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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상원, 별도 ‘수사 2단’ 구상…첫 임무는 선관위 서버 확보

    노상원, 별도 ‘수사 2단’ 구상…첫 임무는 선관위 서버 확보

    햄버거 회동서 사조직 구성 정황경찰, 인사 발령·명령 문건 확보 민간인 신분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수사 2단’이라는 별도의 수사단을 만들기 위해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노 전 사령관이 구상한 수사 2단의 첫 번째 임무는 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서버 확보였다.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지난 1일과 3일 햄버거 회동에 대해 “노 전 사령관이 중심이 돼 별도의 수사 2단을 만드는 모임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엄이 발령되면 합동수사본부를 꾸려야 하는데 그와 별도로 (노 전 사령관이) 배후에서 직접 지휘하려는 목적으로 정보사와 국방부 조사본부가 주축이 되는 수사 2단을 구상했다는 것이다. 경찰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3개 부로 구성된 수사 2단은 구삼회 제2기갑여단장을 단장으로 햄버거 회동에 참여한 현역 군 관계자를 포함해 60명으로 꾸려졌다. 특히 경찰은 국방부로부터 이런 내용이 담긴 인사 발령 문건과 일반 명령 문건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엄 포고령 발령 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봉투에서 꺼낸 문건을 전달했고 이에 근거해 인사 발령 자료까지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수사 2단이 받은 1차 명령은 중앙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 1일 1차 햄버거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은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에게 “부정선거 관련해 선관위 서버를 확인하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으니 서버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경기 과천시 선관위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 노상원 수첩에 “NLL서 北공격 유도”…계엄 당시 ‘사살’ 단어도 적혀 있었다

    노상원 수첩에 “NLL서 北공격 유도”…계엄 당시 ‘사살’ 단어도 적혀 있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치인, 언론인 등을 수거 대상(체포 대상)으로 분류한 뒤 이들에 대한 신병 처리 방안 중 하나로 ‘사살’이라는 표현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의 경기 안산시 ‘아기보살’ 신당에서 확보한 수첩에 이러한 내용이 적시됐다고 23일 밝혔다. 손바닥 크기의 60~70쪽가량 수첩에는 계엄과 관련된 내용의 초안이 적혀 있고, 여러 단어가 따로따로 나뉘어 기재돼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이 수첩에 ‘국회 봉쇄’란 표현과 함께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공무원 등을 ‘수거 대상’으로 표현한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부 정치인, 판사 등은 실명도 함께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수첩에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에 대해 수거 대상이라고 얘기했는데 사살이라는 표현이 있었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희가 조사한 사실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 수첩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에게 군사상 이익을 제공하는 ‘일반이적죄’ 혐의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적용되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만일 비상계엄 선포를 위해 북한을 자극해 이른바 ‘북풍’을 일으키려 했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대내외적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 ‘계엄 기획’ 노상원 수첩에 ‘사살’ 표현…“북 공격 유도” 메모도

    ‘계엄 기획’ 노상원 수첩에 ‘사살’ 표현…“북 공격 유도” 메모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자필 수첩에 ‘사살’이라는 표현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필 수첩에는 국회 봉쇄 및 정치인 등 주요 인물의 신병 처리 방안이 적힌 것으로 앞서 전해졌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3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사살 표현이 있었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사실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수첩에 국회 봉쇄라는 표현이 적시됐으며 이에 따라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노동조합, 판사, 공무원 등을 ‘수거 대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사 등 일부 대상자는 실명을 기재했다고 전했다. 수거는 체포의 의미로 해석된다. 이들에 대한 수용 및 처리 방법에 대한 언급도 수첩에 담겼다. 브리핑에서 경찰 관계자는 ‘수첩에 사살이라는 표현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다른 표현은 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는데, 국회에서 이를 확인한 것이다. 이 수첩에는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메모도 있었다고 특별수사단은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계엄을 위해 북한을 자극하려 했다는 일각의 주장과 맥이 닿는 부분이다. 다만, 경찰은 수첩의 표현대로 실제 행동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오물 풍선도 등장했다. 우 본부장은 윤 의원이 ‘오물 풍선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었냐’고 묻자 “수첩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수첩은 노 전 사령관이 퇴역 후 자신이 공동 운영한 경기 안산의 점집에 머물며 사용한 수첩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수첩이 60~70페이지 두께의 손바닥만 한 크기이며, 노 전 사령관 긴급 체포 후 점집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노 전 사령관에 대한 수사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 내역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 “전두환도 北과 전쟁 벌이려곤 안 했다…尹, 빨리 체포해야”

    “전두환도 北과 전쟁 벌이려곤 안 했다…尹, 빨리 체포해야”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메모가 발견됐다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의 발표와 관련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을 체포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란을 일으키기 위해 북한과의 국지전을 조장하려 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대통령이 타국과의 충돌을 의도적으로 유도했다면 이는 명백한 외환죄”라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사전 기획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발견된 메모에 대해 한 대변인은 “박정희·전두환 군사쿠데타 세력조차 전쟁을 일으켜 체제를 전복하려 하지는 않았다”며 “외환 유도 의혹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수괴 윤석열은 지금도 공수처 2차 출석요구서와 헌법재판소의 서류 수취를 거부하고 있다”며 “헌정질서를 유린한 데 이어 아예 법질서를 짓밟으려고 작정한 듯한 태도”라며 “철저히 수사해 법이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 [속보] 경찰,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 26일 출석 요구

    [속보] 경찰,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 26일 출석 요구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오는 26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18일 추 의원에게 두 번째 출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추 의원은 현재 내란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계엄령 발령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계엄 당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계엄 해제 표결 연기를 요청하고, 비상 의원총회를 당사로 소집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은 앞서 추 의원을 내란 사태 공범으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 [속보] 尹대통령 측, 공수처 2차 출석요구서도 수취 거절

    [속보] 尹대통령 측, 공수처 2차 출석요구서도 수취 거절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 성탄절 조사 불투명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요구서 우편물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공수처와 경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 등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현재 시점 우체국 시스템상으로 확인된다”며 “전자 공문도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공조본은 지난 20일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출석요구서는 윤 대통령이 성탄절인 오는 25일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로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 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이 전자 공문을 열람하지 않고 우편물 수령마저 거부하면서 실제로 조사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1차 출석요구서도 수령을 거부하고 응하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관련 서류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이 ‘시간 끌기’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헌법재판소가 우편과 인편을 통해 보낸 탄핵심판 접수 통지와 출석요구서 등도 수취하지 않았다.
  • ‘버거보살’ 수첩에 ‘NLL서 북 공격 유도’…‘노상원 별동대’ 정황도

    ‘버거보살’ 수첩에 ‘NLL서 북 공격 유도’…‘노상원 별동대’ 정황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머물던 경기도 안산시의 한 점집에서 발견된 수첩에 ‘북한 공격 유도’라는 문구가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정치인과 언론인, 종교인 등이 ‘수거 대상’으로 표현돼 있으며 일부 인사들의 실명도 언급됐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 전 사령관의 거처에서 확보한 수첩에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메모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하면서 거처에서 60~70페이지 분량의 수첩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앞서 비상계엄 직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계엄의 정당성을 만들기 위해 북한을 자극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전 장관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지점에 대한 원점 타격과 우리 무인기의 평양 상공 투입 등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김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을 ‘외환죄’로도 고발했다. 이같은 ‘북한 자극’ 의혹을 뒷받침하는 물증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다만 경찰은 수첩에 적힌 이같은 시나리오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군 60여명 수사단 꾸려 ‘선관위 서버 확보’경찰은 또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국회 봉쇄’라는 표현과 함께 정치인과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공무원 등을 ‘수거 대상’으로 지칭하는 표현이 적시돼 있었다고 밝혔다. ‘수거’는 체포의 의미로 해석되며, 판사 등 일부 직종에서는 실명이 언급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이들을 어떻게 수용해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수첩에 담겼다. 다만 계엄 포고령과 관련한 내용은 수첩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또 ‘12·3 비상계엄 사태’ 직전 이뤄진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이 자신이 지휘하는 이른바 ‘별동대’를 꾸리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회동은 노 전 사령관이 중심이 돼 별도의 ‘수사 2단’을 만드는 모임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계엄 발령 후 설립하려 했던 합동수사본부와 별개로 노 전 사령관이 정보사와 국방부 조사본부를 중심으로 수사2단을 꾸리고 노 전 사령관이 직접 지휘하려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국방부에서 확보한 문건에서 수사2단에 군 관계자 60여명을 배치한 인사발령 문서를 확인했으며, 내란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입건된 군 관계자 15명도 명단에서 확인했다. 이들 수사2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는 임무를 받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 경찰, 계엄수첩 이어 尹 통화 내역·‘최상목 하달 문건’ 확보

    경찰, 계엄수첩 이어 尹 통화 내역·‘최상목 하달 문건’ 확보

    “尹, 국회 운영비 끊으라고 지시”노상원, 계엄 당일 軍관계자 회동수첩에 병력 배치·이동 계획 담겨‘햄버거 회동’ 김용군 전 대령 구속檢, ‘국무회의 참석’ 국정원장 소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른바 ‘햄버거 회동’의 주축으로 꼽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확보해 계엄 사전 모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당 수첩에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담겨 있는 만큼 계엄이 ‘경고성’이 아닌 사전에 모의된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는 정황을 밝힐 ‘결정적 증거’(스모킹건)가 될지 주목된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전후로 사용했던 휴대전화의 통신 내역도 확보해 당시 누구와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22일 노 전 사령관을 불러 수첩에 적힌 군부대 배치 계획 등의 작성 경위와 누구의 지시로 모임을 가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군 수뇌부 등을 중심으로 이번 계엄을 기획한 ‘비선’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의 경기 안산시 ‘점집’을 압수수색하면서 그의 수첩을 확보했다. 수첩에는 비상계엄이 선포됐을 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 군부대 배치 장소, 구체적인 병력 이동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햄버거 회동을, 계엄 당일인 3일 같은 햄버거 매장에서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대령), 구삼회 2기갑여단장 등 전현직 군 관계자들과 두 번째 햄버거 회동을 가졌다. 경찰은 이외에도 계엄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더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문 사령관을 이날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과 두 번째 햄버거 회동을 가진 김 전 대령(구속)을 상대로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HID) 투입 경위와 노태악 선관위원장 체포 계획이 실제로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계엄 이후 꾸려질 방첩사 합동수사단 안에 예비역 등 민간인이 포함된 별도 수사단을 만들어 현역 요원들을 통제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윤 대통령의 통화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다만 해당 통화는 보안폰(비화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하달한 ‘지시 문건’도 확보했다. 이 문건에는 국회 운영비를 끊고 비상계엄 입법부 운영 예산을 편성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소환 조사한 경찰은 현재까지 국무회의 참석자 및 배석자 12명 중 10명을 조사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도 국무회의에 배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을 최근 소환 조사했다.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조 원장을 상대로 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를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尹, 25일 2차 소환 요구도 침묵… 공조본 ‘강제수사’ 가능성 증폭

    尹, 25일 2차 소환 요구도 침묵… 공조본 ‘강제수사’ 가능성 증폭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오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을 요구하면서 실제 소환 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윤 대통령이 앞선 검찰의 출석 요구에 수차례 응하지 않은 데다 ‘수사·재판 지연책’을 펴고 있어 이번에도 소환 조사가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 등이 참여하는 공조본은 지난 20일 윤 대통령에게 성탄절인 25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요구서를 통지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윤 대통령 측은 공조본이 보낸 전자공문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으로 보낸 소환 통보 서류는 23일쯤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1차 소환 때와 같이 ‘수취인 불명’으로 배달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했던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건 ‘시간 끌기’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내란죄 수사와 탄핵심판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 법리 검토 등을 위해 최대한 시간 벌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최대한 누그러뜨리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도 시간 끌기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조본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인 점과 아직 변호인단을 꾸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3~4차까지는 재차 소환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관련 서류를 받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런 ‘지연책’의 일환인 것으로 해석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헌재가 우편과 인편을 통해 보낸 탄핵심판 접수 통지와 출석요구서 등도 수취하지 않았다. 헌재는 23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서류들을 송달받았다고 간주할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경찰, 윤대통령 개인 휴대전화 통화 내역 확보했다

    경찰, 윤대통령 개인 휴대전화 통화 내역 확보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특별수사단은 윤 대통령의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통신영장은 통신 가입자의 수발신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다만 해당 휴대전화는 비화폰(보안휴대전화) 통화 내용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호 경찰청장 등은 국수본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비화폰을 사용해 전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화폰 통화 내역은 별도 서버에 저장돼 있다. 하지만 대통령경호처는 보안을 이유로 국수본의 대통령실 통신서버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가로막았다. 경찰은 확보한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과 관련자들의 내란 공모 관계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 ‘햄버거 회동’ 계엄수첩, 스모킹건 되나…“병력 배치 등 계획 담겨”

    ‘햄버거 회동’ 계엄수첩, 스모킹건 되나…“병력 배치 등 계획 담겨”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른바 ‘햄버거 회동’의 주축으로 꼽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확보해 계엄 사전 모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당 수첩에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담겨 있는 만큼 계엄이 ‘경고성’이 아닌 사전에 모의 된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는 정황을 밝힐 ‘결정적 증거’(스모킹건)가 될지 주목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22일 노 전 사령관을 불러 수첩에 적힌 군부대 배치 계획 등의 작성 경위와 누구의 지시로 모임을 가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군 수뇌부 등을 중심으로 이번 계엄을 기획한 ‘비선’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의 경기 안산시 ‘점집’을 압수수색하면서 그의 수첩을 확보했다. 수첩에는 비상계엄이 선포됐을 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 군부대 배치 장소, 구체적인 병력 이동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첩에는 계엄 관련 외에 다른 내용은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계엄 관련 계획과 논의를 위해 별도의 수첩을 사용한 것으로, 노 전 사령관이 계엄과 관련한 군 작전 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햄버거 회동을, 계엄 당일인 3일 같은 햄버거 매장에서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대령), 구삼회 2기갑여단장 등 전현직 군 관계자들과 두 번째 햄버거 회동을 가졌다. 경찰은 이 외에도 계엄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더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문 사령관을 이날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과 두 번째 햄버거 회동을 가진 김 전 대령(구속)을 상대로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HID) 투입 경위와 노태악 선관위원장 체포 계획이 실제로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계엄 이후 꾸려질 방첩사 합동수사단 안에 예비역 등 민간인이 포함된 별도 수사단을 만들어 현역 요원들을 통제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전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국무회의 참석자 및 배석자 12명 중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제외한 10명을 조사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도 국무회의에 배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을 최근 소환 조사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이어 잇달아 국무회의 참석자들을 조사해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조 원장을 상대로 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를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햄버거 계엄 모의’ 정보사 예비역 대령 구속…“증거 인멸·도망 염려”

    ‘햄버거 계엄 모의’ 정보사 예비역 대령 구속…“증거 인멸·도망 염려”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사전 모의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예비역 정보사 대령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훈재 부장판사는 21일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내란 실행 혐의를 받는 김용군 전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대령은 민간인으로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정 모 대령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계엄 이후 꾸려질 방첩사 합동수사단 안에 예비역 등 민간인이 포함된 별도 수사단을 만들어 현역 요원들을 통제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특별수사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참여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18일 김 전 대령을 긴급체포하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전 대령은 방어권 행사를 포기하고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그는 2013∼2014년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명박 정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2018년 구속 기소돼 불명예 전역했다. 김 전 대령 사건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와 기소를 이끌었다. 한편 함께 비상계엄을 사전 논의한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8일, 문 사령관은 전날(20일) 구속됐다.
  • 몸통은 “보살님”…노상원 ‘점집’서 계엄모의 수첩 발견

    몸통은 “보살님”…노상원 ‘점집’서 계엄모의 수첩 발견

    ‘계엄 설계자’로 지목된 노상원(62·육사 41기) 전 정보사령관의 거주지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사전 기획 정황이 담긴 수첩이 발견됐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의 거주지인 경기 안산시의 ‘점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첩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수첩에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군부대가 배치될 목표지와 군부대 배치 계획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문경 출생인 노 전 사령관은 대전고 졸업 후 1981년 육군사관학교 41기에 수석 입학했다. 19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그는 영관급 재직 때 ‘노용래’에서 ‘노상원’으로 개명했다. 노 전 사령관은 예비역 민간인 신분으로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육사 38기)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사전 기획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김 전 장관이 육군본부 비서실장(준장)으로 재직했던 2007년~2008년에 육본 정책파트에서 과장급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육군정보학교장 시절인 2018년 여군 교육생 성추행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불명예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자택에 점집을 차려 역술인으로 활동했다. 19일 JTBC에 따르면 그의 점집에는 또 다른 역술인 3명이 머물고 있었는데, 모두 노 전 사령관과 동업자라고 밝혔다. 또 노 전 사령관이 직접 손님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주민은 노 전 사령관을 아예 “남자 보살님”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이달 1일에 이어 계엄 당일인 3일에도 전현직 군 관계자들을 자택 겸 점집 인근인 안산 상록수역 롯데리아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과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김모 대령 등 전현직 국방부 조사본부 장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조사본부 차장 김 대령에 대해 업무배제 조처를 내렸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노 전 사령관과 문 사령관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장악하며 현직 대법관인 노태악 선관위원장 등을 체포하려는 계획을 세운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속보] ‘햄버거집 계엄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발부

    [속보] ‘햄버거집 계엄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발부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에 논의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구속됐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20일 오후 내란 등 혐의를 받는 문 사령관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도 한 햄버거 가게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을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령 포고문을 작성한 의혹 등으로 지난 18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구속됐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선관위 서버실에 정보사령부 요원 10여명을 투입해 사진 촬영을 지시한 인물로도 지목됐다. 또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 공작 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국회의사당에 투입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 대통령경호처 “경호처장 12·3 비상계엄 전혀 인지하지 못해”

    대통령경호처 “경호처장 12·3 비상계엄 전혀 인지하지 못해”

    대통령경호처는 20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경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데 대해 “12·3 비상계엄 관련한 내용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박 처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내용을 알지 못한 채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접견 연락을 취했다”며 “접견 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청장 등은 “박 처장으로부터 ‘좀 뵙자 하신다’는 전화를 받고 윤석열 대통령 안가로 향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이날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박 처장을 조사하면서 민간인 신분으로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의 관계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호처는 “노 전 사령관과는 2015년 경호실 차장 퇴임 이후 전혀 연락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경호 보안상 설명하기가 어렵다”며 “국수본 특별수사단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술했다”고 했다.
  • 공조본, 검찰에 ‘김용현 대면 조사’ 요청키로

    공조본, 검찰에 ‘김용현 대면 조사’ 요청키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대면 조사하게 해달라고 검찰에 요구할 방침으로 파악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검찰이 넘기기로 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 관련 자료를 건네받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통해 검찰에 ‘김용현 전 장관을 조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하기로 했다. 경찰이 앞서 한차례 김 전 장관에 대한 대면 조사와 피의자신문조서 열람을 검찰에 거절당하자, 공조본 차원에서 재차 요청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검찰이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하면서 공수처는 관련 수사 자료까지 넘겨받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의 진술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수사하는 경찰로선 두 청장의 혐의를 충실히 입증할 중요 자료로 꼽혔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두 청장을 삼청동 안가에서 함께 만난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는 장악 대상 기관 등이 적힌 A4 용지 한장짜리 지시문이 두 청장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 전 장관은 당초 오후 10시에 선포하려던 비상계엄이 늦어지자 “계엄 선포가 늦어질 것 같다”고 두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알리기도 했다. 김 서울청장은 지난달 대통령 경호를 명분으로 비화폰을 지급받았는데, 김 전 장관은 이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계엄 선포가 늦어질 것 같다’고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의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채 경찰은 이날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송치한 사건도 추가 조사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한덕수 권한대행, 경찰 조사 성실히 임했다…충분히 설명”

    “한덕수 권한대행, 경찰 조사 성실히 임했다…충분히 설명”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비상계엄 발령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9명을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피의자 신분으로 대면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대행이) 조사에 충분히 성심껏 임하셨다”며 “지난 11일과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질의 때 충분히 설명해 드린 것처럼 (조사에서도) 충분히 설명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다만 조사 날짜와 장소,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국민과 국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가감 없이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국무회의 참석자와 배석자 12명 중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제외한 9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통일부 장관은 경찰의 지속적인 출석요구에도 불구하고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받았다”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또 국무위원들 가운데 피고발인에 대해서는 2차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찰, ‘내란 중요임무’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청장 검찰 송치

    경찰, ‘내란 중요임무’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청장 검찰 송치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0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다. 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으로 경력이 배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 두 청장을 삼청동 안가로 불렀고, 여기서 계엄 시 주요 장악 대상 등이 담은 A4 용지 한장짜리 지시문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청장은 지시문은 파기했다고 진술했다. 두 청장의 지시를 받은 경찰 지휘부도 내란 혐의로 추가로 입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계엄 당일 국회·선관위 출동과 관련된 나머지 경찰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원칙적으로 입건할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계속 수사 후 행위자별로 검토하여 입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내란 혐의’ 경찰청장·서울청장 검찰에 구속 송치

    ‘내란 혐의’ 경찰청장·서울청장 검찰에 구속 송치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경찰 수뇌부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20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조 청장과 김 청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두 청장은 긴급체포 후 구속돼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 청장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된 후 구치소에 수용될 예정이다. 반면 혈액암 투병 중인 조 청장은 현재 입원 중인 경찰병원에 당분간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구치소 수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청장은 계엄 발표를 앞둔 지난 3일 저녁 7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장악 기관’ 등이 적힌 A4 문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상계엄 당시 국회 전면 출입통제 조치를 하달하는 등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계엄 당일 국회·선관위에 출동한 나머지 경찰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원칙적으로 입건할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나, 계속해서 수사해 행위자별 검토를 거쳐 입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노상원 주축 ‘햄버거 회동’ 계엄 당일에도 있었다…공조본, 예비역 대령·문상호 구속영장

    노상원 주축 ‘햄버거 회동’ 계엄 당일에도 있었다…공조본, 예비역 대령·문상호 구속영장

    12·3 비상계엄 사태의 밑그림을 그리고 움직인 배후라는 의혹이 제기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당일에도 군 관계자들과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가진 정황이 경찰에 확인됐다. 계엄 당일 햄버거 가게에서 노 사령관을 만난 김모 예비역 대령에 대해 경찰은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공조수사본부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당일인 지난 3일에도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군 관계자들과 만났다. 경찰이 매장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한 결과, 이 모임에는 지난 18일 11시쯤 경찰에 긴급체포된 예비역 김모 대령도 참석했다. 당초 김 전 대령은 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정보사 소속 김모 대령으로 알려졌지만, 체포된 건 현역 군인이 아닌 김 전 대령이었다. 경찰은 김 전 대령이 계엄 선포 전에 계엄을 인지하고 내란을 모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전 대령은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본부장을 지냈고 2013년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축소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내란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문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이날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군사 경찰)가 참여하는 공조본은 이날 공수처가 문 전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지난 1일 롯데리아에서 노 전 사령관, 정보사 소속 현역 대령 2명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지시하는 등 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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