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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그림 갖고 싶다면 ‘100만원 특별전’에…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림은 너무 크지 않고, 어렵지 않으며 비싸지 않은, 거실이나 안방에 걸어 둘 만한 소품이다. 여기에 걸맞은 미술시장(아트페어)이 열린다. 새달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는 아예 이름 자체를 ‘김 과장, 전시장 가는 날!’로 정했다. 8일까지는 신진 작가들의 구상, 비구상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는 ‘2011 아트서울’이 열리고 그 뒤엔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구상 작품만 한데 모은 ‘2011 한국구상대제전’이 이어진다. 모두 118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100만원 특별전’. 1만~100만원에 이르는 작품들을 모아 별도 장터를 만들었다. 평소 미술품 한점 갖고 싶었던 이들에게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 것이다. 거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정찰제를 적용했다. 입장료는 5000원. ‘과장’ 명함을 들고 오면 무료다. (02)514-9292. ‘김 과장’이 개별 화가들을 모아서 여는 아트페어라면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인도양홀에서 열리는 ‘서울오픈아트페어’(SOAF)는 96개 화랑이 참가하는 행사다. ‘오픈’에 걸맞게 한국화랑협회에 속하지 않은 화랑에도 문호를 개방했다. 김흥수, 김종학, 구본창, 서용선, 황영자 등 인기 있는 중견·원로 작가들의 비싼 작품도 나온다. 수집가들을 겨냥한 ‘아트마켓’(The Eyes of Art Market)과 일반인들을 위한 ‘200만원 특별전’이 나란히 열린다. 입장료 1만원. (02)545-331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어린이날 문화공연 가이드…주머니 가볍게, 동심은 꽉 차게

    어린이날 문화공연 가이드…주머니 가볍게, 동심은 꽉 차게

    살아 움직이는 그림? 요즘 대세라는 발레? 검증된 전통 애니메이션? 빨간 날이 몰려 있는 5월. 빈약한 아이디어와 호주머니 사정에 시달리는 가장에게는 부담스러운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큰돈 들이지 않고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공연 한편 보는 건 어떨까. 가족 나들이에 걸맞은 문화 행사를 추려 봤다. ●“동심 유혹엔 애니메이션이 최고!” 애니메이션 개봉일은 어린이날인 5일에 맞춰졌다. ‘토마스와 친구들-극장판 3’은 씩씩하고 용감한 꼬마 기관차 토마스가 제일 열심히 일한 기차로 뽑혀 육지로 ‘포상 휴가’를 떠났다가 겪는 모험을 그렸다. 배우 지진희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썬더 일레븐 극장판: 최강 군단 오우거의 습격’은 지난해 일본에서 약 230억원의 수익을 올린 화제작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주장 강수호의 열정 덕에 만년 꼴찌였던 천둥중 축구부가 ‘축구 프런티어’ 결승에 올라 수수께끼의 오우거 축구부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인기 캐릭터 ‘짱구’도 빠질 수 없다. 2009년 극장판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된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은 14만명을 불러모았다. 이번에 개봉하는 ‘짱구는 못 말려: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대목이다. 위기에 빠진 미래의 자신과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짱구가 시간 여행을 떠난다. ●“클래식, 어려운 것만은 아니란다” ‘김지호와 함께하는 2011 예술의전당 어린이음악회’가 5월 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초등학생 딸을 둔 탤런트 김지호의 해설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여자경)가 연주를 맡고 김규희, 손은정(피아노)이 협연한다. 1만~3만원. 국립무용단은 4~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무대에 ‘프린세스 콩쥐’를 올린다. 국립무용단이 어린이용 작품을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콩쥐팥쥐 이야기를 기본으로 삼되 한국적 얘기를 고집하기보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섞어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5000~7만원. 국립발레단은 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코펠리아’를 공연한다. 19세기 낭만 발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화려한 작품으로, 어린이들은 물론 발레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상세한 해설을 곁들였다. 전막 발레이며 공연 시작은 4월 30일이다. 1만~4만원. ●“무대에서 신나게 흔들어 봐요”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엔 가족 뮤지컬 ‘알라딘’이 오른다. 아역 배우 서신애와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이 주역이다. 3만~5만원. 독일 그림 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삼은 ‘브레멘 음악대’도 빠질 수 없다. 지난 5년간 유료 객석 점유율 75%에 동원 관객 35만명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5월 29일까지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3만~5만원. 5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충정로 문화일보홀에선 음악극 ‘모차르트 원정대’가 오른다. 모차르트와 베토벤, 슈베르트, 살리에르라는 이름을 지닌 주인공이 힘을 합쳐 음악회를 연다는 내용으로 그 과정 속에서 관객에게 타악기 연주를 들려준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3인 가족 패키지는 3만원이다.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은 어린이날 전후인 4~8일 해외 작품 두편을 올린다. 요술 카펫을 타고 호주의 대자연을 누비는 ‘솔트부쉬’와 환경오염 문제를 다루는 ‘앨빈 스푸트니크의 모험-심해탐험가’다. 2만~3만원. 한국국악교육원이 5일 서울 홍은동 서대문문화회관에 올리는 국악동화극 ‘혹부리 영감과 노래주머니’도 있다. 1만 2000원. ●“헉, 그림이 살아 움직여요” 6월 26일까지 서울 구로동 테크노마트 신도림점에서 열리는 ‘2011 트릭아트 서울 특별전’은 착시 효과를 이용해 반 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명작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눈속임 회화에 관심이 큰 일본 회사의 원작을 그대로 들여왔다. 1만 2000원. 수원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은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앤서니 브라운 원화전’을 연다. 앤서니 브라운은 ‘미술관에 간 윌리’ ‘마술피리’ 등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그림책 작가다. 한국의 엄마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그의 작품 250여점을 원화로 만날 수 있다. 1만 2000원. 체험 행사도 있다.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경기 양주 장흥아트파크에서는 7월 10일까지 어린이 체험전 ‘쑥쑥’이 열린다. 5000~7000원. 조태성·임일영·김정은기자 cho1904@seoul.co.kr
  • 감사원, 20조 규모 학교공사 등 전국 동시 학교비리 특감

     감사원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대규모 시설비리 특감에 나선다. 또 각 대학의 특별전형과 편입에 대한 특감도 착수할 방침이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26일 “다음 달 16일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초·중·고교의 시설 비리에 대한 특감에 들어간다.”면서 “학교 시설공사에 대한 감사는 지금까지 일부 학교나 특정 지역에 한해 이뤄졌지만 처음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 때 2008년에서 2010년까지 3년간 총 20조원에 이르는 전국 시·도교육청의 각종 학교 시설공사 집행 내역을 살펴볼 계획”이라면서 “특히 지방교육청의 건축 관련 부서와 지역 건설업자 간의 유착 여부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 국립대를 중심으로 한 특례입학과 편입 과정에 비리가 적지 않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가든파이브 연중 문화행사 ‘가득’

    가든파이브 연중 문화행사 ‘가득’

    SH공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연중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숲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가든파이브, 문화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서울문화재단 주관으로 연말까지 전시·공연·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는 지난 15일 첫선을 보인 ‘아트캐슬 전시회’를 비롯해 ‘눈으로 듣고 귀로 보고’, 어린이 특별전시회 ‘하늘만큼 땅만큼’, ‘아트정글 전시회’ 등이 열린다. 다음 달 5일 거리극 축제인 가든파이브 페스티벌과 매주 금·토·일요일 월드뮤직페스티벌과 서머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또 어린이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든아띠스쿨’과 전시·공연에 참여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문화강좌 ‘문화숲 브런치 강연’도 열린다. 입주 작가들이 신선한 아이디어와 상상을 바탕으로 꾸미는 창작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갤러리형 휴게공간 ‘아띠북카페’도 눈길을 끈다. 문영수 가든파이브 사업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가든파이브가 단순한 복합쇼핑몰이 아닌, 국내 최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워터게이트 40년 최종편은 ‘화해’였다

    워터게이트 40년 최종편은 ‘화해’였다

    리처드 닉슨(왼쪽) 전 대통령과 밥 우드워드(오른쪽·68) 워싱턴포스트 편집부국장이 40년 만에 ‘화해’를 했다. 닉슨 전 대통령이 타계한 지 17년 만에 닉슨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는 성지와 다름없는 대통령도서관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요르바 린다에서다. 미국의 제37대 대통령의 하야를 가져온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이었던 벤 브래들리(90)와 우드워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닉슨대통령도서관에서 열린 특별전에 초청인사로 초대받았다. 우드워드나 브래들리가 닉슨 대통령도서관은 물론 닉슨 관련 행사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이전에도 워터게이트 주역들을 초청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는 했지만 닉슨 지지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었다. 이날 백악관의 이스트룸을 본떠 만든 행사장에서는 1000여명의 관람객이 기립박수로 이들을 맞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정치전문 폴리티코는 19일 전했다. 2007년 미 연방정부가 전직 대통령들의 도서관을 국립문서보관서 산하로 흡수하기 전만 해도 닉슨대통령도서관장은 “우드워드가 도서관에 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는 책임감 있는 언론인이 아니다.”라고 노골적인 적의를 나타냈었다. 우드워드를 초청하기로 결단을 내린 사람은 현 도서관장인 팀 나프탈리. 2007년 미 정부가 임명한 나프탈리 도서관장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닉슨 대통령의 다른 업적들에 대한 공정한 역사적 평가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닉슨 지지자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나프탈리 관장은 “논쟁을 일으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닉슨대통령도서관에 대한 외부의 시각이 달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드워드와 브래들리는 “이번 전시회는 40년 전 시작된 워터게이트 사건이 비로소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장”이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자비로 워싱턴에서 왔고, 수만 달러의 강연료도 사양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옛 모자·신발, 우리 민족 삶 엿보다

    옛 모자·신발, 우리 민족 삶 엿보다

    진정한 패셔니스타의 완성은 모자, 신발 등 작은 액세서리로 이뤄진다. 굳이 멋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짚신에 국화 그리기’, ‘개구멍에 망건 치기’ 등 속담들만 봐도 모자와 신발은 백성들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집에서는 정자관 또는 사방관을 쓰고 있다가 궁에 들어설 때는 사모를 챙겨 썼다. 눈이 펑펑 내리거나 비가 오면 가죽신에 털벙거지 또는 갓 위에 기름종이로 만든 갈모를 얹었다. 아이들은 앙증맞은 조바위로 귀여움을 뽐냈고, 스님들은 소나무 뿌리에 붙은 송라로 만든 승립으로 한껏 멋을 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20일부터 ‘머리에서 발끝까지’라는 주제로 모자, 신발 특별전을 연다. 오는 6월 1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는 남녀노소 또는 시대를 가리지 않고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의 전통 문화로 남겨진 ‘패션 장신구’들이 벌이는 한마당 잔치다. 조선 후기 지름 70㎝가 넘는 커다란 갓을 쓰던 시절부터 시작해 근대화의 상징과 같은 중절모를 거쳐 삐딱히 눌러쓰던 교련 모자까지 아울렀다. 또한 비단 위에 구름 무늬를 새긴 운혜, 당혜와 사슴 가죽으로 만든 녹비혜, 백목화 등의 명품 신발부터 비올 때 신는 나막신, 민초들이 신던 미투리, 산간지방의 겨울나기 필수품 설피, 저승길 발품 팔던 종이로 만든 지혜(紙鞋), 검정고무신 등까지 다채롭게 갖췄다. 양반들이 쓰던 갓의 시대적 변천사도 재미있다. 17세기 지름 72.3㎝에 모정(帽頂·갓모자) 19.5㎝의 넓은 갓은 64.5×19㎝로 점차 줄어들며 갓끈 등으로 멋을 부리던 것이 대원군 시절의 의관 개정을 즈음해 25×10.7㎝로 확 줄어든다. 1920년대 엘리자베스 키스와 1950년대 폴 자클레의 판화를 통해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갓, 방갓, 남바위 등 모자를 쓴 모습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이와 함께 입자장 박창영, 화혜장 황해봉, 화관 족두리 박성호 등 중요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시연도 눈길을 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실 입학사정관제 ‘카이스트 비극’ 불렀다?

    부실 입학사정관제 ‘카이스트 비극’ 불렀다?

    “입학사정관제로 창의력 있는 인재 뽑으면 뭐합니까. 사후 관리도 없이 방치만 해 놓고 있는데요.” 13일 오후 1시,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창의관에서 만난 이 학교 2학년 이모(20)씨는 지난 1년을 괴로움 속에서 보냈다고 털어놨다. 일반계고 출신인 그는 이른바 ‘서남표 총장식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입학했다. 고교 때 전교에서 손꼽힐 정도로 공부를 잘했지만 과학고·영재고를 나온 ‘천재’들 앞에서는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고교 때 다 배웠다.”며 복습 삼아 강의를 듣고 문제를 푸는 친구들을 따라잡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었다. 따로 시간을 쪼개 조교로부터 영어 대신 한국말로 보충 강의를 들어보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씨는 “일반고 출신은 아무리 해도 올림피아드 출신들을 따라갈 수 없고, 결과는 형편없는 학점으로 나왔다.”며 고개를 떨궜다. 서남표 총장이 부임한 이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입학한 일반계(전문계고 포함)·농어촌 특별전형 등 비과학고 출신 학생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50명씩이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카이스트 교내에서 자살한 전문계고 출신의 ‘로봇 영재’ 조모(19·당시 신입생)씨는 입학사정관제 1차전형으로 뽑혔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조씨는 학교장 추천서와 담임 교사 의견서 등을 냈고, 입학사정관의 방문 면접을 받은 뒤 2차 심층면접을 봤다. 2차 심층면접에서는 “화장실에 사람이 가득 찼다면 어떻게 하겠나.” 같은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조씨는 카이스트에서 자신만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없었다. 과학고 출신도 힘들어하는 수학과 물리를 배워야 했고, 강의는 영어로만 진행됐다. 입학 전 3달 동안 1차전형 학생들을 위한 ‘브리지 프로그램’에 나가 수학과 물리 등을 배우고, 한달 동안 영어도 배웠지만 그걸로 학교 강의를 따라잡기는 불가능했다. 결국 ‘로봇 영재’의 꿈과 함께 짧은 생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카이스트에서 그가 보낸 짧은 시간은 입학사정관제의 덫을 온몸으로 체감한 기간이기도 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브리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4개월에 걸쳐 미리 학습을 시켜도 실제로 따라가지 못하더라.”면서 “2011학번을 뽑을 때는 이런 점을 고려해 면접 때 좀 더 학력적인 면을 생각해서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지를 봤다.”고 해명했다. 일련의 자살 사태가 사실상 입학사정관제의 부작용임을 입증해 보인 셈이다. 학교 측은 뒤떨어지는 학생들을 위해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내년부터 차등 등록금제를 폐지해 1학년 필수과목 수업 때 수준별 수업을 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1학년 필수과목을 가르칠 때 우리말로 가르치는 등 어렵게 뽑은 인재들이 낙오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전문가들은 카이스트가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 일반계·전문계고 학생들의 부족한 과학적 지식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행 ‘브리지 프로그램’으로는 입학사정관제의 허점을 보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성근 한양대 화학공학부 교수(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는 “과학적 지식은 단기간에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브리지 프로그램의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과학 강의를 수준별로 나눠 학생들이 능력에 맞는 수업을 듣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 일반계·전문계고 학생들에 대한 ‘적응 기간’을 두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승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은 “카이스트가 학생들의 재능과 잠재력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 경쟁체제로 교육과정을 설계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소라·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110년전 체코 여행가 눈에 비친 서울

    110년전 체코 여행가 눈에 비친 서울

    110년 전 체코 여행가가 서울을 방문했을 때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는 ‘1901년 체코인 브라즈의 서울 방문’ 특별전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14일부터 6월 12일까지 열린다. 특별전에는 체코 여행가 엔리케 스탄코 브라즈가 1901년 5월 서울을 방문했을 때 촬영한 사진을 비롯해 당시 한국을 방문한 체코인들의 여행기 등이 전시된다. 그가 찍은 사진들은 체코국립박물관 산하 나프르스텍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당시 서울의 생생한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외규장각 귀환 절차 및 공개 일정

    반환 방식은 ‘5년 단위 갱신(新) 가능 일괄 대여’다. 5년마다 대여 기간을 자동 연장하는 방식이다. 보관 장소는 서울대 규장각과 원래 소장처인 강화도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결정됐다. 오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4회에 걸쳐 비행기로 실어 오게 된다. 중요한 유물인 만큼 나눠서 들여오도록 한 것이다. 총 297권 가운데 1993년 돌려받은 1권을 뺀 296권 중 디지털 작업이 끝난 50권이 먼저 들어온다. 반입되면 전통 의례에 따른 반환 기념행사도 열린다. 일반인 공개는 7월쯤 가능할 전망이다. 중앙박물관은 돌려받은 외규장각 도서 특별전시 일정으로 7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를 잡아둔 상태다. 하지만 이 일정이 지켜질지는 확신하기 이르다. 유물 상태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규장각 도서 가운데는 왕이 직접 볼 수 있도록 고급스럽게 제작한 어람용 의궤가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유일본도 30권 가까이 된다. 문화재적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 것인지 전문가들의 ‘처방’을 거쳐야 한다. 전시 이후에는 모든 자료의 디지털화와 영인본 제작 작업이 이뤄진다. 전담 연구팀의 본격적인 분석 작업도 시작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외규장각 도서는 국보급…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

    “외규장각 도서는 국보급…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죠. 이것조차 20년 동안 각계의 노력이 있어서 겨우 가능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더욱 지속적이고 더욱 끈질기게 반환 요구를 펼쳐야 합니다.” 지난 2월 문화재청장에서 물러난 이건무(64) 용인대 문화재대학원장은 오는 14일 한국에 들어오는 외규장각 도서를 ‘절반의 성공’으로 규정했다. 불과 두달 전까지 외규장각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다룬 그다. 미진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 앞으로 해야 할 과제 등이 더욱 크게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11일 서울 상도동 한 찻집에서 만난 이 원장은 “독도 문제에서 흔히 쓰이는 개념인 ‘실효적 지배’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외규장각 도서는 실질적으로 우리의 것이 명백하며, 병인양요 시기의 약탈품이라는 사실이 국제적으로도 분명한 만큼 우리가 잘 보존하고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규장각 도서는 국가와 국민 모두의 문화재라는 입장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연구자의 관점에서 학술 자료로만 접근한다면 우리가 국민적 열망 속에 이를 지켜 낼 수 있는 힘도 그만큼 약해집니다. 전문적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무궁무진한 가치를 알리고 전시도 늘려야 합니다.” 이 원장과 함께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둘러싼 ‘쟁점’ 10가지를 짚어 봤다. ① Q. 외규장각 도서 가치는. A. 국보급 요즘으로 치자면 정부 영상기록물이나 마찬가지다. 세밀한 그림이 있고, 그에 대한 꼼꼼한 기록을 담아 놓았다. 조선 왕조의 우수한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정보 자료다. 예컨대 당시의 복식이나 왕릉 조성 과정·공법 등을 알 수 있다. 역사 속 어느 나라, 어떤 왕조에서도 볼 수 없는 소중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학문 연구자료로서의 가치는 물론, 그 자체가 이미 국보급 문화재이다. ② Q. 국보 지정은 가능한가. A. 어려울 듯 소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보로 지정하는 것은 내부적으로도 법적 논란이 일 수 있다. 프랑스와 외교적 논란도 예상된다. ③ Q. 그렇다면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A. 가능 개인적으로는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미 2007년 조선왕실의궤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키지 않았나.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④ Q. 임대 조건은. A. 5년마다 갱신 우리 정부는 조건 없는 반환을 원했으나 아쉽게도 좌절됐다. 5년마다 임대 계약을 갱신하는 형식의 영구 임대다. 반환이 아닌 임대, 그것도 5년마다 프랑스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지라 자존심이 상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중요한 문화재를 일단 확보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다각도로 반환 요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⑤ Q. 대여를 반환으로 바꿀 가능성은. A. 끈질긴 노력 필요 독도의 영토 분쟁을 시도하는 일본에 맞서는 것은 1회적인 이벤트나, 또 다른 독도 개발 같은 것이 아니다.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높이는 방법은 다른 나라 국민들, 세계 지성에 독도의 역사, 현재 등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외규장각 도서도 마찬가지다. 외규장각 도서가 어떻게 프랑스로 가게 됐는지, 대한민국에 어떤 의미를 지닌 문화재인지,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반환을 염원하는지 등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지속적이고 아주 끈질기게…. ⑥ Q.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A. 좀 더 많은 국민이 볼 수 있게 이미 서울대 규장각 수장고에 조선왕실의궤가 많이 있다. 조선 왕실의 풍속, 행정, 건축, 미술 등 풍부한 학술적 가치를 담고 있다. 하지만 문화재는 더욱 많은 국민들이 직접 누리고, 감동하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활용이다. 이번에 돌아오는 외규장각 도서를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당연하다. 7월부터 중앙박물관에서 외규장각 도서 특별전이 열리는데 좀 더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전시해야 한다. ⑦ Q. 다른 문화재 ‘볼모론’ 진실은. A. 어불성설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외규장각 대신 우리의 다른 문화재가 볼모로 잡힌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불성설이다. 외규장각과 비슷한 가치의 다른 문화재와 바꾼다는 등가 교환설도 낭설이다. 2015~2016년 상징적으로 외규장각 도서 일부가 프랑스로 건너가 전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와전된 것 같다. ⑧ Q. 문화재 해외 유출 실태는. A. 주먹구구식 파악 약 12만점 정도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솔직히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실태 파악이다. 외국 박물관 수장고를 낱낱이 들여다보기 어려우니…. 유출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난관이었다. 약탈 문화재인지, 합법적 거래를 통해 나간 것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막혔다. 예전에는 개인들이 선물로도 많이 줬으니까…. 변명하자면 문화재보호법이 만들어진 지 50년밖에 되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⑨ Q. 앞으로 대응 전략은. A. 투 트랙으로 다음 달 문화재청에 해외문화재 환수를 전담하는 부서가 신설될 예정이다. 내가 있을 때 예산 등을 확보했다. 그동안 기존 국제교류과 1.5명 정도가 담당하던 일을 전담 부서가 생김으로 해서 더욱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진행이 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해외 문화재 환수재단’ 같은 것을 만들어 민간이 주도하되,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투 트랙(two track) 방식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10 Q. 외국은 유출 문화재 어떻게 다루나. A. 佛·伊는 돌려받아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베르사유 조약에 따라 독일에 빼앗긴 문화재를 모두 돌려받았다. 당시 1870년 보·불 전쟁 때 프러시아가 약탈한 것까지 소급해 반환받았다. 이율배반적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자국이 보유한 문화재를 해당 박물관에 ‘장기 대여’ 하는 것을 조건으로 지난해 1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 미국 각지의 박물관으로부터 총 96점의 문화재를 돌려받았다. 국력의 크기에 비례하는 측면도 있지만 당장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절실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입 정원외 특별전형 감사

    감사원이 농어촌 특별전형, 재외국민 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 등 대입 정원외 특별전형에 대해 감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편법·불법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특별전형 사정이 올 입시부터 보완될지 주목된다.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서울 시내 주요 대학과 지방 주요 거점 국립대 등을 대상으로 ‘교육격차 해소’ 감사에 돌입, 정원외 특별전형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대교협에도 관련 제도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내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일선 대학에 대한 현장 감사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주요 감사 대상은 농어촌 특별전형, 재외국민 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 전문계고 특별전형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이참에 대입 특별전형 확실히 재정비하라

    감사원이 대학입시 특별전형 감사에 들어갔다. 대상은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과 지방의 주요 국립대이다. 우리는 감사원이 이번 감사를 철저하게 진행해 그동안 암암리에 벌어진 편법·부당 입학 사례를 낱낱이 밝혀내기를 기대한다. 또 교육계가 이참에 대입 특별전형 제도의 목적과 선발 방식, 입학 후 학생 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하도록 촉구한다. 우리 사회가 특별전형을 허용하는 까닭은 명확하다. 다른 수험생들과 같이 경쟁하기 힘든 처지에 놓인 학생들에게 정원외로 대학에 갈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환경 격차’를 개선하자는 뜻이다. 실제로 농어촌·재외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다양한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처음에는 학업 성취도에서 다소 떨어지다가도 졸업 즈음이면 우수한 성적을 내는 일이 드물지 않다. 제도가 가진 순기능이다. 반면 부작용 또한 적지 않은 게 현실이기도 하다. 대도시에 사는 학생이 일정기간만 농촌 학교로 옮겨 농어촌 특별전형의 혜택을 받는다든지, 부모가 위장 이혼을 해 한쪽을 소득 없는 것처럼 꾸민 뒤 기초생활수급자 행세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심지어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들려고 출입국 기록을 조작하는 행위까지 있었다. 그러다 보니 특별전형 경쟁률을 조작하느라 ‘작전 세력’을 동원한 수험생과 주변 인물 33명이 이달 초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 모두가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일부의 부도덕성이 특별전형 제도까지 오염시킨 결과다. 아울러 우리는 이번 감사에서 대학 쪽에도 치밀하게 공과를 따져야 한다고 본다. 특별전형제가 이처럼 흔들리는 데는 대학쪽 책임 역시 작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원외로 학생을 받는 까닭에, 특별전형 지원자가 편법을 써도 이를 추려 내지 않고 무관심이나 묵인으로 조장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 진학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바탕으로 신분 상승을 도모하는 공개적인 통로인 것이다. 이 통로마저 비리로 뒤덮인다면 사회정의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올 입학사정관제 전형 특징·대비법

    올 입학사정관제 전형 특징·대비법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4년째다. 부작용도 적지 않지만 당분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대학 정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제주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전국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모였다. 이들은 올해 입학사정관제의 특징으로 ‘창의성 전형’을 꼽았다. 입학사정관들이 말한 올해 전형의 특징과 이에 대비한 준비법 등을 살펴봤다. [트렌드] 김현정 연세대 입학사정관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흐름으로 성적을 배제한 채 창의성이나 잠재력 평가만으로 학생을 뽑는 대학들이 등장했다는 점을 꼽았다. 김 입학사정관은 “연세대도 올해 내신과 수능 성적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면접 등을 바탕으로 한 창의성 평가로만 신입생을 뽑는 창의인재 전형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창의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의 연구업적, 교내활동 실적 자료, 자기소개서와 에세이 등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평가한다. 수능과 고교 3년 내신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2단계 우선 선발에서는 일반 면접 성적과 서류 및 창의 에세이를 종합 평가해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창의인재 전형은 문과대·사회과학대·이과대 등 순수학문 단과대를 중심으로 우선 시행한다. 앞으로 경영대·공과대 등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김 입학사정관은 “2단계 일반 선발에서는 30분~1시간가량 해당 학과 교수와 입학사정관이 함께 주제를 토론하는 ‘자유형 면접’도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희대도 성적을 보지 않는 ‘창의적 체험활동 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임진택 경희대 입학사정관은 “교과 성적 대신 창의적 체험활동 보고서와 포트폴리오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자기소개서와 학생을 가장 잘 아는 추천인의 추천서 등을 서류와 면접방식으로 종합 판단해 모집 정원의 일부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교과 성적과 관계없이 입학사정관제의 취지에 부합하는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려는 것이다. 때문에 비록 공부를 못하더라도 정말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면 창의적 체험활동 보고서를 활용해서 학생들을 뽑겠다는 뜻이다. 서울대와 고려대도 입학사정관제를 강화하고 논술 비중을 줄였다.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 선발에서 내신 성적만을 기계적으로 적용해 2배수를 선발하던 1단계 전형을 폐지하고 1·2단계 전형을 통합해 완전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지역균형선발 응시자는 내신성적과 상관없이 모두 서류평가와 면접 전형을 볼 수 있게 된다. 수시 특기자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2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50%)와 면접·구술고사(5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고려대도 서울캠퍼스 수시입학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 논술 비중을 지난해 100%에서 80%로, 일반선발은 60%에서 50%로 줄였다. 줄어든 부분은 학생부 평가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논술고사 시간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든다. 또 수시에서 세계 선도 인재전형과 국제학부 전형, World KU전형, 과학영재 전형, 체육특기자 전형을 ‘특별전형’으로 묶고, 지역우수인재 전형, 사회공헌자 전형, 미래로 KU전형을 ‘추천전형’으로 통합해 입학전형을 간소화했다. [준비법] 이같이 창의성이 강조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비교과 영역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비교과 영역은 교과 성적을 제외한 모든 것으로, 학생의 소질과 잠재적인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다. 특별활동이나 동아리 활동내용이나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 중요하다. 특히 서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에서는 1차적으로 서류를 중심으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내 장점을 부각시키고 특기를 알릴 수 있는 각종 서류를 미리 챙겨 두어야 한다. 서류가 없으면 학생이 어떤 것을 잘한다고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심층면접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면접이 없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없다. 모든 대학은 면접을 보고 있다. 면접 내용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지만 서류평가로 걸러진 학생들에게 서류에 적힌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내용도 면접을 통해 확인한다. 독후감을 요구한 대학들은 수험생이 읽은 책 내용에 대해서 물어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비도 꼼꼼히 해야 한다. 하지만 비교과 영역을 준비한다고 교과 성적이 나빠서는 안 된다. 올해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학교들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각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또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대비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수능 최저기준은 일반전형보다 낮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일반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같은 곳도 있다.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하고도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돼 입학이 안 되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 또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마다 유형이 다르고, 지원 자격도 다르다.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유형을 미리 분석해 나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대 입학사정관제 강화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면접과 구술의 비율을 확대하는 등 입학사정관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문계열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가 폐지되고 농어촌특별 전형 등 정원외 특별전형을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으로 통합한다. 서울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12학년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형을 간소화하고 특성화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기회균형선발전형의 지원자격을 다양화해 소수 계층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입학전형에 따르면 인문계열 수시전형에서 논술고사가 없어지는 대신 면접·구술의 비중이 확대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선발인원의 1.5~3배수의 인원을 뽑고, 2단계에선 1단계 서류평가 성적과 면접·구술고사의 성적을 똑같이 100점씩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난해 인문계열 수시 2단계 배점은 서류 100점, 논술 40점, 면접·구술이 60점이었다. 서울대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논술고사를 폐지했다.”고 입시안 변경 이유를 밝혔다. 지역균형선발은 이미 발표된 것처럼 단계별 전형을 1단계로 통합, 전환해 전면적인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서울대는 농업계열 고교 특별전형과 지역인재육성 특별전형 등으로 각각 9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등 기회균형특별전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농업계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은 이 전형을 통해 농업생명과학대에 지원할 수 있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꼭 농업고등학교가 아니라도 농업계열을 전공한 학생이면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범대의 지역인재육성 특별전형은 군 단위 지역에서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지역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은 졸업후 일정기간 해당 지역에서 교사로 근무해야 한다. 기회균형특별전형의 합격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입학이 가능하다. 정시 일반전형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반영비율이 그대로 유지된다. 2012학년도부터 학생부 40%, 수능 30%, 논술 30%로 수능 반영 비율을 10% 포인트 높였다. 수능점수만으로 2배수를 뽑는 1단계 전형은 유지하기로 했다. 또 서울대는 2013년학년도부터 미술대학 모집정원 102명 전원을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디자인학부 디자인 전공에서는 6명을 실기평가 없이 서류평가(1단계)와 면접(2단계)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2012학년도 전체 모집정원은 지역균형선발 710명, 특기자전형 1173명, 정시 1213명으로 총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3096명이다. 한편 서울대는 학부모들의 바뀐 입시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도 등 5개 권역에서 입학전형에 대한 설명회를 계획할 예정이다. 수도권 설명회는 오는 26일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고액 체납 꼼짝마라” 국세청 특공대 떴다

    “고액 체납 꼼짝마라” 국세청 특공대 떴다

    고액 체납자들의 은닉재산을 전문적으로 추적해 세금을 추징하는 국세청 ‘체납정리 특별반’이 9일 발족했다. 세정분야에서의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특별조직이다. 국세청 본청에 전담팀이 신설되고, 각 지방 국세청 징세과 산하에 총 16개팀, 174명의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된 ‘메머드급 특공대’인 것이다. 체납정리 특별반은 기존의 체납 추적 전담팀과 달리 고액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찾아낸 재산에 대한 압류와 공매 절차도 직접 진행한다. 이들은 체납 발생 후 6개월이 지난 고액 체납자(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 이상)를 일선 세무서에서 인계받아 직접 관리하고 체납처분을 실시하게 된다. 고액 체납자에 대해 위장사업 여부, 소득·지출 변동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해외 재산도피 혐의자는 출국 규제를 강화하고 고의적 체납처분 회피 행위는 적극적으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현동 국세청장은 “더 이상 고의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행위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보편화되도록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액 체납의 신종 수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 수법이다. 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이 고액의 세금을 의도적으로 체납한 후 재산을 가족 등에게 몰래 넘겨주고 해외로 이주해 버리는 수법이다. 이 같은 수법은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재산의 소유권을 이전할 때는 반드시 관할 세무서를 거쳐야 하지만, 외국 시민권자는 영사관 서명만으로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역외 체납처분 회피자는 집중적으로 관리해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송금, 해외 부동산 취득 등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미국 시민권자인 A씨는 고액 체납자이지만 A씨의 아들은 국내에서 호화·사치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국세청은 B씨의 자금흐름을 추적, A씨가 아들에게 거액의 재산을 증여한 사실을 밝혀냈다. 국세청은 A씨 아들의 금융 재산에 대한 보전 압류 조치를 취하고 증여된 재산은 증여세를 물릴 방침이다. 세금을 고의로 체납하는 부도덕한 부유층도 적지 않다. B씨의 경우 2002~2004년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의 토지를 무더기로 사들였다가 2006년 토지 8필지를 팔아 35억원의 거액을 챙겼다. 하지만 B씨는 “남아 있는 재산이 없다.”며 양도소득세 등 무려 22억원어치의 세금을 체납했다. 국세청은 조사 끝에 B씨는 가족에게 현금 3억원, 부동산 4억원어치를 증여한 사실을 밝혀냈다. 대전지방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대전청 관할 내에서 대규모 토지보상금을 받은 후 1억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한 사람이 31명에 달한다. 대전청은 이 중 8명에게 13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작전 세력’ 동원해 대입전형 경쟁률 조작

    대학입시에서 친구, 친인척 등 ‘작전 세력’을 동원해 경쟁률을 조작한 수험생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런 방식으로 연세대와 한양대에 합격한 3명은 입학이 취소될 전망이다. 이들은 대입 원서접수가 인터넷 대행업체를 통해서 이뤄지고, 대학들이 지원자의 실명을 제대로 인증하지 않는 허점을 노렸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8일 2011학년도 대학 입시 정시모집 특별전형에 허위로 지원해 경쟁률을 조작한 김모(19·여)씨 등 3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단순히 명의를 빌려주는 등 범행 가담 정도가 가벼운 23명은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 연세대와 한양대, 광운대의 정시모집 특별전형에 지원하면서 지인 등에게 원서를 내도록 하는 방법으로 자신이 지원한 전형의 경쟁률을 최고 8대1까지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연세대에, 1명은 한양대에 각각 합격,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의 경우 ‘빗나간 가족애’가 화근이 됐다. 김씨의 오빠(22)가 여동생을 위해 이종사촌 동생과 재수생 친구 등 6명을 동원해 원서를 내게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부모 아래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동생을 딱하게 여겨서였다. 그러나 한순간의 실수로 그는 동생과 함께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재수생 B모(19)씨는 아예 돈을 주고 남의 명의를 샀다. 중상위권 성적이었던 그는 지난해 말 특별전형 접수 기간이 다가오자 불안해졌다. 혹시나 또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때 온라인에 떠돌던 ‘대입 경쟁률 조작법’이 눈에 들어왔다. 조직적으로 ‘허수 지원’을 해 경쟁률을 끌어올린 뒤 다른 수험생들이 접수를 포기하게끔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인터넷 대입카페에서 알게 된 재수생 2명에게 돈 5만원을 건네고 명의를 산 뒤, 자신이 원서를 낸 연세대에 똑같이 원서를 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이들은 학과별로 1~2명만 뽑는 기초생활수급자나 농어촌·전문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에 지원해 놓고 타인을 동원해 경쟁률을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러나 입시학원이나 원서접수 대행업체, 입학 브로커 등 배후조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철문 서울청 경제범죄수사대 경감은 “적발된 학생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명단이 통보돼 입학 취소 등의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대학입시와 관련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참고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수능을 보지 않았거나 지원자격이 없는 수험생이 원서를 내는데도 대학 당국은 검증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권대봉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학들이 실제 지원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성적 제한 등 사전검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경쟁률을 실시간 공개하지 말고 접수가 마감된 뒤 공개하는 시스템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 5명 나란히 경산 대경대 입학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 5명 나란히 경산 대경대 입학

    7인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INFINITE·7인조) 멤버 가운데 5명이 경북 경산의 대경대에 나란히 입학했다. 대경대는 인피니트 멤버 가운데 김성규(23), 엘(22), 이성열(21), 호야(21), 장동우(22) 등 5명이 이 대학 실용음악과 2011학번 신입생이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실시된 이 대학 실용음악과 특별전형에 지원해 모두 합격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조선 고종 어진화가 채용신 작품 엿보기

    조선 고종 어진화가 채용신 작품 엿보기

    조선 시대 마지막 어진(御眞) 화가로 고종의 초상화를 그렸던 석지 채용신(1850~1941)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선생의 70주기를 맞아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이 다음 달 27일까지 ‘석지 채용신, 붓으로 사람을 만나다’ 특별전을 연다. 채용신은 무과 출신 관료였으나 그림에 탁월한 재주를 숨기지 못해 흥선대원군과 고종의 초상화를 그리는 등 많은 인물화들을 남겼다. 그림을 보면 조선시대 전통 인물화의 바탕 위에 서 있으면서도 당대에 도입된 사진술을 많이 응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극세필을 이용해 얼굴에 드러난 주름살 같은 흔적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콧대처럼 도드라진 부분에 흰색을 칠해 빛의 느낌을 주는 기법 등이 그렇다.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기법을 많이 쓴 것이다. 말년에는 전북 지역에 낙향, 그곳에 숨어든 유학자들을 주로 그렸다. 개화를 반대하는 원흉으로 불리기도 하고 조선 최후의 정통 성리학자라 불리는 전우(1841~1922)의 초상화 등이 이때 남긴 작품들이다. ‘무이구곡도10폭 병풍’ 등 그가 남긴 산수화 등도 엿볼 수 있다. 오는 26일에는 이원복 국립광주박물관장이 ‘석지 채용신의 삶과 예술세계’를 주제로 박물관에서 특별강연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파피루스 종이전·세계 조각탈 특별전

    전남 해남군 송지면 통호마을 땅끝ㄱ미술관에서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 종이전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조각탈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세계 최초의 종이 파피루스를 통해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활상들을 엿볼 수 있다. 또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조각탈도 둘러볼 수 있다. 조각가의 토속신앙적 세계관을 통해 각국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임양수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장이 각국에서 수집했던 작품들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들. 월요일을 제외하고 새달 6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해남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울산지역 박물관들 하반기 특별전 풍성

    울산지역 박물관들이 올 하반기 잇단 특별전을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립울산박물관은 오는 6월 22일 개관과 동시에 4개월간 ‘대영박물관 특별전’(신화의 세계·환상의 동물이야기)을 갖는다.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 가운데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목신 ‘판’(PAN·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염소)을 비롯해 신화 속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을 표현한 조각, 회화, 도자기 등 170여점을 전시한다. 울산박물관은 이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기획전시실에서 ‘75년만의 귀향, 울산 달리 특별전’을 가질 예정이다. 1936년 당시 일본 도쿄제국대 교수와 학생들이 울산 달리에서 수집한 민속기록 등 채집자료 가운데 120여점을 현재 소장하고 있는 오사카 국립민족학박물관으로부터 대여해 전시할 방침이다. 또 울주군 대곡박물관은 오는 8~10월 ‘울산지역의 고분유적 출토 유물 특별전’을 개최해 지역의 고분유적에서 그동안 발굴된 유물 가운데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오는 6∼8월 ‘구석기 동굴벽화의 신비로움’이라는 주제로 프랑스의 구석기 동굴벽화 자료 10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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