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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침실 어떤 그림 걸어 놓고 즐겼나

    조선시대 구중심처인 왕실, 그중에서도 내밀(內密)하기만 했던 침실에서 왕과 왕비들은 어떤 그림을 벽에 걸어놓고 즐겼을까. 국립고궁박물관은 12일 기획전시실에서 ‘궁궐의 장식그림’ 특별전을 시작했다.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十長生圖)로 꾸민 창호 그림 19건 58점을 비롯해 실내 벽면에 붙였던 부벽화(付壁畵) 2건 2점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창호 그림과 벽그림을 조명하는 자리다. 또한 창덕궁 희정당을 비롯한 대조전, 경훈각 등 침전 내의 벽그림 6건 6점은 실물을 옮길 수 없어 영상 자료 형태로 공개됐다. 특별전은 오는 7월5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창호 그림은 창덕궁에서 전해진 것으로, 창호가 어느 전각에 설치돼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이 소장한 봉황도와 공작도 쌍폭 그림도 공개됐다. 이 그림들은 소재나 품격으로 보아 조선 왕실 침전 내부에 부착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국외 한국문화재 보존처리 지원사업’ 일환으로 들여와 직접 보존수리를 완료한 뒤 국내 무대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고궁박물관 정종수 관장은 “실내 공간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통 창호와 장지(방과 방 사이나 마루 사이에 칸을 막아 끼우는 문)의 다양한 쓰임새도 조명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기간 중 특별 강연회가 21일, 다음달 18일 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또한 다음달 11, 25일에는 궁궐 장식그림을 직접 찾아 해설을 듣는 창덕궁 현장 답사 행사도 열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라산 자락 걸으며 자연의 소리 들어요

    한라산 자락 걸으며 자연의 소리 들어요

    한라산 태고의 자연에서 즐기는 명품 숲길 걷기 체험행사가 17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한라산 자락에서 열린다. 제주도산악연맹은 관광체험형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기 위해 제주시 비자림로 물찻오름 입구에서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사려니 숲길’에서 국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비자림로~사려니오름 완주코스(15㎞)를 비롯해 비자림로-붉은오름(8.8㎞), 비자림로-성판악(7㎞), 비자림로-물찻오름 입구 왕복(8㎞) 등 4개 코스로 운영된다. 행사기간에는 전문가와 함께 하는 숲길 걷기, 산림문화 전시관, 목공예 창작교실, 숲속의 사진전, 임산물 특별전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날에는 물찻오름 입구에서 브라스 밴드와 타악기 앙상블이 참여하는 ‘숲속의 작은 음악회’를 연다. 강만생 제주도산악연맹 회장은 “사려니 숲길은 한라산의 숨겨진 명품 숲길이며 명상과 자연치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일 교류 강화하는 교두보로”

    “한·일 교류 강화하는 교두보로”

    │도쿄 박홍기특파원│“한국 문화를 알리는 거점이자 일본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교두보가 되도록 더욱 힘쓸 겁니다.” 오는 11일 도쿄 요쓰야에서 새로 문을 여는 주일 한국문화원의 강기홍(56) 원장이 밝히는 각오다. 한국문화원은 1979년 5월10일 이케부쿠로의 선샤인 빌딩에서 개원한 이래 미나미아자부에 위치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의 부속 건물을 거쳐 30년 만에 독립된 청사를 신축, 이전했다. 더부살이 신세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11일은 일반인들에게 공식적으로 개방하는 날이다. “문화원 개원 30주년은 한국 문화의 성장이자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가 일본에서 그만큼 자리를 잡고 있다는 얘기죠.” 한국문화원의 새 청사는 부지 2200㎡에 지하 1층, 지상 8층의 규모다. 외관은 한국 전통무용인 승무의 부드러움을 가미해 곡선으로 처리했다. 1층엔 갤러리 미, 2층엔 공연이나 영화 상영이 가능한 308석 규모의 홀, 3층엔 도서영상자료실을 뒀다. 자료실에는 한국어 서적 1만 5000권과 일본어서적 8000권을 비치했다. 4층에는 방음설비를 갖춘 전통악기 실습실과 세미나실이 있다. 이밖에 사랑방과 하늘공원은 한국의 전통 가옥이나 정원 등을 재현, 방문객들에게 쉽게 한국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우리 것을 보여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한·일 문화교류의 장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짤 계획입니다. 서로를 알게 하기 위해 전시회나 공연 등을 한·일 공동으로 추진할 겁니다.” 한국문화원은 개원 기념으로 11일부터 일주일간 한지(韓紙) 그림 특별전, 27일부터 한국과 일본의 중요 무형문화재 및 전통공예 작품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hkpark@seoul.co.kr
  •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상상으로 미래를 두드리다’ 디자인 특별전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상상으로 미래를 두드리다’ 디자인 특별전

    삼성전자는 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Design Frontier-상상으로 미래를 두드리다’를 주제로 삼성이 설립한 디자인학교 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와 삼성디자인멤버십 학생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만든 미래 컨셉제품 54건을 서울 서초동 삼성딜라이트에서 특별 전시한다.  이번 특별 전시회에는 음악의 높낮이 강약에 따라 조명이 퍼져 나가는 조명 스피커, 시각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는 즉석카메라, 사용자의 손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마우스, 절대 꼬이지 않는 지퍼형 이어폰 등 미래 컨셉트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IDEA, iF, Reddot 등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강국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온 SADI와 삼성디자인멤버십은 이번에 최초 공동 전시회를 통해 ‘디자인삼성’의 영파워를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디자인 특별전 기간 중 딜라이트에서는 SADI 제품디자인학과장인 박영춘교수의 ‘상상에서 일상으로의 제품 구현’을 주제로 한 특강 d’light Talk가 개최될 예정이고, 참가 디자이너들의 전문 설명회도 매일 개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홍보팀 한광섭 상무는 “삼성딜라이트는 이제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에서 탈피해 다양한 이벤트와 이색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쌍방향 소통의 장으로 변신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디자인 특별전도 많은 젊은이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 미래를 상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삼성딜라이트에서는 하우젠 에어컨 씽씽 쇼케이스, 프리미엄 미니노트북 N310 발표회,LED TV 디지털 갤러리-이이남 작가의 LED TV를 활용한 비디오아트 전시회, 화이트데이 ‘커플 사랑의 추억 이벤트’ 등이 개최된 바 있다.  이번 디자인 특별전은 삼성 홍보관을 방문객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 관람 신청시에는 전문 디자이너의 제품 설명도 별도로 들을 수 있다.  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란 21세기 경쟁력의 핵심은 디자인이라는 삼성의 경영철학에 따라 창조적인 디자이너 양성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지난 1995년 설립됐다. 커뮤니케이션, 패션, Product 등의 학과가 있으며, 지금까지 13년간 4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2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삼성디자인멤버십(Samsung Design Membership) 삼성디자인멤버십은 ‘인재는 곧 미래’라는 기업 철학 아래 삼성전자가 디자인 인재 육성을 위해 1993년 설립한 창조적 문화 공동체로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무한한 실험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디자인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있으며, 지난 15년간 400여명의 디자인 인재를 배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봄바람에 한들한들 ~ 야생화들의 향연

    봄바람에 한들한들 ~ 야생화들의 향연

    국내 최대 규모 야생화 축제가 7일부터 한달넘게 경남 함양에서 펼쳐진다. 함양군은 대표적 평야지역인 함양읍 한들에 조성된 100만㎡의 국내 최대 야생화 단지에서 7일부터 6월10일까지 35일동안 꽃의 향연 ‘2009 함양 한들 플로리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한들 꽃 축제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함양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함양군이 민간투자회사인 ㈜한들나라와 손잡고 추진하는 행사. 한들나라는 한들 꽃 축제 개최를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된 농업법인 회사다. 한들 야생화 단지는 양귀비를 비롯해 금영화, 안개화, 수레국화 등 10여종의 야생화가 활짝 펴 꽃 천지를 연출하고 있다. 축제장에는 루미나리에광장, 어린이 놀이광장, 꽃동산 전망대, 세계양귀비 특별전시관, 메인 이벤트 광장, 토속어류생태관, 철갑상어 전시관 등이 설치돼 있다. 메인 이벤트 광장에는 향토음식관을 비롯해 공연무대, 농산물특판장, 서커스, 세계문화풍물체험관 등이 마련돼 날마다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서커스 공연장에서는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동춘서커스단이 날마다 화려한 묘기를 선보인다. 루미나리에 광장에서는 매일 오후 7~11시 빛과 꽃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밤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축제가 열리는 야생화 단지는 평소 벼농사를 짓는 들판이다. 한들나라측은 땅 주인 298농가에 3.3㎡당 1000~1800원씩 모두 4억 3000여만원의 토지사용료를 주고 축제장소를 빌려 야생화를 재배했다. 해당 농민들은 꽃 축제가 끝나면 모내기를 하고 벼를 재배해 수확한 뒤 다시 내년 꽃 축제를 위해 임대해 줄 예정이다. 군은 함양 꽃 축제가 농가 소득 증대와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노지에 꽃씨를 뿌려 이듬에 봄에 자연 개화한 꽃을 감상하는 함양 야생화 축제는 비닐하우스 등에서 꽃을 재배해 전시하는 국내 대부분의 꽃 축제와는 차별된다고 밝혔다. 한들나라는 당초 지난달 25일부터 축제를 열 계획이었으나 저온현상과 극심한 가뭄으로 개화시기가 늦어져 개막을 늦췄다. 한들나라 관계자는 “함양 한들 플로리아 페스티벌을 2~3년안에 국내 최대·최고의 명품 꽃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단청기법 그림으로 만나는 박경리 삶과 문학

    단청기법 그림으로 만나는 박경리 삶과 문학

    ‘그러나 내 삶이/ 내 탓만은 아닌 것을 나는 안다/ 어쩌다가 글쓰는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고/ 고도와도 같고 암실과도 같은 공간/ 그곳이 길이 되어 주었고/ 스승이 되어 주었고/ 친구가 되어 나를 지켜주었다 ’ 박경리 선생의 시 ‘천성’ 중에서. 동양화가 김덕용(48), 그는 최근 펴낸 소설가 박경리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에 삽입된 그림 작업을 맡았다. 출판사에서 우리 것을 좋아하던 박경리 선생의 고졸한 안목에 맞는 작가를 찾다가 고가구나 고목재를 재활용해 단청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그를 찾아냈다. 나무에 그리다 보니 단청기법으로 그려도 그림은 지난 세월을 반추하듯 아스라하고 가물가물하다. 또렷하지 않은 그림은 추억처럼 따뜻하고 애틋한 마음을 일으킨다. 이런 인연으로 김 화백은 ‘박경리 선생 추모 1주년’을 맞아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점에서 ‘박경리 1주기 특별전-박경리와 화가 김덕용’ 전시회를 갖는다. 박경리 선생의 유품들도 시집에 실린 김 화백의 작품, 신작과 함께 전시된다. 1층에는 고인이 평소 사용했던 재봉틀, 호미, 안경, 몽블랑 만년필, 토지 육필 원고, 사전 등 유품이 연보식으로 배열된 사진과 함께 전시된다. 담배 쌈지로 쓴 지갑 안에는 도라지 담배 1개비가 남아 있는데, 박경리 선생이 금세라도 한 대 달라고 해 피울 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고인은 경남 통영에서 1926년 태어났고, 진주여고를 졸업한 뒤 교사로 잠깐 일하다가 1955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문단에 ‘계산’으로 데뷔한 뒤 지난해 돌아갈 때까지 53년간 작가로 활동했다. 작가로 활동한 53년은 남편을 잃고, 외동딸을 키우며 살아온 시간이기도 하다. ‘내 삶이 온전치 못했기 때문에 글을 쓰게 됐다.’던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이 전시 공간은 홍익대 안상수 디자인학과 교수가 맡아 연출했다. 2층에는 김덕용의 삽화그림 10여점과 신작 2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작은 모두 나무판에 전통 물감을 사용해 단청기법으로 그렸거나 자개를 박았다. “유고시집 그림들은 작업을 맡은 뒤 다시 한 번 더 박 선생님의 작품을 읽으면서 형상화한 것들이에요. 회화적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사람 만나기를 꺼리는 것은 저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작가로서 자신의 원초적인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셨다는 생각을 갖게 됐지요.” 얌전히 개켜진 색동 이불, 시골 어느 초등학교 졸업 기념사진, 부끄러운 듯 반쯤은 문 뒤에 몸을 감추고 내다보는 소녀 등 이미지 자체도 향수를 자극한다. 박경리 선생을 모델로 그린 삽화를 제외하고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은 그를 닮았다. 무덤덤하고 무표정해 보이지만 순진하고 순순한 이미지들이다. 김 화백은 “작가들의 작품활동은 자신을 찾고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02)519-08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특강 들으러 대전·서울로 방과후·주말 원정과외 붐

    김영학(가명)군 등 경남의 한 과학고에 다니는 학생 6명은 학교 수업이 끝난 오후 7시30분쯤 교문 앞에 서 있는 소형 버스에 올라탄다. 이들이 가는 곳은 대전 둔산동의 한 학원. 오후 9시쯤 김군 일행은 서울에서 내려온 수학 전문강사로부터 약 3시간 동안 수학 올림피아드에 대비한 강의를 듣는다. 자정 무렵 다시 버스에 올라 진주에 도착했더니 새벽 1시30분이 훌쩍 넘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동안의 원정과외를 위해 김군 일행은 강사에게 1000만원가량을 지불했다. 최근 지방 고교의 상위권 학생들이 고속버스와 승용차를 타고 수백㎞ 이상을 이동해 대전이나 서울에서 강의를 듣는 ‘원정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주말이면 아예 서울 강남 호텔에 투숙하며 그룹 과외를 받는 일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정 과외생들이 몰려들면서 서울 강남 일대의 호텔들도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경기불황 때문에 영업 부진에 시달려온 일부 호텔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도시락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학생 유치전도 편다. 3성급인 H호텔 관계자는 “개당 1만 5000원 수준인 도시락을 장기 투숙하는 학생들에게는 대폭 할인해 주고 있다.”면서 “주말이면 15~20개 정도의 방에 지방 학생들이 투숙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원정 과외에 나서는 것은 대학 입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각종 올림피아드 때문이다. 각 대학은 대부분 특별전형에서 국제·국내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 성적을 반영한다. 대학입시 자율화 열풍이 불면서 교과성적 이외의 다른 요소를 반영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데 따른 현상이기도 하다. 지방에 거주하는 고교생들과 학부모는 대부분의 유명 올림피아드 전문 강사진이 서울 강남지역에 몰려 있어 원정 과외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대전 이남 지역의 학생들은 평일엔 거리 때문에 서울까지 가지는 못하고 강남에서 내려온 강사들과 대전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다. 충청권 학생들은 평일 심야에도 서울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과학고 2년생 아들을 원정과외시키는 지방의 한 학부모는 “올림피아드를 앞두고 필요한 때 강의를 듣는데 1주일에 5번이면 평균 150만~200만원 정도를 지불한다.”고 밝혔다. 상위권 학생 정보에 밝은 한 대학의 입학사정관은 “올림피아드를 앞두고는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강사를 못 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학원 관계자는 “올림피아드가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대회이기 때문에 학교나 지역에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다 보니 학교 측이 방과후 학습에서 해당 학생들을 빼주는 등 편의를 최대한 봐주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원정 과외가 공교육 황폐화를 부추기고 과열 입시경쟁을 더욱 조장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특수 사례인 데다 국제 올림피아드 성적이 국가 위상을 좌우하는 측면도 있는 만큼 무작정 막을 수는 없다는 현실론도 만만치 않게 거론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다문화 가정 어린이도 함께 즐겨요”

    “다문화 가정 어린이도 함께 즐겨요”

    ‘5월 5일은 편견 없고, 차별 없는 아시아의 어린이날!’ 큼지막한 눈에 야트막한 코, 까무잡잡한 얼굴로 늘 싱글벙글하는 민혁이도, 까만 피부에 곱슬머리로 학교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다가 친구들에게 “니네 나라나 응원해.”라며 핀잔 들었던 성철이도, 초등학교 입학한 지 몇 달이 됐건만 아직도 한글 쓰기가 서툰 석남이도 아직껏 외갓집을 가보지 못했다. 엄마의 고향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을 지도에서 겨우 더듬어 손가락으로 짚어봤을 뿐 어떤 곳인지 막연하기만 하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몸으로 느끼는 우리 사회의 벽은 두텁고, 피부색 다른 엄마의 고향을 알고픈 호기심은 여전히 크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5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라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물관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행사’는 2일 일본의 날, 3일 중국의 날, 4일 러시아·중앙아시아의 날, 5일 동남아시아의 날로 지정해 해당 나라의 민속, 음악, 음식, 춤, 옷 등 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마당을 활짝 열어놓았다. ●2~5일 박물관 곳곳서 ‘어울림 한마당’ 특히 모든 행사에서 어머니 나라의 문화를 체험함과 동시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풍성히 준비했다. 2일에는 한국 춤 공연을 대표하여 중요무형문화재 92호 이수자인 박건희가 ‘봄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한국 전통춤 태평무 등을 선보인다. 신명나는 한국적 가락과 우아한 손놀림이 곁들여진다. 이밖에도 한국전통무예 24반, 태극기 그리기 체험 등을 선보인다. 또한 25일까지 기획1전시실에서 ‘우리 안의 세계’ 특별전을 갖고 10여개 나라의 500여점 생활용품을 전시한다. 전국 다문화가정에서 수집한 것들로 각 민족의 고유한 특성을 보여주고, 이것들이 한국 문화와 자연스레 어우러질 수 있는 보편성을 확인시켜준다. ‘이주의 발자취’, ‘각 민족별 결혼 혼수품’, ‘결혼 이민자의 하루 생활 영상물’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 민속박물관은 4일 ‘다문화사회와 박물관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신광섭 관장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일방적으로 배우도록 요구하기보다는 어머니 나라와 아버지 나라의 문화를 모두 이해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래의 다문화 사회를 지향하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지속적인 행사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미곶 등대박물관에선 한지등초롱 만들기 한편 경북 포항 호미곶에 있는 국내 유일의 등대전문박물관인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어린이날 야외전시장에서 ‘해양생활 한지등초롱 만들기’, ‘민화 부채 그리기’를 배우고 직접 해볼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님은 갔지만… 박경리선생 추모 열기

    님은 갔지만… 박경리선생 추모 열기

    ‘모진 세월 가고 /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박경리 ‘옛날의 그 집’ 중) 고인은 버리고 갈 것만 남았다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버린 것 중 가벼이 볼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대하소설 ‘토지’를 비롯, 소설작품까지 들먹일 것도 없이 유고로 남긴 시집만 해도 34쇄 10만부가 넘게 팔려나갔다. 그 무게를 감당하기 쉽지 않은 작가 박경리(1927~2008년)가 떠난 지도 새달 5일이면 1년이 된다. 박경리 1주기를 맞아 추모 열기가 뜨겁다. 추모집과 연구서 등 각종 책이 잇따라 출간되는가 하면, 그를 소재로 한 전시회도 마련된다. 추모제도 열린다. 우선 고인의 기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이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모아 1주기 추모집 ‘봄날은 연두에 물들어’(마로니에 북스 펴냄)를 냈다. 지난해 영결식과 추모식에서 각계 인사들이 읽었던 추모글을 비롯, 고인이 떠난 후 후배 문인들이 잡지와 신문에 기고했던 관련 글들을 모았다. 책은 소설가 신경숙·공지영, 시인 도종환 등 문인들이 대거 참여해 가까이 지켜본 고인의 모습과 인품을 면면이 소개한다. 또 고인의 전기도 함께 정리했고, 사후 추모행사와 선양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안내해 뒀다. 방송 및 해외언론에 비친 고인의 모습도 정리해 담았다. 고인의 문학적 업적을 정리하는 연구서도 나왔다. 문학평론가 김윤식 교수가 토지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분석한 ‘박경리와 토지’(강 펴냄)를 냈다. 김 교수는 책에서 박경리 ‘토지’의 핵심키워드를 ‘산천’이라고 분석하면서 “‘소설이란 무엇인가’에서 ‘우리소설이란 무엇인가’로 물음을 전환하도록 촉진시킨 계기를 마련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대표작 토지 외에 “사소설 형식을 빌린 ‘악마적 글쓰기’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있는 작품”이라며 ‘김약국의 딸들’, ‘시장과 전장’ 등도 다뤘다. 부록으로 토지의 배경인 평사리 마을 지도, 최참판댁 가옥 구조, 인물 가계도도 함께 실어 이해도를 높였다. 추모열기는 문학계에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다. 박경리를 추모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고인의 음력 기일인 24일을 전후해서는 토지문화재단이 원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추모 사진전과 시화전을 열었었다. 거기에 이어 5일부터는 5월 한달동안 갤러리현대 강남에서 ‘박경리 1주기 특별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박경리와 화가 김덕용’ 전시회가 열린다. 화가 김덕용은 박경리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에서 고인을 주인공으로 한 삽화를 그린 인연으로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 김덕용 특유의 오래된 나무판에 단청기법으로 그린 삽화와, 박경리를 소재로 한 신작 등 30~40여점이 갤러리 2층에 전시된다. 1층에는 고인의 유품, 생전 사진이 전시된다. (02)519-0800. 새달 4~5일에는 박경리 추모공원 등 통영시 일대에서 여러 문인과 지인들이 참석하는 1주기 추모제도 열릴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軍복지 확 바뀐다

    2013년부터 병영생활관(내무실)이 현재의 소대형 침상 구조에서 분대형 침대 구조로 바뀌면서 전 병사가 침대 생활을 하게 된다. 또 장기복무 군인의 내집 보유율을 지금의 29.9%에서 2012년까지 50%로 끌어올리고, 군인 자녀의 특별전형 입학 대상 대학은 전국 모든 대학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7일 창군 이후 처음으로 군의 중·장기 복지종합계획인 ‘군인복지기본계획’을 수립,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군 복지·복무 개선 소요 예산은 9조 6000억원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체 필요 예산 중 8조원은 기존 예산에 이미 반영됐고 추가될 1조 6000억원은 연차적으로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군 복지의 ‘마스터 플랜’으로 불리는 이번 계획은 군 복무 여건이 사회발전 추세보다 매우 열악하다는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에서 출발했다. 장기복무 군인의 이사 횟수는 소위부터 중령까지 평균 17.6회, 대령까지 21.4회나 된다. 군 간부의 49.9%가 읍·면 이하 지역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공사의 특별분양 비율을 높이거나 전출이 잦은 군인들을 배려해 1채에 한해 자가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사병들에게는 6.3㎡(2평) 크기의 개인 공간이 제공된다. 자녀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군인 가족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전형 입학 대상을 현재 81개 대학에서 2012년 전국 모든 4년제 대학으로 확대한다. 직업군인의 평생교육을 위해 2020년까지 야간대학(원)의 학비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만화 100주년 카툰 특별전

    한국만화 100주년 카툰 특별전

    한국 만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카툰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우리시대, 아트 카툰전’이 새달 1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 열리는 것.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 만화의 효시는 1909년 6월2일 대한민보 창간호 1면에 실린 이도영 화백의 시사 만화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이 작품은 항일 등 시대적 감성을 담아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마정, 이해광, 조항리, 조관제, 사이로, 박재동, 신명환, 김동범, 심차섭 등 카툰계 원로에서부터 실력파 중견 작가에 이르기까지 34명이 참여했다. 세종문화회관의 요청으로 한국카툰협회 등이 추천한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모두 3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컷의 카툰마다 우리 시대의 자화상, 특히 가족의 소중함과 소통의 부재를 담았다. 전시회가 열리는 광화랑은 지하철 5호선 지하보도 내에 위치한 40평 남짓의 공간이다. 대관료가 없는 무료 전시장이라 주로 청년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리는 대중적인 갤러리. 세종문화회관 홍보담당 강봉진씨는 “전시 장소인 광화랑이 있는 곳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일상 공간”이라면서 “광화문 인근 직장인 등이 오가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장르와 주제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카툰과 가족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월요일은 휴무, 입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며 입장은 무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이현청 상명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이현청 상명대 총장

    이현청 상명대 총장은 1937년 상명대 설립 이래 처음으로 대학 구성원이 아닌 외부에서 영입된 총장이다. 재단에서 그만큼 그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다. 이 총장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8년간 사무총장을 지낸 대학의 행정평가부문의 1인자다. 이 총장으로부터 상명대 얘기를 들어봤다. →외부인으로서 첫 상명대 총장이다. 지난 1년간을 평가해 달라. -학생, 교수 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상명대의 얼굴이자 간판’이라는 생각을 갖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교수, 교과과정, 전략 관련 개혁작업을 속도감 있게 해냈다. 많은 목표를 달성했다. 성과라면 구조조정을 들 수 있다. 교수님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재임용 승진뿐 아니라 정년을 보장받은 교수들도 상대평가를 한다. 평가결과가 나쁘면 임금이 동결된다. 2010년부터 실제로 적용된다. 단과대별 책임예산제를 시행하는 등 재정절감책도 썼다. 대학을 둘러싼 교육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학과도 개편했다. 최근 지식재산권이 중시되는 현실을 감안, 저작권보호학과를 신설하고 경영 및 경제통상학부는 경영대학으로 승격시켰다. 정치경영대학원과 글로벌부동산대학원을 폐지하고 복지상담대학원과 재테크경영대학원으로 각각 개편했다. 재테크경영대학원에서는 국제 및 재정금융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이런 모든 일을 총장 취임 3개월 만에 끝냈다. 밖에서 들어온 총장 혼자서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는 힘들다는 구성원들의 협조정신과 애정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외국 대사 등 명사 교양강좌가 학생들에게 인기라고 들었다. -주한 외국대사, 숭례문 대목장 등 명인, 성공CEO를 일주일에 각각 1명씩 초빙하여 교양강연을 갖는다. 1학점짜리 교양강좌다. 지난해 2학기부터 하고 있다. 이분들은 그야말로 자신의 시대에서 농축된 삶을 사신 분들이다. 특히 대사강좌의 경우, 평생 1명도 만나기 쉽지 않은 외국대사들을 학기별로 10여명씩을 만날 수 있어 학생들에게는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75분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데도 신청하는 학생들이 2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다. 세계화 추세에 발맞추어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대처하는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2010학년도부터는 상명대에서 강의를 한 외국 대사들로부터 자기나라 학생을 1명씩 추천받아 외국대사 추천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전형을 두고 말들이 많다. -제가 2005년 때부터 얘기했다. 학력위주가 아닌 가능성위주로 학생을 선발하자는 것이었다. 사정관제 전형이 성공하려면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사정관의 인적 풀을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획일화된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한다. 현재로선 내신등급외에 배려할 게 없다. 고교교과과정의 다양화가 전제돼야 한다. 세번째로 학부모들의 이해도를 높일 홍보가 필요하다. 미국 버클리대학의 경우 110명의 사정관들이 4400명을 선발하는데 경쟁률이 10대1이 넘는다. 그래서 사정관들이 1년 내내 사정한다. 우리나라처럼 전형기간이 정형화된 틀 속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수시와 정시를 말 그대로 수시체제로 바꿔야 한다. 1년 열두달 내내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의 사고도 바뀌어야 한다. ‘선발’에서 ‘유치’개념으로 가야 한다. 성적 경쟁위주의 우수자 선발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잠재가능성 위주로 유치하는 개념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 진로지도를 어떻게 하고 있나. -‘취업이 최상의 학생복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해 현장착근형 교육이 필요하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강화했다. 취업준비는 1학년 때부터 해야 한다. 어학공부를 위해 양 캠퍼스기준으로 200개 강좌를 개설했다. 특히 모의토익시험은 의무적으로 봐야 한다. 과별, 단과대별, 전체대학 차원에서 일정 수준을 달성해야 한다. 취업을 위해 단과대별 취업전담 교수제를 두고 있다. 또 평생지도 교수제도 있다. 평생지도교수는 4학년 때의 지도교수가 맡는데 학생의 졸업 이후에도 진로나 취업 학업 등 인생 전반적인 문제에 조언을 해준다. 대학이 4년간의 학습공간만이 아닌 평생교육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대학발전 비전의 하나로 ‘컬러풀(Colorful) 대학’을 강조했다. 무슨 뜻인가. -컬러풀 대학이란 다인종, 다언어, 다문화 등의 국제적 분위기를 캠퍼스에서 조성하자는 상명대의 전략이다. 외국인 학생 유치 및 외국인 교수 채용, 영어강의비율 확대 등을 통하여 캠퍼스 내에서 다국적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선 교수 채용의 컬러풀화와 영어강의 확대다. 상명대는 올해부터 신규채용 교수의 3분의1 이상을 외국인으로 채용한다. 앞으로 그 비율을 더 늘릴 계획이다. 올초 채용한 30여명의 교수 가운데 9명이 외국인이다. 전체 외국인 전임교수는 현재 14명이다. 이들은 어문대학, 음악대학, 디자인대학, 사범대학 등 고른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영어강좌 수는 현재 120여개인데 앞으로 계속 늘려 간다. 다음으로 해외대학 교류의 다변화와 이를 통한 글로벌인재 양성이다. 우리는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해외의 많은 대학, 교육유관기관, 유수기업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전개하였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유학은 대부분은 미주, 동아시아, 유럽 이렇게 세 곳에 많이 치우쳐 있다. 상명대는 이를 과감히 깨기 위해 아프리카의 대학(스와질랜드 대학)과 키르기스스탄의 대학(KSUCTA-Kyrgyz State University of Construction, Transportation and Architecture) 등과의 교류를 추진함으로써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펜으로 그린 전통 건축물전

    ●국립청주박물관 5월1~24일 ‘펜화로 만나는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 특별전’을 개최한다. 김영택 화백이 한국의 전통 사찰과 궁궐, 정자 등을 펜으로 그린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 [수능성적 분석] 12년째 4년제大 전원 합격… 인성교육·주도형학습 유효

    ■ 성적 우수 전남 장성고는 시골마을인 전남 장성군이 대도시를 제치고 수능에서 월등한 실력을 뽐내는 중심에는 명문사학인 장성고가 자리잡고 있다. 최종욱(57) 장성교육청 교육과장은 15일 “장성고라는 전남 최고의 명문고가 장성군의 실력을 견인한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장성군 전체 수능 수험생 363명 가운데 장성고 재학생과 재수생이 308명(84.8%)이나 됐다. 장성군에는 인문계인 장성고와 종합고 2개, 전문계고(실업고) 1개 등 4개 고교가 있다. 올 수능에서 장성고 곽준성(19·서울대 사회과학대학1년)군이 전남지역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또 올 장성고 졸업생 272명이 모두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졸업생 전원이 4년제 대학에 합격하는 대기록은 1998년부터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농어촌특별전형에서는 13년 연속으로 장성고가 전국 최고 합격률을 보였다. 2008~2009년 주요대학 합격자는 서울대 4명, 연대 17명, 고대 32명, 경찰대 5명, 사관학교 24명, 의대·한의대·약대 26명 등이다. 이 학교의 강창옥(48) 교무부장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푸는 주도형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고 비결을 꼽았다. 교사는 과제를 내고 평가할 뿐이고, 학생이 스스로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황의갑 교감은 “휴대전화, 흡연, 학교폭력이 사라진 ‘3무’ 학교로 정평이 나 학부모들이 믿고 자녀들을 맡기는 것도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盧의 남자들 22명 사법처리 가능할까 ‘벼룩의 간을 내어먹지’ 악덕 과외알선 업체 올 국가직 9급·경찰시험 합격선은 “의원님들 해도 너무합니다” 간부급 공무원 속앓이
  • 석주선기념박물관 신축 개관식

    단국대(총장 장호성)는 14일 경기도 용인 죽전캠퍼스에서 ‘석주선기념박물관 신축개관식’을 갖는다. 박물관은 다음 달 15일까지 소장품 중 1500점을 엄선해 전시하는 ‘개관기념특별전’을 연다.
  • [문화플러스] ‘황제어새’ 특별전 7월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은 14일부터 7월5일까지 고종황제가 외교 친서 등에 사용한 ‘황제 어새(御璽)’ 특별전을 열고 시민들에게 고종의 비밀 어새를 공개한다. 한일합병을 전후해서 고종이 일본의 감시를 피해 이탈리아, 러시아,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들에 외교 친서를 보낼 때 비밀스럽게 제작, 사용한 어새 2종 중 하나다. (02)3701-7644.
  • 올 ‘문경 찻사발축제’ 풍성

    올 ‘문경 찻사발축제’ 풍성

    경북 문경은 한때 광산도시로 이름을 날리며 인구가 16만명에 이를 만큼 활기찬 산업도시였지만 지금은 인구 8만명의 한적한 농업도시로 돌아갔다. 이런 문경에 도자기는 커다란 문화산업 자산이다. 이곳엔 도자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흙과 물, 땔감이 풍부하다. 그릇을 대량 소비하던 서울과 영남을 최단거리로 잇는 영남대로의 중심에 자리잡았다는 지리적 이점이 보태지며 조선시대 백자가 대량 생산됐다. 지금도 중요무형문화재 사기장 보유자(인간문화재)인 백산 김정옥을 비롯해 30명 남짓한 사기장인이 활동하고 있다. 새달 1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지는 ‘2009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이렇듯 경쟁력 있는 전통 문화 자산을 새로운 지역발전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문경을 비롯한 경남북 일대에서 생산된 찻사발은 막사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름처럼 수수한 그릇이 조선 초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명품 중의 명품으로 떠받들어지며 찻그릇으로 정착했다. 당당하면서도 꾸밈이 없고 따뜻하면서 부드러운 막사발이 일본인들의 정서와 미의식에 기막히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형태의 찻사발은 가루로 된 말차를 타서 마시는 데 주로 쓰인다.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런 방법으로 차를 마시지만, 우리나라에선 대중화되지 않았다. 노력에 따라서는 무궁무진한 찻사발 수요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경찻사발축제도 이것을 노리는 듯하다. 문경찻사발축제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그동안에는 문경도자기전시관을 중심으로 펼쳐진 사기장인들의 조촐한 잔치였다면 이번에는 장소부터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으로 범위를 크게 넓혔다. 문경전통도자기명품전과 무형문화재특별전, 문경의 도자 100년 사진전 등 지역 도자기문화의 특성을 보여주는 전시뿐 아니라 전국도예명장8인특별전으로 다른 지역 찻그릇과 비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도 어른스럽다. 나아가 일본과 중국, 타이완, 영국, 미국, 캐나다 등 25개국이 참여하는 찻사발국제교류전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차문화도 살펴볼 수 있다. TV드라마 ‘대왕 세종’의 세트장을 체험행사장으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도 신선하다. 많은 예산을 들여 다투어 세트장을 지었으나, 시간이 흐르고 찾는 사람이 적어지면서 애물단지가 되어 고민스러운 지방자치단체라면 한번쯤 벤치마킹해 봐야 할 것 같다. 경복궁의 각 전각을 70% 크기로 재현했다는 대왕 세종 세트장에선 문경의 대표적인 사기장인들이 찻사발 제작을 시연한다. 관람객은 찻사발 빚기, 찻사발흙 맨발걷기, 문경 특유의 망댕이가마 불지키기 등을 체험하고 차도 마실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 문경이 자랑하는 산채 비빔밥과 한우, 두릅을 맛볼 수 있는 저잣거리도 펼쳐진다. 문경시청 관광진흥과 (054)550-6395.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sabal21.com 서동철 문화부장 dcsuh@seoul.co.kr
  •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 전시회 개막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가 1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신문사·사단법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전쟁기념관이 후원하는 전시회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는 임시정부가 27년간 국내외에서 펼쳤던 독립운동의 사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다. 이날 오후 전시회 개막식에는 서울신문사 이동화 사장,한나라당 김성식 의원,김자동 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김양 국가보훈처장,함세웅 신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는 ‘독립-꿈을 품다’ ‘주권-꿈을 엮다’ ‘미래-꿈을 향하다’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독립-꿈을 품다’에선 1919~1945년까지 활동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투쟁사를 연대별로 소개한다.‘주권-꿈을 엮다’에선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희생을 마다않던 선열들을 만날 수 있다.‘미래-꿈을 향하다’에선 독립운동가들과 임시정부 인사들이 남긴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염원하던 나라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이번 서울 전시는 21일에 끝난다.이어 25~5월5일 부산역광장,5월9~19일 광주 시립민속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관람료는 없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상병 예술제 열린다

    천상병 예술제 열린다

    ‘문단의 마지막 기인’이자 아이 같은 순수함을 죽는 날까지 간직했던, ‘귀천’의 시인 천상병(1930~1993)을 기리는 ‘천상병 예술제’가 18일부터 2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의정부는 시인이 생전에 삶의 둥지를 틀었던 곳이자 그가 영면해 있는 곳. 시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문학캠프, 음악회, 백일장 등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천상병 예술제는 시인의 기일인 28일을 즈음해 열려 왔으며 올해로 6회를 맞는다. 특히 올해에는 천상병기념사업회에서 추진 중인 ‘천상병시인추모기념관’ 설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소장품 특별전’도 열린다. 특별전에는 부인 목옥순 여사가 간직하고 있던 천 시인의 유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지금껏 공개된 적 없었던 시인의 자필원고, 안경 등을 볼 수 있고 시집 등 유품의 일부는 관람객들에게 판매된다. 또 시인이 생전에 인연을 맺었던 소설가 이외수, 화가 배정례, 중광 스님 등이 간직해 오던 시인의 유품도 같이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는 문학캠프도 처음으로 마련했다. 예술제에 일반인의 참여를 돋우고 천상병 시인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 행사는 25일부터 1박2일로 일정이 짜여졌다. 첫날 의정부 송산동 공원묘지에 있는 천 시인의 묘소를 참배하며 시작되는 이 캠프에는 시인 정호승의 문학강좌도 준비돼 있다. 천상병백일장, 연극공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25일에는 ‘천상병 시(詩)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는 박철의 시집 ‘불을 지펴야겠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천상병 시인의 순수한 시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이 시상식은 올해 11회를 맞았다. 18일에는 연극배우 권성덕과 함께하는 ‘책 함께 읽자’, 25일에는 책 맞교환, 중고책 판매코너 등이 마련된 ‘책벼룩시장’ 등 행사도 마련돼 있다. 한편 서울 노원구는 22일 수락산에서 천상병 시인 시비 공원 개막식을 연다. 이 행사에는 시인의 대표작인 ‘귀천’ 시비 및 시인의 동상 제막식과 함께, 친필 원고가 담긴 타임캡슐을 묻는 행사도 연다. 의정부 예술의전당 (031)828-5834.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울산대 국어문화원이 8일 오후 개원식을 가졌다. 국립국어원 산하의 지방 조직으로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말 울산과 대전에 각각 1곳씩을 지정했다. 인문대 418호에서 유필재 원장을 비롯한 4명의 연구진이 운영한다. ●영남대 직원들이 월급여의 1%씩을 공제, 장학기금으로 적립해 매학기 각 단과대학에서 추천받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급여공제를 시작해 그동안 마련된 4800여만원으로 최근 14명의 학생에게 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계명대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과 함께 조선시대 3대 풍속화가로 유명한 기산 김준근 선생 특별전시회를 다음달 6일까지 개최한다. 농업, 수공업, 상업 등 당시 사람들의 생업활동을 담은 것들과 조선시대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놀이와 예술, 신앙과 관련된 작품 98점이다. ●한국해양대 부산 영도·중·동구 등 3개 구 중·고생 950명을 대상으로 한 ‘1대1 동성 맞춤형 교육멘토링 사업’을 추진한다. 동성끼리 1대1로 만나 학습뿐만 아니라 생활·진로·인성지도 등 종합 지도하는 것으로 한국해양대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멘토로 뽑힌 대학생들은 주 2~3시간, 학기당 40시간을 가르친다. ●경남대 학내 인턴제를 실시해 취업을 못한 졸업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선발 인원은 100명이며 20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대학본부와 학과 등에서 행정·학사관리 등의 업무를 보조한다. 하루 4시간, 주 5일 근무다. 대학 측은 전산과 외국어 교육을 비롯해 인사담당자 멘토링 등 취업교육을 실시해 인턴근무기간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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