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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을 읽고/ 덕수궁 석조전 용마루 꽃문양 ‘배꽃’

    4월9일자 대한매일에는 ‘덕수궁 벚꽃문양 눈에 거슬려’라는 제목의 독자투고(6면)가 있었다.그러나 이 독자가 문제삼은 덕수궁 석조전 용마루에 있는 꽃 문양은 벚꽃이 아니고 이화문(李花紋)이다. 1897년 고종황제가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오얏이(李)자에서 따온 오얏꽃을 황실의 상징문양으로 삼았다. 이화문은 다섯 꽃잎과 각 꽃잎마다 세 개의 꽃술,그리고꽃잎 사이에 하나의 꽃술로 이루어져 있고,빛깔은 황제국을 상징하는 황금색으로 했다. 이화문은 이후 황실복(皇室服)과 창덕궁 인정전 용마루등의 궁궐건물 안팎장식,도자기와 목기 등 각종 황실용품,어차(御車)나 조명기구 및 석물 등에 두루 쓰였다.이와 관련하여 궁중유물전시관은 지난 97년 ‘오얏꽃 황실생활유물특별전’을 열고,그 내용을 도록으로 펴내기도 했다.궁중유물 및 문화재에 대한 깊은 관심과 좋은 의견에 감사드린다. 윤방언 [궁중유물전시관 전시과장]
  • 대학 입시·학사관리 ‘엉망’

    대학들의 입시 및 학사관리,교수채용,회계관리 등 전반적인 행정처리가 여전히 엉망인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 강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 등 154개 교육기관에 대한 감사결과를 묶은 ‘2000년 교육부 감사백서’에서 8일 이같이 밝혀졌다. 백서에 따르면 감사에서 모두 1,274건을 적발,징계 129명을 포함해 모두 3,543명에게 경고·주의 등의 조치를 했다.또 98억4,735만3,000원 상당의 재정적 제재를 가했으며,169건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입시관리=A대는 98∼2000학년도 농어촌 특별전형에서 고교 재학기간 중 부모 모두와 함께 농어촌 지역에 거주한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18명을 적격 대상자로 판정했다.B대는 실업고 동일계학과 지원자가 아닌 수험생 22명을 특별전형에서 선발했다 경고를 받았다. C대는 2000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를 적용하면서 학기별1개 과목 성취도만 반영하는 바람에 총지원자 1만444명 중 95%인 9,898명의 동점자가 발생,주의를 받았다.D대는 입시 면접 문제를 내면서 99학년도에는 20개문항 중 15개 문항,2000학년도에는 20개 문항 중 17개 문항을 전년도와 똑같이 출제했다. E대에서는 체육학과 실기시험에서 채점 오류로 67명의 실기점수가 잘못 반영됐다.F대는 해양체육학과 지그재그달리기 기록을 전산처리 잘못으로 4점씩 낮추기도 했다.G대는98∼2000학년도 특차 및 일반 전형에서 수십명의 교과성적을 잘못 입력하고 봉사성적·출석성적 처리에서도 수십명의 오류가 발생했으며 컴퓨터 2000년 인식(Y2K)오류로 교과성적을 잘못 반영했다. ◆학사 및 인사관리=H대 교수 7명은 99∼2000학년도 1학기에 출장으로 강의를 못했는데도 한 것처럼 처리했고,I대교수 52명은 97∼2000학년도 1학기에 모두 89개 교과목에서 발생한 322시간의 결강을 허위로 보강처리했다.J대 교수 5명은 97∼99학년도에 총장의 승인없이 다른 대학에 멋대로 주당 3∼7시간씩 출강,경고를 받았다. ◆교수채용=교수채용 및 승진과 관련한 불법사례도 만만찮다.지방 K대는 교수 신규 채용과정에서 학장이 위원을 위촉,심사하는 연구실적심사를 지원자들이 위원을 위촉해 심사케 하는 어처구니없는일을 저질러 경고·주의조치를 받았다.L대는 부교수 이상을 임용해야 하는 처장에 전임강사를 임용한 데다 자금관련 과장 보직에도 전임강사를 기용했다. ◆회계관리=M대는 97∼99년까지 기성회 회계 등에서 모두35억1,700만원을 예산보다 초과집행했다.N대는 97∼2000년까지 이과대학 생명과학부 생물학 전공학생들로부터 ‘식물생태학 및 실험’과목의 현장 조사비 등 명목으로 연간최고 10차례에 걸쳐 15만원까지 추가징수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영암 도기문화센터 특별전

    7∼9세기 전남 영암 구림리에는 대규모 도기가마가 있었다.질좋은 흙과 풍부한 땔감,편리한 뱃길 등 그릇생산에 필요한 여건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다.지금도 20여개의 옛 가마터가 1㎞ 남짓한 지역에 흩어져 있다.가마터는 이화여대박물관이 지난 87년과 96년에 발굴조사하여 유적 전체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영암도기문화센터는 구림리 동구밖에 자리잡고 있다.지난달 31일부터 ‘제3의 전통,옹기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같은 이름의 전시회는 지난해 서울 이대박물관에서도 있었다.도기가 청자와 백자에 견줄 수 있는‘제3의 전통’이었음을 밝히는 자리였다. 특별전은 여기에구림리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남서해안지역의 도기문화를재정립해 보겠다는 ‘욕심’이 더해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도기센터는 영암군이 문을 닫은 2층짜리 중학교 건물을 새로 짓다시피하여 지난해 세웠다.안팎을 둘러보면 영암군이문화센터에 쏟는 정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쉽게 짐작할 수있다.1층에는 전시실과 관람객들이 도기생산과정을 직접 지켜보고,만들어볼 수도 있는 공방,여기서 만들어진 생활도기들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게로 꾸며졌다. 2층은 ‘세라뮤즈’라는 이름의 조촐한 카페와 강의실·학예실·자료실 등이 자리잡고 있다.잔디가 깔린 마당에 서있는 300살 먹은 두 그루 느티나무 그늘은 야외 소공연장으로쓰인다.여기에 건물벽면에 스크린을 내리면 그대로 대형 야외영화관이 된다. 도자 박물관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짜임새 있다고 평가해도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시설과 운영예산은 영암군,운영 및전시기획은 이대박물관이 맡아 이루어낸 관학(官學)협동의보기드문 성공사례이다.군에서 봉급을 주는 직원만 11명.이화여대에서 일하던 전문가 2명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군단위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영암사람들이 이렇듯 구림도기(鳩林陶器)에 자부심을 느끼며 애써 조명하려는 이유는 분명하다.구림이 한국 도자기역사상 처음으로 유약을 입힌 고화도(高火度) 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구림에서 시작된 녹갈색,황갈색,검은색 시유도기는 고려시대의 녹갈유,활갈유,흑유 도기로 발전됐고,현대의 옹기로 전통이 계승되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전시는 이런 구림도기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보여준다.관람객 스스로 구림도기가 한국도자사에서 어떤 위치를차지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길거리에서 마주쳤다면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을 도기파편이,이곳에서는 시유도기의 발원지라는 구림가마의 역사를 증명하는 중요한 존재가된다.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옹관(甕棺)과 만나도록 한 것도 지역적 상징성을 부각시키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옹관은 3세기에서 5세기 중반까지 영암을 비롯한 서남해안 지역에서만있었던 매장풍습이다. 이런 독특한 전통이 영암을 도기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시켰을 것이란 상상은 그리 어렵지 않다. 도기가 가진 예술성을 강조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흑갈색 유약의, 12세기 술이나 물을 담는 장군이나 19세기 집모양 연적과 촛대 등 소품들이 내뿜는 현대적 감각은 도기를‘예술품’으로 인식케하는 데 모자람이 없다. 마침 7일부터 10일까지 영암에서는 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그러나 축제가 아니더라도 도기문화센터는 한번 찾아볼만하다.특별전은 5월31일까지 열린다.(061)470-2566영암 서동철기자 dcsuh@
  • 초등70%·중학59%·고교35% 과외

    교육인적자원부의 ‘2000년 사교육비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초·중·고교생의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3.1점이었다. 공교육에 대한 불만족이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현실을 잘 나타낸다. 실제 보충수업 폐지나 2002학년도 대입 제도,특별전형 활성화,수행평가,수능 난이도 하향조정 등 교육정책이 과외비 증가와 함께 양극화 현상을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정책별 과외비 증감=조사대상은 학생과 학부모가 각 1만2,459명씩,교사 324명이다. 학부모 1만2,459명의 57.9%,교사의 71.6%는 ‘보충수업폐지’가 과외비 증가를 초래했다고 대답했다.2002학년도대입 제도에 대해 학부모의 49.5%,교사의 42.9%는 과외비증가요인이라고 밝혔다.감소된다는 반응은 학부모의 35%에 그쳤다. 경시대회 입상자·봉사활동 우수자 등 대입 특별전형 활성화도 학부모의 42.6%,교사의 41.4%가 과외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수행평가와 관련,학부모의 46.9%는 과외비가 늘 것으로 본 반면,41.1%는 줄 것으로 내다봤다. 수능시험을 쉽게 출제하는것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32.5%,교사의 30.6%만 ‘과외비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별 영향없다’는 응답은 학부모 41.5%,교사 61.1%였다. 특기·적성교육 확대는 학부모의 24.1%,교사의 31.8%만과외비 경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과외비가 늘것으로 본 학부모와 교사도 각각 30.5%와 13.6%였다. ◆과외 동기=학생들의 58%는 ‘스스로 과외가 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고교생의 경우 스스로 원해서가 74.7%,중학생은 54.2%,초등학생은 52%였다. ‘부모가 시켜서’는 29.4%로 고교생은 12.7%,중학생은 31.9%,초등학생은 37.4%이다.학교급이 높을수록 스스로,낮을 수록 부모에 의해 과외를 받은 셈이다. 학부모들의 34.3%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보다 깊게배우게 하고 싶어서’ 과외를 시켰다.이어 학교에서 수업내용을 못 따라가서(21.4%),특기·적성교육을 별도로 받게 하기 위해(18.3%),남들이 시키니까(7.4%) 순으로 대답했다. ◆과외 인식=학부모들은 정규교과 과목(59.4%)이나 교과목 이외의 과목(60.4%)에 상관없이 과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내놨다.반면 교사들은 비정규 과목의 과외 필요성에 대해 인정(74.7%)하면서 정규과목의 과외는 필요없다(40.7%)고 했다. ◆과외 연령=초등학생 과외비율은 70.7%,중학생은 59.5%,고교생은 35.6%로 초등학생의 과외비율이 높았다.과외의저연령화 현상이다. 특히 중·고교생 과외비율은 99년보다 줄었으나 초등학생은 70.1%에서 0.6%포인트 늘었다.초등학생의 과외비율은특기·적성에서 99년 38.7%에 비해 3.7% 증가한 42.4%였다. ◆헌재의 과외금지 위헌결정 영향=헌재의 결정이 있었던지난해 4월27일 이전인 1∼4월 중 월평균 과외비는 10만200원이었다. 하지만 5월 이후 평균 11만7,500원으로 그 전보다 1만7,000원 정도 늘었다.학부모의 10.7%만이 헌재 결정이 과외비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부산롯데호텔서 북한 대표 희귀미술품 전시회

    북한 대표 작가들의 희귀 미술품과 공예품 등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부산롯데호텔 1층 로비에서 열리는‘북한생활문화대전’에는 북한 생활을 엿볼수 있는 미술품과 공예품 1만6,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북한에서 영웅칭호를 받고 작품이 조선미술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인민화가’ 정영만씨(99년 사망)의 작품과 북한최고의 도예가로 꼽히는 임사준씨(63)의 ‘잉어부각장식꽃병’등 북한작가 100여명의 작품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또 보석의 주원료인 원석을 갈아 풍경이나 인물을 그린 ‘보석화’와 골뱅이 껍질을 이용해 김일성 주석이 만년동안변하지 않는 그림이란 뜻으로 이름붙인 ‘만년화’ 등 특이하고 진귀한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부산롯데호텔 관계자는 “남북한 예술과 문화 교류가 보다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램에서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특허·관세청 조기퇴직 ‘붐’

    해당 부처 공무원들에게 자격증을 자동으로 주는 제도가완전 폐지되기 전에 퇴직하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자격증을 종전처럼 보다 쉽게 얻기 위한 조기퇴직인 셈이다. 3일 특허청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청 직원중 69명이 퇴직했다.대부분이 5급 이상 중견 공무원들이다.이같은 현상은 종전에는 특허 심사 및 심판업무에 5급 이상으로5년 이상 근무했거나 6급 이하로 20년 이상 근무한 경우 변리사 자격증을 자동으로 받았지만 ‘변리사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러한 제도가 폐지된 게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는 5급 이상의 경우 2차 시험중 일부 과목에 대해,6급 이하는 2차 전 과목에 대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특허청의 한 관계자는 “자격제한에 따라 조금이라도 먼저 퇴직해 변리사 기반을 잡는 게 좋다는 생각에서 퇴직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공무원의 퇴직도 사정은 비슷하다.20년 이상 근무한 경우 3주간 연수 후 별도의 간단한 시험을 치르고 관세사 자격을 받던 ‘공무원 특별전형제도’가 2003년부터 정식으로 완전 폐지됨에 따라 그 전에 개업하려는 직원들이늘고 있다.내년까지는 경과규정에 따라 종전의 규정이 적용된다.지난해에는 189명이 퇴직했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 연금이 불투명한데다 관세사 개업을 빨리 하는 게 좋다는 이유로 퇴직한 경우가 많은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직 공무원에 대한 특혜를 폐지한다는 차원에서 자격증을 자동으로 주는 제도를 없앴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가공인 민간자격자 대입 특별전형 자격

    올해부터 첫 국가공인을 받은 민간자격 소지자들은 대입특별전형 지원자격을 얻을 수 있고 학점인정을 받을 수도있게 된다.[대한매일 2월22일 27면,3월13일 28면 참조]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민간자격 국가공인제도 도입으로올해부터 첫 국가공인을 받게 됨에 따라 ‘학점인정 등에관한 법률’ 등 관련 법규를 개정,민간자격을 국가자격과동등하게 취급해 대학 입시때 특별전형 지원자격을 주는데다 학점은행제에서의 학점인정도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종 국가공인을 받은 민간자격은 7개 부처 11개기관 28개 종목이다. 이에 따라 공인유효기간 안에 28개 민간자격을 딴 사람은 앞으로 대학입시에서 대학별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특별전형 지원자격을 얻을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소년원생 1년만에 컴퓨터 강사 변신

    박근희군(19)은 지난해 4월 서울소년원에 입원했다.2년전부모의 이혼에서 비롯됐다. 충격때문에 불량 교우들과 어울리다가 ‘옆길’로 빠졌다.이런 그에게 꿈이 생겼다.한국 최고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다. 박군은 입원 후 재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곧 바로 고봉정보통신고등학교 멀티미디어정보통신과에 편성됐다. 두달만에 인터넷 정보검색사 3급 자격을 따냈다.지난해 11월에는 e테스트 2급 자격을 얻었다.같은 달 전국 중고생 컴퓨터 경진대회 홈페이지 제작부문에서 은상을 따냈다.12월 18일 삼성SDS 주최로 열린 전국 고등학생 e테스트 경시대회에서 6,500명 중 9위에 오르기도 했다. 나눔의 즐거움도 알게 됐다.넉달전 소년원이 실시하고 있는 지역주민 정보화교육과정에서 강사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퇴원하면 한세대학교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하게 된다.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는 ‘1,000만 정보화교육’수료생을 위한 오찬이 열렸다.박군처럼 정보화에서 자칫 소외될수 있는 처지에서도 정보화교육을 모범적으로 마친 수료생들이 대상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노인,장애인,농·어업인,소년원생,주부 등 170여명을 초청해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정보화를 통해 여러가지 제약을 과감히 극복하고 당당히 지식정보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을보고 크게 감동했다”고 치하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배석한 김동선(金東善) 정통부 차관 등에게 “지식정보사회를 만들기 위해 신체적인 이유로 컴퓨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술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1,000만 정보화교육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중인 시각장애인 조귀석씨가 윈도용 화면읽기 프로그램으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했다. 박대출기자
  • 서울여성영화제 화제작 풍성

    오는 4월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3회 서울여성영화제는내용과 범위가 더욱 풍성하게 확장됐다.상영작 편수는 2회때보다 20여편이 많은 70편으로 늘었고,경선부문을 한국단편에만 국한해오던 것을 아시아단편으로 범위를 넓혔다.이들은 동숭아트센터와 하이퍼텍나다에서 번갈아 상영된다. 지난 97년부터 격년제로 열려온 행사가 이번에도 초청영화제 성격을 기본으로 하는 것에는 변함없다.올 행사의 취지는 ‘아시아 여성과의 연대와 만남’.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 ‘대만 현대여성감독전’을 특별기획했다.비비안 챙의‘금지된 속삭임’(2000년),챈 루어페이의 ‘세상끝에서’(99년),황유샨의 ‘진정광애’(99년) 등 최근 활동이 왕성한 감독 3인의 작품이 나온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프랑스 특별전-아네스 바르다’와‘프라티바 파마 스페셜’을 눈여겨볼만하다.아네스 바르다는 ‘누벨바그의 어머니’라 불리는,프랑스 누벨바그의 유일한 여성감독.‘5시부터 7시까지 끌레오’‘행복’ 등 30여편을 연출했다.영화제는 그중 7편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초청손님에도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아네스 바르다 감독,프라티바 파마 감독,지난 99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받은‘역사수업’으로 잘 알려진 레즈비언 감독 바바라 해머도온다. 일반의 눈길을 끄는 특기사항은 뭐니뭐니해도 대중성있는화제작들이 많다는 점이다.지난해 칸영화제 화제작인 ‘부정한 관계’(감독 리브 울먼),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심사위원상을 거머쥔 ‘걸 파이트’(캐린 쿠사마),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내가 여자가된 날’(마르지예 메쉬키니) 등이 포함됐다. 개막작은 김소영 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의 ‘거류’.한국여성의 삶을 성찰한 다큐멘터리다.관람료는 1편에 4,000원.4월1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www.wffis.or.kr 1588-7890황수정기자 sjh@
  • “日 혼슈서 출토된 뾰족밑 토기 해류타고 한반도서 전래”

    TV드라마 ‘태조 왕건’을 즐겨보는 이라면 책사 태평이제갈공명을 흉내내어 신기(神技)를 펼친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겨울바람은 북서풍이 대세지만,기상의 미묘한 변화를 읽어낸 결과 남동풍이 부는 순간을 포착하여 후백제군을무찔렀다는 대목이다.공군 기상대의 관측 결과 이런 현상은 실제로도 일어난다고 한다. 고고학자인 임효재 서울대교수가 이 일화를 연상케하는가설을 세워 화제다.임교수는 1월31일부터 지난 11일까지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토기의 조형’특별전에서 ‘한국 신석기 토기와 일본 죠몬토기의 관계’를 강연했다.이 자리에서 조류 변화를 이용한 한국 토기문화의 일본전파를 주장하여 일본학계의 눈길을 모았다. 그동안 한국토기가 일본 남부인 규슈(九州)에 미친 영향은 어느정도 규명됐다.문제는 한반도와 일본 본토인 혼슈(本州)북부 지역과의 관계였다.혼슈 최북단 아오모리에선 1979년부터 84년까지 4차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전통적인죠몬토기와는 다른 토기들이 다량 출토됐다. 임교수가 두차례 현장을 답사하고 유물을 정밀분석한 결과 서기전 4,000년이전 지층에서 나온 토기들은 전체적인특성에서 한국의 빗살무늬(즐문)토기와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한국 신석기 문화가 규슈지역보다 적어도 1,000년 앞서 혼슈와 교류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라는 것.러시아 연해주나 한반도 동북지역과의 교류도 일부 일본학자들은 주장하지만,이 지역 즐문토기는 한결같이 밑이 납작해연관시킬 수 없었다.뾰족밑 즐문토기가 출토되는 곳은 한반도의 청천강 이남지역.이 토기가 일본 본토의 최북단으로 어떻게 건너갔을까. 임교수는 일본해양학회의 해류연구보고서를 내세웠다.동북아시아를 감싸고 도는 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쓰시마난류를 타면 가능하다는 것이다.해류의 흐름을 추적하는 해류병을 부산 앞바다에 던져보니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혼슈 중부지역이 병이 닿는 북방한계선이었다.그러나 초겨울에 접어들면서 실험 해류병은 본토 최북단에 닿기 시작했다. 봄이 되자 강원도 양양 앞바다까지 진출했다가 다시 유(U)자로 크게 용틀임하여 일본 홋카이도 북서해안까지 올라갔다.봄철 부산앞바다에 배를 띄워놓으면 아오모리 앞바다까지 흘러간다는 뜻이다.결국 이런 해류의 흐름이 한국 동해안의 뾰족밑 즐문토기 문화를 일본 본토 최북단까지 전파한 매개체가 될 수 있었으리라고 임교수는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사설] 기여입학제 아직은 일러

    연세대가 기여입학제의 도입을 추진키로 하고,교육부에관련법규의 개정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대학이 마련한 안에 따르면 “학교발전에 도움을주거나,기부금 또는 토지·건물을 제공한 자의 자녀에게특례입학의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대학측은 “정부의법개정 여부와는 별도로 여론 수렴에 나설 계획”이라며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히고 있다.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고,학교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학재정의 확충이 필수적이라는 대학측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기여입학제도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이해가된다. 적지않은 사립대학들이 비슷한 생각일 것으로 본다. 더욱이 이 제도가 1986년 교육개혁심의위원회에 의해 사학(私學)발전 방안의 하나로 제기된 이후 기회있을 때마다불거져 나왔다는 점에서,무조건 묵살할 일도 아니다.그러나 지금의 여건이나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이 제도의 도입을 추진할 만한 상황이 됐는지는 따져봐야 할 것이다.우리는 아직까지 그럴만한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우선 교육에서조차 평등접근의 원칙이 무너져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그렇다.연세대측은 “이번 안은 경제력과 대학입학을 맞바꾸는 기부금입학과는 다르다”고 강조한다.‘기여입학제’로 표시한 데서도 그같은 의지를 읽을 수 있다.대상자는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고,최소한의 수학능력을 갖춘 학생으로 한정하겠다고 한다.또 기여후 일정기간이 지난 뒤 기여자의 자손에게 혜택을 주는 등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한다.그러나 입시지옥,입시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든 것을 대학입시에 바치는 게우리의 현실이다.아무리 정원외 선발이라 하더라도 ‘특전입학’을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입시부정이끊이지 않아 “돈만 있으면 대학도 마음대로 들어가느냐”는 불만의 소리가 높다.이 제도가 또다른 부정의 온상이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교육 불신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 국민들이 대학에 대해 갖는 의미를 되새겨 보더라도 시기상조다.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대학을 신분상승의 유력한통로로 여기고 있다.아무리 형편이 어렵더라도 자식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다면 기꺼이희생을 감수하겠다는게 대부분 학부모의 심정이다.부의 대물림이 교육의 대물림으로 이어지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대학재정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도 일면적인 고찰이다.이른바 일류대는 그럴 것이지만,나머지 대학은 상대적 박탈감만 더할 것이다.공부하는 대학,연구하는 대학의 분위기를 만들어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한 때다.
  • 건축사 예비시험 5월13일 시행

    건설교통부는 2001년도 건축사 예비시험을 오는 5월 13일에,자격시험을 9월 2일에 각각 시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예비시험과목은 건축계획,건축구조,건축시공 등 3과목에 건축법규가 추가돼 치러지며 시험시간도 140분에서 160분으로20분 연장된다. 예비시험은 서울에서,자격시험은 서울·부산·광주에서 각각 시행돼 6월 19일,12월 18일 각각 합격자를 발표하며 2급건축사 특별전형시험은 예비시험과 함께 실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사협회 홈페이지(www.kira.co.kr)에 실려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편집위원 칼럼] 디지털 사회의 조건

    최근 대구에서 사제폭탄을 터뜨려 시민 두 명을 다치게 한범인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드러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어려서부터 화학에 관심이 많았던 이 학생은 각종 서적과 사전,인터넷 사이트를 섭렵해 시한폭탄 제조법을 연구해 왔으며 세 차례 실험과정까지 거친 것으로 밝혀졌다.이학생은 또 컴퓨터실력도 뛰어나 개인 홈페이지를 30여 개나운영하고 있었다 한다.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흘러나오는 것을 들으며 즉각적으로나온 반응 중의 하나는 “그 학생 대학 특별전형 감이군”이었다.무엇이든 특기만 있으면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세상이니 기발한 과학실험광에 웹 호스팅까지 할 컴퓨터실력을 갖췄다는 조건이면 대학에서 모셔갈 것 아니냐는 이야기였다.아닌게 아니라 그 학생은 “호기심 때문에 폭탄을 만들게 됐다”면서 “앞으로 컴퓨터와 화학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다. 그 말대로 이 학생이 장차 유명한 과학기술자,혹은 컴퓨터관련 벤처사업가가 될지도 모르겠다.대학 특차합격까지는 몰라도 특출한 재능과 집념으로 전문가 대열에 오를 가능성은얼마든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컴퓨터를 해킹해 구속까지 됐다가 중앙부처에서 전문공무원으로 활약하고 있는사례도 있지 않은가. 정보화시대에 재능은 최고의 자산이다.재능 하나로 그 어렵다는 대학문을 뚫고 아이디어 하나로 거부가 탄생한다.과거산업사회에는 가문과 학벌이 사회적 지위를 보장했지만 디지털사회에선 과학적,예술적 재능이 성공을 약속한다. 최근 저질 논란을 빚고 있는 TV프로그램 ‘악동클럽 오디션’을 보면 세상의 변화를 실감케 된다.출연자들은 기괴한 복장에 황당한 언행이,옛날 같으면 공중파방송 출연을 꿈도 꿀 수 없었을 ‘불량학생’ 수준이다.시청자들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자지러지며 즐거워한다.놀라운 것은 상당수 출연자들이 자신의 ‘재능’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부모,혹은형제 자매들의 응원을 받으며 그 자리에 선다는 것이다.가족 몰래 탤런트시험에 합격해 놓고 며칠을 고민했다는 이야기들은 어느새 먼 옛날 얘기가 돼버린 셈이다. 이런 재능인들이 이끄는 정보화시대 세상은 어떤 모습이 될까.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데이비드 브룩스는 저서 ‘보보스-디지털시대의 엘리트’에서 이들 재능인들을 ‘부르주아 보헤미안’(Bourgeois Bohemian),줄여서 ‘보보’(Bobo)라 부르면서 미국 보보들의 정신적 뿌리를 60년대 버클리 학생세대에서 찾는다.즉 디지털시대의 엘리트는 보헤미안(히피)의저항정신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재능을 비즈니스화하는 데 성공한 깜찍한 계층이란 것이다.이들은 세속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면서도 박애주의 이상을 잊지 않는다.신교도적 규범에얽매이진 않지만 스스로에 대한 규제는 엄격하다.향락과 사치를 거부하며 환경주의,건강주의,평등주의의 삶을 산다.브룩스는 빌 게이츠,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보보들이 21세기 미국사회에 경쟁력을 부여했다고 말한다. 21세기를 이끌 한국의 재능인들은 어떤 정신적 규범을 갖게 될까.80년대 운동권 정신? 아니면 더 거슬러 올라가 4·19정신? 최근의 사건들을 보면 이들의 앞날을 낙관할 수만은없을 것 같다.우리는 이들에게 어떤 영적(靈的) 자양을 남겨줄 수 있을까 고민해야 될 때인것 같다. 신연숙 위원 yshin@
  • 매년 ‘한국현대미술제’ 열린다

    침체된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미술제가 생긴다.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과 월간 ‘미술시대’는 한국현대미술제(KCAF)라는 이름의 대규모 전시를 매년 열기로 했다.올해1회 행사는 27일부터 3월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21세기,세계로 가는 한국미술’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40명의 초대작가와 13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가한다.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과 지난 99년 타계한 미국 작가 에릭 오어의 작품도 나온다. 미술제는 본전시와 특별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참가작가에게 각각 부스가 주어지는 본전시는 미발표 신작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초대작가는 서세옥 박서보 김창렬 서승원 윤명로 윤형근 이숙자 이왈종 이종상 지석철 황주리 황창배 김병종 등.신진작가로는 김나현 권희연 박계훈 등이 참여한다. 특별전으로는 ‘백남준 비디오 아트전’과 ‘에릭 오어전’이 마련됐다.백남준은 ‘TV 왕관’‘플라워 차일드’‘비디오 앵거(Video anger)’ 등 20점을 냈다.개념미술과 물조각으로 유명한 오어는 명상적인 분위기의 돌조각품 10여점을출품,미국 현대미술의 진수를 보여준다.(02)544-8481. 김종면기자
  • ‘2002 대입’ 특징과 내용

    2002학년도 대입 전형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28.8%를 수시모집으로 뽑는다.또 수능 9등급제 도입,학생부 실질반영률및 다단계 전형 확대 등 전형방법이 좀더 다양해졌다. ◆수시모집 수시 1학기(5월20일∼6월20일)·2학기(9월1일∼12월6일) 모집을 통해 뽑는 인원은 모두 10만7,821명이다. 수시 1학기 모집은 66개대가 1만472명을 주로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정원 외인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수시 2학기 모집은 171개대가 9만7,349명을 뽑고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함께 일반전형도실시된다. ◆특별전형 전체 모집인원의 32.3%인 12만740명이다.수학·과학·어학·체육 등 특기자 전형은 9,446명이다.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7만1,009명으로 지난해 3만7,126명보다 무려 91.3%나 증가했다.정원 외인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181개대 1만149명,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은 150개대 5,644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정시모집 전체 인원의 71.2%인 26만6,063명을 뽑는다.지난해 64.6%에 비해 비중이 커졌고인원도 4만6,495명이 늘었다.특차가 폐지됐기 때문이다.‘가’군은 82개대 9만7,327명,‘나’군은 91개대 10만4,712명,‘다’군은 70개대 6만4,024명이다.분할모집 대학은 32개대에서 43개대로 늘었다. ◆학생부 반영비율 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본점수를 뺀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1.35%포인트 높아진 9.69%로 비중이 커졌다.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준비와 동시에 학생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학업 성취도인 평어(수∼가)를 사용하는 대학은 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성균관대 등 86개대로 지난해 111개대보다 25개대가 줄었다.반면 과목이나 계열별 석차를 활용하는 대학은 서울대 등 92개대로 18개대가 늘었다. ◆다단계 전형과 수능 활용 수능 9등급제 도입에 따라 서울대 등 29개대가 다단계 전형을 실시,수능 성적을 자격 기준으로 활용한다.지난해에는 6개대만 시행했다. 전형요소를 일괄 합산하는 대학은 160개대로 지난해 181개대보다 21개대가 줄었다.수능 등급을 자격 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수시모집 38개교,정시모집 22개교이다. ◆논술·면접 논술은 지난해보다 1개교 준 24개대가 실시한다.면접·구술고사는 지난해에 비해 8개대 감소한 64개대가치른다.서울대는 논술을 폐지한 대신 면접 반영비율을 15%(공대·자연대 25%)로 늘렸다.심층면접을 도입한 대학은 시간을 5분 내외에서 20∼30분으로 확대했다. ◆제2외국어 및 정보소양인증제 지난해보다 5개 적은 30개대가 제2외국어를 반영한다.수시 2학기에 반영하는 대학은 4개대,정시는 29개대이다.처음 도입되는 수험생의 컴퓨터 능력을 평가하는 정보소양인증제는 27개대에서 활용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2 대입' 유의사항 문답풀이. 2002학년도 대입 제도는 복잡하다.수험생이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아졌다.규정을 어기면 합격을 하고도 불합격 처리되기 때문에 원서를 쓸 때부터 조심해야 한다.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등록하면 나머지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나. 없다.합격한 뒤 등록하면 수시 2학기 모집과정시모집에 원서를 낼 자격이 없어진다.하지만 수시 1학기모집에 합격했더라도 등록하지 않으면 나머지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있다.수시 2학기 모집에 합격·등록해도 정시모집지원은 불가능하다. ◆수시모집에서의 복수지원은. 대학간에는 복수지원할 수 있다. ◆정시모집의 복수지원 허용범위는. 시험기간 군(가·나·다)이 다른 대학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같은 대학이라도시험기간 군이 다르면 복수지원할 수 있다. ◆합격 등록은. 등록할 때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하면 안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 3월말까지각 대학으로부터 2002학년도 입시 지원·응시·합격·등록사항을 제출받아 7∼8월쯤까지 전산 검색을 통해 복수지원 및이중 등록규정 위반자를 가려내 입학을 취소시킬 방침이다. ◆일반대 이외에 전문대,육·해·공군사관학교,경찰대 등에는 복수지원할 수 있나. 가능하다.산업대,한국과학기술대 등에는 4년제 일반대(교육대 포함)에 지원하거나 등록한 학생도 복수 지원,등록해도 상관없다. 박홍기기자
  • ‘2002 大入’벌써 시작

    2002학년도 대학입시의 막이 올랐다.수시 1학기 모집(5월20일∼6월20일)은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66개 대학에서1만472명을 뽑는다.수시 2학기 모집(9월1일∼12월6일)에서는171개 대학이 9만7,349명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의 28.8%인 10만7,821명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비중 축소로 학교생활기록부의실질 반영비율이 9.69%로 지난해에 비해 1.35%포인트 높아졌다. 특기자 전형,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재외국민·농어촌 특별전형 등 수시 및 정시에서의 특별전형 모집인원은지난해보다 3만5,123명 늘어난 12만740명으로 전체 인원의 32.3%를 차지했다.특별전형은 수험생 3명당 1명꼴인 셈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전국 192개 대학(교대 11개,산업대 19개 포함)의 ‘200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192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7만3,884명으로 지난해의 36만5,810명보다 8,074명 늘었다.하지만 평균경쟁률은 수험생의 감소로 지난해 1.56대1보다 다소낮은 1.45대1이 될 전망이다. 수시 1학기 모집에서는 독자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재외국민 특별전형 등으로,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일반 또는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71.2%인 26만6,063명을 선발하는 정시모집(12월14일∼내년 2월2일)은 모집시기별 ‘군’이 지난해의‘가·나·다·라’ 4개에서 ‘가·나·다’ 3개로 축소된다. 제2외국어 반영 대학은 지난해 35개대에서 30개대로 줄었다.첫 도입되는 정보소양인증제는 27개대에서 활용한다. 단계별 전형 대학은 6개대에서 29개대로 늘었으며, 수능 등급을 최저 학력기준으로 사용하는 대학은 수시모집 38개대,정시모집 22개대다. 논술은 24개대에서,면접 및 구술고사는 64개대에서 실시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시모집 ‘경험 응시’ 몰릴듯

    수시모집으로 5월부터 입시가 시작됨에 따라 내달 초 새학기를 앞둔 예비 고3생들과 고교 교사들의 발등에 당장 불이떨어지게 됐다. 1학기 수시모집에서 뽑는 인원은 1만472명에 불과하지만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실시하기 때문에 1·2학년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을 중심으로 지원자가 몰릴것으로 예상된다.2학기 수시모집을 겨냥하는 수험생들도 심층면접 등에 적응하기위해 일단 응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전망이다. 1학기 수시모집은 거의 모든 대학이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않고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므로 무엇보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학생부를 100% 반영하는세종대를 비롯해 연세대(70%),탐라대(80%),감리교신대(80%),목원대(60%),숙명여대(60%),한국외국어대(50%)가 학생부를가장 중요한 전형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대다수 대학이 1학기에는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위주로 하는 만큼 대학별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펴 고교장추천서나 자기소개서,자격증,서류 준비 등도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그러나 대학마다 입시요강이 복잡하고 다양해 학기 시작 후2개월 안에 교사와 학생이 진로를 정하고 입시 준비를 제대로 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담고 노강우(盧康愚·37)교사는 “이달 말 인사 발령이난 뒤 3학년 담임이 정해지면 학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각 대학 입시안을 수집,분석하는 등 곧바로 입시 준비에 돌입해야할 형편” 이라면서 “각 대학이 입시안을 너무 늦게 발표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예비 고3생인 이유종(李兪鍾·18·경기고)군도 “친구들이2학기 수시모집 준비를 위해서라도 대부분 1학기 수시모집에응하겠다고 했다”면서 “심층면접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고,수험생마다 지원하는 학교가 워낙 다양해 선생님들이 얼마나 도움을 주실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순녀 전영우기자coral@. *늘어난 특별전형 이색기준 눈길. 대학마다 특별전형 규모를 확대하면서 이색적이고 독창적인 선발기준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성균관대와 서울신학대는 입양 자녀를,장로회신학대와 성공회대는 북한 귀순 동포 자녀와 양심수의 손자녀를 각각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서울시립대는 청백리상 수상자 직계자녀를 특별전형하며,광운대는 청백리상뿐만 아니라 용감한 시민상과 효부상 수상자자녀에까지 확대했다. 경기대와 한양대의 경우 소년보호시설과 아동복지시설 출신자를 각각 특별전형으로 뽑고,단국대천안캠퍼스는 모범 재소자를,한성대는 소년원 재소자를 선발한다. 또 원광대와 한동대는 대안학교 출신자,경남대는 검정고시출신자,경산대와한국기술교육대·성균관대는 산업재해자 자녀에게 각각 특별전형 기회를 준다.인간문화재(한림대)나 3대 이상 가족 동거자(한양대),차세대 여성 지도자 및 여성전문 경영인(숙명여대),벤처 창업자나 벤처기업가(고려대·동아대·한양대),정부투자기관 직원(밀양대) 등도 남다른 선발 기준이다. 이밖에 특기자 전형 가운데 재주꾼(경동대),서당교육 이수자(부산대),스포츠모델(동덕여대),전통문화 전승자(배재대),게임공학 특기자(호서대) 등도 이색적이다. 이순녀기자
  • 대입 특별전형 대대적 특감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200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교육인적자원부가 3월 중순 각종 대입 특별전형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선다. 교육부는 11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주요대학과 일부 지방대 등 20개 대학을 상대로 2001학년도 입시까지 실시한 특별전형에 관한 대규모 특별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사대상 특별전형의 범위에는 최근 큰 파문을 일으킨 재외국민 특별전형과 농어촌특별전형은 물론 경희대 등 일부 대학에서 문제가 된 발명특기자 전형,어학특기자 전형,경시대회우수자 전형 등 각종 유형이 포함된다. 특히 교육부는 전국 192개 대학에 재적생 전체를 상대로 재외국민 특별전형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난달 말까지 결과를통보토록 했으나 각 대학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있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감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서울소재 대학 입학처장협의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특별전형 운영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특별전형 부정·편법 방지책을 마련하고 특별전형 입학생들의 서류를 점검하는 등 고심하고 있다. 서울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들은 2002학년도 입시안을 통해 재외국민,농어촌 특별전형의 자격기준을 엄격히 하고 경시대회 인정범위를 제한했으며 특별전형 종류도 통폐합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어음이 사라진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상거래 대금 결제 수단인 어음 사용량이 지난 99년 말을 기점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기업들이 납품대금 결제를 어음 대신 현금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으로 중소 납품업체들은 현금흐름이 좋아지고,대기업들은 구매단가와 어음관리 비용을 줄이는 이중효과를얻고 있다.특히 지난해 5월 도입된 ‘기업구매자금대출’에이어 12일부터는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 은행권에서 시행될 예정이어서 어음 사용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업어음 할인잔액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물품대금으로치른 어음 사용량의 변화 추이를 알 수 있는 상업어음할인잔액은 99년 6월말 15조4,600억원에서 같은해 12월말에는 19조2,300억원으로 늘었다.하지만 2000년 1월말에는 18조2,600억원으로,지난달 말에는 다시 17조6,30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기업구매자금대출제가 도입된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말까지의 기업구매자금 대출액은 상업어음할인 잔액의 23.3%에 해당하는 4조1,000억원이었다.상업어음 할인액의 4분의 1에 가까운 납품대금이 어음 대신 현금으로 대체됐다는 얘기다. 기업구매자금대출은 기업 규모에 제한없이 납품받는 기업이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납품대금을 치르는 제도다.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납품업체가 외상매출 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납품대금을 회수하고,구매기업은 대출 만기일이 되면 납품업체를 대신해서 대출금을갚는 거래방식이다. 납품업체는 1∼30대 계열기업에 속하지않으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은행들은 ‘특별전담팀’을 구성,기업들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있다.한국은행 양정균(梁正均) 금융기획팀장은 “사채업자들이 어음이 없어 영업기반이 흔들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음 사용이 줄고 있다”면서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제가 시행되면 상거래가 투명해져 정부의 세원(稅源)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전문대 ‘사상최고’경쟁

    ‘신세대는 간판 보다 실속’ 4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집계한 ‘2001학년도 전문대 입학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문대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현재 전국 157개 전문대 중 111개대의 원서접수결과,전체 평균 경쟁률은 7.0대 1로 지난해 5.5대 1을 넘어섰다. 일반전형은 87개대 8만382명 모집에 78만5,862명이 지원,9.8대 1을기록,지난해 7.0대 1을 크게 웃돌았다. 90개대의 정원내 특별전형도 5.5대 1로 지난해 4.4대 1 보다,103개의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역시 2.3대 1로 지난해 1.5대 1 보다높았다. 일반전형 중 한국철도전문대는 108명 모집에 3,753명이 지원,34.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명지전문대는 34.2대 1,삼육간호보건대는 29.7대 1,국립의료간호대는 27.1대 1,인하공전은 26.7대 1이다. 학과별 경쟁률은 명지전문의 산업정보디자인과가 106.1대 1,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가 91.2대 1로 가장 높았다.인하공전 항공경영과는 51.3대 1,고대병설보건대 치기공과는 45.2대 1,부천대 관광정보과는 50.6대 1,삼육간호보건대 치위생과는 43.4대 1로 30대 1을 넘었다. 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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