가 이날 국회 교청위에 제출한 한양대,광운대,덕성여대,고려대병설 보건전문대등에대해 특별 입시감사결과에서 밝혀졌다. 교육부는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이들 4개대학에 대한 특별 입시감사를 실시하면서 92학년도 합격생을 대상으로 학적부 사진과 입학원서 사진,내신성적등의 대조작업을 벌인 결과,9명은 사진이 서로 달랐고 또 1명은 출신고교와 내신성적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또 올 한양대 후기합격생중 경찰의 사진대조에서 밝혀진 4명이외에 1명의 부정입학생이 추가 확인 됐다. 이번 감사에서는 ▲주관식 답안에 대한 일관성 없는 부분채점 ▲객관식 채점 오류 ▲미지정 필기구 사용 답안에 득점인정등 1천1백82건의 채점착오 사례가 밝혀졌다.이를 학교별로 보면 덕성여대가 4백47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보전 3백24건,광운대 2백99건,한양대 1백12건등이었다. 교육부는 또 광운대에서는 올해 후기입시에서 결원된 특별전형 정원 6명을 일반전형 인원에서 선발하면서 성적순서를 무시하고 대학임의로 선정한 사실도 밝혀냈다.한양대에서는 ▲무용과 실기점수를 채점하면서 기본기와 개인기 부문에서 각각 20점씩 기본점수를 부여토록 정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수험생에게는 기본점수를 전혀 주지 않은 사실 ▲답안지와 입학원서 관리및 보관소홀점등이 적발됐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입시부정에 직접관련된 교직원은 모두 해임토록 각 학교법인에 지시하는 한편 추가로 밝혀진 부정입학생은 입학이나 합격을 취소하도록 각 대학에 지시했다.
  • 94학년도부터 이렇게 바뀐다(새 대입제도:4)

    ◎복수지원제도/전문대까지 최고 12번 응시기회/대학에 입시일자 조정 일임/「동시시험」땐 도입효과 유명무실 94학년도 입시부터 시행되는 새 대입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우리 입시사상 처음 명실상부한 복수지원제가 도입된다는 점이다. 이 제도는 지금까지의 제1지망·제2지망하는 식으로 학과의 복수지원방식과는 전혀 다르다.즉 한 수험생이 두개이상의 대학에 지원하고 실제 시험도 응시할 수 있도록 특차전형제도 채택등 2중3중의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사관학교,경찰대학등 특수 일부 대학에서만 특차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했을뿐 교육법상 규정된 대학들 가운데 특차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한곳도 없었다. 각 대학의 입시요강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지겠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4년제 대학입시에만 특차에서 1∼2번,전기에 2∼3번,후기에서 2번,추가모집 2번이상등 한번의 입시기간에 최저 8번이상 대학입시에 응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여기에 입시기간이 대학에 완전히 일임된 전문대학 입시기회까지 합하면 적어도 12회는 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고교에서 수험생의 내신성적 산정과 두차례 수학능력시험 성적의 개인 통보가 끝나면 맨처음 주어지는 수험기회는 특차전형이다.새 대입제도는 전·후기 입시에 앞서 오는 12월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을 특차전형기간으로 정해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토록 했다. 지금까지 특차로 특별전형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대학은 모두 11개 대학이다.이를 학교별로 보면 중앙대가 학과별로 모집정원의 30%,고려대 25%,연새대,이화여대,한양대,숙명여대등은 20%,서강대,인하대 10%,성화대 5%,홍익대,효성여대 1%등이다. 특차전형기간중 면접등 대학들에 대학별고사일이 다르면 2개이상의 대학에 지원이 가능해 수험기회는 2번정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차 전형이 끝나면 내년 1월5∼14일까지 10일동안 대학모집인원의 70%(93학년도 기준)를 뽑는 전기시험 일정이 수험생을 기다리고 있다.종전에는 교육부에서 특정일 하루를 선정해 입시를 동시에 치르도록 했었으나 새 입시제도에서는 무려 10일간의 기간을 주어 전국 1백38개 대학가운데 75%인 1백3개대(분할모집대 포함)가 이 기간중 입시일을 대학별로 다양하게 지정할 수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문제는 전기 입시 대학들이 입시일을 어떻게 조정하는냐에 달려있다.만일 모든 대학들이 한날 한시에 시험을 치른다면 새입시제도의 복수지원제 도입효과는 반감되게 된다. 그러나 10일간의 전기대 입시기간을 2내지 3등분해 대학들이 입시일을 조정,대학별 본고사나 면접고사를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후기대 입시도 입시일 단 하루로 주어졌던 종전과 달리 2월1∼5일까지 5일간이 주어지며 복수지원으로 전기대에서 미등록학생을 보충하기 위한 전기대 추가모집이 후기대 입시와 함께 실시된다. 특차,전기,후기의 입시일정이 모두 끝나면 후기대에서 미등록으로 생긴 결원을 보충하기위한 후기대 추가모집이 대학별로 또 실시돼 수험생의 대입시 응시기회는 더욱 확대된다.여기에 전국 1백28개 전기대 입시가 종전처럼 특정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대학별로 실시돼 새 입시제도에서 수험생의 대입시응시기회는 얼마든지 주어지게 된다.
  • 지역문화재/자립기반 확충 움직임 “부산”

    ◎문화중앙집중현상 심화… 전국 예총지회,「홀로서기」 안간힘/지역특성 살려 세계규모행사 등 계획/최대 난제인 재정자립 적극해결 모색/예총연서도 올 사업목표 지역발전에 두고 지원 서울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나친 중앙집중현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예술문화활동이 지역문화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지역문화계인사들의 목소리가 높다.전국적으로 15개 지회,47개 지부를 두고 있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신영균)는 이를 반영하듯 올 사업목표를 지역별 특성에 맞는 문화발전과 각 예술장르사이의 교류활성화로 집약시켜 지역문화발전에 비중을 두고 있다.그러나 이를 추진할 재정자립도의 취약은 각 지방이 예외없이 안고 있는 공통의 해결 과제이기도 하다.예총이 발행하는 월간 「예술세계」1,2월호에서는 이러한 지역문화계의 여망과 올한해 전망을 전국14개 예총지회장들의 현장목소리를 통해 특집으로 다뤘다. 예총 강원도지회는 올7월 춘천시에서 개최할 예정인 「세계아마추어연극제」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에맞춰 오는 4월까지 춘천문예회관개관을 서두르고 있다.배동욱지회장은 『강원도는 경제적·지리적으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신사임당과 율곡 허난설헌 허균을 비롯,김유정 이효석 전상국 한수산 이외수 박수근등 우리 문화계에 중요한 인재를 배출한 고장』이라면서 『이번 세계연극제는 강원예술계의 역량을 시험하는 저울대역할과 함께 지방에서도 이러한 세계규모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는 실력을 내보이는 무대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직할시지회(지회장 조종국)는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문화기반조성에 사업역점을 두고 있다.개막식축제행사등 8개종목을 비롯,「학아 날아라」등 공연행사 26종목,「한국의 악기특별전」등 전시행사 13종목,「한국의 족보학 국제세미나」등 학술행사 5건등 대대적인 행사개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방시대에 부응하는 향토예술문화의 창달」을 슬로건으로 내건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이기반)는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도내에 산재해 있던 7개 시·군지부의 운영체계를 올들어 전면 개편했다.개편의주안점은 지역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일관성있는 예술행정 전개.또한 후원기구결성을 통해 재정난해소를 적극적으로 꾀할 계획이다. 대구직할시지회도 운영재정의 자립화를 올 활동의 주요 목표로 정했다.우선 예총후원회와 지부후원회를 결성,기획공연과 전시회를 통해 운영재정을 확보하는 한편 안정된 시예산확보,문예진흥기금지원요청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이중우지회장은 『지방문예활동의 활성화,문예활동을 위한 재정확보,문화예술인의 생활안정,예총조직과 행정의 능률화등의 과제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87년 광주가 직할시로 승격 분리돼 나가면서 구심체를 잃는 어려움을 겪어온 전남지회(지회장 김암기)는 전남예술의 독자성회복이 선결문제.문화의 중앙편중현상뿐아니라 대도시중심도 문제라는 고충을 털어 놓았다. 서해안시대의 주역이자 백제문화권의 전통을 지닌 충남지회 조창희지회장은 『그동안 지방문화발전이 끊임없이 주창되어 왔지만 논의만 무성할뿐 구체적 실천은 항상 뒤로 미뤄져온 실정』이라고 자체반성을 했다.
  • 올 실업률 2.6%… 6년만에 최악/정부,직훈 확대­전직 유도

    ◎임금격차 줄여 서비스업집중 억제/산업체 병역특례 강화·「지역별 대책협」 설치 올해 취업난은 지난해 보다 훨씬 심각해 실업률이 6년만에 최악의 상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직업훈련을 확대,전직이나 재취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생산직 인력난에 대처,비진학 청소년들에 대한 직업교육과 산업체 병역특례제도를 강화하고 업종간 임금격차 축소를 통해 서비스부문으로의 인력유입을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기획원과 노동부가 15일 발표한 「93년도 인력수급전망 및 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는 침체된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임에도 불구,산업구조조정에 따른 제조업 취업자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서비스부문의 고용흡수력도 둔화돼 전체 취업자는 작년대비 34만7천명(1.8%)이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실업자는 51만7천명으로 지난해의 46만3천명에 비해 11.7%가 증가하며 실업률은 2.4%에서 2.6%로 높아져 지난 87년의 3.1%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기업들의 감량경영과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자동화 촉진등으로 인해 마찰적 실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졸이상 고학력자,여성의 취업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의 취업자가 작년보다 12만1천명(4%),제조업부문은 4만8천명(1%)이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반면 건설업은 건축규제 완화조치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12만5천명(7.6%)이 늘어나고 기타 서비스부문도 39만5천명(4.2%)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여건에 비추어 정부는 올해중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취업여건이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단기적인 부양책에 의한 실업대책 보다는 부문간 인력수급의 불균형해소에 인력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산업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마찰적 실업에 대비,지난해 전국 1백개소로 확대된 취업알선 전산망을 올해중 25개소에 추가설치하고 국립직업안정기관(52개)등을 통해 연간 13만명의 취업을 알선하는 한편 4만7천명의 실직근로자를 대상으로 3∼12개월간의 단기직업훈련을 실시,전직을 촉진시키기로 했다. 또 최근 실업이 크게 늘어나는 부산·대구 등 주요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고용대책협의회」를 설치,특별전직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95년중 「고용보험제」도입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연간 5만명 이상의 인문고 비진학생에 대한 직업기술교육 실시 △산업체 병역특례제도 복무기간단축 (5년에서 3년) △검표원·주차장관리직 고령자채용 의무화 △시간제고용활성화 등으로 취업난완화와 인력난완화를 동시에 도모키로 했다.
  • 특혜·부정대입 북녘에도 만연(오늘의 북한)

    ◎입시제도와 부정사례를 알아보면/“당지시로” 김일성대 정원의 절반 「옆문입학」/채점원 매수·성적조작 등 「빽치기」 성행/성분심사·자격고시 거쳐야 지원 가능 북한에서도 대학진학을 둘러싼 입시부정과 과외가 만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입학시험성적보다는 추천서와 출신성분,당성 및 충성도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명문대 진학여부가 일생의 진로를 좌우하기 때문이다.광운대를 비롯한 최근의 일부 우리 대학의 부정입학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대입제도와 부정사례 등을 살펴본다. 북한에서의 대입자격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6년제(중등반 4년,고등반 2년) 고등중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진학하는 이른바 「직통생」과 군복무나 직장근무를 거쳐 응시하는 경우다.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당해연도 전체 신입생 가운데 제대군인과 직장인이 각각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0%와 20%에 이른다. 고등중학 졸업생반과 군·직장의 대학진학 희망자들은 우리의 교육부격인 정무원 교육위원회가 매년 3월 실시하는 「대학입학자격고시」에 우선 합격해야 한다.이 시험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는냐의 여부를를 테스트하는 제도로 시험성적이 학교별,지역별 그리고 전체 석차로 나와 진학할 대학을 고르는 기준이 된다. 합격자는 학교장과 소속기관장의 추천서를 받아 6월말 이전까지 해당지역 행정위 학생모집과에 진학희망서를 낸다.1차심사는 각 시·군 교육자나 사회단체대표들로 구성되는 대학추천위원회가 맡는다.이 위원회는 지원자의 학업성적외에 출신성분,단체생활평점을 각각 같은 비중으로 종합 평가한다.출신성분의 경우 심사대상이 주요대학은 6촌까지,일반대학은 4촌까지 포함된다.죽은 조부모의 일제때 경력까지 조사해 조금만 흠이 드러나도 제외된다. 시·군 대학추천위원회의 평가결과는 상급기구인 도·직할시 추천위를 거쳐 교육위원회에 넘겨진다.이 과정에서 3개대학까지 지망할 수 있지만 교육위원회는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최종 지원대학을 배정,해당학생에게 「대학파견장」이라는 본고사 응시자격증을 보낸다. ○「김일성혁명사」 득점 중시 북한에서도 명문대일수록 응시자격배정에서 지역간 차별이 크게 나타난다.최고명문인 김일성종합대학의 경우 평양같은 대도시에 대부분 할당되는 반면 지방은 군마다 2명정도만 배정된다. 가을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제에 따라 대학별 본고사는 7월에 치러지며 하루 한과목씩 1주일 이상 계속된다.가장 비중있는 과목은 「김일성혁명사상사」로 10점 만점에 7점이상을 득점하지 못하면 아무리 다른 과목 점수가 높아도 불합격된다.시험과목은 「김일성혁명사상사」외에 국어 외국어(영어와 러시아어중 택일) 수학 물리 화학 등 6개 과목이며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된다.평가방법중에는 시험성적외에도 체력검정,신체검사 등도 포함된다. 북한에서의 입시부정은 김일성종합대와 같은 명문대일수록 심한데 이들 대학에서는 김일성「교시」나 김정일「지시」에 따른 무시험 특별전형이 관례화돼 있다.김부자가 중앙당 부장이나 정무원 부장(장관급)등 고위간부들의 자녀에게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가라고까지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렇게 입학한 학생들을 두고일반 학생들은 「교시받은 학생」 또는 「지시받은 학생」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한다. 여기에 「빽치기」로 불리는 뇌물입학생을 포함하면 김일성종합대의 경우 입학정원 2천명 가운데 절반 정도만이 실질경쟁을 벌일 뿐 나머지는 특혜 및 부정입학생으로 추정된다.부정입학은 부모들이 사전에 대학시험위원회에서 4개시안으로 작성되는 출제예상문제를 미리 빼내거나 채점교원들을 선물 또는 승진 보장등으로 유혹,답안지에 비밀표시를 해 성적을 조작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이같은 부정행위는 나중에 알려지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항의할 방법이 없고 섣불리 폭로했다가는 되레 불평분자로 낙인 찍혀 사회진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대입시험에 낙방할 경우 직장에 배치되거나 군입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따라서 중앙당이나 기관에서 중견간부쯤만 되면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키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자녀를 도로보수,폐품수집 같은 노력동원 일과에서 빼낸 뒤 과목별로 「소조」를 짜 별도로 공부시키는 것이다. ○낙방땐 재수못해 과외도 과외 보수는 별 쓸모없는 현금대신 양복감·시계·만년필 같은 외제 물건이 주로 통용된다.과외선생이 대학생인 경우 졸업후 좋은 직장에 배치해 주고 직장인일 경우엔 진급이나 당원가입을 보장해 주기도 한다. 입학시험 준비와 관련,각 고등중학교는 대학입학자격고시에 합격한 학생들을 모아 1∼2개학급을 따로 편성,이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이들은 농촌봉사는 물론 정규수업도 받지 않고 오로지 시험준비만 한다.수험생들은 학교수업(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져 있음)시간 이외에도 학교에 남아 특별자치학습을 한다.
  • 11개 사대 최고 30% 특차선발/교육부 집계

    ◎수학시험성적 상위 2∼3% 대상/연대·이대 20%… 고대는 25%/예체능계 제외 전학과 대상 오는 94학년도 대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기로 한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등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최고 30%까지 신입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3일 내년도 1월5일부터 실시될 대학별 본고사에 앞서 연세대등 11개 대학이 특차모집기간중인 12월20일부터 27일사이에 수학능력시험만으로 일부 신입생을 선발키로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예·체능계를 제외한 전 학과에서 연세대,이화여대,숙명여대는 모집정원의 20%,고려대는 25%,중앙대는 30%,인하대는 10%를 각각 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특별전형하기로 했다. 또 서강대는 전학과에서 모집정원의 10%를,한양대는 공대 전학과와 의예,법학,경제,경영학과등에서 20%,성화대는 5%,홍익대와 효성여대는 각각 1%를 특차로 선발키로 했다. 이들대학들은 대부분은 특별전형 응시자격으로 「수학능력시험 성적 전국 석차 상위 2∼3%이내와 내신 1등급」으로 제한할 것으로알려졌다.
  • 8월20일/11월16일/수학시험 두차례/새 대입제도 발표

    ◎전기 1월5∼14일·후기 2월1∼5일 전형/특차모집·복수지원 허용/문학·과학·수학·어학 특기자도 특별전형 94학년도 대학입시의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8월20일(김)과 11월16일(화)에 각각 두차례 실시된다. 대학별 본고사는 전·후기로 나누어 전기는 내년도 1월5(수)∼14일(김)까지 10일간,후기는 2월1(화)∼5일(토)까지 5일간에 걸쳐 각각 실시된다. 또 우리 입시사상 처음으로 특차·전기·후기·추가모집등 각 입시일정 범위내에서 2개이상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복수지원제가 실시된다. 교육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4학년도 새 대입시제도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특별전형방법및 모집인원을 비롯 대학별 본고사 일시나 면접고사일등을 명시한 각 대학별 신입생 모집요강은 1차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되는 9월24일이후인 9월30일까지 발표되게 된다.지금까지 예·체능계 특기자에 한해 특례입학을 허용해왔던 것을 영재교육 육성차원에서 문학·어학·수학·과학분야의 특기자에게도 대학의 특례입학기회가 열렸다. 수학능력시험 1차시험은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고교 교육과정 범위내에서,2차시험은 출제기관인 국립평가원이 전국 고교의 교육과정 이수정도를 파악,결정하기로 했다. 새 대입시제도는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라도 전·후기 시험에 앞서 오는 12월20∼27일 사이에 모집인원의 최고 30%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할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수험생의 대입시 응시기회를 확대하기위해 각 대학들에게 전·후기 이전에 특차전형을 실시토록 권장하기로 하는 한편 한해 4년제 대학 모집정원의 27%(93학년도 기준)에 불과한 후기대 모집인원을 늘려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위해 지금까지의 후기대학은 전기로 바꾸지 말도록 적극 권장키로 하고 신설대학은 모두 후기로해 총 입학정원의 50%이상을 후기에 모집토록 했다. 교육부는 복수지원제는 허용하되 특차전형에 합격한 경우에는 전·후기 및 추가모집에,전기에 합격하면 후기와 추가 모집에,후기에 합격하면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이를 어겨 중복 합격한 수험생은 모두 합격을 취소키로 했다.
  • 94학년도부터 이렇게 바뀐다(새 대입제도:1)

    ◎주요 골격변화/시험일 다른대학 복수지원 가능/두차례 수학시험중 높은 점수 제출/응시기회 5단계 확대… 지원 폭 넓혀 94학년도 대입시부터 실시될 새 대입시제도는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대폭 일임함으로써 대학의 자율성을 크게 높이자는데 교육정책적 목표를 두고있다. 새입시제도가 정착된다면 ▲일선 고교의 입시위주 파행적인 학사운영을 바로 잡고 ▲고액과외와 최근의 입시부정등을 불러온 과열 입시열기를 진정시키는 효과등을 기대할 수 있다. 새 제도는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본고사 ▲복수지원제 도입 ▲고교 내신성적 반영률 제고 ▲특별전형폭 확대등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내신 40% 의무 반영 내신성적의 경우 의무적으로 40%이상 반영해야 하며 나머지 60%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혹은 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대학별 고사성적을 모두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토록 하고 있다. 이번 새대입시제도는 해방후 11번째,작은 손질까지 포함하면 모두 31번째 바뀐셈이다. 지난 81학년도부터 올 입시까지 13번이나 실시되어온 대학학력고사를 골자로한 대입시와는 전혀 달라 수험생은 물론 일선 교사및 학부모 심지어 일선 교육청등 입시업무 관련 직원조차도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당국은 수학능력시험을 도입함으로써 단편적인 지식을 주입시키는 일선 고교의 파행적 학습운영을 되돌려 놓고 대학지원의 기회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해마다 누적돼온 재수생 문제를 풀겠다는 것이다. 또 내신성적의 반영률을 크게 높여 일선 고교의 정상적인 학습에 충실하지 않고서는 대입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없게 함으로써 세칭 입시전략과목 위주의 학습행태에 제동이 마련된 셈이다. 새 대입시제도는 이와함께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이라면 교육부 산하의 국립교육평가원이 출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반드시 치르도록 했다.수학능력시험 또한 여느시험과 달리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독서등을 통해 폭넓은 교양을 쌓아야만 좋은 점수를 얻도록 했다. ○결원은 추가로 모집 수학능력시험은 두번 실시,응시기회를 넓혀주기로 했으며 두번의 시험가운데 좋은 점수를 택하도록해 응시자가 1차 시험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얻었다면 2번째 시험은 포기해도 된다. 수학능력시험이외에 대학에 따라 대학별 본고사 실시도 치를 수있도록 했다.내년도 1월5∼14일사이에 실시되는 전기대 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은 면접고사를 실시하게 되고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수학능력시험과는 별도로 본고사와 면접고사를 시행하게 된다. 새 대입시제도는 또 입시사상 처음으로 복수지원을 가능토록하고 있다.복수지원제는 같은 대학 유사계열내에서 1지망,2지망등으로 나누어 지원했던 과거의 복수지망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새 복수지원제는 대학별 고사일을 특차·전·후기별로 단 하루로 한정했던 것과는 달리 대학별 고사일을 특차는 올 12월20∼27일까지 7일간,전기는 내년도 1월5∼10일까지 10일간,후기는 내년도 2월1∼5일까지 5일간등으로 확대했다. 따라서 같은 전기 입시라도 대학별로 고사일이 다를 경우에는 2개이상의 대학에 지원도 하고 실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수있게 된 것이다. 복수지원으로 결원이 생겼을때에는 또 대학별로 추가 모집시험을 실시토록하고 있어 수험생은 한해에 최소한 4번이상의 대학입시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동점땐 수학이 우선 새 대입시제도는 다양한 특별전형의 길도 터놓고 있다.종전에는 예·체육특기자에 한해 특별전형이 허용됐었으나 새 입시제도에서는 문학·어학·수학·과학특기자도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특기자 특별전형 인원은 외교관등 자녀의 특례입학 허용제도와는 달리 현행 체육특기자처럼 모집정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특기자 전형대상자의 심사기준은 올 상반기중에 국립평가원장이 확정,발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특기자의 선발기준등은 각 대학들이 마련토록 했다. 새 대입제도는 이밖에도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에도 모집정원의 일정 비율에 한해 수학능력시험 우수자를 본고사 없이 특별전형으로 선발 할 수있도록 했다. 동점자 처리기준은 종전과 같이 각 대학별로 대학이 결정하되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만으로 합격자를 사정하는 대학에서는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내신성적보다우선 고려토록 했다.
  • 선사시대서 조선까지 생활사 한눈에/국립민속박물관 17일 확장개관

    ◎4천3백여점 시대순 분류전시/경복궁 중앙박물관자리/입체음향·영상 등 특수기법 선보여 국립민속박물관이 경복궁안 동쪽에 있는 옛 국립중앙박물관 자리에서 17일 개관식을 갖고 문화부 직속기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새 민속박물관은 1만2천8백40평의 부지에 연 건평이 4천4백54평으로 순수 전시면적만도 2천2백44평에 이른다.이 것은 옛 민속박물관 시절 부지 2천9백60평에 연 건평 1천2백63평,전시면적 6백24평이었던 것에 비해 3∼4배 이상 커진 것이다.이에따라 전시품도 2천4백여점에서 4천3백여점으로 크게 늘어나 내실있는 전시가 가능해졌다. 민속박물관의 전시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야외전시장을 갖추었다.상설전시실은 다시 「한민족 생활사」를 담은 제1관과 「생활문화와 민속」을 담은 제2관,「한국인의 일생 및 사회제도」를 담은 제3관으로 나누어진다. 「한민족 생활사관」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한민족의 생활사를 시대순으로 배치해 이해를 돕도록 했다.선사시대의 각종 생활도구와 청동기시대의 생활상,고구려의 생활문화,백제의 제사유적,신라의 왕경도,가야의 야철공방,고려의 인쇄 및 청자문화,조선의 한글창제와 과학기술 등 주로 정신세계와 관련된 자료들이 복원 전시된다. 「생활문물과 생산민속관」은 생업자료 및 농경문화와 세시·수렵·어로·수공예를 비롯해 우리 전통사회의 의·식·주 생활을 엿볼수 있도록 꾸몄다.고대 에서부터 근래까지 쓰였던 각종 농기구와 정월 대보름놀이 등 농경 세시의례를 비롯해 각종 옷과 장신구,부엌 세간 및 세시음식과 일상음식,각종 가옥의 모형 등을 전시하게 된다.이 밖에 양반 사대부의 생활과 내면세계를 살펴볼수있는 안방과 사랑방,칠기와 화각공예품이 전시되며 옹기가마도 복원해 놓았다. 「한국인의 일생과 사회제도관」은 한국인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거치는 통과의례와 오락,사회제도 및 종교에 관한 것들을 담았다.득남을 비는 풍습과 선바위,서당,향교,관례 및 혼례,회갑연,상청과 제례상,사당,주막,굿청,각종 놀이모습이 전시된다.또 문방구류,악기,화폐와 교통·통신과 관련된 봉수대,조운선 등이 모형으로 재현된다. 이들 전시는 모두 디오라마,모형,입체음향과 영상매체를 이용한 특수 전시기법을 적극 활용해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하고 이해를 높이도록 했다.한편 중앙홀에서는 개관을 기념하는 「한국의 건축문화」특별전이 열린다.여기에는 신라의 안압지와 황룡사 9층탑,백제의 미륵사,고려의 다실,조선의 근정전,동십자각,사랑방 등의 모형이 포함됐다. 야외전시장에는 귀틀집과 원두막,솟대 등 생활문화가 원형의 크기로 들어섰다.이 밖에 영상실 및 2백52석 규모의 강당이 들어서 사회교육 기능을 담당하게 되며 기념품 판매대도 마련했다.
  • 입시부정 감사 사령탑 허종갑감사관

    ◎채점 등 50개항목 중점 점검/재단방조땐 선관이사 파견 『현재 진행중인 광운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에서 총장이 입시부정을 방조했거나 재단의 관계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밝혀지면 관선이사를 파견,국가가 직접 광운대학 재단을 관리토록 하겠습니다』 전국의 대학은 물론 초·중·고교등 교육계에 대한 감사활동의 총사령탑인 교육부 허종갑 감사관(55·사진)은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에 대한 감사를 대학을 비롯,교육계 전반에 걸쳐 드리워졌던 「어둠의 장막」을 활짝 걷어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족 최고의 지성이요 사회적 양심의 원천인 대학이 「감사」라는 타율적인 제재를 유도했다는 우리 교육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는 허 감사관은 특별감사반을 연중 가동,전국의 문제대학들에 대한 특별감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오는 13일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이 저질러졌던 한양대,광운대,덕성여대등에 대한 3개반의 특별감사 활동이 끝나는대로 비단 입시부정뿐만 아니라 학사업무 전반에 걸쳐 비리사례가 예상되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특별감사활동을 펴겠습니다』 허 감사관은 특별감사활동을 예년의 입시감사의 범위를 넓혀 ▲성적사정관리 ▲답안지 채점 ▲입학정원 관리 ▲고교 내신성적 관리 ▲실기고사 성적관리 ▲면접및 신체검사 ▲예·체능계 특기자및 특별전형등 7개분야에 걸쳐 50개항목을 규정대로 시행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감사방향을 밝혔다. 허 감사관은 답안지 채점감사분야에서는 ▲답안지 교체및 수정여부 ▲답안지 가필여부 ▲문항별 점수 합산및 제대로 옮겨 표기했는지 여부등을,성적사정 관리분야에서는 ▲입학원서 접수후 지원학과 변경사례 ▲미등록 결원 보충과정의 적정 여부등을 집중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서접수 마감후 전공별 모집계획 변경여부,실기고사에서 채점표상의 점수와 성적사정상 점수의 동일여부,내신성적을 수험총점에 합산하는 과정에서 출신고교 석차연명부 성적을 제대로 확인했는지 여부등을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과정에서 교육부뿐만아니라 국세청,감사원등 타부처의 협조가 필요할 때에는 다른 부처의 감사관실의 직원을 지원받아 교육계의 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습니다』지난 4일 행정부 18개 부처 긴급 감사관회의를 소집,타 부처 감사실과의 공조 감사체제를 만들었다는 허 감사관은 『감사결과 비위나 비리사실이 적발될 때에는 재단은 물론 개인에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허 감사관은 『법인에 대해서도 제재를 대폭 강화해 비단 입시뿐만아니라 모든 학사업무 비리에 재단관계자가 직·간접으로 간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사례가 적발될 때에는 종전에는 재단의 이사진 취임승인을 취소하는 선에서 그쳤었으나 올해부터는 즉시 관선이사를 파견해 국가가 직접 관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근로자 우대(신한국 원년:14)

    ◎땀의 결실 공유·고통 분담/제도·법령혁신… 노사협동 일터로/주택공급 등 각종 복지대책 강구 김영삼차기대통령은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경제발전의 바탕으로 삼는 것이 「신경제」라고 정의하고 있다. 정부의 계획과 통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자발적으로 다같이 새롭게 뛰는 경제」­이것을 신경제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때 「국민」이 상징하는 대상은 근로자들이다.근로자들이 경제발전의 주체라는 인식이 확고히 되어야 나라의 번영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정부의 계획과 통제로 경제발전을 해왔다.사실상 「저임금정책」으로 근로자들을 혹사시키면서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규모가 커지고 내용이 다양해지면서 점차 정부의 계획과 통제는 그 효능이 떨어졌다.70년대 후반부터 이미 민간주도로 경제가 운용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고 80년대에는 경제자율화가 주장되었다.그러나 정치민주화가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율적 근로의욕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6공들어서 정치민주화가 추진되었지만 그 민주화는 책임을 지지않는 자유를 가져와 근로자들의 경우 무분별한 임금인상요구와 집단이기주의로 연결되었다.심각한 노사분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제 김영삼정부는 민주주의 체제에 걸맞는 「신경제」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근로자가 일한 만큼 충분히 대우를 받으면서 일방적인 이기적 욕구는 추진하지 않는 자율근로체제를 이룩하겠다는 목표이다. 김영삼정책팀이 내놓은 근로자대책은 가히 획기적이다.모든 근로제도·법령을 근로자에게 불편이 없도록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김차기대통령은 그대신 근로자들에게도 「피와 땀과 고통의 분담」을 과감하게 요구한다. 근로자가 마음놓고 일할 여건은 마련해주되 무리한 욕구분출은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영삼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자대책의 근간은 「노사가 함께 협동하는 일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노사협의회 활성화,노사관계 모범업체에 대한 금융지원강화등으로 노사관계의 자율적 발전을 유도하기로 했다.사업주의 부당노동행위 방지와노사분규의 신속·공정한 해결을 위해 노동위원회의 위상과 기능및 전문성을 제고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근로자와 사용자및 학계 대표가 참여하는 「노동관계법연구위원회」도 구성,쟁점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노동관계법령도 전향적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노동행정의 선진화도 새 정부의 과제이다.노사간 이익분쟁에 대한 정부개입을 줄이고 자율해결노력을 적극 지원하며 공정해결을 위한 전문서비스 제공창구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근로자의 실질적 생활향상을 위해 「근로복지진흥법」을 제정,「근로복지기금」조성도 서두르기로 했다.근로자 휴양소·종합문화센터·혼수품센터·공원묘지조성등도 추진하고 청산불능 체불임금에 대한 정부지원강화방안도 세울 계획이다. 복지가 취약한 중소기업근로자에게는 관련 금융기관이 나서 주택자금·재해자금을 손쉽게 대출해주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사내 대학운용,전문대와 대학에 근로자를 위한 야간학과 특별전형확대,개방대와 방송통신대 입학정원 확대,독학사취득시험에서 국가기술자격자에 대한 특례인정,근로자 장학기금조성등 교육대책도 확실히 마련하기로 했다. 주택마련은 대부분 근로자들의 꿈이다.새 정부는 이를위해 매년 10만호이상의 근로자주택을 공급하고 기업의 근로자주택건설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제조업·운수·청소직 근로자에 한정되어 있는 근로자주택공급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기능자격소지자에게 주택자금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신용대출도 과감히 해줄 방침이다. 전국 시·군·구에 직업안정소·취업알선출장소를 설치하는 한편 취업알선전산망도 시·군·구까지 확대해 취업관련 서비스를 전국적·종합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여성및 중·고령자의 시간제 근로기회도 적극 늘려나가고 공동직업훈련원도 전국 10개소에 신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95년부터는 「고용보험제」를 실시,실직기간중 근로자 생계를 지원하고 재취업에 필요한 기능도 습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근로기준법 적용범위를 1인이상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며 최저임금법도 5인이상 사업장으로 적용범위를늘려 영세사업장의 저임금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직업병 예방과 관련,모든 근로자에게 필수적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하도록 하고 현재 1·6%인 재해율을 선진국 수준인 0·9%미만으로 낮추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 한국 도자기사 흐름 한눈에

    ◎호암미술관,20일부터 「분청사기 명품전」 마련/보물급포함 2백점 소개… 제작과정도 재현 호암미술관이 한국도자사의 흐름을 심층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전시의 하나로 「분청사기 명품전」을 마련한다.호암미술관 소장의 보물급등 2백여점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이 특별전은 오는 20일부터 3월30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펼쳐진다. 분청사기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이 전시는 국내에서 고미술품 소장에 첫 손꼽히는 호암미술관이 방대한 도자사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이루어졌다.특히 이번 전시회는 분청사기의 독특한 위치를 정립시킴과 동시에 분청사기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고조시킨다는 의미를 지닌다. 전시는 분청사기 실물에 작품해석과 시대적 배경을 밝히는 설명문이 제시되고 전시장 한켠에 20여평의 전통 분청사기 작업실을 재현,도공이 분청사기를 제작하는 모습 전과정을 보이는 것으로 꾸며진다.출품되는 분청사기는 보물로 지정된 분청사기철서어문호(787호),분청사기조화수조문변병(1069호),분청사기조화박지목단문장군(1070호)를 비롯,15∼16세기의 명품이 대거 망라된다.이들 옆에서 실연되는 분청사기 제작모습은 백암도예의 마순관도공에 의해 물레질부터 문양그리는 작업까지 전과정을 실연하는 동시에 관람자들도 직접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관세청 캐비닛 사라진다/새달부터/모든 결재 컴퓨터로

    관세청이 모든 서류를 전산화,관공서로서는 처음으로 캐비닛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관세청은 다음달부터 서류철 대신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청장등 부서장의 결재를 받기로 하고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국·과장을 상대로 특별전산교육을 실시키로 했다.오는 2월부터 모든 결재를 컴퓨터단말기로 하고 문서를 보관하는 캐비닛도 차차 없애기로 했다. 관세청이 이같이 전산화한 것은 오는 96년부터 「통관자동화시스템」이 구축돼 모든 통관업무가 전산화되기 때문이다.
  • 「한국출판의 국제화」 등 6개사업 전개

    ◎「책의 해」조직위 사업안 확정… 새달 19일 선포식/신간정보 전화서비스·소식지 발행/해변도서전·독서진흥법 제정 추진/중·소동포에 사랑의 책보내기 운동도 「책을 읽는 사람이 이끄는 사회」를 주제로,또 「책을 펴자 미래를 열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년 한햇동안 펼쳐질 「책의 해」사업계획안이 확정,발표됐다.「93책의 해」조직위원회(위원장 김락 수출협회장)가 추진키로 한 이번 계획안에는 책에 대한 재인식,도서전달체계의 사회적 확대,책을 통한 전체문화의 신장,한국출판의 국제화등 6가지를 주요내용을 담고 있다. 조직위는 우선 분위기조성사업으로 올한햇동안 심벌,로고등 상징물과 기념사업아이디어를 공모한데 이어 지난16일 출판문화회관에 조직위현판식을 가졌다. 또 오는 1월19일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대통령메시지 낭독으로 「책의 해」막을 올릴 예정이다.이와함께 각 출판사는 93년도에 간행하는 양서1권을 선정,「책의 해」기념로고를 표지에 인쇄해 분위기를 돋우는 한편 내년 한햇동안 「책의 해」소식지역할을 맡을 「북토피아」를 한시적으로 발행한다. 조직위는 또 독서하는 사회기풍조성사업으로 「도서관에 책을 채우자」운동을 전개하고 아울러 「책을 찾아드립니다」전화를 개설해 신간도서에 대한 폭넓은 음성정보를 제공키로 했다.이 전화는 베스트셀러,신간,전문도서,추천도서등을 서점이나 도서관을 찾지 않고도 소개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그리고 전국순회도서전시회와 각급문화행사를 돕는 분야별도서전시를 개최한다.예를 들어 독립기념관에는 역사도서,예술의 전당에는 예술도서를 전시하는 방법으로 행사및 장소의 성격에 맞도록 전시한다는 것이다.여름바캉스기간동안 전국의 각 지역 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해변도서전시와 저자와의 대화프로그램을 서점은 물론 전국문화원과 기업으로 확대하면서 독서진흥법제정과 독서운동기금조성등을 추진키로 했다.출판진흥기반구축사업으로는 출판발전 10개년계획아래 출판계의 난제와 현안에 대해 워크숍형태의 토론회를 통해 문제의식을 제고시키기로 했다.유통정보시스템과 출판물유통정보센터의 설립도 역점사업의 하나.「책을 싸게 드립니다」프로그램은 19 89년이전에 나온 도서중 현재 절판되었거나 반품처리된 책에 한해 가격을 재측정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출판의 세계화사업으로는 유네스코,국제출판협회등 관련단체와 연계,멀티미디어시대의 책의 변용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연다.또 한국의 금속활자특별전시회를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개최해 대전EXPO특별프로그램으로 활용한다.서울도서전의 세계화와 소련·중국동포에게 사랑의 책보내기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출판1천3백년전,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의 만남등 책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각종 사업이 펼쳐진다.인쇄기술의 어제와 오늘(인쇄계),책의 장정 소재전(제본계),책디자인전(디자인업),한국출판미술대전(일러스트레이션),종이의 역사전(지업계),한국고문서전(정신문화연구원)등 관련산업특별전시회도 내년 한햇동안 「책의 해」를 수놓을 주요 프로그램이다. 김락순 「책의 해」조직위원장은 『이같은 사업은 우선 좋은 책을 대상으로 봉사정신에 입각,출판이 모든 문화예술장르의 중심이라는 의식등 9가지 원칙아래 추진될 계획』이라면서 『「책의 해」는 다가올 정보화시대를 전승하는 책의 역할과 기능을 제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전문대,수학시험 도입/94학년도부터… 무시험전형도 채택

    94학년도 입시에서는 대부분의 전문대가 고교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또 출신고교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학생들을 무시험 전형으로 선발하는 전문대도 1백여개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9일 전국 1백21개 전문대로부터 94학년도 입시요강을 취합한 결과 80%가량인 95개교가 고교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입학정원의 10%범위내에서 우수학생을 무시험으로 뽑는 우선전형제는 천안공전·원주전문 등 1백1개 전문대가 채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9개교가 우선전형대상자를 내신성적 5등급 이내,20개교는 3등급 이내,2개교는 2등급 이내로 각각 제한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산업체 근무경력이 6개월 이상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한 특별전형제도 공주전문·동양공전 등 1백1개교에서 실시한다. 그러나 대유공전·숭의여전·신구전문 등 11개교는 면접,백제전문·서울예전등은 실기,안양전문은 적성시험을 내신 및 수학 능력시험에 각각 추가하고 있으며 경성·동우·김천전문 등은 내신과 면접 성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방침이다. 한편 본고사를 실시하는 전문대는 영남·영진·한양여전 등 11개교다.
  • 유물에 담긴 조선왕조의 권위/궁·능·원 17곳 4천점 수집

    ◎덕수궁 석조전서 23일부터 상설 전시 조선조 5백년의 격조높은 왕실문화를 보존 연구할 궁중유물전시관이 오는 23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문을 연다. 궁중유물전시관이 들어설 석조전 동관은 지상 3층 건물로 연면적 1천2백47평 규모.이가운데 전시공간은 2층과 3층의 7백84평으로 순수 전시면적은 3백20평이다. 궁중유물전시관은 그동안 가려지고 왜곡되어 전해진 조선왕실의 생활상과 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 공개함으로써 조선왕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위해 세워졌다.그리고 단순한 전시기능뿐 아니라 왕실문화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및 사회교육기능을 갖추어 조선왕실의 역사를 오늘의 교훈으로 되살린다는데 의의를 두고있다. 전시관이 수장키로 한 유물은 그동안 5대궁과 12곳의 능·원에 분산되어 있던 조선왕실 유물 3만6천여점 중에서 엄선한 4천여점.이가운데 각분야별 대표유물 5백여점을 상설전시하게 된다. 이 전시관의 개관은 조선왕조의 역사적 사실과 업적을 바탕으로 왕실의 생활을 깊이있게 이해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그 제도안에 투영된 사상과 예법을 살려냄으로써 조선왕조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역사적 자각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 전시관 설립 의도이기도 하다.전시장은 주제별로 2층과 3층에 각각 5개실씩 10개실로 나누어진다.2층 은 이론적 측면에서 역사를 개괄하고 왕실생활을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3층은 왕실의 생활상을 사실적 종합적으로 이해할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에따라 2층의 제1실에서 5실까지는 조선시대의 정치제도와 문화·과학·오례의등 왕실의 의례와 궁궐건축,궁중에서의 의생활과 식생활의 이모저모를 유물과 모형을 통해 알수있도록 했다. 제6실부터 제10실이 들어서는 3층에는 어진과 어보등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유물과 왕실의 공예품 그리고 각종 서화류의 유물이 개관 기념전의 성격으로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된다.전시관측은 앞으로 한해에 최소한 2차례이상 기획전시실에서 주제별 특별전시를 할 예정이다. 전시관측은 전시실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관람객을 하루 1천5백명으로 제한하고 단쳬관람도 허용치않을 방침이다.이에따라 전시관입구에는 자동번호표부여기를 설치해 순서대로 입장시키게 된다.덕수궁입장료외에 전시관에 들어가기위한 별도의 입장료는 받지않는다.
  • 국립민속박물관/민족긍지 서린 서민문화메카로(국정탐방)

    ◎내년 2월 새 전시장 개관… 대대적 위상변화 모색/어떻게 달라지나/전래의 생활사 연구·자료기능 확충/보여주는 곳에서 체험적 공간으로 보통사람들의 문화 산실을 표방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이 보통이상의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새로운 보금자리로의 이전 개관이 내년 2위로 바짝 다가오는 가운데 최근에는 직제개편에 따라 중앙박물관에서 분리,독립했다.바야흐로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를 대표할수 있는 국제수준의 민속박물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새로운 역사의 장을 펼치는 자리는 경복궁 동쪽 옛 국립중앙박물관 건물.모두 1백1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건물 내부개조공사의 공정은 현재 1백% 가까이 이루어져 마무리 손질만을 남겨 놓고있다.옛청사에 보관되어있던 유물은 9월28일부터 신청사로 옮기기 시작해 지난달 24일에는 민속박물관답게 터주신에게 무사히 이사를 끝낸것을 감사하는 고사까지 지냈다. ○최근 직제도 개편 경복궁안 한쪽에 그것도 일제가 지어놓은 낡은 옛청사에서 위풍이 당당한 새청사로 옮긴 것이 외형상의 변화였다면 지난 10월29일 단행된 직제개편에 따라 문화부직속기관으로의 독립은 내용적인 변화였다고 할수있다. ○정신사 중심으로 직제개편에 따라 관장은 4급상당의 학예연구관에서 3급상당의 학예연구관으로 격상됐으며 조직도 관리과·전시과의 2개과에서 관리과·전시운영과·민속연구과등 3개과로 확대 개편됐다.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인원이 25명에서 13명의 학예직을 포함한 47명으로 늘어남으로써 연구및 사회교육기능의 확대가 가능해진 것도 내실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이종철관장은 『이제 민속박물관의 틀이 갖추어진 만큼 심부름의식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한민족을 하나로 묶는 긴 장정을 시작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민속박물관의 변신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두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첫번째는 지금의 변화가 오래뒤에야 제대로 평가받게될 보이지않는 커다란 치적이라고 반기는 쪽이다.그동안의 박물관정책이 고고미술박물관에만 치우쳤던데 비해 민속박물관의 이같은 위상변화는 물질사중심의 정책에서 정신사쪽으로 옮겨가는 증거로 받아 들여질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민속박물관만이 가질수있는 전문성과 독창성이 발휘되어 비로소 정상적인 역할수행을 기대할수있는 조직적 정책적 기반이 완성됐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두번째는 이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민속박물관의 기능이 아직도 크게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시각이다.오늘날 정치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기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의 하나가 민속박물관이 활발히 기능을 수행하는 것임을 정부나 국민 모두가 아직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는 다소 불만스런 입장이다. 그러나 얼핏 편차가 큰 것처럼보이는 이 두 시각에서도 「민속박물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공통분모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이처럼 새 민속박물관이 수행할 역할에 대해서 누구나 큰 기대를 걸고있다. 이에따라 새 민속박물관은 민속에 대한 의미부터 국민들의 마음속에 새롭게 자리잡게 만든다는 것을 당면목표로 삼았다.역사가 대개 왕후장상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 역사의 행간에 민중의 슬기와근면 장엄함이 숨어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찾는 것이 민속학이고 민속박물관의 역할이라는 것이다.새민속박물관을 고리타분한 고대문화의 창고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문화 생산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새민속박물관은 유형적인 삶의 문화와 함께 정신적인 풍속을 지켜주는 산실로 가꾸기로 했다.이를테면 농경문화의 전시를 통해 「쌀이 생산되기까지는 여든여덟번 손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되면 「쌀이란 도저히 훔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울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민족대이동의 설날등 형태가 없는 체험적 문화적 공간까지 포용하는 방안까지 마련해 놓았다. ○미풍양속 등 발굴 이처럼 새민속박물관은 전시기능외에 연구와 자료관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강화된다.이에따라 근·현대생활사를 체계적 종합적으로 조사 수집해 전산기록화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또 전통적 미풍양속을 계속적으로 발굴,재현하고 기록화해 영구보존할 방침이다. 이렇게 모아진 생활문화및 문화재에 관한 자료는 대학과 연구소 일반국민을위해 무한봉사 제공함으로써 국립민속박물관이 민족생활문화에 관한한 명실상부한 중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 약사 ▲1946년 남산 왜성대자리에 국립민족박물관 개관. ▲1950년 전쟁으로 폐관. ▲1966년 경복궁내 수정전 자리에서 한국민속관으로 출범. ▲1973년 구민속박물관 건물로 이전. ▲1975년 한국민속박물관으로 확장 개관. ▲1979년 국민민속박물관으로 개칭,문화재 관리국에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소속변경. ▲1992년5월28일신청사로사무실이전. ▲1992년10월2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부 직속기관으로 독립. ▲1993년2월 이전개관(예정) ◎무엇을 보여주나/선사∼조선시대 서민삶의 모습 재현/서당·회갑연·민속신앙 등 모형 전시/옥외엔 장승·귀틀집·물레방아 설치 문화부산하의 새국립민속박물관은 전시공간 및 연구인력이 늘어난 만큼 전시내용도 크게 확충된다.먼저 민속박물관은 구관의 2천9백60평에 비해 크게 늘어난 1만2천8백50평의 부지를 확보함에 따라 불가능하던 대규모 야외기획전시가 가능해졌다.옥내전시공간은 모두 2천2백24평으로 구관의 6백26평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났다.옥내전시공간은 다시 주전시공간과 보조전시공간으로 나뉜다.주전시공간은 3관 15실의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가 가능한 특별전시실로 구분시켰다. 보조전시공간에는 국제민속전시실과 영상실을 겸한 강당,민속사랑방등이 포함됐다. 이처럼 전시공간이 확장됨에 따라 전시유물도 2천5백11점에서 4천3백23점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민속박물관은 새 전시관을 ▲진실로 강한 민족문화의 환상적 지평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 축적된 공간 구성 ▲삶의 현장이 살아 움직이는 마당으로 만듣다는 기본방향을 설정했다.이에따라 기존의 정적 폐쇄적 전시에서 탈피해 체험적 전시가 될수있도록 디오라마 파노라마 입체음향등 특수전시기법을 적극활용해 역동적 입체적 통시적인 전시가 되도록 했다. 이런 원칙아래 전시장은 한국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가 ▲한민족생활사 ▲생활문물과 생산민속 ▲생애의례의 3영역으로 나뉘어 조명된다. 한민족생활사를 담은 전시1관은 선사시대에서부터조선시대까지의 생활사 측면을 역사적으로 다루도록 배려했다. 이 전시관에는 단군신화및 삼국건국신화와 함께 최근 발주된 부안격포제사유적을 재현하는등 한민족의 정신세계를 추적해보는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여기에는 또 가야의 기마인물과 야철공방이 모형으로 재현되고 발해유물이 전시되는 등 민족자존의 회복문제가 비중있게 다루어진다.전시2관은 생산민속과 생활문물로 꾸며진다.이곳에는 우리의 자연환경과 농경문화 생업 세시풍속 수공업 그리고 전통사회의 의·식·주생활을 선보일 계획이다. 생애의례를 주제로한 전시3관은 출생에서부터 상·제례 민간신앙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일생을 체계적으로 전시한다.이에따라 선바위에 아들을 비는 풍습에서부터 출산 의례 돌상 서당 향교 관례 및 혼례 회갑연 상청과 상복 제사와 고사 사당등을 모형으로 꾸민다.또 각 통과의례 사이사이에 아이들의 놀이모습과 과거시험장면 주막 놀이기구 문방구와 책 선유락 한약방 굿청등도 역시 모형으로 만들어져 전시된다. 이밖에 박물관 옥외에는 물레방아와 귀틀집 장승등으로 살아 숨쉬는 서민문화의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게 될 개관기념전시는 아직 내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박물관측은 현재 「잊혀져 가는 과거를 조명해주는 거울로서의 전시」계획을 구상중이다.또 「과거뿐 아니라 미래를 투영해 줄수있는 내용으로 가능하면 보고 느끼고 직접 만져볼수 있는 전시」라는 원칙을 세워놓고 4∼5개의 시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 것 알기」 교육현장 만들터”/“문화마당 넓히는 계기됐으면”/이수정 문화부장관(인터뷰) 이수정문화부장관은 내년 2월로 다가온 국립민속박물관의 이전 개관을 앞두고 요즘 1주일에 한 두번씩은 꼭 현장을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장관은 이 작업이 『침체된 민속박물관의 기능을 정상화한다는 의미와 함께 문화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대로 된 문화공간」확보작업이 성과를 거둔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고 말한다. 『지금과 같이 높아진 국민들의 문화욕구는 경제 형편이 크게 나아지면서 현실화된 것입니다.이런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문화예술의 마당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 할 수 있습니다.민속박물관 이전은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장관은 그동안 문화공간 자체가 부족했었던데다 국가문화시설은 대부분 위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산의 국립극장이나 과천의 현대미술관의 경우 시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더 이상의 기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또 건립이 시급한 자연사박물관은 똑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되겠다는 제 소신이기도 합니다.미군이 떠날 용산기지는 이같은 기간문화시설이 들어설 서울의 마지막 공간인셈입니다.다행히 각 당의 대통령후보들이 모두 이러한 취지에 뜻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반갑습니다』 이장관은 현재 또 하나의 「제대로 된 문화공간」을 확보하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그것은 내년중 완공될 덕수궁 뒤편의 연극 전용극장이다. 『당초 이 땅은 영화진흥공사의 사옥 부지였습니다.그러나 극장을 이곳에 세우고 사옥은 홍릉에 짓도록 했습니다.문화공간은 시민에게 가까이 있어야하지만 사무실은 조금 멀어도 되지 않느냐고 설득했지요』 이장관은 이제 부족한대로 기본적인 문화시설은 어느정도 확보 되고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민속박물관의 이전 개관과 함께 대구와 부여박물관을 신축중이고 김해박물관이 가야유물 중심으로 탈바꿈한다.또 제주박물관도 신축중에 있다. 『그러나 어렵게 세워진 구민회관이나 문예회관이 아직은 문화공간이 아닌 예식장이나 안보교육장으로 쓰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그럼에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음악인과 극단등은 무대가 없어 아우성입니다.이제는 새롭게 확충된 문화시설을 국민들이 직접 문화를 접할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데도 신경을 써야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장관은 이를 위해 『국립민속박물관도 현재의 단순한 전시기능에서 연구기능위주로 탈바꿈시켜 국민교육을 위한 중추적인 국가기관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털어 놓았다.
  • 한국잡지 1백년사 한눈에/우리나라 첫 잡지박물관 개관

    ◎구한말서 현재까지 발행된것 시대별 전시 구한말에서 현재까지 1백년동안의 우리나라 잡지발달사를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국잡지박물관이 지난1일 서울종로구 청진동 잡지회관 2,3층에서 문을 열었다. 한국잡지협회(회장 김수달)부설기관인이 박물관은 세계최초의 잡지전문전시공간.잡지박물관은 문화부의 「박물관및 미술관법」에 따른 작은 박물관으로 지난7월 등록,4개월동안의 전시물분류작업을 거쳐 개관됐다.상설전시장·특별전시실·수장고·강당등 1백여평안에 3천여종의 잡지 3천8백점을 9개 시대별로 분류,상설전시하고 있다.전시및 소장자료로는 희귀본류창간호 5백74점과 근대 창간호 2천5백점,잡지관련참고자료 64점,전질잡지류 1천5백61점등이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잡지를 시대별로 살펴보면 제1기 한국잡지초창기(1896.2∼19 10.0)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친목회회보」(1896년 2월 재일본동경대조선인유학생친목회간행)와 대조선독립협회회보(1896년11월),근대잡지의 효시인 「소년」(1908년 11월 신문관)등 21종이 있다.제2기무단정치시대(1910.10∼1919.2)에도 「시조」「붉은 저고리」「아이들보이」「창조」등이있다.또 1892년도에 외국선교사들에 의해 창간된 최초의 영문잡지 「코리아레포지트리」도 소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부천 소명여중의 구자룡씨,KBS문자방송의 권오운씨,농협홍보부 김훈동씨,플라자호텔지배인 김형선씨등 일반인잡지소장가가 내놓은 2백여종의 희귀잡지특별전도 개관과 함께 열리고 있다. 김수달관장은 『잡지는 우리 민족의 발자취는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등모든 시대적 상황이 투영된 역사의 거울』이라면서 『이번 잡지박물관개관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수집,전시함으로써 잡지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인식을 증진시켜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족미술계,자체반성전 마련

    ◎「다시보는 1992」 “그림마당 민” 10일까지/젊은작가 18명 초대… 침체기 탈출모색 민족미술은 과연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가? 90년대에 들어 민족미술 안팎을 감싸고 있던 여러가지 상황이 변화하면서 민족미술계는 어느때보다 심한 침체적 혼돈기에 빠져들었다. 이처럼 80년대 활발한 미술운동에 비견될 수 없는 산만한 전개양상을 보여온 민족미술계가 새 기류조성을 위한 자체 반성적 의미의 특별전 「다시보는19 92,민족미술전」(4∼10일,그림마당 민)을 마련,눈길을 끌고있다. 민족미술협의회(대표 김인순·유홍준)가 기획한 이 전시는 지난 1년간 개인전 그룹전 등에 참여한 작가중 민족미술의 앞날을 짊어질 수 있는 젊은 작가17명을 선정,초대한것.민족미술계 중진작가 김인순 김정헌 권용택,미술평론가 곽대원 강성원씨가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그간 민족미술진영이 거듭해온 리얼리즘의 잘못된 해석,창작방법의 무의미한 재반복,내용과 소재의 빈곤,관객의 무관심,제한된 생산유통과정의 벽 등을 헤쳐나가 새로운 미술운동의 방향성을 올곧게 하기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다시한번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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