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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빼면 의미 없어”DJ 침묵속 측근들 “생색내기 특사” 불만 표출

    “특별사면에 박지원(사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포함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대북송금 관련자들에 대한 정부의 특별사면 방침이 전해진 18일 동교동측과 가까운 한 익명의 인사가 혼잣말처럼 내뱉은 말이다.그러나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측은 이날 침묵했다.김 전 대통령은 오전 김한정 비서관으로부터 이를 보고받았다고 한다.DJ가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김 비서관도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이는 정부 방침에 우회적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익명의 인사는 “특검이 송금과 대출을 조사한다고 하더니,개인비리 사건으로 변질시켰고,처지가 자유롭지 못한 기업인들의 일방적 주장만 갖고 아무런 물증없이 무리하게 기소해서 오늘까지 온 것 아니냐.”고 따지듯 말했다.이어 “왜 주었다는 사람과 전달했다는 사람은 처벌하지 않고 있나.해외에 있는 사람은 소환하지도 않은 채 무리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있느냐.”면서 “박 전 실장이 특사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대북송금 사건의 주역은 박 전 실장인데,그에 대한 조치없이 이미 풀려난 인사들에 대해서만 특별사면을 하겠다는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DJ측의 우회적인 불만 표출은 현 정부에 대한 일종의 압박 성격을 띠고있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박 전 실장에 대한 특별사면 포함 여부가 이번 사면을 둘러싼 논쟁의 또 다른 핵심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박 전 실장이 장염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가슴아파하면서 장석일 전 대통령 주치의를 서울구치소에 보내 수시로 건강을 점검토록 하고 있다는 귀띔이다.아울러 김한정 비서관도 매주 보내 박 전 실장을 위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대북송금 특별사면 신중해야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2월 말쯤 대북송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의 핵심 관계자가 지난 연말 성탄절 특사를 검토했다가 여의치 않아 취임 1주년 특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니 방향은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대북송금과 관련해서는 특별검사 도입 당시부터 대통령 통치행위와 불법행위라는 상반된 시각과,국익을 둘러싼 논쟁이 있어왔다.하지만 특검을 거치면서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규명돼 국민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북송금 문제는 지난 역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 토대로 언젠가는 정치적·사법적으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청와대가 대북송금 관련자들에 대한 특별사면을 통해 ‘역사의 한 장’을 일단락짓겠다는 생각은 옳다고 본다.국민들도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개인비리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의혹이 풀린 만큼 거부감을 갖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북송금 관련자에 대한 특별사면은 불가피하다고 해도 아직 그 시기는 이르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청와대측의 특별사면 검토에 대해 야당들이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총선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치행위와 관련된 인사들을 특별사면하는 것은 특정정파나 지역에 대한 총선전략으로 오해를 살 소지가 크다.또 대북송금 관련 일부 인사들은 아직 대법원의 형 확정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특별사면이라는 정치적인 결론이 실체적인 진실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보다 앞선다면 삼권분립의 정신으로 볼 때도 곤란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청와대측은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대북송금 관련자들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한 절차와 시기를 결정하는 데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서둘러서 오해를 살 것이 아니라 사법부의 최종 판단도 지켜보고,총선이 끝나고 난 뒤 국민화합 차원에서 특별사면을 단행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 NGO 당선운동은 특별사면 낙선운동은 일반사면/박상철 경기대교수 이색 주장

    17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물갈이’ 차원에서 시민단체가 펴려는 ‘당선운동’은 특별사면이며,16대 총선당시 제기됐던 낙선운동은 일반사면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박상철(사진) 경기대 교수는 6일 정치권 일각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과 당선운동은 동전의 앞 뒷면과 같다.’며 주장하는 데 대해 “비슷한 듯하지만 분명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16대 총선 때 ‘낙선운동’은 범죄 종류를 지정,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모든 범죄자의 형 선고 효과를 소멸시키거나 공소권을 소멸시키는 일반사면과 성격이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번에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려는 당선운동은 대통령이 형 선고를 받은 특정인에 대해 형 집행을 면제시키는 ‘특별사면’처럼 특정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낙선운동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난 총선에서는 날치기 통과에 가담한 의원,파렴치범 등 시민단체에서 정한 몇 가지 기준에 걸리면 정치적 배경 등은 따지지 않고 낙선대상자로 지목됐다는 이유만으로 집중 공격을 당해,엉뚱한 사람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면서 “낙선운동에 비해 목적지향적인 당선운동을 둘러싸고도 위법성 시비가 있는 만큼 NGO가 더 책임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시네 드라이브] ‘선택’ 살리기 나선 네티즌들

    요즘 사이버 공간에서 관객들의 영화살리기 운동이 뜨겁게 전개돼 눈길을 끈다.영화 ‘선택’을 살려내자는 네티즌들의 열기가 포털 사이트 다음과 영화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선택’은 사상전향을 거부한채 45년간의 감옥생활 끝에 지난 95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뒤 북송된 김선명옹의 삶을 다룬 영화. 최근 네티즌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24일 전국 20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선택’이 흥행 저조를 이유로 대부분 일찍 간판을 내린 때문.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와 강남의 씨어터 2.0,목포의 중앙시네마를 제외한 모든 극장들이 1주일만에 서둘러 종영했다.이에 ‘선택’을 선택할 권리를 빼앗긴 관객들이 홈페이지에 재상영을 요구하는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 가운데 ‘선택’의 볼 권리를 찾자고 강하게 주장한 네티즌 ‘왼발’이 다음카페에 사이트 ‘선택’(cafe.daum.net/45years)을 만들었다.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는 다양하다.“이런 영화들이 자꾸 죽는다면 누가 다시 만들겠습니까”(‘감자고기’) “힘든 여건에서 고집스레 좋은 영화를 만들어낸 모든 스태프들에게 찬사를 표합니다”(‘또니’).재상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쏟아지고 있다.정당성과 취지를 담은 전단을 만들어 거리에서 홍보하자는 제안부터 예술영화 전용관을 적극 이용하자는 등의 아이디어가 속출한다.이같은 목소리에 영향을 받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워도,제주 프리머스 상영관은 다음주부터 재상영을 결정했다. 이처럼 영화를 지원하는 관객모임과 운동이 본격화한 것은 ‘박사모’(‘박하사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때부터.이후 ‘파사모’(‘파이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이어졌던 관객들의 영화살리기는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라이방’‘나비’‘고양이를 부탁해’ 등 작품성에 대한 호평과는 달리 흥행에 실패한 작품을 재상영하는 ‘와라나고 특별전’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선택 살리기’는 일단 이런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지만,인권·사상의 자유를 담은 영화의 주제의식에 공감한 사회단체들이 가세한 점이 종전의 영화살리기와는 조금 다르다.최근 이같은 목소리 높이기는 그 이유가 영화의 예술성에 있든,우리사회와 맞물린 문제의식에 있든 예전과는 퍽 다른 현상임엔 틀림없다.그 힘이 아직 미약하더라도 자기 권리를 찾자는 관객 목소리의 확산은 우리 영화의 다변화와 볼 권리 정착에 튼실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종수 기자
  • 宋교수 구속 이후/ 후보위원 활동여부가 최대쟁점

    송두율 교수는 22일 구속영장이 발부됨으로써 기소와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구속이 반드시 기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송 교수가 완전한 전향의 뜻을 밝히지 않는 한 구속기소는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송 교수에게 적용된 법조항을 놓고 변호인측이 반발하고 있어 기소되더라도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검찰은 앞으로 송 교수를 구속 상태에서 미진한 부분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여 공소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만약 후보위원 선임 여부가 모호해지면 검찰이 적용한 회합·통신이나 특수탈출 등의 혐의는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에 검찰은 이를 입증하기 위한 보강 조사에 주력할 방침이다.송 교수가 후보위원이 아니라면 남북통일학술회의에 참석차 입북한 것 등을 회합·통신이나 특수탈출 등으로 처벌할 수 없다. ●전향뜻 밝힐 땐 기소 안할수도 법정에서 송 교수측은 지난 91년 북측으로부터 후보위원으로 선임됐다는 검찰측 주장과 김일성 장례식 장의위원 명단에서 후보위원급 대우을 받았을 뿐 실제 후보위원으로 활동하지는 않았다고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이에 대비,지난 91년 김일성과 면담할 당시의 정황과 94년 김일성 장례식 때 ‘김철수’라는 이름의 가명여권으로 입북,장의위원으로 활동한 상황 등을 정황증거로 제시할 예정이다.법원이 최종적으로 검찰의 손을 들어주면 송 교수는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이 불가피하다.물론 송 교수가 종전의 입장을 번복,수사과정이든 공판과정이든 전향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검찰 관계자는 “자백과 함께 북한체제를 부정하고 적극적인 대공관련 정보 등을 제공한다면 구속취소 뒤 기소유예 또는 공소보류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혐의 확인땐 최소 5년형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법원이 송 교수에게 중형을 선고하더라도 실제 선고형량 모두를 복역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형을 확정한 뒤 감형이나 잔형집행면제 등의 특별사면이 단행될 수 있다.특사의 경우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송 교수에 대한 법적 포용과도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뉴스 플러스 / 불법정치자금 특별사면 제안

    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인은 과거 불법정치자금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불법정치자금에 대해 양심고백을 하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제정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 징계 공무원 12만명 사면

    정부는 8·15 광복절을 맞아 일부 선거법 위반 정치인과 생계관련 사범,교통규칙 위반사범,징계처분 공무원 등 15만 1122명에 대한 특별사면·복권과 모범 재소자에 대한 가석방 조치 등을 오는 15일자로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특사에는 지난 2000년 총선과 관련해 벌금형을 확정·선고받은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영삼 정권때 ‘한보·청구사건’과 관련,실형을 살다 2000년 8·15특사때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던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이 각각 특별복권,형집행면제 및 복권 처분을 받았다. 공안사범 중에는 민혁당 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이석기 전 민혁당 경기남부위원회 위원장이 가석방된다. ▶관련기사 10면 사면에는 선거법 위반 사범 170명이 포함됐다.이들 가운데 김일재 구리시민연대 대표를 비롯해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낙천운동 관련자 11명이 들어있다.또 지난 98년 이후 5년만에 실시된 공무원 징계사면을 통해 각종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 12만 5164명이 징계기록이 말소되게 돼 앞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다.이번 특사에서 가석방 대상을 포함,석방 조치를 받게된 1678명은 오는 14일 전국 교도소에서 일제히 석방된다.나머지 사면·복권 조치는 15일자로 발효된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뉴스 플러스 / 광복절특사 14만명 오늘 발표

    정부는 12일 오전 11시 법무부 과천 청사 대회의실에서 8·15 경축 특별사면·복권 및 가석방 대상자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정부는 12일 오전 10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징계를 받은 공무원 10만여명에 대한 징계처분 실효를 포함한 14만여명에 대한 특사 대상자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 징계공무원 10만여명 ‘8·15 사면’

    오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그동안 각종 징계를 받았던 전·현직 공무원 10만여명이 사면을 받을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번 대상에는 징계처분은 아니지만 인사관리지침상 주의·경고를 받았던 공무원도 사면대상에 포함된다.그러나 비위,부패,공무원노조 결성 등 집단행동과 관련된 징계를 받은 공무원들과 파면·해임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던 공무원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된다. 징계를 당했던 공무원이 사면을 받으면 각종 징계기록이 말소되기 때문에 앞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다.이번 광복절 특사의 규모는 일반 형사범에 대한 잔형 면제를 포함해 1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징계사면을 포함해 특사의 범위를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1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단행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8·15특사 일반형사범 대거 포함… 대상·폭 협의/ 징계공무원 사면 적극 검토

    정부는 8·15광복 58주년을 맞아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일반 형사사범에 대한 특별사면 조치를 하기로 하고 사면 대상과 폭을 검토중이다. 징계 공무원에 대한 사면도 적극 검토중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3일 “8·15 특사를 위한 구체적인 대상 선정을 놓고 법무부와 협의중”이라면서 “이번에는 일반사범이 주 대상”이라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부정과 비리사범은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4월에는 공안·노동사범을 중심으로 참여정부 출범 이래 첫 특사를 단행했다.하지만 일반형사범의 경우 대상선정 등에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하지 못했다. 8·15 특사는 일반형사범 가운데 모범수들과 사상범이든 비사상범이든 장기 복역으로 고통받는 장기복역수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특사대상자는 1만명 정도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법무부와 특사 대상 선정의 원칙을 정해 규모를 최종 확정키로 하고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특사규모에 따라 사면권 남용 시비가 생길 수도 있다고 보고,규모를 정하는 데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어머니 생전모습 마지막 뵙나”/ 암투병노모 만난 양심수 ‘눈물’ 교도소측 1주일간 특별휴가

    “아이고 석기야,꿈이냐 생시냐.”,“어머니,막내가 왔습니다.죄송합니다.” 지난 4월 30일 특별사면·석방에서 빠진 공안수 이석기(42·서울 동작구 이수동)씨는 구속된지 1년여 만에 만난 어머니 김복순(85)씨 앞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는 북한 주체사상 노선을 따르는 ‘민족민주혁명당’구성과 관련해 1999년부터 수배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5월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가입등 혐의로 구속,지난 3월 3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중이다. 이씨는 교도소에서 자궁경부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어머니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을 치며 눈물만 흘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들의 석방을 위해 싸워오던 중 형이 확정된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들이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되자 충격을 받고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를 견디다 못한 아들은 지난 21일 아픈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휴가를 신청,24일부터 일주일 동안 특별휴가를 받았다. ‘짧은’석방을 환영하기 위해 대전으로 내려간 옛 동지들과 서울 집으로 올라가는 내내 이씨의 걱정은 오로지 어머니뿐이었다.더 야위지는 않았는지,혹시나 아들을 못 알아보지는 않을지.이석기씨 석방 대책위원회 회원과 가족들은 이씨가 사면에서 빠진 이후 이씨의 석방을 외치며 거리에 나섰다.지난달에는 25㎞에 이르는 청와대 주변을 걷기도 했다.이씨는 “기쁘지만 완전히 출소한 게 아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면서 “일주일이라도 어머니 곁에서 간호하며 못다한 효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깐수’ 정수일씨 한국국적 받는다

    남파간첩으로 활동했던 일명 ‘깐수’ 정수일(69·사진)씨에게 한국국적이 부여된다. 법무부는 북한 공작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지난 96년 구속됐다 2000년 8·15 특사로 풀려난 뒤 무국적 상태로 지내온 정씨에게 한국국적을 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29일 단행된 특별사면에서 잔형 집행면제와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회복하는 복권 조치를 받은데다 이번에 국적까지 받게 됨에 따라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씨는 2001년 초 한국국적을 신청했으나 84년 입국하기 전 중국·북한·레바논·필리핀 등 네번의 국적을 취득했던 경위 등이 석연치 않아 그동안 국적을 부여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정씨의 과거 행적과 관계없이 정씨를 탈북자와 같은 북한주민으로 인정,국적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필리핀 국적의 무하마드 깐수라는 이름으로 84년 입국한 뒤 12년 동안 단국대 사학과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80여차례에 걸쳐 국내 군사정보를 북한에 보고해온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96년 7월초 구속됐었다. 정씨는 1심 공판과정에서 전향했으나 징역 12년 및 자격정지 12년형이 확정됐었다. 정씨는 출소 이후 ‘이븐 바투타 여행기’,‘문명의 루트 실크로드’,‘고대문명 교류사’ 등 7권을 펴냈으며 올해부터 고려대에서 서양사를 강의하는 등 왕성한 저술 및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정씨측은 “국적취득 여부와 관계없이 연구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총련·민혁당 관련자 석방 ‘깐수’ 정수일·단병호씨 복권

    정부는 북한 공작원으로 적발된 일명 ‘깐수’ 정수일씨,밀입북 사건의 문규현 신부,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등 공안·노동 사범 1424명에 대해 30일자로 특별사면 및 복권을 단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면대상은 국가보안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노동 관련 법률 위반 등과 관련된 ▲대공사범 149명 ▲한총련 간부 등 학원사범 364명 ▲노동사범 568명 ▲집회·시위 관련 집단행동 사범 343명 등이다. ●주요 사면 대상자 손준혁 한총련 6기 의장과 98년 건국대 재학 당시 밀입북해 8·15 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김대원씨 등 한총련 관련사범 3명이 잔형집행면제 혜택을 받고 이날 오후 석방됐다.98년 영남위원회 사건으로 7년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박경순씨도 5년 만에 풀려났으며,‘말'지 기자 출신의 김경환씨와 하영옥·임태열씨 등 민혁당 사건 관련자 3명도 석방됐다.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강희남씨와 김일성 조문 사건의 강순정씨,정수일씨,중부지역당 사건의 황인오씨 등도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 조치를 받았다. 야생초편지의 저자로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복역했던 황대권씨와 98년 8월 방북해 8·15 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한 혐의로 집행유예가 확정됐던 문규현 신부도 복권됐다. 최근 만기출소한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해 문성현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정갑득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 등 노동 관련 사범들도 각각 잔형집행면제,형선고실효,복권 등 조치를 받고 사면됐다. ●철저한 사면 기준 마련 정부는 사면권 남발을 막고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사면 대상자를 정했다.우선 형이 확정된 이후 형량의 절반 이상을 마친 경우에만 특사 대상으로 선정했다.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경우에는 집행유예 선고 이후 6개월 이상이 지나야 사면할 수 있도록 했다.종전처럼 사면법에 없는 형집행정지나 가석방은 단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형이 확정된 민혁당 사건의 이석기씨는 형확정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구국전위 사건에 연루됐던 수학자 안재구씨 부자와 중부지역당 사건의 김낙중씨,남한조선노동당 사건의 손병선씨 등 3명은 각각 2억원 안팎의 추징금 미납 등 형식 요건이 미비해 복권 대상에서 빠졌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한총련수배자 가족 면담 문재인 민정수석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26일 정부중앙청사 별관 집무실에서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정재욱(연세대 총학생회장) 의장을 면담했다.정재욱 의장은 대통령 특별사면 대상에 한총련 수배자를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하기 위해 수배자 가족들과 동행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주 특사 대상은 누구 / 민혁당·한총련사건 관련자 포함

    노무현 대통령이 단행하는 첫번째 특별사면은 시국·공안사범을 중심으로 이뤄진다.이번 사면 대상에 따라 공안정책의 방향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법무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특사 초안에는 ▲국가보안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자 등 시국사범 수감자 ▲노동관련 시국사범 중 벌금형,집행유예 등으로 수감되지 않은 자 ▲시국사범 중 출소후 복권 대상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특사규모는 당초에는 1360명이 거론됐다가 다소 늘어 1418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사면 대상으로는 단병호 민노총위원장,백순환 전국금속노련위원장,남한조선노동당 사건의 김낙중씨,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의 강용주·양동화씨,구국전위사건의 안재구씨,중부지역당 사건의 황인오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형이 확정된 기결수 중에선 아직 교도소에 있는 민혁당 사건의 하영옥·김경환·임태열씨,민주노동당 소속 박용진씨,2001년 대우자동차파업 관련 권유신씨,영남위원회 소속의 박경순씨,한총련방북사건 김대원씨,한총련 조통위 이창호씨,한총련 6기 의장 손준혁씨 등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총련 관련자 가운데 김형주(10기 의장)·윤경회(10기 의장 직대)씨 등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67년 남파간첩 김동수씨 등 장기수 6명과 구미유학생간첩단사건 황대권씨도 거론되고 있다. 범죄유형별로는 ▲민혁당 사건 등 대공사범 143명 ▲한총련 등 학원사범 364명 ▲노동사범 568명 ▲집시법 위반 등 집단행동사범 343명 등이다.사면 및 복권 유형은 ▲잔형집행면제 13명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 39명 ▲형선고실효 및 복권 911명 ▲형선고실효 23명 ▲복권 432명 등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시국·공안사범 내주 1418명 특사

    정부는 시국 및 공안사범 등 1418명에 대한 특별사면 및 복권을 오는 30일자로 단행하기로 했다.그러나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선거법 위반자는 이번 사면에서 제외된다.일반형사범은 이르면 6월쯤 사면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3면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22일 “노무현 대통령은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에 대해 재가를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 및 복권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노 대통령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사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에는 국가보안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등 시국사범 수감자를 비롯해 노동관련 시국사범 중 벌금형,집행유예 등으로 수감되지 않은 자,시국사범 중 출소 후 복권대상자 등이 포함됐다. 한총련의 손준혁(6기 의장)씨는 석방되고,단병호 민노총 의장은 복권된다.법무부 관계자는 “사면은 형 확정자만 대상이 되는 만큼 수배 중인 한총련 학생들은 이번 사면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곽태헌 강충식기자
  • MSN 만우절이벤트 ‘유쾌한 거짓말´

    “부시와 후세인이 이복형제라는 것이 CIA를 통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극적인 화해로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입니다.” 이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4월1일 만우절을 앞두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MSN(www.msn.co.kr)이 공모한 ‘유쾌한 거짓말’ 출품작 가운데 하나다. ●응모작 32% ‘이라크 침공’ 관련 응모작 1228건 가운데 32%인 398편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관련된 글이었다.부시 미 대통령의 침략성을 비꼬거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이 평화적으로 종식되기를 소망하는 내용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부시에게 “전 세계인이 당신을 사랑한다.”는 연애편지 형태의 글로 현실을 풍자했다. 네티즌 장정아씨는 “힘없이 죽어간 아이들에게 사죄한다고 부시가 전세계 언론에 눈물로 호소했다.”는 소식을 전했고,‘전역 두달전’ 이라는 네티즌은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아들들로 이라크에 파병할 특수부대를 구성했다.”는 뼈있는 거짓말을 올렸다. ●“부시 알고보니 외계인” 엽기적 내용도 엽기적인 거짓말도 눈에 띄었다.“부시 부자,알고 보니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외계인 첩자”라는 영화 패러디성 글과 “부시가 후세인에 사랑 고백,알고 보니 이번 전쟁은 후세인을 향한 자신의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부시가 충동적으로 일으킨 것” 등 엽기 사연이 줄을 이었다. 이밖에 “한국,세계 최초로 실업률 0% 달성”,“대구지하철 밑에서 타임머신 발견,참사 막기 위해 사고 이전으로 시간여행 결정”,“정부,내달 중 신용불량자 전원 특별사면 단행”,“한반도,땅덩이가 점점 커지는 이상증후군 발생”,“800억원 로또 당첨된 청소부,당첨금 전액 사회에 기부”“김정일,평화적 통일 제안” 등 경기회복과 국력신장,통일 등 개인적인 바람을 담은 내용이 속속 올랐다. MSN측은 “잇따른 대형 참사와 전쟁,경기침체 등 우울한 뉴스들로 의기소침해져 있는 네티즌들에게 악의 없는 거짓말로 유쾌한 웃음을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 뉴스플러스/ 盧 “특별사면 폭 크지 않을것”

    정부는 시국사범 등에 대해 4월 중 특별사면을 할 계획이나 대통령 사면권이 남발돼서는 안 된다는 비판적 여론 등을 감안,사면폭이 과거처럼 크지 않을 전망이다.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사법부가 반대하고 있고,여론을 감안할 때에도 가능한 한 특별사면을 많이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한총련 풀어주며 왜 우리는…”청와대 홈페이지 사면호소 민원 봇물

    “한총련도 풀어주는 마당에 왜 우리 남편은 아직도 죄인입니까.” 지난 17일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수배 학생들의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과 인터넷 신문고 등에는 사면을 호소하는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하지만 대다수 민원은 특별한 법적 근거도 없이 ‘한번만 봐달라.’고 읍소하거나 무조건 사면을 요구하는 것이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가장 많은 민원은 음주운전 처벌을 풀어달라는 것이다.2001년 9월 음주로 면허가 취소된 이모씨는 “가족 모두 어려운 시기에 열심히 살아 보려고 발버둥치고 있다.”면서 “벌금 145만원도 납부한 만큼 생계에 필요한 운전면허를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주부 권모씨는 ‘특별사면과 관련하여’라는 글에서 “운전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남편이 지난 8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이후 어린 두 딸과 저의 생계를 위해 무면허 운전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우리 가족은 노 대통령을 찍었다.”며 선처를 호소해 실소를 자아냈다. 인터넷을 통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된 네티즌을 풀어달라는 민원도 눈에 띈다.‘음철학’이란 네티즌은 “국민의 정부는 433명의 네티즌이 권력층의 비리를 폭로하자 비리를 수사하기는커녕 이들을 수감시켰다.”면서 “참여 정부는 이들을 모두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한국’이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신용불량자 대부분은 추악한 우리 정치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파산한 양심적인 사람들”이라면서 “과감한 조치를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한총련 합법화 공방, 민주당 “시의적절” 한나라 “시기상조”

    노무현 대통령의 한총련 합법화 및 특별사면 검토 주문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시기상조”라고 반대의사를 나타냈다.반면 민주당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지난 98년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판결한 대법원 판례를 무시한 채 3권 분립에 어긋난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도 “정부가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수배자들을 특사할 경우 이적단체 영웅시로 국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평수 수석부대변인은 “우리 시대의 해묵은 숙제를 푸는 시의적절한 조치”라면서 “더 이상 외면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되고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절차를 거쳐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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