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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 탐방] 논술 등 5가지로 평가… 타대학 출신 3분의1 선발

    해마다 1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법학적성시험(leet) 성적과 대학 학부 성적, 외국어 능력, 면접, 논술 등 다섯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신입생 선발전형은 가·나군 등 모집군과 일반·특별 전형에 관계 없이 1단계에서 리트 성적 150점, 대학 성적과 영어 능력 각 100점으로 총 350점을 만점으로 한다. 2단계는 1단계 평가요소(총 350점)에 면접 100점, 논술 50점이 추가돼 총 5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경북대는 다양한 법조인 양성 체제라는 로스쿨 설립 취지에 맞게 비(非)법학사, 다른 대학 출신자가 각각 모집인원의 3분의1 이상이 되도록 선발하고 있다. 신체적·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계층은 특별전형을 통해 모두 7명을 뽑는다. 이렇게 선발한 학생들은 ‘지방화 시대에 걸맞은 법조인 양성’이라는 경북대 로스쿨의 교육 목표에 맞는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 전문 법조인 양성을 특성화로 내세운 경북대에서는 1학년 때 ‘IT 경제와 법’을 필수과목으로 이수해야 한다. 이 외에도 IT 산업과 특허법, 벤처기업법, 전자상거래법, 정보사회와 저작권법 등 특성화와 관련된 12과목(33학점)이 개설돼 있다. 또 실무능력을 쌓기 위해 IT 관련 및 금융기관 등 20여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실무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는 제대로 된 특성화 교육을 위해 ‘특성화교육과정심의위원회’와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IT와 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대 로스쿨 1기생인 손보인씨는 특성화 교육의 결과를 잘 보여 주는 사례다. 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 출신인 손씨는 학교의 특성화 교육과정을 거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특허법인, 특허청에서 일하다 현재는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에서 특허법률구조 변호사로 뛰고 있다. 대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종가’ 특별전 ‘디자인계 노벨상’ 수상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마련한 ‘종가(宗家)’ 특별전(2013.12.4~2014.3.10)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DEA 디자인 어워드 2014’의 환경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박물관이 14일 밝혔다. 박물관은 “이 상은 디자인계의 노벨상”이라면서 “이번 수상은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서, 국립민속박물관 전시디자인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디자인어워드는 미국 산업 디자이너협회와 비즈니스위크지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이다. 명성에 걸맞게 이 상은 두차례의 심사를 거치는 등 선정과정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다. 수상작은 디자인의 혁신성·창의성·예술성·친환경성 및 문제 해결능력 부문을 집중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는 23개 부문에 35개국 2000여점이 출품됐다. 박물관이 디자인한 ‘종가’ 전시는 나눔과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 오랫동안 구심점 역할을 한 종가를 주제로 하는 특별전으로, 관람객이 종가 살림집을 실제로 거닐고 돌아보며 체험하는 구성으로 계획했다. 앞서 박물관이 기획한 ‘소금꽃이 핀다’와 ‘선의 미감, 목가구’ 전시 포스터 디자인은 각각 2012년과 2013년 Core77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은 다음달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스펙 좋은 학생 선발?” 서울대가 밝힌 ‘오해와 진실’

    서울대는 13일 수험생과 교사가 2015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옛 입학사정관전형)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선발방법과 선배들의 경험담을 담은 안내 책자를 전국 고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2015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전형에서 명칭이 바뀐 것으로, 정시모집 일반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을 말한다. 서울대는 2010년 입학사정관전형의 선발기준과 준비방법 등을 담은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적은 있지만, 책자 형태로 만들어 배포한 것은 처음이다. 책자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자세히 설명했다. ‘스펙이 좋은 학생을 뽑는다’, ‘증빙서류는 점수로 환산해 평가에 반영한다’, ‘제출서류 중 가장 배점이 높은 것은 자기소개서다’, ‘봉사 활동은 시간이 많을수록 좋다’ 등의 통설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 해 먼저 입시를 경험한 서울대 신입생들은 수기에서 ‘우선 진로를 정한 다음 이에 맞는 경험을 쌓으면서 자기만의 강점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책자에는 또 수시모집의 지역균형선발전형·일반전형·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Ⅰ과 정시모집의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Ⅱ에 대해 2015학년도부터 달라지는 점, 학생들의 올바른 공부법, 학교가 도와줄 사항, 선배들의 경험담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 박재현 입학본부장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존 입학사정관전형 안내 자료를 보완·발전시켜 책자로 만들어 배포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명동·남산 일대 만화·애니 천국이 된다

    명동·남산 일대 만화·애니 천국이 된다

    서울 명동 거리와 남산이 만화와 애니메이션 축제장으로 변신해 한여름 더위를 식힌다. 국내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축제인 제18회 서울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SICAF2014)가 오는 22일부터 6일간 서울 중구 명동과 남산 일대에서 열린다. ‘도전, 용기 그리고 히어로’를 주제로 총 43개국 362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며 전시, 거리 퍼레이드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작은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 문학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옴니버스 장편 ‘한국단편문학애니메이션’이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의 ‘봄봄’,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등 세 편을 안재훈, 한혜진 감독이 담담한 색채로 형상화했다. 경쟁 부문에서는 총 180편이 각축을 벌인다. 지난 2월 개봉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확인한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장형윤 감독·위 사진), 아버지 없이 살아가는 소년의 눈을 통해 무분별한 도시화 문제를 직시한 브라질 애니메이션 ‘소년과 세상’(알레 아브레유 감독), 미국 독립애니메이션의 대가 빌 플림턴 감독의 ‘아내의 유혹’ 등을 주목할 만하다. 단편 부문에는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아래), 알란 홀리 감독의 ‘코다’ 등을 준비했다. 초청 프로그램은 장·단편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등 162편으로 구성했다. 브라질 애니메이션 100년사를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라이트, 아니마, 액션!’, 50여년간의 폴란드 애니메이션 정수를 담은 단편들을 엮은 ‘차세대 폴란드 애니메이션 1-4’,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망 후 쿠릴열도 북단 시코탄 섬의 변화를 담은 일본 애니메이션 ‘지오바니의 섬’ 등을 볼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영화가 상영되는 명동 CGV에서 출발해 남산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하기 편리해졌다. 주최 측은 명동 중앙로를 25일부터 3일간 만화·애니메이션 거리로 조성했다. 만화 속 히어로, 열혈강호 20주년 기념전, 김동화특별전 등의 전시와 함께 캐릭터 코스프레 퍼레이드 및 포토타임, 만화의 제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드로잉 쇼, 야간 단편애니메이션 상영회 등이 펼쳐진다. 또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필름마켓인 만화애니메이션산업마켓(PPP)도 진행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국 첫 순천 시립 그림책 도서관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국 첫 순천 시립 그림책 도서관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미술관이 되고, 놀이터가 돼야 합니다.” 2003년 전국 제1호 기적의 도서관을 개관해 어린이 도서관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전남 순천시가 우리나라 최초의 그림책 도서관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53개의 마을 도서관이 있어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에 갈 수 있는 순천시는 그림책을 주제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위주로 하는 전문 도서관을 건립했다. 지난 4월 25일 우리나라에서 처음 문을 연 그림책 도서관은 벌써 입소문을 탔다. 평일 200여명, 주말은 300여명이 찾고 있다. 여수, 광양은 물론 보성, 고흥, 무안, 하동 등 전남 서부권과 경남 서부권에서도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있다. 유치원, 어린이집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부모 손을 잡고 와 입체북(팝업)을 펴고, 뛰놀고 마음껏 뒹굴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대한민국 제1호 신개념 문화공간인 그림책 도서관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꿈과 상상을 키워 준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그림책은 인문학, 문학, 역사, 철학이 깃든 종합판으로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만들어 준다는 데 착안해 그림책 도서관을 짓게 됐다. 특히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상상의 보물 창고 역할을 한다. 그림책을 통해 즐겁고 책을 좋아하게 되는 등 부모와 아이들 간에 소통하는 시간도 된다. 도서관은 2000㎡ 규모로 그림책 자료실, 그림책 작가 전시·체험실과 인형극 전용 극장 등을 갖췄다. 4m 입체 책 등 1만 2000권의 그림책을 볼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1년에 3회 작가의 그림책 원화전시회, 체험, 그림책 인형극 등 3가지를 운영하고 있다. 순천시는 원도심에 있는 중앙도서관이 인구 감소로 이용률이 저조하자 이 자리를 그림책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어린아이들로 북적대면서 도서관이 활기를 되찾고 도심 재생 효과까지 얻고 있다. 세계적으로 그림책의 역사는 100년 이상 됐으나 우리나라는 20여년에 불과한 실정이다. 외국의 경우 그림책은 아이에서 100살 노인까지 향유층이 다양하나 우리나라는 아직 엄마와 아이들만 즐겨 읽는다. 특히 영유아는 글을 읽지 못하지만 그림으로 사물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상상력을 기르는 교육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인생을 책으로 시작하자는 북스타트 운동이 전개되고 있고,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대부분 그림책을 즐겨 보고 있다. 그림책의 역사가 오래된 서양의 경우 다양한 그림책 공모전이 개최되고, 이웃 일본은 그림책의 역사가 150년으로 지히로 미술관 등 전국적으로 수백개의 미술관이나 도서관이 산재해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그림책 시장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림책 글 작가와 그림작가가 각각 1000명, 외국의 그림책 번역작가도 수백명, 관련된 출판사도 20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일본 지히로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된 한국 그림책 작가의 원화를 우리나라에선 왜 보관할 수 없는 걸까?’, ‘낙안읍성, 순천만정원, 드라마세트장 등 소중한 유산을 가진 순천이 그림책 창작의 산실이 되면 어떨까?’ 이런 고민 끝에 순천시는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미술관과 도서관이 한자리에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그림책 도서관을 탄생시켰다. 아울러 순천시는 일본 등 외국의 그림책 미술관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마련할 계획이다. 교류를 통해 외국의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하고 국내 작가의 작품도 해외에 전파시킨다는 방안이다. 그림책 도서관은 입구부터 다른 도서관들과 다르다. 햇살 아래 자리 잡은 그림책 도서관은 사람들을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미술관에 온 느낌이 든다. 도서관에 들어선 순간 ‘저렇게 어린애가 책을’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림책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너무나 자유스럽고 열린 공간이다. 그림책 자료실은 아이들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림책 서적을 현대적인 디자인과 동심을 자극하는 멋진 인테리어로 꾸몄다. 신간 서적과 재미있고 신기한 그림책, 국내외 수상 작품 등 다양한 그림책이 비치돼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좋은 다양한 책들이 있으며 책과 놀이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그림책 도서관을 찾은 아이와 엄마들의 모습에서 자유롭고 평안한 느낌을 볼 수 있고,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곳곳에 배어난다. 글자로만 구성된 책이 아닌 무한한 꿈과 상상을 가져올 수 있는 그림책들과 함께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아이들에게는 입체적으로 그림 등이 튀어나오는 일종의 장난감 책인 팝업북이 인기다. 색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에 엄마들도 아이와 함께 책에 빠져든다. 넓은 공간과 우수한 음질, 조명과 무대 장치를 갖춘 인형극장에서 그림책을 소재로 한 공연을 현장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순천도서관 그림책 인형극단 회원들이 팀을 나눠 자원봉사 형식으로 진행한다. 기획전시실은 유명한 국내외 그림책과 관련된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관람객들의 안락하고 쾌적한 전시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관전으로는 배고픈 애벌레, 파란 말을 그린 화가 등 베스트 셀러의 저자로 세계 동화계의 전설로 알려진 에릭 칼 전이 열렸다. 에릭 칼 순천 특별전은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원화 68점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과 인형극, 에릭 칼 시네마, 그림책 영어실기 교실 등으로 진행됐다. 에릭 칼 특별전은 강렬한 색채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 우주 속을 여행하는 환상적인 느낌 등 아이들의 창의력을 넓혀 주는 시간이 돼 특별전 기간 1만 419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림책 도서관은 에릭 칼 특별전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도깨비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한병호 순천 특별전을 마련한다. 인형극 ‘황소와 도깨비’, ‘한병호 시네마’ 등도 계획돼 있다. 이 밖에도 그림책 연구실에서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그림책을 볼 수 있고, 동화작가 삽화 일러스트레이터, 자녀교육 등 희귀그림책을 통해 공부하고 분석하고, 재해석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과거 시립 도서관으로서의 추억을 찾을 수 있고, 이제는 그림책 도서관으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장소가 됐다. 시는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그림책 도서관으로 만들기 위해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그림책과 함께 상상력을 마음 놓고 펼칠 수 있게 하고 있다. 박종수 평생학습문화센터소장은 “순천은 도서관의 도시답게 다양하고 특성화된 도서관을 가지고 있다”며 “순천시립 그림책 도서관이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새로운 명물로 신개념의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화성시 남양동, 전국 첫 동 → 읍 전환

    경기 화성시 남양동이 읍으로 전환됐다. 일반적으로 행정구역은 면→읍→동으로 승격되는데 동에서 읍으로 전환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9일 화성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 장관이 이날 2001년 남양면에서 동으로 승격된 지 14년 만에 읍으로 전환하는 것을 승인했다. 시가 관련 조례안을 개정하고 입법예고하면 11월쯤 정식으로 남양읍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양도소득세, 재산세 감면 혜택과 농어촌지역 대학특별전형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남양읍은 전체 면적(67㎢)이 부천시(53.4㎢)보다 넓은 반면 인구는 2만 5000명밖에 거주하지 않고 대부분 지역이 농촌(57㎢)이다. 전체면적 가운데 30%는 그린벨트(20.4㎢)로 묶여 있다. 채인석 시장은 “동에서 읍으로의 전환은 행정구역 조정 역사상 전국 최초로, 주민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한마음으로 만들어 낸 성과”라며 “농촌지역에 주어지는 혜택을 받지 못했던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민군기술협력 확산 MOU 체결

    방위사업청은 미래창조과학부와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민군기술협력 확산 및 상호 협력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국장급 정책협의체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참여하는 과제 발굴 특별전담조직(TF)을 운영해 ▲저속 원자물질파 발생 기술 ▲대전력 전원시스템 ▲초고속 수중운동체(유·무인 잠수정) 기술 등 5개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방사청 예산 155억원, 미래부 예산 141억원이 투입된다.
  • 듀오웨드, 듀오웨딩페어 개최…수입 명품드레스 웨딩박람회

    듀오웨드, 듀오웨딩페어 개최…수입 명품드레스 웨딩박람회

    수입 명품 웨딩드레스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는 소식이 특별하고 아름다운 신부로 기억되고 싶은 예비신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웨딩컨설팅 ‘듀오웨드’(대표 박수경)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광장동에 위치한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제20회 듀오웨딩페어’를 개최한다. 듀오웨딩페어에서는 개최 20회를 기념해 ‘수입 명품 드레스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소수 상류층을 위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전시될 예정으로 화려한 비즈 장식으로 마니아층을 둔 ‘스티븐 유릭’, 심플한 라인으로 신부의 우아함을 이끌어내는 이탈리아 출신 ‘피터 랭그너’ 등의 유럽 디자이너를 비롯해 지젤 번천, 비욘세 등 헐리웃 스타들의 러브콜을 받는 ‘엔젤 산체스’, 뉴욕이 사랑한 디자이너 ‘리비니’, ‘파니나 토레’ 등 미국 드레스 디자이너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유럽과 미국 웨딩드레스가 지역별로 비교 전시된다. 화려한 장식으로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을 주는 유럽 웨딩드레스와 디테일한 레이스로 섬세함과 세련됨을 주는 미국 웨딩드레스가 현장을 통해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유명 웨딩드레스 브랜드 60여 개사가 참여하는 ‘웨딩드레스 멀티샵’도 진행한다. 선착순 신청 고객에 한해 100여벌의 다양한 드레스를 무료로 입어볼 수 있다. 또 박람회에 참가한 모든 메이크업 업체에서 무료로 메이크업 상담과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제20회 듀오웨딩페어 무료 참가신청 및 이벤트 문의는 듀오웨드 홈페이지(www.duowed.com)나 전화로 하면 된다. (드레스 협찬: 엘리자베스/ 헤리티크 뉴욕)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피카소·샤갈 등 근·현대 미술 컬렉션 5만 3000여점 소장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피카소·샤갈 등 근·현대 미술 컬렉션 5만 3000여점 소장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MNAM)은 당초 회화 작품을 전시하던 뤽상부르 미술관에서 출발해 1937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해 지어진 팔레 드 도쿄에 있다가 1977년 퐁피두센터가 개관하면서 옮겨와 둥지를 틀었다. 미술관 작품 구성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결정에 따라 팔레 드 도쿄 현대미술관 컬렉션 중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의 신인상파, 나비파의 작품들은 개관을 준비 중이던 오르세 미술관으로 갔고, 그 이후의 작품들은 모두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관됐다. 뤽상부르 미술관과 팔레 드 도쿄를 거쳐 이관된 작품과 새롭게 구성한 피카소, 샤갈, 마티스, 브라크, 브랑쿠시, 클레, 보나르 등 근·현대 미술 컬렉션 5만 3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회화에서부터 사진, 뉴미디어, 조각, 디자인, 건축에 이르는 거의 모든 종류의 현대미술 장르를 다룬다. 피카소와 같은 세계적인 화가들이 20세기 초반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덕분에 20세기와 21세기 현대미술작품 컬렉션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4층과 5층의 상설전시실, 2층과 6층의 기획전시실 등 총 전시면적은 1만 7000㎡. 5층에는 1905년부터 1960년 사이에 완성된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입체파(큐비즘) 작가들의 작품은 특히 풍부하다. 피카소의 ‘기타리스트’, 조르주 브라크의 ‘과일 접시와 카드들’과 같이 입체파의 시작을 알린 상징적인 작품부터 라울 뒤피의 ‘수잔나와 노인들’, 페르낭 레제의 ‘결혼식’ 등 후기 입체파까지의 작품들이 미술관 벽에 빼곡하다. 마티스의 ‘왕의 비탄’, ‘붉은 실내’, ‘루마니아풍 블라우스’, 1차 대전 이후 파리에서 활약한 파리파의 대표적 화가인 모딜리아니의 ‘마담 헤이든의 초상’, 샤갈의 ‘에펠탑의 신랑신부’도 빼놓을 수 없다. 초현실주의 작가 달리의 ‘보이지 않는 잠자는 여인, 말, 사자’, 추상표현주의 화가인 칸딘스키의 ‘노랑빨강파랑’과 ‘파란하늘’ 등 추상 작품,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록의 ‘심연’, 몬드리안의 ‘뉴욕’ 등 걸작들을 관람할 수 있다. 4층은 1960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실험적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쉬포르쉬르파스, 플럭스, 미니멀아트, 개념미술의 대표 예술가들인 리히터, 폴케, 백남준, 보이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을 소재로 한 이탈리아 작가 페노네, 설치미술가 볼탄스키 등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상설전시 외에 6층에서 열리는 퐁피두의 특별기획 전시는 언제나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은다. 예술가, 예술가의 가족 및 후원단체 등의 기부를 통해 다양해진 컬렉션으로 특별한 주제 혹은 예술가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퐁피두센터 개관 특별전을 장식한 마르셀 뒤샹을 비롯해 달리, 보나르, 마티스, 베이컨, 피카소, 뒤뷔페 등 예술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했으며, 올해에는 가장 프랑스적인 사진을 남긴 앙리 카르티에 브르송전이 열리고 있다. 주제별 전시는 ‘파리-뉴욕’, ‘파리-파리’, ‘팝아트의 시간들’, ‘히치콕과 미술’ 등이 있었다. lotus@seoul.co.kr
  • [대입 아빠도 힘 보태자!] 대입 제도 파악하라

    [대입 아빠도 힘 보태자!] 대입 제도 파악하라

    입시를 알아 가는 입시 초보 아버지들에게 그해의 대입제도는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또 현재 본인이 자녀의 입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2015학년도 입시는 과거와 다른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에서는 입시 초보 아버지들이 꼭 알아야 할 올해 대입제도의 특징에 관해 살펴보도록 한다. ① 대입전형 간소화 자녀들이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수시 6번, 정시 3번이다. 대학에서는 수험생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별로 전형의 개수도 많고, 전형마다 복잡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를 단순화해 볼 수 있다. 수시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위주(대학별 고사), 실기위주(특기자 포함)의 네 가지 유형, 정시는 수능위주, 실기위주(특기자 포함)의 두 가지 유형으로 간소화됐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각각의 차이점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 전형은 내신이 중요하고 학생부종합 전형은 기존 입학사정관 전형과 유사하기 때문에 학생부 비교과 활동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논술위주 전형은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이 매우 큰 전형이다. ② 수시모집 인원 감소의 실체 지난해 수시에서 25만 1220명(66.2%)을 선발했던 것과 달리 2015학년도에는 전체의 64.2%인 24만 3333명을 선발한다. 반대로 정시모집 인원은 13만 577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7480명을 더 선발한다. 다만 모집 인원이나 비율은 감소했지만, 아직까지 정시에 비해 수시 선발 인원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또 수시모집 인원 중 일반전형의 경우 2015학년도에는 13만 6377명을 선발해 오히려 4942명 늘었다. 결국 선발 인원의 감소에는 특별전형 1만 2829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일반 학생들이 지원하는 일반전형의 인원은 증가했기 때문에 수시의 영향력이 오히려 늘었다고 볼 수 있다. ③ 학생부 위주 전형의 증가 201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 중심 전형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전년도 교과 우수자,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에 해당하는 학생부(교과) 전형은 전년보다 2만 9466명 증가한 14만 5576명을 선발하고, 입학사정관 전형이었던 학생부(종합) 전형은 5만 9284명을 선발해 지난해보다 1만 2352명을 더 뽑는다. 정시모집은 선발 인원이 조금 감소했지만 2015학년도 학생부 위주 선발의 경우 전체의 20만 6764명(54.6%)을 선발해 지난해보다 10.1% 늘었다. ④ 논술전형 모집인원 감소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2014학년도 수시모집 때 28개교에서 1만 7534명을 선발했던 것에 비해 2015학년도에는 29개교에서 1만 7489명을 선발한다. 국민대, 동국대(경주), 상명대(서울), 성신여대에서 논술이 폐지됐고, 경북대, 부산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한양대(에리카)에서 논술전형이 새로 도입됐다. 논술전형의 경우 2014학년도와 모집 인원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다만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주요 대학(10개)의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일반전형 기준 2014학년도 8543명에서 2015학년도 7424명으로 감소했다. 논술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은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⑤ 적성전형 모집 대학과 인원 큰 폭 감소 적성전형의 경우 2015학년도에는 대전캠퍼스와 성남캠퍼스 모두 적성전형을 실시하는 을지대를 포함해 13개 대학에서 585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29개 대학 1만 9420명 선발에 비해 인원과 대학이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전형 방법상으로도 적성검사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대신 학생부의 비중이 증가하는 방향이 뚜렷하다. 적성전형은 수시 1차와 2차로 구분해 선발하고 2차의 경우 수능 후 원서 접수를 했지만, 올해는 1·2차 모두 9월 접수로 통합해 선발한다. ⑥ 우선선발 금지 및 최저학력 기준 완화 지난해와 달리 우선선발이 금지됐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전반적으로 완화됐다. 기존 우선선발의 경우 일부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대다수의 논술전형에서 일정 인원을 일반선발과 다른 전형 방법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해 우선 합격시키는 방식이었다. 일반선발에 비해 논술의 비중이 높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상당히 높았다. 이 때문에 높은 수능 최저를 적용했던 일부 수시모집 전형의 경우 수능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컸기 때문에 준정시라고 불리기도 했다. 올해는 우선선발이 금지되면서 전형별 선발 인원을 모두 일반선발로만 모집한다. 우선선발이 금지되면 수능에 대한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 전형 요소의 경중과 준비 정도에 따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 지원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완화는 발표된 것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다른 각도에서 살펴봐야 한다. 2014학년도의 경우 앞서 설명했듯 많은 전형에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수험생을 선발했기 때문에 높은 기준의 수능성적을 적용하는 우선선발과 평이한 수준의 일반선발로 구분한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됐다는 의미는 큰 범주에서 우선선발에 비해 수능 최저가 완화됐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⑦ 정시 군 분할 금지 2015학년도는 전형 단순화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수시와 정시에 많은 변화가 있다. 특히 정시에서는 군 분할 모집이 금지됐다. 이전에는 가·나·다 3개 군에서 대학에 따라 자유롭게 분할 모집을 실시했지만, 2015학년도에는 모집 정원이 200명 이상인 모집 단위에서만 2개 군에서 분할 모집이 가능하고, 기타 모집 단위는 분할 모집을 할 수 없다. 성균관대처럼 하나의 모집 단위가 200명 이상인 대학은 분할 모집 금지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겠지만, 모집 단위가 작은 대학의 학과·학부는 하나의 모집군에서만 선발할 수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원 기회가 축소되는 셈이다.
  • 무더위 잊게 할 풍성한 ‘빅 4’ 전시들

    무더위 잊게 할 풍성한 ‘빅 4’ 전시들

    지난해 5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우뚝 솟은 피오르 행렬을 뚫고 찾아간 국립미술관에선 탄생 150주년을 맞은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특별전이 노독에 지친 여행객을 달랬다. 1000크로네 지폐에서 마주한 그의 초상만큼 작품들은 친근했다. ‘절규’(1895년), ‘마돈나’(1902년), ‘별이 빛나는 밤에’(1924년), ‘생의 춤’(1925년) 등 20여점은 알 수 없는 기운을 뿜어냈다. 전성기 회화들은 불우했던 삶을 통째로 옮겨 놓은 듯 소름 끼쳤지만 말년으로 갈수록 동화처럼 푸근함을 띠었다. 몽환적인 예술 세계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치유했고 그렇게 한 시간 동안 작품 주변을 서성이며 그림들을 마음속에 오롯이 담아 올 수 있었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표현주의 화가이자 판화가인 뭉크의 작품 99점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오는 10월 1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드바르 뭉크-영혼의 시’전에선 너무나 익숙한 ‘절규’의 석판화 버전을 비롯해 유화인 ‘키스’(1897년), ‘지옥에서의 자화상’(1903년), ‘뱀파이어’(1918년) 등 작가의 생애를 관통하는 작품 세계가 망라된다. 무더위에 지친 국내 미술 관람객을 달랠 풍성한 전시는 이뿐만이 아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전, 서울시립미술관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디자인가구컬렉션’전 등이 무더위에 청량감을 안겨 줄 ‘빅 4’전으로 꼽힌다. 우선 뭉크전. 아쉽게도 오슬로 외곽 에케베르그 다리를 배경으로 양손을 귀로 막은 ‘절규’의 원본 유화는 이번에 오지 못했다. 1994년과 2004년 두 차례나 도난당했다 돌아온 터라 노르웨이 정부가 반출을 막은 탓이다. 그나마 판화 버전의 절규도 2006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전 이후 8년 만의 해외 나들이다. 이번 전시에선 그간 불안, 고독, 공포, 죽음 등 우울하고 어두운 작품들로만 알려졌던 뭉크의 또 다른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자연주의와 인상주의 화풍을 섞은 초기작인 ‘생클루의 센강’(1890년), ‘야외에서’(1891년) 등이다. ‘어린 창부’(1907) 같은 누드는 에로티시즘의 극치를 보여준다. 스테인 올라브 헨리크센 뭉크미술관 관장은 “생전 2만 8000여점의 작품을 남긴 뭉크가 우울 일변도의 이미지로 해석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체 5개 섹션 가운데 두 번째 섹션인 ‘새로운 세상으로’에선 고향을 떠나 프랑스, 독일 등에서 접한 새로운 기법을 실험한 작품들을, 마지막 섹션 ‘밤’에선 죽음을 앞둔 뭉크의 초월적 시선을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8일부터 10월 5일까지 ‘신선놀음’이란 이름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을 이어 간다. 재기와 역량을 갖춘 국내 젊은 건축가들을 모아 펼친 난장이다. MoMA에서 1998년부터 펼쳐 온 프로젝트의 연계 프로그램이다. 서울관 본관 마당에선 구름이나 버섯을 연상시키는 대형 조형물이 숲을 이룬다. 또 제7전시실에선 건축가 프로그램의 역사와 국제 네트워크를 조명한다. 전시는 26대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문지방’(최장원, 박천강, 권경민)이 맡았다.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1층에선 무료 전시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전이 다음달 10일까지 이어진다. 1~20년간 한국에 거주해 온 외국인 작가들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의 낯설고 놀라운 모습들이다. 독일 출신의 작가 잉고 바움가르텐은 난간, 단청, 처마 등 한옥의 독특한 구조를 회화로 풀어냈다. 다른 작가들도 공유지를 무단 점거한 텃밭 문화와 유럽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열쇠가 사라져 버린 첨단 출입관리시스템 등을 회화, 조각, 설치 등으로 풍자한다. DDP에선 ‘볼 체어’ 등 30개국 112명의 디자이너 작품 1869점이 전시되고 있다. 핀란드 출신의 거장 에로 아르니오의 혁신적이면서도 인체공학적인 의자 등이 등장하는데, 의자의 고정관념을 깨는 디자인들이어서 흥미롭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토머스 헤더윅(영국)의 ‘스핀 체어’ 등은 참신하다. 오는 9월 28일까지 이어지는 ‘간송문화전 2부:보화각’전과 함께 챙겨 보면 ‘감동 2배’가 보장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일제 위안부 고발 만화 앙코르전 5일까지 대전시청·엑스포광장

    지난 2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돼 국제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만화 기획전이 대전에서도 열린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제26회 대전여성대회를 기념해 5일까지 시청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한국만화 앙코르전 ‘지지 않는 꽃’ 특별전을 연다. 시청에서는 이현세, 박재동 등 국내 대표 만화가와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김금숙과 박건웅, 신지수 등 만화작가 15명의 카툰과 스토리 작품 등 48점이 전시된다. 시민광장에서는 국내 만화작가 16명이 위안부 피해를 담아 그린 모두 120쪽의 만화가 선보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로스쿨 탐방]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탐방]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서울신문이 더 나은 법조인 양성을 기대하며 마련한 ‘로스쿨 탐방’ 8회는 국제 지역 전문 법조인 양성을 목표로 내건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다. 이훈동 원장은 법학뿐만 아니라 지역학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냄으로써 한국과 외국에서 모두 인정받는 제자를 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지역 전문 법조인’은 어떤 의미인가. -한국외대는 외국어 교육에서 전국 최고를 자부하는 학교다. 한국외대에서 가르치지 않는 외국어는 다른 어느 대학에서도 가르칠 수 없다. 그만큼 국제지역법 토대가 튼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이를 교육목표로 내걸었다. 법률이론과 실무능력은 물론이고 심도 있는 국제지역 이해, 유창한 해당국 언어구사 등 세 가지를 결합시키면 어디에 내놔도 떨어지지 않을 인재로 대접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브라질을 예로 들면, 국내법만 공부해서는 브라질에 진출하는 기업 자문이나 무역 관련 법률검토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포르투갈어를 하고 브라질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교수한테서 배우고, 브라질에서 연수도 하고 현지 변호사들과 접촉을 하는 인재를 기르겠다는 것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목표를 구현하고 있나. -현재 34명의 전임교원이 150명의 재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신입생이 입학하고 나면 관심 있는 국가별로 과정을 지정하고 그에 맞는 지도교수를 연결시켜 준다. 결국 학생들에게는 지도교수가 두 명이 되는 셈이다. 그런 노력 덕분에 최근 한국외대 이란어과를 나온 황서현이란 학생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처음에는 어학을 공부한 학생이 법학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교수도 없진 않았던 게 사실이다. 지금에 와서는 단순히 국내법뿐 아니라 이란어에 능통하고 이란을 제대로 이해하는 인정받는 변호사를 배출한 셈이다. 이런 학생들이 많이 나올수록 한국이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를 품을 수 있다고 본다. →목표를 구현하려면 교수진 구성이 중요할 텐데. -우리 대학원은 다른 법학전문대학원에서는 접할 수 없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은 물론 러시아, 중동,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실무가로서 인정받은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다. 가령 계경문 교수는 베트남어과를 졸업한 뒤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트남과 경제교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현지 법체계에 대한 자문 요청도 이어진다. 러시아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러시아 법체계를 가르친다거나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를 나와 브라질 변호사 자격증까지 가진 교수가 브라질 지역학까지 가르치는 방식이다. 인도네시아, 이집트, 중국에서 온 외국인 교수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곳도 우리밖에 없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은 어디인가. -지역학은 국제정세와 경제교류 등에 영향을 받는다. 현재로선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지원자가 많은 편이다. 중동에 관심 있는 학생도 꾸준히 있다. 모두 경제발전이 진행 중이고 인구가 많아 내수시장이 큰 데다, 앞으로 경제교류가 더 활발해질 곳이란 공통점이 있다. →로스쿨마다 등록금 문제로 고민이 많다. -우리는 그동안 독지가들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고 학교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성적장학금 및 가계곤란장학금과는 별도로 장학금 비수혜자를 대상으로 한 근로장학생을 선발해 10명에게 각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 포함하게 되면 장학금 수혜비율은은 더 높아질 것이다. 특별전형의 경우 입학 때 전액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재학기간 중에는 일정성적에 도달하면 전액 또는 반액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2013년 기준 39.8%의 등록금 의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로스쿨이 변호사 자격증 양성소가 돼간다는 내부 비판도 나온다. -변호사시험 경쟁률이 과도하게 높다. 의대나 약대와 비교해봐도 형평성이 맞질 않는다. 내 생각에는 응시자의 75%를 합격시키는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그래야 사법시험 대체 효과가 있지 않겠나 싶다. 이제는 지방대 로스쿨 학생이 서울 학원가에서 공부를 하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로스쿨 제도는 사법시험 낭인을 없애자는 목적도 있는데 로스쿨 낭인을 양산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훈동 원장은 ▲한국외대 법학사 ▲한국외대 법학박사 ▲한국교정학회 부회장 ▲한국소년정책학회 부회장 ▲한국비교법학회장
  • 어른과 아이를 위한 동화 같은 세상 ‘서울키덜트페어’ 8월 개막

    어른과 아이를 위한 동화 같은 세상 ‘서울키덜트페어’ 8월 개막

    어린이 감수성과 구매력까지 갖춘 키덜트족은 게임 및 완구업계의 주요 고객이 된지 오래다. 실제로 키덜트 장난감 시장은 올해 50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아이의 감성을 가진 어른들, ‘키덜트족’을 겨냥한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얼마 전 한 패스트푸드 판매점에서 슈퍼마리오 장난감이 포함된 어린이용 세트가 예상외로 성인 마니아들의 구매로 일찌감치 매진된 것과 헬로키티, 반담 등의 캐릭터가 장수할 수 있는 비결도 바로 키덜트족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코엑스홀에서 8월 6일부터 10일까지 ‘2014 서울키덜트페어’가 개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족사랑전람이 주관하는 서울키덜트페어는 어린 시절 로봇, 탱크, 비행기 등의 프라모델에 열광했던 아빠나 귀여운 캐릭터에 사로잡혀 하나둘씩 피규어를 모았던 엄마들에게는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하고, 아이들에게는 엄마아빠의 향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서울키덜트페어는 2049세대가 주목하는 프라모델, 피규어, RC모형, 아트토이, 페이퍼크래프트, 디오라마, 다이캐스트 모형 등이 총망라해 전시, 키덜트 족의 소비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특별이벤트로 타미야 아시안컵 한국 결선전이 개최되고, 베어브릭 한정판 특별전 등도 마련된다. 최근에는 가족 중심의 취미활동이 아웃도어 활동으로 국한되어 있는 요즘 프라모델, 피규어, RC모형, 아트토이로 압축되는 하비문화는 인도어(indoor) 활동으로서 가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취미 컨텐츠로 제격일 듯싶다. 이런 점에서 2014 서울 키덜트 페어는 두뇌활동이 왕성하고 가족간의 유대감이 형성되는 시점의 어린이들이 집중력을 높이고 가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컨텐츠이며, 구매력을 갖춘 키덜트족에게는 매력적인 전시회다. 현재 2014 서울키덜트페어는 관련 업체들의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독립부스와 조립부스를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부대시설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2014서울 키덜트 페어 사무국(02-796-8710) 또는 홈페이지(www.kidultfair.com)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반·사리신앙의 불교예술 한자리에

    열반·사리신앙의 불교예술 한자리에

    불교에서 열반은 단지 현재 삶의 끝이랄 수 있는 죽음이 아닌, 더 높은 나를 위한 완전한 행복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그 열반은 흔히 불교미술의 태동이라고도 한다. 열반과 사리신앙을 소재로 한 대규모 전시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열반, 궁극의 행복’전이 그것.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열반과 사리관련 기획전시로는 최대 규모로, 국보 4건과 보물 17건을 포함해 171건 938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현세에 국한한 육신과는 별개로 궁극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한 다양한 유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먼저 불교에서 열반의 의미를 보여주는 대표 유물로 부처가 사라쌍수 아래서 열반하는 모습을 담은 쌍림열반상(보물 330호)과 석보상절 권23·24(보물 523-2호) 등이 나온다. 열반 이후 사후처리로 수습하는 사리에 얽힌 신앙을 보여주는 유물도 대거 소개된다. 각종 사리장엄구(사리를 담는 그릇)며 불상에 봉안한 성물(聖物)인 불복장을 소개하는 코너를 별도로 꾸몄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삼국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의 각종 사리장엄구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 여기에는 충남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1720호)불복장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유물(보물 1650호)이 들어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장엄구인 충남 부여 ‘왕흥사지 사리기 일괄’(보물 176호)과 ‘무구정광다라니경 진본과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126호), 가장 오래된 불상 복장인 경남 산청 석남암사지 납석제 사리호(국보 233호)도 선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문화재단이 소유하던 중 도난품으로 밝혀져 2006년 불교계에 환원된 경기 가평 현등사 사리와 사리장엄구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유물은 원 소장처인 현등사 측이 환수를 위해 낸 민사조정신청에서 재판부가 현행법상 선의취득에 따른 구매자의 소유권을 인정, 삼성문화재단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그러나 삼성문화재단이 “본래 위치인 현등사에 영원히 봉안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사리 유물을 현등사에 돌려줘 화제가 됐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7월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사리를 모셔오는 사리 이운식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5) 佛 파리 루브르 박물관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5) 佛 파리 루브르 박물관

    센강을 낀 파리의 중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프랑스의 상징을 넘어 인류 문명의 보고로 자리 잡았다. 38만점에 이르는 소장 예술품이나 방문객 수의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루브르는 2013년 연중 관람 인원 933만명으로 2위인 영국 박물관(670만명)을 한참 앞서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더 이상 부연할 것도 없어 보이고, 다 아는 것 같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곳이 또한 루브르다. 근대 박물관의 역사를 이끌어 온 루브르는 지금도 그 어떤 박물관보다 앞서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12세기 말에 지어진 요새에서 시작된 루브르의 역사는 20세기 유리 피라미드를 거쳐 2015년 말 개관 예정인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까지 이어진다. 루브르 박물관의 중앙 입구는 루브르의 주정원인 나폴레옹 궁정에 있는 유리 피라미드를 사용한다. 박물관 개관 시간에는 언제나 긴 줄이 늘어서 있어 루브르의 식을 줄 모르는 명성과 가치를 대변하기도 하는 유리 피라미드는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I M 페이가 설계했다.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고색창연한 석조건물들로 둘러싸인 궁전 마당 한가운데에 유리와 경량의 알루미늄 골조로 세워진 피라미드에 지금은 모두 익숙해졌지만 30년 전 건설계획이 발표됐을 당시만 해도 온 나라가 들끓었을 정도로 숱한 반대에 부딪혔던 구조물이다. 루브르의 새로운 시대를 연 유리 피라미드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혁명 200주년 기념으로 추진한 ‘그랑 프로제’(Grands Projets)의 하나였다. 라데팡스 신개선문, 바스티유 오페라, 국립도서관, 라빌레트 공원 등 그랑 프로제 건축물 가운데 가장 큰 논란을 불렀던 것이 루브르의 유리 피라미드였다. 1983년 국제현상설계를 통해 선정된 페이의 계획은 역사적 석조건물과 초현대적인 유리 피라미드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6년 뒤인 1989년 3월 30일 유리 피라미드가 완성됐을 때 이런 비난은 순식간에 찬사로 바뀌었다. 나폴레옹의 역사를 간직한 가로 110m, 세로 220m의 박물관 내 궁정에 들어선 35m×35m×22m의 하이테크적인 유리 피라미드는 세간의 논란이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특수제작된 투명 유리와 경량의 알루미늄 빔이 만들어 낸 피라미드의 기하학적 형태는 오래된 주변의 건물들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도시의 역사와 미래의 비전을 꿰뚫는 페이의 통찰은 루브르가 명실상부하게 프랑스 역사를 대변하는 건축물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역사와 전통의 도시 파리에 기념비적인 현대 건축물들을 조화롭게 들여놓음으로써 세계적으로 위상이 실추돼 가는 프랑스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미테랑 대통령의 원대한 프로젝트는 제대로 그 목표를 달성했다. 현재의 루브르 건물은 12세기 말 필립 2세 왕이 세운 요새가 그 시초다. 앵글로노르만 족의 공격으로부터 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립 2세는 이곳에 외벽과 탑, 내부 건물로 이뤄진 요새를 지었다. 도시가 점점 커지면서 요새만으로 파리를 보호하기 어려워지자 14세기 후반 샤를 5세는 건축가 레이몽 뒤 탕플에게 루브르를 거주하기 위한 성으로 개조하도록 지시했다. 16세기 들어 프랑수아 1세는 낡은 중세의 건물을 부수고 그 자리에 본격적인 왕궁을 건설했다. 당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 피에르 레스코가 건설 총책을, 벽면 장식은 당대 최고의 조각가 장 구종이 각각 맡았다. 이후 루이 13세와 루이 14세는 계속 궁전을 확장했다. 루브르가 궁전에서 왕실 소장 예술품 관리 및 전시를 위한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것은 루이 14세가 1682년 거처를 베르사유 궁으로 옮기면서다. 소수 특권층만이 누리던 전시 공간이 국민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본격적인 의미의 박물관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 것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다. 대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국민의회는 “루브르는 국민들을 위해 국가의 걸작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천명하고 1792년 9월 27일 프랑스 박물관으로 설립했다. 이어 1793년 8월 10일 537점의 회화작품을 루브르궁의 갤러리에 전시하면서 일반인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박물관을 필두로 19세기 유럽에는 다양한 근대 박물관이 잇따라 설립됐다. 쉴리관에는 17~19세기 프랑스 회화와 파라오 시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에트루리아·로마, 근동의 문화재 외에 루브르의 역사를 보여 주는 전시실이 마련돼 있다. 문화 강국 프랑스를 상징하는 루브르는 과거에 만족하지 않고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발판으로 미래를 향해 도약 중이다. 2012년 12월 프랑스 북부의 광업도시 랑스에 제2박물관을 개관한 데 이어 2015년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수도 아부다비에 첫 해외 분관이 문을 연다. UAE 정부가 관광특구로 개발하는 ‘사디야트아일랜드’(행복섬)에 건설 중인 루브르 아부다비는 프랑스의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를 맡았다. 돔형의 건물이 신기루처럼 바다 위에 떠 있는 형상의 초현대식 건물은 벌써부터 화제다. 사막의 직사광선 아래에서 쾌적한 휴식처가 되도록 직경 180m의 파라솔을 씌워 거대한 그늘을 만들고 돔 아래로는 점점이 떨어지는 ‘빛의 오아시스’를 경험하도록 했다. UAE는 30년 동안 ‘루브르’라는 이름을 쓰는 대가로 프랑스 정부에 5억 2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루브르로부터 미술품 대여와 특별 전시회, 전시 컨설팅 등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7억 4700만 달러를 추가로 내게 된다. 박물관 건축 공사에만 1억 800만 달러가 들어갔다. 그것뿐이 아니다. UAE는 어마어마한 돈을 치르고 최근 몇 년간 피카소의 ‘젊은 여인의 초상’, 르네 마그리트의 ‘억눌린 독서가’ 등 작품160여점을 구입했다. 지난 2일부터 오는 7월 28일까지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루브르 아부다비 개관에 앞서 박물관을 소개하고 전시작품을 미리 선보이는 ‘박물관의 탄생’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lotus@seoul.co.kr
  • ‘네이팜탄 소녀도 볼 수 있다’ 퓰리처상 사진전 24일 개막…한국전쟁 특별전 작품 36점도

    ‘네이팜탄 소녀도 볼 수 있다’ 퓰리처상 사진전 24일 개막…한국전쟁 특별전 작품 36점도

    ‘네이팜탄’ ‘네이팜탄 소녀’ ‘퓰리처상 사진전’ 네이팜탄 소녀 사진 등이 함께 전시되는 퓰리처상 사진전이 24일부터 열린다. 언론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 보도사진 부문 작품전 ‘순간의 역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린다. 24일부터 오는 9월 14일까지 80일 동안 열리는 이번 퓰리처상 사진전에는 수상작가 맥스 데스포의 한국전쟁 특별전 작품 36점이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작품 중에는 1972년 6월 베트남에서 네이팜탄 폭격 당시 AP통신 사진기자 닉 우트가 촬영해 이듬해 퓰리처상을 받은 ‘네이팜탄 소녀’ 사진도 포함돼 있다. 닉 우트 씨는 전시회 개막식에 참여해 “벌거숭이 소녀를 촬영한 뒤에야 이 소녀가 화상을 입고 목숨이 위태롭다는 걸 깨닫고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에서 ‘퓰리처상 사진전’을 개최하는 건 지난 1998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기업법무 14학점 이상 취득 땐 인증서…취업·변호사 등록 시 증빙 자료로 활용 가능

    국제기업법무 14학점 이상 취득 땐 인증서…취업·변호사 등록 시 증빙 자료로 활용 가능

    경희대 교표(학교를 상징하는 무늬를 새긴 휘장)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가 세계 지도를 둘러싸고 있는 모양의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거기에는 평화를 추구하며 세계적인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려는 경희대의 의지가 담겼다. 이런 정신을 이어받아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시선을 세계 무대로 돌려 ‘국제기업법무’를 특성화 전문 분야로 채택했다. 국제기업법무 분야의 전문 법률가 육성을 목표로 경희대 로스쿨은 ▲통상법무 ▲금융법무 ▲기업조세법무 ▲정보기술(IT) 및 지식재산(IP) 법무로 특성화 분야 커리큘럼을 세분화했다. 학생들이 각 법무 영역별로 기초·심화·자유 과목 등을 듣도록 했다. 경희대 로스쿨 관계자는 “국제기업법무 관련 과목에서 14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특성화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해 졸업 때 인증서를 부여한다”면서 “인증서는 향후 취업할 때나 전문 변호사로 등록할 때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학 전형 단계에서 비중 있게 준비해야 할 부분은 예비 법조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평가 위원에게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일이다. 다른 로스쿨과 마찬가지로 경희대 역시 법학적성시험(LEET), 학부 성적, 공인 영어 성적, 서류 평가, 학업 적성 면접 성적을 합산한 결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및 면접에서 법조인으로서의 비전과 의지, 열망 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경희대 측은 설명했다. 경희대 로스쿨은 매년 60명을 선발하고 있고 그중 사회적·경제적·신체적 취약 계층(장애인, 기초생활수급권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등)을 위해 마련된 특별전형을 통해 매년 4~5명을 신입생으로 뽑고 있다. 박균성 경희대 로스쿨 원장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동문 기금을 통해 월 100만원을 기준으로 생활비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1년 동안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졸업 때까지 받을 수 있다. 성적에 관계없이 가정 형편에 따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로스쿨 탐방] (7)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탐방] (7)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서울신문이 더 나은 법조인 양성을 기대하며 마련한 ‘로스쿨 탐방’ 7회의 주인공은 글로벌 기업법무 최강자를 꿈꾸는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다. 박균성 원장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며 경쟁하는 로스쿨을 통해 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법조인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경희대 로스쿨의 장점이 무엇인가. -인격과 윤리를 갖추고 경쟁력도 있는 법조인을 양성하는 게 지향하는 바다. 단순히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학술뿐 아니라 봉사, 스포츠, 종교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하도록 유도한다. 경희대 로스쿨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교수와 학생들 사이가 무척 긴밀하고 세밀한 지도도 가능하다. 규모가 작다는 게 장점일 수 있다는 걸 경희대 로스쿨이 보여준다고 자부한다. 교수 1인당 지도 학생이 10명 이내이고, 학생들이 지도교수를 선택한 뒤 그 관계가 졸업 때까지 이어진다. 학생들끼리도 경쟁으로만 흐르지 않고 상호 협력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토론하며 고민을 나눌 수 있다. →로스쿨에서 가족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기 쉽지 않을 텐데. -인성이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로스쿨에서 공부하는 3년 동안 이론과 실무를 함께 배워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상당한 압박을 느낀다. 그런 속에서도 건강함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교수들이 열심히 노력한다. 어느 학과든지 동기생이 100명이 넘으면 서로 얼굴도 모르고 지내게 된다. 우리는 특정 학교에 치우치지 않고 각기 다른 전공의 다양한 학교 졸업생들이 모여 있어 개방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엄정한 학사 관리가 학생들 간 불필요한 갈등을 없애는 데 한몫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전국 로스쿨 최초로 학생 이름을 심사 교수들이 전혀 알 수 없도록 코드 번호로 학사 관리를 한다. →다른 로스쿨과 차별화되는 혜택을 꼽는다면. -글로벌 기업법무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서 운영 중이다.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성화 과목을 14학점 이상 취득한 학생에게 특성화 인증서를 주는 제도를 통해 전문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기와 2기 수석 졸업자들의 이력이 독특하다. -둘 다 학부 전공이 법학이 아니었다. 1기 수석 졸업생은 한약학과를 나온 여학생이었다. 2기 수석 졸업생은 실용음악과에서 작곡을 전공한 남학생이었는데 현재 검사로 일하고 있다. 법학이라는 게 머리가 좋은 것보다는 적성과 보람, 성격 등이 맞는 게 중요하다는 걸 그 학생들을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된다. →장학금 제도는 어떻게 운영되나. -매년 4~5명을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동문들의 기부금을 통해 운영되며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송태진장학금은 월 100만원을 1년간 2명에게 지급한다. 성적과 상관없이 학생들이 생활비 걱정 없이 공부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올해부터는 소액 기부를 활성화하고 있는데 동문들 반응이 괜찮다. 한 달에 3만원 정도의 소액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인데 거의 매일 기부자가 늘고 있다. →로스쿨 운영에 따른 학교의 재정 압박도 클 텐데. -로스쿨 자체가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라 대학 입장에서는 부담이 안 될 수가 없다. 현재 구조에 따르면 학생 등록금만으로는 어느 로스쿨이든지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학생 정원이 적은 소규모 로스쿨은 어려움이 더 크다.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특별전형의 취지에는 전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적어도 특별전형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절한 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본다.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앞으로 법조인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건 사회가 발전하는 데 따른 필연적인 현상이다. 법조인이 되기 위해서는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여러 이해관계를 제대로 보고 적절히 저울질할 수 있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아울러 인격과 인권을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정신도 빼놓을 수 없다. 법조인이 갖춰야 할 덕목이자 자질이라면 그게 머리 자체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이 돼 있는 학생은 노력을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지만 기본이 안 돼 있다면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소용없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박균성 원장은 ▲서울대 법학사 ▲프랑스 엑스마르세유3대학교 법학박사 ▲전 한국공법학회 회장 ▲입법이론실무학회 회장 ▲한국법제연구원 자문위원
  • 성년 된 서울국제도서전 외형 줄이고 속은 알차게

    성년 된 서울국제도서전 외형 줄이고 속은 알차게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는 국내 최대 책 잔치 ‘2014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올해 ‘책으로 만나는 세상, 책으로 꿈꾸는 미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역대 최대 규모(25개국 610개 출판사)로 열렸던 지난해보다는 규모가 다소 줄어 올해는 23개국 369개 출판사가 참여하지만 주빈국 부스와 컬처 포커스, 저자와의 대화, 인문학 아카데미, 한국 근현대 책표지 디자인전 등 알찬 내용이 많아 기대해 볼 만하다.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지난해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내용은 더 알차게 준비했으며 국제도서전인 만큼 B2B(기업 간 거래) 시장도 적극적으로 지향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여러 근원적 문제가 드러났는데 책을 통한 개인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 특히 올해 주빈국은 오만으로 아랍권의 이색적인 출판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만의 문화, 문학, 경제, 여행지 등을 소개한 간행물 60여종을 전시한다. 19일 낮 12시 30분에는 ‘신드바드와 유향의 나라, 오만’을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중동전문가인 이희수 한양대 교수가 한국 측 발제자로 참여한다. 오만의 전통 의상과 생활풍습을 소개하는 ‘오만 전통 의상 및 장신구 전시’도 마련된다. 아랍 여성의 전통 미용 풍습인 헤나를 소개하는 ‘헤나 체험관’, 오만 왕립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왕립 오만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컬처 포커스국’으로 참여하는 이탈리아는 예술, 디자인, 소설, 평론 등 희귀 서적 300여권을 전시한다.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발터 시티가 20일 낮 12시 ‘사회·문화적 고찰 속에 나타나는 욕망과 소비’라는 주제로 작가 초청행사를 갖고 21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범죄 소설 작가인 잔카를로 데 카탈도가 ‘고통스러운 필요 악, 국경을 넘어선 범죄소설 이야기’로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한성순보(1883년)부터 ‘태백산맥’(2000년)까지 우리나라 책 표지 디자인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국 근현대 책표지 디자인 특별전’,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인정받는 한국 작가 35명의 도서를 전시하는 ‘주제가 있는 그림책’, 아동도서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도서 전시 등도 펼쳐진다. 또 ‘저자와의 대화’에는 조정래, 은희경, 성석제, 윤대녕, 김탁환, 신경림, 최영미 등 한국 대표 작가 22명이 참여한다. 칼럼니스트 강창래, 미학자 진중권, 의학박사 이시형 등 유명 인사 7명이 전하는 인문학 강좌 ‘인문학 아카데미’도 진행된다. ‘북 멘토 프로그램’에는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조선희 사진작가, 이상희 그림책 작가가 참여한다. 국내외 출판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국제도서산업동향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국제 출판유통 전문가 초청 콘퍼런스’ 등 출판 관련 세미나도 6회에 걸쳐 열린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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