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별전형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김건희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레퍼토리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독거노인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연합뉴스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3
  • 의·치학전문대학원 준비 이렇게

    의·치학전문대학원 준비 이렇게

    의·치학전문대학원이 출범하면서 뒤늦게 히포크라테스를 꿈꾸는 직장인과 비(非)의학전공 대학생이 늘고 있다. 실제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면 출신 대학과 학부 전공에 상관 없이 의학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2006학년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을 살펴 보면 학부 과정을 마친 출신 대학이 30개 학교에 달했다. 학부에서 의학과와 동떨어진 법학과 국사학, 일어일문학 등 인문·사회 계열을 전공한 학생도 상당수 있었다. 의사에 도전하기 위한 2007학년도 의과대학원 입시 정보를 알아본다. ●학부전공 상관없이 지원가능 2007학년도 입시 요강은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신설돼 전체 정원이 76명 늘어난 것을 빼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의·치학전문대학원 입시는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뉜다. 일반전형은 학사학위를 취득한 4년제 대졸자, 특별전형은 박사학위 취득자와 치과·한의사 면허증 소지자, 해외대학 출신 우수 대학생, 지역대학 우수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한다. 특별전형은 모집 정원의 30%까지 할당하기도 하며 아예 실시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자신에 유리한 대학원 찾아야 일반전형으로 입학하려면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해당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필수과목인 선수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선수과목은 국어계열과 생물계열, 화학계열, 물리·수학계열 등으로 나뉘며 0∼24학점까지 요구한다.2006학년도 입시에서 건국대와 경상대는 선수과목이 없었다. 반면 부산대는 지원자에게 24학점까지 요구했다. 학부성적은 백분율로 환산해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80∼85점까지 요구한다. 그러나 건국대처럼 학부 성적을 아예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영어 성적은 토익과 토플, 텝스 등 공인성적으로 처리한다. 일부 대학원은 자체 영어시험으로 평가한다. 의·치학전문대학원은 전형 과정과 영역별 반영 비율 학교에 따라 달라 일찌감치 자신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짜야한다. 입시 전형은 두 단계로 나뉘며 1단계에서는 서류 전형이 대부분이다. 서류 전형을 통해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와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 성적과 학부성적, 영어성적 등이 합·불합격을 나눈다. 역시 학교에 따라서 영역별 반영비율은 제각각이다. 교육입문검사는 의·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수험생이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내용에 대한 사전 평가다. 이 시험에는 언어추론과 생물, 화학, 유기화학, 물리, 통계학 등의 과목이 포함된다. 2단계는 면접이 실시되며 대체로 면접 점수에 1단계 성적을 합산한다. 면접 점수로만 2단계 전형이 이뤄지는 대학도 있으며 1단계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도 한다. 특별전형에서는 일반전형 자격요건에서 의학교육입문검사와 치의학교육입문검사를 뺀 나머지 사항을 요구하지 않는다. ●시간제등록으로 선수과목 해결 일반전형에서 수험생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선수과목이다. 선수 과목을 모두 이수했다면 문제 없지만 상당수 수험생은 선수과목 취득을 놓고 고심하게 마련이다. 재학생은 졸업전까지 남은 학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하면 계절학기까지 이용할 수 있다. 미처 학부에서 선수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졸업생은 시간제 등록제도와 학점은행제도를 이용해야 한다. 시간제 등록제도는 학기마다 시간제학생을 선발해 학점 취득 범위 내에서 개설 과목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각 대학은 일부 면접을 통해 수강자를 뽑기도 하지만 대부분 고교 학생부 성적순에 따라 선발한다. 전형시기는 1학기는 1월말∼2월중순,2학기는 7월말∼8월중순이다. 학기당 9학점씩 2∼3개 대학에 등록하면 한 학기에 18학점 이상 취득할 수 있다. 대부분 4년제 종합대학에는 선수과목에 해당하는 과목이 거의 개설돼 있다. 학점은행제도는 대학이 아닌 학점인정기관에서 학점을 취득하는 방식인데 개설 기관이 적고 선수 과목에 맞는 과목이 많지 않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도움말 의·치학전문대학원 준비동호회(meetdeet.net) ■ 고교 참고서 활용 실전감각 키워라 ●언어추론 : 논리적인 추론능력과 문제풀이 능력을 기르려면 수능 언어영역 참고서를 보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언어영역 문제집은 제재별로 나뉘는데 비문학편 문제집과 문법·어휘편 문제집을 이용한다. 비문학편은 법학과 경제학, 철학, 역사학 등으로 구분된 책을 택한다. 다양한 문제집 가운데 서점에서 읽어 본 뒤 한 문제를 푸는데 2∼3분쯤 걸리는 책을 고른다. 문학 분야는 소설과 국문학을 다뤘으며 과학 분야 지문을 위해 쉽게 풀어쓴 과학 서적을 이용한다. 비전공자들도 쉽게 읽도록 서울대 교수들이 쓴 ‘자연과학’이라는 책이 수험생 사이에서 애용되고 있다. ●생물 : 생물은 암기과목이지만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무작정 암기만 할 수 없다. 시험문제는 암기를 기본으로 한 이해력 측정으로 책을 정독해서 전체적인 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단원·주제별로 정리하면 면접까지 도움이 된다. 그림·도표가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여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학부 전공이 생물학이라도 시험 문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자연과학추론1’은 ‘자연과학추론2’보다 범위가 넓어 필요한 부분만 수집해도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화학 : 출제영역은 원자와 분자의 구조를 비롯해서 화학결합, 물질의 상태, 화학평형과 반응속도, 열화학과 열역학, 핵화학과 실험 등이다. 화학은 물리처럼 이론과 문제를 접목시키는 훈련이 필요해 교재만으로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추론 능력을 키워야 한다. 먼저 기본 원리를 이해한 뒤 전 출제 영역을 포괄적으로 정리한다. 교재는 옥스토비 일반화학과 마스터톤 일반화학이 많이 쓰인다. 이밖에 대학 일반화학 교재도 애용된다. ●유기화학 : 유기화학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유기화학은 반복학습이 필요하다. 작용기순으로 유기반응을 반응의 종류순으로 재정렬해 숙지하며 한 문제를 2분내에 푸는 훈련이 필요하다. 맥머리, 솔로몬, 페센덴, 앳킨스 등이 많이 사용된다. ●물리 : 처음에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기초가 되는 부분을 학습한다. 단순 암기나 기계적인 물제풀이는 지양하고 이해와 응용을 위주로 공부한다. 한 개념에 대한 문제를 한 번에 3∼4문제씩 풀어 ‘감각’을 키워야 한다. 물리학 교재는 고교 참고서인 하이탑이 애용된다. 이 책에 실린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이밖에도 벤슨의 대학 물리학 교재가 통용된다. ●영어 : 토익과 토플 등 공인 영어시험을 공부하지 않은 수험생은 학원수강을 추천한다. 학원에서 2∼3개월 배운 뒤 해당 시험에 대한 감을 잡으면 스터디나 독학으로 바꾼다. 공인시험 안정권은 토플(CBT) 250점 이상, 토익은 900점 이상이다. 그러나 학교에 따라 점수가 다소 올라갈 수 있다. 대학원에 따라 몇 점 이상이라고 특정 점수를 제시하기도 한다. 또 점수대 별로 가산점을 부과하기도 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의·치학전문대학원 Q&A ▶학부 전공이 인문·사회계열이라도 지원할 수 있나?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선수과목을 이수하면 가능하다. 선수과목을 이수하지 않았다면 시간제등록과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학점을 취득한 뒤 지원할 수 있다. 경희대 치의학대학원은 시간제 등록제와 학점은행제의 선수과목 학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수한 과목이 선수과목에 해당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선수과목으로 인정되는 것은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학교별로 모집요강에 ‘선수과목 예시표’를 두고 있다. 예시표에 없는 과목은 해당학교 입학관리처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좋다. ▶전공자도 학원에 다니는데 학원 수강이 필요한가? -기졸자는 입시 정보가 부족하고 감이 떨어졌기 때문에 학원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재학생은 이수 과목 시간을 이용해서 준비하는 것이 낫다. 동향을 파악하려고 학원별 모의고사는 필요할 수 있다. 아직 학원수업을 선호하는 분위기이지만 제도가 정착되면 학교수업의 비중이 커질 것이다.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 하는 과목과 과목별 비중? -학부 전공에 따라 다르지만 유기화학과 물리학이 가장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유기화학은 학부 2학년 과정이다. 과목별 비중은 통계학 3문항을 빼면 11∼13문제로 비슷하다.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중복 지원할 수 있나? -응시할 수 없다.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와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 시험이 같은날 치러진다.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학부성적(GPA)은 어느 정도면 가능한가? -학교별 지원자격 요건에서 학부성적은 백분위 환산점수로 80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제한이 없는 학교도 있다. 그러나 학부성적이 실제 입시에서 크게 반영되지는 않는다. 학교마다 백분위 환산 방식이 다르며 변별력에 문제가 있어서다. ▶영어성적은 어느 정도면 가능한가? -공인성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며 어느 정도가 합격선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다만 합격생의 평균 영어성적으로 기준으로 봤을 때 토플(CBT) 259점 정도가 경쟁력 있는 점수로 여겨진다. ▶봉사활동이 필요한가? -봉사활동은 시험준비를 하면서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봉사활동이 입시 성적에서 점수로 바뀌는지 알 수 없으나 2단계 심층 면접에서 일정 정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중지원이 가능한가? -2006학년도를 기준으로 보면 의학전문대학원은 불가방침이었으나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사실상 허용했다. 교육인적자원부 방침은 이중지원에 대해 금지하는 것이나 2007학년도 입시 원칙과 학교별 입시요강이 확정돼야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실업고 특별전형 5%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오는 2008년부터 실업계 고교의 대학입학 특별전형 비율을 현행 정원 외 3%에서 5%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010년부터는 모든 실업계 고교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줄 방침이다. 명문 특성화교는 2008년까지 200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28일 여의도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김진표 교육부총리 등이 참석한 협의회를 갖고 실업고 육성방안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별전형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당정은 특별전형 비율을 5%로 늘리면 적용대상 범위가 현재 9377명에서 1만 6500여명 수준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현재 특별전형은 권고사항이어서 각급 대학에 이행을 의무화하는 것은 법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나 서울대 등 국립대에 대해서는 의무화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당정은 아울러 현재 60% 수준인 실업계고 재학생에 대한 전액 장학금 제도를 2010년부터 전원을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산업체, 지방자치단체, 중앙부처 등 관련기관이 참여해 필요한 분야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명문 특성화 고교를 현재 73개에서 2010년까지 200개로 확대키로 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서울·경기 外高전형 같은날 추진”

    올해부터 외국어 고교 진학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우수한 학생이 경기 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 외국어 고교 입시 전형일을 경기 지역과 같은 날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7일 “지난해 경기지역 외고 전형이 서울지역보다 일찍 시작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인재 유출이 있었다.”면서 “올해부터 서울지역 외고 전형일을 경기지역과 같은 날로 정하거나 오히려 일찍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지역 외고 특별전형은 10월22일, 일반전형은 11월1일이었다. 서울지역의 외고의 경우 특별전형 11월7일, 일반전형 11월14일이이서 경기도보다 보름 정도 늦었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외고가 대원외고와 한영외고, 명덕외고, 대일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 6곳이 있다. 경기지역에는 용인 외대부속외고와 명지외고 등 9곳이 있다. 서울지역 학생이 입시 일정이 빠른 경기지역 외고에 합격하면 서울지역 외고에 지원할 수 없다. 이중합격자는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양 학교에서 모두 합격을 취소하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중학생 가운데 경기지역 특수목적고에 진학한 학생은 2005학년도 536명에서 2006학년도 942명으로 크게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의 방침에 대해 서울지역 외고는 환영하는 반면 일부 경기지역 외고는 신입생 유치 차질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대일외고 김대용 교감은 “지난해 경기지역 특수목적고의 입시 일정이 빨라서 상당히 당혹스러웠다.”면서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학생들은 서울지역 외고에 지원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는데 입시 일자를 같게 하면 수험생들의 혼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기지역 외고 관계자는 “서울지역과 입시 일자가 같으면 일부 경기지역 외고는 신입생 유치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잠원종로엠학원 정주창 원장은 “지난해 일부 서울지역 수험생은 경기지역 외고에는 상향 지원을 한 뒤 불합격하면 서울지역 외고에 지원했다.”면서 “서울과 경기지역 외고시험이 같은 날 실시되면 이런 현상은 사라지고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이동흡 장학사는 “외국어고 입시 일정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10월 말부터 시작된다.”면서 “서울지역 외고와 입시 일정이 같으면 서울지역의 우수한 학생이 다소 적게 올 것이며 경기지역 우수한 학생들도 서울지역에 진학하는 비율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열린세상] 평등교육 이념의 ‘오·남용’/남승희 명지전문대학 교수·바른교육권실천행동 공동대표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린 ‘교육 양극화, 그리고 게임의 법칙’이라는 글을 보면서 60∼70년대 중남미를 휩쓸던 계급투쟁의 교육운동 이론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여당 원내대표의 ‘귀족계급’을 들먹인 실업고 일일교사 강의내용을 접하고는 ‘정치의 계절’에 교육을 정치적 목적으로 무리하게 꿰어맞춘 선전·선동의 전형을 보는 듯했다. 국정의 책임주체인 정부·여당의 이런 주장은 본말이 전도된 느낌이다. 교육 문제가 사회구조와 가정환경에서 비롯됐다고 단정함으로써 정부는 물론 교사나 교육정책 입안자 등 교육 공급자에게 면죄부를 준 셈이기 때문이다. 부모 직업을 바꾸란 말인가, 소득을 줄이란 말인가? 교육 문제의 진단과 대안 마련에는 교육 내적인 요인 못지않게 교육 외적인 요인도 중요하다. 그러나 교사와 학생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대신 부모 직업과 가계소득이 교육 양극화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주장은 학부모들에게는 무책임하게 들린다. 사회구조와 가정환경을 탓하기 전에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설정과 환경개선이 더 직접적이고 시급한 문제라고 학부모들은 본다. 학부모들을 계몽의 대상이나 이기적 집단으로 매도해서도 안된다.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고 무한책임을 갖는 학부모들의 고민은 삶과 현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고, 이를 담보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 주체이기 때문이다. 실업계고 대입특별전형 확대를 추진하는 여당의 발상은 더 놀랍다. 우수한 학생은 대학이 먼저 알아보고 데려간다. 그것이 대학의 생리다. 대학 입학전형을 여당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발상이야말로 구시대적이다. 실업계고의 주요 관심사가 대학진학이라면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이 옳다. 실업고가 대입 특혜의 방편으로 인식되고 활용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 청와대의 ‘교육 양극화’ 글에서조차 참여정부에서는 “직업교육으로서 실업계고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하며 이를 위해 학력사회 풍토 타파와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학제개편을 포함한 중장기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연히 실업계고의 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일반계고보다 월등히 높은 실업계고의 중도탈락률부터 낮춰야 한다. 오히려 교육 양극화의 원인(遠因)이 평준화정책에 있다는 지적이다. 수준과 특성이 다른 학생들이 같은 교실에서 수업하는 상황에 대비한 교육환경과 교수방법의 변화가 적절히 뒷받침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학생지도의 어려움과 교수(敎授)의 효율성 저하는 공교육 불신에 크게 한 몫 한다. 개인차에 따른 수준별 학습을 거부하는 정서 때문에 상위권 학생은 물론 학습부진 학생들조차 교실에서 소외되는 구조적 문제가 교육 양극화와 무관하다 할 수 있는가? 점점 심화돼가는 지역간·학교간 교육격차의 문제도 평준화체제와 무관치 않다. 평준화제도로 계층적 분리가 학군분리로 이어지고 도시와 농촌 간의 교육기회 분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정부·여당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학교의 책무성을 높이는 국가수준의 질 관리이고 이것은 교실혁신과 수업혁신에서 시작돼야 한다. 지식기반사회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체제 수립이 필요한 때 다수의 힘을 동원해 소수의 능력을 억압하고 제한하며 핵심을 비켜가려 한다면 명백한 과오가 될 것이다. 조지프 애디슨은 시구(詩句)에서 “온갖 논리와 주장으로 사회를 갈라놓는 학자나 논객들을 볼 때 나는 슬픔과 놀라움에 젖는다.”고 한탄했다. 정치의 계절에 범람하고 있는 평등교육 이념의 ‘오·남용’은 개인과 국가의 미래에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다. 할 수 없는 일을 하겠다거나 책임질 수 없는 일을 책임지겠다는 일은 선전·선동의 전형일 뿐이다. 남승희 명지전문대학 교수·바른교육권실천행동 공동대표
  • ‘국내MBA 시대’ 대학별 가이드

    ‘국내MBA 시대’ 대학별 가이드

    오는 9월부터 국내에도 본격적인 경영전문대학원(MBA)시대가 도래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5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6개 대학에 경영전문대학원 예비 인가를 내줘 국제적인 수준의 한국형 경영전문가들을 키울 토대를 마련했다. 인하대에는 물류분야 전문대학원을 인가했다. 교육부는 오는 6월까지 이행실적을 확인한 뒤, 최종 인가여부를 결정한다.MBA에 관심있는 직장인 등을 위해 경영전문대학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서울대는 경영학 세부전공과 산업별 전공을 결합해 특화한다. 수요에 맞춰 일반경영 전공에서 점차 문화콘텐츠와 디자인 등 산업별 전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수진은 현 경영대학 교수를 비롯해 기업체 임원, 외국인 초빙교수 등으로 채워진다. 입학 자격은 4년제 대졸자로 직장 경력이 3년 이상, 영어 성적은 텝스 664점이나 토플(CBT) 22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서류와 면접으로 뽑으며 필기고사는 없다. 학업계획서와 실무경력, 자기소개서, 추천서, 대학 성적 등을 반영한다. 서류전형에서 정원의 두배수를 선발한 뒤 최종에서는 서류와 면접을 6대 4의 비율로 반영한다. 면접관은 3명이다. 수업료는 전과정 4500만∼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원서접수는 일반 대학원 일정에 맞춰 5월초 시작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관련법이 개정되면 1년과정으로 단축하며 8주를 한 학기로 편성해 4∼5학기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일반MBA와 글로벌MBA, 산학협동MBA, 야간MBA 등 4개 과정으로 나뉜다. 야간MBA를 빼면 모두 주간 과정이다. 글로벌MBA는 100% 영어로 진행되며 일반·산학 MBA도 필수 2과목과 선택 3과목 이상을 영어 강의로 이수해야 한다. 주간은 겨울·여름 방학을 정규학기로 편성해 4학기제로 운영한다. 입학 자격은 기존 야간 경영대학원과 다르지 않아 학사 학위 소지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직장 경력과 영어성적이 없어도 입학할 수 있다. 대학 성적과 학업계획서 등으로 입학을 결정한다. 서류전형에서 정원의 2∼3배를 선발한 뒤 구술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최종 합격자는 1·2차 점수를 합산한다.5월부터 모집 공고가 붙으며 수업료는 연간 3000만원선이다. #고려대는 2008년까지 외국인 교수 10명을 포함해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 전임교수를 100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100% 영어강의로 이뤄지는 금융 MBA를 특화하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등 전 과정에 걸쳐 해외 명문 3개 대학과 공동학위제를 추진하고 있다. 일반 과정도 60%가 영어 강의로 채워진다. 현재 경영대학이 상호 협정을 맺은 해외 50개 대학 등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전체 정원에서 15∼20%를 외국 학생에 할당할 계획이다. 5월부터 학생 모집이 진행되며 전과정 학비는 2500만∼3000만원선이다. 지원자격은 최소 3년 이상의 직장경력을 갖춘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로 서류 전형과 면접 등을 통해 뽑는다. 서류전형에는 대학 성적, 추천서, 공인 영어성적 등이 요구된다. 고려대 장하성 경영대학원장은 “전체 수업 가운데 3분의1을 해외 자매대학에서 수강하며 강의 가운데 절반은 외국대학 교수들이 가르치도록 했다.”면서 “유능한 국내외 교수를 확충해 해외 명문 MBA스쿨에 못지않게 만들겠다.”고 했다. #서강대의 MBA과정은 금융과 경영일반 과정으로 나뉜다. 금융은 재무가 중심이며 경영일반은 회계학과 재무관리를 비롯해 11개 세부 전공분야가 있다. 특별과 일반전형으로 절반씩 뽑으며 특별전형은 경력 5년 이상의 직장인, 일반전형은 대졸·대졸예정자 등이 대상이다. 특별전형은 서류심사와 구술면접으로 선발하며 일반전형은 서류와 필기시험으로 뽑는다. 일반전형에서 필기시험은 영어 100점, 통계학 100점, 구술면접 등이다.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는 우대된다. 특별전형 모집은 5월, 일반전형은 6월부터 진행되며 수업료는 학기당 주간 750만원, 야간 550만원, 주말반 900만원 정도이다. #이화여대는 지도교수가 산업체 지도교수와 멘토 교수팀을 이뤄 학생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조언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종 학기에서는 인턴십에 참가해 해당 산업체에서 실무경험을 쌓아야 한다. 경영학 기초 학점을 이미 취득했거나 실무경력을 지닌 학생들은 교육과정을 일부 바꾸도록 배려한다. 5월부터 모집하며 2∼3년의 직장경력이 필요하나 우수한 학생들은 직장경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경영학 석사 학위 취득 비용은 2400만∼3000만원이다. 이화여대 서윤석 경영대학원장은 “9월에는 전체 강의에서 10% 정도만 영어 수업이 배정되지만 7년 뒤에는 영어 강의가 50% 이상 이뤄진다.”면서 “여성 리더십 관련 과목을 특화했으며 점차 예술경영과 보건복지경영, 디자인경영 등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양대는 금융과 정보통신, 경영 등 3가지 과정으로 구성됐다. 금융 과정은 금융기관과 기업재무팀 직원 가운데 실무경력이 3∼10년인 중간관리자를 수요층으로 하고 있다. 정보통신은 정보통신분야 직원 가운데 사내 경쟁을 통해 선발된 과장급 직원이 대상이다. 경영 과정은 야간과 주말과정이다. 입시일정은 5월초∼6월초, 학생 선발에는 동기부여를 가장 중요하게 다룬다. 면접과 학업계획서, 대학 점수, 추천서, 자기소개서, 영어 성적 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전형 과정에서 서류(사내경쟁)와 면접의 비율은 7대 3이다. 수업료는 한 학기에 650만원 정도이다. 한양대 조지호 경영대학원장은 “전체 강의에서 50% 이상이 영어 강의로 채워지며 빼어난 장사꾼 근성과 실무 적응능력을 중시한다.”면서 “국내외 유명 기업체에서 몇 달 동안 인턴십을 거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하대는 물류를 특화시킨 경영학 석사 과정이다. 해외 8개 대학과 연계해 물류MBA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100% 영어 강의를 원칙으로 한다. 모집 일정은 6월초, 한 학기 수업료는 800만원 정도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국내·해외 MBA 장단점 비교 국내 MBA과정은 해외 명문 대학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9월 문을 여는 국내 MBA과정은 3000만∼4800만원 수준이다. 미국 상위권 MBA과정과 비교하면 30∼40%에 불과하다. 게다가 서울대와 고려대 등은 관련법이 개정되면 현재 1년 6개월 과정을 연 4∼5학기제로 개편해 1년 만에 졸업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해외 유학을 하려면 준비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시간과 경비가 투입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신 해외 MBA는 영어 실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출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국내 경영대학원도 영어 강의를 추진해 교환학생과 인턴십 등으로 보완했지만 해외 대학 수준에 미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또 해외 대학원은 이미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반면 국내 대학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이다.1996년 국내 최초 전일제 MBA과정을 개설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도 세계 100대 MBA과정에 끼지 못했다. 대신 국내 MBA과정은 학교 명성을 쌓기 위해 제공하는 초기 프리미엄을 누릴 가능성은 있다. 국제대학원이 처음 도입됐을 당시에도 초창기 졸업생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에서 진로를 선택했다. 기업체도 토종 출신이 한국적 기업에 더 맞는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영전문대학원은 재취업 등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학위증을 남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대학 관계자는 “외국의 유명 MBA과정을 마친 뒤 직장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넘치는 현실에서 국내 MBA가 빠른 시간내에 유용한 인재를 배출할지 의문”이라면서 “고도의 경영학 지식과 외국어 구사 능력을 고루 갖춘 교수진을 확충하는 등 튼실한 프로그램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국내MBA 졸업장’ 가치는 지난 2월 국내 MBA의 ‘선구자’인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졸업한 90명 가운데 97%가 취업했다. 제조업분야에 36명, 금융 분야 28명, 컨설팅업체 14명, 기타 12명이었다. 제조업은 삼성 계열, 금융은 신한·기업·우리은행 등에 들어갔다. 카이스트 대학원 내부 자료에 따르면 졸업생들의 연봉 평균 상승률은 37∼38%에 달한다. 연봉 5000만원의 샐러리맨은 연 소득 7000만원의 직장인으로 신분 상승하는 셈이다. 이런 매력 때문인지 카이스트 대학원 입학생들은 2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갖춘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직급으로 보면 대리∼차장급 사원들이다. 주간 풀타임제여서 퇴직하고 입학하거나 회사에서 파견, 추천 등의 형태로 다니고 있다. 하지만 취업 시장에서의 ‘몸값’은 MBA 취득 자체보단 어떤 실력을 갖췄느냐가 관건이다. 현대자동차 인사담당자는 “국내외 학위 모두 학위기간만큼 경력으로 인정한다.”면서 “MBA 학위를 땄다고 보장되는 것은 없으며 인재 선호도는 개인과 채용 조건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또 학위취득기간도 취업현장에서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대·고려대 등 일부 경영전문대학원들은 학위 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 경우,1년제와 2년제 학위가 병행하는 셈이다. 교육부에서 기업체 상대로 MBA 수요를 조사한 결과, 많은 곳에서 1년 정도는 직원 재교육을 위해 휴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연세대 김준석 경영대학원장은 “여름·겨울 방학을 없애 학위취득기한이 줄어도 수업 시간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해외유명 경영전문대학원들도 1년짜리 MBA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나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체들은 학위 기간이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배웠느냐에 주로 관심을 가질 뿐”이라고 전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사설] 실업고 특별전형 당리당략 안된다

    실업고 특별전형 대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정부, 열린우리당, 대학측이 제각각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될지 모를 지경이다. 설 익거나 입맛에 맞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교육정책만큼 중요한 게 없다. 따라서 아무리 신중을 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우리는 본다. 그럼에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행태는 백가쟁명식이다. 우선 여당의 모양새가 볼썽사납다. 정동영 의장 등 지도부가 실업계 고교를 잇따라 방문한 이후 내놓은 선물이 특별전형이랄 수 있다. 얼마 전 이은영 제6정조위원장은 “실업계 특별전형 비율을 정원내 1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봉주 의원은 “현재 정원외 3%인 특별전형 정원을 5%로 늘리겠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노웅래 원내대변인은 “둘다 당론이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다. 두 의원은 당론임을 주장하고, 대변인은 부인하고 있으니 얼마나 황당한가. 당내에서조차 의견통일이 안 된다면 당정협의도 무의미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를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접근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여기서 실업고의 설치 목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초산업 인력 육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일반계 고교보다 쉽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방편으로 실업고 진학이 악용되어서는 곤란하다. 인문계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 또한 설득력이 있다. 그보다는 실업고를 활성화하는 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산업체에서 필요한 직업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업고 특별전형은 당정협의 및 대학측의 동의 아래 해법을 찾기 바란다.
  • 실업고생 특별전형 국립대 의무화 추진

    교육인적자원부가 현재 대학에 권장하고 있는 실업고생 동일계열 특별전형 제도를 국립대에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교육부가 마련한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에 따르면 실업고생의 대학 입학 문호를 늘리기 위해 모집정원의 3%를 정원 외로 뽑는 실업고 졸업생 동일계 특별전형 제도를 국립대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일부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폐지하거나 완화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실업고 특별전형은 대학들이 정원의 3%를 정원 외로 자율모집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 비율을 채우지 않고 있다.2005학년도의 경우 4년제 대학에 입학한 실업고생은 모두 7017명으로 집계됐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제주도에 국제고 2009년 개교

    제주도에 영어로 수업을 하는 국제고등학교가 생긴다. 제주도교육청은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해 가칭 ‘제주국제고등학교’를 오는 2009년 설립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원은 첫해 4학급,100명(학급당 25명)에서 2010년 8학급 200명,2011년 12학급 300명으로 확대되며 수업은 기간제 외국인 교사를 채용해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을 영어로 하게 된다. 학생 선발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특별전형 방식으로 하되 외국인 자녀와 외국에서 귀국한 학생 등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제고는 남제주군 남원읍 한남리 일대 군유지 7만 5000여평과 일부 사유지를 포함한 8만 70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비 280여억원은 민간투자유치(BTL)사업으로 추진하고 교재 및 교구구입비 18억원은 자체 재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인문·사회계열 영재교육을 위한 특수목적고인 제주국제고는 학교장에게 교육과정 등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자율학교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007 전문대 입시전형] 152개大 24만 7482명 모집…76.9% 수시로

    [2007 전문대 입시전형] 152개大 24만 7482명 모집…76.9% 수시로

    2007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이 전년도보다 더 늘고, 분할모집하는 대학도 늘어난다. ☞2007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계획 바로가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전국 152개 전문대의 2007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집계, 발표했다. 총 모집인원은 24만 7482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22명 줄었다. 전문대 모집인원은 2003년 28만 6000여명,2004년 27만 7000여명,2005년 26만 7000여명,2006년 24만 7000여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대학 구조개혁과 고교 졸업생 감소가 원인이다. 큰 특징은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이 전년도보다 더 늘었다는 점이다.2006학년도에 73.3%이던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에 76.9%로 늘어 19만 245명을 선발한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1학기 2만 2449명, 수시2학기 16만 7796명, 정시모집 5만 7237명 등이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48.1%, 특별전형 51.9%이다. 특별전형 인원이 12만 8583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특별전형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대학별 독자전형기준 전형은 봉사활동 실적자, 소년소녀 가장, 만학도, 전업주부, 대안학교 출신자 등 다양하다. 모집정원에 제한이 없는 정원외 특별전형은 전문대·대학졸업자, 농어촌 출신자, 재외국민·외국인, 특수교육 대상자 등으로 6만 2863명을 뽑을 예정이다. 정시모집에서 신입생을 분할모집하는 대학도 전년도 51곳에서 2007학년도에 61곳으로 크게 늘었다. 전북과학대 등 48곳은 두 차례, 창신대 등 12곳은 세 차례, 극동정보대는 네 차례로 나눠 신입생을 뽑는다. 그만큼 지원 기회가 많아졌다. 전형방법은 수시모집(주간)의 경우 1학기는 12개대,2학기는 137개대가 학생부와 면접을 활용한다. 정시 일반전형(주간)에서는 140개대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활용한다. 김해대와 조선이공대 등 19곳은 학생부, 농협대와 두원공과대, 웅지세무대 등 9곳은 수능만으로 뽑는다. 정시 특별전형(주간)에서는 122개대가 학생부만을 활용한다. 거창전문대와 벽성대 등 6개대는 면접만으로 뽑는다. 정시에서는 경북전문대와 영진전문대, 신성대 등 9곳의 간호학과 등 일부 학과의 경우 수능성적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5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은 없으며, 강원전문대나 군장대, 천안연암대 등 24곳은 수능 성적을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의 수시1학기 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전문대 및 4년제대의 수시2학기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나 정시 모두 한 곳 이상 합격했다면 반드시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전문대간, 전문대와 4년제대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4년제대 정시모집에 합격했을 경우에도 전문대에 지원할 수 있다. 복수지원이나 이중등록 금지 사항을 어기면 합격이 취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www.seoul.co.kr)이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www.kcce.or.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실업고생 대학 진학 쉽게 정원 10% 특별전형 추진 열린우리당은 16일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대학진학 문호를 넓히기 위해 현행 입학정원 외 3%로 돼 있는 특별 전형 비율을 정원내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은영 제6정조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일부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저 수학능력 기준을 폐지 또는 완화하고 직업탐구 영역을 입시에 반영토록 권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당은 실업고 학생의 장학금 수혜율을 2005년 40%에서 2010년에는 80% 수준까지 확대하되 학비 보조금이 학부모가 아닌 학교로 직접 납입되는 장치를 마련하고 빈곤층 자녀에 대한 급식비 지원 비율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실업고 명칭을 ‘특성화계 고등학교’로 변경하고 현재 73개인 특성화고를 2010년까지 200개로 대폭 확대하며 실업고-전문대-산업체간 협약학과 사업에 3년간 75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현행 제도 마지막 전형’ 2007대입 학교별 지원전략

    ‘현행 제도 마지막 전형’ 2007대입 학교별 지원전략

    2008학년도부터 대학 입시 전형이 완전히 바뀐다.2007학년도 입시는 현행 제도가 이어지는 마지막 전형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2007학년도 입시에 대비한 ‘2007학년도 대입전형 분석과 전략’을 내놓았다. 서울시내 주요대학과 계열별 입시 전략을 살펴본다. #서울대 수시 2학기에서 지역균형선발은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소수의 학생들만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 지역균형 선발제로 응시하는 수험생은 학생부 성적이 비슷해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한다. 인문계열은 1단계 합격자 발표 뒤 논술고사를 바로 실시해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 지원권 학생들의 표준 점수는 매년 바뀔 수 있다. 따라서 백분위와 영역별 석차를 고려해 합격선을 예상하고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은 100점 만점에서 1점은 수능 7∼8점이다. 학생부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은 이를 감안해 적정하게 지원해야 한다. 서울대는 탐구 영역 점수를 자체 환산해 반영한다. 각 영역 표준 점수와 학생부 성적을 서울대 방식으로 환산한다. #연세대 수시 1학기 모집은 거의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돼 국, 영, 수, 사·과, 교과목 석차백분율과 기타 과목 평어 성적을 살펴본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합격 여부는 학생부 성적에 달려 있다. 연세대 수시 2학기 전형에서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에서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정시 모집 ‘가’군에서 인문계열의 사탐 반영과목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었다. 공학계열은 ‘나’군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을 대폭 낮추고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자연계열 지원 학생은 수리와 과학탐구에 중점을 둔다. 이·공학계열에서는 수리와 과학탐구의 반영비율이 높다. 또 표준점수로 변환하지 않고 점수를 그대로 반영해 합격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고려대 서울대가 수시 1학기 모집을 하지 않으며 다른 대학에 비해 재수생 지원도 가능해 지원자가 더욱 몰릴 전망이다. 모교 출신 합격자들과 비교해 학생부와 서류의 유·불리를 점검한다. 부족한 부분을 논술로 만회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체계적인 논술 준비로 평균석차 백분율 15%의 학생이 합격한 사례도 있다. 논술에서 어려운 지문이 출제되거나 독창적인 생각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고려대의 채점 기준과 방향에 합당하게 글쓰기 연습을 한다. 수시 2학기 모집도 고려대는 논술 반영 비율이 높아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교과 영역 평균 석차가 3% 대였던 법대 지원자가 논술과 서류에서 불리해 수시 1학기에서는 떨어졌지만,3학년 1학기 내신을 잘 관리해 수시 2학기에는 합격한 사례도 있다. 정시 모집에서 고려대는 비슷한 위치의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탐구영역 비중이 낮다. #서강대 서강대 수시 1학기 모집은 경쟁률이 매우 높고 선발인원이 적어 수시 1학기 모집에만 전념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다른 상위권 대학과 다르게 2단계 구술 면접까지 있어 여름 방학의 대부분을 서강대 입시와 함께 보내야 한다. 수시 2학기는 재수생도 응시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 있다. 더구나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수시 2-Ⅰ’ 전형은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준비가 안된 학생이 무작정 도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금물이다. 정시 모집에서 하향 지원이나 막판 눈치 지원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나’군에서 내신 성적이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이 서울대에 소신지원을 못하고 내신의 비중이 낮은 서강대로 안전 지원하는 경향도 예측할 수가 있다. #성균관대 수시 1학기에서 면접형 학업우수자 전형이 폐지되고 논술형 일반학생 전형이 실시된다. 모집 인원은 전체 정원의 10% 정도, 일반학생 전형은 논술고사(40%) 점수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 논술고사는 변별력이 상당히 높아 학생부 평균 석차백분율이 15%∼20%이라도 글쓰기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과감히 지원할 수 있다. 정시 모집은 인문계에서 탐구영역의 수능 반영비율의 10%를 차지한다. 따라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이 선호하고 지원한다. 자연계는 2006학년도와 달리 언어영역의 반영 비율을 30%에서 10%로 축소하고 과학탐구의 반영 비율을 10%에서 30%로 대폭 확대했다. #한양대 수시 1학기 모집은 학생부 비중이 높아졌지만 전공 적성고사로 선발해 경쟁률이 높았다. 학생부 성적보다 전공적성고사에 따라 당락이 결정돼 합격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전공적성검사에 관한 내용은 교육부 개선 권고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 한양대는 정시에서 분할모집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유지한 대학이다. 경쟁률은 ‘다’군과 ‘나’군,‘가’군 순이다.‘가’군에 합격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해 비교 학생부를 적용해 재학생은 가군에서 학생부 성적이 저조하면 고전했다. 올해도 비슷하다. #한국외국어대 수시 1학기는 학생부에서 다소 불리해도 외대 스타일에 맞는 논술준비를 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정시 모집은 2006학년도부터 탐구영역의 비중을 줄였고 모집군 별로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의 배점을 높였다. 특히 외국어 영역의 가중치가 높아 외국어 영역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험생들에게 유리하다. 특히 정시 나군의 국제학부는 반영 비율이 다른 모집단위(32.8%)보다 38.6%로 매우 높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계열별 지원 전략 ●교육대학 교육대학은 수시 모집을 거의 하지 않는다. 수시에 지원하려면 학생부 성적이 월등히 좋고 논술에 자신이 있어야 한다. 수시 1학기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수시 2학기에서는 이화여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교대 상호간 경쟁률도 중요한 변수지만 상위권 대학 사범대학의 경쟁률과도 서로 영향을 끼친다. 자연계열 학생은 늦어도 3월 초까지 수리 ‘가’와 ‘나’형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할지 결정해야 한다.‘가’형과 ‘나’형의 격차가 백분위 반영으로 많이 보완됐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다. 지난 수능에서 ‘가’형과 ‘나’형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실제 자연 과정의 학생들 가운데 수리 ‘나’형을 선택해 교대에 합격한 학생도 있다. 교대 논술은 교육학과 관련된 주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교육과 관련된 주제의 책이나 신문 기사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연습을 한다. 면접 고사와 인·적성 검사는 기본 자질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교대를 결정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범계열 수시 1학기는 선발 인원이 적어 일부 학과는 경쟁률이 100대1까지 치솟는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나 석차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은 단계별 전형과 일괄합산 전형 등 전형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지므로 지원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수시 2학기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기자전형은 자연계열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도 수학, 과학의 학생부 성적으로 자격 조건을 제한해 역시 학생부 성적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논술시험이 합격을 좌우한다. 그러나 논술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역시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커진다. 정시 과정은 ‘가·나·다’군을 복수 지원해 자신의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대학별 활용 방법에 따라 합격 가능성의 유·불리를 판단해 지원한다. 지원 대학이 속한 전형군과 같은 군에 지원 대학보다 상위 대학이 많을수록 경쟁률이 낮게 나올 수 있다. 한국교원대와 지방 국립대학 상위권 사범계열 학과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사범계열 학과와 합격선이 비슷하다. 물리교육과와 컴퓨터교육과, 기술교육과 등은 여학생의 지원율에 따라 합격선 변화가 크다. ●약학계열 수시 1학기에서 상당수 의예과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돼 모집 정원이 800∼900명 정도 줄 전망이다. 당연히 합격선은 크게 올라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시 모집에서 상위권 약학과는 지방대 의예과보다 수능 합격선이 높아 수능 성적이 낮은 학생은 수시 1학기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 2학기는 수시 1학기에 비해 모집 인원이 늘어나 합격 가능성도 다소 높아진다. 수능 최저 학력기준이 높아 2006학년도 전형에서도 수시 모집에 합격하고 최저 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학생이 많았다. 수시 전형에서 가장 변별력이 큰 것은 대학별 고사다. 특히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은 중하위권 대학까지 반영 교과 전 과목 ‘수’를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정시에서 약학과는 ‘가’군과 ‘나’군에 집중,‘다’군은 모집 대학과 인원이 적다.‘가·나’군에서 의예과를 지원한 수험생이 ‘다’군에서는 약학과로 안전 지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합격선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가’군과 ‘나’군에서는 꼭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여야 한다. ●의·한의학계열 수시에서 최대 관심사는 의예과의 전문대학원 전환이다.2006학년도 보다 정원이 450∼500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의예과 지망생은 의예과나 서울대학교 자연계를 동시에 목표로 삼는다. 따라서 3학년 1학기 학생부 성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수시와 정시 가운데 하나를 분명하게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상위권 학생이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수시 모집에서 여기 저기 지원하다 실패하면 시간 낭비도 많으며 불합격에 따른 심리적 타격도 만만찮다. 2학기 수시 모집은 수능 공부와 균형을 생각해 대학별고사가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대학을 우선으로 고려한다. 수능 이전에 실시되는 대학은 1∼2곳 정도만 지원하는 것이 좋다.2007학년도 정시에서 의예과 진학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24개 대학교에서 1375명을 선발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37.4% 줄었다. 서울대 의예과는 학생부가 중요하며 의예과 지원자의 학생부 성적은 만점에 가까워야 한다. 가톨릭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의약계열은 언어·수리 ‘가’형과 외국어·과탐을 모두 반영하고 대학별 고사가 없다. ●실업계 특별전형 2006학년도와 비교해 수시1차 모집은 모집 정원이 751명 증가, 수시2차는 753명 감소, 정시 모집은 272명이 줄었다. 일부 대학은 수시 모집과 정시를 바꿨다. 수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평소 학생부를 잘 관리해야 한다. 적성평가와 영상강의 테스트, 논술고사, 면접, 그룹면접,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 다양한 자료를 적용하여 선발하고 있다.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학생부 반영에서도 많은 대학들이 반영비율을 높여 내신관리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생업 바쁜데 학운위라뇨”

    “생업 바쁜데 학운위라뇨”

    새학기에 들어간 전국 초·중·고교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을 선임하는 문제로 애를 태우고 있다. 학부모들의 참여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올해로 시행된 지 만 10년을 맞았지만 생업에 바쁜 학부모들이 위원이 되겠다고 나서지 않아 학교 운영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들은 이에 따라 입후보 등록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위원의 정수를 채우지 못하는 학교가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7명 모집에 지원자 없는 곳도 학부모 위원 7명을 뽑는 서울 K고의 후보 등록 마감일은 14일. 하지만 13일까지 후보로 나선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학교측은 학부모위원 정수에 부족한 경우, 학운위원 선출관리위원회를 열어 후보 추가 등록을 할 계획이나 몇 명이 등록할지 알 수 없어 난감해하고 있다. 학부모 위원 6명을 선출하는 서울 W고 사정도 비슷하다. 오는 17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지만 13일 현재 2명만 등록했다. 서울 금호여중도 후보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13일 현재 정원 5명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 이처럼 학교운영위원회에 구성이 쉽지 않은 것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다 학운위 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아서다. 학운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학부모 학교상황 잘 몰라 반대의견 못내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거의 매월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학교 교육 현안도 많이 알아야 해 학부모들로서는 시간적·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정모(40)씨는 “학교에 따라 회의말고도 이런저런 행사에도 참가해야 하는데다 학교 상황을 잘 알기 어려운 마당에 일일이 반대 의견을 내기도 어렵다는 심리적인 측면도 학운위 참여를 꺼리게 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대다수 학부모들이 물리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점도 학운위 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서울 금호여중 관계자는 “강남에 비하면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보니 학부모회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위원들에 활동비 줘 활성화 노력도 전문가들은 교육부가 학운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위원들에게 최소한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등의 활성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충북도 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교운영위원들에게 한차례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3만원씩의 회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회의에 참석하는 위원들에게 실비로나마 보상해줌으로써 학운위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학교운영위원회란?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국·공립 및 사립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특수학교에 설치하는 심의·자문 기구다.199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교원 위원, 학부모 위원 및 지역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 정수는 5명에서 15명까지다. 하는 일은 ▲학교헌장 및 학칙의 제정·개정 ▲학교 예산·결산 심의 ▲교육과정 운영 방법 ▲교과용 도서 및 교육자료 선정 ▲정규학습 종료 후 또는 방학 기간의 교육활동 및 수련활동 ▲초빙교원의 추천 ▲학교 운영지원비의 조성·운용·사용 ▲학교 급식 ▲대학입학 특별전형 중 학교장 추천 등이다. 박현갑 김재천 이유종기자 eagleduo@seoul.co.kr
  • [지금 전남에선] 영광군 김춘호씨의 서울대 자식농사記

    [지금 전남에선] 영광군 김춘호씨의 서울대 자식농사記

    아파트 공사장 인부생활 6개월째인 김춘호(53)씨. 농사를 짓다가 지난 여름부터 아들 학비를 벌려고 발을 들여놨다. 고향인 전남 영광군 군남면 장고마을에 있는 아내 이연순(47)씨와 큰 아들 지수(20·고3), 둘째 문수(19·고2)가 눈에 밟힌다. 고향 농사는 논·밭 합쳐서 1800평 남짓. 지난해 논 750평에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를 지었다. 빚을 내 들인 돈은 5000만원. 수확을 앞두고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렸으나 한상자에 3000∼4000원으로 값이 떨어져 잠이 안온다고 아내가 말한다. 지난 2일. 그가 처음 세상에 태어나 보람을 느낀 날이다. 오후 울먹이는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지수 아빠, 지수가 서울대에 합격했어.” 지수가 서울대 특기자전형에 떨어졌으나 이번에 농어촌특별전형에 붙었다. 아들이 보고 싶었다. 부랴부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영광읍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택시비를 아끼려 10㎞쯤 떨어진 마을까지 걸었다. 마을에 들어서자 그는 감짝 놀랐다.“장고마을 김춘호·이연순의 자, 지수군 서울대 합격, 축”이란 플래카드가 내걸린 것이다.20m 사이를 두고 6개나 더 있었다. 자꾸 쏟아지는 눈물을 참기 어려웠다. 평생 일벌레처럼 땅만 파며 살아온 밑바닥 인생의 과거지사가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집앞 비밀하우스에 들어서자 아내는 엎드린채 웃자란 토마토 줄기를 따고 있었다.“고생했어, 지수 엄마.”라며 등을 토닥였다. 아내 눈가에 이슬이 맺히더니 금세 어깨가 들먹였다. 그렇잖아도 작은 키가 더 작아 보였다. 하우스 안쪽에서 일손을 돕던 아들에게 “장하다. 지수야.”면서 힘껏 껴안았다. 품안에 다 들어오지 않을 만큼 자란 아들. 쳐다볼 만큼 키도 훌쩍 자라 있었다. 친구이자 이장으로 동네에서 가장 젊은 고인주(53)씨가 찾아와 “동네잔치라도 해야 한다.”고 북돋웠다.60여 가구가 사는 동네가 생긴 이래 가장 좋은 일이 생겼다며 좋아했다. 그는 읍내에 나가 큰 맘 먹고 쇠고기 두근을 사왔다. 좋아하는 소주도 2병이나 샀다.“야, 한잔 해라.” 첫잔을 고맙다는 뜻으로 아들에게 부었다. 대작을 하면서 아들이 그렇게 커보일 수가 없었다. 절로 웃음이 나왔다. 곁에 있던 아내도 고마웠다. 오른 손으로 아들, 왼손으로 아내 손을 잡자 모두가 빙그레 웃었다. 아들은 꿈이 수학교수라고 했다. 그는 변변하게 부모 노릇을 못한 게 마음에 걸렸다. 아들이 30명도 안되는 시골 초·중학교를 다닐 때도 참고서 한권을 못사줬다. 명문인 장성고에 특별장학생으로 갈 때도 그냥 보냈다. 그런데도 아들이 서울대 자연대(수리과학부)에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서른 한살에 결혼해 3년 만에 본 아들이었다.“건강하고 착하게 자라준 것 만으로도 고마운데…” 그는 산더미처럼 일감이나 많았으면 하며 오늘을 산다. 영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007학년도 대입전형] 주요대학 입시요강

    주요 대학들의 2007학년도 모집요강 가운데 전년도와 달라지는 점을 소개한다. ●경희대 수시1학기 인·적성검사 비중을 30%로 낮추고, 학업적성 논술은 30%로 높였다. 수시2학기 관광특성화 전형을 폐지하고, 전년도 정시에서 실시했던 농어촌 학생추천 및 실업고출신자 전형을 수시1학기에 실시한다. 정시 수리 ‘가’형 선택 가산점을 2%에서 3%로 높였다. ●고려대 수리논술을 없앴다. 수시 1학기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바꿨다. 특기자 특별전형 지원자격에 2개 국어 이상 어학 능통자와 올림피아드 입상자 등을 추가했다. 정시 농어촌·실업고 전형은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수능 비중을 늘려 학생부와 수능 각 40%와 60%씩 반영한다. ●서강대 수시 2-1전형 방식을 일괄합산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바꿨다. 정시에서는 수능 3개 영역 점수로 모집인원의 30%를 뽑고, 나머지는 학생부(50%)와 수능(40%), 논술(10%)로 선발한다. 자연계 정시에서도 논술을 치른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 모집인원 비율을 전체의 25%, 특기자 전형은 20% 수준으로 올릴 예정이다. 수시는 2학기에 지역균형선발과 특기자 전형으로 나눠 실시하며, 정시는 ‘나’군에서 실시한다. ●성균관대 수시 1학기에 ‘장영실 전형’(과학고)의 특별전형을 신설하고, 리더십 특기자 전형은 없앴다. 수시1 일반전형에서는 논술을 치른다. 수시 2학기에는 ‘장영실 전형’과 저소득층을 위한 ‘성균가족 전형’을 신설했다. 수시2 일반전형에서는 논술형과 면접형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연세대 수시모집의 최저학력기준을 낮췄다. 수시의 요소별 반영비율 가운데 교과비율을 10%로 낮추고, 그만큼 면접 비율을 높였다. 정시에서 인문계열의 사회탐구 영역 반영 과목을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였다. ●이화여대 수시 1학기 일반우수자 특별전형과 수시 2학기 성적우수자 특별전형에서 치르는 논술 문항 수가 줄고, 언어와 수리로 구분하지 않는다.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인원을 30명 늘리고, 실업고 특별전형에서 자연계 최저학력기준을 2개 영역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췄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지역 외국어고 2007 전형 대비요령

    서울지역 외국어고 2007 전형 대비요령

    서울 지역 외국어 고등학교의 2007학년 전형 윤곽이 나왔다. 내신 비중이 줄고 국제화 특별전형이 신설되는 등 학교마다 전형 방법이 조금씩 달라졌다.2007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 전형별 특징 및 방향과 함께 대비 요령을 점검해 본다. 2007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 전형의 특징은 특별전형의 종류가 늘어나고 내신 반영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드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별전형에 새로운 전형을 선보인 곳은 대원외고와 대일외고, 한영외고 등 3곳이다. 영어시험 성적이나 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원외고와 서울외고는 일반전형에서 내신 반영비율을 축소했다. 명덕외고는 일반 및 특별전형에서 내신 성적 환산점수 등급을 축소하고, 특별전형에서 영어우수자 전형과 전공어 우수자 전형에서 내신 조건을 폐지해 사실상 내신 반영 비율을 낮췄다. 서울시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경시대회 입상자 추천 자격이 폐지된 것도 올해 전형의 특징이다. 대원외고와 서울외고가 경시대회 입상자 전형을 없앴고, 대일외고와 이화외고, 한영외고는 특별전형에서 경시대회 입상자 추천 항목을 삭제했다. 학교별로 올해 달라진 부분을 소개한다. ●대원외고 특별전형에서 국제화 전형이 신설됐다. 토플 CBT 260점, 텝스 850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해외 귀국자 가운데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은 학생도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실시했던 경시대회 수상자 전형은 폐지됐다. 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에서는 외국어 듣기평가 대신 영어 듣기평가가 도입돼 외국어 에세이 쓰기, 구술면접 성적과 함께 합산해 신입생을 뽑는다.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에서는 대원외고가 주최하는 국제영어대회(IET) 성적이 지원자격에서 빠지고, 대신 토플 성적이 CBT 기준으로 213점에서 230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일반전형에서는 내신 반영 비율이 줄어든다. 교과성적 및 가중치 산출방식이 바뀌어 내신 비중이 지난해와 비교해 17% 정도 축소된다. ●대일외고 특별전형에서 글로벌 리더 전형과 학교장 추천전형이 신설됐다. 글로벌 리더 전형은 영어능력이 우수하고 국제사회 리더의 역량을 갖춘 자에 한해 면접만으로 35명을 뽑는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시·도 규모 이상의 선행·봉사·효행상 수상자와 학교장이 모범 청소년으로 추천한 자 가운데 교과성적(120점)과 면접(30점)을 합쳐 선발한다. 특별전형 지원 자격도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소재 중학교 졸업 예정자’로 국한했지만 올해에는 국내 중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는 물론 해외 귀국자 가운데 중학교 졸업학력 인정자, 검정고시 출신자도 지원할 수 있다. 단 해외 귀국자와 검정고시 출신자는 글로벌 리더와 외국어 능력우수자 전형에만 지원할 수 있다.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외국어 특기자 전형에서는 영어 분야가 폐지되고,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자에 한해 12명을 뽑는다. 지난해와 달리 경시대회 입상자에게 별도의 지원자격을 주지 않는다. 회장·부회장 전형과 국어·영어 성적우수자 전형에서는 지난해 면접 성적만을 반영했지만 올해에는 모두 교과성적(120점)과 면접(30점)을 합산해 신입생을 뽑는다. ●명덕외고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내신성적 등급이 축소돼 사실상 내신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별전형의 교과성적 석차백분율과 일반전형의 내신 성적이 지난해 9등급에서 올해 6등급으로 바뀌었다. 특별전형의 학교장 추천자 전형에서는 다단계 전형이 폐지되고, 대신 교과성적 환산점수(100점)와 경력(50점), 구술면접(50점)을 200점 만점으로 일괄합산 전형한다. 전공어우수자 전형이 올해부터 영어우수자와 전공어우수자 전형으로 나뉘어 각 12명과 8명을 뽑는다. 영어우수자 전형에서는 내신 조건을 없앴다. 대신 토플 225점(CBT) 또는 토익 800점, 텝스 710점 이상인 학생 가운데 면접(30점)과 작문(70)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전공어우수자 전형에서도 내신과 자격증 조건을 없앴다. 단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같다. ●서울외고 일반전형에서 내신 비중이 230점에서 200점으로 줄어들었다. 정원의 50%를 우선 선발하는 1단계에서는 내신 200점과 영어듣기평가 40점, 구술면접 30점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2단계에서 내신 100점, 영어듣기평가 40점, 구술면접 30점 등 총 170점 만점으로 전형한다. 특별전형에서는 경시대회 입상자 전형이 폐지됐다. 성적우수자 가운데 심화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에서는 반영 교과가 국·영·수에 사회와 과학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국·영·수는 물론 사회와 과학도 2학년 1·2학기와 3학년 1학기 가운데 한 개 학기 이상에서 평균석차 백분율이 2등급(10%) 안에 들어야 지원할 수 있다. 사회와 과학은 전형방법과 성적반영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학교장 추천 전형의 지원 자격이 확대돼 전국 규모 또는 학교장의 모범상·선행상 수상자도 지원할 수 있으며, 반영되는 성적은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3개 학기에서 2학년 1,2학기 또는 3학년 1학기로 줄었다.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서는 지원자격기준이 하향 조정됐다. 토플은 CBT 기준으로 230점에서 210점 이상으로, 토익은 890점 에서 800점 이상으로, 텝스는 840점에서 700점 이상으로 크게 완화됐다. ●이화외고 모집인원이 일반전형은 147명에서 139명으로 줄고, 특별전형은 42명에서 50명으로 늘었다. 특별전형의 성적우수자 전형에서는 다단계 전형을 도입했다.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구술면접을 실시한 뒤 구술면접 점수와는 상관없이 2∼3학년 전 교과의 평균석차 백분율과 2∼3학년 국·영·수·사회·과학의 평균석차 백분율을 합쳐 성적이 우수한 순으로 정원의 40%인 20명을 뽑는다. 나머지 60%인 30명은 2∼3학년 전 교과 평균석차 백분율과 2∼3학년 국·영·수·사회·과학의 평균석차 백분율 각각의 환산점수 100점씩을 합한 200점과 구술면접 100점을 합산해 우수한 순으로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자 전형에서는 경시대회 입상자 추천 항목을 폐지했다. ●한영외고 모집인원이 일반전형은 149명에서 141명 이상으로 줄고, 특별전형은 131명에서 139명 이내로 늘었다. 특별전형에서 외국어특기자 전형이 폐지되고, 대신 글로벌인재 전형이 신설됐다. 서류평가(교과성적) 70점과 영어실기 100점, 면접 30점 등 총 200점 만점으로 45명 이내를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모집 인원이 지난해 50명에서 올해 33명으로 17명 줄어든 가운데 교과성적 140점, 추천조건 10점, 면접 50점 등 200점 만점으로 전형한다. 특히 특별전형 추천 자격 가운데 봉사활동 시간 항목과 본교에서 주관하는 영어인증시험인 토셀(TOSEL) 항목이 폐지됐다. 성적우수자 전형에서는 성적 기준이 완화돼 교과별·학년별 가중치를 적용한 평균석차 백분율이 상위 8%에서 10% 이내로 조정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기실력 미리 가늠 유리한 전형 골라야올해 외국어고 진학을 목표로 삼았다면 우선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봐야 한다. 우선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의 기출문제를 풀어보자. 학교별 시험 시간에 맞춰 실전처럼 풀어보고 자신의 성적 수준대를 파악한다. 합격권은 영어평가의 경우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이다. 구술면접은 10문항 기준으로 6개에서 6개 반은 풀고 남에게 풀이 과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갖춘 학교나 전형을 미리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교별로 전형요소와 반영 비율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골라야 한다. 특히 영어성적을 자격 요건으로 요구하는 학교 가운데 토플이나 토익, 텝스 점수를 상향 조정하는 곳이 있다. 자격 요건은 단 1점이라도 부족하면 지원할 수 없으므리 미리 요건을 갖춰야 한다. 내신 비중은 축소되는 추세이지만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 내신 성적이 들어가므로 끝까지 철저하게 관리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국·영·수와 사회, 과학 등은 학교별로 가중치를 두는 곳도 있다. 학교별로 반영하지 않거나 인정해주지 않는 자격을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서 미리 점검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목표를 정한 뒤에는 영어와 구술면접에 집중 대비해야 한다. 우선 최근 2∼3년 동안의 기출문제를 꼼꼼히 풀어봐야 한다. 문항의 유형을 익힐 수 있고, 실전 연습에도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영어는 실전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경시대회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올해부터 경시대회 성적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성적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진학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독해와 듣기 모두 출제되기 때문에 1학기 때 한 차례 정도 응시해 보는 것도 좋다. 성균관대가 주관하는 경시대회와 대원외고가 주관하는 IET 문제가 도움이 된다. 사설학원들이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우므로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최근 몇 년 동안의 대입 수능시험의 외국어 영역 문항을 풀어보는 것도 좋다. 외고 영어평가의 독해와 어휘의 난이도, 듣기의 패턴 등이 수능과 비슷하다. 구술면접은 사고력 문항에 초점을 맞춰 대비해야 한다. 사고력 문항은 10문항 가운데 서너개쯤 출제된다. 특히 학생들이 많이 틀리는 데다 해마다 비중이 늘고 있어 변별력이 갈수록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 출제 범위는 3학년 2학기 10월까지의 교과 범위이며 언어, 영어, 사고력, 사회과학 통합교과형 문항이 출제된다. 사고력 문항의 키 포인트는 국어와 논리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과정을 연습하는 등 지나치게 선행학습을 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중학교 과정만 이해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대신 기존 경시대회 기출문제를 풀어보거나 직접 응시해보면 연습이 된다. 외국어고 지망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한국수학경시대회(KMC)나 한국 수학올림피아드(KMO)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도움말:하늘교육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지역 외고 내년 ‘국제화 특별전형’ 신설

    서울 지역 외국어고들이 2007학년도 입시에서 국제화 특별전형을 대거 신설하고 내신 반영비율을 낮췄다. 14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원외고와 대일·한영외고는 영어시험 성적과 면접 등으로 뽑는 ‘국제화 전형’‘글로벌 리더 전형’‘글로벌인재 전형’을 신설하기로 했다. 대원외고 국제화 전형은 토플 CBT 260점, 텝스 850점 이상인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다. 대일외고 글로벌 리더 전형은 면접으로만 합격자를 결정한다. 한영외고 글로벌인재 전형은 서류평가(교과성적) 35%와 영어실기 50%, 면접 15%가 반영된다. 일반전형에서 대원외고와 서울외고는 내신 반영 비율을 축소했으며 명덕외고는 내신 등급 구분을 9단계에서 6단계로 줄여 내신 반영 비중을 줄였다. 한영외고 특별전형에서도 내신성적 기준이 하향 조정되고 학교장 추천, 봉사활동, 토플 기준점수 등 일부 조항이 삭제되는 등 지원 자격이 완화됐다. 이화외고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147명에서 139명으로 줄이는 대신 특별전형 모집인원을 42명에서 50명으로 늘렸다. 서울 시내 6개 외국어고는 내년부터 교육청 권고에 따라 경시대회 입상자 전형을 폐지하기로 했다. 대원외고와 대일외고·명덕외고는 각각 420명, 서울외고는 350명, 이화외고는 210명, 한영외고는 280명을 선발한다. 외국어고는 전국 단위 선발을 실시하므로 수험생들은 출신 및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공기업채용 학력철폐 ‘역효과’

    공기업들의 채용 기준 철폐가 예상치 못한 ‘역효과’를 내자 아예 채용기준을 국민공모로 새로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관행적으로 적용해온 영어성적과 학력중심의 신입사원 채용기준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국민제안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2004년 채용부터 학력제한을 없애고 지난해에는 연령제한도 철폐해 일정 수준(4년제 대졸에 해당하는 6급갑의 경우 토익 700점, 토플 203점,TEPS 602점 이상)의 영어성적 취득자와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하지만 우수한 업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가 영어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응시기회를 갖지 못하고 고학력자의 하향지원으로 저학력자가 본의 아닌 피해를 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 실제 공사가 지난해 모집한 6급을(기존 전문대졸) 기술직 29명은 대부분 4년제 대졸자나 석사 출신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학력철폐 취지는 저학력자라도 능력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응시기회를 주자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저학력자들의 취업기회를 막고 말았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번 채용기준 개선을 통해 신입사원 선발시 도·농간 교육격차로 인한 취업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나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저소득층 자녀의 특별채용 방안을 적극 강구할 예정이다.공모는 20일부터 3월3일까지 지역난방공사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dhc.co.kr)를 통해 이뤄지며,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1명)에게 1000만원, 우수상(2명)에게 각 300만원, 장려상(5명)에게 각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한편 한국서부발전은 학력과 연령제한을 폐지하고 여성채용 목표제를 시행한 결과 올해 신입사원 74명 가운데 고졸자 3명과 김진환(38)씨 등 30세 이상 8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또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았던 발전소 운전요원인 기계 및 전기직군에서도 여성 7명이 합격하는 등 채용기준 철폐가 적지 않은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대학 전공선택 이렇게] 꿈·적성 우선…직업 고르듯 신중히

    [대학 전공선택 이렇게] 꿈·적성 우선…직업 고르듯 신중히

    수험생 가운데 상당수는 대학 전공을 수능 점수에 맞춰 단숨에 정한다.평생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전공을 결정하는데 ‘남이 가고,주위에서 가야 한다고 해서 선택했다.’고 답할 정도이다.전공 선택에서 자기 탐색이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빠져있다.이 때문에 대학에 진학한 뒤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으로 머리를 싸매는 학생들이 많다.입학 초기 자신의 적성을 새로 발견하고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으로 활로를 찾으면 그나마 다행이다.시행착오로 인생을 허비하지 않도록 올바른 진로 선택을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진로 전문가들은 전공 선택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정한 뒤 능력·적성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라.”고 조언한다.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요가 많은 학과를 선택하고 진학하려는 대학·학과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교생은 자신의 적성과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조차 모른다.상위권 학생들은 적성에 상관 없이 법학과와 의예과,경영학과 등 인기 학과를 선택한다.중·하위권 학생들도 이와 비슷하거나 취직이 잘되는 과를 정할 뿐이다.적성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자신의 적성부터 살펴야 전공 선택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먼저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성격·가치관 등을 알아봐야 한다.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적성 검사에는 직업흥미검사와 진로적성검사,일반직업적성검사,진로의식 발달검사,인성검사 등이 있다.중·고생들은 자칫 적성과 흥미의 의미조차 혼동하기 쉬운 탓에 자신의 적성과 관심도를 모두 따져 봐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 각종 검사가 가능하다.워크넷(www.work.go.kr)에서 직업흥미 검사와 직업선호도 검사가 가능하고 커리어넷(www.careernet.re.kr)에선 직업흥미검사와 직업적성검사,직업가치관 검사,진로성숙도 검사를 할 수 있다.에듀넷(www.edunet4u.net)에서는 진로성숙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커리어넷(www.careernet.re.kr)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16가지 직업군을 찾아 준다.하지만 인터넷 심리검사는 정확성이 떨어지므로 절대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 적성검사를 통해 특정 분야에 대한 적성을 살펴봤다면 다양한 상담센터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세부사항을 그려야 한다.시·도 교육청에는 청소년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YMCA진로진학상담실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상담실도 다양하다. ●전공에 맞는 직업 체험 자신의 전공을 결정했다면 실제 어떤 직업에 연관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청소년들이 단기간에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시·도 청소년상담실을 비롯해 한국산업인력공단,중앙고용정보원,YMCA 등에서 제공한다. 중앙고용정보원의 ‘잡스쿨’의 경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강의와 현장 체험을 통해 직업의 실체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유전공학 분야를 주제로 프로그램이 짜여지면 먼저 특정 직업에 대한 정보를 개괄적으로 다룬다.인터넷 사이트와 진로를 선택할 때 겪는 어려움과 중요한 점 등을 소개한다. 또 유전공학과 대학 교수가 직접 유전공학의 중요성과 관련학과 및 전망,졸업생의 진출 분야 등에 대해 설명한다.또 유전 공학 관련 기업체 종사자가 이 분야의 추세와 소속 기업에서 만들어낸 제품 등에 대해 강의한다.학생들은 과정 가운데 기업체를 방문해 기업체의 규모와 공정과정,설비 등도 견학한다.이같은 직업 체험 과정은 학생들이 전공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전공은 전문·장래성을 고려해 선택” 직업에 대한 탐색 과정을 마쳤다면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여기에는 자신의 학업성적이 절대적으로 반영된다.하지만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때는 지명도나 인기보다는 장래성을 살펴야 한다.교과 과정과 교수진,시설,선배의 취업 등 모든 따져본 뒤 결정한다.학교에 재학하는 동문 선배를 찾아가 조언을 듣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실 수험생들은 대학 선택에서 대학 브랜드와 학과를 놓고 고민하기 마련이다.처음에는 적성을 고려해서 학과를 선택하지만 막상 원서를 넣을 때는 대학을 먼저 정한다.전문가들은 마지막까지 장래성을 고려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영대 연구위원은 “다음은 자신의 꿈에 맞춰 학과를 선택한다 해도 과연 졸업 후에 얼마나 유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전문화된 사회에서 학과는 곧 자신의 미래와 관련이 있어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첩경”이라고 말했다. ■ 도움말 이영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중학생을 위한 진로선택법 중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뚜렷하게 정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학생들의 성적이 가변적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도 하다.하지만 중학교 3학년에는 어느 고등학교에 진학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다.적어도 문과와 이과를 놓고 어느 쪽이 적성에 맞는지 선택해야 한다. 먼저 진로 탐색 검사를 통해 자신의 문·이과 적성을 살핀다.수리·공간지각 능력이 높으면 이과 분야에 적성이 맞을 확률이 크다.언어 능력 등이 높으면 문과계통 적성일 가능성이 높다.수학과 과학에 남다른 흥미를 느끼면 이과,국어와 영어 등을 선호하면 문과 적성으로 추측할 수 있다.그러나 학생들의 적성은 개인적인 취향과 다를 수도 있어 적성 검사를 통한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 중학교에서는 대개 5월 초쯤 진로 적성 검사를 실시한다.4월 중순에 치른 중간고사 성적표와 진로 적성 검사 결과를 비교하는 것도 좋다.또 교육청과 전문 기관에서 만든 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일부 과정에서는 다양한 직업인들을 초청해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놓고 있다. 자신에 대한 성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전공 탐색이 이뤄졌다면 담임 교사와 진로지도 교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객관적인 자료와 자신을 오랫동안 눈여겨 본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구상을 해야 할 시기이다.단기적으로 3학년 때에는 진학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진로 결정을 토대로 인문계와 실업계,특수목적 고교 가운데 어느 곳에 진학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최근에는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려고 실업계 고교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실업고교생의 진로선택법 실업계 고교는 졸업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학 진학을 선택한다.실업고는 마지막 교육 과정이 아니라 고교 과정의 하나인 셈이다.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통상 실업계 학생들은 취업과 진로,창업 등으로 방향을 정할 수 있다.인문계에 비해 실업계 재학생들은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일찍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좋은 결과물을 거두기 어렵다.1학년 때는 적성 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2학년에서 학업성적을 고려해 진학과 취업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친 선배들의 소중한 조언이 필요하다.선배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사회생활의 어려운점과 취업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특히 전공분야로 취직하려는 학생들은 일찍 현장 분위기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경험이 부족한 졸업생 가운데 직장을 자주 바꾸는 사례가 허다하다.또 취업에 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진학을 결정한 학생들은 특별전형 등 입시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실업계 재학생은 아무래도 입시 정보에 둔감하기 마련이다.또 대학 수업에서 필요한 외국어와 수학 등에 대한 보충 학습도 필요하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강남 ‘주춤’ 시·군 ‘강세’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논술성적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 사교육이나 교육환경 등이 논술 성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재학생보다 재수생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대는 2일 2006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2283명(일반전형 2185, 농어촌학생특별전형 94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4명)을 발표했다. 올해 첫 공개된 논술 성적 평균은 성별로 여학생이 23.55점, 남학생이 23.46점으로 여학생이 다소 강세를 보였다. 지역단위별로는 ▲서울 23.49점 ▲광역시 23.47점 ▲시 23.50점 ▲군 23.52점 등이었다. 이에 따라 사교육이나 교육 환경 등이 논술 성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전형에서는 수능과 내신으로 선발된 1단계 합격자 가운데 24.8%가 논술과 구술 면접이 적용된 2단계에서 당락이 뒤집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1% 줄어든 수치로 논술과 면접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능의 영향력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 비율은 지난해 66.1%에서 올해 62.0%로 줄어든 반면 재수생의 비율은 32.0%에서 35.9%로 늘었다. 2년째 시행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제도의 영향으로 서울과 광역시 합격자 수는 줄고 시·군 지역의 합격자 수는 늘었다. 서울과 광역시의 정시모집 합격자 수는 2005년 각각 920명과 689명에서 2006년 858명과 523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2% 합격생을 낸 서울 강남권의 경우, 올해는 11.5 %로 감소했다. 하지만 시 출신 합격자는 722명에서 777명으로, 군 출신 합격자는 68명에서 82명으로 늘어났다. 합격자의 출신 고등학교 유형 가운데 일반고는 지난해 82.2%에서 79.9%로 줄었다. 하지만 외국어고는 6.6%, 과학고는 4.8%로 지난해보다 각각 0.8%와 0.6% 늘어났다.수시와 정시를 포함한 서울대 합격생 배출 고교수는 846개로 2005년의 813개교보다 조금 늘었고, 여학생 비율은 36.6%로 지난해보다 3.3% 감소했다. 학교별로 서울예고와 대원외고가 5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20명 이상이 합격한 고등학교는 12곳이었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6∼7일이며,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8일과 14일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생각나눔] 교직 ‘장애인 의무고용제’ 교·사대 ‘높은 벽’에 입학 막혀

    [생각나눔] 교직 ‘장애인 의무고용제’ 교·사대 ‘높은 벽’에 입학 막혀

    2007학년도부터 장애인들도 교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의무고용제가 실시된다. 하지만 교단에 설 장애인 교·사대생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장애인 의무고용제는 시행 첫해부터 사실상 탁상행정에 그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교원임용시험에도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도입, 장애인이 전체 교원 정원의 2%를 차지할 때까지 신규 임용 정원의 5%를 장애인에 할당하기로 했다. 교원 40여만명 가운데 현재 장애인은 1300여명으로 2%를 채우려면 6700여명을 더 뽑아야 한다. ●장애인, 교대입학 사실상 불가능 하지만 교육대학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전국 11개 교대 정원 5700여명 가운데 지난해 입학한 4명에 불과하다. 올해 장애인 특별전형을 통해 뽑힌 장애인 신입생도 9명이 고작이다. 서울교대와 대구교대 등 6개 교대는 올해 장애인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계획마저 세우지 못한 실정이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일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은 예비 교사로 뽑을 수 없다.”면서 “교대의 특성상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는데 특별전형을 거친다고 해도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을 충족시키는 장애인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장애 정도가 아주 미약한 정도를 빼면 장애인이 일반전형을 통해 교육대학에 입학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교육대학들이 장애인의 입학 자격을 비장애인과 같은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체조와 육상, 구기, 피아노 반주, 회화 등 필수 교과목의 실기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입학할 수 있다. 초등교사는 중등교사와 달리 음악, 체육, 국어 등 모든 과목을 가르친다. 중등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학도 사정은 비슷하다. 교육부가 2003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사대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150여명. 이후 재학생 현황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사범대 소속 장애인 재학생들은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소수 학생들에 불과하다. 또 교·사대를 졸업해도 교사로 임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은 현행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기준에 따라 불합격 요인에서 제외된다. 해당 시·도 교육감이 1·2급에 해당하는 중증장애인이라도 교직생활에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임용할 수 있다. ●학부모 반발도 원인 그러나 채용의 절대 권한을 쥐고 있는 시·도 교육청은 학부모의 반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장애인의 직업 선택권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학습권도 무시할 수 없어 장애인 교사를 채용해도 현실적으로 장애 정도가 낮은 사람만 임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애인을 학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현행법상 교육대학의 학장 권한이라 손댈 수 없다.”면서 “교사 임용도 교육감이 최종으로 결정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대학 장애학생 복지 외면 여전

    장애학생을 위한 대학들의 지원이 2년 전에 비해 나아졌지만 여전히 낙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대학 장애학생 교육복지 실태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체 대학의 장애학생 교육복지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56.5점으로 2003년 48.9점에 비해 조금 올랐다. 분교를 포함한 전국 214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자체 보고서를 제출한 157개 대학을 분석한 것이다. 점수별로 보면 65점 미만인 ‘개선 요망’ 평가를 받은 대학은 96곳으로 절반을 넘은 반면,90점 이상을 받은 ‘최우수’는 8곳에 불과했다.평가 영역별로는 시설·설비 영역의 평균 점수가 50점 만점에 33.9점으로 69곳이 개선요망 평가를 받았다. 교수·학습 영역에서 ‘우수’ 이상을 받은 대학은 장학금 지원 부문의 경우 82곳으로 비교적 많았지만 교수·학습지원센터 운영 부문은 21곳에 그쳤다. 선발 영역에서는 평균 점수가 6점 만점에 2.3점으로 72.6%에 해당하는 114곳이 ‘개선 요망’ 평가를 받아,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별로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