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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신안해저선 발굴 40주년 기념 특별전’

    [서울포토] ‘신안해저선 발굴 40주년 기념 특별전’

    25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발굴 40주년 기념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이주의 문화레시피] 전시

    [이주의 문화레시피] 전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상현실’전 가상현실(VR)에 집중해 빛, 사운드 등으로 공감각적인 환상을 만들어내는 작품을 소개하는 여름방학 특별전. 금민정, 박여주, 오민, 파블로 발부에나, 홍범, 원성원(작품) 등 8명의 미디어아트, 설치 작가가 2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16일까지, 경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031)228-3800. ●임영주·장은의 2인전 종교와 통속적 믿음에 대해 영상, 설치, 회화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임영주와 오랜 기간 비물질적 매체에 매료된 장은이 캔버스 화면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견고한 붓질로 완성된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8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로 갤러리플래닛.(02)540-4853.
  • 올해 법학적성시험(LEET) 지원자 8838명… 역대 세 번째

    올해 법학적성시험(LEET) 지원자 8838명… 역대 세 번째

      올해 법학적성시험(LEET) 지원자 수가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학년도 법학적성시험에 총 8838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7.2%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지원자 수로는 2014년(9126명) 이후 최대로, 시험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법학적성시험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시행 첫해(2009학년도)로 1만 960명이 지원했다.  원서 접수자 가운데 남자는 59.6%, 여자는 40.4%였다. 전공은 법학계열이 32.9%로 가장 많고, 상경계열 18%, 사회계열 15.9%, 인문계열 15%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5세 이상 30세 미만이 47%로 가장 많았고, 30세 이상 35세 미만 22.2%, 25세 미만은 13.4% 순이었다. 올해 지원자 증가는 사법시험 존치 논란에 따른 사시 수험생 유입, 법학적성시험 비중 확대에 따른 재수생 증가, 대졸자 사이에서의 로스쿨 인기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원자가 늘면서 올해 로스쿨 전체 경쟁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 경쟁률도 지원자가 늘어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법학적성시험 성적은 9월 20일 발표된다. 로스쿨 원서접수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선조들이 무더위 이겨낸 음식·풍습은 뭘까

    선조들이 무더위 이겨낸 음식·풍습은 뭘까

    우리 선조들의 여름 나기를 한식 문화를 통해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한식문화 특별전 ‘여름나기-맛 멋 쉼’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국립민속박물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여름 무더위를 이겨 내는 ‘맛’,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닮은 ‘멋’,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쉼’ 등 3부로 이뤄졌다. 전통 유물과 현대공예 작품 150여점이 전시된다. 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지금까지 음식으로 다뤄졌던 한식을 공예와 문화, 기술을 접목해 문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부엌-맛의 공간’에선 조리 도구를 통한 음식 조리 과정과 한글 최초의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 여름에 담그는 술에 대한 정보가 수록된 책인 ‘각방별양’ 등을 소개한다. 무더위를 이겨 내고 원기를 보충하기 위한 선조들의 슬기와 생활상이 담겨 있는 별미를 삼계탕과 민어탕 식재료를 이용해 전통 조리 방식으로 재현한다. ‘음식디미방’ 메뉴 중 하나인 어만두 조리 과정도 인포그래픽(정보·데이터·지식을 시각적으로 표현)을 통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대청, 찬방-멋의 공간’에선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 현대공예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해 여름 상차림을 선보인다. 한옥 대청마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에 도자, 유리, 금속 등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식기와 반상기를 조화시킴으로써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식문화의 멋을 연출한다. ‘마당-쉼의 공간’에선 한식 영상 체험대인 ‘미디어테이블’을 통해 여름철 한식문화인 ‘복달임’(복날에 더위를 물리치기 위한 풍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한식 메뉴를 통해 풍부한 색감과 조화로운 맛을 지닌 한식의 우수성도 보여 준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삼복더위엔 몸 둘 바를 모르고 몸 둘 곳도 모른다고 한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몸 둘 바를 모르는 분들은 마음을 달래고, 몸 둘 곳을 모르는 분들은 쉼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규 지정된 국보·보물 내년부터 연례 특별전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보와 보물로 신규 지정된 문화재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내년부터 해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첫 전시는 내년 하반기 열릴 예정이며, 올해 지정된 문화재들이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는 문화재는 한 해 30건 안팎이다. 문화재청은 “개인이나 사립 기관이 보유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가지정문화재들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장자에게도 자신이 소중히 보관해 온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문화재의 국외 전시 추진에 대한 협의, 박물관 소장품 지정 조사와 정보 공유 확대, 국가지정문화재 보존 처리 협력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13년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사자상을 보존 처리한 뒤 제때 문화재청에 알리지 않아 드러난 문화재 관리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리하고 있던 보물 제6호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의 비신(碑身·비석 몸체)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원종대사탑비의 비신은 1915년 쓰러져 8조각으로 깨졌고, 1963년 비신을 제외한 귀부(거북 모양의 받침돌)와 이수(뿔 없는 용을 새긴 비석의 머리)만 보물로 지정됐다. 현재 원종대사탑비에는 2014년 복제된 비신이 놓여 있고, 원본은 깨진 채로 여주박물관에 대여된 상태다. 2000년 고달사지 발굴 과정에서 나온 석제품 2점도 원종대사탑비 이수의 일부로 확인돼 제자리에 복원하기로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규 국가지정 문화재 내년부터 연례 특별전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보와 보물로 신규 지정된 문화재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내년부터 해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첫 전시는 내년 하반기 열릴 예정이며, 올해 지정된 문화재들이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는 문화재는 한 해 30건 안팎이다. 문화재청은 “개인이나 사립 기관이 보유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가지정문화재들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장자에게도 자신이 소중히 보관해 온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문화재의 국외 전시 추진에 대한 협의, 박물관 소장품 지정 조사와 정보 공유 확대, 국가지정문화재 보존 처리 협력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13년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사자상을 보존 처리한 뒤 제때 문화재청에 알리지 않아 드러난 문화재 관리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리하고 있던 보물 제6호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의 비신(碑身·비석 몸체)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원종대사탑비의 비신은 1915년 쓰러져 8조각으로 깨졌고, 1963년 비신을 제외한 귀부(거북 모양의 받침돌)와 이수(뿔 없는 용을 새긴 비석의 머리)만 보물로 지정됐다. 현재 원종대사탑비에는 2014년 복제된 비신이 놓여 있고, 원본은 깨진 채로 여주박물관에 대여된 상태다. 2000년 고달사지 발굴 과정에서 나온 석제품 2점도 원종대사탑비 이수의 일부로 확인돼 제자리에 복원하기로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립민속박물관서 한식문화 체험하며 여름나기

    국립민속박물관서 한식문화 체험하며 여름나기

     우리 선조들의 여름 나기를 한식 문화를 통해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한식문화 특별전 ‘여름나기-맛 멋 쉼’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국립민속박물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여름 무더위를 이겨 내는 ‘맛’,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닮은 ‘멋’,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쉼’ 등 3부로 이뤄졌다. 전통 유물과 현대공예 작품 150여점이 전시된다. 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지금까지 음식으로 다뤄졌던 한식을 공예와 문화, 기술을 접목해 문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부엌-맛의 공간’에선 조리 도구를 통한 음식 조리 과정과 한글 최초의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 여름에 담그는 술에 대한 정보가 수록된 책인 ‘각방별양’ 등을 소개한다. 무더위를 이겨 내고 원기를 보충하기 위한 선조들의 슬기와 생활상이 담겨 있는 별미를 삼계탕과 민어탕 식재료를 이용해 전통 조리 방식으로 재현한다. ‘음식디미방’ 메뉴 중 하나인 어만두 조리 과정도 인포그래픽(정보·데이터·지식을 시각적으로 표현)을 통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대청, 찬방-멋의 공간’에선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 현대공예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해 여름 상차림을 선보인다. 한옥 대청마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에 도자, 유리, 금속 등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식기와 반상기를 조화시킴으로써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식문화의 멋을 연출한다. ‘마당-쉼의 공간’에선 한식 영상 체험대인 ‘미디어테이블’을 통해 여름철 한식문화인 ‘복달임’(복날에 더위를 물리치기 위한 풍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한식 메뉴를 통해 풍부한 색감과 조화로운 맛을 지닌 한식의 우수성도 보여 준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삼복더위엔 몸 둘 바를 모르고 몸 둘 곳도 모른다고 한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몸 둘 바를 모르는 분들은 마음을 달래고, 몸 둘 곳을 모르는 분들은 쉼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옹기종기 김기수 경기 보던 밤… 50년 전 한국의 풍경

    옹기종기 김기수 경기 보던 밤… 50년 전 한국의 풍경

    1966년 6월 25일 밤, 수많은 사람이 라디오와 TV 앞에 모였다. 한국 복싱 사상 최초로 김기수 선수가 WBA 주니어미들급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경기의 중계방송을 듣거나 보기 위해서다.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이어졌다. 15라운드가 모두 끝났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심판 판정에 귀를 기울였다.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졌다. 1대1 상황에서 세 번째 심판의 점수가 불렸다. “벤베누티 68, 김기수 74.” “우와~.” 전국이 함성으로 들끓었다. 김기수 선수가 한국 최초로 세계 챔피언에 오른, 1966년 한여름 밤의 모습이다. 1960년대 한복판의 한국 사회상을 통해 50년 전 우리나라 사람들이 경험했던 도전과 환희, 일하고자 했던 열정, 그 속에서의 시련과 희망을 되새겨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1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일하는 해 1966’ 특별전이다. 전시는 1960년대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등 7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김기수 선수가 WBA 주니어미들급 세계 챔피언인 이탈리아 니노 벤베누티 선수를 누르고 세계 챔피언이 됐을 때 사용한 글러브를 비롯해 국내 최초 흑백 텔레비전인 ‘금성 텔레비전 VD191’, 1966년 8월 31일 출판된 ‘수학의 정석’, 베트남 추가 파경 때 한·미 양국 정부가 주고받은 ‘브라운 각서’, 1967년 야당인 신민당이 발행한 6·8 부정선거 백서, 만화 ‘호피와 차돌바위’ 포스터 등 관련 자료 500여점과 음원·영상자료 100여점으로 꾸며진다. ‘냉전 속의 열전’에선 미국과 소련의 냉전 대치 아래 진행된 베트남 전쟁, 북한의 무력도발 증가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세계사를 확인할 수 있다. ‘고도성장의 궤도진입’에선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마지막 해였던 1966년의 경제적 성과와 ‘일하는 해’라는 구호와 함께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월남에 간 김상사’에선 베트남전에 참가했던 군인들과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선택 1967’에선 1967년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각 당의 활동과 선거 과정 및 결과를, ‘변화하는 사회’에선 인구 증가, 도시 집중현상, 가족계획 등 당시 사회상이 소개돼 있다. ‘국민교육’에선 콩나물 교실과 3부제 수업에서도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들, 정부가 교육을 통해 새로운 국민상을 제시하려고 했던 모습을, ‘쇼쇼쇼’에선 1960년대 당시 대중문화를 접할 수 있다. 오승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김기수의 세계 챔피언 등극 이야기로 시작해 7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며 “각각의 주제가 독립돼 있어 자유롭게 감상하며 관람객마다 다른 1966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직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1966년은 ‘일하는 해’라는 기치 아래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했던 시기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진 해”라며 “이번 전시는 50년 전 한국과 한국인들의 삶을 경험하고 지금의 우리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82세 일왕 “수년 내 왕세자에 양위”… 이례적 생전 퇴위

    82세 일왕 “수년 내 왕세자에 양위”… 이례적 생전 퇴위

    평화 신념… 아들 없는 게 약점 우익들은 차남 후미히토 원해 1989년 이후 재위 28년째인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에 퇴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키히토 일왕은 앞으로 수년 내 왕위를 물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같은 입장을 주변에 밝히면서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NHK가 13일 궁내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1933년생으로 올해 만으로 82세의 고령이다. 일왕의 후계는 왕위계승 1위인 장남 나루히토(56) 왕세자가 승계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일왕은 “헌법에 정해진 (국가의) ‘상징’으로서의 의무를 충분히 감당할 사람이 덴노(天皇·일왕)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며 “연로한 자신이 공무를 대폭 줄이거나 대역을 세워 가며 일왕 자리에 머무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NHK는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아키히토 일왕의 선친인 쇼와 일왕까지 124대 일왕 중 절반 가까이가 생전에 왕위를 물려줬지만 에도 시대 후기의 고가쿠 일왕(1780∼1817년 재위)을 마지막으로 최근 200년 동안은 왕이 생전에 왕위를 물려주는 양위(讓位)는 없었다. 쇼와 일왕의 장남으로 1933년 12월 태어난 아키히토는 11세에 일본의 패전을 지켜본 뒤 전후 부흥기에 청춘시절을 보냈다. 25세 때인 1959년 미치코 왕비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고, 1989년 쇼와 일왕이 사망한 뒤 즉위해 연호 헤이세이(平成) 시대를 열었다. 그는 스트레스성 위염과 십이지장염에 이어, 2003년 전립선암 수술, 2012년 2월 협심증 증세에 따른 관상 동맥 우회 수술을 각각 받았지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특별전에 참석한 아키히토 일왕을 영접했던 주일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은 “건강하고 활기가 있었고, 말씀도 잘하셨다”고 전했다. 계승 1순위는 장남이며 왕세자인 나루히토지만 뒷이야기가 없지도 않다. 일본 보수 우익들이 둘째 아들인 아키시노 노미야(후미히토)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평화헌법을 개정해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가 되려면 아키시노 노미야가 적임자라는 것이다. 반면 나루히토 왕세자는 개혁적이고 소탈한 데다 아버지 아키히토 일왕처럼 평화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 앞서 아키히토 일왕을 대신해 왕실 외교 업무도 맡아 오고 있는 등 외교업무에 경험도 많다. 일왕이 갑상샘암 수술 등으로 입원했던 시기에도 공무를 대행하기도 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마사코 왕세자비와 딸인 아이코(15)를 두고 있는 등 아들이 없다는 약점도 있다. 일본 왕실법은 여성이 계승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왕위 계승 순서는 나루히토 왕세자, 차남인 아키시노 노미야 왕자, 아키시노 노미야 왕자의 아들인 히사히토(10)순으로 돼 있다. 현재 일본 왕실은 일왕과 왕족 20명으로 이뤄져 있다. 여성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하면 왕족 신분을 잃게 돼 왕실 규모가 줄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가을, 순천만정원에 예술이 핍니다

    전남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일원에서 오는 11월 18일부터 27일까지 국제조형예술협회(IAA) 주관으로 ‘2016 순천자연환경 국제아트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베드리 베이캄(터키) IAA 회장은 11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 자연환경이 갖는 천혜의 문화·환경적 자산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예술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며 “주제전과 특별전, 도심 미술 퍼포먼스, 국제학술 심포지엄 등의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주행사장인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릴 주제전에서는 특정 장소를 소재로 한 작품과 환경설치 조각작품, 시각예술 작품, 영상미디어, 퍼포먼스 등의 전시와 행사를 진행한다. 특별전으로는 65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순천을 배경으로 작업한 작품과 지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문화예술회관과 문화건강센터에 전시할 계획이다.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국제적 행위 예술가와 지역 예술가들이 원도심과 신도심 일대에서 도심 퍼포먼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유네스코의 환경 전문 연구자들을 비롯해 국내외 도시·역사·환경·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조직위원회는 조충훈 순천시장과 베이캄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대륙별 회장단과 국내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가상·증강현실 기술영향평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올해 ‘기술영향평가’ 대상기술을 가상·증강현실(VR)로 선정하고, 7월부터 10월까지 본격적인 평가를 실시한다. 기술영향평가는 VR 전문가, IT 정책전문가, 법학, 철학 등 인문사회학자 1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 위원회와 VR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 15명으로 이뤄진 시민포럼을 통해 진행한다. 청소년 과학기자 취재대회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한국발명진흥회와 함께 ‘청소년 과학기자 취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부터 8월 9일까지 과학관 특별전시관에 전시되는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출품작을 관람한 뒤 기사나 에세이, 칼럼을 써 제출해 평가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원고 마감은 다음달 2일로 표현력, 참신성 등 5개 평가항목에 따라 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포함해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산기협, 기술경영인 하계 포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는 13~16일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23회 기술경영인 하계포럼’을 개최한다. ‘미래 24년을 향한 도전, 변화와 혁신’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경영, 문화, 인문분야 등 국내 전문가 16명이 연사로 참여해 기술혁신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 ‘지구로 떨어진 검은별’ 데이비드 보위 추모전 연다

    ‘지구로 떨어진 검은별’ 데이비드 보위 추모전 연다

    69년간 지구 체류를 끝내고 올해 초 고향 별로 돌아간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가 지구에 잠깐 들른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데이비드 보위 추모전: 지구로 떨어진 검은 별’ 특별전을 준비했다. 글램록 대부로 널리 알려진 데이비드 보위는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패션, 공연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빛을 뿜었던 세기의 아이콘이다. 장편 영화 20여편에 출연했던 그는 1996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어 이듬해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소스코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등을 연출한 던컨 존스 감독이 그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네 편이 상영된다. 그에게 제2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준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1976)와 영상미가 빼어난 토니 스콧 감독의 데뷔작 ‘악마의 키스’(1983), ‘감각의 제국’으로 유명한 일본 거장 오시마 나기사 감독 작품으로, 칸영화제 초청작인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 앳된 제니퍼 코넬리와 대조를 이루는 마왕 역할을 맡아 열연한 판타지 ‘라비린스’(1986)다. 배순탁 음악평론가는 “앞으로 극장에서는 다시 보지 못할 영화들”이라며 기대를 부풀렸다. 영화제 기간인 23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는 국내외 뮤지션 세 팀이 꾸리는 데이비드 보위 헌정 공연이 열린다. 대한민국 모던록의 선구자 이승열과 클래지콰이의 리더 클래지가 의기투합한 프로젝트팀 욜훈과 급부상 중인 일렉트로 록 듀오 프롬 디 에어포트, 올해 BIFAN 상영작 ‘라이브 프롬 울란바토르’의 주인공인 몽골 인기 밴드 모하닉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곡 중에 데이비드 보위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 들려줄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턴족도 교과 성적보다 경력·소질로 매력발산을

    유턴족도 교과 성적보다 경력·소질로 매력발산을

    고려대 스포츠의학과 석사를 졸업한 박민혁(30)씨는 올해 대구보건대학 물리치료과에 입학했다. 건강관리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론은 습득하고 싶어서다. 영어학원 강사로 근무하던 문성진(41)씨는 몸이 불편한 이들을 치료하고 싶어 전문대학을 택한 사례다. 올해 경북전문대학 작업치료과에 입학한 문씨는 졸업 때까지 작업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스무 살이나 어린 신입생들과 함께 공부한다. 오성식(62)씨는 공주시청에서 정보통신실장 등을 역임한 서기관 출신으로, 올해 한국영상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요양보호센터를 운영하려는 그는 “100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불황의 시대지만 전문대학 일부 학과는 인기가 뜨겁다. 앞서 만난 이들처럼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오디션 프로그램 인기로 실용음악과는 몇 년째 상한가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학과나 진학할 수는 없는 일. 전문대학 수시모집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전문대학 EXPO’가 열린다. ●오디션 열풍에 실용음악과 경쟁률 20대1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가 전문대학의 문을 두드린 이들이 지난해 전국 126개 대학에 6122명이었고, 이 가운데 올해 1391명이 입학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지원자가 633명(12%) 늘었고, 등록자는 12명(1%)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전공분야는 취업률이 높은 간호와 보건이었다. 간호분야에선 536명(39%), 보건분야에선 184명(13%)이 4년제 대학 출신이었다. 연기전공이 포함된 응용예술분야가 93명(7%), 경영경제분야 72명(5%), 기계 71명(5%)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입시에서 전국 137개 전문대학은 모두 17만 7625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했다. 평균 경쟁률은 8.4대1, 등록률은 98.1%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은 실용음악과로, 평균 지원율이 21.3대1이나 됐다.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끄는 각종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으로 풀이된다. 이어 연기·연극, 뮤지컬, 모델, 영화예술과, 방송연예과 등 응용예술분야는 평균 경쟁률 14.3대1로 뒤를 이었다. ●올 137개 전문대… 자체 특별전형 55% 전국 137개 전문대는 모두 21만 4857명을 선발한다. 학생수 감소로 전년도보다 2.0%(4323명) 줄어든 숫자다.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18만 869명(84.2%)으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 인원은 3만 3988명(15.8%)에 불과하다. 전문대 수시모집 중에는 대학이 특별한 경력, 소질 등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이 9만 9884명(55.2%)으로 가장 많다. 또 ‘비교과 입학전형’ 인원이 지난해 21개교 1845명이었지만, 올해는 38개교 5464명으로 거의 3배가 됐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산업체 인사가 학생 평가 과정에 참여하는 취업 연계 ‘맞춤형 전형’이다. 학업 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대학을 졸업한 지 오래됐더라도 도전에 부담이 없다. 입학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 위주’가 71.7%로 가장 많고 ‘면접 위주’와 ‘수능 위주’는 각각 8.8%, 8.2%에 불과하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가 81.6%, 정시는 ‘수능 위주’가 51.9%다. 수능 필수인 한국사는 19개교에서 가산점 부여 등으로 활용된다. ●직업·진로정보… 14일부터 전문대 EXPO 전문대교협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문대 수시전형에 맞춰 ‘2016 대한민국 전문대학 EXPO’를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1~4)홀에서 연다. 올해 4회째인 이번 행사는 100여개 직업체험관을 함께 운영해 초·중·고교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보고 미래 직업을 간접경험해 볼 수 있다. 직업체험관, 전문대학 홍보관, 전문대학 학교기업관, 진로·진학상담관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직업체험관은 엑스포 행사 때마다 입장객들의 호응이 가장 높은 곳이다. 뷰티·의료·문화예술·식품·공학기술·관광·레저 등 총 7개 계열 94개 콘텐츠를 갖췄다. 예컨대 경북전문대 철도기관사 운전 체험관은 실제 기관사들이 자격증을 딸 때 사용하는 철도운전 시뮬레이터가 행사장에 마련된다. 경북전문대는 부사관학군단의 영상모의사격 체험관도 이번 행사에서 처음 소개한다. 현재 부사관학군단은 경북전문대를 포함해 대전과기대, 전남과학대, 영진전문대(공군), 경기과기대(해군), 여주대(해병) 등 6개 대학이 운영 중이다. 한국관광대 항공서비스과의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체험자의 얼굴형에 따라 어울리는 올림머리와 메이크업 시연과 메이크업 후 유니폼을 착용하고 기내 식음료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농·축산 특성화 대학인 연암대는 조경사와 애견훈련사 직업체험관을 운영한다. 이 밖에 로봇조종 가상현실 체험을 비롯해 방송 콘텐츠 제작, 플로리스트, 물리치료, 간호사, 보석공예, 바리스타 등도 이번 엑스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엑스포는 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9월에는 9~10일은 광주, 22~23일에는 부산에서도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남 순천서 11월 18~27일 ‘자연환경 국제아트페스티벌’ 개최

    전남 순천서 11월 18~27일 ‘자연환경 국제아트페스티벌’ 개최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일원에서 오는 11월 18일부터 27일까지 국제조형예술협회(IAA) 주관으로 ‘2016 순천자연환경 국제아트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프랑스·가나 등 65개국이 속해 있는 베드리 베이캄(터키) IAA 회장은 11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 자연환경이 갖는 천혜의 문화·환경적 자산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예술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며 “주제전과 특별전, 도심미술 퍼포먼스, 국제학술 심포지엄 등의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주행사장인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릴 주제전에서는 특정 장소를 소재로 한 작품과 환경설치 조각작품, 시각예술 작품, 영상미디어, 퍼포먼스 등의 전시와 행사를 진행한다. 특별전으로는 65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순천을 배경으로 작업한 작품과 지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문화예술회관과 문화건강센터에 전시할 계획이다.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국제적 행위 예술가와 지역 예술가들이 원도심과 신도심 일대에서 도심 퍼포먼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유네스코의 환경 전문 연구자들을 비롯해 국내외 도시·역사·환경·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조직위원회는 조충훈 순천시장과 베드리 베이캄 IAA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대륙별 회장단과 국내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해 국제아트페스티벌의 준비와 효율적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지난 4월 2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 시장과 베이캄 회장이 순천자연환경국제아트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 시장은 “생태와 정원으로 이름값을 높인 순천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전시로 순천이 예술가들의 성지와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프랑스 누벨바그의 상징 프랑수아 트뤼포 특별전

    프랑스 누벨바그의 상징 프랑수아 트뤼포 특별전

    “영화를 사랑하는 첫 단계는 두 번 영화를 보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영화에 관한 평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이상은 없다.”(프랑수아 트뤼포) 세계 영화 역사상 최고의 ‘시네키드’이자 프랑스 누벨바그를 상징하는 프랑수아 트뤼포(1932~1984)의 특별전 ‘영화를 사랑하는 두세 가지…그리고 그 너머’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다.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한·불 상호 교류의 해’ 공식 사업의 하나다.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프랑스문화원이 후원한다. 트뤼포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 영화에 관한 글을 쓰며 평론가로 활동하다가 1950년대부터 자신의 이름을 건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트뤼포가 남긴 28편의 작품 가운데 데뷔작 ‘개구쟁이들’(1957)에서부터 대표작 ‘400번의 구타’(1959), ‘쥘 앤 짐’(1961), 마지막 작품 ‘신나는 일요일’(1983)까지 모두 22편이 상영된다. 켄트 존스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히치콕-트뤼포’(2015)도 특별 상영된다. 1962년 트뤼포가 자신이 추종했던 영국 출신 서스펜스의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을 일주일에 걸쳐 인터뷰해 발간한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다. 트뤼포의 영화 세계를 깊숙이 엿보는 대담도 두 차례 마련됐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혜영 프로그래머가 23일, 트뤼포처럼 영화에 대한 글을 쓰다가 메가폰까지 잡고 있는 정성일 평론가가 31일 영화 팬들과 대담을 진행한다. 특별전 관람은 모두 무료다. (02)3153-2089.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프가니스탄에도 신라 금관 닮은 보물이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도 신라 금관 닮은 보물이 있습니다

    2000년간 잠들어 있던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와 역사를 국내 최초로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다. 전시는 기원전 2000년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의 역사를 네 곳 유적지를 중심으로 보여 주며, 국립아프가니스탄박물관 소장품 1412점이 선보인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새롭게 담아내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1부에선 기원전 2000년쯤 청동기시대 유적인 ‘테페 푸롤’을 소개한다. 이곳에서 출토된 황금잔의 기하학 무늬나 동물 표현 등에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나 인더스 문명과의 교류를 짐작해 볼 수 있다. 2부에선 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 군주 알렉산드로스의 동방원정 이후 세워진 ‘아이 하눔’ 유적을 살펴본다. 전시 백미는 ‘황금의 언덕’을 뜻하는 ‘틸리야 테페’ 유적을 다룬 3부다. 1978년 소련의 고고학자 빅토르 사리아니디의 발굴로 세상에 드러났다. 1세기쯤 조성된 6기의 무덤에서 ‘박트리아의 황금’이라 불리는 화려한 금제 부장품들이 출토됐다. 특히 6호분에서 발굴된 금관은 신라 금관과 유사해 오래전부터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4부에선 쿠샨 왕조의 여름 수도였던 ‘베그람 유적’을 조명한다. 1세기쯤 조성된 이곳 궁전 터에선 유리나 청동, 철로 제작된 물품들이 나왔다. ‘아프가니스탄 특별전’은 2006년 파리 기메박물관을 시작으로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런던 영국박물관 등 10년간 11개국 18개 기관에서 개최됐다. 아프가니스탄은 유럽과 중국, 인도를 잇는 문명 교차로이자 실크로드 요충지였다. 토착 요소와 외래 요소가 융합해 탄생한 아프가니스탄 고대 문화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시는 9월 4일까지 이어지며, 9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일왕 밤늦게 찾은 두 미소… 한·일 반가사유상 1400년 만에 조우

    일왕 밤늦게 찾은 두 미소… 한·일 반가사유상 1400년 만에 조우

    아키히토 일왕 내외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전시 중인 한·일 두 나라의 반가사유상 두 점을 보기 위해 4일 밤늦게 도쿄국립박물관을 찾았다. 아키히토 일왕 내외는 이날 일반 관람시간이 끝난 뒤 저녁 8시부터 미야타 료헤이 일본 문화청장, 도쿄국립박물관 관계자 등의 영접을 받으며 1층에 마련된 특별 전시실을 돌아봤다. ‘미소 짓는 부처님:두 반가사유상’이란 제목의 특별전에는 6세기 작품인 한국의 국보 제78호 금동 반가사유상과 7세기 작품으로 일본 국보인 나라(良)의 주구지 소장 목조 반가사유상이 서로 마주 보게 전시돼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50여분간 박물관에 머물면서 관계자들로부터 전시회 설명을 듣고 특별전 추진위원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대사대리 등과 환담을 했다. 특히 10여분 동안 두 불상을 자세히 살피고 비교하면서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불상 전시는 지난달 한국국립중앙박물관에서 먼저 열렸다. 이어 많은 일본인의 관심 속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곳에서 열린 전시회는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일본 언론들은 ‘1400년 만의 조우’란 표현을 쓰면서 이 전시회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도쿄의 외교가에서는 일왕 부부의 특별전 행차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만 82세의 고령인 아키히토 일왕과 81세인 왕비가 밤늦게 일반 전시가 끝난 뒤 찾은 것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위안부 합의 전까지 최악의 상태로 흔들리던 두 나라 관계가 회복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평소 한국과의 친근감을 여러 차례 피력해 왔다. 지난달 이임 인사차 황거를 찾은 유흥수 당시 주일 한국대사에게 “내 몸에는 한반도의 혈통이 흐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키히토 일왕은 2001년 12월 18일 기자회견에서는 “간무(桓武) 천황(제50대 일왕)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에 기록돼 있다”며 “한국과의 깊은 연을 느낀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 2004년 8월에는 당숙인 아사카노미야를 충남 공주의 무령왕릉에서 제사를 올리게 한 적도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열린세상] 실크로드는 낭만을 믿지 않는다/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실크로드는 낭만을 믿지 않는다/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최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등장하면서 실크로드를 한국에 잇고자 하는 열망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실크로드는 여전히 고대 동서 문명 교류의 상징으로 낭만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지금 국제사회에서 실크로드는 중앙유라시아를 둘러싼 각국의 치열한 패권 경쟁을 상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카자흐스탄에서 17개국이 참여한 유네스코 주재 실크로드의 세계문화유산 회의가 열렸다. 그러나 러시아는 참여하지 않았다. 실크로드라는 개념이 확대되면 소련 시절부터 중앙아시아로 확장된 러시아의 주도권이 상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중앙아시아 참가국 대표들은 공식 언어인 영어 대신 모국어보다 유창한 러시아어로 소통했다. 러시아로서는 실크로드와 같은 국제화로 이러한 소비에트 시절의 유산이 사라지기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에 중국은 정반대의 상황이다. 지난주부터 베이징 중국국가박물관에서는 ‘실크로드와 러시아 민족의 유물’이라는 특별전이 개막됐다. 러시아인을 비롯해 러시아 내의 여러 풍습을 소개하는 전시회다. 러시아 풍속에 굳이 실크로드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일대일로’로 대표되는 중국의 세력 확장이라는 의도가 숨어 있다. 이러한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 차이는 2000년 전 실크로드를 두고 갈등했던 중국과 흉노의 갈등과 비슷하다. 원래 실크로드 이전에 그 북쪽인 유라시아 초원지대를 잇는 초원로드가 자연적으로 형성돼 있었다. 그런데 중국 한나라는 유라시아 초원로드를 장악한 흉노 세력을 피해 그 남쪽 사막지대의 오아시스 도시를 연결하는 교역로를 만들었다. 실크로드 하면 낙타를 이용한 상인들이 떠오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잊힌 과거의 사막길이 ‘실크로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등장한 배경에는 ‘그레이트 게임’이 있었다. 이것은 19세기에 영국과 러시아가 실크로드를 놓고 100여년 가까이 벌인 경쟁을 의미한다. 결국 20세기에 들어 중앙아시아의 절반은 중국의 ‘신장성’이 됐고, 나머지는 러시아 주도의 소비에트 연방의 일원이 됐다. 실질적인 영향력을 상실한 서방세계는 그 대신에 이 지역이 과거부터 서방과 관계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역사적 근거로 실크로드라는 개념을 더욱 강조하게 됐다. 100여년 전 끝난 줄 알았던 실크로드를 둘러싼 경쟁은 최근 재연되고 있다. 중국은 자신의 경제적인 영향력을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실크로드의 확대 개념인 ‘일대일로’를 제창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소비에트의 붕괴로 그간 억압됐던 중앙아시아의 범튀르크 세력들이 결합하기 시작했다. 튀르크 계통 국가의 맏형 격인 터키가 실크로드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듯 유라시아의 각국은 실크로드의 유구한 역사와의 관련을 내세우지만 사실 그 속내는 유라시아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역사적인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실크로드가 고대사를 매개로 자신들의 현실적인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는 뜻이다. 유럽이 영국의 브렉시트로 시끄러웠던 지난주에 터키 이스탄불에서도 수백 명이 다치거나 희생된 테러가 발생했다. 터키가 러시아에 유화정책을 취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슬람 세력이 배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제 정세의 지각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한국이건만 브렉시트와 달리 유라시아의 갈등이 표출된 이스탄불의 테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 실크로드의 역사적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작금의 실크로드는 각국이 자신의 이해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현실의 상황에 쉽게 바뀌는 상황이다. 반면에 우리는 여전히 실크로드 고대 문명의 찬란함만을 이야기할 뿐이며, 실질적인 경제와 외교적 효과는 막연할 뿐이다. 더이상 유라시아에서 실크로드는 낭만적이지 않다. 이제라도 우리에게도 실크로드는 어떤 의미인지 되새겨 보고, 치열한 국제적인 각축장이 된 실크로드에 참여하려는 한국의 목적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 복잡한 유라시아 각국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어떠한 실크로드도 우리에겐 뜬구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새 영화] ‘환상의 빛’

    [새 영화] ‘환상의 빛’

    ‘원더풀 라이프’(1998), ‘아무도 모른다’(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등 보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작품을 통해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 21년 만에 국내 개봉한다. 그동안 특별전 등을 통해 단발적으로 상영된 적이 있으나 정식 개봉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주로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던 그는 일본 순문학을 대표하는 미야모토 데루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데뷔작으로 베니스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했다.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두 꼬마가 논두렁을 달리는 장면, 수평선을 가로지르는 장례 행렬과 그 뒤를 따르는 여인의 모습, 바닷가에서 마주한 부부의 모습 등 아름답고 강렬한 미장셴이 작품 곳곳에서 숨을 멎게 만든다. 촬영 대상을 멀리서 잡아 풍경화를 보여주는 듯한 롱샷, 1~2분 이상 끊지 않고 길게 찍는 롱테이크 등 특유의 느림의 미학을 고스란히 뽐내는 것이다. 영화로 미술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환상의 빛’은 생후 3개월 된 아들을 남기고 갑작스럽게 스스로 생을 마감한 남편 이쿠오(아사노 다다노부)의 그림자를 등에 지고 살아가는 유미코(에스미 마키코)의 이야기다. 어렸을 때 행방불명된 할머니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던 유미코는 세월이 흘러 다미오(나이토 다카시)와 재혼하며 살게 된 바닷가 마을에서 다시 행복을 찾지만, 이쿠오의 기억이 불현듯 일상을 파고들며 상처를 헤집는다. 영화는 상당히 대사를 절제하고 있는데, 막바지 아무 말 없이 10여분간 장면이 이어지다가 유미코가 감정을 터뜨리는 순간이 이 영화의 백미다. 관조적으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끌고 가기 때문에 메시지가 어렴풋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데 히로카즈 감독은 “유미코가 한 발짝 나아가기까지의 시간을 담았다”며 “사람이 아픈 기억으로부터 치유되고 그 기억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설명한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신작 ‘태풍이 지나가고’도 다음달 28일 개봉한다. 그간 가족, 상실,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에 천착해온 히로카즈 감독은 ‘태풍이 지나가고’를 끝으로 당분간 가족 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개봉,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화가 할아버지의 수상한 일상 전 한국화가 석철주의 부인인 동화작가 이정희가 남편의 교수 퇴임 기념전시에 맞춰 헌정한 동화책 ‘화가 할아버지’(작품)에 등장하는 원화들을 전시한다. 10월 30일까지, 경기 양주시 장흥면 가나아트파크. (031)877-0500. ●송(松)·암(巖) 전 재개관 5년째를 맞은 인천시립박물관 분관 송암미술관의 특별전시 ‘우리 미술 속 소나무와 바위 이야기 Ⅱ’. 우리 민족의 삶과 한층 밀접한 미술품들이었던 민화, 도자, 공예품에 소나무와 바위가 표현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8월 21일까지. (032)440-6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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