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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重油 11월분 北 주기로

    (도쿄 황성기특파원) 한·미·일 3국은 지난 9일 도쿄에서 열린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북한에 공급되는 중유 가운데 11월분 4만 2880t은 예정대로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도쿄의 외교 소식통이 12일 밝혔다. 3국은 그러나 북한이 이후 핵 개발 포기와 관련된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12월분부터 중유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한반도 근해를 항해 중인 중유를 실은 배는 회항시키지 않기로 3개국 협의 때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에서 “북한이 신속하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핵 개발 프로그램을 철폐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미국의 중유공급을 중단한다.”는 특별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12일 보도했다. marry01@
  • 美 “11월분 重油 北공급 유보”

    (도쿄 황성기·서울 김수정기자) 한·미·일 3국은 도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대북 중유 제공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함에 따라 후속 이견 조율에 착수했다. 한·일 양국은 제2차 민주주의공동체(CD) 각료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과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간 회담을 11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으며 TCOG 미국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도 워싱턴으로 귀임하지 않고 방한,10일 오후 우리 당국자들과 접촉을 갖고 이견을 조율했다. 이에 앞서 8,9일 열린 TCOG 회의에서 3국은 11월 분 대북 중유제공 문제를 집중 협의했으나 결론도출에 실패,오는 14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3국은 결론이 날때까지 11월분 중유를 선적,북한으로 항해중인 중유수송선을 공해상에 대기토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4만 2500t을 실은 중유수송선은 16∼17일쯤 북한 영해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한·일 양국은 제네바 핵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일단 중유는 지원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미국은 중유공급 중단 등 가시적인 고강도 대북 압박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이번 TCOG에서 한·일 양국이 KEDO 집행이사회에서 북한의 핵폐기를 요구하는 특별성명을 발표한 뒤 반응을 지켜보며 중유중단 여부를 결정하자는 ‘조건부 중단’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켈리 차관보는 TCOG회의가 끝난 뒤인 10일 일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자민당 간사장 대리와 회담을 갖고 “미 정부는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않고 있으나 의회에서 내년 1월 이후 중유 예산을 추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marry01@
  • 院구성 ‘벼랑끝 대치’, ‘뇌사국회’장기화 안팎

    후반기 16대 국회가 시작 전부터 ‘뇌사상태’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반기 국회 지도부 임기종료일인 29일까지 원 구성 문제를 놓고 벼랑끝 대치를 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대선정국 주도권을 놓고 국회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양당의 기세 싸움으로 풀이된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지방선거기간 중 국회가 열려 권력형 비리문제가 논의되는 것을 막고,월드컵 이후 정계개편을 하기 위해 음모를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의장단 구성은 관례대로 하는 것인데 한나라당이 힘으로 밀어붙이고있다.”고 맞받았다. 양당은 이날 총무회담을 통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기존의 입장만 재확인했을 뿐이다.이어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그 입장을 더욱 공고히 해,퇴로를 더욱 좁혀놓았다.그러면서 국회파행의 책임을 떠넘기는 데 열을 올렸다.‘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의총 직후 한나라당은 대국민 특별성명을 내고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법도 원칙도 함부로 파기하는 민주당을 정상적인 파트너로 인정해야 할지 회의감마저 든다.”면서 “헌정공백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쇼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한나라당이 절차를 거부한 채 의장 후보를 먼저 내세우는 것은 국회를 힘으로 몰아가겠다는 증거”라며 “한나라당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큰소리 쳤다. 한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당리당략과 기싸움으로 원구성을 늦추는 것은 국회가 스스로 법을 어기는 것이며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이지운기자 jj@
  • 나이지리아 무기고 폭발 사망 2000명 넘어서

    [라고스(나이지리아) 외신종합] 나이지리아의 수도 라고스에서 지난 27일 오후(현지시간) 발생한 무기고 폭발사고로 600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명이 실종된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29일 익사 사고로 숨진 사람이 2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28일 오후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특별성명을 통해 이번 폭발사고로 6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고 직후 정부의 첫 공식 사망자 집계 발표다.희생자대부분은 어린이로 알려졌다.
  • 美테러 대참사/ 정치권 반응

    미국에서 테러가 발생한 직후 각각 긴급대책회의를 가진여야는 12일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는 것과 함께국감을 일시 중단하는 등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이번 참사가 정부의 대북정책과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특별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평화에 대한 위협이며 인류문명을 짓밟는 야만행위다”라고 밝히고 정치권의 초당적 대처를 요청했다.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의 참사는 대단히불행한 일로 경악을 금치 못하며, 정확한 진상조사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북한에 대한 경계와 국내 치안 강화를 강조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미 정부와 민간인에게 계획적으로 가한 천인공노할 테러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며,부시대통령과 미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는논평을 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여타 정당: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사태를 국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국가안보를 재점검하는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성명을 내는 등 안보정당의 이미지를 살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민국당 김철(金哲) 대변인도 “우리 정부도 최근 몇년간느슨해진 국방과 치안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논평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국민의 정부 출범 3년/(하)집권 후반기 어떻게

    ‘강력한 정부와 정치 안정을 토대로 한 경제 살리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국정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취임 후 1년 6개월이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캄캄한 시대’였다면,그 다음 1년 6개월은 경제회복을 위한 ‘구조조정 시기’였고,남은 2년은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모든 정책이 경제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달 말까지 제2차 4대 개혁의 기본과제를 완결짓고 그 이후에는 시장이 요구하는 상시개혁체제로 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도록 하고 부실기업은 지체없이 퇴출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김 대통령도 올 신년사 등을 통해 “기업·노동·금융·공공 부문의 4대 개혁을 마무리지으면 올 하반기부터 경제가다시 회복돼 세계적 경제강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경제를 되살리려면 정치가 안정돼야 한다.정치불안이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우리 경제가이처럼 어렵게 된 데는 정치권이 정쟁을 일삼다 개혁입법이나 민생법안 등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증세를 악화시킨 측면이 적지 않다. 김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 4명을 공동여당인 자민련에 보내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주고,최근 민국당과 ‘정책연합’을추진하는 것도 정치안정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차원으로 이해된다.원내 과반수 의석(137석)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포석이다.아울러 법과 원칙에충실한 ‘강력한 정부’를 주창하는 것도 정국의 안정을 위해서다. 국민의 정부가 지식정보화에 쏟아온 노력은 임기 말까지 전자정부를 완성,그 결실을 이룰 것 같다.정부와 공기업,민간부문이 모두 전자 상거래를 실시하면 경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로 부패사슬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야당과는 대화 파트너로서 공생의 기반 위에서 협력해나가겠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기본 철학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민의 정부 3년 명암. 25일로 출범 세 돌을 맞은 국민의 정부는 IMF 환란극복과 21세기 정보화사회로의 성공적 진입,복지 인프라 구축 등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하지만 출범 초 약속한 정치개혁 등 각종 개혁과제는 수구세력의 조직적 반발과 집권여당의 정치력 부재가 혼재하면서 오히려 후퇴의 기미도 감지된다.사회·경제분야에서 국민의 정부 3년의 명암(明暗)을 알아본다. ◆정치개혁과 지역화합 국민들의 ‘체감지수’에서 가장 미진한 부분은 정치개혁이다.현 정부는 집권 3년동안 고비용·저효율의 정치구조 타파를 전면에 내걸었지만 소수정권의 한계와 비타협적 정치구조로 인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망국병으로 불리는 지역감정 문제도 집권 초기와 별반 달라진 게 없다.16대 총선 결과에서 보듯 지역구도가 오히려 강화된 흔적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정치인들은 ‘반DJ정서’를 방패막이로 퇴행적 정치행보를 노골화하는 분위기다.야당의 집요한 정치공세와 집권여당의 정치력 부재도 정치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선진 정치 구현을 기치로내건 시민단체와 일부 소장 정치인들의 움직임에서 새로운 희망이 엿보인다.16대 총선 당시 변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신정치의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적 복지 현정부가 역대정권과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는분야는 생산적 복지와 지식정보화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기치로 내건 정부는 집권초기부터 극빈층과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기반을공세적으로 확충해 왔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나 사회안전망의 근간인 국민연금 제도의 본격 가동 등도 선진 복지국가진입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이다.97년 37만명이었던 생계비지급대상이 지난해 151만명으로 늘었고 97년 784만명에 불과했던 국민연금 가입자수가 지난해 1,668만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을 정도로 ‘외형적 성공’을 했다. ◆정보화사회 진입 비약적으로 발전한 지식정보화 산업은 21세기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가는 ‘신병기’가 됐다.IMF 환란을 뚫고 정보화 벤처·지식경제의 인프라를 구축,정보대국을향한 고지를 선점했다는평가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한국은 4,700만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터넷 인구비중을 가졌다”고 극찬할 정도다. 이러한 성과 뒤엔 ‘사이버 코리아 21’이라는 정보화 5개년 개발계획 등 국가 정보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일부 벤처기업인들의 ‘도덕적해이’와 날로 확산되고 있는 ‘정보화 격차’ 등은 새로운숙제로 남아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출범 3주년 기념식 표정. 민주당과 자민련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지도부와소속 의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협(李協) 총재비서실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지난날 민주화에 대한 열정과 조국 근대화의경륜을 가지고 헌신할 때 공동정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정부가 소임을 다하는 날까지 두 당이 서로 도와 정치 안정과 사회 안정을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연설문의 ‘자유민주연합에 감사드린다’는 구절을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이한동(李漢東) 총재,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그리고 당 동지 여러분’ 등 자민련 지도부를 거명하는 문구로 대체할 만큼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양당 공조가 약해졌을 때정치는 불안정해졌으며 경제와 사회의 위기가 함께 닥쳐 왔다”면서 “양당 공조 회복으로 정치가 안정되면서 경제회생의 길이 보이며 국민들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며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민주당과 자민련이 함께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행은 배포된 연설문에 없는 ‘비록 97년 양당합의문상의 내각책임제 조항 등이 미제의 상태로 남아 있으나’라는 말을 언급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양당 지도부는 ‘국민의 정부 3주년 기념’이라 쓰인 시루떡을 자르면서 기념식을 자축했고,민주당 장태완(張泰玩) 상임고문의 제의로 만세 삼창을 하며 공조 의지를 다졌다. 이종락기자 jrlee@.*한나라“失政 3년”비난세례.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가차없는 혹평과 비난을 퍼부으면서 ‘총체적으로 실패한 정부’로 규정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3일 특별성명을 내고 “지난 3년은 총체적 실정으로 나라가 결딴난 치욕의 세월이었으며,국민들은 남아 있는 2년을 어떻게 참을까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집권 초 80%가 넘었던 지지도가 30%대로 급락했는데도 이 정권은 술수로 정권연장에만 연연하고 있다”면서 “국정 최고책임자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제라도정쟁을 중지하고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도 이날 ‘무능한 정부,실망한 국민’이라는 제목의 평가자료집을 내고 지난 3년의 국정운영을 정치·경제·통일·국방 등 15개 분야로 나눠 조목조목 비판했다.총 300쪽 분량의 자료집 어디에도 현 정권이 잘했다는 대목은 한 구절도 없었으며,‘알맹이 없는 대북정책’‘공적자금으로 빚놀음 잔치’‘갈팡질팡 교육’ 등의 비난논조 일색이었다.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 “이 정권은 기업가와 노동자,의사와 약사,여당과 야당 등 사회의 모든 계층으로 하여금서로 적대시하며 자기 몫만 챙기려 드는 ‘만인의 만인에대한 투쟁’ 상태의 일상화를 조장했다”고 꼬집었다. 권 대변인은 “이 정권이 마음을 비우고 국민을 중심에 두는 정치,국민을 우선하는 정도의 정치를 펴 줄 것을 엄숙히권고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존중한다면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일·한러’ 연쇄 전화 정상외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와 연쇄 ‘전화 정상외교’를 펼쳤다.특기할 대목은이날 전화 외교가 모두 상대국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한반도가 주변 4강의 중심적 위치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징후다. 김 대통령의 전화 외교는 한반도 주변 4강과 ‘상시 대화 채널’ 구축을 의미한다.그만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가 급변하고 있고,이에 우리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초다. [푸틴 대통령 통화] 김 대통령은 먼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장거리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북한의 입장과 러시아의 평가를 들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비교적 상세히 미사일문제 등 지난달 북한방문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김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한·러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한 관계로발전되길 희망했다.또 푸틴 대통령이 평양에서 남북 대화를 지지한 데 대해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모리 총리 통화] 이어 모리총리로 부터 G8 정상회의 및 북·일 외무장관회담 결과를 들었다. 김 대통령은 모리 총리가 G8회의에서 ‘한반도에 관한 특별성명’이 채택되도록 노력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특히 세계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방안을 제시한 것을 높이 평가한 뒤 북·일 외무장관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축하했다. 또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이후 국제 사회와 접촉을 활발히 하고 있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한반도 냉전구도 종식과 평화 정착을 위한노력에 일본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이 있기를 강하게 기대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한시론] 남북한 공존공영 선결과제

    흔히들 오늘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또는 공존·공영의 관계 등으로 표현한다.종래의 햇볕정책이나 포용정책이라는 용어는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이 가져 온 하나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 공존·공영이란 용어가 처음 나온 것은 지난 1993년이다.문민정부가 들어선 뒤 93년 7월에 개최된 제6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개회사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3단계 통일방안(화해·협력단계,남북연합단계,통일국가단계)을 제시하고 그 실현을 위한 정책기조의 하나로서 공존·공영을주장했다. 한편 이에 앞서 북한은 93년 4월에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9기 5차회의에서김일성 주석이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 10대 강령’이라는 것을 제시했는데 그 세번째 강령에서 통일을 향한 공존·공영·공리를 도모할 것을주장했다.이처럼 남과 북은 오래 전부터 공존·공영을 표방하면서 서로가 통일을 촉진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삼아 왔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실현될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됨으로써 공존·공영 정책은 현실화될수 있었다.그런데 일반적으로 공존·공영이라는 것을 국가간에 전쟁 없이 평화롭게 서로 교류·협력하면서 공존·공영한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이와는 다른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즉 통일을 촉진시키기위한 공존·공영,다시 말해 통일지향적 공존·공영으로 돼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공동선언 제1,2항에서 통일의 원칙과 방안을,제4항에서는 “남과 북은경제협력을 통해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며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하였다”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통일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만약 남북이 통일을 전제로 한 공존·공영정책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이는 ‘두 개의 한국’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특히 한반도와 이해관계가 깊은 주변 열강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통일보다는 분단고착화 정책을 추구해왔다.남과 북이 통일이 아니라 두 개의 국가로서 평화적인 공존상태를 유지하는것이 자기들의 국익과 부합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미국의 대북정책인 페리보고서에 강조되고 있는 이른바 ‘포괄적 단계적 접근정책’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지시키고 북·미관계를 개선하며,남과 북은 통일보다는 평화적인 공존관계,즉 두 개의 한국을 국제적으로 현실화하자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일본 중국 러시아 역시 통일보다는 공존관계의 제도화를 바라고 있다. 얼마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한반도에 대한 특별성명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통일을 위한 회담이었음에도 불구하고,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만 기여한 것으로 평가를 했다.이는 G8 정상들 역시 한반도의 통일보다는 평화적 공존관계의 제도화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남과 북이 공존·공영 관계라 할 때 비정치 및 비군사적인 측면의 교류와 협력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정치·군사적인 긴장해소와 신뢰구축 없이는 공존·공영정책을 추구할 수가 없다. 오늘의 한반도는 매우 불안정한 휴전상태이며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휴전관리기구는 사실상 파괴된 상태다.힘의 균형으로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이러한 상황에서 남과 북이 통일지향적 공존·공영정책을추구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설사 공존·공영 정책을 추진한다고 해도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북·미간의 회담이 성사되고 휴전선을 평화선으로 전환시키는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그리고 남북간에는 비군사적인 교류·협력과 함께 군사적 긴장해소 문제를 동시에 추진하는 병행정책을 추구해야 한다. 최근 남북관계가 공존·공영의 단계로 전환하게 되자 흡수통일·반통일론의변종으로 볼수 있는 ‘공존영구론’ ‘두 개의 한국론’이 대두되고 있는데이에 대한 억지와 경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김남식 경실련 통일협회 고문
  • ‘아세안+3’외무장관회의 정례화 의미

    [방콕 오일만특파원] 동아시아 시대가 열리고 있다.미국과 유럽연합(EU)이양분하고 있는 세계 구도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국이 가세한 ‘동아시아’의 3극 체제로 개편될 조짐이다. 26일 태국 방콕에서 처음으로 열린 ‘아세안+3’ 외무장관 회의는 일종의신호탄이다.지난해 11월 마닐라 아세안+3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역내 협력 분위기를 구체적이고 착실하게 뿌리내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회의에서는 ▲동아시아 기업협의회 등의 네트워크 구축 등 경제협력 방안▲경제구조개혁 분야의 협력 강화 ▲금융·통화·재정 등 정책 조정·협의▲동아시아 지속 성장과 사회·인적 자원 개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지역 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은 지난 몇년동안 아시아를휩쓴 ‘경제위기’가 촉발했다고 할 수 있다.게다가 세계금융질서 개편 노력의 실패와 시애틀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좌절 등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자구책 마련을 가속화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당시 미국과 다른 선진국들이 보여준 느리고 부적절한 반응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지역내 국가들간의 상호의존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볼 수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아시아 블록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멀다는 분석이다.동아시아 특유의 복잡하고 이질적 요소들이 결속을 가로막는 데다 최대 파워국인 중국과 일본의 협력관계 유지가 미지수다. 유일 강대국인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 험난한 앞길이 예상된다.아세안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감안,미국과 중국의 파워 게임도 주요 변수로 보인다. 반면 아세안+3가 최근 수년간 정상회담과 각료급 회담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역내 협력 필요성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동아시아 그룹이 세계구도를 좌우하는 ‘파워 블록’이 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oilman@. * ARF 의장성명 채택 안팎. [방콕 오일만특파원] 제7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채택된 한반도 관련 의장성명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탄력을 부여할것으로 관측된다. 남북은 물론 역내 회원 23국의 외무장관들이 만장일치로 6·15 공동선언의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구체적인 실현을 촉구했다는 상징성을 갖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오키나와 G8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한반도 특별성명과 더불어 남북 화해와 협력의 당위성을 국제적으로 공인했다는 의미가 크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가 동북아 및 세계질서 개편과정에서 핵으로급부상하고 있음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9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와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한반도 관련 성명과 선언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밝혀 향후 6·15 정신의 국제적 공인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반도 관련 ARF 의장 성명이 채택되는 과정에선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후문이다.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북한의 반발 때문이다. 북측은 ‘북한 미사일 문제’가 성명서에 포함되는 것을 반대한 반면 어떤식이라도 미사일 문제를 거론할 것을 주장하는 미·일과 신경전을 벌였다. 우리 정부는 강도는 다르더라도 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미·일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추진하는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문제를 성명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북·중·러 3국의 연합 연계작전으로 밀려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ARF 가입 의미·전망. [방콕 오일만특파원] 27일 북한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가입은 ‘전방위 외교’의 국제 데뷔를 알리는 신호탄이다.극단적 ‘고립정책’으로 가까스로 체제를 유지했던 데서 대외개방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90년대 내내 북한을 괴롭혔던 경제난과 체제위협에서 벗어났다는 대외적 선언도 함축하고 있다.이런 북한의 전방위 외교는 두 축으로 움직이고있다. ◆대 서방 접근=북한의 전방위 외교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99년 9월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의 유엔 총회 참석.99년 5월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과 9월 북·미 베를린 협상 타결은 대외개방을 주저했던 북한을 자극했다. 북·미,북·일 관계정상화 및 대북 경제지원과 북한의 미사일문제 해결을일괄 타결하자는 ‘페리구상’을 암묵적으로 수용했다는 의미가 있다. 올부터 시작된 북한의 수교 러시도 연장선상에 있다.이탈리아 수교(1월4일),호주 국교재개(5월8일),필리핀 수교(7월12일) 등의 성과를 냈고 캐나다·쿠웨이트·터키 등과도 수교 협상을 진행 중이다.현재 북한은 137개국과 수교를 맺어 남한(183개국)보다 46개국이 적다. ◆북·중·러 3각체제=북한은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복원을 동시에 시도했다.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려는 ‘이중 포석’의 의미가 짙다.6월 남북정상회담 직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방중과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극적인 관계복원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중·러의 대미 공포증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북·중·러 3각체제로 한반도에서의 ‘최대 주주’인 미국의 영향력을 제어해 보자는 계산이다.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가 이들 3국 결속을 강화시켜 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분위기에서 한걸음 나아간 것이 북한의 ARF 가입이지만 전방위 외교의 성공 여부는 동북아 ‘뇌관’인 북한미사일 문제 해결 여부와 밀접한 함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노근리 희생 양민 합동위령제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희생된 양민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합동위령제가 26일 사건 현장인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앞 경부선 철도 쌍굴에서생존자 및 유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근리 미군 양민 학살사건 대책위원회(위원장 鄭殷溶·77) 주최로 열린 이날 위령제는 헌화 분양과 경과보고,위령 및 추모사,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돼 50년전 피란길에서 억울하게 숨져간 영혼들의 넋을 위로했다. 정위원장은 이날 위령사에서 “영문도 모른 채 억울하게 숨져간 영혼들을달래기 위해 사건발생 50주년을 맞아 위령제를 마련하게 됐다”며 “한·미양국의 진상조사가 이뤄지고는 있으나 무참히 학살된 영혼을 달래기에는 너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미국정부에 대해 ▲외신이 보도한 피란민 살상명령에 대한견해 ▲사건 당시 인지 여부 ▲조속한 진상조사 ▲사건의 본질 훼손·축소의도 중단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사건 해결 등을 요구하는 5개항의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영동 김동진기자 kdj@
  • 남북외무회담 이모저모

    26일 방콕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 외무장관회담은 보통의 외무장관회담과완연히 달랐다. ■남북 외무장관회담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 장관과 백남순(白南淳)북한외무상은 이날 오후 5시30분(이하 현지시각)부터 쉐라톤호텔 2층 리버사이드3룸에서 40분 가량 회담을 가졌다.두 장관은 200여명에 이르는 취재진을 향해 악수를 나누고 곧바로 회담장에 들어가 “남북 화해와 협력을 위해 좋은얘기를 나누자”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백 외무상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태국에 와서 이 선생(장관)을 만나니기쁘다”며 “세계의 이목도 집중됐고 북·남 사이의 교류와 협조도 눈에 띄게 잘 되는 것 같다”고 덕담을 했다.이에 이 장관은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의 회담 덕분에 외무장관이 회담하게 된 것 같다.다시 한번 두 분의노력에 감사드리고,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화해협력을 위해 좋은 얘기를 나누자”고 당부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회담을 마친 뒤 백 외무상은 오후 6시10분쯤 회담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회담이 잘 됐다”고간단하게 답변하고 회담장을 떠났다. ■좌석 배치 외무장관들과 배석자들이 마주보는 국제 의전 관행과 달리 남북외무장관들이 중앙에 나란히 앉는 ‘말발굽 형태’로 배치했다. 남북 정상회담때와 마찬가지로 국기는 생략했다.이런 좌석 배치는 남북간 대치와 갈등의과거를 씻고 화해협력의 시대를 열고 있다는 상징적 표현이라는 해석.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가 이런 좌석 배치를 제안하자 북측이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역사적 첫 남북 외무장관회담인 만큼 국제 관행보다는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성을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북·일 정상회담도 타진 남북 외무장관들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두 장관은 이번 회담이 첫 만남인 만큼 북한의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의혹 해결 등 양국간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특별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북·일 외무장관회담에서는 ▲북·일 수교일자 확정 ▲수교회담과 별도로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사회담 개시 ▲일본인 처 고향 방문재개 결정 등이 주요 의제가 됐다.특히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은백 외무상에게 최근 폐막된 오키나와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한반도 특별성명’ 전문을 전달해 관심을 끌었다. ■한·미,한·일 양자회담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오전 방콕 쉐라톤호텔에서 고노 요헤이 일본 외상,스트로브 탤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과 각각40분 가량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백남순 외무상 기자회견 백 외무상은 이날 오전 숙소인 방콕 쉐라톤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북·미 외무장관회담에 대해“스트로브 탤보트 부장관과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미사일문제를 제기하기를 원하다면 논의하겠다”고 밝혔디. 방콕 오일만특파원 oilman@
  • G8 ‘北미사일’ 해법찾기 부심

    [나고(일본) AFP 연합]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계속된 오키나와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방안을모색했으나 완전한 해법 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회담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우주 로켓(위성)발사기술을 지원할 경우 미사일 발사실험을 중단할 것’이라는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전달,북한 미사일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2일 각국 정상들은 ‘한반도 특별성명’을 채택,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를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북한 제의를 일단 환영했다.성명서에는 “북한의건설적 자세를 환영하며,긍정적인 조치로서 마사일 발사 동결 재확인에 유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G8 회원국들의 북한에 대한 일부 인식 변화 가능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G8 정상들이 북한의 조건부 제의를 전폭적으로 이해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게 중론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제의를 자세히 파악할 필요가있다”고유보적 입장을 표명했고 회담 마지막날 공동성명에는 북한문제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미국 관리들은 “국제사회가 실제로 로켓발사 능력을 북한에 제공할 경우북한이 영토내에서 로켓을 발사할 매우 위험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이 로켓발사를 지난 98년 8월 미사일 시험발사 때처럼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미국의 이러한 입장에는 국가미사일방위(NMD) 시스템을 반드시 현실화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점도 간과할수 없다.미국은 그간 북한의 위협을근거로 NMD 구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대로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NMD 계획이 자신들의 군사력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전세계적 군비경쟁 촉발요인이라며 NMD를 반대하는 등 북한의 제의가 NMD와 맞물리면서 해법이 쉽게 찾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이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 과정에서 미사일 개발 및 수출 포기의 대가로 연간 10억달러를 요구해온 점을 들어 북한의 제의를 미국으로부터의 재정지원 확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있다.북한의 핵개발을 경수로제공으로 대체시킨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처럼 미사일 문제도 국제컨소시엄을 통해 해결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 [사설] 이제 남북이 주도해야

    오키나와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한 특별성명’이 나온 것을 우리는 환영한다.참여한 정상들이 이례적인 특별성명을 통해한반도 긴장완화와 대화 진전을 지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미국·일본 등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 등 한반도 문제에 영향력을 가진 강대국들 가운데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채택한 특별성명은 “역사적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며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을 기대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우리로서는 이 성명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간의 ‘6·15공동선언’에 이어 남북관계 개선에 탄력을 붙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한반도는 4강을 비롯한 주변 정세의 영향권 안에 있음을 한시라도 잊어선 안된다고 본다.이번 G-8회담을 통해서도 확인됐듯이 주변 강대국간에 한반도와 관련한 현안들에 대한 각론적 입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를테면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추진에 대한 입장차이가 대표적이다.다시말해 미·일과 러·중이 미국의 NMD구상에대한 입장을 달리함으로써 대립구도로 치달을 경우 남북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남북은 이번에 모처럼 조성된 호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공통의책무를 안게 됐다.즉 국제적 환경이 순풍을 맞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디딤돌을 놓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그런 맥락에서 남북은 26일 방콕에서 열리는 사상 첫 외무장관 회담 등 연쇄 대좌에서전향적인 자세로 임함으로써 반드시 협상의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주변 강대국들이 특별성명으로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한 지금이야말로 한반도 문제의‘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을 대외적으로 확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까닭이다. 특히 오는 29∼31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1차 장관급 회담은 ‘6·15공동선언’이 구체적으로 결실을 거두는 협상무대가 되어야 할 것이다.부질없는 명분상의 논쟁보다는 실질적인 논의를 통해 이미 정상간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5개항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제도화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문제든 경제협력이든 쌍방이 대승적 차원에서 호양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나위 없다.이 과정에서 남북,특히 북한측이 항상 유의해야 할 대목이 있다.실용주의적 협상자세를 지켜 나가라는것이다.이번 장관급 회담이나 그 후속 대좌에서 임진강 공동수방대책 등 시급하면서도 양측에 모두 도움이 되는 ‘호혜적 사업’에 의기투합해 나간다면 남북 화해협력은 마침내 국제사회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 G8정상회담 폐막

    [도쿄 연합]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23일 ‘오키나와(沖繩) 2000’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내년 회담을 이탈리아의 제노바에서 개최키로 한 뒤 제26차 G8 정상회담을 폐막했다. 공동선언은 “세계화 과정에서 나타난 새로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도상국과 비정부조직(NGO) 등 시민사회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유엔 개혁이 불가결하다”며 G8 정상회담에서는 처음으로 안보리 개혁문제를 언급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다자간 무역교섭(신라운드)과 관련해 선언은 “연내에 시작하기 위해 다른 가입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해 ‘연내 개시’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선언은 세계경제가 “정보기술(IT)의 보급에 의해 근본적인 구조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적절한 거시경제정책에 의해 뒷받침된 구조개혁이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번 G8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에 관한 특별성명과 IT헌장,중동평화를 포함한 지역정세에 관한 성명을 각각 채택했다.
  • G8 정상회담 결산

    오키나와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23일 세계화에 대한 거센 반발을 의식,빈국들의 부채 탕감과 교육 및 의료지원 강화 등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폐막됐다.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공동성명 역시 이의 실행을 위해 언제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전혀 명시하지 않아 G8 회담자체가 ‘행동’이 뒷받침되지 못한 채 원칙론적 약속만 되풀이하는 ‘말잔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자체 미사일 개발 계획을 포기할 수 있다는 북한의 제의를 높이 평가하고 남북한 대화를 지지한다는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등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G8 정상들은 우선 빈국들의 부채를 경감시키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이는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도 나왔던 약속의 재탕이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G8이 약속한 1,000억달러의 부채 경감 가운데 실제로 경감된 액수는 150억달러에 불과하다며 지켜지지 않을 약속은 필요없다고 비난하고있다. 또 닷포스(DOT force:digital opportunity taskforce) 창설을 통한 빈부국간 정보격차 해소,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전성 논란 등 G8이 내세우는 목표가자신들 위주이고 빈국에는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다.전력 공급조차자유롭지 못한 빈국들에게 컴퓨터를 제공,경제성장을 이끌 추진력을 갖추게한다는 생각 자체가 터무니없다는 것이다.사실 식수부족 등 기아 해결조차되지 않는 빈국들로서는 당장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지원이더욱 절실할 수 있다. 이는 G8 정상들이 이번 회담을 ‘개발 정상회의’라고 부르며 개발 문제에초점을 맞췄다고 자부하는 것과는 달리 부국들의 모임인 G8과 개발도상국 등 빈국들간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다.동시에연내에 세계화를 위한 뉴라운드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G8의 목표와 이에 반대하는 개도국간 대립의 불씨가 또다시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여전히 내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외교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성공적인 데뷔로 그가 표방하는 새 러시아가 국제사회의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그는 특히 북한 문제와 유고슬라비아 문제에서 서방측과 대립되는 러시아의 입장을 내세워 미국의 주도 아래 형성돼온 국제질서에 새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과 관련,주목을 받았다. G8 정상들은 21세기 들어 첫 회의인 이번 정상회담이 경제발전의 결실을 일부 부국들이 독점한 20세기와는 달리 모든 나라들이 공유하는 방안을 찾는첫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이번 회담 역시 그들만의 잔치에 불과하다는 개도국과 빈국의 비아냥을 피하기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기자 yujin@. *G8 정상회담 공동선언 요지. ◆개발도상국,시민사회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중요하다.안전보장이사회를포함한 유엔 개혁이 불가결하다. ◆적절한 거시경제 정책으로 뒷받침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 ◆정보기술(IT)은 만인에게 열려있지 않으면 안된다.오키나와헌장의 목적을추구한다. ◆감염성 질환 대책에서 각국은 물론 국제기구,산업계,시민사회의 연대를강화한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다자간 무역협상체제(신라운드)의 연내 시작에협력한다. ◆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전성은,과학적 식견에 입각해 국제적인 합의구축의 방도를 연구한다.인간 게놈은,유전자 정보의 특허에서 조화가 필요하다. ◆분쟁의 자금원인 다이어몬드 부정거래를 방지하는 국제회의를 제안한다. ◆미·러의 핵군축 진전을 기대한다.미사일 확산 억지를 위한 가일층 조치의 검토가 필요하다. ◆차기회담은 이탈리아의 제노바서 개최한다.
  • 오키나와 G8 정상회담/ 의제와 전망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이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린다.새 천년들어 처음 열리는 G8 정상회담에서는 정보기술(IT)과 한반도 정세,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등이 집중 논의된다.특히8개국 정상들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상들은 지속적인 번영(경제),마음의 안녕(사회),세계의 안정(정치) 등 3개 분야에 걸쳐 모두 3차례 정상회담을 갖는다.그러나 역시 핵심 의제는 정보기술(IT)혁명.정상들은 “IT혁명을 세계 경제성장에 불가결한 엔진”으로평가하고 ‘IT헌장’을 채택할 계획이다.선후진국간 정보격차 해소 방안과빈국의 부채탕감,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등 전염병 억제 지원방안 등을심도있게 논의한다.G8 정상들은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서 결렬된 뉴라운드 협상의 연내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과 유가 안정이 세계 경제성장에 필수적이라는 선언을 공동성명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회담 참가국들은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지리아,태국,알제리 등 개도국대표들과 20일 만나 도쿄에서 정보격차 해소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듣는다. [주요 의제] 경제분야의 주요 의제는 IT혁명.IT혁명을 가속화하기 위한 지원방안과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함께 논의한다.IT산업을 활성화하기위해 국제전자상거래 확대,특허기준 채택 등을 논의한다.소비자 보호,사이버범죄 방지 등에 대한 국제적 규정 마련에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전자상거래의 과세 여부와 통관절차 등 규제 단순화 방안을 놓고 미-유럽연합,미-일간 이견이 심해 회담결과가 주목된다.일본은 국가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원격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 프로그램을 제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최빈국의 부채탕감,빈곤퇴치,에이즈·결핵 등 질병 예방도 논의된다.일본은 질병 예방을 위해 100만달러의 기금 설치를 제안해놓고 있다.인간유전자정보의 특허 기준과 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정성을 놓고 회원국간 논란이예상된다. 정치분야에서는 미국의 NMD체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러시아 뿐 아니라 프랑스,독일 등 우방들마저반대하고 있어 미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회담에 앞서 중국·북한을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개발에 대한 북­러 양국의 입장을 전달할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각국 입장]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경기 장기호황과 재정흑자로의 전환 등 경제적 치적들을 배경으로 신경제 체제에서도 미국의 리더십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캠프 데이비드 중동평화협상의 진통으로 출발을 하루 연기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평화협상이타결될 경우 협상 이행에 따르는 경제적 지원에 G8 회원국들이 참여할 것을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주최국 일본은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에 대한 국내외 신인도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본격적인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러시아 기본지침을 설명,‘강력한 러시아’재건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의혹을 불식시켜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G8 정상회담 선언안 골격. [지속적 번영(경제분야)]■세계경제 건전한 매크로정책과 구조개혁의 추진■IT 국제적인 규칙 정비와 개도국 지원이 중요■무역 신 UR의 조기시작 노력■개발(보건) 전염병대책 국제회의를 연내에 발족■문화의 다양성 고유 문화의 존중·보존은 사회의 다이너미즘에 중요[마음의 안녕(사회분야)]■범죄·마약 사이버범죄 대응 강화■식품의 안전 유전자 조작식품의 안전성은 모든 정부의 목표■환경 교토의정서 발효를 위한 노력 촉진■게놈 개인유전자정보의 적절한 대응을 강조[세계의 안정(정치분야)]■분쟁예방·유엔개혁 분쟁 예방은 포괄적 접근 방식으로 추진.안보리를 포함한 유엔 개혁에 노력■군축 핵 및 미사일 비확산에의 대응을 계속■지역정세 남북한 대화, 중동평화교섭을 지지. *개최지 오키나와 분위기. 미국이 해외주둔 미군들의 잇따른 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오랜 우방인한국과 일본에서 미군들의 민간인 대상 범죄와 독극물 방류 등에 항의하는시위가 끊이지 않으면서 미군 주둔군지위협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다. 오키나와 G8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마음이 편치만은않다. 마무리짓지 못한 중동평화회담 탓도 있지만 이보다는 ‘화려한 마지막 파티’ 대신 현지 주민들의 거센 ‘반미(反美) 시위’가 일본 현지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만 오키나와 주둔 미군이 14세 소녀를 성추행한데 이어 뺑소니사고를 내는 등 잇따른 주둔 미군의 범죄로 반미감정이 거세지고 있다.15일7,000여명의 주민이 미군 범죄에 대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할 결의문까지 채택했다.이들은 오키나와내 미군기지 축소,주일 미군 주둔군지위협정 개정,오키나와 주둔 미군에 대한 인권교육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20일 미 공군기지를 둘러싸는 17.5㎞의 인간사슬 잇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반미감정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문제해결에 나섰다. 21일 오키나와 평화공원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주일 미군의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연설을 한 뒤 주민들과 직접 대화도 나눌 계획이다.‘미국식 접근법’으로 일본인들의 분노를 달래보려는 것이다. 오키나와는 1945년 세계 2차대전이 끝나기 직전 미군의 집중폭격으로 14만여명의 민간인 희생자를 낸 곳으로 72년 일본 본토에 귀속될 때까지 미군 지배를 받아왔다.면적은 일본 전체의 0.6%에 불과하지만 주일 미군기지의 75%가 몰려 있다. 김균미기자
  • 고노 日외상 내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이 13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고노외상은 14일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의 회담에서 서방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한반도 정세에 관한 특별성명’의 내용을 협의하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다.
  • 고노 日외상 오늘 내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이 13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고노 외상은 오는 21일부터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리는 서방선진8개국(G8)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한반도 정세에 관한 특별성명’ 내용에 대해 한국측과 사전 조율한다. 그는 14일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대북정책에 관한 양국 공조와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를 비롯한 양국현안 등을 협의하며,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예방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고노 日외상 “G8한반도 특별성명 사전 협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이 오는 14,15일 방한한다고 외교통상부당국자가 4일 밝혔다. 고노 외상은 이번 방한 중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 만나 한반도정세 및 양국 현안,국제협력 방안 등을 협의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면담할 예정이다. 요미우리(讀賣)는 이날자 신문에서 “고노 외상은 김대통령과 면담해 오키나와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한반도 정세에 관한 특별성명’의 내용에 대해 사전에 조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별성명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G8 국가들이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동시에 남북간 대화의 계속을 촉구,교류 촉진을 지원한다는 의사를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상은 또 북·일 수교협상의 8월 개최를 위해 한국측과 의견을 교환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일만기자
  • CBS사태 국제문제로 비화

    2개월이상 지속돼온 기독교방송(CBS)의 ‘권호경 사장 퇴진운동’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지난달 27일 권호경 사장이 미국 보스턴에서 3일까지 열리는 국제언론인협회(IPI)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자,CBS노조 측도 같은 날 민경중 위원장과 편집국 김선경 기자 등 2명으로 구성된 ‘보스턴항의단’을 파견했다. 이 항의단은 총회에 참석한 전세계 70여개국 600여명의 언론인에게 권 사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처신과 CBS의 현 상황을 알리고,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CBS노조는 최근 열린 이사회 간담회에서 사장 임명방식을 바꾸기로 합의하는 등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으나,결국이사장의 입장이 모호해진 가운데 권 사장이 퇴진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자IPI총회에 이같이 ‘항의단’을 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들 항의단은 지난달 28일 현지에 도착한 직후 요한프리츠 IPI사무총장 등 주요인사의 면담 등을 추진하면서 현지 언론인들에게 CBS의 상황을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IPI사무국의 요청에 따라 2일 프리츠 사무총장에게 이메일을 통해 CBS의 상황에 관한 공식 설명문을 보냈다. 또 IPI관계자와 현지 언론인들에게 CBS사태를 다룬 보도자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최문순 위원장이 드리는 호소문’ 등을 전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항의단의 이같은 활동은 국제언론단체인 ‘국경없는 기자단’(RSF)과 ‘국제언론인연맹’(IFJ)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RSF는 지난 3월말 한국에 조사관을 보내 CBS사태의 경위 등을 파악한 이후 노조측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로베르 메나 RSF사무총장은 최근 특별성명을 내고 CBS노조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또 지난 19일에는 에이든 화이트 IFJ사무총장이 CBS를 방문,“IFJ차원에서 권 사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고,IPI측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RSF와 IFJ는 이런 측면지원과 함께 항의단이 1일 열린 IPI총회에 공식적으로 참석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민경중 위원장은 CBS노조 홈페이지(www.nojo.pe.kr)에 개설된 ‘보스턴 통신’코너를 통해 “현지에서 만난 한국 특파원들과 해외 언론인도 CBS 사태를 이해하고,동조하는 기색을 보였다”면서 “총회 개막식 직후 만난 권 사장은 ‘돌아가서 얘기하자’며 접촉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BS 재단이사회는 수습대책위가 제시한 재단정관 개정안을 이달중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노조측도 항의단이 돌아오는 대로 권사장 퇴진운동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CBS사태가 조만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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