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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실업고 특별전형 당리당략 안된다

    실업고 특별전형 대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정부, 열린우리당, 대학측이 제각각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될지 모를 지경이다. 설 익거나 입맛에 맞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교육정책만큼 중요한 게 없다. 따라서 아무리 신중을 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우리는 본다. 그럼에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행태는 백가쟁명식이다. 우선 여당의 모양새가 볼썽사납다. 정동영 의장 등 지도부가 실업계 고교를 잇따라 방문한 이후 내놓은 선물이 특별전형이랄 수 있다. 얼마 전 이은영 제6정조위원장은 “실업계 특별전형 비율을 정원내 1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봉주 의원은 “현재 정원외 3%인 특별전형 정원을 5%로 늘리겠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노웅래 원내대변인은 “둘다 당론이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다. 두 의원은 당론임을 주장하고, 대변인은 부인하고 있으니 얼마나 황당한가. 당내에서조차 의견통일이 안 된다면 당정협의도 무의미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를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접근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여기서 실업고의 설치 목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초산업 인력 육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일반계 고교보다 쉽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방편으로 실업고 진학이 악용되어서는 곤란하다. 인문계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 또한 설득력이 있다. 그보다는 실업고를 활성화하는 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산업체에서 필요한 직업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업고 특별전형은 당정협의 및 대학측의 동의 아래 해법을 찾기 바란다.
  • 200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0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방 안 가득 전통미가 숨쉰다.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실내, 동양적인 고전미가 살아있는 인테리어가 대세다. 사극에서만, 경복궁이나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을 듯한 전통의 숨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눈으로 마음껏 즐기고 집안 꾸미기에 살짝 응용해보자. 집안 인테리어를 바꿀 때 손재주만큼 중요한 것은 감각이다. 많이 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 안목을 높여야 누가봐도 멋진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그런 점에서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25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가 하면,190여개의 관련 업체가 참여해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볼거리가 풍성하다. 올해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표현하는 ‘크래프트맨십(Craftsmanship:장인정신)’을 주제로 잡아 한국적인 전통 인테리어에 대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영화 ‘왕의 남자’,‘음란서생’이나 드라마 ‘궁’으로 한껏 높아진 전통 인테리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도 좋겠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패션 디자이너가 만난 특별전시 ‘컨템포 코리아(Contempo-Korea)’도 기대되는 공간. 한국의 전통미가 가득한 미래 트렌드를 제안한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했던 가구디자이너 조지 나카시마의 소장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획전과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영범씨가 제안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나카시마의 작품을 통해 나무의 결을 최대한 살려 자연의 미를 추구하는 인테리어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 스탁과 독일 비트라 뮤지엄의 작품 10여점, 국내 공예가와 디자이너의 작품 20여점 등 전통 공예와 현대적인 조명이 결합한 흥미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하우스와 코엑스(Coex)가 공동 주최하는 2006 서울리빙디자인페어(www.livingdesignfair.co.kr)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개최된다. 입장료는 1만원.(02)2262-7191∼7.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까사미아ECO, 동현DH인터내셔널, 예원, 권스샵, 조지 나카시마
  • ‘밀랍인형 전시회’ 6월까지 연장

    서울 삼성동 COEX 1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밀랍인형 전시회’가 6월18일까지 연장 전시에 들어간다. 전시는 개막 석달 만에 36만 관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전시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비랜드 왁스 뮤지엄’ 소장품 100여점 등. 뮤지컬 영화 ‘싱잉 인 더 레인’의 유명한 가로등, 영화 ‘벤허’의 주인공 찰턴 헤스턴의 밀랍인형,‘닥터 지바고’의 진품 마차 등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02)562-8153.
  • 실업고생 특별전형 국립대 의무화 추진

    교육인적자원부가 현재 대학에 권장하고 있는 실업고생 동일계열 특별전형 제도를 국립대에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교육부가 마련한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에 따르면 실업고생의 대학 입학 문호를 늘리기 위해 모집정원의 3%를 정원 외로 뽑는 실업고 졸업생 동일계 특별전형 제도를 국립대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일부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폐지하거나 완화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실업고 특별전형은 대학들이 정원의 3%를 정원 외로 자율모집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 비율을 채우지 않고 있다.2005학년도의 경우 4년제 대학에 입학한 실업고생은 모두 7017명으로 집계됐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제주도에 국제고 2009년 개교

    제주도에 영어로 수업을 하는 국제고등학교가 생긴다. 제주도교육청은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해 가칭 ‘제주국제고등학교’를 오는 2009년 설립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원은 첫해 4학급,100명(학급당 25명)에서 2010년 8학급 200명,2011년 12학급 300명으로 확대되며 수업은 기간제 외국인 교사를 채용해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을 영어로 하게 된다. 학생 선발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특별전형 방식으로 하되 외국인 자녀와 외국에서 귀국한 학생 등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제고는 남제주군 남원읍 한남리 일대 군유지 7만 5000여평과 일부 사유지를 포함한 8만 70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비 280여억원은 민간투자유치(BTL)사업으로 추진하고 교재 및 교구구입비 18억원은 자체 재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인문·사회계열 영재교육을 위한 특수목적고인 제주국제고는 학교장에게 교육과정 등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자율학교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007 전문대 입시전형] 152개大 24만 7482명 모집…76.9% 수시로

    [2007 전문대 입시전형] 152개大 24만 7482명 모집…76.9% 수시로

    2007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이 전년도보다 더 늘고, 분할모집하는 대학도 늘어난다. ☞2007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계획 바로가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전국 152개 전문대의 2007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집계, 발표했다. 총 모집인원은 24만 7482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22명 줄었다. 전문대 모집인원은 2003년 28만 6000여명,2004년 27만 7000여명,2005년 26만 7000여명,2006년 24만 7000여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대학 구조개혁과 고교 졸업생 감소가 원인이다. 큰 특징은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이 전년도보다 더 늘었다는 점이다.2006학년도에 73.3%이던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에 76.9%로 늘어 19만 245명을 선발한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1학기 2만 2449명, 수시2학기 16만 7796명, 정시모집 5만 7237명 등이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48.1%, 특별전형 51.9%이다. 특별전형 인원이 12만 8583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특별전형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대학별 독자전형기준 전형은 봉사활동 실적자, 소년소녀 가장, 만학도, 전업주부, 대안학교 출신자 등 다양하다. 모집정원에 제한이 없는 정원외 특별전형은 전문대·대학졸업자, 농어촌 출신자, 재외국민·외국인, 특수교육 대상자 등으로 6만 2863명을 뽑을 예정이다. 정시모집에서 신입생을 분할모집하는 대학도 전년도 51곳에서 2007학년도에 61곳으로 크게 늘었다. 전북과학대 등 48곳은 두 차례, 창신대 등 12곳은 세 차례, 극동정보대는 네 차례로 나눠 신입생을 뽑는다. 그만큼 지원 기회가 많아졌다. 전형방법은 수시모집(주간)의 경우 1학기는 12개대,2학기는 137개대가 학생부와 면접을 활용한다. 정시 일반전형(주간)에서는 140개대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활용한다. 김해대와 조선이공대 등 19곳은 학생부, 농협대와 두원공과대, 웅지세무대 등 9곳은 수능만으로 뽑는다. 정시 특별전형(주간)에서는 122개대가 학생부만을 활용한다. 거창전문대와 벽성대 등 6개대는 면접만으로 뽑는다. 정시에서는 경북전문대와 영진전문대, 신성대 등 9곳의 간호학과 등 일부 학과의 경우 수능성적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5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은 없으며, 강원전문대나 군장대, 천안연암대 등 24곳은 수능 성적을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의 수시1학기 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전문대 및 4년제대의 수시2학기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나 정시 모두 한 곳 이상 합격했다면 반드시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전문대간, 전문대와 4년제대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4년제대 정시모집에 합격했을 경우에도 전문대에 지원할 수 있다. 복수지원이나 이중등록 금지 사항을 어기면 합격이 취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www.seoul.co.kr)이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www.kcce.or.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실업고생 대학 진학 쉽게 정원 10% 특별전형 추진 열린우리당은 16일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대학진학 문호를 넓히기 위해 현행 입학정원 외 3%로 돼 있는 특별 전형 비율을 정원내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은영 제6정조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일부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저 수학능력 기준을 폐지 또는 완화하고 직업탐구 영역을 입시에 반영토록 권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당은 실업고 학생의 장학금 수혜율을 2005년 40%에서 2010년에는 80% 수준까지 확대하되 학비 보조금이 학부모가 아닌 학교로 직접 납입되는 장치를 마련하고 빈곤층 자녀에 대한 급식비 지원 비율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실업고 명칭을 ‘특성화계 고등학교’로 변경하고 현재 73개인 특성화고를 2010년까지 200개로 대폭 확대하며 실업고-전문대-산업체간 협약학과 사업에 3년간 75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자치구 봄맞이 공연 풍성

    자치구 봄맞이 공연 풍성

    “봄내음 맞으며 공연 보러 가요.” 서울 각 자치구 구민회관 등에서는 봄맞이 공연을 벌이고 있다. 집에서 가까운 데다 일반 공연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에서 25일 김유정의 단편 소설인 ‘봄봄’‘금따는 콩밭’‘소낙비’ 등 3편을 옴니버스 연극 형식으로 무대에 올린다. 또 30일에는 포크음악에 익숙한 중장년층을 위해 ‘꿈에’‘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의 조덕배,‘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의 유익종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를 연다.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충민)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충무아트홀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을 연다. 2005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한 피아니스트 임동민, 줄리아드 음대교수이자 몬트리올 콩쿠르 심사위원에 위촉된 캐서린 조, 첼로의 대가로 우뚝 선 조영창, 프랑스 플루트 거장 막상스 라뤼 등이 참가한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24일 성동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해서 꾸민 ‘소월아트홀’을 개관하면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24일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쇼팽, 베르디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26일 조승미 발레단이 익살맞고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화려한 발레 안무가 있는 ‘피터와 늑대’를 공연한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22일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한국영화교육원과 서대문문화원 주최로 평소 접하기 힘든 독립 단편 영화를 선보인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폴라로이드 찍는 법을 배우면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폴라로이드 작동법’ 등 12개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작가들의 대화도 이어진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18·19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비밀의 정원’을 선보인다. 서러운 무명 시절을 겪고 대중의 환호에 둘러싸여 스타가 된 뒤 일상과 매너리즘으로부터 탈출을 꿈꾼다는 내용이며,‘미스 사이공’‘오페라의 유령’‘레미제라블’ 등 뮤지컬 명장면도 펼쳐진다. 강남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상돈)는 23일 개그맨 전유성이 참신한 웃음을 가미해 연출한 음악회인 ‘얌모얌모 콘서트’를 연다.‘우리들은 미남이다’‘그리운 금강산’‘애국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24일과 31일 열리는 ‘서초금요음악회’에서 각각 콘트라베이스 앙상블과 코리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가진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28일 도봉구민회관에서 구와 국제교류를 맺은 중국 창핑구의 문화예술단이 사자춤, 무술, 무용, 민속악기 연주 등 전통 공연을 펼친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31일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모차르트 음악을 중심으로 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연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25일과 26일 관악문화도서관에서 가족뮤지컬 ‘보물섬’을 공연하고,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29일 양천문화대극장에서 서울시 무용단이 선녀춤, 한량무 등을 선보이는 ‘한국춤 명작무대’를 마련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주말 청계천은 ‘…아티스트’ 무대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대강당에서는 매주 수요일 점심(오후 12시10분∼1시)마다 ‘수요 주먹밥 콘서트’가 열린다. 성공회 푸드뱅크가 ‘나눔이 있어 행복한 점심’을 마련하는 것으로 무료로 나눠주는 주먹밥을 먹으면서 공연을 감상한다. 오는 22일에는 실력파 여성 4인조 그룹 ‘버블 시스터즈’가,28일에는 MBC드라마 ‘궁’,‘아일랜드’로 주목받는 밴드 ‘두번째 달’이 공연을 한다. 공연에 대한 감동만큼 기부금을 내면 더욱 좋다. 덕수궁 돌담길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100년 100개의 의자전’이 열린다. 독일에 있는 스위스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이 182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집한 작품 가운데 알짜배기 의자 작품 100점을 모아둔 것. 합리·간결·엄숙함으로 요약되는 1930∼1940년대 의자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컬러풀하고 편안한 1950∼1960년대 의자 등 의자에 묻어나는 ‘시대정신’을 읽어내는 재미가 있다. 청계천 곳곳에서는 주말마다 거리 예술가인 ‘청계천 아티스트’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마임 전통무용 민요 마술쇼 등 다양한 장르가 펼쳐진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 탄생 800년을 기념하는 ‘삼국유사 특별전’을 감상할 수 있다. 유교적이고 사대주의적인 삼국사기와 달리 불교사관에 자주적인 의식이 서려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현행 제도 마지막 전형’ 2007대입 학교별 지원전략

    ‘현행 제도 마지막 전형’ 2007대입 학교별 지원전략

    2008학년도부터 대학 입시 전형이 완전히 바뀐다.2007학년도 입시는 현행 제도가 이어지는 마지막 전형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2007학년도 입시에 대비한 ‘2007학년도 대입전형 분석과 전략’을 내놓았다. 서울시내 주요대학과 계열별 입시 전략을 살펴본다. #서울대 수시 2학기에서 지역균형선발은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소수의 학생들만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 지역균형 선발제로 응시하는 수험생은 학생부 성적이 비슷해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한다. 인문계열은 1단계 합격자 발표 뒤 논술고사를 바로 실시해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 지원권 학생들의 표준 점수는 매년 바뀔 수 있다. 따라서 백분위와 영역별 석차를 고려해 합격선을 예상하고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은 100점 만점에서 1점은 수능 7∼8점이다. 학생부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은 이를 감안해 적정하게 지원해야 한다. 서울대는 탐구 영역 점수를 자체 환산해 반영한다. 각 영역 표준 점수와 학생부 성적을 서울대 방식으로 환산한다. #연세대 수시 1학기 모집은 거의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돼 국, 영, 수, 사·과, 교과목 석차백분율과 기타 과목 평어 성적을 살펴본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합격 여부는 학생부 성적에 달려 있다. 연세대 수시 2학기 전형에서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에서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정시 모집 ‘가’군에서 인문계열의 사탐 반영과목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었다. 공학계열은 ‘나’군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을 대폭 낮추고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자연계열 지원 학생은 수리와 과학탐구에 중점을 둔다. 이·공학계열에서는 수리와 과학탐구의 반영비율이 높다. 또 표준점수로 변환하지 않고 점수를 그대로 반영해 합격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고려대 서울대가 수시 1학기 모집을 하지 않으며 다른 대학에 비해 재수생 지원도 가능해 지원자가 더욱 몰릴 전망이다. 모교 출신 합격자들과 비교해 학생부와 서류의 유·불리를 점검한다. 부족한 부분을 논술로 만회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체계적인 논술 준비로 평균석차 백분율 15%의 학생이 합격한 사례도 있다. 논술에서 어려운 지문이 출제되거나 독창적인 생각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고려대의 채점 기준과 방향에 합당하게 글쓰기 연습을 한다. 수시 2학기 모집도 고려대는 논술 반영 비율이 높아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교과 영역 평균 석차가 3% 대였던 법대 지원자가 논술과 서류에서 불리해 수시 1학기에서는 떨어졌지만,3학년 1학기 내신을 잘 관리해 수시 2학기에는 합격한 사례도 있다. 정시 모집에서 고려대는 비슷한 위치의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탐구영역 비중이 낮다. #서강대 서강대 수시 1학기 모집은 경쟁률이 매우 높고 선발인원이 적어 수시 1학기 모집에만 전념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다른 상위권 대학과 다르게 2단계 구술 면접까지 있어 여름 방학의 대부분을 서강대 입시와 함께 보내야 한다. 수시 2학기는 재수생도 응시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 있다. 더구나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수시 2-Ⅰ’ 전형은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준비가 안된 학생이 무작정 도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금물이다. 정시 모집에서 하향 지원이나 막판 눈치 지원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나’군에서 내신 성적이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이 서울대에 소신지원을 못하고 내신의 비중이 낮은 서강대로 안전 지원하는 경향도 예측할 수가 있다. #성균관대 수시 1학기에서 면접형 학업우수자 전형이 폐지되고 논술형 일반학생 전형이 실시된다. 모집 인원은 전체 정원의 10% 정도, 일반학생 전형은 논술고사(40%) 점수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 논술고사는 변별력이 상당히 높아 학생부 평균 석차백분율이 15%∼20%이라도 글쓰기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과감히 지원할 수 있다. 정시 모집은 인문계에서 탐구영역의 수능 반영비율의 10%를 차지한다. 따라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이 선호하고 지원한다. 자연계는 2006학년도와 달리 언어영역의 반영 비율을 30%에서 10%로 축소하고 과학탐구의 반영 비율을 10%에서 30%로 대폭 확대했다. #한양대 수시 1학기 모집은 학생부 비중이 높아졌지만 전공 적성고사로 선발해 경쟁률이 높았다. 학생부 성적보다 전공적성고사에 따라 당락이 결정돼 합격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전공적성검사에 관한 내용은 교육부 개선 권고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 한양대는 정시에서 분할모집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유지한 대학이다. 경쟁률은 ‘다’군과 ‘나’군,‘가’군 순이다.‘가’군에 합격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해 비교 학생부를 적용해 재학생은 가군에서 학생부 성적이 저조하면 고전했다. 올해도 비슷하다. #한국외국어대 수시 1학기는 학생부에서 다소 불리해도 외대 스타일에 맞는 논술준비를 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정시 모집은 2006학년도부터 탐구영역의 비중을 줄였고 모집군 별로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의 배점을 높였다. 특히 외국어 영역의 가중치가 높아 외국어 영역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험생들에게 유리하다. 특히 정시 나군의 국제학부는 반영 비율이 다른 모집단위(32.8%)보다 38.6%로 매우 높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계열별 지원 전략 ●교육대학 교육대학은 수시 모집을 거의 하지 않는다. 수시에 지원하려면 학생부 성적이 월등히 좋고 논술에 자신이 있어야 한다. 수시 1학기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수시 2학기에서는 이화여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교대 상호간 경쟁률도 중요한 변수지만 상위권 대학 사범대학의 경쟁률과도 서로 영향을 끼친다. 자연계열 학생은 늦어도 3월 초까지 수리 ‘가’와 ‘나’형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할지 결정해야 한다.‘가’형과 ‘나’형의 격차가 백분위 반영으로 많이 보완됐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다. 지난 수능에서 ‘가’형과 ‘나’형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실제 자연 과정의 학생들 가운데 수리 ‘나’형을 선택해 교대에 합격한 학생도 있다. 교대 논술은 교육학과 관련된 주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교육과 관련된 주제의 책이나 신문 기사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연습을 한다. 면접 고사와 인·적성 검사는 기본 자질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교대를 결정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범계열 수시 1학기는 선발 인원이 적어 일부 학과는 경쟁률이 100대1까지 치솟는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나 석차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은 단계별 전형과 일괄합산 전형 등 전형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지므로 지원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수시 2학기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기자전형은 자연계열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도 수학, 과학의 학생부 성적으로 자격 조건을 제한해 역시 학생부 성적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논술시험이 합격을 좌우한다. 그러나 논술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역시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커진다. 정시 과정은 ‘가·나·다’군을 복수 지원해 자신의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대학별 활용 방법에 따라 합격 가능성의 유·불리를 판단해 지원한다. 지원 대학이 속한 전형군과 같은 군에 지원 대학보다 상위 대학이 많을수록 경쟁률이 낮게 나올 수 있다. 한국교원대와 지방 국립대학 상위권 사범계열 학과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사범계열 학과와 합격선이 비슷하다. 물리교육과와 컴퓨터교육과, 기술교육과 등은 여학생의 지원율에 따라 합격선 변화가 크다. ●약학계열 수시 1학기에서 상당수 의예과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돼 모집 정원이 800∼900명 정도 줄 전망이다. 당연히 합격선은 크게 올라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시 모집에서 상위권 약학과는 지방대 의예과보다 수능 합격선이 높아 수능 성적이 낮은 학생은 수시 1학기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 2학기는 수시 1학기에 비해 모집 인원이 늘어나 합격 가능성도 다소 높아진다. 수능 최저 학력기준이 높아 2006학년도 전형에서도 수시 모집에 합격하고 최저 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학생이 많았다. 수시 전형에서 가장 변별력이 큰 것은 대학별 고사다. 특히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은 중하위권 대학까지 반영 교과 전 과목 ‘수’를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정시에서 약학과는 ‘가’군과 ‘나’군에 집중,‘다’군은 모집 대학과 인원이 적다.‘가·나’군에서 의예과를 지원한 수험생이 ‘다’군에서는 약학과로 안전 지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합격선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가’군과 ‘나’군에서는 꼭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여야 한다. ●의·한의학계열 수시에서 최대 관심사는 의예과의 전문대학원 전환이다.2006학년도 보다 정원이 450∼500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의예과 지망생은 의예과나 서울대학교 자연계를 동시에 목표로 삼는다. 따라서 3학년 1학기 학생부 성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수시와 정시 가운데 하나를 분명하게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상위권 학생이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수시 모집에서 여기 저기 지원하다 실패하면 시간 낭비도 많으며 불합격에 따른 심리적 타격도 만만찮다. 2학기 수시 모집은 수능 공부와 균형을 생각해 대학별고사가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대학을 우선으로 고려한다. 수능 이전에 실시되는 대학은 1∼2곳 정도만 지원하는 것이 좋다.2007학년도 정시에서 의예과 진학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24개 대학교에서 1375명을 선발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37.4% 줄었다. 서울대 의예과는 학생부가 중요하며 의예과 지원자의 학생부 성적은 만점에 가까워야 한다. 가톨릭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의약계열은 언어·수리 ‘가’형과 외국어·과탐을 모두 반영하고 대학별 고사가 없다. ●실업계 특별전형 2006학년도와 비교해 수시1차 모집은 모집 정원이 751명 증가, 수시2차는 753명 감소, 정시 모집은 272명이 줄었다. 일부 대학은 수시 모집과 정시를 바꿨다. 수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평소 학생부를 잘 관리해야 한다. 적성평가와 영상강의 테스트, 논술고사, 면접, 그룹면접,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 다양한 자료를 적용하여 선발하고 있다.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학생부 반영에서도 많은 대학들이 반영비율을 높여 내신관리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기고] ‘백제역사문화관’ 성공의 전제/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인간은 역사적 경험과 문화환경의 피조물이다. 그래서 백범은 역사적 긍지가 넘치는 문화가 부강한 국가를 가장 이상적인 나라로 염원하였다. 우리 민족은 불굴의 투지로 정신세계와 언어를 7000년 이상 지켜왔다. 그러나 물질의 역사적 증거인 문화유산은 병란과 약탈의 참화속에서 불타 없어지고 소멸되었다. 역사유적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남아있다면 굴뚝없는 문화관광 수입은 세계인의 부러움을 살 것이다. 관광대국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를 앞질러 오늘날 문제되고 있는 빈부의 양극화와 500만 젊은이의 일자리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3세기에서 10세기까지의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사국중 문화유적이 가장 철저히 파괴된 나라가 백제이다. 우리는 일본 고대문화의 황금기를 구가하였던 아스카, 나라, 헤이안문화가 살아 숨쉬는 교토, 오사카(난파), 나라를 보면서 그 원류인 백제문화의 원형질을 유추해 보는 역사의 서글픔을 안고 대리만족하며 살아왔다. 문화와 민족의 혈맥에 얽힌 유전인자 때문인지 일본의 도쿄, 오사카지역 관광객들은 구다라(백제)를 열심히 찾는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 그들 조상문화의 옛터에 귀향할 때 망가지고 부서지고 흔적조차 없는 백제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5∼7세기 동북아의 문화저수지 백제가 다시 찾아오고 있다. 충청남도와 문화재청은 4000억원의 국민혈세를 투자하며 100만평의 문화 공원에 고증과 조사연구, 해외자료를 바탕으로 1400년전의 백제를 거울에 비추고 있다. 주초뿐이었던 왕궁의 역사적 재현, 백제인의 삶이 숨쉬는 마을, 고대의 성곽문루, 전통공예촌 예술인마을을 힘겹게 추진하고 있다. 그 중간 길목의 시점에서 문화로 접목시킨 컴퓨터와 비디오, 오디오가 현란하게 만들어가는 시뮬레이션속에 백제의 놀이방 ‘백제역사문화관’이 3월16일 오후 2시 첫 울음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린다.2001년부터 6년간 276억원의 예산과 국민의 정성을 모아 새롭게 태어나는 백제역사문화관의 기와 특별전과 어린이체험실, 김덕수의 사물놀이패가 우리를 삶과 역사, 예술, 문화의 명소로 안내할 것이다. 백제의 도읍이었던 한성(서울), 웅진(공주), 사비(부여)의 문화축은 한국 고대 문화의 심장부이다, 국립부여, 공주박물관의 리얼한 명품의 기품에 기죽은 백제역사 문화관이 아니다. 역사를 소설, 시, 만화, 이야기처럼 쉽게 풀어낸 유비쿼터스 매직 기술을 가지고 가족 모두가 함께 대화하게끔 만든 생활 미술관이다. 우리는 1400년의 타임캡슐을 꺼내어 백제의 역사, 생활문화, 정신세계, 세계화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문화시설도 국민과 마음의 거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 부여는 고속도로와 30분안에 곧장 만나는 톨게이트도, 서울고속터미널에서 직접 오는 고속버스도, 그 흔한 기차역 하나 없다. 백제의 수도로서 서울에서 관념의 거리는 지척에 있으나 시간상 거리는 제주도보다 먼 오지이다. 백제 문화를 국민과 피부로 만나게 할 가장 쉬운 방법은 경부고속도로 대전, 외곽순환선의 부여, 공주 연결과 서해안고속도로와 천안, 논산고속도로와 직접 만나는 무인 톨게이트가 뻥 뚫려야 한다. 익산∼오송간 호남 고속철도역의 부여 건립은 4000억원의 문화투자를 값있게 회수할 최소한의 조건이다. 중국과 일본의 백제문화 열성팬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농가 체험 쉼터, 국제수준의 생태호텔, 백강 컨벤션센터 등 정부와 민간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계룡산, 칠갑산에 진달래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면서 백마강의 도도한 강물속에 잉어와 메기가 유영하는 설렘의 봄철이다. 백제 문화로 눈과 마음을 씻고 덕산, 온양, 유성의 온천에서 몸을 추스른다면 가족과 함께한 봄 나들이는 더할 나위 없는 역사 추억만들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 “생업 바쁜데 학운위라뇨”

    “생업 바쁜데 학운위라뇨”

    새학기에 들어간 전국 초·중·고교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을 선임하는 문제로 애를 태우고 있다. 학부모들의 참여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올해로 시행된 지 만 10년을 맞았지만 생업에 바쁜 학부모들이 위원이 되겠다고 나서지 않아 학교 운영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들은 이에 따라 입후보 등록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위원의 정수를 채우지 못하는 학교가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7명 모집에 지원자 없는 곳도 학부모 위원 7명을 뽑는 서울 K고의 후보 등록 마감일은 14일. 하지만 13일까지 후보로 나선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학교측은 학부모위원 정수에 부족한 경우, 학운위원 선출관리위원회를 열어 후보 추가 등록을 할 계획이나 몇 명이 등록할지 알 수 없어 난감해하고 있다. 학부모 위원 6명을 선출하는 서울 W고 사정도 비슷하다. 오는 17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지만 13일 현재 2명만 등록했다. 서울 금호여중도 후보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13일 현재 정원 5명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 이처럼 학교운영위원회에 구성이 쉽지 않은 것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다 학운위 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아서다. 학운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학부모 학교상황 잘 몰라 반대의견 못내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거의 매월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학교 교육 현안도 많이 알아야 해 학부모들로서는 시간적·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정모(40)씨는 “학교에 따라 회의말고도 이런저런 행사에도 참가해야 하는데다 학교 상황을 잘 알기 어려운 마당에 일일이 반대 의견을 내기도 어렵다는 심리적인 측면도 학운위 참여를 꺼리게 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대다수 학부모들이 물리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점도 학운위 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서울 금호여중 관계자는 “강남에 비하면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보니 학부모회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위원들에 활동비 줘 활성화 노력도 전문가들은 교육부가 학운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위원들에게 최소한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등의 활성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충북도 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교운영위원들에게 한차례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3만원씩의 회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회의에 참석하는 위원들에게 실비로나마 보상해줌으로써 학운위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학교운영위원회란?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국·공립 및 사립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특수학교에 설치하는 심의·자문 기구다.199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교원 위원, 학부모 위원 및 지역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 정수는 5명에서 15명까지다. 하는 일은 ▲학교헌장 및 학칙의 제정·개정 ▲학교 예산·결산 심의 ▲교육과정 운영 방법 ▲교과용 도서 및 교육자료 선정 ▲정규학습 종료 후 또는 방학 기간의 교육활동 및 수련활동 ▲초빙교원의 추천 ▲학교 운영지원비의 조성·운용·사용 ▲학교 급식 ▲대학입학 특별전형 중 학교장 추천 등이다. 박현갑 김재천 이유종기자 eagleduo@seoul.co.kr
  • [쇼핑 라운지] 화이트데이 선물 특별전

    [쇼핑 라운지] 화이트데이 선물 특별전

    14일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판촉 행사가 눈길을 잡고 있다. 한 조사에서 여성들은 보석과 액세서리, 옷과 잡화, 향수와 화장품을 가장 받고 싶은 반면 전통적인 화이트 데이 선물인 사탕·꽃·인형은 순위가 낮았다. 이런 여성 심리를 반영한듯 GS마트가 14일까지 화이트데이 선물 중 가장 비싼 1350만원 상당의 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로 내놓았다.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는 330만원. 또 겐조·지방시·엘리자베스 아덴·랑방 등의 향수 브랜드 20여종을 판다. 엘리자벤스 아덴 그린티는 1만 9900원, 랑방 에끌라 드아르페쥬는 2만 8900원, 플라워 겐조는 2만 3900원에 나와 있다. 반지와 향수가 시중가보다 50∼40% 싸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는 14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추첨해 50쌍에게 ‘사랑의 유람선’ 승선 행사를 연다.18일 3시간 가량의 승선과 식사, 공연 관람 등이 진행된다. 또 19일까지 수도권 전점 화장품 코너에서 시세이도·라프레리·아베다 등 15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화이트닝 화장품’ 행사를 한다. 대표적으로 설화수 미백 에센스 7종 세트 18만원, 시슬리 화이트텐서 5종 세트 19만 5000원, 클라란스 올스팟 화이트닝 코렉터 4종 세트 4만 8000원 등이다. 홈플러스는 14일까지 사탕을 5000원어치 이상 산 고객 150명을 추첨,5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선물로 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쪽지통신]

    ●서울역사박물관(www.museum.seoul.kr)은 오는 24일까지 ‘삼국유사 특별전’을 연다.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一然) 탄생 800주년을 맞아 마련된 기획 전시다. 일연의 생애와 삼국유사가 씌어졌을 당시의 역사적 배경, 관련 연구서를 소개하고, 영상과 놀이를 통해 삼국유사의 모습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삼국유사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관련 문화유적을 고화질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초등학생 2000원.(02)724-0114.●제22회 춘계 해외유학·어학연수 박람회가 오는 25∼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다. 해외유학과 어학연수는 물론 해외 전문 교육기관, 어학교재 및 기자재, 배낭여행, 각국 대사관, 유학 산업 관련 업무 분야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3000원.(02)783-8261.●서울시가 3월 풍성한 공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 등에서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다음은 주요 행사 내용과 일정.▲서울숲, 꽃사슴 먹이주기(매일)▲서울숲, 수서 곤충전시회(27∼31일)▲길동 생태공원 자연관찰 프로그램, 개구리·개구리알 관찰(15·22일)▲여의도공원 생태숲 체험교실, 나뭇가지로 액자 만들기(매주 토)▲월드컵공원, 헌 신문 이용해 창작물 만들기(매주 월)▲낙산공원 자연문화체험, 서울성곽 따라가며 공원의 역사와 나무 생태 관찰(18일)▲능동 어린이대공원 바둑이 사랑방, 애견훈련·미용 관련 강의와 실습(12일)▲서울대공원 온실식물원 봄맞이 웰빙식물전, 기능성식물 전시(17일∼4월16일).
  • 이월 골프용품 “반값 떨이요 떨이”

    이월 골프용품 “반값 떨이요 떨이”

    골프 시즌이 왔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파릇한 그린에서의 ‘호쾌한 샷’ 유혹이 다가설 때이다. 골프숍들에는 고객의 발길도 꽤 잦아졌다. 최근 고위 공직자의 ‘부적절한’ 골프 회동이 회자되고 아직 대다수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골프는 분명 일반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 있다. 비즈니스 수단으로도, 건강을 챙기는 데도 골프는 몇 안 되는 웰빙형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백화점 골프숍의 관계자는 “마니아 골퍼들이 주로 찾지만, 골프가 웰빙스포츠로 일반인에게 인식되면서 초보자도 매장에 많이 온다.”고 매장 분위기를 전했다. 골프의 대중화로 백화점과 골프전문점에선 용품을 모은 특별전을 앞다퉈 열고 있다. 해를 넘긴 이월 상품을 50∼60% 싸게 파는 곳도 있다. 초보자용 100만원대 풀세트도 나와 있다. 골프옷도 평상시 외출복으로 애용되면서 많이 팔리고 있다. 유행을 주도하고, 바람을 막고 땀을 흡수하는 등 기능성이 뛰어난 까닭이라고 한다. 일반 의류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이참에 매장에 들러 야외복으로 한벌 장만해 보자. 매장에선 모자도 장갑도 신발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기능성 제품 주류…밝은 색상 유행 예감 올해의 골프 패션 트렌드는 기능성 웨어가 될 전망이다. 프로 골퍼 출신인 김현희 신세계백화점 레슨프로는 “기존의 스타일 위주의 골프 의류 형태가 지난해 수입 브랜드의 본격적인 진출에 따라 기능성 부분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 자체가 새로운 웰빙 스포츠를 자리잡고 있는 것에 맞춰 의류업체들도 기능성 옷을 선보이고 있다. 방수·자외선 차단 등의 고기능성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또 올 봄에는 흰색과 핑크 등 밝은 계열의 확실한 색상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희 레슨프로는 “흰색에 원색 벨트와 모자가 패션의 포인트”라며 “장갑과 골프백도 골프 소품을 넘어 패션의 일부분으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아이템별로 보면 모자는 주황·핑크·흰색 등 밝은 원색 계열이 많이 나왔다. 바람막이 조끼도 흰색과 핑크 색상이 주류를 이루며, 블랙앤화이트는 검정과 노랑 보라색도 계열의 바람막이 점퍼도 내놓았다. 바지는 5부에서부터 10부까지 다양한데 주로 검은색과 흰색 갈색이 나왔다. 골프 의류와 캐주얼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감성과 패션성이 가미돼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트렌디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조희정 애시워스 디자인실장은 “단품으로 세련되게 코디가 가능한 아이템이 많이 보이는 게 올해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매장에는 벌써 화사한 반소매 골프 티셔츠가 많이 나왔다. 이애나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긴팔 스웨터가 약간 답답해 보이는 패션 리더라면 올 봄에는 레이어드 스타일로 패션감각을 발휘할 것”을 추천했다. 기본 이너웨어 아이템인 긴 팔 폴로 티셔츠와 반소매 티셔츠를 매치하고 밝은 색상의 하의를 코디하면 최신 아이템을 착용하는 동시에 필드의 찬바람도 막을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필드는 골퍼 부르고 매장은 고객에 손짓 3월이 되면서 백화점의 골프의류 매장이 화사해졌다. 오렌지·보라·분홍 등 화려한 색상의 바람막이 점퍼와 바지, 모자 등도 매장의 중심에 서 있다. 클럽을 잡고 스윙 폼을 잡아보는 손님의 얼굴엔 벌써 필드가 한치 앞에 와 있다. 장경식 애경백화점 구로점 바이어는 “골프숍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며 “여성 고객은 챙이 넓은 모자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굳이 골프에 입문하지 않아도 골프 웨어를 마련하는 사람도 많다. 고급스러워 야외에서나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의류를 저렴하게 파는 봄 판촉행사는 여러 백화점에서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싼값에 한벌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버버리골프 최초 단독전 여는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10∼16일 본점·잠실점·영등포점·안양점·인천점에서 ‘06년 뉴 스프링 골프 Fair’를 갖는다. 행사기간에 본점과 잠실점은 이월상품을 정상가보다 50∼60% 싸게 파는 ‘버버리골프 최초 단독전’을, 아다바트·아쿠아스큐텀 등의 브랜드는 정상가보다 40∼50% 싼 ‘직수입 골프의류 고객초대전’을 연다. 또 나이키 골프, 아디다스·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브랜드의 골프 용품을 특가에 파는 ‘Do golf 특집전’을, 인기 골프클럽을 10∼20% 할인하는 ‘시즌맞이 골프클럽·용품 종합전’을 각각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블랙앤화이트 남성 스웨터 39만 6000원·여성 바지 37만 4000원, 아다바트 남성 조끼 42만 9000원·여성티셔츠 31만 9000원, 버버리골프 니트 17만원·모자 6만원, 나이키 골프화·캘러웨이 바지가 각 7만 9000원, 휠라골프 티셔츠 6만원 등이다. ●초·중급자 추천 상품전은 신세계백화점에서 신세계백화점은 10∼19일 강남점 5층 골프숍에서 ‘초·중급자 아이언 추천상품전’을 연다. 또 10∼14일 9층 그랜드홀에서 ‘신춘 홀인원 골프패션 대전’을 연다. 울시·레노마·엘도드·김영주·랑방·핑·캘러웨이·까스텔 등의 브랜드가 참가하는 행사에서는 의류 외에 모자·장갑·양말을 비롯한 다양한 골프용품도 함께 선보인다. 본점에서도 ‘골프웨어 특집전’을 연다. 밀라숀 골프 웨어는 10∼12일 티셔츠 50장을 6만 9000원에 특가로 판다. 쉐르보 골프웨어는 13∼19일 티셔츠 17만 8000원, 바지 20만 8000원에 판매된다. ●이월 골프상품 할인전 여는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17∼19일 골프대전을 열고, 나이키·쉐르보·켈러웨이 등의 이월상품을 40%가량 할인해 내놓는다. 주요 상품으로 골프 티셔츠 6만원선, 골프바지 10만원선, 골프화 12만원선에 시판한다. ●유명 골프웨어 특집전을 준비한 애경백화점 애경백화점 역시 9일부터 ‘유명 골프웨어·용품 특집전’을 열고 있다. 울시·핑·슈페리어·휠라골프·이동수 골프·임페리얼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임페리얼 티셔츠 4만 9000원, 슈페리어 니트 7만 3000원, 휠라골프 조끼를 6만원에 판다. 또 골프클럽 원가 판매전에서는 다이와 풀세트 180만원, 휠라 풀세트 120만원, 랭스필드 풀세트 48만원, 캘러웨이 골프화 15만원, 마스터 골프화를 9만 9000원에 내놓았다. ●이탈리아 직수입 골프웨어는 현대아이파크몰에서 용산역 현대아이파크몰은 10∼16일 패션스트리트 5번가 테마플라자에서 ‘유명 골프웨어대전’을 연다.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골프웨어를 비롯해 유명 브랜드의 골프의류 등을 모아 특별 판매한다. 투르사르디 니트·티셔츠를 3만 9000원에, 바지·점퍼·바람막이를 5만 9000원에 균일 판매한다. 또 이탈리아에서 바로 수입한 장프랑코페리 골프 티셔츠를 1만 9000∼2만 9000원에 팔며, 여성 바지를 2만 9000원에 판다. ●다양한 골프용품을 마련한 그랜드백화점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수원 영통점에서 골프 장비를 새로 구입하거나 골프를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해 타이틀리스트·갤러웨이·윌슨·테일러메이드 등 유명 클럽과 용품 등을 30∼40% 싸게 팔고 있다. 일산점은 용품 중 보스턴백 5만∼12만원, 볼은 1타(12개)짜리 나이키 에큐러쉬 6만∼10만원, 국산 2만∼3만 2000원, 장갑은 인공합성제품과 천연가죽제품을 7000원∼2만원에, 고무티와 나무티는 각 2000원선에 내놓았다. 생활 방수기능이 첨가된 반팔기능 바람막이 2만 5000원에 팔고, 풋죠이·바이트 골프화 8만∼12만원, 모자 2만 4000∼3만 2000원에 판다. 수원 영통점은 초보자 및 중급자를 위한 풀세트를 65만∼130만원대에 팔며, 미쓰시바 풀세트 65만원, 테일러메이드 풀세트(여성) 175만원, 휠라 풀세트 150만원, 아스카 풀세트 125만원 등에 시판한다. 캘러웨이 캐디백 20만원, 에시워스·슈페리어 골프화 각 10만원, 스윙 매트 7만원 등과 함께 반팔 바람막이 조끼 6만 8000원, 비옷 12만원, 바람막이 점퍼 8만 50000원에 내놓았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독도 그모습 그대로 서울에 왔다

    독도 그모습 그대로 서울에 왔다

    우리나라 동쪽 끝에 위치한 독도의 모습이 고스란히 서울로 옮겨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갖는 올해 첫 기획특별전 ‘가고싶은 우리 땅, 독도’를 통해서다. 지난해 용산으로 옮긴 뒤 이렇다 할 기획전이 없었던 중앙박물관이 독도를 첫번째 기획전 주제로 삼은 것은 의미가 크다. 특히 올해가 독도라는 지명을 공식적으로 사용한지 100년이 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국내외 18개 박물관서 협조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독도전은 전시물이나 구성 등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독도를 주제로 한 전시는 판화전이나 사진전, 고지도전 등 특정주제로 이뤄졌던 반면 이번 기획전은 독도의 자연과 서적, 고지도, 관련 인물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를 위해 국내외 18개 박물관·도서관 등으로부터 2개월여에 걸쳐 전시물을 대여해왔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독도 관련 옛 서적과 지도 등을 한눈에 확인하면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준다. 특히 ‘독도의 자연’ 코너에 자리잡은 독도 모형은 5000여만원을 들여 오랜 기간 정교하게 제작한 만큼 독도에 직접 가보는 듯한 느낌마저 전해준다. ●순회전으로 독도사랑 고취 독도 모형은 울릉도에 있는 독도박물관에도 있지만 이보다 규모가 작다. 이번 중앙박물관 기획전이 독도박물관을 떠올리게 하는 이유는 독도 모형뿐 아니라 여러가지로 관련이 됐기 때문이다. 독도박물관은 이번 기획전에 소장품 50여점을 빌려줬다. 상당수 서적과 지도가 울릉도에서 옮겨온 것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은 “중앙박물관의 독도 특별전이 독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개막식에서 만난 이 관장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1997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2개층 규모로 개관한 독도박물관은 우리나라 유일한 독도 관련 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관람객 수가 지난해 11만명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울릉도 입도 인원의 60% 수준이다. 무료 관람이다 보니 여행가이드가 관광객들을 데리고 오지 않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한다. 그러나 서기 512년부터 1900년대까지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자료까지 소장하고 있고 독도전망로비와 자연생태영상실, 야외독도박물원까지 갖춰 독도 지킴이로서 손색이 없다. 이 관장은 “중앙박물관 기획전이 끝난 뒤 독도 모형 등 자체 제작물을 기증받기로 했다.”면서 “독도전은 중앙박물관에 이어 진주·전주박물관에서도 열리는 만큼 순회전을 계기로 독도박물관도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자체 특별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과의 마찰 우려 40여점 누락 중앙박물관 기획전과 독도박물관을 비교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다. 기획전에는 당초 1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공간문제뿐 아니라 미묘한 기준에 의해 독도박물관 등에서 빌려온 40여점이 누락됐다. 일본·유럽 등 외국에서 만든 독도 관련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논란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왜곡된 역사도 역사인 만큼 당당하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또 기획전에 전시된 경희대·영남대박물관 등의 소장품들을 보면서 독도박물관이 대표적인 영토박물관이 되기 위해 전시물 수집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불교문화와 산업 ‘특별한 만남’

    불교문화와 산업 ‘특별한 만남’

    불교는 한국에 남아있는 전통문화의 원형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도 대중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측면에선 매우 부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불교를 활용한 산업은 거의 불모지대나 다름없을 정도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는 23∼26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불교방송과 (주)제이컨벤션 공동주최로 열리는 ‘2006 한국불교박람회’는 불교문화와 산업을 결합한 흔치 않은 대중행사로 관심을 모은다. 우선 일반인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불교관련 각종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상품 전시와 판매가 눈길을 끈다. 불교관련 각 종단과 연구소, 연합단체, 사찰, 업체 등 120개 단체가 골고루 참여해 300여개의 부스를 차려놓고 관람객을 맞는다. 이들은 사찰건축과 유지·보수, 포교를 비롯해 전통등·전통차·사찰음식·장례문화(납골) 등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전시해 설명과 함께 판매도 한다. 참가업체중 대기업에선 삼성하이젠, 현대자동차,(주)풍산이 들어있으며 불제대원기업, 불교미술감상실 같은 불교계 기업도 눈에 띈다. 특별전시와 체험전은 일반인 참여를 통한 불교 알리기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통등 전시회, 설봉스님 도예전, 혜안스님 서각전, 귀일스님 기와전, 한지공예체험전이 행사 기간 내내 열리게 된다. 각종 문화행사(표 참조)도 곁들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박람회 사무국은 “이번 행사는 체험을 통해 불교문화에 대한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불교가 사회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을 볼 때 유무형의 불교자산과 문화가 총집결되는 이번 행사가 사회적으로 산업과 문화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라틴 미술과 음악 속으로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등 11개 중남미 국가들의 한국 주재대사관 및 외교관들의 소장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가 1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중남미지역 미술 전문 화랑인 사간동 갤러리 베아르떼가 기획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멕시코 국민예술가 디에고 리베라 및 앙헬 우르타도(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문화만의 독특함을 보여주는 작품 70여점을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 교포 출신 탱고 듀오 ‘오리엔탱고’가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서정적인 연주를 들려주고 안데스 음악그룹 시사이의 연주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21일까지.(02)739-4333.
  • ‘별자리로 푸는 주몽신화’ 4일 서울역사박물관 강연

    ‘별자리로 푸는 주몽신화’ 4일 서울역사박물관 강연

    이름도 무시무시한 ‘칠성판(七星板)’. 군부독재시절, 고문하기 위해 민주화인사들을 눕힌 곳이 바로 ‘칠성판’이다. 죽은 사람을 묻을 때 관 아래 7개의 구멍을 뚫은 판을 대는 우리 풍습에서 따온 것이다. 왜 하필 북두칠성일까. 북두칠성은 죽음을 주재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두칠성은 죽음뿐 아니라 새로운 탄생도 상징한다. 근거는 고구려 건국신화로만 알려진 ‘주몽신화’다 ●그리스·로마신화 못지않은 주몽신화 알려진 대로 주몽신화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용이 끄는 수레(용거)를 타고 내려와 하백의 딸 유화와 결혼하지만, 주몽을 밴 유화를 두고 홀로 하늘에 오른다고 전한다. 이는 음력 10월쯤의 천체 움직임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바로 해모수가 탄 용거는 북두칠성을 뜻한다는 것. 음력 10월 북두칠성(용거)은 닿을 듯 지평선 가까이 내려오고, 이 때 해(해모수)가 진 뒤 잠깐 떴던 초승달(유화)도 이내 뒤따라 진다. 지평선 아래 (하백궁으로) 사라졌던 북두칠성은 다시 떠올라 하늘로 향한다. 이런 천체의 움직임 자체가 바로 해모수와 유화의 만남, 그리고 주몽의 탄생 이야기인 셈이다. 시기가 음력 10월(양력 11월)인 점도 의미심장하다. 바로 만물이 사라지는 겨울의 시작이자, 새로운 봄을 잉태하는 시기다. 계절적으로도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재탄생을 위한 시기다. 고구려 고분에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고, 우리 조상들이 관에다 일곱개의 구멍을 뚫은 진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고구려가 유화와 주몽을 기념하는 수혈제(혹은 동맹)를 음력 10월에 지낸 이유이기도 하다. 고대 신화와 별자리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4일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아볼 만하다. 고대 별자리 문제를 연구해온 전관수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가 일반 관람객들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별자리로 푸는 주몽신화’를 강연한다.24일까지 열리는 ‘삼국유사특별전’의 한 코너로 마련됐다. 여기서 전 교수는 이 외에도 케페우스가 주몽을 상징하는 별자리이고, 카시오페아 자리는 주몽의 활, 그리고 목동자리는 금와왕을 뜻한다는 사실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우리 별자리는 상상력의 보고 전 교수의 이런 해석은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다. 이집트·그리스·로마 신화와 비교 분석하고, 실제 천체운행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런 별자리들을 다 잊었을까. 중국 별자리가 우리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어서다. 우리는 군데군데 흩어져 있는 주극성(밝게 빛나는 별) 위주로 하늘을 봤지만, 중국은 북극성을 중심에 두고 천체를 그렸기 때문에 한층 과학적이고 체계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 별자리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보고라는 게 전 교수의 주장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소피 카사뉴-브루케 지음

    15세기 서양에서 인쇄술이 발명되기 이전, 책을 읽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수서본(手書本)을 베껴 쓰는 것이었다. 글씨를 베껴 쓰는 행위인 필사 혹은 필경(筆耕)은 그야말로 밭을 가는 것과 같은 고역이었다. 필경사들은 ‘스크립토리움’이라 불리는 공방에 모여 앉아 한평생 종이 위에 밭을 갈고 또 갈았다. 그렇게 해봤자 고작 몇 십권의 책을 만들 수 있을 뿐이었다. 책 한 권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엄청나 중세 말 보통 규모 장원의 연간 소득과 맞먹었다. 거만(巨萬)의 부를 쌓은 귀족들만이 필경사로 하여금 갖고 싶은 책을 베끼도록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필경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참회의 행위로 여겨졌다. 베낀 쪽 수와 행수, 글자 수를 세어 연옥에서 보낼 햇수가 얼마나 줄어들었는가를 헤아릴 정도였다. 요컨대 중세는 책에 바친 열정으로 문화의 꽃을 피운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소피 카사뉴-브루케 지음, 최애리 옮김, 마티 펴냄)는 유명 수서본과 200여점의 채색화를 통해 중세 특유의 책 문명을 살핀다. 낡고 바랜 양피지 위에 한자 한자 그림처럼 써내려간 필경사들의 글씨는 중세가 왜 ‘책의 시대’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짐작케 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채식(彩飾)문화에 관한 것이다. 앙뤼미뉘르(enluminure)라 불린 채식은 수서본에 들어있는 장식, 즉 삽화를 가리킨다. 신앙서적이든 세속서적이든 채식은 중세 책의 독특한 면모다. 수서본의 삽화는 어쩌다 특별전시회라도 열리지 않으면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중요 문화재다. 이 책은 비록 지상으로나마 그 같은 수서본의 진면목을 오롯이 보여준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제주도 탄생시킨 화산활동 120만년전부터 있었단다

    [신나는 과학이야기] 제주도 탄생시킨 화산활동 120만년전부터 있었단다

    일상을 떠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제주도는 어떨까. 자연이 화산활동을 통해 빚어낸 수많은 예술작품이 복잡한 머릿속을 말끔하게 정리해줄 것이다. ●타원형의 화산섬, 제주도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화산활동의 흔적이 가장 잘 남아 있는 타원형(남북 31㎞, 동서 73㎞)의 화산섬으로 대부분 현무암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은 화산 지질인 제주도의 한 가운데는 지금은 휴화산(休火山:과거에 화산활동이 있었으나 현재는 화산활동을 멈춘 화산)인 한라산이 자리잡고 있다. 가을이면 사방이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산굼부리로 대표되는 분화구, 격렬한 폭발양상을 보이는 분화구를 중심으로 화산재가 원형으로 쌓인 응회암(凝灰岩)지대, 만장굴을 비롯한 용암동굴 등 각종 화산지형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거대한 자연사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도 화산활동에 대한 배움터-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도를 한눈에 속속들이 알고 싶다면 제주의 자연과 민속·문화를 한 자리에 모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을 가보자. 정문에 들어서기 전부터 고인돌을 비롯, 과거에 용암이 분출하면서 생긴 암석들이 범상치 않게 진열돼 시선을 끈다. 박물관으로 들어가 보면 화산활동의 흔적을 간직한 채 여러 지역으로 흩어진 암석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조면 현무암(매우 얇게 흐르는 용암 위에 쌓이고 쌓인 현무암)을 비롯한 다공질의 현무암(용암 내부의 공기가 빠져 나간 흔적으로 구멍이 많이 나있는 현무암), 새끼줄 용암(오름이나 동굴지대에서 흔히 관찰되는 용암으로 흘러온 용암류의 표면에서 용암이 식으면서 새끼줄처럼 말린 구조가 뚜렷한 특징이 있다) 등이 화산활동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준다. 노랗게 풍화된 감람석(橄欖石) 광물을 관찰할 수 있는 현무암도 있으며, 용암의 흐르는 성질과 공기 유입 경로의 차이에 따라 표면의 모습이 다른 현무암들도 볼 수 있다. 박물관안으로 들어가 보면 자연사 전시실, 민속전시실, 특별전시실, 시청각실 등 화산섬이 만들어 준 고유한 민속과 자연의 특징을 지닌 볼거리들이 많다. 입구에는 거대한 산갈치가 전시돼 있으며, 서귀포시 문섬 주변의 수중생태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해양생물 생태관도 자리잡고 있다. 지표에 분출된 용암이 흐르다가 대기 또는 주위의 암석과 접한 뒤 용암 내·외부의 냉각속도 차이로 인해 탄생한 용암동굴인 ‘만장굴’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특히 화산이 폭발하면서 공중으로 쏘아 올려진 용암 덩어리가 회전하면서 공기와 부딪혀 둥근 형태로 만들어진 화산탄(직경 64㎜)의 경우 제주도의 탄생 과정을 잘 설명해준다. 현재의 제주도를 만든 화산활동은 120만년전부터 2만 5000년 전까지 계속 됐다. 이밖에 삼국시대부터 재배해 조선시대에는 조정에 바치는 공물로 가치를 인정받았던 제주도의 특산품인 감귤의 종류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1990년대에 제주도의 모든 문화·문물·사회적 유산 등 334품목 1250점을 수집해 200년 뒤 후손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1995년 만든 ‘타임캡슐’도 만날 수 있다. 한은주 숭인중학교 교사
  • [쪽지 통신]

    ●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는 이달 31일까지 공원 곤충관에서 ‘희귀 타란툴라·전갈 특별전’을 연다. 타란툴라는 거미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크고 털이 많은 종으로 독이 있지만 사람에게 치명적이지는 않다. 세계 최대 타란툴라 ‘골리앗 버드이터’를 비롯해 ‘로즈헤어’,‘적색발톱 전갈’ 등 20여종,40여마리의 살아있는 타란툴라와 전갈을 볼 수 있다. 이 대형 거미류의 각종 표본과 사진 등이 전시되고, 관련 영상물도 상영한다. 타란툴라와 전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운영한다. ●초등교육 사이트 에듀모아는 최근 초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학교 재량활동 맞춤서비스 ‘내 친구 재량활동’(www.jr-activity.com)을 선보였다. 부산교대 초등교육연구소와 산학협력을 맺은 ㈜이야기가 현직 초등 교사 50여명과 함께 한자와 창의, 논리, 활동수학, 독서놀이, 영어, 종이접기, 풍선공예 등 8가지 재량활동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학년별 수업 진도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소리와 애니메이션이 곁들인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프린트만 하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연간운영계획서와 학습가이드도 챙길 수 있다. 학교에서 단체로 가입해야 한다.1588-9997. ●YBM 어학원(www.YBMedu.com)은 오는 6∼8월 중국과 필리핀 현지 영어연수 체험단을 모집한다. 올해 2∼4월 중 YBM 어학원에 등록한 수강생 가운데 5명씩을 선발해 무료로 보내준다. 양국 현지에 설립된 학원을 각 6주와 8주간 방문하고 영어를 배우게 된다. 참가신청은 이달 31일까지다.(02)2267-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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