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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첫 지역회의 참석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첫 지역회의 참석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4일 울산에서 개최된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지역회의에 참석했다.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은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국회, 중앙부처, 지방 4대협의체가 참여하는 정책협력 네트워크다. 지난 1월 발족한 이후 이날 첫 지역회의가 진행됐다. 지역회의에는 포럼 상임 공동대표인 박성민 의원을 비롯해 최춘식·이인선·김승수·김형동·황보승희 의원이 참석했다.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최봉환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김두겸 울산시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지역회의에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에 대한 토론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의 취지와 정책 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이날 김 회장은 “논의되는 안건과 관련해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함께하겠다”라며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는 일견 수긍한다”면서도 “서울에서 시행 중인 ‘재산세 공동과세’라는 것이 있는데, 이를 모델로 한전이 기금을 조성해서 전기가 생산되는 지역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재산세 공동과세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재산세 절반(50%)을 서울시가 거둔 뒤 이를 다시 25개 자치구에 균등하게 배분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도입됐으며 자치구간 세입 격차를 완화해 지역 불균형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 살인 현장 유일한 목격자 ‘앵무새’ 덕에 살인범 잡았다

    살인 현장 유일한 목격자 ‘앵무새’ 덕에 살인범 잡았다

    ‘똑똑한’ 앵무새의 증언이 법원에서 효력을 인정받아 잔혹한 강도 살인 사건 범인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 특별법원 라쉬드 판사는 재판부 증언에 나선 앵무새의 증언 효력을 인정해 강도 살해혐의를 받았던 아슈와 마세이 등 두 명의 남성에게 살인 혐의로 종신형과 7만2000루피(약 114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앵무새의 증언이 효력을 발휘해 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철퇴가 내려진 이 사건은 지난 2014년 2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아그라의 한 평범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당시 현지 언론 매체의 편집장으로 근무했던 피해자의 남편 비제이는 아침 일찍 아들과 딸을 데리고 외지에서 열리는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가족들이 현관문을 열자 집 안에는 바닥에 피를 낭자하게 흘리고 사망한 아내와 그 곁에는 애완견이 죽은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수사 결과, 강도들은 이날 집 안에 있던 현금과 귀금속 등 값나가는 물건들을 가지고 도주하던 중 저항하는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사망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관할 경찰은 사망한 비제이의 아내 시신이 발견 당시 잔혹하게 훼손돼 있었다는 점을 들어 평소 피해자 가족들과 원한이 있는 인물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짐작했다. 발견된 시신에는 무려 14번의 잔혹한 자상이 남아 있었고, 사체로 발견된 반려견의 몸에서도 9번의 칼로 찌른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장기 수사에도 불구하고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다만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바로 집에서 키우던 앵무새였다. 특히 사건의 진전이 없자 남편 비제이는 답답한 심정에 이 앵무새 앞에서 자신이 아는 남성들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했는데 돌연 조카인 ‘아슈’의 이름을 들은 앵무새가 ‘아슈, 아슈’라고 따라 외치면서 날개를 퍼덕이는 등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아슈는 비제이의 조카로, 평소 두터운 친분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아슈가 다녔던 고액의 MBA 학비를 지원한 인물도 비제이였다. 지난 몇 년 동안 피해자의 집에 거주하며 대학원 생활을 했던 아슈는 누구보다 피해자 가족들의 현금과 귀금속 등의 보관 장소를 잘 아는 인물이었다. 이를 본 피해자의 남편은 곧장 경찰에 연락해 해당 상황을 동일하게 보여줬고, 비록 사람이 직접 목격한 증거는 아니지만 경찰들은 지지부진했던 수사에 힘을 얻으며 ‘아슈’라는 남성을 소환해 수사를 이어갔다. 체포된 가해자 아슈는 경찰의 잇따른 추궁에 “친구의 도움을 받아 강도 계획을 세웠는데, 범행 당일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는 탓에 살인까지 저지르게 됐다”고 자백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9년 만에 앵무새의 증언이 효력을 얻으며 종료된 재판에서 인도 재판부는 아슈와 그의 공범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상태다. 다만 장기간의 재판 기간 중 비제이는 지난 2020년 지병으로 사망했고, 아슈의 범행을 고발했던 앵무새도 2014년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평소 피해자를 잘 따랐던 앵무새는 피해자가 잔혹하게 살해되는 것을 목격한 뒤 불과 6개월 만에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인도의 증거법 규정 상 앵무새의 증언이 공식적으로 효력 인정을 받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재판의 모든 진행 과정이 앵무새의 증언을 중심으로 진행됐고, 경찰들 역시 앵무새의 역할이 컸다고 그 공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 [사설] TK 신공항·광주 군공항 예타 면제, 안 될 말이다

    [사설] TK 신공항·광주 군공항 예타 면제, 안 될 말이다

    정치권이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광주 군공항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시국회를 몇 달째 열어 놓고도 합의하는 사안은 가뭄에 콩 나듯 드물 건만 이 문제에서만큼은 여야가 간단히 의기투합했다. 두 공항 건설에만 나랏돈이 20조원이나 들어갈 공산이 크다고 한다. 내년에 총선이 없어도 이렇게 무리하게 밀어붙였을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대구공항을 경북 군위군으로 옮겨 짓는 TK신공항특별법은 지난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가 합심한 터라 법사위, 본회의까지 일사천리 수순만 남았다.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도 다음달 초 국회 상임위 논의를 시작으로 신속한 처리가 예상된다. 여당의 TK 의원들과 야당의 광주 지역 의원들이 주거니 받거니 공조하는 셈이다. 두 사안은 모두 해묵은 지역 현안이지만 함부로 추진하기 어려운 국책 사업들이다. TK 신공항에는 12조 8000억원,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에는 6조 7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가덕도 신공항조차 사업성이 불투명한데 인접한 생활권의 TK 신공항이 경쟁력이 있을지 회의적이다. 광주 군비행장도 이전의 불가피성과 별개로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무안공항에 군비행장이 들어선들 없는 여객 수요가 생길 일이 아니다. 무안 지역 반발에 공항공사 이전 카드를 꺼내 들고 있으나 이는 끼워팔기식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 정치 논리로 탄생한 청주·양양·무안 공항 등이 하나같이 만년 적자에 허덕인다. 지방 공항 14곳 중 10곳이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공항은 포화 상태다. 있는 공항도 정리해야 할 마당에 여야는 대구와 광주 공항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아예 면제하겠다고 한다. 총선 표심에만 눈이 어두운 포퓰리즘 병증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 군포시·LH, 노후 산본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업무협약

    군포시·LH, 노후 산본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업무협약

    경기 군포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6일 오후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노후 주거환경 정비 및 미래도시 공간 재창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하은호 군포시장, 이한준 LH 사장, 군포시청, 국토부, LH 관계자와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에 따라 군포시와 LH는 ▲산본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원도심 균형발전 등 도시 정비 방안 마련 ▲대야미 3기 신도시 공공주택 등 LH 사업지구에서의 현안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공동모색 ▲정비사업 시행에 따른 이주대책 수립과 교통 등 기반시설 설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와 LH는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장관이 참석해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아파트 다시지어 돈 벌겠다는 생각을 뒤로하고 먼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먼저다. 그렇게 나온 의견들을 현실화 해나가는 가운데 정부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정부가 마련한 특별법이 발의된 만큼 주민들이 기대하는 조속한 법률 통과가 가능하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 시장은 “산본신도시 등 도시정비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와 LH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군포시가 진정한 명품도시·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LH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군포 주택 60%를 LH가 지었다.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도시정비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본총괄기획가인 김용석 한국교통대 교수는 산본신도시 정비계획 방향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시설 노후화로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경제활동기반 취약으로 도시 쇠퇴가 진행 중인 산본은 자족기능이 부족하고 노후건축물로 안전문제, 주차부족과 보행환경이 취약하다”며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하려해도 안전진단 문제, 기존 높은 용적률 및 수직 증축 한계로 사업성이 없는게 문제이므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3월 착수된 산본신도시 정비기본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특별법에서 주어질 규제 완화 부분을 적극 도입하여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정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다. 이어진 주민 간담회에서는 “지하화가 우선되야 한다” “부실없는 재정비가 필요하다” “기존도시를 배려해달라”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주민들은 “당정역~서울역 지하화는 대통령 공약 사항이면서도 국토부 장관도 거론한 바 있다”라며 “남북을 가로막는 환승센터를 통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적극 나서 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원 장관은 약 2시간 동안 산본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인 주몽·충무·퇴계·율곡·다산·한라·가야아파트와 기존도시 노후아파트단지를 걸어 다니며 노후 실태를 점검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기능 강화를 위한 군포시 만의 특이사항을 들었다. 일행은 도보 점검을 마치고 금정역으로 이동했다. 금정역은 정비가 시급하나 노후역사를 리모델링하는 철도공사와 GTX 환승센터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 지하화를 요구하는 군포시민들의 요구 등이 혼재되어 국토부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사안이라 꼭 보셔야 한다는 하 시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원 장관은 “코레일과 민간컨소시엄 그리고 군포시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또 “금정역은 1호선과 4호선 역사가 분리돼 있고, GTX까지 오게되면 환승을 하는 승객과 출입구로 통행하는 사람들이 서로 엉키게 돼 안전이 우려된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전대통령 4·3추념식 참배 전망

    문재인 전대통령 4·3추념식 참배 전망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제주를 찾아 참배할 전망이다. 25일 제주4·3 단체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제주4·3희생자추념일인 4월 3일 오후 제주를 방문, 4·3유족들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를 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문 전대통령이 제주4·3희생자 추념일에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면 전직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 된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70주년 추념식에 이어 2020년에도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2021년에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에 맞춰 다시 한번 제주를 찾았다. 당시 김정숙 여사까지 추념식에 동행해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을 기념하는 법령집에 직접 서명하기도 했다. 현재 법령집은 제주4·3평화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주최로 당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 열리는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첫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업무 일정으로 불참하게 된다. 정부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참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도 추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4·3 추념식을 열흘여 앞두고 보수정당과 단체가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80여곳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영훈제주도지사, 김경학 도의회의장, 김광수도교육감 등은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추념식에 참석해 국민통합을 이끌고 낡은 이념의 갈등을 종결시켜 달라”고 정중히 요청한 바 있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69시간 대 88시간/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69시간 대 88시간/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주69시간 근무제’로 대표되는 정부의 새 노동정책은 양대 노총은 물론 MZ세대로부터도 외면받았지만, 전공의들은 이 정책을 반겼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88시간을 69시간제로 바꾸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는데, 실제 일반근로자들의 법정근로시간 한도인 52시간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처럼 전공의특별법에 근거한 88시간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 올 초 설문조사에서 전공의들의 약 50%는 여전히 법정근로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했다고 보고했다. 전공의법이 아니라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필자도 주52시간 넘게 일하고 연차를 다 쓰지도 못한다. 40대 후반 전문직도 이러하니 젊은 근로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사실 대한민국은 과로하지 않으면 게으름을 피우는 것 같은 죄책감과 자격지심에서 벗어나기 힘든 곳이다. 69시간 근무제는 탄력적 운용을 위한 제도라지만, 과로가 미덕이고 권장되는 사회에서는 사업주 맘대로 노동시간을 늘릴 수도 있는 꼼수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오래 일하는 나라에선 일의 양을 늘리기보다는 질을 향상시키는 것, 즉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하지 않을까? 물론 쉽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가 오래 일한 만큼의 가치를 생산해 내고 있느냐를 생각해 보면 자신 있게 답하기는 어렵다. 의료산업을 예로 들어 보자. 주88시간 일하는 전공의들이 주로 종사하는 입원 환자 진료는 비효율로 점철된 우리 의료의 대표적 단면이다. 입원 병상 수와 입원 치료 기간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최고로 높은 수준이나, 입원을 많이 더 오래 한다고 건강해지지 않는다. 주치의 제도가 없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고혈압과 당뇨는 심근경색, 뇌졸중, 급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입원 환자를 양산한다. 지역사회의 돌봄 제공이 어렵고 왕진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방치된 만성질환 환자들의 종착역은 응급실을 통한 입원이다. 호스피스 돌봄을 제때 받지 못하고 끝없이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 역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전전한다. 입원 진료는 외래나 환자교육 등의 예방 서비스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특히 전공의와 간호사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야간노동이 투입돼야 한다. 이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작업이지 소를 키우는 일이 아니다. 대형종합병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 체계는 많은 수의 환자를 진료하며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큰 병원까지 오기 전 단계에서 입원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의료서비스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 개원가는 미용과 다이어트로 점철된 지 오래이고, 중소 규모 병원들은 사라지고 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입원 환자들은 고령화와 함께 더 늘어난다. 더 많은 전공의들을 더 오래 갈아 넣어야 이 시스템이 운영될 것이다. 지속가능할까. 장기적으로 의료전달체계와 예방 서비스를 강화해 입원 의료를 줄여야 생산성을 높이고 전공의들의 주88시간 근로도 줄일 수 있다. 주당 근로시간 제한을 52시간에서 69시간으로 늘린다고 생산성이 더 올라갈지는 의문이다. 그보다는 좀더 거시적 관점에서 낮은 노동생산성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근거한 정책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
  • [지방시대] 가덕도신공항, 균형발전 상징 되기를/정철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가덕도신공항, 균형발전 상징 되기를/정철욱 전국부 기자

    정부가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12월에 개항하겠다고 한다.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용역 중간보고 결과다. 지난해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제시됐던 2035년 6월에서 무려 5년 6개월을 앞당겼다. 사전타당성조사안은 완전 해상공항이었지만 육상과 해상에 걸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매립 물량을 줄여 공기를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빠른 착공을 위해 조기 보상에 착수하고, 부지 조성은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통합 발주 방식으로 하는 등 개항을 당기기 위한 가능한 모든 수를 동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토부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엑스포 유치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부산을 국제물류도시로 만드는 데 필수적인 물류공항이 하루라도 빨리 들어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항이 1년 늦어지면 그 자체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덕도신공항을 조기 개항해야 한다는 부산시의 바람이 이뤄진 참에 어쩐 일인지 엑스포보다는 물류공항을 강조한 것이다. 충분히 예상되는 공격에 대한 방어였던 듯싶다. 그다음 정치적 논리로 태어나지 말아야 할 공항이 만들어진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단순히 여객 편의 때문에 짓는 공항이 아니다. 그건 수도권 일극주의로, 균형발전을 하지 말자는 논리”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협소한 시각”, “물정 모르는 말” 등 강한 표현도 섞어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가덕도신공항은 공격의 대상이 됐다. 공기만 따져도 9년 8개월에서 5년으로 단축됐는데, 과연 이 공항이 안전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공항’, ‘포퓰리즘 공항’ 같은 오명까지 덧칠해서다. 동남권신공항은 김해공항 확장에서 가덕도신공항으로 흘러왔다. 가덕도신공항은 경제성을 따져 보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고, 2035년에나 개항할 수 있다는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도 뒤집혔으니 아예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지방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시각은 영 못마땅하다. 소멸 위기에 직면해 뭐가 됐든 해야 한다는 지방의 절박함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완전히 빠진 듯 보이기 때문이다. 통계를 봤더니 공교롭게도 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인 동남권과 대경권 5개 시도의 지난해 주민등록인구는 전년 대비 0.8% 줄어 있었다. 전국 최고 감소율이다. 반면에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경기와 인천은 각 4만 6400여명, 2만 4400여명 늘었다. 그래서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이 추진되고,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지금의 상황을 균형발전이라는 당위의 승리로 받아들이고 싶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철저한 관리로 가덕도신공항이 무사히 완성되길 바란다. 균형발전을 바라보는 수도권과 지방 간의 차이를 메울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
  • [세종로의 아침] 빌드업이 필요한 한국 과학정책/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빌드업이 필요한 한국 과학정책/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가장 큰 업적은 대한민국을 월드컵 16강에 진출시킨 것보다 ‘빌드업’이란 단어를 대중화시킨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얼마 전 크로스오버 음악 경연대회를 봤다. 참가자들의 음악 실력이 대단한 데다 참가를 결정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있어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참가자 노래가 끝나고 한 심사위원이 ‘음악이 뒤로 갈수록 빌드업되지 못한 것 같다’는 평을 했다. 순간 ‘무슨 소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이 ‘우리말보다 영어를 쓰는 게 더 멋있다’고 말했을 정도지만 ‘뒷심을 준다’라고 해도 충분할 텐데 굳이 빌드업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다. 어쨌든 간에 뭔가를 쌓아 올리는 것을 의미하는 빌드업이 정말 필요한 곳은 다름 아닌 과학기술 분야다. 과학기술의 역사를 보면 혁신은 명확한 목표와 목표 지점 도달을 위한 경로 설정이 빌드업되면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45년 미국 과학연구개발국장 버니바 부시는 과학 성과의 이용, 질병 퇴치, 연구활동 지원,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을 제시한 ‘과학-끝없는 프런티어’라는 보고서를 펴냈다. 이는 미국이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혁신 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한 역사적인 빌드업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냉전 시대 소련과의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만든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설립 당시 ‘인간을 우주로 보낸다’는 구체적인 목표와 인간이 우주공간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초연구와 응용연구를 차근차근 진행해 이제는 우주개발의 대명사가 됐다. 한국도 우주 경제 시대에 낙오되지 않기 위해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우주항공청을 출범시키겠다고 나섰다. 윤석열 정부의 거의 유일한 과학기술 정책이기도 한 우주청 개청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초 특별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도 열었다. 또 지난 2월 말에는 우수한 과학영재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명목으로 2027년 미래형 과학영재학교 2곳을 추가 설립하겠다는 정책도 발표했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들 정책을 하나로 보게 하는 단서는 보도자료 한구석에서 찾을 수 있다. “특별법으로 우주항공청에 최고의 인재가 유입될 수 있게 하겠다”, “과학영재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핵심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문장이다. 이는 우리 과학기술계와 관료들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한정된 자원에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하고 ‘수월성’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기존의 시각에서 집중할 분야를 선택하고 수월성이 뭔지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우수 인재 양성 타령을 하고 있으니 항상 기대만큼 효과는 없고 선진국 추격자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놀라운 혁신은 상상하지 못한 분야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미 잘하는 학생을 데려다 교육하거나 유명한 사람을 앉혀 놓으면 세계적인 기관으로 성장하고 훌륭한 과학기술 인재가 만들어져 과학 선진국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 정확한 목표 없이는 몇 년 내에 그저 그런 정부 부처 중 하나가 돼 오히려 우주개발에 짐이 될 것이 뻔하다. 참, 지난해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도 영재고, 과학고 출신이 아니다.
  •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을”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협력 회의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원자력·화력발전소 주변의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과 영호남 광역철도·도로망 건설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23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제17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의장 김두겸 울산시장)를 개최해 공동 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채택된 내용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 ▲지역자원시설세 세입 확충 ▲지방자치단체 자치조직권 강화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제정 ▲출산장려금 국가지원사업 전환 ▲4도 3촌 활성화 제도 개선 ▲지방시대를 위한 지방분권 강화 ▲남해안권 비행자유구역 지정 ▲영호남 광역철도망(10개 노선) 구축 및 광역도로망 건설(2개 노선) 등이다. 이들은 또 ‘울산공업축제’ 등 시도별로 준비하고 있는 주요 행사 13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이어 시도지사는 김관영 전북지사를 차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장은 “지방정부의 실질적인 권한 확대를 통해 우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8개 시도지사가 공동 대응하자”라고 말했다.
  • 지역차등 전기료, 산자위 문턱 넘어

    지역차등 전기료, 산자위 문턱 넘어

    전기를 많이 쓰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원자력발전소 등 발전소와 가까운 지역과 먼 지역 등을 나누어 전기요금을 차등해서 부과하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를 규정한 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원전과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의 전기요금은 추가 인하되는 반면 수도권 등 송변전 시설 이용 요금이 많은 지역의 전기요금은 오를 수 있다. 수도권에 밀집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의 지방 이전 유인책이 될지 주목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3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송배전 거리가 멀거나 신설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지역 등에는 요금을 더 부과하는 근거 조항을 담은 법안이다. 현재 원전 등이 밀집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소비되지만 모든 수요자가 동일하게 송배전 투자비용을 분담하고 있거나 발전사는 부담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제기되는 불공정성 비판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소형모듈원자로(SMR)나 버려지는 재생에너지 전기를 저장했다가 판매하는 수요관리(DR) 자원 등의 상용화도 꾀하는 법안이다. 법안은 이르면 4월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상반기 시행될 전망이다.
  • “도시 재정비, 분당·원도심 형평성 충분히 고려돼야”…분당신도시 정비방향 모색 심포지엄

    “도시 재정비, 분당·원도심 형평성 충분히 고려돼야”…분당신도시 정비방향 모색 심포지엄

    경기 성남시는 23일 시청 1층 온누리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공동으로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분당신도시의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주제 발표에 나선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분당신도시 여건에 맞는 전략을 세워 정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주장을 펼쳤다. 정상훈 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는 ‘분당신도시 재정비 방향’ 발표에서 분당지역 도시여건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재정비 전략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분당은 서울 강남과 인접해 있고 공원 녹지와 지역분위기가 양호한 데다가 첨단산업 발전과 고용 기회가 풍부하다는 강점을 지녔지만, 건물이 노후하고 주택·오피스 시설의 가격이 높다는 것은 약점”이라고 분석했다. 김기홍 분당신도시 정비 총괄기획가(MP)는 “분당지역 정비 마스터플랜은 주민 의견 수렴과 성남시 내부 검토 내용 등을 최대한 반영해 수립돼야 하고, 계획수립 시 분당과 원도심 지역과의 형평성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당지역 마스터플랜 수립 대상 주거단지로 아파트 및 빌라단지 131개와 단독주택 지역 8곳(야탑3동 등)이 거론되는데, 단독주택 지역 정비에 대한 내용은 앞서 정부가 공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안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성남시 ‘2030 도시정비기본계획 타당성 용역’에 단독주택에 대한 정비 방향과 가이드라인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장윤배 경기연구원 도시주택연구실장, 김세훈 서울대 교수, 권상균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역재정비추진단장, 최우식 분당재건축연합회장, 이종석 신도시 재건축분당연합회장, 이미량 단독주택분당총연합회 위원, 김보석 성남시의원 등이 토론에 나섰다. 성남시는 이날 나온 제안을 모아 국토부에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안에 대한 의견을 내고, 현재 추진 중인 ‘도시주거환경 기본계획’ 용역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분당은 배관 노후, 층간소음, 주차난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심각해 재건축을 통한 도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견실하고 내실 있는 정책 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특별법 국회 발의 일정 등에 따라 유동성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년 5월에는 분당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확정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라며 “이번 용역에서는 2019년 도시정비 기본계획으로 확정한 원도심 도시정비구역 외에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대해 추가로 재개발 구역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 전남도,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본격화

    전남도,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본격화

    전라남도가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마한역사문화권 복원과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문화재청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추천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전남도는 그동안 고고학적 조사와 연구를 통해 4세기 후반 백제 근초고왕 이래 문헌 기록에서 잊혀진 마한 역사문화가 전남지역에서 6세기까지 독자적 문화를 꽃피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과 종합 정비사업의 국정과제 채택을 주도했고 충청과 호남 마한권역에서 가장 많은 유적을 보유하고 있어 센터 건립 최적지임을 부각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의 마한 유적은 78개소로 전남에 60개소가 있으며 국가사적은 전국 사적 11개소 가운데 전남이 절반이 넘는 7개소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남은 마한의 독창적 문화의 산물을 통해 6세기 중엽까지 독자적 정치체로 남아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지역이며 아파트형 고분 형식과 옹관묘, 금동관, 금동신발 등 가장 많은 마한 문화재가 지정돼 있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에 부합하는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나주박물관, 나주복암리전시관, 전남문화재연구소, 목포대학교박물관 등 유적 조사, 연구와 마한문화 복원에 관한 다수의 조사, 연구기관과 다양한 연구 노하우 축적 등 마한역사문화센터와 연계 협력도 가능하다. 전남도는 지난 2017년 마한문화권 조사 지원 및 개발을 위한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을 세우고 관련 조례도 제정했다. 또한 마한역사문화권 정책과 국고 지원을 지속 건의해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역사문화센터 건립 추진을 포함한 ‘8대 역사문화권 종합적 정비와 육성’ 국정과제 채택을 주도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313억 원을 들여 마한 유적지 발굴조사와 마한문화권 연구총서 발간, 기타 학술대회 등 마한문화 발굴 및 복원을 추진했고 마한문화권의 정비 방향 제시를 위한 ‘마한역사문화권 정비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마한 역사문화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올해 83억 원을 들여 역사유적 조사 지원을 하고,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전남에 유치해 유적과 유물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와 문화재 활용 등 컨트롤 타워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 원자력·화력 발전소 주변 전기료 ‘차등’… 영호남 시도지사 9개항 공동성명 채택

    원자력·화력 발전소 주변 전기료 ‘차등’… 영호남 시도지사 9개항 공동성명 채택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원자력·화력 발전소 주변의 전기료 차등요금제 시행과 영호남 광역철도·도로망 건설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23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제17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의장 김두겸 울산시장)을 개최해 공동발전을 위한 9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지역별 전기료 차등요금제 시행 ▲지역자원시설세 세입 확충 ▲지방자치단체 자치조직권 강화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제정 ▲출산장려금 국가지원사업 전환 ▲4도 3촌 활성화제도 개선 ▲지방시대 위한 지방분권 강화 ▲남해안권 비행자유구역 지정 ▲영호남 광역철도망(10개 노선) 구축 및 광역도로망 건설(2개 노선) 등이다. 이들은 또 ‘울산공업축제’ 등 시·도별로 준비하고 있는 주요 행사 13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이어 시·도지사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차기 협력의회의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두겸 의장은 “영호남은 1700만명의 인구로 전국의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인구 소멸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정부의 실질적인 권한 확대를 통해 우리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8개 시·도지사가 공동 대응하자”라고 말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1998년 구성돼 친선 교류와 민간단체 협력사업 지원 등 영호남의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도민사회 분열…또 분열… 4·3은 아프다

    도민사회 분열…또 분열… 4·3은 아프다

    75주년 4·3추념식을 앞두고 4·3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일부 극우단체 현수막으로 인해 도민사회가 분열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제주도교육청이 23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는가 하면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는 제주4·3유족회, 제주4·3평화재단 등 4·3 기관·단체들이 ‘제주4·3의 진실을 왜고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라’는 공동기자회견문을 냈다. 일부 일부 극우 단체들이 제75주기 제주4.3 추념일을 앞두고 도내 약 60여곳에 ‘제주4.3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라는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로 인해 도민들은 하필이면 4·3을 추념하는 주간에 되레 지역사회의 분열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특히 “어떤 발언은 망언이되고 어떤 발언은 진실이 된다”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발언을 해야 하는데 국가가 만든 희생자 추념식을 앞둔 제주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날 행정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와 입법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공동입장문을 통해 “제주4·3은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 낸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역사”라며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앞둔 시기에 4·3이 맹목적인 이념사냥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오영훈도지사, 김경학 도의회의장, 김광수도교육감은 한 목소리로 “4·3은 2000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후 7번의 개정을 이루고, 2003년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이어 2022년부터 국가 차원의 추가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등 여·야와 전 국민의 합의로 이뤄낸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의 기록”이라며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일으키고, 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리고 화해와 상생의 손을 맞잡아 다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고 요구했다. 이어 “4·3의 아픔과 고통은 70여 년 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지금도 난무하는 증오와 적대는 4·3을 통한의 과거로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추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통합을 이끌고, 낡은 이념의 갈등을 종결시켜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다. 또한 제주4·3유족회, 제주4·3평화재단 등 4·3 기관·단체는 “오늘 이 자리에 안타까운 심정으로 섰다. 70주년 추념식에서부터 제주에 봄이 온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기다리던 제주4·3의 봄은 어디로 가고 손가락 총으로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켰던 그 엄동설한 시절이 다시 부활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국민의힘 최고의원으로 출마한 태영호 국회의원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제주4·3을 김일성 지시설로 덮어씌우더니, 우리공화당 등 극우보수정당과 단체에서 제주 전 지역에 제주4·3을 악의적으로 왜곡선동하는 현수막을 설치하였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노하고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3년에 발간된 제주4·3사건진상보고서는 제주4·3특별법에 의한 최고 의결기구인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정식으로 채택한 보고서”라며 “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무부장관·국방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보건복지부장관·기획예산처장관·법제처장과 제주도지사 그리고 국무총리가 위촉하는 유족대표, 관련전문가 등 20여 명으로 구성되었다. 그만큼 공신력이 있는 보고서다. 이 보고서 어디에서도 북한의 지령설, 공산폭동이라는 용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어찌하여 법 준수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보수정당과 보수단체에서 국가에서 공식 채택한 보고서를 부정하고 제주4·3을 왜곡하는 만행을 통해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심지어 태영호 국회의원은 북한에서 그렇게 배웠다고 주장하는데 북한에서 배운 것을 아직도 신봉하는 자가 어찌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 4·3기관 단체들은 “4·3의 진실을 왜곡하고 지역공동체를 파괴하는 악의적 선동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고, 4·3단체·시민단체와 연대하며 싸워 나갈 것”이라며 “▲극우단체는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고 제주도민과 4·3유족에게 사과하라 ▲제주4·3의 진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라 ▲제주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을 중단하라 ▲국회는 제주4·3특별법의 왜곡 및 명예훼손 처벌조항을 당장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4·3기관 단체들은 이날 “4·3의 진실을 왜곡하는 내용에 대한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며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 [사설] 美 반도체 보조금, 최악 피했지만 낮춰야 할 허들 많다

    [사설] 美 반도체 보조금, 최악 피했지만 낮춰야 할 허들 많다

    미국 정부가 주는 반도체 보조금 조건이 공개됐다. 당초 10년간 중국 투자가 원천 봉쇄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술 혁신에 따른 생산능력 향상은 문제 삼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났다. 우리로서는 최악은 피한 셈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미 상무부가 그제 발표한 반도체지원법 가드레일(안전장치) 초안에 따르면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원) 이상 미국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첨단 반도체 공장의 경우 5%, 구형 반도체는 10%까지만 생산능력을 확장하도록 했다. 기술 등을 끌어올려 생산능력을 늘리는 데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은 일단 첨단 공정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이지만 ‘5% 제한’이 큰 족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반도체 생산량은 투입되는 웨이퍼의 양보다 한 장의 웨이퍼에서 얼마나 많은 칩을 만들어 내느냐의 집적도에 더 좌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을 벌었을 따름이다. 사실상 추가 투자가 어려워진 만큼 지금부터 생산 거점 다변화를 더 고민해야 한다. 오는 10월까지로 유예해 놓은 미국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공장 반입 금지도 매듭지어야 한다. 어떻게든 예외 인정을 끌어내야 할 것이다. 세부 조항을 논의할 미국 실무진이 오늘 방한한다. 정부와 기업이 이번에 합심해 ‘나쁘지 않은’ 가드레일 초안을 끌어낸 것처럼 남은 60일의 의견 수렴 기간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미국 현지 반도체 투자 공장도 민감한 시설 공개, 까다로운 재무제표 요구, 초과이익 공유 등 낮춰야 할 허들(장애물)이 많다. 중국은 최근 자국 메모리 기업인 YMTC에 19억 달러를 지원했다고 한다. 우리 국회는 어제서야 반도체 투자액의 세액 공제를 최대 25~35%로 올리는 특별법을 상임위에서 처리했다. 만시지탄이다.
  • 4·3 추념식이 코앞인데… 제주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

    4·3 추념식이 코앞인데… 제주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

    4·3 제75주년 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제주 곳곳에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 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도민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제주4·3유족회측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배상, 희생자 명예회복 등 정의로운 해결의 길로 접어든 4·3을 뒤흔들고, 구태의연한 왜곡 행위를 하는 극우 망동에 우리 10만 유족은 제주도민과 함께 규탄하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삼킬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제주4·3은 이미 진상조사보고서를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확인됐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지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 강조한 바 있다”면서 “특히 75주년 4·3추념식을 앞둔 시점에서 온 국민이 함께 애도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를 보듬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왜곡과 폄훼로 희생자의 명예를 더럽히고 유족의 가슴에 대못질하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족회는 “3만 4·3영령님과 10만 유족을 모독하는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고, 도민과 유족에게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4·3연구소도 이날 성명을 내 “우리공화당 등 5개 정당·단체가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추념식을 앞둔 시점에서 벌이는 이런 행위는 유족과 도민사회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현수막은 전날 도내 주요 거리인 제주시청 인근과 오라동, 노형동 등 80여곳에 내걸렸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최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4·3 망언에 이어 일부 보수 정당까지 4·3을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을 도내 곳곳에 설치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4·3의 명예훼손과 역사왜곡을 방지할 수 있는 국회차원의 대책도 요청했다. 그는 “국회는 4·3 진상조사 결과와 희생자, 유족, 관련 단체를 모욕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수막에는 “제주4·3 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라고 적혀 있다. 한편 오 지사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의 4·3 75주년 추념식 참석을 다시한번 요청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이날 페북에 올렸다.
  • 기업도시 주택 세제 특례로 ‘솔라시도’ 개발 탄력

    기업도시 주택 세제 특례로 ‘솔라시도’ 개발 탄력

    전남 해남군의 ‘솔라시도’가 인구감소지역에 있는 기업도시에 주택 세제 특례를 주는 ‘조세특례제한법’의 후속 법령 개정으로 주택개발사업 추진 등 투자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개정 ‘조세특례제한법’과 그 후속 시행령, 시행규칙 등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지역의 기업도시에서 주택을 신규 취득하면 기존 주택 양도 시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의 비과세를 적용토록 규정했다. 기존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읍면 등에 있는 농어촌주택 취득자는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의 비과세 특례가 적용되고 기업도시로 지정된 곳은 도시 기반시설이 없는데도 도시지역에 해당해 특례 적용을 받지 못하면서 역차별 논란이 있었다. 전남도는 수도권 인구집중과 농어촌 지역 인구 유출 가속화를 막을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인구감소지역 및 기업도시에 대한 주택 세제 특례 개선을 당‧정에 지속 건의해왔다. 이번 세제 특례 개선으로 경기 침체 우려에 주택개발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솔라시도 등 기업도시들의 정주 여건 조성과 투자 촉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서 지방인구 유입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법령 개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법령 개정을 마중물 삼아 솔라시도를 관광과 레저 및 산업 융복합의 세계적 미래 첨단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솔라시도는 2005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지정돼 2009년 정부로부터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2013년 개발사업에 착공했으며 공유수면 매립과 토지 양수 등 절차를 거쳐 지난해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 박창욱 경북도의원, 제88호 국지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반영 촉구

    박창욱 경북도의원, 제88호 국지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반영 촉구

    박창욱 경상북도의회 의원(봉화)은 22일 제33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88호선 국지도의 봉화구간 확장을 위해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편도 1차선인 제88호 국지도는 춘양면에서 영월군 김삿갓면까지 25.4km 구간으로 산악도로 특성상 굴곡이 심해 선형이 불량하고, 특히 겨울철 잦은 눈으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며 도로 확장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북부권의 균형개발을 위한 도로 투자여부를 경제성과 B/C 분석의 잣대만으로 결정한다면, 과연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인구 감소지역 지원특별법’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질타했다. 아울러, “관광객이 늘어난 것이 증명됐다면, 先투자로 도로를 확충하는 것이 지역소멸을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정책”이라며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제88호 국지도가 확장되면, 영월군에서 백두대간수목원을 3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하게 되어, 수도권에서 강원도와 충북으로 온 관광객들의 발길을 경북 북부권으로 유치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설] 우주개발 한발 다가선 민간로켓 발사 성공

    [사설] 우주개발 한발 다가선 민간로켓 발사 성공

    국내 스타트업이 독자 개발한 민간우주발사체(로켓) 시험발사 성공으로 한국도 민간 우주개발 시대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한빛TLV’는 그제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우주센터에서 발사돼 비행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해 6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 성공으로 세계 일곱 번째로 위성 발사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민간에서도 처음 발사체 성공 사례가 나온 것이다.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기업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 진입의 기대감과 아울러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 한빛TLV는 이노스페이스가 회사 설립 5년 만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의 성능 검증용 시험 발사체다. 고체와 액체 연료 엔진의 장점을 섞은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한 민간 발사체 개발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부터 소형 위성 발사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2031년까지 발사될 소형 위성은 1만 8460기, 시장 규모는 280억 달러로 예상된다. 뛰어난 기술과 경쟁력으로 우리 기업이 이 시장을 선점하길 기대한다. 우주개발 주도권이 민간으로 이양되면서 전 세계가 항공우주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11월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 도약을 목표로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주산업 육성과 우주인재 양성, 우주안보 실현 등 주요 정책 방향을 효율적으로 실현하려면 우주항공청의 역할이 중요하다. 연내 개청을 목표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입법예고됐는데 위상과 권한, 입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모양이다. 조속히 타결해 우주항공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삼아야겠다.
  • 경찰, 이태원 참사 사상자 카드 내역 조회… 유족 “희생자 2차 가해… 모두 공개하라”

    경찰, 이태원 참사 사상자 카드 내역 조회… 유족 “희생자 2차 가해… 모두 공개하라”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한 것과 관련해 “이태원역 행적 확인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내역만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유가족 측은 경찰에 조회 내역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2일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던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금융정보 영장을 발부받아 희생자 158명과 생존자 292명 등 총 450명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했다. 당시 이태원역장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은 경찰 측에 희생자의 이태원역 이용 여부를 알아봐 달라며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유가족과 생존자가 전달받은 일부 조회 내역 통지서를 통해 교통카드 이용 내역뿐 아니라 입출금 내역까지 조회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기관에 따라 ‘교통카드 이용 내역’, ‘카드 조회’, ‘입출금 내역’ 등 조회 내역이 다르게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사고 당일 희생자와 생존자들이 이태원역을 이용한 사실과 시간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신용카드의 대중교통 이용 내역만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들여다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희생자·생존자들의) 금융 거래 내역은 영장의 범위에 들어 있지 않다”면서 “금융기관의 업무상 착오로 대중교통 내역 외 자료 2건을 전달받았으나 수사와 관련이 없어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가족 측은 사전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은밀하게 수집한 것은 ‘2차 가해’라며 경찰에 조회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유가족 측은 이날 공개한 항의서한을 통해 “희생자들과 생존 피해자들에게 참사의 책임을 돌리기 위한, 소위 마약 거래 같은 별건 수사가 이뤄지는 건 아닌지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하루빨리 ‘10·29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제정해 독립적 조사기구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도 조사하고 수사 책임자들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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