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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고2부터 적용… 2014학년도 대입 농어촌전형 강화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1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농어촌 특별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농어촌 지역에 6년 이상 거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상 ‘읍·면’이지만 사실상 도시화된 지역은 특별전형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농어촌 특별전형 자격요건 강화 방안’을 마련, 공청회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시행되는 대학별 농어촌 특별전형은 행정구역상 읍·면 지역에서 3년 이상 거주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농어촌 전형은 대학 정원의 4%를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농어촌 위장 전입 등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부모와 학생 모두가 농어촌에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부모는 도시에 근무하면서 학생만 입시를 위해 농어촌 지역의 학교에 다니고, 부모는 주소지만 옮겨 놓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감사원은 지난 1월 2009~2011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과 지역 거점 대학, 교육대 등 82곳을 대상으로 감사한 결과 55개 대학에서 479명이 농어촌 특별전형에 부정 합격한 사실을 적발했다. 농어촌 고교 기숙사, 공항 활주로, 창고, 고추밭 등으로 주소가 이전된 학부모들도 드러났다. 대교협은 고교 때만 임시로 거주지를 옮기는 것을 막고, 실제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소 거주 기간을 현행 3년에서 6년 이상으로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이미 도시화된 읍·면 지역은 특별전형 대상에서 아예 제외하거나 지원 자격은 주고 평가방식을 달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교협 관계자 “조건을 까다롭게 한다고 해서 모든 편법을 적발할 수는 없는 만큼 각 대학이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농어촌 거주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공청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합격 부탁해” 돈으로 대학 보내려 한 학부모 “입학 걱정마” 합격증 위조 20억 챙긴 사기꾼

    로비를 통해 자녀들을 명문대에 입학시켜 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뜯어낸 유령 대입 컨설팅 업체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피해자들은 컨설팅 업체가 발행한 가짜 합격 통지서와 등록금 고지서에 따라 등록금까지 납부한 데다 심지어 입학식에 맞춰 대학에 갔다가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았을 만큼 감쪽같이 속았다. 컨설팅 업체는 성적이 안 좋은 학생에게는 좋은 학과에, 서울 중하위권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에게는 상위권대 또는 의대에 진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들을 유혹했다. ●대학번호로 가짜 수강신청 문자까지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대학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해 특별전형이나 기부입학 전형으로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 10명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받아 20억원을 챙긴 컨설팅 업체 대표 오모(4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오씨는 2005년 6월부터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에서 ‘○○○ 입시’ 등의 상호로 대입 컨설팅 업체를 차려 놓고 수도권 중학교 졸업식장을 다니며 학부모들에게 입시 컨설팅 업체 원장으로 소개했다. 또 졸업생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졸업 앨범을 빌린 뒤 학교 인근에서 졸업생 명단과 연락처를 복사했다. 같은 수법으로 모두 6만 5000명의 학생 개인 정보를 입수했다. 3년 뒤 해당 학생이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에 맞춰 텔레마케터를 고용, “유명 대학에 입학시켜 주겠다.”며 전화를 했다. 인터넷으로도 “입시 컨설팅을 해 준다.”며 고객을 끌어모았다. 2005년 이전까지 학원강사 등 대입 관련 일을 한 것을 경험으로 상담하기도 했다. 오씨는 지난해 12월 학부모 함모(51·여)씨에게 “사립대학에는 사외이사들이 있는데 로비를 하면 등록하지 않은 학생 대신 자녀를 특별전형으로 입학시킬 수 있다.”고 꾸며 댄 뒤 기부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는 등 학부모 10명으로부터 모두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받아낼 때는 등록금, 합격자 예치금, 기숙사 임대보증금, 접대비 등이라고 둘러댔다. ●입학식 참석하고서야 위조 알아채 조사 결과 오씨는 해당 대학 총장 명의로 된 특별전형 합격자 증명서, 발전기금 기부서, 기숙사 임대차계약서 등을 위조해 학교 로고가 새겨진 봉투에 담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오씨는 해당 대학의 전화번호를 발신 번호로 하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직 공식 등록 상태가 아니니 일단 출석하고 리포트를 작성하면 곧 등록이 된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신뢰가 쌓인 학부모들은 속을 수밖에 없었다. 경찰 측은 “6년간 사기행각을 벌인 오씨는 매년 사무실을 옮기고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는 등 치밀했다.”면서 “최근 피해 학부모의 뒤늦은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고 밝혔다. 또 “오씨는 피해자들이 부적절한 청탁, 즉 부정 입학을 시도한 사실 때문에 쉽게 고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말했다. 이영준·조희선기자 apple@seoul.co.kr
  • SKT 인턴 80명 선발 수료자 60% 정식채용

    SK그룹과 계열사의 인턴십 선발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장애인 특별전형을 도입하는가 하면, 산학교류를 통해 채용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1일 상반기 인턴십 채용 지원에 장애인 특별전형과 지방대생 선발 규모를 늘렸다. 올해 80명의 인턴을 뽑고 수료자 가운데 60% 채용을 목표로 새달 5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 특히 장애인 지원자는 일반 지원자와 별도로 채용 전형을 진행한다. 지방대생 채용도 지난해보다 늘린다. 이택 SK텔레콤 기업문화실장은 “SK텔레콤은 인턴십을 통해 역량이 검증된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취업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인턴십 제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턴십 홍보를 위해 대학별 채용 설명회도 연다. 자세한 내용은 기업블로그(blog.sktworld.co.kr)와 트위터(@sktelecom), 페이스북(facebook.com/sktworld)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시·도립대 ‘감독 사각지대’

    충북도립대가 특별전형의 모집 정원을 채우기 위해 일반전형 응시원서를 특별전형으로 돌려 ‘묻지마 합격’ 처리를 했다. 전남도립대는 수업 일수를 턱없이 채우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부당하게 성적을 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9개 시·도립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그동안 이들 학교는 시·도립 직속기관임에도 교육 분야라는 이유로 기관운영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감독 사각지대’로 통했다. 충북도립대는 지난해 모 학과의 정원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전형 응시자의 입학원서를 본인 동의도 없이 특별전형 응시서류로 조작해 10명을 부당 합격시켰다. 감사원은 “학교 측이 서류를 쉽게 조작하기 위해 인터넷 접수가 아닌 서면 접수자들을 골랐으며 조작 결과 일반전형의 최종 합격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충북도립대 총장에게 응시원서 조작을 주도한 A 부교수의 징계를 요구했다. 전남도립대는 지난해 정해진 수업시간의 4분의1 이상을 결석한 학생에게도 학점을 인정했다.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69명에 대해 시험일을 포함한 사흘만 출석하도록 용인하고 9과목(23학점)에 대한 성적을 정상적으로 부여했다. 감사원은 대학 측에 부당하게 부여한 성적을 취소할 것을 통보했다. 이 밖에 서울시립대도 연구실적물에 대한 정확한 심사 작업 없이 교수를 채용하는 등 학사업무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4만명 다문화 학생 지원 공교육 프로젝트 본격화

    다문화 학생이 초·중·고 정규학교에 다니기 전에 적응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비학교가 전국적으로 크게 확대, 운영된다. 또 다문화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는 ‘한국어 교육과정’(KSL)이 정규 과목으로 개설된다. 방과후 학교 등에는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배우는 이중언어 교육프로그램도 강화된다. ●학력미달땐 보조교사·이중언어강사 배치 교육과학기술부는 급증하는 다문화 학생을 공교육 차원에서 끌어안기 위해 ‘다문화 학생 교육선진화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014년 전체 학생의 1%를 넘어설 다문화 학생들을 사회 주요 구성원으로 보듬기 위한 본격적인 공교육 프로젝트다.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기준 초·중·고 재학생의 0.55%인 3만 8678명에 달했다. 전체 학교의 71.8%인 7989개교에 다문화 학생이 1명 이상 재학 중인 것이다. 그러나 현행 공교육 체제는 다문화 학생의 다양성을 포용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학교 부적응에 따른 학업 중단 문제가 잇따랐다. 교과부는 다문화 학생들이 정규학교에 배치되기 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적응할 수 있는 예비학교를 현재 서울·부산·광주의 3개교에서 올해 전국 26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다문화 학생은 희망에 따라 6개월가량 예비학교를 다닐 수 있다. 또 다문화 학생의 출입국관리소 외국인 등록부터 국적취득, 입학안내,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돕는 다문화 학생 전담 코디네이터도 집중 양성하기로 했다. 한국어 교육을 위해 단계별 ‘한국어 교육과정’(제2언어로서의 한국어)을 정규과목으로 운영하는 데다 학교에서 한국어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학생용 한국어능력시험(J-TOPIK)도 개발, 보급할 방침이다.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다문화 학생에게는 대학생 보조교사와 이중언어 강사를 배치, 맞춤형 멘토링 학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대입 특별전형 확대 교과부는 특히 다문화 학생의 고등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대학들에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지원자격에 다문화 학생을 포함시키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교육대학에 대해서도 다문화 학생 특별전형을 늘려 다양한 문화와 언어적 배경을 가진 예비 교원을 양성하도록 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서해5도 수험생 44명 전원 대학합격… 첫 시행 ‘특별전형’ 11명 포함

    서해5도 수험생 44명 전원 대학합격… 첫 시행 ‘특별전형’ 11명 포함

    서해 5도에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 지역 대학 수험생 전원이 대학에 합격해 화제다. 행정안전부는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이후 마련된 ‘서해 5도 특별전형’이 처음 시행된 올해 대학입시 결과 이 지역 고교 졸업자 11명이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등 희망자 44명 전원이 대학에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백령종합고, 연평고, 대청고 등 서해 5도 3개 고교 졸업생 24명이 서강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 국내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19명은 호서전문대, 부천대 등 전문대학에 진학한다. 1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입학이 결정됐다. 서해 5도 특별전형으로는 인하대와 관동대에 각 3명, 인천대에 5명이 합격했다. 이 가운데 송대운(연평고)군은 연평도 포격이 있던 날 인천으로 피난 와 인천시가 마련한 영어마을 숙소에 따로 지내면서 공부를 계속해 인천대 생명공학과에 합격했다. 김소현(연평고)양은 북한군의 포격으로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주택에서 살아야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노력한 결과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동국대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했다. 이 밖에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최주란(백령고)양도 서해 5도 특별전형으로 인천대 중어중문학과에 합격했다. 대청도에 서식하는 식물을 연구해 식물도감을 펴낸 최진수(대청고)군은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주립대 입학이 결정됐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앞으로 서해 5도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주민 소득 증대, 생활안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대 정시합격 외고↓일반고↑

    2012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 비중이 소폭 오른 반면 외고 출신 비중은 줄었다. 전문계고 출신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으며 군(郡) 지역 출신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 갔다. 외고·국제고 등 명문고 학생들 틈에서 일반고와 전문계고의 증가가 두드러졌던 지난해와는 상반된 결과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를 2일 발표했다. 일반전형 1405명과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Ⅱ 9명, 특수교육대상자 6명 등 총 1414명이다. 지난해 선발한 수시모집과 이번 정시모집을 포함한 전체 합격생의 고교 유형별 분포에서는 일반고 출신 합격자가 71.9%로 지난해에 비해 0.8% 증가했다. 반면 외국어고 출신자는 10.4%로 1.1%가 줄었다. 지난해 외국어고와 국제고 출신자가 선전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이에 대해 백순근 입학본부장은 “소폭의 변화이기 때문에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외고 지원 자격이 전국에서 지역단위로 줄어들었고, 외고 입시가 내신 위주로 변화한 데 따른 변화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계고 출신자도 2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실시한 동일계열특별전형에 따라 농업고등학교 출신자들이 대거 응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대입특별전형 편법운영大 제재강화

    정부가 대입 특별전형제도를 편법 또는 부당하게 운영한 대학과 지원 학생 등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학 입시전형료를 더 내려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입학사정관 제도 공정성 확보 장치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공직기강 확립 및 공직비리 척결을 위해 올해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공정사회 추진현황 보고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공정사회 핵심 추진 과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범부처적으로 ▲대입특별전형제도 개선 ▲공직비리 척결▲대기업 일감몰아주기 및 변칙 상속·증여 방지 ▲불공정 유통구조 개선을 공정사회 구현의 4대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취업 등에서의 학력 제한 철폐, 고위 공직자들의 퇴직 후 연관 업종 취업 제한 등 ‘전관예우 관행’ 개선 등 지난해 주력해 온 과제를 올해에도 뿌리내리고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졸 재직자에 대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제 구축, 공직자 사전 취업제한 및 행위제한 관리 강화, 은닉재산 추적프로그램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영세 중소업자들의 규제를 대기업과의 형평에 맞춰 풀어나가고, 상조시장 및 다단계 판매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실태 조사 및 정보공개를 통한 소비자가 보다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프랜차이즈업(가맹사업) 분야에서는 모범 거래 기준을 마련하고, 금융투자·통신 등 소비자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분야의 불공정 약관을 고쳐 나가기로 했다. 총리실은 “정부의 공정사회 추진 노력이 외교부의 특채 파문 및 법조인 및 고위 공직자들의 퇴직 후 거액 연봉이 보장되는 연관 업계로의 재취업 사례 등이 잇따라 불거져 나오면서 외면받고 퇴색한 측면이 있지만, 공정한 법·제도 운영과 부패를 줄이는 데 성과를 얻고 있는 만큼 올해도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공정사회는 긴 호흡으로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소명의식을 갖고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각오로 부단하게 정성을 들이고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또 도진 편입·예체능 입시비리 철퇴 내려야

    한동안 잠잠하던 대학입시 비리가 다시 도지고 있다. 감사원은 어제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청, 대학교육협의회, 대학에 대한 학사운영 및 관리실태 감사를 실시해 편입학 및 예체능 입시에서 각종 비리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발각된 농어촌·특성화고 특별전형 등 대입 정원외 특별전형 비리에 이어 편입학과 예체능 입시도 비리로 얼룩졌으니 입시 비리는 대학사회에 만연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학사행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감사원 감사를 보면 입시 비리가 드러난 대학들의 행정은 허술하고 부실해 동네 구멍가게 수준이었다. 심사를 태만히 해 인문계 전공자가 기계공학과, 임상병리학과 편입생으로 둔갑하고 성적을 잘못 입력해 예술학부 편입생의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뀌었다. 의학전문대학원은 면접점수 기준을 사후에 정해 3명의 당락에 변동이 생기고, 제약회사에 12일 근무한 직원이 약학대학에 정원외로 선발돼 특혜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모두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는 일이다. 체육특기자 특별전형도 비리로 오염돼 있었다. A대가 2009학년도부터 3년간 7명에게 5억 700만원의 스카우트비를 주고 체육특기생으로 사전 선발하는 등 수도권 9개 대학에서 모두 72명에게 29억원의 스카우트비를 지급했다. 대학들은 전지훈련에 참가한 것처럼 꾸며 스카우트비를 불법으로 조성했으니, 1998년에 마련된 사전 스카우트 금지 규정은 있으나 마나였다. 유도, 축구, 아이스하키, 사격 등 경기단체들도 비리를 거들었다. 부정 실적 증명서를 발급해 주거나 무자격자가 혼자 참가한 대회에서의 1위 실적 증명서를 내주기도 했다. 학사 관련 비리는 제도의 허점을 노린 학생·학부모의 이기심, 학교의 묵인·방조, 교육당국의 감독 소홀 등이 어우러진 합작품이다. 그러나 입시 비리 근절을 위해서는 대학이 앞장서야 한다. 교육 비리가 고착화되면 비리 불감증을 유발시키고, 우리 사회의 청렴의식을 좀먹는다. 대학은 엄정한 학사관리를 통해 입시의 공정성을 훼손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교육당국은 대학에 대한 관리, 감독을 더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 돈 주고 특기생 선점·선수 끼워팔기 ‘만연’

    농어촌·특성화고 대학 특별전형 비리에 이어 편입학·예체능 입시 비리도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예체능계에서는 실력이 우수한 고교 선수를 입시 전에 미리 선발하기 위해 고교 감독과 학부모 등에게 거액의 스카우트비를 지급하는 등 선수 사전 선발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점위원끼리 담합해 점수 줘 감사원은 지난해 5∼6월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 관련 대학·고교 등을 대상으로 ‘학사운영 및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비위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A대학은 2009∼2011학년도 대입전형 일정 전 우수 선수 7명에게 입학을 약속받는 조건으로 선수와 출신 고교에 스카우트비 5억 700만원을 지급했다. A대학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 9곳이 5개 종목의 선수 72명을 사전에 선발하고 29억여원을 스카우트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5개 대학은 우수 선수 스카우트 조건으로 기량이 부족한 선수 등 12명을 함께 선발(속칭 끼워팔기)했다. 대한유도회·대한축구협회·대한아이스하키협회 등이 실제 입상 결과와 다른 경기실적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 체육특기자 합격생이 뒤바뀐 사례도 적발됐다. ●엉터리 성적으로 합격자 바뀌기도 지도교수가 실기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예술대 입시 비리도 여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음악원의 B교수 등 교수 10명(강사 2명 포함)은 한예종 입시 과정에서 출강 형식으로 학생들에게 모집요강에 있는 실기 연주곡을 일대일로 지도해 주고 자신이 지도한 학생의 입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채점위원 3∼5명이 독립적으로 채점해 결과를 집계하지 않고 서로 상의해 채점한 경우도 있었다. 일부 대학은 편입학 무자격자를 합격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D대학은 기계공학과와 임상병리학과 편입생을 선발하면서 선발 기준에 맞지 않는 인문계 전공자를 합격시켰다. E대학은 학점인정기관인 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를 대학으로 잘못 이해해 이 학교 졸업자를 방송영상학과 특별전형 편입생으로 선발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예술학부 편입생을 선발하면서 성적 입력 오류를 발견하고도 이를 바로잡지 않아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사례가 적발됐다. 약사 인력 양성을 위해 제약회사 재직자를 정원 외로 선발하는 제도 역시 운용이 허술했다. F대학 등 4개 대학은 제약회사 근무 경력이 짧게는 12일, 길어도 11개월밖에 되지 않아 지원 자격이 없는 응시자 8명을 임의로 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자격 합격자 중 일부는 남편이나 친구가 다니는 제약회사에 대입전형 직전 취업한 뒤 대학에 응시원서를 낸 경우도 있어 약대 입학을 위해 취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적발된 비위 사항을 교과부 등에 통보하고 합격자 및 학교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들이 공직자 맞나/류찬희 정책뉴스 부장

    [데스크 시각] 이들이 공직자 맞나/류찬희 정책뉴스 부장

    연일 공직자 비리가 터지고 있다. 비리 연루 공직자는 직위 고하가 따로 없다. 비리 내용도 다양하다. 단순 민원인 청탁을 들어주는 것은 그렇다 치자. 뭉칫돈 뇌물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공직자 스스로 앞장서서 비리를 만들어 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비리 수법도 일반 범죄 이상으로 교묘하고 대담해졌다. 카메룬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둘러싼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사건만 하더라도 공직비리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보여준다. 비리 연루자들이 과연 공직자인가 의심이 들 정도다. 이들은 국가 에너지 확보 업무를 맡았던 촉망받던 공직자들이었다. 그런 만큼 고급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직무상 얻은 정보를 국가나 공익에 사용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배를 불리는 데 악용했다. 이들이 저지른 비리는 청탁을 들어주거나 불법행위를 방조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비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시중의 주가조작 사건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사실과 다른 정보를 확대 재생산해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고통을 줬고, 나아가 국가 기강을 흔든 범죄라는 점에서 일반 주가조작 사건보다 더 악질이다. 비리가 드러난 이후 이들의 처신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난해 터진 비리였지만 해당 공직자들은 믿는 구석이 있었는지, 아니면 혹시나 ‘윗선’이라도 개입돼서였는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국회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자체 감사, 감사원 감사를 거치는 동안 해당 공직자들은 변명조차 없었다. 이들은 일이 터졌을 때 스스로 잘못을 고백하고 물러났어야 마땅하다. 참으로 뻔뻔스럽고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는 공직자들이다.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들의 비리 또한 도를 넘었다. 사소한 민원 챙기기부터 인사 비리, 인허가 비리 등 자고 나면 비리가 터진다. 비리 백화점을 방불케 할 정도다. 급기야 지자체장들은 분식회계를 하는 대담함까지 보여줬다. 분식회계는 단순 실수(error)가 아닌 부정(fraud)을 담고 있어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에 해당한다. 고의적으로 재무제표를 사실과 다르게 표시해 이해관계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행위다. 기업은 물론 국가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준다. 분식회계 기업에 무거운 처벌이 따르는 이유다. 어디 그뿐인가. 터지는 비리마다 공직자들이 끼여 있다. 만연된 교육 비리, 지자체 비리 또한 곪을 대로 곪았다. 대학특별전형 비리 명단에도 어김없이 교사·교육청 직원 등 공직자 이름이 올라왔다. 학교는 특별전형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추천서를 써주는 위치에 있고, 교육청은 이를 감독하는 기관이다. 역시 직위를 이용한 정보를 사리사욕에 악용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공직 비리 증가는 공직자 자질이 부족하고 비리를 근절하는 시스템이 고장났다는 증거다. 비리의 근원은 공직자들의 윤리의식 부족이다. 전문가들은 공직자들이 사명감이 떨어지고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 정책 집행의 투명성·타당성 확보 부족을 꼽는다. 다음은 시스템 문제다. 공직 비리 근절은 1차로 해당 기관장의 몫이다. 감사원과 국회가 통제하고 잘못된 점을 꼬집어 개선토록 하고 있지만 우선 기관장이 책임져야 한다. 지자체의 경우, 비리를 감시하는 지방의회가 있지만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강제적으로 메스를 가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은 틀이 없어서가 아니다. 장치는 그런대로 촘촘하지만 운용이 허술하다. 온정주의 폐해도 크다. 처벌 수위를 높이고 양성화된 내부 고발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CNK사건, 교육 비리, 지자체 비리 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이들에게 정년을 보장해 주고 갖가지 특혜를 주는 것에 공분(公憤)하고 있다. 정부는 차제에 효율적인 공직비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CNK사건의 경우 검찰로 넘어갔다. 세간에는 윗선이 따로 있다는 소문도 떠돈다. 국민들은 비록 늦었지만 검찰이 사건의 전말을 소상히 밝히고 엄하게 처벌해 공분을 달래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chani@seoul.co.kr
  •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수백명 부정입학

    서울대, 고려대 등 전국 55개 대학 학생 479명이 부모의 주소지를 위장 이전하는 편법으로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부정 입학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고교에서는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 부모의 주소가 위장된 사실을 알고서도 특별전형 확인서나 추천서를 발급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5~6월 실시한 ‘학사운영 및 관리실태’ 감사 결과 가운데 농어촌·특성화고·저소득층·재외국민 등 정원 외 특별전형의 부당 합격 사례를 25일 공개했다. 감사원이 지난 2009~2011학년도 서울소재 및 지역거점 대학 등 82개 대학의 농어촌 특별전형 합격자 중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사례를 표본조사한 결과, 55개 대학 학생 479명의 부모가 실제로는 도시에 살면서 농어촌 소재 고교 기숙사 등에 주소를 허위 이전한 뒤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자 원래 주소로 다시 이전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심지어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공항 활주로나 창고, 고추밭 등의 주소로 거주지를 이전하기도 했다.”면서 “특히 부정 입학 의심 사례가 많은 고교에서는 진학률을 높이려고 부모의 주소지가 가짜인 줄 알면서도 묵인했는가 하면 도시 거주 학부모를 학교 기숙사로 위장 전입시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위장 전입한 부모 중에는 경찰, 교사, 군인 등 공무원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성화고 특별전형도 요지경 속이었다. 9개 대학이 학생 379명을 특성화고 학과와는 전혀 다른 계열의 학과로 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고교와 대학 학과 간 동일계열인 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데도, 해킹방어과 졸업생이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등 계열이 다른 학생들이 합격했다.”고 말했다. 또 해외근무 기간을 허위 기재하거나 자녀를 해외 거주 중인 교포나 선교사에게 입양시켜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부정 입학시킨 사례도 5개 대학에서 7명이나 적발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농어촌 특례입학 수백명 부정 의혹

    2009~2011학년도 전국 4년제 주요 대학 농어촌특별전형 합격자 가운데 수백여명이 부정입학한 의혹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11일 감사원은 “최근 전국의 4년제 주요 대학들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농어촌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합격자 수백여명이 부정 입학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합격자의 출신 고교 소재지와 부모의 근무지가 달라 부정 입학 가능성이 있는 학생이 수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유명 대학에도 부정 입학 의혹이 제기된 학생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특별전형에 지원하려면 학생은 물론 부모도 함께 농어촌에 거주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의 농어촌특별전형 모집 인원은 1만 2000여명이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부정 입학 의혹을 받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지방 읍·면의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면서도 부모는 정작 서울 등 대도시에 거주한 경우”라면서 “농어촌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위장 전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향후 위장 전입이 확인되면 무더기 입학 취소 사태가 빚어질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감사원은 “구체적인 감사 내용은 감사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빠르면 이달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농어촌 특례입학 부정은 강자들의 탐욕

    말로만 떠돌던 대학의 농어촌 특별전형 부정이 사실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어제 농어촌 특별전형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부정입학 정황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부정입학에는 서울에 사는 부모들이 농촌으로 위장전입한 뒤 자녀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대학’에 특례입학시킨 사례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남겨 놓은, 얼마 되지 않는 자리마저 빼앗은 이들의 탐욕이 개탄스럽다. 농어촌 특별전형은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고교생의 대학 진학 확대를 위한 것으로 부모와 함께 읍·면에 거주하면서 고교를 다녔거나, 중·고교를 읍·면에서 마친 학생들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농어촌 학생끼리 자체 경쟁해 정원 외로 선발하다 보니 대입수학능력 성적이 낮아도 입학하기가 수월하다. 그러나 감사원이 2009~2011학년도 농어촌특별전형 합격자를 조사한 결과 학부모들은 도시에 직장을 다니면서도 주소를 읍·면으로 옮겨 자녀를 특례입학시켰다. 농어촌 특례는 정원의 4% 규모로 지난해에만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농어촌 학교도 그동안 수도권을 순회하면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 도시 학생 적극 유치에 나선 데다 특례입학이 1996년부터 실시된 만큼 농어촌 특례 부정입학은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이었을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 등 교육당국은 우선 농어촌 특례입학이 제도의 취지대로 운영됐는지 전면 점검해야 한다. 점검 결과 허점이 발견되면 도시 학생의 편법 대입창구로 변질되지 않도록 꼼꼼히 보완해야 한다. 또 감사원의 전수감사 권유를 받아들여 농어촌 특례입학에 더 이상 부정입학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부정입학 학생은 학년에 관계없이 입학을 취소, 편법은 발을 붙이지 못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감사원은 감사가 완료되면 관련 부모들의 명단도 공개해주기 바란다.
  • 말뿐인 서해5도 대입특별전형

    지난해 11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서해5도 대입 특별전형’ 제도를 마련했지만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처음 대입 수험생에게 적용되는 이 제도의 남다른 의미와 달리 대학과 당국의 무관심과 비협조로 명문대 입학 등 실질적인 혜택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학업일정에 차질을 빚은 데다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서해5도 학생들을 배려해 대입 특별전형제를 마련했다. 각 대학으로 하여금 전체 입학정원의 1%, 학과별로는 5% 이내에서 서해5도 출신 학생을 정원 외로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서해5도 지원특별법’에 따른 이 제도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어서 대학들이 이를 채택하지 않아도 아무런 강제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올해 서해5도에서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은 연평고 4명, 백령고 33명, 대청고 11명 등 모두 48명. 이 가운데 현재까지 서해5도 특별전형을 통해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인천대 5명(연평도 1명, 백령도 4명), 관동대 8명(연평도 2명, 백령도 6명) 등 13명에 그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서해5도 학생은 수능 등급이 낮아 정시모집보다 수시모집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정시에서 추가 합격자가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서해5도 특별전형제를 채택한 대학은 수시모집의 경우 인천대와 관동대 2개, 정시모집은 인천가톨릭대, 경인교대, 동덕여대, 용인대, 한경대 등 10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이른바 명문대로 분류되는 대학들은 서해5도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았다. 옹진군은 서해5도 대입 특별전형 실시를 앞두고 각 대학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일부 대학만 이 제도를 받아들였다. 또 일부 대학은 특별전형 결정을 늦게 발표하는 바람에 수험생들이 충분하게 준비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서해5도 특별전형제를 현재의 12개 대학 이상으로 확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5도 고교 교사들은 “수시모집에 서해5도 특별전형을 하는 학교가 극히 드문 데다, 정시모집의 경우 기준이 비교적 높아 실제 효과는 거의 없는 ‘그림의 떡’ 같은 제도”라고 입을 모았다. 연평도 주민 박모(48)씨는 “정부가 주민 달래기용으로 제도를 만들어 놓고 마치 서해5도 학생들이 모두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처럼 기대감을 갖게 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학생 선발기준 등은 각 대학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자치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장애인 교대·사대 입학 정원 제한 받지 않는다

    내년부터 장애인은 교대와 사범대에 입학정원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입학할 수 있게 된다. 장애인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에는 대학 평가에서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장애인 고등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장애인 교원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교대와 사범대가 정원 외 입학자를 선발할 때 장애인은 학과별 정원의 10% 이내로 한정된 기존 입학 제한을 적용받지 않고 초과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학생에 한해 학기당 12학점 이수·평점 80점 이상인 국가장학금 지급 기준을 완화, 이수 학점 제한 없이 평점 70점 이상이면 지급하도록 했다. 신입생의 경우에는 수능 7등급 이상이면 된다. 교과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대학별 장애인 특별전형 확대를 권장하고, 장애인 특별전형 지원자격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장애인 선발 시 추가 서류나 별도 면접, 신체검사, 추가 시험 등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고 예술이나 체육 등 특정 분야 우수 장애학생 선발을 늘리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대학은 건물 신축 시 장애인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고, 기존 건물도 편의시설을 우선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특성화고 출신 재직자 전형 15개大 22일부터 원서접수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출신 직장인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없이 대학에 진학하는 ‘특성화고 재직자 특별전형’이 22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학년도 ‘특성화고(옛 전문계고, 실업계고) 재직자 특별전형 정시모집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뒤 3년 이상 산업체에서 근무 중인 직장인을 수능 없이 정원 외로 입학시키는 제도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선취업, 후진학’ 체제 구축을 위해 2010학년도부터 시행됐다. 올 재직자 특별전형 정시모집은 대학별 모집요강에 따라 22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면접과 구술평가 등을 거쳐 내년 1월과 2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재직자 특별전형을 하는 대학은 공주대·충남대·충북대 등 국립대 3곳과 가천대·건국대·고신대·광주대·국민대·동덕여대·명지대·용인대·중앙대·호서대·영남이공대·김천과학대 등 사립대 12곳이다. 앞서 경북대 등 16개 대학은 재직자 특별전형을 이번 수시모집에서 진행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41개 전문대 정시 5만7561명 선발

    141개 전문대 정시 5만7561명 선발

    전국 141개 전문대학 원서접수가 오는 22일 시작된다. 대부분 대학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만 학생을 뽑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2012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입학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전형은 22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선발 증가, 3·4년제 전공심화 과정 설치에 따른 학과 정원조정, 구조개혁 등으로 지난해보다 6332명 줄어든 5만 7561명이다. 정원 내 4만 3477명, 정원 외 1만 4084명이다. 2년제 학과 모집인원이 60.9%인 2만 6466명, 3년제 학과는 34.3%인 1만 4811명, 4년제 간호과는 4.8%인 2100명이다. 전형은 수능 성적과 학생부, 면접 등으로 이뤄진다. 수능 성적은 수리영역에서 ‘가’형과 ‘나’형을 자유 선택으로 반영하는 대학이 118개교, 탐구영역에서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을 구분 없이 쓰는 곳이 103개교다. 전체 영역 중 2개만 반영하는 대학이 67개교로 가장 많고, 3개 반영 32개교, 4개 반영 25개교다. 경복대·문경대·백석문화대·서울여자간호대 등 6곳은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한다. 계명문화대 간호과·웅지세무대 국제회계과 등 6개 대학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또 경북전문대·국제대·대동대·동의과학대·두원공과대 등 8개교의 일부 학과는 학생부 성적이 일정 등급 이상이 돼야 한다. 일반전형 141개교 중 91개교는 학생부와 수능만으로, 13개교는 학생부만으로, 15개교는 학생부·수능 성적·면접을 모두 반영해 뽑는다. 특별한 경력의 학생이나 가정환경, 소질과 자격증 등을 감안한 특별전형도 많다. 대경대·서영대 등 2개교는 부모를 모시는 기혼자를, 서영대·한영대 등 2개교는 자녀를 둔 학부모를 따로 선발한다. 두원공과대·구미1대 등 5곳은 자동차·기계·전기 분야에서 여학생 특별전형을, 대경대는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을 뽑는다. 행사 자원봉사자 및 축제도우미 참가경력자, 산업재해 및 교통재해 직계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전형도 있다. 기간을 나눠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102개교에 이른다. 경남정보대 등 75개교는 2회, 가톨릭상지대 등 27개교는 3회로 나눠 뽑는다. 모집기간별로 전문대 간, 전문대와 일반대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일반대 정시모집에 합격한 경우에도 전문대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대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전형과 관련한 내용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http://ipsi.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입 정시특집] 덕성여자대학교

    덕성여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을 가, 나군으로 분할해 선발한다. 덕성여대는 일반학생·농어촌학생·사랑나눔파트너십(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입학사정관제) 전형 및 전문계고교출신자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일반학생의 경우 사회과학대학, 정보미디어대학, 생활체육학과(이상 가군), 인문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생활체육학과 제외), 예술대학(이상 나군)에서 모집한다. 농어촌학생, 사랑나눔파트너십 및 전문계고교출신자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가군 일반학생 305명, 나군 일반학생 414명, 나군 농어촌학생 43명, 사랑나눔파트너십 12명, 전문계고교출신자 49명이다. 일반학생 전형에서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학과를 제외한 일반학과는 수능(70%)과 학생부(30%)로 선발하며 수능 성적은 백분위 성적을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22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5시 사이에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며 마감일을 제외하고는 24시간 접수 가능하다.
  • [대입 정시특집] 연세대학교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과 기회균등 특별전형을 합쳐 총 129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시모집 미선발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며, 최종 모집인원은 이달 22일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서울캠퍼스의 전 모집단위 및 음악대학 성악과는 ‘가’군에서 선발하고, 성악과를 제외한 음악대학 전 모집단위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수시에서 선발했던 사회배려대상자 트랙은 올해 정시에서 선발한다. ‘가’군 일반전형은 모집인원의 7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30%는 수능 50%, 학생부 50%로 선발한다. 인문계는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논술시험은 전 모집단위에서 실시하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인문계는 국어·영어·수학·사회 관련 과목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국어·영어·수학·과학 관련 과목을 반영한다. 탐구과목은 2과목 이상 응시해야 하며, 사탐은 자유선택이지만 과탐은 물리 또는 화학 중 1과목 이상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인문계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탐구과목의 하나로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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