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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입법·정보 다 갖춰… 李대통령 더 잘하게 ‘지원’하는 K국회 필요” [국회의장 후보 인터뷰]

    “행정·입법·정보 다 갖춰… 李대통령 더 잘하게 ‘지원’하는 K국회 필요” [국회의장 후보 인터뷰]

    당심 20% 반영… 정치, 민심 못 이겨상임위원장 ‘승자 책임정치’ 소신의원외교처 설치·남북 관계 역할 22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박지원(5선, 전남 해남·완도·진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더 잘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K국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 잘하는 K국회를 만들기 위해선 행정·입법·정보 삼박자를 갖춘 박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름처럼 ‘지원’을 잘하는 것은 박지원이 더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내 최고령 의원으로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당 원내대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그는 별명인 ‘정치 9단’처럼 연륜과 경험을 강조하며 “당의 어른으로서 당이 어려울 때 고비 고비마다 방향을 잡아줬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꽃길 못지 않게 가시밭길을 나만큼 걸어본 풍운아가 현대 정치에서 누가 있었냐”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 소추할 때도 협치로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 도전이 정치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팔순 올드 보이’가 아니라 민주당의 ‘새순 골드 보이’”라면서 “마지막 정치 인생의 석양을 붉은 노을로 아름답게 장식하고 나라 발전에 기여하고 사라지겠다”고 했다. 경쟁 후보인 조정식·김태년 의원에 대해서는 “다들 강자”라고 평가하며 “이분들은 60대라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고 했다. 이번 의장 선거에 당원 투표 20%가 반영되는 것과 관련해선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정부이고, 민주당이 당원주권정당이라고 한다면 국회의원들도 민심과 당심의 집단지성 결과로 당선된 분들이기 때문에 잘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는 민심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야 상임위원회 배분과 관련해선 “원 구성 협상은 양당 원내대표가 하는 것”이라면서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단 특별법이 6개월째 통과도 안 되고 있다. 방관하는 게 국회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협치가 안 되면 책임정치를 해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며 “보수가 좋아하는 미국 의회처럼 승자 독식으로 한 석이라도 더 많으면 상임위원장을 가져와 책임정치를 하고 잘못 했을 경우 총선에서 심판받으면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의원외교 강화를 위한 ‘의원외교처’ 설치도 언급했다. 그는 “(꽉 막힌) 남북 관계를 이대로 둘 수 없지 않느냐”며 “바늘구멍이라도 뚫는 의장이 되겠다”고도 했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 기회를 얻지 못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선 “동병상변의 아픔을 함께 느끼는 동지”라며 “본인이 (당 지도부의 무공천을) 받아들인 것은 선당후사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가 의장이 된다면 국회 사무처에서 함께 일해볼 수 있지 않느냐고 제안했고 그 분(김 전 부원장)도 웃음으로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 “부산, 세계도시화 완수하고… 낙동강 전선 지켜 보수 재건” [6·3선거 후보 인터뷰]

    “부산, 세계도시화 완수하고… 낙동강 전선 지켜 보수 재건” [6·3선거 후보 인터뷰]

    서울 아닌 싱가포르·홍콩과 경쟁청년 누구나 자산 1억 ‘부산 찬스’기본소득 아닌 ‘복합소득사회’로전재수 등 정치권 도덕적 불감증물밑 민심은 ‘현 정권 견제’ 상당보수 결집세… 5%P 차 승리할 것6·3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은 30일 “중단 없는 부산 발전의 완수를 위해 꼭 이길 것”이라며 “지금은 부산이 세계도시로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의 ‘티핑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이 낙동강 전선을 지키고 보수 재건의 핵심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선거의 의미는. “지난 5년 동안 부산은 글로벌 도시를 향해 힘차게 달려왔다. 부산을 월드클래스 세계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을 중단 없이 완수해야 한다. 5년 동안 산업은행 이전과 더불어민주당이 발목을 잡은 글로벌도시특별법 빼고는 하려고 했던 일을 모두 했다. 낙동강 전선의 부산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부산마저 내주면 대한민국은 사실상 연성 독재화로 간다.” -‘이제는 세계도시’로 슬로건을 정했는데. “부산은 서울과 경쟁하는 도시가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로테르담과 경쟁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위정자들이 부산을 지방 대도시로 격하시켰다. 이제는 세계도시, 중단 없는 발전 박형준이다.” -예비 후보 등록 후 민심은. “투표하지 않겠다고 하셨던 분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격차를 줄여 가는 흐름이 계속되고 5% 포인트 내의 차로 승리할 것으로 본다. 다만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니 항상 경계할 수밖에 없다.”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 대한 평가는. “도덕적으로 찝찝한 사람이 부산 시민의 얼굴이 되는 것을 원할까. 우리 정치가 도덕적 불감증에 휩싸여 있다. 과거에는 기소만 돼도 출마를 못 했는데, 이번에 상당한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나 몰라라 출마한 것을 시민들이 흔쾌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다.” -글로벌도시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삭발했는데. “부산 정도 대도시는 외국으로 치면 작은 나라에 해당한다. 전재수 후보는 나라를 경영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자기가 대표발의한 법안 내용도 모르고 선거에 유리하다 싶으니까 통과시키겠다며 큰소리 뻥뻥 쳐 놓고는, 대통령이 근거 없는 포퓰리즘 낙인찍기를 한번 하니 바로 푸들처럼 꼬리를 내리고 법안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쥐꼬리만큼의 책임감도 없는 그런 사람이 도시를 경영해선 안 된다.” -청년들을 위한 ‘부산 찬스’ 공약을 내놨는데. “기본소득이 아닌 복합소득 사회로 나아가는 선도 모델을 부산에서 시작하겠다. 10년 동안 월 25만원씩 저축한 3000만원에 부산미래기금을 매칭해 7000만원을 얹어 줘 부산 청년 누구나 1억원 자산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청년 자산 양극화를 만드는 부모 찬스가 아니라 부산 찬스다.”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지난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지금은 정권을 빼앗기고 당 지지율도 낮은 어려운 여건인 것은 맞다. 그럼에도 ‘어게인 2018’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 부산 승리를 바탕으로 보수 재건의 여건을 만들 수 있다. 물밑 민심으로는 현 정권에 대한 견제 심리도 상당하다. 3선 시장이 되면 시장 역할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를 하나로 묶어 혁신하는 역할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도부에 바라는 점은. “당도 지금부터는 ‘후보의 시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객관적으로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들이 시정과 도정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후보들이니 그 역량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후보가 빛나게 해 줘야 한다. 선수로 뛰지 않는 감독이나 코치가 빛을 보려고 하면 안 된다. 오늘 장동혁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받은 박형준, 일 잘하는 오세훈’이라고 말한 것처럼 후보들이 인물 대결을 하고 당은 일당 독주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를 확산하는 게 중요하다.”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배경은. “도덕적 불감증에 휩싸인 정치에서 아주 드문, 옳고 깨끗한 분이다. 특히 대선을 치르면서 정치 태도도 매우 유연해졌다. 보수 재건과 통합을 위해 그런 분이 다시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직접 요청했다.” -북구갑 보궐선거도 화제다. “단일화든 뭐든 모든 것은 후보들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알아서 결정할 문제다. 일단은 각자 열심히 뛰면 된다. 민주당은 북구와 인공지능(AI)이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데도 하정우 전 수석을 보냈다. 나오는 과정 자체도 대통령이 일종의 작전을 짜고 보낸 약속 대련 느낌을 주기에 국민들 입장에서도 유쾌하지 않다.”
  • 박완수 “국립창원대, 경남 과학기술원으로”…인재 양성 공약

    박완수 “국립창원대, 경남 과학기술원으로”…인재 양성 공약

    6·3 지방선거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국립창원대학교를 ‘경남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는 인재 양성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30일 “대부분 광역자치단체가 연구 중심 교육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나 경남에는 상응하는 기관이 없다”며 “인재 양성 백년대계를 위해 과학기술원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 중심인 경남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 중심 대학이 필요하다”며 “민선 9기 취임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의 핵심은 국립창원대를 소형모듈원전(SMR)과 방산, 피지컬 인공지능(AI) 특화 연구 허브로 탈바꿈하는 내용이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경남 과학기술원 설립·운영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대학과 지자체, 산업계가 참여하는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특화 분야로 방산과 SMR, 피지컬 AI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남 제조업의 뿌리이자 국가 미래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수 연구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성과 중심의 누적형 연봉제를 도입하고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 유치에도 나선다. 정부와 대학, 지자체가 협력하는 지원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산학 협력도 대폭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조 AI 전환 전략을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제조기술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기업 수요에 맞춘 산학 공동 연구와 연구비 매칭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 일자리 연계 방안도 내놨다. 특화 분야 기업 채용과 연계한 교육 트랙을 신설하고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산학 일체형 인증제를 도입한다. 스마트 캠퍼스 타운과 AI 특화 창업지원센터, 청년 문화 공간인 ‘AI 밸리’ 등 혁신 생태계 조성 계획도 포함했다. 재원은 특별법에 따른 특별지원금을 확보하고 교육부의 지역혁신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대학 사업과 연계해 국비를 유치할 예정이다. 혁신 투자 펀드와 기업 출연금, 캠퍼스 수익 사업을 활용한 자립형 재원 구조도 마련한다. 박 후보는 “경남 과학기술원을 연구·개발 중심의 최고 기관으로 키우겠다”며 “기업과 대학의 협력 모델이 확산하면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1호 공약으로 복지를 내걸었다. 교통·의료·문화 혜택 담은 도민 멤버십 카드 도입, 4050 포인트·여성건강·아동급식 확대 등이다. 공공개발 이익 활용해 연 1000억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호 공약은 직장주택조합 활성화 지원, 1000원의 아침식사 확대, 노동자 쉼터 연 50개소 확대, 플랫폼 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 확대, 경남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육아휴직 참여 기업 세제 우대 등 노동 분야였다.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후보 ‘K-교육 대전환’ 승부수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후보 ‘K-교육 대전환’ 승부수

    지식 넘어 ‘생애 주기별 성장 지원’으로 새패러다임AI빅데이터·교육밸리 ‘500만 메가시티’ 청사진 제시출장 중 도박·항공료 의혹 해명…“과장된 흑색 선전”전남광주통합교육감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대중 후보가 제시한 ‘K-교육 대전환’은 단순히 학교 안의 변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사회에 걸맞은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교육 행정의 근본적인 혁신을 담고 있다. 김 후보가 제시한 핵심 정책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높은 성적을 받아 서열화된 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성공의 척도로 삼았으나, 김 교육감은 이를 ‘좁고 한정된 선택’으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공부만 잘하면 성공한다는 공식은 깨졌다”며, 유치원에서 초·중·고로 이어지는 학생 개개인의 활동을 ‘AI 빅데이터 시스템’에 담아 관리하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른바 ‘소버린(Sovereign) 교육 AI’ 개발이다. 이는 출생부터 사회 진출까지 학생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 데이터를 구축해, 단 한 번의 시험 성적이 아닌 축적된 재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김 후보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기본사회 책임교육 10대 과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는 기초학력 무한책임제, 독서 중심 평생문화교육도시 조성뿐만 아니라 AI·디지털 미래교육 강화, 다문화 및 특수교육 지원 등이 포함된다. 동시에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성장교육 5대 과제’도 병행된다. 스스로 배우는 ‘자기주도 성장’,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함께 성장’, 재능별 ‘맞춤 성장’ 등을 통해 서구 선진국 수준의 균형 잡힌 교육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특히 ‘전남·광주 통합’이라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특별법을 통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하고, ‘500만 메가시티’를 뒷받침할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동력은 권역별로 특성화된 ‘K-교육밸리’다. 광주의 AI, 나주의 에너지, 해남의 데이터 센터 등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인재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통합특별시 교육자치위원회’를 설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직접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화려한 청사진만큼이나 후보 개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도 확인됐다. 최근 불거진 해외 출장 중 카지노 방문 의혹에 대해 김 교육감은 “일과 후 숙소 내 카지노에 잠시 들른 적은 있으나 불법 도박은 결코 없었다”며 엄격한 처신을 약속했다. 또한 항공료 과다 책정 및 반환 논란에 대해서도 “행정적 착오로 비행기 요금이 비싸게 책정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반환 조치했다”며 마타도어(근거 없는 비방)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중의 ‘K-교육 대전환’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개인 맞춤형 교육’과 ‘지역 밀착형 성장’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대담한 시도다. 다만,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AI 인프라 구축과 지역 간 이해관계가 얽힌 교육밸리 조성의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및 실행 방안이 향후 정책 추진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추가진조사보고서 부실논란에 따른 무너진 신뢰 회복하겠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추가진조사보고서 부실논란에 따른 무너진 신뢰 회복하겠다”

    “4·3 추가진상조사 보고서의 신뢰성과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초래한 점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지난 3월 취임한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정부 차원의 추가진상조사 파행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절차 미준수와 보고서 부실 논란으로 흔들린 재단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임 이사장은 30일 제주4·3평화재단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진상조사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나타난 미흡한 대응과 절차상 문제로 유족과 도민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주4·3 추가진상조사는 2021년 개정된 제주4·3특별법에 따라 추진됐다. 2003년 정부 진상조사보고서에서 다루지 못했던 미군정의 역할, 행방불명인 피해, 재일제주인 피해, 연좌제 등 미완의 과제를 다시 조사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재단은 지난해 추가진상조사 보고서 초안을 작성해 국무총리실 산하 4·3중앙위 추가진상조사 분과위원회에 보고하지 않고 행안부에 제출한 점과, 보고서 초안 부실 작성, 보고 절차 패싱 비판을 받아왔다. 유족사회와 시민사회에서는 재단 책임론까지 제기됐다. 분과위원회의 공식 사과 권고와 관련, 이날 임 이사장은 “제주4·3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살아오신 유족과 제주도민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추가진상조사보고서 부실 원인에 대해 그는 “누군가 개인의 책임으로 돌릴 문제가 아니다”라며 “재단 전체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전면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4·3평화재단은 추가진상조사의 실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분과위원회의 사전심의와 4·3위원회의 심의 의결이라는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장기간에 걸쳐 추가진상조사 결과와 보고서 작성 진행 상황을 분과위원회에 충분히, 그리고 시의성 있게 보고하지 못했다”고 피력했다. 또한 “제7차 분과위원회에서 이미 보고 미흡에 대한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충분한 개선을 이루지 못한 점 역시 저희의 부족함”이라며 “재단은 당시 분과위원회에서 사과를 표명하였으나, 그 사과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거듭 깊이 반성한다”고 전했다. 임 이사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성찰하고 다음과 같이 개선해나가겠다”며 “앞으로 추가진상조사 분과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이날 오후 분과위 결정에 따라 별도의 검토위원회와 집필위원회를 꾸려 보고서를 사실상 새롭게 리모델링 수준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재단은 올해 말까지 집필을 마무리한 뒤 내년 초 행정안전부와 국회 보고 절차를 거쳐 정부 공식 보고서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목표였던 내년 4·3희생자추념일 발간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내년 5월쯤 발간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속도보다 정확성과 공신력에 우선을 두겠다는 의지다. 제주 출신 가톨릭 성직자인 임 이사장은 1990년대부터 제주4·3 진상규명 운동과 특별법 제정 과정에 참여해 온 대표적 원로 인사다.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로 활동했으며, 제주4·3위원회 위원과 재단 이사를 지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재단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과 도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 李 “대외 문제에 자해 행위 있어”…외교·국익 중심 초당적 협력 당부

    李 “대외 문제에 자해 행위 있어”…외교·국익 중심 초당적 협력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라 다투더라도 대외 문제에서 자해적 행위를 하는 경우는 찾기 쉽지 않다”며 “아쉽게도 우리 안에는 그런 요소들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비교섭단체·무소속 국회의원을 초청해 진행한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여기 계신 분들이 그렇다는 말씀은 전혀 아니다”라면서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가 통합의 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실 것”이라고 했다. 최근 야권에서 한미 관계 등을 두고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하는 데 대해 최소한 대외 문제에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대외 환경이 악화되는 문제는 우리만의 힘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특히 국내에서 대외 관계를 바라볼 때 입장을 공적으로 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평택지원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위한 이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상화 의지에 공감하며 장기보유특별공제의 개편을 주장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전날 안전사고 위험으로 인해 소풍·수학여행을 안 가는 현실을 지적한 데 대해 ‘교사 소송의 국가 책임제’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소송 과정에서 교사들이 법률 대응 및 배상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군소 정당 및 무소속 의원 총 21명이 참석했다. 한편 연매출 30억원 이상인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이 제한된 데 대해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그것을 한번 풀어 주는 방향으로 검토해 보라고 (이 대통령이)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한 민생 지원금이지 유가 지원금은 아니지만 (이름 탓에) 오해가 있을 개연성이 있으니 한시적으로 (사용 기준을) 풀어서 규모와 상관없이 유가로 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 생명안전기본법 행안위 통과…재난 규명 독립기구 설치 의무화

    생명안전기본법 행안위 통과…재난 규명 독립기구 설치 의무화

    이재명 대통령의 10대 공약 중 하나인 생명안전기본법이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다음 달 7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생명안전기본법은 재난이나 각종 사고에서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할 독립된 기구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 때 처음 발의된 생명안전기본법은 논의가 진척되지 않으면서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 된 바 있다. 이후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범여권 의원 77명이 지난해 3월 공동 발의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권칠승 행안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재난과 참사가 발생한 뒤 대책을 마련하는 기존 대응을 넘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제도화하는 안전 정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전이 시혜가 아닌 마땅한 권리인 사회, 생명이 그 무엇보다 최우선인 안전 사회, 반드시 만들겠다”고 올렸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나 법안상 피해자의 범위 등이 넓고 모호하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소속 행안위원들은 법안이 통과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안전을 위한 법일수록 법리적 허점과 행정적 혼선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위원회 조사 범위가 소급 적용돼 정략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었으나 소급 적용은 교섭단체 간 합의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게 했다”면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선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재산을 국가에 환수하는 내용을 담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처리됐다. 다만 지난 22일 공청회를 열었던 집단소송법 제정안은 여야 이견에 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 “정치검찰이 이 대통령 토끼몰이”…與 특검 추진 재확인

    “정치검찰이 이 대통령 토끼몰이”…與 특검 추진 재확인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29일 특검 추진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특위 활동 마무리되는 즉시 특검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서영교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이 (국정조사)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요구하고 계시다”며 특검 추진 의사를 밝혔다. 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준 의원은 “150여명의 정치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을 목표로 두고 토끼몰이에 나섰다”며 “정치검찰의 준동을 여기서 멈춰야 한다. 국정조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조작기소 실태가 확인된 만큼 특검으로 확실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앞서 특위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부동산 등 통계 조작 의혹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7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소 과정을 살폈다. 30일 회의에선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채택 및 불출석 증인, 위증 등 고발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건태 의원은 “내일(30일) 오전 11시에 위증으로 고발할 건과 당에서 고발할 건을 분리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국회 국정조사 특위 활동이 마무리되는 즉시 특검을 신속하게 추진해 모든 진실을 남김없이 밝혀내고 모든 책임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종합청문회를 언급하며 “국정조사 특위에서 다룬 7대 사건 모두 정권 차원의 지시와 개입이 있다는 점이 명명백백하게 확인되고 있다. 오직 한 사람만을 겨냥해 국가기관을 총동원한 것은 명백한 국가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조작기소 특별법을 즉각 발의해 통과시키고 특검을 통해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한 정치검찰을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했고, 이성윤 최고위원은 ‘수락석출’(水落石出·물이 빠져 밑바닥의 돌이 드러난다)을 언급하며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 ‘특별자치도’ 전북-강원, 입법 협력에 손 맞잡다

    ‘특별자치도’ 전북-강원, 입법 협력에 손 맞잡다

    전북과 강원이 ‘5극 3특’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9일 강원특별자치도와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서 양 지자체는 특별법 개정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입법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날인 29일 전북·강원 특별자치도 공무원들은 특별법 추진 현황과 입법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가 특강과 토론을 통해 교류·협력 기반을 다졌다. 또한 전북도는 이날 발표를 통해 특별법 2차 개정 성과와 향후 3차 개정 추진 방향도 소개했다. 특히 5극 3특 체제에 대응한 성장 전략으로 ‘속도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3S 전략을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3S 전략은 미래산업 발아(SEED), 빠른 정책 결정(STRAIGHT), 성과 확산(SPREAD) 등이다. 두 지자체는 공동 특례 발굴과 입법 대응, 특별자치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이 후속 입법과 특례 실행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 3선 도전 공식화

    유정복 인천시장 3선 도전 공식화

    유정복 인천시장이 29일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3선 도전에 나섰다.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역대 인천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3선 기록을 세우게 된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지난 4년 동안 인천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빠른 인구 증가를 동시에 이뤄냈다”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이 검증하고 대한민국이 인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천 발전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 4년, 인천의 성장 동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으로 수도권 역차별 해소와 저출생 대응 정책 확대, 원도심 균형 발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신혼부부 주거 지원과 출산 장려 정책 등 이른바 ‘천원 정책’을 확대해 시민 체감형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 송도를 중심으로 바이오와 반도체, 첨단 연구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 산업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천을 수도권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유 시장은 인천의 장기 발전 전략으로 ‘인천국제자유특별시’ 추진을 내세웠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 수도권 규제에서 벗어나고,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경제권을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금 전국 곳곳에서 행정 통합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만의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해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구도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는 인천시민을 대변할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그동안 인천을 지켜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경기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쳐 민선 6기와 8기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번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된 박찬대 국회의원과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유 시장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민선 6기와 8기에 이어 9기까지 맡게 되며, 인천시 최초의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유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인천시는 오는 6월 3일 선거일까지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시정을 운영하게 된다. .
  • 경남, SMR 시험검사지원센터 조성

    경남도가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육성의 핵심 인프라를 확보했다. 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지원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비 92억 5000만원을 포함한 총 275억원 규모 국책사업인 시험검사지원센터 건립은 2029년 12월까지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 2구역에서 추진된다. 센터에는 산업용 대형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디지털 RT(방사선 투과 검사), 레이저 UT(초음파 검사) 등 첨단 검사장비가 도입되는데, 각 장비는 도내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다. 센터는 이어 비파괴검사 전문인력 양성 기능도 함께 갖춘다. 사업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추진하는 2695억원 규모 ‘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과도 연계된다. 혁신제조 사업에서 신공정 기술이 개발되면 시험검사지원센터가 신뢰성을 검증하는 구조다. 현재 센터 인근에는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도 건립되고 있다. 도는 두 센터가 최종 구축되면 부품 제조부터 시험·검사·인증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생산·검증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과 SMR 특별법 시행을 연계해 SMR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 차원의 추진이 예상되는 SMR 특구 지정은 물론 SMR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지정·세제 지원 확대를 목표로 대정부 건의 등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원전기업 수·제조 인력·매출액이 전국 1위인 국내 최대 원전 산업 중심지”라며 “글로벌 SMR 제조 파운드리 거점 경남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전세사기 보증금 ‘최소 3분의1’ 보장

    전세사기 보증금 ‘최소 3분의1’ 보장

    전세사기 피해자의 임차 보증금 최소 3분의 1을 보장하는 ‘최소보장제’와 ‘선지급·후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등 103건의 비쟁점 민생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의 보증금 회수 부족분을 일정 수준까지 보전해주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재석 182명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피해자들은 방청석에서 법안 통과를 지켜봤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년 넘게 장기화된 피해와 전국적으로 3만 8000여건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적 재난에 대해 국가가 실질적인 구제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난임치료휴가 유급일수를 현행 2일에서 4일로 늘리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과 함께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으로 15년간 공공의료 분야에서 의무 복무하는 의사들을 양성하는 국립의전원법도 의결됐다. 수도권 외 지역 대학생의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이자를 면제하는 내용의 학자금상환특별법안,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기관 등에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또 부패범죄와 범죄피해재산의 적용범죄에 법정이자율 초과 수수와 불법사금융업자의 이자 수수의 죄를 추가해 불법사금융을 근절하고자 하는 ‘부패재산몰수법’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현행법상 불법사금융범죄는 범죄피해재산 환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국가에서 범죄수익을 환수하더라도 피해자들에게 환부할 수 없는 피해 구제상 한계가 있었다. 한편 국회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2명(이호중 서강대 교수·장영수 고려대 명예교수)과 비상임위원 8명 등 국회 몫 추천 위원 10명을 선출했다.
  • ‘20억弗 수출’ 금자탑 세운 K바이오… 유럽시장 점령 시작됐다

    ‘20억弗 수출’ 금자탑 세운 K바이오… 유럽시장 점령 시작됐다

    수출 1위 스위스… 1년 새 70% 급증헝가리·독일 등 유럽 중심 실적 확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액 연 13% 증가난치병 치료제 등 시장 성장 이끌어식약처 ‘약품 신속 허가’ 규제 혁신AI 기반 신기술 중장기 로드맵 수립 올해 1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2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중동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K바이오 산업은 외연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올해 1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0억 달러(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의약품 수출액 28억 달러 가운데 71%에 이르는 규모다. 월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1월 6억 6000만 달러, 2월 6억 9000만 달러로 각각 11.9%, 25.4% 증가했고 3월 역시 6억 5000만 달러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수출 지형도도 달라졌다. 스위스로의 1분기 수출액이 3억 4000만 달러(17%)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1년 전보다 70% 급증한 수치다. 이어 미국(3억 3000만 달러), 헝가리(3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독일과 네덜란드를 포함한 상위 5개국이 전체 수출의 68.4%를 차지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대유럽 수출 증가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 기술 수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 시장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런 성장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1999년 위암 치료제 개발로 신약 개발국 반열에 오른 데 이어 2000년대 초 국내 개발 항생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이 성장하면서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세계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4년 기준 6323억 달러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2028년에는 974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은 연평균 12.6%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의약품은 기존 합성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분야로, 항암·자가면역질환 등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 수요와 줄기세포 기반 맞춤형 치료제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자 규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에 대한 지원과 허가 절차의 혁신이다. 먼저 올해 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수출제조업 등록제, 제조·품질관리(GMP) 인증 기준, 원료물질 인증 체계를 법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수출 특화 제조시설 기준을 마련하고 CDMO 업체에서 사용하는 원료의약품 수입 통관 절차 간소화와 기술 자문 등 현장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허가 과정도 대폭 단축한다. 바이오의약품 허가 기간을 기존 406일에서 295일로 줄이고 향후 240일까지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층 예비검토, 심사 항목별 동시·병렬 심사, GMP 실사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신속 허가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규제 기반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품질검사 인프라를 확충하고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제조에 특화한 시설 운영 기준을 정립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중장기 규제 로드맵도 수립 중이다. 국제 협력도 확대한다. 중동 시장 확장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바이오헬스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GMP 교육을 실시해 수출 기반을 넓힌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백신 협력에도 참여한다. 민관 협업도 지속된다. 식약처는 2010년부터 민관협의체인 ‘다이나믹 바이오’를 운영하며 100건이 넘는 제도 개선을 끌어냈다. 올해도 바이오시밀러 3상 임상자료 간소화 등 현장 중심의 규제 개편을 이어갈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은 단순한 수출 품목을 넘어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구조가 복잡하고 품질 관리가 까다로워 기술력과 규제 역량이 함께 요구된다.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도 수출이 늘어난 것은 이런 경쟁력과 제도적 기반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세계 주요국도 CDMO를 중심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론자,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국내 기업은 생산 능력 확충과 해외 진출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일본·중국 등이 공급망 재편과 투자 확대에 나서며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규제 대응 속도와 국제 협력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식약처는 규제 개선과 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 노동절에 일하면 임금 2.5배… 대휴 못 쓴다

    노동절에 일하면 임금 2.5배… 대휴 못 쓴다

    올해부터 법정 공휴일이 된 5월 1일 ‘노동절’에 일을 하면 시급·일급제 근로자는 평소 받는 임금의 2.5배를 받을 수 있다. 하루치 임금(100%)과 휴일가산수당(50%), 유급휴일분(100%)을 더해 평소 10만원을 받았다면 25만원을 받게 된다. 노동절이 다른 공휴일과 달리 특별법을 근거로 하고 있어 대체휴일 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16일 “노동절은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5월 1일을 특정해 유급휴일로 정하고 있으므로 다른 날로 대체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노동절은 올해부터 ‘빨간 날’인 법정 공휴일이 됐다. 하지만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근거한 현충일, 광복절과 달리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하고 있다. 둘의 차이는 ‘휴일 대체’ 여부다. 기존 공휴일은 노사 합의에 따라 공휴일에 일을 하면 다른 날에 대체 휴일이 발생한다. 하지만 노동절은 법에 따라 5월 1일이 유급휴일로 법제화돼 있기 때문에 대체휴일로 대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급제·일급제 노동자가 노동절에 일을 하면 임금·휴일가산수당·유급휴일분을 더해 하루치 급여의 2.5배를 받을 수 있다. 출근하지 않으면 유급휴일분(100%)만 받는다. 월급제 노동자는 노동절의 유급휴일분이 기존 월급에 포함돼 있어 노동절에 출근하면 하루치 급여에 휴일가산수당만 추가로 받는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은 노동절에 근무하더라도 휴일가산수당이 붙지 않는다. 근로기준법상 가산수당 규정은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 ‘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징역 6개월 법정 구속

    ‘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징역 6개월 법정 구속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을 하는 등 한국에서 기행을 이어간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램지 칼리드 이스마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부장 박지원)은 15일 업무방해 및 성폭력처벌특별법상 허위영상물 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소말리에게 징역 6개월에 구류 20일을 선고했다. 소말리는 버스와 지하철, 놀이공원 등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남녀의 얼굴을 합성한 외설스러운 영상을 유튜브로 송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4년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도 있다. 재판부는 소말리의 범행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유튜브 방송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 불특정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해 범행을 저질러 국내 법질서를 무시하는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소말리가 도망갈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해 법정 구속했다. 그는 구속 전 심문에서 “본국에 가족이 있고 가족이 무척 보고싶다”며 “제 범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걸 인정하지만 아직 젊고 기회를 가지고 싶다”고 했다.
  • ‘메가특구’ 띄운 李… 지역규제 확 푼다

    ‘메가특구’ 띄운 李… 지역규제 확 푼다

    “첨단산업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로봇·자율주행 등 4대 분야 추진‘메가특구’ 7대 패키지 지원… 지자체들 선점 경쟁 치열할 듯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15일 파격적으로 각종 규제를 완화·배제하고 정책적 혜택을 지원하는 ‘메가특구’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업이 신청하면 정부가 심의·지정하는 방식인 만큼 향후 메가특구 선점을 위한 단체장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5극 3특 지원을 위한 메가특구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수도권 집중”이라며 “대규모 지역 단위의 규제 특구도 한번 만들어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메가특구는 소규모로 전국에 분산 지정된 기존 특구와 달리 광역·초광역을 대상으로 소수의 핵심 전략산업에 대해 설정된다. 메가특구에는 정부의 전 부처가 각종 규제 특례와 지원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또 규제 개선과 행정절차도 초고속으로 처리해 준다. 구체적으로 메뉴판식 규제 특례, 수요응답형 규제 유예, 업그레이드 규제 샌드박스 등 세 가지 규제 특례와 재정, 금융, 세제, 인재, 인프라, 기술·창업, 제도 등 7대 정책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윤 실장은 “세 가지 규제 특례를 활용하면 공장 인허가는 더 쉽게 처리되고,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기술은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 실장은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있다면 우리는 ‘메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책 지원 패키지와 관련해 김 장관은 “성장엔진 특별 보조금을 신설하고 설비투자에 드는 초기 비용을 정부가 함께하겠다”며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 단과대·융합연구원 9곳을 집중 육성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매년 1500명 이상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메가특구는 로봇, 재생에너지, 바이오, AI 자율주행차 등 4개 분야에서 추진된다. 메가특구 지정은 지자체·기업이 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면 규제합리화위 등의 심의·의결을 거쳐 산업부 장관이 지정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가칭 ‘메가특구특별법’을 국회와 협의를 거쳐 제정할 방침이다. 메가특구 지정은 지역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각 지자체에서는 특구 지정을 위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방선거 국면에서 메가특구 지정 공약 등이 쏟아질 공산도 크다. 정상훈 위원은 “대통령에게 조정 권한을 위임받는 ‘차르 제도’를 도입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 스타일”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하면서도 “제도를 만들면 악용하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에 (권한 남용이 벌어지지 않도록) 민주적 통제도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방식인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규제들을 정리하는 것, 규제를 소위 글로벌 스탠더드화하는 것, 첨단기술·산업 분야에서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규제·인허가·승인·면허·특허 등의 신청 시 제출 서류를 50%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전 대변인은 “이는 행정기관에서 발급하는 서류는 대부분 제출을 면제하고, 기타 서류들도 꼭 필요한 것이 아닌 이상 없애거나 분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행정조사도 50% 감축을 목표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으면 폐지할 계획이다.
  • “일본이 다시 韓 점령해야”…한국서 ‘참교육’ 받은 美유튜버, 재판 결과는? [핫이슈]

    “일본이 다시 韓 점령해야”…한국서 ‘참교육’ 받은 美유튜버, 재판 결과는? [핫이슈]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을 벌여 온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램지 칼리드 이스마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15일 업무방해와 성폭력처벌특별법상 허위영상물 반포,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소말리에게 징역 6개월과 구류 20일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교정시설에 구금하고 노역을 부과하는 징역형과 별개로 구류장에 구금하는 구류형은 주로 경범죄에 적용된다. 소말리는 2024년 10월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버스와 지하철, 롯데월드 등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남녀의 얼굴을 합성한 외설스러운 영상을 온라인으로 송출한 혐의 등도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SNS 실시간 방송에서 일본 욱일기를 들고 “일본이 한국을 다시 점령해야 한다”면서 독도는 일본 소유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3월 첫 공판 당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애용하는 붉은색 ‘마가’(MAGA) 모자를 쓴 채 법정 출입을 시도하다 제지당했다. 당시 취재진이 해당 모자를 쓴 이유를 묻자 그는 “나는 미국 시민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논란을 일으키며 공분을 산 지 약 1년 6개월 만에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의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수입을 얻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해 범행을 저지르면서 이를 방송하는 등 국내 법질서를 무시하는 정도가 심각하다”고 질타했다. 다만 일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소말리의 범행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없는 점, 출국정지(내국인 출국금지에 준해 외국인에 내려지는 조처)로 장기간 본국에 돌아가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외신도 소말리의 재판에 주목하며 해당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영국 BBC는 “공공 소란 혐의를 받던 미국인 유튜버가 한국에서 구속됐다”면서 “그는 일본과 이스라엘 여행 중에도 사람들을 괴롭혔다는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 머물던 2023년 당시 2차 세계대전 원자폭탄 투하를 언급하며 현지인들을 조롱했다. 또 식당에서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20만 엔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해도 항소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판결이 바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선고 후 곧바로 형이 집행되지는 않는다. 다만 재판부는 불구속 재판을 받아 온 소말리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실형을 선고하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해 법정구속했다.
  • 與 전남광주시장 후보 민형배… 당선 시 서울시장 준하는 권한

    與 전남광주시장 후보 민형배… 당선 시 서울시장 준하는 권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6·3 지방선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광주특별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민 의원이 본선에서 당선되면 초대 통합시장으로서 각종 특례를 적용받는 등 서울시장에 준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의 광주특별시장 본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민 의원은 “이제 진짜 시작”이라며 “더 낮게, 더 치열하게 뛰며 맡겨 주신 책임을 끝까지 제대로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멋진 경쟁을 펼쳐 주신 김영록 후보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약속드린 대로 ‘전남광주 시민주권정부’를 확실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앞서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결선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양자 대결을 벌였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민 의원은 총 8명이 도전했던 경선에서 김 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등 현역을 모두 꺾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으로 출범하는 광주특별시장은 차관급 부시장 4명을 거느리며 특별법에 명시된 특례에 따라 역대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특별법은 394개의 각종 특례를 부여하고 있다. 통합시는 소속 공무원도 3만 6000여명에 이른다. 현역 의원인 민 의원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민 의원이 이달 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광주 광산을에서도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이 마무리 국면인 가운데 전북지사 후보 경선을 둘러싼 내홍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이원택 의원이 후보로 선출됐지만, 경쟁 후보들의 반발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북지사 경선에서 패배한 안호영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식사비 대납자로 지목된 김슬지 도의원에 대한) 조사를 감찰단에서 완료했고, 재심 과정에서 감찰단이 나와서 조사과정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재심 절차는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나흘째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며 이 의원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하고 있다.
  • 봉하 달려간 與, 통합법 띄운 野… 부울경 단체장 후보들 ‘팀플’

    역대 지방선거에서 ‘동반 당선 또는 낙선’ 흐름이 이어져 온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팀플레이를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세 후보가 나란히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을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경남·부산 통합 특별법으로 맞불을 놨다. 각각 민주당 부산·경남·울산 광역단체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상욱 의원은 14일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해양수도 메가시티’ 공동 출정식을 했다. 이들은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확보하고 ‘원팀’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기업 투자 유치를 끌어내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광역급행철도를 중심으로 광역 대중교통망을 구축해 부울경 주요 거점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이자 후보인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경남·부산 행정통합특별법 발의에 동참했다. 특별법은 자치권 확보, 지역 산업 육성, 지역 개발 등을 위한 각종 특례 조항을 총망라했고 재정 운영의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해 초광역 핵심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10년 동안 투자 심사 면제도 포함했다. 부울경은 무소속으로 나선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제외하고는 보수 정당 후보들이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해 오다 2018년 당시 오거돈 부산시장·송철호 울산시장·김경수 경남지사가 민주당 최초로 당선됐다. 2022년에는 박 시장·김두겸 울산시장·박 지사가 압도적 득표율로 이를 다시 탈환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현역 3인방의 수성, 민주당의 재탈환 대결이 펼쳐진다.
  • “파격 지원금·경제 효과 잡아라”… ‘대형 원전·SMR’ 유치전 올인

    “파격 지원금·경제 효과 잡아라”… ‘대형 원전·SMR’ 유치전 올인

    대형 원전 2기 유치 총력전울주, 확보된 한수원 부지가 강점추가 보상·이주 없이 사업 속도전영덕 군민 86% “유치 찬성” 열기일자리 창출·인구 유입 등 기대감SMR 1호기 유치 각축전경주 이미 SMR 국가산단 조성 중연구·제조 인프라 시너지 내세워기장 고리 7·8호기 부지 활용 가능1호기 영구 정지로 송전망도 여유영남권 4개 지방자치단체가 신규 대형 원자력발전소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을 위한 부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한국 원전 산업의 시계도 다시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원전 적기 건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의 폭발적 성장,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 위기까지 맞물리며 국가적 생존 과제로 부상했다. 이런 흐름의 중심에서 울산 울주군, 경북 영덕군, 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이 각기 다른 전략을 내세워 치열한 원전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신규 원전 후보지 6월 말까지 선정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규 원전 유치를 신청한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최종 부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한수원은 상반기 중 기초 조사와 현장 실사를 마무리한 뒤 외부 전문가 중심의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공정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 항목은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 4개 분야다. SMR은 2028년 표준설계인가와 2030년 건설 허가를 거쳐 2035년 가동에 들어간다. 대형 원전은 2029년까지 행정 절차를 마친 뒤 건설에 착수해 2037~2038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울주군과 영덕군은 대형 원전을, 경주시와 기장군은 SMR을 놓고 각각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규 원전 2기는 역대 33·34번째 원전이 된다. 국내 1호가 될 SMR은 대형 원전 출력의 2분의 1 수준인 소형 원자로로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미래형 원전이다. 공기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입지 제약도 적어 AI 시대 전력 공급원으로 기대받고 있다. 원전 유치 지자체는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에 따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지원금은 크게 일시적인 특별 지원금과 장기적인 기본·사업자 지원금, 그리고 지방세 수익으로 나뉜다. 특별 지원금은 건설비의 2% 수준에서 일회성으로 지급된다. 이 재원은 주로 도로, 항만 구축 등 지자체의 대규모 지역 개발사업에 집중 투입돼 지역 경제의 기반을 닦는 데 사용된다. 기본 및 사업자 지원금은 발전량을 기준으로 원전 가동 기간(대형 원전 60년, SMR 80년) 동안 매년 지급된다. 용도는 주민 복지 증진, 장학사업, 의료 및 문화 시설 확충 등 실질적인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쓰인다. 지방세법에 따라 발전소가 해당 지역에 내는 ‘지역 자원 시설세’도 있다. ●울주군·영덕군 ‘대형 원전’ 총공세 이에 4개 지자체는 모두 원전 입지로서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전방위적인 유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 먼저 울주군은 서생면 새울원전 인근에 대형 원전 2기를 추가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지난달 17일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주민 70여명이 참여한 ‘릴레이 대행진’을 통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서생면 한수원 인재개발원에서 군청까지 29.2㎞를 도보 행진한 뒤 주민 3만 3000명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군과 의회에 전달했다. 울주의 최대 강점은 이미 확보된 부지다. 후보지인 한수원 인재개발원 용지는 원전 2기를 즉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가적인 보상이나 주민 이주 문제가 없어 사업 속도를 낼 수 있다. 손복락 범대책위원회 추진위원장은 “전력 수요처와의 인접성 및 송전망 구축 등 경제성 면에서 울주군이 독보적”이라며 “중동 전쟁 등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을 감안할 때 울주군만 한 입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영덕군도 지난달 신규 원전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군민 14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86%가 찬성할 만큼 지역 내 유치 열기가 뜨겁다. 군은 과거 천지원전 예정 부지로 검토됐던 약 323만㎡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미 입지 검토가 상당 부분 진행된 데다 한수원이 부지의 약 18%를 확보해 사업 추진의 현실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군은 이번 원전 유치를 지역 산업 구조를 재편할 결정적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기반 산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강력한 부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과거 원전 백지화의 아쉬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군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며 “영덕을 동해안 에너지 산업의 거점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기장군 ‘SMR 1호기’에 사활 경주시는 SMR 1호기 유치를 위해 시민설명회를 마치고 긍정 여론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경주의 핵심 경쟁력은 이미 조성 중인 국내 유일의 ‘SMR 국가산업단지’와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나온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실증, 제조, 운영에 이르는 전 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차별화된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부와 한수원의 ‘혁신형 SMR(i-SMR)’ 기술 개발 상용화가 이번 유치전의 핵심인 만큼 경주는 연구 인프라와 제조 산업의 결합을 통해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시는 SMR 1호기 유치로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해 글로벌 SMR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SMR 유치는 경주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결정할 중대한 사업”이라며 “정부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은 차세대 SMR 유치를 두고 경주시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기장군은 군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지난달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군은 고리 7·8호기 예정 부지를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주민 이주 절차 없이 신속한 착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또한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이후 확보된 기존 송전망의 여유 용량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군은 원전의 설계부터 건설, 운영, 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 주기’를 완성한 상징적 장소이자, K원전의 세계적인 위상을 세운 본거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탄탄한 부지와 전문 인력, 독보적인 운영 경험을 발판 삼아 미래 첨단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재도약하겠다는 청사진으로 주민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지자체들이 원전 유치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파격적인 재정 지원과 인센티브가 있다. 원전 유치 시 지자체는 매년 수백억원 규모의 법정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지역 인재 우선 채용과 인프라 확충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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